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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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는 제6기 한강시민위원회 위원 36명을 위촉했다. 한강시민위원회는 한강공원의 비전·전략 및 장단기과제 수립, 한강공원 주요시설물 설치 및 효율적인 관리·이용 등의 사항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제언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한 위원회로 지난 2012년 구성돼 제5기까지 운영해왔다. 당연직 6명을 포함, 전문가, 학계, 기업인, 청년, 시의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으로 생태환경, 수상레저, 역사문화, 도시경관, 시민이용 다섯 개 분과에서 활동하면서 한강의 기본계획 및 전략에 대한 제언,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생태공원 관리 및 자연형 호안복원 등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생태환경 분과,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조성, 서해 뱃길 복원 및 서울항 조성 사업 등 수상이용 활성화를 위한 ▲수상레저 분과, 한강페스티벌, 조각작품 순환전시 등 컨텐츠 발굴과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역사문화 분과, 나들목 리모델링, 마포 종점 휴게공간 조성 등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도시경관분과, 유니버설 디자인 개발·적용 등 시민 이용과 이동 약자의 이동성 편리를 위한 ▲시민이용 분과 등 5개 분과에 6명씩 총 30명의 위촉직 위원을 위촉했다. 이중 도시경관분과에는 이재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교수, 강현경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조교수, 소현수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부교수, 김재진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송애정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 등이 위촉됐다. 한편 서울시는 9일 오후 2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제6기 한강시민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한다.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은 앞으로 수변공간을 이용한 명소 조성, 문화예술이 복합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하여 매력이 넘치는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강의 생태환경 등 자연성을 존중하면서도 예술과 문화,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까지 누릴 수 있는 공공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한강시민위원회의 자문과 정책 제안을 잘 새겨듣겠다”라고 밝혔다.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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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오는 6월, 청와대가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그윽한 여름밤 정취를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재재단, 국립국악원과 함께 야간관람 ‘청와대, 밤의 산책’과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을 선보여 국민 속 더 깊게 살아 숨 쉬는 청와대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청와대 야간관람 ‘청와대, 밤의 산책’을 개최하는데,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2000명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관람객들은 관람 시간 내 정문으로 입장한 뒤, 넓게 펼쳐진 대정원과 본관을 거쳐 반짝이는 경관조명과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된 소정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 웅장한 반송이 기다리고 있는 녹지원과 상춘재에서 자유롭게 청와대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이 행사는 해금, 핸드팬, 첼로, 바이올린 등의 연주를 통해 낭만적인 청와대의 밤 정취도 느낄 수 있으며, 이외에 한국문화재단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풍성한 관람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진행되는 ‘사철사색’ 행사는 국립국악원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오는 6월에도 진행하는 문화예술 공연이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에 진행되며, 길놀이, 판굿, 줄타기 등 생동감 넘치는 역동적인 공연을 대정원에서 진행하며, 청와대 녹지원에서는 아리랑 연곡, 판놀음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펼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야외에서 이뤄지는 공연과 행사는 공간 특성상 우천 시에 취소될 수 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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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빽빽한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지우고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6800억 원을 투입해 시정원도시, 서울’ 구상은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서울’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원 도시, 서울’ 구상 발표는 그동안 시의 다양한 노력에도 여전히 부족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비우는 데 속도를 내고,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만들고, 서울의 공원과 여유 부지를 찾아 감성 있는 정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최근 세계 여러 도시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폭우, 미세먼지 발생 등 자연재해에 대응과 동시에 도시경쟁력 제고, 미래사회로의 변화에 대처하고자 환경도시, 녹색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로 관리하며 ‘세계의 환경 수도’로 꼽히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 도시 내 모든 녹지공간을 연결하고 확장하려는 시도로 ‘자연 속의 도시(City in nature)’를 표방한 싱가포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간 시 역시, 이러한 도시 패러다임에 변화에 발맞춰 녹색도시로의 전환하기 위해 보라매공원 재정비, 노을공원 개장, 북서울꿈의 숲 조성, 수성동계곡 복원 등 대규모 이적지, 유휴 공간에 대형공원을 만들고 주택, 상업, 도로 구조물로 인해 회색 건축물로 채워져 있던 서울의 곳곳을 녹색으로 채워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22년 기준 서울의 공원율 28.53%와 1인당 도시공원면적 17.74㎡가 증가해 왔지만, 국립공원 등 외곽 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아직 자연 속 쉴 곳과 볼거리가 부족해 주변에 주말이면 많은 시민이 가족과 함께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서울을 벗어나 쉴 곳을 찾아가야 했고, 교통비와 적지 않은 여가비용 때문에 더 많은 시민이 여가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았다. 이에 시는 ‘비움·연결·생태·감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정원도시 서울’을 추진하며, 총 30여 개의 전략별 주요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꽉 찬 도심의 공간을 ‘비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열린 정원으로 조성한다. ‘송현동 부지’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특별한 정원으로 비워두고, ‘용산공원’ 내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을 제안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내가 그린 정원’을 조성한다.