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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협회, 대선후보에 정책제안서 제출… “조경의 공공성, 국가정책으로 실현돼야”
조경진흥법 이행·국가도시공원 조성 등 3대 과제 제안[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조경의 공공적 가치를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5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조경계의 현안과 정책과제를 담은 공식 제안서를 전달했다.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조경의 제도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조경계의 집단적 의지가 반영된 이번 제안은, 협회의 논의와 숙고를 거쳐 마련된 정책 문건으로서, 특정 정치 성향과는 무관하게 오직 조경의 공익적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정책제안서에서 협회는 먼저 ‘조경진흥법’이 지향하는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본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각 도별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녹색복지를 실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과 생태적 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국가도시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조경문화 확산을 위한 관련 산업 기반 정비도 함께 제시함으로써, 조경이 단지 공간 조성의 기술을 넘어 생활문화와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협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조경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경진흥법’과 ‘도시공원법’ 등 조경 관련 법령의 개정을 촉구했다. 특히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의 실효적 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내에 ‘녹색조경과’를 신설하고, 공공부문에서 조경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경직렬’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협회는 지속가능한 국토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등 국가 환경정책 추진 과정에서 조경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조경 서비스를 국민 복지 향상과 직결되는 공공 서비스로 규정하고, 해당 서비스의 실행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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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가꾸기가 산불 대응 해답?”…산림청 보도자료 ‘과학적 비약’ 논란
미국·캐나다·중국 사례 인용…연료량·예산·기후 등 핵심 비교자료는 ‘공백’[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5월 1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형산불 대응, 연료를 줄이는 숲가꾸기가 해답”이라고 밝힌 데 대해, 과도한 일반화와 과학적 근거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주요 산림국의 사례를 들어 숲가꾸기의 효과를 강조했지만, 한국의 산림과 기후 조건을 고려한 정량적 비교 분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책 홍보에 과학이 동원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답을 정해놓고 자료는 없다”…숲가꾸기 예산·연료량 비교는 공백 보도자료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솎아베기와 처방화입을 병행한 결과, 산불 피해율이 최대 76% 감소했다는 분석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연료관리가 항공진화와 진입로 확보에 효과적이었다는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시뮬레이션 결과 숲가꾸기를 통해 산불 피해 면적이 21%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시된 모든 수치는 국외 사례에 국한되어 있으며, 한국의 산불 피해 지역과의 연료량, 강수량, 숲가꾸기 예산 규모 등의 비교 분석은 빠져 있다. 이에 본지는 산림과학원에 ▲국가별 숲가꾸기 예산 ▲산불 취약지역의 연료량 데이터 ▲연평균 강수량 비교 자료 등을 요청했으나, “확보된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책의 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데이터가 부재한 채, 해외 사례만으로 보도자료가 구성됐다는 지적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한국은 미국 서부가 아니다”…기후대·수림대 다른데 ‘정책 수입’? 보도자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태·기후 조건이 전혀 다른 해외 사례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려 한 점이다. 홍석환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보도자료에 인용된 연구는 연간 강수량이 200㎜ 안팎에 불과한 미국 아이다호처럼 극건조 침엽수림을 대상으로 한 모의 실험”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산림 유형이 존재하지 않으며, 기후대 자체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산림청이 참고한 논문인 Brodie et al.(2024)의 “Fire regimes and forest management in humid and sub-humid regions: A global synthesis”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Mechanical thinning and prescribed burns are common treatments in dry pine and dry to moist mixed-conifer forests to reduce the potential for high-severity wildfire. These forests historically experienced low and mixed severity wildfire regimes, but exclusion of Indigenous burning and intentional wildfire suppression in the US West caused a fire deficit that created high fuel loads during the last century (Hagmann et al., 2021; Kimmerer and Lake, 2001). Furthermore, in many areas, historical logging removed large, fire resistant trees resulting in higher densities of small-diameter and fire sensitive trees (Allen et al., 2002; Collins et al., 2017; Knapp et al., 2013).” _ Brodie et al., 2024, Forest Ecology and Management “기계적 간벌과 처방된 연소는 고강도 산불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건조한 소나무림과 건조~습윤 혼합 침엽수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처리 방식이다. 이러한 숲은 역사적으로 저강도 또는 혼합 강도의 산불이 반복되는 산불 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나, 미국 서부에서는 원주민의 방화 관행이 배제되고 계획적인 산불 진압이 이뤄지면서 산불 부족(fire deficit)이 발생했고, 지난 세기 동안 연료가 과도하게 축적되었다. 더 나아가, 많은 지역에서 과거의 벌목으로 인해 크고 내화성이 강한 나무들이 제거되면서, 직경이 작고 화재에 민감한 나무들의 밀도가 증가하였다.” 논문 저자들은 이어 이러한 결과가 특정 기후대와 산림 구조에 한정된 해석이라는 점도 명확히 언급한다. “Our results do not necessarily apply directly outside the context of this geographic scope.” _ Brodie et al., 2024 “우리의 연구 결과는 반드시 이 지리적 범위 밖의 지역에 직접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이 연구는 미국 서부의 건조 침엽수림이라는 특수한 생태적·역사적 맥락을 전제로 하며, 이를 한국처럼 활엽수 위주에 습윤기후를 가진 산림에 일반화해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연구자들 스스로 명시하고 있다. 홍 교수는 이어 “우리가 비교해야 할 대상은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동부의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 기후대가 유사한 지역”이라며, “그러나 보도자료는 이러한 구분 없이 침엽수 중심의 미국 서부 산림과 한국 산림을 무리하게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산림의 연료량이 훨씬 많고, 산림 가꾸기 예산은 오히려 극단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산불 발생 사례가 거의 없다”며,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지 않은 채 왜곡된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UNEP 기후지도도 “한국은 예외적 습윤기후…산불 양상 달라” 실제로 UNEP(유엔환경계획)과 Lobo et al.(2023)이 제작한 세계 기후대 지도에 따르면,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대형화되는 지역은 대부분 건조(Arid) 또는 반건조(Semi-Arid) 기후대에 속한다. 미국 서부, 호주 내륙, 지중해 연안, 몽골, 북아프리카 사막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한국은 연평균 강수량이 1200~1500㎜에 달하는 전형적인 습윤(Humid) 기후대로 분류되며, 미국 동부와 유사한 기후 특성을 보인다. 그런데도 한국은 이례적으로 산불이 빈번하고 대형화되는 사례로, 단순히 연료 축적만으로 산불 원인을 해석하기 어려운 복합 요인을 지닌다. 홍석환 교수는 이에 대해 “습윤기후에서 산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대형화되는 국가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며 “산불의 원인을 연료에만 한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단순화”라고 경고했다. 또한 “기후, 지형, 바람, 인위적 행위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건조기후 지역에서 효과적인 대응 방식이 한국에 적합하다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과학 없는 결론…“공공정책에는 정밀한 검증이 선행돼야”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지점은, 정확한 분석이나 국내 실증 없이 ‘숲가꾸기가 해답’이라는 확정적 결론을 보도자료 제목에 명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마치 과학적 검증이 완료된 정책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외국 사례를 단순 인용한 수준이며, 국내 기후와 산림 조건을 반영한 정밀 분석은 결여된 상태였다. 산림과학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도자료는 해외 연구 동향을 요약한 것이며, 국가별 비교 자료나 국내 연료량 데이터 등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도자료 자체의 정책적 정합성과 과학적 기반이 미흡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홍석환 교수는 “과학적 확실성이 결여된 상황에서 정책 메시지를 먼저 설정하고, 이후에 그에 맞는 자료를 끼워 맞추는 방식은 매우 위험하다”며, “숲가꾸기의 긍정적 효과를 과도하게 일반화하기보다, 한국의 산림생태와 산불 발생 특성에 맞춘 정밀한 연구와 실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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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공립수목원’ 조성, 예산 삭감에 좌초 위기
