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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경상남도는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추진한 수직정원 보급사업을 통해 재배 및 설치, 사후관리에 투입되는 300여 노인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60개소에 수직정원을 순차적으로 보급하면서 공기질 개선 효과도 봤다. ‘노인일자리 수직정원 보급사업’은 복권기금 12억 원을 투입해 통영시 등 6개 시군에 스마트팜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생육 및 재배하고 수직정원을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에 보급하는 사업으로, 매년 늘어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개발 필요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경상남도는 시설 초기 투입비가 없어 사업 확장의 한계가 있는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 지방자치단체 복권기금을 투입해 추진했다. 경상남도는 이 사업을 위해 스마트팜 시설 내에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키우는 재배원 60명, 수직정원 설치원 10명,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된 수직정원을 관리하는 사후관리원 240명을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밀양시니어클럽 팜에서 만난 정희순(76세) 어르신은 “젊었을 때 농사를 많이 지어봤기 때문에 농장 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며 “경제적 이유로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지만 팀원들과 일하면서 동료애도 쌓아 외롭지도 무료하지도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완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 노년기 사중고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노인 복지정책”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 협업 사업 추진, 시장형 사업단 별도 예산 투입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이수정[email protected]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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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생활권 접근성이 높은 정원에서 운영하는 ‘정원치유’ 활동이 독거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회복하는 보건 프로그램으로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와 조경하다 열음 컨소시엄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 약자 가드닝’은 정원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2021년부터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시행해온 사업이다. 생활권 정원에서 운영 가능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적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발달장애, 치매, 조현병·우울증·양극성 장애 등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 및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중부대학교와 조경하다 열음은 이 사업의 위탁운영을 맡아 2021년부터 사업에 참여해왔다. 2021년, 2022년 홀트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는 경기권역 담당을 맡아 독거노인의 사회적 참여 유도를 통한 스트레스 및 우울감 해소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림청 지원사업으로 조성된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내 생활정원에서 이루어졌으며, 5월부터 약 세 달(한 달 방학)간 매주 수요일마다 19회 실시했다. 한 참가자는 “살면서 식물이라는 것을 처음 키워보는데 이렇게 행복한 마음이 드는지 몰랐다. 요즘 불안하고 위축된 마음이 자주 들었는데 식물을 보면 정화가 된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내 손으로 직접 심고 가꾼 것들에 대해 책임감이 생겼다. 또한 층위, 색감, 조화 등 예전에 식물을 심을 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노령화되어가고 있다. 2022년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0.6%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독거노인 가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가구주의 나이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4.1%(2157만9000가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노인 1인 가구는 36.1%(187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8.7%다. 이러한 추세라면 2025년에는 전체 가구의 10%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측이다. 중요한 것은, 독거노인의 우울감은 사회적 단절에 기인하며 이는 노인자살, 고독사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통계청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무연고 노인사망자 수가 2015년 666명에서 2020년 1331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여가활동 및 사회참여활동이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고, 생활 만족감을 높인다고 입을 모은다. 스스로 돌봐야 하는 독거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목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적 차원의 치유가 필요하며, ‘정원치유’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에 따라 주거 형태와 상관없이 생활권 내에서 정원에 접근할 기회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도시 인프라인 정원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접근성 면에서 행동반경이 좁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 프로그램 대상지로서 적합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을 독거노인의 사회적 돌봄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맞춤형 도구로 개발했다. 독거노인의 특성인 무력감·의욕상실, 고독감·소외감, 감정억압·자기통제, 의존성·내향성 등을 고려해 ▲사람과 정원에 대해 알아가며 소속감을 가지고 긍정적 자기인식을 강화하는 ‘탐색이해’ ▲사회적·공간적 관계를 확장하고 공감력을 증진하는 ‘다가가기’ ▲정원을 구상하고 만들고 운영함으로써 성취감을 향상하는 ‘조성 및 관리’ 단계 ▲정원을 향유하는 ‘참여활용’ 단계로 구분해 19회차 교육을 꾸렸다. 