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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양양군이 다양한 식물 생태공간 조성과 주민 휴식처 제공을 위해 녹색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녹색생태공원을 농업기술센터 내에 7558㎡ 규모로 오는 8월 말에 준공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33억3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녹색생태공원은 식물을 중심으로 자연물과 인공물로 가꾸어진 정원과 식물 유전 자원을 수집·증식·보존하고 연구하는 식물원, 주민들에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공원의 기능을 통합해 남대천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된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녹색공간이다. 이번에 조성될 식물원에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 초화원을 비롯해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생태관찰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기후변화에 대비한 아열대 식물의 적응 시험 및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아열대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야외에는 진입로변 미관을 고려한 계수나무 길과 지역 특산품을 위주로 만든 과일 생태원, 자생초화원이 조성되며, 분재 전시를 위한 자연마당 등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는 여러 시설들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녹색생태공원이 조성되면 남대천 주변 환경과 조화된 생태공간으로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6-03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최근에 녹조를 예방하고 저감하기 위한 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환경부는 올해 녹조가 봄가뭄과 무더위로 인해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지난 5월 말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녹조 예방을 위해 ‘사전 예방, 사후 대응, 관리체계’ 3개 분야로 나눠 비상대책과 중장기대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사전 예방’ 분야의 주요 내용은 ‘야적퇴비 관리’를 비상대책으로 추진한다. 야적퇴비는 비가 오면 고농도 침출수가 발생해 하천으로 유입돼 오염과 녹조를 일으킨다. 이에 환경부는 6월 중으로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낙동강 하천변의 야적퇴비를 대거 수거하고, 수거하지 못한 야적퇴비는 덮개를 덮어 오염원 유출을 차단한다. 이러한 비상대책에 더해, ‘중장기대책’으로 가축 분뇨 처리 방법을 다양화하고 처리 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축 분뇨 관리를 강화하여 근본적인 오염원 저감도 동시에 추진한다. ‘사후 대응’ 분야에서는 ‘녹조 제거시설 집중 투입’과 ‘취·정수 관리 강화’를 비상대책으로 추진한다. 녹조 집중 발생지를 중심으로 제거 장치를 집중 투입해 녹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오는 2024년까지 낙동강 유역에 녹조를 제거하는 선박과 장비, 에코로봇 등을 대폭 확충해 적극적인 녹조 제거 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먹는 물 안전 확보를 위해 정수장에 조류 차단막 운영과 정수 처리를 실시하고, 취수탑 개선과 먹는 물 감시기준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마지막 ‘관리체계’ 분야에서는 중장기대책으로 전문적인 녹조 관리를 위해 국가녹조대응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보다 과학적이고 고도화된 녹조 예측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조류 경보제를 개선한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올해에는 야적퇴비 제거 등 가축 분뇨 관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을 추진해 단기간 내 효과적으로 녹조를 저감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근본적인 녹조 저감을 위한 중장기대책도 동시에 추진해 녹조로부터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6-02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을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해수부는 지난 5월 31일에 열린 ‘제23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블루카본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양생물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 갈대·칠면초 등 염생식물과 갯벌, 잘피 등을 포함한다. 현재 블루카본에 대한 과학적 연구 및 정책은 육상 탄소흡수원에 비해 초기 단계이지만, 국제사회는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블루카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블루카본 추진전략으로 ▲해양의 탄소흡수력 및 기후재해 대응능력 강화 ▲민간·지역·국제협력 등 블루카본 조성 참여 확대 ▲신규 블루카본 인증 및 장기 추진 기반 마련의 세 가지 전략을 담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첫 추진전략인 만큼, 해당 과제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해양수산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기후위기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6-0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오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이해 경의선숲길공원과 월드컵공원에서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등에 대한 환경체험 프로그램 ‘함께 그린(Green)’을 운영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경의선숲길공원은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을 관찰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연필드로잉 프로그램과 정온한 공원문화 만들기를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평화의공원에서는 자원순환을 주제로 폐목을 이용한 카빙과 천연밀랍랩 체험, 그리고 매립지공원에 숨겨져 있는 전기차 이야기투어 등을 준비했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숲길의 식물, 사람 등을 관찰하고 연필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경의선숲길, 그리다’ 프로그램을 내달 3일 오후 4시에 새창고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드로잉 작가이자 ‘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의 저자인 장미정 작가가 진행하며 사전예약자 선착순 30명과 당일날 현장접수 33명로 구분해 총 63명 시민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경의선숲길의 올바른 공원문화를 조성을 위해 쓰레기, 소음 등 공원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시민이 그리는 경의선숲길’을 아이디어 직접 내보고 공유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지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자원순환을 주제로 해 폐목을 활용한 우드카빙과 쳔연 밀랍랩 체험프로그램을 내달 3일부터 24일까지 총 7회 운영할 계획이며 장소는 노을공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노을에코교실이다. 공원에서 쓰러진 나무를 이용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스푼과 냄비받침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으며 성인대상,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벌을 위한 생활 속 아이디어인 다회용 천연 밀랍랩 만들기도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며 가족단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폐기물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걸리는 시간을 알아보는 환경게임과 함께 공원에 숨겨져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꾀꼬리 전기차를 타고 투어할 수 있는 가족단위 무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경의선숲길 및 월드컵공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31일 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남 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공원의 환경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서울의 공원에서 보다 의미 있는 여가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3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공유할 수 있는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 시는 지난 29일 내달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과 균형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기후변화, 감염병 등과도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어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생태의 변화과정 추적과 시민참여가 중요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2021년부터 1일(8시간)로 축소했던 행사 기간을 2일(24시간)로 정상화해 탐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참여 시민의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4년 서울숲에서 국립수목원과 공동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개최한 이래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 2015년 길동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월드컵공원, 남산, 북서울꿈의숲, 중랑천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는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가 열렸던 서울숲에서 그간 변화한 생물상을 재조명하고자 하고자 한다. 서울숲은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공간인 동시에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축의 하나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서 총 777종의 생물종이 발견되었으며 올해 행사를 통해 그간 생태계 변화를 시민이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도심 녹지의 중요성을 함께 확인한다. 