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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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10월 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금강소나무숲길과 다채로운 정원을 누비고, 봉화 지역 특산물인 사과밭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을 개최한다. 11일 한수정에 따르면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수해로 인해 침체된 봉화 지역의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외씨버선길 5㎞를 걸으며 백두대간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호랑이숲, 가을 야생화가 피어나는 야생화 언덕 등 주요 정원에서 펼쳐지는 ▲수목원 전문가 해설 ▲스탬프투어 등 백두대간 가든하이킹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민과 취약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공연’ 행사 ▲가든하이킹 행사 전야제로 수목원 ‘야외 영화상영’ ▲춘양사과시식부스, 고향사랑기부제부스 등 ‘유관기관 홍보부스’ 운영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행사 등 지역민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수정은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1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배번호 및 간식 등 가든하이킹 패키지가 제공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 기념품 및 지역사랑상품권도 함께 증정한다. 한수정은 참가비 전액을 봉화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봉화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소상공인 소득창출에 일조할 방침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침체된 봉화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백두대간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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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문경시는 ‘돌리네습지’가 지난 2월 환경부에서 공모한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세계습지협약 기구인 람사르협회가 습지보전지역의 인근에 있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도시나 마을에 인증하는 제도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으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멸종위기종 9종을 포함해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으면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습지도시 상표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습지의 보전·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국비도 지원받게 된다. 앞서 문경시는 지난 3월 환경부에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등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한 서면 평가, 현장 평가, 발표 평가 등 3차례에 걸쳐 평가를 받았다. 문경시는 경쟁 도시들 보다 습지도시 준비를 위한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지역주민들과 문경시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올해 안에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2025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최종 인증받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도시는 2018년 1차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에 이어 2022년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 3곳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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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기차타고 떠나는 수생식물 여행’을 주제로 자생 수생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16일 한수정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제5기 수목원전문가 교육생 박수빈 씨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수련정원 수면 위에 펼쳐진 기차역에서 수련, 연꽃을 비롯한 어리연, 삼백초, 네가래 등 자생 수생식물 30여종을 마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련정원 가는 길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기차모형과 수생식물 간이역들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재선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함이 가득한 자생 수생식물을 통해 여름의 시간을 한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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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금강초롱꽃, 땅나리, 설앵초, 참좁쌀풀 등 아고산지대 자생식물 45종을 식재한 ‘마루금정원’이 조성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백두대간수목원 내 백두대간야생초화원에 ‘백두대간 마루금정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백두대간 마루금정원’에서는 해발 1200~1300m 높이에 자생하는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는 희귀식물인 금강초롱꽃, 땅나리, 설앵초, 참좁쌀풀, 도라지모시대 등을 비롯해 아고산지대의 자생식물 45종이 식재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숲속정원과 돌너덜정원도 새롭게 조성하는 한편 백두대간야생초화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기호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장은 “앞으로도 백두대간보호지역 자생식물 전시를 대폭 강화해 백두대간수목원만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수해 피해주민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내달 6일까지 개최되는 ‘2023 여름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행사를 축소·운영키로 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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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주시가 오는 10월 ‘황금정원나들이’ 개최를 앞두고 정원문화 정착과 도시농업 확산을 위해 ‘시민정원 콘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시민정원 콘테스트는 ‘정원으로 하나되는 빛나는 경주’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스토리가 담긴 정원이 꾸며질 예정이다. 