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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SH공사 등 5개 기관이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협력 사업을 시작한다. 유휴 국유지에 녹지를 조성하고, 탄소저감 식물을 재배하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SH공사는 20일 강남구청,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환경공단, 환경재단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SG 공동 실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강남구 율현동의 유휴 국유지 약 5434㎡를 활용해 친환경 녹지를 조성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부지에는 탄소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케나프(Kenaf)’를 심어, 도시 내 기후환경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SH공사에 따르면 케나프는 상수리나무보다 약 10배 높은 탄소 흡수 능력을 지니며, 옥수수 대비 66배에 달하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유한 대표적인 친환경 작물이다. 이 식물을 활용한 공예 체험과 생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기부금 지원, 자원봉사 참여, 지역사회 연계 홍보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10월에는 케나프 수확 행사를 포함한 지역 환원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유휴 국유지를 활용한 ESG 협력의 모범 사례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양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동문과 재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경의 공공적 가치와 학문적 전통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총동문회(한조회)는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에서 ‘2025 제2회 한양조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양조경의 날’은 한양대학교 조경학과의 역사적 뿌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된 행사로, 1972년 5월 10일 오휘영 교수가 청와대 조경담당 비서관으로 임명된 날을 기점으로 한다. 이는 한국 조경이 국가 정책의 일부로서 본격적으로 출발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에는 오휘영·조세환 명예교수를 비롯해 최동아 주임교수, 곽영길 총동문회장, 동문 선후배 및 재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해 조경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념사를 통해 곽영길 회장은 “한양조경의 중심에는 언제나 동문 여러분과 함께해주신 교수님들이 있었다”며 “한국 조경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한양조경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경의 발전과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휘영 명예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한양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는 기술보급과 실용학풍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며, “그 결과 700여 명의 한양조경인이 우리 사회 각지에서 조경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경인의 자세로서 인문학적 소양의 함양과 인접 분야와의 관계성 탐색을 강조하며, “조경공간은 휴식과 즐거움을 넘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의 환경을 보듬는 공간이어야 하며, 탄소중립과 지구환경 개선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환 명예교수도 격려사에서 “한양조경의 날은 한양조경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그 정신으로 첫째, 실무 중심 조경건설 기술자 양성을 통한 산업기술 교육, 둘째, 국토환경의 아름다움을 실현하며 한국 조경 발전에 기여하는 실천적 가치를 꼽았다. 기념식에서는 조경계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오휘영 명예교수에게는 ‘한양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이창환 상지대학교 산림조경학과 명예교수에게는 ‘제2회 한양조경인 상’이 수여됐다. 또한 스승의날을 기념하여 교수진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이후 진행된 학술특강에서는 조경의 사회적 역할과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최동아 주임교수는 ‘건강도시와 조경’을 주제로 “도시환경은 공정하게 나누는 것 이상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경은 도시민의 건강을 고려한 환경 요소 설계와 인프라 배치, 보행안전 등을 통해 실질적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경가는 단순히 조경을 위한 조경이 아니라, 환경을 만들고 지키는 사람이며, 다양한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것이 조경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홍렬 용산국가공원포럼 의장은 ‘용산공원 동력의 좌표축 그리고 미래제안’을, 손재신 TSL환경디자인 대표는 ‘경관으로 만들어가는 도시공간디자인’을, 배석희 디자인파크 본부장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파크의 비전’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도시경관과 조경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한양조경인의 날’은 동문 간의 친목을 넘어, 조경의 학문적 성취와 사회적 책무를 되새기는 자리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22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 보라매 공원에 박람회를 상징하는 파빌리온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박람회)’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실현을 위해 ‘웰컴 파빌리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파빌리온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도시와 자연, 정책과 일상이 만나는 복합적 공간을 알리는 박람회의 ‘상징 아이콘’이다. 보라매공원 정문에 설치돼 시각적 랜드마크 역할과 방문객을 안내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사선형 지붕과 투명한 외벽으로 이뤄진 외형은 공원의 조경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파빌리온 외형은 나무의 가지와 잎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유리 외벽과 사선형 지붕, 이를 지지하는 기둥 구조는 숲속 나무 사이를 거니는 듯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이런 설계는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물고, 실내·외 공간의 시선을 관통해 공간의 연속성을 연출하고자 했다. 지붕은 나뭇잎이 층층이 포개진 듯한 디자인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시민 휴식을 위한 그림자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바닥 패턴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체 공간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출된다. 누구나 편안하게 진입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열린 구성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야간에는 구조물 전체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야간에도 시민들의 발길을 끌 수 있도록 시각적 매력을 강화했다. 파빌리온 외부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시민 누구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내부는 박람회 기간 ‘해치하우스’를 테마로 한 시정 홍보 전시 콘텐츠로 구성되어 시민 누구나 이용토록 운영된다. 박람회 이후에는 소규모 결혼식, 시민 건강 프로그램, 시민 및 기업 워크숍, 전시 및 소통 공간 등 일상 속에서 공공성을 지닌 유연한 시설로 활용된다.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정원박람회의 ‘상징 아이콘’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웰컴 파빌리온은 공공디자인이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정책, 공간을 잇는 새로운 시도”라며 “파빌리온과 하늘하늘처럼 자연과 사람, 공간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등포공원에서 2025 영등포 정원축제 ‘정원소풍’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정원소풍은 ‘초록 정원의 시간을 걷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정원을 단순히 바라보는 공간에서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새로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참여, 문화, 전시 세 개 분야로 구성되며, 자연 속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참여 부문에는 움직이는 돌 그리기, 압화책갈피 만들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13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화분 만들기’와 ▲꽃, 허브, 과일을 활용해 정원을 만들어 맛을 보는 ‘한입정원 만들기’ ▲한국마사회 협업으로 도심 잔디밭에서 즐기는 ‘승마 체험’이 운영된다. 사전 신청은 구청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판이나 당일 선착순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푸르른 정원 속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제30회 구민사랑 콘서트, ‘정원 속 음악여행’이 3일 동안 펼쳐진다. 가수 서영은, 남달리 트리오, 포레스트, 리누, 윤슬 등 14개 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지역 주민과 단체 4팀이 참가해 실력을 뽐내는 무대도 마련된다. 아울러 ‘달려라 정원버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정원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주민과 기업이 만든 ‘팝업정원’과 병뚜껑을 활용한 ‘꽃 모자이크월’이 전시된다. 지난해 제1회 영등포 정원축제에서 주민들과 함께 심은 수국, 알리움 등 5월의 꽃들로 꾸며진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원형광장에는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가 들어선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구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구 정원도시과로, 구민사랑 콘서트는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정원축제는 도심 속 정원에서 소풍을 즐기듯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특별한 기회”라며 “정원과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정원도시 영등포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오는 22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의 집들이가 열린다. 서울시는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 시정 테마홍보관인 ‘해치 하우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치 하우스’는 서울시 대표 캐릭터인 ‘해치’가 시민을 집으로 초대하는 콘셉트의 전시 공간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보라매공원의 정문 ‘웰컴정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평일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6월 22일 이후에는 주말에만 운영된다. 전시는 ‘현관과 해치의 방’, ‘거실’, ‘서재’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방문객은 전시 동선을 따라 서울시의 대표 정책들을 접할 수 있다. 소개되는 정책으로는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서울야외도서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고립·은둔청년 지원’, ‘미리 내 집’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굿즈샵’도 함께 운영돼 시 브랜드와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굿즈는 ‘SEOUL MY SOUL’를 활용한 에코백, 인센스 스틱, 볼캡, 아트콜라보 제품 등 23종이 있으며, 캐릭터 굿즈로는 해치 봉제인형, 스티커, 러기지택 등 17종이 준비됐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개관 기념 선착순 방문 이벤트, 테마정원 방문 사진 스탬프 투어,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해치 인형, 키링, 마그넷 등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박람회 개막일인 5월 22일 오후 3시에는 ‘집들이 이벤트’가 열려, SNS 인증 이벤트 참여자 중 선착순 80명에게 특별 제작된 해치 키링이 증정된다. 또한 10개 정책을 테마로 조성한 ‘서울이야기정원’을 모두 방문하고 촬영해 인증하면 마그넷 또는 해치 키링을 받을 수 있으며, SNS에 방문 인증 사진을 게시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노래하는 해치 인형도 증정된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해치 하우스는 시민에게 유용한 서울의 정책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방문하여 서울의 매력을 느끼고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품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소멸 우려가 있는 작은 산림을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19일부터 7일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작은 숲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국내 보호가치가 높은 ‘특정산림식물군락’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정산림식물군락은 우리나라 산림지역에서 다양한 이유로 소멸이 우려되는 소규모나 희소한 산림식물군락을 의미한다. 산림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613개 군락을 발굴하고, 이 중 100개를 엄선해 ‘한국의 특정산림식물군락 100선’을 발간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생물다양성 보존의 가치가 높은 72개 군락을 선정해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다. 이번 사진전은 우리나라 곳곳의 작고 특별한 숲이 담긴 사진들이 소개된다. 