행사 베이스캠프는 서울숲 가족마당으로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찾아보기’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핵심 활동으로 전문가적 관찰을 경험할 수 있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로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조사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연령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하며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약 140명이 9개조로 나누어 총 6개 분류군(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조류, 균류) 이틀간 총 4개 분류군에 참가하며,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참여자들 사이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야간 곤충탐사, 새벽 조류탐사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나눠보기’ 프로그램은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와 이번 탐사지에서 찾은 생물종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와 전문가간 대화로 구성할 예정으로 탐사활동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의 생물다양성 강연, 이번 행사에서 찾은 생물종 이야기,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와 궁금한 사항 물어보고 답하기 등을 진행하며 탐사지에서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서울숲을 찾은 일반 이용객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확대한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 수달 등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한마당’ 을 마련해 공원 이용객도 함께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탐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30일 오후 1시부터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공원은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며 “일상에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3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센트럴호텔에서 ‘한반도 연안 기후 위기 적응력 강화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24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에는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들도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며,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과 송산근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콘퍼런스는 ‘기후 위기 시대, 한반도 연안 지역의 위기와 해법’이라는 주제로 연안 기후재해 예방·적응, 연안습지 두 개의 섹션이 진행되며, ‘연안 기후재해 예방·적응’ 섹션에서는 기후변화 심화에 대비한 연안재해 및 해수면 상승 대응 전략과 연안 지역의 도시계획에 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연안습지’ 세션에서는 갯벌부터 바다숲까지 다양한 연안 생태계 복원을 통한 기후재해 완화와 블루카본 확충 방안,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민간의 역할에 관하여 논의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연안 지역은 해일, 침수 등 기후재해에 대한 취약성이 높은 공간이자 연안 생태계 복원을 통해 기후 위기에 해답을 제공하는 공간이다”라며 “콘퍼런스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식견을 듣고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는 2100년까지 약 5.6℃ 상승하고, 해수면은 0.82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구의 평균적인 기후변화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반도 연안에서의 기후 해법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 노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콘퍼런스를 통해 많은 분들의 지혜를 모아주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콘퍼런스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해 참석할 수 있도록 박람회 기간에 개최되며, 해양수산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기후기술관 벡스코 제2전시장’을 운영한다. ‘기후기술관 벡스코 제2전시장’에는 친환경 선박·항만 기술 전시부터 해양예보 방송, 해양생물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콘텐츠까지 마련돼 있으며, 관련 정보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형석
    • 2023-05-2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5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탄소중립도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탄소중립도시 국제 콘퍼런스(이하 국제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도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주요 선진국의 탄소중립도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의 기업, 학계, 정부 전문가가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계적인 도시의 혁신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해양기술 기업 최고기술경영자인 마테오 피에트로벨리 오셔닉스 대표의 해상도시 시범사업인 ‘오셔닉스 부산 프로젝트’ 소개를 시작으로 ▲킴 노만 안데르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교수와 ▲엘레인 뮐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시 수석고문이 탄소중립도시 추진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모든 발표·토론 내용에 대해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기후산업, 스마트시티 등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 세계 도시의 대응 방안과 기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토부는 앞으로도 7월 OECD 라운드 테이블, 9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등을 통해 국제적인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고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5-2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수원수목원이 해오라비난초를 함께 심어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 보전원을 조성했다. 국립수목원은 해오라비난초의 현지내·외 보전을 위해 수원시와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오라비난초는 산림청 선정 희귀식물로 국가적색목록에 위급(CR)으로 평가되고 있는 멸종위기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식물의 현지내 보전을 위해 칠보산에 남아있는 집단에 2010년 보호시설을 설치하여 개체군 모니터링 및 환경 개선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오라비난초의 안정적인 현지외 보전을 위해 수원수목원(일월수목원) 내 대체서식지 조성 및 자생지 내에서의 보전이입을 추진했다. 국립수목원과 수원수목원은 조성된 대체서식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해오라비난초의 현지내·외 보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은 “우리나라 생태계 변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위협받고 있는 희귀식물에 대해서 다양한 현지내·외 보전 활동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개원한 수원수목원(일월수목원)의 해오라비난초 보전원은 국민들에게 수목원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좋은 성과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2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꿀벌의 집단폐사를 막으려면 벌을 위한 꽃·나무밭을 여의도 면적의 1000배가 넘는 30만㏊ 규모로 확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세계 벌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벌의 위기와 보호정책 제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2000년대 중반 시작된 ‘꿀벌군집붕괴현상(CCD)’은 지금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양봉협회는 지난달 기준 협회 소속 농가 벌통 153만7000여 개 중 약 61%에 해당하는 94만4000여 개에서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추산했다. 통상 벌통 1개에 꿀벌 1만5000~2만 마리가 사는 것을 고려하면 141억6000~188억8000마리의 꿀벌이 죽은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 78억 마리가 월동 중 폐사했다고 발표했다. 꿀벌 집단폐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질병부터 살충제, 기후변화까지 꿀벌 집단폐사 원인을 두고 추정이 분분한데 그린피스와 안동대는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2018년 유럽 10개국에서 벌에 치명적인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사용을 금지한 이후에도 다른 요인들로 인해 집단폐사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꿀벌의 생존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기후변화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200여년 만에 1.09도 오르면서 벌이 동면에서 깨기 전 꽃이 피었다가 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 봄꽃 개화일은 과거 1950~2010년대 보다 3~9일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겨울철 온난화와 이상기상현상 증가는 월동기 꿀벌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재작년 10월과 12월 이상기상으로 꿀벌이 제대로 월동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선 꿀벌에게 꽃가루와 꿀 등의 먹이를 주는 ‘밀원’이 급격히 줄어든 것도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양봉산업법상 밀원식물은 매실나무와 동백나무 등 목본 25종과 유채와 해바라기 등 초본 15종이다. 