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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서울시가 식물애호가들을 위한 ‘반려식물 심화교육’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기초이론부터 병해충 관리, 다양한 반려식물의 이론과 실습까지 분야별 전문강사가 직접 나서 꼼꼼하게 알려주는 ‘반려식물 심화교육’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교육 50시간을 이수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으로 8월 12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서울농업기술센터 디지털농업교육장에서 진행된다. ‘반려식물 심화교육’ 내용은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청해 ▲식물의 생리(토양‧수분‧광 등) ▲식물의 병해충 ▲반려식물(초화류‧난류‧다육‧국화분재‧관엽식물‧가정 과수 및 관목 등)의 이론과 실습 ▲실내 조경 및 플랜테리어 사업 사례 등 반려식물 관련 체계적인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이론 20시간 실습 20시간, 총 40시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의 80% 이상 참여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진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민으로서 원예 관련 농업교육 50시간(온라인교육은 200시간) 이상 이수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예약 후 신청서 등 증빙서류를 26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시민교육팀)로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 대상자는 서류심사로 최종 30명을 선발하며, 선발 결과는 내달 6일 오후 3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시민교육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일반시민 대상 반려식물 기초교육은 9월 개설 예정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려식물에 관한 관심과 수요 급증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충족하는 반려식물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민간 원예 분야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7월부터 엔지니어링기술자 등급체계가 개편되고, 건설업자 경영부담이 완화된다. 법제처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7월에 총 283개 법령이 새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시행령, 7월 3일 개정 오는 3일부터 엔지니어링기술자 등급체계 개편 중심으로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된다. 엔지니어링기술자는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성 활용을 위해 종전에는 특급기술자는 기사자격증과 10년 이상 해당 분야 업무 수행, 산업기사증과 13년 이상 해당분야 업무 수행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이 없어도 엔지니어링기술 관련 전문분야의 일정 요건을 갖춘 학력·경력자도 고급기술자나 특급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개정된다. 특급기술자 인정 학력·경력은 ▲해당 전문분야 관련된 박사학위 취득자로 관련 업무 4년 이상 ▲석사학위, 관련 업무 9년 이상 ▲학사학위, 관련 업무 12년 이상 ▲전문대학학위, 관련 업무 15년 이상 수행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 고급기술자도 ▲해당 전문분야 관련된 박사학위 취득자로 관련 업무 1년 이상 ▲석사학위, 6년 이상 ▲학사학위, 9년 이상 ▲전문대학학위, 12년 이상 수행한 경력을 갖춘 사람으로 개정된다.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7월 1일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건설사업자 등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된다. 종전에는 자재를 잘못 선정해 공사부실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벌점을 부과했다. 앞으로는 공사부실 등 문제가 발생했더라도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및 건설기술인 등이 발주청과 협의해 건설자재를 선정한 경우에는 벌점을 부과하지 않도록 한다. 또,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안전 관리해 건설현장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 종전에는 반기 동안 사망사고가 없는 건설사업자나 주택건설등록업자에 대해서만 다음 반기 벌점을 낮췄다. 앞으로는 반기 동안 사망사고가 없는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에 대해서도 벌점을 낮춘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7월 3일 최근 울산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식물을 무단 채취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앞으로 누구든지 국가정원이나 지방정원 안에서 정원을 훼손하는 행위에 처벌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국가정원이나 지방 정원에서 ▲식물·토석·시설물 훼손 ▲동물 포획, 식물의 꽃·열매 등 무단 채취 ▲정원 운영·관리에 현저한 장애가 되는 행위 등 금지행위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산림청은 전국 국·공·사립수목원과 함께 희귀·특산식물 등 중요 식물자원 보호를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개정 법률은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보유한 수목원들을 보전기관으로 지정해 각 지역별 중요 자생식물을 보전 ▲국립수목원 등 여러 수목원이 보유하는 식물자원을 매 5년 조사하고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희귀식물이나 특산식물의 수집·증식·보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가 희귀·특산식물보전기관’을 두게 된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7월 3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도 일부 개정된다. 소나무류는 치료약이 없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반출이 엄격히 제한된다. 지금까지 소나무류를 반출금지구역 밖으로 이동하려면 재선충병 예방 약제를 주사했거나 다른 예방조치로 재선충병 감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 산림환경 관련 연구기관의 장의 확인증을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재선충병 예방약제 부문을 약효 지속기간 2년 이상인 경우로 한정해 예방 약제 주사 시 약효지속기간 이내에 주사한 소나무여야 한다. 농지법, 7월 3일 컨테이너박스 등 가설건축물 형태의 수직농장도 농지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종전에는 가설건축물 형태의 수직농장은 최대 8년간 설치‧사용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가설건축물 형태의 수직농장이 ‘농지법’상 타용도일시사용허가 대상에 포함되고 허가 기간이 최초7 년과 연장 9년으로 최대 16년까지 확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수직농장도 농지 이용행위에 포함시켜, 농지 전용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오는 26일 스마트농업법 시행에 맞춰 모든 형태의 수직농장을 농지에 설치할 수 있도록 ‘농지법’이 개정될 예정이다.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7월 3일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신설됐다. 등록한 양봉 농가는 ▲산지의 형질을 변경하지 아니하는 범위 ▲입목·죽의 벌채, 임산물의 굴취·채취를 필요로 하지 아니하는 범위 ▲산림사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벌통을 설치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7월 24일 오는 24일부터 빗물이용시설을 설치‧운영하려면 건축허가 신청 전에 빗물이용시설의 빗물 처리용량 등을 시장·군수·구청장 등에게 사전 신고해야 한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이 개발사업을 시행 시 물 사용량의 10% 이상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단독‧공동으로 중수도를 설치해야 한다. 환경개선비용 부담법, 7월 1일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배기량이 3000㏄ 이하인 일반형 화물자동차로서 최대 적재량이 800㎏ 이상인 자동차에 대해서는 환경개선부담금의 기준 부과금액을 1만5190원에서 7600원으로 낮춘다. 이번 법령을 포함해 새로 시행되는 법령의 더 자세한 제정·개정 이유 및 주요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정책 233건을 분야‧시기‧기관별로 구성, 주요 내용을 삽화로 제시한 ‘2024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7월 초 전국 도서관과 서점에 배포·비치되고 기재부 누리집에서 열람·다운받을 수 있으며, 7월 초 ‘이렇게 달라집니다’ 반응형 웹페이지에서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내까지 불법 수목진료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집중 합동단속에 나선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단속에서는 생활권 녹지환경에서 수목진료가 이뤄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 내 조경수목과 학교숲, 수목진료를 실시하는 나무병원을 대상으로 ▲수목진료 사업 실행 주체의 적정 여부 ▲수목진료 적정 기술자 보유 여부 ▲자격증 대여 등 수목진료 전반의 위반사항에 대해 단속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 집중단속에 따라 1만2573개소를 계도·단속하고 나무병원을 등록하지 않고, 수목진료를 수행한 24개 업체를 적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단속반을 구성해 생활권 수목진료 불법행위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행위 적발 시에는 관련 법에 따라 행정처분 또는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비전문가에 의한 부적절한 약제사용과 안전수칙을 위반한 무분별한 수목진료 행위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나무병원을 통한 전문적인 수목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위반사항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목진료는 국가전문자격인 ‘나무의사’가 있는 나무병원에서 할 수 있다. 이를 어길 경우엔 산림보호법 제54조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7월 10일 경북 김천 검역본부 대강당에서 ‘2024년 식물병해충 검색·분류동정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식물병해충 검색․분류동정’은 식물에 해를 끼치는 병과 해충을 찾아내 분류학적 위치와 명칭을 바르게 정하거나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분류동정은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 검역할 때 외래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검역본부는 검역관들의 식물병해충 분류동정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경진대회를 2002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의 농업생명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의 대학(원)생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경진대회는 해충 분야로서 딱정벌레목, 나비목, 파리목 등 11개 군에 대한 특징을 찾아내거나 분류하는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도전! 식물건강 골든벨’, 식물검역 관련 소통의 시간 등 행사도 진행된다. 