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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해 연기된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5월 문을 연다. 의왕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연기된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오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의왕시 레솔레파크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박람회시기에 맞춰 ▲레솔레파크 리모델링,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의 정원 조성 ▲시민추진단 구성 ▲시민정원사 양성 등의 박람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행사를 연기했다. 올해 5월에 개최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3일간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방역에 중점을 두고 안전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온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박람회를 진행하고,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3일간 진행하지만 레솔레파크 전 공간을 ▲초화류 화단 ▲토피어리 조형물 ▲유채꽃밭 등 봄철 정원으로 조성해, 오는 5월 한 달 간 방문객들이 박람회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해 개최하지만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기회이자, 레솔레파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파크개발이 낚시터 좌대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상레저·휴양시설·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모던이글루2세대 제품과 스마트 카라반을 출시했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1 한국국제낚시박람회’에 카라반(정박형)과 저수지 혹은 강물 위에 설치하는 모던이글루2세대 등을 출품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상플로팅 시스템(폰툰) 위에 모던이글루를 설치해 물 위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낚시터 좌대, 바닷가 휴양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폰툰 상부에 설치하는 ‘모던이글루2세대’는 이글루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특히 모듈 방식의 설치로 크기 및 용도의 변형이 가능하며 관리가 용이하다. 모던이글루 재질은 카라반에 사용하는 GRP판넬을 사용해 단열과 방음이 우수하다. 무엇보다 이글루 상부에 복층PC를 사용해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폰툰과 결합한 모던이글루2세대는 낚시터 좌대 및 캠핑장, 수상레저시설, 휴양시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 IOT 기반으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제어 가능한 스마트형 카라반도 선보인다. 관리자는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캠핑장내 전체 카라반을 제어 및 관리 가능하며,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 에어컨, 도어락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국내 생산 카라반 최초로 전면부 대형라운지 페어유리를 통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전장 6.9m의 초대형 규모로 쾌적한 환경을 극대화했다. 한편 창립 20주년을 맞은 디자인파크개발은 야외운동기구와 야외 물놀이시설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조경분야 수위업체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야외운동기구 ‘웰핏’, 물놀이시설 ‘원더풀’, 어린이놀이시설 ‘유플레이’, 캠핑관련 ‘캠포레스트’, 휴게시설 ‘보므로’ 등 5개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친 일상에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젝트 전시가 개최된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자연과 만나는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참여형 프로젝트 ‘모두의 정원’을 오는 8월 14일까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개최한다. ‘모두의 정원’은 인공적인 공간 속에 자연적인 요소를 가미해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보는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전주연, 최성임 두 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3가지의 섹션에서 11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섹션 ‘모두의 이미지’로 들어가면 초록 잔디밭처럼 보이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바닥에 투명 비닐이 솟아있고 그 안을 영어 문자로 빼곡히 채운 전주연 작가의 ‘Field of Study’ 작품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는 자연의 이미지를 언어와 연계해 새롭게 전달한다. 두 번째 섹션 ‘모두의 자연’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의 이미지를 다양한 색과 창작 기법으로 표현한 최성임 작가의 ‘끝없는 나무’를 통해 창의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섹션 ‘모두의 정원’에서는 앞의 두 섹션에서 살펴본 작품들을 관람객이 재해석하고 참여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구상하는 자체가 작품이 된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입장 및 교육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운영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일 오전·오후 7회로 나눠 회당 12명까지 입장한다. 작품과 전시에 이해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도슨트와 함께 작품 감상, 워크북 활용, 작가와의 만남 등이 운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고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DDP 살림터 1층에 위치한 ‘D-숲’이 봄을 알리는 전시를 계기로 도심 한복판의 숲속 쉼터로 변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DDP 살림터 1층에 위치한 ‘D-숲’에서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인 ‘스프링가든 in D-숲’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플라워 디자인을 알리고 꽃과 식물을 통한 치유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자연과 생활 속의 소재로 공간 장식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해 연관 산업 분야에 디자인 영감을 불어 넣는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자연과 디자인이 어우러진 DDP ’D-숲’에서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화훼 작품으로 전달하고 침체된 화훼산업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는 12명의 화훼 전문 작가의 디자인 작품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봄의 정원에서 사색과 쉼을 느낄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쉼과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D-숲’ 이라는 공간과 화훼 전문 작가들의 디자인이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D-숲’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공간향 테일러링을 해 숲과 이끼, 과실나무와 같은 자연의 향이 가득한 도심 한복판의 숲속 쉼터로 탈바꿈했다. 전시를 참여한 방식 작가는 “인간에게 삶을 가장 실감나게 하는 것은 식물의 존재들이다. 인간의 힘은 자연에서 나온다. 꽃을 통하여 꽃의 언어를 배우고 그렇게 배운 언어로 자신을 윤택하게 한다. 