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디자인공모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공모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2월 17일부터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서울 시내 모든 대지를 대상으로 하며,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혁신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을 공개 모집한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은 서울시가 획일화된 도시 풍경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활성화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2023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이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작품은 건축심의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프리츠커상’ 수상자 데이비드 치퍼필드,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사업자의 편의를 고려해 제출물을 간소화하고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아 공모 부담을 완화했다. 참여 희망자는 4월 2일과 5월 22일에 각각 1차와 2차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접수된 디자인(안)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통해 독창성, 심미성, 공공성 등을 평가받으며, 최종적으로 사업 대상이 결정된다. 선정된 대상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어 건축법상의 여러 제한이 완화되고, 건축 및 교통 통합심의를 통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가 단순히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디자인 도입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침체된 건축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창의적인 건축 설계가 도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 용산구에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예술교육 허브 ‘어린이 예술마을’이 생길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제안공모를 실시한다. 참가 등록은 2월 11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제안서는 3월 17일에 접수받는다. 어린이 예술마을은 어린이와 가족이 창의적인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해당 공간을 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반영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문화예술 활동에 몰입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세 가지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이번 공모 사업 과제로 ▲탈장르 중심 문화예술교육 공간과 융복합 프로그램 실행 가능한 가변적인 구조 설계 ▲실내외 어우러진 열린 공간과 창의적 동선으로 탐험 및 소통가능한 환경 ▲자연이 공간의 일부가 되는 외부 공간 구성이 제시됐다. 어린이 예술마을은 서울시 용산구 일대에 조성되며, 연면적 약 2570㎡의 지상 1층을 대상지로 한다. 총 공사비는 약 115억 원, 설계비는 약 9억 원 규모다. 설계 공모 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심사를 통해 3월 3~4주 중으로 최종 선정하며 결과는 4월 중 발표한다. 당선작 1개 팀에는 설계용역권이 부여되며, 입상작 4팀도 선정한다. 심사위원회는 건축 및 조경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응모 자격은 국내외 건축 및 조경 분야 공동 참여다. 문화예술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여 가능하지만 건축 분야를 대표자로 지정해야 하며 설계공모 공동참여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이 국가 수준의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이끌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모는 문체부 및 교육진흥원 누리집, 국토교통부 세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볼 수 있으며 설계지침 등 자세한 사항은 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모에 관한 현장설명회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되며 참석희망자는 14일 14시까지 사전등록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이 개장 이후 약 50년 만에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조경 설계공모 참가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1972년에 준공한 건물로,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다. 시설 노후와 온실 조경 수준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공원 이용률 감소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온실 내부공간과 외부 조경을 통해 새로운 전시식물 도입과 안전성을 확보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식물원 내부와 외부공간을 포함한 약 6000㎡ 부지다. 내부는 대온실 1017㎡, 소온실 213㎡과 보조온실과 관리 공용공간 500㎡이고 외부공간 조경은 약 4270㎡ 규모다. 조성비는 32억2800만 원이고, 설계용역비는 1억6500만 원이다. 식물원 외부 조경공사는 조경 설계범위에 포함되나 별도 공사로 시행예정이다. 예정 공사비 범위 내에서 내부와 외부 조경공사를 구분한 설계가 각각 이뤄져야 한다. 공모는 업무를 진행할 방식과 계획, 식물원과 주변 현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리모델링 전환 방향 등을 확인하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계 방향은 다양한 이용자 계층이 누릴 공간, 교육과 체험을 주제로 한 어린이 식물원, 외부공간을 포함해 다양성과 특성화를 고려한 조경계획이 요구된다. 참가 등록은 오는 10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http://project.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작품접수는 3월 6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4시 49분까지다. 