검역본부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원)생 5명과 식물검역관 5명에게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경진대회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은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전자우편이나 팩스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이 국경검역에 관해 관심을 두고 미래 우리나라 농업 분야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검역본부는 철저한 국경검역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과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춘천 제이드가든이 블루베리를 탐구하고 열매 수확 및 디저트 제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블루가든’ 키즈클래스를 개최한다. 제이드가든은 내달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는 ‘블루가든’ 키즈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이드가든은 2011년에 개원해 역 16만㎡ 규모의 대지에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10개의 테마 정원과 4000여 종의 수종이 어우러진 수목원이다. ‘블루가든’ 클래스는 어린이들이 가드너가 돼 제이드가든의 블루베리 열매 수확 및 디저트 제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접할 수 있다. 클래스는 내달 22일부터 8월 7일까지 회차별 최소 4명으로 진행되며, ▲1회차는 5~7세 미취학 어린이 6명 ▲2회차는 8~10세 초등 저학년 어린이 6명을 대상으로 한다. 회차별 약 80분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6만 원이다. 참가비는 입장료, 재료비, 수확체험비(유기농 블루베리 250g) 등을 포함하며, 동반 1인까지 살롱 제이드 음료를 증정한다. 또한 동반 4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클래스는 돌봄 형태로 운영해 보호자는 대기하는 동안 준비된 음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클래스는 제이드가든 카카오톡 채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이드가든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이드가든 내에는 브런치와 디저트 카페인 ‘살롱 제이드’와 정원문화 관련 아이템이 모여 있는 큐레이션 숍 ‘스튜디오 제이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왕매발톱나무’ 종자의 최적발아조건 규명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자나무속 왕매발톱나무는 울릉도에 한정적으로 자생하는 관목이다. 매자나무속 식물들은 열매에 있는 다양한 성분으로 인해 약용식물로 각광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국내·외 다양한 야생식물 종자의 발아조건을 구명해 오고 있는데, 최적 발아조건은 습도 100%, 온도 5℃, 빛이 없는 환경에서 8주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는 2024년 5월 국제학술지(Agronomy, SCIE)에 ‘한국 자생식물, 왕매발톱나무 종자의 휴면유형 및 발아특성(Seed Dormancy Class and Germination Characteristics of Berberis amurensis var. latifolia Nakai, Native to Korea)’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21년부터 ‘자생식물 종자정보 IP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자생식물 종자정보 플랫폼인 ‘씨앗피디아’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유용한 산림자원 및 종 보전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종자연구를 기반으로 산림생물 자원의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6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진주바위솔’을 선정했다. 5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진주바위솔의 ‘진주’는 보석의 이름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식물이 처음 발견된 지역명을 따른 것이다. 본 종은 진주시와 지리산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며, 꽃을 보기 어려운 11월부터 12월까지 개화하기 때문에 늦가을 야생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다만 특유의 아름다움과 희소성으로 인해 현지에서 남획이 빈번해, 안타깝게도 자생지에서는 극소수의 개체만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2021년부터 진주바위솔의 증식 연구를 시작했으며, 2023년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진주바위솔은 잎끝이 뾰족하고 잎가장자리와 꽃밥이 자주색이며, 꽃이 피는 늦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관상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재배도 물빠짐만 주의하면 큰 어려움이 없고, 돌 틈이나 기와, 담장 등을 활용한 실외 정원만이 아니라 실내에서도 분경 등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하므로 앞으로 정원식물로서의 가치가 기대되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현재 식물 거버넌스의 일환으로 자생지인 진주시와 본 종의 보전, 복원 및 지역 식물의 대중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진주바위솔과 같은 소중한 자생식물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전·복원 연구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서울식물원이 원예특용작물 품종에 대한 홍보와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양 기관은 27일 서울식물원에서 원예특용작물 품종에 대한 홍보와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예특용작물 품종 분양 ▲개발 품종 전시와 평가 ▲작물 모종 기르기와 재배관리 기술 교류 ▲도시민 대상 치유 프로그램 운영 ▲공동연수 개최 등 홍보 분야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기념해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입구 및 북라운지에서 원예특작과학원과 경기, 경북, 경남, 전북 4개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장미 30여 품종을 오는 31일까지 서울식물원 특별전시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서울식물원은 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채소, 과수, 화훼, 인삼, 약용작물, 버섯 품종과 관련 기술을 알리는 데 최적의 장소”라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산 원예특용작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원예특작산업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원예특용작물에 대한 홍보와 기술교류를 위해 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나라 원예특용작물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 우수한 식물들도 연구·개발될 수 있도록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이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 동안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2024 장미원축제’를 연다. 또한 아름다운 장미꽃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올해 장미원축제의 표제는 ‘ROSE BLOSSOM(로즈 블로섬)-장미, 피어나다’다. 매년 이맘때 장미원에 피어나는 장미를 보러오는 많은 시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축제를 기획했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은 100여 품종, 4만5000 주의 장미가 식재된 정원으로 축제 기간 내내 백만 송이의 장미가 연속적으로 피어난다. 스탠드 장미는 안젤로니아를 배경으로 여왕과 같은 자태를 보여주며, 슈터스골드, 벨베데레, 로즈어드샤틀, 체리 메이딜란트, 윈쇼튼, 핑크피스, 메어리로즈 등 세계 모든 장미 품종이 그 고유한 색상과 그윽한 향기를 뽐낸다. 올해 장미원 축제는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으로 장미꽃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해 장미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미원 구석구석 아름다운 장미꽃을 배경으로 소중한 순간을 사진 속에 간직할 수 있도록 ‘로즈스팟’ 포토존을 행사 기간 중 상시 운영한다. 지난해 장미원 사진공모전 수상작 야외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꽃책갈피 만들기’, ‘꽃토퍼 만들기’ 등의 DIY 체험을 진행하며, 조경과에서 준비한 목공일일체험(만들기·놀이체험) 함께 진행한다. 기간 중 금~일요일에는 캘리그라피, 디퓨저 만들기 등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장미꽃을 감상하는 ‘로즈&뮤직’을 운영한다. 재즈·어쿠스틱밴드가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서울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선보이는 마술버블쇼 등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그밖에 축제 현장 및 온라인 참여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으로 체험물품 소진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테마가든 입장료 별도)다. 한편 장미원 축제 기간 중 올해도 ‘제11회 장미원 사진공모전’이 진행된다. 장미원에서 직접 촬영한 인물, 풍경 등의 다양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28명을 선정, 450만 원 상당의 부상과 서울특별시장상(장려상 이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테마가든은 서울동물원 정문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매표 마감은 오후 6시)까지, 이용요금은 어른 2천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천원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테마가든은 백만 송이 장미가 피어나는 ‘장미원’ 외에도 드넓은 잔디밭 위 휴식할 수 있는 ‘휴(休)정원’, 장미꽃보다 먼저 꽃 피우는 ‘모란·작약원’,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생활하는 ‘어린이동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장미의 꽃말 ‘사랑’처럼 축제기간 중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개한 장미를 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꽃피우는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꽃등고래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메인 상징조형물인 ‘꽃등고래’가 이동해 오는 25일부터 6월 9일까지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 부지에 전시된다고 22일 밝혔다. 꽃박람회 조형물 설치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는 하늘정원은 약 3만6000㎡의 부지에 유채꽃밭과 꽃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부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꽃박람회 메인 구조물 등 다양한 전시 구조물을 꽃박람회 행사 종료 후 이동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양래빗’,‘에코터널’ 등 2023 꽃박람회를 상징했던 다양한 전시 연출물이 이동하여 전시됐다. 