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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체류형 힐링 프로그램 ‘가든스테이’를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숙박하면서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호랑이숲길 해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워크북을 활용한 자기주도형 교육 프로그램 ‘출발! 백두 특공대!’도 새롭게 운영된다. 가든스테이에 참여하는 예약 고객에게는 워크북, 지비츠 3종 세트, 백두 특공 볼펜으로 구성된 ‘숲쉼숲담 키트’가 제공된다. 숙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제1교육연수동(2인 1실)과 제2교육연수동(4인 1실)에서 가능하며, 1박 이용 요금은 6만 원이다. 가든스테이 예약과 자세한 정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본광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교육운영실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특화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 운영 활성화와 소멸위기 지역인 봉화군의 생활인구 유입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북 포항항도중학교 복합교육시설동 증축 설계공모에서 ‘굳자인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당선됐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포항항도중학교 복합교육시설동 증축공사에 대한 설계공모 심사를 진행해 최종작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7명의 전문위원이 참여해 ‘굳자인 건축사사무소’ 박찬익 대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수직 동선을 단순화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교육시설로서의 용도에 적합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으며, 실내 운동시설의 편리성과 기존 건물과의 연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운동장을 에워싼 기존 학교 시설배치에 마지막 모서리를 건축물로 채움으로써 학교 공간 사이의 연결을 통해 교육환경을 향상하고, 열린 지역거점시설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창의적인 공간계획 수립을 통해 학생들에게 산책하는 듯한 동선을 유도했다.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확장되는 것을 모티브로 각각의 성장 상자를 쌓아가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포항항도중학교 복합교육시설동 증축공사는 연면적 2400㎡,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10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후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 공간 확대를 통해 경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경북 영덕군이 대한민국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10개년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영덕군은 웰니스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한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10개년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경상북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중심 지역 중 하나로, 지난 2019년부터 웰니스 관광사업에 집중해 왔다. 2020년 ‘인문힐링센터 여명’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됐고, 이후 2024년 재선정되며 같은 해 고래불국민야영장이 ‘경북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경북 제1호 ‘K-웰니스 도시’, ‘2025 K-브랜드 어워즈’ 연속 선정 등 한국의 대표적인 웰니스 중심도시임을 입증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는 웰니스와 의료를 융복합한 콘텐츠로, 국제적인 웰니스 관광지로의 가능성도 보였다. 군은 이러한 배경으로 웰니스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해양, 산림, 농업을 융복합한 웰니스 관광 육성 ▲한방-아유르베다를 중심으로 한 웰니스산업 고도화 ▲웰니스산업의 문화·스포츠 연계한 콘텐츠 개발 ▲글로벌 웰니스 기업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블루로드의 테마로드 조성, 관어대 웰니스 관광지 개발, 한방웰니스센터 조성 등 추가적인 웰니스 명소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지난해 말 고급 숙박 시설이 들어서고 올해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 및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 완공 등 그동안 공을 들인 결과로 웰니스 중심도시의 토대가 될 인프라들이 하나둘 갖춰지고 있다”며, “웰니스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방소멸을 막아내고 지역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5세기 정치·문화 중심지였던 고령 대가야가 신규 고도(古都)로 지정됐다.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다음으로 다섯 번째다. 18일 국가유산청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개정해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古都)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의 지정 의결에 이어,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고령 대가야’의 신규 지정절차가 최종 완료돼 2004년 이후 20년 만에 고도가 탄생하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고도로 지정하고 있다. 고도로 지정되면 주거환경과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 및 주민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한다. 또 세계유산 및 핵심유적의 안내·홍보·교육·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도 지원된다.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대가야는 왕위 세습체계, 중국식 왕호(王號)의 사용, 예악문화(가야금과 우륵 12곡), 시조탄생 신화(정견모주 신화), 매장의례(순장)를 갖춘 중앙집권적 국가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비견할 발전된 국가였다. 5세기 후반 대가야 영역은 현재의 고령뿐만 아니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남원, 순천, 광양 등까지 확장됐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령은 그중에서도 대가야는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다. 