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6생명안전공원 착공, 안전한 미래를 향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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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며 사회적 성찰과 약속을 담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11년 만에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4.16생명안전공원이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의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짐의 장으로 마련됐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추진된 이 공원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어 설계 변경과 시공사 선정을 거쳐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안산 지역 국회의원, 여러 정당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은 착공식에서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은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며 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공원이 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은 “안산시의회는 11년 만에 착공하게 된 4.16생명안전공원이 기한 내에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4.16생명안전공원을 통해 안산시가 생명안전의 대표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추모공간을 넘어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안전사회를 다짐하는 희망의 공간으로 스화할 것이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우원식은 국회의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은 비극적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국가의 다짐”이라며 “국회가 완공까지 지켜보고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각각 축하와 지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착공식은 4.16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민합창으로 이어졌으며, 많은 참가자들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세월호 가족들이 준비한 식사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올해 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어 2027년 세월호참사 13주기에 맞춰 개관할 계획이다. 이 공원은 희생자를 기리는 동시에 모든 이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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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둘레길 정비, 하천 생태복원 등 통해 75.58㎞ 초록길 추가 예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서울초록길 프로젝트’가 총 연장 20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숲길부터 하천변, 가로정원에 이르기까지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새로운 녹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서울초록길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초록길 총 연장이 2,000㎞를 넘어설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2022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녹지 소외 지역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숲, 공원, 정원, 녹지를 선형길로 연결하여 5분 거리 내에 초록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도심 생태 회복에 기여함은 물론, 도시미관 개선과 보행자 편의를 증진시키는 등 다방면에서의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동작구 국사봉과 상도공원을 연결하는 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을 비롯해 총 12개 유형의 사업을 통해 71.21㎞의 녹지가 추가로 연결됐다. 이 중에는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조성사업 같은 여가공간 확대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 3㎞, 5만㎡ 규모의 체험형 쉼터가 조성됐다.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사업을 통해 강동구 고덕천의 제방사면을 건강한 생태계로 복원하고, 영등포구 여의대방로에는 정원형 띠녹지를 조성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왕십리역 대합실 유휴공간에는 지하 숲길인 ‘서울 아래숲길’이 조성되어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165개 사업을 통해 추가로 75.58㎞의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미 조성된 1777㎞의 초록길과 함께 도시 전체를 정원과 생태로 연결하는 꿈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초록길 프로젝트는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도시 전체를 정원과 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증진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00㎞ 달성 후에도 초록길 개념을 모든 민·관사업에 반영되게 하여 정원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정원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정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충북, 정원문화 혁신으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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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남대 국가정원 지정과 2030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 3대 핵심과제 추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북도가 정원문화과 신설과 함께 ‘자연정원 충북’ 실현을 위한 포괄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12일, 김영환 지사가 올해 초 내세운 ‘숨·쉼·샘·삶’(숨 쉬는 땅, 쉼표 있는 생활, 샘 솟는 행복, 삶의 터전 충북) 전략에 발맞춰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2030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한 ‘충청북도 정원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정원문화과를 신설한 충북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정원문화와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한민국의 중심, 자연정원 충북’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정원산업을 육성하며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에 힘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계획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 과제로 구분된다. 첫째는 청남대를 국가대표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둘째는 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셋째는 구 청풍교를 브리지 가든으로 업사이클링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핵심과제인 청남대 국가대표 정원화 사업은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함으로써 충북의 정원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그린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청남대 내 주제정원을 구획화하고 편의 및 체험시설을 확충해 올해 안에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후, 향후 3년간의 관리와 평가를 거쳐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2030 충청북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다. 정원 전시, 정원산업전, 학술 행사와 정원문화 프로그램 등 종합행사를 통해 도내 정원문화와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충북 정원산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충청북도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해 정원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 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아 2030년에는 본격적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세 번째 과제는 구 청풍교 업사이클링을 통한 관광명소화 사업이다. 청풍호반의 뛰어난 풍광과 인접 관광지들의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구 청풍교를 브리지 가든으로 재탄생시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보수 및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올해는 교량 원형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걷기길과 포토존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관광 및 체험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생활밀착형 정원 인프라 확충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한다. 