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확보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두 꼭지의 목표를 통해 독거노인의 고독감과 우울함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연구진은 “정원치유의 입증된 성과를 통해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영역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고,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발견했다. 정원치유 공감대를 형성하고, 표준화 매뉴얼을 작성하며, 정원치유 특성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책을 통해 전국적 확대와 더불어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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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산림청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위탁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은 반려식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산림청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전문가가 특수 차량을 이용해 아파트단지나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반려식물에 대한 상담 및 분갈이, 병해충관리 등 식물 치료에 도움을 주며 마을공동체나 아파트단지, 행복복지센터 등 일정 지역 단위로 진행된다. 클리닉을 희망하는 국민은 10월 23일부터 12월 8일까지 마을공동체나 아파트단지, 행복복지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은혜 정원팀장은 “최근 실내 공기 질 개선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가정마다 반려식물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원전문가의 이동형 상담서비스를 통해 정원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식물입양 및 클리닉를 통해 반려식물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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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6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의 하반기 행사가 산림청의 주최로 오는 15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다. 5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에 따르면 전시·품평회는 새로운 정원식물을 선보이고 다양한 공급자와 사용자의 협력모델을 만들어가는 전시·품평회는 한수정을 대표하는 정원 플랫폼 사업이다. 이번 전시·품평회에는 27개 기업이 참여해 국화, 그라스 등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F/W 시즌 정원식물 500품종을 출품했다. 기업별 주요식물을 활용한 모델정원 11개소를 정원 분야 관계자와 국민에게 선보이고 의견을 듣는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한편 산림청과 한수정은 정원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품평단과 전국에서 모집된 국민품평단과 함께 출품식물의 관상가치·도시환경 적응력·신규성 등 종합평가를 거쳐 우수성이 인정되는 식물을 ‘2023년 올해의 정원식물’로 추천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품식물에 대한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이와 동시에 참여기업과 정원 디자이너·설계자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해 신속한 시장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시·품평회는 새로운 정원식물을 정원산업계와 국민에게 선보이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오프라인 버전”이라며 “향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정원식물을 자유롭게 공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정원시장이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3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종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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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치유농업센터가 문을 연다. 경기도가 치유농업의 육성과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에 경기도치유농업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11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유농업센터에는 치유쉼터, 치유텃밭 등 실외 치유 공간과 실내교육장, 치유온실 등이 조성돼 있다. 앞으로 경기도 내 치유농장 품질관리, 치유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및 광역치매센터, 사회서비스원 등 유관기관과 연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김포, 양주, 이천, 양평 등 4개 농장을 시작으로 9월 용인과 화성 두 곳을 추가해 현재 총 6곳에서 치유 농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과 유지를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직접적 개입을 통한 치료가 아닌 심리적, 환경적 요인을 제공해 본인의 치유 능력을 활성화하는 치유를 목표로 한다. 치유농업 참가자는 농장 활동을 통해 인지와 기억력 향상, 우울감 감소 등 긍정적 효과를 얻고 농장 운영자는 농업 종사자 외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며 농가 소득 보전에 도움을 얻으며 상생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치매안심센터-치유농장 연계 프로그램 시범운영 결과 98.3%(727명 조사)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고양시에서는 ▲인지선별검사 결과 인지도 2.5% 향상 ▲주관적 기억감퇴 설문평가 결과 기억력 저하 4.8% 감소 ▲노인 우울 척도 결과 우울감 18.1% 감소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치유농업의 효과를 인정해 정부에서도 지난 2021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치유농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형 치유농장은 ‘농업과 복지의 연계’를 목표로 시군별 발달·정신장애인 5~20명을 대상으로 바우처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치유농장은 과도한 신체활동이 필요 없고 식물을 보거나 만지는 활동 등으로 구성돼 발달장애인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매주 1회 방문해 ▲텃밭 가꾸기 ▲귤, 천혜양, 레몬 등 농장 작물 수확 ▲화분 만들기 ▲수확한 꽃, 과일로 베이킹하기 등 농장별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농장별로 모두 다르며, 농장 운영을 위해 연 150시간의 교육을 받은 운영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다. 