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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남한산성 외성(봉암성) 보수 공사를 마치고 도민에게 개방했다. 1일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크게 본성과 외성으로 구분되는데 1624년(인조 2년) 급격히 세력을 키우던 후금의 침략에 대비해 쌓은 성이(길이 9.05㎞) 본성이다. 외성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방어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1686년(숙종 12년) 남한산성 본성 동쪽에 새로 쌓은 성이다. 외성은 또한 봉암성이라고도 부르는데 길이 2120m, 암문(적이 알지 못하게 만드는 비밀 출입구) 4개소, 포루(포를 설치해 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든 시설) 2개소, 치(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입체적으로 공격하는 시설) 1개소로 이뤄졌다. 외성은 처음 성을 쌓은 이후 300여 년간 거의 보수되지 않고 점차 국가의 관심 밖으로 사라져 버려 지금은 대부분 허물어지고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이에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을 회복하고자 보수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보수 공사는 관계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자문과 함께 국내 문화유산 보수 공사에서는 드물게 처음 성을 쌓았을 당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재(성돌, 기와, 전돌 등)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발굴하고 채집해 재사용했다. 훼손이 심해 원형을 알 수 없는 구간에 대해서는 현 상황 그대로 최소한의 보수를 하는 등 문화유산의 원형보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노력으로 전체 2.1㎞ 중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구간을 약 200m에 걸쳐 여장(성곽에서 적의 공격을 막거나 적을 공격하기 위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 50타, 암문 2개소, 치 1개소, 성벽 6개소 등을 보수했다. 김천광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은 “약 1년 반의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봉암성이 다시 개방돼 기쁘다”며 “이번 공사는 외성 전 구간에 대한 식생 정비도 같이 실시돼 향후 보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측량, 설계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문화유산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문화유산 찾아-zoom’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찾아-zoom’은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문화유산 이미지와 유사한 사진, 도면 등 연구기록물을 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보고서 속에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년간의 연구와 개발 과정을 거쳐 1973년부터 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보고서 총 1421건에 수록된 67만 5338건의 연구기록물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문화유산 찾아-zoom’은 지난 9월 개최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기간 공개 시연행사를 운영하는 등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연구보고서 속 해당 이미지의 수록면(페이지)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그 밖에 컴퓨터(PC),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 등 어느 환경에서나 사용자가 최적화된 상태에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자료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정확도를 향상함으로써 연구자료의 활용성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유산 찾아-zoom’은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집 오른쪽의 ‘바로가기 알림창’ 또는 화면 하단의 ‘관련 사이트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로그인 등 별도의 조치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등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 연구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노거수의 불량한 생육환경이 지속될 경우 나무의 활력을 판정하는 중요 광합성 지표가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지난 27일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중부지방(대전광역시, 공주시, 금산군)에서 자라는 느티나무 노거수 25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를 통해, 급속한 환경변화 속에서 노거수의 광합성 효율과 물리적 생육환경에 따른 영향관계를 최초로 밝히고, 보다 건강하게 나무를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느티나무 노거수는 광합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7월(여름) 최대광합성률이 3.9μmol·m-2·s-1로 젊은 느티나무의 최대광합성률인 7.1μmol·m-2·s-1 보다 크게 낮았다. 또한 노거수의 키가 커짐에 따라 최대광합성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거수 광합성률이 낮아지는 원인 중 하나는 노화로 인해 활력이 감소하고, 나무의 높아진 키만큼 물관을 통해 뿌리에서 잎까지 물과 양분을 이동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래 지형보다 흙이 높게 덮여 있거나, 콘크리트 등 빗물이 스며들기 어려운 불투수 지면과 같이 나무 뿌리가 호흡하기 어려운 불량한 생육환경이 노거수의 광합성률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자신의 수관폭(나뭇가지가 펼쳐진 너비) 보다 좁은 생육공간에서 자라는 노거수가 넓은 면적에서 자라는 노거수 보다 광합성률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온·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의 이상기후와 불량한 생육환경이 맞물리면 노거수의 광합성률이 점점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팀은 노거수 관리 측면에서 최소한으로 확보해야 할 노거수 생육공간 면적은 수관폭의 1배 이상일 것, 나무가 물을 흡수하기 어려운 복토 등 불량한 생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향후 불량한 생육환경에 처한 노거수의 관리 현장에 적용해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은 여수부터 강화를 잇는 조선 후기 군사 통신시설 61개 봉수 유적 중 16개소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5로 직봉’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직봉(直烽)이란 조선 후기 변방과 한양을 연결하는 5개의 간선로 상에 위치한 봉수를 의미한다. ‘봉수(烽燧)’는 조선시대 통신체계로 남북의 주요 끝점에서 시작해 지금의 남산인 서울 목멱산으로 집결하도록 설치됐다.