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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선정된 96개 노선에 3개 노선을 추가해 가로변·하천변·공원·산책로 4개 테마별 99곳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3개 노선은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함께 노란색 은행나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정동길’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목재데크를 따라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 ▲고덕천변을 따라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강동구 고덕천’이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그 규모가 총 154km로,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수량은 약 5만6천 주에 이른다. 시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34.7%)는 고운 노란빛의 단풍이 들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려한 풍경을 제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대기정화, 기후완화 등 가로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손쉽게 검색하여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단풍길 홈페이지에서는 단풍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4개 테마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 있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숲에 사계절 꽃 피는 BTS ‘제이홉 숲’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제이홉 서포터즈(정호석꽃길조성단)와 함께 서울숲 공원 내 공간을 마련해 제이홉을 주제로 특색있는 디자인 벤치 정원인 ‘제이홉 숲’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이홉 숲’은 서울숲 중앙연못과 물놀이터 사이에 새롭게 조성된 작은 숲 정원으로, 규모 20㎡의 부지에 스카이로켓향나무, 흰말채, 산수국, 헬레니움, 백리향 등 자생 식물을 비롯한 18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200본 이상 식재됐다. 제이홉을 형상화한 디자인 벤치인 J벤치에 앉으면 서울숲 호수가 조망되어 벤치에 앉아 서울숲의 호젓한 호수 경관과 함께 휴식하기에 좋다. 사계절 피고지는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으며 나대지화 된 공간을 탈바꿈해 공원의 경관을 한층 아름답게 했다. 정원에는 제이홉의 노래인 ‘이퀄 사인(Equal Sign)’의 가사 중 일부(나이를 넘어 성별을 넘어 국경을 넘어 어쩌면 모두의 숙제 같은 것 나부터 깨우쳐 차별 아닌 차이인 것 편견의 피해자 알아야 해 그건 우리인 것)와 큐알코드가 새겨진 박스가 설치돼 있다. ‘제이홉 숲’은 제이홉이 평소 서울숲을 산책하며 애정을 가진 장소에 조성됐으며 제이홉 서포터즈가 기부에 적극 나섰다. 시는 ‘제이홉 숲’의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10월 17일 제이홉 서포터즈(정꽃단)와 함께 유지관리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이홉 숲’이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관리되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시는 ‘제이홉 숲’ 조성 대상지 제공과 사업실행 기본방향 제시,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제이홉 서포터즈는 ‘제이홉 숲’ 사업 후원, 설계와 시공 후 후원물품을 기탁하고 향후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를 공동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제이홉 서포터즈가 ‘제이홉 숲’의 꽃과 나무를 손수 가꾸는 자원봉사에도 참여토록 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 단체의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해 사회적 가치실현·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숲 공원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지역 사회와 시민을 위한 자발적이고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민과 함께 가꿔가는 서울숲이 되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식물의 향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식물의 향기를 주제로 ‘2023 가을 누군가의 식물원_향기로운 식물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내·외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식물의 향기를 모티브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시각으로 해석된 다채로운 ▲퍼포먼스 ▲체험 ▲전시 ▲플리마켓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치유의 힘, 향기에서 발견하다’, ‘일상을 채우는 향기를 만나다’, ‘향기로운 순간을 추억하다’ 등의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향기+치유’를 다각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식물의 향기를 활용해 만든 4가지 향료로 서울식물원의 대표 향을 선정하는 이벤트인 ‘서울식물원의 향기를 찾아서’와 스탬프투어 등 매력적인 향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참여해보자. 서울식물원과 LG생활건강이 함께 개발한 4가지 향기(분꽃나무, 란타나, 수선화, 튤립)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 식물원을 대표할 수 있는 향기를 찾는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 곳곳에 숨겨진 스탬프를 찾아 리플릿에 찍고 운영 부스로 가져오면 향기(인센스, 디퓨저 등)로 교환해주는 스탬프투어 이벤트도 선착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숲향기 테라피, 오일 블렌딩, 레몬그라스 리스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타블랫 캔들 만들기 등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10여개의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 안내 및 참여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안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가을을 맞아 서울식물원에서 식물의 향기를 주제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서울식물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2023 누군가의 식물원’에 참가해 식물의 향기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난지한강공원에 세븐틴 등 스타의 이름을 딴 ‘스타숲’이 생긴다. 시는 앞서 NCT 멤버 도영숲 등 3개소에 이어, 10월까지 스타숲 7개가 추가 조성돼 올해 총 10개로 확대된다고 16일 밝혔다. 10개소에는 총 5233주의 나무가 식재된다. ‘스타숲’은 각 스타를 아끼는 마음으로 팬들이 수목을 기부하고 스타의 이름을 붙여 조성된 숲이다. 