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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카드 소비를 통해 축적된 포인트를 활용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에코존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22일 소비자 관점 탄소 배출지수 ‘그린인덱스’를 개발한 신한카드와 협력해 친환경 도시숲, 에코존 조성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개인별 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탄소 배출지수인 그린인덱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그린인덱스는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나의 소비로 발생된 탄소의 양을 알려주는 지표로, 월별 그린리포트를 통해 개인이 한 달간 배출한 탄소량을 보여주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실천 방안을 안내한다. 고객이 직접 소비로 쌓인 카드 포인트를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 중인 친환경 도시숲 조성 활동 ‘에코존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도록 연계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기부된 금액을 기반으로 2023년 광주광역시 내에 신한카드 3호 에코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에코존 프로젝트는 신한카드 그린컨슈머가 적립한 에코 포인트와 그린캠페인 기금을 활용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공원을 만들어가는 ESG 프로젝트로, 도시공원 내 노후된 공간에 환경친화적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021년 서울숲공원에 1호 에코존 ‘우리 꽃 길’을 조성했으며, 2022년 부산APEC나루공원에 2호 에코존 ‘탄소 중립 약속 정원‘을 만들었다. 한편 신한카드는 그린인덱스 론칭 기념으로 내달 12일까지 기부된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와 포인트 기부는 신한플레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23서울장미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중랑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오는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중랑장미공원(묵동교~겸재교 중랑천 일원)에서 ‘2023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되는 서울장미축제는 ‘다시 꽃 중랑’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중랑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중랑구청에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00여 명의 주민들과 1차 기획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올해 서울장미축제만의 특화 전략이 발표됐다.주민들이 함께하는 장미퍼레이드,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장미팝업가든 조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장미꽃빛거리 플리마켓 및 전통시장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또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 환경친화적인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분들이 서울장미축제의 주인이 돼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애 중랑문화재단 대표는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 곳곳에 흐르는 332㎞의 소하천과 실개천의 수변공간을 수(水)세권으로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 2025년까지 총 30개소, 1개 자치구 당 1개소 이상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4개소 추진을 발표한 이후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 성북구 성북천 등 총 20곳에서 수변활력거점을 차질 없이 조성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담고 문화, 경제, 휴식·여가 등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선도사업 중 하나인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 ‘수변 노천카페’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수변명소 5개소를 선보인다. 올해 시민에게 공개되는 5개소는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이다. 모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4월 중으로 착공한다. 특히 ▲동대문구 정릉천 ▲강동구 고덕천 ▲은평구 불광천 ▲송파구 성내천 4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까지 설계가 완료될 10개소는 ▲성북구 성북천 ▲은평구 구파발천 ▲노원구 당현천 ▲송파구 장지천 ▲금천구 안양천 ▲강남구 양재천 ▲강북구 우이천 ▲성동구 중랑천 ▲서초구 여의천 ▲구로구 안양천이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모두 준공한다는 목표다. 성북천은 물길 전반에 걸쳐 사람이 모이고,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소로 재탄생한다. 기존 분수광장·바람마당·범바위공원·꿈나라어린이공원 4곳에 광장을 설치해 활력 거점으로 조성한다. 거점과 거점 사이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해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양재천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만남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수변테라스 카페인 ‘양재천 커넥션 카페’와 ‘북카페’, 양재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공간을 조성해 시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시 전역으로 수변활력거점을 확산하기 위해 이달부터 자치구를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올해 연말까지 나머지 대상지 10개소 이상 선정을 완료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개소별로 30억씩 투입하고, 사업계획이 보강이 필요한 자치구에 대해서는 서울시 주관으로 기획 및 설계도 지원한다. 권완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변활력거점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수변공간에서 한 차원 높은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와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를 통해 수변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 매력과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서울둘레길의 대표 트레킹 프로그램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참여자를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지난 17일 시에 따르면 ‘100인 원정대’는 서울둘레길의 대표 트레킹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작됐다. 