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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놀이터 ‘예스! 키즈존!’ 등 iF 디자인 어워드서 3관왕
4년 연속 수상 “도심 곳곳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 디자인으로 채울 것” 소감[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에서 총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공공문화예술공간 ‘홍제유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서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 ▲퍼블릭아트 부문에서 ‘도킹서울(Docking Seoul)’ 등 공공디자인 관련 2개의 본상을 받았으며, 앞서 ▲공공디자인과 도시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시티브랜딩 부문에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본상을 받아 총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세계 72개 국가에서 1만1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에 수상한 ‘예스! 키즈존!’은 5개 나라를 탐험하는 미션수행 콘셉트로, 깃발 올리기, 정글 외줄타기, 황금열쇠 찾기 등의 콘텐츠와 연계해 신체활동 유도 디자인 7종과 바닥 그래픽, 놀이 유도 사이니지 100개 등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청소년들의 자연스러운 신체활동과 또래 집단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해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 사회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만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학업 위주 환경으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청소년의 우울감, 무기력감, 비만 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예스! 키즈존!’을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인증을 획득한 시설로만 조성됐다. 시는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신체․정서적 안정을 챙길 수 있도록 학교, 청소년 기관에서 ‘예스! 키즈존!’ 디자인, 시설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년간 폐쇄됐던 서울역 주차램프를 예술 전시공간으로 바꾼 ‘도킹서울’은, 회오리 형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로 만나지 않던 2개의 주차램프를 연결해 우주와 서울, 가상과 현실, 과학과 예술을 연결(Docking)하는 7개의 작품들로 구성하여 기획의 참신성과 작품의 파급력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 양정욱, 차동훈, 김주현, 정소영 등 국내 굴지의 작가들과 과학자 김상욱, 김태형의 자문으로 참여해 만든 ‘도킹서울’에는 우주와 과학의 이야기로 시작된 키네틱 아트, 미디어아트, 설치미술을 비롯해 태양이 내뿜는 주파수를 빛과 소리로 전환한 복합예술작품도 함께 하면서 입체감 있는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민이 찾아준 72개의 서울 하늘의 색이름이 새겨진 빛의 길도 인상적이다. 밤이면 거대한 두 개의 링과 나선형 램프를 따라 움직이는 빛들을 바라 볼 수 있는 열린 미술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와 버려진 자원들을 디자인과 예술로 해결한 사례를 통해 서울의 공공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 도심 곳곳을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의 디자인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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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바이오필릭, “인간은 자연을 사랑하게 돼 있다”[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자연스럽게 만든다고 해서 진짜 자연이 될 순 없지 않은가. 다만 바이오필릭을 향한 사람의 마음을 계속적으로 불러내서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면 첫 번째로 꼽는 것이 ‘아파트가 튼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포스코 조경의 전략도 “백년명원”이다. 백년을 가는 튼튼한 조경을 말하는 것일까. ‘백년명원’에 대해 백 년을 내다보고 만든 조경 매뉴얼이라고 자평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심안용, 이인효 부장은, 아파트 조경이 트렌드에 급급하지 않고 긴 호흡을 가진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백년명원”은 단순히 ‘튼튼한 조경’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조경’에서 ‘정원’으로 아파트 조경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지상 주차장을 단순히 차폐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차장이 지하화하면서 각 건설사마다 ‘지상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2010년대 초중반에는 잔디밭 같은 넓은 녹지를 두고 큰 소나무들을 심거나 관목을 빽빽하게 심는 것이 유행했다. 하지만 5~6년 정도 살아보니 단지가 전체적으로 어두워지고 유지관리비만 많이 들어가서 아파트 단지에 큰 나무들을 심는 것이 좋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에는 지피·초화를 활용해 아기자기한 조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억새 갈대 등 글라스류를 심은 지피가든이 뜨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지자체 중심의 정원박람회 열풍이 한몫했다. “황지해 작가가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1등하고 지자체마다 정원박람회가 유행하면서 아파트에도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큰 트렌드가 됐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3년에서 5년을 주기로 트렌드 조사를 통해 조경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매뉴얼이 만들어지는 것을 계기로 트렌드가 조금씩 바뀌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요즘은 해마다 달라지는 느낌을 받는단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일까. ‘MZ세대’, 트렌드를 이끌다 최근 아파트 트렌드가 급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구 구조 변화에 있다. 집을 구매하는 소비자층 대부분을 MZ세대가 차지하고 있는데, MZ세대들은 혼자 사는 경우도 많고, 결혼을 해도 아기를 낳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등 생활 트렌드도 많이 다르다 보니 공동주택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1인 세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집을 20평대에서 30평대로 옮겨가는 식의 루틴화된 것이 있었지만 요즘은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다. 요즘은 40~50평대 아파트가 거의 없다. 이런 추세는 2010년대부터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단독 거주형의 아파트도 많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MZ세대, 독립 세대, 고령화라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포스코만이 가진 조경 콘셉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니 특별한 게 없었단다. 변화된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조경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최근 건설사들이 내놓는 조경 전략 변화들이 큰 의미가 없다는 데에 점점 더 많은 건설사 조경인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런 시설물이 제일이고 이런 식재 방식이 유행이야’하면서 그동안 트렌드를 쫓아왔는데 지나고 보니 크게 의미가 없더라. 포스코 조경 브랜드인 ‘백년명원’은 어떤 추세나 유행을 쫓지 않고 더 먼 미래를 위해 어떤 조경을 해야하는지를 담기 위해서 론칭됐다.” ‘백년명원’과 ‘바이오필릭’ 많은 건설사들이 ‘명품 조경’을 강조했을 때, 포스코는 ‘조경’이 아닌 ‘정원’이라는 개념을 쓰기로 했다. 정원에서의 명품이라고 하면 명원이 아닌가. 그래서 백 년 천 년 된 오래된 정원들이 즐비한 유럽, 일본, 중국을 가서 사례 조사를 했다. 해외 유명 정원을 찾아보고 ‘어떤 요소와 매력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인가’를 샘플링을 하고 시뮬레이션을 하여 매뉴얼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됐다. “지금까지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찾아보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세계적인 명원들을 직접 찾아가 조사를 해서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리했고, 이 과정에서 트렌드를 쫓을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했다” ‘백년명원’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것은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이다. 바이오필릭은 생명(bio)을 사랑(philia)한다는 뜻의 ‘바이오 필라’에서 확장된 말로,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사랑하게 돼 있다는 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 것은 새 소리를 들으면 좋고,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편안해지고, 녹색을 보면 행복감을 느끼는데, 그 이유가 다른 어딘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내재돼 있다는 의미이다.” 사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이미 20~30년 전 미국에서 생체모방을 의미하는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 디자인이나 바이오모픽(biomorphic) 디자인으로 존재한 개념이다. 수영 선수들의 수영복을 상어의 피부처럼 만들어 물의 저항을 없앤다든지 각종 자연이나 생물의 형태를 모방해서 만들면 형태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적합하게 작동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지속가능한 식재, 심플한 시설물 ‘백년명원’이 추구하는 식재는 ‘자연과 정원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는 식재’로 요약할 수 있다. 기후와 토양에 맞는 식물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생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형태 그대로를 가지고 와서 심으면 세월이 지나면서 더 자연스럽게 성장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고, 그것이야말로 ‘생태적’이라는 판단이다. 기존에 크고 조형적 가치가 높은 수목을 식재하던 것과 대비된다. 그래서인지 포스코 센터에 최근 심어놓은 교목에는 다간형이 많다. 정형적인 수목에 대한 기준을 과감하게 버리고 산나무 같은 자연적인 모습들이 오히려 호평을 받고 있다. “자연적인 식재가 사실은 매우 어렵다. 보통 제주도면 제주도, 강원도면 강원도 등 지역적으로만 정립되어 있고, 실제 우리가 사는 공동주택의 환경은 너무 다양하다.” 아파트와 같은 인공지반에 지속가능성을 만든다는 것은 애초에 쉽지 않은 일이다. 포스코는 현재 많은 전문가들가 함께 다양한 실험과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태’라는 큰 지향을 내재화시킨 고유 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백년명원’이 추구하는 시설물 디자인은 단기적으로는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자연형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외관과 기능, 소재에서 자연 유기체의 오가닉 바이오미미크리 디자인(Organic&Biomimicry Design)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하지만 오래 지나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시설물을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설물 콘셉트를 실현하는 데에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이 3D프린팅 기술이다. 직사각 형태의 거푸집으로 형태를 만드는 데는 디자인적인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금형을 떠서 만드는 것은 비용적으로 힘든 일이다 보니 자연의 형태를 선호하는 조경시설물 분야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시설물을 만들 만한 3D프린터가 보급되지 않아서 아직은 소형 구조물 제작만 가능하다. 지금은 작은 스툴나 테이블 등에 한정해서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활용해서 제작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 아파트 조경에서는 최신 트렌드이다. 폐플라스틱, 폐섬유, 폐콘크리트를 활용한 제품들은 바닥포장, 구조물, 시설물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예전 같으면 ‘폐’라는 접두사가 붙으면 입주자들의 불만이 있을 것 같아 많이 걱정을 했는데 요즘 MZ세대들은 업사이클링한 시설물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다. 