시민 10개 팀과 전문가 5개 팀 등 총 15개 팀을 선발해 ‘황금정원 나들이’ 축제 기간 각 팀 마다 4㎡ 크기의 정원이 주어진다. 또한 참가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작품 제작 전 가드닝 교육이 실시된다. 정원의 개념과 활용, 디자인 구상을 위한 이론교육과 시공 및 안전, 정원꾸미기 등의 기술을 익힐 수 있는 현장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내달 11일까지 가능하며, 시민 뿐 아니라 조경·화훼 전문가들도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 1팀, 우수 2팀, 전문가 특별상 2팀 등 총 5개 팀을 시상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황금정원나들이 시민정원 콘테스트에 지역주민과 조경화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경주의 아름다운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금정원 나들이’는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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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경주에 해양관광 인프라와 역사문화자원을 갖춘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가 들어선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해양수산부의 2023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감포읍 나정고운모래해변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은 전국을 수도권과 서해안권, 다도해권, 동해안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증가하는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시와 충남 보령군이 각각 선정됐다. 제주 서귀포시, 전북 군산시, 강원 고성군, 경기 시흥시, 전남 보성군 등 5곳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신라오션킹덤’ 조성사업은 ▲해양레저 지원센터 ▲사계절 실내 레저체험센터 ▲용을 모티브로 한 해양레저 체험길인 용오름길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바다 해수풀장인 고라섬풀장 ▲바다 속에서 조각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문무대왕 해양조각공원 ▲수상레저 특화 체험장인 나정 수상 레저 체험장 ▲해변 휴식공간인 만파식적 공원 등 7개 사업으로 총 사업비 490억 원을 투자해 202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역사문화자원, 우수한 접근성 등을 갖춘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황리단길 등 시내권과 불국사권, 보문관광단지권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바다를 이용한 관광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선부역사기념공원 조성,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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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오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산불예방 및 산림복원을 위한 특별전시회 ‘불멍_불에 멍들다’를 개최한다. 25일 한수정에 따르면 전시는 산불의 위험성과 예방의 필요성, 산림복원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봉화군이 주최하고 한수정, 백두대간수목원이 주관한다. ‘불멍’은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산불의 아픈 기억과 상처를 의미하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멍처럼 산불에 멍든 숲과 사람들에게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전시에는 봉화를 비롯해 영주, 강릉, 울진 등 실제 산불이 발생한 곳에서 수집한 피해목과 물품 사진, 영상이 함께 전시돼 현장의 참혹함을 알리며, 산불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걸려 회복되는 생태계와 복원에 대한 과정까지 전시에 담겨 부주의와 무관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산불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이와 함께 전시에는 산불 발생 원인과 산불 대응요령, 산불 동원 단계, 산불을 끄는 사람들, 산불피해주민 인터뷰 영상, 산불 관련 퍼즐과 퀴즈 등 산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이 마련된다. 전시는 기획 초기부터 경북문화재단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인 경북예술로(路) 참여예술인이 참여해 산불을 주제로 한 작품을 구상했고, 제주 알나만학교 교장이자 환경예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한익종 작가도 전시에 참여해 산불에 대한 영감이 담기거나 산불피해목을 활용한 작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실 후반부에는 산불 피해주민과 산불 진화를 위해 애쓰는 진화대원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의미를 더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전시기간에 산불피해주민을 초청해 산불영화 상영, 등짐펌프 체험, 산불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연계행사를 펼쳐 산불 예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형규 백두대간수목원 본부장(원장직무대행)은 “일반적인 산불 전시와 다르게 수목원 산불 전시는 여러 예술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물과 영상, 체험 등이 어우러져 산불의 위험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산림복원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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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여름꽃의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2023 자생식물 여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17일 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 로비 및 야외 전시장에서 ‘꽃.찾.사(꽃을 찾는 사람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주제는 ‘꽃.찾.사_백두대간의 여름’으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돼 관람객들은 수목원 내 여름꽃 자생식물을 찾아 전시원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방문자센터 1층에 로비에는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긴산꼬리풀, 금꿩의다리, 털부처꽃 등 대표 여름꽃 7종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한 대형 종이꽃 포토존이 마련된다. 