심사는 기술검토 후 3월 12일, 13일 두 차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3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계획·중간·실시설계 계약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가진다. 2등작과 3등작은 각각 900만 원, 600만 원의 보상금액이 지급된다. 이번 설계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 시설과(02-460-2959)로 문의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학생동행정원’과 ‘시민동행정원’ 작품 공모전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의 10번째 행사로, 역대급 완성도와 규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시는 전문가, 기업·기관, 시민, 학생 등 총 100여 개의 특화 정원을 통해 보라매공원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학생정원은 ‘숲 정원 식재설계’를 주제로,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남측 ‘그늘목 쉼터’ 일대에 조성된다. 고등학생과 대학(원)생 등 조경, 건축, 도시계획, 산업디자인 등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총 10팀(팀당 최대 5인)이 선정되어 50㎡ 내외 면적의 정원을 마련하게 된다. 각 팀에는 개소당 400만 원의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이 제공된다. 시민정원은 ‘기후 동행 정원’을 주제로, 보라매공원 인조잔디축구장 남측 녹지대를 대상으로 조성된다.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최대 5인으로 구성된 15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팀은 15㎡ 내외의 정원을 꾸미는 데 2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정원교육 워크숍을 통해 식물 이해와 기초 설계 교육도 진행된다. 공모 접수는 3월 4일(화)부터 3월 5일(수) 16시까지 진행되며, 응시 서류와 출품 내용은 주관사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2월 4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대학생 동아리 지원, 가드닝 크루 운영, 외국인 가족이 참여하는 ‘다문화동행정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학생들이 정원 조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올해 보라매공원에도 다양한 분들의 참여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시민대정원’을 만들고자 한다”며 “‘정원도시 서울’은 서울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지고, 정원을 함께 가꾸고 나눔으로 완성되는 만큼, 이번 정원박람회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독일 조경가 마크 크리거와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인 박승진(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 등이 참여하는 초청정원, 그리고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정원 5개 작품도 준비 중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화성특례시가 동부권 공공정원화 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도화엔지니어링이 제출한 ‘Botanica Sanctuary’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부권 공공정원화’ 사업은 화성시가 여울공원 전시온실과 함께 ‘보타닉가든 화성’의 동부권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동부권 거점공원 4개소를 식물 주제의 전시관람·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복합 구성된 공공정원으로 리뉴얼하고 이를 연결하는 가든벨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동부권 대상지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협업 구간을 제외한 시 사업 구간인 여울공원·자라뫼공원·노작공원(반석산)·큰재봉공원까지 147만8609㎡와 이를 잇는 가든벨트 7.9㎞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설계 공모 당시 공모지침으로 ▲100만 화성특례시에 걸맞은 차별화된 정원도시 구현 ▲복합적인 공간 구성을 통한 이용성 제고 ▲지속 가능하고 상징적인 현대 정원 모델이 가능한 설계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9개의 작품 제안이 접수됐다. 2차에 걸쳐 대학교수와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공공정원 2.0’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보타닉’이라는 특별함을 담아내며 진화하는 공공정원의 모델을 제시한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와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제출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 평가에 따르면 당선작은 랜드마크 요소로 여울공원 중심부의 지형차를 활용해 반석산 경관을 다각도로 감상하면서 실내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Belvedere 360°’를 갖췄다. 또 반석산 습지정원 등 대상지가 갖고 있는 환경과 부합되는 요소별 테마 공간을 제안해 화성시만의 색다른 녹색 여가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안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1등 당선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2등에서 5등까지 입상작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설계 공모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공모로 ‘보타닉가든 화성’ 동부권 기반 조성을 위한 밑그림이 마련됐다”며 “화성특례시만의 차별화된 공공정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설계 과정에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시민이 일상 속에서 함께하고 만족할 수 있는 ‘보타닉가든 화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에 최신 조경 트렌드를 반영하고, 특화된 가치를 더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6-2 생활권 조경(공원·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 공모를 시행한다. 세종시 한별동 일원 행정중심복합도시 6-2 생활권 전체면적은 169만7661㎡으로 이중 조경설계면적은 31만1244㎡이다. 여기에는 공원 18만6736㎡, 녹지 12만4508㎡ 등으로 설계대상면적, 건축, 공원 등 전기설계를 포함한다. 