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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 성남시가 오리역세권을 탈바꿈할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에 대한 미래세대의 창의적인 도시계획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성남시 창의도시계획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도시계획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오리역세권의 미래를 구상하고 창의적인 개발 방향을 제안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성남시 개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작품 접수는 오는 6월 10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이다. 참가자는 성남시 또는 소통24 누리집에 게시된 참가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설계포스터, 작품설명서를 구비해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총 5팀을 선정해 상금 200만 원과 성남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대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우수상 30만 원 ▲장려상 2팀 각 10만 원이 수여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도시를 설계할 인재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청년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성남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성남시청 공공개발정책관 전략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설계검증 업무 추진을 위해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은 설계 검토용 도서 배포부터 검토 의견등재·평가, 검토이력 추적관리 등 설계 검증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다. 시스템 활용 시 LH, 설계사, 전문가 간의 실시간 협업할 수 있다. LH에 따르면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활용하면 우편, 전자우편 등이 아닌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설계검증 검토 기간은 기존보다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LH 사업승인·착공 합계 물량이 16만 가구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3만 건에 달하는 설계검증 검토 의견 역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설계검증 수행을 위해 설계자와 검토위원 간 대면도 간편해진다. LH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비대면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설계검증 업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H는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TIS) 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남양주왕숙 A2 블록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했다. 이달부터 공공주택 신규 착공 지구 전 공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LH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반복되는 설계 오류 등 설계 개선 사항은 매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기적인 설계사 교육을 통해 공공주택 설계도서의 품질수준도 높여갈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은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자간 동시 협업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대면 부담도 덜어 보다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설계검증 업무 수행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중소 또는 후발업체의 엔지니어링사업자 선정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엔지니어링 사업수행 능력평가(이하 PQ) 제도를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엔지니어링사업자 선정에 관한 기준’을 개정·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PQ 제도는 업체 역량을 사전 평가해, 통과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다. 이번 고시 개정은 실적 중심의 상대평가 체계가 일부 대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해온 구조적 문제 해소를 목표로 한다. 산자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중소·후발 업체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개정안은 ▲‘유사 엔지니어링사업 수행실적’ 절대평가 도입 ▲평가대상 기술자의 사업참여 의무화 ▲업무중복 감점 기준 기술자별 차등화 ▲재정 상태 건실도 평가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한다. 유사 엔지니어링사업 수행실적은 기존 상대평가만 허용해 소수 대형업체가 시장 지배력을 가져 후발업체 진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절대평가로 개정하고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10억 원 미만 소형·중형사업부터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다. 또한, PQ 이후 타 사업 추가입찰을 위해 평가대상 기술자를 무단 교체하는 불공정 관행을 고치고자 평가대상 기술자의 당해 사업수행 참여 의무 명시 및 기술자 교체기준을 명확화했다. 업무 중복 감점 기준도 차등화했다. 업무중복에 따른 감점에 있어 기술자별 사업에 대한 책임과 역할의 경중 차이를 반영해 업무중복 건수당 감점을 사업책임기술자 0.3점, 분야별 책임기술자 0.2점, 분야별 참여기술자 0.1점으로 기술자별 차등화했다. 재정 건실도 평가도 기존에는 신용평가등급과 재무비율(자본비율, 유동비율)을 모두 평가해 재무 요소에 대한 중복평가 가능성 및 행정부담을 안고 있었다. 앞으로는 신용평가등급과 재무비율 중 하나를 선택해 평가를 간소화한다. 산자부는 앞으로 연구용역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 PQ제도의 평가항목과 평가방식을 전면 재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 특성·기술 역량·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소수 대형업체 중심으로 고착된 시장 구조를 완화하고, 다양한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입찰문화의 투명성과 형평성도 함께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8129억 원, 산불 재난과 대응에 2154억 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예산) 1조1352억 원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회 추경 심사 과정에서 건설경기 부진 보완 등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이 추가 반영되면서 국토부 소관 추경예산은 정부안 대비 7996억 원이 증가한 1조1352억 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영남 산불, 여객기 참사, 싱크홀 등 연이은 안전사고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3356억원을 이번 추경예산 정부안으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 국토부 예산은 58.2조 원에서 59.3조 원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건설경기 회복, 교통편의 제고 등 민생 지원에 8129억 원을 확정했다. 건설경기 진작을 위해 SOC 분야에 8122억 원을 투입한다. 신축매입임대 3388억 원, 공공지원민간임대 1500억 원 등 임대주택 공급에 4888억 원을 지원한다. 도로 931억 원, 철도 2303억 원 등 건설 및 유지보수에는 3234억 원을 편성했다.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준공영제 광역버스 노선 12개 확대에는 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싱크홀의 예방과 일·삶터 안전을 위한 생활안전 부분에 780억 원으로 확정했다. 지자체의 지반탐사를 지원에 44억 원을, 재원이 부족한 지자체는 국토안전관리원이 직접 지반탐사를 수행에 9억 원을 배정했다. 연약지반정보, 지반침하이력 등을 추가해 지반침하 안전수준을 분석하는 지하공간통합지도 고도화 착수에 12억 원을 투입한다. 건설기계 사고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 등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 강화에 13억 원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도로포장 502.6㎞ 규모 보수에 680억 원, 비탈면 안전 관리에 10억 원, 기존건축물 92동 화재안전성능 보강에 12억 원을 투입해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지난 3월 영남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삶터 복구에는 1844억 원을 지원한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재해주택 400가구를 대상으로 복구자금 총 244억 원을 연 1.5% 저리로 지원한다. 이재민을 위한 신축매입임대 주택 1000가구 공급에도 총 1520억 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산불로 소실된 마을을 재건하기 위한 특별 도시재생사업 실시에 80억 원을 투입한다.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불로 파손된 도로 비탈면 복구에 240억 원, 소방특화 드론 도입 및 국산화에 70억 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항공안전 강화 및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을 위해 289억 원을 편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편성된 만큼, 신속한 집행을 통해 추경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에 900가구 주택과 함께 ‘가드닝 시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565-2일원의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단지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을 ‘조건부 가결’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성뒤마을은 대지면적 3만350㎡에 지하 2층~최대 20층,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27호, 분양 292호를 포함해 공동주택 900가구가 공급된다. 대상지인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인근은 오랜 기간 무허가 건축물 밀집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경관 훼손과 화재 및 산사태 위험이 도사려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지난해 7월 효율적인 토지활용과 경관을 고려한 지구계획변경으로 주택공급 계획을 확대했다. 주택은 동별로 다양한 평면과 전용 31㎡, 36㎡, 51㎡, 59㎡ 평형으로 구성됐다. 임대와 분양을 혼합해 소셜믹스를 통한 사회통합을 도모한다. 시는 우면산과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설계 단계부터 원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절성토량을 줄이고, 단지 내 15개 조경 마당과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을 연계한 7개의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단지는 보행통로와 통경축을 중심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각 동 저층부에는 피트니스, 도서관, 커뮤니티카페, 어린이집,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을 정원과 연계해 배치한다. 단지 외곽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지역과의 소통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대가 교류하는 공간으로 상호 돌봄을 실행하면서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환경과 정원을 중심으로 서로 연계 배치한 놀이터,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변경승인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이어 2027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성뒤마을 A1단지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이번 심의 통과로,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올라섰다”며 “우면산 자락의 훼손된 지역이 자연친화적인 주택단지로 탈바꿈해 주거안정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주도가 30년간 유지한 고도지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기준높이와 최고높이 이원화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는 2023년 11월 도시기본계획에서 고밀·복합형 압축도시(Compact city)를 도시관리 방향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5월부터 ‘압축도시 조성을 위한 고도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도 고도지구는 1994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과 1996년 경관고도 규제계획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이후 현재까지 유지됐다. 도내 주거·상업지역 261개소(62.3㎢) 중 83%인 51.7㎢가 고도지구로 지정된 상태다. 규제로 인해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도심의 고밀도 개발이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녹지와 비도시 지역으로 개발 수요가 이동했다. 또 원도심은 인구가 빠져나가고 상권이 쇠퇴하는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새 고도관리 체계 방안에 따르면 기존 고도지구는 문화유산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등 필수지역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해제한다. 대신 주거·상업지역은 기준높이와 최고높이로 관리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기준높이는 현행 최고높이 수준인 주거·준주거지역 45m, 상업지역 55m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범위 내에서는 별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없이 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고높이는 주거지역 75m·25층, 준주거지역 90m·30층, 상업지역 160m·40층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준높이 초과 시 기반시설, 경관 등을 고려해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절차를 도입한다. 대규모 건축물에 대한 관리체계도 포함됐다. 100세대 이상이거나 대지면적 3000㎡ 이상 공동주택, 주거복합·숙박시설(5000㎡ 이상) 등은 조례상 용적률을 낮추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센티브는 녹지 및 보행공간, ZEB, 녹색건축물, 지능형 건축물, 재생에너지 및 임대주택 등이 해당된다. 