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는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고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공간으로 꾸민다. 또한,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국회대로, 경부고속도로의 구간 상부는 정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다음으로,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여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 녹지대, 산책로를 ‘연결’한다. 서울 전역의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인 ‘서울초록길’을 오는 2026년까지 총 2063km의 녹색 네트워크로 만들며, 기존 8개 코스로 한 구간이 너무 길어 접근이 어렵던 ‘서울 둘레길’은 21개 코스로 나눠 짧고 다양한 구간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외곽의 산과 한강, 가까운 지천은 치산, 치수를 넘어 본래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머물며 쉴 수 있는 ‘생태정원’으로 가꾼다. 이를 위해 남산 야외 숲박물관을 남산야외식물원 주변에 조성하고 보상이 완료된 공원 부지에는 훼손지 식생을 복원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꽃길, 꽃밭 등을 조성해 자연체험공간을 만들고 도심 하천을 생태·여가 명소로 조성하는 ‘물의 정원’ 사업을 올해 불광천, 묵동천 등 4개소에서 시범으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시는 서울의 정원이 대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게 ‘감성’을 담아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를 개발하고, 노후 공원들은 특색 있는 장소로 재정비한다. 또한 근교산 캠핑장, 휴양림 등 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던 ‘서울정원박람회’는 올해부터 두 달간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에서 대폭 확대해 개최하고 내년에는 유명 해외 작가들과 공모정원 등 수준 높은 정원을 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더불어 ‘정원도시 서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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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해안의 우수한 지질경관 특성을 모두 간직한 전북 서해안 고창·부안 국가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18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최종 승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고창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에 이어 다시 한번 전북도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며, 국제적 인증을 통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고창군과 부안군의 육상 1150.1㎢, 해상 742.4㎢로 총 1892.5㎢의 면적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이곳에는 총 32개소의 지질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해안형’세계지질공원으로, 제주(화산), 청송(산악), 무등산(산악), 한탄강(하천)을 이어 5번째로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외 탐방객 증가로 인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질공원 운영비와 더불어 향후 탐방로 조성 등 탐방객 편의 시설 구축 관련 국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도는 100억 원 규모의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센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생태체험 기반 구축 사업을 발굴해 국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간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17년 9월 도내 1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2019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 추진 자격을 획득했다. 도는 지난 2020년 11월에 유네스코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탐방로 등 각종 기반 시설의 유지·관리, 신규 탐방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지속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9월 30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들의 현장실사에서 탐방 프로그램 우수성, 지속 가능한 발전, 공원 운영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노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받았고, 최종 인증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인증 승인과 함께 양질의 탐방 프로그램 개발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지질공원 선진 운영 사례 도입 등을 위한 활발한 국제 교류 활동 등을 제언했다. 이에 도와 군은 집행이사회의 제언사항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과업을 적극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도에서 추진 중인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등 체류형 생태탐방 기반 구축과 유네스코 브랜드를 연계한 생태탐방 프로그램 운영으로 체류 인구 유입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피땀 흘려 이룩한 노력의 결실이다”며,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유네스코 국제 공인 생태관광 브랜드를 활용해 체험형, 체류형 탐방객 유치와 프로그램 발굴 및 관련 국가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지역 주민이 피부에 와닿는 가시적 경제효과를 도출하도록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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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5월의 봄, 세종중앙공원 장미정원에서 형형색색의 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가든쇼가 개최된다. 세종시는 오는 19일 10시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세종중앙공원 장미정원에서 ‘2023 세종 가든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가든쇼는 새 단장을 마친 중앙공원의 장미정원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2025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정원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든쇼는 계절 꽃으로 꾸민 30여 곳의 시민정원, 작가정원, 기관정원, 학생정원 등 정원전시를 비롯해 가든 퀴즈쇼, 피크닉 가든, 문화공연, 정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첫날인 오는 19일 개막식에서는 장미정원 조성 공모전 수상 작가와, 아름다운 정원 경연 대회 수상자 시상 등과 ‘다정히 내이름을 부르면’을 부른 가수 경서예지, 전건호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시 예술가들의 대중음악, 클래식, 퓨전음악, 마임, 마술 등을 즐길 수 있는 ‘2023 거리예술가 콘서트’도 열린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IGTN)외 한국정원문화협회 주관으로 ‘정원도시 심포지엄’이 열려 ‘정원관광도시 세종’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 세종시민들의 정원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담긴 ‘2023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수상 사진전과 디쉬가든을 만드는 ‘가드닝 클래스’, 생활 속 식물 클리닉 ‘반려 식물 클리닉’ 등 국립세종수목원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연계행사로는 시에서 생산된 조경수목과 화훼 등을 판매하는 정원장터와 세종전의묘목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전의묘목 판매전이 열린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세종의 정원 관광지 엽서에 색을 입히는 ‘정원 엽서 컬러링’과 도심 속 정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피크닉 가든’의 돗자리 대여 등이 무료로 운영된다. 