이와함께 야외 자생식물 모델정원에서는 지역 정원작가와 협업해 조성한 음악과 함께 우리꽃을 관찰하고 자생식물 정원조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는 29일에는 다가오는 ‘2023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과 연계해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가꾸기 강연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백두대간수목원은 홈페이지 내 ‘수목원디자인서비스’ 게시판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꽃이 담긴 휴대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해 우리꽃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남춘희 백두대간수목원 전시기획실장은 “우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문화가 대중화되고, 사라져가는 우리꽃을 주변에서 감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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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정원박람회를 함께 만들어갈 학생·시민정원 참가자들과 서포터즈들이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6일 대구수목원 교육관에서 ‘2023 대구정원박람회 학생·시민정원 워크숍 및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김선혜 대구시 정원TF팀장, 정성훈 학생정원 멘토(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대표), 남소영 시민정원 코디네이터(올어바웃플레이스 대표) 등 정원박람회 관계자들과 학생정원 10팀, 시민정원 20팀, 학생 및 시민 서포터즈가 참석했다. 행사는 1부, 2부, 3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학생정원 멘토와 시민정원 코디네이터 소개 후, 정원 설계안 보완에 대한 멘토링, 정원 교육 워크숍과 추후 일정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 지형재 국장의 인사말과 김선혜 팀장의 대구정원박람회 소개로 시작된 2부에서는 ‘리버스가든’이라는 주제를 담은 학생정원 10개 팀과 ‘콜라보가든’을 주제로 한 시민정원 20개 팀이 직접 자신의 정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학생 및 시민 서포터즈도 자기소개를 통해 다른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서포터즈 발대식이 진행된 3부는 선정된 29명의 학생 및 시민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와 서포터즈 활동 안내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하중도 대구정원박람회 행사장에 전시될 학생정원과 시민정원 당선작 설명회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된 학생공모에는 총 31개 작품 중 10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김예은팀(홍익대학교)의 ‘REBIRTH FOREST’; REBIRTH FOR ‘REST’ ▲민들레팀(경희대·영남이공대학교)의 ‘Re;bloome: 다시 피어날 공간을 향유하다’ ▲체리마루팀(영남대학교)의 ‘RE;VALUE’ ▲RE665팀(경희대학교)의 ‘RI-VELOPE’ ▲초식이팀(계명대학교)의 ‘그들이 사는 세상’ ▲가나효팀(영남대학교)의 ‘녹색 물결을 만드는 우리의 발자국’ ▲미니미팀(경북대학교)의 ‘담다, 품다’ ▲파워퍼프걸즈팀(영남대학교)의 ‘연흔; 금호강 물결이 남긴 아름다운 흔적’ ▲꽃과나비팀(경북대학교)의 ‘퐁당퐁당: 하중도가 건너는 징검다리’ ▲그린 픽쳐스팀(경북대학교)의 ‘필름: 리브 어스’다. 5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 시민공모에서는 출품된 25개 작품 중 20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Love팀의 ‘Autumn Flower Collage’▲행복팀의‘Downtown Garden’ ▲merete팀의 ‘Draw The Nature; 풍경을 담다’ ▲떠오르는 태양팀의 ‘On & Off 치유 정원’ ▲권애실 팀의 ‘Sally’s garden’ ▲원포올 팀의 ‘가을에 머물다’ ▲그린커텐팀의 ‘그린커텐 힐링정원’ ▲조야동팀의 ‘금호강변에는’ ▲도시의 꿀벌들팀의 ‘꿀벌가든’▲정원에 꽂힌 花人(화인)팀의 ‘나의정원, 나의 케렌시아!’ ▲다올 팀의 ‘날아오르다’ ▲도동도동팀의 ‘노소’ ▲혜원꽃예술학원팀의 ‘사계의 소,확,행’ ▲호미소리 팀의 ‘산그림자’ ▲그린썸팀의 ‘선물-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오늘도 산책을 하네팀의 ‘시간을 새기는 격자’ ▲모녀의정원팀의 ‘정원 속으로’ ▲소박한 그린커튼팀의 ‘콜라보가든 멍(물&공&꽃)’ ▲홍화녹수팀의 ‘하중도의 꿈’ ▲라끄베르팀의 ‘향기가 있는 섬으로의 초대’다. 멘토링과 정원교육 워크숍을 거쳐 조성될 30개의 정원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10월 13일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공모전 1차 심사 결과 및 서포터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 인사말을 통해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박람회에 관심을 갖고 많은 시민분들과 학생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직접 정원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통해 자연과 식물과 더 가까워지길 바라고, 이번 박람회가 대구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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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산림 분야 최초로 국제연수 교육 인증을 받았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과학기술교환파트너십(STEP) 프로그램’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2023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AFoCOSTEP프로그램은 회원국에서 선발된 산림전문가를 대상으로 산림식물 종자연구 및 산림복원, 기술사업화 등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 간 산림분야 과학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시드볼트에 해외 식물종자 기탁 유치 및 산림생물자원의 보전·활용을 통해 글로벌 산림협력 강화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 연수과정을 운영한 점 ▲산림 종자연구 인프라 기반 이론과 연구, 실험, 현장실습 등 균형 있게 과정을 구성한 점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라 수행해야 할 아시아 국가 간 기술 격차 해소를 추진한 점 ▲국제연수과정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한 점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국제협력 연수과정으로는 산림 분야 최초로 유네스코의 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임종태 백두대간수목원 수목원교육실장은 “이번 ESD 인증 획득으로 AFoCO STEP 프로그램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시아 산림협력국가에 국내의 우수한 산림과학기술을 전수해 국가와 기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본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한국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ESD사례를 발굴해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유네스코ESD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협력 연수과정 중 산림 분야 인증은 처음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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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서 진행될 ‘트렌드가 있는 정원산업전’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4일 시에 따르면 2023 대구정원박람회 정원산업전은 ‘정원식물전’, ‘정원용품전’, ‘베란다정원전’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정원식물전’에서는 희귀 식물 및 최신 원예품종, 화분 등이 ‘정원용품전’에서는 트렌디한 최신 정원용품이 ‘베란다정원전’에서는 베란다정원 관련 소품과 식물이 전시 및 판매된다. 