또 숲이 품은 생명의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홍릉숲 탐방 숲해설 예약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최형태 산림생태연구과 과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나라 산림식물군락의 다양성과 소중함이 전해지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보전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앞으로 서울시 민간사업 환경영향평가 시 환경부 소규모 환경영향가와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중복되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시는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포함해 조례 90건을 재·개정해 19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대기질·수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방하고자 사업 인허가 전 실시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에 환경부는 정비사업 부지면적 6만㎡ 이상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서울시는 정비사업 부지면적 9만~30만㎡, 건축물 연면적 10㎡ 이상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대상 사업이 일부 중복 시 사업자에게 혼란을 초래해 왔다. 이것은 주민 의견 수렴, 사후환경영향조사계획 수립 등 사업별 특수성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상위법령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 중 민간사업이 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과 중복 시 시 환경영향평가를 우선하도록 근거 규정을 담았다. 또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본안 평가를 면제 받는 경우, 기존 초안 20일과 본안 28일의 총 48일 협의 기간을 20일로 단축하도록 개정해 사업자 부담을 완화했다. 서울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수료자의 통합관리 근거 규정을 담은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개정됐다. 지난 2013년부터 시는 매년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본과정 1524명, 심화과정 85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현재 정원박람회, 식목행사, 공공기관 정원 관리 등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하지만 필요로 하는 기관과의 적절한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 조례에는 시민정원사 인증서를 수여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 시민정원사로서 기여한 공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표창하는 사항 등을 담았다. 지난해 제정된 ‘서울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조례’도 휴양시설 설치와 숲 가꾸기 등 사업 추진 세부 근거를 마련해 이번에 개정됐다. 개정안은 자연휴양림조성계획 승인 사항, 산림치유지도사 활동에 필요한 비용 지원, 숲길 운영관리 측면에서 접근성과 안전성 향상, 숲길 주변 금지행위 규정, 자연휴양림 조성 및 관리 등 사무위임에 관한 사항 규정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로 7017 재정비에 관한 근거 규정도 마련됐다. 1970년도에 만들어진 고가도로를 구조 보강과 시설 개선을 통해 2017년 보행자 중심의 고가 보행로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이후 관리 미비를 지적하고, 이번에 기존 조례안에 서울로 7017의 식물과 화분에 관한 관리 규정 신설, 화분 훼손과 쓰레기 투기 등 행위 제한 조항 등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야생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야생조류 충돌 방지 조례’,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서울시립 체육시설의 잔디훼손 방지를 담은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도심 내 숲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시 시민이나 반려동물 안전을 위해 시민에게 사전공지하는 ‘도시숲 등의 조성 관리에 관한 조례’ 등도 일부 개정됐다. 이번 조례안 개정과 개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서울소식의 서울시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재단은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3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하는 말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이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 중인 종자 이미지를 발행해 시민이 생물다양성 보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NFT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다. NFT를 통해 식물의 희소성과 보전 필요성을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을 디지털 방식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2가 프로젝트 세계관 확장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시즌3는 ‘치유’를 주제로‘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다.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력을 도심 속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ESG 캠페인으로 확장됐다. 시즌3의 콘셉트는 ‘사라져가는 씨앗이 당신에게 전하는 치유, 마음과 지구를 함께 돌보는 시간’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내용이다. 식물이 인간을 치유하듯이 식물도 인간의 돌봄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 보라매공원에 마련되는 세컨포레스트 디지털치유정원 라운지에서는 한국 자생식물인 시무나무, 배초향, 물레나물 3종을 NFT로 만나볼 수 있다. 현장 부스에서는 참여자가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해 자신에게 맞는 치유의 식물을 추천받고, 해당 식물의 NFT와 ‘씨앗택(심는 약)’을 받는 ‘씨앗이 주는 처방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람회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포켓씨GO’ 이벤트를 지난 1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공식 누리집과 오픈채팅방,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퀘스트형 이벤트가 열린다. 참가자가 세 가지 단서를 모아 암호를 완성하면 ‘시무나무 식물 NFT’ 교환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전국 10곳의 친환경 장소에 NFT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배치된다. 지정 장소를 방문해 QR을 스캔하면 ‘시무나무 식물 NFT’를 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시무나무 씨앗과 식물 NFT를 획득한 참여자가 치유의정원 부스 방문 시에 샤쉐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3 NFT는 총 6종(씨앗 NFT 3종, 식물 NFT 3종)으로 구성됐다. 치유의정원 부스 방문과 포켓씨GO 이벤트 참여 여부에 따라 각 NFT가 제공된다. 시즌3 NFT 보유 수량에 따라 경품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자연이 주는 ‘치유’의 가치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며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새로운 참여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 기업정원 세컨포레스트에서 ‘환경 보호’란 대명제에서 기술의 발전이 이롭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시즌1에서는 신구대학교 식물원, 시즌2에서는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보전지를 조성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참여자 수에 비례한 보전지 3호가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숲이 K팝 팬덤의 기부로 한층 더 풍성해졌다. 서울시는 그룹 에스파(aespa) 멤버 윈터의 팬클럽이 조성한 벤치정원을 올해 추가로 확대해 ‘윈터숲’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성은 팬덤의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이 도시 공간을 따뜻하게 바꾸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파 윈터 팬클럽은 지난해 4월, 서울숲 중앙호수 산책로에 첫 번째 벤치정원을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했다. 이에 이어 올해는 해당 공간을 확대 조성함으로써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윈터숲’은 약 20㎡ 규모로, 윈터의 이니셜인 ‘W’를 형상화한 디자인 벤치와 함께 블루아이스 등 총 15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된 정원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포토스팟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과 포토타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숲은 에스파 윈터가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벤치정원은 K팝 팬덤의 소통 공간이자 팬 문화가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조성은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팬클럽이 벤치와 식물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기존의 자투리 공간이 이야기와 정서를 담은 ‘스토리 정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숲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소규모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 기업, 단체 등 다양한 주체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서울숲이 시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 공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에스파 윈터 팬클럽의 자발적이고 뜻깊은 2차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팬클럽을 포함한 시민들의 사회 공헌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시민에게 더 사랑받는 서울숲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디자인재단과 29CM가 서울의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에 나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0월 ‘서울디자인위크’ 기간 중 열리는 ‘DDP디자인페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와 지난 15일 DDP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DDP 아트홀에서 열리는 ‘DDP디자인페어’의 참여 브랜드 모집, 선발, 공동마케팅, 판매지원까지 29CM와 협력하며 디자인 브랜드를 본격 육성할 예정이다. ‘DDP디자인페어’는 DDP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위크’의 주요 행사로, 100여 개 국내외 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해 K디자인의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스토리 중심의 큐레이션으로 MZ세대의 주목을 받아온 29CM는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에 총 69개 브랜드와 2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며 신진 브랜드의 판로 확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입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재단이 운영하는 DDP디자인스토어,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연계해 브랜드 발굴과 인큐베이팅, 판로 개척, 해외 박람회 및 전시 참가 협력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29CM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DDP디자인페어는 보다 젊고 가능성 있는 디자인 브랜드의 성장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디자이너의 창작이 실제 소비와 연결되는 디자인 산업 생태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무신사 29CM 커머스 부문장은 “DDP디자인페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의 취향’이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관악구가 2027년까지 서울 관악산 일대를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지난 13일 산림청으로부터 서울 남부권역 최초로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를 받아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게 됐다. 지정 고시를 받은 지역은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신림동 산117-24번지 일대 9필지로, 총 21만6333㎡ 규모의 휴양림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 중인 구는 총사업비 141억 원을 투입해 오는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조성계획 승인 및 착공을 거쳐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관악산 자연휴양림은 ’2023년 서울시 산림여가 활성화 기본계획’에서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6년까지 시비 총 107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사전 입지조사와 타당성 평가 용역을 통해 자연휴양림 조성 예정지에 대해 적지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월 자연휴양림 지정 신청을 거쳐 이번 지정 고시를 받게 됐다. 관악산 자연휴양림에는 관악산 내 등산로와 둘레길을 연계한 ▲숲속의 집(숙박시설 27실) ▲숲속 카페 ▲웰컴정원 ▲산림체험시설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산림 인프라가 조성된다. 구는 ▲산림욕 ▲숲속 명상 ▲관악산 트레킹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관악산 ‘숲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악산 생태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산림 여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산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구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산림 휴양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며 “관악산 대표 명소로 거듭날 자연휴양림에서 방문객들이 바쁜 일상 속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고품격 휴양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자인 경관사업이 강동구 명일동으로 확대돼 어두웠던 학원가 공간이 열린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서울시는 강남대로 토끼굴(강남구), 홍제폭포 수변테라스(서대문구)에 이어, 이번에는 강동구와 협력해 명일동 학원가 일대를 ‘명일광장’으로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일광장’은 학원 120여 개, 학교 25곳이 밀집된 대표적 학원거리이지만 좁은 보행로와 불법 주정차, 낡은 시설물, 우거진 수목 등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 청소년 비행 공간으로 인식되던 곳이었다. 