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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2017 ASLA 어워드, '클라이드 워렌 파크' 최우수 선정…66개 수상작 발표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국조경가협회는 전세계 최고의 조경작품을 선정하는 ‘ASLA Awards’ 수상작 66개 작품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전문가 부문에서는 465개 작품이 접수돼 38개가, 학생 부문에서는 295개 작품 중 28개가 선정됐다. 특히 학생 부문에서는 이동욱(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씨가 ‘분석‧계획 카테고리’에서 우수상을, 오은지 씨 등 한인 학생이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팀이 ‘학생 커뮤니티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 부문에서는 6개 카테고리에서 접수를 받았으며 최고상인 ‘AWARD OF EXCELLENCE’에 ‘▲GENERAL DESIGN: Klyde Warren Park(OJB Landscape Architecture) ▲RESIDENTIAL DESIGN: Birmingham Residence(Andrea Cochran Landscape Architecture) ▲ANALYSIS AND PLANNING: Barrier Island Resiliency Planning for Galveston Island State Park(Studio Outside) ▲RESEARCH: Fluid Territory: A Journey into Svalbard, Norway(Kathleen John-Alder, Rutgers University, Tromsø Academy) ▲COMMUNICATIONS: Digital Library of Landscape Architecture History(Benjamin George) ▲THE LANDMARK AWARD: The J. Paul Getty Center(OLIN)’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중 GENERAL DESIGN 최우수상을 받은 ‘클라이드 워렌 파크(Klyde Warren Park)’는 달라스에 있는 8차선 도로인 ‘Woodall Rodgers Freeway’ 상부를 공원으로 덮어 조성된 5.2에이커 크기의 도시공원이다. 이전까지는 이 8차선도로로 인해 시 외곽 주택가와 상업 및 예술지구가 단절되어 왔지만, 공원 조성 후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공원이 조성된 이후 13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다운타운의 심장부를 다시 활성화 시킨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ASLA Awards’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ASLA 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나창호
    • 2017-09-03
  •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경희대 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경희대학교 팀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대상 1작품, 금상 1작품, 은상 2작품, 동상 6작품, 장려상 6작품 등 총 16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상은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이지현·김유진 팀의 '숲새마당, -사람사이를–흐르다'가 선정됐으며 ▲금상은 경희대학교 한지민·이은진 팀의 ‘광장자리, 나누어잇다’ ▲은상은 동아대학교 김관수·김자정·우진명 팀의 ‘Be; 울’과 강원대학교 김지한·최다영 팀의 ‘연’이 수상했다. 올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는 총 7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결과 지난달 18일 본상 16작품과 입선 14작품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작품 전시회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관(구 서울역사)에서 진행되며 23일에는 오픈식 겸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표1.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수상 작품제목 소속 팀원 대상 숲새마당,-사람사이를-흐르다. 경희대학교 이지현·김유진 금상 광장자리, 나누어잇다 경희대학교 한지민·이은진 은상 Be; 울 동아대학교 김관수·김자정·우진명 연 강원대학교 김지한·최다영 동상 여백에 풍경을 입히다 한경대학교 이성원·이호승·김우진·윤수민 Agora for Agoraphobia 가천대학교 김수민·신수정·차윤영·최은지 모란장 가천대학교 조상은·김민수·박성배·김지민·전기성 DISTRIBUTED SQUARE 서울시립대학교 김병호·박동진·윤선아·김도연 잔사래 작은 광장 한경대학교 유다성·이효정·한승희·이주영·허아림 FLOATING SQUARE 동아대학교 전현정·여나경·이아진·류희령 장려 청춘동 광장 연구소 한경대학교 김단비·문다솜·김수지·최수정 모이는 곳 광장, 판을 통해 쉬워지다 서울시립대학교 이서연 DOWNSQUARE 경희대학교 김재훈·손원석 기억하라 촛불 2017 동아대학교 이수원·박서정·정지원 사회적 현상에 따른 관계의 역설: 광장의 재발견 중부대학교 김민준·윤승렬·최영선·이영록 바다, 광장을 품다 경희대학교 이지은·유하림
    • 박광윤
    • 2017-08-09
  • 애플사 신사옥 '애플 파크' 올 여름 완공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유작으로 UFO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Apple Park’가 올 여름에 완성된다. 애플사는 올해 4월부터 Apple Park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여름에 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70만㎡ 규모의 Apple Park는 스티브 잡스가 창의력과 협력의 중심지로 구상한 장소로, 산타 클라라 밸리(Santa Clara Valley) 중심부 자리하게 된다. Foster + Partners와 공동 설계한 Apple Park는 5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잔디밭과 가뭄에 강한 9000그루 이상의 자생 식물로 대체하고,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된다. 옥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전지판이 17㎿을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통풍 건물로 연중 9개월은 난방이나 냉방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pple의 CEO 팀 쿡(Tim Cook)은 “Apple을 향한 스티브(Steve)의 비전은 그가 우리와 함께 했던 시대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는 Apple Park가 차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원지가 되길 원했다”고 말하며, “사무 공간과 녹지 공간은 우리 팀에 영감을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 중 하나를 만들어냈으며, 캠퍼스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될 것이다”고 전했다.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는 “스티브(Steve)는 평소 캘리포니아의 경관과 햇살, 그리고 자연의 광대함을 즐겼다. 이것들은 그가 사색할 때 가장 선호하던 환경이었다. Apple Park는 그런 스티브의 정신을 잘 담아낸 공간이다”라며, “이 빛나는 디자인의 신사옥에서, 애플 직원들이 앞으로 그럴 것처럼, 그도 더욱 번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pple Park에는 일반에 공개되는 Apple Store와 카페가 있는 방문객 센터, Apple 직원을 위한 9300㎡ 규모 피트니스 센터, 보안 연구 및 개발 시설, 그리고 Steve Jobs Theater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원은 직원들이 걷거나 달릴 수 있는 3km의 산책로와 둥근 고리 모양 건물 안쪽 공간에 과수원, 풀밭, 연못 등을 제공한다.
    • 나창호
    • 2017-02-24
  • [작품리뷰] 매직 브리즈
    인도 전통 건축 양식이 현대적인 스타일의 미로 정원으로 재해석됐다. 베이징과 빈을 기반으로 한 건축, 도시, 조경 스튜디오인 펜다(Penda) 스튜디오는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펜다는 인도 부동산 개발 회사인 푸자 크래프티드 홈즈(Pooja Crafted Homes)로부터 의뢰를 받아 인도의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있는 주거 단지의 조경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네남퍼(Neknampur) 호수를 마주보고 있는 대상지는 자연 친화적인 고급 주거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도의 전통 건축 양식, 계단우물 ‘매직 브리즈(Magic Breeze)’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인도의 전통적인 계단우물(stairwell)과 물 미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도 반도에서 발견되는 계단우물은 기능과 아름다움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 양식이다. 지하의 물 공급 및 저장 시설로 이용되었던 계단우물은 섬세하고 정교한 대칭의 미를 보여준다. 세 가지 형태의 동선 인도의 전통 물 미로와 같이 매직 브리즈는 계단을 따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8,000㎡ 크기의 넓은 부지는 산책하기 좋은 사적인 정원부터 군중이 모이기 좋은 열린 광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정원의 동선은 사람의 이동 속도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설계되었다. 먼저 넓게 직선으로 뻗은 동선은 조깅이나 경보를 위한 트랙으로 이용되며 비상시에 소방차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좀 더 좁은 산책로는 공원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세 번째 경로는 명상을 즐기거나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사적이고 내밀한 정원으로 인도한다. 매직 브리즈의 계단과 계단 사이의 공간은 꽃과 허브, 그라스류를 풍성하게 식재한 화단으로도 활용된다. 미로 계단은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관리할 수 있는 공동체 정원이 될 것이다. 주거 단지는 2016년 여름 착공되어 127세대가 입주한다.