올해에는 꽃박람회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꽃등고래’구조물을 비롯해 꽃터널 등 다양한 꽃 연출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하늘정원은 인천국제공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모습을 바로 머리 위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2025년까지 메인 꽃조형물 이전 설치, 꽃장식 구조물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화훼산업 발전과 꽃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꽃전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사상구 마을기업인 ‘원예문화진흥원주식회사’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2024년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4년 연속 우수마을기업이 부산에서 배출됐다. 행안부는 마을기업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매년 우수마을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우수마을기업’은 지역문제 해결 등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마을기업을 의미한다. 원예문화진흥원은 2016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후 원예체험학습관 운영, 원예전문 인력 양성, 원예 제품 판매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써왔다. 또, 지역 내 초중고 체험학습 재능 기부, 부산 노인복지관·장애인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봉사도 해오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선정에는 행안부로부터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가 4년 연속 우수마을기업 배출의 성과가 판로 확대, 홍보 및 상담 등 지역 마을기업에 전문적인 지원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으로 원예문화진흥원은 제품개발, 기반시설 확충, 홍보‧판촉 비용 등 최대 7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울러, 우수마을기업 선정 일환으로 마을기업 지원기관인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기장군 장안읍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에서 마을기업 13개사가 참여하는 플리 마켓을 개최한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 마을기업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을기업으로 성장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시는 계속해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 부산 1곳을 포함해 전국 지자체에서 우수마을기업 16개와 모두애(愛) 5개 기업을 선정했다. 모두애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마을기업을 말한다.
  • 글로벌 농산물중에서 오렌지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썬키스트, 델몬트, 키위는 제스프리, 이러한 유명 브랜드는 글로벌시장에서 고객들의 머리속에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명품으로 인식되어 있다. K-농산물중에서는 2016년 전후에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했던 유자청 식품이 있는데, 지속성장한 대표브랜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시장에서 보기힘든 자연의 달콤함과 차로도 타서 마실수 있는 장점으로 히트상품으로 성장해왔다. 일본의 경우에는 오랜시간 가업으로 전통을 계승하며 발전시켜온 농산물이나, 식품들이 많은데, 명품 메론 하나에 200만 원 선에 판매하는 제품도 있다. 오랜시간 고객들로부터 전통적인 기술과 품질과 신뢰도, 고객만족 요소를 꾸준히 받아서 명품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특징이다. 특히 유명 브랜드라면 핵심 이미지와 색, 제품명, 형태, 전통, 일관된 고품질등이 오랜시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확대 재생산되며, 고객의 머리속에 명품 브랜드로 존재해 왔다. 필자는 농업전문가, 정원문화전문가로서 선진국인 네델란드등에 우리 종자와 종묘를 수출하는 사람으로서, 네델란드 화훼산업의 국제경쟁력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그들은 오랫동안 민관학협력체제로 신품종, 신기술 연구개발부터 농법의 개발, 온·오프라인 플랫폼의 구축, 국제전시회 개최등을 통하여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들의 종자, 종묘, 완제품들은 이미 체계화되고, 명품브랜드화 되어, 글로벌시장에서 리더역활을 하면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냉동김밥이 새롭게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팔리고 있으며, 한국산 초고파이, 만두 제품등도 미국, 러시아, 중국, 베트남등에서 히트하고 있는 성공사례들도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등 동남아시장에서는 한국산 딸기등 과일들이 히트상품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한류열풍도 함께 작용하여, 한국산 K-농산물의 성공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모든 마케팅 성공의 원천은 대한민국 5000년을 이어온 현대 농업의 성과이다. 우리나라에는 300만 명의 농업인들이 있다. 그중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특별히 선정하는 한국신지식농업인들이 있고, 이분들이 대한민국 농산물 분야에서 수십년간 성공해온 전문가들이다. 농업 전문가로서 우수한 종자와 종묘 개발,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공식품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좋은 기반을 육성하여 이제는 좀더 체계적으로 민관학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함께 협력하여 ‘K-농산물의 전문브랜드화와 글로벌시장 수출’을 추진하는 구체적인 정책방안이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이를 위하여 종자, 종묘, 생산농법, 수확, 포장등의 전과정을 전문화, 시스템화 해야 한다. 또한 완제품을 기반으로 정밀한 시장조사 및 비교분석, 영업성공요소의 확충, 실패요소의 대책수립, 브랜드 네이밍, 명확한 디자인, 진실한 스토리텔링, 팩키지 디자인, AI플랫폼으로의 전환, 브랜드상품화 전략과 수출확장에 각 전문가들과 연합하여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여야 한다. 필자는 그동안 이러한 노력을 민관학 전문가들이 연합하여 함께함으로 향후 거대한 글로벌시장에서 인류공영에 기여하고, 부농이 많아지고, 농산물 분야의 리더가 되고, K-농산물 수출의 활성화가 되기 바라며, 신지식농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박공영 / 우리씨드 그룹 회장
    • 박공영 주식회사 우리씨드 그룹 회장
    • 2024-05-0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연산홍, 작약 등 600년 전 전통화원 속 꽃과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과 함께 수목원 내 솔내원에서 오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 전기의 시 ‘비해당 48영’에 등장하는 영산홍, 옥잠화, 원추리 등 꽃식물 38종을 실물과 함께 관련 시, 설명문, 사진으로 꾸며진다. ‘비해당’은 세종의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의 호다. ‘비해당 48영’은 저택의 아름다운 풍경 48가지를 자신이 먼저 노래하고 평소 친분이 있던 집현전 학자들을 초대해 구경시킨 뒤 청해 지은 시다. 전체 풍경 중 38가지가 관상용 꽃식물에 관한 것으로, 한문학자와 전통 조경학자들은 이 시를 당시 화훼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여겨 활발히 연구해 왔다. 농진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화훼원예학적 관점에서 우리 고전 속 꽃과 식물의 가치를 소개하고 화훼 문화사를 통해 주제가 있는 화원 조성의 가능성을 엿볼 계획이다. 특히 고전 번역 과정에서 뚜렷하게 구분하지 못했던 ▲철쭉류 일본철쭉과 영산홍 ▲배롱나무류 자미와 백일홍 ▲동백나무류 동백과 산다 ▲장미류 장미와 사계화의 차이를 실물과 함께 알기 쉬운 설명문으로 소개한다. 또한 번역 과정의 혼란으로 해당화, 해바라기, 오래된 소나무, 금잔화 등으로 오해를 부른 해당꽃나무(해당), 닥풀(규화), 향나무(만년송), 펜타페테스(금전화), 벽오동(오동엽)의 특징과 매력도 알릴 예정이다. 이영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화훼문화사 속 이야기가 있는 화원은 관광자원으로써 경관 화훼의 가능성을 높게 하는 좋은 소재”라며 “옛 선현들의 꽃 기르기 문화를 널리 알림으로써 화훼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열리는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특별한 야외 전시 ‘고양로컬가든’을 선보인다. 24일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고양로컬가든’는 지역 내 화훼 생산 농가가 박람회 행사장에 연출할 꽃을 직접 재배하고 현장에서 식재 연출까지 참여하는 정원이다. 총 4000㎡ 면적의 정원에서 분화, 관엽, 난, 선인장, 다육, 분재 등 총 200여 종 7만여 본의 다양한 꽃과 식물을 선보인다. 특히 지역 내 화훼 농가가 재배에서 생산, 전시 연출까지 참여함으로써 함께 만들어가는 박람회를 만들 계획이다. 입장, 관람, 주차, 이벤트 등 자세한 사항은 2024고양국제꽃박람회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입장요금 할인이 적용되며, 행사장은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1번 출구 또는 주엽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이동환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화훼 계약 재배 등 고양특례시 화훼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단순한 화단 조성을 넘어 일산호수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이 2024고양국제꽃박람회를 아름답게 수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내달부터 서울식물원에서 동자꽃과 갯패랭이꽃, 섬초롱꽃, 섬기린초, 꿀풀, 구절초 등 자생식물 6종 씨앗을 나눔받을 수 있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18일 서울식물원과 자생식물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시 지역 내 다양한 자생식물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 연평균 5만여명이 방문하는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을 통해 자생식물 씨앗을 분양하기 위해 마련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자생식물자원 정보공유에 대한 상호 협력 ▲자생식물소재 보급에 대한 상호 협력 ▲전시·교육을 통한 자생식물 인식 제고 ▲공동 연수회 개최 등을 통한 학문적 교류강화 ▲생물다양성 보전관련 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평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자꽃과 갯패랭이, 울릉도 고유식물인 섬초롱꽃과 섬기린초, 꿀풀과 구절초 등 자생식물 6종의 씨앗 15만립을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을 통해 5월 초부터 분양한다. 생물자원관은 처음 접하는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발아 조건, 재배 방법 등에 대한 정보도 씨앗도서관을 통해 함께 제공한다. 분양 방법은 씨앗도서관을 방문해 간단한 신청 서류를 작성하면 1인당 씨앗 1개(3~10립)을 받을 수 있으며, 5월 한 달간은 특별히 1인 2종, 최대 4개까지 받을 수 있다. 서민환 생물자원관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식물원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꽃을 널리 보급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자생식물 보급과 인식 제고를 위해 꾸준히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자생식물에 대한 보급과 연구를 위해 생물자원관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자생식물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이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생육과 개화반응이 안정적인 국화를 선발했다. 