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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오는 21일부터 ‘2025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이 세계적인 조각작품과 함께 예술로 물든다. 서울시는 도심과 공원, 문화유산을 무대로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야외조각 프로젝트 ‘2025 조각도시 서울’을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조각도시 서울’은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작가들에게는 미술관을 벗어나 도시 공간을 실험적 전시 무대로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2024년 첫 프로젝트 이후 두 번째 시행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확장된 35곳에서 총 323점의 조각작품을 전시한다. 권역별 대표장소에서는 25점 이상의 조각 작품이 연 2회 순환 전시될 예정이며, 시는 시민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술과 마주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첫 전시로는 오는 3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문화유산에서 만나는 조각-역사의 터, 예술로 깨어나다’가 개최된다. 특히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이 있던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열린 조각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탁 트인 의정부지와 어울리는 작품 6점이 전시되고, 열린송현 녹지광장에는 총 12점의 야외 대형 조각작품이 전시된다. 해당 전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대대적인 확장을 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이자, 도시 전체가 ‘거대한 예술공간’으로 진화하는 서울의 새로운 문화적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의정부지 외에도 ‘정원과 함께하는 조각’(보라매공원)과 ‘문화가 흐르는 수변’(우이천, 양재천 등)을 주제로 한 특화 전시도 진행된다. 조각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거나 수변공간에 조각작품을 배치해 감성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5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전시 장소와 작품 수가 모두 두 배로 확대됐다. 도심권(열린송현 녹지광장), 서북권(서울식물원), 서남권(보라매공원), 동남권(뚝섬한강공원), 동북권(북서울꿈의숲)으로 권역별 대표 장소를 중심으로 25점 이상의 조각작품을 연 2회 이상 순환 전시한다. 이 밖에도 도심 광장, 녹지공간, 문화시설 등 서울 전역 곳곳에서 조각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각 장소에서 3~4개월 동안 전시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교체·순환 전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각전시는 미술전문 단체, 조각가 등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민간협력 전시>, <한평조각미술관> 사업을 통해서 구현된다. 또한 우수 조각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제2회 서울조각상’도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생동의 서울 :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국내 미발표된 신작 대상 공모를 진행했다. 15점의 입선작이 선정되면 실물 작품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전시된다. 이어서 오는 9월 1일부터 7일에는 ‘서울아트위크(키아프·프리즈위크)’와 연계한 ‘서울조각페스티벌’이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서울식물원 등 10곳에서 총 150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세계적인 미술 애호가들이 찾는 아트위크 기간 동안 서울 전역에 우수한 조각가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 미술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5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와 관련, 연간 개최되는 자세한 전시 일정 및 참여 작가 관련 내용은 ‘조각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조각도시 서울’은 예술이 특정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체로 확장되는 대규모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며 “서울의 역사유적, 공원, 수변 등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생동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고, 작가들이 서울을 무대로 새로운 공공미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 최대 가든산업 전시회 ‘스포가가파(spoga+gafa)’가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디자인가든’을 핵심 주제로, 야외 가구와 정원 소품, 바비큐 용품 등 다양한 제품과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가든 리빙(Garden Living)’에서는 야외 가구와 정원 소품, 온실 등 휴식과 모임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 ‘가든 유니크(Garden Unique)’는 프리미엄 야외 가구 브랜드와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을 소개한다. ‘가든 케어(Garden Care)’에서는 화분, 원예용품, 정원 조명, 스프링클러 등 정원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가든 바비큐(Garden BBQ)’에서는 신생 브랜드부터 전통 브랜드까지 참여해 최신 바비큐 용품과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인다. 전시장 내 특별관과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스타트업관’,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트렌드의 거리(Trends Boulevard)’, 업계 전문가 강연 등이 마련된다. 특히, 전시 첫날 저녁에는 라인강변에서 ‘BBQ 나이트(Prime BBQ night)’ 네트워킹 파티가 열려 업계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가가파 전시회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입장권 구매 시 전시 기간 동안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패스도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주최사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가 오는 5월 개최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두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은 특화정원을 각각 선보인다. 서울시는 3월 13일 정선군, 14일 춘천시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과 시는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지역 고유 자연경관과 식생, 문화적 특색이 담긴 특화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선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위한 비전을 선보이게 된다. 군은 ‘웰니스 정선, 서울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으로 교감하다’를 주제로 250㎡ 규모의 테마 정원을 조성한다. 