고령 지역에는 궁성지, 왕궁 방어성(주산성), 수로 교통유적, 금관 및 ‘대왕(大王)명’ 토기, 토기 가마 등이 남아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지산동 고분군’도 잘 보존돼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고령의 이번 신규 고도 지정으로 국가유산 보존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됨과 동시에 고도의 보존·육성에 대한 정책 기조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과 문화산업을 활성화하여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정원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광과 치유를 결합한 다양한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1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는 정원을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닌 관광, 환경, 문화, 치유가 결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두대간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산림 관광자원을 활용해 ‘수목원·정원에서의 쉼’, ‘산림 레포츠 체험’, ‘산림 치유’, ‘숲길 걷기’ 등 네 가지 테마의 ‘숲속 쉼’을 제공하는 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점 단위의 산림 관광자원을 선으로 연결하고 면적을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산림 관광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원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경북도는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 유치를 포함해 안동 금소정원, 봉화 백두대간정원 등 지방정원을 추가 조성 중이다. 먼저 영주댐 상류 지역에 1200억원 규모의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을 유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조성 중인 솔빛정원(청송), 어린이정원(상주), 선산산림휴양타운 정원(구미), 왕피천정원(울진) 등 4개소의 지방정원에 더해, 안동시 금소생태공원 일원에 금소정원과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 일원에 백두대간정원 등 2개소의 지방정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청송군 주왕산관광단지 내 위치한 솔빛정원은 내년도에 경북 제2호 지방정원 등록을 목표로 사업 마무리에 힘을 쏟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원도 조성해 모든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의성군 의성읍에는 실내정원(1개소 5억 원)을 그리고 의성군, 안동시, 김천시, 영천시, 영덕군, 고령군에는 각각 실외정원(6개소, 총 30억 원)을 조성해 일상 속 녹색 공간을 확대한다. 도내 민간정원 10개소에 대한 활성화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SNS 홍보, 현판 제작 및 보급을 통해 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4월 완료 예정인 ‘제1차 경상북도 정원진흥실시계획’을 통해 정원 문화 확산과 산업 진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7월 정원산업팀 조직 신설 이후, 차근차근 준비한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힐링과 쉼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 조성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추진한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수집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백두대간 지역에서 수집한 식물종은 시드뱅크 저장 기준 총 110과 483속 등 총 1137 분류군이다. 백두대간 관속식물 확보 목표의 88.6%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수집’ 사업은 올해까지 백두대간에 분포하는 한반도 관속식물 1712 분류군 가운데 75%에 속하는 1284 분류군의 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6777건의 종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창술 원장은 “백두대간에서 수집된 종자들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종자의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을 통해 국가 생물자원의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만병초의 겨울철 잎 움직임이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식물의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준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은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고산식물이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상징인 만병초의 월동 현상을 상세 관찰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만병초는 진달래과 진달래속에 속하는 아름다운 상록수로, 한국에는 만병초(Rhododendron brachycarpum D.Don ex G.Don)와 노랑만병초(Rhododendron aureum Georgi) 두 종이 자생하며, 이들 모두 멸종위기 등급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여름에는 화려한 무더기꽃을 피우지만, 겨울철 생존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난해 초겨울부터 올해 1월까지 잎이 푸른 채 겨울을 나는 만병초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해 왔다. 겨울정원을 거닐다 보면 만병초 잎이 아래로 축 처지거나 잎 뒷면이 말려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만병초가 월동 준비 과정에서 나타내는 여러 변화 중 일부다. 1880년 찰스 다윈이 최초로 기록한 바와 같이, 빛과 수분, 온도가 식물의 잎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두 가지 뚜렷한 움직임이 관찰된다. 첫째, ‘잎의 쳐짐’ 현상은 강한 햇빛으로부터 잎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런 반응이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 잎을 수평으로 유지하게 되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잎이 손상되고 광합성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잎자루 내부의 세포 내 압력인 팽압이 떨어지면서 잎이 아래로 축 처지게 된다. 둘째, ‘잎의 말림’ 현상은 잎의 쳐짐과는 다른 기작으로 발생한다. 영하의 날씨에서는 잎 표면과 내부에 얼음이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세포 사이에 얼음이 끼게 되면 수분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 팽압을 잃게 된다. 그 결과 잎의 형태가 변형되어 잎 뒷면이 말리게 되는데, 이는 잎 뒷면에 위치한 기공을 통해 수분이 더욱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밤새 말린 만병초 잎들이 오전 시간에 다시 원래의 형태로 펼쳐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때로는 1분 내에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아침에 말린 채 늘어진 잎들이 오후가 되자 생기를 되찾으며 활짝 펼쳐지는 모습을 기록했다(2024년 12월 17일). 