추정 설계용역비는 15억5200만 원(본 용역 22억9100만 원, 관리용역 2억6100만 원, 부가세 포함)이다. 설계 당선작은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되고, 제출 작품 수가 2개일 경우 2등은 3300만 원이 보상된다. 3개 이상일 경우에는 2등 4000만 원, 3등 3000만 원, 4등 2000만 원, 5등 1000만 원이 보상된다. 공모 일정은 ▲오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응모 등록 ▲2월 6일 오후 2시 공모설명회 ▲3월 27일 응모작품 제출 ▲4월 심사 및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공모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LH건설기술정보시스템(http://cotis.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세종특별본부(044-860-7488)로 전화하거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항 제1부두에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2단계 국제설계공모가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건축설계공모를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3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912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전 세계 창업가, 투자자, 창업지원가가 상시 교류하며 혁신을 모색하는 공간이다. 특히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제1부두를 돌려주고,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리모델링 설계를 통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항 북항 제1부두는 시 소유로 부산시 문화유산에 등록돼 있으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핵심 유산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발굴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건축사 자격을 보유한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단계 지명신청 공모와 2단계 제안 공모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공모는 1월 13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공모 공식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지명 건축가 선정 결과는 2월 5일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 발표된다. 2단계 공모는 2월 5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3월 말 최종 당선자를 선정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설계비 12억 원)이 주어지고, 나머지 지명 건축가에게는 2500만 원의 보상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당선자 선정 이후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문화유산·세계유산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세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는 ‘15분도시 부산’ 프로젝트가 2024 디자인 어워드 공모전 2곳에서 입상했다고 지난 12월 31일 밝혔다. ‘15분도시 부산’의 첫 준공지인 당감·개금 생활권 도시 기반 시설 디자인이 유수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우선 지난달부터 개방돼 일반 시민들이 이용 중인 당감·개금 생활권 ‘선형공원 디자인’이 국내 및 해외 디자인산업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글로벌 디자인 잇(iT) 어워드 2024’ 본선에서 동상을 받았다. 또한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탈바꿈한 당감·개금 생활권 ‘옹벽 경관의 디자인’은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4 핀업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BEST) 100’에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디자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고유한 특성을 살린 디자인과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한국 정원형 보도, 생태성이 강조된 옹벽 등, 도시 기반 시설 패러다임의 변화다. 부산진구 당감동에는 백양산에서 발원한 당감천이 흐르고 있지만, 자동차 복개도로 때문에 볼 수 없으며, 좁은 보도는 보행자가 다니기에 불편한 실정이었다. 이에 ‘15분도시 부산’은 이곳의 규정보다 넓은 차도폭을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당감천을 모티브로 한국 정원형 보도를 디자인했다. 시민들은 하늘거리는 야생화와 갈대를 보며 넓은 선형공원을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다. 또한 백양산 자락의 당감·개금 생활권은 가파른 경사로 유독 콘크리트 옹벽이 많아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15분도시’ 조성사업으로 옹벽에 이끼식물이 자라고 담쟁이가 자연미를 더하게 됐다. 백양산을 모티브로 한 세련된 옹벽 디자인과 자작나무 조형 등은 ‘15분도시 부산’만의 우수한 디자인 감각을 보여 준다. ‘15분도시’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반경 750m 내외의 15분 거리 내에서 생활·일·상업·의료·교육·여가 등 6가지 일상의 기능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이를 통해 가까운 이웃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행복을 찾고,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브랜드 정책이다. 프랑스 파리, 호주 멜버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엔(N)분 도시’를 추진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시는 ‘15분도시’ 대표생활권 조성을 위한 ‘해피챌린지사업’, 다기능 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공모사업, 핵심 앵커시설 조성을 위한 ‘비전투어사업’ 등 다양한 거점 사업들을 추진하며 ‘15분도시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만이 가진 좋은 지역 특성을 살려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15분도시 부산을 디자인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특허청이 주최하는 청년 디자이너들을 위한 디자인 페어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화분 디자인이 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한국무역협회와 29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2024 D2B 디자인페어 시상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D2B 디자인페어’는 차세대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권리화 과정을 교육하고 직접 경험하게 하는 차별화된 공모전이다. D2B는 ‘Desigh to Business’의 약자로 디자인 창작에서 사업화까지라는 의미다.