보고서가 제시한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밀원은 2020년 기준 14만6000㏊로 1970~80년대 47만8000㏊보다 약 33만㏊ 감소했다. 제주도의 1.8배, 여의도의 1145배 면적의 밀원이 사라진 것이다. 한국의 벌꿀 사육밀도는 1㎢당 21.8봉군으로 미국의 80배에 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원래도 치열하게 먹이경쟁을 벌여야 했던 한국 꿀벌들이 더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원을 30만㏊는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꿀벌 한 마리가 태어나는 데는 일반적으로 꿀 300㎎ 이상과 꽃가루 130㎎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 벌통에서 사는 꿀벌이 2만 마리 정도이고 이들의 수명은 1.5개월가량으로 ‘연중 벌통에서 태어나는 꿀벌’은 약 15만 마리다. 하지만 국내에서 양봉되는 꿀벌 봉군수는 250만개 이상이다. 250여만개 봉군의 꿀벌들이 소비하는 꿀 절반(7만5000톤)만 자연의 밀원에서 채취한다고 해도 1㏊에 300㎏ 꿀이 나오는 밀원 25만㏊가 필요하다. 양봉되는 벌 말고 야생꿀벌들도 고려하면 안정적인 꿀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밀원이 최소 30만㏊는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현재 국내 밀원수림은 15만3381㏊다. 산림청이 올해 계획한 밀원수림 조성 면적은 150㏊로 이 속도로는 30만㏊ 밀원을 확보하는데 최소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린피스와 안동대 연구진은 밀원 확보를 위해 국유림과 공유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생태계서비스직불제’와 비슷한 제도를 만들어 사유림에 밀원을 조성할 경우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생태계서비스직불제는 보호지역이나 생태우수지역 토지 소유자가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모든 혜택’을 유지·증진하는 활동을 하면 국가가 계약을 맺고 혜택을 주는 제도다. 또한 연구진은 밀원수림 조성 시 ‘종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60~1970년대 녹화사업을 진행할 때 땔감으로도 쓸 수 있는 아까시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었는데, 당시 조림된 나무들은 이제 수명을 다한 데다가 그사이 아까시나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현재 분포가 크게 줄었다. 아까시나무 감소는 국내 밀원 면적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연구진은 “국내 밀원수는 아까시나무에 집중돼있는데 혀가 짧은 재래꿀벌은 아까시나무에서 꿀을 채취하기 어렵다”며 “계절마다 다른 꽃이 연속해서 피도록 밀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를 집필한 정철의 안동대 식물의학과 교수는 “밀원식물은 벌 뿐 아니라 천적 곤충들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한다. 단순히 벌을 위한 활동이라기 보다는 식량안보는 물론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의 필수적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 최태영 그린피스 생물다양성 캠페이너는 “벌을 가축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화분매개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꿀벌의 집단 폐사는 기후위기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증거로, 기후위기 대응에도 더욱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유정
    • 2023-05-18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의정부시가 고산지구에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시는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다양한 돌봄시설을 한곳에 모아 영유아보육·초등돌봄 및 교육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이다. 협약식에서는 김동근 시장과 이한준 LH 사장이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운영을 위한 기본협약서에 서명하며 상호 협력을 약속했으며, 이 자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해 이번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양 기관과 소통했다. 시와 LH가 함께 추진하는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현재 지역별로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시간제보육센터 ▲공동육아나눔터 ▲키즈공방 등 아이돌봄 관련 시설과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을 갖춰 수준 높은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산지구는 의정부에 가장 최근에 들어선 주택지구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아이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돌봄 시설이 부족하고 기존 도심지와 다소 거리가 있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많은 실정이다. 시는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고산지구와 인근 민락지구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와 양육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번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은 올해 중으로 설계 공모를 마치고 오는 2024년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한다. 세부 도입시설과 돌봄 서비스의 종류는 주민들의 돌봄 수요 및 선호도 조사를 토대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시와 LH가 함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물이다”라며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5-17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이하 GS-IES)은 지난해 10월 개원식을 시작으로 금년 5월 첫 수료식을 맞이했다. 17일 GS-IES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대 201동 101호 대강당에서 진행된 수료식에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 사업 책임자인 강준석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정규 교과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근 교수, 생태조경학과의 류영렬·윤희연 교수, 최용주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이군택 농생명공동과학기기원 산학협력 전담교수, 윤승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연구교수와 수료생을 포함해 약 30명이 참석했다. 첫 학사 보고에서는 산학연계 강좌 25회, 현장실습 7건, 인턴십 9개 기업, 산학연계 프로젝트 25건으로 석사과정 11명, 박사과정 1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수료식에서는 강준석 교수와 이동근 교수가 축사를 진행했고, 수료자 대표로 정성찬 연구원의 소감이 진행됐다. GS-IES 책임자인 강준석 교수는 “지난 2022년 3월 개원 이후 첫 수료생을 배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연구원, 협력기업에 감사를 드린다”며 “무엇보다 오늘의 주인공인 24명의 첫 수료생들에게 교육과정을 잘 이수해 준 것에 감사드리고 향후 환경분야의 난제 해결에 큰 역할을 감당하는 스타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동근 교수 또한 첫 수료자를 배출하게 된 것에 경의을 표하며 “우리 특성화 대학원이 추구하는 지능형 에코사이언스는 지금 시대가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욱더 그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다”라며 “이런 과정을 수행한 수료자들에게 이번 과정처럼 항상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 한다면 밝은 미래가 존재할 것”이라고 수료식을 축하했다. 세계 각국의 도시가 스마트시티로 변화되고 있으며 환경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 요소를 접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서울대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교육연구 사업으로 ‘환경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 지난해 3월 시작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 기술원이 지원하는 교육연구 사업으로 SK 임업, 대일엔지니어링, SK 텔레콤, HLD 및 일본 토 호쿠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산학협력 프로젝트 ▲산학협력 세미나 ▲현장실습 등 환경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운용 중이다. 특성화대학원 운영위원회 교수진으로는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의 이동근·류영렬·윤희연·강준석 교수와 최용주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이군택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센터장, 윤승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연구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한 50여 명의 교육인력과 함께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 박형석
