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서울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서울시 은평구는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정원을 만들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은평구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정원도시 은평, 정원 조성주간’으로 선포하고, 세대별 참여자와 가족을 모집해 5개의 정원을 2주간 릴레이 형식으로 조성하는 ‘세대별 시그니처 정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세대별 시그니처 정원은 정원 전문가가 연령별 스토리가 담긴 특화 정원을 설계하고 정원조성을 위한 기본적인 기반을 조성한 후에 참여자들이 대상지별로 정원 전문가, 시민 정원사와 함께 식재 등 정원조성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원은 ▲18일 물푸레근린공원, ‘숲속 자연정원’ ▲23일 백련근린공원, ‘아기탄생 정원’ ▲25일 북한산글린공원, ‘반려정원’ ▲29일 앵봉산 가족캠핑장, ‘앵봉산 힐링정원’▲30일 봉산 무장애숲길, ‘봉산 힐링정원’ 등이 조성된다. 은평구는 마을정원사 교육 수료자 중 자원봉사자로 위촉해 정원조성 참여자와 함께 정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5일까지 은평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해당 가족과 함께 신청 시 우선선발 혜택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포스터를 참고하거나 은평구청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세대별 시그니처 정원을 주민과 함께 릴레이로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치유 받을 수 있는 ‘치유도시, 은평’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는 코스를 세분화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한 ‘서울둘레길 2.0’ 운영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일 시에 따르면 앞서 시는 올해 초 서울둘레길 코스를 기존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하고,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에서 8㎞로 줄이는 등 전면 개편을 추진해왔다. 또한 안내판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보강해 둘레길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전면 개편이 맞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숲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서울둘레길 펀트레킹’은 5~7월과 9~11월에 열린다. 매회 20명 선착순 모집 예정이다. 7월에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8~11월 중에는 서울둘레길 2.0 전 구간을 완주할 100명을 모집해 매주 토요일 약 12주에 걸쳐 21개 코스를 걷는다. 8월과 10월에는 한강 야간 조망과 함께 달맞이 발광다이오드(LED) 쥐불놀이를 접목시킨 야간 트레킹도 준비된다. 가을이 무르익는 11월에는 1000명이 서울둘레길 2.0을 걷고 즐기는 ‘서울둘레길 가을 속으로’가 마련될 예정이다. 5월부터는 둘레길에 관심 있는 시민과 완주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아카데미’가 열린다. 이들은 둘레길을 수시로 탐방하며 정화와 점검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신청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가 연중 이뤄진다. 시는 지난달 서울둘레길을 운영할 기관으로 ‘서울시산악연맹’을 선정했다. 산악연맹은 2년 9개월간 숲길 등산 지도사와 숲 해설사 등 전문가를 투입한다. 이 연맹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둘레길 운영 업무를 맡는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코스 개편과 정비를 마친 서울둘레길 2.0 본격 운영을 앞두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운영기관까지 선정돼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둘레길이 시민 건강과 여가 활동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세계인이 걷고 싶은 트레킹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2024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2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초록키트 지원사업’은 녹색 복지에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식물 가드닝 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았다. 서울 지역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했던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경동제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을 잡고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전국의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초록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는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 접수 진행 중이며, 전국 소재 청소년 복지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총 700개의 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며, 한 시설당 최대 50개의 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거친 뒤 23일에 선정된 시설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모두가 그토록 바라왔던 팬데믹이 종료됐지만, 사람들이 겪는 우울과 불안장애는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쌓여왔던 청소년들의 정서적 우울감이 한순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은 일이다”며 “초록키트 지원사업을 통해서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이 회복되길 바라고, 모든 이들에게 초록빛 희망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서초구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를 자연 친화적인 이른바 ‘정원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설계안을 공모한다. 