기후위기 시대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일부 스타들의 가치관이 팬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속적으로 숲 조성에 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한강 전역에 흩어져 조성돼 온 스타숲을 한 곳에 큰 규모로 만들어 참여도를 높이고,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난지한강공원에 1만㎡ 규모의 부지를 할애했다. 식재 설계, 스타숲 나무 식재, 물주기·풀베기 같은 사후관리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스타숲 7개는 세븐틴숲, 박서함숲 등이다. 세븐틴숲에는 빨간 열매를 맺는 수종인 남천,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 총 403주가 지난 11일 들어섰다. 박서함숲에는 남천과 느티나무 총 653주가 10월까지 식재된다. 한강공원 ‘스타숲’ 조성에 함께해 온 서울환경연합은 “스타의 팬클럽들은 이미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스타의 선한 영향력으로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숲’을 조성하는 팬들의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환경을 보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성숙한 팬 문화에 힘입어 선한 영향력이 다른 팬들, 시민, 나아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난지한강공원 스타숲이 시민들과 팬들을 위한 공간을 넘어선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앞으로 숲 안내판, 스타 명패 등 팬들이 원하는 시설 설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서울 전역의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2023 워터서울·도시정책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상수도사업본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은 ‘서울시·Seoul’ 및 ‘도시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컨퍼런스는 ‘감성의 중심, 여유(餘流)공간 수변’을 주제로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 관광명소로 재편해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수변공간의 미래상을 모색할 방침이다. 1일차에는 ‘문화, 활력이 넘치는 물의 도시(水都) 서울’을 주제로,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측면과 문화적인 측면을 나눠 살펴본다. 특히 기후위기가 세계적 의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 based Solution)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2일차에는 이탈리아, 영국의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를 통해 각 전문가들이 도시의 발전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 한강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과도 직결될 미래 한강의 모습을 그려볼 예정이다. 철강의 도시에서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오스트리아의 경제 중심지 린츠시의 클라우스 루거(Klaus Luger) 시장이 직접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나우 강 주변 도시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에 대해 특별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세션별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된 후, 발표내용을 아우르는 심층적인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발표내용, 정책과 관련한 참여자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2023 워터서울·도시정책 국제 컨퍼런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0일까지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선착순 140명을 모집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하였더라도 현장 방문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사전등록을 한 경우 유튜브 채널 구독과 주제 영상에 관한 시청소감을 남긴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은 “이례적으로 이틀 동안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더욱 풍성한 국내‧외 수변공간 사례를 다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변을 도시공간의 중심으로 재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관광객이 서울에 발을 딛는 순간, 감동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10대 주요 관문에 서울의 정체성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한다. 또 서촌·익선동 등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 내 5곳의 보도폭을 넓히고, 보․차도 단차를 없애는 등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도시의 인상을 좌우하는 공사장 가림막,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 디자인도 바꿔나간다. 서울시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 4대 전략 중 ▲환대(Welcome)와 ▲청결(Clean) 실현을 위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에 걸맞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장기적으로 재방문율을 높여가겠다는 취지다. 먼저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주 진입부인 상암·양재·개화를 비롯한 서울 관문 10개소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해,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동선을 고려해 대상지의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으로, 2026년까지 최대 10개소에 상징녹지를 조성한다. 시는 주요 관문이 있는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고속화도로 옆 ‘완충녹지’는 그동안 주변 주거지 등으로부터 시야를 차단하고 소음을 완충하는 기능에만 집중되어 왔으나 서울로 진입할 때 처음 만나는 관문의 관리상태가 서울의 첫인상이 되는 만큼 앞으로는 ‘도시이미지’ 측면에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기관별로 제각각 관리해 왔던 ‘관문 녹지’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통합지침을 마련하고 관리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인 ‘트래블라운지(Travel Lounge)’를 조성한다. 