아울러 주거·상업지역 내 주요 경관축과 경관구역 설정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시가지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도지구 해제에 따른 도시경관 저해 우려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6월 중 전문가 토론회 및 도민 설명회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고도관리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내년에는 고도지구 해제, 용적률 조정 등 도시관리계획 정비와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해 2027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창민 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이번 고도관리방안으로 도시 외연 확산을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기존 시가지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원도심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여가, 교육, 돌봄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이내에서 누릴 수 있는 자족형 생활권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곳곳이 도보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자족적인 생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밑그림을 그리는 ‘서울형 보행일상권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보행일상권’은 2022년 3월 발표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처음 제시된 것으로, 팬데믹·디지털 대전환 등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따라 주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자족형 도시공간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주거 위주 공간에서 여가, 교육, 돌봄 등이 공존하는 구조로 도시를 재편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9일 시범사업 대상지로 종로구 평창·부암, 성동구 금호·옥수, 동대문구 청량리, 영등포구 신길, 성북구 정릉, 강북구 수유, 서대문구 홍제, 서초구 양재 등 8곳을 선정했다.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역적 특성과 권역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행일상권 실현을 계획 수립에 초점을 둔다. 주요 내용은 ▲역세권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보행일상권 조성 계획 ▲보행일상권 내 필수시설의 확충 계획 ▲접근성 향상을 위한 생활가로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9월까지 ‘보행일상권 조성계획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서울 전역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부터 용역을 시행해 보행일상권 개념을 구체화하고, 7개 분야 40여 개의 필수시설을 도출했다. 해당 시설에는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 교통 등이 포함된다. 또한 시범사업을 통해 대상지별 필수시설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별 맞춤형 시설 확충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향후 공급 방안과 관련, 공공시설의 경우 기부채납이나 공공기금 등을 활용하고, 민간시설은 지구단위계획 내 권장 용도로 유도하는 방안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서울형 보행일상권’ 모델을 정립하고, 도시관리계획 및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역세권사업 등의 개발사업의 계획 수립 시 생활서비스시설 확충 근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형 보행일상권을 전면 도입하기에 앞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앞으로 서울 전역에 100개 이상의 ‘작지만 강한’ 자족형 생활권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이하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63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6층 규모의 총 21개동, 28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1945억 원 규모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GTX-C 예정 노선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도보 1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장곡초·장위초·광운중·남대문중 등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우이천과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 등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삼위일체의 ‘트리니티(Trinity)’와 중심의 ‘젠트리움(ZENTRUM)’의 결합어로 장위 최고층 3개의 랜드마크동과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어우러진 단지를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 중심에는 장위 최고 높이인 150m, 3개의 랜드마크동을 배치해 열린 경관과 유기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디자인을 재해석한 주거동이 들어선다. 강북 전경이 펼쳐진 힐링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품격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또한, 100m 길이의 전망형 스카이워크에서는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과 근린공원 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특히, 총 2801가구의 약 47%인 1318가구가 북한산·아차산·수락산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다목적 체육관·수영장·북카페 등 88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강북 최대 규모 1만4909㎡의 커뮤니티와 북한산의 사계를 담아낸 중앙광장·산책로·필로티 가든 등 총 3만5702㎡의 초대형 조경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장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아파트를 조성해 소유자에게 최고의 자부심과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성공적으로 준공한 장위 1·5구역과 이번 8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월계시영 아파트 재건축과 신규 공공재개발 사업 등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노원구 대규모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교통소음 저감을 위해 설치되는 도로 방음벽 등 방음시설의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기준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도로 방음시설 계획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로 방음시설 설치계획을 위한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18일 각 도로관리청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교통소음 민원 증가와 방음시설 설치 확대에 대응해 방음시설의 성능과 설치방법, 디자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기준을 담았다. 교통소음 문제는 2013년 750건에서 2023년 1455건으로 10년간 약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방음벽 설치도 2013년 1373㎞에서 2023년 1556㎞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부는 저소음 도로포장 등을 활용해 방음시설을 최소화하고 방음벽의 높이도 최대 15m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다. 도로이용자와 지역 주민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화재 취약구간에는 불 확산이 적은 난연재료 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방음시설이 긴 구간은 화재확산 방지구역을 설치하도록 했다. 5m 이상 길이는 준불연재 이상 재료를 사용하고 화재확산 방지구역간 거리는 50m 이내로 제한을 뒀다. 특히, 방음시설 후면부 녹화와 관련된 지침을 제시했다. 자연 친화적 재료의 적용으로 방음벽의 인공적인 이미지를 완화하고 입체감을 주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식재형 방음벽은 설치환경에 따른 공간확보와 쉽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방음시설 시작과 끝의 여유부지가 있는 경우 500m이상 장거리 방음벽은 계단 형식의 층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도록 적용하고, 500m이하 방음벽은 급경사의 사선마감을 적용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학교, 병원, 산업시설 등 주변은 적합한 디자인과 조망·채광 확보, 녹지공간 조성, 방음림 적용 등을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18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정책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각 지자체 등 도로관리청 및 방음시설 담당자들은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각종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사업 추진 시 검토 기준이 되는 ‘비오톱(biotop)1등급’ 토지 지정 기준이 바뀐다. 서울시는 규제철폐안 34호로 수목중심의 일률적 비오톱1등급 토지 지정기준을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6월 고시 예정인 ‘2025년 도시생태현황도’에 변경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비오톱은 특정 동식물이 생존하는 환경을 갖춘 생물 서식지다. 1등급은 그 중 가장 우수한 구역으로 도시계획과 생태 보전정책의 중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변경기준은 대지와 산림·수목 조성 이력, 지적 경계 등 실제 토지사용 이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존 수목 중심 평가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핵심이다. 비오톱 지도로도 불리는 ‘도시생태현황도’는 시 전역 도시의 토지이용 변화, 식생분포, 비오톱 등급과 어류·조류·앙서파충류 서식 실태 등 다양한 도시생태 정보를 담고 있다. 시는 지난 2000년에 제작해 5년마다 정비하고 있다. ‘도시생태현황도’는 20년이 넘어가면서 과거 대지조성 등 토지사용 이력 미반영, 식생 중심 평가체계로 실제 건축이 가능한 토지 개발이나 담보대출이 제한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번 기준 개선안에 따르면 건축물이 들어선 ‘대지’ 중 사유지며, 도시계획시설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비오톱1등급 토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이후 개발 단계에서 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등 식생 보전·이전·복원 등 조치를 함께 추진한다. 지목이 ‘도로’로, 실제 도로로 사용되는 필지도 비오톱1등급토지에서 제외하도록 경계를 조정했다. 또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획지’로 도시계획이 이미 수립된 지역은 비오톱1등급 토지에서 제외하고 획지선과 필지 경계를 조정했다. 아울러 비오톱1등급 토지와 겹치는 면적이 100㎡ 미만인 경우도 비오톱1등급 토지에서 제외한다. 다만 산림지 등 내부에 있는 경우 현행 경계를 기존대로 유지한다. 이번 개선되는 기준을 반영하면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15%(9382㏊)가 비오톱1등급 토지로 지정된다. 2020년에는 약 16%(9641㏊)를 차지했다. 개선 기준이 적용된 새로운 ‘도시생태현황도’는 4~5월 열람공고를 통해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6월 고시될 예정이다. 2025 도시생태현황도 재정비안은 서울도시공간포털과 25개 자치구 도시계획 관련 부서에 비치된 도면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비오톱1등급 토지기준 개선은 실제 토지이용 여건을 고려해 더욱 합리적인 조정에 중점을 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건설업이 전반적으로 깊은 불황의 터널에 접어들었다. 조경도 예외는 아니다. 분양 물량 급감과 특화 공사 축소, 저가 입찰 경쟁 심화 등으로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조경협의회의 최형욱 회장(대우건설 매니저)을 만나 현재 민간 조경 시장이 직면한 현실을 알아보고, 아울러 희망의 메시지도 들어봤다. 최형욱 회장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조경이 건설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과거 불황기에도 분양 물량을 줄이지 않고 연간 3만 세대를 넘었던 건설사도 올해는 1만 세대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 건설사들의 물량이 반토막 났다는 진단이다. 건설 호황기에는 아파트 브랜드 경쟁 속에서 조경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며 ‘특화’가 곧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시절이 무색하게, 지금은 기본 도면 그대로 시공하면서 원가 절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1군 건설사에 속하는 한 건설사는 약 2주간 모든 현장을 셧다운하며 매출 발생 자체를 막는 극단적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공사비 지출이라도 막아보자는 것이다. 입주민들의 눈높이가 이미 높아진 데다, 한때 아파트의 상품 경쟁력 요소로 조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조경 물량만큼은 줄이지 않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기류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조경설계와 시공 인력의 계약은 줄줄이 종료되고 있으며, 놀이시설 등 조경 시설물 수요도 체감상 절반 이하로 감소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황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이다. “지금처럼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면, 최소 3~4년은 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일감이 줄어든 시장에서는 저가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는 곧 품질 저하와 업체 도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아파트 조경 새 트렌드 ‘기후변화 대응’ 그래서 최형욱 회장은 아파트 조경이 더욱 ‘기능’과 ‘실용’ 중심으로 옮겨 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는 입주자 민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시설이나 보완 공사를 통해 무마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예 민원 발생 여지를 없애기 위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조가 전환되고 있다. 입주자 불만이 자주 제기되던 요소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원칙이 강화되고 있고, 조경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대형 수목이나 고가 수목 식재가 축소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가 수목은 식재 이후 관리와 유지가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아예 배제하는 분위기가 확고해지고 있다. 