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기술 접목 조경의 미래는?” …‘스마트 공원녹지·그린인프라’ 특별세미나 개최
    /data/news/thumb/thumb_6565b449ca003.jpg
    인간과 자연 연결 ‘조경’ 디지털 전환시대 방향성 모색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첨단 스마트 기술로 도시공간을 재편한다는 면에서 조경의 새로운 미래로 부각되는 ‘스마트 공원녹지·그린인프라’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조경협회가 ‘디지텉 전환시대, 조경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조경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스마트 공원녹지·그린인프라’ 특별세미나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공동 주최로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하는 가운데 급격한 산업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가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린 인프라나 오픈스페이스 등 조경 공간 또한 스마트 기술요소가 도입되는 추세다. 현재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시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도시공간의 디지털 대전환,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이재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2~30년 안에 전 세계 도시 인구가 2배가 된다.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불가능하다. 새로운 대안으로 디지털 기술을 도시에 접목하자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합의가 되면서 스마트시티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스마트시티 등장 배경 및 국내 스마트시티 정책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4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부터는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포용이 본격적으로 스마트도시 사업에 들어가 있다. 이와 연동해 조경계와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남성우 건축공간연구원(AURI) 스마트건축도시연구센터 센터장은 ‘스마트 건축·도시를 위한 공간계획’을 주제로 향후 도시에서의 조경공간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옴스테드의 센트럴 파크, 영국 그린벨트 정책 등 사례를 보면 조경이 지금까지 도시계획에 큰 변화를 가져온 역할을 했다면 최근 정부가 상용화를 선언한 UAM(도심 항공 이동수단) 등 교통수단 발달이 미래 도시공간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 남 센터장은 “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 장소로 우선적으로 고려될 공간은 공원이다. 이 같은 새로운 인프라가 만들어지면 앞으로 적용 공간에 대한 어떤 새로운 콘셉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나 수목은 탄소 흡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하면 탄소중립 효과는 신재생에너지가 훨씬 크다. 건물 옥상을 보면 과거에 조경 공간으로 쓰던 곳이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 조경공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며 “공원녹지나 오픈 스페이스는 사람이 사는 주거 공간이나 도시 공간에서 떼려야 뗄 수 없고 필수적인 공간이다. 조경이라는 공간에 신재생에너지라는 인프라가 가져갈 수 없는 사람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스마트기술로 인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분야로의 조경의 진출 가능성이 타진됐다. 염인석 영국C&P 책임연구원은 “4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 핵심은 데이터와 플랫폼이다. 여기서 조경이 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된다. 조경의 장점이 녹지와 그린인프라에 발휘되지만 한편으로는 도시와 도시 안에 있는 공간, 사람을 연결하고 도시 공간 안에 있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에 대해 조경만큼 고민하는 분야는 없다. 공간·도시와 사람의 상호 관계에 의해 어떤 데이터가 발생하고 어떤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경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서비스·기술·솔루션 개발, 도시 문제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조경의 역할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지금 4차 계획에서 데이터와 플랫폼 중심으로 가다 보니 지금 조경 분야에서 스마트시티를 바라보는 관점이 공원의 시설들 솔루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국한하지 않고 그것들로 인해서 발생하고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가 무엇인지 데이터 분야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기술과 접목한 공원녹지와 그린인프라에 대해 조경 현장에서 바라본 시각도 공유됐다. 정재욱 스페이스톡 대표는 “기술은 도구나 수단이다. 조경이 스마트기술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동안 기술 중심으로 부각해 진행되다 보니 사실 공원이라는 제일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콘셉트나 콘텐츠는 사라지고 어떤 기술이 접목됐고 어떤 이용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부가적인 내용들만 많다”면서도 “앞으로 스마트기술이 지향하거나 현재 조경을 보존이나 발전시키기 위해서 배척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이를 더 나은 공간이나 더 나은 환경을 위해서 어떤 식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은 “스마트 도시가 생김으로써 잉여 공간이 생겨날 거고 그 잉여 공간들이 결국은 조경이 들어가 기후 변화와 함께 공간 배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마련될 것이다”면서도 데이터와 플랫폼과 관련해 “조경에서 이 부분이 조금 열악하다. 예를 들면 LH라든가 서울시라든가 국토부에서 이제 공유해야 하는데 나무 품셈이 없다. 나무 품셈은 데이터 기반이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적용하고 설계해야 하는데 자꾸 공간을 만드는 데만 집중을 한다. 결국 어떤 데이터와 플랫폼을 만들 것인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스마트 기술 이야기들이 공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경설계가 입장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파트 조경에 대해 “정원 특화도 중요하겠지만 단지 내에서 어떤 식으로 숲과 물을 배치할 때 에너지 효율이 좋을지 단지 배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고 주장했다. 이은수 건설사조경협의회장·포스코이앤씨 부장은 “아파트단지 내 조경은 스마트기술과 되려 거꾸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연에 대한 욕구가 표출되면서 조경이 굉장히 부각되기 시작했다. 지금 건설사 조경의 큰 흐름은 자연주의주의 경향이다.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가고 있다. 대지 내 조경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조경공간 확장이다”며 스마트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에 대해 전했다. 박종수 숙명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재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겨두면 잘 공급되지 않는다. 조경도 시장에 온전히 맡겨두었을 때 우선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결국 공공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고 전달할 것인가와 관련해 조경과 행정 간에 논의할 수 있다”며 조경과 행정과의 맥을 짚었다. 이영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은 “도시에서 공원녹지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공원녹지와 조경, 대지 안의 조경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국민들이 어떻게 사용할지 부합하는 기술을 만들어내는 게 조경업계의 숙제다”라고 정책 담당자로서 의견을 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스마트 공원녹지 및 그린인프라 사례도 소개됐다. 김희년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공간경관처 팀장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그린인프라’ 사례를 비롯해 나혜진 LH 세종특별본부 세종국가시범도시사업단 스마트실증사업팀장의 ‘세종국가시범도시 스마트실증공원 마스터플랜 수립방안’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 “도시경관의 가치, 지역의 정체성 보여주는 요소”
    /data/news/thumb/thumb_6564a8b5d6454.jpg
    한국경관학회, ‘2023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 성료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지난 24일 경성대학교 30호관 101호에서 ‘2023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해운대 해변열차&그린레일웨이’ 경관답사 ▲특별 정책세미나 ▲초대전시전 대표작품 발표 및 학술 논문 발표대회 ▲임시총회 및 우수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 정책세미나는 ‘부산 어바니즘을 위한 도시경관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이석환 경성대학교 교수의 ‘도시경관의 로컬리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대표가 ‘부산의 경관관리와 과제’를,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서울시 고도지구 경관관리 사례와 시사점’을, 이연소 유엘피 대표가 ‘빛으로 만드는 창조적 도시경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후 토론에는 오세경 동아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 권태정 동아대학교 교수, 남건수 부산시 도시디자인과장, 신예경 남서울대학교 교수,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석환 교수는 도시경관의 가치를 공공, 경제, 심미, 역사·문화, 가독성 등 5가지 측면에서 부산 남항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과정, 지역자산 현황, 경광형성 생태계 등을 설명하며 “도시경관은 로컬리티를 보여주는 한 요소로서 그 지역의 자연적 환경 안에서 인간의 문화적 행위로 나타난 총체적 모습이고, 시간적 연속성에 기반한 정체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토론에서 강동진 교수는 “부산의 경관 형성을 위해서는 먼저 자연, 근대 역사 등에 대한 보존·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또한 현실적으로 경관을 관리·형성 한다는 것이 공동의 작업이 아니고는 실질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건축, 도시재생 분야 등과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나권희 대표는 “경관은 시행할 수 있는 틀이 많지 않다. 