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횃불과 연기로 외적의 침입 사실을 중앙에 알리던 제도다. ‘증보문헌비고’(1908년)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중앙정부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間峯, 직봉 노선을 보조하기 위해 보조선로에 설치한 봉수) 노선을 운영했으며, 전체 노선에는 총 622개의 봉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 중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 제2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전남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제5봉수를 연결하는 ‘제5로 직봉’이 남한에 있고, 나머지 3개 직봉 노선은 북한에 있다. ‘제5로 직봉’ 대부분의 봉수는 조선시대 왜구가 침투하는 바닷길을 감시하기에 탁월한 위치에 입지해 수군인 수사의 관리 하에 요새로서의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사적으로 지정된 ‘제2로 직봉’이 육군 병사의 관리 하에 주로 급하게 소식을 전하기 위한 급보 목적으로 운영된 것을 고려하면 봉수 노선별 봉수군의 편제와 운영방식, 봉수의 구조와 형식, 특성 등도 ‘제2로 직봉’과 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제5로 직봉’이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제2로 직봉’과의 비교 조사·연구를 통해 봉수 제도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봉수는 군사·통신 체계인 ‘노선’으로서의 가치가 중요한 유적이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어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신청이 어렵고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제5로 직봉’ 노선 상에 위치하는 다른 봉수 유적도 추가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연속유산을 체계적·통합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 등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법제처는 문화재수리기술자 등 8개 자격 및 직종의 요건 등에 규정돼 있는 법률상 연령제한을 ‘미성년자’에서 ‘18세 미만인 사람’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8개 법률의 개정안을 16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세부 과제로, 법제처는 신속한 제도 개선을 위해 7개 부처 소관 8개 법률을 대상으로 일괄 정비를 추진해 국회 7개 상임위원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 취득, 아이돌보미 활동, 노후준비서비스 제공자 활동 및 사설항로표지관리원 채용을 위한 법령상 연령제한을 ‘미성년자’에서 ‘18세 미만인 사람’으로 완화했다. 또한, 자율방범대원 활동, 공익법인 임원 활동, 한국국제교류재단 임원 활동 및 한·아프리카재단 임원 활동을 위한 법령상 연령제한을 ‘미성년자’에서 ‘18세 미만인 사람’으로 완화했다. 이완규 처장은 “이번 일괄 정비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등도 문화재수리기술자 등 해당 자격 및 직종 등 배제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앞으로도 청년세대의 취업과 사회 참여에 장애가 되는 법령을 발굴해 정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인천시 지정문화재 보존지역 범위가 대폭 줄어들면서 건축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시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 완화를 위해 추진한 「인천시 문화재보호 조례」 개정안이 국가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개정안에는 지정문화재 보존지역을 녹지지역과 도시외지역의 경우 현행 500m에서 300m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 개정안으로 문화재를 다수 보유한 강화군의 경우 기존 면적의 절반 가까이 규제가 풀리게 된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서는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범위를 문화재청장과 협의해 시 조례로 정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 조례로 정해진 국가 지정문화재와 시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범위는 도시지역은 200m, 녹지지역과 도시외지역은 500m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문화재의 역사 문화환경 보호를 위한 것으로 건축행위 등 토지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을 위해서는 인천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에는 녹지지역과 도시외지역에 소재한 시 지정문화재가 총 63개소다. 이번에 조례가 개정되면 기존 규제 면적의 59%인 37.3㎢가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대폭 완화된 규모다. 이번 개정안으로 가장 해제 범위가 큰 곳은 강화군으로, 규제 면적이 40.5㎢에서 23.5㎢가 감소하게 된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및 인천시의회 조례개정안 의결 등을 거쳐 내년 초에 공포 및 시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우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규제 개선을 통해 시민과 기업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앞으로도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 발굴·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익산 미륵사의 옛 모습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익산 미륵사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AR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中門)을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AR로 복원한 미륵사 중문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2024년부터 익산시와 함께 본격 운영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 소감을 청취하고자 마련된다.