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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을 내달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한다. 30일 SL공사에 따르면 야생화공원은 매립지공사가 지역 상생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내 연탄재 야적장 부지에 조성한 공원이다. 축구장 66개 크기(약 47만㎡)로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테마식물지구, 복합문화지구 등으로 이뤄졌다. 봄에는 벚꽃·수선화, 여름에는 붓꽃·작약, 가을에는 바늘꽃·단풍나무 등 사계절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으며, 메타세콰이아길·상록수길 등 산책로와 반려견 놀이터 드림퍼피, 잔디광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길거리 공연) 프로그램, 나뭇가지·솔방울 등을 활용한 자연악기 만들기 체험도 운영할 계획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간선 43번, 66번, 87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종합안내소로 문의하면 된다.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은 매년 2차례 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했던 곳이지만, 매립지공사와 인천시가 협업해 2019년 5월부터 상시 개방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79만 3000명의 시민이 다녀갔으며, 국토교통부 주관 경관행정 우수 사례와 행정안전부 주관 협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홍성균 SL공사 문화공원처장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야생화공원을 개방하고 있다”며 “4월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3-3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월미공원 내 약 1200㎡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다. 이번 공사는 오는 4월 공사 착공해 5월 말경 개장 예정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월미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는 인천 중·동구 관내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것으로 중구 북성동1가 102-2번지(월미공원)에 조성되며, 반려견의 크기별로 대형견과 소형견을 분리해 입장할 수 있도록 2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관리동 1곳, 계단오르기, 슬로프, 통과하기 놀이, 브릿지 놀이대 등 놀이기구와 반려견 음수대, 그늘막, 평상 등 반려견과 견주들을 위한 편익 시설과 만일의 사고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CCTV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견 놀이터에는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에 대해서만 입장이 가능하고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도 예방할 계획이다. 최종순 시 월미공원사업소장은 “이번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 완료해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보호자가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현재 남동구 인천대공원, 계양구 꽃마루 공원, 연수구 송도달빛공원, 미추홀구 문학산 반려동물 놀이터 등 공원 4곳에서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총 1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 신유정
    • 2023-03-2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강화군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방 예정인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6일 군에 따르면 이곳은 연간 약 50만 명이 찾는 강화군의 대표적인 명소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출입이 제한됐던 곳으로 올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개방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많은 방문객이 고려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진달래 군락지 생육환경 개선사업 및 주변 전망데크를 조성하는 등, 관광객 맞이 등산로 정비를 조기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데크계단 보수, 안전기둥 및 안전로프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고려산을 찾고 있다. 건강한 진달래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문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로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건강한 진달래 생육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1년 진달래 군락지 생육환경 진단용역을 실시해 보다 체계적인 월별 맟춤 관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화율과 화색 등이 향상돼 예전보다 더 아름다운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신유정
    • 2023-03-06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 부평구가 지역만의 특성을 반영한 상생협력 특화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 2일 부평구에 따르면 인천시가 주관하는 ‘시-군·구 상생협력 특화일자리 사업’ 공모에 선정돼 ‘ESG로 실현하는 환경일자리 부평 가든플래너’를 추진한다. ‘부평 가든플래너’ 사업은 지역 내 방치된 공간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해 원도심의 환경 개선을 돕는 사업이다. 또한 가든플래너와 마을정원사, 도시농업관리사 등 조경·원예 관련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전문성 있는 현장 경험을 쌓고, 추후 취업이나 창업까지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협업해 조경 및 정원, 원예 관련 교육을 개설하고 이수자를 양성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원 관련 사업이 기존 공공근로 사업이나 자원봉사 활동에 그치고 있어 교육 이수자들이 관련 분야의 경험을 쌓기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차에 구는 이번 인천시 상생협력 특화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올해 말까지 시·구비 총 약 2억 원으로 ‘생태적이고(Eco)’, ‘지속가능한(Sustainable)’, ‘정원(Garden)’을 운영하는 부평만의 특화 일자리를 진행하게 됐다. 부평 가든플래너 참가자들은 도심 내 방치된 소규모 공원, 무단투기가 잦은 공원의 화단과 식물을 관리해 주민에게 쾌적한 녹색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공간 이용 주민들을 위한 원예프로그램 등 주민참여 행사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 Eco, Sustainable, Garden)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는 일자리뿐 아니라 3D 정원 식재도 및 공원식물도감 제작 등의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하는 등 부평구만의 특색 있는 일자리 사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는 오는 3월 중 부평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가든플래너 교육 상반기 과정은 3월 3일까지 모집하며, 인천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에서 여성재취업과정 및 신중년 교육으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 일자리창출과 일자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방치된 쓰레기를 치워야 했던 ‘일거리’를 정원 조성과 관리의 ‘일자리’로 전환해 저탄소, 탄소중립 환경에 대응하는 상생협력 특화일자리의 선순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광윤
