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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용산 어린이정원에 다이옥신 검출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면서 개방 중단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대표 등이 어린이정원 출입제한 조치를 받아 시민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온전한생태평화공원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이하 용산시민회의)는 지난 10일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어린이정원 출입이 제한돼 시민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용산시민회의에 따르면, 이번 출입금지 조치는 어린이정원을 방문한 시민6명이 지난달 22일 용산 어린이정원 내 특별전시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담긴 색칠놀이 도안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을 SNS에 폭로한 데 대한 것이다. 출입금지를 제한당한 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는 개인 SNS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부지의 흙을 파고 공사를 하고 있다. 다이옥신이 먼지에 날리면 인체에 아주 해롭다”며 맹독성 발암물질에 해당하는 다이옥신의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대통령경호처는 14일 용산어린이정원 학교부지 공사장에 다이옥신 흙먼지가 날려 공사장 근로자 등의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다이옥신 우려지역은 개방구역에서 완전히 제외”했으며, “추가적으로 20cm 이상 콘크리트로 완벽히 포장해 기존 토양의 노출을 원천 차단한 만큼 흙먼지가 날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제한 조치가 색칠놀이 도안 온라인 공개와 관련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며, “대통령 경호·경비 및 군사시설 보호, 용산 어린이정원의 안전 관리 등을 고려”한 통제라고 해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바람길숲’ 사업이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된다. 서울시가 2차 바람길숲을 1차 사업과 연계해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3년 간 조성을 완료한다고 13일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바람의 생성, 이동, 확산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차 바람길숲 구간을 1차 조성된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 대상지와 연결을 확대하는 가로녹지 중심으로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8월부터 기본 및 실시계획을 추진,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북한산, 도봉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 한강이 흐르고 지천으로 연결된 서울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2019년 서울 바람길숲 조성 기본계획을 실시했다. 도심으로 불어오는 바람길숲 분석 결과 단계별 조성 대상지와 유형별 조성모델 구상을 마치고, 2021년까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산림과 하천 중심 189㏊ 규모의 바람길숲을 산림청과 협업해 1차 조성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 생 나무로 만들어진 숲1㏊는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한다. 또한 평균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 ~23% 높여 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한다. 서울시는 바람길숲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목표로 도심 내 산림과 하천, 녹지대 등 생활권 주변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숲과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의 흡착 효과를 증대할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가 관내 초등·중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육’을 운영한다. 구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 발생 원인과 대처방법’이란 주제 아래, 환경교육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에 출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교육기간 중 추가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에도 강사를 배정해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날씨와 기후변화 ▲기후변화 영향과 발생원인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천방법 ▲에너지 절약 및 생산 방안 ▲미세먼지 바로알기 등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이론교육’과, 태양광 키트·에코백을 제작해 생활 속 일회용품 감량문화에 기여하는 ‘체험형 교육’ 등 총 90분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구는 최근 3년간 ‘학교로 찾아가는 기후변화 교육’을 179회 운영해 지금까지 총 29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여름방학 자원순환체험교실, 어린이 환경뮤지컬인형극, 체험형 환경문화 축제 ‘제로양천’, 환경문예학교 등 미래세대의 기후위기 의식 함양과 올바른 환경 가치관 정립을 위한 다채로운 환경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기후변화교육을 통해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청소년들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양천구가 목동 1~3단지 종상향 해법으로 토지 기부채납이나 민간임대주택 추가 건립 대신 보행녹지를 조성해 주민에 개방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지난 7일 열고 목동1·2·3단지 종상향과 관련해 서울시와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목동 그린웨이’를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구가 제안한 주요 내용은 ▲주민피해 최소화 ▲단지 간 형평성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개방형 공공녹지로 조성하는 가칭 ‘목동 그린웨이’다. 종상향에 대한 권한이 서울시에 있음에도 그동안 주민들은 2종 지정에 대해 조건 없는 3종 상향을 요구해왔다. 이에 양천구는 민간임대주택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개방형 공공녹지 조성 방식을 택했다. 실현가능성 있는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국회대로 공원 수준의 폭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천구는 단지별 형평성을 고려해 조성 비율은 일괄 적용하면서도 향후 정비계획 수립 시 특색 있고 유연하게 구상할 계획이다.