트래블라운지는 단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소 기능을 넘어 환전․충전․보관 등 다양한 여행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관광정보센터 13개소와 시 유휴건물 등을 대상으로 트래블라운지 조성을 검토 중으로, 오는 2026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보 관광객이 집중되는 사대문 내 5개 주요 지역에 내년부터 ‘보행환경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해,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지장물도 정리한다. 도보 관광 수요가 많은 데 비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를 대상으로 환기구·공중전화 부스 등 시설물 30종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노후 도로시설물 교체를 비롯해 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 단차를 없애 ‘무장애거리’로 조성하고,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환기구·전봇대·공중전화부스 등도 위치 조정이나 지중화 등을 통해 충분한 보행폭을 확보한다. 또한 보행로 곳곳에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재미 요소를 집어넣고, 공공공지를 활용한 녹지․쉼터를 확대해 여유 있는 도보 관광을 돕는다. 도시의 인상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공사장 가림막, 가로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시는 공공 또는 민간이 시설물을 제작할 때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도시경관과 어울리면서도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흡연부스’를 개발, 시범 설치하고 ‘서울형 쓰레기통’ 디자인도 개발해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해 나간다. 건설공사장 가림막에도 펀(FUN) 디자인을 적용하고, 공중화장실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게 관광 및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취’도 관리해 나간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해 청결한 도시환경을 유지한다. 또한 하수 악취 민원 접수 시 즉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400여 개소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556개소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강․북한산과 같은 자연환경, 야간 경관 등 서울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관광 서비스·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종합계획의 마지막 세부 전략인 재미(Fun) 분야는 연내 세부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가상 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는 게임형태의 특별전시 ‘보타닉 메이즈:식물을 살아있다’를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서울식물원 온실 식물 12종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의 생존 전략과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 떠나보는 전시로 게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직접 게임처럼 체험하며 식물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식물 도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식물 정보를 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한 전시를 통해 긴 생존의 역사를 가진 식물에 대해 재발견하는 기회이자,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 개막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21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개막 프로그램은 작가의 전시해설을 듣고 해설사와 함께 온실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11월부터는 정규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접수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로 게임 형식의 미디어 작품을 통해 식물의 정보를 흥미롭게 탐색하고, 온실에서 실제 식물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색다른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개발한 ‘청소년 문제(비만)해결 디자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혁신기관 미국 디자인경영연구소(Design Management Institute, 이하 DMI)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청소년 놀이활동 유도 디자인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이 ‘dmi:DVA(Design Value Awards) 2023 디자인’에서 ‘디자인 가치상(3등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공공기관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DMI는 우수한 외관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사회적 영향(심미적 경험, 사회적 영향, 조직문화 혁신, 기후환경 대응, 경제적 효과 등)을 매년 평가, 디자인경영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불리 ‘디자인 가치상(1․2․3등상, 가작 4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일상 속 활동을 유도, 신체․정서적 회복을 돕는 혁신 디자인 ‘예스! 키즈존!’을 개발해 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업 위주 환경으로 신체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청소년의 우울감, 무기력감, 비만 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예스! 키즈존!’ 디자인을 개발,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예스! 키즈존!’은 5개 나라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미션 수행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얻고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특히 또래 집단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가 포함돼 어린이의 사회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C·스마트폰 게임 방식을 접목해 몰입을 높이는 한편 깃발 올리기, 정글 외줄타기, 황금열쇠 찾기 등 콘텐츠를 연계한 신체활동 유도 디자인 7종과 바닥 그래픽, 놀이 유도 사이니지 100개 등을 통해 자발적인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인증을 획득한 시설로만 조성됐다. 시는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신체․정서적 안정을 챙길 수 있도록 학교, 청소년 기관에서 ‘예스! 키즈존!’