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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P 공간·건축 맥락, 음악으로 풀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DDP를 매개로 공간과 건축의 맥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서울디자인재단(이하 재단)은 서울을 디지털 감성 문화도시로 이끌고자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결합을 디자인하는 시도로 DDP 뮤직 에피소드를 지난 21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DDP 뮤직 에피소드는 DDP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숨은 매력을 알리고자 음악 장르별 힙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DDP의 시간, 비밀, 선이라는 주제로 총 3편을 제작했다. ‘DDP의 시간’은 낮에는 소매, 밤에는 도매시장으로 꺼지지 않는 동대문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365일 DDP라는 키워드로 갤러리문과 이간수문을 배경으로 DDP의 시간을 표현한 영상을 제작했다. 이루마 아티스트가 ‘RIVER FLOWS IN YOU’를 연주하며 컴템포리한 무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는 2020년 빌보드 클래식 차트 23주 1위를 달성한 전 세계에서 유명한 곡이다. ‘DDP의 비밀’은 ‘신비, MZ세대’라는 키워드로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는 DDP 숨겨진 장소인 기계실과 풍도 등을 배경으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의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릴체리 아티스트와 함께 제작했고 미공개 신곡인 ‘꿈’이라는 음악으로 힙한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릴체리는 최근 미국의 래퍼 리코 네스티와 협업해 싱글을 공개했으며, CL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에게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뽑히는 힙한 아티스트다. ‘DDP의 선’은 ‘DDP의 빛과 그림자’라는 키워드로 DDP 시그니처 공간인 조형계단, 둘레길 등을 배경으로 DDP의 기하학적인 건축미와 선을 표현했다. DDP의 선은 빛과 그림자를 뚜렷하게 표현하기 위해 흑백으로 제작했으며 아티스트는 모니카와 립제이가 참여했다. 모니카와 립제이는 MNET ’스트리트우먼파이트‘에 프라우드먼팀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아이폰, KT, 조니워커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또한 립제이는 왁킹댄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월드클래스 댄서다. 이번 뮤직 에피소드 영상에 참여한 모니카와 립제이는 “DDP는 우리의 춤을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듯 유려한 모습”이라며 DDP를 가까이에서 본 소감을 전했다. 릴체리도 “영상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표현했는데 DDP 지하공간의 독특한 느낌이 어우려져 흥미로운 영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은 DDP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서 DDP 개관기념일인 21일 오후 5시부터 공개됐으며, 참여 아티스트 SNS 계정에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이 추구하는 디지털 감성 문화 도시는 시민 누구나 내 손안에서 디자인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DDP를 배경으로 제작된 뮤직 에피소드 영상은 온라인으로 청취 가능하며, 재단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3-23 12:00:06
  •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오는 17일 개봉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양이를 통해 도시 생태 문제를 모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가 오는 1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고양이 주민들과 행복한 작별을 꿈꾸는 사람들의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 기록이다. 아파트 단지 내 생태계에서 고양이와 새, 나무와 꽃과 풀, 낡은 콘크리트까지 같은 공간 속에서 유기적으로 공생하는 관계를 조명한다. 이번 작품은 도시 주거 공간의 역사와 생태를 성찰해 온 정재은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정 감독은 공간과 사람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만든 첫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2012)를 시작으로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4), ‘아파트 생태계’(2017)로 이어지는 건축 3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도시와 건축, 그 공간 속 삶을 아카이빙 해왔다. 이번 작품은 도시, 생태, 동물권, 환경 등의 주제로 이어지며 보다 깊은 사유와 시선으로 축조한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로서 ‘아파트 생태계’에 이어지는 연작이기도 하다. 재건축을 앞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사라져가는 과정을 담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아파트 단지의 또다른 주민들인 수백 마리 길고양이들의 주거, 안위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이 모아지며 이들의 이주와 더불어 아파트의 소멸의 과정을 섬세하게 기록했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도시 생태계 속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당위인 동물과 인간의 공존과 공생, 나아가 ‘동반’의 화두를 던진다. “고양이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해요”라는 정재은 감독의 전언처럼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도시 공간 속 고양이를 통해 생태, 동물권, 환경 등의 주제를 폭넓게 사유하며 아우른다. 공들인 촬영과 섬세한 연출을 통해 고양이를 단순히 예쁨과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생태계에서 인간과 동등한 동반자로 위치시킴으로써 도시 생태 문제에 대한 다른 시선, 다른 질문,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작품이다. 나아가 살던 공간을 쉽게 바꾸지 않는 ‘정주성’을 지닌 고양이들을 안전하게 이주시키려는 과정을 통해, 산업화에 따른 부동산의 이해관계로 삶의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모든 존재들을 호명하고 위로한다.
    • 이형주
    • 2022-03-10 15:40:34
  • 조경가협회, ‘2022 아카이브’ 전시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 조경가들의 50년 활동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이 마련됐다. 한국조경가협회는 ‘KALA 2022 아카이브’ 전을 공개하며, 선배 조경가들의 작품 전시, 해외 답사와 국제교류, 국내답사 내용을 소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조경가협회(KALA: Korean Associ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조경 작품 전시 활동을 통해 조경과 조경가를 알리고, 해외 답사를 통해 국제적 안목과 교류를 증진하며, 조경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1980년 창립된 모임이다. ‘KALA 2022 회고전’은 선배 조경가들의 작품 전시회, 해외 답사와 국제교류, 국내답사와 동료애를 주제로 구성했다. 회고전이 열리는 한국조경가협회(KALA) 홈페이지는 조경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전문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며, 소통과 홍보를 위한 공간이다. 이번 아카이브 전시회와 연계해 오는 21일 오후 4시에는 춘천시에 소재한 동심재에서 좌담회를 개최한다. 한국조경가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한국조경의 발전을 위해 애써오신 선배 조경가들을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기록은 과거와 오늘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여는 창이기 때문이다”며 전시 의의를 설명했다.
