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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이 ‘회복과 포용,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26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1관과 디자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선구자인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 미국 무어디자인 어소시에이션 대표를 비롯해 ▲카를 슈토커(Karl Stocker)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교 교수, ▲한건수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자문위원장이 ‘포용과 안전을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세션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디자인으로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사례를 공유하는 디자인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던 림(Dawn Lim) 디자인싱가포르 카운슬 대표가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대해 ▲서울시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이 ‘즐거운 활력 도시’라는 주제로 각각 싱가포르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그밖에 김이석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유원준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과 교수가 각각 ‘창의산업 분야 협력이 만들어내는 견고한 연대’와 ‘팬데믹을 넘어 안전한 연결을 추구하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포럼은 무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회복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고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창의도시의 범지구적 목표를 널리 알려 온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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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문화경관 학술연구위원회가 내달 5일 오후 3시부터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유산으로서의 문화경관’을 주제로 ‘2023년 4차 이코모스포럼’를 개최한다. 이코모스포럼은 2010년부터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유관 기관 및 전문가 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포럼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세계유산 문화경관 등장 배경과 최근 동향’ ▲진종헌 국립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세계유산과 문화지리학의 경관 이론과 관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는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송원섭 전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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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 시 빗물받이 배수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순환안전국, 기후환경본부, 자치구와 함께 빗물받이 유지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빗물받이 유지관리 TF는 물재생계획과(자치구 치수과)와 도로청소부서인 생활환경과(자치구 청소과), 가로수를 담당하는 조경과(자치구 공원녹지과) 등 도로상 빗물받이 청소와 관련된 부서로 구성됐다. TF는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어 가을철 낙엽 발생 시기를 고려한 선제적 가을철 낙엽 대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빗물받이 막힘 대비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관련 부서 협조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시는 TF을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모니터링 후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내년에도 TF 추가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가을철 집중호우 시 낙엽으로 인한 배수불량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만큼, 시는 TF 회의를 통해 가을철 낙엽대비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호우 예·특보 시에는 사전에 해당 노선 집중청소를 시행하는 대책을 마련한다. 가로수 밀집도, 수종, 도로 경사 등 자치구별 지역 여건을 고려해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하고, 노선별 전담 인력을 운영한다. 지속적인 청소, 순찰을 통해 낙엽으로 인한 빗물받이 막힘에 대비한다. 기존의 빗물받이 관리자를 활용해 빗물받이 주변 낙엽 퇴적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응답소, SNS 등 다양한 신고체계를 통해 신속한 점검·청소를 실시한다. 빗물받이 배수 불량은 협잡물로 인한 일시적 상부 막힘이 주원인이므로 TF에서는 낙엽 외에도 빗물의 유입을 방해하는 쓰레기, 불법덮개에 대해 관리 횟수 상향, 덮개 실명제 등 다양한 대책도 마련한다. 자치구별 빗물받이 집중관리구역을 설정하고, 연간단가 인력을 활용, 구역별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기존의 빗물받이 관리 횟수를 상향해 배수불량에 즉시 대응한다. 무단 설치 불법덮개는 빗물 유입을 막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시는 통일된 디자인의 빗물받이 덮개를 시범제작, 필요한 시민에게 배부하고, 강우 시 소유자에게 덮개 제거 등 유지관리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실명제를 계획한다. 시민이 직접 덮개를 관리함으로써 빗물받이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임창수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받이 배수 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부서의 협조와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시는 빗물받이 TF 운영을 통해 부서 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에도 빗물받이의 기능이 100%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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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 금천구 ‘모두의 운동장’이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안부가 주최한 이번 공모는 지방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 사례를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의 ‘모두의 운동장’은 민관협력 강화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행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는 지방공공기관 운영과 관련된 ‘구조개혁’, ‘재무건전성 강화’, ‘민간협력 강화’, ‘관리체계 개편’ 4개 분야로 진행됐다. 