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민원 데이터 분석 결과 불법 주정차 단속요청, 청소년 흡연·폭력 등 비행신고,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기존 보행로를 개방감 있는 광장으로 바꾸고, 디자인 펜스를 활용해 불법 주정차를 차단했다. 노후 시설물을 정비해 은폐 공간을 제거함으로써 비행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유선형 조경과 디자인 벤치를 도입해 시민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 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성 과정에서는 인근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및 부녀회, 주민자치회, 학원운영연합회와 협의체를 구성하였으며 강동경찰서, 강동구청 내 여러 부서와 협의하고 수차례 의견을 조율해 나갔다. 의견 차이로 1달간 공사가 중지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시와 구는 이번 사업이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던 공간을 열린 광장으로 전환한 사례로, 앞으로 조경과 야간조명, 휴게시설 등을 확장해 학생과 주민, 인근 상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표 학원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를 비롯해 고덕천 하부, 명동 관광특구 등에도 지역 특성을 살린 디자인 경관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사업의 경우 공공디자인을 통해 지역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 시민의 안전과 휴식공간을 주민 참여를 통해 이루어낸 의미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 펀시티 조성을 위해 자치구와 함께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국내 건축가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건축가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건축기행’을 시작했다. 시는 서울을 K-건축의 세계화를 위한 토대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인 최초의 프리츠커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건축기행’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건축기행’은 국내 건축가들의 현장 목소리를 릴레이로 청취해 다양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체계적 성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제도와 틀은 과감히 개선하고, 건축가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건축기행’의 첫 행보로 2024년 ‘제42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두 곳을 찾아 건축가들을 만났다. 대상작인 ‘CLOUD(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와 최우수상작 ‘강남구웰에이징센터(온디자인 건축사무소)’이다. ‘CLOUD’는 해방촌 신흥시장 하늘을 가렸던 석면 슬레이트를 걷어내고 아케이드 형태의 새로운 지붕을 설치한 공공건축물이다. 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을 MZ거리로 변화시켜 낙후된 해방촌 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활기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잡았다. ‘강남구웰에이징센터’는 기존 공영주차장을 리모델링해 건물 외관을 개성있게 탈바꿈한 맞춤형 건강증진센터다. 낡은 주차장의 대변신이라는 주제로 설계해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 체계적이고 촘촘한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릴레이 ‘건축기행’을 통해 국내 건축가 작품의 가치제고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K-건축문화를 또 하나의 대한민국 히트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5월 23일 오후 4시 서울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메인무대에서 토크쇼 ‘도시에 심다: 기업이 함께하는 정원의 실천’을 개최한다. 이번 토크쇼는 최근 정원이 브랜드 경험의 새로운 매체로 작동하는 흐름 속에서, 정원이 기업 브랜딩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살펴보고 정원이 지닌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선보이는 ‘기업동행정원’을 통해 브랜드가 공간적 메시지를 구현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주목한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인사말과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사회는 이해인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이 맡는다. 이어서 ‘기업정원의 공공기여 의미와 브랜드밸류업 가치’를 주제로 5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최재혁 오픈니스 대표가 ‘공공성과 상업성 사이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기업정원’을,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가 ‘정원을 연결하다: 기술·감각·사회의 새로운 공명’을, ▲이호영 HLD 대표가 ‘기업정원을 통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표현’을, ▲이형석 본시구도 소장과 이정철 본시구도 원장은 ‘정원박람회에서 기업정원의 현황과 방향’을 ▲김수정 조경설계 서안 수석은 ‘상업공간 정원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김영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이 좌장을 맡아, 유혜미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장 및 발표자 전원과 함께 정원의 공공성과 상업성의 균형점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 한편 한국조경가협회는 작품 전시와 소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조경의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조경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특정 광선에만 반응하는 광촉매 기술을 아파트 놀이터 등에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본사에서 제이치글로벌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이치글로벌은 친환경 첨단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광촉매 원천기술 기반의 고성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광촉매는 빛에너지를 흡수해 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항균·탈취·열차단 등의 특성이 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가시광촉매 기술은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기존 제품보다 가시광선이나 실내외 조명 아래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을 진행해 왔다. 약 2년간 공동 기술개발 및 테스트를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실증해 왔다. 이 기술은 건축자재 등의 안전성을 평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공인시험기관 FITI시험연구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으로 제품과 자재의 안전성·성능을 평가하는 국가 공인 시험·인증 기관의 검증을 의뢰했다. 검증 결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구간은 한낮 기준으로 일반 우레탄을 사용한 놀이터 바닥 온도보다 평균 11℃의 표면온도 저감효과를 나타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율은 최대 100%, 질소산화물(NOx)은 허용 기준치 이하로 제거돼 기술력과 실효성을 모두 입증했다. 해당 고무칩을 적용한 바닥재는 탄성력과 내구성까지 갖춰 지속 가능한 자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됐다. 이에 실제 아파트 야외 놀이시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바닥 표면 온도와 유해물질 배출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성능을 확인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준공 단지의 야외 놀이터부터 기술 적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휴게시설 및 공용마당 등 조경시설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뛰어놀며 체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곳”이라며, “친환경 솔루션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환경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문예마당 ‘2025 사철정원 아카데미’ 두 번째 특강의 주인공으로 김선미 기자가 초청됐다. 서울문예마당은 오는 5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스페이스락(Space LACH)에서 ‘2025 사철정원 아카데미’ 두 번째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김선미 기자를 초청해 ‘정원에 깃든 계절과 인생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김 기자는 자연과 정원, 인간의 감성에 대한 오랜 탐구를 바탕으로 정원이 품고 있는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사철정원(史哲庭園) 아카데미’는 지난 3월에 개강한 ‘세계의 유명 정원 I’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울문예마당이 건축·정원·인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한 정원 전문 강좌다. 강좌에서는 정원의 역사와 철학, 디자인 미학, 문화적 맥락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강의는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에 진행되며, 정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시민을 비롯해 정원 디자이너와 문화예술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국내외 정원 연구자, 문화예술계 명사들의 강연과 함께 국내외 현장답사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 김선미 기자의 강연은 지난 2월 황지해 작가의 첫 번째 특강에 이은 두 번째 특강으로, 정원에 대한 감성적 해석과 인문학적 시선을 잇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특강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링크로 접수한다. 선착순 30명까지 모집하며, 참가 확정자에게는 개별 통보된다. 참가 후원금은 조경가드닝 기능올림픽 선수 양성 훈련비로 사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예마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문예마당은 “정원을 공간의 미학을 넘어 삶의 이야기로 확장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정원에 담긴 깊은 의미를 보다 풍요롭게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청계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서울 청계천 새물맞이 20주년을 맞아 공공미술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2025 청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청계천은 서울이 수도가 되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생겨난 물길로 600년 역사를 간직한 장소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바람길로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속 생태 공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티브 청계(Creative Cheonggye)’를 주제로 진행되고 ▲과거·현재·미래의 상상 ▲생동하는 도시 속 자연 ▲매력 넘치는 일상 속 만남 등의 세부주제로 구성됐다. 참여 작품은 청계천의 환경, 역사, 지리적·생태적 특성을 고려하고 경관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2개월 이상 야외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내구성이 확보돼야 한다. 또 기온변화·강풍·강수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자연 친화적 기법을 도입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작품 제작에는 1인(팀)당 2700만 원이 지급된다. 제작비에는 대상지 기초공사, 작품 제작과 설치, 운송, 철거비용이 포함된다. 당선작은 3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참가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으로 미술, 건축, 조경, 디자인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이거나 활동 예정이며, 개인전 주최 경험이 1회, 단체전 3회를 초과하지 않는 작가(팀)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 제안 및 공공미술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는 작가(팀)의 두 요건 중 하나 이상 충족돼야 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5월 15일부터 23일까지다. 참가신청서, 작품개요서, 공모참가동의서, 개인정보 제공·이용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독창성, 조형성, 공공예술성, 실현가능·유지보수용이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로 진행된다. 오는 6월 9일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작품 제작 기간은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전시는 10월부터 11월까지다. 공모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2025 공공미술 작가 발굴 및 전시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지역상권과 연계해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인근 지역상권과의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5월 12일 동작구 및 한국외식업중앙회 동작구지회와 함께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인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시는 박람회가 열리는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가든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지역상권 할인 이벤트와 연계한다. 