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주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권역을 AR로 디지털 복원하였으며, 경주시는 2021년부터 황룡사지 방문객들이 해당 콘텐츠를 태블릿 컴퓨터를 이용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일 미륵사 중문 AR 체험 서비스에는 기존 황룡사 콘텐츠 체험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편리한 체험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되었다.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형성된 사찰이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하였다. 시연회에서는 AR로 구현된 건축물과 직접 사진을 촬영하여 전자우편으로 전송할 수 있고,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과 건축부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건축과정 만화(애니메이션) 영상 관람, AR 건축물에 4계절 배경 적용해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미륵사 중문 AR 체험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운영되는 ▲‘스마트글래스 체험’과 ▲‘태블릿 컴퓨터 가이드 체험’과 참여자가 자유롭게 체험 가능한 ▲‘태블릿 컴퓨터 자유 체험’으로 총 6회 각각 운영되며, 회차 당 4명씩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전화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예약 취소 등이 발생할 경우 당일 현장예약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익산시와 협의하여 이번 시연회를 통해 수집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미륵사 중문 AR 체험 서비스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는 적극행정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포항의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 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다. 금광동층은 1㎞에 걸쳐 두께 70m 내외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으로, 약 2000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식물화석은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해 60여 종의 다양한 식물화석이 군집해있다. 그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현재 울릉도에만 분포하고 있는 너도밤나무와 일본이 원산지인 금송 등의 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것으로 보아 당시는 일본이 한반도와 완전히 분리되기 전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식물화석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생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문화재청은 향후 해당 지역이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의 지정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중장기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수정비 사업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지정구역 내 사유지를 매입해 전시·탐방 시설을 조성하고, 화석 표본 수장시설을 구축해 금광동층의 출토 화석을 이관시킴으로써 ‘녹지 공원화’와 ‘교육 시설화’를 구상하고 있다.
  • ‘2023년 국가유산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기후위기로 천연기념물 식물보호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진 가운데 문화재청이 ‘2023년 국가유산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KT 대전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그동안 문화재청이 운영해왔던 천연기념물 식물아카데미 교육에서 일선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향상하고자 전문교육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자연유산의 보존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국가유산수리기능·기술자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지난해보다 교육생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식물보호 분야 교육에 대한 현장 종사자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은 한 번 죽으면 회복할 수 없다. 실제로 교육에 참여하는 분들은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직접 관리하는 전문가들이다. 현장 기술자들에게 취약한 점을 반영해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천연기념물 수리 기술자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적극행정으로 추진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반세기 이상 유지된 문화재 체제가 국가유산보호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전통조경의 역할을 강화하는 자연유산법이 지난 3월 제정됐다. 지난 7월에는 국가유산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에 따라 문화재수리 기술자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로 명칭 변경된다. 