경관의 개념이 포괄적이다 보니, 경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설득을 하려면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웅규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팎의 기후위기와 경제위기,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경제 활력이 낮아지고 지역소 멸의 현실화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돌파구로 고유경관의 가치에 따른 자생전략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학회에서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비전을 마련해 경관을 기획하고 실행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학회 발전은 모두가 함께 달리며 참가하는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KCI 등재 학회지로 위상을 이어가고,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 관련 경관행정의 발전과 경관분야 전문성 향상에도 주저 없이 나설 것이다. 또한 높아지는 경관의 가치에 비해 탄탄한 입지가 필요한 경관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수논문상에는 구새얀·주신하(서울여자대학교)의 ‘경관자원조사와 도시경관기록화사업의 비교연구’, 김효주·정해준(계명대학교)의 ‘국내 공원처방 도입을 위한 공원서비스 지표 개발’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개최된 초대전시전은 ‘도시경관의 기록과 전환(Records and Transition of Urban Landscpae)’을 주제로, 잊고 있었던 주변의 도시경관의 기록을 다시 살펴보고 익숙했던 모습과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 성찰하며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의미를 찾고자 했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다양한 작품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미래의 도시경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 제4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대상에 ‘ROCK WITH YOU’
    /data/news/thumb/thumb_6563172111448.jpg
    향후 3년간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 존치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4회 서울식물원 식물정원 식재설계 공모전’에서 주원주·김현아·양지우 팀의 ‘ROCK WITH YOU’가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식물원은 지난 23일 서울식물원 2층 보타닉홀에서 ‘제4회 서울식물원 식물정원 식재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37팀이 참가했으며 지난 4월에 5팀이 선정됐다. 각 팀은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 열린숲에 약 한 달간 정원조성 작업을 거치고, 5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돼 전시 및 평가를 진행했다. 대상작인 ‘ROCK WITH YOU’는 바위틈 사이로 바람이 통하는 길인 ‘풍혈’이 만든 독특한 미기후의 서늘한 온도, 습한 공기, 바람의 순환으로 만들어지는 정원을 표현했다. 이외에 금상에는 ▲윤경숙·최현주 팀의 ‘나를 미소짓게 하는_뜻밖의 정원’, 은상에는 ▲변인환의 ‘작은 소망’, 동상에는 ▲김대욱·박영옥 팀의 ‘숲;쉬다’ ▲김새롬·안주리 팀의 ‘LET IT BEE’가 선정됐다. 서울식물원 열린숲에 조성된 5개 정원은 일반적인 전시 정원의 형태를 탈피해 과도한 조형물의 설치를 배제하고 정원식물이 주인공이 돼 조성되는 정원을 기본 원칙으로 설정했다. 공모전을 통해 조성된 작품은 향후 3년간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 존치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평가는 외부 심사위원 5인과 내부 심사위원 3인을 비롯해 시민심사단 100인을 모집해 총 7회의 평가를 진행했으며, 초기 조성 과정뿐 아니라 식재된 식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돼 가는 모니터링 과정이 포함됐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앞으로도 식재설계공모전 운영을 지속하여 정원문화 확산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열린숲에 조성된 5가지 개성있는 정원을 방문해 다양한 식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23회 자연환경대상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 대상 수상
    /data/news/thumb/thumb_655f68299af87.jpg
    한국생태복원협회, 추계심포지엄 및 자연환경대상 시상식 성료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제23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23일 aT센터에서 추계심포지엄 및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공개했다. 사업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은 대상작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은 지역개발로 파편화된 녹지의 생태기능을 향상하고자 2020년 탄소상쇄숲 및 생태습지 등으로 근린공원을 조성, 올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생태복원사업을 추가로 시행하면서 URBIO INDEX를 활용한 평가지침을 마련해 모니터링, 유지관리하고 있다. 생태계 단절로 인한 생태적 기능 저하뿐 아니라 도심 내 공원 녹지 확충 문제, 생태 휴식 공간에 대한 필요성 등 꼼꼼한 현황 분석을 통해 생물다양성 증진, 탄소흡수 및 저장 효과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또한, 교란종 제거 및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태활동을 유도하는 등 역세권 공원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올해 자연환경대상은 자연환경복원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지난해 사업 부문 내 유지관리 분야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에 따라 ESG 생물다양성 분야를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업분야 29개 작품, 설계 분야 7개 작품 등 총 36개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1차 심사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사업부문 15개 작품, 설계부문 7개 작품을 가려냈다. 예년보다 수준 높은 대상지들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자연환경복원사업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평이다. 사업부문의 경우 중규모 이상의 도시생태복원사업, 택지개발지구 내 근린공원, 보호지역 훼손지복원 등 다양한 자연환경복원사업과 도시 및 인공지반 분야 작품이 출품됐으며, 사업 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교육 장으로 활용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설계분야는 학생들의 다양한 테마의 설계안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홍태식 심사위원은 ”ESG 생물다양성 분야 작품을 포함해 응모한 작품들 대부분 우수해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모든 수상 작품들이 개별적으로 특성이 있었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의 목적을 잘 구현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설구호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월 기업의 자연자본 정보 공시기준이 공개돼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 분야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국토부와 환경부는 녹색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핵심생태축 내 그린벨트 매입 및 체계적 업무 추진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 및 민간 차원의 자연환경복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협회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을 비롯해 댐 유역 훼손지된 자연기반과 서식처 복원을 설계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유역 생태계 복원으로 그리는 미래’, 광산개발로 오염된 인천 만수산을 SWOT 분석을 기반으로 생태계 복원을 설계한 국립한경대학교의 ‘RE:’에 대한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ESG 경영 확산과 생물다양성 이슈의 부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제23회 자연환경대상 수상작 <사업부분> 대상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공원 및 녹지 분야) 경기주택도시공사,(주)정승엔지니어링, ㈜고려원 최우수상 ▲자연을 불어넣다 -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도시 및 인공지반) 거여1재정비촉진구역 1지구 주택재개발정비 사업조합, 조경설계서안㈜, ㈜유일종합조경, 롯데건설㈜, ㈜유일종합조경, 경원필드㈜ ▲LH그린인프라 ESG품다(ESG생물다양성) 한국토지주택공사 ▲천안삼거리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도시생태 복원사업) 천안시 도시건설사업본부 공원녹지과,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남해종합개발㈜ ▲임진강 상류 두루미 대체서식지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한국수자원공사 ㈜에코탑플러스 ▲폐고속도로에 깃든 생명줄기-경남 함양, 방치된 폐도 생태복원을 통한 생물서식지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한국도로공사, 안산조경건설㈜ ▲경기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육화된 습지 회복을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경기도 양평군청,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서울시장상 ▲서울 양천 안양천변 생태성 회복을 통한 철새보호구역 생태쉼터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서울시 양천구청, ㈜송림원 ▲와룡산 온수골 물줄기 소생물 서식공간 복원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서울시 구로구청, 새암조경㈜ 우수상 ▲용봉정 자연마당 조성사업(도시생태복원사업) 서울시 동작구청,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장안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육상생태계 기능복원사업(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사업) 국립공원공단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유)건화, 명진토건㈜, (유)신화토건 ▲보릿골 숲정이 생태복원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전북 고창군청, 우영환경개발㈜ ▲천마산 방치된 숲 주변부 생물서식처 복원 및 생태학습장 조성 서울시 송파구청 ㈜그린포엘 ㈜그린포엘 ▲충남 서천, 방치된 묵논습지를 활용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처 조성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국립생태원,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충북 청주, 미평천변 환경정화 및 생태기능을 강화한 소생태계 복원(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충북 청주시청, ㈜그린포엘 <설계부문> 최우수상 ▲일반 댐 유역 생태계복원사업 한국수자원공사 시행, ㈜수성엔지니어링 설계 ▲학생 Re : 박다현, 백예린, 오효린, 김규(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과) 우수상 ▲Totipotency 정서희, 김민정, 이지훈, 장정민(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과) ▲화해 [火,和解] 이남기, 한지유, 박지은, 유종율(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장려상 ▲여기 있다, 잇다 남우빈, 심서현, 장예진, 최현지(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뵤뵤,쉼표 문지원, 이로운, 전지민, 백민규, 정웅규(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제천, ‘자연’과 함께 비상하다 박동혁, 장정훈, 정상준, 최현서(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 희림건축·롯데건설 ‘구로구 G-Tower’,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data/news/thumb/thumb_655dfb9eedb2a.jpg