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주택용지 A1에 대한 건축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우면산 자락 아래 위치한 성뒤마을은 개발이 지연돼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하고 방치됐었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면산과 연결되는 ‘정원마을’을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백년주택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성뒤마을은 대지면적 3만 350㎡에 용적률 최대 200%를 적용, 최고 20층, 평균 15층 이하의 공동주택 9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지형 등 자연환경에 순응 ▲계획규모(900세대) 확보 ▲남부순환로와 연계되는 조망‧교통‧소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안 받아, 성뒤마을에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4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참가 등록과 오프라인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6월 28일까지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7명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7월 11일, 심사결과 발표는 7월 12일에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서울’ 및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성뒤마을이 ‘판자촌’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하는 혁신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면산 등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개발해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교육·훈련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기술인의 교육을 전담할 교육기관 15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1년 교육기관 공모제’를 도입해 건설기술인의 업무수행에 필요한 소양과 전문지식은 물론 건설정보모델링(BIM), 자동화 등 신(新) 건설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21년 4월부터 3년간 15곳의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인원은 약 71만 명에 이른다. 올해 지정된 교육기관은 4월부터 27년 3월까지 건설기술인 직무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종합 교육기관은 기존 교육기관 7곳과, 신규 1곳 등 총 8곳을, 전문교육 기관은 기존 교육기관 5곳, 신규 2곳 등 총 7곳을 지정했다. 종합교육기관은 건설기술분야 전과목 및 법령·정책 등 소양과목 교육을. 전문교육기관은 기본교육을 제외한 안전, 품질 등 특정분야·과목을 전문적으로 교육한다. 국토교통부는 신규로 지정된 교육기관의 경우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교육관리기관을 통해 매년 교육기관의 교육실적 및 교육 만족도 등 성과를 평가하는 등 교육의 질과 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8월부터 건설기술인 교육기관 정보와 교육컨텐츠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정보시스템의 운영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건설기술인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기관 간 경쟁도 유도할 계획이다. 지정교육 기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김명준 기술정책과장은 “이번에 지정된 교육기관이 우수한 강사와 커리큘럼을 통해 건설기술인의 직무능력 향상과 새로운 기술정보 획득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건설환경 변화 및 건설기술인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과 교육기준 마련을 통해 건설기술인의 역량이 향상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조경 분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가가 만든 우수조경 공간과 시민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조경상’ 및 ‘푸른도시상’을 공모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365일 어딜 가든 매력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서울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조경상’과 ‘푸른도시상’은 매력 넘치는 정원이 가득한 녹색도시 서울로 나아가는 데 참여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을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공모 대상은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시내 조성이 완료된 민간·공공 분야의 실내·외 조경 공간으로, 경관을 생태성·기능성·심미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환경으로 조성한 모든 조경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세부 응모 대상 범위는 ▲단독 및 공동주택 등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공원녹지 시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공원녹지 조성 ▲미세먼지 저감, 하천생태복원 등 생태공간 ▲실내 및 옥상, 벽면녹화 등 건축물을 활용한 입체적 조경 시설 ▲기타 식재를 통해 도심경관 및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한 시설 등(리모델링 포함)이다. 단 시 환경상(도시녹화분야)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공간은 제외된다. 전문가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조경상과는 달리, 푸른도시상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시상하여 공유함으로써 일상 속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공모 대상과 자격에 특별한 제한은 없으며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조성해 정성과 사랑으로 돌본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혹은 주변의 아름다운 정원을 추천해도 된다. 단 최근 3년 이내 ‘푸른도시상’, ‘푸른도시 서울상’, ‘서울시 환경상’ 등 유사 대회에서 수상한 사례는 제외된다. 조경상‧푸른도시상 공모 접수는 오는 5월 20일부터 5월 24일까지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이메일 접수가 불가한 경우 시 조경과로 제출기일 오후 6시 도착분에 한해 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제출 서류 양식을 비롯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 또는 내 손안의 서울-공모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 및 현장 평가와 시민 투표(조경상만 해당) 절차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며 세부 상훈은 9월 예정인 시상식 때 공개된다. 