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정원사를 꿈꾸는 시민을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문화 강좌 ‘정원의 쓸모’를 선보인다. 시는 ‘정원의 쓸모’ 프로젝트 중 첫 프로그램인 ‘정원사의 가방’에 참여할 시민을 오는 21일부터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정원사의 가방’은 정원사에게 실제로 필요한 과정을 지원는 내용으로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등에서 시즌별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원 내 활동 시민정원사에게 동기부여를,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는 정원에 쉽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원사의 가방’ 프로그램은 ▲2월 8일, 정원사 필수품인 ‘가죽 전지가위집’ ▲2월 15일, 야외 가드닝에 많이 들고 다니는 물병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실용적인 ‘마크라메 물병가방’ ▲2월 22일, 실내 가드닝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랜테리어 아이템 ‘도자기 화병’을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 활동 소상공인 등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정원사의 가방’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 새소식에 안내된 별도의 안내 포스터 내 온라인 접수처(QR코드)로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성인에 한해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31일 오전 10시까지다. 모집인원은 전지가위집 제작과 마크라메 물병가방 제작은 각 15명, 도자기화병제작은 12명이다. 프로그램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정원의 쓸모’ 프로그램을 월드컵공원, 경의선숲길, 보라매공원 등에서 시즌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4월에는 직접 정원을 만들어보는 ‘정원사의 정원’, 6월에는 ‘정원 보태니컬 아트’, 9월에는 실내 가드닝을 해보는 ‘정원사의 세계’ 등 시즌별로 전문가의 직접 특강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시민정원사와 정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 가까운 공원에 직접 방문하여 실제 가드닝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정원에 애정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드닝 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가 만인공원 조성사업지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구 남원역사의 철거와 함께 지하부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매장 유물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남원시는 구 남원역사와 향기원 부지에 만인의 총, 광한루, 남원읍성 등 도심 주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만인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인공원 조성사업은 남원시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폐 역사 부지(동충동 197-1 일원)에 조성되며, 만인의 총, 광한루, 남원읍성 북문 복원사업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문화공간으로 계획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중앙공원 조성사업으로 시작됐으나, 2019년 시민공모를 통해 읍성과 남원역을 포함한 ‘만인공원 조성사업’으로 변경되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업 부지가 문화재 구역에 속해 있는 만큼, 남원시는 ‘매장유산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구 역사 주변에서 실시된 문화재 시발굴조사 결과, 북성벽의 해자와 양마장, 격자형 도로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도로 유구, 건물지,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만인공원’ 조성을 위해 격자형 도로체계와 발굴 유적의 보존 및 활용, 남원읍성 북문 복원을 고려한 연계 계획 수립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구 역사 철거와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추가 유물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구 남원역사는 조선총독부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남원읍성 북문과 북성벽을 헐고 기존 도로체계를 훼손하며 1933년 건립됐다. 이후 6·25전쟁으로 소실된 역사는 두 차례 재건축을 거쳐 1986년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역사의 위치가 북문 복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남원읍성 복원 시 시가지 접근성과 조망 확보를 저해한다고 판단해 철거를 권고했다. 남원시는 구 역사를 철거하더라도 3대에 걸친 역사적 이야기를 기록화해 만인공원의 콘텐츠로 활용하고, 철로 일부를 재설치해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철거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공원 시설물로 재현해 남원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인공원이 시민 공모로 결정된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구 남원역사의 유산을 보존하며 남원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유적 복원과 콘텐츠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올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조달의 기반을 다진다. 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업무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조달청은 올해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과 ‘Back to the basic’ 전략을 심화해,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신뢰받는 공공조달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사회 구조 전환에 대비한 ‘전략조달’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공공조달법 제정을 포함한 두 가지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공공조달의 역할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효율적이고 투명한 조달 행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회복을 위해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5000억 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조달수수료를 최대 20%까지 인하한다. 발주 계획 조기 공표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재정 집행 속도를 높이며, 공사비 현실화와 물가 변화 반영으로 공정한 대가를 지급하는 데도 집중한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노력도 확대된다. 첨단융복합제품의 공공조달 진입을 지원하고,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연한 임차 방식을 도입한다. 혁신제품 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유망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며,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상품 발굴과 공공서비스 표준화도 추진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시장 조성을 위해 단계별 제재 실효성을 높이고, 공정평가 시스템을 강화한다. 