가든 스탬프투어 참여자는 박람회장 내 7곳의 지정 정원 중 6곳 이상에서 스탬프 인증을 받은 후, 이를 이벤트 참여상점에 제시하면 상점별 자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동작구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동작구지회는 인근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이벤트 참여상점을 모집 중이다. 참여상점에는 ‘가든투어 할인 이벤트 참여상점’ 안내 포스터를 제공하며 박람회 공식 SNS, 누리집, 리플릿 등을 통해 홍보도 지원한다. 참여상점 신청은 동작구 경제정책과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동작구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동작구는 박람회장 인근 상점 약 2115개소에서 사용 가능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을 총 50억 원 규모로 특별 발행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한다. 상품권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판매되며, 사용 기간은 발행일로부터 박람회 종료일까지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박람회 관람객에게 ▲가든투어를 통한 힐링 경험, ▲이벤트 참여상점에서 할인, ▲지역상품권 구매하여 결제시 10% 추가 할인 등 3종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박람회 방문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며 “도시공원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박람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이달 말까지 아파트, 어린이집 등 19곳에 동행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영등포구는 주민과 함께 생활 속에 정원을 만드는 ‘우리동네 동행정원’ 사업을 통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행정원’ 사업은 주민 생활공간과 밀접한 장소에 우리의 정원을 만드는 주민 참여형 조성 프로젝트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장소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구는 공고를 통해 접수된 40여 곳 중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아파트 공개공지 10곳 ▲공원·유수지 5곳 ▲교회·성당 2곳 ▲어린이집 1곳 ▲공공기관 1곳의 총 19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장소 중 도림동 성당,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평화 어린이공원 등 8개소는 지난 4월 주민들이 직접 고른 홍매화, 수국, 백철쭉 등을 함께 심으며 동행정원을 조성했다. 문래동 공공텃밭, 새예닮 어린이집 등 11개소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문래동 공공텃밭에는 영등포구 마을정원사가 함께 참여해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며 쉴 수 있는 자치구 유일의 ‘텃밭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오는 6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이동형 정원문화센터 ‘달려라 정원버스’를 본격 운영한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등포, 문래, 대림점 3곳에서는 ‘정원문화센터’를 운영해 정원문화 확산을 지원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구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영등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정원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오는 22일 보라매공원에 정원문화센터가 문을 열고,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2층을 재정비해 시민의 정원 쉼터가 될 ‘정원문화센터’를 5월 22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정원문화센터에서는 정원상담소, 꽃바구니 만들기, 전문가 강좌 등 식물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볼매정원상담소’는 반려식물에 대한 기초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매주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며, 식물을 처음으로 키울 때 한 번쯤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전문 강사의 간이 진단 및 반려식물 상담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물주기, 분갈이, 식물 상태에 맞는 친환경 병충해 방제 등 식물 관리에 대한 기본 교육도 들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식물 간이 진단 및 처치는 1인 3개 이하로 제한되며, 지름 30cm 이하의 화분을 취급한다. 또한 정원문화센터 개소 기념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라넌큘러스 꽃바구니를 직접 만들어보는 ‘정원 축하합니다! 축하 꽃바구니 만들기’는 정원과 관련된 사연을 가진 가족 10팀씩을 대상으로 오는 22일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다육식물 미니 정원을 꾸미는 ‘천 개 정원 만들기’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정원사가 되고 싶은 시민을 위한 전문가 강좌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5월 24일에는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와 함께 정원식물 최신 트랜드와 정원 봄철 식물 구성에 대해 알아보는 ‘정원사의 정원’, 6월 14일에는 이소영 세밀화 작가와 함께하는 정원식물을 그려보는 ‘정원사의 그림’이 운영된다. 정원에서 쓸만한 가치 찾기 프로그램 ‘정원의 쓸모’도 5월, 6월 각각 연속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정원 입문 프로그램 ‘동행 가드닝’, 주말 가족 대상 실내 정원을 만들어보는 ‘소소한 즐거움 가족가드닝’, 실내 가드닝에 취미를 둔 성인을 위한 플랜테리어를 제안하는 ‘힐링원예교실’까지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의 공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연락하면 된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맞춰 새롭게 문을 연 보라매공원 정원문화센터에서 보라매공원에서 ‘정원’과 ‘반려식물’을 주제로 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며 “보라매공원에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니 신청 방법을 확인하여 많은 참여를 바라며 앞으로 정원문화센터를 많은 시민이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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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국가유산 정책의 변화와 전통조경의 부흥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2015년에조경인의염원이었던조경진흥법이제정되었다.국토교통부의조경진흥법은조경을‘토지나시설물을대상으로인문적,과학적지식을응용하여경관을생태적,기능적,심미적으로조성하기위한계획,설계,시공,관리’로선언하였다.그러나아쉽게도역사적으로계승하거나보전해야할전통조경에대해서는다루고있지않았다. 십년이지난2024년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재탄생하면서「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하,자연유산법)」이함께시행되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유산의보호와전통조경기술의보전을위한제도를담고있다.문화재보호법에서일부를떼어만들어진분법이었던자연유산법이지만,국가유산에서전통조경의지위와영향을높이는강력한규정들을포함하고있다.자연유산법에정의된규정은현대조경의조경진흥법에버금가는전통조경의진흥안을담고있는것이다.내용을들여다보면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우리나라고유의역사·문화·사상등을담아수목을식재하거나건축물을배치하는등전통적기법으로외부공간을조성하는것’으로정의하였다. 자연유산법의규정에따라앞으로전통조경에대한보존과관리,활용에대한기본방향및목표의설정,연구조사,보존관리,보호계획,인력양성,국제교류등이이루어질것으로보인다.이와함께전통조경관련전문인력의양성및지원이의무화되었으며,이는전통조경분야연구자의활동기반이확대될수있음을의미한다.또한,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의보급및육성을위해전통조경현황조사·연구,전통조경을통하여조성된자연경관,역사문화경관,복합경관의가치연구를수행해야한다.구체적으로전통조경기법의계승및관련재료·수종(樹種)의보급에대한항목도포함되어있다. 기술적인측면에서전통조경의정체성확립및체계적인보존·관리를위한전통조경표준설계를작성·보급하는사업도전개될것이다.궁궐·서원·향교·민가·사찰·별서등전통조경의유형별표준설계를정하여고시할수있게되었다.국가유산전반에서수리(修理,국가유산에대한공사를일컫는용어)나복원공사를추진할때,고시된전통조경표준설계의반영에대한권고조항도담겼다.이로써,국가유산에서전통조경의지위가향상됨과동시에설계기술의전문화와고도화를도모할수있게되었다. 나아가국가브랜드가치확산을위하여전통조경국내외협력망구축및운영,해외소재한국전통조경공간의조성·관리및홍보,전통조경관련국제박람회의개최라는전통조경의세계화업무도이루어지게된다.2024년의대한민국디지털전통조경대전은이러한취지에서시행된것이다.전통조경대전에많은시민과학생,전문가들이설계와사진등에공모하였으며,서울시내중심에있는일민미술관에서수상작에대한전시가이루어진바있다. 또한수년내자연유산의보존·관리를위한연구·조사및전시·홍보등의사업을수행하는국립자연유산원의설립도추진되고있다.국립자연유산원에는조경에관련성이높은명승과전통조경분야전문가의수요가있을것으로예상된다.이러한업무를담당하기위해국가유산청의자연유산국산하에‘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었다.중앙정부에서‘조경과’가신설된것은국가유산청이최초이다.조경과의신설을약속했던국토교통부에도영향을미칠것으로보인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에조경공사부문을개정하였고,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서조경부분에대한검토와전통조경표준설계안의마련등을수행하고있다. 2024년에있었던또하나의변화는박정하국회의원이국가유산의수리(시공)와설계시에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한것이다.이법안이국회를통과하면전통조경분야에서전통조경설계기술자와전통조경설계업이신설될가능성이높다. 전통조경분야에서발생한이벤트를그래프로그려보면,최근2~3년간발생한이벤트가과거80년에비해빠른속도로전개됨을확인할수있다.앞으로10년후의변화에대한기대가높아지게된다.도시공원법과조경진흥법의제정이조경업의확대보다는체제를강화하고산업을보호하는장치가되었다고본다면,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재료의보급,설계및시공,관리시장의개척,연구자의양성과취업기회확대등을촉진하는법으로서작동될것이다. 그러나,전통조경의부흥이예고됨에도불구하고전통조경전문가양성은많이부족한실정이다.국가유산수리기술자(조경)의취득자격은전국민으로되어있다.조경학과를운영하는50여개에이르는대학에서는‘세계조경사’,‘동양조경사’또는‘조경사’라는과목으로가르치고있다.전통조경을역사로만가르치는관습으로인해조경가들에게‘전통조경’은동경의대상임과동시에,무지의창피함을드러내지않아야하는권위의대상이되었다.그결과건설시장에서활동하는조경가들에게전통조경은어느덧화석화되고‘신화(神話)’로까지되어가고있다.한때,조경기사출제과목에서조경사를폐지하려는시도가있었던것은우리가한국의전통조경을가르치고있지않았다는것의방증이다.이로인해설계언어의뿌리가우리것에있다고한다.그러나,정작설계언어로‘배산임수(背山臨水)’나‘방지원도(方池圓島)’를사용하지만,정작우리연못에대한구조나양식을알지못하고설계나공사는다루지못한다. 전통조경의부흥에힘을싣고조경가들의영역을확대하기위해서는전통조경을단순한‘역사’로서가르치는것에서벗어나야한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는이러한변화에앞장서고있다.‘한국조경사’를‘세계조경사’와구분하여한국의전통조경을심층적으로가르쳐왔으며,현재는시대의흐름에맞춰다시‘한국조경유산’과‘세계조경유산’으로바꾸어가르치고있다. 세계유산의추세로볼때,우리나라에서도역사적정원에머물던국가유산지정이도시공원으로도확대될것이다.박태웅의‘눈떠보니선진국’이라는저서처럼우리나라는선진국의대열에있다.이제우리가해야할것은다른나라의설계언어에만의존하는것에서벗어나우리것을개발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지금까지소홀히해왔던전통조경의기술을찬찬히들여다보고,조경유산의설계와시공에도큰관심을가져야한다. 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유산기술학과조경전공교수
[락앤피플] 박수미 서울식물원 원장, “정원으로 연결되는 삶의 순간을 경험하세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식물원이다시봄을연다.4월26일부터27일까지이틀간열리는‘2025서울식물원해봄축제’는도시한가운데서자연과연결되는새로운방식을제안한다. 올해의주제는‘ConnectedtotheGarden,정원으로연결되다’.서울식물원이제안하는이연결은단순한공간적개념이아니라,도시와자연,사람과식물,삶과취미사이에스며드는정원속의삶,그새로운일상의가능성에대한이야기다. 박수미서울식물원장은이번축제를“도시속정원문화가일상에어떻게스며들수있는지를실천적으로제안하는자리”라고소개한다.“정원은더이상특정계층이나공간만의것이아니다.좁은베란다,벽한켠,실내공기정화공간까지,식물과함께할수있는방식은다양해졌고,이제는누구나누릴수있는생활양식으로발전하고있다.” 그간서울식물원은‘식물원을빌려드립니다’,‘누군가의식물원’,‘향기로운식물원’,‘로맨틱지중해’,‘윈터가든페스티벌’,‘가든파티inSEOUL’,‘지구끝의온실’,‘식재설계공모전’등식물과정원이지닌매력을전파하는콘텐츠를지속적으로선보이고있다.축제의형식을빌려다소낯설수있는식물과정원,생태와환경분야에대한이해를돕고일상과연결하는방법을대중에게친근하게소개하려는노력으로도볼수도있다. 올해해봄축제의가장두드러진변화는‘정원문화의실천적확산’을겨냥한콘텐츠강화다.단순한전시에서그치지않고,시민이직접식물을가꾸고경험하며정원문화를삶에실천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했다.대표적인예가‘베란다속작은숲’이라는이름의홈가드닝토크쇼다. 이토크쇼에는따뜻한음색과시적인노랫말로대중의사랑을받는싱어송라이터최유리가참여해,식물과음악이만나는감성적인이야기를들려준다.그녀의대표곡‘숲’,‘바다’처럼자연을노래하는감성이이번정원축제의분위기와도어우러진다.식물,음악,이야기가어우러지는이프로그램은단순한강연을넘어,시민이일상속에서정원을실천할수있도록돕는감성형콘텐츠다. 정원문화는베란다를넘어실내공간으로확장된다.농촌진흥청과함께이번축제에서처음선보이는‘바이오월페어(BiowallPair)’는식물인테리어와벽면녹화기술의최신흐름을기업쇼룸형식으로소개하는기획전시로,식물과기술이만나도시생활을어떻게녹색으로전환할수있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 기후위기와실내공기질개선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가운데,이전시는서울시가추진중인입체녹화정책의생활밀착형사례로주목받고있다.실제설치가능한바이오월디자인과유지관리솔루션,공간별연출아이디어까지제공하며,시민들이실내정원의실현가능성을직접체감할수있도록구성됐다. 이처럼실천적이고생활밀착형인콘텐츠의중심에는‘베란다정원모델’전시가있다.실제아파트구조를기반으로구성한이전시는총다섯가지정원유형으로구성되어있으며,시민의다양한생활방식과취향을고려해설계됐다. 미니멀가든은1인가구나신혼부부처럼간결한공간을선호하는이들을위해,최소한의가구와낮은관리난이도의식물로구성해일상에서부담없이식물을가까이할수있는환경을제안한다.컬렉션가든은다양한관엽식물과희귀식물을수집하고전시하기좋은공간으로,테라리움과식물별라벨링시스템을통해식물마니아의욕구를충족시키며,가꾸는재미와지식의확장을동시에경험하게한다. 패밀리가든은아이가있는가족을위한공간으로,키높이에맞춘식물배치와안전한식재,소규모텃밭과놀이요소를결합하여생태감수성을높이는가족형정원의모델을보여준다.힐링케어가든은중장년층을주요타깃으로,향기식물과공기정화식물,허브류등을활용한감각자극중심의정원으로구성되며,의자와휴식공간을함께배치해심신의안정을도모한다. 마지막으로포토제닉가든은감각적인컬러식재,조명,소품등이어우러져인플루언서와MZ세대의관심을끌만한SNS친화적공간으로,정원이하나의라이프스타일콘텐츠가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 각모델은관람객이자신의주거환경에적용가능한정원스타일을직접발견하고실천할수있도록구성됐다. 정원에대한경험은이제단순한관람을넘어하나의이야기로확장된다.이번해봄축제에서선보이는스토리맵기반몰입형전시‘입체정원의비밀’은축제장전체를동화같은여정으로변모시킨다.관람객은초록빛편지와작은씨앗을손에쥔‘이야기속주인공’이되어서울식물원곳곳을여행하게되며,QR코드를스캔하면해당공간의이야기와비주얼콘텐츠가펼쳐지는방식으로전개된다. 푸른꿈의정원을시작으로맞이정원,베란다정원,식물원수집종전시,바이오월페어,구름정원과산책정원까지이어지는이여정은,공간의연출과내러티브를결합해정원속몰입을완성해준다. 정원과일상을연결하는이축제는다양한시민참여형프로그램을통해확장된다.홈가드닝클래스,반려식물클리닉,플라워마켓,손수건천연염색,꽃볼펜만들기,플라워타투같은DIY콘텐츠가주말내내운영되며,식재설계공모전작가정원,바이오월전시등은서울시의정책과도연결되는실천형정원문화생태계를보여준다. 박수미원장은이렇게말한다.“화분하나,씨앗하나에서시작된정원이결국도심의풍경을바꾸고,삶의질을바꾸는씨앗이되기를바란다.서울식물원은그변화의출발점이자,시민과함께걷는정원도시서울의동반자가되고자한다.”