    • 조한결
    • 2016-11-07
  • [작품리뷰] 몬트리올 미술관 앞 ‘미로’
    아스팔트 도로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회색빛 도로 위에서 빛나는 노란 꽃잎에서 우리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무채색 건물이 줄지어 선 셰르브루크(Sherbrooke) 거리에도 민들레처럼 톡톡튀는 색채를 자랑하며 활기를 내뿜는 공공 예술 작품이 나타났다. 바로 몬트리올 미술관(Montreal Museum of Fine Arts) 앞에 설치된 NIP 페이자주(NIP Paysage)의 작품 ‘미로(Labyrinth)’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셰르브루크 거리는 대학교와 박물관, 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로, 이곳에 자리 잡은 몬트리올 미술관은 1860년대에 세워진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렘브란트, 피카소, 모네 등 20세기 이전의 유럽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신관, 장-노엘 데스마레이즈 파빌리온(Jean-Noël Desmarais Pavilion)과 캐나다의 현대 미술 작품을 비롯해 퀘벡 출신 화가의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구관, 미할 & 레나타 호른스타인 파빌리온(Michal & Renata Hornstein Pavilion)으로 나뉜다. 두 개의 파빌리온은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미로’는 이 교차로 위에 설치되었다. ‘미로’는 몬트리올 미술관이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한 초청 공모의 우승작이다. 몬트리올 시의 지원을 받아 만들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600㎡의 탐험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작품은 밝은 연두색 페인트를 검은 아스팔트 도로에 칠해 만든 벨트와 주황색 시설물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벨트는 미로를 위에서 내려다본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어린 시절 즐겨했던 미로 찾기 놀이를 떠오르게 한다. 벨트에는 캐나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뭇잎과 도토리 등을 패턴으로 새겼다. 벨트 사이를 거닐며 출구를 찾다보면, 구관 뒤편 클레어 & 마르크 부르지에 파빌리온(Claire & Marc Bourgie Pavilion)을 따라 자리한 조각 공원이 나타나 22개의 조각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바위처럼 생긴 주황색 시설물은 미로의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없도록 방해하는 요소이자 휴식 공간이다. 지름이 3m에 달하고,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의 몸무게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시설물 위에 눕거나 앉아서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때때로 거리의 악사나 예술가를 위한 무대로도 활용되며, 화려한 색채는 사진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사진 촬영 장소로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몬트리올 미술관이 주도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예술가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콘셉트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미로’의 조성 과정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몬트리올 미술관이 제공하고 있는 ‘한 번 시도해 봐(Give it a Whirl)’라는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 속을 거니는 사람들은 몬트리올의 풍부한 문화와 창의력 넘치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김모아
    • 2016-11-07
  •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현장일지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에 K-Garden이 지난 9월 29일 조성됐다. 이 프로젝트는산림청 후원으로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민간자본으로 해외에 조성한 첫 K-Garden 사례이자, 향후 K-Garden 사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금석으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이 사업은 광주비엔날레 초청작가인 플로 카세아루가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본인이 운영하는 박물관 뜰에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요청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플로카세아루 뮤지엄에 들어선 이 한국정원의 이름은 ‘걱정과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의 ‘무우원(無憂園)’으로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이 작명했다. 홍광표 회장은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정원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참여했다. 무우원이 조명되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정원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에스토니아 현지의 환경과 식생을 고려해 전통적 요소를 새롭게 재창조한 점이 첫째이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한국 전통정원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둘째다. 한국 정원의 상징요소 중 하나인 못을 표현한 방식이 하나의 예이다. 홍광표 회장은 현지에서 식생하는 카나르빅이란 꽃을 네모난 못 안에 군식해 물을 대신했다. 홍 회장은 “해외에 한국정원 조성 시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못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못에 물을 담으려면 방수처리를 해야 하고, 물을 끌어와야 하며, 맑은 수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와 유지비가 많이 투입된다. 더욱이 플로뮤지엄은 물을 끌어오기도 힘들고 공사비도 많지 않다”며 플라워 폰드로 명명한 못의 조성배경을 설명했다. 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가는 작은 물길을 만들고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었다. 전면지붕을 타고 내려 빗물을 사용하기 위해 물길을 빗물이 떨어지는 곳에 맞춰 놓았다. 그 밖에 한국 전통정원의 요소인 ‘삼신산, 담장, 화계, 마루’ 등도 무우원의 주요 구성요소로 설치됐다. 신선이 사는 곳인 삼신산은 못 안에 두는 것이 전통적인 작법이다. 그러나 홍광표 회장은 플로뮤지엄의 마당을 못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 삼신산을 쌓았다. 그는 건물이나 문에서 바라볼 때 삼신산이 배경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자리배치까지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무우원에는 못과 함께 한국정원을 표현하는 정자가 설치되지 않았다. 재료비, 치목비, 운송비, 조립비에 기와까지 얹으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큰 돈을 들여 정자를 만든다고 해도 해외에서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며 데크 위에 대청마루를 만들어 효용성을 높였다고 했다. “물 없는 못, 정자 같지 않은 정자! 정원 주인인 플로에게 마루가 완성되면 반드시 신을 벗고 올라가라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 앉아 못을 바라보면서 한국을 느끼라고 했다. 삼신산과 못을 한꺼번에 보면 한국의 산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담장과 화계 역시 한국정원에서 중요한 첨경물이다. 잘 보이는 곳 일부를 돌담장으로 바꾸고 그 앞에 화계를 쌓았다. 기존에 잘 자라는 나무들을 피해서 담장자리를 잡고, 그 앞에 2단으로 회계를 설치했다. 그리고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한국의 철쭉과 들국회를 닮은 꽃들을 심었다. 돌쌓기 방식은 주워 온 돌 가운데에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돌을 허튼층쌓기로 시공했다. 홍광표 회장은 “한국 전통정원의 계승은 모작의 짜깁기를 넘어,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한국적 디자인과 시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며 “작은 예산으로도 해외 각국에 흩어진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번 에스토니아 한국정원 조성을 통해 얻었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한국정원(無憂園) 현장일지(글·사진 홍광표) 9월 23일 아침, 한국에서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타고 모스크바를 거쳐 탈린에 도착한 것은 23일 저녁이었다. 