    • 이형주
    • 2022-02-20 18:57:40
  • “알고 보면 감동 두 배”, 한국 전통정원 감상법
    [우석대학교 = 장상아 통신원] 신상섭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LH 토지주택박물관 온라인 강의 ‘생생 역사토크’를 통해 알고 보면 감동이 배가 되는 한국 전통정원 감상법을 소개했다. LH 토지주택박물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생 역사토크’ 제7화 ‘선조들이 향유한 별천지세계, 전통정원’ 편을 공개했다. 초청 전문가는 전통조경 분야 석학 신상섭 우석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다. ‘생생 역사토크’는 전문가가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역사 속 숨겨진 우리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온라인 강의다. 국내 교수진과 LH 토지주택박물관장이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총 8회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영상은 LH 유튜브 채널이나 LH 토지주택박물관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전통정원을 다룬 7화는 담양의 소쇄원, 식영정, 명옥헌이 만들어진 배경,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우리 선조들의 이상향의 세계를 그린 조선 시대 전통정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신상섭 교수는 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정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원은 한자 어휘로 ‘뜰 정(庭)’과 ‘동산 원(園)’의 합성어다. 울타리가 쳐진 반듯한 자연 공간 속에 물, 나무, 돌을 이용해서 자신만의 이상향의 세계를 구축한 내용물이다. 신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가치들은 서양에서 이야기하는 가든(garden)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가든은 ‘겐(gan)’이라는 울타리 속에 펼쳐진 ‘에덴(oden)’의 동산을 상징한다. 울타리 안에 자신만의 이상향의 세계를 펼쳐놓은 진성성을 가지고 있는 목적 공간으로서 동서양의 정원이 맥을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첫 답사지인 소쇄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 문화유산이다. 한자 어휘로 ‘맑고 깊을 소(瀟)’, ‘비바람 소리 쇄(灑)’의 합성어다. 조선 시대 선비들이 지향했던 고결한 생각을 품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 교수는 “오늘날에는 나무가 우거져 다소 폐쇄적인 모습이지만, 500여 년 전 원형 경관은 절제된 이상향의 공간을 구현하는 모습이었다. 선비들이 지향했던 매난국죽과 같은 사군자 식물이라든지 상징성이 아주 고귀한 가치를 담고 있는 별천지 이상향의 세계를 의인화시켜서 공간을 형이상학적으로 높게 구현한 대표적인 정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의 엘리트 문사들이 거쳐간 정자문학이 결집된 집합체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 조선 중기 동방 18현의 한 사람이었던 하서 김인후 선생이 소쇄원의 아름다운 경치 48개소를 재현한 소쇄원 48영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1755년 소쇄원의 아름다운 전경을 목판화로 소쇄원도를 제작했다. 신 교수는 소쇄원을 즐기기 위한 팁도 제공했다. 기승전결로 풀어내는 이상향의 세계를 점입가경으로 즐기는 게 소쇄원의 포인트다. 먼저 대숲 경관을 통과하면 오곡의 계류를 통해서 물줄기의 청아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다음 단계로 긴 담장을 통과하면서 연못, 정자, 우암 송시열 선생의 다채로운 바위글씨, 편액을 향유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외나무다리를 건너 양산보 선생이 경영했던 자신만의 이상향, 별천지를 즐기는 것이다. 매화꽃 어우러진 화계, 복숭아꽃 어우러진 뒷동산, 광풍각과 제월당을 기반으로 구축한 이상향의 세계 만나는 것으로 아름다운 명원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 답사지 식영정은 조선 중기인 1560년대 서하당 김성원이란 인물에 의해서 조영된 정자다.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구름도 쉬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 교수는 이곳이 세상 풍파와 부귀영화에 휘둘리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이상향의 별천지를 구축한 한국의 대표적인 별서정원이라고 소개했다. 식영정은 조선 중기 이후 시인, 묵객들이 찾던 답사 일번지다. 신선이 노니는 선유동이라는 가치를 부여해서 식영정 사선을 비롯한 수많은 명사들이 시, 서, 화, 기, 금 같은 풍류 문화를 즐겼다. 한국의 대표적인 가사문학 ‘성산별곡’의 작중 무대이기도 하다. 식영정을 처음 작정한 김성원과 동문수학한 송강 정철이 이곳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풍광을 서사적으로 읊은 모습이 그것이다. “맑은 물줄기 옥구슬 소리에 강퍅한 내 마음을 맑게 씻어내리네” 마지막 답사지 명옥헌에 담긴 의미다. 명옥헌 원림은 효 문화를 상징하는 별서원림이다. 작정자가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는 효행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아름다운 여름철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통해서 배롱나무 주제정원의 성격이 강하게 표출된다. 신 교수는 “네모난 연못이 조성돼 있고 그 중심에는 원형 섬이 있는데, 이는 동양의 우주관인 음양오행의 가치를 담아 인간 세상의 소우주를 펼쳐 보이는 이상향의 세계를 구현한 것이다. 음과 양에 의해서 가문의 번영, 학문의 번영, 자신의 올곧은 생활철학,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 공간이다. 거기에 수목, 괴석을 도입해서 무병장수, 불로장생, 선경의 이상세계를 개입시키는 철학적 사고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명옥헌 원림은 ▲옥구슬 흘러가는 청아한 물줄기를 취할 수 있는 계류경관 ▲이상향의 사고와 철학을 개입시킨 상하부 방지원도 형태의 연못 ▲배롱꽃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무릉도원과 그윽한 꽃향기 등이 주요 감상 포인트다. 한편 신상섭 교수는 고려대에서 전통조경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우석대 조경학과에서 교편을 잡았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조경학과 연구교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전북 문화재기술심의위원장, 문화재청 전문위원, 전주시 경관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전통마을 문화경관 찾기’, ‘동양조경문화사’(공저), ‘한국의 조경’(영문판) 등 20여 권의 책과 130여 편의 논문을 냈으며, 국제정원박람회(중국 우한, 2016) 당선작 등 국내외 30여 편의 조경설계작품을 만들었다.
    • 장상아 우석대학교 통신원
    • 2021-12-14 21:01:01
  • 자연의 소리·영상, 심리·생리적 치유 효과 입증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자연의 소리와 영상이 심리적·생리적 치유효과가 있다는 걸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코로나로 지친 국민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1일부터 50일간 매일 새로운 자연치유 소리영상을 국립공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전국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자연경관과 동·식물, 인문 자원을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대표적인 소리영상에는 ▲지리산 쇠딱따구리 소리 ▲경주 주상절리 파도 소리 ▲가야산 해인사 범종 소리 ▲덕유산 구천동 계곡 소리 ▲소백산 비로봉 바람 소리 등이 있다. 공단은 충남대·공주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자연치유 소리영상이 심리적으로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고 생리적으로 쾌적감과 안정감을 증가시키는 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연치유 소리영상 시청 전과 후의 심리적·생리적 효과를 평가했으며, 심리적 효과는 기분 상태 검사 등 4종류의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고 생리적 효과는 심박 변동성(HRV) 등 2종류의 검사를 통해 측정했다. 이진철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자연치유 소리영상을 찾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모바일 앱(APP)을 개발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다”며 “이번 서비스가 코로나에 지친 국민의 정서적 안정감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1-12-01 16:42:59
  • [승정원일기] 세계테마‘정원’기행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EBS에서 방송 중인 여행다큐 ‘세계테마기행’은 의외로 즐겨 보는 사람이 많다. EBS에서는 2014년부터 공모를 통해 일반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여행에 목마른 나 또한 ‘정원’을 주제로 응모했다. 응모할 때 처음 기획은 수목원에서 일하는 정원사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영국정원을 여행하는 것이 주된 골격이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방송국 PD들에게 자랑스럽게(?) 기획안이 어떤지 의견을 물어보았다. 거짓말처럼 그들도 같은 의견을 내게 주었지만, 서운하게도 “채택될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말을 들었다. PD들 입장에서 남자 2명이 출연해 ‘정원’을 소개하는 구성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하는 모습은 밝은 분위기로 연출하기가 쉽지 않고 ‘정원’이라는 공간적 배경 또한 여행다큐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끌어내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때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도 PD들에게 정원은 쉽게 다가가기 힘든 영역이라 한다. 야심 찬 기획이 제출되기도 전에 상처를 입어 힘이 빠졌다. “그렇다면 사하라에서 정원을 찾는 기획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보니 거짓말처럼 90% 이상 그 기획은 채택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정원 이야기를 여행다큐로 담아내는 데 있어 적합성 여부를 떠나 모두가 그 기획은 궁금해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정말 사하라 사막에 정원이 있을지 궁금하다”는 반응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시청자 여행큐레이터에 선정되어 북아프리카 튀니지로 ‘정원’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년 뒤 다시 서아프리카 세네갈과 감비아로 여행을 한 번 더 갈 기회가 생겼지만 역시 메인 테마는 ‘정원’이 아니었다. 그래도 정원사의 눈에는 여행지 곳곳이 정원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세계테마기행’ 프로그램에도 위기가 찾아왔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예전 방송을 테마별로 재편집해서 송출하고 있다. 주요 테마는 ‘먹거리’, ‘축제’, ‘소수민족’, ‘장거리루트’, ‘유라시아 견문록’ 등이다. 이번에도 ‘정원’이라는 테마로 각 나라별 여행기가 방송되길 기대했지만 아직 계획이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공중파에서 간간이 ‘정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고 반응도 나쁘지 않다. 향후 기회가 닿는다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정원채널에서도 해외의 정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꼭 기획하고 싶다. 욕심을 더 낸다면 ‘정원’이라는 콘텐츠로 PD들이 ‘먹방’이나 ‘맛집탐방’에 버금가는 관심으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언제가 ‘세계테마정원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이 기획된다면 꼭 첫 큐레이터가 되고 싶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 팀장
    • 노회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팀장
    • 2021-11-29 11:20:34
