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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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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는 오는 4월 18일부터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에서 조성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테마노선’은 민통선 이북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국민이 안보,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도록 조성한 길이다. 올해 인천(강화), 경기(김포, 고양, 파주, 연천), 강원(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10개 접경지역으로 개방·운영한다. 정부는 2019년에 파주, 철원, 고성의 3개 테마노선을 시범 개방했지만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 2022년에 강화, 김포, 고양, 화천, 양구, 7개 노선을 개방하고, 2023년 총 10곳을 개방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DMZ 테마노선은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 코스 ▲(김포시) 한강하구-애기봉 코스 ▲(고양시) 장항습지생태 코스 ▲(파주시) 임진각-도라산 코스 ▲(연천군) 1.21 침투로 탐방 코스 ▲(철원군) 백마고지 코스 ▲(화천군) 백암산 비목 코스 ▲(양구군) 두타연 피의능선 코스 ▲(인제군) 대곡리초소-1052고지 코스 ▲(고성군) 고성통일전망대 코스 등 비무장지대 접경 지자체별 특성을 살린 10개 코스이다. 각 테마길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의 보호와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주요 구간에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직접 철책 길을 따라 걷는 구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접경지역의 생태·자연 등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전문해설사나 해당 지역의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내요원이 동행한다. 테마노선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8일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테마노선’ 참가 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고 참가비 1만 원을 받는다.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이나 특산품 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효율적인 ‘테마노선’ 운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력을 바탕으로 ‘디엠지(DMZ) 평화의 길 조성을 위한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으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안보·평화관광이 활성화돼 인구감소, 개발 제한 등으로 침체된 접경지역의 관광과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은 앞으로도 비무장지대와 그 일원의 역사, 생태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테마노선’을 세계적인 평화관광 자원으로 함께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 백령과 대청에 생태관광명소로 도약을 위한 거점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27일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문화적 자원을 보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는 사업비 총 50억 원을 들여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일원에 64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발맞춰 지질, 생태, 문화, 역사 등 관광자원을 총괄하는 거점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서해 최북단에 놓인 대청도의 특성을 반영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질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는 문화와 여가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26일에는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등 생태기반시설을 구축해 생태교육, 체험, 연구의 거점시설로 조성된다. 관찰 전망대, 전시 공간, 교육시설 등을 갖춘 후 백령도의 독특한 생태환경과 점박이물범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두 시설이 완공되면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문화적 자원을 보존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지역은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센터와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착공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동해시가 묵호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해 파괴된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고 지역 어업의 재도약을 도모한다. 강원도 동해시는 묵호해역이 해양수산부의 ‘2025년 바다숲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약 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시는 묵호해역을 중심으로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해조류 서식 기반을 회복하고, 연안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으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 특히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면서 주요 해조류가 사라지고 수산생물의 서식지가 무너졌고, 이로 인한 어획량 감소와 어촌 경제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11억9200만 원(국비 9억5400만 원, 지방비 2억3800만 원)을 투입해 해양 생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바다숲 조성사업’은 단순한 환경 복원 차원을 넘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9억1000만 원을 투입해 해조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암반의 부착기질을 개선하고, 해조류 이식과 포자 확산을 통해 생태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연안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해양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묵호해역 바다숲 조성은 동해안 지형과 해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따개비, 진주담치, 잡조류 등 해조류 성장을 방해하는 생물을 고압분사기로 제거해 해조류 착생 기반을 정비한다. 