    "인공지반녹화 발전, 시대 흐름에 맞춘 진전 있었다"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희림건축과 롯데건설의 ‘구로구 G-Tower’가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빌딩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진행됐다. 이동근 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간 협회를 도와준 분들과 이번 공모전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그간 “공모전을 통해 여러가지 인공지반녹화 기술을 알리는데 기여해왔다”고 치하하며, 서울시가 정원도시를 표방하면서 앞으로는 공원 외에도 “민간시설이나 타 도시계획시설의 상부 등을 중복 지정해 공원녹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며 “더 다양한 인공지반녹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상우 이사의 인공지반녹협회 활동 경과 보고, 안동만 심사위원은 심사평에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안동만 심사위원은 시상식이 14회를 맞이하는 동안 “과거보다 진전된 흐름들이 있었다”며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녹지를 만들어 공공공간으로 제공”하거나 “미세먼지나 탄소중립 등의 새로운 이슈를 고려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고, “토양경량화나 관수를 위해 첨단 시스템을 접목”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도 인공지반녹화가 확대돼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건강에도 기여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에는 구로구 G-Tower(희림건축사사무소, 롯데건설, 두산건설, 지타워관리단)가 선정됐다. G-Tower는 지상 39층·지하 7층에 전체 면적 18만㎡ 규모에 이르는 게임사 넷마블의 신사옥으로 사람, 자연, 문화가 상생하는 거점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최우수상에는 롯데 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롯데건설, 윤디자인스케이프, 정한조경)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현대건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경설계 디원) ▲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가든포유) ▲ 고척 아이파크 주상복합(MD)(그룹한 어소시에이트, HDC현대산업개발, 고척아이파크 대한뉴스테이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이 선정됐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 인공지반녹화협회가 최근 10년간 준공된 작품을 대상으로 인공지반 녹화의 저변 확대와 우수소재 및 기술 발전을 기준으로 높은 성과가 인정된 작품을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수상작 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 구로구 G-Tower 설계사 : 희림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롯데건설, 두산건설 건축주 : 지타워관리단 최우수상(협회장상) ▲ 롯데 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시공사 : 롯데건설 설계사 : 윤디자인스케이프, 시공협력사 : 정한조경 우수상(협회장상) ▲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시공사 : GS건설 시공협력사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설계사 : 디원조경사무소 ▲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시공사 : 가든포유 ▲ 고척 아이파크 주상복합(MD) 설계사 :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시공사 : HDC현대산업개발 건축주 : 고척아이파크 대한뉴스테이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 2023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조경 어워드, 한국 9개 작품 수상
    /data/news/thumb/thumb_655c658b4623c.jpg
    CA조경기술사사무소·삼성물산, 부문 최고상 수상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23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조경 어워드(이하 ‘IFLA ASIA-PAC LA AWARDS 2023)’에서 국내 9개 작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달 1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에서는 ‘IFLA ASIA-PAC LA AWARDS 2023’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한국에서는 CA조경기술사사무소와 삼성물산이 각각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Outstanding Award)’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조경설계 디원, LPSCAPE, 바이런 등의 작품이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KT가 광화문 도심 속 빌딩 사이에 조성한 ‘KT 디지코 가든’으로 ‘공원 및 공공공간(Parks and Open space)’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물산만의 특화된 조경 디자인인 ‘래미안 네이처 갤러리’로 ‘문화 및 도시 경관(Cultural and Urban Landscape)’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PSCAPE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춘천의 의암호를 활용해 네트워크 호수정원을 단계별로 확장해가는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으로 ‘환경(Environmental)’ 부문에서 ‘우수상(Award of Excellence)’을 수상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바이런 등은 각각 2개 작품을 수상작에 올렸다. 현대건설은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 안에 세련된 현대미술관 풍경을 담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으로 ‘공동주택(Residential)’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인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가 ‘놀이터 디자인(Play&Playground Design)’ 부문에서 장려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GS건설과 조경설계디원,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커뮤니티(Communities)’ 부문에서 넓은 조경 면적과 그리너리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은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Blue Core 189’로, ‘공동주택’ 부문에서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Greenery 189’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바이런은 ‘문화 및 도시 경관’ 부문에서 ‘구 서울역사 옥상정원’과 ‘공원 및 공공공간’ 부문에서 한국 근대공원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파리공원을 재구성한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으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IFLA ASIA-PAC LA AWARDS 2023 국내 수상작 리스트 ◆ 커뮤니티 Communities 장려상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BLUE CORE 189 / GS건설, 조경설계디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 공원 및 공공공간 Parks and Open space 최우수상 KT 디지코 가든 / CA조경기술사사무소, KT 장려상 파리공원 리노베이션 / 바이런 ◆ 문화 및 도시 경관 Cultural and Urban Landscape 최우수상 래미안 네이처 갤러리 / 삼성물산 장려상 구 서울역사 옥상정원 / 바이런 ◆ 공동주택 Residential 우수상 디에이치 자이 개포 / 현대건설 장려상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GREENERY 189 / GS건설, 조경설계디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 놀이터 디자인 Open Category 장려상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토끼 놀이터’ / 현대건설 ◆ 환경 Environmental 우수상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 / LPSCAPE
이전뉴스 이후뉴스
6441dcf504b6e.gif
  • 예건, 33주년 맞아 건축·조경·사회 “경계 넘나드는” 역할 탐색
    /data/news/thumb/thumb_6565c678e311f.jpg
    유현준 건축가·김영민 조경가 초청강연회 성료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내 대표적인 신진 조경가와 건축가가 분야를 넘나드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경시설물 전문기업 예건은 2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창립 33주년을 기념한 특별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자신이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유현준 교수는 강연에서 제주도 돌담과 수평선으로 만들어진 집 ‘Homi’와 곡선을 사용해달라는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초가집 지붕 같은 느낌을 디자인한 ‘플레이트빌라’, 현대자동차에서 진행했던 ‘HMG 스마트 시티’ 등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전통적이고 자연적인 요소가 어떻게 건축에 녹아들었는지 엿볼 수 있는 디자인적 접근법을 소개했다. 김영민 교수는 ‘모순’ 개념이 어떻게 설계에 구현되어 있는지를 중심으로, 파리공원 리노베이션, 광화문 광장, 서울 신단수,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 부유지층, 청주가드닝 페스티벌 초청작 ‘동문’ 등의 프로젝트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이어 박기숙 한국여성건설인협회장의 사회로 두 강연자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벤치(스트리트 퍼니처)’에 대한 두 강연자의 건축·조경적인 심도 있는 분석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유현준 교수는 “스트리트 퍼니처는 공공공간을 사적인 공간으로 바꿔 주는 장치”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동하는 공간이냐, 머무는 공간이냐”, “사적인 공간이냐 공적인 공간이냐”로 공간을 나눠볼 수 있다면서, “도시에는 많은 공공공간이 있지만 머무는 곳이 아니라 이동해야 하는 공간이다. 