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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약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의 낡은 공간이 새롭게 바뀐다. 서울시는 시설낙후, 유동인구 감소, 대형복합쇼핑몰 트렌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대상으로 도시공간 혁신을 통한 상권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연결되는 소월로 및 소파로, 회현동 골목길 약 1.6㎞구간의 보행환경을 정비한다. 소월로의 일부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시장방문객과 상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이 도입될 수 있는 시장문화진흥센터를 조성한다. 상부는 옥상공원으로 조성해 남대문을 전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K-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을 포함한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한국 전통시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골목길에는 바닥 패턴, 감성적 공간조명과 가로 장식물 등을 설치해 매력적인 보행 감성공간으로 조성한다. 2018년 폐쇄 후 방치되고 있는 남창동 51-43 적환장 부지는 지하공간 활용을 통해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시장·마장축산물시장·청량리 일대 시장 등 다른 전통시장에도 주변지역과의 연계한 도시공간적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남대문시장을 대상으로 인근 남산과 숭례문 등 역사문화 명소와 연결해 방문객이 증폭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사업 시행을 위해 현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위한 업체 선정 중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전통시장은 시끌벅적한 사람 소리가 매력 있는 서민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전통시장의 도시공간적 혁신방안 구상을 통해 한국 고유 전통시장의 정체성과 활력이 주변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8일 시민들이 청계천 산책로를 더욱 매력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11곳에 새로운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장통교 인근과 오간수교에서 맑은내다리 구간에 설치된 조명은 반딧불과 달빛을 연출한다. 오간수교 구간에는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숲 속 반딧불을, 장통교 근처에는 달빛이 하천에 비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번 설치로 청계천은 도심속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야경 명소로 거듭시킬 예정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오간수교의 조명은 나무 위에 반딧불이 깜빡이는 이미지를 구현해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느낌을 주며, 장통교 인근 산책로에는 하천에 비친 달빛을 연상시키는 고보조명을 사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같은 야경 조명은 특히 가을밤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경관조명 개선은청계천 산책로를 서울의 대표적 산책 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청계천에서 ‘왕의 보물을 찾아라’ 이벤트와 더불어 을지로 지하도상가에 전통 한옥 콘셉트의 독서공간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가을 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어 청계천 일대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경관조명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새벽2시까지 점등되며, 앞으로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개선 작업도 예정돼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설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 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가 당선됐다.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 설계공모’는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환으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에 기부채납하는 체육시설과 어린이공원 설계다. 대상지는 서초구 방배동 974-3번지 일대인 방배5구역으로 남측으로 도구머리공원, 이수중학교와 접하며 지형의 고저 차가 큰 곳이다. 이로 인해 굴토 등의 대규모 토목공사를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설계가 필요했다. 또 체육시설과 인접한 공공시설인 사회복지시설, 유치원과 모두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는 설계가 요구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에 공고를 시작, 9월 13일까지 35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의 제출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 심사결과에 따르면 당선작은 대지 전체의 지형에 대한 오마주라는 개념으로 자칫 거대해질 수 있는 부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용공간의 개방성, 편안함을 잘 구현한 수작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한 심사위원은 “해당 대지의 지형을 고려해 주변의 도구머리공원과 어린이공원, 북측의 소공원을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며 “최소한의 굴토로 어린이공원과의 경사 차이를 건물로 연계해 공공성을 갖는 입체적 라운지를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체육센터는 대지면적 7728.7㎡, 연면적 1만5000㎡로 공사비는 600억 원, 설계비는 35억7700만 원이다. 어린이공원은 대지면적 3800.2㎡로 예정 공사비는 12억 원, 설계용역비는 7500만 원이다. 이번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 설계공모’ 당선작에는 계약체결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외 입상작은 설계보상가 비율에 따라 상금이 수여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울시가 개발한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와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조직은 ▲펀디자인 시설물 디자인 제공 및 협의 ▲펀디자인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 홍보 업무 등에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시에 짓는 아파트 단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 펀디자인’ 사업은 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젝트다. 