척박한 시간에 식물을 통하여 사유의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에서 개최되는 ‘스프링가든 in D-숲’은 디자인을 통해 화훼 작품을 새롭게 만나고 지친 일상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화훼 디자인을 시민에게 알리고 디자이너와 농가가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만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순천시는 지난 19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 전담기구인 조직위원회 사무국 출범과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정원도시의 밑그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정원박람회는 도시 전역이 박람회장이 되는 공간의 확대와 29만 순천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박람회다. 2013년에 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을 만들었다면, 2023년에는 정원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 담겼다. 정원도시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함께하는 정원 ▲회복하는 자연 ▲풍요로운 경제라는 3대 목표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지난 18일 개최된 ‘2021 AIPH 봄 정기총회’에서는 전 세계 30개국 38개 협회가 참여하는 ‘2023년 AIPH 가을 정기총회 개최지’로 순천시가 결정됐다. 이에 죽도봉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정원을 조성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전망 정원과 전망 데크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전시실·미술관·도서관 등의 기능을 하게 될 ‘숲속의 미술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순천만습지를 연계하는 핵심 구역인 옥천·동천·합수부 지점·순천교·팔마대교 등의 지형을 고려해 특색 있는 가든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정류지 정원은 습지정원 및 수생식물원으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며, 13개 세계정원은 각국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국가별 특화 시설물을 보완하고 역사와 문화·휴게 공간을 리뉴얼 할 계획이다. 특히 가설건물로 노후화된 실내정원은 철거하고 사계절 정원을 건립해 전시·교육·체험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며, 문학정원은 순천만습지가 가지고 있는 습지와 문학적 감수성을 살려 도심에서 순천만습지까지 연계한다. 아울러 도심 전역을 정원화 하기 위해 주행사장과 순천의 문화·자원을 잇는 순천형 정원투어길을 구축해, 정원 투어길은 e모빌리티 도로·자전거 도로·산책로 등을 정비해 연결한다. 시는 2023정원박람회에 시민참여를 주도할 24개 전 읍면동 시민정원 추진단 406명을 꾸려, 도심 전역 정원 조성을 위해 우수한 민간 정원을 발굴해 정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개방정원 등록 등도 추진하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조경수목·기후변화·문화행사 등의 7개 분야에 3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생태와 정원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 국제적 참여 및 정원외교를 선도해, 기후변화 대응 ‘정원을 통한 자연 회복’을 주제로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내·외 유명 정원 유치를 추진한다. 시는 기후변화시대 실천적 삶을 주제로 ‘나만의 정원’ 온라인 국제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박람회 기간 중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기후·환경 관련 국제기구·협회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원수 및 기자재의 생산, 유통, 판매 원스톱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순천만 가든마켓과 연계해 다양한 그린잡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허석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2023정원박람회는 조금 더딜지라도, 조금 느릴지라도, 시민이 주도해 도시 전체를 정원박람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동안 정원 관련 신제품·신기술·신품종을 온라인으로 전시할 ‘정원용품전’과 ‘정원시설물전’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정원문화·산업 확산과 온라인 전시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온라인 정원산업전’이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온라인 정원산업전’은 ▲정원용품전 ▲정원시설물전 ▲해외정원산업전으로 구분해 온라인으로 기업 소개와 제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 이후 ‘정원산업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대상은 정원·조경·화훼·원예 관련 신제품·신기술·신품종의 전시 및 소개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3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최종 참가기업을 선정한다. 참가방법은 온라인 전시이기 때문에 정원과 관련한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기업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는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나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환경과조경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조경작품 展’을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조경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조경의 사회적 공공적 가치를 상기·재발견하고자 조경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설계작품 전시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조경가들의 최신 작품을 모은 ‘기성작가전’과 지난해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수상작으로 구성됐다. 전시된 작품을 통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사회 속 소외된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조경가들의 고민과 해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은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 입선 7점 등 총 17점이 전시됐으며, 기성작가전에 초대된 작품은 ▲한강코드 ▲The Another Park ▲Open the Miracle Page ▲스마트온 파크 ▲적구창신 등 5개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4일 열린 오픈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조경설계 작품전은 그동안 매년 다양한 주제로 진행해왔다. 작년에는 협회 40주년 행사와 함께 조경인 1인 1컷 전을 주제로 전 조경인들의 소소한 작품을 전시했다면, 올해는 조경학회와 환경과조경의 도움으로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포용도시 주제의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국내 대표 조경가들의 최신 작품을 모은 기성작가전으로 꾸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코로나 시대의 조경의 역할과 가치가 잘 담겨져 있다”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기성작가전_한강코드 ‘한강코드’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공모’에 당선된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대표 조경가 최영준)의 작품이다. 이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바코드를 연상케 하는 연속된 선형 패턴은 자연스럽게 보행을 인도하는 동시에 대상지를 통합하는 상징 요소로 기능한다. 선형 패턴은 구간별 특성에 따라 바닥 포장, 식재, 둔덕, 조명, 트렐리스, 배수로, 하안 구조물 등으로 변모한다. 