가든쇼에서는 베어트리파크도 동참해 ‘나만의 반려 식물 만들기’를 무료 체험으로 운영하고, 시 산림조합도 씨드스틱 나눠주기, 임산업 상담 등을 운영한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가든쇼에서 선보이는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시민들이 다양한 정원문화를 경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볼거리,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가든쇼 기간에 무료로 운영되는 ‘가드닝 클래스’는 시 홈페이지에서 16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주차장 등 부대시설은 시 홈페이지 및 소통망, 세종 시티 앱으로 확인하면 된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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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 12일 여수 장도 예술의 숲 일원에서 가족 사랑과 효 문화 확산을 위한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도에 따르면,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는 도와 여수시가 후원하고 숲속의 전남이 주관해 열렸으며, 70가족과 숲속의 전남 회원, 지역 주민 310여 명이 참석해 가족사랑 의미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수국정원을 조성했다. 3대 가족정원은 할아버지·할머니, 엄마·아빠, 손자·소녀가 함께 가족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하는 정원으로 효와 가족사랑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여덟 번째로 조성된 수국정원은 초여름부터 여름 중순까지 3개월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며, 다른 사람에게 감사, 풍요와 번영, 우아함과 아름다움 등 다양한 의미를 상징한다. 수국의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럿이 모여 탐스러운 꽃다발을 이루듯 조부모, 부모, 손자·손녀는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수국 550여 그루를 정성껏 심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3대가 함께 한 이날을 소중히 기억하고 간직하도록 ‘수국 가족화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으며, 나무 심고 가꾸는 문화 확산을 위해 참석 가족은 물론 장도 예술의 숲을 찾은 시민에게 홍가시, 황칠, 동백나무 등 묘목 300여 그루를 분양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지영 씨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참석한 가족 모두 수국처럼 더없이 풍요롭고 행복한 가족 사랑이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황금영 숲속의 전남 이사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3대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가족정원을 만들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활주변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는 숲 문화운동을 지속해서 펼쳐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숲과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전남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3대 가족정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쉼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는 숲속의 전남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561가족, 2112명이 참여해 322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 사랑·가족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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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 연수구 선학경기장 뒤쪽 유휴지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구는 선학동 유휴지에 오는 2025년까지 신설 공공청사 등과 연계한 복합적이고 효율적인 생태형 공원 환경 구축을 위해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사업은 선학동 216-3번지 일원 11만7000여㎡에 체육·문화·여가활동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공원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1단계로는 승기천과 아파트 단지가 접해 있는 8만7000여㎡에 3년간 68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테마 초화원과 메타세쿼이아 길 등 이용자를 고려한 산책로와 도시텃밭, 정원 교육장, 이벤트 공간인 잔디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공원에는 수양버들, 낙우송, 부처꽃, 수선화, 부들 등 습지 수종 특화 식재를 통해 승기천과 이어지는 생태습지 조성 등 연수구의 자연가치를 고려한 생태친화적 공원으로 구상하고 있다. 구는 도심 유휴지를 활용해 자연요소를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고 교통약자, 노약자, 어린이 등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아름다움을 재창조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 2단계 사업은 생태 친화적 근린공원과 이어지도록 조성하고,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형 어린이공원도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테마형 어린이공원은 근린공원과 공공청사 부지 등과 접해 있는 3만여㎡ 공간에 승기천 주변 숲 원형 보존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모험 테마공원, 숲속 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선학 어반포레스트’ 잔디광장 등 공원 속 다목적 공간을 활용해 구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공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근린공원 등의 조성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와 함께 내년까지 GB 관리(변경) 계획과 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취지다. 