도시환경에 재미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서울시의 공공장소를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디자인 시설물은 산업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콘셉트와 재료로 디자인한 그늘막, 벤치 및 조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울 드롭스 벤치(Soul Drops Bench)’는 2023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iF’와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지난해 개발된펀디자인 벤치 3종과 조명 1종으로 구성된 총 15개 유형의 펀디자인 시설물을 공동 주택에 적용한다. 올해 준공 예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에 2029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공동주택 놀이터, 정원 등의 조경 디자인을 통해 현대건설은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서울 펀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입주민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으로 서울 펀디자인이 서울 공공공간에서 전국 민간현장까지 확산되는 첫 계기가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펀디자인을 통해 전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혁신적인 서울형 펀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오는 21일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가 열린다. 회현동 은행나무축제는 우리은행 본점과 남산 SK리더스뷰 빌딩 사이에 있는 500년 된 서울시 보호수인 회현동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주민들이 마을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축제 규모를 남산까지 이어 은행나무 쉼터에서 은행나무에 희망지 걸기와 음료 시음 후 남산 옛길을 거닐며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회현동의 숨겨진 장소를 발견하며 남산자락의 백범 김구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20분가량의 코스는 ▲회현동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적산가옥 카페인 계단집 ▲1954년 지어진 일신교회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공간인 검벽돌집 ▲친절한 금자씨·스위트홈 등 다양한 영화 배경지인 회현 시민아파트 ▲ 백범 김구 동상 등의 명소로 구성됐다. 코스별 마련된 간식과 기념품을 획득하고, 건강 마일리지 500점까지 적립할 수 있다. 특히, 백범 김구광장에서는 ▲인생네컷 사진 촬영 ▲다육이만들기 ▲자개함꾸미기 ▲기억력검사 ▲AI기술을 활용한 엽서만들기 ▲캘리그라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오후 6시부터 영화 ‘라라랜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의 유명 OST 편곡 연주가 펼쳐진다. 김길성 구청장은 “500년된 도심의 은행나무와 회현동 곳곳 스며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라며 “과거와 현재,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회현동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약 50년 된 낡은 서울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가 개선된다. 주변에 공원과 녹지, 빗물 유도시설도 들어선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를 통해 낡고 위험한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복잡한 6거리 교차로를 ‘5거리 평면 교차로’로 단순화한다고 17일 밝혔다. 1976년 준공된 영등포로터리는 산업화 시기였던 70년대 원활한 물류 이동을 위해 건립됐으나 자동차 증가 및 도로 노후화 등으로 서울 시내 상습 지‧정체 구간으로 꼽혀왔다. 구는 오는 25일 밤 11시부터 고가차도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해 내년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야간에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5거리 평면교차로로 단순화하는 2단계 공사가 이어진다. 구는 고가차도와 하부도로를 걷고, 일원화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철거될 로터리 옆 부지에 ‘영등포 빗물 펌프장’이 들어선다. 로터리 하부에 ‘빗물 유입 관로’를 설치해 100㎜ 이상의 빗물을 신속하게 펌프장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수재민이 1만 명 이상 발생하고, 당시 저지대인 신길동과 영등포동의 피해도 심각했다. 또한, 공사 기간 중 약 7500㎡ 규모 공원인 교통광장 조성도 함께 진행한다. 입체교차로 두 갈래를 하나로 변경 후 유휴 공간에 조성되는 교통광장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힐링공간으로 바닥 분수와 랜드마크가 될 소나무 숲, 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역에서 여의도까지 끊어졌던 ‘버스 중앙차로’를 연결하면서 ‘녹지 보행로’도 함께 조성해 영등포역에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까지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동시에 바닥 분수와 산책로, 소나무 숲 등을 조성한 약 7500㎡ 규모의 공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오랜 숙원사업인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는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빗물 펌프장 신설’로 주변 지역 침수피해 예방이라는 ‘1+1’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에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가 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 1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플로렌스 카라홀에서에서 ’2024년 임시총회’를 열고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를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재흥 신임회장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말까지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24년 임시총회는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 통합돼 치러지는 원년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재흥 회장은 “미래 조경의 영역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조경의 업역확대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늘 함께 소통하며, 부끄럽지 않은 통합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옥승엽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 통합돼 진행되는 첫 번째 공식 행사로 굉장히 뜻깊은 날이다”며 “우리 업종은 원래부터 잘 통합돼 운영됐지만, 대업종화로 인해 장단점이 많았을 것 같다. 