포장재 또한 고급 자재 대신 배수 기능이 우수하고 하자 발생이 적은 실용적인 자재로 대체되고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변화는 ‘기후 변화 대응’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철 극한 호우로 인해 침수나 지하 공간 사고가 이어지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배수 설계, 하자 관리가 쉬운 식재계획 등을 고민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최형욱 회장은 이를 통해 아파트 조경이 점점 ‘보여주기’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기후와 생태에 맞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어서, 건설사 조경인들의 이러한 고민을 같이 나눌 자리를 많이 만들어 갈 예정이다. 조경인, “지구에 보탬이 되는 일, 즐거움을 찾아보자” 건조회는 애초 건설사 조경인들의 친목을 위해 설립된 만큼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친목이나 단발성 행사 중심의 활동이 많았다. 하지만 건조회가 친목을 넘어 서야 한다는 대내외적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건조회도 조경계 현안에 대응하는 대내외적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가 강화되고 있다. 최 회장도 조경계 현안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조경단체와 발맞춰 정책과 입법 영역까지 활동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회원사들과 함께 조경 관련 법·제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공공적 논의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다양한 소통 구조를 확대하는 것도 임기 중 목표이다. 그동안 일부 대형 건설사 위주로 이뤄진 소통 구조를 바꾸기 위해 소규모 건설사 조경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을 신설했다. 또한 2030세대 조경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회장 때부터 운영돼 온 ‘2030위원회’의 별도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조회 안에 업계 전반의 기준과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건설사 조경인들이 동시에 여러 현장을 책임져야 하는 구조 속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공익’ 속에서 즐거움을 찾자며 격려했다. “조경은 단순히 개인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을 위한 공익적인 일이다.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의 일이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찾는다면 좀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재밌어서 일하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 조경의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지만, 그 안에서 더 큰 의미와 즐거움을 찾고 협력해 간다면 희망은 어느새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시는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중산일반산업단지 주변의 미활용 토지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추진된다. 중산일반산업단지 확장 공사는 총 63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고시된 계획에 따르면 산업단지 규모를 기존 12만8392㎡에서 14만8073㎡로 확장한다. 4월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확장된 면적에는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주차장, 공원, 녹지, 도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산단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5월 중산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와의 협의를 비롯해 10월에는 주민 의견 청취,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의 협의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특히, 환경, 교통, 문화재, 공원·녹지 등 다양한 분야의 검토를 마쳤다. 이어 12월 산업단지심의회를 거쳐 올해 2월 6일 ‘중산일반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입주 대상 업종은 기타 기계와 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으로 내년 1월부터 산업시설용지 및 지원시설용지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부족한 산업용지와 주차장 문제가 해소되면 기업의 탈울산을 방지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산산업단지 확장을 통해 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역 5곳을 선정해 일반국도에 ‘스마트복합쉼터’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7월 31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접수 이후 평가를 거쳐 올해 9월 말까지 사업대상지 5곳을 최종 선정한다. 스마트복합쉼터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기술접목을 통해 도로이용자들에게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융·복합 쉼터다. 지난 2020년부터 5곳 조성을 시작해 현재까지 인제, 옥천, 부안, 김제, 하동 등 총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18곳은 현재 조성 중이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토부가 시설부지, 진·출입로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이용객 휴게 및 편의시설의 설치와 쉼터의 운영·관리업무를 맡는다. 쉼터 1곳당 국가는 20억 원, 지자체는 10억 원 이상을 각각 분담해 총 30억 원 이상을 투입해 6000㎡ 이상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차 충전시설, 태양광 설비, 스마트 주차안내 및 조명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극 적용헤 스마트 건축물로 조성한다.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판매·홍보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21일 부산국토관리청(영남권)을 시작으로, 23일 익산국토관리청(중부권, 호남권), 28일 원주국토관리청(수도권, 강원권)까지 3차례의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현황과 공모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절차와 선정평가 기준 및 방법은 지방국토청을 통해 공지 예정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안전한 운전을 위한 ‘휴식’의 제공이라는 쉼터의 기본 기능 외에 편안하고 즐길 거리가 있는 스마트한 일반국도를 지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인 보라매공원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정원을 가꾸는 ‘보라매 가드닝 클럽’을 새롭게 운영하고 14일부터 참여자 35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라매 가드닝 클럽’은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도시정원 조성과 유지관리 과정을 함께 배워가는 참여형 도시정원 프로젝트다. 보라매공원 내 매력정원 대상지에서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21일까지, 격주 수요일로 총 3회에 걸쳐 정원을 설계하고 조성해 보는 프로젝트 중심 모임이다. 프로그램은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청년들이 팀을 이뤄 정원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1회차는 ‘도시에서 정원 만들기’를 주제로 다양한 이론수업 ▲2회차는 팀별 정원 기획 및 디자인 실습 ▲3회차에서는 실제 정원조성을 수행하고 영상기록 및 수료식 등이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39세 청년으로 총 35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이달 14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보라매 가드닝 클럽’ 이후에는 6월부터 ‘서울 가드닝 크루’로 연계되어 조성된 정원을 유지·관리하며 1일 단위로 운영되는 모임에 활동할 수 있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청년들이 자연과 연결되고 도시 정원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올해는 2025 보라매공원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정원 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지속적인 가드닝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목동 1~3단지가 1만238가구 규모로 탈바꿈되고개방형 녹지가 들어서는 정비계획안이 공개됐다. 양천구는 목동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공개하면서14개 단지 재건축 밑그림을 모두 완성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1단지는 기존1882가구에서3500가구로,목동2단지는1640가구에서3415가구로,목동3단지는1588가구에서332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최고 층수는 모두 기존15층에서49층으로 탈바꿈한다. 목동1~3단지는 안양천,용왕산,파리공원 등 수변과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학교와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가진 단지다. 재건축 계획은 ▲개방형 녹지(목동 그린웨이)조성▲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보행 연계성 강화▲상징적 도시 스카이라인 형성 등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목동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에 따라 3종 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되면서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개방형 녹지‘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변1.5㎞(폭15m)와 목동중앙로변2.4㎞(폭8m)로 조성된다.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광역녹지축을 형성해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단지 간 보행연계와 통학로를 확보하고,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다양한 층수와 통경축 확보로 상징적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방안도 계획됐다. 구는 이달28일까지 정비계획안 열람 공고를 진행하고,오는14일부터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 의견 수렴,구의회 의견청취,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내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목동아파트는 지난해8월6단지를 시작으로 최근8·12·13·14단지를 포함 총5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이번 1~3단지 정비계획까지 공개되면서14개 단지 전체의 재정비 밑그림이 그려졌다. 구는 연내 모든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지난 9일 안양시가 제출한 ‘안양·평촌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기존의 공원녹지가 재편될 전망이다. 2035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고시문에 따르면 2035년까지 평촌신도시와 구인마을 일대 51.9㎢의 면적이 정비된다. 안양·평촌은 첫 신도시로 준공 당시 젊은 세대들의 이주로 아동·청소년 인구 증가를 예상, 단지 중심으로 어린이공원이 조성됐다. 하지만 현재는 고령화에 따른 어린이 인구 감소로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현재 평촌신도시 및 평촌호계생활권 내 공원 중 어린이공원은 33개소, 근린공원은 8개소다. 시는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장하고 산책로, 휴식공간 등 제공과 함께 선형공원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학운공원에서 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남북방향의 공원축과 연계해 가로변 선형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보행 네트워크가 연계되는 순환가로 조성을 통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선형공원 확보 후 잔여 면적은 교차로에 인접한 공원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원시설도 복합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원 내 기존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활용한다. 낡은 보행육교 대신 공원 상부공간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하는 입체보행교도 설치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건축물 밀도계획과 구역별 특별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반도 함께 제시됐다. 이밖에도 ▲평촌신도시 정비의 기본방향 ▲기반시설·교통·이주대책·부동산가격 안정화 등 부문별계획 ▲연차별 정비 물량 등 단계별 추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과 전략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선도지구 외 정비 대상 구역의 물량 선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및 다른 1기 신도시 지자체들과 협의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 마련 후 관련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주택 정비’ 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온 신속통합기획을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까지 확대한다. 시는 올해부터 도심 내 정비예정구역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상업지역 등에서 도시기능 회복과 활성화를 목표로 시행하는 정비 방식이다. 공공이 우선 토지이용·기반시설·건축물 밀도 등에 대한 계획(이하 공공정비계획)을 수립 후 단위사업별로 민간사업자가 세부 건축계획을 수립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 부문)’ 결정에 따른 도심 내 정비예정구역이 확대되면서 신속통합기획 적용 시 도심 정비의 체계적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중심지 기능 복합화 ▲녹지생태도심 조성 ▲직주혼합도시 실현을 위한 계획과 역사·문화유산 등 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비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개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사업 단위와 용도계획을 설정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인센티브 계획을 통해 민간사업 참여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토지이용과 기반시설 위주의 정비계획에 경관·가로활성화 계획 등 건축기획 설계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도시·건축 통합설계 지침’을 마련한다. 