실제 적용된 현장의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었으며, 디자인을 더 발전시키면 오히려 더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백년명원, 10%의 실험 “백년명원”은 가까운 트렌드가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보고 만든 조경 전략이라니 실험적일 수밖에 없다. 나아가 선도적인라는 느낌도 든다. 시공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도 궁금하지만 입주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가 더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아직도 많은 입주자들은 키 큰 소나무를 원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10%의 실험’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선도한다는 것만큼 무섭고 정말 건방진 말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실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아 봤자 10% 정도이다.” 조경도 하나의 문화가 됐다. 국민 수준에 따라서 정치가 가고 문화가 가듯이, 조경도 입주자라는 소비자들에 맞춰 가야 한다. 너무 빨리 가서도 안 되고 너무 느리게 가서도 안 되고 적절하게 템포를 가져야 한다. 약 반발자국 정도만 앞서도 성공적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의 입주자들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많이 받아서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윗 세대와는 남다른 면이 있다. 이들 세대는 “소나무 안 심으면 조경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세대가 아니다. 오히려 낯설고 새로운 것이라도 좋다고 판단되면 더 열광하는 열린 세대이다. “조경은 사람들의 내면 욕구를 반영하고 다시 조경이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심상을 불러 일으킨다. 공간과 사람이 상호 선순환하는 원리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요구하는 것이다. 바이오필릭을 향한 마음을 계속적으로 불러내서 진짜 환경을 생각하고 진짜 자연에 맞게 만들어 가자는 것이 본질이고, 이것이 포스코 조경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의 세대들을 맞아 본능적으로 좋은 조경에 대한 열망을 한껏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실험들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인터뷰> 언제까지 흉내 내기만 할 것인가! 최신 아파트 조경 트렌드에 있어서 포스코 조경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는 무엇인가? 요즘은 정원과 조경이라는 용어를 혼용하면서 각각 정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정원은 휴먼 스케일로 지근에서의 디테일한 경관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기술과 감각이 필요하고, 조경은 그보다는 좀 큰 스케일로 구분하고, 그러한 구분을 서로 인정을 해주는 것 같다. 플랜테리어 산업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목하는 변화이다. 우리가 볼 때는 정원도 비전공인자에게 열린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플렌테리어는 식물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도 열린 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조경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업역이 넓어지고 다양화되고 있고, 한편으로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한다. 조경 분야가 이런 변화를 보듬어 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분야들은 새로 생기고 있고, 그런 트렌드가 고스란히 공동주택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웰컴존에 플랜테리어를 적용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 식물을 키우려면 빛이나 온습도 등을 제어하는 유지관리 기법이라든지 토양, 관수, 배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플랜테리어의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다. 이것이 조경이 해야 될 역할이다. 포스코 조경이 추구하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실내 플랜테리어의 기법도 적극적으로 차용해 수용한다. 업역이 더 넓어지고 그만큼 역량도 확장되어야 하는데 낯설다고 배척만 할 것이 아니다. 플랜테리어의 어떤 점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되었으며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를 고민하고, 관련된 모든 분야의 기술을 수용해서 실제 적용이 가능한 현장의 시공 기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건설사 조경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회와 기술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요구 사항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조경은 새로운 것에 대해 좀 배타적이고 거부감도 많다. 기득권적인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좀 더 넓게 수용하며 좀 더 깨어 있는 생각을 가져야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 여러 건설사들이 조경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했는데, 예전에는 서로 공유 하는 것을 다소 꺼려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속도도 빨라지고 젋은 직원들의 깨어 있는 생각과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면서 예전처럼 한 번 전략을 세워서 몇 년씩 우려먹던 시대는 끝났다. 꼭꼭 숨기고 내 것만 좋은거야 라고 고집피우다가는 도태되기 딱 좋은 시대가 된 것이다. 정보는 교류와 오픈을 통해 보다 나은 발전된 지식 자산이 된다. 그야말로 집단지성과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저절로 좋은 결과가 도출되는 AI 시대인 것이다. 좋은 것은 공유해서 발전시키고 안 좋은 것은 빨리 배제시켜서 같이 상생해 나가길 기대한다. “지금까지 흉내 내는 것은 많이 해왔지 않은가. 트렌드를 쫓아서 급급하게 흉내만 내는 조경이 너무 지겹고,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이 너무 많아서 죄스럽다. 세상은 수준이 높아졌는데 더 이상 흉내 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본질적인 걸 좀 더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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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태복원협회, 제14대 박영철 차기회장 추대
2024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 14일 개최… 회장 연임 허용 개정[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박영철 에코탑플러스 대표가 제14대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14일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지하2층에서 열린 ‘2024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에서 정관에 의거해 현 수석부회장인 박영철 에코탑플러스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협회 부회장 김미후 그린포엘 대표를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추천해 이사회 인준을 받았다. 박영철 차기 회장과 제14대 집행부는 2025년 1월부터 2년 동안 한국생태복원협회를 이끌게 된다. 박영철 차기 회장은 “회장 추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역대 회장들의 노고와 업적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 회원사, 협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결산,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보고, 정관 개정, 제14대 회장 추대가 진행됐으며, ▲노태권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총괄과 연구관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박용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팀장이 ‘대체서식지 관련’을 주제로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협회에 따르면 21개 협회, 학회, 법정단체, 재단의 정관에 명시된 임원 중 회장의 임기를 분석한 결과 연임은 71.4%, 단임은 28.6% 나타났다. 이에 협회도 정부의 자연환경복원 정책이 확대되고, 중장기 전략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발맞춰 운영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타 단체의 일반적인 회장 임기 규정을 적용하고, 1회 회장 연임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개회사에서 설구호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녹색사업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현재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국토훼손지후보 목록을 작성 중이며, 지난해 12월 수립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 따라 훼손생태계 30% 복원이 착수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도시주변개발제한구역 핵심 생태축 복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생태복원이 이익 창출로 이어지는 신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문업체가 복원사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정책변화에 발맞춰 정부 기관과 소통·정보교환, 기술·개발·활용, 타 분야 융합 등을 통해 과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형근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회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서 전략적, 체계적, 조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특히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에 대해 고민해보며 변화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서 환경복원과 생태복원을 선도하는 학회와 협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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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 생태면적률도 ‘완화’
도시계획 조례 통과[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의회가 준공업지역 개발시 용적률을 400%까지 적용하고, 사업수행 여건에 따라 생태면적률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달 제조업 중심의 낙후된 서남권을 미래 첨단도시로 대개조하겠다며 해당 준공업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공공시설 등을 제공하는 경우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등 건립 시 용적률을 400%까지 부여하고 ▲시장이 별도로 정하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비오톱 1등급 지역에 대해 보전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사업수행상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생태면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8일최종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 개정을 추진한 김종길 국민의힘 시의원은 주거환경이 낙후된 준공업지역에서 임대주택이 포함된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경우 용적률을 400%까지 완화하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규제 개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공공시설 등을 제공하는 경우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등 건립 시 최대 법적 상한용적률을 부여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안을 확정했으며, 서울시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하는 서남권 개발이 활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다만,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기간과 이미 시행 중인 사업과의 혼선 방지 등을 고려하여 개정된 조례는 공포 후 3개월 뒤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개발이 금지돼 있던 비오톱유형평가 1등급 및 개별비오톱평가 1등급으로 지정된 토지의 경우도, 서울시장이 정하는 별도의 비오톱 보전방안을 마련하는 경우 토지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생태면적률 완화 기준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공동주택은 30% 이상, 그 이외 용도의 건축물은 2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형 여건 또는 사업수행상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생태면적률이란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공간계획 대상 면적 중 생태적 기능 또는 자연순환기능이 있는 토양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생태면적률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세부 기준을 정비했며, 이를 통해 도시계획·개발사업에 있어서 기후 조절 및 물순환 기능을 확보하여 도시열섬·홍수 완화, 대기질 개선 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례 개정에 대해 “준공업지역에서 공동주택 등 건립 시 법적 상한용적률 400%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준공업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기반시설 부족과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기존 산업생태계와의 상생을 위한 고민을 계획 내용에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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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환경과조경, 제4기 객원 논설위원 3인 위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e-환경과조경은 환경·조경계의 폭넓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 나가고자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설위원 3인을 새롭게 위촉했다. 