앞으로는 회원사가 모여 하나가돼 각자의 역할을 다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13대 감사로는 하광철 새숲조경 대표가 선출됐다. 운영위원은 회원들의 동의하에 회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권한을 위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신림동 일대 숲세권 누릴 최고 34층의 주거단지 39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관악구 신림5구역 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재개발 대상지는 신림선 서원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위치로 교통이 편리하고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남쪽으로는 삼성산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이곳은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된 곳으로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 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주민들은 21년 민간재개발 1차 후보지와 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22년 12월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 재개발이 확정됐다. 시는 신림5구역의 잠재력을 살려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을 누릴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주변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되는 단지 조성 ▲지형 차이를 활용한 입체적 공간디자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삼성산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과 도림천에서 열린 경관 창출 등을 계획안에 담았다. 우선 대상지 주변 서원역, 삼성산, 도림천 등 다양한 장소로 연결되는 길을 조성했다. 대상지 경계부 순환도로와 주변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정비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사도 12% 이하의 순환도로와 공공보행통로 3개소를 통해 저지대로 쉽게 연결, 단지 내 동·서 방향으로 중앙가로를 계획해 효율적 동선구조를 만들었다. 지형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단과 단 사이 공간은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테라스하우스 등의 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도 계획했다. 주거복합용지는 ‘저층부 특화설계’를 통해, 도림천 변 부족한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주민들이 하천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수변 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북측 경계부 도로는 생활 공유가로를 조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가로변에 배치해 열린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산과 조화를 이루고, 도림천에서 바라봤을 때 파노라마 경관이 형성되도록 계획했다. 약 39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인한 장벽 해소를 위해 주동의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3개의 통경축을 확보했다. 남서측은 삼성산과 조화를 이루고, 신림초 일조에 부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층 내외중저층 배치구간으로 계획했다. 북동측 서원역 역세권· 도림천 주변은 34층 내외 고층배치구간을 계획해 도림천에서의 열린 경관이 형성될 예정이다. 신림동 일대에는 대상지 규모가 큰 신림1구역, 신림5구역 등 5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131개소 중 77개소가 완료됐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억새축제가 올해도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제23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울억새축제는 ‘억새, 바람을 품다’를 주제로 억새의 바람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강조하며, 약 6만 평의 억새밭을 배경으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불빛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과 함께 진행될 억새바람 불빛공연이다. 오는 19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개막식은 마술공연과버스킹으로 시작해, 형형색색의 레이저 조명이 억새밭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불빛공연은 축제 기간 내 매일 저녁 3회씩 진행되며, 오는 26일과 27일에도 추가 공연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소원존과 포토존을 포함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특히 바람길과 소원바위에서는 방문객들이 소원을 적어 걸 수 있으며, 총 22개의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댑싸리와 코스모스밭 사이의 포토존은 특히 인기가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 여행하는 돌 등 총 15개의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부터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장에서도 구석구석 라이브라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퓨전국악 그룹과 통기타 공연 등 총 26개의 팀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억새밭을 배경으로 힐링 오디오 명상 프로그램과 하늘공원 사진전이 열리며,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축제 굿즈도 받을 수 있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서울억새축제 종료 후에도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하늘공원의 억새밭을 관람할 수 있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서울억새축제는 자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늘공원을 방문해 억새의 은빛물결을 즐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가 2025학년도 산림조경학과 ‘조경계획학’ 분야 임용을 위한 교수 1명을 초빙한다. 