    • 2023-05-17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5월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탄소 산정·보고·검증(MRV) 정보 체계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산림 활동에 대한 온실가스 흡수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할 수 있는 통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산림탄소 산정·보고·검증(이하 MRV) 특별팀(T/F)의 구성원이 참석해 향후 구축 방안에 대한 핵심사항을 공유하고, 온실가스 흡수량 산정과 경영활동 정보 이력 관리의 통계적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산림 흡수원 25.5백만 톤을 반영함으로써 산림부문을 직접적인 감축수단에 포함하고 있다. 이번 2050 탄소중립에는 각국의 온실가스 통계 산정은 국가별 여건을 고려해 작성하도록 돼 있으며, 모든 국가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되는 지침에 따라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방법을 적용해 산림부문 온실가스의 흡수량 MRV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산림부문의 온실가스 흡수량 통계를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춰 정확하고 투명하게 산정·보고·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5-16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오는 17일부터 해양탄소흡수원을 복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 훼손된 해초지 21만5000㎡와 염습지 1만5000㎡ 등 축구장 32개 넓이인 23만㎡의 해양탄소흡수원을 복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복원 대상지는 다도해 및 한려 등 해상국립공원 15곳의 해초지 비롯해 태안해안국립공원 기지포 등 9곳의 염습지다. 이번 복원을 통해 국립공원공단은 연간 31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더불어 해안의 생물다양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16년부터 해양탄소흡수원 복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18만9385㎡를 복원한 바 있으며, 지난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명사항, 벽련항의 해초지 복원지역을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에는 해양생물이 인근 미복원지역 17종에 비해 약 2.9배 많은 49종이 출현했다. 특히 복원지에는 어린 물고기와 알 등이 관찰돼 해양생물의 번식과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과 함께 염습지 복원을 추진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이락사와 월차 염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8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났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해양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5-16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KB국민은행,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숲 공원 내 꿀벌정원에 도시양봉장을 재단장했다. 지난 12일 시에 따르면 꿀벌정원은 꿀벌들이 좋아하는 밀원식물이 어우러진 규모 637㎡의 공간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비호텔(Bee Hotel)’과 도시양봉장이 조성돼 있다. 서울숲은 KB국민은행 후원으로 야생벌을 위해 노후된 비호텔과 도시양봉장을 새롭게 단장해 도심 속에 꿀벌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포토존이 될 귀여운 캐릭터 벤치도 함께 설치했다. 시는 세계 벌의 날을 기념해 재단장된 꿀벌정원이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작은 노력이 되도록 KB국민은행·서울그린트러스트·어반비즈와 함께 유지관리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새단장한 꿀벌정원 내 도시양봉장이 도심 속 꿀벌 서식지 역할을 통해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자 시는 대상지 제공과 사업 기본방향 제시,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후원 물품을 서울시에 기탁 및 원활한 사업 진행에 협조한다. 어반비즈는 설계와 시공, 도시양봉장 유지관리와 함께 어린이 등 꿀벌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KB국민은행은 꿀벌정원 재단장 사업 후원, 향후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를 공동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인 공원에서 꿀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생태학습의 역할도 함께하는 서울숲 공원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자발적이고 뜻깊은 후원에 감사하다”며 “기업의 사회공헌에 관한 관심과 활동을 함께하며 도심 생태계를 회복시키도록 노력을 더해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1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복합적이고 다양한 생태·지리·기후 환경에서 점차 적응력을 키워나가는 ‘복합성 선택 전략’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은 지난 300만 년간 인류 조상이 어떤 자연환경을 선호했는지를 밝혀낸 결과를 12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300만 년에 걸친 역대 최장 고(古)기후 시뮬레이션 결과를 고고학 자료와 결합해 검증해낸 결과로, 복합적이고 다양한 생태·지리·기후 환경에서 점차 적응력을 키워나가는 ‘복합성 선택 전략’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던 비결이라는 게 연구의 핵심이다. 호모종은 지난 300만 년 동안 여러 차례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으며 현생인류까지 진화해 왔다. 하지만 인류가 혹독한 기후변화와 이에 따라 변하는 자연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는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를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IBS 슈퍼컴퓨터 ‘알레프’를 활용해 과거 300만 년의 기온과 강수량 등 기후 자료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기후에 기반한 식생 모델을 구축했다. 여기에 연구팀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유적지와 화석 등 3232개 고고학 자료를 대입해 호모종이 살던 지역의 생물 군계 유형을 찾아냈으며, 생물 군계는 비슷한 기후나 식물, 동물군으로 특징지어진 지역으로 연구팀은 열대우림, 아열대, 사바나, 초원 등 11가지로 나눴다. 연구팀이 여섯 호모종을 분석한 결과, 우선 호모종들은 점차 복합적인 환경에 적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0~3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한 초창기 호모종인 호모 에르가스테르와 호모 하빌리스는 주로 초원과 건조한 관목 지대 등 개방된 환경에서만 살았다. 그러나 180만 년 전 출현해 유라시아로 이주한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등은 온대림과 냉대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 군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다른 환경에 적응해 살았다는 것이다. 이런 적응력은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출현한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에게 이어졌고, 이들은 사막과 툰드라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팀머만 단장은 “초창기 호모종은 한 생태계만 살 수 있던 ‘스페셜리스트’였다면 점점 진화해 가면서 여러 곳에 적응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로 변해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호모종이 생물 군계의 다양성이 늘어나는 지역에서 주로 밀집해 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식물과 동물자원이 모여 있어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많았던 자연환경을 선호했다는 점을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호모종의 이런 복합 다양성을 추구하는 선택 지향성이 도구를 개발하고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줘 극한 변화에 대한 회복력과 적응력을 증가시켰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5-1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제1회 국립공원 생물 다양성 대탐사’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블로그 등을 통해 20팀, 약 80명을 공개 모집해 분야별 생태계 전문가와 함께 몽산포 갯벌, 신두리사구, 신진도, 마도 등 태안해안국립공원 일대의 생물종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본다. 탐사는 크게 조류 탐사, 조류 가락지부착조사, 갯벌생물 탐사, 사구 생물 탐사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조류 탐사는 태안 해변의 바닷새와 천리포수목원 등에 서식하는 물새와 산새를 관찰한다. 조류 가락지 부착 조사는 태안해안을 중간 기착지로 통과하는 철새에 금속 가락지를 부착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철새의 국제적인 이동 경로와 도래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갯벌생물 탐사는 ‘갯벌생태 휴식제’ 시행구간인 몽산포 갯벌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갯벌생물종 탐사를 통해 갯벌생태 휴식제의 효과와 갯벌의 소중함을 깨달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구생물 탐사는 사구 생태계 전문가와 함께 신두리 사구에 서식하는 식물, 곤충, 파충류 등의 생물종을 관찰하며 기록하는 것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립공원 생물 다양성 대탐사가 국립공원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5-1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특례시가 대학생 환경교육 서포터즈 ‘그린크루’ 20명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8일 시에 따르면 ‘그린크루’는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환경·환경교육 관련 SNS 홍보 ▲환경교육·환경보전 봉사(3회) ▲탄소중립 생활 실천·홍보 등 활동을 하게 된다. ‘그린크루’는 수원 소재 대학(원) 재학생·휴학생,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원) 재학생·휴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환경·환경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개인 SNS 활동이 활발한 사람 ▲성실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우선으로 선발한다. 그린크루로 활동한 대학생에게는 활동을 마친 후 서포터즈 수료증을 발급하고, 자원봉사 시간을 제공한다. 또 수원 소재 대기업·환경기초시설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활동자(3명 이내)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그린크루’를 검색해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재학증명서·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와 함께 19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26일 개별 통보하고, 그린크루 발대식은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그린크루의 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가 대학가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08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제주도 문화재로 지정된 환해장성(環海長城)의 보호구역과 건축행위 허용 기준이 조정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환해장성’ 10개소인 곤을동·별도·삼양·애월·북촌·동복·행원·한동・온평・신산환해장성의 ‘보호구역 및 역사 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 허용기준’ 조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문화재 보호 강화와 동시에 주변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환해장성 10개소의 ‘보호구역과 역사 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 허용 기준’ 적정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 바 있는데, 그 결과 일부 환해장성의 보호구역 확대 및 건축행위 등 허용 기준 조정안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문화재 보호 강화를 위해 별도·삼양·행원·한동환해장성의 4개소 보호구역을 확대했다. 