구는 이와 별도로 이번 근린공원과 접한 선학 유휴지 내 도로변 4200㎡에 오는 2026년까지 11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의 선학동 청사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승기천 변 4000㎡ 부지에도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231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복지시설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지구 등 공공건축물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공원이 조성되면 주변 승기천뿐만 아니라 선학경기장 등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생태공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더욱이 주민 필수 시설인 공공청사들과 함께 도심 속 힐링과 민원업무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신개념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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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문화재청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 방문코스 지도와 여러 행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9일 서울 중구 환구단 및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지원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하 방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시작한 방문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류의 원형인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세계유산과 인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76개 거점의 문화유산을 10개 주제의 방문코스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한 첫 해인만큼 ‘문화유산관광’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들 방문코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면·비대면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이고, 내외국민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을 전면 개편했다. 실제 여권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각 문화유산 거점마다 도장을 찍으며 방문 재미를 더하는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이 이제는 문화유산 현장 외에도 온라인과 코레일 여행센터 등 지역별 거점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되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관광객들은 방문자 여권 안내센터를 통해 이용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새롭게 바뀐 방문자 여권 특별행사 ‘방캠러가 간다’가 9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마련된다. 방캠러가 간다는 ‘관동풍류의 길’, ‘백제고도의 길’ 등 2개 필수코스를 포함해 10개의 도장을 찍은 응모자 중 10명에게 오는 8월에 미국 LA에서 진행되는 한국 문화유산 홍보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문화재청은 올해 방문 캠페인을 통해 풍성해진 거점행사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관동 풍류의 길’에서 펼쳐진 ‘바다열차 X 관동풍류’, ‘선교장 달빛 방문’과 함께 새롭게 운영하는 ‘관동풍류 원정대’가 5월과 오는 10월에 방문객들과 만나 관동 지역역사와 문화를 색다르게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영상으로 소개된 ‘산사의 길’ 방문코스 중 양산 통도사에서는 차와 이야기, 숲 해설 체험으로 구성된 방문 코스의 차분한 매력을 오는 9월에 선보이고, ‘소릿길’ 코스에서는 ‘소·릿·공·감’ 공연을 통해 음향시설 없이 육성으로 우리 고유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우수영 국민관광지, 진도 용장성 등에도 색다른 여행이 준비돼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위주로 진행했던 해외 거점행사도 올해부터는 현지에서 직접 진행된다. 일본 도쿄와 미국 LA에서는 해외문화홍보원과 연계한 ‘궁중병과’ 체험을 진행하고, 케이팝 공연 ‘K-CON’ 에는 우리 문화유산을 해외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홍보 공간을 운영한다. 오는 11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유산 홍보 행사를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개최하며, 방문 코스 ‘소릿길’ 체험 구역인 ‘소·릿·공·감’, 문화유산 미디어 아트 전시, 코리아 온 스테이지 공연을 선보여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문화유산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도 계속된다.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코스맥스가 공동으로 화협옹주의 묘에서 출토된 화장품을 연구해 선보이는 전통화장품 브랜드 ‘화협옹주’가 해외 한류 팬을 찾아간다. 오는 5월 일본과 8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K-CON’ 행사에서 전통화장품 시연을 통해 해외 한류 팬들에게 궁중 화장 등 전통문화와 ‘K-뷰티’의 매력을 알리게 된다. 전국에 소재한 문화유산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행업계와의 협업도 준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는 방문 캠페인 거점 행사 등 문화유산 방문코스와 숙박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며, 금호익스프레스와는 버스 안에서 한국의 특별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소릿길’ 거점 프로그램 협업을 진행한다. 코레일과는 코레일여행센터에서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를 공동 홍보하며, 코레일관광개발과는 지난해에 이어 관동풍류의 길 거점행사인 ‘바다열차X관동풍류’ 공동기획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는 물론, 교통 등과 연계한 문화유산 여행을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문화유산 방문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진행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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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조경·정원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증진을 위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조경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시는 ‘시민 조경 아카데미’를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선착순으로 200명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 조경 아카데미’는 식물과 정원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초 교육강좌로, 나무와 꽃에 대한 지식부터 조경·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까지 다양하게 다루어지며, 비전문가인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 그동안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해왔다. 강의 내용은 조경 및 정원문화, 가드닝뿐만 아니라 조경과 연관된 도시계획, 건축에 관한 내용까지 조경·정원이 우리 생활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임을 일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강의는 현장 견학을 포함해 총 12강이며 교수, 건축·문화 전문가 등 최고의 강사진과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교육 참여자 모집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이고, 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200명만 모집하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은 시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수강생 각자 교육 일정에 맞춰 학습하면 된다. 교육 기간은 오는 6월 5일부터 7월 21일까지이며, 하반기에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오니, 상반기 교육을 놓치신 교육 참여자들은 하반기에 신청 바란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 조경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조경과 정원을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일상 속에 자발적인 녹색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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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지난 1918년 건립된 옛 경북 경주역이 외벽에 LED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인다. 