  • [승정원일기] 작곡가를 찾습니다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수다 떠는 아줌마들처럼 웃는 새들과 누굴 애타게 찾는 것처럼 울어대는 벌레들 여전해요 그대와 거닐었던 그 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추억의 숲 속길 나뭇가지 사이 숨어든 따스한 햇살 너무 푸르름이 뿜어내는 아찔한 산뜻함 여전해요 그대와 행복했던 그 날 그대로의 향기를 간직한 채로 추억 속의 길은 나를 인도하네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 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 인생 푸른 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 맘으로 찾아온 수목원에서 우리 사진 속의 그 나무들은 많이 자랐네 찌든 가슴 안고 들이마셨던 싱그런 풀 내음 여전해요 그대와 행복했던 그 날 그대로의 향기를 간직한 채로 추억 속의 길은 나를 인도하네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 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 인생 푸른 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 맘으로 찾아온 나 괜찮아요 여기 그대 없어도 혼자 걷는 이 기분 아주 그만인걸 늘 그대 인생 푸른 날만 있도록 빌어줄게 나 정말 편한 맘으로 찾아온 수목원에서” 2001년 발매된 윤종신의 9집 앨범 수록곡 ‘수목원에서’. 수목원에서 일하는 가드너에게 그의 노래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나름의 인생 ‘띵곡’이 있겠지만 직업과 일터를 이토록 서정적으로 표현한 곡이 있다는 것 또한 행복이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애들하고 재밌게 뛰어놀다가 아빠 생각나서 꽃을 봅니다 아빠는 꽃 보며 살자 그랬죠 날 보고 꽃같이 살자 그랬죠” 어린 시절 꽃봉오리보다 앙증맞은 목소리로 즐겨 불렀던 동요 또한 나를 닮은 아이가 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곤 한다. 최근 ‘꽃밭에서’ 동요를 들으며 노래에 등장하는 아빠는 가드너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다. 새끼줄로 나팔꽃 줄기를 유인하는 아빠는 정원 가꾸기에 진심인 분일 것이다. 다시 곱씹어 본 2절의 가사 내용은 괜히 눈물이 핑 돌 정도의 그리움까지 뽑아냈다. 죽기 전에 이뤘으면 하는 소망이 몇 가지 있다. 정원사로서는 아주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내용이다. 그중 하나가 식물 혹은 정원과 관련된 ‘동요’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만든 동요를 아이들이 부른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아가 그 노래를 계기로 식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고 또 정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작곡’을 할 엄두는 나지 않고 뜻을 같이하는 작곡가를 만나 노래를 함께 만들고 싶다. 아름다운 수목원에서, 아름다운 정원에서, 아름다운 아이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상상만으로도 온 세상이 정원으로 바뀔 것만 같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 팀장
    • 노회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팀장
    • 2021-10-31 15:46:09
  • 비대면 셀프 공간 투어 ‘도시는 미술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술관 방문조차 쉽지 않은 팬데믹 시대, 가을을 만끽하며 야외 공간에서 안전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비대면 셀프 공간 투어 프로그램이 기획돼 눈길을 끈다. 소다미술관은 지역의 스토리가 담긴 건축·조경·디자인·예술 공간을 여행할 수 있는 비대면 셀프 공간 투어 프로그램 ‘도시는 미술관’을 기획했다. ‘도시는 미술관’은 화성시의 역사와 자연, 사람을 아름답게 이어주는 건축·조경·디자인·예술 공간 6곳을 엮고, 이를 예술가와 건축가, 기획자가 함께 이미지와 이야기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맵에 정보가 제공되는 답사지는 ▲죽음과 삶이 마주하는 공간 ‘융·건릉’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재생건축 ‘소다미술관’ ▲빛으로 영혼을 위로하는 건축 ‘남양 성모마리아 대성당’ ▲100년을 넘어 역사와 만나는 공간 ‘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현대사의 비극을 치유하는 건축 ‘매향리 평화기념관’ ▲자연과의 공존을 꿈꾸는 쉼터 ‘궁평 오솔 아트파빌리온’이다. 프로그램은 픽셀 아티스트가 제작한 ‘맵’과 답사지 관련 건축가, 조경가 및 지역 활동가의 이야기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로 제공된다. 참여자는 답사지에 배치된 맵과 QR코드를 통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각각의 답사지를 재미있고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 ‘도시는 미술관’ 맵을 제작한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은 나이키, 디올, AOMG, 스타벅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픽셀 아트를 대중으로 확장하는 작가다. 오락실 게임기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상하게 하는 8bit의 도시 맵은 참여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게임을 하듯 답사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맵과 함께 배포되는 답사지 스티커는 픽셀로 변역된 건축물을 엿볼 수 있으며, 참여자 일상 공간에 붙여져 투어의 여운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다. 장동선 소다미술관장은 “도시는 미술관은 예술이 특별한 공간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이루어지는 도시에서 만나고 즐길 수 있음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미술관의 담장을 도시로 확장하며, 그 안에서 발견하는 공간과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예술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11월 21일까지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소다미술관 ‘도시는 미술관’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형주
    • 2021-10-14 15:22:16
  • 원주 간현암, 빛과 소리·바람·물 어우러진 야경명소로 거듭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간현관광지의 낭만적인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코스 ‘나오라쇼’가 1일 저녁 오픈한다. 간현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고 있는 곳으로, 그 위에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1년에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던 명소다.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는 간현암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빛 연출 쇼로 빛과 소리, 바람과 물을 통해서 환상과 신비,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속에는 원주 치악산의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의 결초보은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터를 쏘아 연출된다. 최대 영화 스케일인 아이맥스 영화관보다 8배가 큰 규모다. 초대형 영상의 해상도는 6K의 초고해상도 랜더링을 통해 구현되고, 음향은 9.1 서라운드 음향시스템과 함께 신비로운 빛을 선사하는 레이저, 음악분수와 함께 낮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분위기의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하천에 설치된 음악분수를 통해 최고 60m까지 쏘아 올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삼산천교를 따라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레이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를 선보인다. 이번 ‘나오라쇼’ 연출을 맡은 이연소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총감독은 “최초, 최고, 최대 규모로 나오라쇼를 준비했다. 이제 이곳 간현 나오라쇼를 통해서 가을 향기 속의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 원주 꿩들이가 들려주는 따뜻한 보훈의 이야기를 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1-10-01 11:20:58
  • [조경기술] 맑은 공기 충전소, 세인 ‘스마트 퍼걸러’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인환경디자인(이하 세인)은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다기능 휴식공간 ‘스마트 퍼걸러’를 선보였다. 세인의 ‘스마트 퍼걸러’는 센서로 내외부 공기질을 측정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등 체감 쾌적도를 보다 높인 퍼걸러다. 이용자 움직임 감지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토록 설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방 3m에 사람이 다가서면 외부 인감지센서가 이를 감지해 양흡입기, LED 살균기, 에어커튼을 작동시킨다. 내부에 진입하면 또 다른 센서에 의해 에어컨, 모니터, 무선충전기, 온열벤치가 작동된다. 냉난방기는 설정 희망온도를 기준으로 자동 조절된다. 공기질측정기를 통해 내부 온도, 습도, 미세먼지 정보가 입력되고, 디스플레이로 해당 데이터를 송출해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쉼터 이용을 마친 후 이용자가 밖으로 나가면 센서가 내부에 사람이 없는 것을 감지해 자동으로 기기작동을 종료시킨다. ‘프리+헤파필터’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프리필터와 초미세먼지(2.5㎛)를 99.9%까지 제거해주는 헤파필터로 구성돼 이용자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핵심 기능이다. 입구에 설치된 ‘에어커튼’은 ‘프리+헤파필터’와 LED살균기를 통과해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바이러스가 제거된 깨끗한 공기를 분사해 이용자의 몸에 붙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떨어뜨린다. ‘멀티센서’는 사람의 출입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퍼걸러 내부의 각종 기계들을 작동시킨다. 온습도 측정값을 냉·난방기로 넘겨주어 자동으로 냉방, 난방, 송풍모드로 작동시켜 주기도 한다. ‘실내공기질측정기’는 내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측정해 줌과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대기오염물질(VOCs), 온도, 습도를 측정해 모니터로 송출한다. 실내공기질측정기는 국내 날씨 및 공기질 분야 선도 기업인 케이웨더의 기술을 적용했다. 퍼걸러 내부 테이블에는 무선충전기도 설치돼 있다. 위급상황 시 주변에 알릴 수 있는 긴급안전벨과 겨울철 일정온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예열되는 온열벤치도 부가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 이형주
    • 2021-09-30 14:15:38
  • 조경·정원 공유 플랫폼 ‘녹녹’, 타임워크명동 오픈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주의 정원 조성 후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는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이 만들어졌다. 조경·정원 플랫폼 스타트업 주식회사 앤로지즈는 부동산 자산운용업계 국내 1위인 이지스 자산운용 소유의 중구 명동 타임워크명동 빌딩(구SK명동빌딩)에 국내 최초의 공유정원, ‘녹녹 타임워크명동’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유정원은 옥상, 오피스 공실 등 도심 유휴공간에 정원을 조성한 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형태로 정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이다. 경제 격차가 환경서비스의 격차로 이어지는 환경 불평등의 시대에, 내 집 마당이 없어도 양질의 정원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이자, 건물주들에게는 버려져 있던 공간을 활용하고 입주자 만족도를 높여 건물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란 것이 앤로지즈의 설명이다. 코로나 이후 발코니와 테라스가 있는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우리가 일상을 보내는 공간들이 얼마나 자연친화적가 하는 것은 중요한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 미국의 건물 친환경 인증 기준인 LEED는 조경, 자연채광, 실내 대기의 질 등 건물이 제공하는 환경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증하는데, 최근 이 리드인증을 받은 국내 건물들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 약 1000㎡ 규모의 녹녹타임워크명동 정원은 미국, 중국, 한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며 ‘제3회 젊은 조경가상’을 수상한 조경설계사무소 랩디에이치의 최영준 소장이 설계했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 위주의 식재로 자연주의 정원을 구현했다. 멤버쉽 자유이용 외에도, 가드닝 클럽, 요가 클라스, 피크닉 패키지 등 다양한 일반 대상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으로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을 즐기는 MZ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정원이 있는 삶을 경험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앤로지즈에 따르면 공유정원은 코로나 시대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원보다 안전하고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 퀄리티가 더 우수한 조경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또 미국, 영국 등 해외의 공유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이 주로 유휴토지의 개발 제한을 목적으로 지역주민이 가드닝에 함께 참여하는 단순한 형태인데 반해, 녹녹의 공유정원은 정원 관리와 가드닝의 부담은 덜고, 정원 생활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데에서 차별화 된다. 