공공공간은 내가 앉아서 머물러야 비로소 내 공간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사용한 똑같은 장소를 다른 사람이 와서 사용하면 같은 장소에서의 공통의 추억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공통의 추억이 많아지는 사회일수록 사람들끼리의 소통과 융합이 잘 되는, 갈등이 줄어드는 사회가 된다”는 사회적 의미도 덧붙였다. 김영민 교수는 “다양한 형태의 벤치”가 필요하지만 벤치가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를 잘 고려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공원에서 어르신들이 일찌감치 와서 자리를 차지하거나 김밥을 먹으며 벤치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가족들을 보며 다양한 종류의 벤치들이 더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태양을 보면서 누울 수 있는 게 당연한 문화인 외국에서는 썬베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싫어하는 사람이 많듯이 벤치를 적용할 때는 “문화적 차이들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공간에 벤치가 얼마나 많이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유현준 교수는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유현준 교수는 “브로드웨이의 950m 길이 구간에 벤치가 170개가 있다. 그런데 같은 길이의 신사동 가로수 길에는 벤치가 3개밖에 없다. 우리는 벤치가 없으니까 커피숍에 들어가야 되고, 돈이 많은 분들은 5000원을 내고 스타벅스를 가고 돈이 적은 사람들은 2000원짜리 저가 커피숍을 간다. 경제적 배경에 따라서 공간이 나눠지는 문제가 생기고 결국에는 소통이 안 되는 사회가 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교수도 “지금 우리 공공공간에는 벤치가 아주 많이 들어가도 좋을 것이다”며 유 교수의 말에 동의했다. 또한 “혼자 갈 때도 있고, 친구랑 둘이 갈 때도 있고, 강아지랑 갈 때도 있다”며 “벤치의 다양성이 사실은 이용의 다양성”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현준 교수는 조경가들에게 자연이라는 무기를 잘 써달라고 부탁했다. “여러분들이 갖고 계신 무기는 자연을 담는 것이다. 가상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21세기에는 자연의 가치가 점점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돈이 많은 사람들만, 골프를 칠 수 있는 사람들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자연을 들여와서 사람들과 사회를 잘 치유할 것인가가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갖고 계신 그 무기를 이 사회를 위해서 잘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교수는 평소 학생들에게 여행을 자주 가서 좋은 것을 많이 보라고 권장한다며 조경하는 분들에게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축가가 조경을 알고 있는 것에 비해서 조경가가 건축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좋은 건축을 많이 보라는 것은 그 건축가처럼 되라는 게 아니라 나는 그것과 무엇이 다를 수 있는지를 고민하라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노영일 대표는 감사 인사를 통해 “창립 33년의 의미를 잘 담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후에도 기념일을 통해 초청강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현준 교수는 여러 매체와 유튜브를 통해 공간과 건축을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알기 쉬운 분야로 소개하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김영민 교수는 다양한 비평과 조경 이론을 집필하는 이론가이자 이를 실천하는 설계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도시 나무 오디세이아 – 가을 ⑫ – 끝] 우리 곁에 있는 나무 이야기
    /data/news/thumb/thumb_6565cdac05359.jpg
    측백나무(Platycladus orientalis) 側柏 thuja

    피톤치드처럼 측백나무 원산지는 중국 북부로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한다. 높이 20m, 지름 1m 정도까지 자란다. 껍질은 세로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갈라지면서 벗겨진다. 석회암 분포 지역의 지표 식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4월쯤 달걀 모양의 암꽃과 수꽃이 같은 나무에서 핀다. 측백나무의 잎은 비늘 모양으로 V자나 X자 모양으로 연속하여 난다. 뒷면에 작은 줄을 볼 수 있는데 앞뒷면이 서로 비슷하다. 대구 도동 향산, 단양 매포 등지의 석회암 토양지대에 오래된 측백나무숲이 남아 있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라서 훼손되지 않아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묘목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디서나 잘 자라서 학교나 주택 생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었다. 겨울철에 보기 드문 상록수라서 생활공간 주변에 많이 심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큰 다음에는 수형이 아름답지 않아서 독립수로 심기에 부적당하다. 요즘은 농촌 축산농장에 측백나무로 생울타리를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축산농장에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측백나무 고유의 냄새로 악취를 예방하고 해충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측백나무과에는 측백, 화백, 편백나무가 있다. 세 종류 모두 비늘잎 모양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려운데, 잎 뒷면에 있는 하얀 기공조선 형태가 측백은 W자, 편백은 Y자, 화백은 V자로 구분할 수 있다. 측백은 앞뒷면 잎이 거의 같고, 편백의 잎 끝은 둔한 둥근 모양이고 화백은 잎 끝이 뾰족하다. 잎이 달린 가지를 살펴보면 측백나무는 잎이 줄기와 같이 수직으로 세워져 있다. 먼 거리에서 보면 측백은 타원형이며, 곁가지가 예각이면 화백, 수평으로 뻗은 1자형은 편백으로 구별할 수 있다. 열매모양이 도깨비뿔은 측백, 구형은 화백이나 편백이다. 측백과 화백은 중부지방에 사는 데 비해 편백은 대부분 남부지방에 있다. 대동강물처럼 원뿔형으로 잎이 치밀하게 나는 서양측백(Thuja occidentalis)은 도입종으로 수형이 좋아 조경현장에 많이 식재한다. 서양측백은 울타리용 보다는 군식이나 독립수로 심고 빠른 성장 속도를 감안하여 식재 간격을 충분히 벌리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는 서양측백의 원예종을 많이 개발하였는데 에메랄드 그린, 에메랄드 골드 등이 인기가 많다. 서양측백류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식재하고 겨울철 건조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식재후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에메랄드 그린은 영하 40도 추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종인데 조경 현장에서는 겨울에 얼어 죽기 쉬운 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메랄드 그린은 추위가 아니라 건조 때문에 죽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과 꽃샘추위 시기에 부는 바람은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다. 겨울철 눈이 충분히 내리지 않아 별도로 물을 주지 않으면 수분이 부족하여 건조피해로 인해 나무가 죽는 것이다. 에메랄드 그린(Thuja occidentalis Emerald Gold)는 추위에 강하고 키가 낮게 크는 왜성종이다. 수형이 독특한 상록수로 잎의 질감과 색상이 아름다워서 도심 녹지, 아파트, 정원 등에 많이 심는다. 몇 년 전 정치인이나 공공기관 직원이 토지 보상비를 노리고 이 나무를 심었다가 적발되어 사회적 문제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묘목을 심은 후 1년 정도만 지나도 어느 정도 성장하여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토지보상비와 별도로 조경수 보상비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제도를 악용한 사례였다. 그 밖에 고유종으로 태백산맥 북쪽에서 자생하며 큰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눈측백(Thuja koraiensis)이 있다. 황금색 잎을 자랑하는 황금측백과 수형이 둥근 모양인 둥근측백 등 여러 품종들이 있다. 묘지기처럼 측백나무는 오래전부터 신선이 되는 나무로 귀하게 추앙받았으며, 왕릉 주변에는 소나무를 심고, 귀족의 묘지에는 측백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측백나무에는 무덤 속 시신에 생기는 벌레를 죽이는 성분이 있어 묘지 주변에 많이 심었다고 한다. 공자묘나 제갈공명묘 주변에도 오래된 측백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측백나무를 소중한 나무로 여겨 문묘, 향교, 사찰, 서원 주변에 심어 잘 관리하여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명륜당 대성전과 전국에 남아 있는 향교 뜰에는 오래된 아름드리 측백나무가 서 있다. 성리학을 신봉한 우리 선조들은 측백나무를 ‘성인의 좋은 기운을 받는 나무’라고 생각해 향교 뜰에 심었다고 한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그려진 나무가 잣나무인지 측백인지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논어의 구절인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松栢)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를 해석할 때 ‘松’은 당연히 소나무인데, ‘栢’을 무슨 나무로 볼 것인가로 논란이 벌어졌다. 사실은 공자가 살던 시대에는 잣나무가 중국에서 살지 않았다. 추사의 나무 묘사는 간결하기 그지없어서 잣나무처럼 보일 뿐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중국에서는 松이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을 아우르는 의미이고, 栢은 측백나무와 향나무를 말한다고 한다. 가톨릭에서는 십자가 고상 뒤에 측백나무 가지를 꽂는데 이를 ‘성지(聖枝)’라 부르며, 부활절 바로 전 주가 되는 종려주일에 축성한 가지를 신자들이 집에 가져가서 십자가 고상 위에 꽂아 놓았다가, 다음 해 재의 수요일에 이를 태워 신자들의 이마에 발라준다. 서양에서는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로 하는데,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어서 보통 측백나무 잎으로 대체한다. 서양이나 동양 모두에서 측백나무는 아주 의미 있는 나무라는 것을 보여준다. 울타리처럼 측백나무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겨울 동안 노천매장을 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잘되어 1년이면 30㎝ 정도 크기의 묘목을 얻을 수 있다. 묘목을 심을 때는 건조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충분히 불을 줘야 한다. 가능하면 겨울철에 찬바람을 맞는 곳을 피하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가 좋으며, 해마다 여름철에 적당한 전정을 하여 수형을 다듬는 것이 좋다. 측백나무는 잔뿌리가 발달해서 식재 시 활착이 잘 되는 편이다. 수분이 많은 토양을 좋아한다. 주로 생울타리로 심는데, 성장하면서 줄기 아랫부분의 잎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여 식재해야 한다. 둥근측백은 성장속도가 빨라 묘지 주변에 심게 되면 커다랗게 자라 그늘을 만들어 잔디 생육에 피해를 줄 수 있다. 60여 년 전 아버지는 읍내 방앗간을 정리하고 과수원을 만들었다. 과수원 울타리에는 가시가 억센 탱자나무를 심고, 집 주변에는 측백나무를 심었다. 촘촘히 심은 측백나무가 어느 정도 자라자 매년 윗부분을 가지런히 전지를 했다. 가을에 잘라낸 측백나무 가지는 파스같이 묘한 냄새가 진동했는데, 잘 말려서 불쏘시개로 이용했다. 각종 곤충이 많이 생기는 농촌 환경인데도 측백나무 생울타리 쪽에는 벌레를 볼 수 없었다.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은 생울타리 아래쪽에 굵은 줄기만 남아 있고 잎은 성기게 남아있다. 고향의 오래된 성당에도 키 큰 측백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다. 농촌마을에 들어선 고딕식 성당 건물이 주는 이질감은 측백나무가 가려주었다. 잎을 깨물어 보면 맵고 쓴맛이 강하게 났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 때는 쇳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홍태식 / 한국정원협회 부회장