지원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영어 강의가 가능하고, SCI·SSCI·A&HCI·SCIE의 국제 저명학술지에 4편 이상 게재 실적이 있어야 한다. 제출서류는 ▲교수임용 지원서 ▲연구실적목록과 연구실적물 ▲연구계획서 ▲학부·대학원 전 과정 학위수여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 및 면허 각 1부씩이다. 지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건국대학교 누리집 (http://www.konkuk.ac.kr) 교수채용란에 직접 등록해야 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연구실적 및 공개발표, 3차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결과는 건대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3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와 관련해서는 지원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 서울캠퍼스 교무처 교무팀(02-450-395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2024 서울·도쿄 포럼’을 개최해 대도시의 물 관리 해법을 찾는다. ‘서울·도쿄 포럼’은 양 도시 물 관리 정책과 연구를 교류하는 장이다. 2007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도쿄도와 도쿄도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쿄도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서울아리수본부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쿄도수도국과 도쿄도립대학교, 그리고 일본의 누수탐지 전문회사인 후지테콤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간담회, 선진 행정·학술 교류를 위한 국제세미나, 현장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6일에는 서울아리수본부에서 서울시와 도쿄도가 물 관리 관련 현안과 서로 간 궁금한 정책 사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개최된다. 17일, 2024 서울·도쿄 국제세미나에는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실서 ‘대도시 물 관리의 도전과 해법’이라는 대주제로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시립대, 아키루노 수도사업소, 도쿄도립대 등 총 15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수질 정보를 모바일 등으로 시민에게 20분 단위로 공개하는 ‘서울형 수질감시시스템 구축’ 사례를, 서울물연구원은 ‘수질 예측을 통한 스마트한 상수원 관리’를 주제로 원수 수질 예측을 통한 효율적인 정수처리 시스템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미생물 기반 유해화학물질 오염수 처리 기술’과 ‘막여과공정’ 최적화를 위한 딥 러닝 사례 연구’ 등을 발표한다. 도쿄도수도국과 도쿄도립대학교는 ‘물 스마트 미터 현장 구축 사례 연구’, ‘수처리 플랜트 투여 장비에 AI를 적용한 사례 연구’, ‘누수탐지 정확도 향상 모델’ 등 총 8개의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발표 간에는 참석자의 자유 토론 시간이 주어진다. 포럼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참석자들이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위치한 국내 최대 상수도 현장 교육실습장인 아리수현장교육센터와 한강 등을 방문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도쿄 포럼’은 양 도시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펼치고 있는 물 관리 정책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도시가 직면한 물 관리 문제를 진단하고, 현명한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용산에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을걷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용산가족공원에서 도심 속에서 농사와 수확의 소중함을 느끼며 온 가족이 즐거운 가을을 보낼 수 있는 ‘가을걷이 한마당’ 특별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직접 농사를 체험하고 다양한 수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벼 탈곡 체험 ▲황토 염색 체험 등 ▲전통적인 농사 체험을 포함해 ▲수세미 만들기 ▲허브 화분 만들기 등 ▲친환경적인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볏짚 공예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친환경 재료로 물건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은 자연 속에서 직접 농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통적인 농업 방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기후변화 청년단체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생물 다양성 체험도 포함돼 있어, 시민들은 공원 내 텃밭에서 식물과 곤충 등을 관찰하고 엽서에 그림을 그리며 생태적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마술쇼와 소규모 버스킹 공연도 진행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접수는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프로그램별 예약을 받으며, 참여는 어린이 동반 가족 및 공원을 찾는 누구나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재원 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가을걷이 한마당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직접 경험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가족들과 함께 용산가족공원에서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포럼’이 지난 1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정원디자인학회의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는 ▲1부 개회사·기념사 및 축사, 공로패 수여, 10년간의 발자취 영상 시청 ▲2부 스즈끼 마코토 일본동경농업대학교 명예교수 특별강연, 다가올 10년의 이야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에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이 함께 쌓아올린 성과를 성실히 이어받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조경·원예·관광 등 융합적인 접근을 통해 연구 및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겠다. 