명동은 18세기에 명례방이라 불리며 다산 정약용의 집인 죽란서옥이 있던 지역으로, 당시에도 말과 수레가 바삐 오가던 번잡한 곳이었으나 다산은 이곳에 대나무 울타리를 둘러 바깥 소음을 차단하고 정원을 가꾸며 친구들과 함께 시를 읊고 계절 풍류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녹녹타임워크명동은 도심 속 정원이라는 역사성을 되살리고 정원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코로나 이후 침체된 명동에 MZ세대들을 다시 끌어모으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녹은 주식회사 앤로지즈의 서비스 브랜드다. 앤로지즈는 타임워크명동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경험하게 하는 공유정원의 확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간접적인 정원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nocknock을 운영하고 있고 정원과 조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어플도 곧 론칭할 예정이다. 앤로지즈 대표 조영민은 서울대 공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제일기획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국내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조영민 대표는 “콘텐츠가 있는 정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조경·정원 플랫폼 구축으로 도시 생활자들의 삶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1-09-28 17:32:29
  • 놀이터에서 모래 공룡이 살아 움직인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인환경디자인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신개념 놀이 기능을 더한 스마트 퍼걸러를 선보였다. 세인환경디자인은 포스코 더샵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 현장에 ‘THE가든 Montessori’ 테마정원을 설계·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THE가든 Montessori’는 어린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테마정원이다. 세인환경디자인은 분당 현장 설계·시공을 맡으면서 자사 제품들을 활용해 어린이집과 놀이터 옆에 배치할 수 있는 퍼걸러 모델을 구현했다. 놀이와 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담으면서도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려한 디자인이다. 이번 현장에서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애니메이티드샌드와 그늘막이 있는 데크쉼터로 보다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틸 플레이트, 스틸 파이프, 하드우드, NT패널, Glass, LED, 화산석 등의 재료가 사용됐으며, 사인물, 키즈 텃밭, 조명, 아트월 프레임, 샌드박스, 연식 벤치, 스탠드형 데크, 선세이드 차양, 장식패널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세인환경디자인은 이곳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신개념 놀이를 적용한 애니메이티드샌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야외에서 즐기는 미디어콘텐츠 모래놀이로, 체험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촉감을 통해 두뇌와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모래놀이 특성을 미디어와의 조합으로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래를 쌓거나 구덩이를 파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미디어가 그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캐릭터 라인에 맞춰 모래를 쌓아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는데, 캐릭터가 완성되면 나타나는 버튼을 터치했을 때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게 된다. 이 모래놀이는 프로젝터 빔, 센서, 스피커 그리고 샌드박스로 구성되는데, 상판은 목재를 적용해 평상시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래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호주 청정 모래를 사용했으며, 까다로운 중금속 검사를 통과하고 KC인증을 받은 모래를 사용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이형주
    • 2021-09-15 11:38:00
  • 신선의 호리병 ‘고창 병바위 일원’ 명승 지정예고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백악기에 분출한 유문암질 용암 등이 굳어 형성된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고창 병바위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고창 병바위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병바위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호암마을의 높이 35m 바위로, 보는 방향에 따라 엎어진 호리병 또는 사람얼굴로 보인다. 이 바위는 지질시대 백악기에 분출한 유문암질 용암과 응회암이 오랜 기간 풍화침식되며 생겨났는데, 주변의 소반바위, 전좌바위와 함께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병바위와 주변 바위는 침식으로 생겨난 수많은 단애, 스택이 있고, 타포니와 같은 화산암 지형경관을 갖고 있으며 바위를 덮고 있는 백화등, 담쟁이와 같은 덩굴류가 계절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며 주변 소나무 군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또한 ‘선동마을 뒤 선인봉 반암 뒤 잔칫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이 쓰러지면서 소반을 걷어차자 소반 위 술병이 굴러 인천강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져 호리병 바위라는 뜻의 호암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주변의 여러 바위와 함께 금반옥호 또는 선인취와라 해 명당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한 전좌바위 옆면의 움푹 파인 곳에는 작은 정자인 두암초당이 있는데, 조선 중기 정착한 변성온·변성진 형제와 그 후손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닦고 연구했다는 문헌이 많아 병바위가 고창의 명승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관련 문헌으로는 여지도서, 대동지지, 호남읍지에 ‘관아의 서쪽 20리 장연가에 있다’, ‘병 모양으로 서있어 호암이라고 불린다’는 기록이 있고, 지방지도에는 바위를 병 모양으로 강조해 묘사하는 등 오래도록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이 된 역사성이 있다. 문화재청은 ‘고창 병바위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신유정
    • 2021-09-08 15:10:03
  • [조경기술] 예초기·동물 “갉갉” 나무 피해, 트리가드로 막는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예초기, 동물로 인한 나무줄기 피해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조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무는 심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하자 없이 잘 심어놓은 나무를 잘 관리하더라도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관리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나무 주변에 자라난 풀을 베어내는 예초 작업으로 나무줄기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그러하다. 공원 및 공공기관 조경 관리자들에 따르면 기능인력들이 예초 작업을 하다가 나무 지제부(줄기가 땅에 접한 부분)에 상처 입히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나 관리면적이 넓을 경우 나무가 상처를 입은 후에도 죽기 전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조경관리를 하는 A 씨는 “제초제를 사용하면 환경문제를 비롯한 더 많은 식물 피해가 예상되고,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식물을 전혀 관리하지 않은 채로 두면 오히려 위해요소로 작용하니 곤란하다. 예초기를 써서 최대한 나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더라도 나중에 보면 또 죽어나는 나무가 생긴다. 특히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곳 교목이 죽는 경우 비상이 걸린다”며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산불피해 및 훼손지를 복원하는 곳에서는 풀베기 사업 중 예초기로 인해 묘목 절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묘목을 심어놓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잡초와 같이 베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무줄기에 비슷한 피해를 입히는 또 다른 위협요소는 동물이다. 염소 등의 가축을 기르는 방목농장에서는 개체수 증가로 나무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갉아먹는 사례가 보고되며, 노루 등 야생동물들에 의해서도 나무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 둘레에 철판이나 비닐포대, 마대자루, 페트병 등을 두르기도 하는데, 인력 투입부터 자재 소모 및 활용,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문제가 추가되면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관리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들 중 페트병을 활용한 김포시의 사례는 산림청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될 정도였다. 보림의 ‘트리가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트리가드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발명 특허를 등록한 제품이다. 내광 합성수지 재질로 가벼우면서도 예초기 커터나 동물의 이빨에 견디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규격 선택이 가능하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나무 크기나 환경 등의 여건에 따라 손쉽게 연결하고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예초기 작업 중 나무 지제부 상해 및 절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동물의 갉아먹기나 나무타기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조림지에서는 식재 표식봉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야간 가로수 추돌 사고를 방지하는 빛반사 소재, 나무의 명칭과 관리번호를 적을 수 있는 라벨, 흉고자 기능까지 갖췄다. 감초·우엉·마 등 곧은뿌리식물 재배포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림지, 조경수농장, 공원, 골프장, 가축 방목농장, 가로수 등에서 나무 보호용으로 쓸 수 있다. 한편 보림은 트리머드와 트리밴드, 트리매트, 트리가드로 이어지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2010년 정부지원 아이디어상업화사업에 선정돼 창업한 수목재해방지기술 개발 전문기업이다. 환경보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설계·제작·포장·소비 등 제품의 탄생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 이형주
    • 2021-09-07 19:33:55