29일 아침에 탈린에서 비행기를 탔으니 플로뮤지엄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작업 기간은 고작 5일이었다. 이 5일 동안의 작업과정과 내용을 기록한다. 1일 차(9월 24일) 도착 다음 날인 24일, 플로의 차를 타고 그의 뮤지엄으로 갔다. 뮤지엄에 도착해서 현장을 보니 도면과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그나마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마당에는 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더미가 보였다. 흙더미 뒤로는 플로가 조각한 장승이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못을 만들고, 화계를 만들고 담장을 쌓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돌인데, 돌을 구하기 힘들었는지 돌도 가져다 놓지 않았다. 나는 일단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못을 만들 자리에 줄을 띄었다. 처음에는 4.2m×4.2m로 규모를 생각했지만 막상 줄을 띄우고 보니 전체적인 마당의 규모에 비해 커 보였다. 못의 규모를 3.3m×3.3m로 조정했다. 땅을 파기 전 일단 개토제를 지내기로 했다. 마당에 있던 케이블 통으로 제상을 준비하고, 그 위에 종이를 덮은 다음 한국에서 가지고 온 북어포와 보드카로 개토제를 지냈다. 술을 따르고 삼배를 했고, 다음으로는 플로 부부와 아들 그리고 최송훈 후네스 대표와 서동목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사무국장이 차례로 절을 하고 술을 부었다. 못자리를 파야 하는데, 굴착기가 오지 않았다. 설마 인력으로 땅을 팔 생각은 아니겠지? 플로가 이곳저곳에 전화하더니 낙심해서 말한다. “오늘은 굴착기를 구할 수가 없데요.” 이미 며칠 전부터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땅을 파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소통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일단 플로의 남자친구에게 못의 호안을 쌓을 자연석을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다. 이끼가 낀 산석이 있다고 해서 그런 돌이라면 최고라고 했다. 구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많이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친구가 차에 캐리어를 매달고 나갔다. 언제 올지 모를 일이다. 산석을 어디에서 구할지 궁금했다. 플로와 우리 일행은 식물 재료를 파는 곳에 가서 일단 어떤 꽃들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플로가 말하기를 탈린에는 엄청 큰 가든센터가 있다고 했으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로 30분 이상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한사플랜트(Hansa Plant)라는 이름의 가든센터였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마켓이었지만 우리 일행은 규모와 상품 종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초종이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우리는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을 찾았다. 아침에 호텔 식당 테이블에서 봤던 그 꽃이다. 물론 한국에는 없는 종이었는데, 꽃 색깔도 자주색, 진분홍색, 하얀색 등 다양하고 높이는 25cm 정도까지 자란다는 카나르빅이라고 하는 꽃이었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 들국화와 비슷한 아스테르, 철쭉꽃의 한 종류인 로도덴드론, 자주색 라벤더 그리고 부처꽃을 비롯한 다양한 창포 종류 등 수생식물들도 많았다. 나는 이 중에서 못에 심을 꽃으로 카나르빅을 선택했다. 못에 카나르빅이 한가득 피면 그야말로 물처럼 반짝일 것이다. 못 옆에 심을 나무로 단풍나무 한 그루를 선택했다. 노랑색 단풍이 드는 잎이 조금은 큰 단풍나무였는데, 초화류에 비해서 목본류는 이곳에 많지 않아 적당한 나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든센터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플로뮤지엄으로 돌아와 내일의 작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다. 굴착기가 와서 땅을 파고, 호안에 돌을 쌓아 올리고, 삼신산 모양을 잡으며 화계와 담장 자리를 잡았다. 2일 차(9월 25일) 아침을 먹고 플로뮤지엄을 향해 20분을 걸어갔다. 걸으면서 탈린이라는 도시의 구석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이미 가을이 깊었다. 가로수로 심은 대왕참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져 길에 뿌려져 있었다. 플로뮤지엄에 도착하니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이끼 묻은 산석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남자친구가 공을 들인 결과다. 그러나 굴착기는 오지 않았다. 11시가 돼야 온다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 할 일을 찾아보았다. 마침 나무로 테두리를 얼기설기 두른 화단이 보였다. 그래! 이것부터 하자. 나는 서 국장과 둘이서 예의 한국의 전통적인 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돌을 골라 화오의 테두리를 두르는 작업이었다. 최 대표는 담장과 화계 만들 자리를 삽으로 파기로 했다. 굴착기가 오면 금방 될 일이지만, 어렵게 땅을 파는 최 대표의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이렇게 공사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돌담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부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터파기를 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 다지기가 오늘 최 대표가 할 일이었다. 화오경계를 돌로 두르는 일을 마칠 무렵 드디어 굴착기 대신 불도저가 등장했다. 굴착기가 없어 대신 구했다는 것이다. 불도저가 오기 전에 못자리보다 사면으로 각각 60cm 정도 뒤로 줄을 띄워놓았다. 불도저는 이 줄을 경계로 땅을 파냈는데, 한참을 파니 못자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불도저의 특성상 경계면을 자른 듯이 파기가 어려워 이 부분은 인력으로 해야 한다. 불도저는 못자리를 판 후 삼신산을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을 모양잡기 위해 부지런히 왔다 갔다 했다. 한참을 하고 나니 그나마 생각했던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쉽게 일을 할 수 있는데, 인력으로 하려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시간이 걸릴까! 불도저가 가고 난 후 나는 못자리 확인을 위해 다시 줄을 띄우고 불도저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못의 경계부를 자원봉사자들이 삽으로 정리하게 시켰다. 그리고 롤러를 가지고 흙다짐을 하도록 전달했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우리 일행은 일단 내일로 일을 미루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3일 차(9월 26일) 아침부터 못 공사는 계속됐다. 롤러로 바닥을 다지고, 돌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전통돌쌓기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직접 돌을 쌓는 작업을 했고, 옆에서 최 대표와 자원봉사자들이 도왔다. 돌을 나르고 후면부를 잡석과 흙을 넣어 다지는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호안석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구해온 돌 가운데 쓸만한 돌을 다 쓰고 나니 돌이 없었다. 남자친구는 다시 돌을 구하러 나갔다. 이번에는 1시간이면 돌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다. 플로는 내가 일러준 대로 산모양을 만들기 위해 롤러로 흙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했다. 그야말로 여장부였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열심히 흙을 다졌다. 그녀는 일이 없어 앉아있는 우리를 보며 담장과 화계라도 쌓지 왜 그냥 있냐고 했다. 그러나 이미 아침부터 근 6시간 이상을 돌쌓기에 매달렸던 우리 일행은 지쳐있었다. 마침내 남자친구가 왔다. 트럭을 하나 불러서 트럭 한가득 돌을 싣고 왔다. 내가 산석이 좋다고 했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못 가운데 놓을 경석은 아니라고 했더니 또 하나 구해놓은 것이 있단다. 내일 가져올 테니 한번 보라는 것이다. “그건 네가 좋아 할 거야” 하는 눈치였다. 돌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우리 일행은 호텔로 갔다. 그리고 한국식당을 찾아서 소주를 한잔 했다. 그야말로 몸은 파김치였다. 4일 차(9월 27일) 오늘 웬만한 작업은 끝을 보아야 한다. 