이후 종자가 부착된 연승줄과 성체 해조류를 직접 암반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서식지를 조성한다. 또한 태풍 등으로 훼손된 구역은 보식 작업을 통해 생태 기능을 회복시키고, 해조류 포자 확산을 위한 수중 저연승 시설도 설치한다. 이 시설은 앙카 구조물, 해중림초, 자연암반 등에 부자와 로프를 띄워 포자의 해류 확산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성숙한 해조류는 음건 처리 후 친환경 모조주머니에 담아 수중에 설치하며, 자낭반에서 추출한 유주자는 액상 형태로 해저에 밀착 살포해 착생률을 높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안생태계 및 수산자원 서식처 복원 ▲수산생물 서식 기반 개선 ▲블루카본 확충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수산자원 지속 이용 기반 확보 등 다각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어업인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주도형 지속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성대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복원사업이 아니라 어촌 생존 기반을 회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지역 어업인과 협력하여 사업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새만금개발청(이하 새만금청)은 지난 25일 새만금 유관기관, 산단 입주기업과 함께 ‘새만금 그린 트러스트(Green Trust)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트러스트는 환경보호, 탄소저감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다. 이날 새만금청을 비롯해 새만금개발공사,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성일하이텍, 이피캠텍, 풍림파마텍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 위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새만금 개발을 목표로 민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지에서 마련됐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강화되고 탄소감축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관 참여가 절실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새만금 그린 트러스트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시범사업을 통해 방조제 주변 경관 작물 식재와 자전거길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통해 새만금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만금청은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새만금의 녹지 확대와 특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플로깅, 해양 업사이클링, 나무 지킴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첫 걸음으로 오는 4월 중 새만금 그린 트러스트 공식 출범식과 함께 새만금 일대에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홍남 새만금청 차장은 “새만금 그린 트러스트(Green Trust)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과 정부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며 “참여 기관과 기업에 이에스지(ESG : 환경·사회·투명경영) 인증 지원과 우수 활동 표창 등 아낌없이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데 청 차원에서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도심 확장으로 인해 산림 등 자연환경 지역이 감소돼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자연환경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경기도 자연환경복원 추진방안 연구’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는 경기도의 자연환경 훼손 실태를 진단하고, 중장기 복원사업 추진 방향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도심 면적은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40년간 798.41㎢로 증가했지만, 산림과 농업지역은 각각 327.15㎢, 515.49㎢ 감소했다. 산림의 경우는 용인이 48.96㎢, 농경지는 고양시가 56.43㎢로 각 가장 많이 감소한 도시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자연환경복원을 통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생태계 연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토지피복지도와 항공사진 등 과거 공간정보를 활용해 도 전역에서 자연환경이 훼손된 945개 지점도 분석했다. 이 중 복원사업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79개소, 49만9628㎡ ▲정맥 인근(300m 이내) 30개소, 31만9551㎡ ▲보호지역 내 227개소 1.84㎢가 자연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심별 자연환경 훼손지는 도 전체 945개 가운데 연천군이 116개소인 약 12%로 가장 높았다. 훼손지 중 보호지역에 포함돼 복원사업 가장 먼저 필요한 곳은 전체 227개 중 26%를 차지한 광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자연 훼손 지점 관찰과 복원 대상지 선정과 관련해 “단순히 토지피복 변화만으로는 훼손지의 생태적 가치와 훼손 정도의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생물종 서식지 유형별로 구분된 도시생태현황지도를 활용해 종합적인 생태적 중요도를 평가한 후 우선 복원 대상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연구원은 자연환경복원 정책 방향에 대해 ▲보호지역 및 자연환경복원사업 확대 ▲데이터 기반 훼손지 관리를 제시했다. 특히, 올해 구축 예정인 경기도 광역 도시생태현황지도와 탄소흡수원 지도를 활용해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자연환경복원 실시를 제안했다. 이외에도 자연환경복원 대상지 체계적 관리와 정부부처와 지자체 간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자연환경훼손 지역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인 복원 전략 수립이 급선무”라며 “국제적 목표인 2030년까지 훼손된 자연환경의 30% 이상 복원을 달성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가리왕산 활강경기장과 곤돌라 활용 방안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견해가 7년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 산림청은 24일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과 곤돌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이에 대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정선군은 합의내용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 표명으로 서명식에 참석해 합의문에 부가 서명했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산림복원을 전제로 조성됐으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곤돌라 활용을 두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간의 입장 차이가 극명해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조정 방안을 모색했다. 