    • 2023-03-0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공정하고 원활한 심의 운영과 심의의 객관성·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위원회 심의 운영기준’을 개정한다. 시는 지난 3일 건축위원회의 심의절차, 심의대상, 심의기준 등 구체적 심의 운영기준을 제시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위원회 심의 운영기준’을 개정해 공고했다고 밝혔다. 건축위원회 심의는 지역적 특성 및 도시환경을 건축계획에 반영시켜 도시미관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축 인허가 전에 전문가(건축위원회 위원)의 자문을 구하는 제도다. 현재 시 조례에 따르면, 위원회는 시 전역의 다중이용 건축물 및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건축물로서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합계 10만㎡ 이상인 건축물의 건축, 구조안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위원회 심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심의대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심의 기준과 심의가 필요하다가 인정되는 지역을 지정해 사전공고하도록 2020년 4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했고, 같은해 10월 시는 시 전역을 심의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포함해 위원회 운영기준을 개정했다. 그러나 시는 심의대상 지역이 국토부‘건축위원회 심의기준’과 맞지 않고, 구체적 심의기준이 없어 심의의 통일성과 일관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시민, 담당 공무원, 전문가, 건축위원회 위원, 건축사협회 등 다양한 입장을 가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건축법 시행령 및 국토부 건축위원회 심의기준에 맞춰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 운영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된 기준에는 녹지지역을 제외한 도시지역과 각종 개발사업지구·구역으로 심의대상 지역을 축소·지정했으며, 계획·구조·토목·설비·소방·조경 등 분야별 심의기준을 신설했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건축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하는 만큼이번 ‘건축위원회 심의 운영기준’ 개정이 조금이나마 시의 미래 도시미관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변화하는 시민 요구와 정책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심의 운영기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2-05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에 수변테크·어린이놀이터·야간조명 등의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재단장했다. 인천경제청은 편의시설 확충 등을 바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6월 착공한 미추홀공원 정비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미추홀바다 내 보행 수변데크와 어린이놀이터가 새로 설치된 것을 비롯 미추홀공원 명칭 표지판, 장애인 진입 동선, 쉼터, 평의자, 썬베드, 화강석 판석 등이 신규로 설치됐다. 관리 차량 등으로 관리가 힘든 산책로 흙포장 일부 구간을 경화흙으로 포장하고 12곳에 공원 이용 및 방향 안내판을 설치, 주민들이 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또한 정자 주변 낡은 목재 데크를 전면 교체하고, 산책로를 마사토로 재포장하는 한편 잔디 수로를 재정비하고 휘어진 집수정 등도 교체했다. 이와 함께 밤에 공원이 어둡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차장 등에 공원등 설치, 신규 설치된 보행 수변데크 난간에 야간 조명을 설치했다. 전통 정자인 인화루에 야간 경관 조명, ‘소 피리부는 동상’ 인근 광장에 타워 조명을 각각 설치, 주민들이 야간에도 산책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광조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장은 “미추홀공원이 멋진 공원이지만 인근 해돋이 공원과 센트럴파크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어 주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활성화 정비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설물 안전과 관리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1-1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도시공사(이하 iH)가 급변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고자 ‘iH형 도시숲 식재모델’을 개발했다. 지난 22일 iH에 따르면 ‘iH 도시숲 식재모델’은 iH에서 시행하는 택지개발사업 등 사업지구 공원․녹지에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저감 기능 등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개발한 ‘iH 도시숲 식재모델’은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찬공기를 생성하는 ‘도시열섬저감숲’과 미세먼지를 차단·저감시킬 수 있는 ‘미세먼지 차단숲’이다. 한 교수는 도시숲 조성 초기부터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성장한 수목을 식재하는 ‘초기효과 모델’과 앞으로 10년간의 수목의 생장과 관리를 통해 점차 저감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형 모델’로 구분해 총 10종의 식재모델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이 두 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면서 가로수 및 하부 띠녹지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기능숲’을 보도·폭월별 규모를 고려해 다층구조적 복합숲 식재모델도 제시했으며, 각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수종을 경관적 특성과 해안매립지 및 산업단지 등 특수한 환경에 식재할 수 있는 유형으로 구분·제시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개발된 식재모델을 기 조성된 도시숲에 적용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현재 조성된 현황 대비 온도는 최대 2.25℃, 미세먼지는 최대 4.69㎍/㎥의 저감효과를 보였으며, 개발된 식재모델을 이산화탄소 흡수량 산정식에 적용한 결과 연간 100㎡당 13~101㎏Co2의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iH 관계자는 “향후 진행하는 개발사업과 기존에 조성된 iH 도시숲 중 기능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이번 개발모델들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12-23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글로벌파크 4지구(연수구 송도동 195-1 일원) 내 가드너교육센터 신축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정원을 가꾸고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을 교육하는 곳으로, 총 사업비 28여억 원을 들여 지난 2020년 7월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뒤 지난해 8월 착공해 준공했다. 건축부지 2000㎡, 연면적 907㎡에 2층 규모로 신축된 가드너교육센터는 강의실, 회의실, 실습실, 휴게실, 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송도는 물론 인천시 가드너 교육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드교육센터는 내년 초까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뒤 운영방안을 수립한 후 정원교육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시 최초인 가드너교육센터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 정원사 육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인천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원 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박광윤
    • 2022-11-29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배웅규 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가 한국경관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18일 경관학회는 인천경제자유청 송도 G-타워에서 ‘한국경관학회 2022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사회 및 임시총회 ▲공로패 수여 ▲차기학회장 선출 ▲학술대회 ▲특별답사 ▲폐회식 ▲리셉션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배웅규 중앙대 교수(현 수석부회장)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차기 수석부회장으로는 신지훈 단국대학교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배웅규 차기 회장은 “최근 경관 분야가 조금 위축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건축·도시·조경·공공디자인 분야 등 균형감을 이뤄 안정감 있게 발전할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이사회를 통해 조직 구성안과 경관학회가 이끌어나가야 할 비전들을 정리해서 보고 드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주신하 회장 “그동안 각종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대면으로 만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학회는 경관법 제정과 개정,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 등 경관발전 등 변화 지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협업을 통해 경관교육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늘 경관발전에 참여와 노력을 해주시는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경관학회는 이날 류중석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우수논문상에 김민하 단국대학교의 ‘정비사업에서 생활권구역별 공급 가능한 기반시설 분석 : 전북익산시를 중심으로’와 박준용 계명대학교의 ‘민·관·학 협력 경관재생에서의 학생참여 : 대구광역시 달성군 우리마을 매력찾기 사업을 중심으로’를 선정했다. 특별답사는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과 함께 송도 G-Tower 전망대, 센트럴파크, 트리플 스트리트 등 송도 경관 투어가 진행됐다.