그러나 모든 만병초 종류가 일관되게 이 두 가지 현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약 600종에 이르는 만병초들은 종마다 변화의 정도가 다르며, 일부 종은 아예 잎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 만병초의 잎 움직임은 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한 종이 아닌, 오히려 스트레스에 적응해 내성을 가진 종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이 보여주는 유연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겨울나기를 이어가는 만병초를 관람할 때, 찰스 다윈이 최초로 기록한 잎의 쳐짐과 말림 현상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면, 초라해 보이는 잎들이 단순히 시든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지혜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경시가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받았다. 이로써 문경시는 국내외 습지 관련 인증 사업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경북 문경시는 지난 1월 24일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문경시의 국제인증이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세계습지협약 기구인 람사르협약에서 인증 받은 도시를 말한다. 문경시는 2023년 9월 환경부 공모를 통해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1월 국제인증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문경시는 오는 7월 짐바브웨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6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4년 2월에는 세계람사르습지로 지정되며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지역 농·수산물과 생산품의 판촉에 람사르습지도시 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습지 보전과 관리, 인식 증진, 생태관광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 등 총 7개의 람사르습지도시가 있으며, 문경시가 새롭게 이 명단에 추가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가 람사르습지도시로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주민들과 함께 문경시의 생태자원들을 현명하게 이용하여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왕산국립공원에 고리도롱뇽이 사는 걸로 확인되면서 서식지 북방한계선이 경상북도 청송으로 확대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팔공산과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고리도롱뇽은 몸길이 714㎝로, 일반 도롱뇽이나 제주도롱뇽에 비해 몸집이 작고 꼬리가 몸통 길이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산란기는 2~4월로, 주로 산림지대의 논습지나 계곡에서 발견된다. 개체 수 감소로 인해 2018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고리도롱뇽은 부산 기장군 고리발전소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는 울산,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경상도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한반도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 주왕산국립공원이 고리도롱뇽의 최북단 서식지로 확인되면서, 고리도롱뇽의 지리적 분포가 경상북도 청송까지 북방한계선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큰 발견으로 평가된다. 국립공원연구팀은 유전자를 이용해 국립공원 내 도롱뇽의 종 동정과 서식 분포를 재정리했으며, 분석 결과 175개체 중 팔공산국립공원에서 2개체, 주왕산국립공원에서 9개체의 고리도롱뇽을 신규 서식종으로 확인했다. 특히 주왕산국립공원이 고리도롱뇽의 북방한계선에 위치함에 따라 조사 지점 주변 수계 관리를 강화하고, 서식지 분포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발견된 고리도롱뇽의 신규 서식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호와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미기록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농촌 활성화를 돕는 치유농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농업과 농촌 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사회적 균형을 이루는 치유농업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농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치유농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며, 농업·농촌의 융복합적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기술 발전으로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치유농업은 건강 회복과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센터를 개관하여 체계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까지 치유농장, 치유카페, 치유마을 등 36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맞춤형 치유농장과 정서곤충 활용 소득화 모델 농장 등 3개소의 치유농업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을 지정해 지금까지 65명을 배출했으며, 치유농업 시설 운영자를 대상으로 표준화 교육도 실시 중이다. 올해는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하며, 치유농업시설의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치유농업의 효과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 운영한 ‘건강팜케어’ 프로그램은 만성질환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크게 줄였으며, 교육청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긍정적인 두뇌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다양한 대상에게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유농업의 대중화를 위해 팜테라피, 치유음식, 반려식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치유농업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민·관·학 협력체계를 통해 치유농업의 산업화와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이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받고, 농촌이 치유 공간으로 재발견되고 있다”며 “경북 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는 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 