내가 내일 탈린을 떠나 귀국을 해야 하니 더는 시간이 없었다. 플로뮤지엄에 가자마자 어제 남자친구가 말한 경석을 확인했다. 괜찮은 돌이었다. 모양도 좋았고 더구나 돌에 이끼가 묻어있어서 자연스러웠다. 일단 이 돌부터 못 가운데 놓자. “돌을 놓으려면 하부에 받침돌이 하나 있어야겠는데!” 새로 들어온 돌무더기에서 이리저리 돌을 찾다 보니 거북 형상의 돌이 하나 있었다. “그래, 저거야! 저 거북돌에 경석을 올려놓자. 그러면 거북이가 봉래도를 등에 얹고 있는 모습이 될 거야.” 오늘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왔다. 그들 가운데 힘쓸 만한 사람들 몇명이 경석을 옮길 궁리를 하더니 일을 시작했다. 못 한가운데까지 합판을 깔고 그 위에 각목을 놓아 돌을 굴리려는 모양이다. 돌은 어렵게 제자리로 옮겨졌다. 이미 받침돌은 가져다 놓은 상태이고, 그 위에 돌을 올려놓았다. 뮤지엄에서 쓰던 철제 박스를 가져다 놓은 다음 거기에 줄을 걸고 돌을 옮기는 작업을 보면서 “옛날에 크레인이 없을 때는 저렇게 돌을 옮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돌을 정확하게 제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나는 경석의 하부면을 받침돌과 정확하게 맞추고 틈새에 쐐기목을 박아넣어 견고하게 자리를 잡도록 했다. 경석을 놓은 후에는 호안석축에 모두 매달렸다. 어제 돌쌓는 것을 보더니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은 시키지 않아도 적당한 돌들을 척척 가져다주었다. 어제와 비해서 두 배는 빠른 속도로 돌을 쌓아 올렸다. 사면의 호안에 돌을 다 쌓아갈 무렵 나는 플로에게 이미 알려준 식물재료를 사오도록 했다. 서 국장이 함께 가기로 하고 우리는 호안석축을 마무리하였다. 삼신산에 롤잔디를 씌우는 일은 탈린기술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맡아서 했다. 조경학과에서는 실습을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그 학교 학부생 2명, 대학원생 1명이 롤잔디 입히는 일에 매달렸다. 점심 후에는 그 학교 조경학과 교수님이 와서 이들을 격려해주었다. 실제 그 교수가 온 까닭은 한국정원이 어떻게 생긴 것이고,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한편 플로의 시아버지는 어제 뜯어낸 데크 자리에 마루를 놓으려고 분주했다. 그런데 주문한 나무가 오질 않아서 더는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가기 전에 마루를 완공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웠다. 플로가 카나르빅을 포함해서 무려 10종류의 초종과 단풍나무를 싣고 왔다. 일단 단풍나무 자리를 잡고 그 나무부터 심었다. 그리고 완성된 못 안에 먼저 경석 주변으로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각이 지도록 심은 다음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그런데 심는 것을 보니 차라리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심은 데까지 모두 카나르빅을 심는 게 나을 듯했다. 나는 그렇게 결정하고 아스테르와 라벤더를 빼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는 그냥 두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는 강경하게 지시했다. “안돼! 그러면 내 설계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내 고집을 꺾기 어려웠던지 플로와 그의 동료들은 라벤더와 아스테르를 빼내고 그 자리에 카나르빅을 심었다. 심는 과정에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 훨씬 좋네.” 못은 완성이다. 삼신산은 잔디 깔기가 2/3 완성됐다. 이제 모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3층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그럴듯했다. 날이 어두워졌다. 우리는 이 정도에서 오늘 공사를 접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모두들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섭섭해 했다. 오랜 친구처럼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헤어졌다. 5일 차(9월 28일) 사우나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이용한 입수로는 연못에 물은 없지만 물이 흘러들어 가는 느낌을 수로의 모양과 경석, 초화류를 통해서 표현했다. 수로의 모양을 S자 형태로 조성하고 토양 내 물의 흡수를 위해 하부를 자갈로 채우고 상부에는 흙으로 덮어 다짐했다. 5개의 경관석을 수로 주변에 배치해 주경관을 잡고 경관석 및 수로 주변에 부처꽃, 창포 등의 식물을 심어서 경관을 조성했다. 빗물의 흐름을 보기 위해 자갈을 채운 후 물을 흘려 내려가는 모양과 하부로 흡수되는 물을 체크했다. 수변에 식재된 자리 주변에는 공사 전 마당에서 재이용하기 위해 떠놓은 잔디로 마무리했다. 마루는 기존 데크를 제거하고 걸터앉을 수 있는 높이(40㎝)로 계획했지만 시공 시간과 목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최종적인 모양은 만들지 못했다. 최종 시공은 현지기술자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며칠 전 하부 기초를 위하여 터파기하고 하부에 흙다짐, 잡석다짐, 버림콘크리트로 하부 기초를 다진 곳에 담장과 화계를 조성했다. 후면부 돌담은 계획 당시 1.2m로 조성하기로 하였으나 재료(돌) 부족으로 0.8m로 조성하고 향후 재료수급이 되는 데로 추가로 쌓기로 하였다. 전면부 돌쌓기는 0.3m, 0.5m의 2단으로 조성하고, 연못과 마찬가지고 콘크리트를 쓰지 않는 허튼층쌓기 방식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화계에는 돌 가운데 모양이 좋은 돌을 선정하여 2개를 1층 화계 측면에 1개씩 배치하여 조성하였다. 식재를 위하여 상부 흙은 흙과 퇴비를 1:1로 혼합하여 조성하였으며 로도덴드론, 아스테르 등 철쭉과 들국화를 닮은 꽃들을 식재하였다. 후기 공사를 한참 하고 있는데, 플로의 시아버지가 말했다(플로의 시아버지는 우리 나이로 63이었는데, 인심 좋은 동네 할아버지 같았다). 이 정원의 이름은 뭐로 하는 것이 좋겠어요? 이름을 하니 지어주세요. “아 이곳 사람들도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생각하면서, “그러죠, 멋진 이름을 하나 지어 볼게요” 얼른 대답했다. 지난번 순천에 조성한 전통정원의 이름을 궁리 끝에 유선원(遊仙園)이라고 지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좋은 이름을 하나 지어주리라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무우원(無憂園)’이라고 짓기로 했다. “걱정 근심이 없는, 걱정 근심을 털어내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무우원이라고 짓기로 했어요” 라고 말하자 그들은 무우원이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 걱정과 근심이 없는 정원이라는 뜻이니 영어로 하면 "No Worries Garden"이야 라고 말하자 매우 기뻐했다.
    • 나창호
    • 2016-10-18
‘2021 정원드림 프로젝트’ 대상에 동국대 ‘루트’ 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동국대학교조경·정원디자인학부‘루트’팀이‘2021정원드림프로젝트’대상을수상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한수정)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2021정원드림프로젝트’최종성과보고회및시상식을개최했다. 우수팀의경우평가를통해대상1개팀(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500만원),최우수상(산림청장상,300만원)2개팀,우수상(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상,100만원)3개팀으로총6개팀을선정했다. 대상은울산권역의상아소공원에정원을조성한‘루트’팀(정다건·박지윤·송인엽·윤채영·이재훈)에돌아갔다. 대상팀은▲공업도시울산▲생태도시로변해가는울산▲자연을닮아가는울산▲생태도시울산4단계에걸쳐우리나라대표공업도시인울산광역시가생태도시로변모해가는모습을자연의천이과정을통해단계적으로풀어낸정원을조성했다. 대상지는주민들이집으로가는지름길,버스정류장뒤편에위치하고있는매력없는공원으로인식돼있어,주민들을위한도시공공정원으로재탄생할수있도록공간의개념을잡았다. 이정원은4개의단으로이뤄져있는대상지의분위기를최대한활용하려한것이특징이다.천이과정을통해진행되는식생의변화와더불어시설물의소재,포장면의면적,밀도,간격의변화와그사이로식물이번져들어오는단계별변화를통해천이를다각도로표현했다. 대상팀의멘토를맡은박주현TheOllim대표는“최대한학생들의안을살리며,계획부터설계,시공까지이뤄지는한세트를모두경험해보도록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생각했다”며“학생들의다양한컨셉을발전시키는전략구상방법,스토리텔링을통한전개방식,부지에서사람들이경험하게하고싶은경관구성등그생각을땅에어떻게효과적으로표현할것인가에대해주안점을뒀다”고말했다. 최우수상에는▲오산권역의유엔기념관인근보행로에정원을조성한‘언빌리버블’팀(최윤라·김주영·박종민·이유민·최진우)▲구미권역의모래실녹지에정원을조성한‘가든픽’팀(김하늘·박예진·박지은·유정희·최윤섭)이선정됐다. 우수상은▲오산권역의‘순진무구’팀(김소희·백의현·안형욱·이우근·조혜진)▲오산권역의‘오색찬란’팀(신나경·박태연·신주혜·임정원·현은미)▲오산권역의‘ProjectA’팀(한상윤·김도휘·박범규·아흐러르전·임선영)등3팀이받았다. 류광수한수정이사장은“정원드림프로젝트는취업,창업준비생들에게실무분야를경험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고있다”며“2022정원드림프로젝트에도많은관심과참여를바란다”고말했다. 한편한수정은2021정원드림프로젝트를통해오산,천안,구미,울산,순천5개권역의유휴공간에모두25개의정원을조성했으며,이를통해정원전문인력125명을양성했다.