평가는 창의성, 성과제고,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4단계 심사 절차를 거쳐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은 지난 22일에 부산 비펙스 5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시 평생교육시설 모두의학교 내에 위치한 ‘모두의 운동장’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나이키 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협력해 조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새활용 소재를 사용해 운동장을 조성한 사업으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의 운동장’은 나이키 코리아의 글로벌 환경 캠페인 ‘무브 투 제로’의 하나로 기부된 헌 의류와 신발 등을 운동장의 소재로 활용했다. 신발의 고무창은 운동장 트랙의 하부칩으로, 의류는 기자재함 등으로 새활용됐다. 또한 ‘모두의 운동장’은 다양한 신체 능력을 가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3개의 골대가 설치된 풋살장, 골대의 높낮이가 다른 농구장 등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맞춤형 생활체육 공간으로 탄생했다. 현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모두의 운동장’에서 신체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050 여성을 대상으로 축구를 통해 신체활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골 때리는 4050 언니들 : 축구편’을 운영하고, 인근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여성 청소년 대상 ‘볼 때리는 걸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모두의 운동장’이 위치한 모두의학교는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혁신 평생학습 시설로서, 최근에는 이슬람 교육 과학 문화 기구(ICESCO)가 한국의 선진 학습도시 경험과 지역사회 및 시민역량 개발 협력을 위해 모두의학교를 방문해 ‘모두의 운동장’ 사례를 탐방하는 등 국내·외 관계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민관이 협력해 ‘새활용 운동장’이라는 새롭고 이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의 운동장’을 통해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주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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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중구 퇴계로 일대에 최고 50m 높이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충무로2가~충무로5가 일대에 대한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북측으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남측으로는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맞닿아있다.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적 자원의 가치와 남산 경관 등을 고려한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서울도심 기본계획 높이 계획을 반영해 퇴계로변의 높이 기준을 상향했다. 이에 따라 퇴계로변 일반상업지역은 30m이하, 최고 50m이하, 남산 고도지구 여건 변화를 고려해 이면부 주거지역 높이 계획을 기준 28m이하, 최고 40m이하로 계획했다. 아울러 시는 퇴계로34길변·필동로면·서애로변에서 1500㎡ 이상 규모로 공동 개발하면서 보행로를 정비하거나 경관 축 확보를 위한 설계를 적용할 때 최고 높이까지 규제를 완화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또한 불필요한 획지계획과 공동개발 규제사항 축소하고, 개발가능 규모를 고려한 건축한계선 조정 등 건축 실행여건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상위계획과 주변 여건 변화에 부응하고, 남산을 품은 도심부로서의 지역 정체성, 자율적 정비 여건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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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교통, 문화, 상업시설과 더불어 한강 조망 공간까지 갖춘 복합건물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20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뉴욕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야드’와 혁신개발 건축물 ‘원 밴더빌트’ 살펴본 뒤 동서울터미널을 ‘100년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연면적 47,907㎡)’은 112개 노선, 하루 평균 1000 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 주변 교통체증 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지 오래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단순히 여객터미널의 기능 개선을 넘어 ▲지하에 터미널·환승센터 ▲지상부 수변 휴식·조망공간 ▲공중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도 연중 찾아와 즐기는 복합개발시설로 조성된다. 동서울터미널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해 한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한 건축 입면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타워 최상층을 비롯한 중층부 곳곳에도 한강과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공간이 마련될 계획이다. 최상층에 배치될 전망대는 원 밴더밸트의 ‘서밋’처럼 남쪽으로는 한강과 강남 도심을, 북쪽으로는 남산타워와 북한산까지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게끔 조성하고 공중정원·수변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 다양한 각도와 장소에서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추진할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안을 9월 중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 2024년 말까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현재 서울에서는 공공(SH공사) 주도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사업’과 민간(신세계PFV) 주도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시는 두 사업을 광역교통 중심 복합개발의 신호탄 삼아 향후 상업·문화·주거시설까지 확장, ‘100년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를 견인하는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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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디지털 공간정보 분석기술을 활용해 안전·복지·환경·교통 등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2023 디지털 공간정보 활용 공모전’을 개최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디지털 공간정보’는 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3차원 건축물, 지형(수치표고모델), 수치지형도 데이터 등으로 현재 에스맵(S-Map)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지도 제작에 관심 있는 전국의 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일반인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 또는 단체(5명 이하)로 참가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팀은 시가 보유한 디지털 공간정보와 안전‧복지‧환경 등 공공데이터를 이용해서 정책결정에 활용 가능한 