경기농기원은 16일 재배 농가, 유통관계관, 종묘업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억제재배작형(겨울에 심어서 재배) 국화 육성계통 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생육과 개화반응이 안정적인 국화 85여 종에 대한 재배 특성 소개와 기호도 평가를 통해 우수 계통을 선발했다. 경기농기원은 이번 평가회에서 선발된 우수 품종과 계통에 대해 계절별 병해충 저항성 등 재배 특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연중생산이 가능한 국화 품종을 육성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농기원에서는 화훼농가의 해외 지불 로열티경감과 도 육성 국화의 국내 보급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까지 절화용 39품종, 분화용 31품종을 육성해 국내 국화 농가에 보급했다. 보급 품종은 ‘큐티버블’, ‘레몬버블’, ‘마이조이’ 등 3544만주로 총 6억9000만 원의 로열티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성제훈 경기농기원장은 “경기농기원이 보급한 국화 품종으로 이제는 외국 품종 대신 국산 품종 재배가 많아졌다”며 “국화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최근 소비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6개월 동안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8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산림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조성한 한국관은 390평 규모에 ‘한국형 야외정원’과 ‘스마트농업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형 야외정원은 전통 별서정원의 공간구성방식을 차용해 자연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우리 전통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툇마루에서 한국의 산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마트농업 전시관에는 한국의 대표 수출기업들이 참여해 수직농장, 반밀폐 유리온실 등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의 금상 중 하나를 수상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K-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최근 국화에서 나오는 향으로 원산지를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는 국화의 휘발성 향기 성분을 분석해 특정 향기 성분이 원산지 구별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흰 국화는 고인을 향한 애도와 존경을 표현하는 꽃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의 장례식에서 주로 사용한다. 한국의 흰 국화 생산량은 전체 절화 국화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인건비, 연료비 등 생산비용 증가로 국내 생산이 감소 추세이다. 반면 국화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022년 국내 국화생산량은 1억953만 본인데 비해 수입량은 1억7353만 본으로 역전했다.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베트남 및 중국산 국화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위도가 낮아 고온의 재배환경이 유지되어 향기 성분의 종류와 함량이 국내산 국화와 다른 것을 확인했다. 이지혜 시험연구소 연구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한국, 중국, 베트남의 백색 국화 품종(Dendranthema grandiflorum)을 대상으로 41개의 성분분석을 시험했다. 그 결과 국내산 국화는 향기가 쉽게 확산되는 유칼립톨(eucalyptol), 캄펜(camphen), 피노카르본(pinocarvone) 등의 성분이 많은 반면, 수입산 국화는 상대적으로 적어 국화향이 약한 요인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 국제학술지 ‘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인용지수 6.6)’에 지난 7일 게재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박성우 원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산지 검정을 토대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농산물뿐 아니라 화훼류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이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에 지난해 약 75만 명이 방문했으며, 507건의 온라인 상담과 149건의 오프라인 진단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사이버식물병원은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피해 사진과 재배 정보를 올리면,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진단해 주는 상담 서비스다. 농업인이 현장에서 병해충이나 생리장해로 피해받은 시료를 직접 들고 기술원을 방문하게 되는 시간과 경비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시민들의 반려식물에 대한 진단의뢰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개설이후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500~600건의 온라인 진단과 150건 이상의 오프라인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진단은 사이버식물병원의 사이버진단의뢰 이용하여 피해 사진과 재배 정보가 포함된 의뢰서를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진단은 우편 진단을 통해 시료와 함께 검사의뢰서를 작성해 경기농기원으로 우편을 보내거나 직접 시료를 들고 방문하면 된다. 조창휘 경기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 접속 후 진단을 의뢰하기 전에 ‘사이버자가진단’과 ‘진단사례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기존 유사 상담사례를 통해 손쉽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인력 강화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고품질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기원은 사이버식물병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단해 왔던 사례들을 모아 경기도 농작물 병해충 상담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작물별(과채류, 엽채류 등), 원인별(바이러스, 진균, 해충, 생리장해 등)로 나눠 총 55개 상담사례를 사진과 함께 구성해 소개하고 있다. 사례집은 사이버식물병원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이 자체 육성한 장미, 국화 신품종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한 농업인 대상 현장실증사업 참여 농가를 오는 14일까지 신청받는다. 6일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수요자 기호도가 높고 병충해 발생이 적은 장미와 국화 신품종을 매년 선발하고 품종화하는 육종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실증사업 대상 품종은 장미 6품종과 국화 8품종이다. 개발된 신품종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영농현장에서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며, 이 사업을 통해 농가별 재배 환경에 맞는 품종을 선발하고 보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미 품종은 ▲꽃잎이 부드러워 수확시 상처가 적은 진분홍색 중형 ‘보보스’ ▲절화수명이 우수한 분홍색 대형 ‘캐롤라인’ ▲화색이 화려한 복색 대형 ‘아리엘’ ▲생육이 우수한 중형 스프레이 ‘원탑’ ▲꽃이 크고 절화장이 긴 노랑색 대형 ‘모나카’ ▲절화수명이 긴 백색 대형 ‘블링블랑’ 등이다. 국화 품종은 ▲병해충 피해가 적고 고온기에 생육이 안정적인 흰색 홑꽃 ‘밀키스타’와 ▲노란색 홑꽃 ‘펄키스타’ ▲생육이 빠르고 균일하고 노란색 화색의 줄무늬가 있는 ‘스트라이프옐로우’ ▲고온기 화색 탈색이 없는 노란색 홑꽃 ‘골드스타’ ▲특이한 화색과 화형의 연분홍색 겹꽃 ‘큐티버블’과 ▲자주색 겹꽃 ‘팬시버블’ ▲유통시 상처가 적고 절화수명이 긴 노란색 겹꽃 ‘옐로우버블’ ▲생육이 빠르고 균일한 백색 겹꽃 ‘화이트버블’ 등이다. 장미·국화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농가는 해당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 혹은 시군청 농업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시·군에 따라 방문 혹은 전화 접수로 진행되므로 신청 전 각 기술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선정 시 국산 품종을 우선적으로 재배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육종 전문가의 재배 컨설팅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수연 경기농기원 원예연구과장은 “농가실증을 통해 농가와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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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조경가의 조각… “다음세대 위한 유산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영선조경가의50여년의작업활동의궤적을조경·건축학자와실무자,기획자의시점에서살펴보는자리가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지난3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연계학술행사‘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개최했다. 학술행사는▲세션1‘조경가정영선을읽다’▲세션2‘정영선의작업을읽다’▲세션3‘정영선과의대화’등총3개의세션으로구성됐다. 김성희현대미술관장은환영사를통해“‘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와연계해개최되는이번학술행사는정영선조경가의조경설계에대한역사와철학,그것에대한학제적연구를해보는자리”라며“50여년의한국현대사속에우리의경관을보존하고가꾸며,새롭게창조해왔던정영선조경가의유산이우리에게어떠한의미로다가오고있는지다양한방면으로해석해볼수있는기회인것같다.오늘행사를위해협력해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세션1에서는▲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태도가경관이될때:정영선의조경’▲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산의창조:조경가정영선이만든한국조경설계의변곡점’을발표했다. 배정한교수는이번전시의도록을바탕으로학자적인입장에서정영선의태도와경관의관계,또그것이어떻게우리의유산으로이어질수있는지에대해이야기했다. 배교수는“정영선의작업을정영선고유의것으로만드는것은부지의조건과맥락을세심하게독해하고섬세하게연결하는태도라고생각한다.정영선의작업에서는관계읽기와관계맺기라는태도가생각과말에머무르지않고식물과지형을매개로현실의경관으로번역된다”고말했다. 이어“많은조경가들이관계,연결에대한강조를많이해왔지만,그게실제경관으로번역돼식물의경관을통해서우리에게수용됐다.여기서우리가살펴봐야될것은‘과연번역되게하려는그매개체장치가무엇이었는가’이부분은정영선의숙제가아닌우리가조금더연구해야하는부분이다.과연그것이무엇이기때문에조경이우리대중에게다가왔는지는조금더살펴볼다음세대의유산이라고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아연교수는정영선조경가와관련된실무자의시각으로그의구체적인작업을들여다보며,이자산이유산이되기위해현새대와다음세대가생각해봐야하는쟁점들을공유했다. 김교수는“정영선의개별프로젝트는하나하나경계가있지만그안에담겨있는것은국토의총체성에대한부분이다.요즘행정가들이‘국토는하나의정원이다’는말을정말좋아하고있지만,정원의본질적인위기의식‘국토가꾸기’의철학이지금정원사업에서보이지않고잠식과행사중심이됐다.현재가장우려되는것은정원을통해서국토가테마파크화되는것”이라며“땅에쓰는시영화에서‘샛강은샛강답고,한강은한강답고,큰강은큰강답고…’이문장을제일좋아한다.설계하는데있어서아주중요한키워드,철학이라는생각이든다”고말했다. 더불어“정영선의작업은한국조경50년의질적전환을가져오는변곡점을만들었는데,변곡점자체는상향일수도있고하향일수도있다.