김석철 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형 치유농장을 중점 육성해 2028년까지 치유농장을 130개로 확대하는 목표로 갖고 있다”며 “치유농업센터가 개관하는 만큼 더 전문성을 가지고 더 많은 대상에게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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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농업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영구 저장하기 위해 4만 자원을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중복 보존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과 같은 국가재난에 대비해 전주-수원-봉화-스발바르 4개 지역에 4중으로 농업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하고 있다. 이번에 중복 보존하는 농업유전자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1980년대부터 수집해 증식‧평가한 자원으로 한국 원산 1만 3438자원을 포함해 벼 1만 2101자원, 밀 9731자원, 보리 7214자원 등 모두 210작물 4만 자원이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2020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기탁까지 모두 4번에 걸쳐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농업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하고 있다. 지금까지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에 안전 중복 보존된 농업유전자원은 모두 403작물 14만 자원에 이른다. 한편, 시드볼트는 전쟁, 지진,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각종 위험에 대비해 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영구 저장 시설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8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전주, 수원)와 2015년 경북 봉화에 설립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백두대간글로벌시드볼트가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인 농업유전자원을 분산해 안전하게 중복보존하는 것은 만약의 사태로 인한 자원 소실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생명 산업의 기반 소재인 농업유전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안전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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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 19일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이하 AIPH) 제75회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원기관으로 승인됐다고 24일 밝혔다. AIPH는 세계 원예인들의 권익보호와 원예산업 정보교류 활동 및 국제원예박람회를 인증하는 국제비정부기구로 현재 가입국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30개국이다. 꽃박람회재단은 준회원 자격을 얻어 협력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 꽃박람회재단은 연중 개최 행사 및 주요 사업 소개와 2023고양국제꽃박람회 영상을 공유했다. 발표 후에는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의 관계자들이 고양특례시와 꽃박람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향후 협력에 대한 자세한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레오나르도 캐피타니오 AIPH 회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는 AIPH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운영 꽃박람회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AIPH 가입을 통해 국가별 전문가들과 협력·교류하며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AIPH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전략적인 해외 마케팅 추진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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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에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를 설립하고 21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유희동 기상청장, 곽호상 한국초고성능컴퓨팅포럼 공동의장, 정현출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 관련 학회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는 사업비 148억 원을 들여 총면적 2057m²,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2021년 착공해 올해 9월 준공했다. 현재 초고성능 컴퓨터 2호기가 설치돼 있다. 농진청은 유전체를 비롯한 오믹스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8년 초고성능 컴퓨터 1호기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농생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1호기보다 성능이 29배 높은 초고성능 컴퓨터 2호기를 도입했다. 오믹스는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등 생물학적 정보 전반의 해석에 관여하는 학문체계를 말한다.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으로 거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육종,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기후변화 예측, 작물 병해충 조기 진단,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질병 진단모델 개발 등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이 활발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활용 연구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이어 열린 학술 토론회에서는 초고성능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초고성능 컴퓨터를 활용한 산업과 연구개발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농진청은 초고성능 컴퓨터 도입으로 우리나라의 미흡한 농업 분야 빅데이터 활용 연구 기반이 구축되고, 농업기술 경쟁력과 국가 