특화 디자인이 반영된 건축물의 형태와 콘셉트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역사·문화유산, 지역 산업, 가로 특성 등을 고려한 저층부 계획과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한 개방형 녹지, 보행축 등 공공공간 계획 수립도 병행한다. 공공정비계획 수립 이후에는 사업지구별 정비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신속통합기획 자문(Fast-Track)’을 적용해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신속통합기획과 정비계획의 방향성이 일관되도록 사업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은 지난 2021년 9월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69개소에서 기획을 추진 중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속통합기획이 도시정비형 재개발까지 확대되면서 그간 각종 규제로 한계에 직면해 있었던 도심 개발에 새 숨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낡은 도심 정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설계공모에서 종이 사용을 없애고, 디지털화하는 방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설계 공모 심사 비용 부담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자치구 설계공모의 디지털 전환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가 시민 제안을 받아 규제를 철폐하는 106번째 안이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설계공모누리집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100% 디지털 공모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자치구는 여전히 종이 출력물, 모형 작품 제출을 요구하는 자치구가 있어 참여 기업의 부담이 지속해 왔다. 시는 이러한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현재 시가 사용 중인 ‘프로젝트 서울’을 자치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누리집 내 ‘디지털 심사장’을 올해 12월까지 확대 구축한다. 이달 운영기준을 마련해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공모 디지털화로 심사 절차 간소화는 물론 비용 절감, 환경 보호와 국제 공모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025 서울시 설계공모 기준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기준안은 ▲심사위원 선정 방식 개편 ▲ 설계공모 운영방식 개편의 2개 부분을 골자로 한다. 기준안에 따르면 심사위원 선정과정에서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사전에 심사위원 풀인 일명 ‘에스풀(S-pool)’을 마련하고 공공건축심의 분과위원회를 신설했다. 설계공모 운영방식 개편에는 표준 설계 공모 지침서 및 제공 자료 마련, 제출도서 기준 마련, 자치구의 ‘프로젝트 서울’ 사용 확대, 종이 없는 설계공모 추진, 공모 이후 설계공모·공모 평가제도 실시 등을 담았다. 올해 설계공모 기준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프로젝트 서울에서 안내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승마장 부지 민간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 1월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체결한 ‘수도권매립지(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승마장 부지 16만9990㎡에 승마장,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 복합 문화·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사업 제안자로 참여한다. 인천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는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논의할 예정이다.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과 민간 투자자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돕기 위해 실무 중심의 협의회로 운영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내 문화·관광·휴양 앵커시설을 조성함으로써 폐기물 매립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규모 기반시설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공동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마파크 등 다양한 집객시설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및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 유입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실무협의회 구성으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도권매립지를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그라운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대표 김한중)와 안마당더랩(대표 오현주, 이범수), 문화예술기획 다단조(대표 김다은)의 공동작품이 ‘어린이 예술마을 건축설계 제안공모’에 당선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미래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확산 거점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 ‘어린이 예술마을(가) 건축설계 제안공모’ 당선작을 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3월 26일까지 국내외 총 97개 팀이 참가 등록을 했으며, 이중 34개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최종 1팀이 당선되고 4팀이 입상했다. 심사위원회는 박승진 loci 소장, 신호섭 신아키텍츠 대표, 윤근주 일구구공도시건축 대표, 이규상 보이드아키텍츠 대표, 정현아 디아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용준 씨에이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최문규 연세대 교수 등 건축·조경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당선작은 ‘예술의 눈으로 세상을 재발견하는 아이들’을 콘셉트로, 자연에서 뛰노는 어린이의 움직임을 공간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직선형 다리와 곡선형 입체 공간을 활용하여 실내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상작은 ▲2등에 주식회사 서로아키텍츠(대표 김정임) + ㈜공일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대표 조재원) + 스튜디오테라(대표 김아연, 안형주) ▲3등에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대표 조남호) + 김상언(개인) ▲공동 4등으로는 소수건축사사무소(대표 김미희) + ㈜바이런(대표 이남진) + 서울시립대학교 김영민 교수와 ▲김효영 건축사사무소(대표 김효영) + 얼라이브어스(소장 김태경)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팀에게는 ‘어린이 예술마을’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상팀에게는 총 7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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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박수미 서울식물원 원장, “정원으로 연결되는 삶의 순간을 경험하세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식물원이다시봄을연다.4월26일부터27일까지이틀간열리는‘2025서울식물원해봄축제’는도시한가운데서자연과연결되는새로운방식을제안한다. 올해의주제는‘ConnectedtotheGarden,정원으로연결되다’.서울식물원이제안하는이연결은단순한공간적개념이아니라,도시와자연,사람과식물,삶과취미사이에스며드는정원속의삶,그새로운일상의가능성에대한이야기다. 박수미서울식물원장은이번축제를“도시속정원문화가일상에어떻게스며들수있는지를실천적으로제안하는자리”라고소개한다.“정원은더이상특정계층이나공간만의것이아니다.좁은베란다,벽한켠,실내공기정화공간까지,식물과함께할수있는방식은다양해졌고,이제는누구나누릴수있는생활양식으로발전하고있다.” 그간서울식물원은‘식물원을빌려드립니다’,‘누군가의식물원’,‘향기로운식물원’,‘로맨틱지중해’,‘윈터가든페스티벌’,‘가든파티inSEOUL’,‘지구끝의온실’,‘식재설계공모전’등식물과정원이지닌매력을전파하는콘텐츠를지속적으로선보이고있다.축제의형식을빌려다소낯설수있는식물과정원,생태와환경분야에대한이해를돕고일상과연결하는방법을대중에게친근하게소개하려는노력으로도볼수도있다. 올해해봄축제의가장두드러진변화는‘정원문화의실천적확산’을겨냥한콘텐츠강화다.단순한전시에서그치지않고,시민이직접식물을가꾸고경험하며정원문화를삶에실천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했다.대표적인예가‘베란다속작은숲’이라는이름의홈가드닝토크쇼다. 이토크쇼에는따뜻한음색과시적인노랫말로대중의사랑을받는싱어송라이터최유리가참여해,식물과음악이만나는감성적인이야기를들려준다.그녀의대표곡‘숲’,‘바다’처럼자연을노래하는감성이이번정원축제의분위기와도어우러진다.식물,음악,이야기가어우러지는이프로그램은단순한강연을넘어,시민이일상속에서정원을실천할수있도록돕는감성형콘텐츠다. 정원문화는베란다를넘어실내공간으로확장된다.농촌진흥청과함께이번축제에서처음선보이는‘바이오월페어(BiowallPair)’는식물인테리어와벽면녹화기술의최신흐름을기업쇼룸형식으로소개하는기획전시로,식물과기술이만나도시생활을어떻게녹색으로전환할수있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 기후위기와실내공기질개선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가운데,이전시는서울시가추진중인입체녹화정책의생활밀착형사례로주목받고있다.실제설치가능한바이오월디자인과유지관리솔루션,공간별연출아이디어까지제공하며,시민들이실내정원의실현가능성을직접체감할수있도록구성됐다. 이처럼실천적이고생활밀착형인콘텐츠의중심에는‘베란다정원모델’전시가있다.실제아파트구조를기반으로구성한이전시는총다섯가지정원유형으로구성되어있으며,시민의다양한생활방식과취향을고려해설계됐다. 미니멀가든은1인가구나신혼부부처럼간결한공간을선호하는이들을위해,최소한의가구와낮은관리난이도의식물로구성해일상에서부담없이식물을가까이할수있는환경을제안한다.컬렉션가든은다양한관엽식물과희귀식물을수집하고전시하기좋은공간으로,테라리움과식물별라벨링시스템을통해식물마니아의욕구를충족시키며,가꾸는재미와지식의확장을동시에경험하게한다. 패밀리가든은아이가있는가족을위한공간으로,키높이에맞춘식물배치와안전한식재,소규모텃밭과놀이요소를결합하여생태감수성을높이는가족형정원의모델을보여준다.힐링케어가든은중장년층을주요타깃으로,향기식물과공기정화식물,허브류등을활용한감각자극중심의정원으로구성되며,의자와휴식공간을함께배치해심신의안정을도모한다. 마지막으로포토제닉가든은감각적인컬러식재,조명,소품등이어우러져인플루언서와MZ세대의관심을끌만한SNS친화적공간으로,정원이하나의라이프스타일콘텐츠가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 각모델은관람객이자신의주거환경에적용가능한정원스타일을직접발견하고실천할수있도록구성됐다. 정원에대한경험은이제단순한관람을넘어하나의이야기로확장된다.이번해봄축제에서선보이는스토리맵기반몰입형전시‘입체정원의비밀’은축제장전체를동화같은여정으로변모시킨다.관람객은초록빛편지와작은씨앗을손에쥔‘이야기속주인공’이되어서울식물원곳곳을여행하게되며,QR코드를스캔하면해당공간의이야기와비주얼콘텐츠가펼쳐지는방식으로전개된다. 푸른꿈의정원을시작으로맞이정원,베란다정원,식물원수집종전시,바이오월페어,구름정원과산책정원까지이어지는이여정은,공간의연출과내러티브를결합해정원속몰입을완성해준다. 정원과일상을연결하는이축제는다양한시민참여형프로그램을통해확장된다.홈가드닝클래스,반려식물클리닉,플라워마켓,손수건천연염색,꽃볼펜만들기,플라워타투같은DIY콘텐츠가주말내내운영되며,식재설계공모전작가정원,바이오월전시등은서울시의정책과도연결되는실천형정원문화생태계를보여준다. 박수미원장은이렇게말한다.“화분하나,씨앗하나에서시작된정원이결국도심의풍경을바꾸고,삶의질을바꾸는씨앗이되기를바란다.서울식물원은그변화의출발점이자,시민과함께걷는정원도시서울의동반자가되고자한다.”
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조경의 과거와 미래 잇는 담론의 장 열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한국조경의발자취를되짚고,나아갈미래방향을모색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18일서울시립대학교100주년기념관국제회의장에서‘2025한국조경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이번행사는학회의이사회및정기총회와더불어강연과학술발표를통해한국조경의역사와비전을공유하고,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의50주년을기념하는자리로꾸며졌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서울대학교교수)은개회사에서“‘조경학과조경교육의다음50년을설계한다’는비전아래,조경교육의목표·체계·내용을재정립해장차교육인증제추진의기반을만들고,조경지식과이론을생산하고소통하는데힘쓰겠다”며“이번행사를위해애써주신모든분께깊이감사드린다.다양한학술행사에서풍성한토론이펼쳐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원용걸서울시립대학교총장,박동주서울시립대학교도시과학대학학장,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이수연조경학과학생대표가축사를진행했다. 원용걸총장은축사를통해“이번학술대회를통해지속가능한도시환경구축을위한창의적이고혁신적인아이디어가활발히논의되기를바란다”고격려했다. 박명권회장은“서울시립대50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우리나라조경발전에큰역할을해오신서울시립대동문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린다.조경교육이당면한문제를재정립하고인재양성에앞장서겠다는한국조경학회의비전에발맞춰협회도아낌없는지원과협력을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수연학생대표는“조경에대해하나씩알아갈수록전통과유서가깊은학문이라는것을새삼느끼고있다.시대가변화하는만큼한국조경의가치를담으면서도진취적이고조금더파격적인선배님들의모습을정말기대하고있다”며“저희조경학과학생들은이학문에대해자부심을갖고있다.한국조경의최전선에서노력하시는선배님을따라더욱열심히공부해청출어람하는훌륭한조경가가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이날제27대집행부가공식소개됐다.안승홍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비롯해김아연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박희성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민병욱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등각부문부회장과이사들이임명됐다.이유직(부산대학교),손용훈(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이각각위원장과부위원장을맡은편집위원회도새로구성됐다. 총회에서는▲제27대집행부및편집위원회인준▲2024년사업및결산,감사보고▲2025년사업계획및예산안인준▲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이차례로진행됐다.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활성화에대한안건도논의됐다. 학회는올해주요사업으로▲KILA포럼등지식공유및담론활성화▲조경교육혁신▲국내외학술교류확대▲법·제도개선과대외협력체계구축등을제시했다. 이어진시상식에서는이상석(서울시립대),조태동(강릉원주대),조현길(강원대),이영경(동국대),안득수(전북대),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교수가정년퇴임공로상을수상했다.우수논문상은박주현·엄정희(경북대),임한솔(서울대),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돌아갔으며,우수저술상은‘정원의위로’를집필한김선미동아일보기자가수상했다.전국35명의우수졸업생도함께선정됐다. 특별강연세션에서는조경의미래에대한비전이공유됐다.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시대적전환과조경교육체계혁신’을주제로,학과50주년을기념해조경의본질과미래역할,교육체계혁신전략을발표했다.그는“서울시립대조경학과는공간으로말하고과학으로검증하며사람과사회를연결하는교육으로,미래50년을이끌어갈것”이라강조했다. 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는‘조경으로하여금말하게하라’를주제로한국조경의상징적장면을되짚으며,조경소통의내·외부확장을강조했다.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대표는‘설계자와조력자들’을주제로오목공원조성사례를공유하며,설계과정의협력구조를시각적으로풀어냈다. 오후에는7개분과의학술발표가동시진행됐고,작품및포스터전시와함께▲‘다시,정원을말하다’▲‘조경설계교육을묻다’등특별세션이이어졌다.조경실무자와연구자간의심도깊은논의가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우수논문발표상수상자가발표되며모든공식일정이마무리됐다. 한편추계학술대회는오는11월경북문화관광공사의후원을받아경주보문단지50주년기념행사와함께개최되며,한중일조경국제심포지엄도함께열릴예정이다.