디지털지도를 제작해 ‘에스맵 열린실험실’에 오는 11월 3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총 54개팀이 참여했으며, 반지하 침수 위험 예측지도, UAM 터미널 입지지도, 미세먼지 배출원 탐색지도, 어린이 보행안전 평가지도 등 9개 디지털 지도가 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시는 기존 공모전과 차별화되는 활용모델을 발굴한다는 목표로, 주제에 꼭 필요하고 인정되는 경우 일반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됐던 공간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모전 참여자들이 보다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및 공간정보와 연계 가능한 공공정보 총 262종을 목록으로 제공하고, 에스맵 열린실험실에서 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데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예선(서류심사)과 본선(발표심사) 총 2단계 심사를 거쳐 총 7개 수상팀을 선정하며, 수상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대상 1팀에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팀에 각 150만 원 ▲우수상 4팀에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우수 수상작은 서울시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에스맵 열린실험실’을 통해 디지털 지도로 전시되며, 11월 마지막주에 개최되는 ‘서울지오위크(Seoul Geo-Week)’에서 발표 기회도 주어진다. ‘서울지오위크’는 국제 공간정보 공개소프트웨어 교류행사인 ‘FOSS4G Asia Seoul 2023 대회’와 서울 도시공간정보포럼, 대한공간정보학회 학술대회, 유엔 해비타트, 유엔 OPEN GIS 워크숍 등 공간정보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리는 주간으로 유엔, OSGeo 기관 등을 비롯한 전세계 3백여명의 전문가, 학생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신청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와 ‘에스맵’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신청에 필요한 서류양식은 공모전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심사일정, 심사결과 및 당선작 등 관련 사항은 추후 ‘에스맵’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진만 시 디지털정책관은 “작년 공모전을 통해 디지털 공간정보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임을 확인한 만큼, 이번 공모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올해도 기업, 학생, 전문가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다양한 활용모델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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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도시개발에 대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시찰하고 USGBC(미국그린빌딩협회)와 서울시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SGBC는 친환경 평가인증체계인 LEED를 개발, 운영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현재 국내에서 건물 단위 인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LEED BD+C(Building+Construction), 지역단위 인증을 위한 LEED ND(Neighborhood Development)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평가인증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지금까지 건물 단위로 진행되던 녹색건축인증, 제로에너지빌딩 등 국내 평가 인증제도에서 나아가 LEED를 기반으로 지역 차원의 종합적 친환경 개발계획을 평가 및 인증할 수 있는 공인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서울시 특성에 최적화된 자체 평가인증체계의 개발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세계무역센터 단지를 둘러보며 용산정비창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LEED 인증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는 구상을 비쳤다. 세계무역 센터 단지는 부지면적 6만4750㎡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WTC1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 2025년까지 35%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2050년까지 80% 감축을 목표로 한 친환경 개발 사례이다. 이날 오 시장은 피터 템플턴 USGBC 회장과 면담하며 기존 건물 단위 평가인증을 넘어 지역 차원의 개발사업 관리 및 평가인증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USGBC와 협력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가칭 ‘LEED ND SEOUL’)를 함께 개발·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LEED는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약어로, 건물, 도시, 지구 단위에서 친환경성을 평가, 인증하는 친환경 인증평가제도다. 1989년 개발된 이후, 전 세계 190개국에 걸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약 10만 개 이상의 인증사례를 가지고 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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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회원수 1400명이 넘는 조경업계 오픈 카카오톡방 모임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 1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약 1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정기모임을 성황리에 마쳤다. ‘조수다’는 설계, 시공, 자재 등 조경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선후배간 업무에 대한 고충도 상담하는 친목 모임으로, 오픈 카톡방으로는 가장 회원수가 많은 조경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는 각 분야의 소개부터 현재 조경의 전반적인 흐름, 앞으로 조경이 나아가야 될 방향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조경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다양한 직업군의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진로상담을 하는 등 젊은 조경인을 양성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송동근 방장(대영수림원 대표)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조수다’는 후배 조경인을 양성하고, 조경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 다양한 주제의 소통 및 교육 등을 통해 조경인들의 사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많은 회원들의 찬조로 이뤄졌다. 대림원예종묘가 점심식사를, 조경유통스타트업 루트릭스에서 음료수를, 이룸조경이 볼펜을, 미성조경자재가 손톱청결세트를, 엔스케이프가 칫솔세트를, 누보가 수건세트 찬조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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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강 수면과 맞닿은 가장 가까운 공간 잠수교를 최초 보행전용 교량으로 조성하고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의 5개 작품이 공개된다. 