이 패턴은 연결 거점에서 확장되어 공간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인근 지역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기성작가전_The Another Park ‘The Another Park’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조경 기본·실시설계용역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신화컨설팅(대표 조경가 최원만)의 작품이다.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처나 이상향이 아닌, 사람과 도시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일상의 인프라로서의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생태적 기반, 정원 네트워크, 순환 동선, N-플랫폼으로 구성되어 도시, 사람, 자연의 융합을 꾀한다. 기성작가전_Open the Miracle Page ‘Open the Miracle Page’는 ‘춘천 시민공원(구 캠프페이지)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컨소시엄(대표 조경가 안계동)의 작품이다. 공원을 통해 춘천에 기적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콘셉트로, 시민들에게 일상적으로 사랑받는 공원이자 전국적,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명품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성작가전_스마트온 파크 ‘스마트온 파크’는 ‘행복도시 5-1 생활권 스마트 조경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컨소시엄(대표 조경가 박명권)의 작품이다. ‘스마트온 파크’는 스마트 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ON파크’, ‘ON루프’, ‘ON그린인프라’란 3가지 설계전략을 통해 한국적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 세종 5-1 생활권의 생태·문화적 여건에 특화된 생활(리빙온파크), 학습(에듀온파크), 생태(에코온파크)의 3가지 테마를 각 공원에 부여하고, 누구든 언제나 쉽게 접근·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을 도입했다. 기성작가전_적구창신 ‘적구창신’은 ‘국회대로 상부 공원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씨토포스 컨소시엄(대표 조경가 최신현)의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50년 간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됐던 이 공간을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체 공간을 그레이트 필드, 키즈팜 빌리지, 커뮤니티센터, 물의 정원, 겨울정원, 천년의 숲, 클린 에어 파빌리온, 경인지하도 광장, 코워킹 플라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9개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_택티컬 언택트 ‘택티컬 언택트’는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국토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강성수·이현우(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김아연)의 작품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벌어지는 ‘격리’라는 원치 않은 일상의 변화에서 겪게 되는 공포를 다뤘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쇠퇴 도서지역에 조성된, 안전한 자원과 권리가 보장되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 강한 시사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리드엑스포가 공동 주최한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됐다. ‘도시를 숨 쉬게 하라’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는 ▲정원/원예시설 ▲경관시설 ▲GARDEN TOOL SHOW ▲학교/실외 휴게시설 ▲골프장 ▲레저파크 ▲실내 실외 놀이시설 ▲수처리 및 생태복원 등 8개 품목에서 94개 업체가 출품했다. 박람회 기간 동시진행 행사로는 ▲조경작품 展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 ▲조경기초 세미나가 열렸는데, 이에 대한 시민 반응은 좋았다. ‘조경작품 展’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오프라인 전시를 하지 못한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 시민들과 만날 기회를 갖게 됐고, 국내에서 이슈가 된 주요 조경설계공모 당선작이 기성작가 작품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는 정원 조성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인지 조성 기간 동안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20 조경기능 콩쿠르(경기대회)’ 수상팀이 강준철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교사와 이주은 정원문화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기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시연회에는 주예준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주재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원예과 학생, 조유니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원예과 학생, 남환희 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과 학생이 참여했다. ‘조경기초 세미나’는 이론 강의라 대중을 상대로 할 때는 호응이 낮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예상 외로 시민들의 집중도가 높은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조경설계, 시공, 식재 및 관리에 대한 기초를 알려줌으로써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취지였는데, 생각보다 쉽게 “귀에 쏙 들어온다”는 반응이었다. 그에 비해 부스 출품과 관련해서는 조경과 관련된 업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박람회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고 조경과 거리가 먼 품목들이 많이 쏟아져나오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조경업체의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목재나 윈도우 필름 같은 자재 전문에서 새롭게 조경시설물 분야로 확장한 업체가 있는가 하면 고령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출시한 실버케어 제품, 특허 신공법을 들고 나온 업체들도 있었다. 꾸준한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는 업체와 지속해서 혁신적인 제품을 들고 나오는 업체들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이 중 눈여겨볼만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디자인파크개발, 흥미 유발 ‘유플레이 네트모험 놀이시설’ 선보여 조경시설물 제조업체인 디자이파크개발은 이번 박람회에서 ‘유플레이 네트모험 놀이시설’을 출시했다. 기존 놀이시설의 면적인 요소에 ‘네트’라는 선적인 요소를 결합해 3차원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네트모험 놀이시설을 선보였다. 네트모험 놀이시설은 돔 형태의 구조물로 아이들이 어디로 들어가든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로프 오르기·구조물외각 오르기·매달리기·중심잡기 등의 4가지의 액세서리를 추가해 기능을 다양화했다. 또한 중심이 되는 네트는 탄탄한 16T 사이즈의 7개의 와이어와 겉면을 감싸고 있는 원색의 섬유질로 시중에 염색돼있는 네트보다 색이 바래지 않고 친환경적이다. 디자인파크개발 관계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입체감·창의성·흥미성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 중”이며 “‘네트모험 놀이시설’은 어린이에게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외부공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포유의 가변형 인공암벽 ‘거미놀이’ 베스트포유는 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윈도우 필름’ 제품의 개발, 제조, 유통,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윈도우 필름’은 뛰어난 차열성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구성, 결로 예방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자재다. ‘거미놀이’는 이러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놀이시설물이다. 