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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레미콘 운송정보와 품질관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LH는 20일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삼표산업, 유진기업과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이란 LH가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 중인 시스템이다. 레미콘 품질시험 데이터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레미콘의 생산·배합·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협약은 민간과 공공이 협업해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레미콘 품질관리 기술 교류 ▲품질관리 표준화를 위한 기술자문 ▲관련 법·제도 개선 추진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LH는 레미콘 품질관리 어려움 해결과 부적합한 레미콘 사용근절을 위해 지난 5월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해 마스터플랜(ISMP)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중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스템은 레미콘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운송정보 시스템(1단계)과 데이터 축적·분석이 가능한 품질관리시스템(2단계)으로 구성된다. LH는 오는 25년 하반기 시스템 개발이 완료하고 건설업계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건설 현장에서 중요한 자재인 레미콘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우수 민간기업과 협업하게 돼 뜻깊다”며 “LH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주도해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접수기한이 내달 19일까지로 연장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오는 7월 19일 오후 6시까지 연장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건강한 사회와 미래의 척도로 조경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조경 활동 우수 사례 발굴과 국민 참여를 통해 국민과 기관을 격려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신 조경문화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응모 대상은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 공간 및 시설 대상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출품작 접수는 내달 19일 오후 6시까지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접수된 출품작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결과를 종합해 부문별 시상, 전체 부문 중 가장 우수한 2개 작품에 대해 최종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공공과 민간 각 1점씩 국토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국가유산청장상, 산림청장상,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이후 일정은 환경조경발전재단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최근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지자체마다 파크골프장 유치 추진에 적극적인 가운데 서울 강남구 세곡동 등 탄천 일대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선다. 강남구는 세곡동 1-3 등 탄천 일대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천 파크골프장은 2만4552㎡ 면적 27홀로 현재 서울시 내 11곳 파크골프장 중 최대 규모다. 구에 따르면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2018년부터 파크골프장을 지어달라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 구는 여러 유휴 부지를 검토했으나 도심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지만 지난 1월 조직개편과 함께 생활체육과를 신설하면서 세곡동 탄천 부지를 후보지로 삼고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했다. 설계 과정에서 세곡동 13-4번지 일대에 인접한 성남시 복정동 부지활용을 위한 공군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심의를 마쳤다. 이어 올해 추경 예산 19억 원을 확보하고, 서울시 실외체육시설 확충 보조금으로 5억9000만 원을 지원받아 조성하게 됐다. 탄천 파크골프장은 각 9개의 홀을 가진 3개(A~C) 코스로 구성된다. 9홀 기준 ▲Par5(100∼150m) 1개 ▲Par4(60∼100m) 4개 ▲Par3(40∼60m) 4개로 이뤄진다. ▲A코스는 세곡동 1-3, 2-5번지(대곡교 인근) 일대 7309.5㎡ ▲B코스는 세곡동 507번지(대곡교 탄천 우안) 일대 8034.8㎡ ▲C코스는 세곡동 13-4번지 일대(강남힐링텃밭 인근) 9207.3㎡ 규모다. 각 코스는 연결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동시 수용인원은 최대 108명으로 4부제로 운영 시 하루 43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는 7~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며, 정식 운영 및 예약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강남구통합예약누리집에 공지할 계획이다. 준공식은 오는 26일 10시에 파크골프장 B코스 옆 탄천대교 하부에서 개최된다. 강남구 파크골프협회를 비롯해 장애인파크골프협회,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파크골프(ParkGolf)는 ‘파크(Park)’와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파크골프채 하나와 공만 있으면 즐기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장은 올해 기준 398개로 2021년 253개에서 약 57% 늘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북한산 사찰인‘심곡사’를 두고 사찰 관계들과 산림청과의 마찰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봉합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20일 오전 성북구 정릉3동 주민센터에서 심곡사 대표, 북부지방산림청장, 성북구 부동산정보과장,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 회의를 열고 심곡사의 화재 등 안전 확보와 관리 어려움 등이 있어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정안에 합의했다. 1935년에 불교 양식으로 건축된 심곡사는 목조보살좌상이라는 문화유산이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심곡사 건립 이후 심곡사가 속한 북한산이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유림 무단 점유 문제가 발생했고, 심곡사가 위치한 지번에 별도 지번을 분할 할 수 없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등 안전사고나 재난 발생 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찰 관계자와 방문객 등 30여 명은 “심곡사는 100년이 가까운 전통 사찰이고, 공원 문화 유산지구 내 사찰로서 방문객 안전 등을 위해 화재보험 가입 등이 필요하니 사찰부지를 분할할 것”이라며 산림청에 지속해서 요구했다. 산림청은 분할에 따른 추가 민원 발생과 국유재산 관리에 어려움이 우려된다는 견해였다. 이에 관계자 등은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심곡사가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된 사찰임을 감안해 ▲사찰 측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분할 측량을 신청하는 것에 동의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분할측량성과도를 받으면 성북구에 바로 분할신청 등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성북구는 산림청장이 분할신청을 하면 바로 행정처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국립공원 및 공원 문화유산지구 관리업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사찰 측은 분할 측량 수수료를 부담하고, 분할에 따른 점유면적 증가와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변상금 등 증가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등 산림청의 적법한 행정절차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오늘 조정으로 전통 사찰 관계자와 방문객들의 안전과 소중한 문화유산의 소실을 방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다행”이라며, 관계기관들에 조정 내용을 차질없이 잘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위기 적응정보의 표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4회 ‘국가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이하 협의체)’ 토론회를 오는 20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개최한다. 기후위기적응정보 관리체계는 기후위기가 생물다양성과 대기, 물, 보건, 농림·식품, 산림, 수산, 해양 등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취약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관리해야 한다. 협의체는 2022년 9월 6일에 기후위기적응정보관리체계 구축 협력을 위해 물, 농업, 산림, 생태, 수산, 해양 등 10개 부문의 전문기관이 모여 발족했다. 