충주, 제천, 괴산, 단양 등 지역에 총 24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2029년까지 120억 원을 투자해 청주 미호강 수목정원을 10헥타르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정원 5개소에 22억 원을, 도시 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 숲, 무장애 도시숲 등 다양한 맞춤형 숲 조성 사업에 678억 원을 투입해 총 30개소를 조성하며, 민간정원과 자연정원도 각각 20개소, 30개소로 확대 선정해 도내 곳곳에서 정원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민정원사와 정원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교육센터도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충북도는 ‘대한민국의 중심 자연정원 충북’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충청북도 정원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용역도 착수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757개의 호수와 대통령 정원인 청남대, 백두대간 등 최고의 자연정원 육성 여건을 보유한 충북을 세계적인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재구성할 것”이라며, “올해 정원 전담부서를 신설한 만큼 정원문화와 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환경 개선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충북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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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 학술, 아카이브를 축으로 3대 사업 추진… 내실 강화와 전문성 확립에 주력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원은 단순히 나무와 풀을 심어놓은 휴식 공간이 아닙니다. 공원은 도시의 폐와 같으 며,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을 정화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공 간입니다… 공원이 잘 설계되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시민의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매개체가 됩니다.” _ JTBC ‘차이나는 클라스-위대한 질문’ 제1회(2023년 11월 18일) 배정한 한국조경학회 신임회장(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이 말은 공원이 단순한 휴식처의 역할을 넘어서는 깊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공원은 조경의 실질적인 결과물이자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플랫폼으로, 단순히 미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원은 현대 도시에서 환경적 균형을 유지하고, 공동체의 연결을 강화하며,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경학이 한국에서 학문적 분야로 자리 잡은 지도 어느덧 50년이 넘었다. 배정한 회장은 조경학을 단순히 환경을 꾸미는 기술적 영역으로 보는 것을 넘어, 환경 문제를 해결 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학문으로 정의했다. 조경학은 1970년대 본격적으로 학문적 틀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도시화와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지난 1월 1일 제27대 한국조경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배정한 교수는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설계하기 위해 학문의 내실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확립하는 것을 임기 내 주요 목표로 삼았다. 그는 도시, 경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조경학의 새로운 좌표를 마련하고, 학문적· 교육적 기반을 강화하며 체계적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회장은 학회의 핵심 사업으로 조경교육 혁신, 조경 지식과 이론의 소통 강화, 한국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이제는 내실을 다지고 전문성을 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조경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전국 대학의 조경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분석하며 교육 체계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그는 “조경 교육의 방향성과 학문적 체계 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최소한의 공통 교육 기준 확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조경학과마다 교육 내용과 교과 구성이 상이한 현실을 지적하며, “인증받은 대학에서 교육받고 실무 경력을 쌓은 사람이 자격 시험을 통해 조경사로 등록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조경기사와 기술사 중심의 자격 체계가 설계 중심의 조경 실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조경교육 인증제와 조경사 자격제도를 학계와 업계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은 가칭 ‘조경교육 혁신위원회’와 ‘설계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된다. 그는 “조경 교육 인증제와 자격제도는 상호 연계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조경 분야의 학문성과 실무 역량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학술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매월 온·오프라인 학술 세미나, 북토크, 이론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주요 의제로는 기후변화, 회복탄력성, 인류세와 비인간, 공간정의, 공원혁신, 국토경관, 도시경관 재생, 공원도시, 정원도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4월 학술대회에서는 ‘다시 정원을 읽다’라는 주제로 대형 세미나를 기획해 정원 열풍과 도시 정원 정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경의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연구자와 실무자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신진 연구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 행사를 마련하겠다”며, 조경학의 동시대적 의제를 생산하고 탐구하는 데 학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경 분야의 역사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쌓아온 연구, 작품, 인물에 대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목록화하고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배 회장은 “1세대 조경가와 학자들의 구술 기록 시리즈를 포함해 작품, 연구, 교육 성과 등을 아카이빙해 한국 조경의 역사를 축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 외부 펀딩과 학회 내부 자원을 활용하여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이 개발 시대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확장했지만, 이제는 내실 강화와 전문성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학술, 실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조경 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 회장은 “소박하고 다정한 학술 포럼부터 대형 심포지엄까지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많은 응원과 격려, 때로는 생산적인 비판을 보내주길 바란다. 즐거운 참여와 열린 소통을 통해, 함께 한국 조경과 조경학의 내일을 디자인하자”고 당부했다.
  • [미래포럼] 고요한 미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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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사찰의 선방(禪房) 하나를 빌어 속세의 어지러움을 피해 조용히 앉아 있다. 몇 해 전부터 취미를 들인 템플스테이를 이용해 매달 한 번씩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산사의 객사에 들면 지극한 고요함에 놀라게 된다. 그러면서 나의 일상이 얼마나 소란한 곳이었는지에 더 놀라게 된다. 이 선방에서 맞이하는 고요함은 깊은 내면을 돌아보게 하고, 산란하지 않는 평정심의 마음을 유지하게 하는 힘까지 지니고 있다. 그리고 평온한 평정심은 행복의 원천임을 알게 한다. 내가 하는 이 일, 조경설계라는 일은 그런 지점을 향하고 있다. 그 옛날 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그때를 다시 되돌아 생각해 보면 분명하다. 이 시끄럽고 엉망진창인 도시에 한점의 고요한 숲을 들이는 일에 끌린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세속의 환경은 시끄럽다. 엄청난 소음을 유발하고,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환경이다. 이유는? 바로 그로 인해 삶을 유지할 이익을 얻기 때문이고, 그 이익을 얻는 행동들은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 요란하게 구축해 놓은 도시의 면면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 한 가운데 자동차가 있다. 도시는 교통의 발달 지점에 형성되었다. 그건 아주 먼 과거부터 그랬다. 그 교통의 수단이 배, 말, 마차 등과 같은 무동력 이동 수단에서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동력 수단으로 바뀐 바로 그 시점부터 도시는 기하급수적 면적 증가로 확장했다. 도시의 면적 증가는 곧 그 주변을 감싼 숲의 감소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하나둘 아프기 시작했고, 그 아픔의 원인을 치유하는 수단으로 ‘발명’된 것이 곧 ‘public park’이다. 얼마 전 희대의 괴짜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이동 수단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이 이동 수단은 겉으로 보면 일반 자동차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을 보면 전혀 다른 이동 수단이다. 이 차에는 운전대가 없다. 이 자동차는 완전히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전기 자동차다. 그리고 이 차는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자동차 회사가 소유 운영한다. 개인은 이동이 필요할 때 앱으로 부르면 정확히 그 시간에 집 앞에 자동으로 오고, 이용자는 차에 올라 타기만 하면 된다. 그때 이 차는 그 안의 장치를 통해 개인화된 환경을 보여줌으로써 택시 같은 느낌이 아니라 자신의 차를 이용하는 감성을 제공한다. 이동이 완료되면, 그 차는 다시 자동으로 원래 차고지로 스스로 이동해 깨끗이 정비돼 다음 이용을 기다린다. 이를 이용하는 요금은 택시 같은 공용의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이 싸다. 