경주시는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폐역이 된 옛 경주역 ‘경주문화관1918’의 외벽에 온백색의 LED조명기구 196개를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경주문화관1918은 폐역이 된 옛 경주역을 임시활용하기 위해 경주시가 역사 내부에 예술 전시관, 다목적 회의실, 창작스튜디오 등으로 새롭게 단장한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사업은 총 3억2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경관조명 설치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옛 경주역이 경주의 옛 관문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근대건축물인 만큼, 화려한 조명보다는 절제된 조명으로 주변의 환경과 조화롭고 각각의 공간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하기로 기본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역사성과 원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이 부각될 수 있도록 옛 경주역 외벽에는 월워셔 조명을, 지붕에는 투광조명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볼라드 조명과 수목 조명도 함께 설치해 어두웠던 옛 경주역 광장을 밝혀 야간 산책로의 역할도 부여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절제된 경관조명으로 유명한 옛 서울역, 군산세관, 대전 근현대사전시관, 일본 도쿄역, 스웨덴 할름스타드 중앙역의 경관조명을 사진 자료 등을 통해 벤치마킹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경주문화관1918 경관조명 설치 사업은 문화와 볼거리가 부족한 경주 원도심에 품격 높은 관광인프라 구축은 물론 아름답고 세련된 세계 속의 빛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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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고양 한국항공대학교 및 화전마을, 가평 청춘역 1979공원 일대, 의정부 부용산 일대(신숙주묘) 등 3곳을 역사·문화·생태·평화 이야기를 담은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3년 역사·문화·생태 관광융합콘텐츠 개발 공모’를 통해 3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모는 시·군의 역사·문화·생태 관광 자원 활성화를 위해 이야기(스토리텔링)에 기반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내용으로, 지난 2월부터 공모를 진행했다. 사업 목적, 종합계획서, 관리 능력,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고양시, 가평군, 의정부시 등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에는 각 9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화전역 인근 관광지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항공대학교, 화전역, 화전동 벽화마을, 드론앵커센터 등을 도보 보행로로 연결한‘비행청년과 화전에 막걸리 한잔’을 제안했다.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70년대에서 멈춘 화전마을, 4㎞넘는 골목에 조성된 화전동 벽화마을, 항공우주과학 특성화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연결됐다. 고양시 드론특화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채로운 내용도 포함했다. 가평군은 지역 명소인 ‘청춘역 1979공원’ 일대를 바탕으로 ‘레트로 청평, 다시 날다’를 계획했다. ‘한국판 우드스톡 페스티벌’이라고도 불리는 1971년 ‘청평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979년 제1회 강변가요제 개최 등 청년문화의 발원지였던 청평의 문화예술 역사 스토리텔링 자원 복원 및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주도의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의정부 부용산 일대에 ‘자연과 나를 만나는 길, 의정부 부용길’을 표방하여 웰니스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의정부 대표 시인 천상병의 작품 ‘귀천’에서 인용한 소풍 길과 신숙주 선생 묘 등 역사적 인물과 문화재를 품고 있는 부용길 등 부용산 일원을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역사 해설과 전통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구상하여 탐방객에게 제공한다. 최용훈 도 관광산업과장은 “앞으로 전문가 컨설팅 등으로 선정된 사업 계획을 보완해 도민이 안전하게 즐기며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5월에서 11월 사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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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익산시가 쾌적한 자연 생태계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 시는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보호 생물이 곳곳에서 관찰됨에 따라 이들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데 초점을 두고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왕궁 주교제와 만경강 등이 다양한 생태 보고로 변화하면서 이를 복원하는 사업과 관광·체험 프로그램 발굴을 진행하고, 금마 구룡마을 대나무 숲의 ‘운문산 반딧불이’와 금마저수지의 ‘원앙’을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종으로 정했다. 또한 지난달 서동농촌테마공원 내 생태학습원, 놀이터 등 생태관광기반시설 공사에 착공했으며,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생태학습원에는 방문자 안내와 교육공간을 마련해 환경보전을 위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생태놀이터 조성을 통한 어린이들의 오감만족 체험공간을 마련하며, 동산동에 위치한 다래못 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비 4억8000만 원과 시비 5억 원 등 총 10억여 원이 투입되며, 올해 7월 착공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가 될 수 있도록 생태습지 조성과 식이식물 식재,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생태공간 등도 조성할 계획이며, 멸종 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보호 생물이 곳곳에서 관찰되면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생태 도시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실시된 만경강 조류 모니터링에서 세계적 희귀 조류인 황새와 저어새를 비롯한 20여 종의 멸종 위기 및 천연기념물 종이 관찰됐으며 천연기념물 수달은 만경강, 성당포구, 왕궁 주교제 등 지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한 환경부와 시가 과거 만경강 오염원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왕궁 특수지 현업 및 휴·폐업 축사를 10여 년 간 정비해온 결과 이제는 다양한 생태 보고로 재탄생돼 더욱 의미가 크다. 정헌율 시장은“과거 일제강점기 만경강의 직강(直江)화 사업 이전의 흔적을 찾아 지속적으로 생태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이를 토대로 익산을 생태관광 1번지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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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화 석모도 수목원이 2023년 인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됐다. 강화군은 지난 2일 인천광역시 및 인천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23 인천 웰니스 관광지’ 공모사업에 ‘강화 석모도 수목원’이 신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웰니스란 육체, 심리, 정신적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과 웰빙을 추구하는 목적의 여행을 말한다. 석모도 수목원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통해 자문 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2021년~2022년 ‘마니산 치유의 숲’ 선정에 이어 두 번째다. 