조경상은 대상 1개, 최우수상 1개, 우수상 3개 등 총 5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발주·설계·시공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을, 관리자에게는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푸른도시상은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3개소, 장려상 5개, 새싹상10개 등 총 2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며, ‘시상금’과 ‘기념안내판’을 수여한다. 아울러 조경상 수상자에게는 관련 분야 위원회 구성 시 위촉위원으로 선정을 우대하고,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시 수상작 전시 및 특별정원 조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 조경상‧푸른도시상은 서울 곳곳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채워주신 전문가 및 시민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다채롭게 색이 변화하는, 사계절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가든이 가득한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도시와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아이디어에 발굴에 나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일부터 오는 5월 28일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프로젝트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세계디자인기구(WDO),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와 협력하는 국제적인 디자인상이다. 올해 ‘서울디자인어워드’의 주제는 ‘사람, 사회, 자연이 조화롭게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다. ‘분야1’은 ‘5년 이내로 실현된 디자인 프로젝트’을 대상으로 접수 받으며, ‘분야2’는 리서치상으로, ‘디자인 프로젝트 실현방안 리서치’를 대상으로 접수 가능하다. ‘분야2’는 리서치상의 수상 개수를 4팀으로 확대하고 접수한 우수 사례들을 소개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솔루션들을 확산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접수기한은 1일부터 오는 5월 28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까지며,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가 포함된 어떠한 프로젝트라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서울디자인어워드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수상자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오는 10월 어워드 시상식에서 공표될 예정이다. 2023년도에 전 세계 총 60개국의 시민 2384명이 투표에 참여해 시민상을 선정했다. 지난해 수상작은 어워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지며, 2024년도 단행본 게재 등 다양한 홍보 기회가 제공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디자이너들을 격려하는 플랫폼으로서 세계인이 당면한 도시와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목동 인근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목동서로변에 접한 특별계획구역 목동1~4단지 및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약 1.3㎞, 폭원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의 녹지 조성 계획을 승인했다. 다만 저층주거지 등 주변지역과의 관계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도록 수정‧가결했다. 또한 목동중앙로와 중심지구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동서 도로변 전면공지에 식재 및 특색 있는 보도 포장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통학로 안전설계 등 대상지 동서 측 주변 지역 접근성 향상 방안을 구상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결정으로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 구역 내외를 연결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되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와 함께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광나루 한강공원 인접한 강동구 암사동 509번지 외 1필지 선사현대아파트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과 관련해 한강변 개방감 향상을 위해 무리한 증축 지양을 조건으로 경관심의 및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가 가드닝부터 공원 놀이까지 체험하며 도시공원을 가꿔나갈 수 있는 ‘공원의 친구들’ 활동을 시작한다. 구는 구민과 함께 가꾸는 공원문화 조성 및 사회 공헌 기회 확산에 기여하는 공원전문 자원봉사자 ‘공원의 친구들’ 158명을 재위촉하고, 새봄을 맞아 정원·텃밭관리·생태체험 등 5개 분야별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1년에 처음 도입된 ‘공원의 친구들’은 구민이 공원의 손님이 아닌 책임의식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돼 직접 도시공원을 가꿔나가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구는 공원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식물재배부터 원예 관리, 공원 놀이·여가 프로그램 기획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공원친구(공원 문화) ▲에코친구(생태) ▲정원친구(정원) ▲놀이친구(놀이문화) ▲텃밭친구(텃밭)로 구성된 226명의 공원 특화 봉사자를 양성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관내 곳곳의 공원에서 총 553회의 달하는 분야별 활동이 진행됐다. ‘정원친구’는 신정허브원, 채움정원 등의 유지관리와 더불어 ‘이오난사(식물) 집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자투리 정원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올해는 훼손된 녹지대를 정원으로 신규 조성해 생태공간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가드닝 학습을 희망하는 일반 구민을 위해 ‘원데이 가드너(일일정원사)’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텃밭친구’는 양천 도시농업공원에서 경작활동을 통해 수확한 작물을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하는 등 땅의 생명력을 살린 뜻깊은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다. 