매년 반기별로 개최되는 토론회에서 그간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공동연구논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참여하는 연구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생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전문가를 비롯해 적응정보 관련 기관에서 총 100여 명이 참석해 ‘부문별 적응정보 생산‧이용 현황 및 표준화‧협력 방안’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1부에서는 ▲적응정보 표준분류체계 개선방안(국립환경과학원) ▲기상분야 적응정보 표준화 및 연계활용(국립기상과학원) ▲농업분야 적응정보 이용 및 표준화 협력 방안(국립농업과학원) ▲산림부문 적응정보 현황 및 공유방안(국립산림과학원)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예측(시나리오) 기반 수산분야 취약성 평가(국립수산과학원) ▲연안재해 위험성 평가지표 개선(국립해양조사원)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기후취약성 평가를 육상 생물종 기초조사자료 표준화(국립생태원)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적응정보 생산 및 대응방안(한국농어촌공사) ▲기후변화영향평가도구의 보건 분야 연계 활용(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 현황 및 협력(한국수자원공사)의 발표가 이어진다. 기관별 발표가 끝난 후에는 전성우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발제자들과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전 부처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후적응 통합정보체계 마련을 위해 국내 적응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립환경과학원의 강점인 부문별 실측데이터와 환경위성,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효과적인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쪽방촌’을 정비하기 위한 건축설계안을 공모한다. SH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23-44 일원의 ‘서울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에 대한 건축 설계공모를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설계안을 접수받는다고 18일 밝혔다. SH공사는 ‘서울시 공공주택 디자인 혁신 가이드라인’ 및 ‘백년주택을 위한 고품질·고품격 공공주택 특화평면 가이드’ 등에 따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지속가능한 설계안을 선정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영등포 쪽방촌’을 재정비하고 쪽방촌 거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SH공사, LH공사, 영등포구가 협약을 체결해 공동 시행하는 최초의 공공주도 쪽방촌 정비 사업이다. 공공주택지구는 3개 블록으로 ▲S-1블록은 SH공사가 ▲A-1블록은 LH공사가 각각 개발한다. ▲M-1블록은 매각 부지로 향후 민간 건설사가 개발해 주택 총 782호(통합임대 461호, 공공분양 182호, 민간분양 139호)가 들어설 전망이다. SH공사 등 사업 시행자들은 내몰림 없는 따뜻한 개발을 위해 쪽방촌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이주단지를 먼저 조성한다. 고가도로 하부에 302실 규모 이주단지를 먼저 건설해 A-1블록, M-1블록 주민이 이주하며, LH공사가 A-1블록 주택을 건설하면 S-1블록 내 쪽방주민이 A-1블록으로 이주 후 S-1블록 주택을 건설하는 순환이주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쪽방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정착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SH공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서울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은 부지면적 3627㎡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공동주택 273세대, 업무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번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 ‘프로젝트서울’을 통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국내·외 건축사는 모두 공모에 참여 가능하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설계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7월 31일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명단(총 7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8월 13일 열리며, 다음날인 14일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SH공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과정을 SH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영등포 쪽방촌’을 순환이주 방식으로 정비해 ‘내몰림 없는 따뜻한 개발, 사람 중심의 쪽방촌 복합개발’을 시행할 것”이라며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쪽방촌 주민들이 하루빨리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서울시민에게 영등포역세권에 위치한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양천구에 있는 어린이공원 내 기존 낡고 단조롭던 놀이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서울 양천구는 낡고 단조롭던 오구·마장·홍익·돌다리어린이공원 4곳을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자극할 개성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탈바꿈해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은 구 대표 패션 특화 거리 ‘로데오 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런웨이(Runway)’를 주제로 화려한 색감과 곡선형 순환 산책로로 새단장했다. 목4동 마장어린이공원은 말을 매어두거나 놓아 기르는 ‘마장’이란 이름처럼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쉼터에 초점을 맞춰 놀이 및 휴게시설이 전면 교체됐다. 어린이 놀이시설에는 말 모형의 조합놀이대를 추가하고, 공원 입구에는 말 조형물 2대를 새로 설치해 동물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운동기구 주변에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싱그러움을 더했다. 신정4동 홍익어린이공원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아 조합놀이대는 곰, 흔들놀이대는 호랑이 형상으로 교체했다. 또한, 공원 한쪽 단조롭던 지형을 언덕으로 조성하고 쿠션감 있는 고무칩 포장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외곽에는 순환산책로 및 쉼터와 체육시설을 통해 건강증진 공간을 마련했다.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밤하늘 ‘은하수’를 테마로,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화한 조합놀이대와 놀이대 주변에는 별 모양의 그물놀이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운동기구와 퍼걸러를 새로 설치해 인근 주민의 휴게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구는 2025년까지 노후도가 높은 어린이공원 23곳을 대상으로 ‘테마형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 올해 연말까지 어린이공원 9곳을 각양각색의 주제를 품은 놀이 공간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에 새단장을 마친 ‘양천형 테마놀이터’는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울 가능성의 공간이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것”이라며 “남은 어린이공원 5곳의 리모델링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하반기에 멋지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원문화확산에 이바지할 국내 정원사들로 구성된 민간단체가 창립했다. 지난 12일 한국정원사협회(한국정원사클럽)가 발족하고, 초대 회장으로 조연환 전 산림청장이 추대됐다. 한국정원사협회는 정원을 좋아하고 가꾸고 누리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정회원 자격은 ▲정원관리사자격증 소지 ▲180시간 이상 정원관련교육 이수 ▲30평 이상 정원을 소유하고 가꾸는 사람 등이어야 한다. 창립회원은 현재 30여 명으로 정원전문가, 민간정원소유자, 정원관련사업가 등으로 구성됐다. 창립 첫 행사로 내달 2일 정영선 조경가 작품전이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을 관람하고, 선유도 공원 등의 작품을 들러볼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 정원 조성에 대한 실무·실습 제공으로 정원 봉사활동 등 정원 관련 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정원식물 공동구매 및 판매를 통해 정원식물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국민 행복 증진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원을 통한 봉사활동과 지역 정원 탐방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연환 협회장은 “협회보다는 클럽으로 부르기로 했다. 정원사 클럽을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다”며 “클럽을 통해 바람직한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작은 힘이 되고자 하니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연환 협회장은 올해 초 한국산림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제1회 민간정원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선시대 최고 관청이었던 국가유산 사적 ‘의정부’ 터(의정부지, 議政府址)가 역사·자연이 공존하는 광장으로 시민에 개방된다. 시는 약 8년간의 발굴·정비 노력을 거쳐 국가유산 사적 ‘의정부지’를 연면적 1만1300㎡ 규모의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18일부터 시범 개방해 시민들을 맞이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정부지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수백 년에 걸친 서울 역사의 층위를 간직한 장소다. 4년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지난 100여 년간 땅속에 묻혀 문헌자료를 통해서만 추정할 수 있었던 의정부의 실제 건물지들이 확인됐다. 