[락앤피플] 최형욱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지구에 보탬 되는 조경! 그 자체가 즐거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업이전반적으로깊은불황의터널에접어들었다.조경도예외는아니다.분양물량급감과특화공사축소,저가입찰경쟁심화등으로업계전반에위기감이감돌고있는가운데,건설사조경협의회의최형욱회장(대우건설매니저)을만나현재민간조경시장이직면한현실을알아보고,아울러희망의메시지도들어봤다. 최형욱회장에따르면,현재아파트조경이건설경기침체로직격탄을맞고있다.과거불황기에도분양물량을줄이지않고연간3만세대를넘었던건설사도올해는1만세대조차어려운상황이다.대부분건설사들의물량이반토막났다는진단이다. 건설호황기에는아파트브랜드경쟁속에서조경에막대한예산이투입되며‘특화’가곧경쟁력이었다.하지만시절이무색하게,지금은기본도면그대로시공하면서원가절감에초점이맞춰지고있다.실제로지난해말,1군건설사에속하는한건설사는약2주간모든현장을셧다운하며매출발생자체를막는극단적조치를취하기도했다.공사비지출이라도막아보자는것이다. 입주민들의눈높이가이미높아진데다,한때아파트의상품경쟁력요소로조경의중요성이강조되며,경기불황속에서도조경물량만큼은줄이지않아야한다는분위기도있었지만,지금은그런기류를찾아보기가어렵다.조경설계와시공인력의계약은줄줄이종료되고있으며,놀이시설등조경시설물수요도체감상절반이하로감소한상황이다. 문제는이러한불황이이제막시작됐다는점이다.“지금처럼뚜렷한돌파구가없다면,최소3~4년은더어려운상황이지속될”전망이다.특히일감이줄어든시장에서는저가입찰경쟁이치열해지고,이는곧품질저하와업체도산으로이어지는악순환을낳을수있다는우려가높다. 아파트조경새트렌드‘기후변화대응’ 그래서최형욱회장은아파트조경이더욱‘기능’과‘실용’중심으로옮겨갈것으로내다봤다. 과거에는입주자민원이발생할경우,추가시설이나보완공사를통해무마하는방식이일반적이었다.그러나최근에는아예민원발생여지를없애기위해,설계초기단계부터품질을높이는방향으로기조가전환되고있다.입주자불만이자주제기되던요소들에대해서는“처음부터문제가생기지않도록하자”는원칙이강화되고있고,조경도마찬가지이다. 이는대형수목이나고가수목식재가축소되는현상으로나타나고있다.고가수목은식재이후관리와유지가동반돼야하기때문에현재는아예배제하는분위기가확고해지고있다.포장재또한고급자재대신배수기능이우수하고하자발생이적은실용적인자재로대체되고있다. 또하나빼놓을수없는변화는‘기후변화대응’이다.최근몇년사이여름철극한호우로인해침수나지하공간사고가이어지면서기후변화에대응하는배수설계,하자관리가쉬운식재계획등을고민하는경향이확대되고있다. 최형욱회장은이를통해아파트조경이점점‘보여주기’에서‘지속가능한환경조성’으로무게중심이옮겨가고있다고진단했다.구체적으로는우리기후와생태에맞는현실적인접근이필요하다는데공감대가넓어지고있어서,건설사조경인들의이러한고민을같이나눌자리를많이만들어갈예정이다. 조경인,“지구에보탬이되는일,즐거움을찾아보자” 건조회는애초건설사조경인들의친목을위해설립된만큼초창기부터지금까지친목이나단발성행사중심의활동이많았다.하지만건조회가친목을넘어서야한다는대내외적목소리는지속적으로있어왔고,실제최근몇년사이건조회도조경계현안에대응하는대내외적협력을강화하는행보가강화되고있다. 최회장도조경계현안을외면할수는없다는입장이다.이에조경단체와발맞춰정책과입법영역까지활동을확장해나갈계획이며,이를위해회원사들과함께조경관련법·제도에대한의견을공유하고공공적논의를확대해갈방침이다. 다양한소통구조를확대하는것도임기중목표이다.그동안일부대형건설사위주로이뤄진소통구조를바꾸기위해소규모건설사조경담당자들의목소리를직접반영할수있는오픈채팅방을신설했다.또한2030세대조경인들의참여를확대하기위해지난회장때부터운영돼온‘2030위원회’의별도네트워크도지속적으로운영할계획이다.이를통해건조회안에업계전반의기준과방향을함께고민하는문화를만들고싶다는바람이다. 최회장은마지막으로건설사조경인들이동시에여러현장을책임져야하는구조속에서많은어려움들이있겠지만,‘공익’속에서즐거움을찾자며격려했다. “조경은단순히개인이아니라여러사람들을위한공익적인일이다.기후변화와같은전지구적문제를해결하는데나의일이보탬이될수있다고의미를찾는다면좀더재미있게일할수있지않을까” 재밌어서일하는사람은이길수없다고하지않던가!지금조경의현실은결코녹록치않지만,그안에서더큰의미와즐거움을찾고협력해간다면희망은어느새우리앞에성큼다가와있을것이라는메시지를던졌다.
“단순림·임도, 산불 확산 불쏘시개”…정책 전환 목소리 커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대형산불이반복되는가운데,숲가꾸기사업과임도확대정책이오히려산불확산을부추겼다는지적이제기됐다. 불교환경연대녹색불교연구소는지난11일서울전법회관에서열린‘대형산불의원인과대책,그리고기후위기쟁점토론회’에서학계와환경단체,불교계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산림정책과산불대응체계에대한문제점을짚고,기후위기시대에걸맞은구조적대안을제시했다. 이날토론회는최근발생한역대최대규모산불의원인을분석하고대책마련및예방방안등을논의하기위해열렸으며,3개의주제발표와종합토론으로이뤄졌다.좌장은유정길녹색불교연구소소장이맡았다. 먼저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숲과산불,사찰숲어떻게관리할것인가?’를주제로기후위기시대의산림관리방향성에대해이야기했다. 홍교수는“이번대형산불은분명한인재다.산림청에서실시한‘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은오히려자연상태의숲보다산불확산위험도를높인다”며,“200년이넘은활엽수들을베고본래불에잘타는성질을가진소나무를심었기때문에그것이불쏘시개역할을한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과거해인사의모습을예시로들며“우리나라사찰림관리의역사를살펴보면사찰주변은대다수가활엽수였다.사찰외부에서일어나는화재는결코자연재해가아니다”고강조했다.특히임도가불길역할을했음을지적하며“이런점들을보면앞으로의산림정책이어떻게변화해야할지알수있다”고말했다. 이어서윤여창서울대학교명예교수는‘기후위기,산불의특성과예방및사찰림관리’를발표했다.윤교수는산불의원인에대해“지난해산림청조사에따르면산불의31.4%가입산자의실화로발생했다.산에서는불을사용하지않아야한다는국민의인식이우선돼야한다”며입산시산주에게출입정보를알리는입산신고제도도입등을제안했다. 또탄소흡수량을증대시키고생물다양성을늘리기위해벌기를100년단위로강화하자는의견도내놓았다.그뿐만아니라사유림의비율이높은만큼산주등당사자들의협의를통한공익형임업직불제시행방안도함께제안했다.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산불대응을위한과학적근거마련을위해현재연구하고있는산불시뮬레이션자료를공유했다.해당자료는폴란드아담미츠키에비치대학교(AdamMickiewiczUniversity)의연구모델을기반으로제작됐으며지형과식생,수분,온도,빛등의요인을반영한다. 연구에따르면,혼합림(천연림)과단순림(경제림)에서는산불의양상이뚜렷하게다른패턴을보인다.다양한높이의관목이섞인혼합림에서는불이바닥과가까운작은나무위주로번지는반면,침엽수중심의단순림에서는나무전체가불쏘시개처럼타는양상을보였다.이는이번의성산불의모습과유사하다. 그는“최근산림청은대형산불을막기위해임도확대를주장하고있지만,실제로임도가산불진화에효과적인지는검증이필요하다”며“이번시뮬레이션은각계전문가의의견수렴등검토과정을거쳐야하며,오늘토론회와후속조사를통해데이터를보완하고발전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세발표자는숲가꾸기사업으로인해인공적으로소나무만남겨진단순림과임도가이번산불을더악화시킨요인이라는공통된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사무국장은“이번산불은상상할수없는정도의재앙이다.이러한심각한상황에서활엽수와침엽수의비교는이모든문제를너무단순하게바라보는것일수있다”며“사실과문제를구분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그는경북영덕과청송의피해가예측됐으나제대로대응하지못했던점을꼬집으며“재난대응지휘체계와우리나라사유림소유구조에대한해법이필요하다”고역설했다. 최윤호백두대간숲연구소소장은“헌법에의거할때,이번재해에대한정부의대응은세부적인책임소재와는별개로명확한실패다.전체적인시스템개선이너무나도필요하지만,당장현실적인측면에서산불예방체계를먼저강화해야한다”고말했다. 또한최소장은“산불발생자체를막기어렵다면대형산불로번지는것은방지할수있어야한다.진화과정에서헬기및장비,인력부족등도큰부분이다.매우중요한것은대피체계확보다”며“하나의논쟁을반복하기보다위험지역을선정하는등시급한대처가우선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장영환대한불교조계종사찰림연구소사무국장은“우리연구소에서진행한GIS(지리정보시스템)분석에따르면소나무를이번산불의주요요인으로보기는어렵다”며“사찰림이산불로부터안전해지기위해서는사전시설물설치,경관우선지역과생태전환지역의구분등이필요하다.또한숲가꾸기의이점과임도의필요성을간과할수는없다.이제는소나무숲을지키면서도그것에만의존하지않도록하는조화로운접점을찾아야할때”라고말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은“우선이런입장을나누는자리가계속해서이어지기를바란다.윤여창교수님의산불발생역량에대한연구에서발화연료에대한원인성은20%라는점을고려할때소나무단순림구조는영향이상당히큰것으로보인다.분명한데이터가있음에도지속되는관행은바뀌어야한다”지적했다. 이어“식생적인측면에서건강한생태계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한다.사찰림의생태문화적가치를높이기위해산불예방은물론문화경관의구조를갖추는숲관리모델도새롭게마련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네명의토론자는이번대형산불에대한관심도가줄어들지않도록조계종이일선에나서주시기를바란다고입을모았다. 이후좌장유정길소장은토론의내용을정리하고토론자외참석자들의질문을받았다.참석자들은‘산림자원에대한경제적측면에서의논의필요성’,‘임도의효과입증에대한우선성’,‘사찰과산불의의미분리’,‘나무종류에대한인식개선필요’등다양한의견을나눴다. 한편같은날서울중구광일빌딩에서는서울환경연합주최로‘산불피해회복과산림관리전환을위한긴급집담회’가열렸다.이처럼산불피해복구를둘러싼공론화와문제인식의공유가이어지고있으며,기후위기시대에부합하는재난대응체계의구축이요구되고있다.