올해도 ‘지속 가능한 키친가든 경작’과 ‘가로수 키친가든 조성’, 반려식물 관리서비스 운영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키친가든’에서 수확한 작물과 주민들이 기부한 반려식물을 모아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며, 일상 속 정서 교감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의공원과 지양산 등지에서 생태 모니터링과 플로깅(쓰레기 줍기)을 실천한 ‘에코친구’는 관내 식생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 및 기록으로 작년까지 555종의 생물목록을 작성한 바 있다. 지난 겨울에는 관내 어르신 대상 연꽃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초등학생 생태동아리 ‘에코키즈클럽’을 운영, 미래 생태환경 전문가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생물다양성 증진 의식 함양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원친구’는 양천공원, 넘은들공원, 파리공원의 책쉼터에서 서고 정리와 정기 여가 프로그램 기획, 시설 이용 안내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놀이친구’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유아숲체험원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근린공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놀이터’를 운영해 창의적인 공원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원의 친구들’은 구민 삶과 밀접한 공원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치를 극대화해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분들”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원의 친구들과 적극 협력해 자연과 생동하는 살기 좋은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 강남구 대모산이 힐링 숲으로 바뀔 예정이다. 강남구가 4월부터 대모산 자락 9500㎡ 규모의 산림 훼손지를 힐링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구룡터널 인근 대모산 자락에 있는 부지는 1970년대 영동개발 이전부터 경작지로 이용해 오던 땅이었다. 1977년 7월 서울시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오랫동안 사업이 시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도시공원 실효제가 도입되면서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부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도시공원 실효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지정효력이 사라지는 제도다. 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강남 힐링 숲 조성 1단계’ 사업에 따라 2020년 토지 보상을 마치고 2022년 설계용역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공원은 무분별한 경작으로 훼손되었던 수림을 회복해 ▲사계절 초목을 즐길 수 있는 정원 ▲자연소재와 지형을 활용한 아이들의 숲속모험 놀이터 ▲숲속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 ▲맨발 산책로 ▲전망대 등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25년을 준공을 목표로 개포동 104-1번지 일대의 다른 대모산 경작지 2만5000㎡를 대상으로 ‘강남 힐링 숲 조성 2단계’사업을 추진한다. 힐링 숲 조성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난 개포동 일대에 새로운 여가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에는 대모산 능선길 일대 숲길 6km를 정비하고 쉼터를 조성해 더 걷기 좋게 만들었다”며 “강남의 자연을 구민들이 더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도록 힐링 숲을 최고의 근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일상 속에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모아서 가져오면 봄꽃화분을 제공하고, 식재까지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천 제고를 위한 ‘기후동행 자원순환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봄꽃화분 줄게~ 재활용품 다오!’라는 슬로건으로 추진되는 이번 캠페인은 생활 속 분리배출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친환경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행사와 연계하여 진행되며,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서 개최된다.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는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일대에 시민과 함께 나무와 꽃을 식재하며 ‘시민정원’을 조성하는 행사로,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식목일 기념 펀(FUN) 프로그램으로 ‘나무심고 5락(樂)실’이 운영된다. ‘나무심고 5락실’의 그리기, 나무놀이, 음악공연, 만들기, 바꾸기 5가지 즐거움은 해치와 사진찍기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며, 이 중 바꾸기 즐거움이 ‘봄꽃화분 줄게~ 재활용품 다오!’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재활용품은 페트병, 플라스틱 용기, 캔·병, 종이팩, 건전지, 비닐 등 종류에 관계없이 1개 이상 가져오면 되며, 서울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분리배출을 완료한 시민 선착순 2000명에게는 수선화와 무스카리 화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 덕은양묘장에서 재배된 수선화와 무스카리는 여러 해 동안 꽃을 피우는 다년생 초본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 당일 모아진 재활용품은 재활용 선별시설로 운반돼 품목별 재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투명페트병의 경우 이물질 제거 후 라벨을 떼고 잘 분리배출 할 경우 옷을 만들 수 있는 원사와 새로운 플라스틱병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폐비닐은 건축자재, 열분해유(대체석유)로 재탄생 할 수 있다. 한편 시와 자치구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 폐기물의 감량 및 고품질 자원확보를 위해 다양한 재활용품-생필품 교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교환사업은 재활용품을 종량제봉투, 두루말이 휴지, 건전지 등 생필품과 교환하는 사업으로, 교환대상 재활용품이나 교환품, 교환방법은 자치구별 차이가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 확인 또는 청소행정과(또는 자원순환과)로 문의하여야 한다. 