산림청이 주관한 이번 협의체는 2021년 국무조정실 주관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2024년 말까지 곤돌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갈등관리전문가인 위원장의 주재하에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대표 각각 3인이 참여했으며, 총 12차례 논의를 거쳐 가리왕산의 합리적인 보전 및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협의체는 가리왕산의 훼손된 산림을 최대한 복원한다는 기본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산림생태자원을 합리적으로 보전·복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산림복원과 올림픽 유산활용의 세계적 모델 실현’에 지향점을 두고 3대 전략 목표와 6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전략 목표는 ▲가리왕산 일대를 산림복원 및 산림자원 연구·교육 중심지로 재구성 ▲정선을 복원과 치유, 웰니스(Wellness) 생태 관광 중심지로 조성 ▲이해관계자들의 협치와 합의를 통한 실행력 확보로 설정했다. 실행과제에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복원 ▲가리왕산 연구·교육·사업 조직 등 운영 ▲복원 및 활용 과정과 학술·교육·관광 분야 연계 ▲웰니스 정주형 관광 연계 지원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 합의를 통한 실행방안 마련 ▲민·관·학 협동 실행기구 운영 등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으로 복원하고, 활강경기장으로 사용한 가리왕산 하부 구역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연구, 교육, 치유, 휴양, 숲체험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대안으로 ▲산림형 정원 조성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2018 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 건립이 제시됐다. 곤돌라는 지역사회가 곤돌라 운영을 통해 얻고 있는 경제・사회문화적 이익 등의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민·관·학 거버넌스인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합의안의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한다. 여기에는 정선주민, 환경단체, 관련학회, 정선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청, 환경부 등이 참여한다. 공동이행추진단은 협의체에서 제시한 비전과 전략에 기반해 ▲다양한 대안의 도출 ▲대안 실행방안 마련 ▲대안의 곤돌라 대체효과 평가 ▲복원·활용 과정의 이행보고서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과 도·군은 합의문 서명일로부터 3개월 내 공동이행추진단을 합동으로 구성하고 운영 내부규정 제정을 시작으로 대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립수목원과 WWF가 산림생물종의 서식지 보전, 생태 교육 및 홍보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WWF(세계자연기금)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WWF에서 ‘국내 희귀·특산식물을 비롯한 멸종위기생물종의 서식지 보전 등의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WWF의 ‘멸종위기종 및 서식지 보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안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멸종위기종 서식지 내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멸종위기종과 서식지 보전을 위한 대중 인식 생태 교육 및 홍보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중심으로 산림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질적인 협력의 첫 단계로, 오는 6월 개최되는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의 전략적 접근(가제)’이라는 주제의 워크숍을 공동 기획·개최할 예정이다. 이어서 8월에는 국립수목원의 대표적인 산림생물다양성 인식 증진 프로그램 ‘바이오블리츠코리아 2025’를 통해 까막딱따구리를 포함한 광릉숲 내 조류 탐사 및 다양한 부대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국가 산림생물종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글로벌 환경변화와 보전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WWF와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까막딱따구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서식지 보전 및 국민 인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울릉도와 독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현대백화점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 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고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주요 보전지역 야생식물 보호를 위해서다. 협약 내용은 ▲울릉도, 독도 지역 내 분포하는 야생식물 종자보전을 위한 협력 ▲생물다양성 위협에 대응을 위한 신규 협력사업 발굴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등을 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울릉도와 독도 지역의 주요 자생식물 종자를 수집·보존에 협력한다. 채집된 종자에 대해서는 현대백화점의 이름으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BGSV)에 장기 저장할 예정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가진 울릉도와 독도의 자생식물 보전을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종자 수집으로 유전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물다양성 안전망으로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활동으로 쾌적한 서울 환경 조성에 기여한 개인·단체나 기관을 발굴한다. 