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서울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보행이 안전한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간선 도로로 둘러싸인 대상지는 주변 방이동 고분군 및 4개 초·중·고등학교 등이 입지해 생활 여건이 양호한 지역임에도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은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송파 한양2차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은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교육특화공원 계획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한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 ▲도시맥락을 고려한 조화로운 경관계획으로 추진된다. 기획안을 살펴보면, 우선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된 대상지 남측 한양공원은 인접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된다. 단지 사이의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 쪽으로 이전․연계 계획해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보행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락로 및 송이로 등 주변 도로 확폭, 가로변 보행공간 확보 등으로 지역 일대 교통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연접한 송파1차한양아파트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 지역 일대 통행 연계도 고려했다. 또한, 남측 공원 및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 및 통경축 계획으로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송파 한양2차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추진 중 주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철회를 요청하면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서울시는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 및 의견수렴, 심도 있는 대안 검토 등을 통해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평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전역에 역사성과 상징성이 깃든 국가상징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와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건위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상징공간은 도시의 주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미래도시비전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시민 소통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서울 전역 대상 대표적인 국가상징공간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공동 계획수립, 선도사업 추진, 공동홍보 및 비전발표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추진과정 중 주요 이슈들의 구체적 논의를 위해 문체부, 보훈부 등 주요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장급 실무협의체도 구성해 정기 운영할 예정이다. 3개 기관은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국가적 정체성과 국민적 자긍심을 고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구체적인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도시 및 건축적인 관점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접목한 통합적인 공간구상 방향을 세울 계획이다. 권영걸 국건위원장은 협약을 통해 “국가상징공간을 국가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하도록 조성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협업과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국건위가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국격을 높이는 국가상징공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가 SOC인프라의 주무 부처로서 국가상징공간의 방향과 연계한 국토도시의 미래비전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과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미래세대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미래의 노들섬에 대한 상상력을 펼칠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15일 노들섬에서 ‘어린이들이 만드는 미래 노들섬’을 주제로 어린이 노들섬 만들기 교실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건축교실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과 관련해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 시민 아이디어 공모, 건축가와의 대화 등의 여러 행사를 개최하며 노들섬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과의 소통 및 공감대 형성을 해왔다. 참여대상은 시 소재 초등학교 2~5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시 공공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만드는 미래 노들섬’이라는 주제로 건축가 8인이 1일 건축 강사가 돼 직접 만든 교육과정으로 노들섬을 재해석하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어린이들과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건축 강사들은 도시·건축적으로 연구 성과가 깊고 평소 어린이들의 건축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이번 어린이 노들섬 만들기 교실에서도 어린이들의 잠재적인 건축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신이 살고있는 집, 학교 등의 주변 환경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는 도시·건축 공간에 대한 감각과 특히 새로운 노들섬 조성에 대한 정책 이해 및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어린이들에게 노들섬의 미래를 상상해 만드는 체험 교실을 엶으로써 미래세대 주인인 어린이들에게 노들섬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고 더 나아가 도시·건축 정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색다른 경험과 인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는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용산어린이정원 녹지공간에 시민참여 정원 5개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우리 주변의 소규모 유휴공간을 직접 정원으로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정원 조성 사업이다. 