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권의 권리자에게는 기업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총 27건의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공모에는 기업이 제시한 주제에 대한 디자인을 출품하는 ‘기업출품’ 부문 744점과 자유 주제로 디자인을 출품하는 ‘자유출품’ 부문 1605점, 총 2349점의 디자인이 출품됐다. 1·2차 심사와 디자인 권리화․상품화 상담 및 최종 심사를 거쳐 기업출품 17점, 자유출품 4점의 총 21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폐자원 재활용 화분 디자인 ‘섬’을 디자인한 강태웅 학생(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작은 기업(피그랩)이 제시한 주제인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자연물 모티브의 아이디어 생활용품’으로 디자인했다. 이 디자인의 특징은 버려지는 굴 껍질을 레진화한 친환경 재료 ‘굴 껍질 레진’으로 제작해 창의성·심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화분 자체가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습도 유지가 필요한 다육식물 키우는데 적합하다는 평을 얻었다. 금상은 ▲이민우·이가희 학생(호서대)의 수납공간이 연결되어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벽시계 디자인 ‘TIMESPACE’ ▲윤찬희·김창하 학생(전북대)의 LP턴테이블이 연상되는 외형 및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포함한 캔들워머 디자인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음악과 향기 테라피, Comma’가 수상했다. 올해 기업출품 부문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한 이민우·이가희 학생의 디자인 ‘TIMESPACE’는 홈·리빙 전문 브랜드인 ‘피아바’와, 은상을 수상한 류준하 학생의 디자인 ‘빛의유산’은 금고 제조회사 ‘선일’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D2B 디자인페어는 기업과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과 같은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대회 누리집(www.d2b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 중 라이선스와 상품화를 희망하는 기업은 D2B 디자인페어 사무국(02-3153-7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노약자 안전보행을 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연달아 수상했다. 강남구가 진행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입선을, 지난 9일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공간·환경부문 그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포3동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영구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노약자를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전동휠체어와 보조이동수단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복지관이나 커뮤니티 공간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배려 페이빙(Paving, 도로 포장)’이라는 독창적 보행로 디자인을 도입했다. 배려 페이빙은 충돌주의 구간, 안심 건널목 등 시각적 디자인을 보행로 바닥에 적용해 안전한 보행을 유도한다. 스카이블루 계열의 선명한 색은 보행자에게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자에게도 높은 시인성을 보장한다. 이는 2022년 공공디자인 실험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어 이번 사업에 확대 적용됐다. 또한, 이 공간에 주민들이 나이가 들어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살던 곳에 계속해서 거주하는 개념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을 반영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아파트 단지의 중앙광장과 양재천 쉼터에 각각 오감동산과 감각동산을 조성했다. 이곳은 건강 트랙, 지압길, 기억 퍼즐, 프라이빗 쉼터, 바둑 테이블 등 노년층의 신체적·인지적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노약자의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5일 ‘2024 우수디자인(GD, Good Design)상품선정’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인 ‘예원’을 비롯해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수디자인상품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상으로 상품 디자인과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정부인증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환경디자인 부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에 ‘예원(藝園, Artistic Bosque,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 ▲실내건축디자인부문 국가기술표준원장상에 ‘키친라운지&업앤다운 테이블(Kitchen Lounge & UP&DOWN Table, 힐스테이트 유닛상품)’이 수상했다. 아울러 환경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상품에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힐스테이트 신용더리버 중앙광장),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 힐스테이트 용인둔전역 야외벤치), ▲네이처 인 어반(Nature in Urban,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이 선정됐다.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예원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정원으로써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한 작품이다.