시는 ‘2025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제29회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기후행동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환경교육 ▲환경기술·경영 총 5개 분야 21점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5개 분야 중 1개 분야만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환경상은 1997년부터 2024년까지 528명의 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환경교육 분야를 새롭게 신설했다. 추천·응모 대상은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사업장·주된 직장을 갖고 있어야 하고, 공고일로부터 최근 3년 이내 공적만 인정된다. 동일 공적에 대한 이중 시상은 불가하다. 또 공고일 기준 3년 이내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 및 같은 해 서울시 시민상 수상자는 제외한다. 후보자 추천권자는 서울시 실·본부·국 및 산하기관, 자치구, 국가기관, 법인 및 단체 등이다. 개인이나 미등록 단체가 후보자 추천 시 서울 시민 3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추천 서식은 시 누리집 ‘공고’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내려받아 4월 16일까지 전자우편이나 시 기후환경정책과로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공적사실 확인 조회와 심사 과정을 거쳐 6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의 노력을 조명하는 뜻깊은 상”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쓰레기 감량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쾌적한 서울을 위해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분들의 공적이 발굴되도록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제14대 회장단 출범과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연환경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13일 SC컨벤션 아나이스홀에서 열린 한국생태복원협회 제26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2024년도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2025년도 조직 개편, 임원진 구성,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공식 인준을 받은 박영철 신임 회장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며, 부회장 분과위원회 책임제를 도입하고 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제적인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해 자연환경 보존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박영철 신임 회장은 "협회가 환경 복원과 생태계 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우리는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 복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 생태 복원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며,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협회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2025년도 협회의 주요 사업 및 예산 계획도 논의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연환경 대상 공모전 및 시상식, 환경 기술자 교육 및 워크숍 확대, 자연환경 보존 사업 연구 및 용역 수행, ESG 및 TNF 대응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2025년 예산은 총 4억92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연구 활동 및 운영비 증액이 반영됐다. 특히 협회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고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국 이전을 완료한 점도 언급됐다. 제13대 회장을 맡았던 설구호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통과되며, 자연환경 복원사업의 법적 근거가 명확해졌다”며 등록제 도입을 통해 자연환경보전업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을 중요한 성과로 언급했다. 또한 “아직도 자연환경보전 사업이 환경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으며, 자연환경 기술자의 활용도도 낮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회장단이 이를 개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 환경부 장관)이 영상축사를 보내왔으며,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회장(전 환경부 차관),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 원장, 김종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이 축사를 했다.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회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며, “현재 전 세계 토지의 75%가 이미 훼손된 만큼, 협회가 자연 기반 해법(NBS)을 적극 도입해 지속 가능한 생태 복원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 원장은 정부의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과 ‘30 by 30’ 목표(2030년까지 육상과 해양의 30%를 보호 지역으로 지정)에 대해 설명하며,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종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장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생태 복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복원은 탄소 흡수원으로서 핵심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3대 운영을 통해 협회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공로패는 ▲김남춘 생태복원녹화연구소 고문(전 단국대학교 교수) ▲허갑래 한림에코 소장 ▲홍태식 수프로 부사장 ▲홍진표 우영환경개발 본부장이 받았으며, 감사패는 ▲박용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손승우 한국환경연구원 박사 ▲조재창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 ▲황상연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부원장 ▲정규종 서암 소장 ▲권태근 상림원 대표 ▲박인규 상림원 고문에게 전달됐다. 