그이후의경로는정영선의몫이아닌그것을유산으로만드는우리세대의실천에달려있다”며“정영선의작업이현재를성찰하는준거가될때그리고내일을상상하는영감의샘으로작동할때,세대와세대사이에서우리안에서창조될것이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상임이사의사회로▲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협업파트너,서안의유산’▲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이‘전이세대의관찰과시도’▲김선미동아일보기자·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건축조경팀매니저가‘다음세대의해석과수용’에대해발표했다. 박승진소장과전은정소장은서안이라는작업의울타리안에서정영선조경가와함께작업했던이야기를풀어냈다. 이호영소장과조용준소장은1세대를이어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동시대조경가로서정영선조경가의작업을어떻게바라보고관찰해왔는지,어떻게작업에서적용했는지에대해공유했다. 김선미기자와백규리매니저는조경분야에서대중에게알리는방법과,다음세대에게정영선조경가의작업과조경관을설명할때어떤메시지로해석해서전달하고싶은지에대해이야기했다. 세션3에서는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사가사회를맡아▲정영선서안대표▲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가패널로참여해대화을나눴다.이후청중들과질의응답시간을가졌다. 먼저학술행사포스터배경으로사용된사우스케이프바위에대해이야기했다. 정영선조경가는“포스터를보면근사하고제대로된바위들이있구나생각하겠지만,호미와망치를들고몇날며칠에걸쳐손으로다듬은바위다.남해바닷가는원래경관이좋으니까풀이중심이돼야겠다는생각에서시작된작업이다.조경가가만든조각이라고볼수있다”고설명했다. 조경진교수는“올해봄,여름정영선조경가에대한관심이정말뜨거운것같다.연령대를넘어서이렇게많은사람들한테공감대를일으키고있는것은뭔가시대적추를품고있는것같다.기후위기에지구를돌보는지킴이로서우리의것을존중하는태도와공감을넘어서감동을준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배형민교수는“유명한건축가가설계한곳을가보면정영선의조경이항상어우러져있다.건축과조경이어우러졌을때가장훌륭한점은건축,조경,도시등의영역을떠나서우리함께사는‘공간’이라는것을보여주는것같다”며“건축가와작업할때협업하는방법이따로있는지”에대해질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건축가들과즐겁게일할수있었던것은호암미술관야외에조성된전통정원‘희원’이조경분야에서큰파도를일으켰다.당시오픈식에나라를진두지휘할수있는분들이많이오셨는데,그분들이주변의경관을둘러볼수있는자세를가지실수만있길바랐다.돈을벌기위해서일을했다기보다는우리분야를제대로알려주고나중에후배들한테잘물려주기위해많은고객들과의울타리를만드는데더치중했었다”며“건축이든다른분야든서로믿고최선을다하는관계를유지하는게협업을위한가장중요한방법인것같다”고답했다. 이번학술행사는한국조경가협회와환경과조경의협력으로이뤄졌으며,세미나내용은월간환경과조경8월호에도수록될예정이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한국1시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전시중이다.
김지환·이양희 작가, “미완의 헨켈 정원, 작가도 기업도 뿌듯했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정원에는시간이필요하다는말을많이한다.식물이성장하기위한시간을말하는것이다.이번헨켈정원에는조금다른개념이지만‘시간’을많이주기로했다.” 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기업정원중에서제일마지막에합류한헨켈코리아,너무늦은결정으로완성도있는정원을조성하기에는시간이부족했다.김지환·이양희작가가식재와시설물로파트를나누어콜라보를이루게된배경이다. 제한된시간과공간속에서도기업의정체성과친환경메시지를창의적으로담아내며,기업은물론작가스스로의만족까지이끌어낸정원조성과정에대해들어봤다. “그냥바라보는정원”을만들게된까닭 헨켈코리아는우리에게잘알려진세탁세제는물론이고헤어케어제품과접착제등을생산하는글로벌화학기업이다.다음세대를위한혁신적이고지속가능한브랜드와기술을지향하는회사로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정원’을통해이러한기업의메시지를담고자했다. “하지만현장에가보니대상지규모가너무작아서기업정신이나브랜드의정체성을담기위한구상이잘서지않았다.” 다른기업정원에비해절반정도규모인작은공간이어서기업의정체성을오롯이담아내는것은어려운작업이었다.두작가는따로스케치한것을서로겹쳐보면서공통된컨셉을찾아갔는데,“쉬어가는정원이아니라바라보는정원”을만들자는데에의견을함께했다.멀리서보면‘저기무언가가있네’라며궁금증을자아내고,가까이에서는‘이런정원도있구나’하고기억에남는정원을만들겠다는것이다. 기업도작가도만족한컨셉,‘성장하는정원’ 헨켈코리아는“플라스틱을많이사용하는기업이다보니재생플라스틱을활용했으면좋겠다”는것과“로고에있는빨간색과흰색을사용하면좋겠다”는요청을했다. 시설물을맡은김지환작가는빨간색과흰색을적용한재생플라스틱을활용해,하얀폴대위에놓인빨간화분을구상했다.화분을돋보이게하려고지지대를이용해공중으로띄우는형태를구상한것이다. 식재를맡은이양희작가는한강주변에자생하는버드나무에서영감을받아‘버드나무숲’을만들기로했다.하지만공간이작고시간도부족하므로정원에는묘목을심어키우고내년식목일에다시와서정원주변에버드나무숲을조성하는행사를진행하자고제안했다. 그렇게폴대위빨간화분에버드나무묘목을심은,매우상징적인조형물이탄생했고,정원의개념은점차완성되어갔다. 헨켈은무엇보다“화분에묘목을심어서키우고내년에식목행사를하자”는컨셉에만족했고,작가들은‘완성된정원’이아니라‘성장하는정원’으로서이전에경험하지못했던도전적인개념을시도하면서흥미로움을가지게됐다. “상징적인의미만이아니라실제묘목이조형화분위에서잘자랄지는우리도알수없었다.장마를지나봐야알겠지만지금까지는자리를잘잡고성장하고있어서내년에이묘목들을정원주변에심을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어린나무숲,정원에시간을담다 이양희작가는헨켈코리아의브랜드이미지를순수하게표현하고자했다.그래서과도하게큰나무와식물을사용하지않고장식적인식재를최대한피했으며,자연완성해나가는정원으로서차차숲이되어가는천이시스템을만들어주기위해‘어린나무숲’을조성했다. 정원은중앙의동그란선큰부와그바깥부분으로나눌수있는데,정원중심부에지형을낮춰선큰부를만든것도방문객들이한레벨낮은곳에서어린묘목을보다풍부하게경험할수있도록한것이다. 선큰부에는한강둔치에서흔히볼수있는수종을주로심었다.경사면에의해물이고이는정도에따라,침수에도어느정도견딜수있는말채나무,약간의호습성을가진꼬리조팝나무,건조해도잘자라는개나리등을심어서식처에따른층위를형성했으며,각계절을대표하는수종으로계절별경관변화도고려했다.초본류는침사지와건조지를모두견딜수있는꼬랑사초와빨간포트와어울릴수있는식물종을섞어서사용했다.다양하게심기보다심플하면서지형적인환경을고려한식재를한것이다. “어린묘목에게는엄마나무가필요하다보니처음에는큰나무를사용하지않으려고했다가큰세그루의싸리나무를사용하게됐다.”내년에어린묘목을심을예정인선큰부바깥쪽에는땅을비옥하게만드는콩과식물인싸리를심었다. 공간에리듬감을살린‘붉은화분’ 김지환작가는제한된공간을최대한역동적으로표현하기위해붉은조형화분들을리듬감있게배치하는전략을사용했다. 처음에는1~2m간격으로그리드를그어100개의화분을배치했는데,공간의크기와식물의성장을고려해최종적으로는80개의화분만적용했다.단순한그리드형태로배치하다보니지루할수있어서사람의눈높이에서화분의높낮이를조정해공간에리듬감을주었다.평면은마치기업의로고처럼원형을그리고,춤을추는듯한화분들의입면은선큰된지형의변화와함께더욱역동적으로살아났다. 김지환작가는“화분배치가마치숲의천이과정을보여주는것같다.높낮이의변화는숲의다양한층위를상징하고,평면상원형의배치는생태계의순환을나타낸다”며화분배치는단순한경관만을고려한것이아니라고덧붙였다. 두작가의콜라보는제한된시간과공간안에서최대의상징적효과를이끌어냈다.짧은시간이었지만“개념적으로실행적으로잘맞아떨어지는작품”이나오게된것은모두에게행운과도같은일이었다. 시간을두고조금만천천히정원을만들어가요! 이번기업정원은어떤인연으로조성하게되었는가?헨켈코리아가기업정원중에서제일마지막으로협약서를맺고시작이늦다보니시간적으로너무빠듯했다.여러작가들에게제안이함께들어갔고,제안서도단이틀만에해달라고해서처음에는내가맡기에는무리라는생각을했다.특히시공이가능하지않았다.그런데시공을맡았던안기수소장이콜라보로진행해보는건어떻겠냐고제안을해서식재파트는이양희작가가맡고시설물파트는내가맡아서시작하게됐다.설계일주일공사일주일정도로급하게진행됐지만,개념적으로든실행적으로든너무잘맞아떨어져서그기간안에완성도를높일수있었다. 헨켈정원은어떤의미가있었는가? “내년에다시와서묘목을심자”라는컨셉을헨켈코리아회장님이진짜좋아하셨다.작가로서도시간을길게두고정원을가꾸어가겠다는실천적인개념으로정원을만들게된것이기쁘다. “정원에는시간이필요하다”“정원의주인공은시간이다”라는말을다들하는데,그‘시간’은정원이성장하기위해서필요한시간을말하는것이라면,이번우리작업에서는또다른시간의개념을생각하게됐다.미완성의정원을만들었지만,그시간안에서점점완성되는것들을정원주와함께만들어나가는실천적인행동을한것자체가매우뿌듯하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참여하면서느낀점은무엇인가? 김지환작가_요즘서울시가정원과관련된사업들을확장해나가고있는데,약간불안해보이는부분이있다.이렇게우후죽순만들다가는‘혹눈살을찌푸리게하는정원들이곳곳에만들어질수있지않을까’라는우려이다.하지만지금은정원문화가일반인들에게로더욱퍼져나가는것자체가중요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있어서,이런정원박람회를통해서좀더탄력을받아잘추진해나갈수있기를바란다. 이양희작가_기업정원은처음이었는데,그기업의이미지를살릴수있는방식에대해서고민하는과정이굉장히재밌었다.요즘에정원이굉장히많이만들어지고있는데,조금천천히만들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한다.그런점에서이번헨켈정원같은경우는미래세대를위하는기업정신과제가추구하는정원을만드는방식이통하는부분이있어서좋았다.
조수다가 전하는 “조경을 꿈꾸는 너에게”
[공주대학교=김경미·조휘리통신원]시공,설계등다양한분야에서이야기하는조경꿈나무를위한준비물은무엇이있을까? 최근‘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주최한‘조수다충청지역정기모임’이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개최됐다. 1부에서공간시공A1안기수소장▲안상순정원사진작가▲송동근조수다방장(대영수림원대표)이패널로참여한‘공간을만드는사람과그것을기록하는사람에대하여’라는조경토크쇼가준비됐다. 2부에서는다양한직종의조경인들이삼삼오오둘러앉아자유롭게서로의노하우를공유하고평소의궁금점들을해결할수있는시간을가졌다. 환경과조경학생통신원은조경인들에게현재직업에서필요로하는지식과기술에대한질문과그분야를꿈꾸고있는학생들에게조언을부탁했다. <인터뷰> 시공분야에서중요한기술이나지식이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기본적인설계나공간디자인도중요하지만,그공간을실제로생명력있게만드는식물에대한지식이가장중요한것같다.식물에대한지식이있느냐없느냐에따라공간의질이크게달라진다.또한내가생각하고있는설계,시공등생각만한다면그선을넘지못하고한계에부딪히게된다.생각만하고있는선을넘어행동부터실행한다면훨씬더창의적이고아름다운공간을만들수있을것이다. 관련학과학생들이배우거나경험했으면하는점은무엇인가? 항상하는얘기가있다.시간있을때많이돌아다니고다양한것을많이봐라.단순히구경만하는것이아닌그공간이어떻게구성돼있는지,내부는어떻게꾸며져있는지,시설물들은어떻게배치돼있는지등을잘관찰하고기록해야한다.우리는끊임없이변화하는공간을만들어내는직업이다.늘‘왜그럴까?’라는질문하면서스스로답을찾아가며피드백을주고받는과정이중요하다. 시공분야후배들에게기대와응원의한마디부탁한다. 지치지말고꾸준히하라고말해주고싶다.요즘유튜브에서일단은‘버텨야한다’는조언을많이하는데,너무흔한말이라그냥넘어갈수도있지만가장중요한것같다.하지만그저버티기만하지말고,자기가가고자하는방향의자료를모으는등철저히준비했으면좋겠다. 설계분야에서중요한기술이나지식이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결국에는모든작업물이클라이언트를설득하기위해만들어진다.우리는미술가,화가도아닌발주처가분명하고지켜야하는가이드라인이있다.설계를요리사에비교해보자면손님이‘면요리가먹고싶다’라고두리뭉실하게말했을때짜장면,라면,파스타등의선택지를준비해야한다.이런과정에서손님과피드백이잘오가는과정이중요하다. 하지만이과정에서무조건손님이원하는대로끌려가는것은지양해야한다.손님이원하는것을설계의바탕으로두고그위에내가하고싶은디자인을펼쳐야자신있게손님이납득할만큼의논리를만들어낼수있다.논리가약해지면발주처나협업하시는분들이프로젝트를정확하게이해하지못하기때문에작업에차질이생길수있다.스케치든,모델링이든,렌더링이든본인이하고자하는설계를효과적이고논리있게설득하는기술이가장중요한것같다. 설계분야후배들에게기대와응원의한마디부탁한다. 카톡상태메시지에‘작은승리를이어나가자’고적어놨다.하루하루짧게나와의싸움에서하나씩이겨가며자존감을키우는사고방법이다.예를들어아침8시에일어나서‘오늘하루벌써승리로시작했다’고생각하며스스로를칭찬한다.이런긍정적인생각은자신을끊임없이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이돼주기때문에후배들에게추천하고싶다.
“국립공원이 결혼식장으로~”…공공시설 예식장 48개소 추가 개방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젊은세대결혼장소제공을위해정부가국립공원,호수공원등공공시설을예식장으로추가개방한다. 정부는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공공시설추가개방을통한청년맞춤형예식공간제공방안’으로예비부부들이개성을담은특별한결혼식을올릴수있도록지자체·공공기관등이보유한시설을맞춤형예식공간으로제공한다고26일밝혔다. 이번대책은올해3월발표된‘청년친화서비스발전방안’의후속조치로마련됐다.신규개방되는곳은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등국립시설5개소,국립공원야외공간10개소,세종호수공원등을포함한총48개공간이다. 그동안일부공공시설을예식공간으로개방했으나,예비부부가원하는지역에어떤공간이개방됐지한번에검색이어렵고,공간특성·이용조건등에대한안내도부족한경우가많다는지적이있었다. 정부는이에예비부부들이공공예식공간관련정보에쉽게접근해원하는공간을선택하도록‘공유누리’누리집에서통합검색·예약서비스를제공한다. ‘공유누리’누리집에서‘예식’,‘웨딩’등키워드를입력하면전국공공예식공간을한번에검색할수있다,또‘우리마을예식공간대관’테마지도를통해원하는지역의공공예식공간및하객들이이용할수있는주차장,전기차충전소등편의시설의위치를확인할수있다. 아울러각시설별이용금액,수용인원,피로연가능여부등상세한정보를조회한후원하는장소와대관일자를선택해예약할수있다. 오는7월1일부터국립공원과지자체시설등80개소에대한검색·예약서비스를제공하고,추후공공기관시설등60여개공간도추가될예정이다. 정부는청년이원하는공간을지속발굴해2027년말까지200개소이상의공공시설을예식공간으로개방한다는방침이다.