기술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구개발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기존에 하지 못했던 거대, 첨단 연구 등이 가능해져 혁신적인 연구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지난해 생명‧보건 분야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전문센터 지정에 이어 이번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으로 농생명 분야에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농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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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전북 부안군이 2024년 경관보전직불제 사업으로 2777㏊ 면적을 배정받아 오는 18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부안군은 사업 면적이 전라북도 총면적 9403㏊의 30%를 차지하면서 도 내 시군 중 가장 많은 면적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경관보전직불제 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와 마을경관 보전활동을 통해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형성·유지·개선하고, 이를 지역축제와 농촌관광, 도농 교류 등과 연계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경관작물을 재배·관리하는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법인이며, 1㏊당 경관작물은 170만 원, 준경관작물은 100만 원씩 지급받는다. 지급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부안군이 작물 파종, 재배관리, 개화 상태를 필지별로 꼼꼼히 확인한 후 이뤄지며, 재배관리와 마을협약 이행실태 정도에 따라 금액을 차감 지급한다. 지급 조건은 단지별 집단화 기준인 경관 2㏊, 준경관 10㏊를 충족해야 한다. 집단화 기준 미달로 지급이 제외돼 전체지구가 탈락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정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로 중단된 도농교류나 경관축제 등도 단지별로 의무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부안군은 유채를 활용한 가공 및 판매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을 증진하고자 지난 2월 식용유채 생산단지 및 유채가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앞으로 식용유채 채종포단지 2개소를 운영해 순도 높은 고품질의 NON-GMO 유채종자를 생산, 생산된 유채종자를 유채유 생산뿐만 아니라 식용유채 생산단지 및 경관단지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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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국민 1인당 반려식물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화훼 산업이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화훼 재배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화훼 관련 행사, 박람회 등이 다수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전년 대비 부류별 판매량, 판매액이 증가,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 또한 11.1% 증가한 1만3764원을 기록했다. 반려식물, 실내인테리어 소품 등의 소비 확대가 분화류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2021년 대비 3.3%, 2020년 대비 7%가 증가했다. 재배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화훼 재배농가는 7134호로 2021년 대비 1.8%(125호) 증가, 재배면적은 4229ha로 20.3%(11ha) 증가했다. 청년창업농업인 유입 등 신규 농가 추가로 전반적으로 부류별 농가 수 및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훼 판매량 또한 2021년 대비 0.8% 증가한 7억4000만 본(분)으로 코로나19 이후 점차적인 경기회복 추세를 보였다. 판매액은 5651억 원으로 2021년 대비 5.0%(269억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화훼 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행사용 꽃 소비를 넘어 일상 속 화훼 소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훼재배현황’ 통계는 매년 조사해 공표하고, 조사 결과는 화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통계에 대한 세부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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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순천에서 개최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그린시티 콘퍼런스’에 국내·외 젊은 조경가 대표로 초대돼 발제에 나선다. 그린시티 콘퍼런스는 ‘제75회 AIPH 정기총회’의 일환으로 20일 개최되며, 식물의 힘을 활용해 회복력이 있는 녹색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업계가 기여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는 ▲조용준 ▲다이앤 리(Diane Lee) ▲앨버트 해스넛(Albert Haasnoot) ▲글렌 펜턴(Glenn Fenton) ▲빌 하디(Bill Hardy) ▲오드리 팀(Audrey Timm)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조 소장은 새로운 광화문, 디지코 KT 가든, 세운상가녹지축 구상 등 서울의 대표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그린시티를 위한 서울 도심의 새로운 녹지체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AIPH는 국제 원예 생산자 협회는 원예 생산자 홍보에 전념하는 무역 협회이며, 국제 정원·식물 축제 또는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AIPH는 꽃, 식물 및 조경 서비스를 글로벌 의제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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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산림청은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2023년 무궁화 우수 분화 품평회’에서 단체상 부분에 강원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전국에서 667점의 분화가 출품된 가운데 작품성, 관리, 심미성, 대표성을 평가한 결과 총 13개 단체 및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품평회 단체상 부문은 대통령상에 ▲강원도를 비롯해, 국무총리상에 ▲충청남도, 행정안전부 장관상에는 ▲전라남도가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충청북도, 산림청장상에는 ▲대전시 ▲전라북도, 특별상에는 ▲서울시가 각각 선정됐다. 