자연과 지역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정원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공연하고, 농임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춘천시는 ‘호수를 품은 정원도시’ 목표로 하며 이번 동행정원 참여를 통해 지역 특유의 정원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품격 정원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원과 정원문화를 매개로 지역 간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정선군, 춘천시와 고유 자원을 공유하며 지역 특성 및 문화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동행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박람회 기간동안 방문객들에게 두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에서 정선군, 춘천시가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게 될 뿐 아니라 서울시민이 두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대한민국 곳곳의 매력적인 정원과 정원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역과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신안군이 4년동안 조성한 5만㎡의 대규모 목련정원이 오는 27일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오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1004섬 목련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신안군이 2021년부터 조성해 온 전국 최대 규모의 목련정원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군은 5만㎡ 규모의 정원에 노란목련 ‘맥심메릴’을 비롯한 6개 품종, 총 4만 본을 심었다. 목련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나무로, 꽃잎을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꽃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보기 좋게 큼직한 꽃을 피우는 수종이지만 개화 기간이 사나흘 정도로 매우 짧다. 1004뮤지엄파크는 연간 5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신안군 대표 복합문화관광단지로 바다, 문화, 꽃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세계조개박물관, 수석미술관, 수석정원, 새우란전시관, 도서자생식물연구센터, 다도해 자연휴양림 등이 위치해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목련 축제는 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1섬·1뮤지엄·1정원’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창의적인 문화예술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져 관광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창경궁의 밤이 특별해진다.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 관람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가 운영된다. 지난해 ‘궁중문화축전’에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 상설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어 매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단 월요일은 휴궁일로 운영되지 않으며, 일몰 시간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경궁 춘당지를 중심으로 6개의 주요 빛 연출 공간과 3편의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구성된다. 춘당지 진입로의 ‘대화의 물길’, 백송나무 인근의 ‘백발의 빛’, 대온실을 향한 ‘조화의 빛’, 대춘당지 왼편 숲길의 ‘화평의 빛’, 춘당지 권역의 ‘홍화의 물빛’과 ‘영원한 궁’까지 각각의 공간이 빛과 자연을 조화롭게 연출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방문객이 많은 봄과 가을에는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된다. ‘홍화에서 춘당까지’는 조선의 태평성대와 애민정신을 담았으며, ‘창경궁 물빛연화’는 궁의 단청과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또한 ‘물의 숨결’은 창경궁의 역사와 감정을 빛과 물결로 표현하며 감성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창경궁 물빛연화에 대한 전체 빛 공간 연출 설계와 총감독은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가 미디어아트 작업은 ‘이이남 스튜디오’가 맡았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별도 예약 없이 창경궁을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입장료만 지불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또는 전화 상담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에 이어 이번 ‘창경궁 물빛연화’를 통해 4대궁 야간 프로그램을 구성을 마쳤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보라매공원에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기업동행정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양생명과 협력해 ‘수호천사 정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5월 22일 개막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보라매공원에 마련될 ‘수호천사 정원’은 동양생명의 기업 가치와 사회공헌 철학을 담아 조성된다. 동양생명은 작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같은 이름의 정원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아이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푸른 나무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동양생명의 바람을 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색상의 꽃과 나무, 미로 패턴의 동선 등으로 꾸며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공원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보라매공원에 조성될 ‘수호천사 정원’은 박람회 이후에도 유지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적극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정원 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보라매공원은 동작구를 비롯해 영등포구, 관악구 등 인접한 자치구 주민들도 애용하는 서남권 대표 공원”이라면서 “동양생명 기업동행정원을 포함해, 초청‧작가‧시민‧학생정원 등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통해 시민대정원으로 거듭날 보라매공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국가유산청이 현대의 바쁜 걸음들 사이로 옛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볼 수 있는 기획 전시를 마련했다.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는 2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미음완보, 정통정원을 거닐다.’를 무료로 전시한다. 지난해 12월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된 바 있으나 전시 연장 요청에 힘입어 한 번 더 선보이게 됐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포스트미디어가 주관했다. 선조들이 자연을 품은 정원에서 이상향을 실현하며 그 문화를 향유했던 모습을 현대에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미음완보’ 전은 단순한 정원 감상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미적 여정으로써 ‘미음완보(微吟緩步)’를 콘텐츠화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단어는 정극인(丁克仁, 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라는 뜻을 지닌다. 전시 동선은 ▲산수지락(山水之樂,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 ▲격물치지(格物致知, 정원에서 얻는 아취) ▲인지제의(因地制宜, 자연에 의탁한 정원) 세 개의 주제로 전개된다. 이번 기획전은 전통정원 속에 담긴 철학적, 미학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다. 먼저 전시장에 들어서면 널찍한 마루처럼 연출된 관람 공간이 펼쳐진다. 커다란 스크린과 마주 보는 관람석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도서를 비치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의 이름은 ‘차경으로 즐기는 찰나’로, ‘경치를 빌린다’는 뜻을 담은 차경의 경관 연출 기법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루를 지나면 한쪽 벽면을 꽉 채운 실감형 미디어 폭포가 흘러내린다. ‘손끝으로 피어나는 폭포’는 지리산 불일폭포에 착안하여 제작됐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머리 위로 물줄기가 나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높이는 6m로 실제 불일폭포의 약 10분의 1 크기다. 