최근 드라마에 등장해 세간의 이목을 끈 노거수 우영우 나무 등 천연기념물 식물에 대한 체계적이면서도 전문적인 보존·관리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나무병원 종사자들 및 지자체 담당 공무원 등은 해마다 악화하는 자연재난으로 천연기념물이나 노거수 보존·관리에 고심이 크다며 “현장에서 꼭 필요한 보존관리 기술을 익히고자 교육에 참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교육생 수료식에 참석한 이종훈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은 “문화재수리(국가유산수리) 식물보호 분야 전문교육이 절실하다는 걸 현장에서 느낀다. 특히 나무 같은 경우 관리하기가 힘들고 처방도 각기 다르다. 자연유산의 올바른 보호, 보존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뛰시는 여러분들이 이 교육을 통해서 실무 역량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통해 밝혔다. 총 41명이 교육을 수료한 가운데 이날 수료증과 우수 교육생에 대한 상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상에는 ▲강성칠, 우수상에는 ▲윤준원 ▲정숙자 교육생이 각각 수상했다. 강성칠 교육생은 “나무의사, 문화재 수리 기술자로 교육에 참여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 소통하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 국가유산법이 제정됐다. 천연기념물을 보존하기 위해 식물보호 분야 교육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충실한 강의 내용도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준원 교육생은 “현재 문화재 수리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실무와 접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점이 교육을 통해 많이 해소가 됐다”고 말했다. 문화재 수리 기술자로 활동한다는 정숙자 교육생 또한 “앞으로 현장에서 잘 접목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평했다. 다만, 짧은 강의시간은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기술자에게 꼭 필요한 수목생리, 토양학, 상처치료, 병해충 등 현장에서 축적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의를 수용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천연기념물을 적극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유산수리 식물 분야 보존·관리 교육과 포괄적인 이론 교육으로 구성됐다. 교육 첫날인 30일에는 ▲자연유산의 이해(황권순, 전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수목생리학(최명석, 경상대학교 교수) ▲토양학(박상길, 가천대학교 연구원) ▲수목관리학(정규종, 신구대학교 교수), ▲노거수 단층촬영 등 실제 현장 조사방법에 대한 천연기념물 식물 보존·관리 실습(한명희, 국가유산수리기술자) 강의로 식물보호 분야의 전방위 기초 이론을 전달했다. 교육 이후에는 교육생들이 관련 분야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는 간담회 자리가 이어졌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식물보호 실무1(상처치료 등, 김철응 국가유산수리기술자) ▲식물보호 실무2(안전대책 등,이용규 국가유산수리기술자) 강의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이유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이사) ▲수목병해충 방제(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원) 강의를 통해 분야별 구체적인 식물 보존관리 지식과 함께 기후위기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대응 전략 등을 공유했다. 한편,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제5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라 국가유산수리기술자는 의무적으로 보수교육을 5년간 64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국가유산수리기술자들은 총 13시간을 인정받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공사를 완료해 내달 1일부터 남한산성 북문을 개방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남한산성에 있는 사대문 중 하나인 남한산성 북문은 1624년 신축됐다. 1637년 병자호란 당시, 조선군들이 북문을 나서 청군을 기습공격한 후 패한 ‘법화골 전투’의 아픔이 있어 1779년 개축하면서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전승문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됐던 문을 1979년 남한산성 보수정화 사업으로 새롭게 복원했지만, 점차 성문에 균열이 생기고 문루가 기울어지는 등 문화유산과 탐방객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2021년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한산성 북문과 문루의 전면 해체·보수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는 가로 25m, 높이 6m의 성벽을 포함해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문루를 동시에 해체·보수한 드문 사례에 속한다. 또한 충실한 원형복원과 고증을 위한 발굴조사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남한산성 북문의 원형을 복원하고자 노력한 결과, 세계유산으로서의 남한산성의 진정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천광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은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가 완료돼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 보존과, 탐방객들의 안전성 및 편의성을 증진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에 걸맞은 남한산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전통조경 복원정비 기준 마련 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의 ‘조경공사’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통조경 복원정비 기준 마련 연구 내용’의 보고 및 의견수렴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청회는 ▲안승홍 국립한경대학교 교수(총괄연구원)의 ‘연구개요’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선행연구 고찰’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의 ‘해외사례’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문화재수리 관련 기준’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관련분야 시방서’ ▲장재삼 지드앤파트너스 대표의 ‘시방서 개정안’ 순으로 각각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이 