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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철골구조 설계 프로그램’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에서 개최된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 주관 ‘2024 고잉 디지털 인프라 어워드(Year in Infrastructure and Going Digital Awards’의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2024 고잉 디지털 인프라 어워드’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회사인 벤틀리시스템즈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인프라 산업 분야의 시상식으로 2004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에는 구조공학, 건설, 도로, 교량 등 12개 부문에 총 36개국이 참여해 250여 건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조공학’ 부문에 ‘플랜트 철골구조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철골구조의 설계 정보와 다양한 변수를 해석해 설계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철골부재에 작용되는 하중 등을 계산해 적절한 부재를 자동으로 선정해준다. 엔지니어는 기존의 단순 반복적인 설계업무에서 벗어나 경제성과 시공성을 고려한 설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샘플 프로젝트에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본 결과, 철골 구조물의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은 70% 단축되고 설계 오류는 50%가 줄었다. 설계 지연 및 오류로 인한 공기 미준수를 사전에 방지하고, 철골 물량 절감과 함께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 고잉 디지털 인프라 어워드’에서도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제출해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프로글매은 파이프랙(Piperack)과 쉘터(Shelter) 설계를 자동화해 공기단축 및 30% 이상의 맨 아워(Man-Hour)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인프라 산업 분야의 세계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해, 대외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 자동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조경·케이블·배관 등 플랜트 및 건축 산업 내 다양한 분야의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신림동 일대 숲세권 누릴 최고 34층의 주거단지 39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관악구 신림5구역 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재개발 대상지는 신림선 서원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위치로 교통이 편리하고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남쪽으로는 삼성산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이곳은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된 곳으로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 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주민들은 21년 민간재개발 1차 후보지와 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22년 12월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 재개발이 확정됐다. 시는 신림5구역의 잠재력을 살려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을 누릴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주변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되는 단지 조성 ▲지형 차이를 활용한 입체적 공간디자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삼성산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과 도림천에서 열린 경관 창출 등을 계획안에 담았다. 우선 대상지 주변 서원역, 삼성산, 도림천 등 다양한 장소로 연결되는 길을 조성했다. 대상지 경계부 순환도로와 주변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정비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사도 12% 이하의 순환도로와 공공보행통로 3개소를 통해 저지대로 쉽게 연결, 단지 내 동·서 방향으로 중앙가로를 계획해 효율적 동선구조를 만들었다. 지형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단과 단 사이 공간은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테라스하우스 등의 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도 계획했다. 주거복합용지는 ‘저층부 특화설계’를 통해, 도림천 변 부족한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주민들이 하천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수변 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북측 경계부 도로는 생활 공유가로를 조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가로변에 배치해 열린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산과 조화를 이루고, 도림천에서 바라봤을 때 파노라마 경관이 형성되도록 계획했다. 약 39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인한 장벽 해소를 위해 주동의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3개의 통경축을 확보했다. 남서측은 삼성산과 조화를 이루고, 신림초 일조에 부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층 내외중저층 배치구간으로 계획했다. 북동측 서원역 역세권· 도림천 주변은 34층 내외 고층배치구간을 계획해 도림천에서의 열린 경관이 형성될 예정이다. 신림동 일대에는 대상지 규모가 큰 신림1구역, 신림5구역 등 5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131개소 중 77개소가 완료됐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면 높이를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인 지오이드의 국내 모델 정밀도가 한층 높아져 앞으로 건설, 토목현장의 측량작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의 최신 정밀 높이를 반영한 국가 지오이드모델을 16일부터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오이드는 바닷물의 평균 높이를 육지까지 연장한 가상의 모습으로, 전 지구의 평균해수면과 일치하는 지구 중력장의 위치 에너지점을 서로 연결한 면이다. 정밀측량기기, 드론 등에서 GNSS 위성으로부터 계산된 높이를 해발고도로 변환하기 위해 지오이드모델이 필요하다. 기존 국가 지오이드모델(KNGeoid18)은 지난 2018년 공개 이후 측량기기, 드론, 건설장비 등 GNSS 수신기에 탑재돼 건설·토목공사 및 위치기반 산업의 높이측량에 활용 중이다. 이번 국가 지오이드모델(KNGeoid24)을 통해 전국 2.33㎝에서 2.3㎝으로, 도심지 평지에선 2.1㎝에서 2.03㎝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재 3급, 4급 공공수준 측량의 요구 높이 정밀도는 각각 3㎝, 5㎝ 이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최신 국가기준점의 정밀 높이 값을 반영해, GNSS 높이측량의 정밀도를 향상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모델 구축의 주요 기반자료인 국가기준점의 높이값을 전국적으로 정비해 더욱 정밀한 높이값으로 지난해 변경한 바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모든 국가 지오이드모델의 버전별, 주요 측량장비 제조사별 등 전부 제공 중이며, 현행 국가기준점 기준으로 신규 측량 시에는 최신 모델의 펌웨어 후 활용이 권장된다. 