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조경의 과거와 미래 잇는 담론의 장 열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한국조경의발자취를되짚고,나아갈미래방향을모색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18일서울시립대학교100주년기념관국제회의장에서‘2025한국조경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이번행사는학회의이사회및정기총회와더불어강연과학술발표를통해한국조경의역사와비전을공유하고,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의50주년을기념하는자리로꾸며졌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서울대학교교수)은개회사에서“‘조경학과조경교육의다음50년을설계한다’는비전아래,조경교육의목표·체계·내용을재정립해장차교육인증제추진의기반을만들고,조경지식과이론을생산하고소통하는데힘쓰겠다”며“이번행사를위해애써주신모든분께깊이감사드린다.다양한학술행사에서풍성한토론이펼쳐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원용걸서울시립대학교총장,박동주서울시립대학교도시과학대학학장,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이수연조경학과학생대표가축사를진행했다. 원용걸총장은축사를통해“이번학술대회를통해지속가능한도시환경구축을위한창의적이고혁신적인아이디어가활발히논의되기를바란다”고격려했다. 박명권회장은“서울시립대50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우리나라조경발전에큰역할을해오신서울시립대동문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린다.조경교육이당면한문제를재정립하고인재양성에앞장서겠다는한국조경학회의비전에발맞춰협회도아낌없는지원과협력을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수연학생대표는“조경에대해하나씩알아갈수록전통과유서가깊은학문이라는것을새삼느끼고있다.시대가변화하는만큼한국조경의가치를담으면서도진취적이고조금더파격적인선배님들의모습을정말기대하고있다”며“저희조경학과학생들은이학문에대해자부심을갖고있다.한국조경의최전선에서노력하시는선배님을따라더욱열심히공부해청출어람하는훌륭한조경가가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이날제27대집행부가공식소개됐다.안승홍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비롯해김아연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박희성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민병욱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등각부문부회장과이사들이임명됐다.이유직(부산대학교),손용훈(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이각각위원장과부위원장을맡은편집위원회도새로구성됐다. 총회에서는▲제27대집행부및편집위원회인준▲2024년사업및결산,감사보고▲2025년사업계획및예산안인준▲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이차례로진행됐다.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활성화에대한안건도논의됐다. 학회는올해주요사업으로▲KILA포럼등지식공유및담론활성화▲조경교육혁신▲국내외학술교류확대▲법·제도개선과대외협력체계구축등을제시했다. 이어진시상식에서는이상석(서울시립대),조태동(강릉원주대),조현길(강원대),이영경(동국대),안득수(전북대),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교수가정년퇴임공로상을수상했다.우수논문상은박주현·엄정희(경북대),임한솔(서울대),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돌아갔으며,우수저술상은‘정원의위로’를집필한김선미동아일보기자가수상했다.전국35명의우수졸업생도함께선정됐다. 특별강연세션에서는조경의미래에대한비전이공유됐다.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시대적전환과조경교육체계혁신’을주제로,학과50주년을기념해조경의본질과미래역할,교육체계혁신전략을발표했다.그는“서울시립대조경학과는공간으로말하고과학으로검증하며사람과사회를연결하는교육으로,미래50년을이끌어갈것”이라강조했다. 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는‘조경으로하여금말하게하라’를주제로한국조경의상징적장면을되짚으며,조경소통의내·외부확장을강조했다.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대표는‘설계자와조력자들’을주제로오목공원조성사례를공유하며,설계과정의협력구조를시각적으로풀어냈다. 오후에는7개분과의학술발표가동시진행됐고,작품및포스터전시와함께▲‘다시,정원을말하다’▲‘조경설계교육을묻다’등특별세션이이어졌다.조경실무자와연구자간의심도깊은논의가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우수논문발표상수상자가발표되며모든공식일정이마무리됐다. 한편추계학술대회는오는11월경북문화관광공사의후원을받아경주보문단지50주년기념행사와함께개최되며,한중일조경국제심포지엄도함께열릴예정이다.
[락앤피플] 최형욱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지구에 보탬 되는 조경! 그 자체가 즐거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업이전반적으로깊은불황의터널에접어들었다.조경도예외는아니다.분양물량급감과특화공사축소,저가입찰경쟁심화등으로업계전반에위기감이감돌고있는가운데,건설사조경협의회의최형욱회장(대우건설매니저)을만나현재민간조경시장이직면한현실을알아보고,아울러희망의메시지도들어봤다. 최형욱회장에따르면,현재아파트조경이건설경기침체로직격탄을맞고있다.과거불황기에도분양물량을줄이지않고연간3만세대를넘었던건설사도올해는1만세대조차어려운상황이다.대부분건설사들의물량이반토막났다는진단이다. 건설호황기에는아파트브랜드경쟁속에서조경에막대한예산이투입되며‘특화’가곧경쟁력이었다.하지만시절이무색하게,지금은기본도면그대로시공하면서원가절감에초점이맞춰지고있다.실제로지난해말,1군건설사에속하는한건설사는약2주간모든현장을셧다운하며매출발생자체를막는극단적조치를취하기도했다.공사비지출이라도막아보자는것이다. 입주민들의눈높이가이미높아진데다,한때아파트의상품경쟁력요소로조경의중요성이강조되며,경기불황속에서도조경물량만큼은줄이지않아야한다는분위기도있었지만,지금은그런기류를찾아보기가어렵다.조경설계와시공인력의계약은줄줄이종료되고있으며,놀이시설등조경시설물수요도체감상절반이하로감소한상황이다. 문제는이러한불황이이제막시작됐다는점이다.“지금처럼뚜렷한돌파구가없다면,최소3~4년은더어려운상황이지속될”전망이다.특히일감이줄어든시장에서는저가입찰경쟁이치열해지고,이는곧품질저하와업체도산으로이어지는악순환을낳을수있다는우려가높다. 아파트조경새트렌드‘기후변화대응’ 그래서최형욱회장은아파트조경이더욱‘기능’과‘실용’중심으로옮겨갈것으로내다봤다. 과거에는입주자민원이발생할경우,추가시설이나보완공사를통해무마하는방식이일반적이었다.그러나최근에는아예민원발생여지를없애기위해,설계초기단계부터품질을높이는방향으로기조가전환되고있다.입주자불만이자주제기되던요소들에대해서는“처음부터문제가생기지않도록하자”는원칙이강화되고있고,조경도마찬가지이다. 이는대형수목이나고가수목식재가축소되는현상으로나타나고있다.고가수목은식재이후관리와유지가동반돼야하기때문에현재는아예배제하는분위기가확고해지고있다.포장재또한고급자재대신배수기능이우수하고하자발생이적은실용적인자재로대체되고있다. 또하나빼놓을수없는변화는‘기후변화대응’이다.최근몇년사이여름철극한호우로인해침수나지하공간사고가이어지면서기후변화에대응하는배수설계,하자관리가쉬운식재계획등을고민하는경향이확대되고있다. 최형욱회장은이를통해아파트조경이점점‘보여주기’에서‘지속가능한환경조성’으로무게중심이옮겨가고있다고진단했다.구체적으로는우리기후와생태에맞는현실적인접근이필요하다는데공감대가넓어지고있어서,건설사조경인들의이러한고민을같이나눌자리를많이만들어갈예정이다. 조경인,“지구에보탬이되는일,즐거움을찾아보자” 건조회는애초건설사조경인들의친목을위해설립된만큼초창기부터지금까지친목이나단발성행사중심의활동이많았다.하지만건조회가친목을넘어서야한다는대내외적목소리는지속적으로있어왔고,실제최근몇년사이건조회도조경계현안에대응하는대내외적협력을강화하는행보가강화되고있다. 최회장도조경계현안을외면할수는없다는입장이다.이에조경단체와발맞춰정책과입법영역까지활동을확장해나갈계획이며,이를위해회원사들과함께조경관련법·제도에대한의견을공유하고공공적논의를확대해갈방침이다. 다양한소통구조를확대하는것도임기중목표이다.그동안일부대형건설사위주로이뤄진소통구조를바꾸기위해소규모건설사조경담당자들의목소리를직접반영할수있는오픈채팅방을신설했다.또한2030세대조경인들의참여를확대하기위해지난회장때부터운영돼온‘2030위원회’의별도네트워크도지속적으로운영할계획이다.이를통해건조회안에업계전반의기준과방향을함께고민하는문화를만들고싶다는바람이다. 최회장은마지막으로건설사조경인들이동시에여러현장을책임져야하는구조속에서많은어려움들이있겠지만,‘공익’속에서즐거움을찾자며격려했다. “조경은단순히개인이아니라여러사람들을위한공익적인일이다.기후변화와같은전지구적문제를해결하는데나의일이보탬이될수있다고의미를찾는다면좀더재미있게일할수있지않을까” 재밌어서일하는사람은이길수없다고하지않던가!지금조경의현실은결코녹록치않지만,그안에서더큰의미와즐거움을찾고협력해간다면희망은어느새우리앞에성큼다가와있을것이라는메시지를던졌다.