  • 제1회 수목원·식물원 우수 교육 공모전 대상에 ‘천리포수목원’·‘서울식물원’
    /data/news/thumb/thumb_6565c3d453445.jpg
    국내 수목원·식물원 교육 활성화 위한 우수 교육프로그램과 기관 발굴 진행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1회 수목원·식물원 우수 교육 공모전 대상에 천리포수목원의 ‘청소년가드너’, 서울식물원의 ‘마법사의 나무들’이 선정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7일 ‘제1회 수목원·식물원 우수 교육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이 주관한 ‘제1회 수목원·식물원 우수 교육 공모전’은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활성화와 교육기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수목원·식물원에서 현재 수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였고,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적절성, 확산·적용성, 창의성 등의 기준으로 국민모니터링단 및 교육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심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교육프로그램 대상(산림청장상 및 상금 200만원)에는 ▲천리포수목원의 ‘청소년가드너’ ▲서울식물원의 ‘마법사의 나무들’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3팀(국립수목원장상 및 상금 100만원), 기관 분야 ▲우수상 5기관(국립수목원장상 및 인증현판)의 관계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선정된 우수교육프로그램은 우수교육 사례집을 통해 공개돼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수목원·식물원 교육 확산 지원에 활용하게 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수목원·식물원 우수교육 발굴을 통해 전국 수목원·식물원 교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됏으면 한다”며 “다양한 수목원·식물원 교육 사례를 수집해 2025년도에 개최될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에서 국내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MZ세대, 산림문화 긍정 인식에 활동경험 중요하다”
    /data/news/thumb/thumb_6565c5ee963ea.jpg
    국립산림과학원, MZ세대와 비엠제트 세대 간 인식 차이 조사 결과 발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산림문화 행사를 경험한 엠제트(MZ)세대가 일반 MZ세대와 비(非)MZ세대 보다 산림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MZ세대와 비MZ세대 간 산림문화에 대한 인식 차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MZ세대는 비MZ세대들에 비해 전반적인 산림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MZ세대 중에서도 현장에 직접 방문해 경험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문화 행사를 경험한 MZ세대는 일반 MZ세대와 비 MZ세대보다 산림문화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모든 영역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다. 산림문화의 긍정적 기능에 대해 MZ세대(평균 3.63, 5점 만점)와 비MZ세대(평균 3.72)는 행사 경험 MZ세대(평균 4.19)에 비해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공통적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가 가장 높았고, 행사를 경험한 MZ세대만 ‘국민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다’ 항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산림문화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인식에서는 전반적으로 모든 집단에서 본질적 가치가 높았지만, 행사 경험 MZ세대는 파생적 가치 또한 높게 응답했다. 선호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모든 세대가 자연환경 체험 및 감상이 가장 높았고, MZ세대는 경험여부에 상관없이 비MZ세대보다 학습과 활동성이 많이 요구되는 레포츠 및 사회 참여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진해 산림과학원 박사는 “미래세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산림문화의 긍정적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산림문화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연구 추진을 통해 미래세대가 산림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맞춤형 기회 확대의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제4회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서 성균관대 팀 ‘Us-SPACE’ 최우수상 수상
    /data/news/thumb/thumb_656466a53f877.jpg
    우수작 ‘꿈의 탐험’, ‘말랑뚝딱놀이터’ 등 총 21개 작품 입상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제4회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에서 성균관대 팀의 ‘Us-SPACE’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가 ‘제4회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 21개 작품이 27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은 미래 놀이 환경을 디자인하게 될 대학생을 대상으로 유니버설디자인과 통합놀이의 가치를 반영한 놀이터 디자인을 공모하는 것으로,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가 주관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놀이터 대상지의 조건과 현황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통합놀이터를 설계하는 조건을 달아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놀이터 디자인이 다수 출품됐다는 평이다. 최우수작 ‘Us-SPACE’를 출품한 이예나, 김예나, 최지현은 각각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아동청소년학과,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이며, 각자 전공을 살려 작품 디자인을 위한 폭넓은 리서치와 분석, 자문을 통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작품명에서 ‘Us’는 Universal(유니버설)과 US(우리)의 합성어로, ‘Us-Space’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담은 공간’과 ‘우리 모두 함께 놀 수 있는 우주’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수상을 수상한 ‘꿈의 탐험’은 조경학을 전공하는 박재균, 이찬민, 김동훈(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이 팀을 이뤄 구불구불한 라인과 지형, 도시 풍경과 지형의 질감을 잘 살린 활동적인 통합놀이터를 디자인했다. ‘말랑뚝딱 놀이터’로 우수상을 수상한 정지우, 박지원, 이은비(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촉감을 주제로 놀이터를 디자인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공통으로 체험할 수 있는 촉감은 다양한 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체험하면서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로 발전하는 데서 구상했다. 가작을 수상한 ▲‘공룡같이 큰 마음터’(김보성, 건국대 산업디자인학과) ▲‘52Hz(헤르츠)’(문현지·배소원,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파장’(김민기,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이음뜰’(박선영·권나현,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숲 속 무지개’(엄채윤·백서현·정라영, 대구예술대 아티&이노베이션학과) 등 5개 작품들은 모두 장애 및 비장애 아동의 통합놀이를 놀이터에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상상력과 대상지 분석을 전개했다. 또한, 면적 이외에는 대상지에 지정된 조건이 없어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으며, 실제 놀이터에 바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도 다수 눈에 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는 이번 공모전에 대해 “통합놀이터의 가치와 방향성에 공감하고 통합놀이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통합놀이터 조성에 관심을 가진 조경상회스튜디오엘, 조경작업소울, ㈜동해종합기술공사, ㈜스튜디오이공일, ㈜스페이스톡, (주)예건, (주)지드앤파트너스 등 어린이 놀이터와 조경계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개최돼 뜻 깊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의 디자인패널은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천년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전시 후에는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홈페이지에서 수상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 “세종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 가장 높아“
    /data/news/thumb/thumb_65641afe3a615.jpg