매주 토요일마다 숲길등산지도사 등 전문가와 100명이 함께 10~12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156.5㎞의 둘레길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다. 숲길등산지도사와 같은 전문가가 건강한 걷기 방법을 안내하고 10명씩 조별로 함께 걷기 때문에 초행자라도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0인 원정대는 총 11회에 걸쳐 둘레길 완주에 성공했다. 참석율은 평균 80%, 완주자는 84명이었다. 둘레길을 걷는 동안에는 미션과 보상이 주어진다. 각 조의 출석률과 모임시간 준수 여부, 틈새 게임 결과, 플로깅 우수 활동 등에 따라 소소한 선물이 제공된다. 둘레길 완주에 성공하면 메달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올해 기념품은 서울둘레길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100인 원정대에 참여하려면 18~28일까지 홍보포스터에 있는 QR코드나 URL에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 과정을 거쳐 100명이 선정되면 문자로 개별 통지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주변 도움 없이 트레킹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운영 일정 등은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 또는 둘레길 안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둘레길 완주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전문가와의 건강한 걷기를 통해 활력도 얻고 모두 함께 서울둘레길을 완주해 특별한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픈 반려식물을 직접 찾아가 치료하고 고쳐주는 반려식물병원이 운영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4월~6월 공동주택 12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반려식물 병원’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은 20명 이상 참여가 가능한 공동주택단지(아파트·빌라 등)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입주민들이 기르고 있는 식물을 가지고 나오면 전문가들이 영상 장비를 활용해 병해충 진단을 해주고 관리 방법, 분갈이 등 실제 재배에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알려준다. 또 평소에 반려식물 관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바로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내달 3월 6일까지 반려식물병원이 찾아갈 공동주택단지 12곳을 모집한다. 참여 인원이 20명이 넘고, 반려식물병원을 운영할 장소(주차장 3면 이상 규모)만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공동주택단지를 반려식물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2시간 동안 입주민을 대상으로 교육 등을 진행하는 방식인데 참여한 입주민에게는 식물가꾸기에 필요한 실습용 초화류, 분갈이용 상토 등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시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병충해 종합분석실을 비롯해 반려식물 입원실 등을 갖춘 ‘반려식물병원’을 올해 중 농업기술센터 내에 설치·운영 예정이며, 식물진료와 관리상담 등 반려식물보건소라 할 수 있는 ‘반려식물클리닉’도 올해 4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구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상태 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식물진단·치료·상담에 대한 시민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반려식물 병원 운영으로 건강한 식물 재배환경을 조성하고 반려식물 보급을 통해 시민들이 긍정적인 정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서울시 7·9급 지방공무원 조경직 선발인원이 43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채용 인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인력을 대거 충원했던 지난해보다 1397명 감소했다. 모집 분야는 ▲행정직군 1237명 ▲기술직군 1076명 ▲연구직군 7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7급 184명 ▲8급 5명 ▲9급 2124명 ▲연구사 7명 등이다. ‘제1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에서는 9급 37명(장애인 3명, 저소득층 4명 포함)을 선발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기간 동안 지방자치단체원서접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6월 10일에 실시하고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7월 12일이며, 최종합격자는 9월 13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제2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에서는 공개경쟁으로 조경 7급 4명, 경력경쟁으로 조경 9급(고졸자) 2명 등 총 43명을 선발한다. 임용시험은 6월 14일 공고 예정이며,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10월 28일에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조경직류 9급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조경학 ▲조경설계 및 계획 등 5개 시험과목으로 이뤄진다. 조경직류 7급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조경계획 및 설계 ▲조경사 및 이론 ▲조경재료 및 시공 ▲생태계관리 및 식물 등 7개 과목으로 시행된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지자체 원서접수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특색있고 상징성있는 건축물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개혁과 행정지원에 나선다. 지난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의 디자인 혁신을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세계주요 도시들은 혁신적 디자인 건축물을 지역 명소화해,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 시민 여가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음에도, 시는 그동안 높이, 건폐율, 용적률 제한 등 규제와 복잡한 심의 과정으로 인해 혁신 디자인 건축물 건립이 저해돼 왔다. 이에 시는 안 창의적 디자인의 건축물 건립을 어렵게 만들었던 제도와 행정 절차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혁신적 건축물이 서울 곳곳에 건립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분야의 혁신 디자인 확산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창의적 설계 유도 ▲유연한 제도 운용 ▲신속행정 등 ‘3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시행한다. 