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에 스테인리스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하고 3차원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K-Design Award 2024’ 위너 수상에 이어 우수디자인 상품선정에서 공동주택 정원 부문 최고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작인 ‘키친라운지&업앤다운 테이블’은 집의 역할이 확대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됐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업앤다운 테이블을 키친라운지 중앙에 배치해 다이닝 공간의 역할을 확장했다. 업앤다운 테이블은 구동 범위를 넓혀 스탠딩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으며 두 솔루션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힐스테이트만의 특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표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3개상을 석권했다. ▲레드 혁신상에 ‘힐스테이트 컬러 시그니처룩 매뉴얼’과 ‘모두를 위한 웨이파인딩 시스템:Here&Somewhere’ ▲그린 공간환경상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뷰티 업사이클링 파고라’가 선정됐다. 우선 ‘힐스테이트 컬러 시그니처룩 매뉴얼’은 외관 색채 토탈시스템으로 버건디를 재해석한 시그니처 컬러와 입체적 명암 대비, 배색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고 도시경관에 미학을 부여했다. ‘모두를 위한 웨이파인딩 시스템:Here & Somewhere’은 누구나 쉽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과 동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지하 주차장에 도입해 위치정보와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이 작품은 국내 유일한 컬러유니버설관련 시상인 KCUD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뷰티 업사이클링 퍼걸러는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축용 테라조 타일로 제작한 조경 시설물이다.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 조형성을 강조한 형태와 미래 지향적인 색채계획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디자인(GD)작품선정 수상은 디자인과 외관·기능·경제성 등 우수성을 증명한 성과”라며 “라이프 스타일 리더로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공원부 수공간 조성 설계공모’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공터에 수공간을 조성하는 설계공모를 시행해 공원의 미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서울 중구 을지로 281에 위치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내 운동장 기념관 인근의 대지면적 약 4632㎡에 달하는 공터로서, 조성비는 약 20억 원, 설계비는 약 1억 5천만 원이다. 이번 공모는 바닥분수와 조형분수 등의 수공간 요소를 통해 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각적 개방감을 부여하는 한편, 시민들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 등록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현장설명회는 11월 6일에 열릴 예정이다. 작품 접수는 내년 1월 3일 하루 동안 이뤄지며, 심사는 1월 6일과 1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1월 9일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심사위원회는 7~10명 이내의 전문가로 구성하며, 최종 심사 결과와 함께 심사위원 명단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실와이드(02-6010-1022)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디자인을 개선하는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3개 안이 발표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22일 DDP 디자인랩 디자인홀에서 서울시설공단과 공동기획한 ‘2024 서울디자인 솔버톤’이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디자인 개선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한 52개 팀 중 건축·인테리어디자인 3팀, 시각·산업디자인 6팀, 공공디자인 6팀 등 최종 15개의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해 지난 22일 디자인 솔루션 발표에서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시각·산업디자인 분야의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평가를 받았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15개 팀은 필드트립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현장을 방문하고, 전문가와의 1:1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더욱 구체화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발전과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공모 최우수상인 서울시장상은 서울어린이대공원 팔각당을 만화경 형태로 재해석한 강해성 씨가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은 어린이 모자와 조끼, 동물모양 굿즈를 제안한 강지은 씨 ▲장려상은 사육사와 어린이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체험형 유니폼을 제안한 임연주, 박우영 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총 480만 원 상당의 부상과 함께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입주 시 가점 등의 혜택을 받는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과 어린이대공원을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솔버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0월 18일 양 기관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서울디자인솔버톤을 함께 기획하고 양측이 보유한 디자인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솔버톤은 도시 공간의 활성화에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설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 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가 당선됐다.