2024년 1분기 조경공사 계약액, 8000억 원 유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올해1분기전체건설공사계약금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가운데,조경공사계약액은지난해와같은8000억원을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올해1분기건설공사계약액이전년동기대비7.9%감소한63조1000억원을기록했다고25일밝혔다. 주체별로는국가·지자체·공공기관등이발주하는공공공사계약액은21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0.1%증가한반면,민간부분은41조7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15.0%감소했다. 토목(산업설비,조경포함)공종계약액은산업설비등이증가하며전년동기대비14.4%감소한24조원을,건축분야는3.3%감소한39조1000억원을기록했다. 5년간1분기조경공사계약액은▲2020년,7000억원▲2021년,7000억원▲2022년,7000억원▲2023년,8000억원▲2024년,8000억원이다. 1분기기업순위별계약액은▲상위1위부터50위기업은29조4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5.2%감소▲51위부터100위기업은3조8000억원으로6.1%증가▲101부터300위기업은5조2000억원으로12.8%감소▲301부터1000위기업은6조1000억원으로18.9%증가했다.그외기업이18조5000억원으로18.4%감소했다. 지역별건설공사계약액은현장소재지별수도권이29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6.8%증가했고,비수도권이33조5000억원으로17.8%감소했다. 수도권소재기업은34조5000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22.9%감소했고,비수도권이28조5000억원으로20.9%증가했다. 한편이번조사는‘건설산업기본법’에따라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통보된건설공사계약금액을집계·분석한결과다.이와관련된자료는국토부통계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김종보 작가, “에버스케이프 정원, 뚝섬을 집어삼키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시민들에게가장인기있는정원은어떤정원이었을까?삼성물산리조트부문에서조성한‘에버스케이프’정원을가장흥행에성공한정원으로손꼽는데에이견이많지않을듯하다. 멀리서도한눈에보이는이층브릿지와발아래바람으로펄럭이는키넥틱아트,아름다운정원과뚝섬의주변풍경을보기위해줄서서입장하는시민들의표정을보면,‘정원이시민들에게이렇게도색다른즐거움을줄수있구나’하는생각이든다. 삼성물산은이번정원조성으로국내대표적인테마공원‘에버랜드’를운영해온실력을유감없이드러내며기업의자존심을높였다. 에버스케이프,“기업정체성을정원에담다” 이번정원조성을총괄한삼성물산리조트부문의김종보디렉터는뚝섬에“에버(ever)한풍경”을만드는것이콘셉트였다고말한다. “원래에버스케이프정원의대상지는그라스로가득한가을정원이있던자리였다.그래서우리는봄과여름에도아름다운,사계절볼거리가있는‘에버(ever)한정원’을만들겠다고서울시에제안했다.” 정원의이름은‘에버스케이프;영원한풍경’라고붙여졌다.사실‘에버스케이프’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50년간의조경노하우을담아지난2018년론칭한조경전문브랜드이다.정원도흥행시키고브랜드홍보도톡톡히한셈이다. “에버스케이프를직역하면“영원한풍경”으로해석되지만,사실‘영원한풍경’이란회복의방향으로지속변화하는풍경’을말하며지구와함께호흡하는,기업의정체성이담긴브랜드명이기도하다.” ‘유빙원’,‘충적원’,그사이‘시간의다리’ ‘에버스케이프’정원에는‘훼손된자연의회복’에대한두개의정원을조성했다.그두개의정원사이에는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가들어서있다. “‘시간의다리’를중심으로남측은겨울풍경인‘유빙원’이고,북측은여름풍경인‘충적원’이다.‘시간의다리’는겨울과여름사이시공간이다른두개의정원을조망할수있도록조성했다.” ‘유빙원’은“얼어붙은정원”으로서얼음이얼고녹으며그사이로생명이움트는의미를담았다.최근기후온난화로인해보기힘든한강유빙을백색조형조명으로형상화하고,그사이로봄날의화사함을담은초화류를식재했다.전체적인색상은화이트톤에블루가적용됐다. 충적원은“휩쓸려내려간정원”으로서한강의흐름으로생긴충적층을표현했다.기존식생중상태가좋은화이트핑크셀렉스와그라스를유지하고로즈마리,라벤더등허브식물을식재했으며,곧다가올여름을위해수레국화와가우라씨았을파종했다. ‘시간의다리’는한강의낙조와기존식생중아름다움이돋보이는화이트핑크셀렉스에서따온핑크색으로칠해졌다.시간과바람의흐름을느낄수있도록구조물하부에백색천을활용한키네틱아트를적용했으며,입구에는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직접개발해국제장미대회에서대상을수상한에버로즈를심어향기를더했다. 기업동행정원,“친환경실천메시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ESG기업동행정원’구역에조성된에버스케이프의정원은지속가능한풍경에관한기업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다양한기법이적용됐다. 최초디자인은상당량의마운딩이적용돼있었으나활용가능한식생을최대한보호하고지형변화를최소화하는디자인으로변경했다.더불어환경조형물‘시간의다리”를애초h-형강구조에서땅에최소한의흔적을남기고철거가용이한비계구조로변경하여원시적구조미를볼수있도록했다. 유빙을형상화했던조명은재활용플라스틱을사용해3D프린팅했으며,내부바닥포장은건축폐자재로마감했다.무엇보다전체과정의약70%가공장제작후현장에서조립하는프리패브리케이션공법을적용해공사기간과현장에서의에너지소모를최소화하는‘지속가능한디자인및시공방식’을실천했다. ‘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주고싶었다! 김종보작가는에버랜드테마파크의아트디렉터로시즌별축제기획및어트랙션개발에참여해왔으며,‘2015코리아가든쇼’,‘2018중국상해꽃박람회대상’등정원작품을연작으로조성해수상하는등국내외에서실력을인정받고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기업동행정원’조성에참여하게된계기는? 올해2월말쯤서울시에서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개최한다며연락이왔다.이번행사가국제적인박람회로개최되고많은기업들이참여한다고해서현장방문후,뚝섬에‘에버한정원’을만들어보겠다고서울시에제안하게됐다. 이번정원을통해무엇을보여주고싶었는가? ‘에버스케이프’는‘영원한풍경’이라는뜻을가진우리기업의브랜드이다.우리가생각하는영원한자연이란‘회복의방향으로가는자연의모습’이라는것을알리고자했고,이것이이번정원의전체적인기획방향이었다. 뚝섬한강공원은오래된시민위락시설이긴한데,잔디광장정도의기본적인인프라만갖추어진곳이다.시민들이이곳에서우리의정원을보고무언가‘와우’할수있는신선한감동을느끼면좋겠다고생각했다. 그래서평평한지형의뚝섬에3미터높이로약간올라와서한강변을조망할수있도록브릿지를설치했다.사실3미터올라오는것도디자이너한테는부담이지만,조금다른높이에서한강이나주변정원을조망했을때와가까이갔을때의느낌과서로어떻게다른지다양한경험을제공하고싶었다.그리고우리가늘상한강에서느끼는바람이나빛등자연환경의변화들을키네틱아트를통해얼마나많이팔랑거리고어느방향으로가는지를보며느껴보도록했다. 정원조성과정이친환경적이었다는데? 현장식생을최대한활용하거나마감을위해재활용폐자재를활용했다.특히현장에서는공사중에많은탄소가발생하고,공정간대기시간때문에필요없는에너지를사용할가능성이높기때문에,우리는공장에서최대한제작하고현장에서조립함으로써일정량의공기와탄소배출을절감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 접수기한 연장…7월 19일까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접수기한이내달19일까지로연장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의성공적인행사를위해오는7월19일오후6시까지연장공모한다고밝혔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주관하는행사다.건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응모대상은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대상으로공공부문과민간부문으로나눠선정한다.출품작접수는내달19일오후6시까지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우편또는온라인으로하면된다. 접수된출품작을대상으로서류심사와현장심사결과를종합해부문별시상,전체부문중가장우수한2개작품에대해최종심사위원회의의결을거쳐대통령상1점,국무총리상1점,공공과민간각1점씩국토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국가유산청장상,산림청장상,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이수여된다. 이후일정은환경조경발전재단누리집에공개될예정이다.기타자세한문의는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전화또는전자우편으로하면된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완공 “수직정원 선입견 바꾼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강한식물이라도왜실내에만들어오면죽는걸까” 지난해해외수출로기술력을입증받은국내대표수직정원업체인‘초록에서’가최근실내에적용할건강한식물을대량으로공급하기위해400평규모의‘식물광순화실(온실)’을완공했다. ‘초록에서’가이번에새로운부지에‘새로운온실’을짓게된것은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꼈기때문이다. 수직정원주인은식물,실내적응력높인다 수직정원업체들이단가를맞추기위해서는농장에서파는저가의식물을구매해사용하게되는경우가많은데,저가식물들은보통흙을재사용하거나생육환경을고려하지않은노지에서재배한것들이어서실내수직정원에적용하면30~40%가죽어나가기도하고,토양에서벌레가나오는등병앓이에시달리는사례가많다. 그런데가격이조금높은건강한식물이라고해도모두실내에잘적응하는것도아니다.농장에서적절한온도와충분한광량에서키워낸식물들도가정이나관공서등실내에곧장설치하게되면,급격한환경변화로시들해지는경우가적지않다.이는외부에서10만럭스(lux)의빛을받다가내부에서500럭스이하의빛을받게되면서,식물들이적응할시간이부족한상태에서스트레스와손상을입고결국에는버티지못하게되는것이다. 또한기존농장에서는삽목한지얼마되지않은식물을파는경우가많아서뿌리가많지않은상태의식물을그대로실내에적용하는경우하자율이높아진다.그래서농장에서가져온식물들은일단건강하게만들어주는것이중요하다. 초록에서는처음이식해온식물들을화분에심어서,이번에완공한‘식물광순화실’에서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내는것이다. 초록에서바이오월허니,‘뿌리에바람통하는구조’ 전태평초록에서대표는“토양에있는벌레들을모두잡아서깨끗하고뿌리가건강한식물들만소비자들에게공급하면실내에서도죽지않고잘자라게된다”며“좋은환경에서자란식물은건강하게자라서보기도좋고공기정화효과도높으며,하자가없으니까AS비용도줄어든다”고식물의중요성을강조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화분에식물을그냥꽂아놓으면뿌리가갇혀서발달되지못하고나중에썩게되는경우가많으며,뿌리가썩으면건강하게자란다기보다그냥살기위해버티는상태여서잎이떨어지고공기정화능력도크게떨어지게된다.이것이실내수직정원에서식물이죽는흔한이유중하나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촌진흥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수직정원의주인은식물인데,그식물이병들거나죽어있으면수직정원의가치와본질을잃어버리는것이다.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들을제대로키우기위해이번에온실을새롭게만들었다.” 식물에진심담은‘광순화실’완공 전태평대표는30년전우리나라에1세대형온실이처음도입됐을때부터온실시공업을했던“국내1세대온실전문가”이다.이번에지은온실은처음부터끝까지전대표의손길로만들어진것으로,식물이실내로들어가기전광량에적응시키는역할을한다는뜻에서‘식물광순화실’이라는이름을붙였다. ‘식물광순화실’은우선물관리가쉽고식물들이빛을골고루받을수있도록만들었다.일반적으로선반에식물을정렬해서키우는경우빛의양도적고골고루안들어가는한계가있는데,이번에새로지은‘광순화실’은식물을따로심어서빛도골고루들어가고,식물사이사이에통풍이잘되도록선반을교차배치하는형태로개발됐다. “식물이필요로하는빛의양은,더이상필요없는광포화점이있고최소한의필요량인광보상점이있는데,그것을조절해주는커튼이적용됐다.” 천장에는온도와광량을조정할수있는세겹의커튼시스템이적용됐는데,제일윗쪽에겨울철보온을위한막이있고,그밑에차광막이들어가있어서빛의양에따라자동작동된다. 식물의통풍을위해겨울과여름에는서로방향이바뀌어돌아가는힐링팬을적용해놓았다.온실내공기가순환되지않으면곰팡이가생기고식물에도영항을미치게되므로,팬이돌면서실내를환기시켜주고,이파리가흔들리면서병해충를떨구어건강하게잘자라도록해준다. 또한온실이습하면식물유지관리가어렵다보니,흙바닥이아닌배수구배를고려한시멘트바닥으로설치했다.평소에는물이고여있지않다가습도가부족할때만물을뿌려주는방식이습도조절에용이하기때문이다. 이번에완공된온실에는‘식물광순화실’외에도공유강의실과제품을전시할전시실도들어선다.온실앞으로는한국정원협회가인증하는가든식물들로구성되는정원조성이한창이고,뒷편으로는치유농업텃밭과그에어울리는수직텃밭이다양하게전시될예정이다. “식물만바꿔주면망가진수직정원도다시살아” 전태평대표는요즘“망가진수직정원을살리는일”도하고있다.최근몇년사이갑작스럽게수직정원시장이커지면서이에대한업계의기술적인대응이부족했다는평가가많다.실제스마트가든사업등으로설치했던실내수직정원들이철거되거나흉물이되는사례가많아지면서해결방안에대한문의도늘고있다.수직정원사업들이실패로끝날것이아니라성공적으로마무리되어야전체업계에도움이될것이라는생각에적극나서고있는것이다. “기존수직정원시스템은그대로유지하면서뿌리가숨쉴수있는화분에제대로키운식물로바꿔만주어도잘자랄것이다.적용된실내환경에서식물이잘자랄수있게만들어주는것이저의가장중요한책임이라고생각한다.” 전태평대표는“바이오월허니라는이름으로국내수직정원시장에서최고가되겠다는자부심으로달려왔고,2024년에는최고의식물과함께멋진콜라보레이션을만들어보겠다”는소감을밝혔다.또한이번온실완공으로“해외시장을개척해서세계시장에큰도전장을내보겠다”는포부를보이기도했다. “17년전문을연식물병원초록에서가이제새로운장소로이전을하면서식물에게최적의환경을조성하고실내환경에쉽게적응할수있도록식물광순화실및적응실을만들었다.앞으로도식물과함께하는과정에서또다른시행착오들에직면하겠지만식물의이야기를주의깊에들으며새로운대안을찾는데에게을리하지않을것이다.”