국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조달물자를 계약하고 관리하며, 공급망 위기 대비를 위해 공공비축 역량도 강화한다. 저출생, 탄소중립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조달의 역할도 확대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입찰 가점을 신설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조달 체계를 구축한다. 장애인과 소상공인 등 약자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하며, 공공조달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 녹색조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소녹색기준’을 강화하고 적용대상 제품을 확대한다. 또한 저탄소 자재사용 등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시설 설계검토 기준을 마련한다. 아울러 EPD·탄소감축계획서 도입 등 녹색조달로의 체계 전환을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하여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나라장터 본격 운영과 공공조달법 제정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조달 행정을 고도화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조달학과 개설과 공공조달관리사 제도의 법적 기반 마련도 추진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이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본질적인 체질 변화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빗물 이용 대중화를 목표로 새로운 빗물 전문 브랜드 ‘레인메이커_101’을 론칭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 브랜드는 가뭄과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에 대비해 빗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정부, 지자체, 기업,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든프로젝트는 레인메이커_101의 핵심 원칙으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효율적인 유지관리 세 가지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빗물 이용을 주택 단위에서 도시 단위로 확대하고 체계화해, 빗물의 다각적 활용과 경제성, 집중호우 시 재난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레인메이커_101은 친환경성을 높이고 디자인과 내구성을 개선했으며, IoT 기술을 도입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제품 구매 시 최대 50% 보상판매, 공동구매 시 50% 할인을 실시하며, 무상 A/S 기간 연장, 무상교육, 멤버십 도입 등을 통해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가든프로젝트는 그동안 조경, 도시농업, 도시숲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빗물 이용의 가치를 실현해 왔다. 특히 고비용·저용량 문제를 가진 수입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한국형 빗물저금통’을 개발, 국내 빗물이용시설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가든프로젝트는 여러 지역에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3년 수원시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 2018년 동대문구와 신안군 빗물마을 조성사업, 2021년부터 스마트 생태공장 참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빗물이용시설을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소개하며 빗물 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1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출시된 레인메이커_101은 시민들의 ‘기후 감수성’에 맞춘 생활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빗물 이용 전 과정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가정에서 필수적인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가든프로젝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2025년형 ‘스마트 빗물저금통’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난 15년간 빗물이용시설을 사용해온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2025년을 빗물 이용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빗물저금통이 시민들에게 필수 가전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25년 올해의 섬’ 으로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여서도(麗瑞島)’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서도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있는 면적 4.19㎢, 해안선길이 13.33㎞의 작은 섬으로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정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안군 가거도를 시작으로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 7개 중 1개 섬을 ‘올해의 섬’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해기점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국내 해양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이다. 해양영토 측면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다. 지난해에는 부안군 상왕등도를 지정한 바 있다. 현재 23개 영해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섬은 어청도(전북 군산), 상왕등도(전북 부안), 횡도(전남 영광), 홍도(전남 신안), 가거도(전남 신안), 여서도(전남 완도), 거문도(전남 여수)의 총 7개다. 정부는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 17일부터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앞으로 여서도 등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명진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정부는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우리나라 2918개 무인도서와 주변해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영토의 관리 강화를 위해 영해기점 무인도서 특별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서도를 포함한 국내 섬에 관한 정보는 행안부 홍보 누리 소통망인 인스타그램과 ‘왓섬(@what_island__)’과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누리집(http://uii.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7월 22일부터 고의적으로 상표권, 디자인권을 침해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5배로 늘어난다. 