확대된 보호구역은 대부분 국공유지이고, 일부 사유지의 경우 소유자의 동의를 얻었으며 향후 도에서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역사 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 허용 기준의 경우, 애월·동복·한동환해장성의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곤을동·별도·삼양·북촌·행원·온평환해장성은 완화했다. 허용 기준이 강화되는 3개소는 주변 국공유지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 문화재 주변 환경을 보호하고자 했으며, 허용 기준이 완화되는 6개소는 문화재 주변 지역 여건의 변화, 민원사항 등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완화 조치했다. 예고기간은 오는 6월 1일까지이며, 조정안은 제주도 홈페이지와 도보, 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견 제출은 조정안에 첨부된 서식을 작성해 방문·우편·팩스 등을 통해 세계유산본부로 제출하면 된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문화재 지정 시 사유재산권 행사를 위한 규제 완화 의견과 문화재 보호를 위한 주변 규제 강화 의견이 상충되는 상황”이라며,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경우 사유재산권 보장을 위해 문화재 주변 건축행위 등 기준의 완화를 요청하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국공유지 활용 및 사유지 매입으로 보호구역을 확대해 문화재 보호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3-05-0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여성건설인협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소회의실1에서 ‘건설사를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건설사를 위한 ESG’를 주제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ESG 환경 분야 중 생물다양성 분야의 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강지수 넵스랩 대표(여성건설인협회 이사)가 ‘ESG 개념과 트랜드 : ESG 현재, 지금, 미래 -2’ ▲박기숙 이산 부사장(여성건설인협회 회장)이 ‘건설분야 ESG 경영을 위한 한국형녹색분류체계 및 녹색채권의 생물다양성분야 전략’ ▲김미후 그린포엘 대표(여성건설인협회 부회장)가 ‘ESG와 건설사업분야 내 생물다양성사업 연계전략’ ▲박현심 서암 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이 ‘ESG 사업 생태환경분야에 기업참여 방안_4 대강수변생태벨트 사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한편 여성건설인협회는 건축, 실내건축, 토목, 기계, 환경, 조경, 도시, 교통, 전기, 안전관리, 부동산, 자산개발 등 다양한 건설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 여성건설인들이 모여 함께하는 국토교통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 신유정
    • 2023-05-0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화분매개곤충 특성 연구’의 일환으로 시민과학자 모임인 ‘벌 볼일 있는 사람들’과 협업체를 구성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일에 벌 탐사대 ‘비워쳐스(Bee Watchers)’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곤충의 다양한 생태계 내 역할 중 꽃가루의 매개는 인류의 식량자원 확보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요한 기능이다. 여기에는 꿀벌을 비롯한 벌목 곤충이 다수를 차지하며, 최근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벌들이 사라지는 현상들이 속속들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올해부터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벌목 중심의 화분매개곤충 연구를 착수하였다. 그러나 한정된 인력만으로 다양성이 큰 벌목곤충류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시민과학자로 구성된 준전문가 모임과의 협업을 통해 화분매개곤충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자 했다. 이번에 협업체를 구성하게 된 ‘벌 볼일 있는 사람들’은 2018년 벌목 곤충에 관심이 큰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국립수목원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광릉숲을 시작으로 화분매개곤충의 정확한 종정보를 확보하고 고품질 화상자료 및 관찰정보를 포함한 인벤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구축된 자료는 추후 산림생태계 내 식물과 화분매개곤충의 관계망 구조 파악과 기후변화에 따른 화분매개곤충 활동 변화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아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사는 “국립수목원 곤충 연구진과 ‘벌 볼일 있는 사람들’이 벌 탐사대라는 의미의 ‘비워쳐스’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우리의 협업이 비록 작은 도약에서 시작하지만 보람된 연구성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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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적극적 식재 가능하다”…7개 공공기관 기술 ‘열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공공기관조경협의회는지난19일코엑스3층컨퍼런스룸E5에서‘지구를살리는조경,내삶의정원’을주제로‘제16회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한국수자원공사(이하K-water),한국도로공사,인천도시공사(이하iH),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SH),부산도시공사(이하BMC),인천국제공항공사등7개공공기관이참여해각기관에서진행하고있는조경기술연구및사업에대해공유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세미나의주관사인iH의장명숙스마트기술처장은“올해는인천도시공사가창립20주년을맞이하는해이다.또한코로나19가종식되고처음으로시작한조경기술세미나이기도하다”며의미있는행사를주관하게돼감사하다는뜻을전했다. 최희숙공공기관조경협의회장(LH도시경관단장)은축사에서“공공기관은기후위기대응과탄소중립이라는정부정책의적극적인수행과조경계발전을도모하는가교역할을하고있다”며“앞으로도크고작은교류로조경발전을위해함께해주시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장은축사에서여러공공기관의도움으로지난해IFLA세계조경가대회를성공적으로개최하게된것에감사를전했다.또한“지난한국조경50년은대부분공공기관이주도했다고해도지나치지않을정도로가장중추적인역할들을해오신분들”이라며“한국조경이당면하고있는많은과제에도큰역할을다시한번해주시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발표는▲김경열LH과장의‘도시공원및녹지의탄소흡수원인증방안’▲서정민K-water과장의‘기후변화대응의통합형수변생태벨트구축방안’▲박영상한국도로공사차장의‘국민삶속의정원’▲정인규iH부장의‘검안플라시아개발사업기후변화대응을위한친환경계획’▲윤현호SH차장의‘공원특화형안내·순찰로봇도입사례를통해본미래신기술도입의의의와향후과제’▲오시훈BMC차장의‘BMC공원스마트화를위한평가지표개발’▲차상현인천국제공항공사차장의‘인천공항조경이야기-건설편’순으로진행됐다. LH,‘도시녹지탄소흡수원인증’기반마련추진 LH김경열과장은도시공원이탄소흡수원으로인증받기위한실증프로젝트를진행중이라고발표했다. 도시녹색공간은도심의탄소흡수원으로서중요한자원이므로이를계량화하여탄소흡수원으로인정하는방안이필요하다.이에LH는탄소흡수원인증관련제도와국내외탄소흡수원인증관련사례를검토해,도시공원에서흡수되는탄소의양을정확하게계산하고흡수원을증진할수있는기술을고도화하기위한실증모델을개발했다. 실증모델은수원당수공공주택지구의공원,녹지,가로수등을중심으로진행된다.특히장수지구근린공원2호에탄소흡수가로수,통합녹화모듈,스마트팜배치를통해탄소흡수를실증할계획이다. LH의탄소흡수원인증관련실증모델에는▲탄소흡수량증진공간계획모델마련▲탄소흡수가로수식재모델효과실증▲탄소흡수공원모델적용및효과실증▲탄소흡수통합녹화모듈적용및효과실증▲탄소포집및스마트팜전환기술실증등이포함되며,실증결과를토대로도시공원식재조성매뉴얼로활용할계획이다.이를통해막대한공원녹지를조성하는공공기관에게탄소흡수원측면에서실질적으로기여할수있는제도적기반을수립할계획이다. K-water,‘수변생태벨트’확대…하천‘적극적식재’가능 K-water의서정민과장은‘통합형수변생태벨트’를구축하는것이기후변화에대응하는다양한장점을가지고있다고발표했다. ‘수변생태벨트’는하천을따라녹색길을조성하는것을의미하며,일정폭의수변구역을지정하여수변구역관리기본계획을수립해서시행한다. ‘통합형수변생태벨트’는물관리패러다임이수자원개발에서수질관리,유역관리,통합관리로변화하고,정부물분야정책이탄소중립이행을지향하면서기후변화대응과수생태계건강성유지를위한효율적인댐유역관리방안의필요성때문에추진됐다. 이러한‘통합형수변생태벨트’구축전략으로는우선자연기반기법(Nbs,Nature-basedsolutions)을적용하여유역의자연성회복과기후변화에혁신적으로대응할수있는유역사례들을마련하고,수변공간에그린블루네트워크(GBN,Green-BlueNetwork)형수변완충지대를조성해나가는것이다. 그리고확고한지속가능성을위해서지금까지의관주도방식이아니라지자체,지역주민,NGO등이함께참여하여지역에도기여하는관리방안을도출할필요가있다. K-water는현재주요댐을대상으로통합형수변생태벨트마스터플랜을구상하고있으며,위와같은자연기반기법의중점요소들이점차확대되어유역전반을아우르는네트워크를구축함으로써지속가능한선순환의통합환경관리체계를실행하고자한다. 이날플루어에서는“기존하천에식재를하는것은제한적이지않느냐”는질문이있었고,이에대해서정민과장은“하천에나무심는기준이있고기존에는이것을지키기위해노력해왔는데,실제시뮬레이션결과하천에나무를심으면(물의흐름에)영향이클것같지만거의영향이없는것으로나왔다”고답했으며,하천법개정필요하다는의견이제기되기도했다. 7개공공기관다양한사업공유 SH의윤현호차장은대형식물원을대상으로한공원특화형순찰로봇도입사례를소개했다.SH공사는로봇에대한노하우가전혀없어서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진행한수요맞춤형서비스로봇개발공모사업에참여했으며,현재는식물원에3대의로봇을투입해성공적으로운영되고있다. 윤현호차장은자율주행로봇의맵핑시나리오를작동하는과정에서,로봇이매일성장하고변하하는식물을인식하는것이힘들었고,호수에빠질위험성때문에기술적어려움이있었다고말했다.또한공원내30kg이넘는동력장치를금지하는공원녹지법에따라로봇도입이법적으로막혀있으며,도로교통법에따라로봇은도보로다닐수가없고,동의없는로봇의cctv녹화도법에위배가되는상황이라며제도적인정비가필요하다고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박영상차장은공사가직접운영하고있는전주수목원에대해발표했다.도로공사가전주수목원을조성해운영하게된과정과멸종위기종보전및교육프로그램등현재운영중인사업과프로그램에대해소개했다. iH의정인규부장은검안플라시아개발사업에서기후변화대응을위한친환경계획으로서LID계획및가이드라인과도시숲적용계획에대해소개했다. BMC의오시훈차장은“최근5년동안BMC가조성한주요공원들을다시분석해보니유형별특색이나타나지않았다”며BMC공원의차별전략이필요하다고판단하고공원을스마트화하기위해개발한평가지표를소개했다. 올해처음으로공공기관기술세미나에참여한인천국제공항공사의차상현차장은“공사내조경팀이매우인정을받고있다”며조경팀이어떤일들을하는지와인천공항의조경에대해소개했다.그는인천공항을조성하는과정에서거대규모의방조제와활주로조경이매우도전적인프로젝트였음으로강조했으며,제1여객터미널은한국적인실내조경조성에역점을두었고,제2여객터미널은면세점공간의막대한이익을포기하면서실내정원을만들었다고말했다.