이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지정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조선시대 중앙관청들이 있던 자리는 오늘날 대부분 고층 건물이나 도로 등으로 바뀌어 흔적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정부지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 배치와 규모 등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성과를 거뒀다. 조사를 통해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근무처였던 ▲정본당을 중심으로 ▲협선당(찬성(종1품)·참찬(정2품) 근무처)과 ▲석획당(여러 재상들의 사무공간)이 양옆에 나란히 배치된 ‘3당 병립’ 형태로 발굴됐다. 정본당 뒤 후원에는 연지(연못)와 정자가 있었던 흔적도 확인됐다. 또한 일제가 1910년 의정부 자리에 건립했던 옛 경기도청사의 건물지도 발견됐다. 의정부지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품고 있음이 실제로 확인된 것이다. 시는 의정부지를 발굴 상태 그대로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유적을 보존처리 후 복토하고, 방문객들이 의정부에서 발굴된 건물들의 본래 위치와 형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초석 재현 및 흔적 표시를 통해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했다. 시는 설계 단계부터 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또한 발굴 유적을 원형대로 보존·정비하고, 유적 보호와 최적의 관람환경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논의를 거쳐왔다. 역사유적광장을 찾는 방문객은 정본당, 협선당, 석획당, 내행랑, 정자 등 건물지 5동과 연지, 우물 등 기타 주요 시설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의정부의 후원영역인 연지와 정자 인근에 조성된 정원과 산책로 등 녹지 쉼터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는 문헌자료와 발굴 성과에 기초해 의정부의 옛 경관을 구성했을 상징적 수목을 심어 시민들이 도심 속 푸른 자연을 느끼는 동시에 의정부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24시간 활짝 열려 시민들을 맞이한다.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시민들의 불편 사항 등을 접수하고 보완해 오는 7월 중순에 정식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공간이자 서울시가 오랜 기간 추진해 온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경관 회복의 주요 성과”라며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이 시민 모두가 일상 속 가까이 자연과 역사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다양한 생물종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친환경 ESG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여의도에 있는 월드비전 본사에서 강원도 산하 기관인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는 강원도 및 수도권 내 힐스테이트 사업지를 선정해 지역생태계 보호를 위한 식물 정원을 조성하고 월드비전을 통한 조경 전문기관과 협업해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주민 대상 정원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이 추진하는 공공부지를 활용한 자생·특산식물 서식지 조성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된 정원은 월드비전과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보존 및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강원지역 산불피해 및 취약 계층에게 정원관리 교육과 체험 현장으로 이용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힐스테이트 둔전역 단지에 미선나무, 히어리 등 12종의 특산·자생식물 약 4000본을 식재한 공원 ‘H-네이처가든’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단지 내 조경부지와 연구공원 내 공공부지에 지역 환경 기반을 둔 특산·자생식물 정원을 조성하고 식물 보호 인식 제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 보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이인기 현대건설상무, 김창규 강원도 산림환경국국장, 한상호 월드비전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현대건설은 분기별로 임직원 가족 봉사단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체험활동’과 ‘수달 서식지 보호를 위한 비오톱 조성 활동’ 등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보호는 현재와 미래세대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됨에 따라 기업의 친환경 ESG 활동은 필수”라며 “지자체를 포함한 여러 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자연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생태계 보호 및 보존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정원을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14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문화관 4층 초허당세미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학술논문발표회·정원정책워크숍’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정기총회 ▲2부 정원정책워크숍 ▲3부 학술논문발표회 등으로 구성됐다. 정원정책워크숍은 ‘우리나라 정원정책의 진단 및 향후과제 조명’을 주제로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이 ‘산림청 정원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발제가 끝난 후 토론에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을 좌장으로 ▲이경찬 정원디자인학회 부회장 ▲천은아 충주시청 국가정원팀장 ▲박병모 정원디자인학회 호남지회장 ▲김병옥 강진군청 생태공원조성팀장 ▲박관식 대전광역시 정원휴양팀장 ▲안영신 전주시청 정원산업팀장 ▲이윤영 여주시청 산림공원과 수목원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제은혜 과장은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 내용을 바탕으로 산림청 정원 정책 추진배경 및 현황, 정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꽃피는 정원문화, 세계 속 정원산업, 한국정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론에서 이윤영 여주시청 산림공원과 수목원팀장은 “정원 분야는 뜨고 있지만 수목원은 약간 침체돼 있는 것 같다. 기존에 잘 갖춰져 있는 수목원의 인력·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정원 교육 및 실습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제 과장은 “수목원이 정원에 비해 침체돼있다기 보다는 사립수목원과 민간정원이 국가 주도나 지자체 주도의 사업에 비해 조금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결국에는 정원과 수목원이 산업으로 가려면 민간주도가 활성화돼야 한다. 현재는 이런 부분을 견인을 하기 위해서 국가 주도로 정원을 조성해왔지만, 앞으로의 정책은 민간정원 및 사립수목원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답했다. 안영신 팀장은 “정원산업박람회 진행하면서 소재 업체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매년 똑같은 품종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업체의 입장에서는 물어볼 곳도 없고, 현재 식물의 트렌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다양하게 가져오지 못한다. 업체들이 신품종, 식물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 과장은 “산림청에서도 많이 공감하고 있던 부분이다.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정원소재 생산·소비 매칭 서비스와 정원 소재 발굴 및 소개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업을 하시는 분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많은 업체와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 자생식물 및 정원소재 시장 등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광표 고문은 이임사를 통해 “2015년 10월 창립총회 후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을 열심히 달려왔다. 그동안 학회의 주요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학회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동안 자기 일처럼 학회의 대소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국민들은 정원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학회는 정원이 가지는 이러한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고 하나의 문화로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지속적인 정원연구를 통해 정원이 현재는 물론 미래의 인간환경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 록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혁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원의 주무부서인 산림청에도 수목원정원정책과가 새롭게 신설되는 등 정원의 확장은 그 끝을 모를 정도다. 