종전까지는 3배였다. 20일 특허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을 오는 21일 공포, 7월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디자인보호법이 시행되면 특허·영업비밀 침해 및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이어 상표·디자인 분야에도 5배 징벌배상제도가 적용됨으로써 지식재산권 전반에 대한 보호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고의로 상표권이나 디자인권을 침해한 경우 손해로 인정된 금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던 것을 ‘최대 5배’까지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특허법과 부정경쟁방지법에 도입된 특허·영업비밀 침해와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대한 5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상표와 디자인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 확대는 악의적인 상표권‧디자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동안 지식재산 침해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식재산에 제 값을 지불하는 것보다 침해를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특허청이 실시한 국내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 단속 결과 2020년에 13만7382건에서 2024년 27만2948건으로 불과 5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5배 징벌배상은 해외 주요국가와 비교해 보아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상표권‧디자인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없다. 미국은 디자인권 침해는 최대 3배까지만 징벌 배상을 하지만 상표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없다.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이 가능한 국가로는 현재 중국이 유일하다. 특허청은 “‘최대 5배’ 징벌배상 제도를 특허·영업비밀 침해 및 아이디어 탈취행위에서 상표‧디자인 침해행위까지 확대 적용 시 국내 지식재산권 전반에 대한 보호 수준이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개정으로 상표·디자인 침해에 대한 보다 실효적인 권리구제가 가능해졌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침해 행위에 대한 고의성 입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증거수집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한국형 증거수집 등의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안동시가 올해부터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노후된 공원 시설 정비를 추진한다. 시는 2025년 공원·녹지공간 확대 및 시설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시숲‧공원‧녹지를 확충할 방침이다. 운흥동 일원의 옛 안동역 부지 내 2만㎡, 도청신도시 송평천 수변공원 일대에 약 4만㎡를 활용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안동서부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 안동시 임하면 소재 대성그린빌 내에 실외 나눔숲도 조성한다. 2024년 ‘녹색인프라 확충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권기금 2억8500만 원을 지원받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민간과 손잡고 조성 중인 옥송상록공원은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송하동에 조성하고 있는 송현제2공원은 연내 준공이 목표다. 정하동 영호루 일원 부지에 낙동공원 조성도 추진해 공원 조성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설 정비를 통해 휴식공간 제공도 계획했다. 준공 후 20년이 지나 노후화된 계명산자연휴양림의 정비를 시행된다. 산막과 숲속의 집을 철거 및 신축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 리모델링, 관리사무실 이전을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안동을 대표하는 호반나들이길 정비도 시행된다. 호반나들이길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구간 내 계단을 일부 데크로 변경해 이용객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산책로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성곡산 등산로, 민속촌, 문화관광단지로 연결되는 노선을 신설해 등산 환경을 개선한다. 아울러 남후면 무릉리에 위치한 백조공원에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 수 있는 생태 놀이터인 ‘아이 친화숲’을 연내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지 20년 이상 된 공원을 연차별로 정비하는 ‘노후 생활권공원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공원과 녹지는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공원․녹지 공간의 확충 및 정비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식물하고 나하고’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식물과 함께한 일상을 주제로 자연과 국민을 연결하는 수목원·정원 플랫폼이라는 기관 비전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전 참여는 1인당 2점씩 제출 가능하다. 3000픽셀 이상의 2000년대 이전 촬영된 식물과 함께 나온 인물사진과 100자 내외의 설명을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3점을 수여한다. 선정된 사진은 국립세종수목원 상반기 기획전시 ‘식물의 기억’에 7월 20일까지 전시되고 전시 기간 국립세종수목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www.sjn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일상 속 식물을 추억하고 수목원·정원 관람문화 활성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3640억 원을 투입해 기후보험 신설,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 제공 등 121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17일 경기도청사에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주관으로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격차는 경제적·사회적 여건 차이에 따라 계층 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격차가 발생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현상이다. 2023년 8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에서 김동연 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도는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공통의 차별화된 책임’ 원칙에 따라 ▲기후경제로의 전환 ▲도민 기후복지 구현 ▲기후 균형발전 도모 ▲도민 기후역량 강화 등의 4대 정책과 12개 핵심 전략, 121개 세부 과제를 프로젝트에 담았다. 도는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올해 364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 내용을 보면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피해를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차원의 ‘기후보험’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확충,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해 시범운영을 거쳐 상반기부터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후도민총회, 농촌형 태양광 시범단지, 취약계층 대상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사업 등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 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의 기후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도민, 관계 전문가, 보험·기후테크 기업,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의찬 공동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 도민과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의 발전 방안 등을 각계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한편, 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마련해 지난해 12월 19일 입법 예고하는 등 제정을 추진 중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혁신적 기후 정책과 함께, 기후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포용적 기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남대문 쪽방촌 일대에 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도심 녹지·휴게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가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쪽방 밀집지역을 개선하고 도심기능 회복을 위해 재개발을 추진한다. 