[조경논단]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
유행처럼확산되는정원도시추진소식을접할때마다,반가움만큼이나한켠으로살짝피로감도든다.섬세한전략없이홍보용으로지르고보자는태도나,적은예산으로손쉽게따라할수있겠다는만만함이느껴지기도한다.기실정원도시이전에도환경도시,생태도시,문화도시,여성·노인·장애인등각종친화도시와스마트시티,평생학습도시등각종도시슬로건이난무하고,별다른차별성없이소멸또는공전해온탓이다.도시슬로건을유행어처럼소모하는우리사회의문제적특징도분명하지만,정원도시는기후위기,종다양성파괴,인간소외,지방소멸등시대적과제들에대해,화려하진않으나분명한대응책으로주목받는점도부인할수없다.확장일로인정원도시에대한정교한비전과전략을고민해야하는시점인이유다. 시의적절하게정원도시를체계화하려는노력도다각도로진행중이다.작년10월한국조경학회지에게재된‘국내정원도시프로젝트추진동향과쟁점’(이명준한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등)에서는정원도시의동향과문제점을상세히짚었고,작년12월출간된‘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연구’(건축공간연구원김용국박사등)에서는정원도시가갖는쟁점과다양한기능,향후추진과제까지를꼼꼼히챙겼다.산림청도‘정원도시조성가이드라인’을만들기위해지난2월19일세종수목원에서토론회를개최하는등정원도시개념과육성계획의수립·시행등관련법안을준비중이라,곧정원도시에대한법적근거및가이드라인이구체적으로마련될듯싶다. 그럼에도손에잡히지않는불안감은여전하다.지난2월토론회에서“정원도시가개념인지?정책인지?사업인지?”를문제제기한서영애대표(조경기술사사무소이수)의발제나,도시계획에충분히녹아들지못한정원도시사업들이지속가능성을가지기어렵다는뿌리깊은불신,나아가도시계획에녹아든다한들여러분야사업중하나로전락해장식품처럼취급받는위계상우려까지,불안감의층위도다양하다.하나개인적으로더고민스러운지점은정원도시가슬로건에그치지않고,도시의근원적DNA에새겨지고시민의일상문화와인식에까지깊은공감대를가질수있겠느냐는점이다. 곰곰이생각해보면일상문화나공감대는본래손에잡히지않는것이다.그린인프라라불리는정원과공원녹지,숲과하천등눈에보이는도시의하드웨어와달리,그물리적공간안에서일어나는여가,놀이,체험,이벤트,프로그램,축제등소프트웨어는물성이없어손에잡히지않는다.손에잡히지않는다고해서존재하지않는것이아니듯,우리가잘인식하지못하기에더위태로운측면도있다.눈에잘뜨이는하드웨어조성에는예산을쏟아부어도,이후하드웨어의운영최적화를위한예산에는눈을감는폐단과맞닿는다.소프트웨어의실패는소프트웨어만의실패가아니다.소프트웨어의실패로인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의불균형은결국하드웨어마저도실패하게끔한다. 서울시의다양한그린인프라에서운영되는소프트웨어는2022년8월신설된공원여가사업과(4급)에서총괄하고,5개서울시직영사업소산하공원여가과와25개자치구별공원여가부서를중심으로실행된다.올해총770회1만명의시민을대상으로진행하는‘서울형정원처방’이대표적이다.산림치유센터,숲길,둘레길,유아숲체험원등에서진행되는숲과정원에서의체험및치유프로그램은어르신,청년,유아·어린이,가족은물론소방관등업무로인한트라우마를겪는직업군까지아우른다. 물론,이정도의규모와수준에이르기까지꽤오랜과정을거쳐왔다.1997년9월우리나라첫생태공원인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개원하고,당시최병언관리소장이방문객들에게진행한생태해설이공원에서개최된첫여가프로그램이었다.이듬해인1998년3월남산야외식물원이개원하면서당시담당자였던오충현주무관(현동국대교수)이자원봉사자인‘남산지기’를양성하며운영한다양한생태프로그램이뒤를이었고,1999년5월개원한길동생태공원에서생태분야자원봉사자인‘길동지기’가양성되어모니터링과프로그램을진행한것이현재에까지이른다.다음해인2000년5월시작된‘숲속여행프로그램’은‘숲해설’이라는새로운분야를만들어냈고,이러한흐름이30년가까이이어지며연간1만명을대상으로한소프트웨어체계가구축된것이다. 정원도시의핵심인적자원인시민정원사양성도마찬가지다.2012년11월부터겨울내선유도공원에서97명의도시정원사가처음양성된후,서울시에서이를발전시켜2013년시민조경아카데미,2014년시민정원사이론실습과정,2015년시민정원사봉사인턴과정(30주)으로확대되며1년6개월간의교육과정을수료한제1기시민정원사119명이처음위촉되었다.이후매년70~80명씩작년까지총850명의시민정원사가배출되어정원도시서울의첨병으로맹활약중이다.자치구별로활동하는마을정원사양성도붐이다.2018년9월노원구마을정원사양성이시작된후,강동구,양천구,성동구,광진구,영등포구등10개자치구에서544명의마을정원사가양성되어열혈활동중이다.올해처음마을정원사를양성하는송파구,성북구등자치구5곳을비롯해올한해동안에만무려816명의마을정원사가새로이양성된다.결과적으로오는연말에는마을정원사만1,360명에달하게될것이고,9백여명이될시민정원사까지합하면서울이라는도시에서활동하는정원사만2,300명에육박하게된다. 정원사까지는아니더라도시민들이언제든가드닝을접할수있는프로그램또한소중하다.서울시는‘어딜가든가드닝’이라는이름으로세대별,대상별맞춤형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어린이집으로찾아가는가든스쿨,청년가드닝크루,직장인을대상으로카페에서운영하는퇴근후정원생활,노인복지시설에서의슬로우가드닝까지,연간3,400명을대상으로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중이다.이러한가드닝프로그램을안정적으로운영하기위한정원센터(GardenCenter)도급속히확대하고있다.서울시는지난3월남산N서울타워4층에공간후원을받아정원문화힐링센터를새롭게열고주기적인가드닝프로그램을시작했다.2018년9월마곡서울식물원에문을연‘어린이정원학교’가그시초이고,2021년4월문을연노원구정원지원센터가두번째인데,현재서울곳곳에10개소의정원센터가운영중이며,올해말까지6개소가추가로문을열예정이다.이러한거점공간은정원도시의소프트웨어를확산시키는전초기지로서무척이나소중하다. 긴겨울이끝나고봄의일상을되찾았다.꽃이만발해봄을느끼는것이아니라마음이평안해지며비로소꽃이눈에들어와봄임을안다.정원도시가손에잡히지않았던이유도이처럼공감의문제이고,다시말하면손에잡히지않는것을충분히배려하지못했기때문이다.손에잡히는하드웨어로써정원만이아니라,손에잡히지않는소프트웨어에대한전략이무엇보다중요한이유다.하드웨어계획우선의정원도시(GardenCity)가시민이정원을가꾸는도시(GardeningCity)로,나아가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Gardner’sCity)로계속진화될때,그정원사의‘손에잡히는정원도시’가우리의일상과공감대를풍성하게채울것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공원녹지기획팀장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 미미…임도 조성 지역이 오히려 피해 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최근경남산청과하동일대에서발생한대형산불과관련해기후재난연구소가현장사진과인공위성영상을분석한결과사람의개입을최소화한국립공원을경계로피해양상이달라진것으로확인됐다. 기후재난연구소는최근산불피해의주요원인을둘러싼논란과관련하여,산불발생지역의현장사진과SENTINEL-2위성영상을토대로한분석결과를9일발표했다.연구소는이번조사를통해일부국립공원구간의피해가크지않았음을확인했으며,오히려임도가조성된지역에서산불피해가광범위하게발생한정황을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앞서8일,“지리산국립공원지역이일부포함된산청과하동지역산불진화때보존위주의정책으로애를먹었다”며,“산불진화때활엽수의낙엽층이1m나돼진화에애를먹었다.오랫동안쌓인낙엽때문에헬기로물을뿌려도표면만적실뿐속불까지잡는데어려움을겪었다.불이낙엽층아래에있어꺼진산불이다시되살아나는일이반복됐다”고언급했다. 이에대해박완수경남도지사또한“이번산불의경우험한산악지형과국립공원내임도가없어야간진화대투입이어려웠다”며국립공원내임도개설의필요성을주장했다. 그러나기후재난연구소의조사결과는이러한설명과다소차이가있다.연구소는SENTINEL-2위성영상과드론으로,해당구역의피해가매우제한적이었으며피해지식별조차어려울정도로경미한수준임을확인했다고밝혔다.일부능선부를제외하면피해흔적은거의없었다는것이다. 반면임도가조성된국립공원외부지역에서는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분석도함께제시됐다.연구소에따르면,해당지역은산림청의‘임도조성’과‘숲가꾸기’사업이집중된지역으로,이로인해숲내부의하층식생이제거되면서오히려산불의확산가능성이커졌다고설명했다.실제로수관화가발생한지역은숲가꾸기를통해활엽수가제거된곳이다수였으며,이는불길이지면에서수관으로급격히확산된원인이되었다는주장이다. 또한위성영상분석결과에서도지리산국립공원내산불피해범위는제한적이었으며,오히려국립공원외곽에서발생한산불이국립공원경계에이르러확산이줄어든양상을보였다고덧붙였다.이는연구소가확인한현장피해와도일치하는분석결과다. 기후재난연구소관계자는“임도가조성된지역의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위성영상과현장조사결과에도불구하고,산림청장과경남도지사가국립공원내임도부재를산불확산의주된원인으로지목한것은현실을왜곡하는발언”이라며,“국가적재난상황에서정확한사실을바탕으로대응방안을마련해야할책임이있는기관장이오히려책임회피성발언을반복하는것은유감스럽다”고밝혔다. 이어“그동안산림청이추진해온임도개설과숲가꾸기사업이산불대응에실질적인효과가있었는지에대해면밀한검토가필요하며,지금이라도관련당사자들은발언의부정확성을인정하고국민앞에사과해야할것”이라고덧붙였다. 국립공원내임도가부족하다는이유만으로산불대응에실패했다고단정하는것은문제가있고,산불예방과진화를위한사업이실제로현장에서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객관적으로평가해야한다는지적이다. 한편이번분석결과발표는산불피해대응정책전반에대한성찰과향후산림관리방안마련에중요한참고자료가될것으로보인다.