거미놀이를 활용한 효율적인 인공암벽 운동은 신체 균형 감각을 키워주고,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지구력, 순발력, 근력을 향상시켜준다. 시설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곡면, 직면 등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하고, 분리·합체가 용이해 한 번에 여러 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다. 실내·외 어디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특수 제작 프레임을 사용해 안정성과 이동성을 확보했다. 표면 처리로 부식을 방지하고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언택트 시대 공원시설 트렌드리딩기업, 예건 예건은 지난 1990년 창립 이래 일관되게 ‘자연과의 조화’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사람들이 야외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휴게시설물을 디자인해왔다. 30년간 고객을 위한 휴게 시설물 설계 및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예건은 이번 전시회에 미학과 기능성 외에도 공간 사용 방식, 내구성, 유지 보수, 환경도 고려한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언택트 시대 공원시설의 트렌드리딩기업으로서 기존 테이블세트의 형상과 다른 큐보시리즈, 피니시리즈, 디바노시리즈, 수와르테이블을 선보였다. 특히 예건은 전시 부스 내에 별도 공간을 활용해 장기간 자체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티크, 이로코, 아까시 등 천연내구성 1~2등급의 프리미엄 목재들을 직접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적으로 마감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엔아이테크, 세라믹 단열재 재활용 ‘특수토양 개발’ 엔아이테크는 세라믹 내화단열재 회사로, 세라믹 단열재에서 구워져 오는 광물질을 재활용한 특수토양을 위주로 식물 인테리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특수토양은 세라믹 단열재에서 재활용한 광물질 성분에 피트모스, 펄라이트 등의 영양분을 섞어 고온에서 열처리된 제품으로 냄새가 나지 않고 점성이 높아 경사에도 흘러내림이 없는 게 특징이다. 또한 발포세라믹 기술을 활용한 그린포치 숨쉬는 화분, 특수토양을 고형화한 식생매트, 옆면 물관을 이용한 저면관수 방식의 플라하트 아크릴 화분을 선보였다. 엔아이테크 관계자는 “앞으로 엔아이테크에서 움(WU:M)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식물 인테리어 사업과 공간 녹화 사업까지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햄프로·아트앤드, 시니어용 야외운동기구로 ‘실버케어’ 시니어용 야외운동기구는 생활 기능 향상을 통한 노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실버케어’ 시설물이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고, 노화로 인한 생활 기능 약화로 인해 상승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자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계단을 오르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의 일상의 움직임을 운동에 적용해 더 효과적으로 생활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야외 설치로 노인들의 야외활동을 유도한다. 시니어용 야외기구는 ▲어깨와 팔의 기능을 높이는 ‘팔 벌리기+어깨 돌리기’ ▲바닥상태에 관계없이 똑바로 걷는 기능을 높이는 ‘외나무다리 건너기+스텝바 건너기’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기능을 높이는 ‘앉아균형잡기+서서균형잡기’ ▲앉았다 일어서는 기능을 높이는 ‘계단 오르기+앉았다 일어나기’ ▲손을 사용해 물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을 높이는 ‘링 작게 이동하기+링 크게 이동하기’ ▲손목을 움직이거나 돌리는 기능, 손가락 사용 기능을 높이는 ‘손목 움직이기+손가락 계단 오르기’ 등 여섯 가지 기구가 한 세트로 구성된다. 케이디우드테크, 조경시설물로 ‘새로운 도약’ 건축내·외장지 전문 회사인 케이디우드테크가 ‘해피움막-우드세움 Woodseum’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경시장 진출에 나선다. 케이디우드 대표는 “대부분 사람들은 목재를 사용했을 때 수명과 내구성을 걱정하는데, 이산화교소를 목재 세포에 주입시켜 친환경적으로 목재를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기술 들이 개발 됐다”며 “기존에 방부제들은 기존에 토양이나 인체에 해가 됐지만 이번에 새로 개발된 이산화규소의 기화제들은 다 인체나 환경에 무해해 수명이 40~50년동안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케이디우드는 그동안 방부제를 대체할 수 있는 데크제, 외부 사이딩제 등 많이 보급 해왔지만 반영구적인 목재의 수명을 활용해 탄소를 저장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조경시설물 쪽 진출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케이디우드는 어린이 놀이시설·울타리 등 개발 중이며, 올해 20여 가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키그린,자연을 지키는3세대 잔디보호 매트 키그린의 잔디보호매트는 사람들의 잦은 통행을 인한 잔디훼손을 근본적으로 방지해, 잔디관리예산을 절감시켜주는 제품으로 녹지공간 및 보행로의 인공구조물을 잔디밭으로 전환가능하게 하고 어려운 잔디 관리방법으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국내특허 10건, 해외특허 11건 국내·외 디자인특허 각 4건의 지적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 7월·2017년 12월 연달아 정부조달 우수 제품으로 지정됐다. 잔디보호매트의 적용범위는 공원·공공기관·학교·옥상정원·아파트·골프장 등으로 다양하게 시공되고 있으며, 직접 시공과 사후관리도 해준다. 잔디보호매트 1·2세대 제품은 ▲집중 답압 발생 시 일부 함몰 발생 ▲기온 차에 의한 매트 들뜸 현상이 발생 ▲일부 함몰이 시작되면 자체 원상복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키그린은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 3세대 제품까지 개발했다. 창조E&F, 친환경 법면녹화 ‘식생 줄 씨앗 녹화 네트 공법’ 창조E&F는 씨줄토, 씨앗 줄 네트 시공 및 법면 녹화 공사, 전원주택 시공 및 조경공사, 토목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이번 박람회에는 법면녹화기술인 ‘식생 줄 씨앗 녹화 네트 공법’을 들고 나왔다. ‘식생 줄 씨앗 녹화 네트 공법’은 사면의 토사 흘러내림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토압 감소로 발아가 촉진되어 조속한 녹화가 가능하고 집중호우 시 경사면을 보호하며 토양의 유실을 최소화한다. 네트는 마 추출 섬유질에서 뽑아낸 실 황마실을 0.2~0.5㎜ 두께로 가로 라인과 세로 라인이 일정 간격을 두거나 반복적으로 균형 있게 연결했다. 식생 종이에 비료 상토, 보습제, 종자를 네트에 고정시켜 직재한 식생 줄 씨앗 녹화 네트를 절·성토 경사면에 덮어 고정 핀으로 설치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조경기초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조경기초 세미나’는 한국조경협회, 리드엑스포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협회 박람회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김지현 한국조경협회 설계분과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조경설계분야 ‘이호영 에이치엘디 소장’ ▲조경시설물시공분야 ‘조용우 도담조경 대표’ ▲조경식재관리분야 ‘정강영 예주나무병원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호영 소장은 조경공간 설계 사례를 중심으로 설계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 소장은 “설계라는 작업은 시공 전에 공간이 어떻게 연출될지 상상·검증해보는 단계다”며 “조경가는 건축물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설계를 잘한다는 것은 내가 공간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고 예쁜 꽃을 심는가를 떠나서, 내가 이 나무를 심었을 때 우리가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생물들에게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우 대표는 조경시설물공사에 있어서 중요한 건설업 면허의 종류, 조경업 관련 면허, 조경분야 기술자 자격증의 종류, 조경시설물공사의 절차 및 종류, 조경공사의 범위와 사례 순으로 강의했다. 