특히 학회지 활성화·국제화, 다양한 연구 수행, 회원관리·운영 체계화, 학회 재정기반 안정화 등 모든 분야에서 내실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용기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대에 발맞춰 학회를 이끌어 온 회장단 및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 덕분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 같다”며 “한국은 이제 정원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그 변화에 급급할 게 아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정원문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정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 일상 속에 자리잡아 마음을 다독이고 삶에 에너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환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학회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빅뱅에서부터 우주가 탄생했듯이, 학회 역시 10년 전 창립의 빅뱅이 일어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쳐왔다”며 “제1대 홍광표 회장을 이어 제2대 이혁재 회장이 초창기 학회가 걸어 온 모험의 길을 회장단 및 회원과 함께 더 넓히고 다듬어 단단한 번영의 대로로 이끌어 새로운 정원문화의 길로 진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고문은 “학회는 창립 이후 학회지 발간, 정원디자인아카데미, 가든볼(스마트가든) 개발 등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념식과 포럼을 통해 지난 10년간 우리 학회의 발자취를 살펴 미래를 열기 위한 열쇠를 찾고, 앞으로 10년간 이뤄야 할 비전과 4대 목표 및 10대 과제를 발표하려고 한다”며 “학회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미약할지 모르지만, 그 하나하나가 한국정원의 미래를 설계할 씨앗이 됐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발기인 대회에서부터 창립총회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병암 전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정원정책발전 기폭제가 된 것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 것 같다. 그 이후 2014년에 학회가 창립돼 이듬해 설립등기됐고, 2016년 12월에 수목원법에 정원규정을 넣은 수목원·정원법이 공표됐다는 이 두 가지는 한국 정원발전의 큰 이정표라 할 수 있다”며 “이후 지금까지 정원정책 발전으로 한국은 정원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 분명하다. 정원사회와 정원국가, 더 나아가 아름다운 녹색지구를 만들려는 인류의 노력에 학회가 큰 힘을 보태 아름답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2부에서 열린 특강에서 스즈끼 마코토 명예교수는 ‘일본정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일본정원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회는 지난 10년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정원’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을 ‘한국의 정원문화 세계화로 진흥한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를 통한 학문적 기여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혁신 ▲미래지향적 정원문화의 창조 ▲정원전문 인재의 양성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연구를 통한 학문적 기여를 위해서는 학회지를 국제저명학술지로 육성하고, 해외한국정원 조성 및 외국 학회와 협력을 통한 학회 국제화에 나설 예정이다. 학제적 융합을 통해 정원 영역의 재창조를 이룰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위해서는 R&D를 통한 새로운 정원기술 개발, 산학협력을 통한 정원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지향적 정원문화의 창조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통한 새로운 정원문화를 창조하고, 탄력회복성이 있는 정원문화 선도에 앞장설 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원전문교육관의 지정을 받아 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 전문화를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정원작가 인증제를 통한 검증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용기 고문, 조세환 고문, 홍광표 고문, 이혁재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BL 공공·민간부문에 출품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설계한 해당 단지의 조경은 절제와 균형 등 완성도에서 공동주택 조경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한 단지 분석, 비움과 채움의 적정성, 시간변화 및 공간전이를 위한 연속 배식 기법, 장기 내구성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한편, 지난달 현대건설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4’에서 디에이치 갤러리의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를 포함, 총 6개 작품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 6관왕을 달성했다. ‘IDEA 2024’에서 현대건설은 ▲니스 기술과 K디자인이 결합한 현대건설의 미래 주거모델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 ▲건설 현장 가설사무실의 편안하고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에이치 템포러리 오피스(H-temporary Office)’ ▲단지 내 티하우스를 특화한 ‘갤러리 오브 레스트(Gallery of Rest)’ ▲걸을 때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는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식재용 구조물인 ‘르피에드(Le Pied in Gangnam)’ ▲환경분야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가 수상해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을 받은 조경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현대건설의 수준 높은 디자인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이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국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해 격려·시상하고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공간 및 시설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을 나눠 선정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2019년에 처음 신설된 상이다. 5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국민 참여평가 등 총 3단계를 거쳐 최종 21개 작품이 수상작 명단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경대상 심사기준에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탄소 중립, 스마트기술 등이 추가됐다. 