앞으로 학회는 학회 국제화, 영문학술지 발간, 영국·독일 등 정원선진국 협업 등을 추진해 정원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융복합적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정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선교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학회가 평소 보여준 노력들이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준을 높인 것 같다. 21대 국회 전반기 농해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원 관련 정책이 발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듯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정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올해 ▲학회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국제학술회의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학회지 발간 ▲북해도 가든투어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및 학술대회 ▲정원디자인 포럼 ▲진행 중인 학술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공로패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조세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강신호 가이아글로벌 사장 ▲노영일 예건 대표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 회장(동국대학교 교수)에게 수여됐다. 정년퇴임기념패는▲박명모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박율진 전북대학교 교수에게 수여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들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 이하 BF)’ 관련한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활발히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한국조경가협회와 한국도시설계학회가 주관하는 ‘BF 인증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이 비대면 프로그램인 줌(ZOOM)으로 진행됐다. 조경사업 ‘BF 예비인증’은 지난 2021년 12월 4일에 개정된 법률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인증 또는 설치하는 공원 중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의 도시공원 및 같은 법 제2조의 공원시설을 대상으로 어린이·노인·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시설물·지역을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경 계획 및 설계를 평가해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서은실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의 ‘공원 인증지표 및 기준’ 개선에 관한 제언 ▲조용준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BF인증 이야기’ 등 2개의 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서은실 부사장은 공원 인증지표 및 기준 개선에 관한 발표에서 BF 인증제도가 출현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현재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부사장은 “인증제도가 출현한 배경이 장애인의 어떤 특징적인 활동에 관한 문제를 배려하기 위함이다. 그 유형 특성과 이용자 특성에 따라 인증받아야 할 공간 규모나 시설의 설치 여부 관한 이해의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현행 인증지표를 평가하고 기준 선정 시 다들 어려워한다”며 “BF의 첫 개념은 인위적인 ‘단차 대신 경사로’를 만드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장애물 자체를 만들지 말자’라는 개념부터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증 항목에 관해 설명하고 평가기준, 공원인증지표 분석·개선안 등 공원 설계 시 주요 고려할 점들을 현장 심의위원의 관점에서 발표를 이어갔다. 서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BF 인증 중 공원은 38개소가 인증됐다. BF 공원 인증지표는 ▲매개시설 ▲유도 및 안내시설 ▲위생시설 ▲편의시설 ▲BF 보행의 연속성 ▲종합평가 등 총 6개 평가 항목으로 나뉜다. 특히 위생시설은 평가점수가 30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BF 보행 연속성이 28점이다. 그는 “BF 개념을 이해하고 토지 이용계획과 동선계획, 시설배치계획 등의 공간을 구성한다면 BF 인증 때문에 공원디자인을 변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공원에 와서 공원을 즐기고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BF 인증이 좀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용준 소장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BF인증 이야기’라는 주제로 광화문광장에서 BF인증을 어떻게 적용했고, 디자인적으로 해결했는지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2019년 광화문광장은 개선 공모에서 ‘Deep Surface(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로 선정돼 BF를 고려한 새로운 광장의 경관을 그렸다. 조 소장은 “당시 광장과 관련한 BF 인증제도가 없었지만, 서울시가 미리 인증을 받아, 새로운 광장도 BF 인증을 받았으면 하는 의견이 있어, 추진하게 됐다. BF 인증 준비 기간은 6개월에서 9개월이 소요됐다”며 “BF 자체가 어떻게 보면 디자이너나 설계자한테 억압 요소나 극복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설계자를 위한 안전장치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2009년 광화문광장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추락한 뉴스 보도를 공유하며 “저희가 BF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 새롭게 바뀐 2022년 광화문에도 같은 이슈가 보도됐을 것”이라며 BF 중요성을 확인했다. 심사·심의 관련 ‘조경 분야 전문가’ 부족에 공감 토론회는 공원 BF 인증에 관한 현재 문제의식과 대응방법에 관해 의견이 오갔다. 토론회는 김성은 네즈 지사장과 김기천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소장이 패널로 참여했고, 접속한 여러 조경가들이 의견을 표시했다. 특히, 심포지엄에 앞서 협회는 BF인증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을 받아 공개하며 토론회 주제로 삼았다. BF 인증기준이 불합리하다는 설문 응답에 김성은 네드 지사장은 휠체어 바퀴가 넘어가지 않도록 5㎝ 턱을 둘지 울타리를 칠지 심사·심의에서 제안하는 기준이 달랐던 경험을 말하면서 “최근 BF 심의위원으로 조경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조경 디자인을 인정하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경 설계 이해도가 높은 심의위원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천 그룹한 소장도 품셈에 따른 적정 BF 업무용역비에 관해 조경 분야 전문가 부족과의 관련성을 언급했다. 김 소장은 “용역비에는 컨설팅 비용이 포함됐다. 만약 BF 업무용역비가 2000만 원이라면 컨설팅, 건축에 지급할 비용 등을 빼면 가져갈 게 없다. 이 부분을 이해할만한 조경 분야 심의위원 부족이 원인이다. 또한, 과거에 심의 인증기관은 LH‧SH였지만 지금은 장애인개발원 등에서 심의하고 있어 조경 전문가들이 별도로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2024 조경품셈에 따라 1만㎡ 규모 근린공원에 대한 BF 업무 용역비 약 2000만 원이 적정한지에 관해 ‘너무 적다’가 31%, ‘적절하다’가 24%로 거의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서 부사장은 인증과정에서 심사위원과 심의위원의 역할이 중복된 점을 지적하며 심사위원은 설계 내용을, 심의는 법적 하자나 항목 점수 검토 등으로 역할 분리를 주장했다. 서 부사장은 “심사단에서는 도면과 항목, 서류를 검토한다. 그리고 심의위원회에서는 검토 결과를 두고 설계사가 예비인증에 어떻게 조치했는지 파악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심사와 심의에 관한 평가가 달라 설계자가 혼돈을 겪기도 한다”며 “정량적인 지표에 대한 기준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BF 인증 기간 장기화 따른 문제들…시행착오 줄이는 대안 마련 필요 인증 심사가 오래 걸리는 상황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성은 지사장은 “BF 기본 심사만 3개월이다. 인증 기간이 길어지면, 허가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예비인증을 받다 보면 이미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거나 견적 내역이 나온 후에 막판에 심사에서 탈락하는 예도 있다. 인증기관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BF 인증기관은 9개다. 이 중 5개 정도는 공원만 별도로 다루는 기관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고 신청하면 인증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 BF 인증기관은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한국농어촌공사, 크레비즈인증원, 한국환경건축연구원,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한국부동산원 등 총 9곳이다. 김 지사장은 “산지형 공원의 동선 조성에 관해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예로 도시자연공원은 BF 의무 인증 대상이 아니다. 도시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을 분리해서 인증기관에서 제외할 수 있는 공원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한국조경가협회의 이해인 HLD 대표는 BF 인증 심사 기준과 디자인과의 괴리에 관해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는 “휠체어가 굴러가지 못하도록 만든 턱이 10㎝ 또는 5㎝ 등으로 심사위원마다 달라지는 기준을 타협으로 해결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어떤 경계가 있다는 걸 표시할지, 색과 재질의 정도는 어떤지, 과학적 근거 없이 하나의 방법으로 따라야 한다는 것은 디자인의 창의성을 해친다고 본다. 시공이 잘못되면 시공을 제대로 해야 할 문제다. 