자연유산의 보존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국가유산수리기능·기술자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3년 국가유산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대전 서구에 위치한 KT인재개발원에서 ‘2023년 국가유산수리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에 문화재청이 운영해오던 천연기념물 식물 아카데미 교육을 전문교육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재해피해와 생육불량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천연기념물 식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생육관련 이론과 첨단보존관리기술 교육으로 구성해 식물보호분야의 국가유산수리기능·기술자와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첫날인 30일에는 ▲황권순 전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의 ‘자연유산의 이해’ ▲최명석 경상대학교 교수의 ‘수목생리학’▲박상길 가천대학교 연구원의 ‘토양학’ ▲정규종 신구대학교 교수의 ‘수목관리학’▲한명희 국가유산수리기술자의 ‘천연기념물 식물 보존·관리 현장 실습’ 등의 강의를 통해 식물보호분야의 기초 이론을 익히고, 실습을 통해 적용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김철응 국가유산수리기술자의 ‘식물보호 실무 Ⅰ(상처치료 등)’ ▲이용규 국가유산수리기술자의 ‘식물보호 실무 Ⅱ(안전대책 등)’ ▲이유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이사의 ‘기후변화 대비 비생물적 피해론’ ▲권건형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연구원의 ‘수목병해충 방제’ 등의 강의를 통해 식물보존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지식을 쌓고, 최근 화두가 된 기후변화로부터 식물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 방향을 함께 논의해본다. 한편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제5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라 국가유산수리기술자는 5년간 64시간 이상 전문교육을 의무적으로 수료해야 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총 1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자연유산 분야의 정책을 식물보호분야 전문교육에 적극 반영해, 천연기념물(식물)의 보존·관리 기술개발과 상시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여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2건의 대형누각 ‘삼척 죽서루’와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삼척 죽서루’와 ‘밀양 영남루’에 대한 두 지방자치단체의 국보 지정 요청에 따라 관계 전문가의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보 지정 예고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척 죽서루’는 고려 명종(1171∼1197) 시기 활동했던 김극기의 시로 미루어 12세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안축 등의 시를 통해 처음에는 ‘서루(西樓)’로 불리다가 14세기 후반에 들어서 ‘죽서루(竹西樓)’로 불리기 시작했다. 15세기 활동했던 김수온의 ‘죽서루단청기’, 허목의 ‘죽서루기’ 등에서도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조선 전기에 재건된 이후 여러 차례 보수, 증축된 기록이 잘 남아 있으며, 현재의 모습은 조선 후기 증축된 이후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죽서루는 1403년 정면 5칸(측면 2칸)의 규모로 중창된 누정이었으나, 1530년 남쪽 한 칸(측면 3칸)이 증축, 1788년 북쪽 한 칸(측면 2칸)이 증축되면서 현재와 같은 팔작지붕 형태가 됐다. 조선 초기부터 중기를 거쳐 각 시기별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누각이다. 또한, 죽서루는 정철의 ‘관동별곡’, 겸재 정선의 ‘관동명승첩’을 비롯해 김홍도, 강세황 등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시인, 묵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문, 가사와 그림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듯 경관이 빼어나다. 또다른 국보 지정 예고 누각인 ‘밀양 영남루’는 조선시대 3대 누각 중 하나로, 밀양강이 내려다보이는 벼랑 위에 경사지를 이용해 건물을 적절히 배치하면서 조형미를 더했으며, 무엇보다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가 높다. 통일신라 때 세운 영남사라는 절에 있던 금벽루 혹은 소루, 죽루라 불리는 작은 누각에서 시작됐다. 이후 고려 때 절은 폐사되고 누각만 남아 있던 것을 공민왕 14년인 1365년 중창하면서 영남루라 이름 붙여졌다. 문화재청은 이들 대형누각이 강원과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건축적인 가치뿐만이 아니라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경관적인 아름다움도 크며, 시문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등 학술적 가치도 높아 국보로 지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누각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올해 풍수해로 붕괴됐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약 16m)의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 집중호우로 붕괴된 담장은 인정전 배면에 위치하여 창덕궁 정전(正殿)의 영역성을 부여해주며, 높이 3m, 둘레 90m 가량의 규모다. 궁능유적본부 직영보수단(이하 ‘직영보수단’)에서는 이번 붕괴 구간뿐만 아니라,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 8m 구간도 보수하여 총 24m 가량의 담장을 복구했다. 특히 90여 일간 진행된 복구과정에는 약 15인의 직영보수단원이 투입되어 ▲ 장대석 드잡이 ▲ 괴강회 피우기 ▲ 진흙·와편·전벽돌·일월성신석·기와 등을 사용한 담장 쌓기 ▲ 강회 줄눈 바르기 등의 전통기법을 수행했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궁·능 문화유산 및 시설물의 풍수해 피해 총 20여 건 중 여주 효종대왕릉의 수라간 지붕기와 교체 등 6건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지난달 집중호우로 붕괴된 남양주 홍유릉의 홍릉 외곽담장과 유릉 관람로 및 배수로의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직영보수단은 4대궁, 종묘 및 조선왕릉 등 문화유산의 점검·보수·복구 등을 위해 조직된 문화재청 직속 전문 기능인 집단이다. 1980년 기동보수단으로 창설된 이후 현재까지 매년 300여 건의 경미수리 또는 시급성이 요구되는 중·소규모의 보수·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목공·석공·미장공·단청공 등 총 27명의 기능인으로 구성돼 있다. 