이번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에 돌아갔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은 6만5000㎡ 규모의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제로를 시도하고 130여종 수목과 140여종 초화를 심어 식물원 수준의 종 다양성을 확보했다. 수목의 특성을 고려한 식재, 환경축을 고려한 지형과의 조화, 지역사회와 소통 가능한 공공성 확보까지 혁신적인 조경 중심의 아파트 단지의 좋은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단지 조경은 현대건설이 설계·시공하고 식재는 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 시설물은 동영조경·그린에이드, 정원은 오랑쥬리, 숲놀이터는 원앤티에스, 물놀이터는 청우펀스테이션이 맡았다. 국무총리상은 ‘함박·너른·마루’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 함박산 기존 숲의 보존과 복원 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도시와 자연을 잇는 녹색 거점으로의 조화를 인정받았다. 또 맹꽁이 서식지를 보장해 자연 친화적인 대형공원을 조성해 도시의 허파를 만든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경기도 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 ‘설봉근린공원’이, 민간부문에는 ▲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 ‘포스코 스퀘어가든’이 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 도시의 연결과 주민의 이용성, 근린공원이 인천시 주민들이 어떤 수요를 갖는지를 풀어낸 것이 돋보였다. 포스코 스퀘어가든은 공원 녹지를 도시 안에서 풀어내고, 조경의 영역 확대라는 부분에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서귀포시청 중문 관광지 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가, 민간부문에는 ▲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더샵갤러리’가 선정됐다.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국가유산의 절제된 디자인으로 자연의 화려함을, ‘더샵갤러리’는 옥상정원과 실내정원을 주변 산지와 연결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 공공부문에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 유엘피·이연소의 ‘창경궁 물빛연화’, 민간부문에 ▲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 이레의 ‘화담채’가 받았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야간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새로운 조경 분야를 열어준 점 , ‘화담채’는 민간정원의 약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장상 공공부문에는 ▲수원시청 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 ‘수원시청 새빛민원실’, 민간부문에는 ▲대치동 제1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 ‘대치푸르지오써밋’이 뽑혔다.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은 회색빛 민원실을 조경으로 온기를 불어넣은 점,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소규모 공간에 정원·공원의 연결성이 좋은 평을 얻었다. 이외에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 우수상은 ▲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 주식회사의 ‘덕수궁 선원전’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 ‘평택 부용산 공원’ ▲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 ‘부산 에코델타 시티 방재공원’ ▲GS건설·윤디자인 스케이프·장원조경의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개포1동 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HDC 현대산업개발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1BL’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의 ‘용담댐 수변정화림’ ▲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 ‘2022 세계조경가대회 기념정원’ ▲현대자동차 자산개발팀·간삼건축 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 자산서비스혁신팀의 ‘Insight Journey(옥외 명상 정원)’ ▲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가 선정됐고, 장려상은 ▲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 ‘별빛 모래성’이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특별공로상에는 사유지 내 조경공간을 조성·공유해 민간 부문 조경 산업 발전에 기여한 포스코홀딩스가 수상했다. 이날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 처음으로 주관하게 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출품작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고, 약 2만 명의 국민이 국민 참여 평가에 참여해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뜨겁고 치열한 경쟁이었다”며 “조경대상 운영위원회를 수립해 행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심사의 공정성, 모바일 투표를 통한 편리성의 3가지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대부분 공공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최근 민간부문에서도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등으로 조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조경공간의 수준이 매우 향상됐다”며 “도시공원·녹지·아파트 단지까지 조경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휘되도록 국토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과 관련된 건설 기술을 개선하고 국가기술자격, 조경진흥법 개정을 제때 준비해 정책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은수 포스코이앤씨 팀장이 ‘조경의 공공성과 방향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작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식물원 1층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치유환경연구소와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가 공동연구한 ‘치유정원’ 모델이 뚝섬 한강공원에 조성됐다. 