또한, 3급, 4급 공공삼각점 및 지형, 노선, 하천 및 연안, 지하시설물 등의 현황측량에 GNSS 높이측량을 할 경우, 국가 지오이드모델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공공측량 작업규정’도 개정할 계획이다. 규정 개정을 통해 지역 지오이드모델을 산출해야 하는 현행 절차가 간소화되어, 작업 시간을 약 60%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새 국가 지오이드모델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 누리집(map.ngii.go.kr)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원장은 “국가 지오이드모델이 드론이나 자율차 등 실시간 측위분야까지의 활용이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정밀도를 지속 높이고 위치기반 산업계 등의 의견을 청취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 15㏊ 규모의 ‘지방정원’이 조성된다. 강원 인제군은 지난 14일 2027년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백담역 인근 관광지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백담역이 들어서는 북면 용대리 일원은 백담사, 십이선녀탕, 만해마을, 여초서예관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시설을 갖춰 인제군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군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해 용대관광지 부지에 15㏊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온실, 생태관광 지원센터, 테마정원, 작가정원 등으로 구성되며, 용대리는 주민주도형 마을정원화 사업을 통해 마을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군은 가을꽃축제 홍보와 지방정원사업의 주민참여 유도를 위해 이달 말까지 용대리 만해마을 인근에 작가정원 2개소를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명 정원작가 2명이 참가해 리틀포레스트, 인제 식물학자의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개소당 300㎡ 규모의 정원이 조성되며, 분기별로 시기에 맞는 계절꽃을 활용해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대리 일원에 2025년까지 스마트 기술과 관광요소를 접목해 첨단 스마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도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군은 총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구축, 스마트 관광센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달 중 세부사업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을 위해 백담역과 백담사를 잇는 도로의 정비와 주차장 조성, 5.8㎞의 백담계곡 도보 탐방로 조성, 지방정원~백담사 입구~황태촌을 연결하는 8.2㎞의 걷는 길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동서고속철 개통은 인제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철도역과 연계한 관광지 조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새롭게 표현한 초·중·고등부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22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4회째 열리는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은 가상 세계 인천을 구현한 ‘인천크래프트(Incheoncraft)’의 저변을 확대하고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 주제는 대한민국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할 경우를 상상해, ‘체인지 스페이스(Change Space)! 우리가 그리는 미래도시, 인천’을 주제로 국내외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에는 720명이 총 129개의 작품을 출품해 초등부 9점, 중등부 9점, 고등부 4점으로 총 22점이 수장작으로 선정됐다. 인천광역시장상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참신하게 표현한 ▲인천갈월초등학교의 ‘New 인천’ ▲삼산중학교의 ‘404’ ▲인천효성고등학교의 ‘Fountain’ 팀이 수상했다. 전체 수상자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인천크래프트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마인크래프트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1차 예비 심사와 2차 본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기획성, 적합성, 창의성, 표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됐다. 수상팀에게는 인천광역시장상, 인천시교육감상, 한국도로공사사장상과 함께 총 69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 건설엑스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참가 자격을 해외 초·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하고, 에듀케이션 버전뿐만 아니라 자바 버전으로도 작품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참가 방법을 다양화한 덕분에 720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오랜 염원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미래 세대의 관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수 접수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들에게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도시, 숲, 그리고 정원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후위기 속 도시 생태계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에 모였다. 도는 1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제1회 나무포럼’을 제주썬호텔과 한라생태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도시와 숲,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생태계의 중요성과 도시숲, 정원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나무포럼은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기획된 새로운 행사로, 기후변화 시대에 도시숲과 정원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고,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문학적 강연 형식을 채택했다. 11일에는 제주썬호텔에서 총 3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박병권 도시생태연구소 소장이 ‘기후위기 시대, 도시숲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도시숲이 탄소 흡수와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이어서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가 도시숲 정책의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센터장은 국내외 도시숲 사례와 제주형 도시숲 조성에 대한 조언을 덧붙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원도시의 개념과 그 역할에 대해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이 설명하며, 제주형 정원 디자인과 조성 방향을 김봉찬 베케 대표가 제시한다. 