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향후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향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종상향에 따른 주민의 경제적인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서울시 종상향 기준에 상응하는 방향으로 분석한 결과”라면서 “이를 통해 2004년부터 이어진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단지 간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도심 속 녹지 보행축 조성으로 도시환경 개선 및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가칭 목동그린웨이 조성안은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놓은 해법으로 현시점에서 공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지구단위계획변경 절차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주민의 숙원이었던 목동1·2·3단지 종상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업 활동을 통해 시민의 신체·정서적 건강을 돕는 ‘제2회 서울시 치유농업예술제행사’ 오는 9월 21일 농업기술센터(서초구 내곡동)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치유농업 주제의 시민 작품 6개 분야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치유농업예술제는 ‘나의 작은 쉼- 치유농업’을 주제로 ▲생태세밀화 ▲사진 ▲문학(시․수필) ▲동영상 ▲푸드아트테라피 ▲아이디어 정원 등 총 6개 분야의 경연이 진행된다. 치유농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치유(힐링) 경험, 내 삶과 치유농업, 치유농업 전문가의 하루, 내가 사랑하는 반려식물 등의 세부 주제에 따른 창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생태세밀화, 사진, 문학, 동영상 4개 분야는 행사 전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 행사장에 작품을 전시하고 푸드아트테라피, 아이디어 정원은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통과자를 대상으로 당일 ‘현장 경연’을 통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각 분야별 최우수, 우수, 장려상 등 총 18명에게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아이디어 정원’ 부문 수상자는 2024년 농촌진흥청 생활원예경진대회에 서울 대표로 참가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사전심사 결과는 오는 9월 18일 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시상식은 행사 당일 9월 21일 오후에 진행될예정이다. 이번 경연에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에 작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조상태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우울 또는 고립감을 해소하고, 신체·정신적 치유를 위해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치유농업예술제’에서는 문화·예술에 접목한 ‘치유농업’ 전시 및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LED조명으로 화려하게 변화하는 서울식물원 온실의 야경을 만날 수 있는 ‘2023 여름 야간개장’ 행사가 오는 18일부터 19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식물원은 여름밤을 주제로 한 ‘2023 여름 야간개장’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 여름 야간개장은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8일 오후 2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하루에 800명씩, 이틀간 총 1600명의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시민들은 입장권 발권없이 입장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또한 서울식물원 마곡문화관에서 전시 중인 2023 서울식물원 기획전‘빛이 깨울 때,’의 전시연계 워크숍 ‘빛과 명상의 시간’을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2023 서울식물원 기획전 ‘빛이 깨울 때,’를 통해 마곡문화관에서 사일로랩이 선보이는 신작 ‘반디’는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을 모티브로 제작한 몰입형 예술 작품이다. 전시연계 워크숍 ‘빛과 명상의 시간’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쉼의 경험과 내면의 감각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됐으며, 작품과 어우러지는 싱잉볼 사운드와 명상을 통해 작품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감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연계 워크숍 ‘빛과 명상의 시간’은 성인을 대상으로 1일 2회 운영되며 오는 9일부터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나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여름행사가 진행되는 18일부터 19일까지는 베트남을 테마로 한 전통악기연주, 영화 상영, 플리마켓, 전통체험 놀이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식물원에서 잠깐이나마 여행을 떠나온 듯 싱그럽고 이국적인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며 “매년 여름밤 열리는 야간개장 외에도 계절마다 식물을 주제로 한 행사·전시·강연 등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는 서울식물원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의 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중 최대 규모로, 친환경 목구조 건축물로 건립된다. 시는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립도서관은 시내 첫 ‘목구조 건축 시범사업’으로 지어진다.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야외정원 1만㎡ 규모로 조성된다. 예정설계비만 87억 원을 포함해 약 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책만 읽는 ‘조용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최신 ICT 기술을 반영한 도서·지식정보 통합센터이자 전시·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북적이는 ‘복합 문화·커뮤니티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설계안을 유도해 서울을 대표하는 ‘혁신디자인 건축물’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2단계에 걸쳐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기본구상·콘셉트·디자인 등 제출물을 간소화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오는 10월경 1단계 심사에서 선정된 5인(팀)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설계안과 실현방안을 받을 계획이다.   2단계 심사에서는 IFLA(국제도서관 연맹) 평가 기준을 준용해 기술검토 및 작품심사를 진행, 올해 12월 중으로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1등 당선자에게는 설계용역 우선협상권과 3000만 원 2등 7000만 원, 3등 6000만 원, 4등 5000만 원, 5등 4000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립도서관 국제설계 공모 정보는 오는 8일부터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8월 말 본 공고를 통해 세부 공모지침과 일정 등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응집해 시민의 삶과 도시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추세”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문화시설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축물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울창한 숲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활용해 정원 디자인을 제안하는 정원 공모전이 열린다.