품질 관리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치유농업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는 ‘건강한 숲,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안동시는 지역 특화림 80ha 조성과 함께 산불 예방 숲가꾸기 등 1870ha의 숲을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재선충특별방제구역 수종 전환 사업과 연계해 백합나무와 밤나무를 심어 양봉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관광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020년과 2021년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는 사업도 2024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임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임산물 유통센터를 설립해 생산과 유통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2천여 임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임업공익직접지불금 9억 원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병행하며 임업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 재난 예방을 위해 22억 원을 투입해 사방댐 8개소와 산사태 예방 공사를 진행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취약지역을 지속 관리하며, 임도 신설과 보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대응력을 강화한다. 산불 예방에도 44억 원을 투입해 감시 인력 169명과 감시시설을 운영하며, 필요 시 헬기와 전문 진화대를 투입하는 체계를 갖췄다. 스마트 원격 시스템과 수막 타워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산서원과 같은 세계유산을 산불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에도 158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병해충 진료를 시행한다. 소나무 집단 발생지를 집중 관리하며, 일반 병해충 및 돌발 병해충 방제도 병행해 건강한 산림을 유지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 4위의 산림 면적을 보유한 숲의 도시로서 산림의 공익적,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성주군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성주 법전리사지 정비·활용의 체계적 방향 설정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최연주 동의대학교 교수가 ‘성주 가야산 만세협사의 불교사적 의의’를 발표하고,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신현실 우석대학교 교수(원림고고학 연구소장)가 ‘성주 법전리사지 흔적의 보호와 폐허의 장소 활용방안’을 발표하며, 박소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전문위원이 ‘성주 법전리사지의 공간 구조와 석조 연화대좌 검토’를 주제로 발표하고, 현승욱 강원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2부에서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보존·정비 방향’을 다룬다. 박만홍 국토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이 ‘성주 법전리사지의 공간구성과 정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김규원 한울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이 토론한다. 박광식 원주시역사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이 ‘성주 법전리사지 정비 방향과 유적 활용방안’을 발표하며, 박종영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종합토론에서는 임영애 동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와 토론자, 방청객이 함께 참여해 성주 법전리사지 정비와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우수한 식물 품종을 가리는 공모가 시작된다. 국립종자원은 2025년 제21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를 위한 출품작을 오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접수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21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는 국내 육성된 우수품종을 선발·시상해 육종가의 신품종 육성 의욕 고취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대회로 ‘종자분야의 장영실상’으로 불린다. 출품대상은 최근 15년간 국내에서 육성된 식량, 채소, 과수, 화훼, 특용, 사료, 버섯, 산림 품종 중 품종보호등록이나 국가품종목록에 등재된 품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수출품종상은 품종보호등록 또는 국가품종목록 등재를 하지 않아도 수출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 출품이 가능하다. 수상품종(8점)은 서류심사, 분야별심사 및 최종 종합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시상규모는 ▲대통령상 1점, 5000만 원 ▲국무총리상 2점, 각 3000만 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점, 1000만 원이다. 공무원의 직무육성 품종은 각 시상금의 절반만 지급된다. 출품 신청 자격은 개인육종가, 종자업체, 대학, 단체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육종기관 등 누구나 할 수 있다. 출품신청서과 관련 구비서류를 첨부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경북 김천시 혁신8로 119,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 또는 누리집(www.seed.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를 참고하면 된다. 국립종자원은 올해 수상품종의 우수성을 신문, 방송 등을 통해 수입대체 및 수출 활성화가 되도록 홍보 지원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상북도 영양군이 관내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10일 주거·문화·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소멸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영양읍 동부리 일원에 영양형 자연친화 신도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단지 약 390세대 규모의 주택 기반을 마련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후 주택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주거지 인근에는 주민이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농촌공간 정비사업과 연계해 컨벤션센터, 여성가족센터, 수변공원 둘레길을 포함한 지방정원이 조성된다. 