또한 배준규 국립수목원 과장이 정원도시 유지와 관리의 중요성, 주민 참여 모델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부산시의 송상현 광장 사례와 포항시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 사례 등을 공유하며, 도시숲 정책을 추진하는 각 도시의 노하우와 성과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이경준 제주도 산림녹지과장이 새로운 제주형 도시숲 정책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며 포럼의 첫날을 마무리한다. 12일에는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로즈마리 삽목과 허브 스머지스틱 제작을 통해 식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곤충교실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을 관찰하고 만지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딱정벌레 달리기 대회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운영돼 도민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되며, 싱잉볼 연주와 함께하는 깊은 스트레칭을 통해 참가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제주도 가로수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과 가로수 지도, 생태관광 수칙을 안내하는 리플릿 배포도 함께 이뤄진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나무포럼이 기후변화 시대에 제주도민들이 도시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주만의 도시숲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주관하며, 서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한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미래를 전망하는 많은 연구와 책들이 있다. 분명한 것은 미래는 지금과 다를 것이고,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예측이 대체로 맞은 경우도 있었고, 벗어난 경우도 있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리의 국토도 많이 변화했고,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다. 인류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를 위협하는 3가지 요소로 세계대전과 핵전쟁, 생태계 파괴, 파괴적 기술을 꼽고 있다. 기술발전을 기반으로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기후위기와 빈부격차 등 어두운 면도 상존한다.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미래 변화와 관련 중요한 화두는 기후위기, 첨단기술, 인구구조 등이다. 기후위기로 빈번한 기상이변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더불어 펜데믹의 증가와 생태계의 교란도 일어날 것이다. 첨단기술은 편리하고 빠른 이동성을 제공하고, 세계의 모든 사람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를 실현하였다, AI의 출현으로 전통적인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이고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 21.8세이던 중위연령은 2072년에 63.4세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는 줄어들고 노인인구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의 국토도 이러한 메가트렌드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의 국토가 어떻게 변할까? 궁금한 지점이다. 할 수만 있다면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할 때 다음과 같은 4가지를 예측할 수 있고, 조경 분야도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첫째, 수도권 집중과 도시의 광역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2019년 기점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였다. 수도권의 양질의 일자리와 다양한 공공인프라가 집중의 원인이다. 많은 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찾아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 모두 생활권과 경제권이 확대되는 광역화도 일어날 것이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광역화로 충남 북부와 강원 동부도 수도권 영향을 받는 지역이 되었다. 도시는 확대되고 농촌은 축소되는 현상에 대비하여 도시-농촌 인접부에 대한 친환경적인 관리, 축소되는 농촌지역의 재자연화, 도시에서의 공원녹지 확대를 통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둘째, 지방소멸과 고령화 현상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도권 집중의 반대급부로 지방 인구는 급속히 줄고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정책과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인정하고 다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균형발전 정책이 지금까지의 인구 관점에서 삶의 질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의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국민을 위해 기본적 요구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 교육, 문화, 복지 등 기본수요를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여가시설, 공원, 정원, 도시숲, 생활인프라가 포함되어야 한다. 조경 분야도 기존의 전통적 영역인 공원녹지와 아파트단지 조경에서 보다 다양한 공간으로 영역을 확대할 기회가 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초고속 교통망의 발달이다. 이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다. 고속철도 건설은 국토공간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국토의 광역화와 더불어 이동성 증가로 국토 구석구석이 힐링의 장소가 되고 있다. 대규모 관광지보다 지금까지 찾지 않던 장소가 인기를 얻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소득이 증가하고 이동수단이 발달할수록 다양한 여가공간과 관광명소를 요구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가성비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최근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과 여가공간의 창출이 중요해질 것이다. 넷째, 기후위기와 이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이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기후위기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림과 공원녹지를 확충하여 온실가스 흡수원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는 제도와 노력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기존 보호지역을 확대하기는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의 현실에서는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동일한 면적의 보호지역에서 더욱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연구도 필요하고, 훼손된 지역을 보다 빠르게 복원시키는 기술개발도 시급하다.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조경 분야의 새로운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본다. 지난 반세기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성장 사회였다. 앞으로는 사회·문화적으로 기초가 튼튼한 성숙사회로 나가야 한다. 성숙사회가 추구하는 바는 한마디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다. 환경, 사회적 연대,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것이다. 성숙사회에서는 조경 분야의 기여할 바도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분야 간의 벽이 지금보다는 약해지고, 융복합이 강조될 것이다. 분야 간 협력이 조경 분야 생존전략의 필요조건이라 생각한다. 김명수 / 국토연구원 연구부원장