이번에 구성된 제4기 논설위원은 2024년 3월부터 앞으로 2년간 ‘조경논단’ 칼럼을 집필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한 객원 논설위원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온수진 서울시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 등이다. 김영민 교수는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런의 디자인 디렉터로 실무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조경과 건축을 함께 공부했으며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WA Group에서 6년간 다양한 조경 설계와 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USC 건축대학원 교수진으로 활동했다. 2023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제6회 젊은조경가’에 선정됐고, 2024년에는 조경단체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을 수상했다. 남수환 실장은 대학에서 식물학을 공부했다. 이후 천리포수목원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멸종위기식물 연구와 수목원전문가 양성교육을 담당했다. 2017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으로 이직해 현재는 정원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정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한국정원문화원과 정원소재실용화센터의 건립에 참여하고 있다. 온수진 과장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공부했다.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일하며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 등의 현장을 누볐다.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2020년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 2023년 ‘공원주의자’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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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경의선공원, 경춘선공원, 서울로 7017... 나아가 프롬나드 플랑테(파리), 하이라인(뉴욕), 벨트라인(애틀란타)... 그렇다. 모두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선호도 높은 긴 선형공원들이다.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북한산의 둘레길과 같이 트레일을 위한 길이 아니라,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는 ‘~선(라인)’으로 명명되는 공원들이다. ‘길’과 달리 ‘선’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차이는 어떠한가? 전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자연 속에 위치한 순환형 동선을 갖춘 산책로의 느낌이다. 반면 후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도심 속에 있는 일자형 동선을 지닌 공원이다. 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면적인 공원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형공원은 단순한 산책로 정도의 ‘길’적인 의미였으나, 최근에는 면적 공원을 조성할 여유가 없는 좁은 도심 공간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대안적 형태의 공원이 되고 있다. 그린네트워크라는 현판 아래 면적 공원을 연결하는 보조적 의미로서의 선형공원이 아니라, 이제는 대등한 대안이 된 것이다. 면이 주는 장점은 다양하다. 선적으로 나타나는 이용자들의 동선을 무한대로 조합할 수 있다. 그래서 각 동선의 조합에 따른 다양한 공간 활동이 가능하다. 가벼운 혼자만의 산책부터 축구와 같은 격렬한 단체 운동까지, 넓은 잔디밭에서는 시민들의 모든 여가 행태를 수용할 수 있다. 다만, 갈림길은 선택에 부담이 있는 낯선 이에게는 고민의 시작이다. 이곳을 잘 알고 자주 찾는 주민이라면 매일의 공간 체험으로 무의식적인 공간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낯선 이에게는 객관식 시험지의 보기들과 같다. 그래서 선택(체험)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중간고사 같은 곳이 면적 공원이다. 선은 면과는 다른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아, 미국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포함해 무려 8관왕을 차지한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란 드라마가 있다. 매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점철된 인생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의 모습을 블랙 코미디로 실감 나게 그려냈다. 현대인들은 무의식적으로 매 순간 선택을 강요받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스트레스로 좀 쉬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걷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가까운 주변의 선형공원을 찾아서 걸어보라고 귀띔해 주고 싶다. 코로나를 계기로 일방향의 선형공원은 중요한 공원의 형태로 등장했다. 강요된 선택 없이, 머리를 비운 채, 아무런 간섭없이, 짜여진 각본대로 방향과 속도를 제어해 주는 곳이 선형공원이다.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공원에 대한 매뉴얼은 단순하다. 정해진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비우고 심신을 단순하게 정화하는 순간이다. 다른 점은 앉는 게 아니라 걷는다는 것이다. 선형공원은 이곳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형태의 공원이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 관광객들에게 일방통행의 선형공원은 오히려 유용한 관광 코스가 될 수 있다. 서울을 보행 친화적인 21세기형 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면, 선형공원을 도심 속 핵심 인프라로 조성해 보길 제안한다. 서울이 가진 잠재적 랜드마크를 찾아서, 각 점을 연결한 선형공원을 조성한다면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 시점에 어떠한 시설을 놓고, 종점에 어떠한 시설이 있느냐에 따라 선형공원의 효용과 가치 그리고 이용률에 차이가 난다. 잘 짜여진 각본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할 수도 있다. 뉴욕의 하이라인은 뉴요커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전형적인 선형공원이다. 같은 선상을 왕복해야만 하는 선형공원은 지루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선형 상의 진행방향과 역방향 보행 시 보이는 경관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이를 잘 해결한 선형공원이 하이라인이다. 풍성한 나무와 초화들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시야를 적절히 닫아주면서 선형을 되돌아올 때는 새로운 경관이 전개되도록 조성했다. 만약 개방감을 위해 시야를 열어주었다면, 오히려 지겹고 단조로운 공원이 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토머스 헤더윅의 베슬이라는 명확한 시점(혹은 종점)과 리틀아일랜드라는 명확한 종점(혹은 시점)이 있어 더욱 걷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센트럴파크가 보고 싶은 공원이라면 하이라인이 걷고 싶은 공원인 이유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사례로 애틀란타의 벨트라인이 있다. 둘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이용객의 차이가 있다. 하이라인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원인 데 반해, 벨트라인은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조성 당시부터 바이커들을 고려하여 개방감 있게 공간을 조성하였다. 산책보다는 이동 통로의 역할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조성하여, 바닥 포장재 역시 목재나 블록보다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재료를 주로 사용하였다. 다소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공원의 목적에서 선형공원의 형태를 그려보고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면적 공원도 중요하지만, 잘 짜여진 각본처럼 의도된 선형공원을 목적에 맞게 잘 살릴 수 있다면, 걷고 싶고 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할 뿐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선형공원이 더 이상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 등장할 때가 왔다. 변재상 /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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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에 논문 게재
제1저자 윤주영 학생, “치유의 숲 활성화 방안 모색하기 위해 연구 시작”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산림조경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COVID-19 전후 치유의 숲 이용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SCIE급 저널인 ‘MDPI forests’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텍스트 마이닝은 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고, 키워드 집합의 관계를 확인해 가치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법이다. 이용객의 객관적인 인식을 탐색해,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 전략과 사용자 맞춤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어 이용객의 인식을 비롯해 감성 분석, 마케팅 분야 등에서 관련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유의 숲’과 관련하여 COVID-19 발생 전후 시계열적으로 치유의 숲 이용객의 이용행태 변화 및 관심사 변화 요인을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시기별 치유의 숲 이용행태를 보면 ▲치유의 숲 방문 자체가 개인 및 소수 중심의 방문으로 변화했으며 ▲치유의 숲 이용에 있어 “산행(hiking)”과 “관광(Tourism)”이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선행 연구 결과 및 COVID-19 시기 사람들의 이용행태와 비교 제시해 유효한 결과임을 확인했다. 더불어 QAP 상관 분석을 통해 COVID-19 전후 관광객의 치유의 숲 이용행태가 변화했지만 이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대학원생 윤주영 학생은 “치유의 숲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을 때 교수님과 동료 대학원생들이 많은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공간이 늘어나 국민의 산림치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것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신저자인 김상욱 지도교수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엔데믹에 도달한 현재, 치유의 숲 방문을 중장기적으로 연계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개별 및 가족 중심의 치유 프로그램 개발 및 자연중심의 관광공간으로의 확대가 필요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Changes in Social Media Big Data on Healing Forests: A Time-Series Analysis on the Use Behavior of Healing Forests before and after the COVID-19 Pandemic in South Korea’라는 제목으로 MDPI forests((IF: 2.9)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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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 선정