미리 걱정해 설계를 더 유연하게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저희가 공감하는 BF 인증 과정의 불합리한 부분을 설계자들이 의견을 모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기천 소장은 “현재 인증 대상이 공원 전체 범위로 확대된 점도 문제”라며 “생활공원, 주제공원 등 처음에 시범 대상 면적으로 제한을 두고, 점차 확장하는 방안도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김 소장은 BF 인증기관인 장애인협회가 원하는 방향과 설계사들이 받아들이는 시각차를 지적하며 “저희 입장은 인증 항목 하나하나에 점수를 얻어 등급 받는 것을 중요시한다. 실제 업무를 진행할 때 장애인을 위해 개선한 사례를 모아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이런 자료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심사위원일 것이다. 즉, 이분들이 역으로 저희에게 긍정적인 방향을 제안하면 더 나은 공원 조성으로 나아갈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결국 개선안을 마련해 법을 집행·결정하는 담당 부서를 찾든지, 최후에는 정부가 관심 두도록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는 등 직접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적극적인 대처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 부사장도 “조경계가 공원 등 조경과 관련한 BF 인증과 관련해 관여할 수밖에 없고, 계속 밀어붙여야 예산이 만들어지고, 다시 성과를 내어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아직도 공원을 다른 개발사업의 부속적인 대상지 공간으로 여기는 부분들이 있다. 다음 후배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공원 BF 인증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심포지엄을 참관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은 “정성적이든 정량적이든 현재 수긍할만한 BF 인증에 대한 검증이 없는 상태라 각각의 디자이너들의 역량에 의존해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토론회 패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 목소리를 전달하고 제도를 바꾸는 것에 좀 더 실천적인 방안이 제시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줌(ZOOM)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80여 명이 접속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오세훈 서울 시장과 서울시 의원 간 송현동 녹지광장 조성에 관한 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준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은 제3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송현동 부지의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의 녹지정책을 비판했다. 3만6903㎡의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바로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혔던 미개발지였다. 동서로는 서촌·경복궁·창덕궁을 잇고, 남북으로는 북촌, 인사동을 잇는 주요 역사·문화·관광축상에 위치한다. 2022년 소유권이 대한항공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로 변경됐고 서울시로 넘어와 2022년 10월 약 2년 기한으로 문화공원 조성에 앞서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임시 개방돼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정 의원은 송현문화공원 조성과정에서 드러난 서울시의 토건산업 정책의 관성을 지적하며, 오세훈 시장에게 현시대의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녹지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공원 조성 전 약 50년간 수풀과 수목이 우거져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 상태 사진을 공개하며 “녹지광장 조성을 위해 수십 년간 도심 한복판에 비밀의 정원처럼 그대로 보존되었던 자연 생태를 없애고, 인위적인 정원을 조성하는 현재의 방식이 진정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서울시가 개발 정책에 치우쳐 토건 산업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송현동 부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자연을 보전하는 현대개발 시대에서 도심 한복판 보존된 자연 공간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 당시 숲은 크게 보존가치가 있는 수종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2009년~2010년 간 토지 대한항공 소유지였던 송현동 일대는 문화재지표조사와 문화재발굴조사를 위해 당시 수목을 걷어냈다”고 해명하고, “당시 여러 수목과 초종들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도시정원이라는 큰 틀을 계획하고 지금의 공원으로 바꾼 것”이라고 답했다. 또, “도심에 유휴공간이 없다. 송현광장 일대는 인사동과 인접해 수십에서 수백 대 관광버스 불법 주차로 20년 전부터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며 “과거 대한항공이라는 사기업에서 시로 소유권이 이전돼 주차난을 해결할 유휴지 땅으로 송현 부지가 적합했고, 현재 상부 공원 조성과 함께 지하 2층 40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만들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오 시장의 설명이다. 광장 전체를 녹지 공간으로 만들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숲을 유지하는 게 좋지 않았겠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면 북악산까지 개방감을 느끼게 됐다. 개방감 없이 숲 일부를 보존했어야 하는 논의는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정 의원은 “녹색 정책이 도시에다가 녹색을 심는 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같이 더불어 사는 지속 형태가 돼야 되고 정책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여태까지는 전 세계가 인간의 편의성을 좀 더 강조하는 형태인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 송현광장이 대치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인 시장님의 녹지에 관해 바라보는 철학이나 아니면 정책에 대해서는 잘 확인한 부분들이었고, 이 부분이 시민들께 바로 광범위하게 혜택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1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송현동 일대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문화공원, 주차장 및 문화시설로 결정하는 내용을 담은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로 54년이 된 서울 중구 회현동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남산공원과 연결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3일 회현동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남산자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원과 시민 공유공간을 마련해 서울 도심 속 랜드마크이면서 ‘시민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주택으로 당시에는 고층이었던 지하 1층‧지상 10층(연면적 1만7932.7㎡) 총 352세대(1개동) 규모로 지어졌다. 이후 지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의 위험시설로 분류되어 철거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2016년~2021년 리모델링을 검토했으나, 2021년 관련부서 협의 및 주민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정리사업 재추진으로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시는 현재 협의·보상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1개동 352세대 중 325세대의 보상·이주를 완료하고, 잔여 입주 세대에 대한 협의·보상을 실시해왔다. 시는 남산과 서울도심 연결부에 위치해 접근성과 경관을 모두 갖춘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부지의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남산공원 확장’과 관광 편의시설 및 지원 공간 등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남산자락 구릉 지형을 살려 최상층은 남산 연결 녹지로, 공원 하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해발고도 95m의 소파로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4층은 전망공원과 테라스 등을 조성 서울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전망공원은 각종 야외공연과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 예정이다. 지상 3층에 있는 ‘남산라운지는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남산라운지에서는 옥상 상부공원으로도 바로 연결된다. 지상2층부터 지하2층까지는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지하는 일반 승용차 주차장으로 이용된다. 남산공원 일대는 노상 버스주차장이 설치돼 있지만 좁은 도로변 주차로 교통 및 보행자 안전과 미관상으로 문제도 많았다. 전망공원, 복합문화공간, 주차장 내 주차면수 등의 시설규모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단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13일부터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공람공고를 하고, 14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 후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절차를 시작한다. 