아울러 시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기후동행 자원순환 캠페인’ 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연속성을 가지고, 확대·발전되어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장권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간단하지만 중요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선도도시로서 시민들 가까이에서 자원순환 실천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총길이 1140m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가 겨울철 휴식기를 마치고 새봄을 맞아 내달 1일 시민의 일상으로 다시 찾아온다. 뚝섬의 음악분수, 여의도 물빛광장분수 등 11개의 한강 테마 분수도 하나하나 재가동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달빛무지개분수’는 매일 오후 12시와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20분씩 가동될 예정이며, 7월과 8월에는 9시 30분까지 연장 가동할 계획이다.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 매력적인 수변도시를 목표로 추진됐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반포대교 1140m 구간을 따라 설치돼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아울러 형형색색의 조명과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남녀노소 나들이 공간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소 중 한 곳이 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가동 중단되기 전까지 ‘달빛무지개분수’는 쉼 없이 화려한 물줄기를 내뿜었다. ‘달빛무지개분수’는 총 380개의 관(노즐)에서 분당 190여 톤의 한강 물을 끌어 올려 한강 아래로 물줄기를 내뿜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분수다. 아이돌 노래부터 영화·드라마 OST, 클래식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 쇼를 선보인다. 시는 2020년에 조명을 LED로 교체해 시민들은 더욱 다채로운 빛깔의 분수쇼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각종 부품을 순차적으로 국산화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다채로운 테마의 10개의 분수가 한강공원 곳곳에 있으며, 분수의 특성에 맞춰 4월·5월·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내달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강의 대표 분수 2개소가 추가 운영된다. 하나는 음악과 어우러져 신나는 휴식을 선사하는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다. 넓게 트여있는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분수로, 트로트, 탱고, 가요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낸다.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 때 별 모양의 연출을 보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한강의 풍경과 함께 물소리를 듣고 만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 분수’다. 시는 올해 분수 옆에 가족형 탈의실 2동과 70m 그늘막을 신규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물놀이 후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선선한 그늘막 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화려한 LED 조명, 음악, 물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수 쇼를 연출하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수상분수’와 1만 2,300㎡ 규모로 국내 최대 바닥분수인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등 7개 분수가 가동을 시작한다. 이 밖에도 벽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이색분수인 뚝섬·이촌한강공원의 ‘벽천분수’, 물 위에 떠 있는 분수인 뚝섬한강공원의 ‘오로라분수’, 조명과 함께 보글보글 물을 뿜어내는 여의도한강공원 ‘안개분수’ 등이 있다.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분수 2개소를 가동한다. 한강 물 위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을 통해 영상물과 분수 연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의 ‘물보라극장’과 난지한강공원 강변 물놀이장에 설치된 생동감 넘치는 분수 ‘물놀이장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시는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강의 매력을 더할 분수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 분수마다 특색과 매력, 가동시간이 다르므로 분수별 가동시간은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미래한강본부 기반시설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5년이 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는 아름다운 분수 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다채로운 분수 쇼를 즐기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기획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의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시 생태면적률을 확대하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생태면적률은 공간계획 대상의 전체면적 중 생태·자연순환 기능이 있는 녹지 또는 물순환 공간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로써 2004년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도입된 제도이다. 이 제도는 정비계획, 지구단위계획, 기반시설 계획,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지목이 변경되는 토지 형질변경 허가 대상에 한해 적용하는 개발행위허가 등에 적용된다. 현재 폭염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계획 기법으로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조례안에는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생태면적률 적용 의무화 ▲개발행위허가 생태면적률 적용대상 신설 및 명확화 ▲공공기관 생태면적률 확보 의무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기존에 건축물 건축 시 대지 면적 중 자연순환기능을 가진 토양면적을 생태면적률로 인정했지만, 이번에 생태적기능의 토양 면적을 추가했다. 