    • 신유정
    • 2022-11-2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석모도 칠면초 해안길’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2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조성 사업은 내달까지 간이해역이용협의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3년 초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화군 삼산면 석포리 일대는 가을이면 갯벌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보일 정도로 ‘칠면초’가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어 시민에게 아름다운 장관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칠면초 군락지, 녹지공간, 포토존 등 자연 친화적인 친수공간을 조성해 해양생태계 보존과 관광객 유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석모도의 칠면초 군락지는 2020년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힐 정도로 해양경관이 뛰어난 곳”이라며 “사업이 완료된 후 더 많은 시민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칠면조 군락지의 장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시민의 친수공간 접근성 개선과 해안을 연결하는 수변공간 확대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단기, 중·장기 39개 신규사업이 포함된 ‘2030 바다이음, 인천 해양친수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 신유정
    • 2022-10-3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인천자연의벗이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인천, 나무로 배우다’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의 나무를 만나는 시간으로 생태감수성을 높이고, 나무가 주는 성찰과 치유로 행복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강사로는 ▲전정일 신구대학교 교수 ▲ 최성용 작가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가 참여한다. 교육대상은 인천시민으로 선착순 30명이다.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인천자연의벗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교육은 오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며, 인천자연의벗 툰베리홀, 인천대공원, 인천중앙공원, 달빛공원, 인천대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교육 출석률 80% 이상 수료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와 함께 인천자연의벗 수목동아리 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 신유정
    • 2022-09-15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 동구청은 지난 25일 ‘송림동 인중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작된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암석원 조성과 경관조형물 및 편의시설 설치, 소나무·배롱나무 등 수목식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수목이 자주 고사하는 구간에 일반경계석 대신 강우 시 우수를 집수할 수 있는 집수경계석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집수경계석은 뿌리 주변 토양에 점진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수목 성장에 도움을 주고 수목의 토사 유출을 방지한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주요 도로인 송림동과 인중로 녹지대 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가치를 높이고 대외적인 동구 이미지를 향상시켰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쾌적한 녹지환경을 조성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박형석
    • 2022-08-27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주식회사 이건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자원재활용 협약을 3년간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과 이건에너지는 지난 2019년부터 협약을 체결해 하수, 소각 등 9개 사업소 조경시설에서 발생한 전지목, 고사목 등 임목폐기물을 이건에너지의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 연장을 통해 공단과 이건에너지는 임목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료로 재활용해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버려지는 임목폐기물을 새로운 에너지로 재생할 수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사업이다”라며, “다양한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소와 탄소흡수원 조성 등 인천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박형석
    • 2022-08-2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야생화공원 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 13일 SL공사에 따르면 연간 30만 명이 방문하는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은 연탄재 야적장 부지 46만8000㎡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73억 원을 들여 조성한 후 연 평균 13억 원의 운영비로 관리하고 있다. 야생화공원은 테마식물지구,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복합문화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왕벚나무 등 132종 6만 8천주의 교목과 회양목 등 85종 24만 8000그루의 관목, 그리고 작약 등 297종 175만 본의 초화류들이 심겨 있다. SL공사는 산책 코스로 ▲자작나무길, 이팝나무길, 물결정원 등을 걷는 드림코스(40분) ▲습지산책로, 은행나무길, 외곽오솔길 등을 걷는 파크코스(40분) ▲상록수길, 핑크뮬리원, 라벤더원 등을 걷는 드림파크 코스(50분) 3개를 안내한 A형과 계절별 꽃 사진들을 예시한 B형 2가지로 안내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의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주홍SL공사 공원녹지부장은 “봄·가을 열리던 축제가 코로나로 중단돼 안타깝다”며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편의시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8-2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아름다운 해양경관을 볼 수 있는 인천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이 개장했다. 