한국치유환경연구소는 지난 8일 열린 ‘2024 코리아가든쇼’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해 조성된 ‘치유형 모델정원’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치유형 모델정원은 산림청 ‘보급형 모델정원 개발,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수목원의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한국치유환경연구소와 원광대 산림조경학과는 모델정원 개발에 앞서 사전 연구를 통해 대상자 분석과 공간을 계획했다. 정원에는 안전·치유·기능·인지·사회적 환경 등 5가지 수준을 제시하고, 안정성, 이동·접근성, 쾌적·편의성, 신체·정서적 안정감, 자연·경관성, 유지관리·지속가능성 등 6가지 조성원칙을 도출해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백현진 한국치유환경연구소 대표는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치유정원 모델을 계획하면서 다양한 감각자극으로 뇌신경을 자극하고 인지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원의 다양한 요소 적용에 중점을 두고 5가지 주제정원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제정원은 ▲정원의 다양한 색상들이 시각적 자극을 통해 감정을 자극하는 ‘감정의 색채정원(컬러정원)’ ▲정원요소의 다양한 촉각을 통해 감각을 활성화하고 신체적 반응 및 인지기능을 자극하는 ‘감각 깨움정원(질감정원)’ ▲심리적 안정을 주는 식물의 향을 통해 후각을 자극하고, 과거의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향기로운 기억정원(향기정원)’ ▲정원에서 들려오는 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통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평온의 소리정원(소리정원)’ ▲정원에서의 가드닝 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상호 교류 증진을 돕고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함께 어울림정원(참여정원)’ 등 총 5개로 권장 식재 수종을 함께 제시했다. 그 결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모델정원을 활용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성된 치유정원 모델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체계적 표준모델로서 대상자 맞춤형 공간계획과 조성원칙을 도출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마포구가 오는 15일 ‘마포 정원 축제’에서 ‘꽃과 정원의 도시 마포’를 선포한다. 구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해 주민의 삶에 자연을 더하는 다양한 정원 조성 사업을 축제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마포 정원 축제의 일환으로, 템포러리 가든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구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봄여름가을겨울공원 등 다양한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선포식에서 강조된 사업 중 하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다. 이 프로젝트는 난지도 하늘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1.6㎞에 걸쳐 상사화와 맥문동 등 11종의 초화류 37만 본을 식재해, 구 주민들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숲길은 난지도의 과거 아픔을 달래고, 아름다움을 다시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새롭게 조성된 ’봄여름가을겨울공원’은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언제든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로 변모했다. 기존 복사꽃어린이공원을 개조해, 개화 시기가 다른 다양한 꽃을 심어 사계절 내내 화사한 경관을 제공한다. 구 햇빛센터 주변에는 임산부와 가족들을 위한 꽃길이 조성됐으며, 1600본의 초화류를 식재해 구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를 상징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 꽃길은 포토존과 힐링 문구가 함께 설치돼, 임산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구는 또한 우리동네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꽃과 정원을 가꾸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민참여가든, 마켓가든 등을 통해 지역 상인회와 협력해 도시 내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박강수 구청장은 “구는 다양한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주민들이 언제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마포 정원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신수동 템포러리 가든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식돌 만들기, 정원 피크닉, 나만의 작은 정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가 남산 북측순환로에 도시바람길숲 10개 정원을 새롭게 조성하며, 도심 속 공기 정화와 탄소 저감을 위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목적으로 탄소 저감 식물들을 우선적으로 식재해 생태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는 약 3420m 길이의 산책로로,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 명소다. 이번에 조성된 10개 정원은 도시 내 찬 공기를 생성하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는 생태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 정원들은 식생 활력도가 낮은 하부 공간을 활용해 탄소 흡수력이 높은 관목과 초화류를 우선적으로 식재해, 깨끗한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 남산은 서울 도심 내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다. 