양동화 직영보수단장은 “이번 담장 복구를 통해, 인정전의 온전한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직영보수단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지켜내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직영보수단 전문화 종합계획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등 직영보수단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궁·능 문화유산의 역사성을 온전히 보존·계승하고, 국민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이달 말부터 전북지역 국가유산의 발굴·연구·보존관리를 위한 국가 연구시설인 전북문화재연구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업비 337억 원을 투자해 추진되는 연구센터는 2만5652㎡ 규모 부지에 전북혁신도시의 완주군 이서면 용서리에 건립된다. 2026년 개관 목표로2025년 준공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 연면적은 6693㎡에 이른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센터에는 국가유산의 다양한 학술조사·연구와 과학적 보존을 위한 연구실·보존처리실·분석실이 갖춰지게 되며, 출토유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장고,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과 전시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지금의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이전하면서 활발한 조사연구와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연구와 활용이 모두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연구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돼 전북지역 국가유산의 가치 제고와 확산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문화경관 학술연구위원회가 내달 5일 오후 3시부터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유산으로서의 문화경관’을 주제로 ‘2023년 4차 이코모스포럼’를 개최한다. 이코모스포럼은 2010년부터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유관 기관 및 전문가 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포럼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세계유산 문화경관 등장 배경과 최근 동향’ ▲진종헌 국립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세계유산과 문화지리학의 경관 이론과 관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는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송원섭 전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우리나라의 가야고분군을 포함해 총 42건의 세계유산이 새롭게 등재됐다. 지난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됐던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4일 폐막한 가운데 문화유산 33건, 자연유산 9건 등 총 42건의 유산이 신규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5건이 확장 등재됐다. 이로써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933건, 자연유산 227건, 복합유산 39건으로 총 1199건으로 누적됐다. 올해 새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고대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 유산이다.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중국의 ‘푸에르 징마이 산의 고대 차 숲의 문화 경관(문화유산)‘을 비롯한 신규등재 12건, 확장등재 1건으로 총 13건이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 1994년 등재됐으나 지난 2000년 2차 확장 등재에서 반려됐던 베트남의 ‘하롱베이-캇 바 군도’는 당사국의 적극적인 보완 이행으로 확장 등재됐으며, 인도의 ‘호이살라스의 신성 유적군’은 자문기구 의견에서 보류를 받았으나 이번 위원회에서 등재가 결정됐다. 특히, 이번 유산위원회에서는 ‘근대 갈등’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2012년부터 등재가 보류됐던 유산들에 대해 ‘기억유산’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르완다는 ‘제노사이드 기억유산: 니아마타, 무라비, 지소지, 비세세로’로, 벨기에와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추모 및 기억유산(서부전선)’으로, 아르헨티나는 ‘EMSA박물관과 기억유산-(구) 비밀구금, 고문 및 말살센터’로 기억유산 원칙을 적용한 등재국이 됐다. 195개 회원국 가운데 168개국이 세계유산을 보유한 가운데 아직 세계유산을 보유하지 못한 27개국 중 12개국이 아프리카 국가다. 유산위원회는 앞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우선적으로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관리 및 역량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피해 우려가 큰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의 성 소피아 대성당과 수도원 건물들, 키예프 페체르스크 라브라’, ‘리비우 역사 지구‘가 추가됐다. 반면, 우간다의 ‘카슈비의 부간다 왕들의 무덤’은 14년 만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서 제외됐다. 또한 유산위원회는 등재 유산의 보존현황도 검토했다. 왕릉 뷰 아파트 건설로 논란이 된 ‘조선왕릉’ 보존상태 보고서에 대한 결정문을 무토의 채택하면서 보존 상태와 권고 사항 이행 여부를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군함도 탄광 유산 역시 관련 당사국과의 지속적 대화 조치 등을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대한민국은 2023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1개 세계유산위원회의 위원국으로 선출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령 500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남해군 남해읍 ‘오동마을 느티나무’가 그동안 치료 목적으로 부착돼 있던 우레탄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오동마을 느티나무는 50여 년 전 화재로 고사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04년 느티나무는 오랜 수령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수로 지정된 뒤 후 밑동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우레탄을 채우는 방식으로 치료했다. 