다음으로는 해가 뜨고 지는 금강전도를 배경으로 명재고택의 석가산 조형물이 함께 놓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산에 올라 삼라만상을 굽어보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은 경물의 배치를 오브젝트 미디어매핑으로 표현해 전통정원의 조성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인공미를 최소한으로 가미하고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살리는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재현한다. 이어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에서는 전통정원의 사각형 연못과 둥근 섬을 모형과 미디어아트로 구현하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을 시각화한 것으로, 선비들의 철학적 이념을 엿볼 수 있다. 작게 조성된 미니 정원을 따라 걸으면 직선거리 16m의 ㄷ자형 영상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선비들의 이상향인 별서정원에서의 하루와 궁궐정원의 사계절을 3면의 실감형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디지털 정밀실측을 통해 한국의 전통조경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3D스캔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지털 전통정원은, 그간 그래픽 및 학술연구 등 일부 전문가들에게 한정적으로 활용되던 데이터를 국민들이 생생하게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로 고안해 낸 것이다. 정밀실측 데이터를 가지고 3D모델로 영상화한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특히 창덕궁 후원의 미디어아트 경관은 3D 포인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점들의 군집체로, 생동하는 점묘화와 같은 인상을 준다. 김동현 명승전통조경과 주무관은 “매끈한 면으로 입체감을 주는 기술도 구현은 가능하지만, 영상을 통해 옛 선조들이 정원을 거닐었듯 걷는 느낌을 주는 시각적 흐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 사용된 모든 프로젝터는 후지필름의 협찬을 받아 설치됐으며, 음악에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 감독이 참여했다. 전시실마다 각 분위기에 어울리는 조향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더했다. 김동현 주무관은 “건물 외벽에 투시하는 미디어아트는 장소성의 한계를 가지는데 비해, 3D 모델을 활용한 영상 기법은 리사이징이 가능하다”며 “상황에 맞는 상영 방식으로 연출이 가능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호평을 받았던 ‘미음완보’ 콘텐츠는 추후 영국문화원에서 다시 개최할 예정이며, 콘텐츠 확장을 위한 ‘미음완보 시리즈’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전통정원을 이렇게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도 정원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전시에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잠깐이나마 느린 걸음으로 미음완보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 일월수목원이 방문자센터에 조성한 나비정원에서 ‘봄의 전령 나비와 미리 만나 봄’ 전시회를 연다. 나비정원은 2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운영한다. 나비정원에는 살아있는 큰흰줄·남방노랑·호랑·암끝검은표범나비 4종 2000개체가 전시된다. 나비가 번데기에서 우화되는 과정과 국내외 다양한 나비표본도 볼 수 있다. 나비와 봄꽃으로 장식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일월수목원은 나비 생육에 적합하도록 온도, 습도, 조도를 맞춰 봄의 환경을 구현한 나비정원을 조성했다. 나비뿐 아니라 유채꽃, 금작화 등 봄꽃을 심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봄의 전령사 나비와 봄꽃을 관찰하며 봄을 미리 체험하길 바란다”며 “꽃가루 매개자로서 식물의 수정을 도와 생태계 균형 유지 등 환경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나비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립생태원은 내달 1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5년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세밀화 공모전’을 접수한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국립생태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은 ‘자연의 숨결, 멸종위기 야생생물 세밀화로 잇다, 손끝으로 되살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부제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보호 활동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작품은 ‘학술묘사’와 ‘디지털 일러스트’ 총 2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1차 대국민 온라인투표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작품의 주제 적합성, 독창성, 표현력 등을 고려해 총 24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과 그 서식지의 생태학적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한 학술적 요소와 기법의 세밀성, 구도·생동감 등을 평가한다. 참가자격은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공모전 누리집(nie.gcontest.co.kr)에서 참가신청서와 구비서류 등을 내려받아 작성 후 오는 3월 14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3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작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을 수여한다. 총상금은 1460만 원이다. 당선된 작품의 시상과 전시는 오는 4월 1일 멸종위기종의 날 행사장인 충남 태안군 소재 천리포수목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세밀화 작품으로 소개함으로써 그 보전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릴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이 기후 변화와 기술 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시점에서, 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가능한 설계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특별초청 시리즈 – 조경의 미래를 그리다’를 개최했다.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는 유지현 SWA 소장이 ‘집단적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조경이냐? 혁명이냐?’를 주제로 발표한 후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집단적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여정 유지현 SWA 소장은 조경을 단순히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간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하는 ‘환경에 기반한 경험 예술’로 정의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조경에 입문하게 된 계기로 마야 린(Maya Lin)의 베트남 전쟁 기념비를 언급하며, 환경적·공간적 예술이 조경 철학의 중심임을 강조했다. 유 소장은 하버드에서의 리더십 교육 경험과 SWA에서의 실무를 통해 조경가로서의 리더십과 협업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주하이 국제 페리 터미널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 태풍 피해 지역을 복합 개발 구역으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 바람과 그늘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설계, 지역 전통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협업으로 완성된 사례다. 