시는 이번 정원 조성에 10명의 정원작가와 협업해, 생태적 기능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각 정원은 저마다의 이름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 산책 중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사색의 정원과 물·바람·마음이 머무는 정원 등 각각의 정원은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남산 북측순환로 산책로를 따라 자리한 10개의 정원은 꽃무릇, 층꽃나무, 참취 등의 초화류와 다양한 계절 식물들이 심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찬 공기 생성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식물들이 심어져 있으며, 이로 인해 도심 속 공기질 개선과 환경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산책로 정원을 넘어서, 시민들이 자연을 즐기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적 의미를 강조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원 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남산은 서울의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생태적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바람길숲에서 정원을 감상하며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할 수 있도록, 향후 추가적인 도시 숲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이 일상화됨에 따라 사계절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365일 시민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 대규모 수해 이후 도림천과 강남역 등 침수 취약 지역의 배수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구조적·비구조적 대책을 도입했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도림천, 강남역, 광화문 일대에 설치해 시간당 100mm의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터널은 2028년 완공 예정이며▲하수관로 정비 ▲빗물펌프장 증설 ▲저류조 설치 등도 함께 추진된다. 강남역과 도림천 일대는 연속형 빗물받이 설치와 하수관로 용량 확대를 통해 빠른 배수가 가능해졌고, 저류시설을 확보해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 시는 또한 10cm 빗물담기 프로젝트를 통해 빗물을 가두어 도심 침수를 방지하고 있다. 저수지, 호수, 운동장 등 공공 공간에 빗물을 저장하는 이 프로젝트는 15.4만 톤의 빗물을 저류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용량의 1.3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건물 옥상에 배수홈통을 설치해 강우 시 4만 톤의 침수량을 저감할 수 있는 추가 효과도 확인했다. 시는 비구조적 대책으로 침수 예·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강우량과 도로 수위계를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자치구,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연계되어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3차례 침수 예보를 발령한 바 있다. 또한 침수 예측 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침수 위험 지역과 규모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하수관, 지형 데이터, 강우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침수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기상청과 협력해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고,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시민 안전 대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저지대 반지하 주택에는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됐으며, 올해까지 1만5628가구에 지원됐다. 하수 맨홀 2만8838개소에는 추락 방지 시설이 설치돼 있고, 지하철역 1973개 중 침수 우려가 있는 1954개 역에는 차수판이 설치됐다. 지하차도에는 침수 감지 장치와 진입차단설비가 추가로 설치돼 침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시는 사계절 내내 기후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 테트라팩 협력 기부정원 ‘난빛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 테트라팩과 ‘난빛정원’을 조성하고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난빛정원은 난지도의 생태 회복을 상징하며, 231.4㎡ 규모로 꾸며졌다. 시는 정원 조성 장소를 제공하고, 테트라팩은 기부 후원과 유지 관리를 담당한다. 난빛정원은 시 최초의 폐기물 처리시설이었던 난지도가 현재 환경생태공원으로 변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정원은 난지도의 환경 회복과 생태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와 테트라팩은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원을 조성해, 환경보호와 생태 복원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난빛정원’은 식물 진화 과정을 표현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고생대 식물에서부터 가뭄정원까지 지구의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식물로는 향등골나물, 가새쑥부쟁이, 마편초 등 26종의 초화류와 백당나무, 쥐똥나무 등의 16종의 관목이 포함돼 있다. 정원은 시민들이 지구 생태계의 복원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곳곳에 지구 모형과 환경 보호의 메시지가 담긴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원 개원식에서는 붓글씨 퍼포먼스와 시민들이 꿈과 희망을 적어보는 ‘나의 꿈/희망 적기’ 프로그램, 그리고 멸균팩 재활용 캠페인 등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테트라팩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번 정원 후원 및 유지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공원을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정원의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지구 생태계 회복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월드컵공원을 찾아와 정원을 즐기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난빛정원’은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휴식과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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