서울시는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 접수된 총 99점의 작품 중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인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에 대해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의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에 따라 지난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기획 디자인공모를 진행했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 디자인 공모 당선작은 14일부터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서울의 명물이 될 잠수교를 문화적 자산으로 조성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내세울만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해 서울의 새얼굴을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당선작으로는 ▲Ningzhu Wang(Arch Mist) ▲박종대(내러티브스튜디오) ▲박혜주(Desire space) ▲Christoph Vogl(CHEUNGVOGL) ▲양성구(에테르쉽) 등에서 제출한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5팀에는 1억 원 규모의 보상금이 각각 차등없이 지급된다.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기획 디자인 공모의 특성 상 설계공모 추진 시 잠수교를 서울 한강의 창의적이고 사랑받는 보행교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정했으며, 각각의 안은 서로 중복되지 않고 각자 발전가능한 여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는 당선작 5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4년 상반기에는 선정된 5팀을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해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별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6년 상반기에는 잠수교를 한강 최초의 보행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기획 디자인공모를 통해 보행교로서의 잠수교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잠수교가 한강 수면 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햇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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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기록원은 소장기록 중에서 중요기록물을 선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온라인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는 지난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of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수집한 기록을 토대로 구성했다. 13일 서울기록원에 따르면 NARA에서 수집한 기록으로 제작한 콘텐츠는 ‘용산기지 건물 #5042’와 ‘항공사진 속 용산기지’이다. ‘용산기지 건물 #5042’는 일제강점기, 6·25전쟁, 5·16군사정변, 12·12사태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고스란히 겪은 장소로 역사적 사건과 이야기를 사진과 문서, 지도로 설명하고 있다. ‘용산기지 건물 #5042’에서 5042는 용산기지 건물의 번호로 건물 명칭으로도 사용한다. 용산기지 건물 #5042는 1941년 일본의 ‘조선군사령부 제2청사’로 사용됐다. 태평양전쟁 시기 조선에 주둔한 일본군은 미군을 상대로 벙커형 정보작전센터를 구축했는데 이 건물이 #5042이다. 일제강점기 용산기지 건물 중 유일하게 철근콘크리트로 지은 건물로 지금도 육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1945년~1947년까지 미7사단이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사령부 벙커로 사용했고, 1949년~1950년까지 대한민국 육군본부가 사용했다. 그러나 6·25전쟁이 발발하자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북한군 3사단이 일시 점령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미8군은 전방지휘소로 이용했으며, 현재 이 벙커는 한미연합사에서 사용 중이다. 일명 사우스 포스트 벙커로 불린다. ‘항공사진 속 용산기지’는 1940년대와 1960년대의 용산 일대를 찍은 항공사진 기록이다. 1945년 9월 4일 용산과 용산기지 일대를 찍은 사진을 보면, 미군 항공단 소속 콜세어(F4U Corsair) 아래로 남산과 일본군 용산기지, 용산역과 조병창 등 주요 건물을 볼 수 있다. 1963년 10월 16일 용산 헬기장 북쪽을 찍은 사진도 있는데, 최근에 개방한 용산공원 부지와 현재 대통령실이 위치한 국방부 부지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서울기록원 소장기록 중 선별해 제작한 콘텐츠로는 ‘서울의 도시성장과 환경 기초시설’이다. 서울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지만, 인구 1000만의 도시가 되기까지 반세기가 걸리지 않았다. 급속한 도시성장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정책 등을 서울기록원 소장 기록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강종합개발사업’과 관련한 서울기록원 소장 기록은 1982년 여의도 둔치에서 개최한 「제2차 한강종합개발사업 기공식」과 1983년 6월 한강종합개발사업 중 하나인 「강남로 확장 및 입체교차로 건설」 기록, 1984년 「뚝도(뚝섬) 보광동 통합취수장 이설공사」와 1963년 「후암동 하수도 공사」 사진기록 등이 있다. 서울의 도시기반 시설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된 한강종합개발사업은 1·2차로 나눠서 추진했다. 1차 개발(1968~1979)에서 한강의 3개년 개발 계획을 수립했고, 강변도로 건설, 공유수면 매립, 잠실과 여의도 개발을 추진했다. 2차 개발(1982~1986)은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했는데, 한강변 정비, 한강 시민공원 조성, 올림픽대로 건설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서울의 모습은 대대적으로 변모했고 관련 사진 기록과 문서를 통해 한강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서울기록원은 오는 15일 원내 5층 컨퍼런스룸에서 ‘제2회 소장자료 정리와 서비스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서울시 소속 문화기관별 소장자료와 컬렉션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온라인 서비스의 상호 연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발표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아카이브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현장은 선착순 50명까지 참석 가능하며, 온라인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세부 발표 내용으로는 ▲임태원 서울기록원 기록연구사의 ‘문화기관간 정보 및 데이터 공유와 활용’ ▲조은성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기록연구사의 ‘아트 아카이브의 구축과 온라인 서비스’ ▲오지영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서울역사아카이브의 운영과 활용’ ▲김현정 서울역사편찬원 연구원의 ‘서울역사 관련 자료의 서비스 방안 모색:아카이브즈에서 역사학의 역할’ ▲박은순 서울연구원 도시자료분석팀장의 ‘서울도시정보 구축과 활용:사례를 중심으로’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울기록원 온라인콘텐츠와 ‘소장자료 정리와 서비스 사례 발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에게 