이어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조경가는 단순한 설계자가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합하고 프로젝트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라며, 조경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임을 강조했다. 유 소장은 SWA의 ‘Climate Action Plan’을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프로젝트의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탄소 배출량을 예측하고 이를 줄이는 최적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라스 공원 프로젝트에서는 주차장을 공원으로 전환하며 저탄소 자재와 물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설계는 단순한 기술적 도전이 아니라, 공간 설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조경이냐, 혁명이냐?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르코르뷔지에의 선언 “건축이냐, 혁명이냐”를 인용하며, 조경 역시 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의 조경은 기술적 도구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공간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해야 한다”며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조경 설계 사례를 통해 AI가 조경 설계에서 창의적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AI는 조경가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기술이 조경 설계의 방향성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기후 변화 시대에서 조경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분야임을 언급하며,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 도구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사키(Sasaki)의 ‘Carbon Conscience’ 도구는 설계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예측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하는 사례로 언급됐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도구는 설계의 전반적인 방향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라며 기술의 가능성을 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 항공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도시 수목의 탄소 흡수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산 그린시티 프로젝트에서는 유전자 알고리즘을 통해 녹지 배치를 최적화한 사례를 들어, 기술과 데이터가 조경의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방식을 설명하며 “기술과 데이터의 결합은 조경이 도시 환경에서 강력한 탄소 감축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이 조경과 건설 산업에 가져올 혁신적 변화와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 스마트그린연구소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특별초청 시리즈 – 조경과 AI’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초청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 기술이 조경과 건설 업계의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견해를 나눴다. 또한 이유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이기상 CMX 대표가 각각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이 조경 및 건설 산업에 적용된 사례를 공유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일을 넘어 도시와 인간, 생태를 연결하는 종합적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AI를 접목함으로써 조경 및 건설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모색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은 조경의 디지털화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각 산업에 적극 접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동일한 3D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조경 및 건설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AI는 인간의 판단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유능한 비서다. 디지털트윈과 AI를 접목한 조경 기술은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창출할 것이다”며 AI 기술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유미 교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캐나다의 정원 공모전에서 종이 도면 없이 설계와 시공을 완성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반도체 공장에 디지털트윈과 AI 기술을 융합해 시공 효율을 극대화한 경험을 공유하며, 조경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기상 대표는 건설 현장에서의 공사 관리 앱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종이 문서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이 AI 기술의 적용을 위한 첫 단계임을 언급했다. 그는 조경 분야 역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전 장관은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AI는 인간의 판단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높여 인간에게 더 많은 여가와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조경이 사람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함께 마무리되었으며, AI와 디지털 전환이 조경 및 건설 업계에 가져올 변화와 도전 과제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조경협회는 앞으로도 관련 주제의 세미나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업계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부대행사 일환으로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삼성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나는 조경가다’ 콘셉트의 ‘조경콜라보아카데미’가 열렸다. ‘조경콜라보아카데미’는 종전 ‘나는 조경가다’라는 이름으로 조경의 다양한 면면을 공유하기 위해 가볍게 시작했던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진화된 콘셉트로 변신했다. 설계사, 시공사 등 업체 간 협업을 통해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로 협업의 중요성과 가능성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해인 HLD 소장이 사회를 맡고 ▲강인화(CA조경기술사사무소), 최재훈(더숲)▲이주은(공간이오), 이한울(오스카) ▲최윤석(그람디자인), 신승주(인더스코) 와이엠조명 ▲이호영(HLD), 안기수(공간시공 에이원) 등 4개 팀이 발표자로 나섰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더숲…더샵 갤러리 하이드로필릭 가든프로젝트 첫 순서로 CA조경기술사사무소와 더숲이 2022~2023년에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하이드로필릭 가든의 설계·시공에 협업한 사례가 소개됐다. 강인화 CA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은 “더샵 갤러리 하이드로필릭 가든은 자연을 닮고자 하는 인간 본성을 반영한 설계, 옥상 정원부터 1층 로비까지 다양한 층의 식재를 통해 자연을 경험하는 ‘다층식재’, 건물 내외부를 관통하는 물 흐름을 설계해 자연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물이 수반에서 떨어지는 형태가 일정치 않아 고민했는데, 더숲과 함께 고민해 수반을 조금 기울여 시공하니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설계가들도 현재 속한 영역에 그칠 것이 아닌 조경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역할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A 조경기술사사무소가 자연의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 적용에 중점을 뒀다면 함께 설계·시공에 함께 참여한 더숲은 구조적 안전성, 미러월, 친환경 소재, 녹지 연결성 등을 고려한 설계에 주안점을 뒀다. 