기본구상 예산 2억7000만 원, 올해 2회 추경 재요구 의지 밝혀[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고양시가 추진하는 공립수목원 조성사업이 예산 삭감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수목 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산림 내 여가·휴식 및 교육·체험공간을 제공을 위해 공립수목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2회 추경과 올해 본예산, 1회 추경예산 총 세 차례에 걸쳐 ‘고양시 공립수목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예산 2억7000만 원 요구가 모두 부결됐다. 시의회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목원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조성예정지 지정, 인허가 및 토지 보상·수용, 조성계획 승인, 착공, 등록까지 약 6년 이상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그 첫 단추인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부터 답보 상태에 놓이며 고양시 최초 수목원 조성은 기약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시가 공립수목원 조성 계획을 처음 갖게 된 시점은 14년 전으로, 2010년 ‘고양시 수목원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당시 여러 이유로 구체적 실행이 옮기지 못하고 최근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에 노력해 왔다. 고양시는 북한산, 고봉산, 황룡산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100㏊ 이상의 조림사업, 숲가꾸기 등을 추진하고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다양한 수종을 심지만 이를 연구할 공간은 부족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는 1000여 종 이상의 수목과 증식·재배시설·관리시설·전시시설·편의시설 등을 갖춘 100㏊ 내외의 수목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조성 실현 시 식물유전자원을 활용한 체계적, 전문적 연구가 가능해진다. 국내외 수목원과 공동연구, 자원 교환, 전시, 정보교류 등의 상호협력도 가능하다. 또 화훼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리고 창릉천, 공릉천 등 수변자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공립수목원 10곳 중 8곳은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가 운영 중인 수목원은 오산 물향기수목원과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수원시에는 영흥·일월수목원 2곳이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이고 차별화된 산림문화·휴양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 대상지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2회 추경에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예산을 재요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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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변에 피어난 다섯 개의 정원 이야기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시대와 자연을 담은 작가정원 5선[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주최하고 안스그린월드가 주관하는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장성 황룡강 지방정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황룡강이라는 생태적·역사적 공간 위에 꾸며진 이번 행사는 정원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연과 사람, 기억과 현재를 연결하는 시도로 주목받는다. 행사에는 황지해, 김명윤, 박정아, 박종완, 서자유·박병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정원 디자이너 5팀이 참여해 각자의 철학과 감성을 담은 작가정원을 선보였다. 다섯 개 정원은 서로 다른 주제와 미감을 품고 있지만, 모두가 자연에 대한 존중과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은 황룡강이라는 장소성과 다섯 작가의 시선이 만나, 자연·시간·기억·사람이 공존하는 정원의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해낸 행사다. 자연이 말을 걸고, 사람은 그 안에 머물며, 이야기는 다음 계절로 이어진다. ◆ 황룡강의 숨결을 담은 공간 ‘적멸의 꽃’ 황지해 가든디자이너·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적멸의 꽃’은 황룡강의 생명성과 질서를 공간 언어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장성사초, 어리연, 노랑꽃창포 등 강변의 자생 식물들이 흐르듯 배치되며, 강바닥 아래 생명체들의 질서 있는 공존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중앙의 긴 수로는 강의 흐름을 상징하며, 그 옆의 돌들은 흐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생명의 상징이다. 구불진 식재 라인과 비움의 공간, 마른 강바닥을 형상화한 부분은 자연의 순환과 소멸 그리고 다시 움트는 생명의 시간을 담아낸다. 황 작가는 이 정원을 통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생명의 숨결”과 “그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자연의 위로”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정적인 평화 속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명의 흐름을 조용히 감지할 수 있다. ◆ 흐름과 질서를 품은 남도의 정원 ‘필암심원’ 김명윤 마이조경 대표 김명윤 작가의 ‘필암심원’은 황룡강의 생태적 감성과 남도의 정취를 담아낸 정원이다. 붓꽃, 감둥사초, 미나리아재비 등 자생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강가 생태경관을 조화롭게 구현하며, 인위적인 구조물은 최소화했다. 중심의 돌무더기와 정자는 강가의 징검다리와 쉼터를 연상시키며, 자연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물가의 흐릿한 경계를 형상화한 수변 식재, 사계절의 변화를 담는 단풍나무와 수크령 등은 정원이 시간의 풍경을 따라 살아 움직이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김 작가는 이 정원을 “자연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적으로 표현한 공간”이라 말하며, 화려함보다 고요함, 구조물보다 생명에 집중하는 남도의 생태적 정원관을 드러낸다. ◆ 자연과 사람이 머무는 시간의 정원 ‘시절인연(時節因緣)’ 박정아 디알에이디자인그룹 대표 박정아 작가의 ‘시절인연’은 자연과 사람이 맺는 조용하고 따뜻한 인연을 주제로 한 정원이다. 강변을 따라 유연하게 펼쳐지는 동선과 식생 배치는 사람의 발걸음과 꽃, 바람이 어우러지는 감성적 풍경을 형성한다. 자연석과 낮은 돌담, 흐드러진 꽃, 부드러운 산책길은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매 순간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서적 쉼터가 된다. 특히 이 정원은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계를 흐리게 하여 마치 일상의 틈새에서 자연을 마주하는 느낌을 준다. 박 작가는 “이 정원이 인연처럼 다가와 조용히 곁에 머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자연을 사유하고 사람을 치유하는 정원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했다. ◆ 따뜻한 생명력을 품은 풍경 ‘물, 바람 그리고 정원’ 박종완 플레이스랩기술사사무소 대표 ‘물, 바람 그리고 정원’은 남도의 햇살과 생명의 기운을 노란빛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정원이다. 박종완 작가는 연한 노란색의 수종과 초화류를 중심으로, 자연석과 식물, 곡선형 동선을 통해 따뜻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선은 햇살이 퍼지듯 펼쳐지고, 징검다리 포장은 자연 속을 걸으며 공간을 경험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한다. 강과 산, 하늘이 어우러진 열린 풍경은 이 정원이 자연과 조화로운 감각을 잃지 않고 ‘함께 숨 쉬는 공간’임을 상기시킨다. 박 작가는 이 정원을 “햇살처럼 마음에 따뜻하게 내려앉는 공간”이라 표현하며, 위로와 희망을 주는 정원의 감정적 역할을 강조한다. ◆기억을 걷는 정원, 황룡강의 시간 ‘강의 이야기’ 서자유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박병훈 경관연구소 피에이치앤 대표 ‘강의 이야기’는 황룡강변 동학농민운동의 기억을 기념하고 되새기는 역사정원이다. 서자유·박병훈 작가는 반복되는 철제 아치 구조를 중심으로, 자유·평등·평화를 상징하는 ‘원탁정원’을 구성했다. 이는 동학의 평등사상이 꿈꿨던 둥근 세상을 시각화한 장치다. 정원의 한 켠에는 검은 바위로 구성된 바위정원과 작은 돌탑, 그리고 장태를 재해석한 ‘장태쉘터’가 배치되어 있다. 이는 동학군의 희생과 생명, 저항의 흔적을 담은 기념 공간이다. 또한 안개정원 구간은 황룡강 전투 당시의 긴장감과 불안한 풍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두 작가는 “정원을 꾸미는 것을 넘어, 땅이 기억하고 강이 간직한 역사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간”이라며,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자 사유의 공간으로서의 정원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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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후위기’ 주제로 대선 후보 TV토론회 연다
오후 8시 생중계…기후환경단체, “책임있는 기후 공약 촉구”[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6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의 기후위기에 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TV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오는 23일 제2차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사회) 토론 주제에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 1997년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처음 실행된 이후 기후위기가 공식 토론 주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9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전체 위원회의에서 6·3 대선 전까지 총 4회 실시되는 후보자 토론회의 토론주제와 사회자를 선정했다. ‘기후위기’는 오는 23일 오후 8시에 열릴 제2차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사회 분야) 내 토론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후정치바람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기후위기’를 주요 토론 주제에 포함 결정을 환영했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를 정치권의 중심 과제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기후정치바람은 녹색전환연구소, 로컬에너지랩, 더가능연구소가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17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이 참여하는 기후운동 연대기구이다. 기후정치바람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달 4일부터 33일간 ‘기후묻다’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캠페인에는 1580명 시민이 참여해 784개 질문이 각 정당 대표자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전달됐다. 기후정치바람은 “기후위기는 오늘날 정치·민주주의, 경제·산업, 지역사회, 에너지전환 방식 등 한국 사회 전반을 근본부터 흔들고 있는 중대한 의제”라며 “대선후보들의 답변은 기후정책 몇 개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비전과 함께 전환을 위한 섬세한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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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가·생활정원’ 작품 공모