석모도 수목원은 2019년 5월에 개관했으며, 기후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한 북방한계성 식물 및 해양성 식물연구에 적합한 점을 인정받아 석모도에 자리 잡았다. 수목원은 생태체험관, 고산습지원, 암석원, 전시온실 등을 포함해 12개의 테마원과 총 1176종, 약 14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숲 해설, 유아 숲 체험, 숲 체험 영어교실 프로그램 이외에도 석모도 수목원만의 매력과 특징을 살린 2023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2년 동안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웰니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데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마니산 치유의 숲과 함께 석모도 수목원을 강화군의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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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초안산가드닝센터’가 개관했다. 초안산가드닝센터는 구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에 대한 전문 지식 교육 및 정원사 양성, 정원 활동을 통한 마을 소통 공간 마련을 목표로 운영한다. 이번 가드닝 센터 개관은 도봉구 노해로 66길 98-122에서 지난 2일 오후 4시에 진행됐고, 이날 행사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및 도봉구 지역 위원회, 이소원 초안산가드닝센터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초안산가드닝센터는 총 건축면적 330.76㎡의 규모로, 본관에는 가드닝 관련 문화행사와 전문 교육을 위한 식물 상담소, 정원 실습을 위한 외부 실습 정원, 사계절 온실, 정원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초록책방, 정원사의 작업실 등이 있다. 가드닝 센터는 개관 후 본격적으로 정원 작가와의 만남, 정원 서적 전시 및 북 토크쇼 등 풍성한 문화행사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도시민의 지친 심신의 치유와 건전한 여가를 위한 마음 챙김 가드닝, 가드너를 위한 테마가 있는 세미나, 지구를 위한 탄소정원 가꾸기 등과 같은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 조경스케치 및 계절 꽃 일러스트 등 식물과 정원에 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계절별, 주제별로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드닝 센터 내의 예술 공방 및 목재문화체험장이 조성돼 도자기로 빚는 화분 및 수반 제작 후 목적에 맞는 식물 연출, 목공예 미니어처 가드닝 제작 등 다양한 원예와 공예의 융복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에 완공된 가드닝 센터는 초안산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가드닝, 도예, 목공이 어우러지는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구는 정원문화 확산과 주민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원 초안산가드닝센터 센터장은 “도봉구 정원문화의 씨앗이 될 초보 정원가부터 생태도시 도봉을 이끌어갈 전문 정원가까지 생애주기 맞춤 교육과 체험을 준비했다”며 “개관식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모두가 정원 안에서 희망이 되도록 매년 성장하는 초안산가드닝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가드닝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초안산가드닝센터’를 검색 후 개설된 프로그램을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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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가 전국적으로 국립공원의 면적을 6726.3㎢에서 6762.3㎢로 36㎢를 확대했다. 환경부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10년마다 국립공원계획(공원구역 포함)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국립공원계획을 변경하며, 지난 2018년부터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추진해왔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위해 환경부는 타당성조사,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개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 의견 청취, 관계 중앙행정기관장 협의 등 선행 절차를 마무리 짓고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에 대한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모두 완료했다. 국립공원 확대 계획은 가야산 등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먼저 완료된 20개 국립공원 계획을 5월 1일 변경고시하고, 나머지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계획도 5월 말에 변경고시할 예정이다. 전국 22개 국립공원에 대한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 결과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원구역은 당초 6726.3㎢에서 6762.3㎢로 확대되며, 편입과 해제 면적 등이 합산되면서 최종적으로 36㎢, 0.5%가 추가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립공원으로 가치가 인정된 지역 72.2㎢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된다. 주민편의나 지역 공익사업을 위해 지자체가 해제를 요청해 해제 면적 이상 대체편입지가 확보된 농경지, 항·포구 등 36.2㎢는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다. 이번에 국립공원에 편입되는 주요 지역으로는 ▲지리산 밤머리재 ▲태안해안 신두리 사구와 장안사퇴 일원 등이 있다. 지리산 밤머리재는 반달가슴곰 서식이 확인된 곳이며, 인근 웅석봉 군립공원과 지리산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고, 태안해안 신두리 사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구지대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돼 있다. 또한 장안사퇴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음력 보름과 그믐 전후에 대규모 모래섬으로 경관·생태적으로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 둘째, 국립공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공원구역 내 용도지구도 변경된다. 핵심지역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고지대를 중심으로 공원자연보존지구가 0.8%p 증가해 22.6%에서 23.4%로 57.4㎢가 증가되며, 주민생활 유지와 사찰의 문화재 보전을 위한 공원마을지구와 공원 문화유산지구는 주민·종교계 의견을 반영해 각각 99곳과 54곳이 신설 또는 확대된다. 셋째, 국립공원 내에 설치되는 탐방안내소, 탐방로 등 공원시설도 공원시설이 위치한 용도지구의 취지, 탐방객 이용 행태, 향후 설치 소요 등에 따라 신설 또는 폐지된다. 그 밖에도 환경부는 이번 국립공원계획 변경 시 부처 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제도 개선 사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기 국립공원계획 변경부터는 관계 행정기관이 국립공원계획 변경 시작 단계부터 참여하고, 이번 제3차 국립공원 계획 변경 이후 국립공원에 새롭게 편입되는 국·공유림에서 소관 행정기관의 장이 사전 통보한 경우 산림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국립공원에 편입된 지역을 포함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원보호협약 체결, 주민 체감 및 지역 맞춤형 마을 지원 사업 확대 등 국립공원 내 지역·이해관계자와 상생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립공원계획 변경은 총 5년이 소요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공원구역과 공원자연보존지구를 확대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보호지역인 국립공원의 관리 수준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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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공주시가 지난 27일 공주를 방문해 오는 2030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백제문화촌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도민과 대화의 자리에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예술 복합 체류형 관광지가 어우러진 백제문화촌을 조성하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백제문화촌은 왕실 체험 숙박시설, 웅진 신화 뮤지엄, 금강풍경스카이워크, 웅진 추억 음식 체험지구, 금강 미르 섬 역사경관, 석수 조형물, 한옥 복합문화 콘도, 백제문화 스타 케이션, 충청 전통 음악당 등이 조성된다. 