정원이 조성된 공간은 용산어린이정원 내에서도 관람객이 가장 많은 ‘카페 어울림’ 건물과 미군 가족의 이야기를 재현한 ‘기록관 1’, 용산기지와 미8군 클럽의 이야기를 기록한 ‘기록관 2’ 건물 주변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가팀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자문단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조성된 정원은 5개소로 ▲어린시절 누구나 가지고 놀던 주사위를 모티브로 한 ‘내가 그린 주사위 정원’ ▲노각나무를 주제로 편안한 휴식공간인 ‘노각나무숲의 회상’ ▲서클폴리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DRAWING GARDEN’ ▲한국과 미국의 돌치기 놀이를 결합한 ‘HOPHOP GARDEN’ ▲숲에서의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숲으로의 일상’이다. 참가팀이 조성한 정원에 대한 심사는 지난 8일에 진행됐으며, 심사결과는 11월에 개최될 시상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내가 그린 정원’을 비롯해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보길 원한다면 용산어린이정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방문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원 기획부터 조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하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오승현·박재현팀이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과천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 2층 강당에서 ‘2023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음악회 및 2024 국제기능올림픽 설명회, 심사평,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문예마당과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1팀, 우수상 4팀이 선정됐다. 시상은 ▲금상(고용노동부 장관상)에 김해생명과학고 오승현·박재현팀 ▲은상(산림청장상)에 용인바이오고 서영은·송율팀 ▲동상(서울시장상)에 공주생명과학고 김선호·김동현팀 ▲우수상(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상)에 한국전통문화대 소하은·정보령팀 ▲우수상(건설기술인협회장상)에 강릉원주대 김하은·최종윤팀 ▲우수상(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상)에 배재대 김지우·서종은팀 ▲우수상(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장상)에 신구대 이민섭·박지현팀이 선정됐다. 신동섭 심사위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참여 팀이 늘었고, 실력도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올해는 특히 돌담쌓기가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각 팀별로 좋은 성과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은상을 수상한 용인바이오고는 김해생명과학고와 또 한 번의 경쟁을 통해 ‘2024 프랑스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한국 국가대표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면 국제지도위원의 지도와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국제기능올림픽 금·은·동 메달 수상자는 병역특례 및 포상 등의 많은 혜택도 받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무교동과 명동 일대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지난 6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과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7일 밝혔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건폐율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30% 이상 확충한다는 내용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정비계획이다. 우선,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정비계획안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추진된다. 대상지 남측인 을지로변과 북서측에 해당하는 을지로1길 변에는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되는 개방형녹지를 대지의 약 33%인 690㎡ 규모로 조성해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개방형녹지 도입, 최상층 개방, 가로지장물 이전, 일자리 창출 공간,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은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로 결정된다. 건축계획안으로는 연면적 약 2만5000㎡, 지하5층~지상2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한편, 명동 일대는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으로서 대지의 약 35%에 해당하는 961.89㎡ 규모의 개방형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남측으로 명동관광특구와 북측으로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198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 1988년 재개발사업 완료 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축물이다. 개방형녹지 도입‧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43% 이하, 높이130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공공기여계획으로는 중구청 미디어 관련 건축물 기부채납이 진행된다. 건축계획안으로는 업무시설 1개동 지상24층 규모로 추진, 지상 1층에서 2층은 지형 단차에 따라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녹지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민간대지와 공공보도가 통합된 공간으로 계획함으로써 명동구역의 남북방향을 잇는 보행녹지공간으로 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시대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기후위기가 국제사회의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가 제150차 생태도시포럼을 오는 8일 오후 2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생태도시포럼은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2023년 두 번째 포럼으로 ‘기후변화시대 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과제’를 주제로 한다. 시가 다양한 평가항목 지표로써 도시생태현황도를 활용해온 방법 이외에 추가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해외사례 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포럼은 송인주 서울연구원 도시인프라계획센터 선임연구위원의 ‘기후변화시대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 활용과제’ 발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조용현 공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송영근 서울대학교 교수 ▲이창배 국민대학교 교수가 지정 패널로 참여해 시의 도시생태현황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럼은 서소문 2청사(2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 없이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포럼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바일로도 편리한 시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이광구 시 시설계획과장은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는 