먼저 예술성과 상징성이 필요한 공공건축물의 경우 사전공모를 도입해 ‘(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식의 디자인 우선 행정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업 초기단계에서 기획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서 창의적인 디자인과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확정한 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적정 공사비를 책정해 실행력을 확실하게 담보한다는 취지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같은 비정형 건축물처럼 특수공법이 필요한 경우 설계비와 공사비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민간의 경우는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공모)을 통해, 통합선정위원회(가칭)에서 사업 필요성, 디자인 적정성, 효과성 등을 검증하고,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높이(층수), 용도 등 규제완화와 법정 용적률 120% 상향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통합선정위원회는 대상지역의 선정과 사업 관련 자문, 부서간 업무 조정 등을 통해 사업이 기획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시, 건축, 교통, 환경 등 공공, 민간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된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3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제시한 서울형 용도지역제인 ‘비욘드조닝(Beyond zoning)’의 세부 운용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해 일자리, 주거, 여가,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혼합된 미래형 공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 건축이 목적인 특별건축구역의 도입 취지와 달리 제한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특별건축구역 제도를 ‘디자인 자유구역’으로 전면 개편한다. 시는 혁신 디자인의 경우, 높이, 건폐율 등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해 그동안 각종 규제로 추진이 어려웠던 다양하고, 개성있는 건축물 건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법정 용적률의 최대 120% 완화를 통해, 혁신 디자인으로 인한 설계비와 공사비 상승분을 일정부분 상쇄시켜주고, 대신 녹지공간, 공유공간 조성 등 공공기여와 통경축,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 등 디자인과 공공성을 종합 고려해 용적률 완화량을 결정한다. 시는 디자인을 제약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없애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주거분야에서도 디자인 혁신을 추진한다. 초고층 아파트는 경관, 조망, 한강 접근성, 디자인 특화설계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허용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등 도시경관 향상과 공공공간 제공 등 공공성을 확보한다. 주거지 면적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는 다세대·연립주택 등 저층주거지의 경우는, 더 살기 좋은 동네 ‘한층 더 예쁜 집 만들기 프로젝트(가칭)’를 통해, 디자인 특화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민 편익시설 등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으로 마련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노들섬’에 첫 적용한다. 노들섬의 창의적·혁신적 디자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획 디자인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외 건축가를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작년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 진행 중이며, 모든 참여자는 노들섬 및 한강 일대 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구상중이다. 초청 지명건축가 7명은 ▲강예린+SoA(대한민국, ‘포라운드 테이블’ 등 설계) ▲김찬중(대한민국,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등 설계) ▲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 ‘자라나는 숲’ 등 설계) ▲신승수(대한민국, ‘구산동 도서관 마을’ 등 설계) ▲비야케 잉겔스(덴마크,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 등 설계), ▲토마스 헤더윅(영국, 뉴욕 베슬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설계) 등이다. 노들섬은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던 한강의 낙조를 비롯해 노들섬과 한강의 숨은 매력을 찾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줄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예술섬의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을 개선하고, 노들섬 동·서측을 연결하면서 한강의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보행교를 신설한다. 또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상예술무대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중구가 ‘우리 동네 골목길 한뼘정원 가꾸기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0일 중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사업비 1500만 원이 지원되며, 지역주민들이 협력해 골목 공터에 꽃과 나무를 가꿔나가는 사업이다. 참가자격은 서울소재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중구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구청 공원녹지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미니럽 협동조합’이 사업 수행자로 뽑혔다. 주민 100여 명이 힘을 모아 신당동 일대 ‘개미골목’에 한뼘정원이 조성됐다. 개미골목은 골목의 폭이 좁고 형태가 개미굴처럼 복잡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민들을 잡초를 뽑고 정원을 꾸미는 날이면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도 주고받으면서 화합했다. 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나무를 심고 미니 샘물터를 만들면서 점차 작은 정원의 모양새가 갖춰졌다. 동네 주민들을 초대해 반려 식물 만들기 행사도 운영했다. 한뼘정원이 들어서자 골목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쓰레기가 쌓이던 골목이 몰라보게 깨끗해졌고 미니 샘물에는 종종 새들이 날아들어 목을 축이고 갔다. 