이후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하면 2026년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남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공부지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는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계획안 수립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 및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 해결과 새로운 조망명소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4 코리아 가든쇼’에 전시될 정원 작품을 공모한다. 산림청은 대한민국의 정원 작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2024 코리아가든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이 주관하는 코리아가든쇼는 국내 우수 정원작가 육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정원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 주제는 ‘통섭(統攝), 경계를 허물어 힐링시대의 문을 열다’로 건축, 미술, 음악, 의학(치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창의적인 정원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 코리아가든쇼 참가자격은 실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정원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접수는 오는 7월 8일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출품신청서와 작품도판, 작품설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요강 및 출품신청서 등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목원과 코리아가든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1차 서면심사와 공개검증을 통해 6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6개 정원디자인은 8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코리아가든쇼가 개최되는 서울시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실제 정원으로 조성하고 2차 현장심사를 진행해 순위를 결정한다. 정원 조성 규모는 개소당 150㎡, 5500만 원이 지원된다. 코리아가든쇼는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며 당일 정원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6개 정원 작품에는 ▲대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1팀(700만 원) ▲최우수상, 산림청장상 1팀(500만원) ▲서울매력정원상, 서울특별시장상 2팀(400만 원) ▲코리아가든쇼상, 국립수목원장상 2팀(200만 원) 등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조경하다 열음’에 문의하면 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한국의 정원과 식물, 그리고 문화가 만나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은혜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올해 코리아가든쇼는 정원작가 육성 뿐만 아니라 정원문화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한국의 정원문화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평소 정원문화에 목말랐지만, 평일에 시간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여가 생활로 즐길 수 있는 가드닝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단, 8월 15일, 10월 3일 제외) 커피전문점 ‘가배도’ 명동점, 시청점 2곳에서 도심형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인 ‘퇴근 후 정원생활’을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퇴근 후 정원생활’ 운영을 위해 시민들이 도심 속 찾기 쉬운 공간을 찾던 중 문화 활동에 관심이 많은 청년기업 ‘가배도’와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가배도’는 6월부터 11월까지 시민들을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모두가 누리는 정원문화’를 목표로 도시 직장인들에게 퇴근 후 직장과 가까운 도심 속 카페에서 가드닝과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매 수업마다 전문 가드너의 가드닝 기초 이론과 직접 식물을 심어보는 실습 방식으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 세부 구성은 ▲영화 속에 나오는 식물과 꽃 ▲식물의 번식 ▲치유의 정원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가드닝에 필요한 기본지식을 배우고, 올리브나무, 이끼류, 양치식물, 허브미니정원, 계절 꽃 등을 직접 심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진행 중 정원 관련 토크콘서트 등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신청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나만의 정원’을 갖기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 ‘일상 속 정원생활’도 용산, 노원, 은평, 양천구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시는 ‘일상 속 정원생활’ 운영을 위해 각 자치구에서 참여카페를 모집하고 직장인, 육아부모, 대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이 취미, 여가 또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정원문화를 직접 여가생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차에 ‘퇴근후, 일상속 정원생활’을 기획하게 됐다”며 “취미에 진심인 젊은이들, 여가 시간에 무얼 하며 보낼지 고민이신 중장년 모두가 정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이 이제 정원을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가꾸며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2024년도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12일 제3회 7급 공채와 경력을 합쳐 총 253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중 조경직은 7급 3명과 경력채용으로 9급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이며, 필기시험은 11월 2일에 실시하고 필기 합격자 발표는 12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12월 중순에 면접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9급 조경직류의 경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의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자여야 하며, ▲조경학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재료 및 시공 등 3개 과목으로 시행된다. 조경직류 7급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사 및 이론 ▲조경재료 및 시공 ▲생태계관리 및 식물 등 7개 과목으로 시행된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지자체 원서접수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시 공무원 임용 인원은 대폭 감소했다. 지난 1회 임용시험에서 조경직은 9급 31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37명에 비해 6명 줄었으며, 7급도 지난해 4명에서 3명으로 1명 감소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덴마크 친환경 야외피트니스 및 놀이시설 회사인 콤판코리아(KOMPAN KOREA)는 한국체육학회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콤판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한국체육학회 회의실에서 이한경 한국체육학회 회장, 콤판아시아 총괄 본부장인 제스퍼 밀러(Jesper Moeller)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스퍼 밀러 총괄 본부장은 “70년 역사와 권위를 가진 한국의 대표 체육학술단체인 한국체육학회와 MOU 체결은 콤판코리아가 발돋움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스포츠 생리학자와 물리치료사, 대학 및 스포츠 연구자와 협력해 효과적인 운동경험을 만드는 콤판 피트니스 연구소와 협력해 영향력 있는 야외 피트니스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한경 회장은 “학회가 설립된 지 70년이 됐다. 형식적인 협력이 아닌 상호 발전해 나갈 기회를 만들고 학회가 보유한 2만여 명의 회원 및 기업무협약을 맺은 다수의 산학연 회원들과 협력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체육학회는 콤판아시아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피트니스 연구 및 정보 교환 등 상호 자원의 활용을 약속했다. 아울러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콤판은 1970년 예술가이자 창립자인 톰 린드하르트(Tom Lindhardt)가 조각작품을 디자인하다 자신의 작품에서 어린이가 놀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발견한 계기로 놀이 조형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놀이터도 예술작품처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해 현재 90여 개국에 놀이와 피트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회사다. 또한, 놀이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놀이연구소, 지역사회를 대표하고 장애로 인한 한계가 없는 포용적 디자인을 연구하는 디자인스튜디오, 지식과 과학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운동을 연구하는 피트니스 연구소, 95%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내구성 높은 최고급 자재를 만들고 연구하는 지속가능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등재 학회지를 발간하는 한국체육학회는 1953년 체육지도자 양성기관에 있는 교수진을 중심으로 체육에 관한 학술 연구를 통해 체육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BF인증 제도에 관한 토론회를 연다. 