배턴을 이어받은 제14대 협회는 제13대 회장으로서 협회를 발전시키고 회원들의 화합과 성장에 기여한 설구호 전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업 추진 시 상호 협력 및 정보 공유 ▲자연환경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사업 추진, 세미나, 홍보, 교육 및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한국생태복원협회는 향후 생태 복원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의 공원·하천변 등에 조성된 맨발 보행로의 환경 개선을 담은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남궁 의원에 따르면 최근 도시공원과 하천변 등에 맨발 보행로가 증가하면서 이용객이 늘었지만 보행로 환경은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보행로 오염, 우천 시 미끄러움, 이물질에 의한 상해, 겨울철 유지 관리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돼 조례 개정이 추진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맨발 걷기 지원 계획 수립 시 맨발 보행로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계획하고, 이용객 안전사고 대책을 포함하는 내용이 신설됐다. 또 지원사업 시 맨발 보행로의 오염 방지, 토사 유실 복구 등 유지·보수, 이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에 관한 내용이 신설됐다. 남궁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맨발 보행로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맨발 걷기 환경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올해 안양천 등 9개 하천 17개 자치구, 23개소에 8만2500㎡ 규모의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85억 원을 투입한다.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은 도심 하천변의 나지화된 공간에 초본과 수목을 심어 녹지량을 늘리는 사업이다. 단순한 수목식재가 아닌 생태 건강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24년까지 20개 하천 302개소에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중랑천변에 위치한 성동구, 중랑구 등 7개 자치구에 사면·둔치 녹화를, 안양천변 구로구, 양천구 등 5개 자치구에 테마정원과 생물서식공간 조성을, 송파구 탄천과 서대문 불광천에는 그늘목을 식재하는 등 총 23개소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진구 중랑천에는 배수체계 개선과 자동급수시설을 설치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생태복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천변에 수목 식재에 앞서 외래식물을 제거해 식재 기반 조성한 후 갯버들 등 자생식물을 우선 심어 하천 식생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인공형 호안블럭에도 초화류를 심어 자연형 호안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제방 사면부에는 흰말채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꽃나무를, 산책로 주변에는 그늘목을, 넓은 둔치에는 군락형 숲을 조성해 녹지를 확충한다. 시는 그동안 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얻은 효과로 생물종 서식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주요 지천의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중랑천·안양천 등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송파구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황조롱이 등 69종의 조류와 다양한 양서·파충류, 어류, 포유류, 250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시는 지난해 마련한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17개 자치구와 협력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하천의 구간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개선 방향과 생물서식공간·녹지공간·친수공간으로 나눠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이용기능을 보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하천을 단순한 수변 공간이 아닌 ‘수변 핵심 생태축’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수생과 육생이 서로 연계된 입체적 생태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환경부가 ‘자연환경복원사업 대행자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조경업체들이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수행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연환경보전법’을 포함한 14개 환경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민간 기업의 자연환경복원사업 직접 참여 허용 ▲우수 자연환경복원사업 인증 ▲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 지정 등과 함께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하려면 환경부에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로 등록해야 한다. 대행자 등록을 위해서는 일정 기준의 기술인력과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등록 이후에도 연 2회 이상 사업자로 적격한지 점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복원사업을 부실하게 운영할 경우 최대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거나 반복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등록이 취소될 수도 있다. 새 등록제도 시행으로 인해 기존 사업자들에게는 1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부칙에 따르면, 법 시행 당시 이미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납부하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던 기업이나 단체는 곧바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등록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법 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새로운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하며, 등록 없이 시행하는 경우에는 과태료 등의 처벌 조항도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면허 제도는 아니지만 기술 인력과 시설 기준을 강화한 등록제를 통해 실질적인 자연환경복원 업종이 생긴 셈이다. 다만 등록제이기 때문에 “기술력 높은 업체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행령 및 규칙을 제정할 때 기존 조경업체들이 장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등록 기준을 만든다면 조경업체로서도 나쁠 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조경업계는 “조경업체의 참여가 허용된다면 자연환경복원 신설을 환영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다. 