조경면허 범위와 영역에 대해 대한민국 건설업은 크게 ▲토목공사업 ▲건축공사업 ▲토목건축공사업 ▲조경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국내·외 시공사례를 토대로 조경이 우리 생활과 같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아파트를 예로 들어 “건물과 도로포장만 빼면 조경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경시설물분야는 많은 기술과 파트가 나눠져 있다. 즐겁고 창조적인 업종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강영 원장은 조경식재를 시작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경식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조경수목 식재 과정을 중점으로 다뤘다. 정 원장은 수목 진단의 여러 사례를 보여주며, 조경공사 이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경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질의응답 시간 한 청중은 이호영 소장에게 “실리콘밸리 설계를 할 때 주차장을 뺐다고 하셨는데, 교통 관련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소장은 “조경설계를 진행하면서 도로의 선형이 바뀌게 될 때는 교통전문가가 참여해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중은 “실리콘밸리를 설계할 때 동선을 따로 분리해서 설계를 한 이유”를 묻자 이 소장은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간의 기능만큼이나 자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중요시하는데, 자신들의 캠퍼스만을 강조하는 그 모습이 반도체의 회로와 닮았다고 생각해 디자인에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중은 정강영 대표에게 “우리나라의 조경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 현실인데, 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정 대표는 “올해 조경협회에서 국내 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질 수 있도록 후원도 진행 하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양성되려면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도 지역의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공동 특별기획전이 마련됐다. 문화재청과 목포시는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를 3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시의 목포자연사박물관 간의 공동주최로 열리며,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을 최초로 외부에 선보인다. 대전에 있는 천연기념물센터는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다양한 표본과 영상, 사진자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 전시관이다.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난 3월 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연유산 분야의 교류협력과 관련 콘텐츠 공유 및 공동 발굴 등을 협력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기획전의 기본 전시기획은 ‘제1부 - 남도의 자연유산’에서 서남해안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 대표유형(식물‧동물‧지질)을 소개하고, ‘제2부 - 목포의 자연유산’에서는 목포가 보유한 자연유산 자원에 대해서 소개한다. 제1부의 ‘명승’에서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명승인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화순 임대정 원림과 강진 백운동 원림 등을 선보인다. 천연기념물 ‘식물’은 강진·진도·고흥 등에서 지정된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사진과 동종의 어린나무를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동물’은 목포 남항의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남도 일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흑두루미‧수달‧독수리‧황조롱이 등 8종의 동물 박제표본을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지질’은 남도에 분포하는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와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등을 선보인다. 제2부에서는 목포의 자연유산인 ▲목포 갓바위 ▲유달산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을 선보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오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원내 갤러리 우촌 기획전시실에서 ‘난초, 봄날의 향기’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구대학교식물원이 소장하고 있는 난초 사진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사진들은 야생화 전문 사진작가인 문순화, 이경서, 故송기엽 선생 등이 제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곳곳을 생생한 기록으로 남긴 소중한 작품들이다. 난초과(Orchidaceae) 식물은 깊은 산중에 홀로 피어나 멀리까지 향기를 발산하는 생태적 특성을 가져 예부터 유교의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에 비유되며 널리 사랑받아온 식물이다. 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진 보춘화(춘란)부터 초겨울의 한란까지 사계절 꽃을 피우고 일년내내 푸르른 잎을 감상할 수 있어 원예종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급격한 서식지 감소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 88종 중 28%인 25종이 난초과 식물로 알려질 정도로 깊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앙광장에서는 ‘봄을 담은 소담한 정원’을 주제로 한 봄꽃전시가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여기에서는 수선화, 앵초, 히야신스 등 찬란한 봄의 빛깔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신구대학교식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기획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 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분야의 국토·환경 조성에 정부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4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8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정부기관별 대표 수상자 등 5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과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2021년 조경·정원박람회 개막식 및 박람회장 관람 ▲조경헌장 동영상 시청 및 조경의날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기관별 표창 수여 ▲2020년 사업활동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온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동안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변화하는 길목에서 다양한 조경 전략을 고민하고 개발하느라 애 많이 쓰셨다”며 조경인을 격려했다. 이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꿨다. 인류의 반성과 성찰도 깊어졌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의 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해 그린뉴딜 구상을 발표했다.