차를 소유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과 비교해도 너무나 싸기 때문에 굳이 자동차를 소유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이 기특한 자동차가 내 이목을 끈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그것은 그가 이 새로운, 하지만 매우 가까운 미래에 실현가능해 보이는 이 수단을 통해 다른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도시의 구조 변화이다. 그는 LA의 거대한 운동경기장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거대한 운동장은 경기가 있는 날만 가득 차는, 거대한 외부 주차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없는 날 이 거대한 주차장은 그냥 텅 빈 채로 있을 뿐이다. 그는 이 거대한 주차장이 공원으로 변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개인이 차를 가질 필요가 없으니 이동에 사용되지 않는 시간 그 차가 주차할 공간이 도시에는 필요치 않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필요 없이 내버려진 듯한 주차 공간이 거대한 공원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의 주택에도 마찬가지로 텅 빈 주차장, 차가 늘 자리한 주차 공간이 정원으로 변화된 모습일 수 있다. 이로써 도시의 삭막함이 사라지는 신비한 변화가 가능함을 보여주며 이 새로운 차의 등장이 만들 미래도시의 일면을 보여줬다. 기특한 발상 아닌가? 그가 이익을 저버렸나? 아니다. 그로 인해 도시민은 피해를 봤나? 아니다. 어마어마한 서로의 이익이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도 도시는 과거 나날이 피폐해지고, 황량해져 사막 같던 변화 방향에서 급선회해서 낙원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놀랐다. 이런 발상의 방향성에 대해서 말이다. 이를 본 한국 사람들은 이에 동의할까? 빈 땅에 건물 더 짓자고 할지도 모른다. 아니 우리나라 도시에 그렇게 넓은 빈 땅이 어디 있냐고 되물을 것이다. 한편, 한국의 수도 서울만 하더라도 미국의 LA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건 자부한다. 높은 녹지율, 도심과 골목 어디를 봐도 나무와 숲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거대한 아파트조차도 차를 위한 공간은 지하에 몰아넣어 지상을 공원화하는 과감한 녹색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여길 오면 벌써 그렇게 되어 있음에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지금도 여전히 이 도시는 차가 사람보다 우선이고, 걷는 여유보다 차로 이동하는 빠른 속도에 열광하며,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보다 돌덩이 같은 건조물을 세우는데 더 열광한다. 그렇게 더 시끄럽게, 더 혼란한 환경을 구축하는 사이 우리의 행복한 삶은 점점 고립되고 있다. 자꾸만 문을 걸어 잠그고, 도시를 떠나고 있다.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없다. 우리가 살 미래도시는 마음의 평온이 항시 유지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이 서로의 이익을 뒷받침하는 도시, 조금 느리지만 가까운 곳에 필요한 것들이 늘 닿을 수 있는 도시, 껍데기만 푸르지 않고 온통 자연의 순환고리가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미래도시여야 한다. 그래서 자연과 인공이 분리된 둘이 아닌 하나로 작동되는 도시, 그런 도시를 만드는 데 내 역할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곳이 곧 선방(禪房)일 것이다. 박준서 / 디자인엘 소장
  • 농림부, 농촌공간계획 대상·지원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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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의 새로운 변화, 지역 주도로 구성되는 농촌공간계획 활성화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공간계획 수립 대상과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주도의 농촌공간계획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9일 발표했다. 이는 농촌 소멸 위기와 난개발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 29일부터 시행된 법에 따라 139개 시·군이 정주 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농촌다움 보전을 위한 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발표된 활성화 방안은 농촌공간계획의 효율적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 지원체계를 개편하고, 농지규제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농촌공간계획이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시·군이 수립하는 농촌공간계획은 10년 단위의 기본계획과 5년 단위의 시행계획으로 구성되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을 기반으로 다양한 농촌사업을 지원하여 개발 및 지원 사업이 계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농식품부와 지자체 간의 농촌협약을 통해 사업을 통합 지원하고, 신규사업 및 타부처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300억 원의 규모를 2026년부터 4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거, 산업, 축산, 융복합산업, 재생에너지, 경관농업, 농업유산 등 농촌특화지구 지정 시에는 각 지구별 연관 사업을 우대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촌특화지구 육성 사업’을 신규 도입해 기반조성, 재생사업, 경관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5년 5개소를 선정해 5년간 개소당 약 100억 원을 투입한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농지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농촌특화지구 내에서는 농지에 대한 전용 권한을 10ha까지 확대하고, 지구 지정 및 농지전용 관련 사업 추진 절차를 간소화한다. 농촌마을보호지구 내에서는 생활서비스시설 설치를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시설을 용이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또한 농촌공간계획 수립 대상을 확대하여, 읍·면이 아닌 농촌지역을 포함하는 시·군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지역이 이 계획을 통해 지역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계획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현안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향식 계획 수립을 도모한다. 농식품부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상향식 계획 수립을 추진하기 위해, 각 도에서 1개소씩 진행할 시범사업을 2025년부터 시작한다. 이 사업을 통해 농촌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현안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한 재생사업 등을 발굴함으로써, 주민들의 정책 효능감을 높이고, 현장의 수요와 아이디어가 농촌공간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공간기초지원기관을 중심으로 한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역지자체 및 타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여 농촌공간계획에 기반한 지역 주도 발전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농촌공간계획에 기반하여 농촌에 경제·일자리 활성화, 인구 유입, 정주 여건 개선과 같은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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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선미 작가, 지난해 이어 ‘2025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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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 철학 담은 ‘바람의 정원’ 조성 예정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난해 영국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Malvern Spring Festival)’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윤선미 정원 작가가 올해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RHS는 ‘2025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에 선보일 윤선미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8개 정원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윤 작가는 중국의 루원쥐엔 아티스트와 함께 ‘바람의 정원(Garden of the Wind)’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의 정원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동양철학의 의미와 ‘바람’이 ‘희망’과 동음이의어인 점을 착안, 바람이 불면 관람객이 희망을 느낀다는 아이디어를 정원에 담았다. 특히, 바람의 형태를 나뭇잎 소리와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연출이 도입된다. 바람 예술가로 알려진 일본의 리코우 우에다(Rikuo Ueda)와 함께 디자인한 작품이 정원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 정원 조성에 사용된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는 대부분 자재공급 업체로 반환된다. 남은 자재는 영국 미들랜드의 계약된 공간의 정원 조성에 활용된다. 윤선미 작가는 지난해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에서 중국의 루원쥐엔 아티스트와 팀을 이뤄 조성한 정원 ‘그린 아일랜즈(GREEN ISLANDS)’로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멜버른 쇼가든에서 한국인 수상은 윤 작가가 유일하다. 한편 1986년에 시작해 올해 38회째를 맞은 2025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은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식물과 사람(Plants & People)’을 주제로 멜버른 ‘Three Counties Showground’에서 열린다. 영국 RHS 정원박람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정원행사다.

