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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대한민국 정원대상 추진과 국제학술교류 확대 등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확정하며 정원문화와 학술 발전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라운드테이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성과 보고를 비롯해 올해 예산안과 사업계획 심의·의결, 신임 임원진 인준 등이 진행되며 학회의 운영 방향과 중장기 발전 과제가 함께 공유됐다. 이혁재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과 교수)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새롭게 출범한 회장단을 중심으로 제1회 대한민국 정원대상과 국제정원학술대회, 정원 컨퍼런스 등 주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첫 발을 뗀 대한민국 정원대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학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임원진과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학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학술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7일 일본 도쿄 키요스미정원에서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발표회 이후 열린 만찬 회의에서는 올가을 한국에서 공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재인증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31년까지 등재학술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학회는 우수 학술지 진입을 목표로 편집위원을 산업계까지 포함해 총 28명으로 확대하고, 논문 접수 즉시 심사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심사 체계를 개선해 학술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 제12권 6호(통권 40호)까지 모두 6권을 발간한다. 이와 함께 포항 원법사에서 제11기 정원디자인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협성대학교 시민정원사 과정을 진행했으며, 경상북도 낙동강 숲누리 테마정원 기본구상 등 3건의 학술 용역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과 약 3억9800만 원 규모의 예산안이 박율진 감사의 감사 의견을 거쳐 원안대로 의결됐다. 학회의 역점 사업인 ‘2026 대한민국 정원 대상’은 학회가 주최·주관하고 산림청이 후원한다. 오는 7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10월 14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고 국제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출발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지역을 대표하는 정원인프라인 지방정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민간정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학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이틀간 ‘정원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일본정원학회에 이어 중국한정원리학회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한·중·일 3개국이 함께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10월 말 강원도 영월군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한 ‘시간을 품은 정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정원학 분야를 집대성한 ‘정원학대계’(집필책임 홍광표 고문)를 수립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조직 정비도 마무리했다. 학회는 고문단과 지회장단을 비롯해 박상욱(총무), 박미옥(학술), 윤덕규(사업·재정), 민병욱(교육), 신현실(대외협력) 부회장으로 구성된 제5기 회장단을 공식 인준했으며, 이우성 편집위원장의 연임도 확정했다. 이어 열린 라운드테이블 워크숍에서는 하반기 핵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임원진과 회원 간 토론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국제학술회의의 세부 장소와 프로그램 구성을 점검하고, 가칭 ‘정원의 미래’라는 대주제를 한국 정원의 고유한 정체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어떻게 구체화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고문(동국대학교 명예교수)은 “10월 국제학술회의는 예산이 충분치 않은 만큼 내년 비엔날레를 준비 중인 담양이나 경주 등 예산을 지원해 주는 지자체와 연계해 신속히 준비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처음 시행되는 대한민국 정원대상에 대해서는 “지방정원 심사 결과가 향후 국가정원 승격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는 만큼 주관성을 배제하고 반드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정량적 평가’ 중심으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정원대상과 학회 창립 12주년 기념행사, 국제학술대회를 동시 개최하는 만큼 각 행사의 유기적인 연계와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정원 학계와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학술 용역의 다변화와 회원 확충 방안 등 실질적인 학회 운영 개선책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의견이 교환됐다.
김하현 · 2026-06-30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