문의할 수 있으며 서울기록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경희 서울기록원장은 “새롭게 제공하는 기록정보콘텐츠를 통해 서울기록원 소장기록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아카이브 관련 전문가들이 실무 경험을 토대로 발표하는 만큼 기록정보서비스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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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보행이 안전한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간선 도로로 둘러싸인 대상지는 주변 방이동 고분군 및 4개 초·중·고등학교 등이 입지해 생활 여건이 양호한 지역임에도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은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송파 한양2차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은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교육특화공원 계획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한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 ▲도시맥락을 고려한 조화로운 경관계획으로 추진된다. 기획안을 살펴보면, 우선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된 대상지 남측 한양공원은 인접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된다. 단지 사이의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 쪽으로 이전․연계 계획해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보행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락로 및 송이로 등 주변 도로 확폭, 가로변 보행공간 확보 등으로 지역 일대 교통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연접한 송파1차한양아파트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 지역 일대 통행 연계도 고려했다. 또한, 남측 공원 및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 및 통경축 계획으로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송파 한양2차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추진 중 주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철회를 요청하면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서울시는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 및 의견수렴, 심도 있는 대안 검토 등을 통해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평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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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전역에 역사성과 상징성이 깃든 국가상징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와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건위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상징공간은 도시의 주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미래도시비전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시민 소통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서울 전역 대상 대표적인 국가상징공간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공동 계획수립, 선도사업 추진, 공동홍보 및 비전발표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추진과정 중 주요 이슈들의 구체적 논의를 위해 문체부, 보훈부 등 주요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장급 실무협의체도 구성해 정기 운영할 예정이다. 3개 기관은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국가적 정체성과 국민적 자긍심을 고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구체적인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도시 및 건축적인 관점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접목한 통합적인 공간구상 방향을 세울 계획이다. 권영걸 국건위원장은 협약을 통해 “국가상징공간을 국가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하도록 조성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협업과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국건위가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국격을 높이는 국가상징공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가 SOC인프라의 주무 부처로서 국가상징공간의 방향과 연계한 국토도시의 미래비전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과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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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미래세대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미래의 노들섬에 대한 상상력을 펼칠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15일 노들섬에서 ‘어린이들이 만드는 미래 노들섬’을 주제로 어린이 노들섬 만들기 교실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건축교실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과 관련해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 시민 아이디어 공모, 건축가와의 대화 등의 여러 행사를 개최하며 노들섬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과의 소통 및 공감대 형성을 해왔다. 참여대상은 시 소재 초등학교 2~5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시 공공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만드는 미래 노들섬’이라는 주제로 건축가 8인이 1일 건축 강사가 돼 직접 만든 교육과정으로 노들섬을 재해석하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어린이들과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건축 강사들은 도시·건축적으로 연구 성과가 깊고 평소 어린이들의 건축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이번 어린이 노들섬 만들기 교실에서도 어린이들의 잠재적인 건축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신이 살고있는 집, 학교 등의 주변 환경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는 도시·건축 공간에 대한 감각과 특히 새로운 노들섬 조성에 대한 정책 이해 및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어린이들에게 노들섬의 미래를 상상해 만드는 체험 교실을 엶으로써 미래세대 주인인 어린이들에게 노들섬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고 더 나아가 도시·건축 정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색다른 경험과 인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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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는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용산어린이정원 녹지공간에 시민참여 정원 5개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우리 주변의 소규모 유휴공간을 직접 정원으로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정원 조성 사업이다. 