  • 국토부,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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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녹지조성 등 포함…이달 1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후 고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기신도시와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지침이 마련됐다. 1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신속한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이하 지침) 제정안을 1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후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4월에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특별정비계획의 수립절차 및 방법을 구체화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경기도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정비에 관한 법안이다. 이번 지침에는 특별시장,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또는 군수(이하 지정권자)가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적용해야 할 수립 기본원칙, 첨부서류, 부문별 계획 수립기준 및 수립 전 현황파악을 위한 기초조사 방법 등을 규정했다. 특히 부문별 계획에는 토지이용계획, 인구·주택 수용계획, 기반시설 설치계획, 공원·녹지 조성과 환경보전계획 등이 포함됐다. 또 정비사업으로 인해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할 추정분담금을 계획서에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담금 관련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추정분담금은 정비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용을 조합원별로 배분한 금액이다. 지침에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기간단축을 위한 노후계획도시형 특별정비계획 패스트트랙에 대한 근거와 방법을 명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신속한 특별정비계획수립지원을 위해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의 5개 지자체 13개 구역을 선도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주민들을 대표해 협약·계약을 체결하는 주민대표단, 특별정비계획 수립 전 주민들을 지원하는 예비사업시행자·예비총괄사업관리자, 협력형 정비지원 절차 등의 규정을 지침에 담았다. 국토부는 2월 중 선도지구를 선정한 5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지침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자체별 주민설명회를 지원해 지자체 담당자들과 소유자·시행사들의 특별정비계획 수립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이번 지침 제정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속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절차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를 통해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재정비 기준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창의적 건축디자인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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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 통해 새로운 도시 풍경 기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공모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2월 17일부터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서울 시내 모든 대지를 대상으로 하며,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공개 모집한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은 서울시가 획일화된 도시 풍경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활성화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2023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이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작품은 건축심의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사업자의 편의를 고려해 제출물을 간소화하고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아 공모 부담을 완화했다. 참여 희망자는 4월 2일과 5월 22일에 각각 1차와 2차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접수된 디자인(안)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통해 독창성, 심미성, 공공성 등을 평가받으며, 최종적으로 사업 대상이 결정된다. 선정된 대상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어 건축법상의 여러 제한이 완화되고, 건축 및 교통 통합심의를 통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가 단순히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디자인 도입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침체된 건축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창의적인 건축 설계가 도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시민참여정원’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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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8일까지 신청…시민 정원 10개소, 박람회 기간 전시 예정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18일까지 ‘시민참여정원’ 조성에 참여할 시민참가자를 모집한다.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별도의 전시 구역에 전시될 시민참여정원은 ‘오색빛깔 힐링정원’을 주제로 총 10개 정원이 선보인다. 신청 자격은 정원에 관심있는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팀으로 참가 시 5인~20명까지다. 정원 규모는 7×4.5m로 팀당 500만 원씩 지원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참가신청서, 작품제안서·조감도 등 서류를 구비해 전자우편([email protected])이나 방문(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고양꽃전시관 2층 사무처)해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18일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시민참여정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의 공지사항 또는 팝업 게시물을 참고하면 된다. 정흥교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화훼문화 활성화와 지역사회 유대감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관심을 두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열린다.

  • 광양시, 백운산에 전남 동부권 유일 산림박물관 개관 산림사료의 영구적 보전과 학술연구 등 산림문화복합 공간으로
  • 원주시, 텅 빈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야외공연장·열린 광장 조성 2025년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 완도군,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위해 도시숲 9곳 조성 경관숲·학교숲 등에 총 23억 투입
  • 걸어서 메이플스토리 속으로, 롯데월드 ‘메이플 아일랜드’ 개장 예고 넥슨, 롯데월드와 네 번째 협업
  • 전주시, 자원선순환 지속가능 녹색도시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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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순환녹지국, ‘청소행정·산림녹지·공원환경’ 3대 목표 설정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올해 쾌적한 정원·공원 환경 조성으로 녹색도시를 구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13일 자원순환녹지국 신년브리핑을 통해 청소행정·산림녹지, 공원환경 분야의 3대 목표와 6대 핵심 추진과제 등을 발표했다. 3대 목표는 ▲안정적인 청소행정 추진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체계적인 녹지정책 및 정원조성으로 녹색도시 구현 ▲도심 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산림 및 공원환경 조성으로 ‘자원 선순환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 비전을 담고 있다. 시는 우선 최근 개선된 권역수거체계 청소행정의 안정화를 목표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다회용기 관련 사업을 확대해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홍보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 올바른 분리배출과 1회용품 줄이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도심 환경 조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전주권 광역 소각자원센터의 신규 건립, 재활용품 선별시설 증설, 광역폐기물매립장 순환이용정비 사업 등도 계획에 담았다. 녹지 관련 정책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불편을 초래하는 도심 내 가로수·가로화단 등을 정비한다. 특히 삼천동 막걸리 골목 등 전주시 주요 상권을 가로수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등 체계적인 도시숲 조성과 육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주요 관광지를 조성하고 생활권 산림휴양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덕진공원을 전주시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덕진공원 입구에 열린 광장을 조성하고, 연화정, 적진정, 연지교 재가설 등 10개 사업을 진행한다.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에는 전망대, 힐링센터, 초록바위 등을 오는 10월에 준공한다. 또 건지산 무장애 나눔길 사업도 올해 6월에 완료하고 ‘학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산림복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10만3025㎡ 규모의 전주 지방정원 조성, 정원식물 지원센터 이전 사업을 추진해 정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원문화센터 등을 활용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공공정원 유지관리를 위한 새로운 노인일자리로 ‘초록정원관리사’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제5회 전주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해 정원산업의 관광 자원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영섭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올 한해 자원선순환으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안정적인 청소행정으로 깨끗한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산림 및 공원조성, 정원도시로의 도약 등을 통해 전주시가 더 쾌적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경학회, ‘KILA 포럼’ 첫 개최… 임한솔 박사 신간 북토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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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찰사의 시선으로 본 조선 원림의 숨은 이야기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매월 조경학의 지식과 이론을 나누고 시의성 있는 의제를 토론하는 ‘KILA 포럼’의 첫 회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임한솔 박사의 신간 ‘풍경과 다스림: 조선시대 감영 원림의 역사와 미학’(시공문화사, 2024)을 주제로 하는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풍경과 다스림’은 조경 역사서 출판이 드문 시대에 주목할 만한 학술서로, 그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 관영 원림을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도 있게 탐구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특히 조선 관찰사의 시선으로 원림을 조명함으로써 조선 원림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시키고, 옛 정원에 대한 연구자들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북토크는 오는 2월 21일 오후 4시 줌 온라인 접속을 통해 진행되며, 박희성 학술부회장(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이 사회를 맡는다. 임한솔 박사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석사를,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조경학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역사건축기술연구소의 박사후 연수 지원을 받아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건축과 조경이 나뉘지 않았던 시절, 한국 공간 문화의 역사와 미학을 탐구하고 그로부터 얻어낸 앎을 바탕으로 지금의 공간 문화를 이롭게 하고자 한다. 2023년 제15회 심원건축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이번 ‘KILA 포럼’을 시작으로 매달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조경학 발전에 기여하고, 학계 및 대중과의 지식 공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 부산시, 환경 정책 2건…‘2025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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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ESG센터·을숙도 생태복원…‘지속가능 환경보호 모델’ 평가 얻어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 총 2개 정책이 ‘2025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 이번에 ‘탄소 감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산시 2개 정책은‘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이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 분해, 재생 등 선순환하는 정책이다.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모델을 구축한 점에 이번 환경상에 선정됐다. 정책을 통해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분류·파쇄하고, 시니어 환경 해설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환경체험이 제공됐다. 이 사업으로 수거한 폐플라스틱양은 75.6톤으로 탄소배출 95.3톤의 저감량 수치를 달성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곳 설립으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에 해운대, 영도, 중구 3곳이 신규 확대됐다. 시는 내년까지 총 16곳을 설립하고 유엔환경계획(UNEP)과 협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모델을 확산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철새 서식지를 회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되던 을숙도는 1999년에 시작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철새서식지로 보전하고 습지를 복원했다. 특히, 2007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개관하고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교육의 기초를 마련했다.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프로그램, 낙동강하구 청소년 지킴이 등 11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해 기준 598회 1만9907명이 참여했다.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정책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의 ‘친환경 우수 정책(The Green Book)’으로 발간돼 공유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수상한 정책을 비롯해 부산시민들이 누리고 있는 정책들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발전시켜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그린월드 어워즈는 한국공항공사, 서초구, 수원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매년 전년도 챔피언을 배출한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5월 12일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수상 부문은 탄소 감축, 기후 변화, 야생생물 보호,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이뤄진다.