이곳은 신당동 주민에게 휴식과 위로를 주는 ‘반려 정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11월에는 서울시 푸른도시상 우수사례로 뽑혀 ‘새싹상’을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숲‧사람‧건물이 조화롭게 숨 쉴 수 있도록 녹지 공간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한뼘정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한다면 골목길이 환해짐은 물론, 이웃 간에 돈독함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풍경의 감동을 나눌 공원사진사 24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사진을 좋아하고 공원을 아끼는 시민을 대상으로 사진에 대한 학습과 더불어 촬영, 전시의 기회까지 갖는 공원사진사 24명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시민으로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공원에서 열리는 월 1회 이상 촬영 활동과 정기 강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에는 서울숲, 매헌시민의숲,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등 13곳 공원에서 활동할 총 24명의 공원사진사를 공원여가센터별로 모집하여 연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공원사진사는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 12명,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12명으로, 총 24명이다. 단,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1개의 공원여가센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공원사진사로 활동하며 촬영한 사진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돼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공원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공원사진사로 선정되면, 매월 전문가의 강좌를 통해 사진에 대한 촬영 기법 및 이론을 배우게 된다. 또한 공원에서의 출사 촬영으로 사진에 대해 현장에서 배우며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 사진 실력에 자신이 없어도 공원 모습을 담는데 열정이 있다면 신청해 실력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기 출사 시간은 자원봉사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서울의 공원사진사 합동 사진전’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신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지원신청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3월 중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공원사진사로 선정이 되면 3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정진일 시 공원여가사업과장은 “사진촬영기법 교육과 더불어 매월 공원을 돌며 다양한 공원의 모습과 풍경을 기록하는 공원사진사 참가를 통해, 서울의 공원안에서 건강한 여가와 즐거움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대문구가 ‘꽃의 도시’를 선언하고 언제 어디서나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녹색환경 구축에 나선다. 구는 지난 31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동구를 살기 좋고 걷기 좋은 ‘꽃의 도시’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선언문에서 동대문을 새롭게 변화시킬 답을 꽃에서 찾았으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도시 ▲꽃과 나무와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 ▲구민과 함께 행복한 도시라는 3가지 목표를 설정, 꽃과 나무와 함께 숨 쉬는 동대문구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선언문은 ‘꽃의 도시 동대문구’의 미래와 가치가 명시된 전문과 9개의 조문으로 구성됐다. ‘전문’은 이태인 구의장이 낭독하고 구체화 전략인 9개의 ‘조문’은 이필형 구청장과 정성영 부의장 및 배봉초등학교 학생 등 구민들이 함께 낭독해 민‧관이 함께 만들어갈 ‘꽃의 도시 동대문’을 기대하게 했다. 구는 학교 및 공공시설에 사계절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보행로 옆에 녹지공간을 꾸미는 등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꽃과 나무와 더불어 삶을 즐길 수 있는 녹색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자원봉사를 통해 녹지공간을 관리할 ‘공원돌보미’ 위촉식도 이뤄졌다. 이필형 구청장은 “동대문은 600년 동안 4대문 밖의 첫 동네였다. 선농단에는 500년 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나무가 500년 동안 동대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온 것처럼 ‘꽃의 도시’를 조성해 행복한 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내 조경환경처가 신설됐다. SH공사는 지난 30일 ‘기획 기능 강화’를 반영한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개편된 조직에 따라 대대적인 인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H공사 조직개편의 방향은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 종합대책’ 실행체계 구축 ▲민선 8기 주택정책 및 공사 핵심사업 선택과 집중 ▲공사의 미래성장 기반 확보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핵심기능 강화 및 유사기능 통폐합 등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 종합대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동행안심처’, 하계5단지 등 노후임대주택을 고품질 주택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공공주택정비처’ 등을 신설해 백년주택 건설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과제 등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핵심기능 중심으로 유사기능 부서를 통폐합하고,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10여개의 임시조직도 폐지했다. 