    • 김명수 국토연구원 연구부원장
    • 2024-10-11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주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사진 기록집을 제작할 계획으로 서울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추억남기기’는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남기고 소중한 추억을 유지하려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는 ▲골목·풍경사진 ▲가족사진 ▲장수사진 총 3개 활동으로 구성된다. 골목·풍경사진은 옛 추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이다. 촬영한 사진은 입주 전 사전점검 시 전시회에도 선보인다. 가족사진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살아온 집을 추억하고 도시정비사업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와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장수사진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익 목적의 활동으로 구청과 협조해 사업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이 활동은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우선 시행한다. 현재 전문사진 작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동네 풍경을 담은 사진첩을 제작, 조합과 협의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앞으로 서대문구청과 협의해 장수사진 촬영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전국의 도시정비사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제3구역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지하 7층∼지하 23층짜리 10개 동, 총 620가구를 조성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이다. 지난 3월 공사비 협상을 완료한 후 자금조달 및 이주 절차가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오는 10일 서울 그랜드센트럴 3층 오디토리움에서 ‘초고령화 시대, 고령자 주거정책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2024 고령친화 커뮤니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관계부처 종합으로 발표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정책실무자들이 모여 고령자 주거정책의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합리적인 정책발굴과 효율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해 고령자와 더불어 모든 계층이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주거복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포럼은 최슬기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의 개회사·환영사를 시작으로 고령자 복지 및 주거 분야 정책실무자와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발표는 ▲전명숙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이 ‘노인주거복지 정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허경민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장이 ‘고령친화주택 정책의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이지희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사무국장이 ‘일본 시니어하우징의 운영 사례와 국내 시사점’ ▲이상욱 KB금융그룹 사업개발본부장이 ‘국내 노인주거서비스 개발전략과 과제’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원장이 ‘노인복지주택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서 권오정 건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방재성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장 ▲최정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령사회기반과장 ▲최령 한국주거학회 이사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이영범 auri 원장은 “전 국민의 일상적인 삶의 질에 영향이 큰 주거와 건축공간이 고령사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돌봄정책과 연계되는 주거 및 공간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초고령사회 대응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에 기여하고, 초고령화 시대 고령자 주거정책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auri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함께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며, auri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가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용도구역) 변경’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조정하면서 도시공원의 지속적인 보전과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25개 자치구와의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번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안’은 오는 18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열람기간을 갖고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2020년 도시공원의 장기 미집행 실효를 앞두고 서울시는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충분한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68개소, 총 68.2㎢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서울특별시 행정구역 면적(605.2㎢)의 약 11%에 해당한다. 다만 시는 그간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따른 민원·소송 및 기타 변화한 도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주장하는 행정소송 67건, 행정심판 30건 등이 제기됐다. 