시는 정원산업전을 통해 탄소 저감, 미세먼지 흡착, 공기 정화 등에 탁월한 식물의 효용과 식물치유의 장점을 알리고, 최신 정원용품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베란다정원용품 등을 함께 전시해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산업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 진행되는 주제에 맞는 업체라면 어느 곳이나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기간 완료 후 별도의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 참가업체가 확정된다. 정원산업전 참가업체는 박람회 기간인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금호강 하중도에서 전시 및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참가신청은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접수 받으며 각 주제의 부스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업체라면, 2개 이상의 부문에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참가 접수 방법과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구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이번 정원산업전은 시민들에게 최신 정원제품을 선보이고 지역 정원산업을 진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 및 전국 정원산업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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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삼국유사에서 기록으로만 전해질 뿐 실제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신라 사찰 ‘미탄사지’의 위치와 삼층석탑의 존재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경주시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2시발굴조사 현장에서 경주 황룡사지 남쪽에 위치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미탄사는 그간 역사 기록에는 남아 있지만 실존 여부는 알 수 없었다. 2014년 문화재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에서 ‘미탄’명 기와가 출토되면서 삼층석탑과 함께 사찰의 위치를 확인했고,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에 미탄사의 사역과 배치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미탄사’는 8세기 후반 기존 황룡사지 남쪽 신라방 내 가옥에서 사찰로 전환돼 13세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역은 신라왕경 방리제 안에서 방내도로로 구획된 곳에 세로 약 160m, 가로 약 75m, 면적 12,000㎡로, 삼층석탑과 금당지를 비롯한 여러 동의 부속 건물과 원지(정원 안에 있는 연못), 담장, 우물, 배수로 등이 갖춰져 있었다. 사찰 영역은 삼층석탑과 금당으로 구성된 예불 공간, 승려들이 거주하는 승방과 부속 건물 등으로 구성된 생활공간, 그리고 원지 일원의 후원공간으로 나눠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탄사는 추정 문지-탑-금당이 남북으로 배치됐는데 금당이 탑의 중심축선상에 벗어나 있어 전형적인 신라왕경 내 사찰과는 다른 형태의 가람배치를 보인다. 이는 8세기 이후 신라왕경의 도시가람으로 지어진 귀족층의 원찰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통일신라시대 왕경 사찰 연구에 있어 학술적 의미가 크다.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된 원지는 금당지 북서쪽에 위치하며, 동쪽 남북대로의 배수로에서 원지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 입수구를 갖췄다. 원지는 직선과 곡선호안으로 이뤄져 있는데, 호안의 동벽과 북벽은 강돌을 여러 단 쌓아 직선호안으로 만들었고 서벽과 남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해 곡선호안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미탄사 원지는 동궁과 월지, 구황동 원지, 용강동 원지와 함께 신라왕경 내 원지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기존 나말여초 석탑으로 여겨지던 ‘미탄사지 삼층석탑’의 하부 지정층을 조사한 결과 석탑이 8세기 후반에 건립됐음을 새롭게 확인했다. 현장설명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불교문화재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행정과 정부혁신 하나로 신라 문화유산이 좀 더 친숙하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발굴현장을 적극적으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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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카자흐스탄의 야생식물 79종이 국가 종자저장시설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영구저장됐다. 지난 16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시드볼트에는 한반도 자생식물과 지리분포 및 계통분류학적으로 높은 유연관계에 있는 Rosa(장미속), Malus(사과나무속) 등 카자흐스탄의 식물유전자원이 영구저장됐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 전쟁 등 지구 대재앙으로부터 식물의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경북 봉화군 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세워진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풍부한 식물 유전자원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의 종자를 영구저장하고, 식물을 중심으로 한 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저장은 농림축산본부가 지난 2020년 시드볼트 종자 검역요령 제정, 2022년 종자 검역요령 개정 등을 통해 해외 야생식물 종자가 블랙박스 형태로 저장되는 체계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할도 컸다. 배기화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운영센터장은 “시드볼트는 산림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뢰에 기반해 안전하고 과학적인 종자저장 체계를 만들어가겠다”며 “세계 유일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매개로 지구적 차원의 생물다양성 감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지난 2월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산림생명자원 관리 업무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산림청으로부터 산림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 지정됐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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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체 구축한 식물·수목원 사진 및 동영상 콘텐츠 290여 종을 공공저작물로 개방해 무료 배포한다. 