“국내 최초 도시계획공원, ‘한남공원’을 지키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시민단체가주택공급논란으로위기에처한한남근린공원지키기에나섰다.국내최초의도시계획시설상공원지정등의역사성이있는곳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서울환경연합)과한남공원지키기시민모임(이하시민모임)은지난28일환경운동연합마당에서한남근린공원조성긴급기자회견을진행했다고밝혔다. 지난해6월,서울시가한남공원에대한실시계획인가를고시하며한남근린공원조성을위한절차가추진되고있다.이번기자회견은최근부영주택이제기한‘한남근린공원부지일대도시계획시설실시계획인가처분에대한무효확인소송’의1심2차변론을앞둔상황에서공원부지에빌라를지어야한다는주장의보도가잇따르는것에대한대응에서이뤄졌다. 한남근린공원(이하한남공원)은1940년3월12일총독부고시제208호로최초결정되고,1979년4월4일건설부고시제104호로최종결정된우리나라최초의도시계획적관리공원이다.1951년부터용산미군기지의산재부지로점용되며80년째계획상으로만존재하고있다. 2015년서울시가공원조성계획수립을용산구에요청했을당시한남공원부지의보상감정가는1450억원이었으나,2021년현재감정가는4600억원에달한다.4600억원이라는보상비가서울시재정에부담이라는목소리도있다. 하지만이날참가자들은기후위기시대공원이가지는미래가치는점점높아질것을고려할때,공원은돈으로따지기힘든공공재라고입을모았다. 이날설혜영용산구의원은“2015년도시공원법에의한자동실효를1년앞두고있던시점에서한남공원이실효예정공원이라는내부정보를부영이어떻게입수할수있었는지도의문”이라며“2014년부영이한남공원을급하게매입한것은생산활동을해야할기업이불로소득을노린투기를한것”이고“이런사기업의막대한이익을보장하기위해시민들이공원을포기해야할이유는없다”고발언했다. 한남공원의두배면적(5만8393㎡)의주택단지인나인원한남(총341세대)과비교할때,만약서울시가공원조성을포기하고한남공원을고급빌라로개발하면약170세대의주택공급이가능하다.그러나공원으로조성할경우2만3000명의한남동주민과24만665명의용산구민,1000만의서울시민에게서비스를제공하는그린인프라가된다는것이서울환경연합과시민모임의설명이다. 또한이들은“80년전지정된공원부지임에도긴세월동안시민들이누릴수없었던아픈역사와지역주민들이중심이되어지켜낸점,서울에서찾아보기힘든평지형공원이라는점등을고려할때,한남공원은공원의역사중에서도아주특별한공원으로기억될잠재력이충분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한남공원조성에어깃장놓는세력에다시한번경고한다.안타깝게도부지가격이오른것이서울시재정에부담이지만,공원부지란걸알고구매했으니부영이손해본것은없다.부영한테더많은개발이익을제공할턱도없거니와,우리모두를위한공원을한줌부자들만의사유공간으로내줄생각은추호도없다.우리는부당하고,부정확한정보로여론몰이하는행태를더이상좌시하지않을것”이라고경고했다. 서울환경연합과시민모임은향후에도한남공원이시민의품으로돌아올수있도록다양한활동들을전개해갈예정이다.
“학교공간, 생명 중심으로 재구조화 필요”
[계명대학교=정현희통신원]미래세대를위해학교공간을생명중심으로재구조화해야한다는전문가들의목소리가커지고있다. 미래세대의학교공간을생태적으로전환하기위한방향과대안을모색하는‘기후위기시대,학교운동장의생태적전환’웨비나가지난25일개최됐다. 이번웨비나는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공동주최하고학교운동장생태전환추진단이주관해진행했다. 웨비나는송영탁가이아글로벌부사장의사회와조경진한국조경학회장의개회사를시작으로▲이재영공주대학교교수의‘학교와운동장,기계에서생명으로’▲우명원화랑초등학교교장의‘아이들과멀어진학교운동장’▲김두림노원초등학교교장의‘학교뜰다시보기’▲김연금조경작업소울소장의‘운동장이라는공간’▲질의응답및토론순으로진행됐다. 토론에는김인호신구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신동화SBS시사교양본부PD▲손승우유한킴벌리상무▲정기황문화도시연구소소장▲이해인HLD대표▲안세헌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이참여했다. 조경진학회장은개회사에서“점점디지털의문명에지배받는상황속에서자연의소중함을더중요하게인식하고,행동해야할필요가있다고생각한다.국가에서추진하는스마트그린학교는대부분시설물위주로진행돼,아이들에게자연을경험하거나생물의다양성을경험할수있는그런인식은미흡한것같다”며“앞으로조경협회,조설협등과협력을통해미래정책을전화시켜의미있는사회적아젠다를발굴하고실천적인해법을만드는데노력하겠다”고말했다. 이재영교수는“기계가생명을압도하는것이아니라생명이중심이돼기계를포섭하고조절하는체계가되는것이바람직하다”며“앞으로학교공간도이런방향으로재구조화돼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전문기관이학교공간관리와학습프로그램을결합해지원할수있도록법제적기반을갖춰야한다”는의견을제시했다. 우명원교장은학교운동장이원활히활용되지못하는이유는“기후변화와아이들의놀이욕구를채우기에부족한공간”이라며“생태적불균형에서비롯된지구기후위기의극복은자연의체계에대한올바른인식에서첫출발이돼야하며,그첫시작은학교안에생태공간을만드는것에서부터시작해야한다”고말했다. 김두림교장은“학교‘운동장’이아닌학교‘뜰’이란개념으로다시잡고싶다.텃밭,마당,여러가지자연물등이교육과정과연계돼야하는공간”이라며“학교공간으로생태적전환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연금소장은현재의운동장이과거의운동장에서변하지않는점과비인권적인모습을지적하며,운동장의한계에대해설명했다. 특히“파편적,단발적인학교운동장대상사업들의한계로초라하고산만한경관,기능별로영역성을형성하지못하는공간구성,비합리적관리등를지적하며,전반적으로바라보는철학과가이드라인이필요한상황이다”고강조했다. 더불어다양한해외놀이터사례와캐나다,호주등에서적극적으로사용되고있는SOPLAY(SystemforObservingPlayandLeisureActivityinYouth)시스템을설명하며,놀이터조성에있어“아이들의주체성과자기결정권등이중요하다”고말했다. 손승우상무는“화단이라는공간이학교숲으로바뀌는과정이지속해서관리되고전문가일자리와연계돼발전하고지켜졌으면좋겠다”고말했다. 정기황소장은“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만들어나가기위해서는무엇보다주체가되는아이들의의견을듣고그것을지원해줄수있는전문가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세헌수석부회장은“지금까지학교환경을열약하게만든근본적원인중하나로잘못된법의적용에있다”고지적했다. 이해인대표는“제도적으로활용가능한가이드라인의필요성에공감한다”며“여러가지맥락에따라유형을나누고어떠한역할이적합한지연구가필요하다”는의견을제시했다.