요즘, 도시의 역할은 더 중요하고 특히 도시 생태환경은 열섬완화, 바람 통로 등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도시생태현황도의 활용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도심 불투수층의 증가로 도시열섬화, 도시홍수 등 많은 환경 문제들이 야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 수립을 목표로, 2000년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시 전역의 도시생태현황을 조사해 지도로 제작, 5년마다 정비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생태현황도는 5년 주기의 토지이용 변화, 식생분포, 비오톱 등급은 물론 어류나 조류, 앙서파충류의 서식 실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는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환경성검토 기준 또는 개발행위허가의 기준, 환경영향평가 세부평가 항목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품질의 벤치, 펜스 등 공공시설물 35점에 대해 ‘제29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인증제품에는 심의면제, 인증마크 사용 권한과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는 총 114점의 제품이 접수,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35점이 선정됐다. 인증제품 중 보행자용 펜스가 13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벤치 7점, 교량용 펜스 4점, 볼라드 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인증제품에는 향후 인증기간 3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시·자치구·산하기관에서 디자인 발주 시 거쳐야 하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면제, 서울시의 홍보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업체에게는 인증서와 인증패가 배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통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458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기간 3년이 유효한 제품을 서울시 공공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인증제 심사 탈락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자문 등 1:1 전문가 맞춤형 디자인개발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창현 서울시 디자인정책담당관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정·확산함으로써 서울시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공공디자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인증대상을 확대하고, 인증제품 홍보, 참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져 있던 1000여평의 지하공간이 40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시는 이곳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받는다. 서울시는 5일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의 지하 2층 미개방 공간을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시민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폭 9.5m·높이 4.5m에 총길이 335m, 3천182㎡에 달하는 이 공간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에 위치한다. 시는 시청역-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의 이곳이 높이가 다른 지하철 2호선 두 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어둠 속 통로에는 자연 동굴에서나 볼 수 있는 종유석이 만들어져 있어 이 공간의 감춰진 역사를 가늠하게 한다. 지하 공간 천장 위로 지나는 근대 배수로에서 떨어진 물이 종유석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1983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하 공간은 당시 관리 기관이 서울시지하철본부(1974~1981년)에서 서울시지하철공사(1981~2005년)로 이관되면서 자료가 소실돼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다. 시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는 이 공간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특별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었다. 시는 이 공간을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 시범 사업지에 포함해 도심 속 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혁신 프로젝트는 ▲역 전체를 러너 스테이션으로 조성하는 여의나루역 ▲MZ세대 거리문화 성지로 변화하는 신당역 ▲이색 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미는 문정역과 시청역 총 4곳에서 진행된다. 시는 이 장소가 서울 심장부에 위치한 공간인 만큼 시민의 바람을 담아 용도를 정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시청 앞 서울광장 아래:지하철역사 상상공모전 접수는 오는 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오는 8~23일 매주 금·토요일 하루 4회 시민들을 대상으로 ‘숨은공간, 시간여행: 지하철 역사 시민탐험대’를 운영한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출발해 시티스타몰~숨은공간~시청역~도시건축전시관 코스로 안전을 고려해 회당 10명 내외로 한정한다. 참여신청은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하면 된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상조차 못 했던 서울광장 아래 지하공간을 눈으로 확인하고 걸으면서 도심 속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청역을 비롯한 도심 속 지하를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매력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에 ‘SEOUL MY NOEUL’이 당선됐다. 서울시는 5일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5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선작 ‘SEOUL MY NOEUL’은 노을이 한강에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해 노을 즐김터를 찾는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포착하고, 노을의 빛을 담아내 특별한 경관을 만들고, 공간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로 계획했다. 그 외 입상작으로는 한강의 다른 공간과 차별되는 장소를 구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노을에 물들다’, 물에 대한 경험과 노을에 대한 경험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한 ‘서래둠벙’, 기존 시설의 재구성을 통해 장소성을 갖는다는 해법을 담은 ‘한강, 노을을 담다’가 선정됐다. 본 공모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한강 노을을 활용해 도시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감성조망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진행됐다. 