정원이 조성된 공간은 용산어린이정원 내에서도 관람객이 가장 많은 ‘카페 어울림’ 건물과 미군 가족의 이야기를 재현한 ‘기록관 1’, 용산기지와 미8군 클럽의 이야기를 기록한 ‘기록관 2’ 건물 주변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가팀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자문단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조성된 정원은 5개소로 ▲어린시절 누구나 가지고 놀던 주사위를 모티브로 한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 ▲노각나무를 주제로 편안한 휴식공간인 ‘노각나무숲의 회상’ ▲서클폴리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DRAWING GARDEN’ ▲한국과 미국의 돌치기 놀이를 결합한 ‘HOPHOP GARDEN’ ▲숲에서의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숲으로의 일상’이다. 참가팀이 조성한 정원에 대한 심사는 지난 8일에 진행됐으며, 심사결과는 11월에 개최될 시상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내가 그린 정원’을 비롯해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보길 원한다면 용산어린이정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방문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원 기획부터 조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하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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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오승현·박재현팀이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과천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 2층 강당에서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음악회 및 2024 국제기능올림픽 설명회, 심사평,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문예마당과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1팀, 우수상 4팀이 선정됐다. 시상은 ▲금상(고용노동부 장관상)에 김해생명과학고 오승현·박재현팀 ▲은상(산림청장상)에 용인바이오고 서영은·송율팀 ▲동상(서울시장상)에 공주생명과학고 김선호·김동현팀 ▲우수상(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상)에 한국전통문화대 소하은·정보령팀 ▲우수상(건설기술인협회장상)에 강릉원주대 김하은·최종윤팀 ▲우수상(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상)에 배재대 김지우·서종은팀 ▲우수상(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장상)에 신구대 이민섭·박지현팀이 선정됐다. 신동섭 심사위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참여 팀이 늘었고, 실력도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올해는 특히 돌담쌓기가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각 팀별로 좋은 성과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은상을 수상한 용인바이오고는 김해생명과학고와 또 한 번의 경쟁을 통해 ‘2024 프랑스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한국 국가대표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면 국제지도위원의 지도와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국제기능올림픽 금·은·동 메달 수상자는 병역특례 및 포상 등의 많은 혜택도 받게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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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무교동과 명동 일대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지난 6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과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7일 밝혔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건폐율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30% 이상 확충한다는 내용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정비계획이다. 우선,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정비계획안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추진된다. 대상지 남측인 을지로변과 북서측에 해당하는 을지로1길 변에는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되는 개방형녹지를 대지의 약 33%인 690㎡ 규모로 조성해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개방형녹지 도입, 최상층 개방, 가로지장물 이전, 일자리 창출 공간,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은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로 결정된다. 건축계획안으로는 연면적 약 2만5000㎡, 지하5층~지상2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한편, 명동 일대는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으로서 대지의 약 35%에 해당하는 961.89㎡ 규모의 개방형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남측으로 명동관광특구와 북측으로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198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 1988년 재개발사업 완료 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축물이다. 개방형녹지 도입‧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43% 이하, 높이130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공공기여계획으로는 중구청 미디어 관련 건축물 기부채납이 진행된다. 건축계획안으로는 업무시설 1개동 지상24층 규모로 추진, 지상 1층에서 2층은 지형 단차에 따라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녹지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민간대지와 공공보도가 통합된 공간으로 계획함으로써 명동구역의 남북방향을 잇는 보행녹지공간으로 전망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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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시대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기후위기가 국제사회의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가 제150차 생태도시포럼을 오는 8일 오후 2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2023년 두 번째 포럼으로 ‘기후변화시대 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과제’를 주제로 한다. 