오는 7월 조사 후 최종 결정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울산시는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달 24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2024년도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제출된 국제행사 개최계획서에 대해 산림청과 기재부가 관련 규정에 따라 내부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국제행사 최종 승인 여부는 경제정책연구원의 경제성·정책성 검토인 정책성 등급조사가 완료된 이후 오는 7월 중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정책성 등급조사에서는 ‘국제행사 유치·개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행사 개최의 공익성, 행사 계획의 우수성, 주관기관 등 관리역량 및 지역주민 여론, 국고지원 요구의 적절성, 부가가치 제고 관련성 등을 기준으로 국제행사사업의 물량·단가 등을 분석한다. 또한 적정 총사업비 산출, 정책성 평가를 통해 국비지원 상한 비율 차등해 1~4등급으로 정책성 등급을 부여하며 90점 이상의 1등급을 부여받을 경우, 국비 지원을 최대 30%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울산시는 국제행사 최종 승인뿐만 아니라 높은 등급을 받아 내실 있고, 품격 높은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정책성 등급조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정원박람회로 육성하고자 한다.”라며 “소관 중앙부처인 산림청과 공동 대응해 정책성 등급조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심 속 국가정원 확장의 개념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내 새 단장하고, 삼산․여천매립장 정원화를 통해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수변형 생태정원으로 인정받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도심 속 버려진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대한민국 정원 문화 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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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식목행사, “나무심기 넘어 정원도시로”
오는 30일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시작 선언…참가자 모집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는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3월 30일 오전 10시부터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서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나무심기 행사에서 확대해 시민 420명과 함께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일상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식목일 행사를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암사역사공원으로, 강동구 암사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 지역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선사유적지와 연계한 11만198㎡ 규모의 역사·문화 중심의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2006년 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2008년부터 올해까지 전체 토지보상 대상지의 85%가 보상됐다. 현재는 1단계 공사가 완료돼 야외공연장, 방문자센터, 꽃밭, 정원, 목공체험장 등이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공원보상을 완료하고 2026년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이번에 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보상은 완료됐지만 공원 조성이 안 된 곳으로 시민들과 직접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이번 행사가 시민과 함께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지는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은 ‘시민참여’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정원 만들기-가꾸기-배우기’에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정원을 통해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직접적인 정원조성 기회 확대 ▲시민과 함께 정원관리 ▲시민 맞춤형 정원교육 지원 등 세 가지 전략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 참여인원 420명 중 80명은 장애인 및 동반자이며, 100명은 서울마이트리 참여자, 90명은 강동구 지역주민이고, 나머지 150명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해 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식재 행사는 단순히 행사용이 아닌 이야기를 담은 정원으로 구성되며, 나뭇잎 하나하나가 모여 거름이 돼 나무와 꽃들을 성장시키는 자연처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나무가 밑거름이 돼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정원에는 산딸나무, 산수유 등 키 큰나무와 삼색조팝, 목수국 등 키작은 나무와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초화류가 심겨질 예정이며, 정원을 만드는 데 낯설고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 20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참여자 420명에게는 1인당 1그루씩 총 420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분양해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반려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반려나무는 집에서도 키우기 쉽고 봄에 꽃을 피워 향기가 좋은 왜성라일락을 분양할 예정이다. 왜성라일락은 라일락 종자로 해외에서 원예종으로 개량한 뒤 우리나라로 건너온 나무로, 아담한 수형과 병해충에 강하고 향기가 진해 인기 있는 라일락 품종이다. 대표적으로 시링가 메이어리 팔라빈 라일락, 미스킴라일락 등이 있다.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3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더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청 자연생태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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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DMZ에도 찾아오는 봄
DMZ자생식물원, 19일부터 재개장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산림청 국립수목원 부속 DMZ자생식물원이 긴 겨울을 끝내고 이달 19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DMZ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기후 온난화에 취약한 북방계식물과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회복의 관심을 받는 DMZ의 자생식물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DMZ자생식물원이 위치한 강원도 양구군은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한반도의 식물통일을 위한 전초기지라고도 할 수 있다. 겨울 동안 많은 눈이 내린 DMZ자생식물원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2023년 12월 19일부터 개방을 하지 않았으며, 봄을 맞아 관람동선을 재정비하고 3월 19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약 없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김재현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장은 “DMZ자생식물원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지만, 식물들은 겨울눈에 물을 올리고 풍성하게 부풀려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식물원의 풍경은 식물원이 위치한 해안분지의 풍경과 함께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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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효성 창업주가 심은 ‘부자소나무’, 보호수 지정
경남도,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내 ‘부자소나무’ 보호수 지정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 대표 기업 창업주들이 심었다고 알려진 ‘부자소나무’가 경남도 보호수로 지정됐다. 진주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에 조성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내 ‘부자소나무’가 경남도 보호수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내 부자소나무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과 LG 창업주 구인회,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산 바위틈에 자라고 있던 모양이 소담스러운 소나무를 가져다가 지수초등학교가 개교한 1921년 5월 9일 이듬해에 함께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지는 나무이다. 마을사람들이 이 소나무를 귀하게 여겨 부자소나무라고 불렀고,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관광객들이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해 부자소나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부자소나무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대표하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나무로서 특별한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소나무에 대한 정밀조사 후 2023년 11월 경남도에 보호수 지정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이달 대한민국 대표 그룹 창업주들이 심고 가꾼 나무로 미래 기업인을 양성하는 창업 중심 메카 진주시의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인정해 부자소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부자소나무가 경상남도 보호수로 지정됨에 따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부자소나무를 건강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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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학회, 차기회장에 배정한 교수 입후보
오는 29일 청주대학교에서 정기총회 개최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9일 청주대학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등의 안건과 함께 제27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등 차기 회장단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27대 회장단 선거에는 ▲회장에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부회장에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교수가 입후보했다.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다. 배정한 교수는 출마 소견을 통해 “한국 조경학과 조경교육의 다음 50년을 설계한다”라는 비전을 세웠다며, “지난 50년간 선배들이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을 자양분 삼아 다음 50년의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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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에 우주선 착륙?!…기대감 UP