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 설계공모’는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환으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에 기부채납하는 체육시설과 어린이공원 설계다. 대상지는 서초구 방배동 974-3번지 일대인 방배5구역으로 남측으로 도구머리공원, 이수중학교와 접하며 지형의 고저 차가 큰 곳이다. 이로 인해 굴토 등의 대규모 토목공사를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설계가 필요했다. 또 체육시설과 인접한 공공시설인 사회복지시설, 유치원과 모두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는 설계가 요구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에 공고를 시작, 9월 13일까지 35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의 제출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 심사결과에 따르면 당선작은 대지 전체의 지형에 대한 오마주라는 개념으로 자칫 거대해질 수 있는 부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용공간의 개방성, 편안함을 잘 구현한 수작이라는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한 심사위원은 “해당 대지의 지형을 고려해 주변의 도구머리공원과 어린이공원, 북측의 소공원을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며 “최소한의 굴토로 어린이공원과의 경사 차이를 건물로 연계해 공공성을 갖는 입체적 라운지를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체육센터는 대지면적 7728.7㎡, 연면적 1만5000㎡로 공사비는 600억 원, 설계비는 35억7700만 원이다. 어린이공원은 대지면적 3800.2㎡로 예정 공사비는 12억 원, 설계용역비는 7500만 원이다. 이번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 설계공모’ 당선작에는 계약체결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외 입상작은 설계보상가 비율에 따라 상금이 수여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새롭게 표현한 초·중·고등부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22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4회째 열리는 ‘2024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은 가상 세계 인천을 구현한 ‘인천크래프트(Incheoncraft)’의 저변을 확대하고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 주제는 대한민국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할 경우를 상상해, ‘체인지 스페이스(Change Space)! 우리가 그리는 미래도시, 인천’을 주제로 국내외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에는 720명이 총 129개의 작품을 출품해 초등부 9점, 중등부 9점, 고등부 4점으로 총 22점이 수장작으로 선정됐다. 인천광역시장상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참신하게 표현한 ▲인천갈월초등학교의 ‘New 인천’ ▲삼산중학교의 ‘404’ ▲인천효성고등학교의 ‘Fountain’ 팀이 수상했다. 전체 수상자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인천크래프트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마인크래프트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1차 예비 심사와 2차 본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기획성, 적합성, 창의성, 표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됐다. 수상팀에게는 인천광역시장상, 인천시교육감상, 한국도로공사사장상과 함께 총 69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 건설엑스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참가 자격을 해외 초·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하고, 에듀케이션 버전뿐만 아니라 자바 버전으로도 작품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참가 방법을 다양화한 덕분에 720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오랜 염원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미래 세대의 관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수 접수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들에게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 제출작을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사업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부지는 면적 1만593㎡ 규모로 제부도의 자연환경 및 경관, 지역적 맥락에 어울리는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고자 설계공모로 추진됐다. 시는 근린공원 조성 사업이 제부도 및 서해안 인접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3일 공고를 시작으로 9월 10일 총 11개의 작품 제안을 받았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25일 1차 심사에서 5개 우수작품을 선정, 30일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변에서 공원으로의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며, 다양한 관측점에서 낙조 전망이 가능하고 주변 지역 상권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토록 공원 경계부 공간계획을 제시한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이번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외 입상작은 동일하게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설계 공모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당선작이 화성 서부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제부도를 상징하는 특색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많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화성시는 우리꽃식물원 건축 리모델링 설계 공모 심사 결과 이진욱 건축사사무소를 당선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시에서 역점 추진 중인 ‘보타닉가든 화성’의 서부권 중추시설인 우리꽃식물원의 주요 건축물인 종합관리동과 지상 2층 사계절 전시온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7월 1일 공고를 시작으로 8월 30일까지 총 22개의 작품 제안을 받았다.