  • 한국-부탄 국제산림협력… 축구장 250개 규모 산림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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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국가 부탄과 산림재난 대응 및 복원 협력 논의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국과 부탄이 기후변화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림생태계복원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겜 세링(Gem Tshering)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기후변화 대응하고 탄소흡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부탄은 동히말라야 남쪽에 위치해 국토의 70%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산림국가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평균기온 상승으로 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가 붕괴위험에 처하면서 이에 따른 산림재난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22년 부탄과 국제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임산물 기반의 마을숲·마을기업 5개소와 산림유역 4개 마을에 10.6ha 규모의 조림지를 조성했다. 이어 국제협력사업인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2030년까지 부탄의 6개 지역에 약 179ha(축구장 250개 해당) 규모의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겜 세링(Gem Tshering)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림보호 및 복원, 산림재난 대응 등 다양한 기술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한국의 국토녹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진 산림관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궁능유적본부, 조선 국왕의 능행을 따라 걷다 능행에 대한 심화 연구 보고서 공개… 조선시대 국왕의 정치적 정통성과 대민 친밀성을 강조하는 행위
  • 국립수목원, 어린이 단체 대상 산림교육프로그램 참여 모집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에 지속가능발전교육프로그램 제공
  • 경상남도, 사방사업 389억 원 투입해 여름철 우기 적극 대비 2025년 산사태 예방사업 조기 착공… 6월까지 완료 목표
  • 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 꿀벌 서식지 조성 맞손… ‘기프트하우스 Plan Bee’ 지자체 최초 꿀벌 보호 위한 민관 상생협력사업 추진
  • 춘천 전역, 정원도시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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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정원도시화 기본구상 및 용역 결과 발표 예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춘천시 전역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춘천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춘천 정원도시화를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과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윤영조 기술사사무소 아침 대표(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진행돼 왔으며, 춘천만의 특색을 살린 정원도시 추진을 위한 전략과 세부 실행 계획을 공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생활권 중심의 정원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사업 비용 산출, 사업 효과 분석 등이 포함된다. 또한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최종 보고도 함께 이뤄진다. 호수정원 조성사업은 154억 원을 투입해 상중도 일대 16.8헥타르 부지에 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호수정원의 최적 운영 방안과 지방 및 국가정원의 특성화 전략, 정원소재센터와의 연계 방안 등이 상세히 논의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춘천미래동행재단, 춘천문화재단, 시민정원사 단체인 봄내가드너스를 비롯한 7개 기관과 단체가 참석해 춘천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동대문 상권 살리기, DDP 일대 공간구조 재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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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DDP 일대의 상권 활성화와 공간 구조 개선을 위해 정비 계획 수립에 나섰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DDP 일대 정비예정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내년 연말까지 진행되며 DDP 일대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과거 ‘패션 1번지’로 불렸던 동대문 일대는 최근 유통시장 다양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도시조직의 특성과 추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간 구조를 새롭게 구상할 방침이다. 특히 노후 건물이 밀집해 있고 건물 간 연계성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친화적인 문화시설과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공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DDP 인근 훈련원공원 등 곳곳의 녹지공간을 연계한 녹지생태도심 구현과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주거 도입 등의 내용도 함께 담는다.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한 신규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DDP 일대가 세계적인 디자인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 활력을 이끌어 줄 상권 전반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쇠퇴하고 있는 DDP 일대에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동대문 일대를 도심권 최대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자연과 기술의 조화, 충남도청사 신규 실내정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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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바이오월 허니’ 수직정원 도입으로 실내 공간의 혁신적 변화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최근 약 2000㎡ 규모의 첨단 실내 정원을 조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개관한 이 정원은 자연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공간으로, 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도민과 방문객에게 휴식과 치유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끄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실내정원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인 조경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창의적인 조경 요소와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도심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공간은 국내외 귀빈들에게 한국의 전통 정원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 이번 실내정원에 도입된 ‘바이오월 허니(Biowall Honey)’는 ‘초록에서’가 개발한 친환경 수직정원 솔루션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 자동 급수 시스템 및 공기 순환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기능을 대체할 수 있으며, 최소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춘 알루미늄 바디와 스테인레스 ABS 프레임으로 제작됐다. 또한 IoT 모듈을 통해 원격 제어 및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은 조달청 계약이행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초록에서’는 2017년에 설립된 수직정원 전문 기업으로, 수직정원의 설계, 시공, 유지 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도시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수직정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초록에서’는 특히 지속가능한 수직정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관공서에 설치된 수직정원이 관리 문제로 인해 철거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운영 주체와 모니터링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지속가능한 수직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 식물의 생리적 요구를 반영한 설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 명확한 운영 주체, 건강한 성장 구조, 그리고 낮은 식물 고사율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유지 관리 비용 절감과 장기적인 조경 유지가 가능하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실내정원은 마치 열대우림 속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제공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이 실내정원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적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인이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만큼, 실내 공기 질 개선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바이오월 허니’는 식물의 뿌리에 직접 공기와 산소를 공급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통해 실내 공기를 자연 상태의 숲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하며, 공기질 관련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충남도는 이번 실내정원 조성을 통해 도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의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용길 도 산림휴양과장은 “자연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1호 개인정원에 도전해보세요…서울시, 개인정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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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말까지 소재지 구청 신청…개인 30㎡, 법인·단체 100㎡ 이상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민간에서의 정원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 및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은 도시개발이 많이 이뤄진 지역으로 개인 등 민간에서 대규모로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서울시 내 개인, 법인·단체 등 민간에서 조성·관리하는 우수 정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해 민간정원 등록 활성화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집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개인, 법인·단체 등 민간이 조성·관리하는 개인 30㎡, 법인·단체 100㎡ 이상 규모로 개방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목원정원법’에서 규정하는 정원에 제외되는 공간은 신청할 수 없다. 도시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대지에 조경한 공간, 개발제한구역 등도 제외된다. 대지의 경우 법적 최소 조경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신청인과 대상 필지에 위법 사항이 확인될 시 등록이 불가하다. 상반기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소재지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정원을 대상으로 6월∼7월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통해 7월 최종 선정된다. 