본 설계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노을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대상지는 시민이 직접 뽑은 노을명소를 사진촬영수, 접근성, 경험요소(랜드마크·전망), 주변과의 연계성 등 다각도로 분석한 후 선정됐다. 시는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에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편안한 쉼과 문화가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전망이다. 심사위원은 “한강노을 즐김터라는 특징을 잘 반영해 큰 점수를 받았고, 노을만이 아니라 시간과 계절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한강을 잘 담아낼 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조성되면 감성이 풍부하고 참여가 활발한 시민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당선작에게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 800만 원, 3등 500만 원, 4등 300만 원으로 총 상금 1600만 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로 한강의 노을 명소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모안을 활용해 아름다운 한강 노을을 국제적인 감성 조망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상암동을 최종 선정했다. 소각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갖춘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31일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2만1000㎡ 규모이며,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칼퍼프모델링을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마포구민들이 지난 3월 청구한 감사원 공익감사도 지난달 최종 기각되면서, 입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저해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돼 절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암동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 신규 소각장은 지하에 건립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운영하고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기존 마포 소각장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설비 운용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자동화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해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상암동 주민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편익 시설은 주민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제공하며 이외에도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 또한 시는 상암동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한 ‘주민건강영향조사’도 실시해 환경변화와 건강영향을 조사하는 등 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기획재정부), 투자심사(행정안전부), 환경영향평가(환경부)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는 주민참여로 진행하며 충분한 의견반영 기간 확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다. 입지 지형도면과 토지조서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과 또는 마포구 자원순환과에서 내달 2일까지 열람가능하다. 이인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750톤 규모의 소각장은 조기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최신의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로 건설해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신규 소각장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상암동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마포주민의 꾸준한 반대 의사 표명에도 서울시가 상암동 소각장 신규 입지를 최종 확정 고시한 데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기존 소각장으로 피해를 감수해왔던 마포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과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포 주민들은 서울 전역의 폐기물 처리 부담을 같은 지역에서 계속 떠안는 것이 부당하다며 이번 대상지 결정에 주민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2023년 서울정원박람회에 전시될 학생정원·모아정원·포토가든 부문 32팀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정원박람회의 주관사인 조경하다 열음이 31일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7월 25일 작가정원 7개 작품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 9일 학생정원 10팀과 시민정원 10팀을, 지난 21일 포토가든 12팀을 선정했다. 이로써 이번 서울정원박람회 전시정원은 앞서 공모한 7개 작가정원들과 초청정원 1개를 포함해 총 40개 정원으로 구성을 마쳤다. 학생정원 부문 선정 팀은 가천대학교, 강원대학교, 경희대학교, 계명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중부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로 꾸려졌다. 모아정원, 포토가든 부문에는 식물원 교육생, 플로리스트, 마을가꾸미 동호회 회원 등 정원 문화에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모는 조성 대상지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의 특성을 살린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선정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공모 주제와 미션, 조성 장소를 감안한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았고, 예년보다 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성이 돋보인다”며, 정원을 조성하면서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는 참 작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생정원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팀은 개소 당 300만 원의 지원금으로 10㎡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학생정원 참가팀에는 전문가의 정원 조성 멘토링이 제공된다. 모아정원은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10팀이 선발됐으며, 참가팀은 150만 원의 지원금으로 6㎡ 면적의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실제 정원 조성 경험이 없는 초보정원사들을 위한 정원교육 워크숍이 진행되며, 전문가가 코디네이터로 함께 한다. 포토가든은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12팀이 선발됐으며, 참가팀은 70만 원의 지원금으로 5㎡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포토가든 참가팀에게는 전문가의 정원 조성 멘토링이 제공된다. 