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시민이 정원 조성에 직접 참여해 정원 문화를 활성화하는 제1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06년 6월 18일 개원 이후 숲이 울창해져 그늘 공간이 많아진 서울숲의 특성을 살려 서울숲 문화예술공원에 있는 부지 두 곳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전 주제는 ‘서울숲, 큰나무 아래 그늘 정원’으로,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도입한 ‘그늘 정원’을 디자인하면 된다. 조성지원금은 정원 한 곳당 700만 원이며, 조성 후에는 선정된 최종 수상팀(금상 1팀, 은상 1팀)에게 시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공모전은 개인이 아닌 2~5명으로 구성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팀원 중 1인 이상이 조경, 가드닝 관련분야 종사 및 교육을 이수한 자이거나 관련 학과 재학·휴학 중인 학생 또는 졸업자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등에 공고되며, 작품 접수기간은 9월 4일부터 9월 5일까지 이틀간이다. 참가 신청서와 작품은 양식에 따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 신청 등에 대한 사항은 서울시청 누리집 내 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 내 손안의 서울, 온국민 소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2개 정원은 5년간 존치되며, 그늘 정원의 식재기법을 알리는 정원해설 프로그램 운영장소로 활용된다. 향후 정원 활동을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실습 장소로 이용되며, 서울숲의 전문 정원사들과 함께 계속 아름답게 가꾸어나갈 예정이다. 조성된 정원은 10월에 개최되는 서울숲 정원축제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아름다운 정원이 많은 서울숲에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며 행복과 추억을 만들고 정원 문화가 대중화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제1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에 서울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960년대부터 서울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외국인 6명의 눈에 비친 도심의 모습과 시민생활의 변화상을 구술로 풀어낸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6권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이 발간됐다. 5일 서울역사편찬원에 따르면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은 외국에서 왔지만, 서울의 변화상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6명의 구술을 채록·정리해 담은 책이다. 오늘날 서울은 세계적인 인프라와 문화콘텐츠를 가진 도시로 우뚝섰다.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이 된 경제성장과 민주화 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필요한 자료 역시 다양하게 수집되고 있다. 변화상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은 다양한 자료의 교차검증이다. 여러 자료를 다양한 시각에서 비교·검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의 변화상에 대한 연구 또한 ‘또 다른 시선으로 본 서울의 모습은 어떠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서울 사람들이면서 동시에 외부의 눈을 지닌 6명의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지하 1층의 시민청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은 6명의 외부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현대사의 급격한 변화상과 서울의 주거와 생활문화가 변화하는 모습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여러 목소리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같은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동영상 기록관리(블랙박스)’를 본격 시행한다. 4일 SH공사에 따르면 우선 고덕강일2단지, 답십리17구역 등을 시작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계약특수조건’에 건설공사 주요 공정별 동영상 촬영을 의무화한 ‘서울시 공사계약특수조건’을 반영한다. 안전계약특수조건은 건설공사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처벌법 준수를 위해 만들어진 SH공사 내부 규정이다. 이번 조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월 SH공사 신년보고에서 핵심 과제로 강조한 ‘공공주택 질적 제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 현장은 추정금액 100억 원 이상인 공사(민자사업 등 포함), 추정금액 100억 원 미만인 공사 중 철거·해체 대상 공사(교량, 고가, 건축물 해체 등), 기타 발주 부서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공사 등이다. 이에 계약상대자는 본 공사 착공 전까지 동영상 촬영계획을 수립해 감독자의 검토·확인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요 공정 등 세부 기준은 ‘서울시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매뉴얼’ 기준을 준용해야 한다. SH공사는 건설 현장의 동영상 기록관리가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동영상 기록관리를 활용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전사고 신속대응 체계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현장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 역사 등 주변 자원 연결에 높은 점수 받은 LG아트센터 서울·LG디스커버리랩 서울이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1점을 비롯해 최우수상 2점·우수상 6점 등 총 9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태집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맡은 대상작은 강서구 마곡지구 R&D단지를 조성할 당시 공공기여로 계획된 건축물이다. 기획·프로그램·시공도 측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고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자 건축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 역사 등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음향의 가변성을 갖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공공 부문에서 노원구청 로비 복합문화공간인 ‘노원책상’이, 민간 부문에서 ‘콤포트서울’이 각각 수상했다. 