이러한 시설들은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방문객을 유치하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영양군은 수변공원과 연계한 지방정원 조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주민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복합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영양군은 정주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영양초등학교에 지하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영양도서관 신축을 통해 현대화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민의 평생교육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영양소방서 신축도 추진된다. 영양소방서는 경찰서와 인접한 위치에 건립되어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협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주민들이 따뜻한 삶의 터전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켜낼 것이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희망찬 정주환경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북방계 침엽수로 조성된 다양한 고산지대 경관을 만나 볼 수 있는 겨울 특별전시가 열린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알파인하우스에서 ‘ALPINE-AID ; 소멸, 소생, 상생’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 7대 침엽수가 담긴 식물 구조함(PLANT AID BOX)을 설치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전시관에는 폐목재를 활용해 ‘다딤나무 가꾸기’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체감했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고산식물의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에 ‘멸종위기 침엽수호(樹護)정원’ 실내정원을 조성해 한라산과 설악산 등 높은 지대에 자생하는 구상나무와 눈잣나무를 비롯한 침엽수를 2025년 2월 28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구미시는 지산샛강생태공원에서 열린 ‘2024년 산림청 모범도시숲 인증 현판식’을 통해 지산샛강생태공원이 대한민국 대표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산샛강생태보전회 회원과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을 포함한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산림청 모범도시숲 인증 제도는 2022년부터 시행됐으며, 국내 도시숲 중 모범적으로 조성되고 관리된 곳을 선정해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이다. 인증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이루어진다.올해는 전국적으로 도시숲 4곳과 가로수 1곳 등 총 5곳이 선정됐으며,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도시숲 부문에서 2024년 제1호 모범도시숲으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해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가로수길에 이어 2년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도시숲 조성·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지산샛강생태공원은 샛강을 따라 3.4km에 이르는 벚나무 산책로와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의 도래지로 각 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시는 공원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황토맨발길 설치, 벚나무 경관조명 추가 등 다양한 시설 개선을 추진해왔다. 민들레와 초승달 모양의 특색 있는 조명을 추가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큰고니 홍보를 위해 설치한 대형 조형물과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캐릭터 ‘지산이와 샛강이’는 공원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지산샛강생태공원은 상표권과 디자인권을 특허청에 등록하며 독창성을 강조하고, 무인카페 ‘큰고니벅스’를 통해 방문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성공으로 부산 해운대구, 대구시, 경북도 등 전국 각지의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공원을 방문하고 있다.지산샛강생태공원의 성공 사례는 도시숲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전국 도시숲의 롤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산샛강생태공원이 대한민국 대표 모범도시숲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산샛강을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안동시가 산림레저관광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동시는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주관 ‘2024년 산림레저관광분야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 22개 시·군이 수행한 산림레저관광 관련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4개 분야 12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안동시는 산림 레저와 관광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안동시는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 출품, 유아숲체험원의 성공적인 운영, 계명산생태휴양림의 체계적인 관리, 도시숲 조성과 등산로 정비, 하회구곡길 라디엔티어링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준공을 앞둔 낙동강 시민공원은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진 녹색 친수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할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수상동과 용상동의 강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녹지 확대와 친환경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내년부터는 계명산자연휴양림의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더욱 쾌적한 산림 휴양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안동시가 산림 레저와 관광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며, 시민과 방문객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안동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산림과 관광을 융합한 친환경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송정훈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수상 소식에 대해 “안동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하며 편안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도시숲과 