  • ‘포항 내연산 폭포’ 명승 지정 예고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만 길 하얀 절벽이 좌우에 옹위하며 서 있고 천 척 높이 폭포수가 날아 곧장 떨어져 내렸다. 아래에는 신령스런 못이 있어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다. 연못가의 기이한 바위는 저절로 평평하게 되어 수십 명은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다리로 올라보니 선계에 앉은듯하여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_ 서사원(1550~1615)이 ‘동유일록(東遊日錄)’에 내연산 폭포를 묘사한 글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자연유산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내연산은 경북 내륙의 산들이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이라 깎아지른 절벽과 깊게 팬 계곡이 많다. 이 계곡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침식지형의 폭포와 용소들이 다양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용소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를 말한다.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하다. 이곳은 청하골 또는 내연골로 부르는데 물이 맑고 깨끗하여 언제나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계곡 입구의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으며 풍부한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여름철의 우렁찬 물소리와 겨울철의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 내연산과 삼용추(三龍湫)로 기록돼 있고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1556~1622)의 ‘유람록’,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의 ‘동유일록’ 등에 폭포의 아름다움이 시, 글, 그림으로 묘사돼 자연유산을 즐기며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포항 내연산 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이형주
    • 2021-08-23 16:49:52
  • IFLA 페낭 총회 폐막, 광주에 배턴 터치… 티저 홈페이지 오픈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대회기를 넘겨받으며 공식적으로 ‘2022년 IFLA 광주총회’ 준비 돌입을 알렸다.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57차 IFLA 페낭총회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제58차 IFLA 광주총회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페낭총회는 ‘Future Tense’를 주제로 매일 4시간 이상 전체 26개의 초청강연이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됐으며 ▲IFLA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 ▲Kopitiam 오픈스튜디오 ▲온라인 산업박람회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2008년부터 ‘IFLA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후원해온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는 이번 페낭총회에 ‘Gold Sponsor’로 참가했다. 폐막식에서는 IFLA 대회기가 다음 개최지인 광주광역시로 이양됐으며, 이후 광주총회의 개최지와 주제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상영 및 주제, 일정 등을 게시한 티저 홈페이지가 공개되며 페낭총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광주총회는 2022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3일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광주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광주총회 조직위원회는 페낭총회의 폐막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준비와 국·내외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총회의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목표로 한다. 주제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RE:VISIT ▲현재를 재구성하는 RE:SHAPE ▲미래를 설계하는 RE:VIVE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RE:CONNECT까지 4개의 소주제로 분화된다. 기조강연자로는 ▲조경·도시·건축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는 ‘Henri Bava’ ▲워터 라이트와 스모그 프리 프로젝트 등 인터랙티브 기반의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Daan Roosegaarde’ ▲Z+T Studio의 공동 대표인 ‘Dong Zhang, Ziying Tang’ 등 조경 및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연단에 선다. 초록접수와 참가등록은 올해 10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유정
    • 2021-08-23 13:50:42
  • [승정원일기] 평양과 개성에 정원을 만들다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2018년 겨울, 청와대에서 ‘어서 와, 봄’이라는 콜라보 기획전이 열렸다. 젊은 작가들과 청와대의 컬래버레이션 전시는 테이프아트, 그래피티, 식물세밀화, 펜드로잉, 한국화까지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이소영 식물세밀화작가의 ‘한반도 식물도감’을 주제로 한국·북한·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기후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식물 등의 작품이 눈에 더 띄었다. 특히 전시에서 선보였던 <검산초롱꽃>은 우리나라에 생체가 전혀 없어 표본과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묘한 울림이 있었고 가드너도 뭔가 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했다. 2021년 현재 우리나라는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정원문화는 마당까지 다다랐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조금 이른 걱정이긴 하지만 정원과 정원문화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 서울정원박람회에 초청을 받아 개마고원을 모티브로 정원을 만들었다. 보지 못한 풍경을 상상하며 만든 정원은 여러모로 엉성했다. 하지만 정원을 완성하고 느꼈던 그 뿌듯함은 잊을 수가 없다. 식물은 때때로 인간이 할 수 없는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모감주나무는 고운 나무 말(번영) 만큼이나 참여한 모든 사람들 가슴에 귀한 메시지를 남겼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기념식수처럼 기념정원이 북에도 만들어지길 바라본다. 아직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급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일지라도 정원은 분명 더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그 정원에서 더 많은 이야기가 피어날 것이다. 북에서 기른 식물로 대한민국에 조성한 정원, 남에서 기른 식물로 북에 조성한 정원, 남과 북의 정원사가 함께 만드는 정원, 남과 북의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정원, 남과 북의 정원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정원공모전!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 팀장
    • 노회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팀장
    • 2021-07-27 19:21:29
  • ‘아바타’로 둘러보는 ‘스마트국토엑스포’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바타’로 공간정보 산업동향·최신기술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전시관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분야의 국내 최대 행사인 ‘2021 스마트국토엑스포’가 2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2021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간정보품질관리원, 국토연구원,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엑스포는 ‘또 하나의 대한민국, 디지털 트윈국토가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디지털 트윈국토로 대표되는 공간정보 분야의 최신기술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비즈니스 기회 등을 제공하는 공간정보 분야 소통·교류의 장이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맞춤형 문제 해결을 위하여 현실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모사하고 가상화 기술로 연결한 국토(위치) 관점의 정보체계다. 엑스포 관람객들은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전시관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전시부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공간정보 산업동향·최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컨퍼런스·쇼케이스 등을 행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메타버스는 가공·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개막행사에서는 세계적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UCLA 기계공학과 교수)이 기조 강연에 나서 모빌리티 로봇 ‘알프레드 2’의 개발과정을 설명하는 등 공간정보 융·복합 최신기술과 공간정보가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전망을 소개한다. 인기 유튜버(라이너, 안될과학)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속에 등장하는 공간정보 관련 첨단기술을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무비 토크쇼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전시행사는 디지털 트윈 신기술과 사업 콘텐츠를 모은 메타버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트윈국토의 개념과 사업현황, 실증모델을 소개하는 디지털 트윈국토 테마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트윈의 구축에서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각종 기술·제품 등을 관람객의 ‘아바타’가 온라인에서 직접 살펴보고 이용해볼 수 있다. 전시 콘텐츠는 자율주행지도를 구축하는 라이다(LiDAR),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입지분석, 드론 비행운영시스템 등 공간정보 분야의 최신기술로 구축된다. 올해는 국내 굴지의 공간정보 기업은 물론, 해외 공간정보 기업까지 약 7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공간정보의 최신 기술동향과 정책방향 등을 조명하는 컨퍼런스에 공공기관은 물론, 국내외 민간기업·전문가 등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서 공간정보의 역할을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공간정보 사업계획을 온라인으로 소개해 민간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해외기관의 사업동향 및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기업의 최신기술을 홍보하여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글로벌 쇼케이스도 개최한다. 전시에 참가하는 국내외 기관은 온라인 회의 시스템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실시간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행사 종료 후에도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룸을 지속 운영해 민간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 이형주
    • 2021-07-20 16: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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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수백억 ‘임도·숲가꾸기’에 투입… 피해지원 ‘찔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대형산불관리명목으로수백억원의추가경정예산을받아대형산불원인중하나로지목되는숲가꾸기와임도확대에쓰기로해빈축을사고있다.피해농가에는일부예산만지원된다. 산림청은2022년도제2회추가경정예산(추경)이지난29일국회에서의결됨에따라산불대응역량강화예산563억원을확정했다고31일밝혔다. 이번추경에서확보한예산은지난3월발생한울진·삼척동해안산불과같이점차대형화되고있는산불에대한대응역량을강화하고,산불로피해를입은임가를지원하는데쓰인다는설명이다. 추경은▲초대형헬기1대확보에55억▲고성능산불진화차량9대확보에67억▲산불진화차량59대확보에17억▲산불특수진화대처우개선13억▲100㎞임도확대에221억▲인화물질제거에149억▲송이채취농가지원방안400가구에40억원이쓰인다. 산림청은이번추경예산을조기집행해가을철산불에대한대비를강화하고,내년봄철산불에도대응한다는방침이다. 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임도와헬기부족이취약한대형산불관리의명분이될수없다는점을꾸준히지적하고있다. 홍교수에따르면한국산림의4배규모를관리하는일본은한국이보유한방재헬기(118대)개수의65%수준인77대만운영하고있지만,산불발생건수와피해면적은감소추세를이어가고있다.반면한국산불발생건수와피해면적은지난2011년부터2020년까지3배가량늘었다. 고성-속초산불피해지는숲이파편화될정도로도로가켜켜이깔려있는것을확인할수있지만,올해산불피해지를보면큰도로가있는곳도산불확산을막지못했으며,임도사이로바람이불어불을더키우게된다는것이홍교수의주장이다. 홍석환교수는“피해농가에는40억원만지원하고오히려산불을더키우는사업에막대한세금을붓겠다니황당하다.어떠한근거도없이수백억원의예산을이렇게쉽게내려보낼수있다니놀라울따름이다”며“인화물질제거는숲을황폐하게만드는숲가꾸기사업이다.오래된숲의나무를계속잘라내는거라산림청의숲의건강성확보정책과도반대된다.숲이안정돼야산불이안나는데숲을교란하고임도를확대하는데추경대부분을쓴다는것은결국대형산불위험성을더욱고조시키겠다는것이다”고비판했다.