노원책상은 노원구청 로비 리모델링을 통해 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방문자 접근성과 행위를 최우선으로 해 딱딱하고 재미없던 구청 로비를 거실같이 친근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공공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콤포트서울은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길과 소월길 사이 15m 높이차를 소규모 근린생활 시설로 연결해 계단식 건축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공공 부문에서 ▲산악문화체험센터 ▲서울공예박물관 ▲Ecological Matrix:생명의 그물 ▲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이, 민간 부문에서 ▲생각공장 ▲ 엑셈마곡연구소가 각각 뽑혔다. 올해 서울시 건축상 공모에는 총 106점(공공 26·민간 80)이 접수됐고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9점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할 수 있는 기념동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일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리며 10월 29일까지 이어지는 문화제 기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수상작이 전시된다. 수상작을 대상으로 이뤄진 시민투표에서 큰 호응을 얻은 산악문화체험센터(2천124표)와 엑셈마곡연구소에는 ‘시민공감특별상’이 별도로 수여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수상 내역은 시 홈페이지와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주변의 데크를 약 600㎡의 둔치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난지비치’로 조성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 난지연못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이용객들이 많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었으나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난지연못 주변에 둔치를 새로 조성했다. 난지비치는 난지연못의 노후 데크 일부를 철거해 조성한 600㎡ 모래사장으로 안전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고려해 만들었다. 또한 난지연못으로 모래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70㎡의 조경석을 쌓은 화단을 구성하고 황금조팝 등 10종의 식물을 심는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모래 400여톤으로 만들어진 모래백사장에는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돼 있으며, 8월말까지 파라솔과 선베드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공원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생을 고려해 반려견은 출입이 불가하다. 난지비치에서는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가을에는 난지비치를 맨발로 거닐 수 있는 프로그램, 여름에는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물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용남 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난지비치와 더불어 새로운 포토존도 함께 조성했다. 난지비치가 시민들에게 힐링을 주는 곳이자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 한 장을 간직할 수 있는 공원의 명소로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정원·식물 관리 이론과 실습을 통해 식물 및 정원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별 교육과정인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 2기’를 운영한다. 지난 29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기존의 이론 위주의 식물 교육과는 달리 전 과정이 실습과 연계해 진행되며, 실제로 서울식물원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생생한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채종을 포함한 식물 번식부터 병해충과 방제법, 식물의 내·외과적 치료, 정원 조성과 관리, 시공 실습까지 식물 및 정원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수업은 서울식물원에서 오는 8월 25일부터 12월 29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8주 1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비는 50만 원이다. 실습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현장에서 제공된다. 교육시간 80% 이상 참여자는 수료증을 획득할 수 있으며 2024년 서울식물원 기간제(경력직) 채용 시 해당 과정 수료자에게는 관련 분야 경력이 없어도 응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70세 이하의 시민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오는 8월 8일까지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2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 새소식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식물 교육 노하우의 집합체”며 “정원과 식물에 애정을 가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설그린 임직원 봉사단이 지속가능경영(ESG)의 일환으로 강남구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기획한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에 참여했다.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빗물 범람과 더 나아가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센터에 따르면 강남구에는 총 4만 587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는 15명의 빗물받이 전담반을 구성해 3인 1조로 침수취약지역 5개소의 빗물받이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역, 선릉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빗물받이 담배꽁초 투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설그린 임직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빗물받이 뚜껑을 열어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청소한 후 빗물받이 옆에 물고기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는 일반 스티커가 아닌 알루미늄 그래픽 스티커로 만들어 도로에 붙여도 쉽게 오염되지 않고 접착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센터는 22개 동과 힘을 합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나머지 동 여건에 맞게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관내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설그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폭염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한마음이 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한설그린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끈끈이주걱·파리지옥 등 식충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다양한 식충식물을 볼 수 있는 ‘제17회 식충식물 전시회’를 오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된 본 전시회는 동물원과 함께 위치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대표적 식물전시로 올해로 17년을 맞이했다. 