학생정원과 모아정원 최종 순위는 정원 조성 후 10월 4일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10월 6일 개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학생정원, 모아정원 각 금상 1팀에 상금 70만 원, 은상 1팀에 상금 50만 원, 동상 3팀에 각 20만 원을 수여한다. 포토가든은 10월 4일 정원 조성 후 당일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되며, 10월 6일 개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금상 1팀에 상금 50만 원, 은상 1팀에 상금 30만 원, 동상 3팀에 각 20만 원을 수여한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학생정원과 모아정원 대상지가 연계돼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어 각 팀이 정원 작품을 소개하고 참여 포부를 밝히는 등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전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원 멘토링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2023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이 주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10월 6일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종 6개 작품을 선정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은 노들섬 디자인 공모 등 공공분야 디자인 혁신과 함께 민간분야의 창의적·혁신적인 디자인 건축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의 창의·혁신디자인 정책 방향과 기준을 실제 민간사업에 반영해 현실화한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대표 건축물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총 17개의 기획디자인 중 2차 선정 과정을 거쳐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서울총괄건축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서울 도시, 건축을 총괄하는 실·국장 3명과 외부 전문위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꾸렸다. 선정된 주요 대상지는 ▲UrbanTable(어반테이블)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 ▲테라리움 ▲K-PROJECT 복합문화시설 ▲도화서길 업무시설 ▲서울 트윈픽스 등이다. ‘UrbanTable’은 외부 수직면을 관통하는 녹색공간과 저층부 시민 등 공공을 위한 휴게 복합공간을 제시했다.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는 저층부 피라미드형 정원과 녹지의 수직적연속성을 잘 표현해 새로운 주거형태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테라리움’은 중층부에 독창적인 디자인의 스카이 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 조성을 제시했다. ‘K-PROJECT 복합문화시설’은 사각형과 원형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심미성 높은 디자인과 플랫폼 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업무공간에 대한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도화서길 업무시설’은 백자의 은은한 질감, 주변 지역의 전통역사 등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을 제시했다. ‘서울 트윈픽스’는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해 획일적인 도시공간에 역동적 스카이라인을 제공했다. 선정안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과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결정하고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디자인의 경우 적정성 검토와 조정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 디자인안이 현실화 되면 피라미드형 정원과 수직으로 펼쳐진 도심 속 녹화 주거단지, 백자의 은은한 질감 등 한국적 디자인을 형상화한 랜드마크 등 서울의 매력적인 민간 건축물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보류 판정을 받은 디자인 7개에 대해서는 보완 서류를 제출받아 재심의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분야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가 공모·수시 접수 등 추진방법과 사업 시기, 대상, 운영계획 등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선정된 작품은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를 통해 시청역~프레스센터 연결통로 벽면에 전시될 예정이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엄(엄숙), 근(근엄), 진(진지)’의 서울 도시가 다채롭고 다양한 표정을 가진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향후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984년 준공 후 40년의 세월이 흐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스포츠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2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통해 88서울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역사성은 유지하기 위해 외관 원형은 최대한 보존하되 시설 재배치와 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부 관람석 3만여 개와 육상트랙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을 추가 설치한다. 주경기장 남측에만 있던 전광판은 북측에도 추가 설치하고 북측 관람석 출입구도 확장한다. VIP실 인테리어를 개선해 내부 관람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특히 올림픽 재개최 가능성에 대비해 경기장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잠실 주경기장이 국제 경기와 전국단위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 공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대한육상연맹의 자문을 받아 설계에 반영했다. 주경기장 외부는 역사성 유지에 초점을 맞춰 구조체 원형을 보존한다. 주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데크는 철거하고, 탄천과 한강을 잇는 폭 30m의 보행광장(울림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데크 시설을 증축해 전문체육시설과 생활체육시설도 확충한다. 동측 체육시설동(증축동)에는 전문체육인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전문체육시설 및 합숙소를 배치한다. 배치 종목은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태권도, 펜싱, 탁구, 육상, 복싱, 체조 등이다. 시는 잠실 주경기장 일대를 도시공원 콘셉트의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공간’이자 일상적 시민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함께 잠실학생체육관을 이전하고, 다이빙장이 포함된 수영장을 체육관 내부에 신설한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해 민자수영장과 보조경기장도 조성한다. 