    다음 제주, 강원, 전남 순… 환경부·국립생태원,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결과 공유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인당 공원 면적이 가장 넓은 세종시가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생태계서비스(Ecosystem Services)는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말하며 ▲공급(식량, 목재) ▲조절(온실가스 조절, 대기·수질 정화) ▲문화(여가, 휴양) ▲지지(생물 서식처 제공 등) 서비스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세종시 응답자의 74.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세종시 응답자 중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우 만족’이 18.6%로 많았다. 세종시는 1인당 공원 면적(57.6㎡/인)이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고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수변공원 등 거주지 인근에 접근성이 좋은 공원이 여럿 조성돼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다음으로는 제주(61.8%), 강원(60.9%), 전남(59.3%)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인 ‘생태계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용어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63.2%보다 5.1%포인트(p)가 증가했는데, 이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공급, 조절, 문화, 지지)을 묻는 질문에서는 조절 서비스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여가와 휴양을 누리는 ‘문화’ 서비스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조절’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반면 거주 지역이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78.6%가 ‘보통’ 또는 ‘안전하다’고 응답해, 거주지에서 느끼고 있는 기후 변화의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 유형 질문에서는 ‘공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산이나 바다는 멀리 있는 반면 공원은 대체로 가까이 있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자연환경 방문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월 2~3회가 3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월 1회 이하’ 28.8%, ‘주 1~2회’ 25.4% 순으로 나타났다.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세종시의 경우,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방문한다’는 응답 비율(45.7%)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조사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설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 5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84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1.25%P (95% 신뢰 수준)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시 공원의 조성, 훼손지 복원, 국가 보호 지역 지정 확대 등 생태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북항 1단계 친수공원 27일부터 전면개방
    /data/news/thumb/thumb_6563f2f998f86.jpg
    19만6000㎡ 공원 전체 면적 중 14만9000㎡ 구역 개방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부산시는 북항 1단계 친수공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친수공원은 2008년부터 시행된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의 기반시설로,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시로 시설이관 절차를 거쳐 27일 전면 개방된다. 이번에 전면 개방된 공원은 전체 19만6000㎡ 면적 중 조성 완료된 14만9000㎡ 구역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경관수로 등 해안선과 접하고 있어 공원 내 이용객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바다를 느끼고 휴식할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산시를 비롯한 북항 1단계 친수공원 조성 및 관리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시설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북항 일원이 시민들의 친수공간은 물론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 및 국제관광문화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엘씨 프레스, 특별호 ‘도시경관 출판하기’ 크라우드 펀딩
    /data/news/thumb/thumb_656415afb6719.jpg
    ‘도시경관’·‘출판’ 사이의 다양한 가능성 탐구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 경관 연구 청년 집단 ‘유엘씨 프레스(ULC Press)’가 도시 경관 매거진 ‘ULC D: 도시경관 출판하기’ 특별호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유엘씨 프레스’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통합설계·미학연구실(IDLA) 출신의 밀레니얼 도시 경관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청년 집단이다. 유엘씨 프레스는 다양한 글을 그러모았던 1~3호, 동종의 글을 청탁해 받은 4~6호, 프로젝트 성과물에 해당하는 A~C호를 지나 열 번째 책을 앞두고 있다. 이번 특별호는에서는 지금까지 한 것과 앞으로 할 것을 살피고자 한다. ‘열’이라는 숫자를 기회 삼아 안팎으로 피드백을 적극 요청하고 시야를 넓힐 연장선과 징검다리들을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나아가 이 책을 ‘도시경관’이라는 주제와 ‘출판’이라는 행위 사이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해 유엘씨 바깥에 펼쳐진 대지를 가늠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특별호는 네 섹션으로 이뤄진다. ▲첫째 ‘editors’에서는 편집진이 그동안의 성과를 짚고 책을 만들며 나눴던 안팎의 이야기를 돌아본다. ▲둘째 ‘landscape’에서는 유관분야의 독립잡지와 조경출판, 잡지계의 매체 동향에 기반해 유엘씨의 좌표를 가늠한다. ▲셋째 ‘medium’에서는 잡지라는 현상을 경유하는 여러 매체 혹은 형식을 통해 도시경관과 출판 사이의 관계를 가시화하고 가능성을 모색한다. ▲넷째 ‘review’에서는 편집진, 역대 필자, 독자가 어울려 유엘씨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크라우드 펀딩 후원 링크는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ULC’를 검색해 찾을 수 있으며, 펀딩은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 부산시, ‘15분 도시’ 첫 앵커시설 완공… 연산도서관 주변 개방형 공원으로!
    /data/news/thumb/thumb_6562d945ca70a.jpg
    도서관, 쉼터 담장 허물고 앵커시설 구축… 공동체 회복·활성화 공간으로 추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광역시가 연산도서관 주변 공간을 다목적 공유공간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문화·녹지서비스 앵커시설로 재단장했다. 이는 도보 생활권 내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민의 커뮤니티 회복을 목표로 하는 15분 도시의 첫 실현 모델이다. 시는 지난 24일 연산도서관 앞 거울바위쉼터에서 ‘15분 도시 정책공모사업 연제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간 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시립 연산도서관 주변에 담장으로 가로막힌 숨은 공간을 내 집 앞 골목에 숲속 북 카페와 야외공원을 연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부산시 ‘15분 생활권 정책공모’를 통해 저활용 유휴공간을 문화 팝업 이벤트 및 주민 참여 프로그램 공간으로 전환하고, 시민 소통 및 교류 공간으로 활성화해 커뮤니티를 회복하는 15분 도시 가치를 구현한 연제구 첫 발굴 제안사업이다. 연제구는 2022년 11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올해 5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북 카페와 문화강좌 공간인 지상 2층 건물과 기존 공원을 연결해 내 집 앞 문화 공간으로 리뉴얼했다. 한편 15분 도시 정책공모사업은 지난해 현장 수요를 거쳐 총 10개 자치구의 15개 과제가 발굴됐다. 2025년까지 총 922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단계별로 사업 준공에 들어간다. 연제구를 시작으로 연간 정책공모 사업이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생활권 내 부족한 생활 복합거점이 확충되고 거점시설 간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웃 간의 소통·교류 활성화로 공동체 발전과 공동체 안에서의 자아실현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부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 소통·교류 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따뜻한 공동체를 회복·활성화하는 것이 15분 도시의 궁극적 목적”이라며 “이번 연제구 앵커시설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15분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울진 대표 보호수 ‘오백년소나무’·‘못난이소나무’ 외과수술 받는다
    /data/news/thumb/thumb_655ffa9399b86.jpg
    위험성 종합진단 C등급 이상 보호조치 시행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소광리 내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외과수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의 보호수는 대왕소나무와 오백년소나무, 못난이 소나무 3그루로 매년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지난 8월 국립산림과학원과 나무병원에 진단한 결과 오백년소나무와 못난이소나무가 위험성 종합진단 D등급(위험성 높음)과 C등급(중급 위험성)을 각각 받아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두 소나무는 소광리 소나무숲 내 탐방로 변에 있어 탐방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십여 년 전 외과수술을 받은 곳에 빗물이 스며들어 목질부 부후가 몇 년에 걸쳐 진행돼 왔다. 오백년소나무 또한 기울어져 있어 태풍 등에 의한 쓰러짐 위험이 커 지난 10월 23일 울진군과 남부지방산림청,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진단 결과를 설명하고 외과수술 등 보호조치 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외과수술은 부패분 살균, 살충, 방부, 동공충전, 인공수피, 산화방지처리 등으로 이뤄지며 수관 솎기, 토양 제거, 뿌리 조사, 당김줄 설치 작업 등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오백년소나무와 못난이소나무는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만큼 정기적인 진단과 적기에 필요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내 보호수들을 건강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영향평가 제도개선 위해 머리 맞댄다
    /data/news/thumb/thumb_6562cf4905f57.jpg
    환경부·노웅래·임이자, 오는 27일 정책토론회 개최…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새로운 도약, 그 해법은?’ 주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에프케이아이(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새로운 도약, 그 해법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 노웅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며, 환경영향평가협회가 주관한다. 환경영향평가 제도는 그동안 친환경적인 국토 이용을 위해 중요한 정책으로 역할을 해왔으나, 제도 시행 후 40여 년간 변화된 기술발전이나 사회적 여건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경직되게 운영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또한 일부 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작성 논란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한편, 평가서 작성을 대행하는 업계에서는 그러한 사례가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요구들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제도운영의 효율성 개선과 환경영향평가서 작성·협의에서 신뢰성을 강화하도록 합리적인 제도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을 위한 주제 발표로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방향’을 설명하고,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외국의 환경영향평가 운영사례와 시사점’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입법기관인 국회 여야 양당의 수석전문위원과 평가대행업계․평가사회 대표 및 언론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고, 학계에서는 환경영향평가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맞춤형 평가체계 도입, 대행비용 현실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환경영향평가의 효과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환경영향평가의 본래 기능은 살리면서, 불필요한 이행 부담은 덜어내는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산림청·LH, 목재 이용·도시숲 조성… “탄소중립도시 실현한다”