전시회에서 선보일 식충식물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끈끈이주걱’을 비롯해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사라세니아’, ‘네펜데스’, ‘케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50여 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 동안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수집하고 재배해온 식충식물을 가드닝 소재로 활용해 다양한 화분에 식충식물을 전시해 식충식물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식충식물은 일반적인 식물과는 달리 잎이 변형되어 발달한 포충기관으로 곤충, 소형동물 등을 포획해 영양분을 직접 흡수한 후 식물의 생장 및 생존에 필요한 질소원으로 사용한다. 식충식물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식충식물이 크고 위협적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무시무시해 보이는 파리지옥의 덫도 사실 오백원 동전 크기밖에 되지 않는 등 식충식물은 크기도 작고 사소한 환경변화에도 민감한 식물이다. 사막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돼 있고 약 83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 식충식물은 산림청 희귀식물인 끈끈이주걱, 끈끈이귀개를 비롯해 벌레먹이말, 긴잎끈끈이주걱, 땅귀개, 자주땅귀개 등 총 14종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공원은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2018년부터 전세계 다양한 식충식물을 수집해 왔다. 한편 식물원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파리지옥 탐구생활’ 워크북과 동영상으로 식충식물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식충식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보는 ‘나만의 식충식물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프로그램 참여인원은 회당 15명으로 비용은 무료이다. 김재용 서울대공원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정원의 소재로서 식충식물의 가치를 재인식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가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수변복합거점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의 내용은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인접한 옛 노량진수산시장인 수협 부지를 포함한 저이용부지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으로, 노량진역사 특별계획구역의 높이를 완화해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도록 변경하는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대상지는 한강과 여의도에 인접한 약 17만1829㎡의 역세권 부지로, 경부선 철도와 올림픽대로가 가로지르고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현재 대상지에서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00m이지만 보행으로 접근할 수 없고 차량으로 약 3km 이상을 이동해야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상지에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도로가 신설될 경우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거리는 약 650m로 단축되며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는 걸어서 약 8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를 포함한 3개의 대규모 부지를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략적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에는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및 도심형 주거의 복합 기능을 가진 고밀 개발을 유도한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공공부지로서 기반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상업, 주거 기능의 복합공간을 계획을했다. 또한 수변 감성을 담은 문화 기능을 도입해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철도로서 토지 이용도가 낮은 ‘노량진역’ 일대는 철도 상부로 수협 등 인근 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상업 및 업무 등 기능을 도입하고, 철도복합역사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은 향후 2주간의 주민열람공고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에 최종 계획안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금번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1960~70년대 용산의 변화상과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획 전시회가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변화의 물결 속 용산:1960~70년대 용산을 바라보다’는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개관한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의 세 번째 기획전시다. 그간 시는 용산의 지리적·장소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용산의 미래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해본다는 취지로 용산 미군기지와 주변 지역의 개발 과정을 담은 국내외 자료를 활용해 두 차례의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2021년 첫 기획전시인 ‘7월 16일, 용산’은 1950년 7월 16일 미군이 서울을 재탈환하기 위해 용산철도정비창과 용산기지 일대를 폭격한 모습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열린 두 번째 기획전시에서는 ‘서울 용산: 재건에서 도약까지’라는 주제로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을 시작으로 1960년까지 이어지는 서울 주민의 삶을 다룬 생활사 중심의 사료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환경을 극복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을 이룬 1960~70년대 서울 용산의 도시개발 과정과 재건 후 새롭게 조성된 용산 미군기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5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용산의 기반시설과 공공시설 개발이 본격화된 시기와 장소를 중심으로 ▲만초천 복개도로 조성 ▲남산터널과 이촌동 일대 아파트단지 조성 등 도시화 모습 ▲서울 속 이색 공간으로 공존하였던 용산 미군기지 ▲미군기지의 삶을 전달해주는 한국인의 기억 등 4개 주제로 기획전을 구성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의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고자 오전 11시, 오후 3시 1일 2회 정기 해설을 운영한다. 