블루카본 ‘갯벌’, 체계적 관리 기틀 마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탄소흡수원으로서가치가높은갯벌을관리하기위한체계적기틀이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해양수산발전위원회심의를거쳐‘제1차갯벌등의관리및복원에관한기본계획’을확정하고,이를‘제42회국무회의’에서보고했다고28일밝혔다. 우리갯벌은연간9만여톤의수산물이생산되는자원의보고이자,세계최고수준의생물다양성을보유한것으로알려져있다.고창,신안갯벌등4개갯벌은그가치를인정받아지난7월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등재됐다.우리갯벌전체가연간26만톤의이산화탄소를흡수하는것으로밝혀지면서블루카본(해양부문탄소흡수원)으로서의역할로서도각광받고있다. 그간정부는‘습지보전법’에따라주요해양생물의서식지또는생태적으로우수한갯벌을습지보호지역으로지정·보전하고,지역내개발및이용행위를최소화하는갯벌관리정책을추진해왔다. 이에더해갯벌이제공하는다양한생태계서비스의효율적인활용과한국판그린뉴딜,블루카본등갯벌미래가치창출의필요성이증대됨에따라,정부는‘갯벌등의지속가능한관리와복원에관한법률(이하갯벌법)’을제정해갯벌의체계적이고과학적인관리와지속가능한이용을위한정책적·제도적기반을마련했다. 참고로생태계서비스란인간이생태계로부터얻는혜택으로▲공급서비스(식량,수자원,목재등유형적생산물을제공)▲환경조절서비스(대기정화,탄소흡수,기후조절,재해방지등)▲문화서비스(생태관광,아름답고쾌적한경관,휴양등▲지지서비스(토양형성,서식지제공,물질순환등자연을유지)를포함한다. 이번‘제1차갯벌등의관리및복원에관한기본계획(2021~2025,이하제1차기본계획)’은‘갯벌법’제7조에따라수립한것으로,‘갯생명과주민의삶이지속가능하게공존하는갯벌’이라는비전아래▲갯벌위협요인에대한통합적관리강화▲갯벌의다양한가치발굴과활용성증진▲갯벌복원전주기체계화라는3대목표와이를달성하기위한5대추진전략,18개세부정책목표를담고있다. ◆전략1.갯벌관리의과학적기반강화 우리나라전체갯벌의이용및환경·생태·오염현황등에대한포괄적실태조사를5년주기로실시하고,조사결과를활용해갯벌등급별맞춤형관리를시행할계획이다.갯벌등급은갯벌현황및관리여건등을고려해최우수·우수·보통·주의·관리등5단계로구분하고,최우수·우수등급갯벌은보전구역지정등생태및수산물생산력유지·증진정책을우선으로하며,주의·관리등급은갯벌휴식구역지정을통한오염원관리·저감등생태·환경개선대책을우선시행하게된다. 또한갯벌생태계서비스평가를통해국민이갯벌로부터얻는혜택·가치의종류와규모를구체화하고,이를바탕으로보전이필요하거나,일정기간이용을멈추는갯벌에대해서는어업활동제한에대한소득보전과환경보전활동에대한비용을지원하는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도입한다. ◆전략2.실효적갯벌관리수단의확대 갯벌과그인접지역을포함한유역별오염원통합관리체계를구축해갯벌로유입되는육상기인오염원에대한관리를강화한다.일부갯벌에서문제가되고있는축산계등관리가필요한오염원의관리매뉴얼을마련하고,관계부처·지자체등과협력해저감방안을마련함으로써오염원을집중관리한다. 또한갯벌의이용·보전특성을고려한용도별관리구역제도를도입해용도구역에따라맞춤형관리수단을마련하고시행할계획이다.아울러지역민중심의자율관리를유도하고,지자체·지역주민의관리역량강화를위한전문가자문등도지원한다. 갯벌실태조사결과를활용해일정환경및위생기준을충족하는갯벌을‘청정갯벌’로지정하고,해당청정갯벌에서생산되는우수(청정)수산물의브랜드화,우선구매촉진등을통해수산물생산및소비를촉진할계획이다. 최근해루질등갯벌체험활동의증가로안전사고가빈번하게발생하고있는갯벌은안전관리구역으로지정하고,사고예방을위한안내,사고방지시설설치등을통해안전사각지대를해소해나간다. ◆전략3.갯벌생태계복원을통한탄소흡수원확충 2010년부터추진해온갯벌복원사업의유형을다양화하고,단계적으로확대해2025년까지총4.5㎢의갯벌면적을복원한다.또한과거간척사업으로조성됐지만오염문제등으로그기능을상실한담수호·하구등에대한역간척도새로운갯벌복원유형으로포함할계획이다.특히효율적·체계적으로복원사업을추진하기위해복원유형및단계별매뉴얼을마련하고,지속적인모니터링을통해복원사업의효과를검증한다. 갯벌의탄소흡수력향상을위해갯벌상부에갈대등염생식물을심는갯벌식생조림사업은2022년부터시범시행하며,23만톤의이산화탄소흡수를목표로2050년까지660㎢의갯벌에대해추진한다.이사업은갯벌의물리·생태적특성을고려한자연친화적공법을적용해갯벌의생태적기능과생물다양성이훼손되지않도록추진할계획이다. 또한해양부문온실가스흡수원확충을위해블루카본통계시스템구축과더불어갯벌을블루카본으로인증하기위한연구를확대하고,관련국제협력도본격추진할계획이다. ◆전략4.갯벌생태계서비스의활용성증진 갯벌의우수한생태자원을활용해갯벌생태관광활성화를위한다양한정책을추진할계획이다.먼저자율형관리체계운영의핵심인력으로서‘갯벌생태해설사’를양성하고교육하는운영사무국을설치하고,갯벌생태해설사교육과정설계및평가를위한양성기관을지정·운영할계획이다. 또한국민에게양질의관광상품을제공하기위해‘갯벌생태관광인증제’,‘갯벌생태마을지정제도’등을도입해지역특성을고려한생태관광인프라확충과체험등의프로그램을지원하고,지역성공사례발굴및확산,전문가지원등을통해갯벌생태관광을활성화할계획이다. 청소년,어업인등다양한갯벌이용자들에게갯벌가치에대한인식을확산하기위해생태관광테마별(생물,철새등)해설·탐방가이드육성,증강·가상현실을접목한온라인체험프로그램개발등을추진하고,해양박물관과해양생물자원관등을통한기획전시·프로그램등을진행할계획이다. ◆전략5.갯벌관리거버넌스확보 해류와지질·지형적특성에의해유기적으로연결된갯벌을체계적·통합적으로관리하기위해생태권역단위의지역위원회가구성·운영된다.또한,생태권역단위의갯벌통합관리를위한추진체계등을마련하고,갯벌지원센터(가칭)를설치해지역위원회의운영을지원할계획이다. 등 또한국가·전문가중심으로추진되고있는조사자료의수집·이용·활용성을높이기위해시민모니터링을활성화할계획이다.이를위해시민모니터링제도도입등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일반시민·환경단체가참여가능한프로그램및조사플랫폼을구축해운영할계획이다. 아울러생태적으로우수한우리갯벌의람사르습지등록을확대하고,와덴해3국(독일,네델란드,덴마크)과같은갯벌관리선진국과의국제협력을강화한다.특히세계자연보전연맹(IUCN)등에서철새들의주요서식지및도래지로서우리갯벌의가치를인정하는것을고려해,멸종위기철새등에대한동아시아(한-중-러-북한)협력체계도강화할계획이다. ◆세계유산‘한국의갯벌’보전·관리강화 해수부는이번제1차기본계획과연계해세계유산‘한국의갯벌’을보전·관리하는방안도함께발표했다. 지난7월26일세계유산으로등재된‘한국의갯벌’의생물다양성과멸종위기철새의기착지로서의탁월한보편적가치(OUV)를보전하기위한체계적관리시스템을구축하겠다는것이이번발표의주요내용이다. 우선철새서식지보전·모니터링,해양쓰레기등오염관리,생태계조사·복원을통해갯벌고유의기능및가치를보전하고,세계유산위원회의권고사항인유산구역의확대를위해지역주민과협의하여생물다양성이우수하고철새의주요서식지인갯벌을습지보호지역으로추가지정할계획이다. 또한등재유산의효율적인통합관리를위해민·관·학이참여하는통합관리체계를구축하고관련법·제도를정비하는한편,세계유산통합센터등조직·인력·현장관리시스템을강화한다. 이를위해연내갯벌관리·복원정책방향을기초로체계적·통합적인관리·보전을위한단기,중·장기로드맵을함께수립하는동시에,세계유산으로서의갯벌인식확산을위한홍보및국제협력을추진할계획이다.