산림청은 12일 무의도자연휴양림 개장식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의도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1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했다. ‘도심권 내 산림휴양 및 해양관광’ 주제 아래 산림문화휴양관(2동), 숲속의 집(11동), 방문자 안내센터(1동), 산책로(약 2㎞)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볼 수 있는 인천시 중구 하나개해수욕장과 접해 있으며,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더 편리한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이 숲나들e(자연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를 통해 올해 성수기 예약을 추첨 한 결과, 평균 경쟁률 36대 1을 기록해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개최된 개장식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안영규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주요 내빈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휴양림 개장을 축하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무의도자연휴양림은 도심권 주변에 조성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림휴양 공간의 조성을 통해 사회적 약자 등 산림복지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7-1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서구가 지속가능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을 목표로 하천에 서식하는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을 심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현재 서구 검단천과 나진포천에는 생태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환삼덩굴·가시박이 우세종으로 서식 중이며, 공촌천 또한 연희·검암·경서 지역을 중심으로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이 자리 잡아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생태교란식물은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는 종으로 빠른 성장과 번식능력으로 최초 서식이 이뤄지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해 일대 생태환경이 단순화되고 다른 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에 서구는 지난 2021년부터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을 통해 하천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자문을 받아왔으며 올해부터는 주민자치회, 서구자원봉사센터, 검단농협 등과 함께 외래식물 제거와 자생식물 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쑥부쟁이, 구절초 7000본을 불로대곡동 주민자치회, 검단농협, 서구생활개선회와 함께 나진포천에 심었다. 서구 관계자에 따르면 쑥부쟁이와 구철초는 다년생 국화과 식물로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교란식물 제거와 병행해 심으면 수년 내 하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구는 지난 6월에는 서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공촌천 일대 단풍잎돼지풀 100kg을 제거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주민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서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생태교란식물 제거 활동에 따라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하는 프로그램도 7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 식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서구 하천 생물다양성 확보는 물론 생태하천 복원까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구 하천을 친수공간이자 생태적인 하천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7-11
  • 시그니처가든 물의 기억 이호영·앤드류 제크 이호영과 앤듀르 제크는 검단의 특징인 ‘갯벌’의 모습과 생태계를 정원으로 풀어냈다. ‘물의 기억’은 갯벌을 앞에 두고 있었던 검단 지역의 장소적 기억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정원이다. 갯벌에서 영감을 받아 정원의 낮과 밤을 조류에 빗대어 표현했다. 밀물을 낮으로, 썰물을 밤으로 비유해 갯벌의 역동적 변화를 정원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 정원은 ‘큰 조개’와 작은 조개의 형태를 지닌 ‘연흔 정원’, ‘느티나무구릉’으로 구성됐다. 정원을 대표하는 ‘큰 조개’는 구멍이 뚫린 채 모래에 박혀있는 조개를 연상시키고자 지형을 조형한 공간이다. 큰 조개 중앙부에는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해안사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모래로 쌓은 해안사구 정원을 조성했다. 전면부에 그라스를 심어 도심 속 한적하고 바람이 느껴지는 열린 경관을 만들고, 중앙부에는 다양한 해안 식물을 혼합 식재했다. 큰 조개를 순환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고, 해안사구 정원에서 동굴을 통과하면 폭포를 만나게 된다. ‘연흔 정원’은 얕은 서해 물결이 빚은 땅의 주름인 ‘연흔’의 모양을 본 따 만든 얕은 수심의 폰드다. 이 폰드의 바닥 포장은 바람에 물결치는 얕은 물 위에 빛에 의한 산란 작용을 이용해 흥미로운 표면을 만들어낸다. 폰드 한쪽에는 발을 담그며 앉을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느티나무 구릉 정원’은 기존에 식재됐던 느티나무 존치한 숲 산책로로, 도심 공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느티나무 그늘이 드리우는 곳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쉼터의 역할을 담당한다. 조명 디자인을 담당한 앤드류 제크는 조류에 따라 발생하는 진흙의 ‘갯주름’과 진흙 아래에 숨어 있는 ‘생명체’에 주목했다. 큰 조개 브리지 벽에 설치한 발광 다이오드는 갯주름을 형상화한 것이다. 밤이 되면 빛나는 폴리카보네이트 모듈은 특별한 이벤트나 축제의 배경이 돼준다. <인터뷰> “정원은 다양한 장면이 펼쳐지는 곳”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와 이호영 소장(HLD)와 앤드류 제크 대표(The Flaming Beacon)와 함께 팀을 이룬 배경이 어떻게 되나? 이호영: 제3회 LH가든쇼의 규모가 컸고, 공공 공원이 대상지란 점에서 시민들에게 좋은 정원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앤드류 제크와는 양양에 있는 호텔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면서 알게 됐다. 당시 서로 많은 영감을 주고 받았으며, 좋은 시너지가 났었다. 이번 가든쇼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팀을 이루게 됐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이호영: 정원의 제목은 ‘물의 기억’이다. 예전 검단은 갯벌과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검단에 살던 사람들은 조금만 걸어가면 갯벌을 볼 수 있었고, 그 곳에서 조개와 다양한 해양 생물, 모래, 해안사구 등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땅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갯벌을 콘셉트로 삼았다. 조개의 형태, 연흔의 패턴, 해안사구에 식재된 식물들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했다. 앤드류: 한국의 갯벌, 특히 서해에서 볼 수 있는 자연 현상들을 연구했다. 갯벌과 자연 현상이 가진 특징을 조명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다. 사람들은 한정된 시간과 장소 속에서 영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얻게 된다.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고자 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이호영: 이번 정원을 설계하면서 식재도 중요하지만, 조명과 시설물을 더 중요하게 다루었다. ‘큰 조개’ 구조물과 브리지로 하나의 프레임을 표현하고자 했다. 해안사구 정원에 심어진 팽나무에서, 동굴의 낮은 눈높이에서, 브리지의 높은 곳 등 다양한 시선에서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각기 다른 높이와 시선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정원의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게 노력했다. 구조물에 조명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위에 수경 시설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복합적인 과정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 앤드류가 이끌고 있는 더플라이밍비컨은 조명 회사인데, 실내 및 야외 시설물 조명을 설계하는 것과 정원 조명을 설계하는 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 앤드류: 가장 큰 차이점은 공간의 스케일이다. 