    /data/news/thumb/thumb_6562d2f1480d9.jpg
    LH 서울지역본부서 업무협약 체결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23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목재 이용 및 도시숲 조성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원, 공공건축물 등 LH 공공시설의 국산 목재 이용을 확대하고 LH 사업지구 내 하천, 유보지 등 유휴부지에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국산 목재 제품 기술개발과 이용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탄소저장고로 인정하는 국산 목재는 철근·콘크리트 등 건축자재와 달리 제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나무가 자라면서 흡수한 탄소를 저장하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다. 특히 도시 내 남는 땅에 도시숲을 조성하면 도시환경이 개선됨과 동시에 나무가 자라면서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목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생활 속의 숲”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목재 이용과 도시숲을 국민이 생활 속에서 느껴보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LH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래미안 네이처 갤러리, ‘2023 IFLA APR Award’에서 부문 최고상 수상
    /data/news/thumb/thumb_655eea332accf.jpg
    세계조경가협회가 인정한 ‘문화·도시경관’ 부문 최고상 수상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3 IFLA APR(Asia Pacific Region) 어워즈에서 문화·도시 경관(Cultural and Urban Landscape) 부문 최고상인 대상(Outstanding Award)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출품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갤러리(래미안 브랜드 체험관)의 외부 조경 공간인 ‘네이처 갤러리’이다. 세계조경가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창설되어 현재 77개 회원국을 보유한 전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으로, IFLA 시상식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올해 세계조경가협회상에는 문화·도시 경관 부문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433개 작품이 접수됐다. 래미안 네이처 갤러리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브로 해 지속가능한 조경을 구현하고자 했다. ▲소나무, 서어나무 등 자생종을 활용하고 ▲자연스러운 식재 기법 등으로 실제 숲의 모습을 재현해 냈다. 또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연못을 조성해 폭우 시 빗물 조절도 가능하도록 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고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나아가 도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자 했다. ▲동선과 시선의 차단 요소를 제거하고 ▲인접 공원에서 이어지는 동선 등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했으며 ▲벤치·다이닝테이블 등 휴게시설과 ▲야간 경관이 고려된 조명설계 등의 요소로 계절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커뮤니티로 조성했다. 이렇게 주변과 단절돼 있던 공간을 지속가능한 생물서식처로 구현하고,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 정원으로 조성한 점이 이번 어워즈의 주요 심사 기준인 ‘디자인 가치’, ‘환경친화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주택공사팀 양준 조경그룹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택뿐만 아니라 공공정원, 건축 등의 분야에서도 당사 조경의 진가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숲과 같은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디에이치 자이 개포’ ‘2023 IFLA 어워드’서 우수상 등 2개 부문 수상 쾌거
    /data/news/thumb/thumb_655c77c52e584.jpg
    적극적인 옥상 조경 도입·지속가능한 주거 조경디자인 호평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조경과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토끼 놀이터’가 조경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FLA 아시아태평양 지역 어워드’ 두 개 부문에서 수상 쾌거를 이뤘다. 현대건설이 세계조경가협회(IFLA) 아시아태평양총회가 주관한 ‘IFLA Awards 2023’ 공동주택(Residential) 부문과 놀이터 디자인 부문(Play&Playground Design)에 출품해 우수상인 ‘Awards of Excellence’과 장려상인 ‘Honourable Mention’을 각각 수상했다.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창설돼 전 세계 71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조경 분야 대표기관으로, 매년 회원국의 건축물 중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사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IFLA 어워드 시상식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 Futako Tamagawa Rise Studio & Hall에서 열렸다. 공동주택 부문 수상작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은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해,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세련된 현대미술관 풍경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고층 아파트임에도 적극적인 옥상 조경 도입으로 40%가 넘는 생태면적률을 확보해 대도시에 녹지환경을 조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국의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과 박제성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배치해 고급 주거 조경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비정형 구조가 주는 생동감과 주목도 높은 색감이 조형미를 이루며, 이용객의 적극적인 활동성을 도모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놀이기구의 재료 및 제조방법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마련된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해 안전인증을 발급받는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IFLA 어워드 수상으로 공동주택 부문에서 국내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어린이놀이터 부문 또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한 수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 5회 수상,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조경 분야의 디자인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주거 조경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미래 상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조경분야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설 자재를 개발하고 힐스테이트 포항에 적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조형물로 호평받은 바 있다.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본상을 수상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지속가능성과 혁신성, 미래 환경에 대한 영향력 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가평군·K-water, 삼회·대성리 수변녹지 조성 협정
    /data/news/thumb/thumb_655f3c3499294.jpg
    사업비 22억 규모, 한강수계기금·군비가 각각 50%씩 투입… 오는 12월 중 착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삼회·대성리 수변녹지 공동조성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와 종합계약 협정을 체결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날 체결식에는 서태원 군수, 한강유역청 오승환 본부장을 비롯해 관계 부서 국·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업무 대행 기관인 K-water와 종합계약을 체결해 역할 분담 및 협업을 통해 삼회·대성리 수변 녹지 조성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번 종합계약 협정에 따라 K-water는 계약과 관련된 의무이행 책임, 공사의 감독·검사, 사업비 정산, 민원 처리, 하자담보책임 등을 추진한다. 군은 공사감독 협조, 사업 대가 금인 분담액 지급, 사업관리비 지급 등을 담당한다. 또한 두 기관은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낙차 차액, 정산 시 잔여금액 등 관련기관 별 예산 분담 비율에 따라 반납·정산하고 추가 부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협의체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청평면 삼회리 178-2번지 일원 19만㎡, 대성리 374번지 일원 2만9000㎡ 수변 녹지에는 편의시설 설치 등 방문객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삼회지구에는 기반 및 편의시설을 추가하고 체험·교육·생태놀이터·피크닉·전망대 등을 조성해 등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대성지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체육시설 이용 주민들을 위한 놀이․학습·휴게 등 친환경 레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22억 원 규모로 한강수계기금과 군비가 각각 50%씩 투입되며, 오는 12월 중 착공돼 내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서 군수는 “삼회·대성지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수변 생태 벨트 조성으로, 자연정화 기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조성된 수변 녹지는 지난 2018년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 상류에서는 처음으로 삼회·대성지구 수변 생태 벨트를 조성했다. 생태 벨트 연결에 필요한 토지를 협의 매수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식생 모델을 개발해 왔다.