“정원, 지속가능한 하나의 문화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정원을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만들어가기위한활동을이어나갈방침이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지난14일동국대학교서울캠퍼스문화관4층초허당세미나실에서‘2024년정기총회및학술논문발표회·정원정책워크숍’를개최했다. 이번행사는▲1부정기총회▲2부정원정책워크숍▲3부학술논문발표회등으로구성됐다. 정원정책워크숍은‘우리나라정원정책의진단및향후과제조명’을주제로▲제은혜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장이‘산림청정원정책’에대해발표했다. 발제가끝난후토론에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을좌장으로▲이경찬정원디자인학회부회장▲천은아충주시청국가정원팀장▲박병모정원디자인학회호남지회장▲김병옥강진군청생태공원조성팀장▲박관식대전광역시정원휴양팀장▲안영신전주시청정원산업팀장▲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제은혜과장은‘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내용을바탕으로산림청정원정책추진배경및현황,정원을통한지역경제활성화,꽃피는정원문화,세계속정원산업,한국정원의현재와미래에대해이야기했다. 토론에서이윤영여주시청산림공원과수목원팀장은“정원분야는뜨고있지만수목원은약간침체돼있는것같다.기존에잘갖춰져있는수목원의인력·시설인프라등을활용해정원교육및실습에활용했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제과장은“수목원이정원에비해침체돼있다기보다는사립수목원과민간정원이국가주도나지자체주도의사업에비해조금어려움을겪는부분이있지않나싶다.결국에는정원과수목원이산업으로가려면민간주도가활성화돼야한다.현재는이런부분을견인을하기위해서국가주도로정원을조성해왔지만,앞으로의정책은민간정원및사립수목원활성화등을지원하는데초점을맞출것이다”고답했다. 안영신팀장은“정원산업박람회진행하면서소재업체와이야기를하다보면매년똑같은품종을가지고오시는분들이많이있다.업체의입장에서는물어볼곳도없고,현재식물의트렌트에대해잘알지못해서다양하게가져오지못한다.업체들이신품종,식물트렌드등을파악할수있도록소통하는자리가마련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에제과장은“산림청에서도많이공감하고있던부분이다.산하기관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정원소재생산·소비매칭서비스와정원소재발굴및소개행사등을진행하고있지만,실제로업을하시는분들이체감하실수있도록많은업체와소통하고참여할수있는기회를확대·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아울러“지금은오프라인으로행사를진행해오고있지만,결국에는온라인플랫폼의역할이굉장히중요해질것같다.자생식물및정원소재시장등다양한정보들을한눈에볼수있는플랫폼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홍광표고문은이임사를통해“2015년10월창립총회후벌써10년가까운시간을열심히달려왔다.그동안학회의주요업무를담당했던임원진여러분들의적극적인참여가없었다면학회가지금과같은모습을갖지못했을것이다.그동안자기일처럼학회의대소사에빠지지않고참여해주신회원여러분들에게너무감사하다”고말했다. 더불어“현재국민들은정원이라는것이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존재라는것을잘이해하고있다.학회는정원이가지는이러한기능을더욱발전시키고하나의문화로확산하기위해더욱노력할것이며,지속적인정원연구를통해정원이현재는물론미래의인간환경을위한필수불가결한존재로자리매김할수있도록중심에서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혁재회장은취임사를통해“정원의주무부서인산림청에도수목원정원정책과가새롭게신설되는등정원의확장은그끝을모를정도다.앞으로학회는학회국제화,영문학술지발간,영국·독일등정원선진국협업등을추진해정원이일시적인현상이아닌,지속가능한하나의문화로자리잡을수있도록노력하겠다.특히여러분야의전문가들과융복합적연구를통해대한민국정원의새로운비전을제시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김선교국회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정원산업발전을위해학회가평소보여준노력들이정원에대한국민적관심과수준을높인것같다.21대국회전반기농해수위원으로활동하며,정원관련정책이발전될수있도록심혈을기울여왔듯이,앞으로도변함없는관심과애정을갖고정원문화가확산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말했다. 학회는올해▲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국제학술회의▲정원디자인아카데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투어▲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및학술대회▲정원디자인포럼▲진행중인학술용역등을추진할예정이다. 이날공로패는▲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동국대학교명예교수)▲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강신호가이아글로벌사장▲노영일예건대표▲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회장(동국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정년퇴임기념패는▲박명모전북대학교명예교수▲박율진전북대학교교수에게수여됐다.
서울시, 7급 공무원 임용 공고… 조경직 7급 3명 공채·9급 2명 경력 채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2024년도제3회지방공무원임용시험시행계획을발표했다. 시는12일제3회7급공채와경력을합쳐총253명을선발한다고밝혔다.이중조경직은7급3명과경력채용으로9급2명을선발할예정이다. 원서접수는오는7월22일부터26일까지이며,필기시험은11월2일에실시하고필기합격자발표는12월4일로예정돼있다.이후12월중순에면접시험이진행될예정이다. 이번9급조경직류의경우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의기술계고졸업(예정)자로서학교장의추천을받은자여야하며,▲조경학▲조경계획및설계▲조경재료및시공등3개과목으로시행된다. 조경직류7급의경우▲국어▲영어▲한국사▲조경계획및설계▲조경사및이론▲조경재료및시공▲생태계관리및식물등7개과목으로시행된다. 이와관련한기타자세한내용은시인재개발원홈페이지,지자체원서접수센터를통해확인할수있다. 한편올해시공무원임용인원은대폭감소했다.지난1회임용시험에서조경직은9급31명을선발할예정이어서지난해37명에비해6명줄었으며,7급도지난해4명에서3명으로1명감소했다.