최재훈 더숲 프로젝트 매니저(이하 PM)는 “원판으로 설계된 콘크리트 플랫폼에서 세등분해 디자인을 패턴화하자는 CA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 디자인적으로 잘 읽혔다”며 “수반과 관련한 시공에서 물의 양을 조절하면서 시공자·설계자의 의도가 잘 구현돼 감도 높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설계디자이너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율을 많이 했던 현장으로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간이오 × 오스카…테라스 가든·루프탑과 퍼걸러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만난 정원 설계·시공 회사인 ‘공간이오’와 시설물 업체 ‘오스카’는 각 회사가 추구하는 영역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정원 설계·시공 회사인 ‘공간이오’는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공간을 만들다는 검이블루 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로 식물 본연의 재료에 더 표현하려는 정원 설계·시공 과정에서 회사만의 주안점을 발표했다. 이주은 공간이오 대표는 옥상 조경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모던한 느낌의 플랜터 방식과 자연스런 느낌의 엣지 스타일을 설명했다. 엣지 스타일의 옥상 테라스 시공에서 야외 공간을 즐길 경량 퍼걸러의 활용은 이한울 오스카 대표가 이어받았다. 이한울 오스카 대표는 공간이오와 협업한 프로젝트에서 자사의 퍼걸러 제품을 소개했다. 지붕의 각도를 조정해 태양광과 내부공기를 순환시키는 조절과 빗물이 기둥 내부를 통해 배수되는 독창적인 방식의 디자인으로 여러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제품의 강점을 설명했다. 오스카는 퍼걸러, 외장재, 데크, 스크린 등 야외 시설물 전문 제작·시공 업체로 2018년에 창업한 신생 기업이다. 그람디자인 × 인더스코…서울식물원 거인의 정원 거인의 정원은 2022년 한국공항공사 후원으로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 조성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 거인의 정원 시즌 2를 개장해 화제를 일으킨 작품으로 그람디자인이 설계·시공하고, 거인 조형물 제작에 인더스코가 참여했다. 그람디자인은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기억에 남는 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 최 대표는 “거인의 정원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동화적 요소를 놀이정원에 접목한 것이 모티브다”고 했다. 1년 차 정원 조성에 이어 2년차에는 조형물 업체인 인더스코와 협업해 ‘거인 조형물’을 설치, 정원이 최종 완성됐다. 거인 조형물 제작에 참여한 신승주 인더스코 대표는 전남 함평 제재소에서 북미산 더글라스퍼 나무를 구해 3D 모델링·도면화, 재단, 세부 형태 조각, 샌딩 및 마감 등의 제작과정을 설명했다. 신 대표는 “거인의 부위별 무게가 최대 1톤까지 나가 가조립 작업에 수십 번 움직여야 하는 지난한 시간을 거쳤다”고 회고했다. 거인의 정원은 지난해 제14회 대한민국 조경상에서 ‘우수상’, 2024 서울시 우수정원 사례에서 ‘조경상·정원도시상’을 수상했다. HLD × 에이원…LH 가든쇼 ‘물의 기억’ 마지막으로 조경설계 회사 HLD와 시공 전문업체인 공간시공 에이원이 협업한 2022년 LH 가든쇼 시그니처 정원 ‘물의 기억’이 소개됐다. ‘물의 기억’은 갯벌을 둔 검단 지역의 장소적 기억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한 정원이다. 갯벌에서 받은 영감으로 정원의 낮·밤을 조류에 빗대어 표현했다. 밀물을 낮으로, 썰물을 밤으로 비유해 갯벌의 역동적 변화를 정원을 통해 구현했다. 안기수 공간시공 에이원 대표는 터파기, 철근배근과 콘크리트 타설, 3D 갱폼(거푸집) 설치, 브릿지 연결 등 어려웠던 작업이 점차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설명과 함께 영상으로 보여줬다. 물의 기억을 설계한 이호영 HLD 대표는 “예전 김포 검단이 갯벌이라는 환경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조성한 조개 형상의 연흔 정원을 지역 주민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3D 거푸집 제작과 오차를 줄이기 위한 작업, 갯벌의 연흔을 표현하기 위한 모듈 제작 등 복합 공정의 어려움을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물의 기억은 조명 디자이너 앤드류 제크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호영 대표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와 시공에 있어 신뢰와 사랑과 믿음 등의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 영역이 다른 업체들이 함께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프로젝트 사례 발표는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로 접점을 찾기 힘든조경계와 문학계를 대표하는 두 인물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23일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정영선 조경가·나태주 시인이 참여한 특별 토크쇼 ‘다시 숲으로’가 열렸다. 토크쇼는 한국조경협회와 진행을 맡은 사회적기업 송수연 다숲 대표가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해 성사됐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나태주 시인은 “조경 분야에서 전설적인 분과 함께 자리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크쇼에서는 두 인물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 시인은 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이어가며 시문학 공부에 심취한 경험, 20대에 연인과 이별하면서 시인이 된 이야기를 소개하며 “인생을 짧게 보면 비극이면서 희극”이라며 “젊은 시절 한 번 죽을 만큼 마음의 병에 걸려보니 삶이 완전히 바뀌더라”고 전했다. 정영선 조경가도 대전엑스포,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가 행사를 맞이해 밤낮으로 조경 공사를 진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의 제목을 직접 지었다는 정 조경가는 “타성에 젖은 작업방식과 달리 땅 자체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표현하는지 열심히 생각해놓고 하나씩 작업을 시작한다. 섣불리 맡기지 못하고, 거의 직접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한 송이 꽃을 심더라도 시를 쓰는 마음으로 단어를 선택하듯 땅에 시를 쓴다”라고 했다. 신춘문예 등단, 그리고 시인 박목월…인생에 큰 영향 끼친 인물로 꼽아 정영선 조경가와 나태주 시인의 공통점을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송수연 대표는 시인이면서 교육자, 숲, 현역활동, 자연이 고향이라는 두사람의 공통 키워드를 밝혔다. 특히,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력, 그들 인생에 영향을 끼친 인물은 시인 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 조경가는 서울대 농대 재학생 시절 ‘기도’, ‘해바라기’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어릴 적 문학에 관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장학생으로 경북대 영문학과 입학을 거부하고, 서울대 농과대로 지원했다가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정영선의 부모를 설득시키는데 노력한 인물이 아버지 지인인 박목월 시인이었다. 정 조경가는 박목월 시인에 관해 “박목월 선생은 나에게 시를 쓰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라. 농과대학에 들어간 이상 자연을 사랑하고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남다를 투자를 하라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잊지 못할 은인”이라고 회고했다. 나태주 시인도 박목월 시인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다. 박목월은 나태주 시인의 등단에 힘을 보태줬다며 “시문학 역사 중에 아버지 같은 분을 한 분 꼽으라면 박목월 선생이다”고 인자하면서 엄한 분으로 그를 떠올렸다. 