우주선 조형물 단 ‘스페이스 브릿지’ 건설 한창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에 우주선이 착륙했다”며 연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순천시는 17일 순천만국가정원 ‘스페이스 브릿지’에 지름 20m의 우주선 모양의 조형물 설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브릿지’는 노후화된 ‘꿈의다리’를 업그레이드한 장소로, 어린이들의 꿈을 우주까지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국가정원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호기심 많은 우주인이 순천으로 놀러 온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관람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스페이스 브릿지’는 이러한 개장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누구나 품었던 우주를 향한 꿈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에코지오 온실과 인근 배수로를 정비해 4700평의 새로운 광장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했다. 시는 ‘스페이스 허브’와 ‘스페이스 브릿지’를 연결해 350m에 달하는 꿈의 활주로를 구현한다. 내부 역시 확 달라진다. 동문과 서문을 잇는 기존의 다리 기능에 우주, 물, 순천만을 주제로 한 미디어 콘텐츠를 복융합한다. 이를 통해 순천이 지닌 우수한 아날로그적 자원 위에 우주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어트랙션 공간을 조성하고, 무한히 확장되는 우주를 체험하는 듯한 환상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에 설치됐던 강익중 작가의 작품 ‘꿈의다리’는 제작 당시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했던 것으로, 10년의 세월이 흘러 비가 새고 색이 바래는 등 더 이상의 작품성 유지가 어려워졌다. 시는 꿈의 다리 리뉴얼을 결정하고 어린이들의 작품을 전산화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날로그적 형태로 존재했던 기존 작품 고유의 의미는 보존하되, 디지털 형태로 변환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처음 국가정원을 수놓았던 어린아이들의 꿈은 더욱 선명히 보존하고, 우주로 대표되는 ‘미래’라는 의미를 새롭게 더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에 문화를 더해 깜짝 놀라실 만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순천만과 국가정원의 아날로그적 가치 위에 문화콘텐츠, 최첨단 과학기술을 더해 도시 미래 설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새 단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4월 1일 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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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윤석열 정부 물정책 중간 평가한다
오는 20일 ‘윤석열 정부 물정책 중간평가’ 심포지엄 개최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윤석열 정부 물정책 중간평가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환경운동연합 생명의강특별위원회는 2024년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생태전환을 위한 생명의 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는 그 첫 회기로 ‘윤석열 정부 물정책 중간평가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오는 20일 오후 2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백경오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윤석열 정부 물정책 중간평가’를 주제로, 이철재 환경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윤석열 정부 4대강 추종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최동진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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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 8.2%… 지난해보다 0.1% 감소
국립공원 등 별도관리지역은 0.2% 증가… 환경부, ‘2024년도 생태·자연도’ 공고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국의 산·하천·내륙습지·호소·농지·도시 등을 자연환경 가치로 등급화한 결과 올해 1등급 지역은 8.2%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며, 국립공원 등 별도관리지역은 0.2% 증가한 것으로 나탔다. 환경부는 ‘2024년도 생태·자연도 정기고시안’을 오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생태·자연도는 전국의 산·하천·내륙습지·호소·농지·도시 등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등에 따라 등급을 평가해 1~3등급 지역 또는 별도관리 지역으로 표시한 지도다. 별도관리 지역은 등급평가 외의 지역으로, 국립공원 등 개별 법률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2024년 생태·자연도’의 전국 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1등급 지역은 8.2% ▲2등급 지역은 39.1% ▲3등급 지역은 41.5% ▲별도관리 지역은 11.2%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1등급 지역 비율은 0.1% 감소했다. 경남·강원 등 11개 시·도의 1등급 면적이 줄었고, 전남·인천 등 6개 시·도의 1등급 면적이 증가하거나, 유지됐다. 2등급과 3등급 지역의 비율은 변화가 없었으며, 별도관리 지역이 0.2% 증가했다. ‘생태·자연도’ 등급 평가는 연간 600여 명의 조사원이 투입되는 ‘전국 자연환경조사’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 습지조사 등 14개 자연환경 조사사업의 최신 조사 결과를 반영해 매년 갱신된다. 이번에 공고되는 ‘2024년도 생태·자연도’는 2022년, 2023년도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생태·자연도’는 주로 환경계획 수립 또는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에 활용된다. 1등급 지역은 ‘보전 및 복원’, 2등급 지역은 ‘보전 및 개발 이용에 따른 훼손 최소화’, 3등급 지역은 ‘체계적인 개발 및 이용’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2024년 생태·자연도’에 대해 토지소유주 등은 국민열람 기간동안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중에 최종안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자연도는 매년 조사되는 동식물, 식생, 지형 등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종합해서 지역의 생태가치를 분석한 결과”라며 “조화로운 보전과 개발사업 추진 시에는 물론, 국민들이 지역의 자연환경 가치를 인식하고 정보를 취득하는데 생태·자연도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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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순천만국가정원, 4월 1일 새단장 개막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주제로 “AI, 디지털 기술 및 애니메이션” 결합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6개월여의 정비기간을 끝내고, 4월 1일 새롭게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을 유치하고, 박람회로 이뤄낸 도시 변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510여 개 기관 및 단체에서 순천을 찾았을 정도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였다는 평을 얻었다. 시는 이러한 정원의 성공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국가정원의 아날로그적 요소는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애니메이션 요소가 결합한 확 달라진 순천만국가정원을 선보인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리뉴얼된 순천만국가정원은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즐길거리로 3대가 함께 즐기는 ‘K-디즈니 순천’을 엿보는 최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주요 스팟의 명칭과 콘텐츠 역시 확 바뀌었다. 먼저 서문 권역 에코지오 온실과 방치된 배수로를 정비해 350m, 4700평에 달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탄생시켰다. 단순히 동문과 서문을 잇는 역할만을 수행하던 이 공간은 각종 화훼 연출과 환경 정비를 통해 오천그린광장 버금가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했다. 강익중 작가의 ‘꿈의다리’도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기존 작품은 설치된 지 10년이 지나 내용연수 도달로 인해 비가 새고, 색이 바래는 등 더 이상 작품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시는 다리 외부를 우주선이 내려앉은 형태로 새롭게 연출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핵심 주제를 표현하는 한편, 내부에 물, 순천만, 우주가 어우러진 미디어 연출을 통해 우주와 정원을 잇는 관문, ‘스페이스 브릿지’로 재탄생시켰다. 동문 권역 역시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관람객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어린아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노을정원과 키즈가든 인근에는 자연주의 환경예술가 박봉기 작가의 작품을 설치하고, 내부에 EBS 인기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캐릭터를 가미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두다다쿵’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미로정원은 누적 조회수 35억 뷰에 달하는 ‘유미의 세포들’의 캐릭터를 입혀 MZ세대를 겨냥한 ‘유미의 정원’으로 리뉴얼했다. 아날로그적 요소로 가득했던 기존 정원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해 더욱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는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난해 국가정원 핵심 콘텐츠 중 하나였던 시크릿가든은 체험형 실감 콘텐츠 도입을 통해 ‘시크릿 어드벤처’로 다시 태어났다. 4D 영상 시스템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보기만 했던 기존 정원을 관람객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즐기는 정원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정원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했던 가든스테이 쉴랑게는 워케이션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정원 워케이션’이라는 달라진 이름처럼 대한민국 최고 정원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바탕으로 일과 휴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워케이션 성지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해 천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주셨기에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올해 국가정원 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며 “‘우주인도 놀러오는 정원’을 주제로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순천시는 오는 4월 1일, 새롭게 조성된 스페이스 허브에서 개막식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가정원 운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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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들, “힘 모아서 안양천 국가정원화 추진하겠다” 공동 선언