[미래포럼] 우리네 건축가는 왜 환대받지 못하는가?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얼마전한건축관련기사를보고깜짝놀랐다.올해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을수상한일본의야마모토리켄의인터뷰기사다.그는한국의건축현실을이렇게꼬집는다. “한국은한국건축가들에게제대로설계할기회를주지않아요.온갖제약과규제에묶여있죠.한국건축가들이불쌍합니다.자유도가전혀없어요.그러면서나같은외국인에게는자유롭게건축할수있게해줍니다.한국에서유명한건축물은거의외국인건축가의작품이에요.이상합니다.” 맞다.참이상하다.내심전부터스스로느끼고는있었지만,한발떨어진타국건축가의눈에도그렇게보였다니왠지검증받은팩트가된느낌이들었다.뭔가도대체어디서부터잘못된것일까? 한국의문화역량은이미세계적수준에도달한지오래다.음악과미술,영화는물론이고다양한문화콘텐츠가앞에K자를달고세계인의사랑을받고있다.그런데건축은대표적인조형예술의한분야임에도불구하고고전을면치못하고있다(그와중에조경분야세계최고의상을정영선소장님이수상하신것은정말다행이아닐수없다).정부도유독건축분야의후진성이께름칙하기는했는지몇년전국토부발로‘넥스트프리츠커프로젝트’라는사업을추진한적이있다.이웃나라인일본은상이제정된1979년이래무려아홉명의수상자를배출했지만,우리나라는언제첫수상자가나올지가늠조차어렵기때문이다.이사업은해외의선진설계기법을배워오라며건축가들에게해외연수의기회를주는것에초점이맞추어졌다.당연한이야기지만이사업은건축계의반발을불러일으켰다.소위해외유학파가발에채일정도로넘쳐나는마당에,해외선진설계기법을몰라서우리네건축문화가발전을못한다는국토부의진단은번지를잘못짚어도한참을잘못짚었다는주장이었다.말하자면문제는설계능력부족이아니라설계능력을발휘할수없는환경이라는것이다. 얼마전불거진시흥시문화원갑질논란또한우리나라건축설계환경의척박함을보여주는좋은예다.간단히말하자면발주처인시흥시가문화원건립사업을기획하는과정에서사전검토와심의과정을받은다음사업비는그대로둔채규모를제멋대로키워서공모전을내보내고,당선자가선정되자공사비에맞추어설계할것을요구한사건이다.불합리한공사비산정을근거로발주처에게증액을요청하던건축가는계약의무불이행으로계약해지를당하고그것으로도모자라6개월행정처분까지받아야했다. 이런주장을뒷받침할다른사례는얼마든지많다.에둘러찾지않아도그냥공공건축을한번이라도겪어보기만하면하나의온전한건축물을만들어내는것이얼마나어려운일인지누구든깨닫게된다.당선된안이온전하게지켜질수있도록보호하는법적,제도적장치가없는것은물론이고,자문이다심의다해서누구든자리에모셔놓으면설계안을꼭뜯어고쳐야만자기역할을충실히했다고믿는선배건축가들과교수들탓에배가산으로가기일쑤다.우여곡절끝에어렵게금액을맞춰납품하고나면임의변경이몸에밴현장소장,감독관들과의신경전이기다리고있다. 건축사(제도적측면에대한내용이라건축가대신건축사라는직명을선택했다)들이모인자리에서는종종자조섞인한탄이나오기도한다.뭘잘해서언론에실리는경우는거의없고,사고나논란,비리와같은안좋은일이생겨야만건축사를들먹이니,건축사라는자격증을가진집단전체가문제만일으키는집단처럼비춰지고있다는것이다.요컨대권한은제대로주지않고책임만묻는꼴이다. 10여년전설계사무소를처음시작할때만해도우리나라의건축문화자체가빈약하기때문이라고,국가의경제력이탄탄해졌으니건축문화에대한인식도점차바뀔거라고믿었다.그렇게되면건축가가어떤일을하는사람인지,설계가어떻게비슷한공사비를들이고도건축물의가치를올릴수있는지,원하는결과물을얻기위해서는건축가에게어떤식으로요청을하면되는지사람들이깨달을거라생각했다.글쎄,그로부터10년이지난지금,우리나라의건축문화에대한인식자체는많이좋아진것같다.안도타다오나노먼포스터의전시에엄청나게많은인파가몰리는것만보아도그렇다.그런데야마모토리켄의말대로라면그게딱외국건축가들까지다.국내현업건축가로서현장에서피부로느끼는것도예전과크게다르지않다.제도와절차는좀더합리적이고정교하게바뀌었을지언정,그것을운용하는사람들의마인드는제자리걸음인경우가많은것이다.건축가들의입장에서보면새로운시도는커녕말이되는건축을만들어내는것만을목표로삼아도,예산과시간의부족에더해건축가로서의자긍심을짓밟는사건의연속으로몸과마음이다너덜너덜해지지않고는프로젝트를끝낼수가없다. 제목으로던진“왜?”라는질문의답을나는잘모르겠다.어쩌면우리나라의건축가,또는건축사라는집단이균질적이지않아서일수도있다.제도는균질적인집단을가정하고만들어졌는데말이다.또어쩌면공공건축을몇몇설계사무소들이불공정한수단을통해독점하고있던시절에서충분히벗어나지못했기때문일수도있다.지금까지신뢰를제대로심어주지못한일종의업보일수도있다는말이다.이유야어쨌든,에너지의90%이상을설계자체가아니라설계를지키는데써야하는지금의우리네건축가들은또하나의극한직업을몸소실천하는중이다.다만다른극한직업과의차이가있다면,창작자로서의의지를버리기만하면모든것이편해진다는것.아마도이것이우리나라에서세계적인건축가가나오기힘든가장큰이유가아닐까한다. 이승환/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소장
윤선미 정원작가, “기회 되면 계속 도전할래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지난달영국멜버른에서열린정원박람회‘2024RHSMalvernSpringFestival’에참가해수상한주식회사록디자인대표인윤선미정원작가는“기회가되면계속도전하겠다”고소감을밝혔다. 윤작가는영국에서활동하는중국국적의루윈쥐엔(LUNALU,이하루나)아티스트와팀을꾸려이번RHS봄페스티벌쇼가든부문에정원‘그린아일랜즈(GREENISLANDS)’작품으로참여해동메달을수상했다. 이들의정원은영국시인존던(JohnDonne,1572~1631)의시‘NoManIsAnIsland’에서영감을얻어인간과자연의상호관계에관한의미를담았다. 정원‘그린아일랜즈(GREENISLANDS)’는수면위에떠있는빙하조각조형물을지구온난화로녹아내리는‘재난’,배와근처에자라는풀은‘희망’을의미해‘재난의끝에보이는희망’으로해석할수있다.또,지구환경문제와맞닿아지구에사는모든인종은미래를공유하는공동체를암시한다. 윤작가는수상소감과함께작품을완성하면서어려웠던점,쇼분위기,작품메시지,작품철거후재활용등의소회를전했다. RHS멜버른봄페스티벌에서동메달을수상했는데소감은? 쇼가든부문에처음으로참가했지만,메달까지획득해뭐라말로표현할수없을정도로기쁘다.스스로‘잘했다,수고했다’말해주고싶다.시상식때는어리둥절해서어떤기분인지잘몰랐지만쇼가든관람시관람객들이격려하고응원하니감동이밀려오기도했다.너무나의미있고행복한순간이었다. 이번RHSMalvernSpringFestival에참가하게된계기는? 2년전영국코벤트리에서작은전시공모인‘TheShowWindows-CoventryUKCityofCulture2021’선정을계기로영국에첫발을딛고,2022년첼시플라워쇼를보게됐다.그이후로저희는영국내진행되는정원공모전에신청했고,여러번낙방후이번에기회가주어졌다.생각이상으로심사절차가복잡하고기준이까다로웠지만,심사위원들이용기를주었다. RHS멜버른봄페스티벌은어떤특징이있나? 매년진행되는정원박람회중가장먼저시작되는정원페스티벌로첼시플라워쇼와같은개념의축제다.봄페스티벌은멜버른에서5월초에진행된다.첼시는5월말,헴프턴은7월에진행된다.봄페스티벌은BBC가드너스월드프로그램은행사주간조회수10억회에이를정도로규모와참관하는인파를보면놀랍다.영국에서정원페스티벌은개개인의취향·목적에따라정원을가꾸는데필요한정보를얻고교육을받기위한중요한역할을한다.그만큼규정과규칙이정확하다. RHS심사위원들은어떤방식으로심사하나? RHS심사는엄격하고까다롭다.쇼가든에참여하는모든작가가금메달을받을수도있고심사기준에못미치면메달을못받을수도있다.심사위원들은순위보다작가들의실력과노력을최대치로끌어올려모든참가자가금메달을획득하도록도움되는정보를제공해준다.처음도전한인터뷰심사에서저희가작성한계획서에대한수정·보완등피드백을통해참가자가뭘신경쓰고준비할지생각할수있게해줬다.이런부분은한국공모전과는조금다른것같다. 팀소개를해달라. 주식회사록디자인대표로플로리스트활동을시작했다.현재는정원디자인·공간디자인시공을하고있다.20년간여러현장을다니며공간을디자인하고조성해왔다.이번쇼가든에함께참여한루나는영국내거주한중국국적의아티스트다.영국쇼윈도전시를시작으로우리는한팀으로일하고있다.저희는단순한정원을디자인하는것이아닌‘환경예술’정원을디자인한다.록디자인이아티스트와함께하는이유다. 작품조성시힘들었던점은? 사실현지의능력있는시공팀을만나조성시어려운점이없었다.언어의장벽은있었지만,너무나손발이잘맞았다.다만큰후원을받지못해사비를털어진행하다보니경제적인한계는분명있었던점이제일어려웠던것같다.한국의스폰서쉽(Sponsorship)개념의이해도는영국과많은차이가있다.처음참여해어느정도의효과가있는지잘몰랐으니당연하다생각한다. 작품을통해전하고싶었던메시지는? 이번작품에는환경변화의위기를인식하고대응하기위해무엇을해야옳은지를알려주고싶었다.그저눈에띄기위해얼음을설치한게아니다.빙하조각조형물은지구온난화로녹아내리는모습의재난을의미하고,배와근처에자라는풀은희망을의미한다.즉,‘재난의끝에보이는희망’이다.그리고또다른작은희망의메시지는‘이끼’다.과학자들은이끼의출현으로고대지구의대기중이산화탄소를흡수해전지구적인기온저하를일으켜빙하기가왔다는연구결과를내놓은적있다.다행히BBC에서도작품속이끼에관해정확한핵심을설명해줬다. 평소지구환경에대한본인의생각은? 사실환경오염에관한개인적인인지는5~6년정도로그리오래되지않았다.평소식물에대한호기심이많아주변의자연변화를잘관찰하는편이다.그래서환경오염이우리삶에주는지속적인변화를알게됐고고민하게됐다.그러던중제일과관련해연결하니‘제일이오염된지구를살릴수있겠구나’라고생각했다. 기획단계에서재활용을고려했다는데,행사가끝나고어떻게재활용됐나? 이부분은영국내에서아티스트로활발히활동하고있는루나가기획했다.처음부터런던의다른장소로옮겨심을계획이었지만,행사가종료되는시점과식재를해야하는장소의시간여건이맞지않았다.정원시공에참여한팀원들과영국내지인의지인을찾아양해를구해여러가정집으로나눠서기부시공했다.자칫식물들이버려질까봐걱정됐지만잘마무리되어너무나뿌듯하다.앞으로도저희작품은최대한탄소발자국을줄이고행사종료후식물재료들이버려지는것을막기위해계획단계부터미리식재장소를계약할생각이다. 앞으로계획은? 이번RHS멜버른봄페스티벌에참여하면서많이느끼고배우게됐다.배움에는끝이없고새로움과변화가항상우리앞에놓여있다.늘부족하다는생각으로끊임없이배우고노력하며변화되기를반복하면지금보다더나은‘아트가드너(ArtGardener)’가될것으로생각한다. 마지막으로하고싶은이야기는? 많은관람객이저희정원을보고감탄했고,몇몇관람객은“NO~Bronze!Gold!”,“금메달을도둑맞은거냐”라고말하기도했다.사실이번정원을함께만든모든분이금메달을받았다고생각한다.그리고진짜금메달을받기위해또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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