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막고 인류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근에는 2050 탄소중립도 선언했다. 눈앞에 다가온 저탄소 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재편되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라는 설명과 함께 “이제 녹색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녹색 조경은 우리 삶을 더욱 쾌적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조경인 여러분이야 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개척자”라며 조경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조경은 토지와 경관을 아름답고 유용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조성하는 사회를 지키는 문화행위다. 우리 모두 녹색의 환경을 품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조경인 여러분께서 푸른 국토·환경 조성에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포스트 팬데믹은 명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녹색인프라의 제도적, 정책적 접근도 지난 세기와 다른 상황이다. 도시공원, 녹지, 공지, 가로, 정원 등 생활밀착형 녹색공간의 투자는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자체는 시민사회와 함께 정원도시, 포용도시를 표방하며 도시의 새로운 비전으로 녹색인프라를 강조한다. 조경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시되고 있다”며 조경인들이 함께 할 ‘조경회관’ 건립에 많은 관심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기후위기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통해서 삶을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는 조경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 조경인 여러분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께 요구되고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경인 여러분이 모든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조경단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조경인 30명이 5개 기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한국조경학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자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전승훈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승용 다인산업개발 대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설승진 건림원 대표 ▲정진용 제일종합조경 대표 ▲조광형 푸른공간 회장 ▲정영한 정한조경 대표 ▲김용각 다원녹화건설 대표 ▲김경섭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 프로 등 10명이다. 환경부 장관상은 ▲김태한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공과대학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유희용 미류엘앤시 대표가 받았다. 산림청장상은 ▲안병철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박재민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윤종면 에코그린대표 대표 ▲조현재 백상엘앤씨 대표가 받았으며, 문화재청상은 ▲오화식 조경사무소 사람과 나무 대표 ▲장익식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안동주 한림에코 대표에게 돌아갓다.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는 ▲서미경 해안건축사사무소 부서장 ▲유주은 장원조경환경생태연구소 연구소장 ▲최재혁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최자호 랜트 전무 ▲이주은 팀펄리 Landscape & Gardne 대표 ▲양경복 현디자인 대표 ▲유연송 보성조경 대표 ▲박도환 GS건설 책임 ▲이창주 신이랜드 상무 등 9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는 ▲조용호 원앤티에스 사장 ▲류근환 우인이앤씨 대표 합자회사 우인이앤씨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 등 3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파크개발이 선적인 요소와 면적인 요소를 융합해 3차원 공간을 연출하는 네트모험놀이시설을 선보인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 네트놀이시설과 능동형 물놀이놀이시설 등을 신제품으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 선보이는 네트놀이시설은 돔 형태의 구조물 내에 네트로 미로처럼 연결해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특히 돔 형태 구조물 외곽으로 오르기, 매달리기, 중심잡기, 건너기 등 4가지 요소를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어린이놀이시설에 물놀이를 접목한 물놀이시설을 선보인 후 시장을 주도하는 디자인파크개발이 능동형 물놀이단품 3종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 물놀이시설은 물이 쏟아지거나 흐르는 수동적인 기능으로 제한돼 있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능동적으로 물을 이용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이번에 출품하는 ‘로켓시소’의 경우 펌프와 시소를 결합한 제품으로 사용자가 시소를 타게 되면 상부에 설치된 상대방 버켓에 물을 끌어올려 상대방에게 물이 쏟아지게 하는 게임형 놀이기구다. 이외에도 ▲현재 공간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신호등’ ▲앉아서 발판만 구르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스윙벤치’ ▲외부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온열벤치’ 등을 출품한다. 지난해 캠핑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디자인파크개발은 3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캠핑&피크닉페어’에서 카라반(정박형), 모던이글루2세대, 모듈형수영장 등을 선보인다. 고급형과 보급형 등 3종을 선보이는 카라반의 경우 국내 최초로 IOT 기반으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제어 가능한 스마트형 카라반으로 차별화를 선언한다. 관리자는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캠핑장 내 전체 카라반을 제어 및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 에어컨, 도어락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듈형 수영장은 1×1m 모듈 형태로 자유롭게 확장 가능하며, 바닥의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로 제작 가능한 커스텀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창립 20주년을 맞은 디자인파크개발은 야외운동기구와 어린이놀이시설에 물놀이를 결합한 야외 물놀이놀이시설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조경분야 수위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야외운동기구 ‘웰핏’ ▲물놀이시설 ‘원더풀’ ▲어린이놀이시설 ‘유플레이’ ▲캠핑 관련 제품 ‘캠포레스트’ ▲휴게시설 ‘보므로’ 등 5개 브랜드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설치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리드엑스포는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Hall B에서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 기간 동시진행 행사로는 ▲조경작품 展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 ▲조경기초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환경과조경이 공동 주최하는 ‘조경작품 展’은 한국조경협회 부스에 마련되며, ‘2020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과 기성작가 초대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첫날인 4일 오후 4시 30분에는 테이프커팅식과 작품설명회가 진행된다.