“단순림·임도, 산불 확산 불쏘시개”…정책 전환 목소리 커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대형산불이반복되는가운데,숲가꾸기사업과임도확대정책이오히려산불확산을부추겼다는지적이제기됐다. 불교환경연대녹색불교연구소는지난11일서울전법회관에서열린‘대형산불의원인과대책,그리고기후위기쟁점토론회’에서학계와환경단체,불교계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산림정책과산불대응체계에대한문제점을짚고,기후위기시대에걸맞은구조적대안을제시했다. 이날토론회는최근발생한역대최대규모산불의원인을분석하고대책마련및예방방안등을논의하기위해열렸으며,3개의주제발표와종합토론으로이뤄졌다.좌장은유정길녹색불교연구소소장이맡았다. 먼저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숲과산불,사찰숲어떻게관리할것인가?’를주제로기후위기시대의산림관리방향성에대해이야기했다. 홍교수는“이번대형산불은분명한인재다.산림청에서실시한‘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은오히려자연상태의숲보다산불확산위험도를높인다”며,“200년이넘은활엽수들을베고본래불에잘타는성질을가진소나무를심었기때문에그것이불쏘시개역할을한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과거해인사의모습을예시로들며“우리나라사찰림관리의역사를살펴보면사찰주변은대다수가활엽수였다.사찰외부에서일어나는화재는결코자연재해가아니다”고강조했다.특히임도가불길역할을했음을지적하며“이런점들을보면앞으로의산림정책이어떻게변화해야할지알수있다”고말했다. 이어서윤여창서울대학교명예교수는‘기후위기,산불의특성과예방및사찰림관리’를발표했다.윤교수는산불의원인에대해“지난해산림청조사에따르면산불의31.4%가입산자의실화로발생했다.산에서는불을사용하지않아야한다는국민의인식이우선돼야한다”며입산시산주에게출입정보를알리는입산신고제도도입등을제안했다. 또탄소흡수량을증대시키고생물다양성을늘리기위해벌기를100년단위로강화하자는의견도내놓았다.그뿐만아니라사유림의비율이높은만큼산주등당사자들의협의를통한공익형임업직불제시행방안도함께제안했다.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산불대응을위한과학적근거마련을위해현재연구하고있는산불시뮬레이션자료를공유했다.해당자료는폴란드아담미츠키에비치대학교(AdamMickiewiczUniversity)의연구모델을기반으로제작됐으며지형과식생,수분,온도,빛등의요인을반영한다. 연구에따르면,혼합림(천연림)과단순림(경제림)에서는산불의양상이뚜렷하게다른패턴을보인다.다양한높이의관목이섞인혼합림에서는불이바닥과가까운작은나무위주로번지는반면,침엽수중심의단순림에서는나무전체가불쏘시개처럼타는양상을보였다.이는이번의성산불의모습과유사하다. 그는“최근산림청은대형산불을막기위해임도확대를주장하고있지만,실제로임도가산불진화에효과적인지는검증이필요하다”며“이번시뮬레이션은각계전문가의의견수렴등검토과정을거쳐야하며,오늘토론회와후속조사를통해데이터를보완하고발전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세발표자는숲가꾸기사업으로인해인공적으로소나무만남겨진단순림과임도가이번산불을더악화시킨요인이라는공통된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사무국장은“이번산불은상상할수없는정도의재앙이다.이러한심각한상황에서활엽수와침엽수의비교는이모든문제를너무단순하게바라보는것일수있다”며“사실과문제를구분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그는경북영덕과청송의피해가예측됐으나제대로대응하지못했던점을꼬집으며“재난대응지휘체계와우리나라사유림소유구조에대한해법이필요하다”고역설했다. 최윤호백두대간숲연구소소장은“헌법에의거할때,이번재해에대한정부의대응은세부적인책임소재와는별개로명확한실패다.전체적인시스템개선이너무나도필요하지만,당장현실적인측면에서산불예방체계를먼저강화해야한다”고말했다. 또한최소장은“산불발생자체를막기어렵다면대형산불로번지는것은방지할수있어야한다.진화과정에서헬기및장비,인력부족등도큰부분이다.매우중요한것은대피체계확보다”며“하나의논쟁을반복하기보다위험지역을선정하는등시급한대처가우선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장영환대한불교조계종사찰림연구소사무국장은“우리연구소에서진행한GIS(지리정보시스템)분석에따르면소나무를이번산불의주요요인으로보기는어렵다”며“사찰림이산불로부터안전해지기위해서는사전시설물설치,경관우선지역과생태전환지역의구분등이필요하다.또한숲가꾸기의이점과임도의필요성을간과할수는없다.이제는소나무숲을지키면서도그것에만의존하지않도록하는조화로운접점을찾아야할때”라고말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은“우선이런입장을나누는자리가계속해서이어지기를바란다.윤여창교수님의산불발생역량에대한연구에서발화연료에대한원인성은20%라는점을고려할때소나무단순림구조는영향이상당히큰것으로보인다.분명한데이터가있음에도지속되는관행은바뀌어야한다”지적했다. 이어“식생적인측면에서건강한생태계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한다.사찰림의생태문화적가치를높이기위해산불예방은물론문화경관의구조를갖추는숲관리모델도새롭게마련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네명의토론자는이번대형산불에대한관심도가줄어들지않도록조계종이일선에나서주시기를바란다고입을모았다. 이후좌장유정길소장은토론의내용을정리하고토론자외참석자들의질문을받았다.참석자들은‘산림자원에대한경제적측면에서의논의필요성’,‘임도의효과입증에대한우선성’,‘사찰과산불의의미분리’,‘나무종류에대한인식개선필요’등다양한의견을나눴다. 한편같은날서울중구광일빌딩에서는서울환경연합주최로‘산불피해회복과산림관리전환을위한긴급집담회’가열렸다.이처럼산불피해복구를둘러싼공론화와문제인식의공유가이어지고있으며,기후위기시대에부합하는재난대응체계의구축이요구되고있다.
[조경논단]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
유행처럼확산되는정원도시추진소식을접할때마다,반가움만큼이나한켠으로살짝피로감도든다.섬세한전략없이홍보용으로지르고보자는태도나,적은예산으로손쉽게따라할수있겠다는만만함이느껴지기도한다.기실정원도시이전에도환경도시,생태도시,문화도시,여성·노인·장애인등각종친화도시와스마트시티,평생학습도시등각종도시슬로건이난무하고,별다른차별성없이소멸또는공전해온탓이다.도시슬로건을유행어처럼소모하는우리사회의문제적특징도분명하지만,정원도시는기후위기,종다양성파괴,인간소외,지방소멸등시대적과제들에대해,화려하진않으나분명한대응책으로주목받는점도부인할수없다.확장일로인정원도시에대한정교한비전과전략을고민해야하는시점인이유다. 시의적절하게정원도시를체계화하려는노력도다각도로진행중이다.작년10월한국조경학회지에게재된‘국내정원도시프로젝트추진동향과쟁점’(이명준한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등)에서는정원도시의동향과문제점을상세히짚었고,작년12월출간된‘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연구’(건축공간연구원김용국박사등)에서는정원도시가갖는쟁점과다양한기능,향후추진과제까지를꼼꼼히챙겼다.산림청도‘정원도시조성가이드라인’을만들기위해지난2월19일세종수목원에서토론회를개최하는등정원도시개념과육성계획의수립·시행등관련법안을준비중이라,곧정원도시에대한법적근거및가이드라인이구체적으로마련될듯싶다. 그럼에도손에잡히지않는불안감은여전하다.지난2월토론회에서“정원도시가개념인지?정책인지?사업인지?”를문제제기한서영애대표(조경기술사사무소이수)의발제나,도시계획에충분히녹아들지못한정원도시사업들이지속가능성을가지기어렵다는뿌리깊은불신,나아가도시계획에녹아든다한들여러분야사업중하나로전락해장식품처럼취급받는위계상우려까지,불안감의층위도다양하다.하나개인적으로더고민스러운지점은정원도시가슬로건에그치지않고,도시의근원적DNA에새겨지고시민의일상문화와인식에까지깊은공감대를가질수있겠느냐는점이다. 곰곰이생각해보면일상문화나공감대는본래손에잡히지않는것이다.그린인프라라불리는정원과공원녹지,숲과하천등눈에보이는도시의하드웨어와달리,그물리적공간안에서일어나는여가,놀이,체험,이벤트,프로그램,축제등소프트웨어는물성이없어손에잡히지않는다.손에잡히지않는다고해서존재하지않는것이아니듯,우리가잘인식하지못하기에더위태로운측면도있다.눈에잘뜨이는하드웨어조성에는예산을쏟아부어도,이후하드웨어의운영최적화를위한예산에는눈을감는폐단과맞닿는다.소프트웨어의실패는소프트웨어만의실패가아니다.소프트웨어의실패로인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의불균형은결국하드웨어마저도실패하게끔한다. 서울시의다양한그린인프라에서운영되는소프트웨어는2022년8월신설된공원여가사업과(4급)에서총괄하고,5개서울시직영사업소산하공원여가과와25개자치구별공원여가부서를중심으로실행된다.올해총770회1만명의시민을대상으로진행하는‘서울형정원처방’이대표적이다.산림치유센터,숲길,둘레길,유아숲체험원등에서진행되는숲과정원에서의체험및치유프로그램은어르신,청년,유아·어린이,가족은물론소방관등업무로인한트라우마를겪는직업군까지아우른다. 물론,이정도의규모와수준에이르기까지꽤오랜과정을거쳐왔다.1997년9월우리나라첫생태공원인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개원하고,당시최병언관리소장이방문객들에게진행한생태해설이공원에서개최된첫여가프로그램이었다.이듬해인1998년3월남산야외식물원이개원하면서당시담당자였던오충현주무관(현동국대교수)이자원봉사자인‘남산지기’를양성하며운영한다양한생태프로그램이뒤를이었고,1999년5월개원한길동생태공원에서생태분야자원봉사자인‘길동지기’가양성되어모니터링과프로그램을진행한것이현재에까지이른다.다음해인2000년5월시작된‘숲속여행프로그램’은‘숲해설’이라는새로운분야를만들어냈고,이러한흐름이30년가까이이어지며연간1만명을대상으로한소프트웨어체계가구축된것이다. 정원도시의핵심인적자원인시민정원사양성도마찬가지다.2012년11월부터겨울내선유도공원에서97명의도시정원사가처음양성된후,서울시에서이를발전시켜2013년시민조경아카데미,2014년시민정원사이론실습과정,2015년시민정원사봉사인턴과정(30주)으로확대되며1년6개월간의교육과정을수료한제1기시민정원사119명이처음위촉되었다.이후매년70~80명씩작년까지총850명의시민정원사가배출되어정원도시서울의첨병으로맹활약중이다.자치구별로활동하는마을정원사양성도붐이다.2018년9월노원구마을정원사양성이시작된후,강동구,양천구,성동구,광진구,영등포구등10개자치구에서544명의마을정원사가양성되어열혈활동중이다.올해처음마을정원사를양성하는송파구,성북구등자치구5곳을비롯해올한해동안에만무려816명의마을정원사가새로이양성된다.결과적으로오는연말에는마을정원사만1,360명에달하게될것이고,9백여명이될시민정원사까지합하면서울이라는도시에서활동하는정원사만2,300명에육박하게된다. 정원사까지는아니더라도시민들이언제든가드닝을접할수있는프로그램또한소중하다.서울시는‘어딜가든가드닝’이라는이름으로세대별,대상별맞춤형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어린이집으로찾아가는가든스쿨,청년가드닝크루,직장인을대상으로카페에서운영하는퇴근후정원생활,노인복지시설에서의슬로우가드닝까지,연간3,400명을대상으로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중이다.이러한가드닝프로그램을안정적으로운영하기위한정원센터(GardenCenter)도급속히확대하고있다.서울시는지난3월남산N서울타워4층에공간후원을받아정원문화힐링센터를새롭게열고주기적인가드닝프로그램을시작했다.2018년9월마곡서울식물원에문을연‘어린이정원학교’가그시초이고,2021년4월문을연노원구정원지원센터가두번째인데,현재서울곳곳에10개소의정원센터가운영중이며,올해말까지6개소가추가로문을열예정이다.이러한거점공간은정원도시의소프트웨어를확산시키는전초기지로서무척이나소중하다. 긴겨울이끝나고봄의일상을되찾았다.꽃이만발해봄을느끼는것이아니라마음이평안해지며비로소꽃이눈에들어와봄임을안다.정원도시가손에잡히지않았던이유도이처럼공감의문제이고,다시말하면손에잡히지않는것을충분히배려하지못했기때문이다.손에잡히는하드웨어로써정원만이아니라,손에잡히지않는소프트웨어에대한전략이무엇보다중요한이유다.하드웨어계획우선의정원도시(GardenCity)가시민이정원을가꾸는도시(GardeningCity)로,나아가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Gardner’sCity)로계속진화될때,그정원사의‘손에잡히는정원도시’가우리의일상과공감대를풍성하게채울것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공원녹지기획팀장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 미미…임도 조성 지역이 오히려 피해 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최근경남산청과하동일대에서발생한대형산불과관련해기후재난연구소가현장사진과인공위성영상을분석한결과사람의개입을최소화한국립공원을경계로피해양상이달라진것으로확인됐다. 기후재난연구소는최근산불피해의주요원인을둘러싼논란과관련하여,산불발생지역의현장사진과SENTINEL-2위성영상을토대로한분석결과를9일발표했다.연구소는이번조사를통해일부국립공원구간의피해가크지않았음을확인했으며,오히려임도가조성된지역에서산불피해가광범위하게발생한정황을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앞서8일,“지리산국립공원지역이일부포함된산청과하동지역산불진화때보존위주의정책으로애를먹었다”며,“산불진화때활엽수의낙엽층이1m나돼진화에애를먹었다.오랫동안쌓인낙엽때문에헬기로물을뿌려도표면만적실뿐속불까지잡는데어려움을겪었다.불이낙엽층아래에있어꺼진산불이다시되살아나는일이반복됐다”고언급했다. 이에대해박완수경남도지사또한“이번산불의경우험한산악지형과국립공원내임도가없어야간진화대투입이어려웠다”며국립공원내임도개설의필요성을주장했다. 그러나기후재난연구소의조사결과는이러한설명과다소차이가있다.연구소는SENTINEL-2위성영상과드론으로,해당구역의피해가매우제한적이었으며피해지식별조차어려울정도로경미한수준임을확인했다고밝혔다.일부능선부를제외하면피해흔적은거의없었다는것이다. 반면임도가조성된국립공원외부지역에서는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분석도함께제시됐다.연구소에따르면,해당지역은산림청의‘임도조성’과‘숲가꾸기’사업이집중된지역으로,이로인해숲내부의하층식생이제거되면서오히려산불의확산가능성이커졌다고설명했다.실제로수관화가발생한지역은숲가꾸기를통해활엽수가제거된곳이다수였으며,이는불길이지면에서수관으로급격히확산된원인이되었다는주장이다. 또한위성영상분석결과에서도지리산국립공원내산불피해범위는제한적이었으며,오히려국립공원외곽에서발생한산불이국립공원경계에이르러확산이줄어든양상을보였다고덧붙였다.이는연구소가확인한현장피해와도일치하는분석결과다. 기후재난연구소관계자는“임도가조성된지역의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위성영상과현장조사결과에도불구하고,산림청장과경남도지사가국립공원내임도부재를산불확산의주된원인으로지목한것은현실을왜곡하는발언”이라며,“국가적재난상황에서정확한사실을바탕으로대응방안을마련해야할책임이있는기관장이오히려책임회피성발언을반복하는것은유감스럽다”고밝혔다. 이어“그동안산림청이추진해온임도개설과숲가꾸기사업이산불대응에실질적인효과가있었는지에대해면밀한검토가필요하며,지금이라도관련당사자들은발언의부정확성을인정하고국민앞에사과해야할것”이라고덧붙였다. 국립공원내임도가부족하다는이유만으로산불대응에실패했다고단정하는것은문제가있고,산불예방과진화를위한사업이실제로현장에서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객관적으로평가해야한다는지적이다. 한편이번분석결과발표는산불피해대응정책전반에대한성찰과향후산림관리방안마련에중요한참고자료가될것으로보인다.