이번 법안은 지난 2024년 8월에 소관위에 처음 접수돼 심사 과정을 거쳐서 지난해 2월에 다른 법안 심사와 통합됐다. 이후 지난 2월 20일 소위에 접수되고 단 7일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환경부와 조경계 간 오랫 동안 이어져 온 쟁점 법안이 조경업계의 반발 없이 조용히 통과된 것이다. 김준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사무관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기존에는 대행자가 기술 인력을 갖춰 복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국회의 입법권한으로 대행자 등록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시행령·규칙 개정 시 입법 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하위 법령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행자 등록 기준은 “기존 대행자 지정 기준에 준하지 않겠냐”면서 기존 조경업 침해에 대해서는 “입법 과정에서 의견 수렴 절차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검토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주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입법 과정에서 조경계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면서 "조경계와 협의 없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환경부가 져버렸다고 반발했다. 또한 "앞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미 정부에 이송된 법을 막을 방법으로는 대통령 거부권이나 헌법소원이 있을 수 있고, 혹은 법을 개정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를 통한 부처간 협의를 통해 하위법령 제정에서 조경업체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조경업체가 자연환경복원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좁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이라도 법안 저지에서 하위법령 제정에 이르기까지 법적 대응은 물론 가능한 모든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와 서식지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도 생태·자연도’의 전국 등급 분포에서 1등급 지역은 8.5%, 2등급 39.4%, 3등급 41%, 별도관리지역은 11.1%로 지난해 대비, 1·2등급 지역 비율은 각각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 식생·지형자원의 보전가치가 증가하고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이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3등급 지역 비율은 지난해 대비 0.5%, 별도관리지역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자연도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전국 산·하천·내륙습지·호소(湖沼)·농지·도시 등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등에 따라 1~3등급과 별도관리지역으로 나눠 표시한 지도다. 1등급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주요 서식지, 생태계가 우수하거나 경관이 특히 수려한 지역,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다. 2등급은 1등급 권역의 외부지역이고, 3등급은 1·2등급과 별도관리지역 외 지역으로 개발이나 이용의 대상이 되는 지역이다. 별도관리 지역은 등급평가 외 지역으로 역사·문화·경관적 가치가 있는 지역이나 녹지보전을 위해 관리되는 지역이다. ‘생태·자연도’ 등급평가는 연간 600여 명의 조사원이 투입되는 ‘전국 자연환경조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 습지조사 등 15개 자연환경 조사사업의 결과를 반영해 매년 갱신된다. 이번에 공고되는 ‘2025년도 생태·자연도안’은 2023년도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생태·자연도’는 주로 환경계획 수립이나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활용된다. 1등급 지역은 ‘보전 및 복원’, 2등급 지역은 ‘보전 및 개발 이용에 따른 훼손 최소화’, 3등급 지역은 ‘체계적인 개발 및 이용’을 고려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번 2025 생태·자연도 정기고시안’을 오는 4월 30일까지 국립생태원 누리집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정기고시안은 토지소유주 등은 국민열람 기간 생태자연도 현황과 실제 토지이용현황 간의 차이 등 하자가 존재하는 경우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환경부는 검토를 거쳐 올해 5월 중에 최종안을 전자관보에 고시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자연도는 매년 조사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식생, 지형 등 수많은 정보를 종합해서 제작하는 환경보전의 길잡이”라며 “지역의 자연환경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고, 국토의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용되도록 더욱 정교화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전북 익산시가 환경오염 피해를 겪은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연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김형훈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지난 5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에서 배움을 얻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차별화된 생태 관광 모범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사업’과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왕궁면은 과거 집단 축산업으로 인해 심각한 환경훼손을 겪었고, 함라면은 한 비료공장의 불법행위로 주민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이에 시는 아픔을 딛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입체적인 생태 복원 사업에 집중한다. 