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에서는 ‘2020년 조경기능 콩쿠르(경기대회)’ 수상팀 소속의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5~6일간 2차에 걸쳐 정원 조성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경기초 세미나’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경설계의 기초 ▲조경시설물의 기초 ▲조경식재의 기초에 대해 강연이 펼쳐진다. 한편 4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조경의 날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행사장에는 초청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오프라인으로 마련된다.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B hall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 입선 7점 등 총 17점의 수상작품과 공모 주제였던 ‘포용도시(Inclusive City)’와 어울리는 기성작가 작품이 함께 걸린다. ‘포용도시’란 우리가 살아갈 도시가 모두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물리적·정치적·사회적 공간을 공유하고 적절한 도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의미한다. 대상(국토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강성수·이현우(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김아연)의 ‘택티컬 언택트(Tactical Untact)’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벌어지는 ‘격리’라는 원치 않은 일상의 변화에서 겪게 되는 공포를 다뤘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쇠퇴 도서지역에 조성된, 안전한 자원과 권리가 보장되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 강한 시사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이하 조직위)가 시민 참여를 통한 성공적 박람회 개최를 위해 ‘나만의 정원’ 갖기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직위는 정원문화 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인이 가꾼 정원과 함께 박람회 성공 응원 메시지를 담은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 참여는 6월말까지 순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4만 원 상당의 ‘정원용품 키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24개 각 읍면동에 꾸려진 시민정원추진단이 참여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병행한다. 조직위는 앞으로도 도심 곳곳을 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 게시 등 다양한 방식의 릴레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3정원박람회 핵심은 시민들이 주도해 전 도심을 정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이번 나만의 정원 릴레이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순천시 도심 전역에서 열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와 리드엑스포는 지난 29일 서울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이하 조경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동주최 협약을 체결했다. 조경박람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드엑스포는 조경박람회의 ▲행정, 회계, 현장업무 총괄 ▲국내외 참가업체 유치, 관람객 유치 ▲박람회 인쇄물, 홍보물, 장치물 등의 제작 ▲개막식 준비 및 박람회 제반업무를 총괄한다. 조경협회는 ▲박람회 홍보 및 참가업체(회원사) 유치 ▲세미나, 작품전시회 등 부대행사 개최 ▲개막식 참석인사 섭외 및 진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종영 리드엑스포 대표는 “코로나란 중차대한 시기에 조경협회와 협약을 통해 금년 조경박람회가 한 차원 높은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가열차게 노력하겠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박람회 개최까지 한 달 여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동안 다 같이 노력해서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정원 공모에 전문 작가 24개 팀과 시민 작가 10개 팀이 접수했다. 전주시와 전주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9일 노송동 일원에서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 도시공공정원 참여작가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오는 6월 2일부터 닷새 동안 전주종합경기장, 기린대로, 노송동 일원, 호동골 양묘장 등 4개 구역에서 열리는 박람회다. 도시공공정원 분야의 경우 노송동 일대 자투리땅을 활용해 50~100㎡ 면적 내외의 작가정원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현장 답사를 통한 대상지 파악 ▲작품 전반에 대한 설명 ▲정원 조성방향 및 향후 추진일정 공유 등을 진행했다. 작가들은 대상지 7개소를 돌아보면서 완성도 높은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대상지 특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마을 주민들의 매일의 일상과 함께하는 ‘Public Daily Garden’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문 작가의 경우 3500만 원 내외, 시민 작가에게는 1000만 원 내외의 조성비용이 지원되며, 조성 후에는 오는 5월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1팀) 500만 원 ▲우수상(전문작가1팀, 시민작가1팀)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 관계자는 “작가들이 현장 답사를 통해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현장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전주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공공정원을 도시 곳곳에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기자] 경기도 시흥시에 다문화가정·지역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열린 놀이터가 조성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14일 정왕동에 있는 큰솔공원 다어울림센터에 관계자 일부만 참석해 ‘맘(mom)편한 놀이터’ 15호점 오픈식을 개최했다. ‘맘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이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브랜드다. ‘맘편한 놀이터’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더해 놀이터가 없는 놀이 소외지역에 아이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한다. 어린이 놀 권리 신장 프로젝트는 ▲롯데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고 ▲가이아글로벌에서 놀이터 제작과 시공을 맡았다. 센터 부지의 기존 놀이터는 2007년에 단순한 구성의 조합놀이대로 이뤄져 있어, 아이들의 이용률이 저조했던 곳이다. 이에 롯데는 시흥시 전체 다문화아동의 42%가 거주하는 정왕동에 맘편한 놀이터 15호점을 조성해 아이들이 어울려 놀 수 있는 놀이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놀이터 콘셉트는 ‘글로벌 월드’로, 다어울림센터를 이용하는 지역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타운’을 테마로 했다. 놀이시설은 시흥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국가별 인구수를 토대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등 각 나라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했다. 아이들은 한국 광화문과 중국 자금성 형상의 게이트를 지나, 지구촌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글로벌 월드에서 ▲인도네시아 보로부드르 불탑 ▲필리핀 마리끼나 벤덤 성당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을 형상화한 테마 놀이터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게 된다. 