한국조경가협회, 조경 발전 위해 ‘재창립’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오후3시코엑스에서재창립행사를진행했다. 이번행사는창립추진위원장인사를시작으로,1부에는▲축사▲특별강연▲정관안소개▲사업계획안발표가,2부에는▲좌담회가진행됐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로“조경가협회창립을두고‘당신들만조경가냐’,‘이제와서무슨협회를또만드냐’는여론도있다”며“조경가협회의정체성과창립의필요성을분명히하는것이매우중요하다”고말했다. 이번한국조경가협회는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와기존한국조경가협회를하나의단체로통합하고조경이상에서활동하던젊은조경가들이함께해조경설계의새로운비전과방향을모색하려는조경설계가들의모임으로출발하고자새롭게창설했다. 협회회원은조경창작활동을주도적으로수행하고있는조경설계사무소의대표와임원,대학에서조경계획및설계를연구하고가르치는교수,정원작품활동을하고있는정원디자이너로구성했다. 안계동회장은“협회주요활동으로우리나라조경가들의권익향상을위해힘쓰고,교류와친목을통한조경분야의발전,조경가의자질향상과후진양성에도힘쓸계획이다”라며“구체적인활동으로는작품전시회와작품집발간,연구및초청세미나,조경사자격신설과설계단가관련제도개선,조경가전문교육및조경설계표준상세정리,조경설계관련시상제도및기획운영,국제조경문화교류및답사,계약표준및이행관련공동대처,미디어를통한조경설계홍보등을추진할예정이다”라고말했다. 더불어안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는조경창작활동에매진하는사람들의사랑방이됐으면좋겠다”며“회원수를늘리는양적성장보다조경창작활동에매진하는사람들이교류하면서서로영향을주고받는공간이돼조경가로서의삶을숙명으로여기고있는사람들이서로격려하고응원하며,공정한경쟁과우호적협력을통해함께발전할수있는모임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맥이끊겨있던조경가협회가오늘부로3개의단체들이모여조경업의발전과조경의입지를더욱넓혀가는더큰협회로재탄생해축하한다”며“그동안조경가협회를운영하면서힘들때마다도와준많은조경가들에게감사인사를전한다”고말했다. 더불어“작년IFLA에많은조경업체들과협회,학회에서많은도움을줘잘마무리됐다”며“무엇보다지금이자리에앉아있는많은조경가분들덕분에성공적인마무리를할수있었다.조경협회도조경가협회와협력해조경의발전을위해힘쓸것을약속드린다”고말했다. 심왕섭환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가협회가새롭게재창립된만큼조경가들이혁명적으로바뀌었으면좋겠다”며“앞으로기후위기에대처할수있는직종은조경밖에없다.조경의첫단추를조경가들이메는만큼창작활동을할때도기계,화학과같은공학적인측면에서다각도로연구를추진해주길바란다”고강조했다. 이어심왕섭이사장은“환경조경발전재단이지난2월에국토부와환경부산하소속으로바뀌었다”며“조경가들의창작활동및연구개발에대해힘닿는곳까지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니여기있는모든조경가들이힘을보태조경을발전시키자”고말했다. 유병림서울대학교명예교수는특별강연을통해조경에서미래지향적인데이터베이스구축과국제화시대의조경이어떠한사회활동을통해기여해야하는지에대해설명했다. 유병림교수는특별강연에서조경관련재단이나학회,협회등은앞으로조경에대해국민들이쉽게접할수있도록장애적인요소들을제거하고직접적으로접촉할수있는메커니즘을만들어야한다고제안했다. 즉,조경에대한데이터베이스를하루빨리구축해야하며,K-POP,K-FOOD등많은‘K’문화에맞춰조경도‘K-GARDEN’이라는단어가나오도록노력해야한다. 한국조경도영국의‘첼시플라워가든쇼’와같이‘비효율적으로지방마다열리는조경및정원박람회를하나로묶어’조경의장을효율적으로변형시켜야하며,챗GPT와같이혁명적인발전이도래되는시대에서조경은어떻게발전해나갈까를생각해야한다. 챗GPT는전문분야인법률,의학,인문등에최소화된시간에최적의결과를내놓으며,자신이원하는그림을그려달라고하면몇초만에그려낸다.하지만조경은아직제도와법률을통해자라오던1세대의방식을여전히후대에물려주고있다. 이제는새로운시대에들어선만큼의식개혁을통해과거조경방식에서벗어나새로운조경방식을실행해야한다.그렇게하기위해서는다른전문분야의법률사전,의학사전등을챗GPT에활용하는것처럼조경도여러기관의장들이모여조경지식에관한사전과이미지들을공유해하루빨리조경이사회적으로소통을이룰수있게노력해야한다는것이다. 유병림교수는강연을마치며“40년전에처음시작된조경가협회는몇몇의인원으로만이루어져어렵고힘도없었다.하지만한국에대한인식이높아지고조경에대한인식이올라가면서국민들이한국조경에대한관심이커지다보니지금의조경가협회가행사를개최하는상황에도달했다.이는많은조경가들이조경의발전을위해많이힘쓰고있었기에이룰수있었던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유교수는“기업을만드는것은쉽지만기업을지키는것은힘들다.초창기순수한뜻으로시작했던조경가협회는전시회도진행하고해외답사도갔지만목적범위내도달하지못해흐지부지마무리가됐다.이번에는새로운시대에맞춰많은조경가들이잘해낼것이라고믿는다”고말하며강연을마쳤다. 2부에는김영민시립대학교교수가사회를맡아,권진욱영남대학교교수,성종상서울대학교교수,이호영HLD대표,조용준CA조경소장,최원만신화컨설팅대표,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가‘내가생각하는조경가란’을주제로좌담회를진행했다.
“꿀벌 집단폐사 막으려면 여의도 1000배 꽃·나무밭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꿀벌의집단폐사를막으려면벌을위한꽃·나무밭을여의도면적의1000배가넘는30만㏊규모로확보해야한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환경단체그린피스와안동대학교산학협력단은‘세계벌의날’을이틀앞둔18일‘벌의위기와보호정책제안’보고서를발표했다. 이보고서에따르면미국과유럽에서2000년대중반시작된‘꿀벌군집붕괴현상(CCD)’은지금한국에서도일어나고있다. 그린피스에따르면한국양봉협회는지난달기준협회소속농가벌통153만7000여개중약61%에해당하는94만4000여개에서꿀벌이폐사한것으로추산했다. 통상벌통1개에꿀벌1만5000~2만마리가사는것을고려하면141억6000~188억8000마리의꿀벌이죽은것이다. 작년같은기간농림축산식품부는꿀벌78억마리가월동중폐사했다고발표했다.꿀벌집단폐사규모가커지고있다. 질병부터살충제,기후변화까지꿀벌집단폐사원인을두고추정이분분한데그린피스와안동대는“모든것이복합적으로작용한결과”라고진단했다. 대표적으로2018년유럽10개국에서벌에치명적인네오니코티노이드계살충제사용을금지한이후에도다른요인들로인해집단폐사가멈추지않았다는것이다. 최근꿀벌의생존을가장크게위협하는요인중하나가바로기후변화다.보고서는“지구온도가200여년만에1.09도오르면서벌이동면에서깨기전꽃이피었다가지는일이반복되고있다"며"최근봄꽃개화일은과거1950~2010년대보다3~9일빨라졌다”고설명했다. 더불어“겨울철온난화와이상기상현상증가는월동기꿀벌에치명적일수있다"며재작년10월과12월이상기상으로꿀벌이제대로월동에들어가지못했다”고지적했다. 국내에선꿀벌에게꽃가루와꿀등의먹이를주는‘밀원’이급격히줄어든것도꿀벌의생존을위협하고있다.양봉산업법상밀원식물은매실나무와동백나무등목본25종과유채와해바라기등초본15종이다. 보고서가제시한국립산림과학원자료에따르면국내밀원은2020년기준14만6000㏊로1970~80년대47만8000㏊보다약33만㏊감소했다.제주도의1.8배,여의도의1145배면적의밀원이사라진것이다. 한국의벌꿀사육밀도는1㎢당21.8봉군으로미국의80배에달하는등세계최고수준인만큼,원래도치열하게먹이경쟁을벌여야했던한국꿀벌들이더힘든상황에놓이게된것이다. 보고서는이같은문제를해결하기위해밀원을30만㏊는확보해야한다고주장했다.