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지난 10일 1차 심사에서 5개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19일에는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당선된 설계안은 기존 건축물의 정체성을 고려해 형태와 매스를 유지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과 주변 조경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한 설계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달 중 설계 공모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3월 설계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당선작을 통해 우리꽃식물원이 서부권을 대표하는 더욱 가치 있는 관광자원으로 변화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표 공립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2등에서 5등까지 입상작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The) NATURE’를 주제로 진행된 ‘제21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강현지·박시연·송재영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Dam Removal Effect’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가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며, 늘푸른 재단이 후원하는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1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올해 환경조경대전은 조경의 시작점이었던 자연성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 숨겨진 지혜와 관계를 재발견하며,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살핌으로써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에는 119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작년과 같은 공모 주제인 ‘NATURE’이라는 큰 키워드 아래 자연성 회복, 자연의 지혜, 본질적 가치, 창의적 해법, 사회문제 해결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본상 수상작 7작품과 장려상 및 입선 수상작 15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심사위원장) ▲김준연 STOSS 디렉터 ▲박소현 코넷티컷대학교 교수 ▲오화식 사람과나무 대표 ▲이우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정홍가 쌈지조경 대표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 7인이다. 심사기준은 ▲공모전 주제와의 적합성 ▲대상지 분석 및 해석의 충실성 ▲개념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개념과 결과물(평면, 이미지 등)의 연관성 ▲설계 매체의 창의성과 표현의 완성도 등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강현지·박시연·송재영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Dam Removal Effect’는 영주댐이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 댐을 개방하고, 댐해체 잔해를 재사용해 생태복원을 돕고 동시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 댐 건설 이전의 영주를 기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방류와 댐 해체 이후 생태계복원 및 공원 조성 프로세스를 면밀하게 제시했고, 댐 건설 이전 내성천의 경관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까지 제안해 큰 호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윤정은·이지원·조미경 전남대 조경학과팀의 ‘IMPLANTSCAPE : 대한방직 리노베이션’이 뽑혔다. 이외에 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Be(e) Around in Aewol’ ▲홍유진·박다현·오효린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 ‘Honey Belt’ 등 2작품이 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 가천대 도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Resilient Jeju Coast : FormingVernacular Landscape’ ▲강준성·김채영 국립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1858-땅의 기억을 읽다’ ▲박서영·양은애·지수연 국립공주대 조경학과/정지원 국립공주대 원예학과팀의 ‘반지하토르텔 : 상실과 포용, 그 틈 사이로’ 등 3작품이 뽑혔다. 장려상에는 ▲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 단국대 녹지조경학과팀의 ‘Brackish Flow : 탄소를 품은 물들임’ ▲박가영·정혜진·박주영 영남대 조경학과팀의 ‘Palimpsest’ ▲이규민·이재원·배우영 영남대 조경학과팀의 ‘이인삼각 : 속도 맞추기를 통한 인간과 자연의 동행’ ▲안유영·최화린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조경학 전공팀의 ‘Owl about Palhyeon : 팔현습지의 전부인 수리부엉이에 대하여’ ▲김들·윤지성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Connectography_Blue Vertex’ 등 5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에는 ▲김예은·권미정·조채은 영남대 조경학과팀의 ‘Rhizome City, Liminal Core : 도시와 자연의 경계가 허물어진 제3의 공간’ ▲문재희·최예은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3-Strategies to Coastal Resilience’ ▲윤영지·정두용·홍승완 한경국립대 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 전공팀의 ‘터전의 틀을 만들다’ ▲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Upcycling Wave’ ▲임수아·하지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팀의 ‘다름의 공존’ ▲진민서·이윤태 국립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Re : Suv’ ▲이예나 성균관대 건설한경공학부 조경학전공/김예나 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팀의 ‘Feel Mine, Fill Mind’ ▲박세연·신하륜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Feel and Fill’ ▲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 단국대 녹지조경학과팀의 ‘수양화경 _ 생명이 모이는 습지의 복원’ ▲유호익 가천대 일반대학원 조경학전공 석사과정/김완수· 김지연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조경학전공팀의 ‘둥지: 장항에 틀다’ 가 선정됐다. 