글로벌 월드를 제작한 가이아글로벌은 세계의 랜드마크를 놀이터로 구현시켜 지역 아이들이 장벽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양한 놀이가 연결되는 동선 구성과 친환경 소재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소규모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이 참석을 제한했지만, 아이들은 참여에 대한 아쉬움을 비대면 합창 ‘따로 또 같이’ 영상으로 제작해 놀이터 조성에 대한 기대와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어울림센터는 최근 다문화가정의 증가세를 보이는 시흥시에 조성되는 아동복지센터로서, 아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그 아이의 피부색이 어떻든, 그 아이의 엄마 아빠의 나라가 어디든, 그 아이는 우리 대한민국 시흥시에 사는 아이들”이라 말했다. 고수찬 롯데지주 부사장은 “롯데에서 놀이터를 나누어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것을 얻어갔다”며 “비록 지금은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국제 행사들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역설적으로 올림픽이란 메가 이벤트가 촉발한 도시공간의 변화를 바라보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급격히 성장한 한국의 시각·물질문화의 기반을 재조명하는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전을 과천에서 지난 17일부터 2021년 4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전은 88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만들어진 여러 층위의 건축적 사건과 디자인 사물을 ‘올림픽 여파’라는 키워드로 재조명한다. 전시는 올림픽 자체보다 88서울올림픽이 촉발했던 당시의 도시, 환경, 건축, 사물, 이미지 등 급격히 변화된 풍경의 중첩된 면모들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전시장의 아카이브는 당대 시각문화, 물질문화, 인공물들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생산, 수용됐는지 과정을 살피는 매개가 된다. 전시는 ▲올림픽 이펙트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 ▲시선과 입면 ▲도구와 기술 등 4부로 구성된다. 1980년대 초 88서울올림픽을 준비하며 기획된 총체적인 디자인 과정과 물적 토대를 바탕으로 변화한 도시 흔적을 도면, 청사진, 스케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살핀다. 이러한 기록과 잔상을 재맥락화 한 작가들의 커미션 작업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시의 시작인 진달래&박우혁의 ‘마스터플랜: 화합과 전진’은 88서울올림픽 전후 사회와 문화를 아우르는 이미지와 건축·디자인의 패턴을 중첩하고 반복해 시간, 운동, 소리, 구조가 결합된 가상의 무대를 중앙홀에 연출한다. 1부 ‘올림픽 이펙트’에서는 88서울올림픽을 위해 고안된 사물과 공간, 사건을 소환하며 이를 계획했던 과정과 그 결과가 지금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본다. 주요 올림픽 개최 도시들을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감독 게리 허스트윗의 ‘올림픽 시티’는 올림픽 유산과 지금 일상의 공존을 기록한다. 또한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이만익의 아카이브가 최초로 공개되는데 색채계획, 공연의상, 무대장치 등 총체 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해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자 했던 당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백남준의 ‘다다익선’과 김수근의 ‘올림픽주경기장’ 모형은 올림픽을 계기로 탄생한 예술과 건축의 기념비를 상징한다. 2부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디자이너, 건축가들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 규모 변화에 따른 조직과 시스템의 재구축 현상 등을 다룬다. 88서울올림픽 당시 삼성과 금성(LG), KBS를 비롯한 대형 조직에서 디자이너로 성장했던 이들의 영상 인터뷰와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더불어 선우훈의 픽셀 애니메이션 ‘모듈러라이즈드’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3부 ‘시선과 입면’에서는 올림픽을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과 도시 풍경을 조명한다. 올림픽 가시권을 배경으로 촬영한 최용준의 건축 사진은 도시 표면의 표정을 담고, 1980년대 중반 유학 후 서울의 생경한 모습을 담은 구본창의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국가 프로젝트의 틈새와 간극을 포착한다. 또한 서울과학사의 ‘디오라마 서울’과 모형 제작사 기흥성의 건축 모형은 올림픽 유산으로 남은 여러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4부 ‘도구와 기술’에서는 올림픽 전후 고도의 산업화 시대에 진입하며 컴퓨터와 웹의 보급으로 변화된 환경을 재조명한다. 대형 빌딩은 도시 풍경과 업무 환경, 방식을 변화시켰다. 자와 컴퍼스 등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사용한 설계 도구들은 컴퓨터와 CAD프로그램 도입으로 매끈한 스크린이 대체했으며 사무자동화는 사무실 풍경을 변화시켰다. 권민호의 ‘일하는 손’은 도면 위 고유한 몸짓으로 공간과 사물을 상상하던 디자이너들의 작업대를 재현한다. 텍스처 온 텍스처의 ‘계획하는 도구’는 1980년대 설계도구들의 잊힌 구실을 환기시킨다.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전시 맥락과 내용을 재구성한 영상 작업 다이아거날 써츠의 ‘2 0 2 0 1 9 8 1 : 장면의 뒤편’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포스트올림픽세대 도시기록가 콜렉티브 ‘서울스테이지’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도시 속 숨은 올림픽 유산을 찾는 작업을 전시 기간 동안 선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 전용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계정 ‘올림픽 이펙트’도 운영된다. 전시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옛 것과 새 것, 사라진 것과 남은 것 사이에서 갈등했던 올림픽이 촉발하는 문제의식을 넘어 우리 현재를 이해하고 기술하기 위한 조건들을 탐색한다. 올림픽이라는 사건 전후에 놓인 한국 현대 건축과 디자인 실천들을 다층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 전시 의도다. 전시를 기획한 정다영 학예연구사는 “코로나 때문에 일상의 장소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올림픽 이펙트는 올림픽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촉발된 여러 가지 환경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 이전 일상의 장소를 추적하는 데 의미가 있다 생각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도시계획이나 환경이 만들어진 배경을 환기하고자 한 것이다”며 지금 시점에 올림픽이란 주제를 소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1980~90년대 현대 도시공간의 물적 토대를 계획한 사람들의 면모, 조직, 프로세스, 디자인, 사라진 설계도구 등을 다층적으로 펼쳐보이고자 했다. 그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올림픽이란 이슈를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2021년 1월과 2월에는 건축과 디자인사에서 아카이브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는 웹 세미나가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서울과학사의 ‘건축 모형 제작 워크숍’과 ‘올림픽 건축 답사 지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도록에는 오창섭(건국대 교수), 박정현(건축평론가), 전가경(디자인저술가), 박해천(동양대 교수)의 논고가 수록되며 전시를 위해 새롭게 촬영한 도시건축 풍경과 디자인 사물이 화보로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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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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