하반기 일정은 8월 모집공고를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심사는 교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원의 특수성 및 역사성 ▲정원 규모·소재의 적정성 ▲정원의 조형성 ▲정원의 관리상태 ▲정원의 개방 및 안내 등을 기준으로 현장평가와 함께 진행된다. 개인정원에 선정되면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증, 정원 현판이 지원된다. 또 매년 봄·가을 꽃모 100본을 지원받는다. 시는 우수한 개인정원에 대해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상반기 등록된 개인정원은 올해 가을철부터 매년 봄·가을 꽃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규모를 갖춘 개방정원에 한해 ‘민간정원 사전 컨설팅’을 시행해 민간정원에도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 및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이를 계기로 민간에서의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해 서울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리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 [인사]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김기철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사진=산림청 제공)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산림청은 지난 2월 9일자로 과장급 전보 인사를 통해 김기철 목재산업과 목재품질단속 계장을 도시숲경관과 과장으로 발령했다. 김기철 과장은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를 졸업하고, 5급 경채를 통해 서기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산림이용국 산지관리과와 산림복지국 산지정책과에서 산지이용, 산지협의 업무를 맡으며 산림 보전 및 발전에 기여했다. 이어서 목재산업과에서 목재산업정책 계장, 목재품질단속 계장을 지내며 목재제품 품질관리체계 개선 등 목재산업 발전에도 힘썼다. 현재는 도시숲경관과 과장으로서 도시숲 관련 정책과 사업을 이끌고 있다.

  • 혹한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의 지혜, 만병초의 겨울나기 백두대간 고산식물의 월동 과정, 잎의 쳐짐과 말림으로 드러난 생존 전략
  • 여수시,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착수... 섬 경관 차별화 5월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추진... 문화유산 보존 성공 사례 만든다
  • 비창작자 추가 악용 사례 방지…‘디자인보호법 시행규칙’ 개정 12일부터 시행, 창작자 정정제도 개선
  • 50년 만에 변신…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조경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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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1일까지 참가등록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이 개장 이후 약 50년 만에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조경 설계공모 참가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1972년에 준공한 건물로,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다. 시설 노후와 온실 조경 수준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공원 이용률 감소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온실 내부공간과 외부 조경을 통해 새로운 전시식물 도입과 안전성을 확보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식물원 내부와 외부공간을 포함한 약 6000㎡ 부지다. 내부는 대온실 1017㎡, 소온실 213㎡과 보조온실과 관리 공용공간 500㎡이고 외부공간 조경은 약 4270㎡ 규모다. 조성비는 32억2800만 원이고, 설계용역비는 1억6500만 원이다. 식물원 외부 조경공사는 조경 설계범위에 포함되나 별도 공사로 시행예정이다. 예정 공사비 범위 내에서 내부와 외부 조경공사를 구분한 설계가 각각 이뤄져야 한다. 공모는 업무를 진행할 방식과 계획, 식물원과 주변 현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리모델링 전환 방향 등을 확인하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계 방향은 다양한 이용자 계층이 누릴 공간, 교육과 체험을 주제로 한 어린이 식물원, 외부공간을 포함해 다양성과 특성화를 고려한 조경계획이 요구된다. 참가 등록은 오는 10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http://project.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작품접수는 3월 6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4시 49분까지다. 심사는 기술검토 후 3월 12일, 13일 두 차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3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계획·중간·실시설계 계약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가진다. 2등작과 3등작은 각각 900만 원, 600만 원의 보상금액이 지급된다. 이번 설계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 시설과(02-460-2959)로 문의할 수 있다.

  • 서울 오패산 자락, 숲세권 주거단지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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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미아동 및 번동 일대 7500세대 대규모 재개발 확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오패산 자락 구릉지의 저층주거지가 7500세대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11일 강북구 미아동 258, 번동 148 일대에서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4호선 미아역에서 500m 떨어진 오패산 자락의 저층 주거지를 현대화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행, 녹지, 경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업 실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오패산 자락에 면한 제1종주거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토지 소유자가 많아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주거 환경은 노후화가 진행되어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최대 60m 이상 높이차로 인한 보행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도 높은 곳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시급한 정비 필요성과 오패산과의 조화를 고려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 계획에는 유연한 도시계획 및 다양한 사업 실현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저이용 공원을 확대 재조성하고 기반시설을 복합화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용도지역 상향 조정과 유연한 높이 계획을 통해 미아동 258은 최고 25층, 번동 148은 최고 29층까지 건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를 적용하여 번동 148의 경우 현재 용도지역 대비 과밀한 지역 여건을 고려한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해 사업성을 높였다. 활용도가 낮았던 기존 공원을 구역에 편입시켜 확대 재조성하고, 기반시설을 복합화하여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도모했다. 급경사 및 기형적 도로 구조의 개선과 오패산로 구간 확폭, 새로운 도로 신설을 통해 단지 내 차량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 간 교통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경사지 특성을 활용한 데크형 대지조성과 데크 하부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보행 약자도 편리한 배리어프리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변 지역으로 열려있고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오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배후산과의 조화를 이루는 유연한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그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노후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오패산 자연이 담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편리한 교통과 보행, 녹지가 연계된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절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이기대에 세계적인 ‘예술공원’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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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거점 최고급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토마스 헤더윅 합류한 자문단 구성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 남구의 이기대공원을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기대공원을 자연 속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3월부터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기대공원은 해운대~광안리에서 이어진 ‘해양여가관광벨트’와 북항에서 시작된 ‘해양컨벤션문화벨트’를 연결하는 축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737억 원을 들여 사유지 71만2000㎡를사들였다. 지난해 9월에는 수변공원을 근린공원으로 변경해 예술공원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국제 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으로 구분해 문화·관광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국제 아트센터 영역’에는 이기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아트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올해 협상을 통해 대행용역업체 선정 후 작가 및 작품 공모·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 전시관 6~7곳을 조성해 ‘오륙도 아트센터’와 ‘국제 아트센터’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전시관은 3월부터 국내외 작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가 미술관을 설립해 운영하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등 미술품 65점을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설치할 예정이다. 18m 높이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조사 용역과 설계 등을 통해 2028년 조성을 마무리한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 로드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첫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이기대 예술공원 홍보영상 시청, 시 푸른도시국장의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기본 로드맵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회에는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비롯한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기대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국내외 정상급 작품 등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공원이 될 수 있도록 일관된 계획 아래 긴 호흡으로 투명하게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이기대에서 시작한 공공예술 혁신의 파동이 시 전역으로 퍼져 글로벌 허브도시로 크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건국대 연구진, 식물의 가뭄 저항 메커니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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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대응 식물 개발로 식량 산업 및 환경 기술 기대감 상승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가 식물의 가뭄 저항성 관련 중요 전사조절인자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밝혀내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식물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는 같은 연구 결과가 식물 과학 및 농업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New Phytologist 1월 31일 온라인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에는 윤대진 교수(건국대 생명공학과), 샤자린 박사, 알리 악타 박사 등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 연구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놓였을 때 가뭄 저항성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했다. 