시는 백제문화촌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간보고를 거쳐 오는 8월 계획을 확정한 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백제문화 복합단지 및 체험마을 조성은 공주와 부여, 청양 등 백제문화권 주요 관광지와 시설, 전통음식 체험 등을 연계해 백제문화권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최근 거둔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공주 발전을 위해서는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 ▲공주 한옥마을 확대 ▲제2금강교 건설 ▲금강지구(어천~죽당) 국가정원 조성 등을 약속했다.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은 공주·부여·논산 등 금강권 역사문화 자원과 가상현실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 인공지능 문화해설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오는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예술인 교류 행사와 함께 ‘MZ 세대’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해외 공연단도 초청한다. 또한 공주 한옥마을 확대를 위해 한옥 신축·증축·대수선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높이고, 지원액도 최대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한다. 제2금강교 건설은 지난해 8월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 변경 재심의를 통과해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첫 삽을 뜨며, 오는 6월에는 어천죽당지구 금강국가정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마곡사 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며 “백제 고도로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관광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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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초안산가드닝센터’가 오는 5월 2일 개관한다. 초안산가드닝센터는 구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에 대한 전문 지식 교육 및 정원사 양성, 정원 활동을 통한 마을 소통 공간 마련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가드닝 센터 개관은 오는 5월 2일 오후 4시에 도봉구 노해로 66길 98-122에 위치한 초안산가드닝센터 본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초안산가드닝센터는 총 건축면적 330.76㎡의 규모로, 가드닝 관련 문화행사와 전문 교육을 위한 다목적 공간, 정원 실습을 위한 외부 실습 정원, 사계절 온실, 정원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도자 예술 공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드닝 센터는 개관 후 본격적으로 정원 작가와의 만남, 정원 서적 전시 및 북 토크쇼 등 풍성한 문화행사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도시민의 지친 심신의 치유와 건전한 여가를 위한 마음 챙김 가드닝, 가드너를 위한 테마가 있는 세미나, 지구를 위한 탄소정원 가꾸기 등과 같은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 조경스케치 및 계절 꽃 일러스트 등 식물과 정원에 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계절별, 주제별로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드닝 센터 내의 예술 공방 및 목재문화체험장을 접목해 도자기로 빚는 화분 및 수반 제작 후 목적에 맞는 식물 연출, 목공예 미니어처 가드닝 제작 등 다양한 원예와 공예의 융복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인근의 초안산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가드닝, 도예, 목공이 어우러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구가 친환경 녹색도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드닝 센터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소원 초안산가드닝센터 센터장은 “도봉구 정원문화의 씨앗이 될 초보 정원가부터 생태도시 도봉을 이끌어갈 전문 정원가까지 생애주기 맞춤 교육과 체험을 준비했다”며 “모두가 정원 안에서 희망이 되도록 매년 성장하는 초안산가드닝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가드닝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초안산가드닝센터’를 검색 후 개설된 프로그램을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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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지난 26일 진양호공원 후문 꿈키움동산 일원에서 진양호 하모 놀이숲, 진양호 환상의 숲, 진양호 편익 모노레일 준공식을 가졌다. 시는 진양호공원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진양호 가족쉼터와 꿈키움동산 일원에 시 홍보대사인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디지털 접목 테마 숲을 조성하고, 꿈키움동산과 시 전통예술회관을 연결하는 이동 복지수단인 편익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추진해왔다고 27일 밝혔다. ‘진양호 하모 놀이숲’은 지난 2001년에 조성된 가족쉼터 일원의 낡고 오래된 시설을 특색 있는 친자연형 어린이 놀이시설로 재탄생시킨 시설로서, 기존 놀이터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 숲과 어우러진 다양한 놀이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진양호 수달을 상징하는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하모 조합 놀이대와 나무모형의 놀이공간을 연결하는 네트놀이, 지형을 활용한 경사면 모험놀이와 대형 미끄럼틀, 타잔놀이 등 놀이공간을 조성해 설치검사 후 지난 3월 6일부터 개방했으며, 숲 가꾸기와 산책로, 야간 조명을 정비하고 화장실도 리모델링하여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진양호 환상의 숲’은 빛과 소리, MR(Mixed Reality·혼합현실), 홀로그램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꿈키움동산 농촌테마체험관 벽면과 석축을 활용해 미디어 영상이 연출되는 테마 숲을 조성하여 진양호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진양호의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양호 편익 모노레일’은 꿈키움동산과 시 전통예술회관을 이용하는 관광 약자가 보다 편하게 두 공간을 오고갈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설치됐으며, 오는 5월부터 두 달 정도 시범운영기간을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한 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모노레일 경사용 차량은 20인승 1대로 좌석을 4개석으로 최소화하고 휠체어 등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한 이 모노레일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동 수평유지를 위한 제어장치를 설치했고, 레일 길이는 103m이며, 꿈키움동산에서 승차해 시 전통예술회관까지 편도 이동시간은 2분 30초가 소요된다. 