아울러 시상식에서는 수상팀을 지도한 ▲전진현 Studio MRDO 대표 ▲곽윤신 가천대 도서계획·조경학부 교수 ▲최정권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명예교수 ▲안승홍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교수 ▲최정민 국립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교수 ▲김무한 국립공주대 조경학과 교수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또한 환경조경대전을 후원하고 있는 늘푸른 재단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한편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작 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이 진행됐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The) NATURE를 주제로 제시하면서 운영위원의 고민이 많았지만 기후변화, 열대야 등 지구환경이 심각하게 요동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상지와 복잡한 설계 키워드를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깊이 있는 설계안을 표현해 준 학생들과 지도 교수님의 노고에도 감사하다. 또한 늘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늘푸른 재단과 경동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종욱 경동원 대표는 축사에서 “환경조경대전은 지속가능한 조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제인 (The) NATURE를 통해서도 조경은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늘푸른 재단에서는 도시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조경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중앙대 학생들이 출품한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한 구조물 디자인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2024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으로 이지현·최아라 중앙대 팀의 ‘Under Life(언더라이프)’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주제는 ‘자연재해 안전을 위한 공공디자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발생 증가에 따라 지진, 풍수해, 폭염, 폭설,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줄이고 생활환경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6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2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 이 중 상위 10점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본선 진출자 컨설팅을 했다. 이어 지난 8월 23일 진행한 본선 심사에서는 전문심사위원과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20명의 국민평가단이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작 ‘Under Life(언더 라이프)’는 폭우로 인한 침수상황 시 탈출을 위한 대피로 등을 찾아보기 힘든 곳인 지하차도라는 일상적인 공간과 자연재해라는 일시적인 상황을 함께 고려했다. 평소에는 방향 안내 등의 쓰임이 있고, 재난 상황 발생 시 최대한 많은 인원이 쉽게 대피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외부 탈출까지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방향의 디자인을 제안해 구조시설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상에는 유상연·이승현(대진대) 팀의 ‘세이프 맨홀’, 김시온·강동헌(중앙대) 팀의 ‘자발적 진입차단기’이 선정됐다. ▲은상에는 ‘홍수 대피 그늘막 “동동섬”’, ‘쿨링바리케이트’, ‘Save-Angle’ ▲동상에는 ‘하천 신호등’, ‘DEEP SEAKER’, ‘FOLD-UP 익사 예방 공공시설’, ‘부력으로 물에 뜨는 빗물받이 덮개’가 선정됐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는 매년 도시를 위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아 창의적이며 활용가능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모전을 통해 도민들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8회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전체 입상작 20점에 대한 전자자료집은 11월부터 디자인경기 누리집을 통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시그니처파크가 2024년 굿디자인어워드 환경디자인 부문에서 우수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굿디자인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권위 있는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이번에 2024년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특색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담은 15만㎡ 규모의 대단지로 2개의 대규모 시그니처파크와 5곳의 테마정원이 조성됐다. 시그니처파크에는 원더풀 메도우와 드라마틱 써클은 수경시설과 미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또, 입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아이파크 라운지, 파빌리온, 작가정원 등도 조성됐다. 이 곳에서는 입주민들에게 가드닝 클래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울러 5곳의 테마정원은 웰컴포레스트, 어반가든, 부티크가든, 슬로우가든, 와일드캐넌으로 각기 다른 특색있는 분위기로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도심 속에서 입주민들에게 초대형 단지만이 품을 수 있는 절정의 자연을 선사해 고급스러운 단지 조성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1 2 3 4 5 6 7 8 9 10 >>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