실내는 고정된 공간인 반면에 야외 및 정원은 방대한 스케일을 가진 곳이다. 특히 정원은 변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하루 중 어떤 시간이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고 날씨 등 영향을 받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실내 및 야외, 정원 모두 디자인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은 비슷한 과정이다. 건축과 조경 모두 조명 하나하나를 중요시 하는 것보다 여러 조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목에도 질감에 따라 표현되는 느낌이 다른데 조명에도 그런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조성된 정원과 조명의 종류를 어떻게 매치했나? 앤드류: 식물은 질감에 따라 표현되는 느낌이 다르고 어떻게 식재하느냐에 따라 풍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조명의 렌즈, 비춰지는 대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빛이 퍼지거나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추느냐에 따라서도 조명의 질감이 달라진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엇갈리게 해 풍성하게 보여주거나 나무의 형상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것처럼, 조명도 어떻게 비추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나뭇잎, 꽃의 색깔에 따라 정원의 느낌이 달라지는 듯, 조명의 색깔도 설계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이번 정원에서도 조명 색에 심혈을 기울었다. 정원을 통일감 있게 비추고자 했으며, 느티나무 구릉의 벤치에는 주황색을 이용해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이호영: 이전 조경 설계, 정원 설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을 시도해봤던 것이 흥미로웠다. 3D 거푸집으로 비정형적 구조물을 만들고, 수경 시설에 IT 요소를 삽입하고, 조명 위치를 생각하는 등 디테일적 부분에 대해 많이 신경 썼다. 이런 부분들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이 어려우면서 재미있었다. 앤드류: 저는 한국에 없어서 이호영 소장이 시공 사진,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었는데, 그때마다 시공 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놀라웠다. 이호영 소장과는 생각하는 점이 비슷하니 서로 의견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정원 공간 중 많은 고민과 심혈을 기울인 곳이 연흔 정원이다. 물이 폰드 안에 잘 담겨질지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물이 성공적으로 틀어졌다. 물이 딱 들어오자마자 청개구리가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때 다 같이 아이처럼 신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자기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호영: ‘물의 기억’은 영화다. 어느 쪽에서 정원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보이는 경관이 달라진다. 정원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정원 한 바퀴 돌면서 경험한 다양한 장면이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나온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다. 그리고 정원은 저에겐 디자인 실험실이다. 정원은 다른 설계에 비해 강렬한 콘셉트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해보고 싶은 디자인을 적용해보고, 색다른 공법으로 설계해보고자 한다. 앤드류: ‘물의 기억’은 안식처다. 정원은 집, 회사, 학교 등 매일 지내는 똑같은 장소에서 벗어나 일상 속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계절적, 시간적 변화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몸의 움직임이 적어질수록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공간이 옆에 있어야 한다.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곳이 정원이라고 생각한다.
    • 이수민
    • 2022-07-05
  • 해외초청정원 밸런싱 네이처(Balancing Nature) 앤디스터전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앤디스터전 작가는 조화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했다. 기존 2m 단차를 테라스를 통해 분산시키고 정원의 외부와 내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3개의 테라스에는 얕은 깊이의 수반을 조성하고 단일종 식물을 식재해, 생산력만 따지는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해왔는지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한다. 건축과 도시를 상징하는 코르텐벽은 위요감을 형성해 식물의 배경이 돼 주기도 하며, 관람객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인류는 자연을 이용하고 또 그 자연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즉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정원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에서 소재로 사용된 자연석, 코르텐, 식물, 물 모두가 자연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정원 전반에 사용된 소재들은 자연으로 돌아감을 상징하고, 사람들이 정원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는 것까지 연결되고 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수목들은 인간이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더라도 항상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정원의 구조를 형성할 기하학적인 형태의 식물을 사용해 정원에서 나타나는 연속적인 수목 구조는 인류와 자연과의 균형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정원, 인류와 자연의 공존 보여주는 방법”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여러 번의 한국 방문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영국과 다르면서도 독특한 한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 이번 LH가든쇼에 참여하면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정원의 제목인 ‘밸런싱 네이처’처럼 사람들의 삶에 전체적으로 자연적인 요소가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기존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정원을 밖에서 볼 때나, 내부에서 경험할 때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기존에 있던 수목들 사이를 채우며 정원이 완성됐을 때, 마치 원래 있었던 장소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정원에 의해 맺게 되는 식물과 구조물 간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이 정원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에 중점을 뒀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해외에 있어 직접 현장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다만 석재가 생각보다 밝은 색으로 조성된 점이 조금 아쉽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도시와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정원이다. 정원을 통해서 어떻게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지 보여주고 싶다.