조경환경처는 ▲조경설계부 ▲도시조경부 ▲단지조경부 ▲도시환경부로 구성됐으며, 초대 처장에는 조상권 전 조경사업부장이 선임됐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거약자와의 동행 등 주요 시책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시행했다”며 “천만시민의 주거복지와 주거안정, 서울이 세계 5대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우리 공사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용산가족공원 내 자리한 텃밭에서 친환경 경작문화 실천과 함께 건강하게 텃밭을 가꿔 나갈 참여자를 내달 1일부터 모집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은 시민들에게 생활 속 친환경 경작 체험의 기회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친환경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무엇보다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통해 정서적 활력도 충전하며 공원 내 건강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올해로 11년째 시민과 함께한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은 다섯 가지(5無)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무화학비료 ▲무화학농약 ▲무비닐멀칭 ▲무쓰레기통(쓰레기 되가져가기) ▲무유전자조작작물 등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한 텃밭을 가꾸는 친환경 경작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친환경 텃밭은 총 179구획(약 516평)으로 조성돼 있는데 이 중 17구획은 텃밭 생태체험 및 교육용으로 활용되며, 162구획(약 2평)을 시민에게 분양한다. 친환경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는 시민은 텃밭을 늘 쾌적하게 관리해야 하며 5무 원칙을 필히 준수해야 한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 내에는 공원 이용 약자에게도 텃밭 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무장애 텃밭이 마련돼 있으며, 휠체어 이용 시민도 편리하게 텃밭을 가꿀 수 있다. 친환경 텃밭 총 162구획 중 ▲2구획은 휠체어 이용 시민에게 ▲120구획은 일반시민에게 ▲40구획은 장애인, 노인, 유아기관, 특수학교 등 비영리단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무농약 친환경 텃밭 가꾸기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으로 개인, 단체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지원이 불가하고 구획 당 한세대 또는 한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오는 3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텃밭에서 경작을 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구획 당 2만 원이다. 참여 신청은 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일부터 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 후 일반 시민과 휠체어 이용 시민에게 분양되는 122구획은 자동 추첨을 통해, 단체에 분양되는 40구획은 심사를 통해 최종으로 참여자가 선정된다.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하재호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텃밭을 가꾸는 일은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일임과 동시에 육체적, 정서적으로도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 된다”며 “공원에서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길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가, 조경가, 사진가, 화가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8명이 여의도 시범아파트50년의 변화상을 다룬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일상화된 건축의 관찰과 기록’ 전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71년 준공 후 50여 년의 시간 동안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거주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주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며 끊임없이 변화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여의도 시범 아파트를 관찰 대상으로 선정했다. 건축가, 조경가, 사진가, 화가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8명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관찰 대상을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정윤천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신은기 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교수 ▲김지애 화가 ▲민병욱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강난형 건축가 ▲정다은 서울도시건축센터 실무관 ▲김형진 미국캔자스주립대학교 조경 및 지역·커뮤니티계획학과 교수 ▲이정우 사진가 등 다음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품은 글자, 사진, 도표(다이어그램), 그림(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것들로 도입부(인트로)를 포함해 총 8개의 공간으로 나눠 소개된다. 또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강연은 총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오는 2월 11일(1부)과 3월 11일(2부) 오후 2시 DDP 갤러리 문에서 열린다. 1부는 ‘건축 이후의 건축’을 주제로 여의도 시범 아파트를 비롯해 완공 이후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부는 ‘건축과 리빙 아이템’을 주제로 건축과 건축물 속 삶에 관련된 다양한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새건축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새건축사협의회가 주관하며, 데스커, 크바드라트코리아, 프루젤코리아가 협찬·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가 지역 내 반려견 놀이터를 오는 연말까지 5곳, 2025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 구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동물 특별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구는 반려견과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전용 쉼터를 조성해 반려견의 운동 공간 부족문제 해소 및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존 반려견 쉼터 기능 보완(놀이기능 추가) ▲이동식 반려견 쉼터 시범 설치 및 모니터링 용역 ▲신규 반려견 쉼터 조성 ▲반려동물 문화교실 병행 등 4가지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반려견 쉼터를 운영 중인 용왕산근린공원(목동 199-51)과 안양천공원(신정동 871-7, 오금교 인근) 2개소에 운동능력 강화를 위한 놀이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평지형 쉼터에서 탈피해 반려견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와, 통과할 수 있는 구멍 등을 갖춘 놀이시설은 역동적인 활동을 유도해 반려견의 운동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도시공원법상 10만㎡ 이상 공원에만 설치 가능한 반려견 놀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동식(비고정형) 반려견 쉼터’를 10만㎡ 이하 공원에도 추가 도입해 반려가정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이용현황과 적정성을 고려해 관내 공원(1곳)에 2월 중 시범 설치할 ‘이동식 반려견 쉼터’는 펜스 하부에 바퀴가 달려있어 설치와 철거가 쉽다. 