안양천 인근 8개 지역 14명 민주당 예비후보 공동기자회견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안양천 인근 8개 지역 14명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서도 안양천 국가정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이인영·윤건영·채현일·김민석·황희·이용선·최기상·임오경·김남희·강득구·이재정·민병덕·이학영·이소영 예비후보가 함께 추진했다. 안양천은 구로, 영등포, 양천, 금천 등 서울의 4개구와 광명, 안양, 군포, 의왕 등 경기의 4개시를 잇는 하천으로 8개 지역주민의 생태공간이다. 그러나 관리주체가 분리되어 있는 등 제대로된 하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특히 편의시설과 시민참여공간 등이 부족해 많은 시민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안양천의 명소화와 고도화 사업을 위해 ‘안양천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을 위한 서울-경기권역 협약식을 진행하는 등 안양천 인근 8개 지역의 관계자들이 함께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2023년 산림청으로부터 경기도 지방정원 예정지로 승인받기도 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산림청으로부터 경기도 지방정원 예정지로 승인받는 등 그동안의 성과는 안양천 원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할 일 많은 안양천을 위해 22대 국회에서도 다시 안양천 원팀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득구 의원은 “안양천을 국가정원화하고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상임위를 통해 부처를 설득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행동으로,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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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미디어아트 ‘더 키네틱’,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콘진원·이지위드 공동기획 작품, 한국 정체성과 심미성 알린 점 높게 평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K-컬처 스퀘어’사업 일환으로 제작된 옥외 미디어아트 영상 ‘더 키네틱(The Kinetic: When the past and the future cross)’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4-커뮤니케이션 부문 공공 브랜딩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14일 콘진원에 따르면 수상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이 지원했으며, 콘진원과 공동 기획해 이지위드가 제작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1953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커뮤니케이션, 제품, 서비스 디자인 등 9개 분야에서 72개국 1만 800여 개의 출품작이 경쟁했다. 수상작 ‘더 키네틱’은 2023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 외벽의 초대형 LED 스크린인 ‘K-컬처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이 작품은 한국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광화문 광장의 장소적 상징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이 미래지향적인 감각과 교차하는 순간을 키네틱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색감과 전설 속 동물 해치 등을 활용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였다. 특히 광화문 광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취하는 동시에 심미적인 경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상작을 배출한 ‘K-컬처 스퀘어’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거점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콘진원이 2021년 12월 조성했다. 이는 체험형 전시관 ▲K-컬처 뮤지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K-컬처 스크린, 파노라마 화면과 4차원 탑승형 체험기가 융합된 ▲K-컬처 어트랙션으로 구성되며,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의 매력적인 문화 자원을 다양한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하여 광화문 일대에 전시해 광화문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대규모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수상은 한국적 심미성과 K-신기술융합콘텐츠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라며 “새로운 신기술융합콘텐츠들이 K-컬처 스퀘어 무대를 발판 삼아 더 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민·관 협력해 산림 분야 청년창업 정착·지원한다” 산림청·엘지전자 등 자생식물 재배키트 개발 청년 스타트업 ‘위드트리’ 현장방문
- 함안군에도 부는 ‘맨발길’ 열풍 3월까지 아라숲길 내 맨발길 조성 추진
- 남해바래길, 자전거길·등산로·바닷길 융합한다 남해군, 에코 모빌리티 ‘남해바래길 3.0’ 추진… 2026년 상반기까지 시범사업
- “덕수궁서 살구꽃 감상해요”… 5개 주요 전각 개방 석어당·중화전 등 내부 살펴보는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해설’ 진행, 온라인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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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400년 전 학성공원~태화강 잇던 물길 복원한다”
길이 1.1㎞, 폭 10m 물길 조성… 수상택시 운영·수변공간 조성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 학성공원 일대가 400년 전 물길을 복원해 역사와 관광이 어우러진 울산의 대표 수변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성공원 물길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학성공원 물길복원 계획’에는 1920년대 태화강 제방을 축조하면서 사라진 태화강과 학성공원을 잇는 물길복원과 그와 연계한 수변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시에 따르면 학성동 일원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기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나, 30년 이상 된 단독주택 등 1~2층 저층 건축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과감하고 창의적인 도시계획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민간투자를 통해 학성공원 일대에 울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학성공원 물길복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학성공원 물길 복원 기본구상은 기본방향 설정, 주제 및 공간구상, 물길 관리 방안, 관광자원화 방안, 사업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방향’에는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수변(워터프론트) 조성 ▲관광자원화를 위한 랜드마크 조성 ▲물길을 활용한 안전한 도심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주제 및 공간구상’에는 ▲운하의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친수공간 ▲역사·문화·예술이 있는 운하 이야기 공간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녹색 거점(허브) 공간조성 등을 추진한다. ‘물길 관리방안’에는 학성공원 일대의 배수구역을 검토하여 물길복원 후의 유출량 산정 등을 통해 적절한 홍수조절 방안과 유지용수 확보 및 수질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관광자원화 방안’에는 ▲원형 다리(브릿지), 폭포형 벽천, 아치형 다리(브릿지), 수변테마정원, 복합문화공간(국립성곽박물관 등), 수변주제(테마)문화거리 등의 랜드마크 조성 ▲기존 학성공원 역사·문화 순환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방안 등을 추진한다. 끝으로 ‘사업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에는 총사업비 5900억 원에 대한민간투자 유치와 개발이익환수법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를 통한 재원조달 방안을 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시개발을 통한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민간 투자자로부터 개발이익을 환수해 쇠퇴해 가는 학성공원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울산 대표 수변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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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인창천·승두천 등 3개 하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시작
인창천 복개 구간 걷어내고, 옥구천·군자천 생태 여울 조성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가 올해 구리 인창천, 시흥 옥구천·군자천, 안성 승두천 등 3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옹벽·보 등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수질정화와 개선을 위한 습지 등을 만들어 훼손된 하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구리 인창천의 경우 복개 구간 490m를 덮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걷어낸 뒤 생태 수로와 습지 조성을 추진한다. 시흥 옥구천·군자천과 안성 승두천은 생태여울, 생물 서식지 조성,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등을 설치해 자연 생태적 하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비점오염원이란 지표면에서 빗물 등으로 인해 운반되어 하천오염을 초래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복원사업이 완료된 하천의 경우 수질개선, 생태계 회복 등 좋은 성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났다. 도가 2018년부터 2022년도까지 약 5년간 복원사업이 완료된 16개 하천의 생물 종류와 수질 변화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평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준공 전 4.16㎎/ℓ(보통)에서 준공 후 2.76㎎/ℓ(약간 좋음)로 약 34% 정도 개선됐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하천의 환경기준을 표시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질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4ppm 이상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보통 수준의 물이며 3ppm 이하는 돌고기, 밀어 등이 서식할 수 있으며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 비교적 깨끗한 하천이다. 김태수 경기도수자원본부 수질총량과장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하천의 자정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하천환경 조성하고 도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복원하는 데 있다”며 “도내 하천 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에 이바지될 수 있도록 내년도 사업지 선정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3월까지 시·군 수요조사를 마치고 현장조사 등을 거쳐 내년도 신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남양주, 용인, 성남, 포천, 하남, 포천, 부천, 안성, 의정부, 구리, 시흥 등 10개 시에서 공사 5개소, 설계 4개소, 신규 3개소 등 총 12개소의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량은 44.635㎞ 구간이며, 총예산은 도비 168억 원을 포함한 26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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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코엑스 B홀서 개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이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은 지난 11일 협회 사무국에서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역할을 구분하고 신의성실로 협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안세헌 조경협회 회장은 “대외적으로 조경*정원 산업을 펼쳐 보일 수 있는 플랫폼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조경인과 조경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서원익 동아전람 대표이사는 “MBC 건축박람회 개최 등 그간의 전시노하우와 경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통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박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현재 전시참가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출품신청서를 동아전람 운영국으로 보내면 된다. 한편 조경협회 회원의 경우, 조경협회 사무국에 참여의사를 사전에 알린 후 신청하면 30%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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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자연과 교감해요…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정발산·안곡습지 유아숲 체험원 2곳서 진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양특례시가 어린이들이숲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정발산 유아숲 체험원 등 2곳에서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는 정발산공원과 안곡습지공원에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참여자가 1만180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더 많은 유아들이 유아숲 교육 혜택을 받고 덕양구 아이들도 근거리에서 유아숲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성라공원 내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 추진 중에 있다. 준공 즉시 산림청에 유아숲 체험원 등록 후 운영한다. 정발산 유아숲 체험원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풀잎아 놀자’, ‘소나무야 놀자’ 등의 프로그램을, 안곡습지 유아숲 체험원에서는 ‘물자라야 놀자’, ‘물속 식물아 놀자’ 등 공원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지구야 놀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사항 및 숲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유아교육기관은 오는 18일까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해 정기형 숲체험을 신청하면 되고, 랜덤 추첨 방식으로 선정된다. 또한 정기형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지 못한 기관과 일반 가족도 수시형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용 예정 전월 10일부터 이용 예정 전주 목요일까지 고양시 통합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예약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보며 느끼는 유아숲 체험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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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품셈, 이해‧활용 쉽게 ‘수치→이미지’ 개편