    • 신유정
    • 2022-07-04
  • 초청정원 경외 이주은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검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낸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과거 하늘은 경외의 대상이었지만, 작가는 이제 하늘이 아닌 ‘물’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서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물의 남용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물순환체계 파괴 등이 인간을 넘어 지구 생태계까지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검단에서 경외의 새로운 대상이 된 물을 정원에 비췄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이 아닌, 경외하면서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물을 표현한 경외의 연못‘검은 물‘은 검단의 검은 갯벌을 상징함과 동시에 물의 엄숙함과 경외심을 갖게 한다.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물은 부드럽지만 두려워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유리섬유보강콘크리트(gfrc) 소재를 사용한 구조물도 눈에 띈다. 물이 일렁이는 물결무늬를 표현한 구조물은 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자연재해나 재앙들이 인간의 잘못된 물 사용에 온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작가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생각했다.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고 모방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했다. 식재는 담장 밖으로 해당화, 에키네시아, 꼬리풀 등 양지수종 위주 컬러감이 있는 식재수종을 사용했으며, 담장 안으로는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등 교목을 혼합식재해 더욱 경외감이 들도록 표현했다. <인터뷰>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정원에 담고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2020년 제2회 LH가든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3회 LH가든쇼에도 초청작가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지구 대지의 형상은 물의 풍화 작용이나 물의 순환에 의해서 생긴 것이다. 검단의 대지도 형태와 물결를 나타내는 데 있어, 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이라는 것이 자연의 한 일부분이라 일반인들이 오염, 순환 등에 신경 쓰지 않고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인간이 정말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냥 물이 아닌, 이제는 인간의 생명이나 자연을 파괴하고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경각심을 주자 물을 매개체로 정원을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이다. 물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검은 연못에서 들리는 물소리로 표현했다. 이 소리가 언젠가는 큰소리가 돼 인간에게 큰 파도로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 물소리에 집중하면서 정원을 감상하면 좋겠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경외의 느낌을 조금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수생식물도 찾아봤지만, 수직적인 요소가 강한 물푸레나무 등의 교목을 많이 탐색해 사용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감정이다. 항상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정원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 신유정
    • 2022-06-30
  • 동상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 이양희 작가 제3회 LH가든쇼의 주제는 인천검단지구의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다. 이양희 작가는 개항기의 아픔을 기억하는 인천 지역 사회의 역사성에 주목해 주제를 풀어냈다. 조선 시대의 검단은 앞으로는 검붉은 갯벌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배를 타고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첫 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검단을 통해 만난 ‘기화요초(琪花瑤草)’의 풍경을 정원에 담고자 했다. 정원은 요초와 기화의 숲과 갯바위 전망돈대, 갯바위 놀이돈대의 4가지 구역으로 나눠진다. ‘돈대’는 인천 앞바다에 남아있는 군사 시설이자 주변 관측이 용이하도록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설치하는 성곽 시설이다. 하드우드를 활용한 돈대 루버 프레임으로 정원 주위를 둘러싸고 프레임에 좁은 압문을 만들었다. 정원 곳곳에는 다양한 레벨차를 뒀다. 바닥을 청고벽돌로 포장하고, 해류가 빠져나가고 밀려들어오는 형태의 바닥 결을 따라 갯바위를 만들었다. 평평하지 않은 정원을 통해 갯벌에서 느끼는, 견고한 대지를 걷는 것과는 다른 보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갯바위를 형상화한 픽셀로 갯바위 전망돈대와 놀이돈대를 만들어 정원 방문객에게 쉼과 놀이를 제공한다. 갯바위 전망돈대의 픽셀에 앉아 숲자락을 바라보며 잔잔한 바다를 느낄 수 있고, 공원의 전체적인 풍경을 잔잔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갯바위 놀이돈대는 갯벌에 박혀 있는 돌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바닥이 지형의 리듬에 맞게 돌출되어 놀이를 자극하는 놀이 공간이 됐다. 흐르는 지형에 따라 정원 내 다양한 미기후를 조성하고 서로 다른 2가지 숲자락을 만들었다. 숲자락은 볕이 드는 정도에 따라 볕드는 정원 서식처인 구슬 같이 아름다운 꽃 ‘기화’와 물드는 숲자락 정원 서식처인 옥같이 고운 풀 ‘요초’로 구성했다. 평탄지이자 열린 공간인 ‘기화’에는 건조한 숲자락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꽃을 가진 식물들 위주로 식재했다. 