소형견 전용의 약 100㎡ 규모로 펜스 사이를 연결해 반려견의 탈출을 방지하고, 펜스 안쪽으로는 의자를 설치해 반려견 보호자의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는 시범설치 대상지 운영 및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 이용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규 반려견 쉼터’ 설치 대상지 3곳을 최종 선정해 6월 중 개소할 방침이다. 새롭게 개장할 반려견 쉼터는 일반 시민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과 공간을 분리하고, 음수대, 화장실 등 기존 공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 반려견 프로그램인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연계해 반려견을 위한 교육장소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지금, 이제 동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됐다”며 “이번 반려동물 쉼터 확충 사업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사회적인 갈등을 완화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켜 ‘반려동물 특별구 양천’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시민의 참여로 생활 주변 공간에 정원을 가꾸는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 24일 시민들이 직접 일상 공간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고자 ‘2023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을 실시해 내달 2월 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2023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은 5인 이상의 주민 모임 또는 단체가 녹화대상지 선정부터 녹화, 사후관리까지 전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꽃, 나무, 비료를 지원하는 녹화재료 지원 분야 ▲정원조성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 분야 등 2개 분야로 나뉘며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1개 분야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거주자뿐만 아니라 생활권(직장, 학교 등)이 서울인 사람도 서울지역 내 사업대상지만 있다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 건축 인‧허가 목적의 법정 의무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총 지원예산은 5억 2500만 원으로 ▲녹화재료 지원 분야의 경우 약 150개소에 각 300만 원 이내의 녹화재료를, ▲보조금 지원 분야의 경우 약 20개소에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 범위 내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중 보조금 지원 분야는 선정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보조금의 10% 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하고 의무적으로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사업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하고 수행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사업 선정은 1차로 자치구 현장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사업제안서 등 신청 시 제출된 서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심사 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보조금심의위원회’는 공공조경가 그룹,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 9명 이내로 구성되며 사업의 타당성‧공익성‧지속성‧예산 적정성 등 분야별 평가 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시정 핵심가치인 ‘약자와의 동행’ 실현을 위해 정원 및 정원활동(가드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시설이나 계층이 참여하는 경우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정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법뿐만 아니라 집행지침 전반에 대해서도 교육을 시행해, 보조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한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에서 분야별 신청 서식을 내려받은 후 작성해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에 방문 및 우편(메일)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시 조경과 또는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길었던 팬데믹이 끝나가는 만큼 꽃 피는 봄과 함께 우리 생활에도 진정한 봄이 왔다”며 “평소 정원이 부족했던 공간을 시민이 직접 ‘초록’으로 채울 기회가 왔으니 많은 참여를 바라고, 녹색문화도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 IFLA 뒷 이야기’ 세 번째는 안세헌 사무총장으로부터 들었다. 그는 조경인들의 십시일반하는 마음이 모여 행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광주 IFLA 준비, 재정적 어려움 2021년 1월 27일 한국조경학회 사무국 회의실에서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대식을 가지면서 광주 IFLA 세계조경가대회(이하 광주 IFLA)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광주 IFLA 준비는 2년 전부터 진행했는데, 재정 확보를 위한 활동은 사실상 발대식 후부터 진행됐다. 안세헌 소장은 재정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UIA 서울세계건축대회’를 벤치마킹해 행사의 규모를 키우고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금액적으로 30억원 정도가 투입된 서울세계건축대회를 벤치마킹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광주 ILFA의 예산이 한 20억 정도만 있었더라도 홍보 등을 활발하게 진행했을 텐데, 예산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시점부터 많은 활동들이 축약됐고, 대중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약될 수밖에 없었다. 부족한 예산, 십시일반 마음이 모여 IFLA는 도시환경 및 조경 분야의 ‘국가 및 도시브랜드’ 상승효과와 경제적 파급력이 크다. 우리나라와 도시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변화 및 녹색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오휘영 교수로부터 전달된 30년 전 서울 IFLA 관련 자료를 비교해보면, 당시 예산과 이번 대회의 예산이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정부 예산은 당시에 비해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경업계에서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약 7억4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는데, 만약 이 후원금이 없었다면 광주 IFLA는 성공리에 끝나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 공동주최인 광주광역시는 사실상 대관료 비용인 2억 원 정도를 지원했다. 