식물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지만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식물은 ABA(압시스산)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 호르몬이 신호를 전달해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막는 방식으로 생존을 돕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생체 방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다. 그동안 전사조절인자가 언제, 어떻게 생성되고 분해되는지에 대한 분자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윤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식물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사조절인자의 생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가뭄 저항성 식물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처했을 때, ABA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여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줄이는 방법으로 생존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조절인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그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사막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식량 생산 감소와 환경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 결과는 가뭄에 강한 작물을 개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식물 기술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돼 향후 7년간 총 1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기후변화 대응 및 식물의 생체 방어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 포천공영버스터미널 공원화 완료, 운영 시작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 이용자에 쾌적한 쉼터 제공
  • 특별재난지역 재해복구사업 평가 면제 및 소규모 평가 규제 완화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개정안 2월 21일 시행
  • 거제시, 협업 토의로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 대응 본격화 부시장 주재로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신청 준비
  • 강원도, ‘명품 도시숲’ 조성에 126억 투입한다 도시숲 19곳 조성으로 생활권 녹지 확대 및 도심지 환경 질 개선
  • 서울시, 문화유산 주변 층고 제한 완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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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산 및 주변부 도시관리방안 수립’ 용역 착수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문화유산 주변 건물의 높이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문화유산과 현대 도심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새로운 도시관리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획은 문화유산의 보호와 현대 도심의 발전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도시 관리의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 도심은 600년이 넘는 역사와 현대 도심의 중추 기능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문화유산은 이 지역의 중요한 관광 자원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특성을 살리면서도, 주변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심 속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도시와 문화유산의 관계 ▲주변 토지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한 도시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문화유산과 도심개발이 상생하는 창의적인 계획을 유도하기 위한 용역을 내달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유산 경계 기준 27동의 앙각을 설정하고 허용범위까지 건물 층수를 올리도록 제한한 앙각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앙각 규제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주변 지역의 노후화 및 재산권 침해 등의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 규제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문화유산을 보호하면서도 도심부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조정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유산의 입지, 형태, 조성원리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도시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침을 바탕으로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중 시범대상을 설정해 실효성 있는 조망축을 위한 공지 확보, 높이 설정 등의 건축가능범위 제시, 도시·건축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한 허용기준 변경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용역은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에 발맞춰 규제개혁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도심 풍경을 구상하는 한편, 문화유산과 시민중심의 도시문화가 조화되는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전북도, 산림복지·생태관광 기반 조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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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실현과 생태힐링 환경 조성 위한 환경·산림 분야 특례 시행 본격화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가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림복지 및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확대한다. 전북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2025년 환경산림국 주요업무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환경·산림 분야 특례의 본격 시행과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이 포함돼 있다. 도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2025년부터 3년간 환경교육 시범도시를 지정하고 운영하며, 전북형 환경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도립·군립공원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산악관광지 조성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종합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산림복지단지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특별법에 따른 농생명산업지구, 문화산업진흥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산림복지단지 등 4개 특례 지구·단지는 도에서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전북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3%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해 에너지 효율 향상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폐기물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광역소각시설을 확충하며,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통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 만경강-백석제 국가생태탐방로 등을 포함한 체류형 관광지를 신규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의 자원을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해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청정한 생태환경에서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또한 노후 상수도 정비와 하천 정비를 포함한 물 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물복지 확대와 통합 물 관리 강화를 위해 전북물포럼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주요 상수원의 효율적 관리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물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산림복지 확대 및 산림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전북도는 정읍 숲체원 기본구상과 지덕권 산지약용식물 특화단지 조성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진안고원 산림치유원과 익산 치유의 숲을 개장·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방지와 산사태 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실행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송금현 환경산림국장은 “2025년도 주요업무계획은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환경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책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하천관리, 산림재난 대응, 생태관광 및 산림복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화성 제부도 해안도로 넓어진다…경기도, 52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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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부도 내 1만㎡ 규모 공원 조성도 추진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 제부도 해안에 해안도로 폭이 확장되고 1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화성 제부도 해양관광과 제부 마리나 활성화를 위해 총 52억 원을 투입해 해안 도로망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제부도 입구에서 제부마리나를 거쳐 제부항까지 약 1㎞ 구간의 해안도로 폭을 확장해 인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제부도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이지만 제부마리나를 통과하는 해안도로가 좁아 보행자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총 5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도는 현재 제부도 내 약 1만㎡ 규모의 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공원은 총 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쉼터, 휴게시설, 숲조성 등 서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해 현상설계공모를 거쳐 실시설계 중으로 올해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제부마리나 해안도로개설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의 통행 불편과 안전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는 섬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해양관광자원을 특화하는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새책]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 최신 개정판으로 효율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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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교재, 짧은 기간 내 학습 최적화 돕는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조경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필수 도구가 될 새로운 교재가 출시됐다.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은 조경기사 및 조경산업기사 필기 시험의 출제 경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최신 출제기준에 맞춰 개발됐다. 이 교재는 시험 준비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자격증은 조경 전문가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이며, 이 교재는 그 첫 단계를 쉽게 넘길 수 있게 해 준다. 최신 출제 기준을 반영해 출제 경향을 완벽히 분석하고 조경 관련 공무원 시험과 공사 시험 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단원별로 이론과 연습문제를 제공해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과거 기출문제도 포함해 시험 대비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이론과 문제가 분리 구성돼 있어 학습이 더욱 쉬워지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자세한 해설을 통해 실전 연습이 가능하다. 교재는 비전공자뿐만 아니라 전공자에게도 필요한 국내 조경 이론을 아우르며,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했다. 조경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이들의 학습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농림부,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 2차 공모 청년 농촌 정착 위한 주거복합단지 확대 조성 계획