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는 이용 및 관리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예스! 키즈존!’을 운영 및 유지관리 중인 강남구는 주변 초등학교, 청소년 관련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연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예스! 키즈존!’은 비만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아부터 청소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돕기 위한 생활 디자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고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경작업소 울이 주관하는 ‘2023 서울형 어린이공원’ 1차 공개자문회의에서 일반 참여자를 모집한다. 1차 공개자문회의는 ‘서울시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 기본계획’과 관련해 일반 참여자와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자문회의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7층 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참여 신청은 포스터 큐알코드(구글폼)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에 관심있는 일반 참여자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조경작업소 울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서울시 도시공원의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의 후속조치로, 놀이환경 조성에 대한 비전과 중·장기적인 방향을 담는 ‘서울시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조경작업소 울과 시는 이번 공개자문회의 이후에도 2·3차에 걸쳐 공개자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정자문위원은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온수진 양천구 공원녹지과 과장이 맡는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노원구가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상부공간 기획 디자인 국제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상부공간을 주민들이 휴식하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서울 동북권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고자 전문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지는 노원구 상계동699 일대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상계교 지하차도 상부공간으로, 부지면적은 2만1700㎡ 규모다. 공모 침가 자격은 국내외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이면 참가 가능하다. 팀으로 공동 응모 시 구성원은 3인 이내로 제한되며 구성원 중 1인을 대표로 선정해 등록해야 한다. 디자인 공모작 참가신청은 서울시 설계공모 사이트에서 오는 20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서울정원박람회’ 컨퍼런스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원과 풀이라는 접점에서 소재, 경험, 복지, 영감이란 서로 다른 키워드로 나뉘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자연복원을 통해 생태가 살아난 땅이다. 쓰레기 매립지가 공원이 되고,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 보고로 거듭난 데 이어 정원박람회라는 문화적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로 변화를 거듭했다. 이 같은 땅의 기억을 간직한 억새 초지는 새로운 시대의 정원을 이야기하는 장소적 맥락을 제공해준다. 풀이 무성한 초(草) 자연적인 무대 위에 펼쳐지는 정원은 보다 다양한 시각을 이어주는 매개로 작동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정원 영역의 확장과 새로운 소재의 등장’ ▲김종보 삼성물산 GSS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스토리 기반의 경험 디자인’ ▲최경 국립수목원 정원정책연구실장의 ‘식물이 관계 맺으며 생활하는 사회’ ▲석연경 시인의 ‘자연과 소통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영감의 원천’ 등의 발제 및 리뷰를 통해 풀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는 현재성 KBS제주 PD,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이안숙 가든랩스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발표자들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늘에 올라 빛과 바람을 맞이하는 듯한 독특한 장소성이 발현되는 풀의 무대에서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경계로 확장한 정원의 시대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컨퍼런스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서울정원박람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컨퍼런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컨퍼런스는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이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문화의 성숙을 이끄는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인 책을 매개로 정원을 즐기는 2023 서울정원박람회 오픈토크쇼 ‘정원가의 서재’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크쇼는 정원이란 공통분모로 이어지는 모더레이터와 출판인, 정원디자이너가 ‘정원과 책’이라는 하나의 맥락 속에서 식물과 정원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마련됐다.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 식물·정원 공부와 함께한 내 인생의 책, 책으로 살펴보는 요즘 정원·조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정원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노회은 국립세종수목원 정원사업센터장은 모더레이터로 나서 정원 콘텐츠로서 책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줄 예정이다. 생태·환경 주제의 책을 주로 펴내는 전은정 목수책방 대표는 책과 정원의 접점에서 정원문화의 성숙을 이끄는 책의 역할을 조명한다. 