‘뜰안의 정원’ 주제, 오는 6월 11일부터 3일간 접수[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는 오는 10월 평택시에서 열리는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작가정원과 생활정원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주제는 ‘뜰 안의 정원’으로 박람회 전체 주제 ‘평택의 뜰,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다’와 연계해 일상 속 자연과의 연결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창의적인 정원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목표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일상에서의 정원문화 확산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정원조성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공모작은 친환경 자재와 업사이클링 소재 활용, 생태적인 식재 구성 등 환경적 고려가 함께 담겨야 한다. 또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의 쉼터이자 지역의 공공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이므로 경관성과 실용성, 유지·관리의 편의성 갖춘 디자인이 요구된다. 또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공모 대상은 ▲작가정원 7개소(개소당 150㎡ 내외, 조성지원금 5000만 원) ▲생활정원 8개소(개소당 12㎡ 내외, 조성지원금 300만 원) 등 총 15개 정원이 선정된다. 작가정원 참여 자격은 조경, 정원, 원예, 도시, 건축, 환경, 산림, 산업디자인, 인테리어 등 유관분야 전공자이거나 비전공자 중 조경 및 정원 설계·시공업 등 유관분야 2년 이상 종사자이어야 한다. 생활정원은 정원조성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대학생이어야 한다. 접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전자우편으로 신청받는다. 도는 서류 및 발표심사, 공개검증을 거쳐 7월 14일 최종 선정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은 8월부터 현장 조성에 돌입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박람회 기간 일반에 공개한다. 도는 조성된 정원 작품을 박람회 이후에도 시민과 함께 지속해서 가꾸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전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및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지역의 정원 기반시설을 확장하고, 도민 녹색복지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문화행사”라며 “올해 공모전이 평택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공성과 예술성,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정원문화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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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환경영향평가 우선 적용 등…서울시, 자치법규 90건 공포
시민정원사 통합관리, 서울로 7017 관리 등 근거 마련…19일부터 본격 시행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앞으로 서울시 민간사업 환경영향평가 시 환경부 소규모 환경영향가와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중복되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시는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포함해 조례 90건을 재·개정해 19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대기질·수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방하고자 사업 인허가 전 실시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에 환경부는 정비사업 부지면적 6만㎡ 이상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서울시는 정비사업 부지면적 9만~30만㎡, 건축물 연면적 10㎡ 이상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대상 사업이 일부 중복 시 사업자에게 혼란을 초래해 왔다. 이것은 주민 의견 수렴, 사후환경영향조사계획 수립 등 사업별 특수성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상위법령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 중 민간사업이 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과 중복 시 시 환경영향평가를 우선하도록 근거 규정을 담았다. 또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본안 평가를 면제 받는 경우, 기존 초안 20일과 본안 28일의 총 48일 협의 기간을 20일로 단축하도록 개정해 사업자 부담을 완화했다. 서울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수료자의 통합관리 근거 규정을 담은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개정됐다. 지난 2013년부터 시는 매년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본과정 1524명, 심화과정 85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현재 정원박람회, 식목행사, 공공기관 정원 관리 등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하지만 필요로 하는 기관과의 적절한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 조례에는 시민정원사 인증서를 수여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 시민정원사로서 기여한 공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표창하는 사항 등을 담았다. 지난해 제정된 ‘서울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조례’도 휴양시설 설치와 숲 가꾸기 등 사업 추진 세부 근거를 마련해 이번에 개정됐다. 개정안은 자연휴양림조성계획 승인 사항, 산림치유지도사 활동에 필요한 비용 지원, 숲길 운영관리 측면에서 접근성과 안전성 향상, 숲길 주변 금지행위 규정, 자연휴양림 조성 및 관리 등 사무위임에 관한 사항 규정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로 7017 재정비에 관한 근거 규정도 마련됐다. 1970년도에 만들어진 고가도로를 구조 보강과 시설 개선을 통해 2017년 보행자 중심의 고가 보행로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이후 관리 미비를 지적하고, 이번에 기존 조례안에 서울로 7017의 식물과 화분에 관한 관리 규정 신설, 화분 훼손과 쓰레기 투기 등 행위 제한 조항 등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야생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야생조류 충돌 방지 조례’,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시립 체육시설의 잔디훼손 방지를 담은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도심 내 숲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시 시민이나 반려동물 안전을 위해 시민에게 사전공지하는 ‘도시숲 등의 조성 관리에 관한 조례’ 등도 일부 개정됐다. 이번 조례안 개정과 개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서울소식의 서울시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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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중심부에 놓일 ‘엘리자베스2세 여왕 기념 공간’, 5팀 후보작 보니
헤더윅, 포스터 앤 파트너스 등 영국 유명 조경가·건축가 참여…내년 선정 공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영국 런던 중심부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1926-2022)을 기리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근 5개의 마스터플랜 후보작이 공개돼 화제다. Malcolm Reading Consultants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특별한 봉사 활동을 기리고 대중에게 성찰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대상지는 영국 런던의 버킹엄 궁전과 인접한 세인트 제임스공원(St James’s Park)이다. 여왕이 거주하던 궁전 옆에 위치해 왕실의 주요 행사나 개인 생활 속 이용했던 공간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영국 왕실 관계자는 “여왕의 유산을 기리면서 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영국의 유명 조경·건축가들이 참여했다. 5개 후보작은 건축 설계회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활동하는 토마스 헤더윅의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 조경·건축 그룹 제이 앤 앨 기본즈(J&L Gibbons), RHS 첼시플라워쇼의 유명 가든디자이너이자 조경가인 톰 스튜어트 스미스(Tom Stuart-Smith), 건축 그룹 윌킨스에어(WilkinsonEyre)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여왕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면서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가 되는 공간의 기능을 공통으로 제시했다. 특히, 설계안 중 3개는 말을 탄 여왕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이 제안됐다. 우선‘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제안작은 영국과 영연방에서 수급한 자연석을 활용한 산책로를 제안했다. 버드케이지 워크(Birdcage Walk)에는 여왕과 필립 왕자의 동상. 영국 예술가 잉카 소니바레(Yinka Shonibare)의 ‘바람’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이 사색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커뮤니티 가든에는 영국 문화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조형물들이 설치된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통합의 다리는 산책로와 여왕을 추모하는 여정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공생’의 개념을 담은 설계를 제안했다. 여왕의 70년 재위 기간을 기념하는 산책로에 70개 연꽃잎을 형상화한 징검다리 형태로 표현했다. 다리 정중앙에는 석회암을 재료로 한 8조각의 연꽃 형태 캐노피가 여왕 조각상을 보호하는 형태로 설치된다. 경관을 조망하는 형태의 설계안에 대해 헤더윅 스튜디오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될 것”이라고 했다. 조경·건축 스튜디오 ‘제이 앤 앨 기본즈’는 여왕의 존재가 영국의 기반이 된다는 의미를 흙과 나무뿌리, 호수 위 다리로 상징화했다. ‘산림욕으로의 초대’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도심 속 숲을 안내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기념 공간은 여왕의 특별한 삶을 담은 4개 국가에서 공수한 석재를 활용한 다리가 설치된다. 산책로는 숲속에서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 조경가이면서 정원디자이너인 ‘톰 스튜어트 스미스’는 여왕의 삶과 유산을 스토리텔링으로 담은 설계안을 제시했다. 특히, 윈저 그레이트 파크(Windsor Great Park)의 참나무를 본뜬 청동으로 주조한 조형물은 군주제의 역사적 상징을 표현했다. 곡선 형태 다리는 주변 경관을 연결, 방문객들에게 전망대이면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윌킨스에어’는 여왕의 삶과 지속적인 유산을 ‘실타래’에서 얻은 영감으로 세인트 공원의 자연구조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DNA 나선’처럼 꼬인 형태의 다리는 공원과 광궁,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다. 여왕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통치, 신앙, 영연방, 가치, 자연, 가족, 필립 왕자 등 7가지 주제를 상징하는 공간들이 산책로 곳곳에 배치된다. 후보작은 현재 Malcolm Reading Consultants 누리집 온라인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최종 디자인 선정결과는 여왕 탄생 100주년을 맞아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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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정원축제 ‘정원소풍’, 23일 개막