지하 10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되고,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도심의 녹지·휴게공간으로 제공된다. 동측에 24시간 개방 보행로를 조성해 북측의 퇴계로변으로 이어지는 소공원과 남측 후암로58길과 연결된다. 개방형녹지를 확보해 인접한 양동구역 제4-2·7지구 및 제8-1·6지구와 함께 업무시설 중심으로 이뤄진 대상지 일대에 녹지확충 및 시민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서측 후암로60길변은 폭6m의 보행자전용도로로 계획하고, 개방형녹지와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도 높인다. 개방형녹지는 업무시설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서울역 쪽방 주민들의 거주공간 재정착을 위한 순환형 정비방식이 도입됐다. 기부채납 예정인 사회복지시설 및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하고 쪽방 거주민의 임대주택 입주 후 본 사업의 건축물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가구가 들어서는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 변경안’도 통과시켰다. 변경안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988-1번지 일대에 지상 35층, 지하 4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가구(공공주택 10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대상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가 계획되어 단지 주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행동선이 마련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도서관도 건립되어 배움, 여가,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단차가 생기는 북측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다. 서측에는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올해 통합심의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등 주택공급 활성화와 부동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과 건설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적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간담회가 23일 오전 10시 30분,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한국조경협회 스마트그린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의 중앙무대에서 진행되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초청 연사로 참여한다. 박 장관은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조경 및 건설 업계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업계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박영선 전 장관의 인사말로 시작해 우리 업계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AI 활용 사례 발표로 이어진다. 이후 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대담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조경과 건설 분야에서 AI가 창출할 혁신적인 변화를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행사 후에는 간담회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관람하며, 첨단 기술이 구현된 다양한 사례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간담회는 조경 및 건설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AI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기술이 가져올 혁신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업계와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통찰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이 국가 물환경 관리 정책의 선진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7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물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물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물순환 전 주기를 고려한 연구와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주요 내용은 지하수와 하천을 연계 관리하기 위한 공동 연구, 연구 장비와 하천실험센터 등 인프라의 공동 활용, 그리고 유량 및 지하수 분야의 국제표준과 국가표준 활동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하천실험센터의 실증 연구와 SWAT-K 모델 등 건설연의 독보적인 기술과 자원을 바탕으로 환경과학원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수질 및 수생태 분야에서 국가 물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AT-K(Soil and Water Assessment Tool-Korea)는 건설연의 WBT로 인정받은 모델로, 농촌 및 도시 지역의 물 이용 변화와 지표수 및 지하수의 움직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통합 수문해석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와 어우러진 지방정원 조성이 추진된다. 전라남도 화순군이 고인돌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화순군은 2019년부터 국가유산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실시계획 인가,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사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의 입구에 조성되는 것으로, 고인돌 테마를 살린 국내 유일의 정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곡면 효산리 일대 약 12ha 부지에 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되는 고인돌 지방정원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원은 고인돌 테마 마당, 모두의 마당, 생태연못, 오감 정원 등 주제별 공간으로 구성되며, 은행나무 광장에서 출발해 물소리길, 단풍 숲길, 마로니에길을 따라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모두의 마당에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생태연못과 계절별로 변화하는 꽃과 나무,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고인돌 지방정원 조성을 통해 정원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정원 관광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라며 “향후 고인돌 유적지를 중심으로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과 풀무원이 지리산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립공원공단은 풀무원과 지난 16일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지리산경남사무소에서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적 보전과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과 함께 자원봉사자를 위한 피복 전달, 주민 대상 식품 전달, 환경 정화 활동 등이 진행되며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풀무원이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역사·문화를 잘 관리해온 공단과 지역사회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후원의사를 밝힌 데서 시작됐다. 