주변보다 낮으며 큰 나무에 둘러싸인 ‘요초’에는 습하고 적윤한 숲자락에 자생하는 잎 형태가 돋보이는 양치류를 심었다. <인터뷰> “자연의 본질을 정원에 담았다”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출산으로 9년 동안 다닌 설계사무소를 그만두면서 쉬는 동안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식물을 공부하면서 정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설계사무소를 다니던 시절에는 공공에 필요한 공간을 설계했는데, 이제는 정원이 공공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보통 정원하면 숙근초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정원을 상상한다. 하지만 공권으로 인해 조성했다 없애버리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안타까워하며 설계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 LH가든쇼 작가정원을 작품 공모 소식을 접했다. 존치정원인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고민하던 문제에 부딪혀볼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검단에 있던 숲이 검단에 살던 사람들이 숭배하던 신성한 숲이었다. 이 숲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고, 숲이 가지고 있던 야생적인 모습을 묘사해보자 생각했다. 그래서 식물을 심도 있게 구성하고자 했다. 구슬 같이 아름다운 꽃 ‘기화’와 옥같이 고운 풀 ‘요초’의 두 가지 숲을 통해 각기 다른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기화’ 숲에는 햇볕을 많이 받아 꽃이 화려하도록, ‘요초’ 숲에는 그늘을 주어 잎이 풍성해지도록 했다. 대비 효과를 통해 검단의 신성한 숲의 모습을 이어가고자 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두 가지 감상 포인트가 있다. 첫째, 정원에 식재된 식물의 80% 이상이 자생종이다. 서로 다른 식물이 심어진 ‘기화’와 ‘요초’ 숲으로 식물 공동체를 만들고, 자생종을 통해 한국적 느낌을 주고자 했다. 둘째, 평평한 대지를 평평하지 않게 조작했다. ‘기화’와 ‘요초’의 성격을 구분하기 위해 다양한 레벨차를 만들고, 굴곡을 조성해 빛을 받는 정도를 다르게 하도록 했다. 또한 갯벌이 갖는 지형적 특성을 디자인 언어로 차용했다. 갯벌이 가지는 유려한 지형의 모습이 정원에 담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의 의도대로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로, 앞서 말한 것처럼 자생종으로 구성된 식물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가든쇼이기에 따로 재배 베드를 만들어 작은 모종을 심어 키울 수 없고, 시중에는 크게 자란 자생종을 파는 곳이 거의 없다. 그래서 시공 전, 3월부터 모종을 구해 집에서 손수 길렀다. 식재된 식물 30% 정도는 직접 집에서 가꾸어 정원에 옮겨 심었다. 둘째, 청고벽돌 포장을 돈대 루버 프레임 사이에 끼워 맞추는 과정이 어려웠다. 부지가 직각이 아닌 사선 형태라 조적하는 분들과 오랜 상의와 과정을 걸쳐 완성하게 됐다. 셋째, 중심 지향적 정원 모습을 탈피하고자 많은 고민을 걸쳤다.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은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산과 요소들과 어떻게 조화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정원의 수직적 요소와 주위 풍경이 잘 엮이도록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수목을 참고해 정원을 조성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과 자신이 생각하는 정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은 검단의 야생성을 재현한 신성한 숲이다. 그리고 정원은 자연의 대한 본질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은 아름다운 꽃을 보고 싶어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저는 이런 점을 지양한다. 자생력을 가지고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식물 공동체를 꾸려가며 생존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심으면 내년에도 자라고, 내후년에는 점점 더 풍성해지기에 환경만 조성해주면 소생태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늘 정원에 자연의 본질을 담고자 노력한다.
    • 이수민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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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원, ‘한옥’ 형태 변화 맞춰 ‘정원’도 변화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과거주거형태가주였던전통한옥이상업목적으로확대되면서전통정원의양식도새롭게바뀌고있다. 과거전통정원은인위적으로조성·관리를하지않고야생의자연을그대로끌어오는수법이었다. 하지만현재전통정원은주거형태를포함한카페,쇼룸,팬션등의상업적인공간으로확대되면서새로운조성방식과식재들이도입됐고,그에따른병해충및낙엽등을철저히관리해야하는정원의형태로변했다. 공간을찾는고객들의정원에대한요구가높아지면서전통정원도많은변화를가지게됐다. 이달용그린부라더대표는“전통정원은자본주의가들어서며변화하기시작했다.처음에는주거의형태에서약간의포인트를줬지만,현재는상업목적의한옥들이많이생겨나며고객들의니즈를만족시키기위해서양식정원을도입하기도하고야간경관을연출하면서정원의형태가많이달라지기시작했다”고말했다. 전통정원의형태가다양해지며전통정원의수도많이늘어났다.하지만아직주변에서는서양식정원을더흔하게볼수있다.또한전통정원은한옥이라는건축물내에포함되는정원이어서공원내부에조성하기에는무리가있다는지적이다. 이러한문제를타파하고자산림청은올해상반기코리아가든쇼의주제를‘정원,옛것에스며들다’로정해전통정원요소를현대적으로변환시켜조성하는공모전을진행한다. 정미애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연구사는“이번공모전은창덕궁후원이나소쇄원에대한전통정원이아닌민가정원을위주로초점을맞춰진행되며,한옥이없는전통정원을조성함으로써전통정원을현대화시켜주변에서자주볼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라고말했다. 이소원도봉구가드닝센터장은“전통정원이변화하는것은기후변화나고객의니즈에의한것도있고,유행이돌고돌아과거복고풍옷들이현대에맞춰바뀌어가듯유행에따른것도있지만,무엇보다우리에게현재익숙한형태로바뀐거같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사람들이서양식정원에지친것같다.서양식정원이예쁘고색다르긴하지만,색다른것을계속보면색다르지않듯이옛날식이라며미뤄놨던것들이다시보니색달라보이는것일수도있다”며“사람들의눈이높아지면서정원의기품을볼수있는안목이생긴것은아닌가생각한다”고말을마무리했다.