한입정원·가족화분 만들기 등 자연 속 정원 체험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등포공원에서 2025 영등포 정원축제 ‘정원소풍’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정원소풍은 ‘초록 정원의 시간을 걷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정원을 단순히 바라보는 공간에서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새로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참여, 문화, 전시 세 개 분야로 구성되며, 자연 속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참여 부문에는 움직이는 돌 그리기, 압화책갈피 만들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13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화분 만들기’와 ▲꽃, 허브, 과일을 활용해 정원을 만들어 맛을 보는 ‘한입정원 만들기’ ▲한국마사회 협업으로 도심 잔디밭에서 즐기는 ‘승마 체험’이 운영된다. 사전 신청은 구청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판이나 당일 선착순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푸르른 정원 속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제30회 구민사랑 콘서트, ‘정원 속 음악여행’이 3일 동안 펼쳐진다. 가수 서영은, 남달리 트리오, 포레스트, 리누, 윤슬 등 14개 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지역 주민과 단체 4팀이 참가해 실력을 뽐내는 무대도 마련된다. 아울러 ‘달려라 정원버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정원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주민과 기업이 만든 ‘팝업정원’과 병뚜껑을 활용한 ‘꽃 모자이크월’이 전시된다. 지난해 제1회 영등포 정원축제에서 주민들과 함께 심은 수국, 알리움 등 5월의 꽃들로 꾸며진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원형광장에는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가 들어선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구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구 정원도시과로, 구민사랑 콘서트는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정원축제는 도심 속 정원에서 소풍을 즐기듯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특별한 기회”라며 “정원과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정원도시 영등포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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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대학교,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 10년째 운영
자연친화 캠퍼스 활용한 정서 회복 프로그램… 산책형·체험형으로 구성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연암대학교가 5월 한 달간 자연 친화적 캠퍼스에서 재학생들의 정서적 회복과 스트레스 관리를 도와주는 ‘2025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6년부터 운영된 ‘연암대학교 학교정원 힐링’은 농축산 특성화 대학의 강점을 살려 약 60만m²의 자연 친화적 캠퍼스를 기반으로 숲, 나무, 정원, 꽃, 잔디, 반려동물 등 자연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참여형 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했다.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산책형’과 나만의 반려식물을 만들어 보며 치유의 시간을 갖는 ‘체험형’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책형’ 프로그램은 조경 전문가의 숲 해설과 함께 교내 산책 코스를 걷는 방식으로 5월 8일, 12일, 13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0명 이내의 소규모 그룹으로 구성돼 보다 친밀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산책했다. 학생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교내 정원에서 나무, 꽃, 잔디 등 다양한 식물들의 이름과 유래를 새롭게 알아보며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겼다. 박재옥 스마트축산계열 학생은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인데도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걸어보니 정원과 식물이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고, 단순한 산책이 아닌 마음을 돌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5월 15일과 22일 두 차례 운영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은 회당 15명 이내의 재학생이 참여해 나만의 반려식물 만들기를 체험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 큰 호응을 얻어 올해 참여 인원이 확대됐다. 또한 소그룹 중심으로 운영을 개선해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스마트원예계열 분재동아리 도우미 학생들과 함께 흙과 식물을 만지고 다듬으며, 자신만의 반려식물을 만들어 보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등 힐링 체험을 통해 정서를 함양시키는 시간을 경험했다. 신지우 스마트원예계열 학생은 “처음에는 단순한 활동이라고 생각했지만, 반려식물 화분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것을 느꼈다”며 “식물과 함께하면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흥연 학생상담실장(학생홍보처장)은 “연암대학교만의 시그니처 학생 지원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학교정원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획일화된 일상과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껴보고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연암대학교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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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매력 담은 ‘해치 하우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개관 시정 정책 담은 전시 및 굿즈 판매 등… 10월까지 보라매공원서 시민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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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정원드림 프로젝트’ 본격 출발… 미래 정원작가 125명 선발
총 25개 팀 참여… 6개월간 전국 유휴 공간에 정원 25개소 조성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정원작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며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예정이다. 산림청은 미래 정원 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 및 대학생 125명을 ‘2025 정원드림 프로젝트’ 참가자로 최종 선발하고, 16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하는 청년 참여형 정원 조성 사업으로,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유휴 공간을 대상으로 정원의 기획·디자인부터 조성·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참가자들의 실무 능력 향상과 취·창업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전국 38개 대학에서 87개 팀, 총 435명이 지원해 평균 3.4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96:1)보다 상승한 수치로, 정원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선발된 25개 팀은 경북대, 경희대(2팀), 고려대, 공주대, 단국대, 동신대, 동아대(3팀), 부산대(3팀), 삼육대, 서울대, 서울여대, 신구대(2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2팀), 한경대(3팀) 소속이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전문 정원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폴리네이터 가든, 정원으로 회복되는 도시’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정원 25개소를 조성하게 된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정원드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하며, 조성될 정원이 도시와 국민들에게 회복과 활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원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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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한, ‘Spring Field Trip’ 성료… “GH Group 계열사 간 연대와 협력 강화”
시흥 배곧생명공원 설계 후 평가, 천리포수목원 정원가이드 도슨트 투어 진행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그룹한어소시에이트가 시흥 배곧생명공원과 천리포수목원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그룹한은 지난 9일 가이아글로벌, 토인디자인,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등 GH Group 관계사의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Spring Field Trip’을 통해 임직원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계열사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준공 후 10년을 맞이한 시흥 배곧생명공원을 답사하며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설계 후 평가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공유했다. 배곧생명공원 부지는 1980년대 화약성능 시험장 용도로 매립돼 사용되다가 주변 지역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폐기됐다. 이후 2012년 설계공모를 통해 그룹한의 작품 ‘Refreshing Coast’가 당선됐고, 실시설계와 시공을 거쳐 2015년 11월 10일 준공된 그룹한의 대표작이다. 배곧생명공원은 2014년 ‘세계조경가협회 IFLA APR 조경대상’을 수상한 곳으로, 해수연못을 중심으로 배곧마루, 갯벌체험장 등 다양한 공원 시설이 조성돼 있다. 해수연못은 썰물과 밀물의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해 서해 바닷물을 공원 안으로 유입시킴으로써, 공원 내 담수(민물)와 해수가 어우러지는 기수지역을 생태적인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현재는 다양한 조류와 어류, 갑각류 등이 서식하는 기수생태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어진 천리포수목원 답사는 수목원의 최창호 부원장과 전문 해설가이드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진행돼, 국내 유일의 해안가 식물원인 천리포수목원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충남 태안의 바닷가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총 62ha의 부지에 밀러가든, 생태교육관,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종합원, 큰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목련류 600여 종, 동백나무 300여 종, 호랑가시나무류 400여 종, 무궁화 300여 종, 단풍나무 200여 종을 비롯해 총 1만56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식물의 보고다. 특히 1979년에 귀화한 민병갈(1921~2002)이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한 사립수목원으로, ‘태안 천리포수목원’ 조성 당시의 과정과 상황이 상세히 기록된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돼 있다. GH Group은 국내 최대 조경설계사무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자연원목 놀이시설 전문업체 ‘가이아글로벌’, 친환경 조경토털 시설물업체 ‘토인디자인’, 빗물정원과 옥상녹화 등 기후위기 대응 해법을 연구하고 관련 자재를 생산하는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조경토털 미디어그룹 ‘환경과조경’, ‘한국조경신문’, ‘미디어한’ 등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의 조경전문가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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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선 진주시의원, 도시공원 증가에 따른 관리 어려움 지적