초·중등 학교환경교육 의무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초등학교와중학교에서의학교환경교육시행이의무화됐다. 환경부는14개환경법안이지난29일국회본회의를통과했다고밝혔다.이날국회를통과한법률안은국회에서정부로이송된후국무회의의결등을거쳐빠르면공포직후,길게는2024년1월1일부터시행된다. ‘환경교육의활성화및지원에관한법률’은초등·중학교의장으로하여금학교환경교육을실시하도록하고,어린이집에도유치원과동일하게환경교육을지원할수있도록했다. 환경부는이번개정으로유아및초·중등학생들이다양한환경문제에관한소양과역량을조기에갖출수있는기반이마련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 ‘자연환경보전법’은자연환경보전기본방침수립시‘생태축의보전및훼손된생태축의복원’내용을포함하도록하고,생태축의공간적인범위를‘전국또는지역단위’로구체화했다. ‘자연공원법’은불법시설물설치,벌목등자연공원을훼손하는행위에대해철거등조치명령을받은자가명령을이행하지않을경우처벌하는조항을신설했다. ‘국립공원공단법’은공단사업범위에국립공원내야생동물질병관리및구조·치료를수행할수있는법적근거를명확히했다.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은야생동물이투명유리창·방음벽등인공구조물에충돌하거나추락하여폐사하는피해를저감할수있도록국가기관등에야생동물피해가최소화될수있게인공구조물을설치·관리하도록했다. 또한환경부에서인공구조물로인한충돌·추락등야생동물피해현황파악을위한실태조사를실시하고,피해가심각한인공구조물에대해피해방지조치를요청할수있는근거가마련됐다. ‘하천법’은하천수사용허가또는변경허가시에가뭄,폭우등기후변화에효과적으로대비하기위해하천수사용·관리에지장이없도록하천수취수시설의설치·개선등에관해조건을부여할수있고필요한경우국가가시설개선비용을지원하도록했다. ‘하수도법’은공공하수도에대한설계,시공등을수행했거나공공하수도의운영·관리를대행하는기관이해당공공하수도에대한기술진단을대행할수없도록했다. 또한지자체의하수도관리및관련기술·정책등을지원하기위해환경부장관이유역하수도지원센터를설립‧운영할수있도록함으로써국가차원의하수도지원체계가마련됐다. ‘환경정책기본법’에서는환경부산하공공기관인환경보전협회를재단법인격인한국환경보전원으로변경해공공기관의성격을강화했다. 환경보전협회는공공기관임에도불구하고그간사단법인으로환경오염물질배출업자등의회원·회비로운영돼기관의공공성과안정성에대한우려가있었다는것이환경부설명이다. 이번개정으로국가의지도·감독및지원근거가마련됨에따라공공기관으로서의공공성과책임성을보다강화할수있는기반이마련됐다. 그밖에▲환경오염시설의통합관리에관한법률▲전기·전자제품및자동차의자원순환에관한법률▲석면안전관리법▲잔류성오염물질관리법▲미세먼지저감및관리에관한특별법▲대기환경보전법등이국회본회의를통과했다.
충남 환경교육 거점, 실내·외 연계한 입체적 공간으로 조성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충청남도환경교육거점역할을할‘충남광역형탄소중립연수원’이실내·외를연계한입체적공간으로조성된다.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는‘충남광역형탄소중립연수원조성사업설계용역설계공모’심사결과누아건축사사무소의응모작을당선작으로선정했다고29일밝혔다. 이번공모는전문적인탄소중립교육을진행하고환경의중요성을알리는환경교육거점역할을할‘충남광역형탄소중립연수원’의설계안을마련하기위해추진했다. 연수원조성사업은오는2024년준공을목표로총사업비198억원을투입하며,연면적약1500㎡규모전시체험관(2층)과연면적약150㎡규모캠핑지원센터(지상1층),캠핑장등을짓는다. 설계공모에는총2개업체가참가했으며,당선작은지난25일대학교수와건축사,한국에너지공단관계자등으로구성한설계공모심사위원회심사를거쳐최종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탄소중립,에너지순환의의미를담은원형디자인을통해연수원의정체성을구현한점과실내·외를연계한입체적공간계획,인공습지를더한하수정화시설방식등을높이평가했다. 이에따라최종선정된누아건축사사무소는기본및실시설계계약우선협상권을갖게됐다. 도종합건설사업소관계자는“충남광역형탄소중립연수원이‘환경교육도시충남’을상징하는탄소정책핵심교육기관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할것”이라고말했다.