학생체육관 내 수영장은 민자 수영장과 연계해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1급 수영장으로 설계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경기장에는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냉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면 화석연료 사용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약 1450톤 감축하고, 매년 2억 2000만 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5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통해 나우동인건축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지난 7월 설계를 완료했다. 리모델링 사업은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여장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88올림픽 개최의 성지인 잠실 주경기장이 역사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일상이 어우러진 스포츠 문화복합공간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순천에서 개최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그린시티 콘퍼런스’에 국내·외 젊은 조경가 대표로 초대돼 발제에 나선다. 그린시티 콘퍼런스는 ‘제75회 AIPH 정기총회’의 일환으로 20일 개최되며, 식물의 힘을 활용해 회복력이 있는 녹색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업계가 기여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는 ▲조용준 ▲다이앤 리(Diane Lee) ▲앨버트 해스넛(Albert Haasnoot) ▲글렌 펜턴(Glenn Fenton) ▲빌 하디(Bill Hardy) ▲오드리 팀(Audrey Timm)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조 소장은 새로운 광화문, 디지코 KT 가든, 세운상가녹지축 구상 등 서울의 대표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그린시티를 위한 서울 도심의 새로운 녹지체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AIPH는 국제 원예 생산자 협회는 원예 생산자 홍보에 전념하는 무역 협회이며, 국제 정원·식물 축제 또는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AIPH는 꽃, 식물 및 조경 서비스를 글로벌 의제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목동아파트 단지 중 첫 재건축되는 목동6단지가 안앙천과 어우러지는 파노라마 경관과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조로 재편된다. 서울시가 29일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목동6단지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 14개 아파트단지 중 첫 번째로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추진됐다. 목동6단지는 목동학원가, 이대목동병원, 목동운동장, 안양천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지역에 위치한 경관 핵심단지로서 디자인 특화된다. 서울시는 대상지 일대가 다양한 도시기능과 안양천 수변이 어우러진 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목동6단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계획 원칙으로 ▲목동택지지구 관문경관 형성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공시설 및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조 재편 ▲주민의 다양한 삶을 담는 특색 있는 가로환경 조성이라 정했다. 우선, 목동6단지는 국회대로, 안양천, 서부간선도로, 양평로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해 목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경관으로 형성된다. 안양천변으로 다양한 높이의 주동 계획을 통해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하고, 국회대로변으로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해 관문 경관 형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목동택지개발지구의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해 공공시설 및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조를 재편하면서, 현재의 차량 순환 동선체계를 보행 중심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도시기능과 연계한다. 연접한 5・6단지 간 통합적 계획지침 마련을 위해 재정비 중인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를 반영해 5・6단지~안양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 및 연결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마이스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 연결하고자 국회대로 상부에 입체 보행육교를 계획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심상업지구와 면한 목동동로변은 디자인 특화구간으로 설정해 보행친화형 상업 가로로,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는 수변 특화경관을 형성하는 입체 보행 가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목동6단지의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목동택지 내 재건축사업들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목동은 최초 하나의 신도시로 조성된 지역인 만큼, 아파트 도시로 인식되던 목동이 디자인 도시 목동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에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부간선도로 내 영등포구·금천구 구간의 차로 폭이 줄어들고 축구장 6개 크기의 보행친화 녹지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내달 4일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6년 6월 완공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조성공사 구간은 목동교~신정교 2km에 이르는 영등포구 구간과 광명교~금천교 1.7km의 금천구 구간이다. 공사가 진행되면 일반도로로 변경된 총 연장 3.7㎞ 구간 중앙분리대가 철거되고 기존 왕복 4차로는 그대로 유지된다. 제한속도에 맞춰 차로 폭은 21.4m에서 14.5m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주택가 변 보도와 자전거도로, 녹지공간이 계획되면서 4만4000㎡의 친환경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횡단보도 4개소 신설 및 육교 3개소를 개선하고 입체교차로 2개소(오목교·광명대교구간)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하면서 안양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도 옆으로는 자전거도로(폭 3.25m, 연장 3.5km)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시민들의 여가와 취미활동이 가능한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을 위해 공사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서행 운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와 함께 공사 소유의 빈집을 공원·쉼터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시는 28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서울시 빈집 업사이클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와 SH공사는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또는 마을주차장, 생활정원 등의 생활기반시설(생활SOC)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 전문가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빈집 철거 또는 리모델링 후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아이디어 부문)하거나 공원·쉼터 등의 생활기반시설 등 구체적인 건축물을 조성한 디자인 작품 제출(디자인 부문)하면 된다. 