권역설정 맞춤형 공원 재구성, 효율적 인력 배치 필요 등 방안 제시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최근 진주시 도시공원 조성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진선 진주시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해 시민의 수요와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원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은 진주시의 도시공원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다. 현재 진주 도시공원은 진양호와 월아산의 도시자연공원 2곳, 비봉공원 등 근린공원 47개소를 비롯해 신안 녹지 공원과 같은 소공원, 어린이공원 등 크고 작은 규모의 공원 173곳이 분포하고 있다. 면적으로는 4200만㎡으로 행정구역면적 대비 약 6%를 차지한다. 최근 혁신도시를 비롯해 신진주 역세권, 초장동 등 신규 도시 구역 개발에 따라서 시민 편의와 정주 여건을 위해 공공기관과 시가 설치한 소공원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모든 공원구역 관리가 행정당국에만 의존해 늘어나는 공원녹지면적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현실이 문제로 부각됐다. 황 의원은 기간제 근로자와 공공근로를 활용하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행정력 부담도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주시가 녹지 식물의 생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공원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공원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해 읍·면·동별로 공원 관리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공원의 전반적인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를 자연환경과 인구분포 등 여건을 고려해 권역으로 나눈 후 기존 공간을 정주 환경에 어울리는 맞춤형 공원녹지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민간 영역에서 개발 조성된 곳까지 시에서 관리를 이관받아 전담하다 보니 행정의 인력과 예산이 한계에 부딪힌 실정”이라고 분석하며 공원 녹지 분야 전문가의 채용도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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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볼트 NFT 컬렉션’…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시즌3 시작
환경재단, 한수정·두나무와 ‘디지털 치유정원’ 생물다양성 캠페인 운영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재단은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3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하는 말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이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 중인 종자 이미지를 발행해 시민이 생물다양성 보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NFT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다. NFT를 통해 식물의 희소성과 보전 필요성을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을 디지털 방식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2가 프로젝트 세계관 확장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시즌3는 ‘치유’를 주제로‘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다.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력을 도심 속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ESG 캠페인으로 확장됐다. 시즌3의 콘셉트는 ‘사라져가는 씨앗이 당신에게 전하는 치유, 마음과 지구를 함께 돌보는 시간’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내용이다. 식물이 인간을 치유하듯이 식물도 인간의 돌봄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 보라매공원에 마련되는 세컨포레스트 디지털치유정원 라운지에서는 한국 자생식물인 시무나무, 배초향, 물레나물 3종을 NFT로 만나볼 수 있다. 현장 부스에서는 참여자가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해 자신에게 맞는 치유의 식물을 추천받고, 해당 식물의 NFT와 ‘씨앗택(심는 약)’을 받는 ‘씨앗이 주는 처방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람회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포켓씨GO’ 이벤트를 지난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공식 누리집과 오픈채팅방,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퀘스트형 이벤트가 열린다. 참가자가 세 가지 단서를 모아 암호를 완성하면 ‘시무나무 식물 NFT’ 교환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전국 10곳의 친환경 장소에 NFT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배치된다. 지정 장소를 방문해 QR을 스캔하면 ‘시무나무 식물 NFT’를 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시무나무 씨앗과 식물 NFT를 획득한 참여자가 치유의정원 부스 방문 시에 샤쉐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3 NFT는 총 6종(씨앗 NFT 3종, 식물 NFT 3종)으로 구성됐다. 치유의정원 부스 방문과 포켓씨GO 이벤트 참여 여부에 따라 각 NFT가 제공된다. 시즌3 NFT 보유 수량에 따라 경품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자연이 주는 ‘치유’의 가치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며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새로운 참여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 기업정원 세컨포레스트에서 ‘환경 보호’란 대명제에서 기술의 발전이 이롭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시즌1에서는 신구대학교 식물원, 시즌2에서는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보전지를 조성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참여자 수에 비례한 보전지 3호가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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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서울 남부권 첫 ‘자연휴양림’ 조성 본격화
2027년 준공 목표… 총 141억 투입해 관악산에 산림체험·휴양시설 마련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관악구가 2027년까지 서울 관악산 일대를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지난 13일 산림청으로부터 서울 남부권역 최초로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를 받아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게 됐다. 지정 고시를 받은 지역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4번지 일대 9필지로, 총 21만6333㎡ 규모의 휴양림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 중인 구는 총사업비 141억 원을 투입해 오는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조성계획 승인 및 착공을 거쳐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관악산 자연휴양림은 ’2023년 서울시 산림여가 활성화 기본계획’에서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6년까지 시비 총 107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사전 입지조사와 타당성 평가 용역을 통해 자연휴양림 조성 예정지에 대해 적지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월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을 거쳐 이번 지정 고시를 받게 됐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에는 관악산 내 등산로와 둘레길을 연계한 ▲숲속의 집(숙박시설 27실) ▲숲속 카페 ▲웰컴정원 ▲산림체험시설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산림 인프라가 조성된다. 구는 ▲산림욕 ▲숲속 명상 ▲관악산 트레킹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관악산 ‘숲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악산 생태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산림 여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산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구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산림 휴양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며 “관악산 대표 명소로 거듭날 자연휴양림에서 방문객들이 바쁜 일상 속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고품격 휴양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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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속 화성시’ 실현…화성시, 정원문화 진흥 계획 용역 착수
올해 말까지 ‘지속 가능한 정원 정책’ 마련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특례시가 지난 14일 화성시 생활문화센터에서 ‘화성시 정원도시 기본구상 및 정원문화 진흥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성시 정원도시 기본구상 및 정원문화 진흥계획은 지난 3월 17일에 제정된 ‘화성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다. 화성시의 지속 가능한 정원 정책을 마련하고 시민 참여 기반의 정원문화 확산과 친환경 생태·문화도시, 직·주·락(職·住·樂) 도시 실현을 위해 수립하고자 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중점 검토 내용은 ▲화성시 정원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와 현황 분석 ▲정원 정책 실행을 위한 기본구상 ▲단계별 사업계획 ▲정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육성 및 활성화 방안 ▲시민 참여와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방안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12월까지 9개월간 추진해 ‘보타닉가든 화성’과 연계한 ‘정원 속 화성시’로의 도약을 위한 목표와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는 김창모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을 비롯해 유관부서 관계자,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업 주요 방향, 향후 계획 보고, 질의응답, 의견 교환 등이 진행됐다. 