  •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상부도로 녹지 공간 마련 부평나들목, 녹색 거점으로 재탄생
  • [인사] 국가유산청, 이승재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장 외

    국가유산청은 10일자로 과장급 전보 및 승진 인사발령을 냈다. 과장급 승진 ▲이승재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장 ▲손명희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장 ▲권택장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장 과장급 전보 ▲조동주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유은식 문화유산국 역사유적정책관실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장 ▲이상민 무형유산국 무형유산정책과장 ▲권점수 칠백의총관리소장

  • 전남도청 앞 ‘사계절 정원 콘셉트’ 공원 생긴다 전남개발공사, 이달 착공…오는 9월 준공 예정
  • 서울시 50% 직접시공 폐지… 공공발주 공사비 현실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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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행정·시민불편 10건 규제 추가 폐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건설공사 50% 직접시공 의무화를 폐지하고 공공발주 공사비 현실화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가동 중인 ‘건설산업규제철폐 TF’와 지난 6일 첫 회의를 개최한 ‘규제철폐 전문가 심의회’가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건설공사 50% 직접시공 의무화 폐지’ 등 10건의 규제를 추가로 폐지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건설공사 50% 직접시공 의무화 방안을 폐지하고, 올해부터는 입찰 시 직접시공 비율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평가는 30억 원 이상의 공사에 적용되며, 직접시공 20%를 만점으로 설정했다. 또한 불법하도급 단속과 직접시공 준수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건설업계의 상호 협력과 소통을 위해 ‘건설혁신 정책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자재비, 인건비 상승을 반영한 공공발주 공사비 현실화도 추진한다. 도심지 특성을 고려한 적정 공사비 반영을 위해 서울시는 발주부서와 계약심사부서가 협력하여 적정 공사비를 산정하고, 설계 단계부터 원가가 반영되도록 찾아가는 원가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계약심사 과정에서는 소규모 공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실무 부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공사비에 전통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교통정리원의 노무비 외에도 산재 및 고용보험료를 포함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이는 공사 현장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 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법적 경비가 누락되지 않도록 설계 단계부터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 울산 간절곶에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 조성…2028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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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0억 원 투입, 동남권 최대규모…울주군 랜드마크 기대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광역시 울주군 간절곶공원에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이 들어선다. 울주군은 가칭 ‘울주군 식물원’ 건립 추진에 따른 타당성 조사 절차 이행을 위해 지난달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울주군 식물원은 총 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서생면 대송리 31번지 일원 간절곶공원 내 규모 5만2952㎡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7년 식물원 건립 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군은 지난해 기본계획용역을 마쳤다. 올해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식물원은 바다와 인접하면서 국내 해안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5대양 6대주를 항해하는 콘셉트로 계획됐다. 온실은 식물을 키우는 공간인 전통적 온실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과 식물이 융합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온실로 조성된다. 전통적 온실에서는 6개 대륙의 다채롭고 특색 있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디지털 온실은 가상의 자연을 탐색하는 AR·VR 활용 시설과 해양 동·식물의 감각적 체험 공간인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된다. 곤충과 앵무새 등을 주제로 한 체험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향후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식물원 건립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순걸 군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일출 명소 간절곶에 미디어를 접목한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을 건립해 울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식물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주군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주시, 쓰레기 무단 투기 오송산단 철도변 ‘자연주의 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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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까지 6000㎡ 규모 ‘산책로·정원’ 조성 목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북 청주시는 오송산업단지 충북선 옆에 방치된 수도용지에 자연주의식 정원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자연주의식 정원은 자체적으로 생태계를 이루도록 자생하는 꽃과 나무로 구성된 정원이다. 대상지는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 1590 일원의 6000㎡ 면적으로 상습적인 쓰레기 투기로 잇따른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시는 총 사업비 8억4500만 원(균형발전특별회계 100%)을 투입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달 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4월부터 추진해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정원은 완충녹지와 도로 사이에 10m 폭으로 길게 늘어진 길이 약 600m 산책로와 함께 조성된다. 시는 정원 조성 후 오송읍 주민자치협의회, 이장협의회 등 지역 주민들이 정원 가꾸기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023년 케이워터(K-water), 지역주민과 함께 해당 부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도농균형발전 특화사업에 응모해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깨끗한 오송산업단지를 위해 민‧관‧공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자연주의 정원이 오송산단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겨울철 실내 공기정화, 관엽식물 힘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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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식물 연구 결과 발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관엽식물의 사용을 권장했다. 농촌진흥청은 겨울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식물 연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식물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이 특히 중요해진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화석연료 연소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같은 가스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대응해 농촌진흥청은 박봉주 충북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관엽식물 20종의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실험적으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아이비와 커피나무가 이산화질소 저감에 효과적이며, 봉의꼬리와 아이비가 이산화황 저감에도 높은 효율을 보였다. 특히 아이비는 이산화질소를, 봉의꼬리는 이산화황을 각각 최하위 식물보다 4배, 16배가량 줄일 수 있었다. 식물의 잎 면적당 이산화질소 저감량은 최대 21.2ng·cm-2·hr-1, 이산화황 저감량은 최대 81ng·cm-2·hr-1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과는 실내에서의 관엽식물 사용이 단순히 실내 미관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공기정화를 통한 건강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과장은 “식물을 기르면 정서적 안정 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공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식물을 가까이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 산림청, 김기철 도시숲경관과장 외

    산림청은 9일자로 과장급 전보, 고위공무원 전보, 고위공무원 임명 인사발령을 냈다. 고위공무원 임명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 ▲김만주 산림항공본부장 고위공무원 전보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 과장급 전보 ▲김기철 도시숲경관과장 ▲금시훈 산불방지과장

  • 용인시,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적용한 안심공원 시범 조성 추진 제10회 안전문화살롱에서 안심공원 및 청소년 창작문화 전시 활성화 방안 논의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사업 공모 농촌 빈집, 생활·창업·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 서귀포시, 생태환경도시 조성 위해 260억 투입 도시녹화와 산림보호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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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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