조경을 전공하고 정원 디자이너로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주은 공간이오 공동대표와 최재혁 오픈니스 스튜디오 대표는 조경·정원디자인 일을 할 때 도움이 됐던 책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크쇼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토크쇼는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이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상수 작가의 ‘자연과의 조우 : 氣韻生動’이 ‘2023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금상에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이 주관한 ‘2023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지난 6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남궁역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최신현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작가정원 금상인 ‘ 자연과의 조우 : 氣韻生動’는 산책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그래스의 부드러운 질감,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보다 아름다운 잎의 색감, 시간의 흐름, 순간 순간 생동하는 정원의 모습을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며 멀리서 바라보고, 가까이 내려보고, 누워서 바라보는 경험을 가져보길 바란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열린 경관에서 오감을 제어하며, 온전히 하나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시간흐름 속에 잠시 멈춰서서 내면의 고요함에 귀기울이길 희망한다. 작가정원 은상에는 ▲박아름 ·조아라 작가의 ‘하늘바람수영장’이, 동상에는 ▲김수연 작가의 ‘하늘파빌리온_하늘,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품다’, ▲홍수연·경정환 작가의 ‘일렁이는 바다 언덕’ ▲이세희·장지연 작가의 ‘오롯이 널 기억하는 순간’ ▲최담희·김선우 작가의 ‘Flud Geometry’ ▲송민원 작가의 ‘바람, 바람, 바람’이 선정됐다. 학생정원 부문에서는 ▲투디어(To. Dear) 팀의 ‘마음이 부는 바람에 : 풀처럼눕기로했다’가 금상을 차지했으며, ▲우결 : 우리곁에 푹빠졌어요 팀의 ‘마람이 숨결 될 때’가 은상을 ▲하늘바라기 팀의 ‘바람뜰 : 재생의 공간에서 상생의 공간으로’ ▲웃자 팀의 ‘피어오르다’ ▲비유길리(B612) 팀의 ‘OASISKY’가 동상을 수상했다. 모아정원 부문 금상은 ▲써니가든 팀의 ‘풀은 정원의 하얀구름이다’가, 은상에는 ▲그린워커 팀의 ‘풀은 정원의 보감이다’가, 동상에는 ▲보금자리 팀의 ‘풀은 정원의 생명의 집이다’ ▲위례온마을정원사 팀의 ‘풀은 정원의 에너지다’ ▲풀터 팀의 ‘풀은 정원의 本이다’가 차지했다. 포토가든 부문 금상에는 ▲클린스튜디오 팀의 ‘하늘이의 새물’이, 은상에는 ▲Floor리스트 팀의 ‘켜-놓다’가, 동상에는 ▲헤이하이 팀의 ‘다음 곡은 내가틀게!’ ▲에메랄드랩 팀의 ‘플랜트케이션’ ▲바람둥이 팀의‘맴돌바람’이 차지했다. 이상수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직원들과 각자 가벼운 마음으로 공모에 참여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설계만 거의 15년을 해오면서 시공은 처음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사무실 식구들, 홍광호 리스케이프 소장, 차용준 지오가든 소장, 안성연 피오니홈앤가든 소장 등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깊은 감사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오세훈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의 주거 형태 절반 이상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녹지, 정원, 풀, 숲 등의 공간은 로망”이라며 “이런 녹지 공간들을 시민들이 일상 속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더 많이 만들어 나가는 게 시의 사명이다. 서울정원박람회를 시의 대표적 문화관광상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공원과 녹지가 도시의 가치를 만들어내듯이 정원은 도시민의 삶의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을 한다. 정원이 ‘명사’지만 나는 ‘동사’라고 생각한다. 정원은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교제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박람회 기간 동안 아름다운 정원과 바람 일렁이는 억새 등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서울정원박람회는 내달 15일까지 하늘공원에서 열리며, 정원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원용품 구매부터 복합 전시·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원여가산업전도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꾸려져있으며,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정원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정원박람회 기간 중 오는 14~20일에는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행사인 서울억새축제가 함께 열린다. 억새와 정원이 어우러진 경관과 함께 여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가을꽃으로 만개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식재한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약 40종 20만 본의 가을꽃이 아름답게 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 송현동에 위치한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축구장 7140㎡의 약 5배 크기인 녹지공간으로 확 트인 녹색 경관을 연출하면서 문화가 어우러진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가을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경관 연출을 위해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안국역 방향에서 광장 입구까지 23개의 무궁화 화분을 배치했다. 광장 주 출입구를 중심으로는 테마 화단을 조성하여 팜파스 그라스, 아다지오 억새, 블루엔젤 같은 크기가 큰 수종과 추명국, 소국, 향등골풀 등 화려한 색깔의 꽃들을 함께 배치해 식재했다. 아울러 광장 내 산책로를 따라 보랏빛으로 일렁이는 버들마편초(버베나), 노란 가든멈 국화, 붉은색 촛불 맨드라미, 분홍빛 가우라, 복슬복슬한 댑싸리(코키아) 등을 식재해 시민이 다양한 꽃들을 관람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행객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페츄니아, 일일초 등이 식재된 걸이 화분과 삼단 폴플랜터를 배치해 보행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입체적인 경관도 연출돼있다. 