김창모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지역 특색을 살린 정원 기반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105만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정원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정원 속 화성특례시’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계획의 수립·시행 ▲시민정원사 양성·운영 ▲정원지원센터 설치·운영 ▲정원문화의 확산 지원 ▲정원박람회 개최 등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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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정책 개선 위해 조경·산림 전문가 한자리에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산림청, 가로수 사업의 제도적 개선 방안 논의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조경 및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가로수 정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와 산림청은 지난 7일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가로수 정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경기술인회에서 조호영 회장과 김원식 총무이사 등 3명이, 산림청에서 김기철 도시숲경관과장과 한국산림과학원, 한국가로수협회 관계자 등 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가로수 사업 품셈 현실화 필요 사항 건의 및 의견 수렴, ▲약전정 품셈 인상, ▲작업시간에 따른 할증 반영, ▲관수·제초 품셈 신설 등에 대한 논의로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가로수 정책 발전을 위한 협조방안과 건설 품셈 개정안 검토 및 유관기관 협조공문 발송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이야기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각종 조경 관련 단체와 산림청은 향후 임시조직을 구성해 가로수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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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정원, 황금빛 ‘금작화 페스타’ 개최…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금작화 비롯한 함소화, 거제왕찔레, 금사슬나무 등 희귀 봄꽃 만개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전라남도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이 금작화가 만개하는 5월을 맞아 5월 31일까지 ‘산이정원 첫봄페스타’의 일환으로 ‘금작화 페스타’를 개최한다. ‘금작화 페스타’에서는 산이정원의 대표적인 봄꽃 금작화를 중심으로 5월 중순부터 정원 곳곳에서 만개한 다양한 식물들이 상춘객을 맞이한다. 금작화는 5월에 피는 밝은 노란색 꽃으로 ‘노란 참새가 무리 지어 있는 듯 없는 듯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산이정원의 금작화 군락은 인위적으로 조성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정원을 채우고 있어 사진 촬영 명소이자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산책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금작화 군락은 마치 황금빛 파도가 출렁이는 듯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에게 동화 속 정원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금작화 외에도 보기 드문 희귀 봄꽃들이 이목을 끈다. 바나나와 사과를 섞은 듯한 달콤한 향을 풍기는 ‘함소화(바나나슈럽)’, 일반 찔레꽃보다 꽃 크기가 크고 화려한 ‘거제왕찔레’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식물들은 식물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산이정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정원 전체를 살아있는 전시관으로 만드는 체험형 자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선정한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서, 이번 봄 시즌에는 정원 속에서 희귀 식물을 경험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정원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이정원 관계자는 “이번 5~6월 금작화 시즌은 산이정원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봄의 절정기”라며 “미술관·카페·어린이 자연놀이터 등 복합 문화공간도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정원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산이정원에서 희귀한 꽃들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정원과 함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위로와 여유를 많은 분들이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산이정원은 올해 개장 1주년을 맞아 ‘첫 봄 페스타’ 프로그램과 ‘1주년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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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조경가협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토크쇼 개최
‘정원에 담은 기업의 가치’… 오는 23일 보라매공원서 주제 발표 및 토론 열려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5월 23일 오후 4시 서울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메인무대에서 토크쇼 ‘도시에 심다: 기업이 함께하는 정원의 실천’을 개최한다. 이번 토크쇼는 최근 정원이 브랜드 경험의 새로운 매체로 작동하는 흐름 속에서, 정원이 기업 브랜딩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살펴보고 정원이 지닌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선보이는 ‘기업동행정원’을 통해 브랜드가 공간적 메시지를 구현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주목한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인사말과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사회는 이해인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이 맡는다. 이어서 ‘기업정원의 공공기여 의미와 브랜드밸류업 가치’를 주제로 5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최재혁 오픈니스 대표가 ‘공공성과 상업성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기업정원’을,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가 ‘정원을 연결하다: 기술·감각·사회의 새로운 공명’을, ▲이호영 HLD 대표가 ‘기업정원을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표현’을, ▲이형석 본시구도 소장과 이정철 본시구도 원장은 ‘정원박람회에서 기업정원의 현황과 방향’을 ▲김수정 조경설계 서안 수석은 ‘상업공간 정원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김영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이 좌장을 맡아, 유혜미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장 및 발표자 전원과 함께 정원의 공공성과 상업성의 균형점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 한편 한국조경가협회는 작품 전시와 소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조경의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조경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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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협회, 조경자재업체 탐방 및 시공사례지 답사 개최
내달 13일 우리씨드 자재업체·아모레퍼시픽 원료식물원 방문… 40명 선착순 모집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6월 13일 조경인을 대상으로 ‘조경자재업체 탐방 및 시공사례지 답사’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경자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수 시공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답사 장소는 ‘우리씨드’와 ‘아모레퍼시픽 원료식물원’이며, 자재업체 생산라인 현장 및 제품전시 관람 후 시공사례 답사지로 이동하게 된다. 참가비는 회원 1만 원, 비회원 2만 원으로 당일 참가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관광버스 왕복 운영 및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답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5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40명이 접수되면 마감한다. 참가는 신청서와 참가비 입금이 모두 완료된 경우에 한해 확정된다. 문의사항은 한국조경협회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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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커뮤니티 ‘조수다’, 국립세종수목원서 토크콘서트 연다
오는 18일 개최… 조경 전문가 6인과 함께 다양한 측면에서 조경의 역할 조명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조경 분야 대표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오는 5월 18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수다는 조경전공 학생부터 조경업에 종사하는 실무자까지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기반의 커뮤니티로, 조경에 관한 각종 정보 공유와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국내 최대 조경 소통창구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수목원 관람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조경인 6명이 패널로 참여해 실무 경험과 전망, 조경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는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토크콘서트 진행은 임지민 간삼건축 조경팀원이 맡는다. 1부에서는 ▲정홍가 쌈지조경 대표가 ‘지역의 조경, 정원사업에서 우리의 역할’을, ▲임우성 씨토포스 총괄팀장이 ‘프로젝트와 커리어’를, ▲박광윤 환경과조경 국장이 ‘공공재로서 조경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안기수 공간시공에이원 대표가 ‘연출정원 및 작가정원 시공 관련’, ▲한성일 바움랜드 대표가 ‘정원식물 도입 방법과 정원의 방향성’, ▲이주호 더숲 대표가 ‘브랜딩을 통한 수주 전략, 취업 입사 전략, 조직에서 리더의 태도, 기술에서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 필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행사는 경품 추첨과 함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조경인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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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바닥 온도 저감…현대건설, ‘열저감 신소재 기술’ 적용한다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기술, 제이치글로벌과 기술협약…놀이터·조경 확대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특정 광선에만 반응하는 광촉매 기술을 아파트 놀이터 등에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본사에서 제이치글로벌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이치글로벌은 친환경 첨단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광촉매 원천기술 기반의 고성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광촉매는 빛에너지를 흡수해 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항균·탈취·열차단 등의 특성이 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가시광촉매 기술은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기존 제품보다 가시광선이나 실내외 조명 아래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을 진행해 왔다. 