협회는 오는 14일 오후 4시부터 줌(ZOOM)을 통한 방식으로 ‘BF인증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조경가협회와 한국도시설계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서은실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의 ‘공원 인증지표 및 기준’ 개선에 관한 제언 ▲조용준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BF인증 이야기 등의 2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이어서 김성은 네드 지사장과 김기천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소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회와 질의답변 시간을 갖는다. 심포지엄은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줌 참여를 위한 아이디와 패스워드에 관한 내용은 한국조경가협회 누리집이나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 초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으로 노후건축물 비율이 완화돼 그간 사업성이 나오지 않을까 망설였던 단지도 사업 손익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됐다. 시는 이와 관련해 내달 3일까지 ‘소규모재건축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신청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공동주택을 재건축하는 ‘소규모재건축’ 사업은 사업 구역 면적이 1만㎡ 미만, 노후·불량건축물 수가 구역 내 전체 건축물 수의 100분의 60 이상이면서 기존주택 세대수가 200세대 미만인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특례법 개정을 통해 당초 노후·불량건축물 수가 ‘3분의 2 이상’에서 ‘100분의 60 이상’으로 완화돼 노후도 요건이 맞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단지도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시가 운영하는 소규모재건축 사업성 분석 서비스는 사업지가 위치한 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대상지 15개소를 선정, 내년 1월까지 현황조사·주민면담 등을 거쳐 개략적인 건축계획과 추정 분담금 등을 산출해 제공한다. 사업성 분석 대상지에 선정되면 임대주택 계획을 통한 법적 상한용적률 계획, 용도지역 상향 가능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건축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업 전․후 자산가치를 평가, 소유자와 주민이 신속하게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산출해 제공된다. 시는 오는 7월 중으로 사업성 분석 대상지를 선정하고 내년 1월까지 ▲현장조사 ▲주민의견 수렴 ▲건축계획안 작성 및 감정평가를 진행, 사업 손익을 예측해 추정 분담금까지 산출·제공한다. 사업성 분석을 원하는 ‘소규모재건축 사업’ 주택단지는 토지등소유자 1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 양식을 작성, 사업지가 위치한 자치구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양식은 서울시 누리집 ‘분야별 정보란에 주택·주택건축·주택공급·소규모재건축’에서 확인 후 내려받을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신․구축 건축물이 혼재해 있거나 사업지 규모․세대 수가 적어 재건축 사업을 주저했던 여러 단지가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받고 분석 결과를 마중물 삼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성 분석뿐 아니라 소규모재건축 사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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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⑩ 끝] 아쉬라플 아자드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
심심해지다,명상하다,고마워하다(BeBored,Meditate,Appreciate) ashrafulazad(Bangladesh)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은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작가는최소한의설계를통해심심함을만들어냄으로써창의력과스트레스해소를유도했다.정원내에서사람들은자연과내면을연결하며,디지털기기에사로잡힌채바쁘게지내는삶으로부터평화로운지루함을경험할수있다. 정원은주변환경과조화를이루는작지만눈에띄는요소들로디자인됐다.부드럽고모서리가없는타원형코르텐강(내후성강판)은주변의산만함을차단하며,독특한정체성을보여준다. 이의도적인디자인은사람들은지루함을의식적으로받아들임으로써,명상의상태로전환해자신의내면을성찰할수있도록했다.벤치의배치는차분하고정신적인명료함을보여준다.사람들이서로를마주하지않고오롯이자신,주변식물그리고바깥의나무등에집중하도록했다. 정원은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자연과한층더깊은관계를맺개했다.수크령은해가지날수록색은더진해지고본래의형태대로성장해이공간에아름다움과평화로움을더해준다.이아름다움은계절내내펼쳐지며,독특한매력을제공한다. 저녁에는설치된조명이산들바람에춤을추는반딧불을닮아고요한분위기를더욱돋보이게한다.한적하고조용한공간에서잠시앉아서관찰하고휴식을취할수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지난해8월한국으로이사를오면서흥미로운주제를담고있는‘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대해알게됐다.매력적인위치와녹지를품고있는뚝섬공원을시민들이즐길수있는공간으로디자인하고싶었다.특히정원과현대사회문제에대한개인적인비전과아이디어를보여줄수있는기회라고생각해참여하게됐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자신의내면과주변자연과의연결을촉진하는독특한경험을제공하는것을목표로했다.정원은남녀노소뿐만이아닌,공원생태계에서식하는다른생명체들을위한공간을창조함으로써‘자연과함께하는정원,모두가함께하는정원’개념을반영했다.주변자연의일부와시각적으로구별되는것을모두느낄수있는공간으로설계해생각을정리하고,휴식을취하고,명상하고,방해없이자연을관찰하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건축가로서목표가항상사람들의삶의질을높이는공간을만드는것이다.정원을디자인할때도똑같은생각을했다.식물과공간에초점을맞추고,차분함과편안함을느낄수있는감정을공간에담기위해주력했다.특히식재부분은하나의평범한식물에집중할수있도록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디자인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지칠줄모르고열심히노력해준시공팀제이제이가든스튜이오와협력할수있어서감사하다.타원형코르텐강,기둥등독특한형태를가지고있어어려움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모두노력해준덕분에좋은결과가나온것같다.정원을통해멋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즐거웠고,앞으로도꾸준히연락을주고받았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지루함,명상,감상을위한공간이다.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수상을하게돼더큰책임감을가지고미래의프로젝트를진행할수있을것같아서기쁘다.앞으로정원이몇년동안존치되지만,가장중요한측면으로본다면정원이우리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생각해봐야한다.시민들이이공간에서행복을찾고,변화하는계절동안그곳에서지속되는추억을만들길바란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⑨] 이호우·김태원 ‘뚝둑, 걸어보기’
뚝둑,걸어보기 StepbyStep,EchoingthePast 이호우,김태원(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뚝섬에는수많은풍경들이존재했었고지금도변하고있다.말들이질주하던경마장,시민들이뛰놀던모래사장,뗏목이떠다니던나루,화살을쏘던훈련장등.이호우·김태원작가는남겨진기록을통해과거의풍경을그리고,작가적상상을더해정원에다양한비유로담았다. “도시화가되면서모래사장이많이없어졌다.서울시민들은과연여기가모래사장이었던것을기억할까?” ‘뚝둑,걸어보기’정원의콘셉트는‘레트로스케이프’이다.‘뚝둑’은현재의이름‘뚝섬’과과거의이름‘둑섬’을조합한의태어로,과거말이뛰어다니던경관과방문객들의발걸음을나타낸다.‘레트로스케이프’는‘과거의경관’을뜻하는말로‘retro+scape’를조합해두작가가만든신조어이다.직관적인하나의단어가필요하다는생각에서신조어를만들었고,이러한참신한작업들은뚝섬의지나간풍경들을재구성하는디자인적상상력으로이어졌다. 과거‘둑섬’은말과활을훈련하는국궁장이었고,수양버들이많이심겨져있었다는기록이있다.물길이끼고돌아가는곳에위치해자연스럽게모래가쌓이는공간이다보니넓은모래벌판이형성됐던것도특징이다. 작가는뚝섬관관련된논문을통해역사적배경을공부하면서,이곳에존재했던다양한풍경들을정원에담고싶어졌다.그래서조선시대그림을참조해서말들이뛰놀던경관,화살을쏘던경관,일제시대뗏목이떠다니던경관들을함축적으로담기를시도했으며,특히시간의흐름에따른배치로공간의스토리를완성하고,시설물과바닥포장으로구체적인콘셉트를구현했다. 정원의입구에서출구까지,현대에서과거를배치했다.입구부터바닥포장을따라가보면처음사고석포장이마치모래톱들이쓸려오는형태의물결을그리며과거로안내하고있다.과거로가는도중이상한모양의벤치들을만나게되는데,1900년대모래톱면적에대한기록을토대로콘크리트로본을그대로떠서목재로마감한것으로,벌판은사라지고‘콘크리트화된뚝섬’만남아있는것을상징하고있다. “원래평지로알고설계를했는데,실제대상지에마운딩이크게돼있어서시공하면서힘들었다.그런데경사가조금있으니오히려물결무늬가잘표현됐고,배수도잘되고,이용자입장에서도걷기심심하지않아서더낫다는생각을했다.” 이어뗏목을표현한터널형태의큰퍼걸러를만나게되는데,1950년대강원도에서뗏목을끌고내려와서장사하던당시의풍경을반영했다.뗏목퍼걸러는모래의흐름을따라떠밀려오는형태를받아디자인됐으며,곁에수양버들을새로심어이파리가터널안쪽으로늘어져들어오도록했다. “원래큰수양버들이많은곳인데,지금은많이베어지고몇개남지않았다.이번에새로운수양버들을심음으로써과거부터우두커니이곳을지키고있는수양버들과함께과거와현재가계속기록되는정원이되길바랐다.” 마지막부분에는조선시대국궁장을표현하기위해말발굽과활을디자인모티브로시설물과식재가적용됐다.화살나무를심고편자를바닥에박고말발굽을변형한벤치가적용됐으며,사후관리문제로완전한모래를적용하지는못했지만대신모래사장을표현한사비석포장을깔았다.동선을걷다가튀어나온편자를보고왜이곳에말발굽이들어와있는지궁금증을유발하거나,말발굽들이모래벌판을향해뛰는것을의미하기위해벤치를흙에묻어설치하는등세심한은유가공간곳곳에숨겨졌다. 화살나무를사용한것은훈련장이었다는기록을바탕으로‘수많은화살이훈련장에꽂혀있었을것’이라고상상을한것이었고,수염풀은모래들판이더라도부분적으로풀이곳곳에자라고있었을것이라는상상을식재로적용한것이다. 진정뚝섬의과거풍경은어땠을까.정원은이미완성됐고,뚝섬의과거와미래에대한상상은이제‘뚝둑,걸어보기’정원을찾은시민들의몫으로돌아갔다. 두작가의첫인연은어느학회아카데미에서튜터와제자로맺어졌다.평소궁금한것이있으면연락도자주하던사이였는데,우연한기회로이웃사촌이됐다.이호우작가는주식회사담의대표로그간정원시공분야에서오랜노하우를인정받아왔으며,김태원작가는조경설계사무소이작에서근무하고있다.이번정원은MZ세대조경설계가의톡톡튀는아이디어와노련한작가의현실적인솔루션이콜라보를이룬작업이었다. 