개인(1인) 또는 2인 이하 팀 중 1개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으며, 부문별 작품 1점까지 제출 가능하다. 참가자는 SH공사가 소유·관리 중인 85개 빈집부지 중 1개를 선택해 ▲아이디어 부문 : 정책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파일(슬라이드 10장 이내) ▲디자인 부문 : 임대주택 또는 생활기반시설 조성 디자인안을 A1 크기의 pdf 파일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의 기준을 중점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공모 접수는 내달 21일부터 9월 24까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공모 마감 후 1차 심사를 통해 우선 표절, 중복, 미완성 등의 부적합 작품을 제외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한다. 당선작은 오는 10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공모 부문별 12개씩 총 24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최대 300만 원)을 수여한다. 또한 시는 공모전 수상작을 ‘제4회 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한 협력 전시 중 하나로 오는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상작 중 실현이 가능한 아이디어는 내년부터 시·SH 공사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의 부문별 세부내용,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방치된 빈집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빈집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어린이 수돗물 체험 홍보관인 ‘아리수 나라’ 외부공간이 휴게 중심의 공원으로 새 단장한다. 서울시가 ‘아리수 나라’의 외부공간을 가족 휴게 중심의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지난해 ‘아리수 나라’ 내부 콘텐츠를 전면 리뉴얼해 노후화된 체험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수돗물 체험‧홍보관으로 재조성한 바 있다. 서울시는 ‘아리수 나라’를 어린이들이 물과 환경에 관련 된 다채로운 체험뿐 아니라 가족 휴식 공간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개방형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외부공간은 어린이와 학부모 등 이용객들의 활동반경을 넓히고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물빛놀이터, 열린광장, 피크닉가든이 있는 장소로 재탄생한다. 우선 물빛놀이터는 이용객들이 놀이와 휴식이 가능하도록 기존 바닥분수를 광장형으로 넓게 확장하고 앉음벽 및 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열린광장은 공간을 단절시키는 잔디언덕을 제거해 물빛놀이터와 진입부를 연결하는 다목적 광장으로 조성한다. 피크닉가든은 물빛놀이터 공간과 녹지로 분리해 소음이 완화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존 막구조텐트 주변 공간도 자연 친화적인 휴게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조성공사는 이달 말 착공해 오는 11월 초 개장 예정이다.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아리수 나라 외부공간 새 단장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와 체험의 공간뿐 아니라 학부모 등 이용객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생활권과 단절된 한강의 이용률을 높이고 여의도공원을 수변공간과 자연스럽게 통합하고자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새로운 한강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당선작은 ▲(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자 박형일)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대표자 오호근)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자 정영균) ▲영국 Zaha Hadid Architects(대표자 Patrik Schumacher) ▲스위스 DURIG AG(Jean-Pierre Dürig)에서 제출한 총 5개 작품으로 낙점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심사는 대공연장, 중극장, 연습실 등의 문화시설과 시민 및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 주차장 등 여의도공원 서북단 3만 4000㎡ 공간 내 필요 용도 및 면적을 기준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 가능성과 디자인 실현성에 중점을 뒀다.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당선된 5개의 작품은 대체로 수변과 공원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풀어냈고 공연장 구조, 기능을 통합적으로 해석했다”며 “여의도공원으로서의 상징성을 갖춘 우수하고 다양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했다. 당선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수변과 공원을 타원형 고리 모양으로 설계해 시설을 분산 배치하고 여러 접근 지점에서 다양한 문화경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거나((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수평으로 이어지는 한강을 따라 시민이 직접 도시풍경을 경험하는 대지로서 새로운 공공장소를 제안했다(오호근((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도시의 수변 공간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해 사람과 자연, 다양한 활동들이 모두 통합돼 소통하는 공공성을 표현하기도 했다((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여의도공원 활성화를 위해 건물 옥상에 정원을 조성해 새롭고 독특한 여의도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현하거나(Zaha Hadid Architects), 지하에 공연장 전체를 배치해 동선을 공원 속에 녹여 상부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수용해 열린 공간을 제안했다(DURIG AG). 서울시는 선정된 5개 당선작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중 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해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행정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취지와 방향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내달 8일에는 디자인공모 대시민 포럼이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 공모전 당선작 발표에 대해 녹지훼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환경연합은 21일 논평을 통해 “도로로 단절된 공간을 녹지를 조성해 이어주지 못할망정, 조성된 공원의 일부를 떼어내 건물을 지으려는 것을 어찌 바라봐야할지 당혹스럽기만 하다”며 “여의도공원의 아름드리 소나무 등 5000여 그루의 나무가 훼손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생태적 검토와 주민 숙의과정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