또한 기존 토지의 형질 변경 허가 대상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각각 20%, 30%이상이였다면, 다세대주택을 제외한 공동주택 30%이상, 그 외 용도의 건축물 20% 이상으로 바꿨다. 아울러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 토지의 형질 변경을 수반하는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생태면적률은 녹지지역 내 건축물 50% 이상, 그 외 지역의 건축물 30% 이상의 생태면적률 적용에 대한 내용을 신설했다. 이번 조례안을 발의한 서준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는 가까운 위협이며 서울시 도시계획에도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관점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며 “이번 조례는 서울시의 녹색 전환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시민들에게 건강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영등포구는 ‘꽃의 도시 영등포’ 조성을 위해 구민들이 스스로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공동체 정원’ 공모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동체 정원’은 주민이 골목길, 아파트 화단, 자투리땅 등 생활공간에 꽃‧묘목 식재부터 디자인, 관리까지 주도적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사업이다. 공모는 2개 분야인 ▲녹화재료 지원 ▲아파트 정문 화분 설치로 진행된다. 참여하고자 하는 5인 이상의 단체는 제안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3월 29일까지 담당자에게 이메일 또는 방문,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공공성, 적합성,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4월 중순에 최종 지원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정원문화를 위해 정원 관리 전문가의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궁금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해 5월 강풍에 부러져 고사한 서울 중구 남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앞 와룡매(홍매)의 후계목 육성이 시작된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국립산림과학원,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와 함께 400여 년 역사의 와룡매복원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안중근 의사 서거 115주기에 맞춰 와룡매를 기념관에 복원해 다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용이 엎드린 형상을 띄어 와룡매라고 불리는 이 품종은 과거 창덕궁 선정전에서 수려한 자태를 자랑했으나 1593년 임진왜란 당시 전리품 중 하나로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다. 이후 1998년 일본의 한 사찰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추도협회에서 와룡매 가지를 접목한 후계목을 ‘한일 친선의 상징’으로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식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듬해 안중근 의사 서거 89주년 추도식에 맞춰 국외로 반출된 지 400여년 만에 환수돼 남산에 식재됐다. 중부공원여가센터에 따르면 와룡매의 고사 직후 후계목 양성을 위해 국내에 생육하는 와룡매를 찾던 중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 생육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학교 측의 협조로 와룡매의 가지를 채취해 양성하게 됐다다. 시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와룡매’의 안정적인 후계목 육성을 위해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한 서울식물원과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으로 확보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술지원 협조를 받아 오는 4월 접목할 예정이다. 하재호 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와룡매가 다시 남산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계목 양성을 통해 환수 문화재로서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창출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목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정 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아픈 역사를 지닌 환수 문화재 와룡매 홍매를 성공적으로 복원하겠다”며 “국가보호종, 보호수, 와룡매와 같이 중요한 국가산림자원을 보존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지원 및 분양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서울 서초구는 26일(현지시각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그린월드어워즈’ 시상식에서 지속가능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월드어워즈’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 특히 유럽연합‧영국왕립예술협회‧영국환경청이 인정한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 수상자 중 최고를 선정하는 만큼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해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그린애플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이번 대회 수상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시상을 진행한 로저 월렌스(Roger Wolens) 대표는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친화적인 생태식물 식재를 통해 지속적이고 유지관리가 가능한 하천환경 조성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훌륭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은상을 수상한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서초구 대표 친환경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수해를 입은 양재천에 물억새, 수크령 등 하천 생태에 적합한 식물식재를 통해 토양지지력을 향상시켜 유실을 줄이는 방식으로 자연 스스로의 회복을 도왔다. 