“조경계를 잇는 소통 창구, 제41기 통신원 첫발 내딛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계와학계를잇는젊은소통창구,환경과조경통신원이새로운출발을알렸다. 환경과조경은지난5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갤러리에서‘제41기환경과조경통신원간담회’를개최했다. 1985년부터시작된환경과조경통신원제도는올해로41기를맞이했다.이제도는전국의조경관련학과에재학중인대학생및대학원생을대상으로상호교류와정보교환의장을마련하고있으며,통신원들은1년간각대학과지역의소식을전하는환경과조경의또다른눈이된다.올해는전국24개대학교에서각1명의통신원이선발됐다. 이번간담회는본격적인활동시작에앞서통신원들간의친목을도모하고보다활발한참여를유도하기위해마련됐다.행사에서는임명장및기자증수여를비롯해오리엔테이션,기자교육,기장선출등이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환경과조경통신원은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해오고있다”며“한국조경의성장을기록하고그경계를확장하는데여러분의참여가소중한밑거름이될것”이라고전했다.이어“제41기대학생통신원여러분께진심으로축하와환영의인사를드린다”고덧붙였다. 임명장수여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이맡았으며,가천대학교이소리학생이대표로전달받았다.이밖에모든통신원에게는임명장과기자증,단행본3권,월간'환경과조경'4월호가제공됐으며,그룹한창립30주년을기념해제작된노트도함께증정됐다. 오리엔테이션은김모아기자의진행으로환경과조경의역사와통신원제도에대한소개로구성됐다. 이형주기자는기자교육에서▲기자는누구인가▲기사란무엇인가▲기사쓰기의기초▲기자의자세등을주제로강의했다.그는“기자는단순한기록자를넘어세상을지켜보고진실을향해질문하는존재”라며“통신원은자신이속한지역을중심으로무엇을어떻게바라볼지늘고민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이어전국각지에서모인통신원들의자기소개가이어졌으며,전국및권역별기장을선발하는시간도마련됐다.▲전국기장에는김소현(전북대학교),이유정(경북대학교)학생이선출됐고,▲서울·경기·강원지역은성지현(중앙대학교),조유빈(한경대학교),▲영남지역은김예찬(부산대학교),장영서(영남대학교),▲충청·호남지역은김고운(전남대학교),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학생이각각기장으로선정됐다. 향후제41기통신원이작성한기사는‘e-환경과조경’에게재되며,월간지에실리는경우소정의원고료가지급된다.또한월간‘환경과조경’2년무료구독,단행본할인혜택,취재지원등다양한특전이주어진다.임기는2026년3월31일까지이며,활동을통해지역및전국단위의모임등통신원간인적네트워크를형성해나갈예정이다.
[락앤피플] 최영호 명승전통조경과장, “전통조경의 가치 현대에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통조경과명승은단순한문화재가아니라,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며만들어낸소중한유산이다. 그러나과거의문화유산정책은주로유형적이고물질적인가치에초점을맞춰운영되었으며,그로인해전통조경이관리대상에서소외되는경우가많았다.전통조경과같은자연유산은문화유산(구문화재)관리체계에서제외되거나,궁궐정원등일부특정공간만제한적으로보존되는사례가대부분이었다.더불어외형적인복원에치중한나머지전통조경의생태적·환경적가치를간과하는경우도적지않았다. 자연유산법제정과국가유산청출범을계기로전통조경에대한정책이본격적으로변화하고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포함한자연문화유산을보호대상으로규정하고있으며,생태적균형과지속가능성을고려한관리원칙을반영하고있다.이는단순한보존을넘어전통조경을자연유산으로존중하고계승하는중요한전환점이되고있다. 지난해국가유산청이출범하면서자연유산을포함한정책이본격적으로추진되었고,전통조경전담부서도신설되었다.이를통해전통조경의보존과활용은물론,전통기법을계승하기위한체계적인기반이마련되었다. 초대과장으로부임한최영호명승전통조경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을체계적으로보존하는동시에국민들이보다쉽게접하고즐길수있도록다양한정책을추진하고있다. 2024년에는전통조경수리시방서개정,대한민국전통조경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의디지털전시등다양한사업이추진되며전통조경의가치를확산하는노력이이어졌다. 전통조경보존정책의중요한변화중하나는조경설계업신설추진이다.기존에는건축사자격을가진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가조경분야까지설계를담당해야했으나,개정안이발의되면서조경전문가가직접설계를수행할수있는길이열릴전망이다.이를통해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이강화되고,수리품질도향상될것으로기대된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자연유산법’등관련법령을정비해전통조경의특성을반영한정책을구축하고있으며,이를통해정책의실효성을높이고국민의인식을확대할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조경유산의가치를유형별로나누고,맞춤형보존관리프로세스를마련하고있다.현재‘조경유산기준’을정립하는작업이활발히진행중이며,이를통해기존에지정된조경유산뿐만아니라미지정유산까지도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는기반이마련될예정이다. 한편기존에는고문헌분석이주된연구방식이었으나,최근에는텍스트마이닝기법을도입해시대별경관변화와이용빈도를분석하는등보다정밀한연구가이루어지고있다.이를통해시대별주요경관요소를파악하고,보존우선순위를설정하는등보다과학적인접근이가능해졌다. 전통정원의진흥과보급을위해국가유산청은표준모듈을개발하고있다.과거에는일부지자체나기관에서조성한전통정원이원형과동떨어진양식을따르거나단순한모방에그치는경우가많았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전통정원의핵심경관요소를모듈화하고,다양한조합방식을제시하는연구가진행중이다.이를통해보다정교한전통정원이조성될뿐만아니라,해외에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명승지정체계또한변화하고있다.기존에는자연경관중심으로명승이지정되는경향이강했지만,앞으로는문화경관요소도고려하는방향으로개편된다.더나아가,근현대에형성된명승자원까지포괄하는새로운분류체계를도입해명승의개념을확장하고있다. 국민들이명승을보다쉽게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정책이추진되고있으며,2026년까지명승관리업무편람을제작·배포해보수·정비현장에서실무자들이실질적으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할계획이다.나아가‘국가유산방문자여권’사업을통해명승지에스토리텔링을가미하고,방문인증프로그램을운영하는등국민적관심을높이기위한다양한방안이마련되고있다. 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과명승의국제적위상을높이기위해해외한국문화원및유관기관과협력하고있다.실감형콘텐츠전시를통해공간적제약없이해외에서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체험할수있도록하며,해외에조성된한국정원의보수및신규조성을위해다각적인협력을추진하고있다. 최영호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의보존과활용을위해가장시급한과제로조경설계의제도적한계를꼽았다.국가에서설립한대학내전문학과(전통조경학과)를비롯해전문교육을실시하며인력을배출하고있지만,제도적한계로인해실무에서전문인력이이탈하고,이로인해수리품질과전문성이약화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이에더해,최과장은이러한제도적문제를개선하는동시에전통조경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는콘텐츠개발과홍보에도힘쓸것임을밝혔다. 그는“자연유산관리의패러다임전환이필요하다.국제기준을반영해명승과전통조경의지정체계를정비하고,보존·활용방안을마련해야한다.많은분들이전국의명승을방문해그속에담긴전통조경의아름다움을직접경험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아울러“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는전통조경과명승의가치는오랜세월을지나오늘날까지이어져왔다.앞으로도이를체계적으로보존하고,국민들과적극적으로공유할수있도록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고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해법을 묻다, 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성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자연과기술의공존을모색하는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가지난4월4일서울강남구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학회는정기총회와이사회를통해학회운영방안을공유하고,AI기반생태복원기술특강과함께시상식,다양한학술발표를이어가며산업과학계,정책분야를잇는플랫폼으로서의역할을다시한번확인했다. 송형근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수년간학회가훼손된자연을복원하고생명의터전을되살리는데전념해왔으며,그노력의결실로생태계회복의다양한성과를거두었다.하지만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등환경분야의과제는여전히심각하다며,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학문적성찰과기술적실천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히“실험실의연구결과가현장으로이어지는실용적기술개발”과“글로벌연구기관들과의협력확대”를핵심과제로언급하며,학회의연구성과가사회정책과연결되어지속가능한미래로확장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김태오환경부국장은축사에서자연보전정책의지속가능성을위해지방자치단체의생물다양성전략수립의무화,타부처와의협업확대,민간참여기반조성을주요과제로제시했다.특히기업의ESG활동과자연보전정책의연계를통해민간투자를유도하는플랫폼구축이중요하다고밝혔다.AI,드론,위성등첨단기술의환경분야접목가능성을강조하며,올해세계환경의날을기점으로민·관·학협업얼라이언스를출범시킬계획도공유했다. 끝으로김국장은“학회가앞으로도산업적·학술적가치를아우르는구심점으로서기능하길바라며,정책이뒷받침될수있도록환경부도함께고민하고뛸것”이라며학회의지속적발전과학문적역할에대한기대를전하며정책적뒷받침을약속했다. 이사회에는학회회장단과이사진이참석한가운데학회지의긴급한재정안정을위해논문게재료인상방안을논의·결정했다.아울러우수논문선정방식개선등학술지운영제도개선방안도함께검토했다.또한2025년학술대회개최계획을공유하고준비사항을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어열린정기총회에서는2024년도학회활동보고가진행됐다.지난해학회는국제학술지편집참여와여러연구용역사업을성공적으로수행하며대내외위상을강화했다.총회에서는신임부회장선임,학회우수연구자포상,학회정관개정등각안건을의결했다. 이와함께회원들을대상으로한학술아이디어수요조사실시,차기학회장선출방식개선,회원정보데이터베이스정비,학회내부소통강화방안등향후학회운영개선을위한다양한제안도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정병학석정여자중학교교사가‘광산폐석지에토양중화를이용한식물도입가능성에관한연구’로학술상을수상했으며,고규영상명대학교박사(공유)의박사학위취득및정종미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격취득을축하하는패가수여됐다.윤홍식전회장과전성우수석부회장은학회발전에기여한공로로공로상을받았다.신임부회장으로는김미후그린포엘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수석부회장)가선임됐다. 이날특별강연에서는김영우매스웍스코리아전무가연사로나서인공지능(AI)을활용한환경기술혁신에대해이야기했다.김전무는강연초반AI의개념과머신러닝·딥러닝기법을알기쉽게설명하며이러한기술들이환경및생태복원분야에접목된사례들을소개했다.위성및드론을활용한초분광영상분석,라이다(LiDAR)데이터기반의생태계모니터링,식생상태평가를위한NDVI(정규화식생지수)활용등최신기술적용사례들이제시됐다. 김전무는이어서AI기술의신뢰성과활용도를높이기위한방안으로설명가능한AI(ExplainableAI)의중요성을강조했다.방대한환경데이터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도록돕는전처리자동화도구들을소개하고,최적의모델성능을위한하이퍼파라미터튜닝기법과데이터가부족한분야에서활용할수있는전이학습사례도설명했다.강연말미에는이러한AI기술이환경복원분야연구에주는시사점을정리하며,참석자들이최신디지털기술을적극활용해달라는당부로발표를마무리했다. 오후에는총6개세션에서47건의구두발표와8건의포스터발표가진행됐으며,3개의특별세션에서는최신기술동향과정책이슈를다룬심도깊은발표와토론이이어졌다.연구자와실무자간교류가활발히이루어진가운데,다양한주제의연구성과가공유되며현장중심의적용가능성도논의됐다.