왕궁정착농원 복원은 익산, 금오, 신촌농장의 현업축사를 매입 후 수림대를 조성하는 생태 복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 시작한 축사 매입이 13년 만에 완료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2031년까지 왕궁면 일원 180만㎡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시는 산림축과 수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의 소규모 복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산림-습지-호수-농지에 이르는 연속 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 지역 주민의 고통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공간을 만드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복원사업 1단계로 ‘기억의숲’과 ‘빗물습지’ 착공이 이뤄졌으며, 2026년까지 함라면 일원의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고 치유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장점지와 논습지, 억새숲, 탄소저감숲, 함라산 숲 복원지, 잔디광장, 구룡지놀이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김형훈 국장은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과 함라면 도시생태축복원사업의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환경오염의 아픔을 생태복원의 희망으로 바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치유되는 생태 으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변화에 관한 전세계 정책 결정의 중요한 자료가 될 제7차 평가보고서 방향이 결정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이하 IPCC)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62차 총회에서 실무그룹 평가보고서 3종의 개요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실무그룹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다룬 제1실무그룹 보고서, 기후변화 영향·적응·취약성 평가를 다룬 제2실무그룹 보고서, 기후변화 완화 평가를 다룬 제3실무그룹 보고서로 나뉜다. 총회 결과에 따르면 우선 모든 실무그룹 보고서에서는 공통으로 다뤄야 할 ▲기후변화 임계점(티핑 포인트) ▲온도 전환점(오버슛) 등의 기후변화 현상과 시나리오 ▲태양복사변경(SRM) ▲손실과 피해 ▲재정 등의 주제가 제시됐다.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는 크게 6차 평가보고서 이후 진전된 지식, 정책 기반의 가능한 미래 전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보 및 서비스의 세 부분이 중점 다뤄졌다. 6차 평가보고서 대비, 기후변화 임계점, 온도 전환점, 기후서비스 등 정책의 효과를 전망하는 장이 추가돼 정책결정자의 보고서 활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유엔의 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 System) 등 정교한 기후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기후변화의 원인 규명’이 전 지구에서 지역적 규모까지 광범위하게 다뤄지게 된다. 제2실무그릅 보고서에는 지역별 영향·적응·취약성을 평가하는 구성을 부각해 분야별 영향·적응·취약성에 집중한 지난 6차 평가보고서와 차이를 뒀다. 전 지구 부문의 경우 최신 기후변화 협상 주제인 ‘손실과 피해 대응’과 ‘재정’에 관해 별도의 장이 추가됐다. 주제별 평가 부문에 ‘수산업’이 추가되고 기후건강 분야에서는 신체와 정신 건강에 관한 사항도 담았다. 제3실무그룹 보고서에는 6차 평가보고서 대비 목표 간, 이행 수단 간, 부문 간 통합적 대응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행 수단 중에는 재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감축 수단으로 부상한 이산화탄소 제거(CDR) 접근법에 대한 장이 추가됐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2006년 지침 이후, 발전한 이산화탄소 제거·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에 대한 배출량 산정 방법론 갱신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 한국과 일본, 칠레, 노르웨이,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것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번 보고서 개요는 IPCC 제7차 평가 보고서(AR7)의 핵심전략인 ‘분야 간 장벽을 허문 통합적인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과 정책결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총회에서 개요가 승인된 세 개 보고서는 오는 3월 초부터 저자 선정 과정을 거쳐, 2028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IPCC에서 5~7년 주기로 발간되는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여러 국가가 기후 관련 정책에 참고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승인된 실무그룹 보고서 개요는 2028년 파리협정 제2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과 기후변화 국제협상에서 활용된다. 이번 총회에는 회원국 4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한국은 주관부처인 기상청을 포함해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기관으로 구성한 대표단이 참여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14개 관계부처와 전문위원회로 구성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대응 협의회(K-IPCC)를 통해 3월 초부터 시작될 저자 선정 과정에 대응해 향후 보고서 작성에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할 방안을 강구하다”며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국내 전문가의 보고서 작성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보고서에 국내 우수 정책과 연구 사례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환경부가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민간의 자연환경복원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생태관광지역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정책을 도입한다. 환경부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연환경보전법’을 포함한 14개 환경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기업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복원사업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 등록 제도를 도입하고, 우수한 복원사업에 대한 인증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민간의 복원사업 실적을 인정하고, 모범 사례를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할 지자체가 생태관광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성, 지역 참여도,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생태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보호지역의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관계부처 간 정보 공유를 원활히 하고, 생태계보전부담금 징수 체계를 강화하는 등 환경 보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으로 자연환경보전과 복원사업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기업의 