갈대와 물억새 구간을 보존해 야생조류와 곤충 보금자리를 조성했고, 이에 양재천 수질이 개선되고 잉어, 학, 청둥오리 등 야생어류 및 조류가 공생하는 환경이 됐다. 또한 양재천에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어린이 우수환경 교육프로그램 ‘양재천 천천투어’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생태체험, 미생물(EM)을 함유한 흙공 만들어 던지기 등 하천 정화활동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리구의 친환경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재천을 자생력을 갖춘 생태형 하천으로 가꾸고, 주민들이 자연과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은 해외의 권위 있는 친환경 단체가 주최한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초의 친환경 사업이 세계적으로 인증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서초구는 협회 앰배서더 자격을 부여받고, 사업 내용은 협회에서 출판하는 환경 책자인 그린북에 실리는 영예도 얻게 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상업시설 상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입체공원’이 서울 도심 곳곳에 들어선다. 공원 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을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그린네트워크가 이어지는 입체 복합도시로 대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민간부지 개발시 평면적 형태로만 조성했던 공원을 도로‧문화시설 등 타 기반시설이나 민간 건물 상부에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체공원제도’를 올해 상반기 내 실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적용 중인 공공은 물론 민간 부지까지 입체공원제도를 확대해 한정적 토지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시민여가공간과 문화시설도 늘려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 시 지역 내 녹지‧공원이 충분함에도 의무 면적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공원을 조성하는 사례가 있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개선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 이에 시가 혁신적인 개선 방안을 선도적으로 구상하게 된 것이다. 시는 공원과 녹지 시설 특성을 고려해 토지 형태로의 기부채납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 여건과 사업 특성을 고려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이 확보되면 입체공원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입체공원이란 말 그대로 기존 건물 앞, 옆 등에 평면적으로 조성되는 공원이 아니라 쇼핑센터 등 상업시설, 공연장 등 문화시설 등 타 기반시설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러한 ‘입체공원제도’를 앞으로 서울 지역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 등 대규모 개발 시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통상 대규모 개발사업 시 부지면적의 5% 이상 등을 의무적으로 공원 부지로 확보해야 하는데, 입체공원 제도를 적용해 토지 효율성은 최대화하고, 공원 하부는 문화상업복합공간 등으로 조성해 경제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공원 외 공원하부에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어 문화체육시설, 보육시설, 주차장 등 지역 내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공원과 문화·상업시설이 융합된 입체공원이 복합조성되면, 시민은 물론 관광객 방문으로 인해 도시활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입체공원을 포함해 도로 등 도시계획 시설의 상‧하부를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담은 ‘입체기반시설 운영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 ‘입체기반시설 운영기준’은 ▲입체기반시설 도시관리계획 결정기준 ▲지속 가능한 공공시설의 기능 확보를 위한 시설 조성기준 ▲조성 이후 통합적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입체공원에 대해선 지속적인 식재 기반과 생태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세부 조성기준과 통합적 유지관리시스템에는 민간-공공 간 관리 운영 기준(협약) 등도 본 운영기준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입체공원을 조성하는 민간 소유 대지에는 지상권 또는 지역권을 설정해 지속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관련부서와 TF를 구성·운영 중이며, 입체기반시설 운영기준을 올 상반기 내 완료 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의 한계를 뛰어넘는 공원‧도로 등의 입체화 도입을 통한 공공시설 융복합화는 서울 대개조 실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의 혁신적인 공간 전략으로, 접근성, 이용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 지속 가능한 입체도시를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문예마당과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최한 ‘리옹 국제기능올림픽과 함께하는 세계정원 문화탐방’ 설명회가 지난 15일 도곡 스페이스락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최일홍 한설그린 생태디자인연구소장의 세계정원 탐방일정 소개 ▲행운의 응원단항공권 추첨이 진행됐다. 항공권 추첨은 2022년 10월 04일부터 2024년 3월 13일까지 작성된 응원단 이벤트 댓글 512개 중 중복글 및 중복 작성자를 제외한 367명의 대상자 중 참여 번호 238번 이우일 씨가 선정됐다. 당첨자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경기 참관 및 세계정원 탐방 투어 참여 시 왕복 항공권이 무료로 지급된다. 