봄에 유채밭이었던 부지에는 황화 코스모스, 코스모스, 가우라, 백일홍(빨강, 노랑, 분홍), 천일홍(빨강, 보라) 꽃들이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식재되어 있어 일렁이는 꽃을 배경 삼아 가을 추억을 남기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서울아트위크’가 진행되고 있어 한옥 파빌리온 ‘짓다’와 야외조각전 ‘땅을 딛고’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가을정원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하재호 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도심 속 녹색 힐링 공간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열린송현녹지광장에도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다”며 “가을 정원으로 변신한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꽃과 함께 사진도 찍고 다채롭게 마련된 전시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은빛 억새밭이 펼쳐진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정원박람회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전문가·학생·시민의 참여로 조성한 정원작품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6일 오후 4시 30분 하늘공원에서 진행되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남궁역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개최장소인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특히 가을에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수준 높은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가 참여한 초청정원,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모아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등이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40개의 정원작품을 선보인다. 초청정원 1곳, 작가정원 7곳, 학생정원 10곳, 모아정원 10곳, 포토가든 12곳을 조성했다. 억새밭과 어우러진 야외 조각작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정원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원용품 구매부터 복합 전시·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원여가산업전도 마련한다. 식물부터 정원·여가 관련 시설물까지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 및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원문화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꾸렸으며,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정원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원박람회 기간 중 14~20일에는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행사인 서울억새축제가 함께 열린다. 억새와 정원이 어우러진 경관과 함께 다채로운 여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시는 내년에는 정원박람회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되며 국제공모를 통해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가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을 선사했으면 한다”며 “정원박람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원을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국제포럼이 ‘회복과 포용,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26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1관과 디자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선구자인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 미국 무어디자인 어소시에이션 대표를 비롯해 ▲카를 슈토커(Karl Stocker)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교 교수, ▲한건수 한국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자문위원장이 ‘포용과 안전을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세션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디자인으로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사례를 공유하는 디자인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던 림(Dawn Lim) 디자인싱가포르 카운슬 대표가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대해 ▲서울시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이 ‘즐거운 활력 도시’라는 주제로 각각 싱가포르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그밖에 김이석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유원준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과 교수가 각각 ‘창의산업 분야 협력이 만들어내는 견고한 연대’와 ‘팬데믹을 넘어 안전한 연결을 추구하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포럼은 무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재)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회복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고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창의도시의 범지구적 목표를 널리 알려 온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문화경관 학술연구위원회가 내달 5일 오후 3시부터 유네스코회관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유산으로서의 문화경관’을 주제로 ‘2023년 4차 이코모스포럼’를 개최한다. 이코모스포럼은 2010년부터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유관 기관 및 전문가 간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포럼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세계유산 문화경관 등장 배경과 최근 동향’ ▲진종헌 국립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가 ‘세계유산과 문화지리학의 경관 이론과 관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는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송원섭 전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 시 빗물받이 배수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순환안전국, 기후환경본부, 자치구와 함께 빗물받이 유지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빗물받이 유지관리 TF는 물재생계획과(자치구 치수과)와 도로청소부서인 생활환경과(자치구 청소과), 가로수를 담당하는 조경과(자치구 공원녹지과) 등 도로상 빗물받이 청소와 관련된 부서로 구성됐다. TF는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어 가을철 낙엽 발생 시기를 고려한 선제적 가을철 낙엽 대비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빗물받이 막힘 대비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관련 부서 협조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시는 TF을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모니터링 후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내년에도 TF 추가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가을철 집중호우 시 낙엽으로 인한 배수불량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만큼, 시는 TF 회의를 통해 가을철 낙엽대비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호우 예·특보 시에는 사전에 해당 노선 집중청소를 시행하는 대책을 마련한다. 