이날 정영선 조경가는 박목월 시인을 기념해 건립된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앞에 생전 박목월 시인이 좋아하던 식물로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어느 날 가서 선생님이 좋아하시던 모든 식물을 심어드려야지 약속해놓고 바빠서 못 갔다. 열정을 다해서 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경가 정영선·시인 나태주가 MZ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미래를 짊어질 현 젊은 세대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갈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자연을 소재로 시를 써온 나태주 시인은 “시 소재는 우선 자연이다. 그리고 세상이다. 사실 세상도 자연 안에 들어있다. 범위를 좁히면 사람이고 그중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다다른다”며 시 세계관을 설명했다. 그는 마음의 정화를 위해 ‘시를 쓰는 습관’을 추천했다. “우리 마음은 불안한 마음에 쉽게 더러워질 위험에 있다. 저녁에 집에 가서 샤워하는 것처럼 마음의 샤워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저의 시라 생각한다”며 “여러분도 (시를 통해)마음을 깨끗이 하면 예뻐지고 사랑스러워지고 밝아지고 좋아질 것”이라며 습작을 권했다. 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을 더 해라. 그러다 보면 진짜 잘하는 사람이 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영선 조경가는 기후변화 대한 현 세대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통을 받는 세상을 위한 첼로 모음곡’ 중 독일 텔리스트 탄야테블라드(Tanja Tetzlaff)의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숲·자연이 파괴되고 산불 등의 재해, 전쟁 등 좋지 않은 일들만 계속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의 세상이다. 인간에 의해서 파괴된 숲 기후 문제로 인한 자연의 변화에 대해 정신 차리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껏 우리는 자연을 이용하는데만 집중했다. (앞으로)길가에 풀이 풍성하게 나도록 자연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라도 애정을 갖고 사랑으로 쓰다듬으면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재산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청중들과의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나태주 시인의 뮤즈, 조경 공사로 인한 자연의 훼손 등에 관한 질문에 각각 답했다. 토크쇼 말미에는 출연에 동의한 두 사람에게 헌정 시를 선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나태주 시인의 시 ‘선물’을 청중과 낭독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한 토크쇼는 시작 30분 전부터 2025 조경·정원박람회 관람차 방문한 일반 시민과 조경학과 학생들, 박람회 참여 부스 관계자들이 토크쇼를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와 서울시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정책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특별초청 시리즈 – 2025 정원이야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각각 국가와 서울시 차원의 녹색 정책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사회를 맡은 이호영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HLD 대표)은 이번 조경박람회의 취지와 중요성을 소개하며 “오늘의 발표가 정원과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서 ‘숲과 정원의 나라, 포레스트 코리아’를 주제로 발표했다. 임영석 원장은 대한민국의 산림과 숲이 치산녹화의 성공에서 더 나아가 숲과 정원의 나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림은 단순히 녹화의 성공을 넘어, 이제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정원 문화와 연결하는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릉숲을 중심으로 한 생물권 보전 지역의 가치를 설명하며 “560년 동안 이어진 보호의 역사는 오늘날 생물다양성 보존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식물의 현지 내외 보존을 강화하고 도시 재생과 연계한 정원 연구를 지속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가 생물다양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정원과 숲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책 중 하나다. 우리의 조경과 정원 문화가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숲과 정원이 인간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설명하며,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생물종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DMZ 자생식물원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통해 “식물 연구와 보존을 통해 한반도의 생태계를 연결하고 통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지는 발표는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맡았다. 그는 ‘정원으로 시민과 지구가 행복한 도시’라는 주제로, 정원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서 시민 행복과 도시 매력,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했다. 이 국장은 서울이 바이오필릭 시티(자연 친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며, “정원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도시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핵심 공간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시 계획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다시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변모할 수 있다. 정원은 단순히 녹지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을 구체화하며 매력적이고 기능적인 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정원박람회와 가드닝 클래스, 시민 참여형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 문화가 서울의 주요 도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이 서울을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도약하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정원과 숲이 단순히 환경적 가치에 그치지 않고, 도시 경제, 사회 문제 해결, 관광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잠재력도 논의됐다. 두 발표자는 모두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원과 숲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발표자는 조경 및 정원 전문가들이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영석 원장은 “우리가 만드는 조경과 정원은 디자인을 넘어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연 국장 역시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플랫폼이다. 이제는 정원을 통해 기후와 생태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국가와 서울시 차원에서 도시와 자연 그리고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는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해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5회 정기총회 및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하며 조경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조경협회 이사회,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식,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총회는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주요 인사들의 축사를 통해 조경 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이 재확인되었다. 