ESG 경영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DMZ자생식물원은 강원특별자치시도 양구교육지원청과 접경지역의 지역사회 발전과 청소년 교육·문화증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MZ 일대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가치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청소년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 ▲DMZ 일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가치 인식 증진을 위한 청소년 교육 협력 ▲청소년 기후 감수성 증진을 위한 환경보호 활동 추진 ▲교사 및 교육관계자 대상 생태교육 연수 및 연구지원 협력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 모델 구축 ▲DMZ 관련 학술 및 문화행사 추진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DMZ자생식물원은 접경지역의 독특한 산림환경과 북방계 및 자생식물에 관한 연구를 주력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를 하고 있다. 이봉우 원장은 “DMZ자생식물원은 접경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복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올해 국립수목원이 주최하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에서 논의될 다양한 교육적 아이디어를 반영해 지역사회 발전과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통영시가 ‘환경교육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상남도 통영시는 체계적인 환경교육과 시민의 환경인식 증진을 위해 4개 시책영역, 12개 이행과제, 4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2025년 통영시 환경교육 기본계획’을 수립 및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23년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교육도시로, ‘바다의 땅 청정통영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의 생활화’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지역 환경교육 기반 강화 ▲학교환경교육 강화 ▲사회환경교육 활성화 ▲환경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4가지를 시책영역을 기반으로, ‘환경교육 생활화로 시민 환경의식 함양’과 ‘지속가능발전 증진에 기여하는 시민역량강화’를 이번 계획의 목표로 수립했다. 통영교육지원청, 통영시환경교육지원센터는 교직원, 학생 중심의 학교환경교육 사업과 탄소중립 분야, 해양환경보전 분야 교육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찾아가는 클린낚시학교 시범사업’을 기존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하고, ‘환경교육 특화마을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통영시 환경교육 관계자는“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통영이 환경교육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이하 IPCC) 6차 보고서 핵심저자인 이준이 부산대 교수가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행동이 적극적으로 확대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열린 녹색전환연구소 주최 ‘2025 기후전망과 전략 : 10인과의 대화’에서 이준이 교수는 현재 기후변화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관점에서 과학자들의 고뇌를 이야기했다. 그는 탄소세와 같은 기후 정책이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대중의 거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과 비용이 이미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크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연구로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이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대응하면 할수록 피해와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 GDP의 약 1.6% 정도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는 2030년까지 3.2%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 대응이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가 단순히 미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5년이나 10년 후에 닥칠 문제”라고 경고했다. 특히 “2030년에는 지구온난화가 1.5도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발생할 손실, 피해금액,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과 행동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2030년을 지나 발간될 IPCC 7차 보고서에 담길 내용에 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광범위한 날씨 기후의 예측을 다뤘다면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지역에서의 기후변화와 극한 현상에 대한 예측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간 삶의 전환을 위해 철학을 기초로 한 기후 정의가 재정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이 부산대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총괄 저자로 총 3개 그룹 중 제 1실무 그룹을 담당했다. 총괄 주저자로 참여한 한국인으로는 이 교수가 유일하다. IPCC는 1988년 설립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부간 협의체로 가입한 회원국만 195개국이다. IPCC에서 5~7년 주기로 발간되는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여러 국가가 기후 관련 정책에 참고하고 있다. 한편, 이날 ‘2025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에는 이준이 교수를 비롯해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정진영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사무국장, 최정화 작가, 진중현 세종대학교 교수,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 양흥모 에너지전환해유 이사장,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의 10명의 연사가 10개의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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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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