작업을하면서의견차이는없었는가? 이호우(이하이)_디자인적인부분은서로의견을취합해서진행했고,실제정원으로조성을해야하기때문에시공적인부분은조금강하게주장했다.우리가의도한연출에최대한가깝게접근할수있도록노력했다. 김태원(이하김)_의견을대부분수용해주셨다.원래는더휘황찬란하고말도안되는설계안들을많이내놓았는데현실적으로많이다듬어주셨다. 이번정원의핵심요소는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이_이부분에서의견이달랐다.김태원작가는‘모래’라고생각했지만,저는정원으로풀려면중심적인시설이필요했기때문에‘뗏목’으로생각했다.뗏목이떠내려오다가오래되고상처를입으면속이삭으면서파이게된다.거기에옹이같은구멍이생기면서나무나식물같은것이파고들어가게되는데,그러한모습을대형화한것이뗏목을상징한퍼걸러다. 김_저는콘셉트상‘모래’를가장핵심적인요소하고생각하지만,모래를실제정원의핵심요소로표현하기에는좀힘든측면이있어서,과거경관요소중에서뗏목을강조하게됐다. 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김_수양버들이터널형태의퍼걸러안으로파고들어와있는모습을추천한다.수양버들을이식했기때문에전정이필요했는데,처음전정을하기전가지가확늘어진모습이엄청예뻤다.한6월에서7월정도면새잎이나와서다시예쁘게늘어진모습을가질수있을것이다.터널안으로그늘도지지만햇빛도들어오고식물도파고들어가는모습이멋진경관이될것으로기대한다. 이번작업은개인적으로어떤의미가있었는가? 김_회사에서설계를하면컨펌도받고클라이언트의검토도받아야하는데,이번작업은이작가님하고만이야기하면되는일이었다.의견이합의가되면실제조성해서현실화해주시는분이옆에있으니까실제하나씩조성이되는모습을볼때는‘이게되는구나’하는감격을받았다.잘안되는상황이있으면해결하는방향성도알려주시고.놀라웠고재밌었고많이배웠다. 이_보통의일은돈을벌어야하니까빠른시간안에끝내는기획하게된다.하지만개인정원과달리공공정원은모니터링을하기때문에내가만든공간이사람들한테특별한감정을주고추억에남기는촬영장소가되는것을보았을때‘내가이일을잘선택했구나’하는생각도들고,빨리조성하는것보다개념을잘적용해서만드는것을우선해야겠다는생각도든다.물론이용자들에게개념자체는별로중요하지않다.공간이불편하지않고이쁘면되기때문에,가능한개념을단순화하고이용자가최대한행복하게이용할수있는쪽으로방향성이달라지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 이_저한테정원은‘삶’이다.정원으로밥먹고살고있고,정원으로행복하게일을하고있고,정원을공부하고있다.단순히직업이아닌‘천직’이다.주변에또래친구들이벌써부터뭘해야할지고민하는것을보면,지금재밌게일을하고있는것에감사한다.특히기획부터조성까지많은난관이있지만‘문이열리자마자사람들이들어와서공간을보겠구나’하는기대감을가지게되는순간이가장좋은것같다. 김_전공이‘전통조경’이다보니정원을하면서항상의미를담고자한다.정원은자연이담겨있는소생태계이니까‘아예쁘다’로끝나면안될것같다.정원은그냥예쁜공간이아니라인문학적이든문학적이든역사적이든모든것을담고있는함축된공간이라고생각한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⑧] 차용준 ‘호미 정원’
호미정원-GrabtheHomi 차용준(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첫삽을뜨는찰나,땅을파고흙을퍼내는그순간이야말로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며,새로운시작이다.호미는그찰나에대한상징이다.” 사람들은자신의정원을가지고싶어하지만,시간,돈,자신감등이부족해서망설이고미루는경우가많다.이망설임을극복하는것이‘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다.“호미에만관심을가지지마세요.호미가중요한게아니예요”호미정원에서호미보다더중요한메시지는‘시작하는마음’이다. 스페이스콤마의차용준작가는‘정원과의동행’자체는그리어려운일이아니라고생각했다.시작이반이라는말처럼‘처음시작이어려워서매번뒤로미루고있는게아닐까’하는생각에처음꽃을심기위해“땅을퍼내는순간”의모습을디자인모티브로가져왔다. 구체적인디자인에대한구상은입면을중심으로진행했다. 대지중앙에는‘땅을파고있는호미모양’의조형물을높이세웠다.호미의앞부분은호미로이미긁어낸자리에해당하고,뒷부분은파낸흙이모아진부분이다.그래서호미날을기준으로앞쪽은웅덩이가파여있고,뒷쪽은마운딩이돼있는형태로지형이조성됐다.이러한입체적인대상지의레벨을고려해동선과공간을배치했다. 동선이나휴게공간에대한배치는가장적합한입면을보여주기위한과정이었기에평면은큰의미가없었다.다만중앙호미를기준으로‘호미가지나간공간’과‘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이자연스럽게양분됐을뿐이다.이렇게양분된두공간의요소들은모두대조적이다.바닥포장도다르고식재도다르다. 호미가지나간공간에는잘조성된‘정원’을,아직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에는‘돌밭’을표현하고자했다.물론‘돌밭’은콘셉트일뿐실제로는돌을바닥에감각적으로쌓아올려다소거친느낌을가진매력적인정원으로탄생했다.하나의정원안에상반된느낌을가진두개의정원을대비해보는것은관람객들에게재미있는감상포인트가될것이다. 식재는봄부터겨울까지다채로운모습을보일수있도록질감과색상의대비를고려했다.‘파란색루버월’앞에여름철하얀꽃을피우는수국을심어색상의대조를보여주고,가을에꽃이피는아스타를심고,겨울경관을위해스크렁과글라스류를식재해사계절내내시각적으로다채로운효과를유지하도록했다.월앞벤치근처에는세이지와미스김라일락같은향이나는식물들을양옆으로배치해바람에실려오는향을맡을수있도록했다.반면돌밭정원에는앵두와말채류를심어대조적인분위기를만들었다. 시설물은대상지가운데있는‘호미’가단연핵심이지만,모스부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는메시지를전달하고있는‘시그널루버월’은작가가숨겨놓은정원요소로,이표기를읽을줄아는사람들에겐매우극적인재미를던져줄것이다. 두개의상반된정원이한눈에들어오지않는다는것은방문자입장에서놀라운요소로다가왔다.뻔히보이는대조가아니라동선을따라가다가예상하지못하게접하는경관의변화가관람객들에게다이내믹한경험을선사해줄것으로보인다. 정원박람회에참여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정원박람회는돈을버는일은아니지만특별한게있다.공모주제만정해주고그외에는설계에서시공까지내마음대로할수있기때문이다.현실에서이런프로젝트는정원박람회말고는없다보니한번경험하고나면다시출전하고싶은욕구를계속가지게되는것같다.시공업을하면서공모전을준비하기위해설계를하고판넬을짜는게조금부담스럽지만그과정을거쳐완성된작품을보면모든고생이잊혀진다. 호미를콘셉트로선택한이유는무엇인가? -꼭호미일필요는없었다.오히려디자이너입장에서호미에집중된관심이조금안타까웠다.정원을만들기위해서땅을일구는행위가중요했기때문에꽃삽이어도되고곡갱이여도됐다.하지만호미를선택한이유는최근우리나라호미가외국에서호평을받았던이슈를디자인에접목하고자했고,삽이나곡괭이보다는호미가땅에꽂혀있는모습이정원에가장잘어울릴것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물론정원은꽃을심는것만이아니라집수정을파고나무도심어야하기때문에호미만으로는만들수없다.하지만일반인들이생각하는‘정원’은꽃을심는것이니까호미가가장쉽게와닿는모습이라고생각했다. 이번정원을조성하면서주력한점은무엇인가? -일반시민들은호미를보고좋다고하지만,조경하는사람들은호미를본다음에‘돌쌓은것’을본다.실제호미만큼신경을많이쓴게돌들이다.그냥돌무더기로쌓은돌산을만들려고했던게아니고조형적으로배치하고자시간을많이들였다.흔들리지않도록서로끼워맞춘형태로돌의조형성을감상하면서도사람들이앉아서쉴수있도록했다. 정원이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나에게정원은‘천직’이라고생각하는데,일반적인정원에대한정의를말하기는조금어렵다.정원은경우에따라서식물이하나도없을수있다고생각하는데,의자하나없는그냥꽃밭을정원이라고이야기하는것에는반대한다.꼭앉지는않더라도잠깐이라도머무를수가있는공간이어야하고,단지바깥에서바라만보는것은정원과는거리가먼것같다.그래서정원은누가보아도예쁘고좋아할수있는공간으로완성해서머물고싶은마음이들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 이번박람회를경험하면서느낀건,아무리좋은철학과좋은의도를가지고정원을만들어놓아도공간을보고직관적으로좋다거나이쁘다는생각이안들면성공적이지않다는것이다.작가의의도나디자인의도를전혀모르는상태에서도좋다는생각이들어야하고,거기에더해작가의의도에관심을가져주고공감해준다면‘더고마운것’이라고생각한다. ‘관람객들이알아주면더고맙겠다’싶은작가적의도가있는가? -공원이용객들이정원을보고지나가면서‘저거호미로땅을파는모습이네’라고말하는걸들은적이있다.디자인콘셉트를직관적으로알아차렸다는것자체가기분이좋았고,그정도면성공이라고생각한다.거기에더바란다면모스부호의시각적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고표현한‘시그널루버월’의메시지를알아차리는사람이있다면그것도행복하겠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최종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영국의레오나르도다빈치로불리는세계적인건축디자이너토마스헤더윅(ThomasHeatherwick)이글로벌‘노들글로벌예술섬’을설계한다.다양한곡선으로한국의산이미지를형상화한특별한공간으로재탄생할전망이다. 서울시는‘노들글로벌예술섬국제지명설계공모’최종당선작으로토마스헤더윅의‘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소리풍경)’작품을선정했다고29일밝혔다. 앞서시는지난28일오전시청다목적홀에서오세훈시장,심사위원단을비롯해시민,전문가400여명이참석한가운데‘노들글로벌예술섬’의설계안선정을위한공개심사발표회를개최했다. 심사에는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수상자인세계적건축가톰메인(Morphosis대표,미국)이위원장으로나섰으며그밖에▲벤반베르켈건축가(UNStudio대표,네덜란드)▲최문규연세대학교교수▲정현태뉴욕공과대학교교수▲이정훈조호건축대표▲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영화감독)등총7명이참여했다. 당선작‘사운드스케이프’는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됐다.스카이워크캐노피는한국의아름다운산악지형을연상시키는디자인으로,쉽고효율적으로유지관리할수있도록개발됐다. 캐노피에형성된공중산책로는,수변공간과지상레벨에조성된다양한프로그램들을통해지상레벨까지조화롭게연결되며,방문객은한강의수위와계절의변화에따라시시각각변화하는아름다운자연풍경들을몸소체험하게된다. 처음에는고요하고여유로운섬을느끼며,다양한토착동식물과풍부한자연풍경을감상하고,공중레벨로올라오며하늘이주는드라마틱한풍경과조화로움을경험한다 당선작은노들섬이가진본질적인장소성을살려,기존건축물을최대한존치해주변부를계획하고,스테인레스커브메탈의재료를활용한다양한곡선으로환상적인풍경을연출했다는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공개발표회에서토마스헤더윅은‘SOUNDSCAPE(소리풍경)’을통해노들섬을서울의문화와에너지를느낄수있는장소로재창조하기위해각기다른높이의드라마틱한공간연출과함께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한스카이워크캐노피를핵심설계내용으로제시한바있다. 심사위원장을맡은톰메인건축가는“이번노들섬국제공모는매우흥미로운대규모프로젝트인만큼▲경계부에대한새로운아이디어를제시하고▲도시의아이콘을어떻게만들수있을지▲건축과조경의관계등을고민해야했다”며“글로벌차원에서도단순히공모자체만볼것이아니라더큰틀의시각에서노들섬의‘지속가능성’에대해작품마다어떠한메시지를줬는지를중점적으로심사했다”고평가소감을전했다. 심사위원단은당선작에대해실질적으로핀포인트로칼럼(기둥)을만드는것이므로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지속가능한건설(sustainableconstruction)이가능해최소한의간섭으로공사가가능할것으로내다봤다. 시는당선자와올해7월에설계계약을체결하고기본·실시설계를진행한뒤,내년2월에공사를시작해오는수변부팝업월,수상예술무대,생태정원등을2025년까지조성하고,공중부및지상부보행로및라이프가든등은2027년까지완료하는것을목표로추진할계획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서울의새로운아이콘으로서세계적명소가될‘노들글로벌예술섬’을시민참여와공감을토대로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심사를공개발표회로준비했다”며“최종설계자가선정된이후앞으로조성과정도투명하게공개하는등시민바람이담긴공간으로재탄생시키기위해최선을다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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