개인상 부문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김문식 씨가, 산림청장상에는 ▲정천수 ▲신응일 ▲김정애 ▲이한승 ▲강희인 씨 등 총 6명이 수상했다. 품평회서 수상한 우수 무궁화 분화들은 오는 15일까지 제3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 서원 국제습지센터 일원에서 선보이게 된다. 전국에서 품평회에 출품된 667점의 무궁화 분화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에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무궁화 품종을 만날 수 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 품평회에 출품된 아름다운 무궁화가 순천만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전시되고 있으니 700여 점의 나라꽃 무궁화를 온전히 보고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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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다양한 품종의 수국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식물원에서 열린다. 서울식물원에은 오는 13일부터 내달까지 약 1달간 서울식물원을 대표하는 시설인 전시온실(지중해관)에서 ‘낭만수국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에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낭만수국전’은 업무협약 기관인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재배한 품종이 포함된 수국을 2019년부터 전시해왔다. 올해에는 개발 완료한 새로운 8품종을 포함해 총 400여 개체로 작년보다 더 풍성한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온실 내부 지중해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스탄불 전시지역 인근에 큼직한 수국 꽃송이와 함께 플라워월과 캐노피를 활용해 야외 결혼식장을 떠올릴 수 있도록 로맨틱한 공간으로 포토존을 연출해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바르셀로나 전시지역에서는 전남농업기술원 개발·재배 품종인 ‘그린아리’. ‘핑크아리’, ‘화이트아리’, ‘모닝스타’, ‘다솜아리’ 등 꽃송이가 큰 품종을 전시하고 게시대를 활용해 수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개발 중인 수국품종도 만나볼 수 있는데, 선호도조사에 참여하면 시민 50명을 선정해 수국(절화수국 4송이)을 증정하니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자.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선호도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발표는 전시 종료 후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전남농업기술원 홈페이지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 선정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하며, 수국 증정은 전시 종료 후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인 수국을 활용해 서울식물원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특색있는 공간을 연출했다”며 “앞으로 계절별로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매력을 지속 발굴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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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양란 ‘일경구화’ 70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한수정)은 내달 1~2일 양일간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원 일원에서 ‘제4회 일경구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민 공감형 수목원·정원 문화서비스 확대 및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기획됐으며, 대한민국 일경구화협회가 주최하며, 난과생활, 난세계가 후원한다. 일경구화는 동양란에 해당하는 난초과 식물로 보춘화(춘란)와는 달리 한 꽃대에서 여러 송이의 꽃이 피며 향기가 뛰어난 난초다. 관람객들은 각색의 다양한 품종 70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전시 품평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상훈 세종수목원 전시교육본부장은 “다양한 전시를 통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전시공유 문화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복합 식물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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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관악구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주민들이 봄철을 맞아 도심 속 힐링 공간에서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구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 삶터’ 조성을 목표로 초록빛 휴식 공간을 늘려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농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의 장을 위해 단일면적으로 서울시 최대인 강감찬 텃밭 1만3760㎡를 비롯해 관악 도시농업공원, 낙성대 텃밭 등 총 6개소, 2만2755㎡의 텃밭을 조성한다. ‘관악 도시농업공원’은 1만5000㎡ 부지에 경작 체험원, 허브·장미원, 치유의 숲, 양봉체험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으며, 지난 2021년 개관한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는 서울 남부권역을 대표하는 도시농업 복합공간이다. 특히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는 전시 온실, 무장애 텃밭, 씨앗도서관, 교육실, 체험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도시농업활동을 지원하며, 집술예찬, 토요 작물 미식회, 어린이 별미 디저트, 풀 공예체험 등 전문 농업교육부터 문화체험까지 연령별·세대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시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유아 숲 체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혜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모험 놀이대, 곤충호텔, 암벽 오르기, 해먹 등 각종 숲 체험과 놀이시설물을 조성했다. 또한 구 대표 힐링공간인 별빛내린천은 내년 6월까지 서울대학교 정문 앞 미복원 된 마지막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관악산까지 수(水)세권을 완성할 계획이며, 신림선 3개 역사와 연계한 특화 공간으로 걷고 쉴 수 있는 공간과 빛과 물이 어우러지는 야간 명소로 재탄생한다. 