꿀벌한마리가태어나는데는일반적으로꿀300㎎이상과꽃가루130㎎이상이필요한것으로알려졌다.1개벌통에서사는꿀벌이2만마리정도이고이들의수명은1.5개월가량으로‘연중벌통에서태어나는꿀벌’은약15만마리다. 하지만국내에서양봉되는꿀벌봉군수는250만개이상이다.250여만개봉군의꿀벌들이소비하는꿀절반(7만5000톤)만자연의밀원에서채취한다고해도1㏊에300㎏꿀이나오는밀원25만㏊가필요하다. 양봉되는벌말고야생꿀벌들도고려하면안정적인꿀벌생태계를조성하기위해서는밀원이최소30만㏊는필요하다고보고서는설명했다. 현재국내밀원수림은15만3381㏊다.산림청이올해계획한밀원수림조성면적은150㏊로이속도로는30만㏊밀원을확보하는데최소수십년이걸릴것으로예상되고있다. 그린피스와안동대연구진은밀원확보를위해국유림과공유림을적극적으로활용하면서‘생태계서비스직불제’와비슷한제도를만들어사유림에밀원을조성할경우지원하자고제안했다.생태계서비스직불제는보호지역이나생태우수지역토지소유자가‘인간이생태계로부터얻는모든혜택’을유지·증진하는활동을하면국가가계약을맺고혜택을주는제도다. 또한연구진은밀원수림조성시‘종다양성’을고려해야한다고강조했다.1960~1970년대녹화사업을진행할때땔감으로도쓸수있는아까시나무를집중적으로심었는데,당시조림된나무들은이제수명을다한데다가그사이아까시나무에대한인식이나빠지면서현재분포가크게줄었다.아까시나무감소는국내밀원면적감소에큰영향을줬다. 연구진은“국내밀원수는아까시나무에집중돼있는데혀가짧은재래꿀벌은아까시나무에서꿀을채취하기어렵다”며“계절마다다른꽃이연속해서피도록밀원을다양화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번보고서를집필한정철의안동대식물의학과교수는“밀원식물은벌뿐아니라천적곤충들에게먹이와서식처를제공한다.단순히벌을위한활동이라기보다는식량안보는물론지속가능한생태계유지의필수적과정으로보아야한다”고말했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벌을가축으로만보는시각에서벗어나야화분매개체친화적환경을조성할수있다”며“꿀벌의집단폐사는기후위기가실제로벌어지고있다는증거로,기후위기대응에도더욱적극적인정책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조경산업 활성화… ‘2023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리드엑스포가주최하는‘2023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오는20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열린다. 이번박람회는‘지구를살리는조경,내삶속의정원’을주제로▲탄소중립을위한조경의해법▲나만의정원을위한길라잡이▲아이키우기좋은공원시설을테마로진행된다. 또한행사의일환으로18일조경학과관련학생및일반인을대상으로조경에대한궁금증을풀어주기위한1대1상담시간‘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를마련했다. 이프로그램은▲조경식물관리▲조경실무▲진로및유학▲정원실무분야로나눠진행됐다. 오는19일에는최신조경기술및공공기관조경분야의정보를교류하는‘제16회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가오후2시부터코엑스3층컨퍼런스룸E5실에서개최된다.세미나는공공기관조경협의회가주최하고인천도시공사가주관한다. 아울러오후3시에는컨퍼런스룸남측308호에서재출범하는한국조경가협회창립총회가개최된다. 1980년설립된한국조경가협회는‘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와젊은조경가모임‘조경이상’과통합단체로재창립한다. 20일에는코엑스1층B홀세미나실에서‘제1회올해의조경정원시설물대회우수시설물시상식’이진행된다. 이번시상식은한국조경협회가주최·주관하고국토교통부,산림청,서울시,환경조경발전재단,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가후원한다. 한편시상은박람회출품전시업체를대상으로시민참여평가와전문심사위원단의평가를반영해진행된다.
제100호 민간정원 탄생… 전남 장성 ‘루몽드 정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전남장성군루몽드정원이‘대한민국민간정원’제100호로등록됐다. 산림청은지난10일전라남도장성군의‘루몽드정원’과여수시의‘꿈꾸는정원’이민간정원으로같은날등록하면서대한민국민간정원등록제100호,101호가탄생했다고17일밝혔다. 2015년4곳으로시작한민간정원등록은최근정원문화에대한국민관심과함께빠른속도로증가하면서‘2025년100곳등록’목표를조기달성했다. 현재등록된민간정원은경남이30곳으로가장많고,전남24곳,충북8곳,울산·경북7곳,전북·충남6곳,강원4곳,대전·세종·제주2곳,경기·광주·인천1곳이다 김용관산림청산림보호국장은“민간정원이국민의새로운휴식·여가장소가되도록홍보와함께국·공립수목원등과연계한자생식물보급으로볼거리·즐길거리를확충하겠다”며“민간정원이우리생활속에서즐길수있는정원으로발돋움하도록적극지원할계획이다”고말했다.
자연과 더 가깝게… 수원 일월·영흥수목원 19일 정식 개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원시내어디서든20분내로만날수있는일월·영흥수목원이오는19일정식으로문을연다. 일월저수지바로옆일월수목원과영흥숲공원이둘러싸고있는영흥수목원은수원의동·서편에한곳씩자리잡고있다.도심한가운데서탁트인전경과이국적인분위기,평소쉽게접하지못하는독특한식물감상까지모두가능하다. 일월수목원은10만11500㎡면적에2016종5만2000여주42만9000여본의식물을보유하고있다.수원의생태랜드마크이자대도시에위치한도심형거점수목원으로써자생식물등식물자원수집및보전을통해식물문화확산을목표로한다. ‘더살아있는자연을,시민의일상으로’라는미션을내세우며시민들이진짜자연을가까이느낄수있도록운영을시작한다. 일월수목원은입구부터시원한개방감을보여준다.방문자센터유리창을통해잘정돈된수목원전경은물론고즈넉한저수지풍경까지시야가트여있다. 입구를통과해야외로나가면수목원의메인이라고할수있는‘전시온실’이보인다.전시온실까지가는길목에위치한장식정원은계절별로아름다운화원이꾸며진다.지금은만개한장미가시민들을기다리고있다. 전시온실의문이열리면건조기후대를주제로한이국적인분위기가펼쳐진다.3000여㎡규모의온실내부에300여종의식물이전시돼있다.호주와뉴질랜드식물존에서는유칼립투스와방크시아등을볼수있고,캥거루앞발과닮아명명된캥거루포우도다양한색을뽐내며자리잡고있다. 이어크고작은선인장을관찰하며사막정원을오르면붉은꽃이닭볏을닮은닭벼슬나무가눈을즐겁게한다.습지식물을볼수있는오아시스가든뒤로는그리스식기둥형식의구조물을배치해지중해느낌을더한다.최근인기드라마‘더글로리’의소재로이름이잘알려진천사의나팔도출구부근에있으니실물로감상할수있다. 전시온실외외부공간에는정원별로다양한생물종이자라고있다.기존나무들을보전해구성한숲정원근처에는히어리가있다.한국특산종으로광교산에자생지가있어특별하게관리중이다.한쪽에마련된한국식정원은수원화성을축성하는데큰기여를한정약용을기리기위해‘다산정원’으로이름짓고,정약용시구에등장하는식물들을주로심었다. 일월저수지와인접한지역은산림습원과습지원이다.저수지를따라내부에물길을내습지에서식하는식물을구성했는데,벌써오리등습지동물들이둥지를틀었다.조류관찰대에서일월저수지를터전으로살아가는새를탐조하거나습지위데크를걸으며수변식물도볼수있다.특히이구간에는칠보산산지형습지식물인해오라비난초를이식했다.해오라기를닮은하얀꽃이피면수변습지가더욱아름다워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건물과습지사이는키가작은식물들이가득하다.그라스원,관목원,초지원,건조정원,산채원,채소원등주제별로관심이가는식물을보기좋다.품종마다다른특색을비교하면시간가는줄모르고즐길수있다. 겨울정원은수피가특이한나무들이배치돼겨울에도볼거리를제공한다.헌법재판소옥상에서옮겨심은백송은군복을입은듯한모습이독특하다.이영미술관에서기증받아곳곳에설치된석재조각품은넓은공간에재미를더하는데,한국1세대추상조각가인고한용진의작품이다. 