전시해설은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10명 이상의 단체 예약의 경우, 용산도시기억전시관으로 문의해야 한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용산 미군기지의 변천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획전시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6.25전쟁 폐허 이후에 1960~70년대 용산의 다양한 발전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탄소저감에 대한 이해와 도심 속 녹색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식식(植植)한 꽃밭’을 진행하고 조성기관 5곳을 모집한다. 24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식식한 꽃밭’은 서울시에 위치한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5개소를 모집하고 선정해 꽃밭을 조성·지원할 계획이며, 서울식물원 재배온실과 양묘장에서 직접 재배한 자생식물 38종을 비롯해 꽃밭 조성에 필요한 토양, 비료, 식물안내판 등의 재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눈갯쑥부쟁이, 섬초롱꽃, 태백기린초 등 총 9종의 특산식물을 포함해 총 38종의 식물을 대상지 특성에 따라 다양한 꽃밭을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조성 후에도 기관에서 잘 가꿔나갈 수 있도록 꽃밭 조성 방법 및 식물 재배·관리법에 대한 사전 교육과 함께 재배 매뉴얼도 제공할 계획이며, 운영 중에는 서울식물원의 ‘정원상담소’를 통해 유지관리 시 어려운 점들을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 고려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꽃밭이나 정원을 가꾸는 활동은 긍정적 정서를 제공하고 주의력결핍장애(ADHD)의 증상 감소에도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식식한 꽃밭’의 참여기관 모집 서류접수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이메일 및 우편접수를 통해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참여 기관의 선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현장심사를 통해 8월 31일 최종 선정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함께 지역 동반자적 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으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탄소중립의 실현 및 시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역: 너머 섬’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19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노들예술섬을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노들예술섬 내 프로그램, 조형물, 공간계획, 접근성 제안 등에 대한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고자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작품 63개가 응모했으며, 시는 독창성·실현 가능성·주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19점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신준호 씨의 ‘역: 너머 섬’은 노들섬 활성화를 위해 한강대로 북단교차로 인근 지하철역 신설, 전시‧공연‧전망대 등의 문화예술 공간 확장, 보행로 확장 등 구체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진우 씨의 ‘SEOUL RIBBON’, 윤문주 팀의 ‘노들 세이렌’, 박주영 팀의 ‘Flowscape’ 등 총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노들섬의 공간 및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구상한 15개 작품이 우수상 5개 작품 및 장려상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는 건축, 미디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노들섬에 특정해 적용 가능 여부, 실현 가능성, 노들섬 문제점에 대한 대안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은 ▲대상 1작에 상금 500만 원 및 상장 ▲최우수상 3작에 상금 300만 원 및 상장 ▲▲우수상 5작에 상금 100만 원 및 상장 ▲장려상 10작에 상금 50만 원 및 상장을 오는 9월 중 수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일대에 업무시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개방형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을지로1가 42번지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048.7% 이하, 높이 126m 이하로 결정하고 토지 기부채납을 통해 다동공원과 도로를 조성한다. 또한 대상지 서측 인근의 공공공지·공개공지와 연계된 개방형녹지를 조성(대지의 34.4%)해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개방형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 개방공간(오전 7시~오후 10시 완전 개방) 도입을 통해 가로변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유도하고 개방 화장실, 휴식공간을 배치해 건물 내·외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연면적 약 3만㎡,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 됨에 따라 을지로1가 일대에 업무시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동대문구 회기동 삼육서울병원 신관 건립안도 가결했다. 삼육서울병원은 1936년 동대문구로 이전 개원 후 약 87년간 동북권역 지역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해왔는데 현재 운영 중인 본관은 준공된 지 45년 이상 돼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자연경관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의 건폐율을 30% 이하로 관리해 온 규정을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시계획 조례 건폐율 범위 내에서 도시관리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에 건폐율 40% 이하로 변경됐다. 삼육서울병원 신관이 개관하면 부족한 지역 보건의료시설인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된다. 노후화된 본관 리모델링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육서울병원 신관은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개관할 계획이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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