약 2년간 공동 기술개발 및 테스트를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실증해 왔다. 이 기술은 건축자재 등의 안전성을 평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공인시험기관 FITI시험연구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으로 제품과 자재의 안전성·성능을 평가하는 국가 공인 시험·인증 기관의 검증을 의뢰했다. 검증 결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구간은 한낮 기준으로 일반 우레탄을 사용한 놀이터 바닥 온도보다 평균 11℃의 표면온도 저감효과를 나타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율은 최대 100%, 질소산화물(NOx)은 허용 기준치 이하로 제거돼 기술력과 실효성을 모두 입증했다. 해당 고무칩을 적용한 바닥재는 탄성력과 내구성까지 갖춰 지속 가능한 자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됐다. 이에 실제 아파트 야외 놀이시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바닥 표면 온도와 유해물질 배출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성능을 확인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준공 단지의 야외 놀이터부터 기술 적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휴게시설 및 공용마당 등 조경시설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뛰어놀며 체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곳”이라며, “친환경 솔루션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환경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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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이용 경험, 삶의 질 높인다
산림과학원, 삶의 질 향상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전국민 대상 척도 개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숲을 이용한 경험이 개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숲 이용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숲 이용 기반 삶의 질 척도’는 단순한 생활 만족도를 측정하던 기존 지표들과 달리, 숲을 실제로 이용한 경험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척도는 성장, 지적, 건강, 심미, 사회 등 다섯 가지 욕구 영역에서 개인의 충족 정도를 묻는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를 기반으로 응답하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척도를 활용해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숲 이용에 따른 삶의 질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7.5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건강 욕구가 79.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심미 욕구(78.7점), 사회 욕구(77.9점), 성장 욕구(75.4점), 지적 욕구(74.9점) 순으로 나타나 건강과 심미, 사회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고명철 국립한밭대학교 공공행정학과 교수와 공동 연구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SSCI 등재 학술지인 ‘Social Indicators Research’에 게재됐다. 특히 숲 이용 경험과 삶의 질 간의 구조적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정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숲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원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숲 이용 경험에 따른 삶의 질이 종합적인 복지수준을 측정하는 사회지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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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지역상권 연계 할인 이벤트 추진
서울시, 동작구·한국외식업중앙회 동작구지회와 협력… 지역경제 활력 제고 기대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지역상권과 연계해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인근 지역상권과의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5월 12일 동작구 및 한국외식업중앙회 동작구지회와 함께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인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시는 박람회가 열리는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가든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지역상권 할인 이벤트와 연계한다. 가든 스탬프투어 참여자는 박람회장 내 7곳의 지정 정원 중 6곳 이상에서 스탬프 인증을 받은 후, 이를 이벤트 참여상점에 제시하면 상점별 자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동작구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동작구지회는 인근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이벤트 참여상점을 모집 중이다. 참여상점에는 ‘가든투어 할인 이벤트 참여상점’ 안내 포스터를 제공하며 박람회 공식 SNS, 누리집, 리플릿 등을 통해 홍보도 지원한다. 참여상점 신청은 동작구 경제정책과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동작구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동작구는 박람회장 인근 상점 약 2115개소에서 사용 가능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을 총 50억 원 규모로 특별 발행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한다. 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판매되며, 사용 기간은 발행일로부터 박람회 종료일까지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박람회 관람객에게 ▲가든투어를 통한 힐링 경험, ▲이벤트 참여상점에서 할인, ▲지역상품권 구매하여 결제시 10% 추가 할인 등 3종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박람회 방문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며 “도시공원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박람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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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방치된 영운공원, 도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청주시, 민간개발 통해 2029년까지 영운근린공원 조성 본격 추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장기간 방치됐던 청주시 상당구 영운근린공원이 민간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공원으로 조성된다. 청주시는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영운동 산 62번지 일원 약 12만㎡ 부지에서 ‘영운근린공원 민간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운공원 부지는 지난 1976년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수십 년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장기 미집행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후 2015년 청주시는 해당 부지를 민간개발 전환 대상 도시공원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사업 추진은 순탄치 않았다. 세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무산됐으나, 지난해 서동개발의 제안서가 접수된 이후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시는 올해 초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과 두 차례의 보완 절차를 거쳐, 지난 7일 해당 사업에 대해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청주시는 서동개발이 공원 조성계획 변경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 공원조성변경계획 입안을 추진하고, 2026년 초 최종 결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초 착공과 함께 토지보상을 병행하며, 2029년 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재형 청주시 공원조성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토지보상비, 공원조성비, 공사비 등 약 50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 환경 개선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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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우리동네 동행정원’, 주민과 함께 녹색 공간 확대
접수된 대상지 선별해 19곳 선정, 5월 말까지 조성 완료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이달 말까지 아파트, 어린이집 등 19곳에 동행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영등포구는 주민과 함께 생활 속에 정원을 만드는 ‘우리동네 동행정원’ 사업을 통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행정원’ 사업은 주민 생활공간과 밀접한 장소에 우리의 정원을 만드는 주민 참여형 조성 프로젝트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장소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구는 공고를 통해 접수된 40여 곳 중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아파트 공개공지 10곳 ▲공원·유수지 5곳 ▲교회·성당 2곳 ▲어린이집 1곳 ▲공공기관 1곳의 총 19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장소 중 도림동 성당,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평화 어린이공원 등 8개소는 지난 4월 주민들이 직접 고른 홍매화, 수국, 백철쭉 등을 함께 심으며 동행정원을 조성했다. 문래동 공공텃밭, 새예닮 어린이집 등 11개소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문래동 공공텃밭에는 영등포구 마을정원사가 함께 참여해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며 쉴 수 있는 자치구 유일의 ‘텃밭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오는 6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이동형 정원문화센터 ‘달려라 정원버스’를 본격 운영한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등포, 문래, 대림점 3곳에서는 ‘정원문화센터’를 운영해 정원문화 확산을 지원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구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영등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정원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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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으로 들여다보는 남도의 이야기,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황룡강변 수놓은 남도정원… 다양한 프로그램 5월 18일까지 운영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황룡강변으로 들어서니 꽃내음을 품은 바람과 물결이 가장 먼저 마중을 나온다.