영흥수목원은14만6000㎡면적에1084종4만2000여주11만8000여본의식물이있다.산지지형을살려조성된식물원으로,교육과휴양등시민들이직접즐기는정원문화보급에초점을맞추고있다.‘시민참여로함께만들어가는생활속고품격정원문화창출’이미션이다. 기존산지를살려조성된영흥수목원은영통지구아파트숲사이에서기대하지못했던숲속산책로를구현해낸공간이다.방문자센터자체가커다란산장을모티브로만들어져입구부터산장카페에온듯한분위기가펼쳐진다.일월수목원처럼전면에유리창을통해수목원전체를조망할수있다. 입구에서내려다보이는공간은꽃과들풀전시원이다.방문자센터부터온실까지원래계단식논이었던공간에다양한정원이만들어졌다.크고작은돌과함께건조에강한식물들이심겨이색적인암석원부터블루밍가든,그라스원,계절초화원등주제별정원이아기자기하게자리를잡았다. 맨아래쪽에는본래이지형과농업연구의산실이었던수원의역사성을살려논을일부남겼다.이논에는우리나라16개도에서대표적으로길렀던품종들과농진청에서기증한품종등20개품종을심을계획이다.품종별로다른벼이삭의모양과빛깔등을한데모아비교해볼수있는흔치않은기회가될전망이다. 가장아래쪽수연지와온실은물을테마로연결돼열대지방느낌을물씬풍긴다.온실은아열대식물을주제로꾸며졌다.입구에‘꽃보다아름다운잎’이라는문구가온실에서봐야할것이무엇인지명확히알려준다. 내부에완만한경사로관람로를만들어눈높이에서다양한모양과크기의잎을관찰할수있다.수박줄무늬를그대로닮은잎,열매로는익숙하지만해외여행에서나볼수있는망고나무와코코넛야자,코끼리다리를닮은줄기를가진덕구리난등이색적인식물을관찰하는재미가쏠쏠하다. 온실을바라보고왼쪽산은전시숲이다.십자모양꽃이특징인산딸나무,대표적인정원수목인단풍나무,목련나무등이산책로를따라전시돼있어계절마다변화하는숲의모습을보기좋다.오른쪽숲은생태숲이다. 기존수림을생태적으로관리해중부온대수림의자연스러운천이과정을볼수있도록조성했다.땅에서풀이자라기시작한뒤관목이자라고소나무등양수와음수등으로발전해가는모습을주의깊게볼수있다.산책로가잘조성돼편안하게숲속을걷기좋다.주기적으로방문해계절감과식물의변화를확인하는것이좋은수목원이다. 일월수목원과영흥수목원은수원시민누구나자연과더가까운삶을누리는공간이다.수목원에입장하지않더라도방문자센터에서수목원을조망하거나카페를이용하고,전시공간에서머무르는것이가능하다.지금은개원기념으로‘수원의식물’이라는전시가열리고있다. 일반시민들에게무료로개방해둔상담실도수원수목원만의특화서비스다.식물상담실(일월),정원상담실(영흥)이오전10시부터오후5시까지운영돼전문가에게병해충이나관리법등식물에대한궁금증을묻고답을찾을수있다.가든숍,가드너스룸등이마련돼나만의반려식물키우기에도전하기도쉽다. 수원수목원입장료는성인(19세이상)의경우5000원이며,청소년(13~18세)3000원,어린이(7~12세)2000원등이다.6세이하,65세이상,장애인,국가·독립·참전유공자등은무료다.20인이상단체는1000원씩할인하고,수원시민30%,다자녀가정50%등할인혜택이있으니증빙서류를챙겨가면좋다.연간회원도모집중이다. 한편수목원은일반공원과달리관람시지켜야할점을유의해야한다.야영,취사,음주,흡연,쓰레기투기등을주의해야하는것은기본이며,식물식재구역에출입하거나삼각대,자전거,킥보드도사용불가다. 시관계자는“두곳의수목원이개원하면서수원특례시민들이도심속에서다양한자연을만나는혜택을누릴수있게됐다”며“시민들이일상에서가볍게찾아와1년내내차별화된프로그램으로녹색문화공간을누릴수있도록노력할것”이라고말했다.
혹독한 기후변화에도 인류가 살아남은 비결은?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인류의조상인호모사피엔스가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을통해살아남을수있었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IBS기후물리연구단악셀팀머만단장(부산대석학교수)연구팀은지난300만년간인류조상이어떤자연환경을선호했는지를밝혀낸결과를12일국제학술지‘사이언스’에발표했다고밝혔다. 이번연구는300만년에걸친역대최장고(古)기후시뮬레이션결과를고고학자료와결합해검증해낸결과로,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이인류가살아남을수있던비결이라는게연구의핵심이다. 호모종은지난300만년동안여러차례빙하기와간빙기를겪으며현생인류까지진화해왔다.하지만인류가혹독한기후변화와이에따라변하는자연환경에어떻게적응해왔는지는알려지지는않았다. 이를알아내기위해연구팀은IBS슈퍼컴퓨터‘알레프’를활용해과거300만년의기온과강수량등기후자료를만들고이를토대로기후에기반한식생모델을구축했다. 여기에연구팀은아프리카,유럽,아시아유적지와화석등3232개고고학자료를대입해호모종이살던지역의생물군계유형을찾아냈으며,생물군계는비슷한기후나식물,동물군으로특징지어진지역으로연구팀은열대우림,아열대,사바나,초원등11가지로나눴다. 연구팀이여섯호모종을분석한결과,우선호모종들은점차복합적인환경에적응해온것으로나타났다. 200~300만년전아프리카에서처음출현한초창기호모종인호모에르가스테르와호모하빌리스는주로초원과건조한관목지대등개방된환경에서만살았다. 그러나180만년전출현해유라시아로이주한호모에렉투스,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등은온대림과냉대림을포함한다양한생물군계에대한적응력을키운것으로나타났으며,다른지역으로이주하면서다른환경에적응해살았다는것이다. 이런적응력은20만년전아프리카에출현한직계조상인호모사피엔스에게이어졌고,이들은사막과툰드라같은가혹한환경에서도살수있었다고연구팀은설명했다. 팀머만단장은“초창기호모종은한생태계만살수있던‘스페셜리스트’였다면점점진화해가면서여러곳에적응할수있는‘제너럴리스트’로변해왔다는것”이라고말했다. 또한연구팀은호모종이생물군계의다양성이늘어나는지역에서주로밀집해산것으로나타났으며,다양한식물과동물자원이모여있어얻을수있는자원이많았던자연환경을선호했다는점을밝혔다. 연구팀관계자는“호모종의이런복합다양성을추구하는선택지향성이도구를개발하고인지능력을높이는데영향을줘극한변화에대한회복력과적응력을증가시켰을것이다”라고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마련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지난10일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와궁궐유니버설관람환경조성을위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 서울관광재단은궁능유적본부와함께올해하반기까지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시각장애인해설코스를개발할예정이라고11일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지난2019년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개관하고,장애인,고령자,영유아및동반자등관광약자를비롯해누구나편리한서울관광을위한‘유니버설관광환경조성사업’을추진해오고있다.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는지난2019년부터‘궁능무장애공간조성사업’계획을수립해보행시설정비,촉각모형제작,안내체계개선사업등을추진해왔다. 양기관은이번협약을계기로창덕궁,덕수궁현장영상해설신규코스를개발하여4대궁의시각장애인을위한현장영상해설코스를확충하고,올해하반기에실제투어까지운영할예정이다. 길기연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는“양기관의협업을통해서울의대표관광명소인4대궁을시각장애인도편안하게관람할수있는환경을효과적으로구축할수있으리라고기대된다”며“서울관광재단은앞으로도다양한유형의관광약자를포괄하는관광인프라개선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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