남은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경협회는 대한민국 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자연, 환경, 그리고 시민의 복지를 위해 기여해 왔다. 이제는 협력과 소통을 통해 업역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할 때다”며 조경계의 젊은 인재 양성과 소통을 통해 협회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고 새로운 인재들이 조경 산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조경협회는 조경 산업의 중추로서 소통과 협력의 통로가 되고, 지속가능한 조경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조경협회는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협회뿐만 아니라 관련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다. 협력과 소통이야말로 우리 조경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협회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통로가 되어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기를 당부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과 공원이 단순한 녹지 제공을 넘어 시민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정원 산업과 시민 프로그램의 연계를 통한 공공성과 경제적 가치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경과 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국립수목원이 정원 연구와 도시 자연 모델 개발을 통해 생태적 가치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은 조경학과 협회의 협력을 통해 조경계의 학술적·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학회의 교육 혁신 프로젝트와 학술 포럼을 통해 업계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도 제안했다. 총회는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2024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안세헌 명예회장의 이임사 및 협회기 전달, 임원 인준 및 위원장단 소개, 제23대 회장단 및 위원장단 소개,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기타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세헌 명예회장은 이형철 전 수석부회장, 전 오화식 수석부회장, 이주연 사무국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서원익 동아전람 대표, 한용택 이노블록 대표, 정재욱 스페이스톡 대표, 김요섭 디자인파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이번 총회는 조경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으며, 협회와 관련 기관들이 조경계의 도약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마무리되었다. 한편 한국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이 공동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되며, 첫날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의 ‘2025 정원이야기’에 이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조경의 디지털트윈 활용 현황과 AI접목’(23일) ▲정영선 조경가와 나태주 시인의 ‘다시숲으로’(23일) ▲‘나는 조경가다’ 콘셉트의 ‘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 ▲유지현 SWA 소장과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의 ‘조경의 미래를 그리다’ 강연(23일) 등의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조경업체의 상담을 통해 진로 모색에 나서는 ‘잡페어 상담소’(24일) ▲학생과 일반인 대상 상담 프로그램 ‘조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매일)가 진행되며, ▲‘2024대한민국 조경대상수상작’, ▲‘2024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에 대한 작품전시회도 행사 기간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동계기간 겨울의 국립수목원을 즐길 숲해설 프로그램과 박물관 기획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겨울’과 ‘뱀’을 주제로 각각 해설프로그램과 기획 전시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해설프로그램은 ▲오전 10시에서 11시에 나뭇잎을 떨어뜨린 가지 사이로 겨울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광릉숲 겨울 철새 탐험’이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겨울숲 생태 탐방’이 오는 2월까지열린다. 또한 산림박물관에서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의 상징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스르륵 사라락’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기획전시는 사진과 영상을 통한 광릉숲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뱀의 모습과 뱀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동화 형식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에서 자연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국립수목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숲해설은 숲해설 센터에서 현장접수하면 된다. ‘스르륵 사라락’ 전시는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3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숲해설과 전시 관람은 무료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1~2월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는 자가 차량 이용자는 사전 차량 예약이 필요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내년 1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동아전람과 공동 개최한다. 이에 참여기업을 모집중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조경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모색을 위해 개최 시기를 1월로 과감히 앞당겼다. 특히 건축산업을 대표하는 ‘2025 하우징페어’와의 공동 개최로 기업 부스의 전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으로, 코엑스 A홀과 B홀을 개방 연결하여, 조경과 정원뿐만 아니라 건축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까지 다채로운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품목은 녹색공간을 연출하는 기능성 시설물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시설, 학교시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가로등, 환경보존 및 복원 관련 신기술 등을 망라한다. 