서귀포·고창·서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획득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제주서귀포시와전북고창군,충남서천군이습지의보전과현명한이용에참여하는모범적인도시로국제사회인정을받았다. 환경부와해양수산부는서귀포시,고창군,서천군등3곳이제2차‘람사르습지도시’에확정됐다고27일밝혔다. 람사르협약의습지도시인증제독립자문위원회의장(오스트리아)은지난26일오후12시(현지시각)스위스글랑에서개최된제59차상임위원회에서신규인증‘람사르습지도시’13개국25개도시를발표했다. 우리나라는2020년3월에서귀포시등3곳의람사르습지도시인증신청서를람사르협약사무국에제출했으며,그간사무국독립자문위원회의검토를거쳐이번상임위원회에서인증이결정됐다. 이들3곳은올해11월중국우한에서열리는제14차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에서인증서를받는다. 람사르습지도시는람사르습지인근에위치하고습지의보전과현명한이용에지역사회가모범적으로참여하고활동한도시나마을로람사르협약에따라인증을받아야한다. 2018년에열린제13차총회에서우리나라4개도시창녕,인제,제주,순천등7개국18개도시가최초로인증을받았다. 이번에람사르습지도시인증이확정된3곳은국제협약(람사르협약)과국내법(습지보전법)에따른람사르습지이며습지보호지역이다.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은기존화산의중턱이나기슭에새로분화해생겨난기생화산구에발달한습지로,마을규약을통해주민주도형습지보전활동과생태교육·관광이활성화된지역이다. 고창군운곡습지는오베이골(길이다섯군데로갈라졌다는뜻으로,‘오방골’의전라도사투리)의저층습지와운곡저수지의호소형습원(계절적·영구적으로침수되어폐쇄적인정체수역을이루는습지)이결합된내륙습지이고,고창갯벌은수려한경관을지닌지형과지질학적가치가높은연안습지다. 고창군은내륙·연안습지에대한복원사업을실시하고생태관광을운영하는등습지보전과이용을조화롭게실천하고있다. 서천군서천갯벌은도요물떼새들의중간기착지이며다양한생물들이서식한다.서천군은이곳에서철새보호프로그램을운영하고갯벌정화활동을펼치는등활발한지역주민활동을이어가고있다. 고창·서천군은지난해7월갯벌의생물다양성과바닷새주요이동경로로탁월한보편적가치를인정받아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등재된데이어람사르습지도시로인증돼국내습지의생태적가치를국제적으로알리는데크게기여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지역농·수산물이나생산품판촉,생태관광활성화프로그램등에람사르습지도시상표를활용할수있게된다.또한환경부와해수부로부터습지의보전·관리,인식증진,생태관광기반시설확충등에필요한비용을지원받는다. 김종률환경부자연보전국장은“이번람사르습지도시인증확정은람사르습지를지역공동체의자산으로인식하고,주민들이습지의보전과현명한이용에자발적으로노력한결실이다”며“정부는앞으로도사람과자연모두를위한습지정책을지자체와지속적으로협력해추진하겠다”라고말했다. 윤현수해수부해양환경정책관은“람사르습지도시인증을계기로,습지보전의노력이지역사회발전으로이어질수있도록정부차원의노력을아끼지않겠다”며“우리나라습지의생태적우수성을국제적으로알릴수있도록람사르습지도시를지속적으로발굴해나가겠다”고말했다.
경기도, 도심 녹지 DB 구축… 도시숲 관리에 활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경기도가도심속공원이나가로수같은녹지정보3D데이터를담은디지털데이터베이스(DB)를구축해미세먼지저감량산정,산불예방등도시숲관리에활용할수있도록개방할방침이다. 도는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주관하고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지원하는2022년인공지능학습용데이터구축사업‘수종3D스캐닝·모델링을이용한도심녹지디지털데이터’구축참여기관에선정됐다고26일밝혔다. ‘도심녹지DB’는도시숲경영관리와탄소중립달성을위한탄소흡수량산정시뮬레이션등의기본자료로활용할수있다.산불이나산사태발생시해당지역수종확인과시뮬레이션을통해산사태복구등에도활용가능하다. 이번구축사업에는서울대학교주관으로경기도,에스케이임업,카탈로닉스,프리다츠등이참여한다.앞으로약7개월간도심지내수목3D데이터수집을통해공공인프라와미세먼지저감·탄소흡수량을산정할수있는다차원시뮬레이션모델을개발하고DB를구축할예정이다. 도는이번사업에서데이터가공인력지원과개방역할을맡는다.도는경기도일자리재단과협력을통해경력단절여성,청년등에게우선적으로데이터가공을맡길계획으로취업취약계층에대한일자리창출효과도기대된다. 구축된데이터는인공지능학습용개방데이터를다루는에이아이허브(AIHub)와경기도가운영하는공개용공공데이터시스템인경기데이터드림(을통해도내관련기업등누구나이용할수있게개방할예정이다. 전승현도데이터정책과장은“이번사업을통해도시숲분야의일자리창출뿐아니라정형화된정밀데이터를이용한체계적인도시숲관리가가능할것으로기대한다”며“도를중심으로신뢰도있는데이터인프라구축에역량을집중할것”이라고말했다.
적법건축도 일조 수인한도 초과하면 손배 청구 가능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재건축·재개발을위한높이규제등을완화하려는움직임이보이고있어일조권침해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다.일조권침해는건축법령을위반하는경우에만문제가되는게아니기때문에주의가필요하다는것이법률전문가의지적이다. 순천시는지난달21일전용주거지역및일반주거지역에서너비20미터이상의도로에접한대지상호간에건축하는건축물은일조권적용을받지않고건축이가능하도록규제를완화한다고밝혀논란이됐다. 서울시는지난9일부터‘지구단위계획수립기준’에서자체적으로운영했던아파트높이계획기준을폐지해법령과심의로대체하기로했다.이에따라서울시아파트채광·일조높이,대지내이격거리등이완화돼일조권분쟁발생이높아질것이란전망도나온다. 법무법인도시와사람의최소진변호사에따르면신축건설업자가공법적규제를준수해적법하게건축물을신축하는경우에도일조권피해가발생할수있고,그러한경우에도일조권피해에대해서보상을받을수있다.실제일조권피해를주장하는소송은적법한건축물이신축되는경우에도일조방해가수인한도를초과해위법행위로되는사건이대부분이다. 건축법령등을준수해적법하게건축되는건물이라하더라도인근주택에대해‘수인한도를초과’하는일조침해를발생시키는경우,피해주민들은신축건물의건축주를상대로손해배상을청구하는등의방법으로피해를구제받을수있다. 일조선사선제한규정을준수해신축한건물상태에서사용승인을받은후계단식형태로설계된부분을박스형구조로불법증축하는경우와같은불법적으로건축물을증축하는경우에는일조권침해가당연히문제가된다. 일조권등의환경권보호와토지소유권자의재산권보장의조화를위해,우리판례에서는가해건물의신축으로인해일조방해가증가하는경우,‘수인한도를초과하는일조방해’라고인정될수있는경우에는‘불법행위’라고평가하고,민사상가해자인건축주가피해자인인근주택의소유자내지거주자에게불법행위로인한손해배상책임을부담하도록조율하고있다. 일조방해가‘수인한도를초과하는지여부’에대해서대법원판례는기본적으로변화한일조시간의정도를기본적인판단기준으로마련하고있다.또한대법원은일조시간의변화뿐아니라가해건물과피해건물,주변환경에존재하는제반사정을종합적으로고려해,일조권침해여부를판단하고있다.침해의정도가심각한경우에는대법원판례에따라단순한금전배상을넘어서신축건물의공사일부를금지할수있다. 최소진변호사는“우리나라법령에서일조권을보호하기위해마련된규정은‘건축법’제61조및동법시행령제86조가유일한규정이다.그마저도다양한조건아래서일조권규제가완화될수있도록규정돼있다.그렇기때문에현행법제하에서의일조권관련근거규정만으로는일조권뿐만아니라조망권,사생활침해등의쾌적한환경에서생활할권리의보호가다소미흡한실정”이라고설명했다. 이어“그렇다고적극적인건축제한을통해일조권등주거생활환경권을절대적으로보호하고자할수도없다.우리나라는상대적으로국토의면적이협소하고,인구가특정지역으로편중된도시과밀화현상이심각하기때문에고층건물의신축으로인한주거환경의피해는불가피한부분이있기때문”이라고덧붙였다. 아울러최변호사는“현재우리나라법령에서는특별히일조권을보호하기위한규정은두고있지않은대신,민사상‘불법행위’로인한손해배상의법리에기초하여불법행위로인정될수있는일조침해판단기준을정교하게마련해그피해를구제하는한편건축주의재산권과의조화를꾀하고있다”며“신축건물부지소유권자의재산권도헌법과법률에서보호하는국민의기본권이기때문에,건축주의재산권보장과일조피해당사자의환경권보호사이에적절한균형을이뤄야할필요성이있다”고강조했다. “공동주택의경우에는동지일을기준으로09:00부터15:00사이의6시간중일조시간이연속하여2시간미만이고,08:00에서16:00까지사이의8시간중총일조시간이4시간미만이되는경우수인한도를초과한다.”(대법원2012.11.15.선고2011다20560판결참조등다수판결참조) “일조방해의정도가사회통념상일반적으로인용하는수인한도를넘어야하고,일조방해행위가사회통념상수인한도를넘었는지여부는피해의정도,피해이익의성질및그에대한사회적평가,가해건물의용도,지역성,토지이용의선후관계,가해방지및피해회피의가능성,공법적규제의위반여부,교섭경과등모든사정을종합적으로고려하여판단하여야한다.”(대법원2004.10.28.선고2002다63565판결,대법원2007.6.28.선고2004다54282판결등참조) “일조침해의정도가일정한한계를넘어서면금전배상으로는회복하기어려운손해로봄이상당하므로,일조의침해를받는건물의총일조시간이1시간미만이고연속일조시간이30분미만인경우에는수인한도를넘는것으로서건축공사의금지를청구할수있다.”(대법원2007.10.24.자2007마742,2007마743(병합)결정참조)