“조경계를 잇는 소통 창구, 제41기 통신원 첫발 내딛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계와학계를잇는젊은소통창구,환경과조경통신원이새로운출발을알렸다. 환경과조경은지난5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갤러리에서‘제41기환경과조경통신원간담회’를개최했다. 1985년부터시작된환경과조경통신원제도는올해로41기를맞이했다.이제도는전국의조경관련학과에재학중인대학생및대학원생을대상으로상호교류와정보교환의장을마련하고있으며,통신원들은1년간각대학과지역의소식을전하는환경과조경의또다른눈이된다.올해는전국24개대학교에서각1명의통신원이선발됐다. 이번간담회는본격적인활동시작에앞서통신원들간의친목을도모하고보다활발한참여를유도하기위해마련됐다.행사에서는임명장및기자증수여를비롯해오리엔테이션,기자교육,기장선출등이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환경과조경통신원은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해오고있다”며“한국조경의성장을기록하고그경계를확장하는데여러분의참여가소중한밑거름이될것”이라고전했다.이어“제41기대학생통신원여러분께진심으로축하와환영의인사를드린다”고덧붙였다. 임명장수여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이맡았으며,가천대학교이소리학생이대표로전달받았다.이밖에모든통신원에게는임명장과기자증,단행본3권,월간'환경과조경'4월호가제공됐으며,그룹한창립30주년을기념해제작된노트도함께증정됐다. 오리엔테이션은김모아기자의진행으로환경과조경의역사와통신원제도에대한소개로구성됐다. 이형주기자는기자교육에서▲기자는누구인가▲기사란무엇인가▲기사쓰기의기초▲기자의자세등을주제로강의했다.그는“기자는단순한기록자를넘어세상을지켜보고진실을향해질문하는존재”라며“통신원은자신이속한지역을중심으로무엇을어떻게바라볼지늘고민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이어전국각지에서모인통신원들의자기소개가이어졌으며,전국및권역별기장을선발하는시간도마련됐다.▲전국기장에는김소현(전북대학교),이유정(경북대학교)학생이선출됐고,▲서울·경기·강원지역은성지현(중앙대학교),조유빈(한경대학교),▲영남지역은김예찬(부산대학교),장영서(영남대학교),▲충청·호남지역은김고운(전남대학교),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학생이각각기장으로선정됐다. 향후제41기통신원이작성한기사는‘e-환경과조경’에게재되며,월간지에실리는경우소정의원고료가지급된다.또한월간‘환경과조경’2년무료구독,단행본할인혜택,취재지원등다양한특전이주어진다.임기는2026년3월31일까지이며,활동을통해지역및전국단위의모임등통신원간인적네트워크를형성해나갈예정이다.
[락앤피플] 최영호 명승전통조경과장, “전통조경의 가치 현대에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통조경과명승은단순한문화재가아니라,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며만들어낸소중한유산이다. 그러나과거의문화유산정책은주로유형적이고물질적인가치에초점을맞춰운영되었으며,그로인해전통조경이관리대상에서소외되는경우가많았다.전통조경과같은자연유산은문화유산(구문화재)관리체계에서제외되거나,궁궐정원등일부특정공간만제한적으로보존되는사례가대부분이었다.더불어외형적인복원에치중한나머지전통조경의생태적·환경적가치를간과하는경우도적지않았다. 자연유산법제정과국가유산청출범을계기로전통조경에대한정책이본격적으로변화하고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포함한자연문화유산을보호대상으로규정하고있으며,생태적균형과지속가능성을고려한관리원칙을반영하고있다.이는단순한보존을넘어전통조경을자연유산으로존중하고계승하는중요한전환점이되고있다. 지난해국가유산청이출범하면서자연유산을포함한정책이본격적으로추진되었고,전통조경전담부서도신설되었다.이를통해전통조경의보존과활용은물론,전통기법을계승하기위한체계적인기반이마련되었다. 초대과장으로부임한최영호명승전통조경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을체계적으로보존하는동시에국민들이보다쉽게접하고즐길수있도록다양한정책을추진하고있다. 2024년에는전통조경수리시방서개정,대한민국전통조경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의디지털전시등다양한사업이추진되며전통조경의가치를확산하는노력이이어졌다. 전통조경보존정책의중요한변화중하나는조경설계업신설추진이다.기존에는건축사자격을가진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가조경분야까지설계를담당해야했으나,개정안이발의되면서조경전문가가직접설계를수행할수있는길이열릴전망이다.이를통해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이강화되고,수리품질도향상될것으로기대된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자연유산법’등관련법령을정비해전통조경의특성을반영한정책을구축하고있으며,이를통해정책의실효성을높이고국민의인식을확대할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조경유산의가치를유형별로나누고,맞춤형보존관리프로세스를마련하고있다.현재‘조경유산기준’을정립하는작업이활발히진행중이며,이를통해기존에지정된조경유산뿐만아니라미지정유산까지도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는기반이마련될예정이다. 한편기존에는고문헌분석이주된연구방식이었으나,최근에는텍스트마이닝기법을도입해시대별경관변화와이용빈도를분석하는등보다정밀한연구가이루어지고있다.이를통해시대별주요경관요소를파악하고,보존우선순위를설정하는등보다과학적인접근이가능해졌다. 전통정원의진흥과보급을위해국가유산청은표준모듈을개발하고있다.과거에는일부지자체나기관에서조성한전통정원이원형과동떨어진양식을따르거나단순한모방에그치는경우가많았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전통정원의핵심경관요소를모듈화하고,다양한조합방식을제시하는연구가진행중이다.이를통해보다정교한전통정원이조성될뿐만아니라,해외에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명승지정체계또한변화하고있다.기존에는자연경관중심으로명승이지정되는경향이강했지만,앞으로는문화경관요소도고려하는방향으로개편된다.더나아가,근현대에형성된명승자원까지포괄하는새로운분류체계를도입해명승의개념을확장하고있다. 국민들이명승을보다쉽게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정책이추진되고있으며,2026년까지명승관리업무편람을제작·배포해보수·정비현장에서실무자들이실질적으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할계획이다.나아가‘국가유산방문자여권’사업을통해명승지에스토리텔링을가미하고,방문인증프로그램을운영하는등국민적관심을높이기위한다양한방안이마련되고있다. 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과명승의국제적위상을높이기위해해외한국문화원및유관기관과협력하고있다.실감형콘텐츠전시를통해공간적제약없이해외에서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체험할수있도록하며,해외에조성된한국정원의보수및신규조성을위해다각적인협력을추진하고있다. 최영호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의보존과활용을위해가장시급한과제로조경설계의제도적한계를꼽았다.국가에서설립한대학내전문학과(전통조경학과)를비롯해전문교육을실시하며인력을배출하고있지만,제도적한계로인해실무에서전문인력이이탈하고,이로인해수리품질과전문성이약화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이에더해,최과장은이러한제도적문제를개선하는동시에전통조경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는콘텐츠개발과홍보에도힘쓸것임을밝혔다. 그는“자연유산관리의패러다임전환이필요하다.국제기준을반영해명승과전통조경의지정체계를정비하고,보존·활용방안을마련해야한다.많은분들이전국의명승을방문해그속에담긴전통조경의아름다움을직접경험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아울러“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는전통조경과명승의가치는오랜세월을지나오늘날까지이어져왔다.앞으로도이를체계적으로보존하고,국민들과적극적으로공유할수있도록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고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해법을 묻다, 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성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자연과기술의공존을모색하는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가지난4월4일서울강남구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학회는정기총회와이사회를통해학회운영방안을공유하고,AI기반생태복원기술특강과함께시상식,다양한학술발표를이어가며산업과학계,정책분야를잇는플랫폼으로서의역할을다시한번확인했다. 송형근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수년간학회가훼손된자연을복원하고생명의터전을되살리는데전념해왔으며,그노력의결실로생태계회복의다양한성과를거두었다.하지만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등환경분야의과제는여전히심각하다며,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학문적성찰과기술적실천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히“실험실의연구결과가현장으로이어지는실용적기술개발”과“글로벌연구기관들과의협력확대”를핵심과제로언급하며,학회의연구성과가사회정책과연결되어지속가능한미래로확장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김태오환경부국장은축사에서자연보전정책의지속가능성을위해지방자치단체의생물다양성전략수립의무화,타부처와의협업확대,민간참여기반조성을주요과제로제시했다.특히기업의ESG활동과자연보전정책의연계를통해민간투자를유도하는플랫폼구축이중요하다고밝혔다.AI,드론,위성등첨단기술의환경분야접목가능성을강조하며,올해세계환경의날을기점으로민·관·학협업얼라이언스를출범시킬계획도공유했다. 끝으로김국장은“학회가앞으로도산업적·학술적가치를아우르는구심점으로서기능하길바라며,정책이뒷받침될수있도록환경부도함께고민하고뛸것”이라며학회의지속적발전과학문적역할에대한기대를전하며정책적뒷받침을약속했다. 이사회에는학회회장단과이사진이참석한가운데학회지의긴급한재정안정을위해논문게재료인상방안을논의·결정했다.아울러우수논문선정방식개선등학술지운영제도개선방안도함께검토했다.또한2025년학술대회개최계획을공유하고준비사항을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어열린정기총회에서는2024년도학회활동보고가진행됐다.