등산로 등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지역은 추가 지정하는 한편, 도시자연공원구역의 경계선이 건축물이 있는 대지를 관통하거나 학교처럼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관통하는 경우 조정할 계획이다. 추가 지정은 사유재산권을 고려하여 국·공유지 등산로 약 0.03㎢가 지정되고, 구역 경계선이 관통하는 적법한 건축물이 있는 대지나 도시계획시설 부지 등(학교·도로·자동차정류장·교통광장 등) 약 0.3㎢는 해제된다. 다만 불법행위 등에 의한 훼손지역은 복원이 원칙이므로 해제대상에서 제외하고 농경지는 산림 경계부의 자연환경 및 양호한 식생 보호를 위하여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완충지역임을 고려하여 해제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도시관리체계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마포구 연남동) 사례처럼 기존에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주거·공업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 약 4.7㎢가 자연녹지지역으로 우선 변경된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소유자의 재산권 제약에 따른 불편도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도 익산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3일 시민의 날에 맞춰 새 도시브랜드와 신청사를 한(韓)문화 발상지로서 익산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로운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은 천년고도 역사와 문화의 경이로움을 넘어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문화 그리고 대한국호의 발상지를 나타낸다. 도시브랜드는 ‘그레이트(GREAT)’의 G와, 쉼이 있는 녹색 정원도시를 상징하는 ‘쉼표(,)’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또한, 익산시 캐릭터인 서동·선화도 약 20년 만에 현대적이고 쾌활한 분위기로 변신했다. 시는 신청사 내부에도 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행사와 기념품 등에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캐릭터를 적용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변화에 발맞춰 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날을 익산·이리 통합일인 ‘5월 10일’에서 개천절인 ‘10월 3일’로 옮겼다. 사실 익산과 이리가 통합되기 이전 익산 군민의 날은 ‘10월 3일’이었다. 익산에서는 매년 이날에 맞춰 마한민속대전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시는 올해 54년 만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지난 4일에 입주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부서 입주를 진행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신청사 입주를 계기로 고조선에서 시작된 한문화 발상지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조사 성과의 확산 및 새로운 활용 방법을 찾기 위해 ‘2024년 국토조사 성과 활용·아이디어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조사는 국토에 관한 계획 및 정책의 수립 등에 필요한 인구, 경제, 사회, 교통, 환경, 토지이용 등을 조사하는 사업이다. 주민등록인구, 건물, 공원 등의 좌표를 주소 기반으로 산출해 지도에 표시한다. 이를 100m, 250m, 500m 등의 격자와 행정구역 단위로 집계 및 산정해 지역별 인구과소지역 비율 등 지표와 병원, 학교, 공원 등 생활 인프라시설과의 접근성 지표 등 200여 개의 국토 지표를 생산한다. 국토조사 결과는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의 국토통계지도 서비스를 통해 공표하며, 누구나 해당 사이트에서 내려받기할 수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토조사 성과 활용사례와 아이디어 2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활용사례 부문은 국토조사 성과를 활용하여 계획수립, 정책결정, 현황·실태점검, 시스템 구축, 서비스 개선 등에서 성과를 도출한 사례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활용 아이디어 부문은 국토조사 성과를 다양한 공공 및 민간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토연구원 국토모니터링연구센터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국토조사 성과 활용사례 및 아이디어는 독창성, 혁신성, 정확성 등 총 6개 심사기준에 따라 1차 서면심사를 통해 활용사례 3건, 아이디어 3건 등 총 6건을 선정하고,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시상은 활용사례와 활용 아이디어 2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11월 21일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우수상 1팀(국토지리정보원장상, 상금 각100만 원) ▲우수상 2팀(국토지리정보원장상, 국토연구원장상 상금 각 50만 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경진대회 수상작에 담긴 우수 활용사례 및 아이디어는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자료집으로 제작하여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www.ngii.go.kr)을 통해 9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우수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동시에 국토조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주인 없는 땅 정리에 나선다. 조달청은 강원도 고성군 등 전국의 소유자 없는 부동산 1000필지인 57만7091㎡를 국유화하기 위해 2024년 9월 30일부터 2025년 3월 30일까지 6개월간 관보와 조달청 누리집에 공고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고대상은 지적공부에 등록이 빠져 신규 등록됐거나, 소유권에 관한 사항이 복구되지 않은 토지 등이다. 이번 공고 기간 내 정당한 권리자나 이해관계인 등이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국가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조달청은 소유자 없는 부동산의 국유화 업무를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총 2만7494필지(95.3㎢)를 국유화했다. 공시지가 기준 2조4억 원 규모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는 여주시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계획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략계획 수립권자인 시·군이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가 이를 승인한다. 