만약 참가자가 사정상 포기할 경우 오는 4월 15일까지 계약금을 납부한 참관단 신청자 중 재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참관 및 세계정원 문화탐방’은 오는 9월 10일 출발해 9월 24일까지 총 13박 15일 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과 함께 진행되며 1차, 2차 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런던, 릴, 덩케르트, 지베르니, 파리, 투르, 리옹 등 영국, 프랑스의 정원을 탐방하고,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 및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2차 탐방은 도하를 경유해 리옹, 아비뇽, 아를, 엑상프로방스, 니스, 에즈, 모나코, 피렌체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 및 경기를 참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세부 일정은 서울문예마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서울문예마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에서 씨앗과 정원‧식물관리를 주제로 2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씨앗도서관 전문가 강연’ 및 ‘서울식물원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씨앗도서관 전문가 강연’은 다양한 분야의 씨앗전문가를 초청해 생명이 담긴 신비로운 씨앗 이야기를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이번 회차에서는 오는 4월 5일 나채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실장이, 4월 6일 오도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교사가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틀간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 보타닉홀에서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참여 신청자를 회차당 50명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1층 씨앗도서관에서는 500여종의 씨앗과 표본을 전시하고 있으며,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책처럼 씨앗을 빌려주는 ‘씨앗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씨앗도서관에서는 ‘씨앗대출 이벤트’를 개최하며 씨앗을 최대 4개(기존 1인당 1개)까지 받아갈 수 있다. 또한 4월에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자생식물 씨앗을 보급하고 자생식물 씨앗의 발아 조건, 증식기술 연구 결과 공유 등의 협력을 위한 서울식물원-국립생물자원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씨앗도서관 전문가 강연 참가자 접수는 4월 4일까지 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및 시 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식물 및 정원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별 교육 과정인 ‘서울식물원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은 기존에 이론 위주의 식물 교육과는 달리 전 과정 실습과 연계하여 진행되며 실제로 서울식물원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생생한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채종을 포함한 식물 번식부터 병해충 방제법, 식물의 내·외과적 치료, 정원 조성과 관리, 시공 실습까지 식물 및 정원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강사진은 각 전문 분야별 이론과·실무에 능숙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특히 2024년 3기 전문가 과정에는 서울식물원에 조성된 ‘써니가든’ 장미원과 연계하여 ‘장미의 전지·전정 등 ‘장미 관리’를 위한 과정이 추가로 개설된다. 강의는 서울식물원 실내·외 공간을 이용해 5월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25주 1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교육과정 참여자 중 교육시간 80% 이상 참여자에게 수료증을 제공하고 수료자에게는 ‘2025년 서울식물원 기간제 채용’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교육비는 50만 원이며 실습에 필요한 재료는 모두 현장에서 제공한다. ‘서울식물원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양성과정’ 참가자 접수는 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교육 및 접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씨앗과 정원, 식물에 애정을 가진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식물‧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 및 프로그램 진행과 유관기관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정원활동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정원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갈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기본과정 75명, 심화과정 100명 등 교육생 175명을 모집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된다. 기본과정에서는 정원학개론, 정원설계 등 이론과 실습교육이 병행되며, 기본과정 이수 후 심화과정까지 수료하면 시민정원사 자격이 주어진다. 이렇게 양성된 시민정원사(심화과정 수료)는 지금까지 총 756명에 이른다. 시민정원사들은 시 정원 조성 및 관리, 정원 해설 등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기본과정’은 일반시민이 시민정원사가 되기 위한 첫 단계로 정원학 개론과 식물의 번식, 정원식물 식재, 정원 설계 등 정원 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서 배울 수 있는 과정이다. 기본과정 교육생은 오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7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4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서울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순환형으로 이뤄진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심화과정’은 기본과정을 이미 수료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계절별 정원관리, 주제별 정원조성 등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심화과정 교육생은 오는 28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4월 19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삼육대학교에서 오전·오후 2개 반으로 운영된다. 교육 참여자는 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는 각 과정당 자부담 25만 원이다. 정원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민정원사 교육생 모집은 매년 조기 마감되므로 교육을 희망하는 시민이라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내 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과 유지관리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계속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2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