엉뚱한 곳에 ‘GB 훼손지 복구’ 혜택, 제도 손질 시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현행‘개발제한구역훼손지복구제도’상실제복구가필요한곳은대상지로인정받지못하고엉뚱한곳에사업비가투입되는가하면,사업시행시또다른추가훼손을야기하는경우도있어개선이시급한것으로나타났다. 김중은국토연구원연구위원연구팀은27일주간국토정책Brief제834호‘개발제한구역훼손지복구제도개선방안’을통해전국개발제한구역훼손지복구사업현황조사결과와제도개선방안을제시했다. 개발제한구역훼손지복구제도는개발제한구역해제시해제면적의10~20%에상당하는구역내‘훼손지’를공원·녹지등으로복구하는제도다. 2008년개발제한구역의해제가능총량확대(188㎢)당시존치되는개발제한구역의관리를강화하기위한대책의일환으로도입되어운영중이다. 연구팀에따르면지난2020년전국개발제한구역훼손지복구사업현황조사결과,제도의운영과정에서몇가지문제가있는것으로파악됐다. 복구사업대상지선정관련으로는복구사업지의입지적정성및사후활용문제,불법훼손지도복구사업지로인정,복구사업으로인한추가이축권발생,미집행공원을대상으로한복구사업문제등이나타났다.복구계획의내용은복구사업취지에부합하지않는시설의입지허용이다. 복구사업의실행력은복구면적및비용산정기준상이,사업지연으로인한사업비증가,보전부담금대납비용이상대적으로저렴한것으로나타났다. 이에연구팀은훼손지복구제도개선방안으로▲훼손지복구사업의성격재규정▲복구사업대상지의특성에따른복구기준차등화▲복구사업의실행력제고를제안했다. 복구제도는개발제한구역내훼손된지역을복구하는소극적·수동적개념에서구역내외의난개발우려지역이나환경·생태적복원이필요한지역을선제적·능동적으로관리하는개념으로전환할필요가있다는설명이다. 복구기준은접근성,환경적가치,지가등복구사업대상지의특성에따라복구사업유형및복구면적등의복구기준을차등화하고,복구면적산정기준과보전부담금납부액을합리적으로조정,복구사업이지연되지않도록대상지선정시기를조정해복구사업의실행력을제고해야한다고강조했다.
[승정원일기] 가드너의 서재
‘이길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등의뜻을나타내는한자 ‘이을승(承)’.‘잇다’,‘계승하다’,‘받다’,‘받들다’등의뜻을나타내는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조선과대한제국의승정원에서왕명출납,행정사무등을매일기록한위대한유산입니다만,‘승’정원(庭園)일기는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정원사의미루고미루던정원이야기를겨우기록하는일기입니다. 어떤한자를쓸지고민하다정하지않기로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싶은욕심도많고정원에서펼쳐지는이야기를이어나가고싶은마음도큽니다.게으른정원사의묵은이야기를시작합니다.텅빈공간이풍성한정원으로채워지듯너그러운마음으로쉬이읽어주셨으면합니다. 늘정원에서뵙겠습니다. 생태분야출판사를운영하는대표님이“어떤글이좋은글일까요?”라는질문을던졌다.최근에읽은책이생각이나서“쉽게의미를전달하고꾸밈이적으며잘읽히는글이좋은글이아닐까요?”라고답했다.그출판사대표님이말했다.“좋은생각이좋은글이된다.”아직도그대표님과나눈대화는좋은글을읽은듯가슴에남았다.대화에서그동안기획하고완성했던책이떠올랐다. 수목원을찾은사람들은한결같이맘에드는정원이있으면만드는방법을문의한다.맛있는요리는좋은재료와레시피가중요한것처럼,좋은정원을만들기위해서는정확한식물선택과주제에맞는준비가필요하다.이같은생각으로시작된책이‘테마가있는정원식물’이다. 정원에꽃이없다는컴플레인을접할때마다안타까움이컸다.지금도여전히많은공공정원의가드너들이같은고초를겪고있을것이다.하지만정원곳곳에는계절을가리지않고꽃보다혹은꽃에버금가는매력적인요소들이있다.‘꽃보다시리즈도감’의미션은정원의조연을주연으로만드는것이었다. 원추리는사람들에게맛있는식재료(나물)로서의이미지가강하고,여름정원에서피는꽃의관상가치는낮게인식된다.하지만‘원추리속(Hemerocallis)’식물은입맛뿐만아니라눈맛을사로잡는훌륭한여름정원식물이다. ‘원추리100’,‘원추리200’,‘원추리정원’은국립수목원의연구용역과제를수행하며발행한간행물로,오롯이원추리로만책을엮었다.계절을가리지않고정원곳곳에서매력을발산하는식물에대한생각을원추리에대한내용을풀면서책속에담아냈다. 아직도가슴깊이뿌리내리고있는책중하나는오경아가든디자이너의‘소박한정원’이다.이책은정원세계에입문할때아주친절한선생님이되어준다.좋은생각이좋은글과책으로피어났다. 앞으로도책으로엮고싶은생각의파편들이잘게흩어져있다.특히‘꽃보다아름다운정원사’,‘꽃보다아름다운잎(양치식물,수련특별판)’등‘꽃보다시리즈’를꾸준히기획하고집필하고싶다는생각이강하다.더욕심을낸다면좋은생각으로글뿐만아니라더다양한콘텐츠도만들고싶다.좋은생각이좋은정원으로만들어지길바라는마음으로. 노회은/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사업실팀장
“왕릉 가리는 아파트 철거해야”… 국민청원 11만명 돌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된조선왕릉을가리는아파트단지를철거해달라는청와대국민청원동의자가11만명을넘어섰다. 지난17일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김포장릉인근에문화재청허가없이올라간아파트의철거를촉구합니다’라는제목의청원글이게시됐다. 청원인은“김포장릉은파주장릉과계양산의이은일직선상에위치해파주장릉-김포장릉-계양산으로이어지는조경이특징인데,아파트는김포장릉과계양산가운데위치해조경을방해하고있다”며“아파트들이그대로그곳에위치하게되면,문화유산등재기준을충족하기어려워져문화유산의가치가심하게떨어질것”이라고지적했다. 또한“아파트들은문화재보호법상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의범위인500미터이내에지어진아파트로서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가치를훼손하는데다심의없이위법하게지어진건축물”이라며“만약아파트를그대로놔두고책임을묻지않는다면나쁜선례로남아같은일이계속발생할것”이라고경고했다. 더불어“김포장릉쪽으로200m더가까운곳에2002년준공한15층높이아파트는문화재청허가를받아최대한왕릉을가리지않게한쪽으로치우치도록지어졌다”며“수분양자에게큰피해가갈것이라마음이무겁지만,철거를최소화하면서문화유산경관을보존하는방법이좋을것”이라는의견을밝혔다. 한편문화재청은지난6일김포장릉근처인천서구검단신도시에아파트를짓는건설사3곳을문화재보호법위반혐의로고발했다.문화재반경500m안에포함된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서아파트를지으면서사전심의를받지않아문화재보호법을위반했다고판단했기때문이다. 김포장릉은조선선조의5번아들이자인조의아버지인원종과부인인현황후의무덤으로사적제202호로지정돼있으며,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조선왕릉에포함된다. 현재해당청원은23일오후6시20분기준11만5075명의동의를얻은상태다.