지난해학회는국제학술지편집참여와여러연구용역사업을성공적으로수행하며대내외위상을강화했다.총회에서는신임부회장선임,학회우수연구자포상,학회정관개정등각안건을의결했다. 이와함께회원들을대상으로한학술아이디어수요조사실시,차기학회장선출방식개선,회원정보데이터베이스정비,학회내부소통강화방안등향후학회운영개선을위한다양한제안도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정병학석정여자중학교교사가‘광산폐석지에토양중화를이용한식물도입가능성에관한연구’로학술상을수상했으며,고규영상명대학교박사(공유)의박사학위취득및정종미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격취득을축하하는패가수여됐다.윤홍식전회장과전성우수석부회장은학회발전에기여한공로로공로상을받았다.신임부회장으로는김미후그린포엘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수석부회장)가선임됐다. 이날특별강연에서는김영우매스웍스코리아전무가연사로나서인공지능(AI)을활용한환경기술혁신에대해이야기했다.김전무는강연초반AI의개념과머신러닝·딥러닝기법을알기쉽게설명하며이러한기술들이환경및생태복원분야에접목된사례들을소개했다.위성및드론을활용한초분광영상분석,라이다(LiDAR)데이터기반의생태계모니터링,식생상태평가를위한NDVI(정규화식생지수)활용등최신기술적용사례들이제시됐다. 김전무는이어서AI기술의신뢰성과활용도를높이기위한방안으로설명가능한AI(ExplainableAI)의중요성을강조했다.방대한환경데이터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도록돕는전처리자동화도구들을소개하고,최적의모델성능을위한하이퍼파라미터튜닝기법과데이터가부족한분야에서활용할수있는전이학습사례도설명했다.강연말미에는이러한AI기술이환경복원분야연구에주는시사점을정리하며,참석자들이최신디지털기술을적극활용해달라는당부로발표를마무리했다. 오후에는총6개세션에서47건의구두발표와8건의포스터발표가진행됐으며,3개의특별세션에서는최신기술동향과정책이슈를다룬심도깊은발표와토론이이어졌다.연구자와실무자간교류가활발히이루어진가운데,다양한주제의연구성과가공유되며현장중심의적용가능성도논의됐다.
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지정 사례 0건, 이유는?” 국가도시공원법 실효성 진단과 대안 모색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기후위기대응과녹지확충,국토균형발전을위한핵심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의필요성이점점커지고있다.이를실현하기위한전략과법제도개선방향을모색하는국회정책포럼이열려각계의관심을모았다. 1일국회도서관소회의실에서‘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국회정책포럼’이개최됐다.이번포럼은인천·부산·대구·광주의국가도시공원지정추진과관련하여전략적방향을모색하고,그필요성을공론화하기위해마련됐다.맹성규의원(인천남동구갑),권영진의원(대구달서구병),이성권의원(부산사하구갑),양부남의원(광주서구을)이공동으로주최했다. 포럼은발제발표,종합토론,질의응답등으로구성되었으며,각지역의사례와제도적쟁점,국가적필요성등을중심으로다양한의견이논의됐다. 행사는주최의원들의개회사로시작됐다.맹성규국토교통위원장은“정치를시작하면서부터소래포구를순천만공원처럼만들고싶다는꿈이있었다”며“수도권에국가도시공원이지정되어인천시민과국민모두가누릴수있는힐링의장소가조성된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라고강조했다.이어“그첫걸음으로상임위에계류중인도시공원관련법안이신속히심의되고개정안이통과되길바란다”고말했다. 권영진국토교통위원회간사는“국토부와의원활한협의를위해제가맡고있는국토법안소위를책임지고개정안을통과시키겠다”며,“국가도시공원지정이지역과국가를살리는출발점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이성권의원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해수도권과지방,영남과호남,여당과야당이함께힘을모으고있다는것은,이제도의중요성에대해공통된인식을갖고있다는의미”라고평가했다.또한“이번포럼을통해기후변화등시대적위기를극복하기위한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이절실하다는점을공유하게될것”이라며,부산이1999년부터국가문화공원조성운동을비롯해선도적인활동을해온점을언급하고“지정의출발이부산에서시작되었다는평가를받고싶다”고덧붙였다. 양부남의원은“비록도시공원법개정안발의에는참여하지못했지만,이번포럼을함께준비해준동료의원들께감사드린다”고전하며,“광주에는279만㎡에달하는중앙근린공원이있다.면적면에서는법에근접해있으나현행법상지정이어려운상황”이라고지적했다.그는“법안이통과돼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된다면,시민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는것은물론문화적·역사적가치도알릴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이어진축사에서는박상우국토교통부장관이먼저인사말을전했다.박장관은“의원님들의뜨거운의지를현장에서느낄수있는자리”라고운을떼며,“공원이우리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논의할기회가많지않았는데,도시공원이지역을대표하고더나아가국가를대표하는상징성을가질필요가있다는취지에서2016년도시공원법이제정되었다”고설명했다.이어“그럼에도불구하고까다로운지정요건탓에아직단한건의사례도없다”며,“이번입법을계기로지정요건이완화되고,국가와지역사회가함께만드는국가도시공원이실현되길바란다”고말했다. 다음으로안태준의원(경기광주시을)은“법제정이후지금까지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는사실은철저한분석이필요하다”며,“오늘토론회를통해현행법의한계점을명확히짚고,우리청사진을현실화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시간이되길바란다.주의깊게살펴보겠다”고밝혔다. 이광희의원(충북청주서원)은“정원도시관련논문을쓰던시절국가도시공원법이제정됐다”며,“정원도시와도시공원의개념을비교해본결과큰차이가없다는결론을얻었다.오늘이자리에서국토부가세계적흐름인그린인프라조성에발맞춰방향을설정하고있다는점이반가웠다”고전했다. 종합토론에앞서진행된발제는총세건으로구성됐다. 첫번째발표는안승홍한국조경학회수석부회장이‘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과제및추진전략’을주제로진행했다.그는기후변화대응전략으로서의도시공원의역할을강조하며,“도시환경문제에대해전세계가자연기반해법을제시하고있으며,우리나라도2050탄소중립정책을통해양적성장에서질적성숙으로의전환을시도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어국가도시공원이이러한기후위기에대한효과적인대응수단이될수있다고밝히며,다양한국내외사례를소개했다.그는도시공원제도의변천사와함께,국토부의도시공원법과환경부의자연공원법기준을비교하고,공원법상비용부담차이,도시공원법내조항간불일치문제등을지적했다. 또한국토부가수립한‘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에서제시된공공조경선도사업의일환으로국가도시공원시범사업을기획중이라고밝히며,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부산낙동강하구,대구두류공원,광주중앙근린공원이시범사업의적절한모델이될수있다고제안했다.그는“체계적인추진을위해중앙도시공원위원회및국가도시공원청신설이필요하다”고강조하며,“국가도시공원조성은민간참여확대,운영·관리효율화,일자리창출,국토균형발전등다양한긍정적효과를기대할수있다”고발표를마무리했다. 두번째발제자로나선이동흡부산광역시공원도시과장은‘녹색미래도시를선도하는낙동강하구국가도시공원’을주제로발표했다.그는낙동강의가치와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을강조하며,“낙동강은국내최장하천이자철새도래지로,생태환경적으로도탁월한곳”이라고평가했다.이어“생태와도시가공존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해시민의목소리를반영하고,도시시스템과의연계를통해도시불균형해소와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인프라를구축하겠다”고밝혔다. 이과장은낙동강하구공원의조닝계획으로핵심이용지구,거점형이용지구,기능형보전지구,제한형보전지구로구분해생물서식지복원및공간별활용방안을제시했으며,시선의변화를통한공원이용법과미래가능성도함께제안했다.특히면적요건완화,국유지포함등지정조건의유연한적용필요성을강조하며,“시·도간의정기교류와포럼을통해권역별균형잡힌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지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세번째로발표한유광조인천광역시공원조성과장은‘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현황과앞으로의계획’을주제로발표를이어갔다.그는인천의매립역사와더불어,소래습지의생태적·문화유산적가치를상세히소개했다.소래습지는저어새서식지이자람사르습지,8000년간의퇴적사행성갯골,염생식물등이어우러진자연경관을자랑한다.또한국내천일염생산의출발점으로,염전과소금창고,장도포대지등다양한문화유산을보유하고있다. 유과장은“소래습지는현재도다양한시민단체의환경보전활동이이뤄지고있는곳으로,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경우국내유일의갯벌·염전·염생식물기반공원이된다”고강조했다.그는“구월2공공주택지구의지구계획확정과연계한단계적공원조성및확장을목표로하고있다”며,예비지정과본지정제도를도입해사업을단계적으로추진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 이후진행된종합토론에는최병원대구광역시공원조성과장,주인석광주광역시도시공원과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장이참여했다.좌장을맡은김승환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상임대표는“세발제자의발표내용을종합해보면,결국법제도상의문제부터해결하지않으면논의에진전이없을것”이라며토론의문을열었다. 최병원과장은면적기준완화를통한국가도시공원의관광자원화방안을제시했고,주인석과장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통해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의한계를극복할수있다는의견을제시했다.장구중과장은“현행지정절차인국무회의심의를국가도시공원위원회심의로변경하고,지정요건을완화해야한다”며,소유권확보와관련된법적보완도필요하다고밝혔다. 이번포럼을통해참석자들은국가도시공원의지정필요성과이를위한법개정의시급성에대해공감대를형성했다.국가도시공원은도시내녹지공간확대를넘어,기후위기대응과생태보전,지역간균형발전에기여할수있는중대한과제로부상하고있다.앞으로정부와지자체간의긴밀한협력을통해제도적기반마련과실질적지정이이루어질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 환경과조경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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