  • 국립산림과학원, 미스트 활용 삽목 기술로 곰솔 묘목 생산한다
    /data/news/thumb/thumb_655eabd4296aa.jpg
    곰솔 우량 클론 무성번식 기술개발 성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곰솔에서 미스트를 활용해 묘목을 생산해내는 기술이 최근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스트 온실을 활용하여 우량 클론의 무성번식 기술개발에 성공해 묘목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미스트 활용 삽목 기술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미스트 장치와 7~8년생 어미나무 이용으로 기존 1~2년생 어미나무를 이용하던 방법보다 효율적으로 묘목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미나무와 같은 특성을 가진 새로운 식물체를 만들 수 있는 삽목 증식을 통하여 유전력이 낮은 임목생장(수고, 직경 등)에서 품종개량의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조림용 종자 생산량이 부족할 경우 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인식 산린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장은 “이번 개발된 삽목기술로 우량 곰솔 유전자원을 보존 및 유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클론묘 대량 생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술의 적용을 통해 다른 소나무류 삽목 기술개발에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바닷길 감시했던 조선 군사·통신시설 ‘제5로 직봉’ 봉수 유적 사적 지정
    /data/news/thumb/thumb_655d692dbe957.jpg
    여수~강화 16개소 지정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은 여수부터 강화를 잇는 조선 후기 군사 통신시설 61개 봉수 유적 중 16개소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5로 직봉’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직봉(直烽)이란 조선 후기 변방과 한양을 연결하는 5개의 간선로 상에 위치한 봉수를 의미한다. ‘봉수(烽燧)’는 조선시대 통신체계로 남북의 주요 끝점에서 시작해 지금의 남산인 서울 목멱산으로 집결하도록 설치됐다.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횃불과 연기로 외적의 침입 사실을 중앙에 알리던 제도다. ‘증보문헌비고’(1908년)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중앙정부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間峯, 직봉 노선을 보조하기 위해 보조선로에 설치한 봉수) 노선을 운영했으며, 전체 노선에는 총 622개의 봉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 중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 제2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전남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제5봉수를 연결하는 ‘제5로 직봉’이 남한에 있고, 나머지 3개 직봉 노선은 북한에 있다. ‘제5로 직봉’ 대부분의 봉수는 조선시대 왜구가 침투하는 바닷길을 감시하기에 탁월한 위치에 입지해 수군인 수사의 관리 하에 요새로서의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사적으로 지정된 ‘제2로 직봉’이 육군 병사의 관리 하에 주로 급하게 소식을 전하기 위한 급보 목적으로 운영된 것을 고려하면 봉수 노선별 봉수군의 편제와 운영방식, 봉수의 구조와 형식, 특성 등도 ‘제2로 직봉’과 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제5로 직봉’이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제2로 직봉’과의 비교 조사·연구를 통해 봉수 제도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봉수는 군사·통신 체계인 ‘노선’으로서의 가치가 중요한 유적이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어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신청이 어렵고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제5로 직봉’ 노선 상에 위치하는 다른 봉수 유적도 추가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연속유산을 체계적·통합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 등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치매 노인 정원치유 활동, 우울함 감소하고 인지기능도 좋아져”
    /data/news/thumb/thumb_655d6abfd7008.jpg
    국립세종수목원, 치매 노인 51명 대상 정원치유 프로그램 운영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치유 활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수정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5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세종시 지역 어르신 중 치매 노인 51명을 대상으로 가드닝 활동 기반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의 주요 증상인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 및 한경국립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지·신체, 심리·정서, 사회·관계 등 3가지 활동으로 구성돼 운영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생활정원 가드닝 ▲벽면 가드닝 ▲가든파티 ▲알록달록 식물여행 등 정원소재를 활용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특히 생활정원 가드닝 활동은 참가자들이 3가지(맛있는 식물, 향기로운 식물, 알록달록 식물) 테마정원 중 한 가지를 선택 후, 파종부터 수확까지 일련의 가드닝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돼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이어 프로그램 종료 후 한경국립대학교는 정원치유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을 확인하고자 효과성 검증을 추진했다. 효과성 검증은 신체 평가도구(대뇌 전두엽 기능, 심박동 변이 기능, 혈압, 소근육 기능), 심리 평가도구(노인 우울 기능, 주관적 기억 감퇴 기능)를 사용해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사전검사 대비 ▲우울 수준 67.51% 감소 ▲기억력 감퇴 수준 34.96% 감소 ▲소근육 기능 50.92% 향상 ▲대뇌 전두엽 기능 8.70% 향상으로 개선 효과가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현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 대상 정원치유 프로그램이 좋은 대안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원 활동을 통해 정신 건강을 향상하고 일상 속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경국립대, ‘조경산업’ 분야 취업박람회 개최… “25개 기업 현직자 함께한다”
    /data/news/thumb/thumb_655d86a3cd6a7.jpg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한경국립대 안성캠퍼스 미래융합관 컨벤션홀에서 열려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5개 기업의 현직자와 함께하는 국토건설 ‘조경산업’ 분야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전공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한경국립대 안성캠퍼스 미래융합관 컨벤션홀에서 ‘2023 HK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대학일자리본부에서 주최하며, 국토건설 ‘조경산업’ 분야에는 설계, 시공, 건설사, 공기업, 언론 등 총 25개의 조경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취업박람회는 한경국립대 재학생 및 졸업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방법은 현장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전공 학과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안승홍 대학일자리본부장(학생처장, 한경국립대 조경학전공 교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경학전공 졸업생의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나아가 미래 조경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할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준 한경국립대 조경학전공 주임교수는 ”조경의 범위가 이전보다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조경을 이끌어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기업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 LPSCAPE·최혜영 교수 공동 설계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 ‘IFLA 어워드’에서 우수상 수상
    /data/news/thumb/thumb_655de26982301.jpg
    춘천만의 차별화된 호수정원 가치 인정 받아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LPSCAPE와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공동 설계한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조경가대회 ‘2023 IFLA 아시아 태평양지역 조경 어워드’에서 우수상(Award of Excellence)을 수상했다.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행사로 회원국에서 출품한 공원·정원·녹지 계획 및 시공 작품을 대상으로 도시의 환경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공 또는 민간의 그린인프라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시경관 및 조경계획·설계·관리 등 10개 분야 443개 작품이 출품됐다.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은 공원과 환경분야 언빌트(unbulit) 프로젝트 분석 및 마스터플래닝 부문에 출품해 수상한 작품으로, 춘천시가 2022년 완료한 ‘북한강 댐 주변지역 친환경활용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 LPSCAPE와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함께 구상한 작품이다. LPSCAPE에서는 박경의, 이윤주, 박상현, 김호영, 조대찬, 김혜수, 이동향, 이윤주, 이주경, 김다정이 설계에 참여했다.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은 천혜의 경관과 문화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춘천 상중도를 거점으로 의암호 전반으로 네트워크 호수정원을 단계별로 확장해가는 구상으로, 물의 도시 춘천만의 자연과 문화·역사를 담아냈다 수상팀은 “도시환경과 조화성, 분석 및 전략 부분에서 세계적 수준의 조경계획 작품임을 인정받았음은 물론 춘천만의 차별화된 호수정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호수국가정원 마스터플랜이 3대 국제 도시경관 및 조경 어워드 중 하나인 세계조경가대회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춘천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인 의암호수의 가치와 호수정원이라는 춘천만의 차별화된 특색을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상중도 부지 일대에 정원소재실용화센터를 기반으로 의암호와 호수자원을 활용한 춘천호수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61a6beb7abf07.jpg
65540d125f2e1.jpg 65540d239fdc9.jpg
61511a37768d0.jpg
61512a065003a.jpg 61511a454575a.jpg
  • 환경과조경 2023년 11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조경의 미래를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