풀무원은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탐방객, 공원 레인저 등 공원관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후원활동을 추진한다. 지역주민 119가구(196명)에는 월동식품을 제공하고, 험준한 산악 환경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106명에게는 춘추용 외투 등 아웃도어 용품을 지원한다. 또한 성수기마다 주요 탐방로에서 연간 3200명의 탐방객에게 고단백 견과류 간식을 제공하고, 공원 레인저 359명에게는 분기별로 간식류를 지원해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반달가슴곰 공존 문화 캠페인과 왕등재·외곡 등 고산지 습지 보전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풀무원의 후원은 공원관리 주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지리산국립공원의 보전과 ESG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리산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농촌 활성화를 돕는 치유농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농업과 농촌 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사회적 균형을 이루는 치유농업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농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치유농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며, 농업·농촌의 융복합적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기술 발전으로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치유농업은 건강 회복과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센터를 개관하여 체계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까지 치유농장, 치유카페, 치유마을 등 36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맞춤형 치유농장과 정서곤충 활용 소득화 모델 농장 등 3개소의 치유농업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을 지정해 지금까지 65명을 배출했으며, 치유농업 시설 운영자를 대상으로 표준화 교육도 실시 중이다. 올해는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하며, 치유농업시설의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치유농업의 효과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 운영한 ‘건강팜케어’ 프로그램은 만성질환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크게 줄였으며, 교육청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긍정적인 두뇌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다양한 대상에게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유농업의 대중화를 위해 팜테라피, 치유음식, 반려식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치유농업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민·관·학 협력체계를 통해 치유농업의 산업화와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이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받고, 농촌이 치유 공간으로 재발견되고 있다”며 “경북 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는 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 품질 관리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치유농업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연말연시 동안 77만50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디자인마켓, 푸드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95.5%의 시민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5인이 참여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5 Cheers!’라는 주제로 열린 미디어아트는 일상, 꿈, 변화, 미소, 관계를 응원하는 다섯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당신의 일상에 Cheers!’와 클레이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당신의 미소에 Cheers!’는 독창성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또한 도도새와 기차놀이를 모티브로 꿈과 연결을 상징한 작품들은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12월 31일 진행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불꽃쇼와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며 약 2만8000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함께 희망찬 2025년을 맞이했다. 김소월과 윤동주의 시를 한글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한 카운트다운 영상은 사계절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감동을 더했다. 행사와 함께 운영된 ‘2024 DDP 디자인마켓’은 소상공인 24팀과 4개 기업이 협력해 다양한 디자인 상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가죽공예, 액세서리, 연말 굿즈 등 다채로운 상품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포토존, 북토크,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 만족도는 97.4%, 재참여 의사는 98.5%로 나타났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DDP를 더욱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천안 대표 상징장소로 여기는 ‘천안삼거리공원’이 3년여 만의 준비를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천안시는 올해 6월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을 준공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 공사 착공 이후 3년여 만이다. 시는 720억 원을 투입해 17만3364㎡ 규모의천안삼거리공원 부지에 자연마당, 가족형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함께 시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 중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다.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 활용에 제한되는 등 전체 면적의 26%만 공원으로 사용되면서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명성을 높이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고자 재개발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2년간 진행된 재개발 사업 중 1단계 사업은 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320여 면의 지하·지상 주차장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을 조성했다. 