정원도시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 환경과 녹색 쉼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에서 시행하는 ‘2024년 하천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인 대상을 수상하며 2020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하천사업 추진실적 평가는 경상북도 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5개의 지표를 기준으로 하천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해 하천업무 추진력 확보와 업무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경상북도가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관내 지방하천 34개소에 대해 하천정비사업, 퇴적토 및 유수지장목 제거, 하상정비, 수문 정밀안전점검 등을 진행하며 여름철 장마 및 태풍에 대비해 하천재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길안천 금소생태공원에 용계은행나무 후계목을 이식해 명품 은행나무 길을 조성,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경상북도와 협력해 재난대응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이용하기 좋은 하천환경을 조성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합천군이 전두환의 아호를 딴 ‘일해 공원’의 명칭 변경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했던 공론화가 신뢰성 논란으로 무산됐다. 17년째 지역 내 갈등을 이어온 공원 명칭 문제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합천군은 2024년 12월 6일, 공론화 절차를 위해 구성하려던 공론화위원회가 위원 정원을 채우지 못해 공론화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군은 찬성·반대·중립 각 10명씩 총 30명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한 저조한 참여로 위원 선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군 관계자는 “10년 이상 이어온 갈등을 해소하고자 공론화를 시도했으나,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에서 불신과 불만이 제기되며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공정성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공론화 과정의 공정성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운동본부는 공론화 용역기관 선정부터 위원 모집 방식, 숙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군이 "일방적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공론화를 보이콧했다.특히 공론화를 맡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전문성과 중립성이 문제가 됐다. 운동본부는 이 기관의 이사장이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국회의원 출신이며, 공론화 수행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군이 공론화를 요식행위로 제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운동본부는 “공론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운영의 공정성, 위원의 대표성, 충분한 숙의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공론화 과정은 이를 충족하지 못한 실패 사례라고 평가했다.운동본부는 공론화위원회의 위원을 찬성·반대·중립으로 균등하게 배치하고, 중립 위원에게 실질적인 결정권을 부여한 구조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착순 모집 방식과 외지인을 포함한 중립 위원 모집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조치로 평가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시도였다”고 반박하며,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양측의 불참으로 계획을 실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군의 공론화가 실패로 끝난 만큼,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두환 흔적을 청산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운동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청원을 통해 ‘일해공원 폐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개입을 촉구할 계획이다.운동본부는 “합천은 대한민국의 일부이며, 국민과 함께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법률 제정과 중앙 정부의 개입을 요구했다.‘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란은 단순히 지역적 문제를 넘어, 현대사 청산과 기억을 둘러싼 전국적 이슈다. 군과 시민단체가 서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한 채, 명칭 변경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이 논란이 한국 현대사의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북 영주 무섬마을에 위치한 고택 두 개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만죽재 고택과 해우당 고택을 관련 유물들과 함께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고택의 원형 보존 상태와 유물들이 지닌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만죽재 고택은 1666년 조선 현종 시기 병자호란 이후 반남박씨 박수(朴檖)가 건립한 고택으로, 360년간 장손이 거주하며 원형이 잘 보존된 ‘ㅁ’자형 뜰집이다. 이는 조선 중·후기 상류주택의 유교적 종법질서를 반영한 전형적인 건축물로 평가된다.고택과 함께 보존된 유물로는 현판과 문방사우, 생활 민속유물, 그리고 항일의병격문집과 호구단자 등이 있다. 특히 혼서지, 승경도 등은 당시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해우당 고택은 선성김씨 입향조 김대의 손자인 김영각이 1800년대 초 건립하고, 그의 아들 김낙풍이 1877년 중수한 건축물이다. 이 고택은 ‘ㅁ’자형 뜰집으로, 생애주기와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특히 장독 보관을 위한 장고방을 마련하고 성주단지를 높은 다락에 배치하는 등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택에는 다량의 고문서와 서화류, 탁본 등이 남아 있으며,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 등 역사적 자료도 포함돼 있다.이번 지정으로 무섬마을은 문화유산의 원형을 유지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와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민속문화유산의 발굴과 지정 확대를 통해 역사·학술적 가치를 보존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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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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