“귀 닫은 산림청, ‘레드플러스 불량국가’ 낙인 우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참여하는캄보디아레드플러스(REDD+)시범사업으로인해국제사회에서한국이‘레드플러스불량국가’로낙인찍힐지모른다는우려의목소리가커지고있다. 산림청이16일내놓은캄보디아레드플러스(REDD+)시범사업논란해명에환경운동연합이곧장성명을내고문제를지적하고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이하환경연)에따르면캄보디아사업지의총면적은2015년에시작당시7만42ha에달했고실제로툼링레드플러스(REDD+)사업공식홈페이지에서누구나이정보를확인할수있다.산림청이주장하는4만1196ha는‘사업회계지역’(ProjectAccountingArea:PAA)만한정해서말하는것인데,이역시도2015년시작당시에5만6000ha였다는것이환경운동연합의설명이다. 환경연은“산림청이주장하는4만1196ha는2018년인증기관인베라(VERRA)의현지답사당시,그때까지이미지속적으로파괴되고남은산림의면적을보고한수치”라면서“산림청이이렇게행정적면적을줄이는교묘한방식으로책임을회피하고사실을호도할것을사전에예측했기에,우리는이보수적인수치(5만6000ha)를바탕으로보도를했다”고밝혔다. 이어“이제와서4만1196ha가본래면적인것처럼제시하는것은,지난수년간의산림파괴에대한책임을회피하려는것은물론,또다시일반인에게낯선전문용어를동원해국민을눈속임하려는부끄러운태도의반복”이라고꼬집었다. ‘GlobalForestWatch’지도를보면산림청이말하는PAA지역마저상당부분훼손되고있는것을확인할수있다.이지도에나타난것외에도PAA지역내의훼손에대한정보는지금현재도캄보디아활동가들을통해계속제보되고있다. 이에환경연은“산림청은무작정산림파괴가없었다는말을하기전에,적어도본시민단체들이지적한지역들이라도현지답사등을통해명백한증거를제시하고증명하려는최소한의성의도보여줘야하는데그러지않고있다”며이번발표의문제점을짚었다. 환경연에따르면연평균1.68%훼손이란산림청의주장과는달리,2015년부터현재까지연평균8%이상의산림이훼손되고있고,지금이순간에도진행중이다.이는메릴랜드대학에서제공하는공개위성정보를활용하고,지리정보시스템(GIS)을사용할수있으면누구나확인할수있다는것이환경연의설명이다. 환경연은“산림청은산림훼손이이미진행된지역을제외하고계산하는방식으로훼손의규모를애써축소하려고시도하고있다.게다가이주요지역에대한산림훼손률을캄보디아전체의연간산림훼손율과비교해성과를자랑하는것은,산림청의현저히낮은기준을드러낼뿐이다”고도말했다. 환경연에따르면산림청이주장하는“사업이없었을시와비교했을때의보호성과”는,‘추가성(Additionality)’이라는문제적개념에서나오는말로,평가기준의모호함과예측불안정성때문에레드플러스에서대표적으로유수한국제시민단체들로부터비판받고있다.세계3대탄소상쇄관련인증기관인골드스탠다드(GoldStandard)도이러한기준의불분명함때문에레드플러스사업은인증서를발행하지않고있다. 레드플러스(REDD+)사업의지역주민산림감시단활동을‘자원봉사차원’으로이해하는산림청의해명은의식수준을그대로드러낸다는지적이다. 툼링레드플러스사업설명보고서에따르면불법벌채감시와생물다양성보전활동등을위해산림감시단고용확대및이들에게안전한고용환경을보장해주어야한다는지적이수차례에걸쳐나온다. 이에환경연은“산림청의발언은툼링레드플러스사업에서중추적인역할을하고있는지역주민의값진노동을당연시할뿐만아니라,애초에착취가일어날수밖에없을만큼낮은담당공무원들의처참한의식수준을여실히드러낸다”고말하기도했다. 캄보디아인권테스크포스대표이며,이번조사이외에도수많은산림감시단과접촉하고인터뷰한욱렝은“산림감시단은단순자원활동이아니다.캄보디아산림청과레드플러스가인정하는정식선발된멤버들로구성된팀들로위원회도갖추고있다.그들의활동에대해정당한대가를지불하는것은당연한것이며,감시단멤버들은그렇게알고있고,또기대하고있다.이것이없다면그건거짓말이고노동착취라고생각한다.수많은돈을사업에써놓고,어떻게관련주민들을자원봉사자라고할수있는가”며분개했다. 이활동이자원봉사라면산림청과캄보디아정부양측이산림감시단활동을레드플러스의대표적인활동중하나로소개하면서해당체계를강화한다는건이치에맞지않는다는지적도있다.현지조사결과정찰당50달러도안되는낮은그실비마저도제때지급되지않는실정이다. 환경연은“레드플러스(REDD+)사업지내토지강탈등불법토지점유행위에대해서는,산림청이직접시인하듯이사업준비단계에서부터인지할수있는문제이기때문에이제서야뒤늦게캄보디아정부에‘요청을한다’는것은사업현장에대한이해그리고사전준비부족으로밖에볼수없다”며“산림청은캄보디아정부에게책임을넘기려고하지말고,지금이라도잘못된접근을인정하고구체적인대책을마련해야한다”고촉구했다. 또한“위성자료및항공사진분석,수차례현지답사및관계자인터뷰등체계적인조사를통해밝혀낸사업장내심각한산림파괴와부실한관리에대한비판을귀담아듣지않고변명만하기바쁜산림청의접근으로봤을때,현재도문제투성이인레드플러스(REDD+)사업은단순한‘개선’으로해결될일이아니라,원점부터재검토해야하는상황이다”고강조했다. 아울러“‘국제사회에서레드플러스선도국가로자리매김하는계기가될것’이라며근거없는포부를밝히는산림청의대응은한심하기그지없다.산림청이건전한비판에귀닫고본인들말만계속해서떠들어댄다면얼마안가국제사회에서‘레드플러스선도국가’가아니라‘레드플러스불량국가’로낙인찍히게될것이자명하다”고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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