또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소하천을 정비했다. 지난해 5월 착수한 2단계 사업은 온 가족이 함께 문화와 자연을 누릴 가족형 테마공원과 생태환경공원을 목표로 추진됐다. 가족형 테마공원은 ▲어울·놀이정원인 ‘플레이존(Play Zone)’과 ▲물빛·녹색 정원인 ‘그린존(Green Zone)’으로 나눠 추진된다. 플레이존은 킥보드 전용 트랙인 씽씽놀이터와 중장년층 체력단련시설 숲트니스장과 선큰광장, 어린이놀이터, 보호자쉼터, 잔디나무 등 가족단위의 즐길 거리와 공원이용 프로그램, 테마특화시설로 구성됐다. 그린존은 친수공간 확보, 정원기능 강화, 예술·교육 활동을 목표로 가족 단위 피크닉장인 푸른쉼터, 체험학습 공간인 문화테라스와 수변산책로, 수변무대, 중앙광장, 자연마당, 사색정원 등이 조성된다. 생태환경공원 조성을 위해 능수벚나무, 백목련, 공작단풍 등 다양한 조경수와 화초류를 심고 퍼걸러와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할 계획이다. 밤에도 공원을 즐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야간경관 특화 수경시설인 신삼기제, 삼기제(연못)을 조성하고 공원 곳곳에 수목투사등, 라인등, 열주등, 공원등, 담장투사등, 볼라드등 등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천안의 특색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6월 개방 시 삼거리소하천 정비사업과 연계되는 일부 구간은 제외된다”며 “새롭게 변한 삼거리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천안시의 대표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동계기간 겨울의 국립수목원을 즐길 숲해설 프로그램과 박물관 기획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겨울’과 ‘뱀’을 주제로 각각 해설프로그램과 기획 전시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해설프로그램은 ▲오전 10시에서 11시에 나뭇잎을 떨어뜨린 가지 사이로 겨울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광릉숲 겨울 철새 탐험’이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겨울숲 생태 탐방’이 오는 2월까지열린다. 또한 산림박물관에서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의 상징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스르륵 사라락’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기획전시는 사진과 영상을 통한 광릉숲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뱀의 모습과 뱀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동화 형식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에서 자연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국립수목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숲해설은 숲해설 센터에서 현장접수하면 된다. ‘스르륵 사라락’ 전시는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3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숲해설과 전시 관람은 무료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1~2월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는 자가 차량 이용자는 사전 차량 예약이 필요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와 강화 남단 일원에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와 경자구역 추가지정을 추진하는 강화 남단 등을 글로벌 화훼의 아시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허태웅 경상국립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농업 전망과 대응방안’ ▲드리스 얀센 대표가 ‘동북아 화훼 유통 허브 구축방안’ ▲테르메아크(ThermeArc)社의 조경 및 디자인 스페셜리스트인 토니 반 홀(Tonny van Hal)이 ‘조경 산업 기술 고도화 동향’ ▲김인숙 로얄플로라코리아 대표가 ‘한국 화훼 세계로 수출 확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세계적인 화훼유통센터 설계·디자인 전문 기업인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Garden Center Advice社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는 등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사는 가든센터와 화훼유통센터 설계 및 디자인 분야 네덜란드 전문 기업이다. 투자의향서 전달식에서 드리스 얀센(Dries Jansen)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 대표는 “인천경제청의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전략을 적극 지지하며, 파트너사인 로얄플로라코리아와 함께 화훼유통시설 등의 추진과 관련해 인천경제청과의 합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15일에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청라의 화훼단지용지를 사전 방문해 국제공항과 인접하다는 강점, 인천경제청의 개발사업 성공 경험 등을 설명했다. 한편, 세미나에는 산업자원부, 인천시, 강화군, 인천경제청 발전자문위원,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농어촌공사,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은 화란과 같은 화훼유통과 물류,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산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도출된 전략을 초석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화훼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아시아의 허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기 신도시와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 시행, 금융지원, 디지털 인증 등 체계적 인프라와 투자 기회 확대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원기구 점검회의’를 열고 2024년 업무성과와 2025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7개 지원기구가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2024년 주요 성과로 미래도시지원센터 설치, 특별법 시행, 기본방침안 마련, 미래도시펀드 및 특화보증상품 개발, 광역교통 개선 방안 발표, 디지털트윈 기반 노후계획도시정비 플랫폼 구축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1기 신도시와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기초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에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을 구체화하고, 순차 정비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 해운대, 인천 연수, 대전 둔산 등 주요 도시 14곳에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9곳은 새롭게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예비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영구임대주택 정비 TF와 주택수급관리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미래도시펀드 투자설명회를 3월에 열고 12월까지 모펀드를 조성한다. 정비사업에 전자동의 등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지방 노후계획도시 대상 선도지구 추진을 위한 협의와 기본계획 심의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회의에서 2025년에도 1기 신도시와 지방 노후계획도시의 정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원기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 1 2 3 4 5 6 7 8 9 10 >>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