중앙동은 남한강을 중심으로 성장해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으나 최근 신도시 개발, 대형마트 및 아울렛 입점 등으로 구도심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 공동체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앙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2022년 2월 최초로 고시됐으며, 이번 활성화계획 변경을 통해 여주시 하동 180-11번지 일원 약 20만㎡ 규모의 지역에 거점시설 조성과 가로환경정비 등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변경된 활성화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옛 제일시장 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과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세종시장 테마거리, 중앙통 상권활력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관광객을 위한 여행 스테이션 조성과 남한강 테라스, 여주 잇길, 수선거리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보행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해 주민과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상규 도 재생관리팀장은 “여주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이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조속히 추진돼 한층 더 살기좋은 도시로 변모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원도심 쇠퇴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67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87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빈집’ 활용 공모전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 ‘빈집 비우고 그린인프라 채우기’, 디자인 부문 대상에 ‘미아동 골목집’이 선정됐다.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방치된 ‘빈집’을 활용할 아이디어 공모전을 한 결과 22건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총 84건이 아이디어가 응모됐으며, 아이디어 50건과 디자인 34건이 접수됐다. 1, 2차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디자인 2개 부문 총 22건의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는 건축, 도시계획,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수상작과 순위를 결정했다. 빈집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현가능성과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 기준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는 골목길에 있는 빈집 필지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 생산된 채소를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와 빗물 활용한 스마트포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계획한 ‘빈집 비우고 그린인프라 채우기’가 뽑혔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저층 주거지 내 건물과 건물 사이 수평·수직 동선을 튼 골목길을 만들어 주민 화합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제안한 ‘미아동 골목집’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저층 주거지만의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모듈러 이용 다양한 공간조성, 대학가 소통의 장·단기거주를 위한 스테이 윗 서울(Stay with Seoul), 학교와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 ‘빈집활용 정원’ 등 다양한 계획안이 선정됐다. 또한 공유 수납공간, 쉼터, 생활정원, 청년 창업공간, 동네 플리마켓, 주차장 겸 어린이 복합공간 등 아이디어도 뽑혔다. 이번 공모 결과는 S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수상작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최근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책적인 고민뿐 아니라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서도 참신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빈집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남 당진시가 10년 넘게 끌어온 도비도·난지도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당진시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민간사업 제안 공모에서 케이비증권, 대흥건설, 제일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최종 민간사업 제안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도비도-난지도 스포츠·휴양·문화 융복합 특구’라는 명칭을 제시하고, 특색있는 해양자원 활용을 통한 경쟁력 있는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998년도부터 한국농어촌공사는 10만㎡ 규모의 도비도 일원을 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해 운영해 왔다. 2015년부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장기간 방치됐다. 당시 농어촌공사는 도비도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5차례 시행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시는 올해 2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을 적용해 도비도·난지도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역으로 지정받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계획·관광·조경·투자·금융·해양 분야 10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평가위원회에서는 특구 지정의 필요성, 특화사업의 적정성 및 실현 가능성, 사업부지 확보 및 토지이용계획의 적정성, 재원 조달 계획 및 운영 방안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제안자를 선정했다. 시는 제출된 지역특화발전특구 제안서를 기반으로 당진시,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최종 지역특화발전특구계획서를 작성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승인을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당진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핵심 사업이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서소문역사공원과 시청역 2호선 사이 호암아트홀 부지가 지상 38층 업무‧문화시설이 복합된 시설과 함께 녹지생태도심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로 지상38층, 지하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계획상 가장 큰 부분은 서소문 일대 인근 사업지와 개방형 녹지공간을 통합 기획해 서울광장 크기의 대규모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번 재개발에는 인접 사업부지인 서소문구역 11,12지구 및 10지구와 함께 통합조경계획을 진행한다. 녹지와 휴게시설을 겸비한 생태형, 광장형 도심숲 등 다양한 조경특화 공간을 계획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호암아트홀은 대규모 녹지공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음향성능을 갖춘 11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시 관계자는 이후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서측 관문의 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도 28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역 광장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나, 더딘 개발사업으로 인해 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96%나 되는 곳이다. 