지난 9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생물 가치를 확산코자 2019년부터 식물정보를 운영해 식물 분야 화상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 더 많은 국민들이 자생식물 및 산림생물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돕고자 식물 개화 사진 200여 종, 전시원 풍경 사진 39개, 수목원 항공촬영 영상 10개 등을 공공누리에 공개해 대국민서비스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내 사진·영상 소스 게시판을 신설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해 식물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업로드된 자료들은 모두 상업·비상업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강기호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실장은 “수목원의 식물 개화시기 조사를 통해 추가 확보한 화상자료를 지속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자생식물 및 산림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알려 공공기관의 공공저작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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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수목원 트램 대기소 인근에 물소리를 들으며 다채로운 꽃을 관람할 수 있는 물소리정원을 조성했다. 지난 31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트램 대기소는 관람객들이 트램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곳으로, 수목원은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개울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꽃들을 식재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물가에 자라는 부채붓꽃, 털부처꽃, 돌단풍 등 50여 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식재됐다. 아울러 개울에는 항상 물이 흘러 청량감을 제공하며 청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기에 ‘물소리정원’으로 이름 붙였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물소리정원 조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수목원은 지속적으로 전시원을 개선해 항상 변화하고 나아지는 수목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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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영남대학교 조경학과가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영남대 조경학과는 지난 20일 조경학과 후정에서 ‘한국조경학의 역사’라는 슬로건으로 학과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영남대 조경학과는 이번 행사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학과의 상징인 ‘자작나무 기념숲’을 조성했다. 이 숲은 동문들의 후원기금 약 1억 원과 현물 증정 등을 통해 완성됐다. 아울러 행사는 제1회 졸업생인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의 특강,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 등을 공유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교감하는 축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영남대 조경인의 날’을 선포하며 막을 내렸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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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통기록유산에 담긴 약초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10월 9일까지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실에서 ‘치유의 풀’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기획한 것으로, 약용식물을 주제로 식물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아온 선조들의 이야기와 일상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약용식물의 활용 가치를 전한다. 수목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본초강목, 약방문, 일기 등에 적힌 약용식물과 백두대간의 대표 약용식물인 만병초, 털부처꽃을 포함해 갯기름나물, 두메부추, 병풀 등 집안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 약용식물 12종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소백산산야초꽃차교육원 원장인 정옥희 명인의 5미 5색 꽃차 25종과 우리나라 대표 약초인 산양삼 실물 표본도 전시된다. 이외에도 ▲재미로 보는 사상체질별 추천 약초 ▲음식궁합과 한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낸 약용식물의 오해와 진실 코너 ▲치유의 힘을 가진 풀멍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은 이어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 선착순 200명 대상 두메부추 활용 치유음식 만들기 프로그램(한국산림복지진흥원 협업)을, 6월에는 지역민 대상 대구한의대학교 박지하 교수의 ‘면역력을 높여 장수하는 비결’ 건강강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한국국학진흥원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두 기관의 장점을 살린 오감체험이 가능한 약용식물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시를 통해 약용식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2020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전시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매년 특별전시회를 공동기획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전시를 실시하고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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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릉도에서 날개응애류의 신종후보종 2종과 한국미기록종 6종 등 신규 생물 8종이 첫 발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산림청 국립수목원 등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이하 기관연합) 회원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한 2022년 공동학술조사 결과보고서 ‘경상북도 울릉군(울릉도·독도) 일대의 생물다양성’을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기관연합은 국내 생물다양성 정보의 지속적인 발굴·확보와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 2007년 국립중앙과학관을 중심으로 16개 국립 및 공사립 회원기관이 참여하여 조직한 국내 생물다양성 유관기관 간의 연합체이다. 