또한 가든 퍼니처, 조명, 정원관리 장비, 캠핑카, 인공암벽, 수영장, 벽화 등 가드닝과 여가에 필요한 관련 신제품, 신기술을 체험하는 최대 마켓 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45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비롯, 공공기관 초청강연,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환경조경대전 전시, 나는 조경가다, 잡페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공공기관 및 건설사 등 다양한 발주처의 참여를 유도해, 조경 산업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람회를 주최하는 한국조경협회는 회원사와 관련 기업의 참여율 제고를 위해 협회 사무국을 통해 부스를 신청하는 업체에게는 할인된 비용으로 전시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시는 기본부스와 독립부스를 구분하며, 규격은 각 ‘3m×3m’로, 참여 규모에 따라 할인율도 차등 적용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25년 조경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의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많은 고민 끝에 1월 개최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기업의 많은 참여로 조경 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부스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협회 사무국(02-565-1712) 또는 동아전람(02-780-0366)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25년 4월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실내 부스에 참여할 기업과 협회를 내년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화훼와 원예·조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관 산업까지 확대 모집한다. 참가자의 우수한 제품 및 기업 홍보를 위한 행사로 고양국제꽃박람회만의 차별점인 산업적 특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가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참가, 조기신청 할인과 같은 규정을 마련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국제원예전시’와 ‘국제원예무역박람회’ 동시 승인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국제행사 인증 최고등급 승격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세계작가정원, 고양플라워그랑프리와 같은 국제 대회 개최러 위상이 상승하고 있어, 2025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업계의 기대도 남다르다. 실내전시 홍보부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 및 협회·단체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인터넷 누리집 내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실내전시 참가자 모집’공고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실내전시 참가 관련 문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사업1팀 (031-908-7761)으로 전화하면 된다. 정흥교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국내 화훼 산업의 중심에서 개최되는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고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화훼 산업 부흥을 기대한다.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만족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외 전시 및 기타 판매장 등 다른 행사 사업은 별도 공고를 통해 모집 후 선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3년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장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신속통합기획 전시회를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복잡한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지별 맞춤형 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에 도입한 서울시 대표 도시‧주택정책이다. 시는 3년여 기간 138개소의 정비계획을 지원, 88개소를 기획 밑그림을 완료해 약 16만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27개소는 정비구역 지정 완료돼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보는 새로운 시선」 신속통합기획’으로 주민과의 협력 과정, 주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담았다. 전시 공간은 ▲열린 도시 ▲눈높이의 도시 ▲신속통합기획 이야기 ▲가치의 균형 ▲도시의 확대경의 5가지 요소로 구성했다. 전시에 앞서 21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개회식이 진행된다. 오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표창수여식도 이어진다. 그동안 신속통합기획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전문가와 업체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22일 전시 기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신통기획 3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 ▲자치구별로 주민과 함께 신속통합기획 정책을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한 ‘자치구 주민 참여의 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전문가 강연 및 토론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전문가 포럼에는 타 지자체 공무원을 초청해 각 지자체의 추진현황 등을 공유하고 사례를 전파하는 등 간담회가 열린다. 자치구 주민 참여의 날에는 자치구별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을 초청해 전시 관람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심 있는 대학생 60여 명을 모집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토론 시간도 가진다. 신청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방문하면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람 및 운영시간 등 상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속통합기획은 단순히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공간 전체의 변화를 도모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1960~70년대 청계천 주변 판자촌의 풍경과 사람들의 생활상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청계천박물관이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기획전시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한국과 일본 사진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통해 당시 판자촌의 생생한 모습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청계천박물관이 소장한 구와바라 시세이, 노무라 모토유키, 홍순태 작가의 사진을 통해 ▲ 1부 판자촌 풍경 ▲ 2부 판자촌 사람들 ▲ 3부 철거와 고가도로로 구성된다. ‘1부 판자촌 풍경’에서는 6.25 전쟁 이후 청계천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이 만든 판자촌과 하류 지역 움막집의 모습을 담아 판자촌의 풍경을 전시한다. 물 부족과 하수도 시설의 부재로 공동수도와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던 판자촌의 생활상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다. ‘2부 판자촌 사람들’은 주로 지방에서 온 이주민들이 청계천 판자촌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모습들을 전한다. 노점에서 상업활동을 하거나, 단순 노동, 염색, 행상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주민들의 다양한 일상이 기록돼 있다. ‘3부 철거와 고가도로’에서는 1970년대 청계천 복개 공사로 판자촌이 철거되며 서울 외곽으로 밀려났던 주민들의 상황과 그 자리에 건설된 고가도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청계천의 도시 개발 과정 속에서 점차 사라져간 판자촌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청계천과 청계천 판자촌’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계천을 중심으로, 서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3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청계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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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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