왕복 승하차는 5~6분 정도 소요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평소 경사가 있는 데크 계단을 이용하거나 차량으로 이동해야만 꿈키움동산과 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나 오늘 준공하는 편익 모노레일 설치로 두 공간이 연결됨으로써 접근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일 ‘진양호공원 봄꽃축제’라는 주제로 봄 행사를 열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가오는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준비해 특별한 하루를 기획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행복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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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강원 춘천시가 환경부에 댐 주변지역 친환경 활용 사업을 제안했다. 시는 환경부에 댐 주변지역 친환경 활용 사업으로 춘천댐 권역 ‘호수 스테이 조성’과 소양강댐 권역 ‘국립 수자원 콤플렉스 건립’ 등 2가지 사업을 환경부에 제안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 국토연구원, 강원연구원 관계자는 시가 제안한 댐 주변지역 친환경 활용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시가 제안한 사업은 총 2가지로 춘천댐 권역 ‘호수스테이 조성’과 소양강댐 권역 ‘국립 수자원 콤플렉스 건립’ 등 2가지 사업이다. 춘천댐 권역의 ‘호수스테이 조성’ 사업은 사북면 신포리 신포중 일원에 총 사업비 149억 원을 투입해 호수스테이 수변체험 1만9700㎡, 파크골프장 8만8687㎡ 등 수변 레저형 농촌체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되는 수변 레저형 농촌체험공간에는 캠핑장, 파크골프장 등의 체험놀이공간과 테마 체험장, 공원녹지 등의 힐링 공간을 비롯해 치유농장, 농산물 전시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댐 주변지역 친환경 활용 사업은 ‘댐 주변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으로 추진되며, 댐 주변 지역에서는 댐 건설에 따른 규제로 인구가 감소하고 소멸 마을이 등장하면서 이 같은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특별법에는 댐 친환경 활용 구역 내외 기반 시설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도록 돼 있다. 소양강댐 권역의 ‘국립 수자원 콤플렉스 건립’ 사업은 동면 지내리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내에 3만7000㎡ 규모로 총 1225억 원을 들여 물 테마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및 체험 기능이 있는 콤플렉스 센터와 수자원 체험 및 어뮤즈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내년 2월까지 활용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 사업 신청을 마치고 내년 10월께 실시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 박형석[email protected]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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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지난 4월 22일 제53주년 지구의 날을 맞이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43% 이상 줄여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 여론에 도시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느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IPCC(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가 지난 3월 발표한 제6차 보고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할 다섯 가지 설루션 중 하나로 ‘산림 및 생태계 보호’를 제시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과 이미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는 두 가지 방안이 있는데, 산림 보호와 녹지 확충은 후자에 해당하고, 실제로는 국내에서 자동차가 매년 배출하는 탄소량을 녹지가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산림과 정원의 가치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160만 평 정원을 무대로 치러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아스팔트 도로를 정원으로 바꾼 그린아일랜드, 저류지를 정원으로 조성한 오천그린광장,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의 자연을 연출한 시크릿가든 등 핵심 콘텐츠마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박람회로 조성된 정원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만 해도 연간 1만600여 톤으로, 자동차 4400대가 배출하는 탄소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박람회장인 국가정원에서는 ‘스카이큐브’라는 친환경 이동 수단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이동 수단은 전기로 움직이는 무인궤도차로,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국가정원과 습지를 오갈 수 있어 교통 혼잡과 자동차 배기가스로부터 순천만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 배터리로 운행하는 ‘정원드림호’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정원박람회 조직위가 특별히 제작을 요청한 유람선으로 순천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동천 테라스와 국가정원 내 호수 정원을 운행해 관람객들은 기차로도 편리하게 순천과 정원박람회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는 정원박람회 개최를 맞이해 시민들과 함께 차량 2부제 운동,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운동을 펼치면서 가급적 자동차 이용을 줄여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노관규 시장 재임 당시,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선포하고, 순천만습지 보존을 위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에코벨트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생태·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인 도시 정책을 펼쳐왔다. 2022년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발표한 ‘제4차 습지보전계획’에 따르면, 순천만 갯벌은 6900여 톤의 탄소를 매년 흡수·저장하는 탄소중립의 핵심이며, 나무·숲·잔디 등의 육상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가 ‘그린카본’이라면 바다·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는 ‘블루카본’이라고 하는데, 그린카본에 비해 탄소 저장 능력이 높고 흡수 속도 또한 5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제15회 기후변화주간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며 지난 21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 인증 이벤트를 추진한다. 박람회 방문 시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고 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관람객 차원의 탄소중립 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노괸규 순천시장은 “탄소중립, 기후변화 등 어려운 말을 쓰지 않더라도 당장 거리에 넘쳐나는 자동차와 잦은 산불로 인해 점점 사람이 설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다들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는 생태를 기반으로 도시를 설계해왔고,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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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