이미지‧도표 등 삽입, 민간 공동개발 품셈 18개도 수록… 건설업계·시민 참여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공공발주 건설사업의 적정원가 산정기준이 되는 ‘서울형 품셈’을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미지 중심 품셈은 시가 처음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기존 ‘서울형 품셈’은 정부 표준품셈과 유사하게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 인력, 장비 등을 수치로 기술하고 있었는데 품셈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이 수치와 내용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시는 작업범위와 절차를 그림, 도식 등 이미지 중심으로의 ‘서울형 품셈’ 개편을 통해 건설종사자, 새내기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작업범위와 절차를 그림, 도식 등 이미지 중심으로의 ‘서울형 품셈’ 개편을 통해 건설종사자, 새내기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서울형 품셈에는 발굴대상 선정부터 현장실사와 개발까지 건설사 및 시민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한 품셈 18개도 수록했다. 이번에 개발된 민간참여 품셈은 시민 공모전·건설협회 등 회원사를 통해 제안받은 아이디어 81개 중 민관협력자문을 통해 38개를 일차로 선정 후 이중 안전과 시민편의 향상에 필요한 18개를 뽑아 우선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시는 민관 참여형 품셈을 개발하면서 ‘민관 합동 추진반’을 구성 운영해 공정성․객관성도 확보했다. 개편된 서울형 품셈은 시 홈페이지에 접속 후 ‘분야별 정보-행정-재정·예산·세금-입찰 및 계약-계약원가심사’ 메뉴에 들어가면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민간 참여로 품셈을 개발해 공사 시 품셈이 적다는 건설업계의 불만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알기 쉬운 이미지 중심의 품셈은 건설업계, 새내기 공무원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관 협력 서울형 품셈 개발’은 민간업계와 협업의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민간의 의견을 적극 반영 공사 설계품질 향상과 공공건설 사업의 적정공사비 마련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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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제8기 기술심의위원회 설계분과 위원 모집
조경 등 18개 분야 대상, 이달 22일까지 접수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서 제8기 기술심의위원회 설계분과 위원을 모집한다. LH 단지기술처에서는 건설기술진흥법 및 LH 기술심의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설계자문 및 심의 업무 수행을 위한 기술심의위원회 설계분과를 구성해 운영중에 있다. 제7기 기술심의위원회 임기가 내달 만료될 예정으로, 이번에 관련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신규 위원을 모집해 새롭게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조경을 포함해 토질기초, 토목구조, 토목시공, 환경, 교통 등 18개 분야로, 자격 대상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해당 분야 기술사이거나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당해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실무경험이 있어야 한다. 접수는 이달 22일까지 신청서 엑셀 파일과 서명 스캔 파일을 제출해야 하며, 신청서 작성 시 “전문분야” 및 “세부전문분야”를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제8기 기술심의위원회의 임기는 오는 5월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주요 활동은 ▲단지개발공사 설계의 타당성 및 공사시행의 적정성 ▲새로운 기술․공법 등의 범위와 한계에 대해 제기된 이의사항 ▲해외사업 및 국내ㆍ외 수탁사업으로 수행하는 건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사의 중대한 설계 변경의 적정성 ▲기타 건설기술의 공사시행에 관하여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현장 기술지원을 위한 설계자문 등이다. 최종 위촉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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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정수탑 내부 시민 100명 공동작품 설치, 참여자 모집중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은 지 38년이 지난 가락시장 사거리 정수탑이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네드 칸(Ned Kahn)에 의해 예술명소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이미 20년간 가동을 멈춰버린 높이 32m 깔때기 모양의 정수탑 일대를 물의 생명력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1986년 축조된 가락시장 정수탑은 시장에 물을 공급하던 지하수 저장용 고가수조였으나 2004년 물 공급방식이 바뀌면서 폐쇄돼 20여 년 동안 가동이 멈춰있는 상태였다. 현재 서울에 남은 유일한 급수탑으로 2009년 디자인이 개선된 후 보존돼 왔다. 이번 사업은 ‘샘(SAM, Seoul Aqua Monument)-932’라는 이름으로, 네드 칸의 설치예술작품 ‘비의 장막(Rain Veil)’을 더해 오는 6월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샘-932’는 정수탑의 오랜역사와 물의 소중함과 정수탑이 위치한 도로명 지번(932번지)을 따서 지었다. 정수탑에는 비의 물성을 담아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장막이 설치되고 시민들은 바라보는 방향과 눈높이에 따라 다채로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대표 조형물인 레인 오큘러스(Rain Oculus)작가인 네드 칸은, 서울시가 추진한 가락시장 정수탑 국제작품공모에 자신의 ‘베일(Veil) 연작’을 제안했다. 기후의 순환으로 만들어지는 비의 물성을 담아 바람에 출렁이고 움직이는 장막을 덧입히는 기획으로 최종 선정됐고 서울에서는 아직 한번도 시도 된 적 없는 설치미술 방식이다. 아울러 정수탑 내부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미술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6월 함께 공개될 정수탑 내부에는 100명의 시민들이 직접 만든 ‘바다의 조각’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바다 단면을 형상화한 대형 공동작품이 들어선다.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의 심각성을 알리고 30년간 상승한 바다의 수위를 표현한 작품으로, 바다의 수위를 나타내는 6가지 색을 녹인 레진아트 블록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쌓아 올려 완성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3일 진행될 ‘바다의 조각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 100명을 13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바다 조각”으로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6월 개장식과 함께 진행될 ‘가락 아트마켓’ 참여 작가 20팀도 4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가락 아트마켓’은 가락시장 유통상인과 청년작가가 함께 만드는 상생의 장으로 물과 농수산물 등을 주제로 활동하는 예술가 및 디자이너 20팀과 해당 품목을 판매하는 입주 상인이 어울려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의 5대 생활권역에 예술 명소를 만드는 ‘디자인 서울 2.0-권역별 공공미술’ 사업 첫 사례로, 송파구가 진행 중인 주변 공원화 사업과 어우러져 예술작품과 휴식이 함께하는 동남권의 예술쉼터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10월 사업대상지 공모에 송파구가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 정수탑과 주변 일대를 대상지로 제안하고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농수산식품공사가 정수탑과 녹지의 시민환원을 결정하였고 서울시는 정수탑의 작품화를, 송파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연계한 작품 주변 녹지 공원화 사업을 맡았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가락시장 정수탑 프로젝트는 오랜 도시 유산에 공공미술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예술명소로 되돌려 주는 기념비적 사업”이라며 “동남권인 송파구 가락시장 정수탑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5대 권역에 시민이 함께하는 명소를 조성해 도시 곳곳에서 공공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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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호수공원, 가장 인기 있는 지역 녹색 쉼터 ‘각광’…연방문자 180만 명
GTX-B노선 변전소 설치 논란…시민 ‘반대’ 여론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천은 물론 인근 인천 지역에서도 찾아와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부천 상동호수공원에 최근 GTX B노선 변전소가 설치된다는 계획에 반대 여론이 높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은 지역 시민을 위한 녹색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장소이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18만㎡ 크기의 공원으로, 호수 주변 산책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에 주거단지가 많고, 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높아 연 180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부천시에서도 상동호수공원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속 조성할 방침이다. 산책과 여행·놀이와 배움, 4박자 고루 갖춘 일상 속 쉼터 ‘상동호수공원’ 먼저 상동호수공원은 잘 정비된 산책코스로 시민의 일상에 건강과 휴식을 더한다. 인공호수 주변 데크를 따라 설치된 2.5km의 산책로와 언덕길·도보길·호숫가길·야생화길 등 4개의 공원 둘레길은 가볍게 걷고 운동하기 제격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과 식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이를 보려는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시민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 역할도 한다. 현재 74개 단체 4000여 명의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생태에코축제를 포함한 생태·환경·문화·사계절·농업콘텐츠 등 5개 분야 113개 프로그램에 17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상동호수공원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 어린이놀이터 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정비했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집라인(zipline)과 부천시 최초 놀이형 경관조명을 설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도 세심하게 살폈다. 공원 전역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호수 난간에는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히는 파란색 조명도 마련했다. 사계절 푸른빛 매력,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4월 야간 개장 눈앞 공원 내 자리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연면적 2969㎡ 지상 2층의 온실 형태로 사계절 내내 2만8000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을 전시한다. 