산림청 숲가꾸기, 공간정보도 없어… 실태관리 미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수십년간정부예산을투입해온숲가꾸기에대한공간정보가전혀관리되지않고있는것으로확인됐다. 울진산불을계기로산불관리문제가도마에올라수개월째논쟁이이어지는가운데,숲가꾸기사업이대형산불의원인으로지목되고있다.이에본지는산림청에지난10년간추진해온숲가꾸기와개별위치및면적등에대한자료확인을요청했다. 이와관련최근“개별사업대상지에대한위치정보를관리하지않는다”는답과함께2016년,2021년발간된임업통계연보숲가꾸기사업면적이누적된자료만을제공받았다.국가예산을투입해사업을추진하면서사업계획면적만누적집계하고,실제사업추진여부와그대상지에대한실태를파악하기는커녕그기반조차마련되지않았던것이다. 사업을수행하는지자체도상황은비슷했다.우리나라산불역사상가장오랜시간,가장많은재산피해를기록한울진군이대표적이다. 울진군은지난3월4일부터13일까지이어진산불로서울시면적1/3규모의산이불타고주택319채포함643개시설이화재피해를입었다.지난수년간숲가꾸기를추진해왔고지난해에도633.07ha에12억9660만원을투입해숲가꾸기사업을진행했는데,이번에역대급산불피해기록을갱신했다. 이곳의실제산불피해지역과숲가꾸기사업지역비교를위한자료를울진군에요청했으나,사업지주소와면적만기재되어있을뿐,공간정보는없는것으로확인됐다. 숲가꾸기를추진한산림청과지자체는숲가꾸기에대한공간정보조차구축하지않고실태관리가제대로이뤄지지않는상황이지만,민간에서는숲가꾸기가대형산불원인의하나란근거자료가꾸준히제시되고있어산림관리패러다임을전환해야한다는주장에힘이실리고있다. 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지난4월18일개최된‘대형산불기후재난막기위한생태적숲관리전환모색’토론회에서숲가꾸기가산림에물을머금지못하게한다는국립산림과학원자료를근거로제시했다. 자료에따르면큰비가내릴때숲가꾸기를시행한숲(시업림유역)은비시업림유역보다첨두유출량이15배증가한다.비가적게올때는시업림유역에서40~150배가량물이빠져나간다.숲이건조할때나무는잎을통해대기중수분을흡수해다시토양으로들여보내는역할을하는데,숲가꾸기로인해순환작용이어려워져숲이건조해진다는것이홍교수의지적이다.숲가꾸기를하면숲내부바람속도가3배정도빨라진다는것도산림청내부자료를통해확인할수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은“숲가꾸기사업이개발사업의생태자연도를떨어뜨려서악용되고있다는비판이있다.산림청은숲가꾸기사업을하면숲생태계가좋아진다고하는데,실제상황은생태자연도등급하향으로결과가나오고있어모순된다”며“숲가꾸기사업지역의생태자연도등급이하향된현황을환경부가점검하고밝혀야된다.그에대한제재나제도정비방안이필요하다”고말했다. 홍석환교수는“산림청홈페이지에는숲가꾸기효과의첫째로‘산림의생태적건강성이향상된다’고홍보하고있다.사유지이건국유지이건사업비는100%세금이다.천연림보육이라는숲가꾸기가대표적이다.그런데지방정부는생태적건강성이향상된다는사업을해놓고건강성을낮춰달라고요구하고있다”고지적했다. 또한“모지자체는세금으로‘생태적건강성을높이기위해’90㎢에달하는면적에숲가꾸기사업을시행했는데,왜아직까지이곳이생태적으로우수한평가를유지하고있는지항의하며생태등급을낮춰달라고재평가를환경부에요구했다”는것이홍교수의설명이다. 이어“숲가꾸기는산림청이홍보하는것과같이생태적건강성을높이는데사용되는것이아니라,생태적건강성을낮추고식생보전등급을낮추기위한도구로사용되고있는것이다.숲가꾸기는숲의생태적건강성을향상시키는사업인가?아니면숲의영구적파괴를유도하는도구인가?”란질문을던졌다. 아울러“숲가꾸기는숲이건강해진다는산림청의홍보와는달리영구적산림파괴의빌미를제공하는등폐해가심각하다.이런상황인데도숲가꾸기가어디가돼있는지도파악하지못하고수십년동안사업을진행해왔다는것은정말심각한문제가아닐수없다”고강조했다.
“조경수-조경산업 정책 일원화해야”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수조달단가고시가폐지된지2년을넘어가는상황에서소관부처인산림청이의무사항이아니란이유로손을놓고있어관련업무를조경소관부처국토교통부로이관해야한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조경수를생산·유통하고있는A씨는“그동안조경수는산림청소관이었다.하지만산림청정책법령에는산림청에서조경수를지원,육성,관리를해주어야할의무조항이없다.산림청에서조경수를권한인척붙들고있지만조경수를지원,육성,관리를해주어야할의무가없으므로시대변화에맞는지원이나행정,제도가뒷받침되지않는실정이다”며어려움을호소했다. 또한“1974년부터2020년까지지난46년동안설계사무소에서조경설계시에수목가격책정에절대적인가격기준으로사용된조달가격이폐지된후산림청은이를수년동안방치했다.조달청에서조경수가격을폐지하는상황이발생해도법적으로는산림청에서조경수를지원,육성,관리를해주어야할의무가없으니이렇게방치하고있는것”이라고꼬집었다. 이어“지난정부와산림청은합리적인제도개선은관심사항이아니었다.산림청에서지원,육성,관리를해주어야할의무는없지만조경수를권한인척그렇게붙들고있었을뿐이다.조경수가산림청산하에서방치된채로수년이지나면조경산업은자멸하고말것이다.대한전문건설협회면허를국토부에서내어주었으니조경수를방치하고있는산림청에서나와국토부로가는것이맞다”며조경수업무이관을촉구했다. 정읍에서조경수를생산하는한농장주는“조경수조달단가가폐지된후현재2019년조사된터무니없는가격이설계에적용되는실정이다.물론이전에도훈련목을기준이라명시하면서노지재배원가도안나오는기준이대부분으로문제가많았는데,물가상승률과코로나상황에대한여건이전혀반영되지않은옛날기준을공공에서활용하면서더욱문제가되고있다”며정부의관심을호소했다. 또한“조경수단가가터무니없이책정되다보니전정,제초작업에사람을쓸엄두를못내고있다.인건비라도줄여보려고부인과내가둘이나서서작업을하고있다.기름값,인건비,장비대다올랐는데조경수정책은제자리걸음이다.어느정도나무가격이형성될때까지는팔지말자는분위기도형성되고있어농가에서만힘든걸넘어언젠가산업계전반으로퍼질것이다”고경고했다. 조경전문가B씨는“정부가산림,연안·해양,농경지,정주지등에나무를심어탄소흡수원을확충하겠다면서조경수시장문제를방치하는것은재료없이요리를하겠다는것과다르지않다.관련문제를방치하면서사업을관장한다는것은이치에맞지않다”며‘기후위기대응을위한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시행령안(이하탄소중립법)’에서탄소흡수원확충관련부처로언급된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산림청누구도조경수문제에나서지않는상황을비판했다. 아울러“지난3월국무회의에서의결된‘탄소중립법’에서탄소흡수원확충사업부처와사업에서국토부와조경이빠져있다.해당부처들의탄소흡수원확충사업을실제로조경업계에서주도적으로수행하고있으나,조경에대한언급이빠져있고‘정주지’가포함됨에도국토부가배제된것은‘조경업무’와‘조경수업무’가분리돼있는데서도문제의원인을찾을수있다”며조경-조경수업무일원화가필요하다고역설했다.
  • 환경과조경 2022년 6월
  • 2022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놀이, 놀이터, 놀이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