2023년 4월 현재는 참여기관의 수가 총 61개 기관으로 늘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2022년 5월과 8월 경상북도 울릉군(울릉도・독도) 일대에서 진행한 기관연합의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담은 연구 성과다. 조사에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22개 유관기관 소속 108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가 참여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난류와 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하고 독특한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일대에는 곤충 259종, 식물 216종, 조류 74종, 어류 10종, 버섯 50종, 해양생물 144종, 거미 및 날개응애류 107종 등 66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릉도 태하령에서 날개응애류의 신종후보종 2종과 한국미기록종 6종이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날개응애류는 거미강 날개응애목에 속하는 분류군으로, 유기물과 곰팡이, 선충류와 절지동물, 환형동물 등 작은 동물이나 그 사체를 먹어 토양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12만여 종, 그리고 국내에는 436종이 있는 것으로 공식 보고됐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울릉도 태하령에서 신종후보종 2종과 한국미기록종 6종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새롭게 발견된 날개응애류에 대해서는 2023년 상반기 국제전문학술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버섯은 본 조사에서는 총 26과 41속 50종(공생성 47.3%, 부생성 52.7%)이 관찰되었다. 현재까지 울릉군에 발생하는 버섯은 299종이 보고되어 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갈색자루접시버섯, 배꼽컵주발버섯, 흰갈대버섯, 혓바늘목이 등 20종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어류는 울릉도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참갈겨니와 검정꾹저구를 비롯한 총 4과 5종이 관찰되었다. 이중 참갈겨니는 이전 미꾸리와 동사리의 사례처럼 내륙으로부터의 인위적 유입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관연합은 26일부터 27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총회를 열고, 2022년에 진행된 울릉군 일대 생물다양성 조사의 성과를 평가하고, 연구 성과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공동학술조사를 통해 한반도 및 울릉도․독도 일대의 분류, 계통 및 생물지리학적 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주기적인 조사·관찰을 통해 생물상 변화 추이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DB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국가 생물다양성을 연구하는 기관들의 연합체인 기관연합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온전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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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얼레지·백작약 등 백두대간 대표 봄 자생식물 1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방문자센터 1층 로비 및 야외 전시장에서‘2023 자생식물 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사라져가는 자생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자 매년 계절별 자생식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는 ‘꽃을 찾는 사람들(꽃.찾.사)_백두대간의 봄’으로, 관람객들은 수목원 내 봄꽃 자생식물을 찾아 전시원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얼레지·백작약·동강할미꽃·처녀치마 등 대표 봄꽃 10종의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대형 종이꽃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이와 더불어 관람객들은 경북 봉화지역 가드너와 함께 조성한 자생식물 모델정원에서 우리꽃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월 2일부터 14일까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수목원 캐릭터 인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백두대간수목원은 홈페이지 ‘수목원디자인서비스’ 게시판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꽃이 담긴 휴대폰 배경화면 이미지도 무료로 배포해 우리꽃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남춘희 백두대간수목원 전시기획실장은 “우리 자생식물의 계절별 다양성과 가치를 알리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문화가 대중화되고, 사라져가는 우리꽃을 주변에서 감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은 여름, 가을 백두대간 봉자 페스티벌 기간에 계절꽃 전시회를 개최해 백두대간의 다양한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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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3개의 테마정원을 갖추고 있는 경주 ‘경북천년숲정원’이 경상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경북도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안에 조성한 ‘경북천년숲정원’을 경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정원관리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주차장·체험시설 등의 편의시설 조성, 정원 운영관리 조례 제정 등을 충족하면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다. 경북천년숲정원은 경주 남산 자락에 있는 산림환경연구원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2016년부터 137억원을 투자해 33㏊ 규모로 조성했다. 거울숲과 서라벌정원, 숲그늘정원, 버들못정원, 천연기념물원 등 13개의 테마정원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동절기 오후 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현재 숲해설,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정원사 양성, 작가정원 조성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임시 개방 중인 경북천년숲정원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개원 기념 축제와 함께 정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엄태인 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 경북천년숲정원을 국가 정원으로 등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