초록 식물을 눈에 담으며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편하게 관람 가능한 2층 스카이워크도 눈길을 끈다. 입구에 자리한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 굿즈숍과 기념품 판매점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난 2022년 개관한 수피아의 누적 방문객은 28만 명에 이른다. 데이트코스 및 유아 공원 생태 프로그램으로도 입소문을 타 부천시 밖에서도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시민의 건전한 여가를 책임지는 상동호수공원을 두고 최근 GTX-B 변전소 설치 논란이 있다. 시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이 연 180만명 74개 단체가 이용하는 다중집합시설로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고, 전자파 위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들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 후 시민들의 변전소 설치 반대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개최를 요구가 있었고, 올해 1월 열린 1차 공청회는 약 300명이 자료 미제공 등의 이유로 반대 시위를 해 연기됐다. 2월 진행한 2차 공청회에는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해 변전소 입지 부적정과 대체부지 마련, 안전성 미확보 및 지역 간 형평 등 의견을 개진한 상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을 위해 마련한 상동호수공원은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부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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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복원’ 안하고 ‘활용’하나…국유림 미복원 선례 ‘우려’
곤돌라 존치 등 환경 분야 반발 예상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정부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장으로 사용했던 가리왕산에 대해 복원보다는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부는 1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산악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가리왕산의 자연경관과 올림픽 유산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가리왕산에는 산악관광 활성화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편리한 관광시설이 조성된다. 강원은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국유림, 백두대간보호지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산림의 효율적인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유림 활용, 각종 산지 규제완화 및 보호지역 내 행위제한 완화가 가능하도록 추진하며, 이를 통해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악관광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2023년 6월 강원특별법 개정 시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산림이용진흥지구 내 산지전용허가기준,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특례가 신설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 시 보전산지 내 행위제한과 경사도 및 표고에 대한 완화된 산지전용허가 기준이 적용될 뿐 아니라, 백두대간보호지역 완충구역에서 궤도의 건설이 허용되고, 숲속 야영장, 산림 레포츠시설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산림보호구역의 해제도 가능해졌다. 다만,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유림은 여전히 산악관광시설 등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설치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에 산림청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의 종류를 재구분하고, 매각 또는 교환 처분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 법이 개정되면,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을 산악관광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대부, 매각 등이 가능한 준보전국유림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올림픽 후 다시 산림으로 복원하다는 전제로 사업이 진행된 데다 대부분 복원 대상지가 산림청 소유의 국유림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국유림 미복원이라는 나쁜 선례가 생긴다거나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가리왕산의 곤돌라가 존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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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역사 주변 수변공간, 문화공간으로 재편… 관악구, 33억 투입
장애 데크로드, 야간경관 조명, 사계절 별자리 특화 조명 등 갖춘 서남권 대표 힐링 명소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신림선 역사 주변 수변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편한다. 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33억 원을 들여 지역 내 신림선 역사 주변 정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5월 말 개통된 신림선은 관악산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총 7.8㎞ 구간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이다. 구는 신림선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구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총 3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지역내 신림선 역사 ▲관악산역(신림5교) ▲서울대벤처타운역(동방1교, 신림3교) ▲서원역(문화교) 주변의 수변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기본구상 수립과 토목구조, 상하수도, 교통, 조경, 구조물 검토 등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었으며, 이달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관악산역’에는 자투리 공원부지를 활용, 관악산 진입 편의성과 휴게공간 개선을 위한 무장애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야생화정원, 야간파고라 등을 조성한다. ‘서울대벤처타운역’에는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을 모티브로 한 야간경관 조명 미디어 프로젝터와 특화조명 시설을 설치해 인근에 위치한 별빛내린천(도림천)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서원역(문화교)’에는 사계절 별자리 특화 조명, 수변분수, 수변스탠드, 데크쉼터 등을 설치해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구는 신림선 역사와 별빛내린천을 연계한 ‘나들이 및 쉼터 공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구는 올해 6월까지 서울대 정문 앞 별빛내린천의 미복원된 마지막 구간을 복원할 예정이다. 별빛내린천을 복원해 관악산까지 이어지는 보행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관악산, 별빛내린천, 봉천천’ 3박자를 이루는 ‘청정삶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대표적인 힐링공간인 별빛내린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수경시설을 활용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명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실현으로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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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유휴부지, 마을숲정원으로… 올해 ‘영양·영덕’ 조성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도가 올해 ‘마을숲정원’ 조성 사업지로 영양군과 영덕군 2곳을 선정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경북형 마을숲정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도의 신규시책이다. 마을 주변 자투리땅, 유휴부지, 공한지 등을 마을 숲 정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영양군 ‘선바위 마을숲정원’은 입암면 신구리 1500㎡ 부지에 영양군 분재야생화테마파크와 연계한 정원을 조성해 마을주민과 관광객에 휴양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덕군 ‘강구항 마을숲정원’은 강구면 삼사리 일원 4328㎡ 부지에 주민 휴게공간을 지어 기존 실외정원과 연계하고, 테마정원을 조성해 진·출입부 경관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 대상지는 모두 방치된 대규모 유휴지들이다. 도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에 맞는 지역을 조사해 대상지의 규모, 입지와 마을 주변 접근성, 사후관리 용이성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지는 총 2개소로 3억 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조현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을숲정원을 계속 늘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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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첫 ‘예쁜 정원 콘테스트’ 개최
‘정원’은 지역 발전 견인하는 자원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올해 처음으로 ‘예쁜 정원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가평군은 11일 최근 여행 트렌드가 행복과 건강을 주는 아름다운 정원방문으로 바뀌면서 민간 정원을 지역사회 발전에 견인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2024년 예쁜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쁜 정원 콘테스트는 민간에서 만든 우수 정원을 발굴해 시상하는 등 자긍심을 심어주고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취지로 ▲개인 정원과 ▲카페·음식점 등 근린 정원 등 2개 부분으로 나눠 경연대회가 열린다. 심사 기준은 ▲정원 디자인, 심미성, 독창성 ▲정원식물의 다양성 ▲공간의 이용 행태 및 접근성 ▲시공 품질 및 완성도 ▲보전 및 유지관리 상태 등 5개 항목이며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4개소 등 총 7개소를 예쁜 정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정원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중 시상과 현판 수여, 각종 매체 홍보 등을 가질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정원주가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정원문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경연대회 참가는 정원을 만들고 가꾼 개인과 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달 16일부터 8월 말까지 군 산림과로 수시 신청하면 된다. 앞서 지난해 상면 행현리에 있는 ‘엘리의 정원’과 조종면 상판리에 소재한 ‘타샤의 정원 251’이 경기도 제1, 2호 민간 정원으로 각각 등록돼 특색있고 우수한 정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개인이 만들고 가꾼 예쁜 정원을 찾아내 주민들의 생활 속 정원문화가 활성화되고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민간 정원 등록을 유도하는 등 정원관광 인프라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수도권 대표적 자연 생태관광지로 꼽히고 있는 자라섬을 정원관광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정원문화박람회 유치 등을 위한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자라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인 강(江)과 꽃 축제, 다양한 수림을 결합한 정원문화 도시 조성으로 힐링과 행복의 공간을 마련하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특별한 정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 해 40만 명이 방문하는 자라섬은 61만4800㎡ 규모로,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다. 서도에는 아열대 식물원인 이화원과 야외무대, 캠핑장 등이 있으며, 중도에는 봄의 정원, 잔디광장 등이 위치하고, 남도에는 꽃 테마공원 등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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