가로수 밀집도, 수종, 도로 경사 등 자치구별 지역 여건을 고려해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하고, 노선별 전담 인력을 운영한다. 지속적인 청소, 순찰을 통해 낙엽으로 인한 빗물받이 막힘에 대비한다. 기존의 빗물받이 관리자를 활용해 빗물받이 주변 낙엽 퇴적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응답소, SNS 등 다양한 신고체계를 통해 신속한 점검·청소를 실시한다. 빗물받이 배수 불량은 협잡물로 인한 일시적 상부 막힘이 주원인이므로 TF에서는 낙엽 외에도 빗물의 유입을 방해하는 쓰레기, 불법덮개에 대해 관리 횟수 상향, 덮개 실명제 등 다양한 대책도 마련한다. 자치구별 빗물받이 집중관리구역을 설정하고, 연간단가 인력을 활용, 구역별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기존의 빗물받이 관리 횟수를 상향해 배수불량에 즉시 대응한다. 무단 설치 불법덮개는 빗물 유입을 막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시는 통일된 디자인의 빗물받이 덮개를 시범제작, 필요한 시민에게 배부하고, 강우 시 소유자에게 덮개 제거 등 유지관리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실명제를 계획한다. 시민이 직접 덮개를 관리함으로써 빗물받이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임창수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받이 배수 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부서의 협조와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시는 빗물받이 TF 운영을 통해 부서 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에도 빗물받이의 기능이 100%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 금천구 ‘모두의 운동장’이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안부가 주최한 이번 공모는 지방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 사례를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의 ‘모두의 운동장’은 민관협력 강화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행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는 지방공공기관 운영과 관련된 ‘구조개혁’, ‘재무건전성 강화’, ‘민간협력 강화’, ‘관리체계 개편’ 4개 분야로 진행됐다. 평가는 창의성, 성과제고,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4단계 심사 절차를 거쳐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은 지난 22일에 부산 비펙스 5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시 평생교육시설 모두의학교 내에 위치한 ‘모두의 운동장’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나이키 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협력해 조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새활용 소재를 사용해 운동장을 조성한 사업으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의 운동장’은 나이키 코리아의 글로벌 환경 캠페인 ‘무브 투 제로’의 하나로 기부된 헌 의류와 신발 등을 운동장의 소재로 활용했다. 신발의 고무창은 운동장 트랙의 하부칩으로, 의류는 기자재함 등으로 새활용됐다. 또한 ‘모두의 운동장’은 다양한 신체 능력을 가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3개의 골대가 설치된 풋살장, 골대의 높낮이가 다른 농구장 등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맞춤형 생활체육 공간으로 탄생했다. 현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모두의 운동장’에서 신체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050 여성을 대상으로 축구를 통해 신체활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골 때리는 4050 언니들 : 축구편’을 운영하고, 인근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여성 청소년 대상 ‘볼 때리는 걸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모두의 운동장’이 위치한 모두의학교는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혁신 평생학습 시설로서, 최근에는 이슬람 교육 과학 문화 기구(ICESCO)가 한국의 선진 학습도시 경험과 지역사회 및 시민역량 개발 협력을 위해 모두의학교를 방문해 ‘모두의 운동장’ 사례를 탐방하는 등 국내·외 관계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민관이 협력해 ‘새활용 운동장’이라는 새롭고 이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의 운동장’을 통해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주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중구 퇴계로 일대에 최고 50m 높이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충무로2가~충무로5가 일대에 대한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북측으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남측으로는 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맞닿아있다.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적 자원의 가치와 남산 경관 등을 고려한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서울도심 기본계획 높이 계획을 반영해 퇴계로변의 높이 기준을 상향했다. 이에 따라 퇴계로변 일반상업지역은 30m이하, 최고 50m이하, 남산 고도지구 여건 변화를 고려해 이면부 주거지역 높이 계획을 기준 28m이하, 최고 40m이하로 계획했다. 아울러 시는 퇴계로34길변·필동로면·서애로변에서 1500㎡ 이상 규모로 공동 개발하면서 보행로를 정비하거나 경관 축 확보를 위한 설계를 적용할 때 최고 높이까지 규제를 완화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또한 불필요한 획지계획과 공동개발 규제사항 축소하고, 개발가능 규모를 고려한 건축한계선 조정 등 건축 실행여건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상위계획과 주변 여건 변화에 부응하고, 남산을 품은 도심부로서의 지역 정체성, 자율적 정비 여건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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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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