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서 발랄한 5월의 봄이 느껴지는 가운데, 힐링허브정원 인근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진다.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에 도착했다.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주최하고 안스그린월드가 주관하는 이번 정원 페스티벌은 ‘남도정원, 남도인의 삶이 담긴 정원’을 주제로, 정원마다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입구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강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대표정원, 작가정원, 참여정원이 차례대로 피어난다. 본격적인 관람 전 리플렛과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QR코드를 통해 인터랙티브 모바일 가이드 ‘금냥이와 함께하는 남도정원 탐험’에 접속하면 더욱 풍부한 설명과 함께 정원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총 1.5㎞ 길이의 25개 정원은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초청정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약 600㎡ 규모로 조성된 ‘적멸의 꽃’은 황 작가가 황룡강이 품고 있는 세월과 생명력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오랜 시간 수많은 생명을 키워낸 강바닥을 생각하면서, 작가는 황룡강을 가리켜 ‘매번 지금을 피우는 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곳은 강바닥을 땅 위로 끌어온 연출을 통해 강물이 흘러온 시간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지는 김명윤 작가의 ‘필암심원’은 작가가 남도를 여행하며 느낀 남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표현했다. 황룡강변의 생태적 풍경을 작은 숲으로 풀어냈다. 박정아 작가의 ‘시절인연’은 자연과 사람이 인연을 맺고 정원의 품에서 서로를 치유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남도를 닮은 조용함 속에서 휴식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다음으로 박종완 작가의 ‘물, 바람 그리고 정원’은 남도의 지형을 본떠 생생한 풍경을 그려냈다. 산들산들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으며, 변하는 강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정원을 볼 수 있다. 서자유 작가와 박병훈 작가의 ‘강의 이야기’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최대 격전지였던 황룡강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각 요소에 상징적 의미를 넣었다. 4곳의 작가정원을 지나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정원이 나온다. 그 뒤로 산수경, 원추형폴플랜트, 포토존 등과 함께 참여정원이 등장한다. 참여정원은 ‘남도의 감성, 장성의 개성, 정원의 지속성’이라는 주제로 전국 공모를 받아 조성된 정원 전시 공간이다. 꽃과 식물, 소품 등이 각각 20개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참여정원으로 연결되는 또 다른 입구이기도 한 옛정원에서는 장독대와 화분 등을 통해 정겨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풍류 고양이 금냥이’의 해설을 듣고 숨겨진 미션 퀴즈를 풀면 운영본부에서 미니 화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운영본부는 힐링허브정원 앞 정원 입구에서 왼쪽에 바로 위치해 있다. 이쪽에서는 나만의 팔찌 만들기, 드로잉 꽃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꽃부채 그리기, 다육이 심기, 미니정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금 더 걸어가면 안쪽에는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과 메인무대가 배치돼 있다. 주말이면 전문가의 1:1 반려식물 맞춤 컨설팅과 버스킹 공연 관람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에 무대 옆으로 다채로운 플리마켓이 마련된다. 핸드메이드 도자기부터 석고방향제, 머랭쿠키와 수제강정 등등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황룡강을 따라 펼쳐진 이 정원길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남도의 봄날 풍경이 된다. 가만가만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함께 꽃피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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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성황리에 막 내려
시민·지역사회 참여, 방문객 3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증가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11일 고양국제꽃어워드 시상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막을 내렸다. 올해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일산호수공원 실내외 공간 28만㎡ 구역을 활용한 화훼전시와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 관계자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이자 화훼 산업·문화·소비가 있는 박람회로서 고양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활기찬 봄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제정원인 ‘꿈꾸는 정원’을 비롯해 고양시 300여 개 화훼농가가 재배한 꽃으로 꾸민 ‘고양로컬가든’과 고양시민 10개 팀이 조성한 ‘고양시민 가든쇼’ 등 지역사회가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가정의 달 5월에 초점을 맞춰 조성한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야외정원 ‘고양로컬가든, 전통정원, 텃밭정원’은 이달 말까지 유지·관리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꽃박람회 기간 중 고양시와 마다가스카르 환경지속가능개발부의 식물자원·환경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시와 농업 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11일 열린 우수 화훼장식 기능인을 발굴하는 ‘고양국제꽃어워드’에서는 총 9개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포함 총 90점의 작품에 상이 수여됐다. 한편, 이번 꽃박람회 방문객 수는 약 32만명으로 지난해 방문객 약 30만 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환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과 꽃박람회로 인한 불편사항을 감내해 주신 고양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화훼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축제형 화훼박람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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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시작… 6월 13일까지 접수
환경조경발전재단, 우수조경 공간 발굴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조경문화 창출 기대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접수가 5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조경 분야의 우수 사례를 발굴 및 시상하는 ‘2025년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모는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공모는 도시 및 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조경 공간을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접수 마감은 오는 6월 13일 오후 4시까지다. 공모 대상은 최근 10년 이내 조성된 조경 공간 및 시설이며,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뉜다. 평가는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서류 심사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이어 6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현장 심사가 이뤄진다. 국민참여평가는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시행되고, 최종 수상작은 8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은 분야별로 구분되며, 전체 부문 중 가장 우수한 두 작품에는 대통령상(1위)과 국무총리상(2위)가 수여된다. 참가자는 우편 또는 방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파일은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공고문과 작성 가이드에 따라 작성해야 하며, 미이행 시 감점이 적용된다. 참가 자격과 서류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조경지원센터 이메일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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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검증 최대 15일 단축…LH,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 도입
설계검토, 도면관리, 환류 등 전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설계검증 업무 추진을 위해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은 설계 검토용 도서 배포부터 검토 의견등재·평가, 검토이력 추적관리 등 설계 검증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다. 시스템 활용 시 LH, 설계사, 전문가 간의 실시간 협업할 수 있다. LH에 따르면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활용하면 우편, 전자우편 등이 아닌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설계검증 검토 기간은 기존보다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LH 사업승인·착공 합계 물량이 16만 가구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3만 건에 달하는 설계검증 검토 의견 역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설계검증 수행을 위해 설계자와 검토위원 간 대면도 간편해진다. LH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비대면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설계검증 업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H는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TIS) 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남양주왕숙 A2 블록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했다. 이달부터 공공주택 신규 착공 지구 전 공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LH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반복되는 설계 오류 등 설계 개선 사항은 매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기적인 설계사 교육을 통해 공공주택 설계도서의 품질수준도 높여갈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은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자간 동시 협업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대면 부담도 덜어 보다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설계검증 업무 수행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역세권의 창의적 개발…성남시, ‘창의도시계획 공모전’ 개최 전국 대학생 대상,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 주제로 6월 10일부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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