더 많은 예산을 얻기 위해 찾아가서 사업 내용을 공유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 진행되지 않았다. 조경·정원박람회, 한국 조경의 우수성 세계로! 광주 IFLA 와 동시에 한국조경협회와 리드엑스포가 주관하는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조경산업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K-Landscape Culture’와 ‘K-Landscape Architecture’, ‘K-Landscape Future’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운영됐다. 기존 코엑스에서 조경·정원박람회 개최 시 부스당 250만 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100만 원씩 받았다. 결국 이 부스가 채워져야 거기서 발생되는 수익이 재정적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산림청을 비롯해 문화재청, 광주시, 부산시, 울산시, 전라남도, 수원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하며 자재업체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총 413개 부스에 건설사, 공공기관, 엔지니어링 및 설계사무소까지 다양한 분야가 참여했다. “조경계, 연대감·관계 중요” 세계조경가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쉬운점은 없었는가? 솔직히 재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IFLA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참여하셨던 조경계 70~80년대 초 학번 고문 및 선배들로부터 후원 등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 물론 도움을 주신 분들도 계시다. 이제는 다 오픈되고 기록들이 공유되는 세상인데, 조경을 3~40년을 이끌었던 분들이 먼저 본보기가 돼 이런 과정을 젊은 세대들에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부터 협회장을 맡아 더욱 조경계를 위해 힘을 쓰실 것으로 보인다. 세계조경가대회의 성공개최가 협회장으로서 비전에 어떤 교훈을 주었는가? 협회는 ▲한국조경협회 전국 조직화 ▲협회 회원 의무와 복지 확대 ▲한국조경 100년의 미래 준비 ▲조경협회, 한국조경의 실천자를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조경 100년의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IFLA 및 ASLA와의 협력강화 분과를 신설하고,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한국조경 정체성 확립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조경가대회를 계기로 미래 세대 조경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빛나는 후배들이 많다. 조경의 미래를 만드는 일은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조경사 제도 추진 등 절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느슨하고 촘촘한 연대감·관계가 어떤 형태로든 지속된 가운데서 자신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큰 힘을 발휘하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져, 본인의 방식대로 이뤄나간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2022 세계조경가협회 후원 명단 ▲단체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환경조경발전재단,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엔지니어링조경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조경협회 조경협력센터 ▲업체 예건, 삼성물산, 아세아종합건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미주강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조경이상, 디에이건축, 비오이엔씨, 사람과나무, 원앤티에스, 이노블록, 자인, 조경설계 서안, 토문건축사사무소, 플러스파운틴, 해안건축, 기술사사무소 예당, 기술사사무소 이수, 데오스웍스, 레인보우스케이프, BS환경디자인그룹, 서호엔지니어링, 세인환경디자인, 스튜디오 테라, 신화컨설팅, CA조경기술사사무소, HLD, 아름다운길, 엠디엘, 엘앤케이 어소시에이트, 오피스박김, 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정림건축, JWL, 조경설계 비욘드, 조경하다 열음, 지드앤파트너스,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키그린, 포스코건설, 플레이잼, 한국조경신문,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현디자인, 기단조경기술사사무소, 동림이앤씨, 디자인 스튜디오 loci, 일진글로벌, 장안, 가이아글로벌,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디스퀘어, 바이런, 본시구도, 스튜디오일공일, 안스디자인, 이공조경설계와시공, 일송환경복원, 조경디자인 린, 조경설계 디원, 조경설계 이작,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 가든스토리, 디오조경, 디자인필드, 빅스케이프, 라이브스케이프, 수프로, CAT조경설계사무소, LOD조경, 원석조경건재, 조경디자인 이레, 조경설계 에이톰, 조경설계 호원, 조경설계 힘, 조경작업소 울, KnL 환경디자인스튜디오 ▲개인 한스 폴만, 안세헌 지인, 최원만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도시숲’을 어디서나 가깝게 만나 볼 수 있는 산림정책을 추진한다. 지난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19년 기준 총 6685㏊로 ‘도시자연공원구역’을 포함하면 1만850㏊이다. 생활권 도시숲 면적만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6.87㎡이지만, 도시자연공원구역을 포함하면 11.15㎡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9㎡)을 상회한다. 시민들이 환경에 관심이 커지면서 산림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민여가활동조사에서 희망여가 장소로 산이 18.1%로 가장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맞춰 시는 2023년 다양한 산림정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과 황사현상에 효과적인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간벌, 가지치기, 덩굴제거 등 산림내 조림된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하고 숲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기 위한 숲가꾸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유휴토지에 숲을 조성하고, 생활권 주변 무입목지나 무단경작지 등에 수목을 식재하여 도시숲 면적을 넓혀간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등에 실내외 정원 등 생활밀착형 숲과 학교 숲을 조성한다. 시는 2017년부터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재선충병 의심목은 바로 감염여부를 진단한다. 