시는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심의를 통과시켜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지상 3~4층에는 공공청사를 설치해 기부 채납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광화문과 서울역을 이어지는 보행동선인 세종대로‧통일로 변에 약 1577㎡의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입구 공간, 세종대로, 통일로 각각 개성있는 녹지콘셉트를 부여할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지역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노후 도심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어린이들이 학교 교실이라는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서울도시건축센터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건축학교 수업을 제공받을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재 청파초등학교 전교생 355명을 대상으로 ‘난생처음 건축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난생처음 건축학교’는 서울도시건축학교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초등학교로 서울도시건축학교 소속 건축가가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건축 수업으로, 서울청파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다.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 ‘나의 집 만들기’ 체험은 매달 80명의 참여자 모집(10명씩 8회)에서 6월 518명, 7월 647명, 8월 803명 등 회차가 진행될수록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 ‘난생처음 건축학교’는 청파초 1~6학년 전교생 355명을 대상으로 1~3학년 저학년과 4~6학년 고학년반을 구분해, 학교 교실에서 매주 수요일 1~2교시에 총 28회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시 공공건축가, 시교육청 꿈담건축사 등 건축 및 교육 현장에서 두루 많은 경험을 쌓은 서울도시건축센터 건축학교 소속 건축가 4명이 강사로 나선다. 시는 10년 동안 건축학교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학생들이 건축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였다. 저학년 수업의 주제는 ‘공간(space)의 이해’로 학교 공간을 생각해보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후 친구와 협업하여 내가 생각하는 청파동을 모형 키트로 만들어본다. 고학년 수업의 주제는 ‘창문의 이해’로 건축에 대한 개념을 세운 후 창문의 기능과 디자인을 탐구한다. 그리고 아이디어 스케치를 거쳐 직접 창문을 제작해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평소 건축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익숙한 학교 교실에서 편안하게 건축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는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축의 즐거움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 전주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가는 길이 편해진다.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쪽에서 전주수목원으로 곧장 갈 수 있는 진입로를 추가로 개설해 오는 10월 중 개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전주수목원은 해마다 많은 관람객이 찾는 전주의 관광명소다. 전주시내 방면에서 전주수목원에 진입하려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지나 좁은 지하차도를 통과 후 유턴해야 하는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특히 수목원을 찾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에는 상습 정체를 겪어왔다. 시는 총 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쪽에서 전주수목원으로 곧장 갈 수 있는 진입로를 추가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진입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진입 부근 온고을로길에서 수목원 입구까지 연장 650m의 왕복 2차로로 개설됐다. 시는 막바지 공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해당 도로를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수목원 진입 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승철 시 건설안전국장은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주수목원 가는 정원길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민의 10명 중 9명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지역 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은 녹지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13일 발표했다. 도시계획현황 통계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용도지역, 성장관리계획구역, 개발행위 허가,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을 매년 집계해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도시정책 수립 등에 활용되고 다. 2023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면적은 10만 6565㎢로, 도시지역 1만 7590㎢(16.5%), 관리지역 2만 7326㎢(25.6%), 농림지역 4만 9252㎢(46.2%),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 1871㎢(11.1%), 미지정 지역 526㎢(0.5%)로 구분돼 있다. 도시지역에서 주거지역은 2761㎢(15.7%), 상업지역 345㎢(2.0%), 공업지역 1267㎢(7.2%), 녹지지역 1만 2545㎢(71.3%), 미 세분지역 672㎢(3.8%)로 조사됐다. 주민등록 총인구 5132만 명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4727만 명으로 92.1%가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40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9%를 차지했다. 성장관리계획구역은 899㎢로 2022년 436㎢ 대비 463㎢(106.4%) 증가했으며 이 중 수도권에 550㎢(61.2%)가 지정됐다. 성장관리계획구역은 녹지·관리·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정하는 구역으로 올해 1월부터 구역에 대한 계획을 수립·고시해야 계획관리지역에서 공장입지가 가능하다. 이 구역의 주요 지자체로는 경기도 417㎢(46.3%), 세종시 175㎢(19.5%), 인천시 133㎢(14.8%), 충북도 117㎢(13.0%) 순으로 나타났다. 개발행위 허가는 20만 5464건으로 2022년 24만 3605건 대비 3만 8141건(15.7%)이 감소했다. 개발행위 허가는 건축물의 건축, 토지형질 변경 등 개발행위에 대해 개발계획의 적정성, 기반시설 확보 여부 등을 지자체가 검토해 개발행위를 허가하는 제도다. 유형별로는 건축물의 건축이 10만 2262건(1299㎢, 49.8%), 토지형질 변경이 6만 2381건(139㎢, 30.4%), 토지분할이 2만 931건(255㎢, 10.2%)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총 7144㎢로 2022년 7094㎢ 대비 50㎢(0.7%) 증가했으며 교통시설이 2273㎢(31.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의 상세한 자료는 토지이음 및 지표누리를 통해 1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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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