시가 다양한 평가항목 지표로써 도시생태현황도를 활용해온 방법 이외에 추가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해외사례 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포럼은 송인주 서울연구원 도시인프라계획센터 선임연구위원의 ‘기후변화시대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과제’ 발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조용현 공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송영근 서울대학교 교수 ▲이창배 국민대학교 교수가 지정 패널로 참여해 시의 도시생태현황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럼은 서소문 2청사(2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 없이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포럼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바일로도 편리한 시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이광구 시 시설계획과장은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는 요즘, 도시의 역할은 더 중요하고 특히 도시 생태환경은 열섬완화, 바람 통로 등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도시생태현황도의 활용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도심 불투수층의 증가로 도시열섬화, 도시홍수 등 많은 환경 문제들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 수립을 목표로, 2000년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시 전역의 도시생태현황을 조사해 지도로 제작, 5년마다 정비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생태현황도는 5년 주기의 토지이용 변화, 식생분포, 비오톱 등급은 물론 어류나 조류, 앙서파충류의 서식 실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는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환경성검토 기준 또는 개발행위허가의 기준, 환경영향평가 세부평가 항목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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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품질의 벤치, 펜스 등 공공시설물 35점에 대해 ‘제29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인증제품에는 심의면제, 인증마크 사용 권한과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는 총 114점의 제품이 접수,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35점이 선정됐다. 인증제품 중 보행자용 펜스가 13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벤치 7점, 교량용 펜스 4점, 볼라드 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인증제품에는 향후 인증기간 3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시·자치구·산하기관에서 디자인 발주 시 거쳐야 하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면제, 서울시의 홍보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업체에게는 인증서와 인증패가 배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통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458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기간 3년이 유효한 제품을 서울시 공공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인증제 심사 탈락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자문 등 1:1 전문가 맞춤형 디자인개발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창현 서울시 디자인정책담당관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정·확산함으로써 서울시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공공디자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인증대상을 확대하고, 인증제품 홍보, 참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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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져 있던 1000여평의 지하공간이 40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시는 이곳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받는다. 서울시는 5일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의 지하 2층 미개방 공간을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시민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폭 9.5m·높이 4.5m에 총길이 335m, 3천182㎡에 달하는 이 공간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에 위치한다. 시는 시청역-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의 이곳이 높이가 다른 지하철 2호선 두 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어둠 속 통로에는 자연 동굴에서나 볼 수 있는 종유석이 만들어져 있어 이 공간의 감춰진 역사를 가늠하게 한다. 지하 공간 천장 위로 지나는 근대 배수로에서 떨어진 물이 종유석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1983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하 공간은 당시 관리 기관이 서울시지하철본부(1974~1981년)에서 서울시지하철공사(1981~2005년)로 이관되면서 자료가 소실돼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다. 시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는 이 공간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특별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었다. 시는 이 공간을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 시범 사업지에 포함해 도심 속 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혁신 프로젝트는 ▲역 전체를 러너 스테이션으로 조성하는 여의나루역 ▲MZ세대 거리문화 성지로 변화하는 신당역 ▲이색 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미는 문정역과 시청역 총 4곳에서 진행된다. 시는 이 장소가 서울 심장부에 위치한 공간인 만큼 시민의 바람을 담아 용도를 정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시청 앞 서울광장 아래:지하철역사 상상공모전 접수는 오는 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오는 8~23일 매주 금·토요일 하루 4회 시민들을 대상으로 ‘숨은공간, 시간여행: 지하철 역사 시민탐험대’를 운영한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출발해 시티스타몰~숨은공간~시청역~도시건축전시관 코스로 안전을 고려해 회당 10명 내외로 한정한다. 참여신청은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하면 된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상조차 못 했던 서울광장 아래 지하공간을 눈으로 확인하고 걸으면서 도심 속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청역을 비롯한 도심 속 지하를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매력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