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지정 사례 0건, 이유는?” 국가도시공원법 실효성 진단과 대안 모색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기후위기대응과녹지확충,국토균형발전을위한핵심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의필요성이점점커지고있다.이를실현하기위한전략과법제도개선방향을모색하는국회정책포럼이열려각계의관심을모았다. 1일국회도서관소회의실에서‘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국회정책포럼’이개최됐다.이번포럼은인천·부산·대구·광주의국가도시공원지정추진과관련하여전략적방향을모색하고,그필요성을공론화하기위해마련됐다.맹성규의원(인천남동구갑),권영진의원(대구달서구병),이성권의원(부산사하구갑),양부남의원(광주서구을)이공동으로주최했다. 포럼은발제발표,종합토론,질의응답등으로구성되었으며,각지역의사례와제도적쟁점,국가적필요성등을중심으로다양한의견이논의됐다. 행사는주최의원들의개회사로시작됐다.맹성규국토교통위원장은“정치를시작하면서부터소래포구를순천만공원처럼만들고싶다는꿈이있었다”며“수도권에국가도시공원이지정되어인천시민과국민모두가누릴수있는힐링의장소가조성된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라고강조했다.이어“그첫걸음으로상임위에계류중인도시공원관련법안이신속히심의되고개정안이통과되길바란다”고말했다. 권영진국토교통위원회간사는“국토부와의원활한협의를위해제가맡고있는국토법안소위를책임지고개정안을통과시키겠다”며,“국가도시공원지정이지역과국가를살리는출발점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이성권의원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해수도권과지방,영남과호남,여당과야당이함께힘을모으고있다는것은,이제도의중요성에대해공통된인식을갖고있다는의미”라고평가했다.또한“이번포럼을통해기후변화등시대적위기를극복하기위한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이절실하다는점을공유하게될것”이라며,부산이1999년부터국가문화공원조성운동을비롯해선도적인활동을해온점을언급하고“지정의출발이부산에서시작되었다는평가를받고싶다”고덧붙였다. 양부남의원은“비록도시공원법개정안발의에는참여하지못했지만,이번포럼을함께준비해준동료의원들께감사드린다”고전하며,“광주에는279만㎡에달하는중앙근린공원이있다.면적면에서는법에근접해있으나현행법상지정이어려운상황”이라고지적했다.그는“법안이통과돼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된다면,시민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는것은물론문화적·역사적가치도알릴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이어진축사에서는박상우국토교통부장관이먼저인사말을전했다.박장관은“의원님들의뜨거운의지를현장에서느낄수있는자리”라고운을떼며,“공원이우리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논의할기회가많지않았는데,도시공원이지역을대표하고더나아가국가를대표하는상징성을가질필요가있다는취지에서2016년도시공원법이제정되었다”고설명했다.이어“그럼에도불구하고까다로운지정요건탓에아직단한건의사례도없다”며,“이번입법을계기로지정요건이완화되고,국가와지역사회가함께만드는국가도시공원이실현되길바란다”고말했다. 다음으로안태준의원(경기광주시을)은“법제정이후지금까지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는사실은철저한분석이필요하다”며,“오늘토론회를통해현행법의한계점을명확히짚고,우리청사진을현실화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시간이되길바란다.주의깊게살펴보겠다”고밝혔다. 이광희의원(충북청주서원)은“정원도시관련논문을쓰던시절국가도시공원법이제정됐다”며,“정원도시와도시공원의개념을비교해본결과큰차이가없다는결론을얻었다.오늘이자리에서국토부가세계적흐름인그린인프라조성에발맞춰방향을설정하고있다는점이반가웠다”고전했다. 종합토론에앞서진행된발제는총세건으로구성됐다. 첫번째발표는안승홍한국조경학회수석부회장이‘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과제및추진전략’을주제로진행했다.그는기후변화대응전략으로서의도시공원의역할을강조하며,“도시환경문제에대해전세계가자연기반해법을제시하고있으며,우리나라도2050탄소중립정책을통해양적성장에서질적성숙으로의전환을시도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어국가도시공원이이러한기후위기에대한효과적인대응수단이될수있다고밝히며,다양한국내외사례를소개했다.그는도시공원제도의변천사와함께,국토부의도시공원법과환경부의자연공원법기준을비교하고,공원법상비용부담차이,도시공원법내조항간불일치문제등을지적했다. 또한국토부가수립한‘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에서제시된공공조경선도사업의일환으로국가도시공원시범사업을기획중이라고밝히며,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부산낙동강하구,대구두류공원,광주중앙근린공원이시범사업의적절한모델이될수있다고제안했다.그는“체계적인추진을위해중앙도시공원위원회및국가도시공원청신설이필요하다”고강조하며,“국가도시공원조성은민간참여확대,운영·관리효율화,일자리창출,국토균형발전등다양한긍정적효과를기대할수있다”고발표를마무리했다. 두번째발제자로나선이동흡부산광역시공원도시과장은‘녹색미래도시를선도하는낙동강하구국가도시공원’을주제로발표했다.그는낙동강의가치와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을강조하며,“낙동강은국내최장하천이자철새도래지로,생태환경적으로도탁월한곳”이라고평가했다.이어“생태와도시가공존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해시민의목소리를반영하고,도시시스템과의연계를통해도시불균형해소와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인프라를구축하겠다”고밝혔다. 이과장은낙동강하구공원의조닝계획으로핵심이용지구,거점형이용지구,기능형보전지구,제한형보전지구로구분해생물서식지복원및공간별활용방안을제시했으며,시선의변화를통한공원이용법과미래가능성도함께제안했다.특히면적요건완화,국유지포함등지정조건의유연한적용필요성을강조하며,“시·도간의정기교류와포럼을통해권역별균형잡힌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지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세번째로발표한유광조인천광역시공원조성과장은‘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현황과앞으로의계획’을주제로발표를이어갔다.그는인천의매립역사와더불어,소래습지의생태적·문화유산적가치를상세히소개했다.소래습지는저어새서식지이자람사르습지,8000년간의퇴적사행성갯골,염생식물등이어우러진자연경관을자랑한다.또한국내천일염생산의출발점으로,염전과소금창고,장도포대지등다양한문화유산을보유하고있다. 유과장은“소래습지는현재도다양한시민단체의환경보전활동이이뤄지고있는곳으로,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경우국내유일의갯벌·염전·염생식물기반공원이된다”고강조했다.그는“구월2공공주택지구의지구계획확정과연계한단계적공원조성및확장을목표로하고있다”며,예비지정과본지정제도를도입해사업을단계적으로추진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 이후진행된종합토론에는최병원대구광역시공원조성과장,주인석광주광역시도시공원과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장이참여했다.좌장을맡은김승환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상임대표는“세발제자의발표내용을종합해보면,결국법제도상의문제부터해결하지않으면논의에진전이없을것”이라며토론의문을열었다. 최병원과장은면적기준완화를통한국가도시공원의관광자원화방안을제시했고,주인석과장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통해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의한계를극복할수있다는의견을제시했다.장구중과장은“현행지정절차인국무회의심의를국가도시공원위원회심의로변경하고,지정요건을완화해야한다”며,소유권확보와관련된법적보완도필요하다고밝혔다. 이번포럼을통해참석자들은국가도시공원의지정필요성과이를위한법개정의시급성에대해공감대를형성했다.국가도시공원은도시내녹지공간확대를넘어,기후위기대응과생태보전,지역간균형발전에기여할수있는중대한과제로부상하고있다.앞으로정부와지자체간의긴밀한협력을통해제도적기반마련과실질적지정이이루어질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어린이놀이시설에 ‘키즈풀’ 포함… 안전점검·요원 배치 의무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국적으로증가하고있는키즈풀시설에대한제도적안전장치가마련될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허영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어린이수영장인키즈풀을‘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상어린이놀이시설의범위에포함시켜안전점검및안전요원배치를의무화하는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고지난28일밝혔다. 현행‘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은어린이놀이시설을그네,미끄럼틀,회전놀이기구등놀이기구가설치된실내외공간으로한정하고있으며,해당시설의관리주체에게유지관리,안전점검,안전관리등의의무를부과하고있다. 그러나키즈풀은이정의에포함되지않아별도의안전관리규정을적용받지않고있는실정이다.이로인해키즈풀은안전관리의사각지대에놓여있으며,실제로2023년에는무인키즈풀에서두살배기아이가물에빠져숨지는사고가발생했다. 허의원에따르면키즈풀은공간임대업으로등록돼있어안전점검이나물놀이안전요원배치등의조치가전혀이뤄지지않고있다. 허의원이발의한‘어린이놀이시설법’일부개정안은이러한사각지대를해소하기위해키즈풀을법적관리대상에포함시키는내용을담고있다.개정안이통과되면키즈풀이설치된어린이놀이시설에도안전관리기준이적용되며,물놀이안전요원배치가의무화된다. 허영의원은“어린이들이안전한환경에서마음껏뛰어놀수있도록안전관리사각지대에있는키즈풀등의어린이놀이시설관리체계를강화해야한다”고지적하며“어린이놀이시설안전강화를통해어린이안전사고를방지하고부모들이안심할수있는환경을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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