구는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해 관악산을 언제든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관악산 자락 근린공원 24개소를 세 권역으로 각각 생명이 살아나는 공원, 감성 치유가 이루어지는 공원, 문화의 품격이 흐르는 공원으로 특화한다. 특히 난곡지구는 올해 상반기 중 1단계 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이후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2단계 공원 조성을 시행할 계획이며, 올해는 관악산 양지·하늘·원신·목골산지구 총 4개소에 신규 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공원 내 축구전용구장과 족구장 건립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관악아트홀 전면에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 조성’과 ‘관악아트홀 예술산책길’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폭넓게 누리며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힐링공간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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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2일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4년만에 개최된다. 지난 12일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에 따르면 올해 꽃박람회는 25개국 1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한다. 실내·외 화훼 전시, 국제포럼, 국제어워드쇼, 생태정원, 마을정원, 어린이정원, 플라워마켓, 수변 놀이시설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꽃박람회 행사장 전역에는 총 22개의 야외정원이 조성된다. 관람객을 환영하는 의미의 웰컴정원은 ‘고양레이, 고양레빗’으로 꾸며진다. 웰컴정원에 들어서면 10m의 대형 토끼 ‘고양레빗’이 방문객들을 환영한다. 고양레빗은 꽃목걸이인 ‘고양레이’를 걸어주는 장면으로 연출돼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인사와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제정원은 꽃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억을 테마로 조성되는데, 꽃박람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협업해 기획한 설치 미술과 예술성이 가미된 신개념 정원으로 ‘모멘텀 가든’으로 표현된다.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꽃과 함께한 삶의 행복과 환희의 순간을 정원으로 연출했다. 지름 20m, 높이 4m의 꽃이 무한히 반사되는 미러 파빌리온, 반사구 15개와 투명구 6개의 공기막 구조물, 63m의 미러폴 펜스 등 다양한 미술품으로 구성된다. 꽃박람회에서는 관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요소들을 경험할 수 있다. 지름 11m, 높이 5.6m의 40인승 회전목마가 화훼장식과 함께 연결돼있으며, 길이 7.5m, 높이 2m의 12인승 꽃 열차를 타면 꽃박람회의 야외정원을 코스로 관람할 수 있다. 일산호수공원 수면에서는 꽃배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꽃과 함께 다양한 요소들을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지속 가능한)정원은 기후변화 속도를 저감하는 마을 활동으로 생태 순환형 정원으로 조성된다. 계원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 MOU 체결을 통해 교수, 학생, 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해 추진되고 있다. 높이 6m, 지름 12m의 대형 식물 공간에 다양한 꽃과 식물, 업사이클링이 전시되는 ‘미래정원학교’정원, 도시에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를 사용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전시되는 ‘업사이클 정원’, 정원의 친구, 애착 인형과 새와 곤충 등 종 다양성 디자인을 보여주는 ‘애착 인형 공방의 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으로 그림·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을 가리키는 주소를 토큰 안에 담아, 원본성 및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된다. 꽃박람회는 2023 CES에서 NFT 플랫폼 최초로, 유일하게 혁신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스타트업 기업 ‘루트라’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꽃박람회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NFT 포토카드를 제작 관람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엑스 ‘WAVE’ 작품으로 유명한 세계 수준의 디지털 컴퍼니 d’strict가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과’의 Co-Work 전시가 추진 중이다. 해외 희귀식물과 국내·외 이색식물 전시 구역을 조성해 관람객의 관람 흥미를 더한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와 희귀식물 수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외 희귀식물로는 시체꽃의 종류인 붕가 방카이, 코끼리 얌 등과 코끼리 발 열매, 하이힐 꽃, 앵무새 꽃, 박쥐 꽃, 원숭이 난으로 불리는 식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색식물로는 블랙 튤립, 블랙 백합, 블랙 히아신스 등의 식물로 구역을 조성한다. ‘Big and Small’의 꽃과 난을 전시해 크기별 비교를 통한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운영돼 직장인 등 다양한 관람객이 오랫동안 관람할 수 있다. 야간에도 정원별 빛나는 조명 연출과 함께 밤에도 화려하게 조성된 정원을 낮과는 다른 느낌으로 색다르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 입장권 사전 예매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26일까지이며, 고양시민 대상 입장권 사전 예매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4월 23일까지이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지정예매처 및 입장권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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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23서울장미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중랑문화재단은 지난 20일 오는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중랑장미공원(묵동교~겸재교 중랑천 일원)에서 ‘2023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되는 서울장미축제는 ‘다시 꽃 중랑’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중랑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중랑구청에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00여 명의 주민들과 1차 기획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올해 서울장미축제만의 특화 전략이 발표됐다.