그러나 최근 우레탄을 채운 부위에 부패가 발생하면서 군은 우레탄을 모두 제거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아울러 나무 주변 콘크리트도 모두 제거해 나무의 생육환경도 개선했다. 우레탄을 제거한 곳은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생겨 이색적인 모습을 자아내기도 한다. 오동마을 느티나무를 보기 위해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평소에도 읍 주민들의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는 오동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내 28개의 보호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호할 가치가 있는 나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통문화 한옥에서 민간정원의 자생식물을 만나보고, 정원백과를 엿볼 수 있는 정원식물종 연구성과전이 개최된다. 국립수목원이 서울 북촌마을 배렴가옥에서 정원산업기반구축 R&D 연구성과전 ‘초록을 찾아드립니다’를 오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9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우리 식물로 만들어가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19년부터 자생식물 정원소재 발굴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총 186과 947속 3943분류군으로 이중 정원식물로 만날 수 있는 자생식물 1222종을 정리해 특성 정보를 구축했다. 자생식물은 우리나라 고유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생식물 각각이 선호하는 환경 특성이 다양하기에, 이런 점을 이해하고 개인의 정원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식물을 알아가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환경에 있을 때 잘 자랄 수 있는지 쉽게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자생식물을 조금 더 쉽고 재밌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정원백과, Korea Garden Plant Finder’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조금 쉽게 자생식물에 한발 다가서고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사랑,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중요성, 가치를 깨달아 우리 정원식물로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정원백과에는 정원식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 1200 여종에 대한 식물의 키, 식물의 색, 식물의 모양, 좋아하는 환경, 살수 있는 온도 범위, 식물이 갖고 있는 특이한 특성 등에 관련된 정보를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국립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누구나 정원백과를 펼쳐볼 수 있도록 오는 12월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운 전통문화 속 우리 정원 자생식물을 만나보고 정원백과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활용 가능한 야생화를 발굴하고 개발·보급하기 위해 연중 재배가 가능하도록 개화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생산기술과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식물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지를 만드는 우리 식물에 대해서 알아가는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의 전통문화 한옥과 함께하는 연속 전시회로, 첫 번째로는 한옥청에서 민간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외국 관람객과 온 국민이 조금 더 편안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범용 디자인을 적용해 다국어 안내 소책자, 해설, 전시 간접 체험 영상, 전용 쉼터 등을 제공해 ‘모두가 편한 서비스’를 실천했으며, 향후 국립수목원이 기획하는 성과전에 이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초록을 찾는 전시를 통해서 우리 자생식물을 더 많은 사람이 찾아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미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 임업연구사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우리나라 여러 정원·식물원·수목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고, 이 노력으로 언젠가는 모든 국민들의 곁에 자생식물이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지난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에 대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 있다. 앞서 가야고분군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가 제출됐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등재 권고 의견을 받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 등재를 결정하면서 ▲구성요소(7개 고분군) 내 민간소유 부지를 확보해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유산과 완충구역, 특히 경남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로 난 도로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도록 하고, ▲구성요소(7개 고분군) 전 지역에 대한 홍보 전략 개발과 통합 점검(모니터링) 체계 구축,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에 대한 사항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으로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의 자세로 관할 지자체와 협력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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