또한 건강한 산림생태계 유지를 위해 농약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방제를 확대 적용한다. 특히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을 대상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방제공원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산림훼손에 치명적인 산불을 예방하고 진화하는데 드론을 활용한다. 블랙박스나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발화원인이 될 수 있는 의심스런 행위나 사람들을 발견해 미리 산불을 예방하기도 한다. 또한 시민들이 숲·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가깝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의 초록(숲·공원·정원·녹지)을 확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를 촘촘하게 잇는 선형길이 완성되면 서울 어디서든 녹색 재충전을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등 특수한 상황으로 생활반경이 제한될 때에도 쉽게 집 앞에서 찾기 편한 동네 공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도심 하천변 녹지를 활용한 군락형 숲도 조성된다. 하천의 지형에 맞춰 사면을 녹화하고 하천 식생을 복원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마포구 경의숲길 부지내에 방치된 유휴지를 기존 숲과 연결해 더욱 건강한 도시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민의 정서적,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산림만큼 큰 힐링공간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의 산림자산은 더욱 보존하고, 더 많은 생활밀착형 공원과 도시숲 조성을 통해 서울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숲을 접하고 치유받는 푸른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연구원과 SH공사가 도시계획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연구원과 SH공사는 지난 19일 SH공사 임원회의실에서 ‘서울의 도시와 주택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축적된 양 기관의 실무지식과 경험,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서울의 도시와 주택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 기관의 협약 내용은 ▲서울의 도시와 주택연구 관련 연구과제 발굴 및 협업 ▲서울시 도시인프라에 대한 연구협업 ▲서울시·SH공사 보유자산(주택 등)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연구협업 ▲포럼·세미나·워크숍·교육 협업 등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양 기관의 공동 연구과제로는 ▲미래도시와 도시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도시공간구조와 주택공급정책 실현을 위한 연구 ▲서울시 도시인프라 효율적 활용방안 연구 ▲미래트렌드 및 시민생활 변화에 따른 주거공간 창출방안 ▲싱가포르 CLC 국제포럼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연구원과 SH공사는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주거와 도시를 연계해 서울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홍릉숲 복수초가 5년 연속 1월에 개화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설날을 나흘 앞둔 지난 18일 홍릉숲의 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피웠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는 평년 개화일인 2월 17일에 비해 한 달 빠르게 개화한 것으로, 198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월에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숲 복수초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가 예전에 비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릉숲 복수초의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평균 개화 일자는 1월 27일±13일로 10년 전(2008년∼2017년)의 평균 개화 일자인 2월 7일±18일, 20년 전(1998년∼2008년)의 평균 개화 일자인 2월 25일±10일에 비해 한 달 이상 빨라졌다. 특히 2015년, 1월 개화가 처음 관측된 이후 2018년(2월 19일)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1월 개화가 관측되고 있다.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 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 중순까지 일평균 누적기온은 31.5℃로 이미 10년간 평균값의 1.7배가 넘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한달간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낙엽 아래 숨어 있는 꽃눈들까지 차례로 노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양희문 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은 “기후변화가 복수초의 개화 시기 등 생태계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복수초에는 복(福)과 장수(長壽)의 의미가 담겨있고 황금색 잔 모양을 닮아 ‘측금잔화(側金盞花)’로 불리는 만큼 복수초의 이른 개화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복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강원 동해시와 경북 울진군의 산불피해지 내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서울의 숲’을 조성한다. 시는 동해시, 울진군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산불피해지 내 산림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태적·경관적·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숲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산불로 동해시는 산림 2735㏊, 울진군은 1만4140㏊의 산림이 소실됐다. 울진군 산불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큰 피해를 남긴 산불이 됐다. 서울시는 산림피해지 복구를 위한 ‘서울의 숲 조성’ 및 연차적 확대 등을 선도 추진하고, 동해시·울진군은 ‘서울의 숲 조성 대상지 제공’ 및 조성 후 ‘유지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서울의 숲’은 주민이 살고 있는 지역 등을 시급하게 경관 복구가 필요한 국·공유림으로 선정 후, 서울시는 동해시, 울진군에 대외협력기금 각 2억 5천만 원을 지원하여 지역 환경에 맞는 수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지난해 산불로 소실된 동해시와 울진군의 피해지역에 다시 녹색 산림을 채우는 ‘서울의 숲’을 조성해 산불피해지가 조기 복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상생협력이 동해, 울진 주민들에게도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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