주민들이 함께하는 장미퍼레이드,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장미팝업가든 조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장미꽃빛거리 플리마켓 및 전통시장 부스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또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 환경친화적인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분들이 서울장미축제의 주인이 돼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애 중랑문화재단 대표는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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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잡고 친환경 지능형 농장 K-스마트팜(Smart farm)의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 및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및 가공, 유통 단계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기능화 농업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T기술을 통해 농작물, 가축 및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관리하고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자동 관리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에는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 진출 ▲친환경 스마트팜 공동연구 추진 등 차세대 농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축적한 관개수로, 저수지, 에너지, 해수담수화 등 인프라 개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국가 농업 생산을 기반으로 구축한 민·관 해외 농업 투자플랫폼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스마트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연계해 K-스마트팜(한국형 지능형농장) 사업을 특화시키며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 진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친환경 농업 에너지 공급 등 차세대 스마트팜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연료전지의 전기, 열, 이산화탄소를 농업에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농업은 창업주이신 정주영 선대회장님께서 기술과 산업이 변화해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류의 자산이라고 강조하셨던 분야”라며 “심각한 기후 위기로 생태계는 물론 안심 먹거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식량주권과 농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농어업 기술 교류와 사업 다변화를 도모하고, 스마트 농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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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신품종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종가의 현장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9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963회의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2022년까지 보호등록된 295개의 품종들 중 약 32%인 95개 품종이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식물신품종보호제도는 특허권, 저작권 등과 같이 지식재산권의 한 형태로 식물 신품종을 개발한 육성자에게 배타적인 상업적 품종보호권을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제도이다. 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세계의 종자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에 582억 8000만 달러에 이르고, 오는 2026년에는 730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종자산업은 말 그대로 돈이 되는 현장이다. 특히 신품종은 종자산업에서 선두 주자에게는 시장 독점과 확장의 용도로, 후발 주자에게는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경쟁력 강화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산림분야 특성상 신품종 개발자는 저변이 취약하고 육종기반이 열악해 신품종 개발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발굴해 실시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컨설팅은 전문가가 육종가의 현장 상황에 적합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체계적으로 품종을 개발하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품종보호권을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상담해준다. 김성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식물신품종보호제도를 활성화해 돈이 되는 경제임업으로 나아갈 시기이며,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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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 국립세종수목원이 ‘2023년 지역상생 위탁재배사업’에 참여할 임·농가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세종수목원은 사업에 참여하는 임·농가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30일 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위탁재배사업 세부 사업 및 지원 내용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위탁재배사업은 수목원 조성·운영에 필요한 식물을 지역 임·농가를 통해 공급받는 사업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위탁재배사업에 대한 취지와 배경 설명에 이어 ▲세종시 가든쇼 ▲농업기술센터의 재배하우스 지원사업 ▲한국서부발전의 친환경 식물생산 자재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수정 공식 SNS채널과 세종수목원 및 세종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민 세종수목원 정원소재연구실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 농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계획에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