한국 조경,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확정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리옹기능올림픽조경종목에한국팀이출전하는것으로결정됐다.국가대표선발은조경민간기능경기대회에서맡는다. 지난17일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도곡spaceLACH지하1층에서‘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준비토론회및문예포럼’을진행했다. 이날행사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장을비롯해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안세헌조경협회장,이재홍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정길균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회장,최종희한국전통조경학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주현한국정원문화협회장,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최일홍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운영위원장,박공영우리씨드그룹회장등조경단체대표들이대거참석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장은축사에서“그동안염원해왔던리옹국제기능올림픽에출전이확정됐다”며“여러분들을초대한‘spaceLACH’이라는공간에서어느때보다즐겁게올림픽출전에대한토론과문예포럼을즐기시길바란다”고말했다. 조경민간기능경기대회는이번리옹국제기능올림픽에참가하기위해지난해3월에국제기능올림픽기준을전부갖춰국제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로부터국가대표를선발하는경기대신조경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경국가대표를선발할수있는성과를이뤘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민간기능경기대회의질을높이기위해기능실습영상가이드북을제작해배포했고,기술위원을모집해경기대회설명회및직무연수를2차이상진행하는등각지역에떨어져있는학생들에게더좋은기회를제공할수있도록노력했다. 최일홍위원장은2023년민간기능경기대회에서올림픽을준비하기위해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공동으로운영하며,대한전문걸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건설기술인협회,한국전통조경학회,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가경기준비위원회와출제·심사위원회,행정·홍보위원회업무를맡아진행된다. 이에2023민간기능경기대회에는작년2022민간기능경기대회지출비용7280만원의두배이상인1억5000만원이쓰일예정이다. 올해2024리옹기능올림픽출전에대한업무계획은크게6가지로▲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대관업무추진▲2023민간기능경기대회국가대표선발홍보영상제작▲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국가대표훈련▲기능인력양성▲기능훈련시스템및제도벤치마킹등이있다. 민간기능경기대회조직위원회(이하조직위)는이번에리옹기능올림픽에조경가드닝종목출전이확정되면서조경가드닝국가대표훈련내용,방법,장소및멘토등을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과협의하고,AI시대에발맞춰조경가드닝을홍보해조경을알릴예정이다. 또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오는10월12,13일양일간국립세종수목원에서개최해학생및직장인10팀을대상으로,대표팀한팀과후보팀한팀이선발된다. 조직위는선발된두팀에게월100만원씩국가훈련비를지급하며,국가대표훈련을위한코칭스태프를구성할계획이다.이는리옹대회출제예상문제를발굴하고국가대표팀들의역량을강화하기위해진행한것이다. 또한조직위는기타업무계획에고교지도교사기능직무교육을강화시켜수준을높이고일본,스위스,독일등기능올림픽강국의선진사례를답사할계획이라고밝혔다. 이번선수선발등홍보에대한토의에서최종희전통전통조경학회회장은“초화류나식재정원은사람이흙을묻히는것이시작이므로,이번기능경기대회는흙을묻히는단계로매우중요하다”라며“협의회에서홍보에대해논의해지침을내려주면전통조경학회에서홍보관련체계화한자료들을통해잘할수있는부분을실행에옮기겠다”고말했다. 그다음지도교사교육에대해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현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는초등학생을위주로조경교육을진행하고,이번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서는고등학생들위주로돌아가는조경교육이생겼다.더나아가중학생들에게도조경교육제도를도입하고대학생들이졸업후기업에취업하기전재교육해주는시스템만갖춘다면평생교육이될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아울러“학교에농업교육과를나온선생님들이많다.이들에게조경교육에대해간지러운부분을시원하게긁어줄수있도록교육청과협의해초·중·고선생님들에게강의가이뤄질수있도록필요한부분을제안할예정이다”라고밝혔다. 참가학생교육에대해정길균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회장은“식물식재나식물디자인이식물을못살게굴고있다”며“이번기능경기대회를통해사람들을위한정원도정원이지만식물들과사람이공생해서서로좋은효과를창출할수있다는근본적인내용들과새로운디자인들을위주로교육하면좋을것같다”고말했다. 국가대표훈련에대해서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리옹의기후와환경에대해가르치고한국정원이무엇인가에대해다시생각해야한다”며“조직위원회가아닌여기모두모여있는학회,협회,협의회분들과공동주관협회를만들어여러기준과기타교육방식등을논의해야할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협회를만들어정원작가들이참여하는박람회에국가대표팀도투입시켜작가들과함께현장에서성장해나갈수있는토대를만들고,교육방식과해외에서진행되는여러정원박람회에도투입시켜다른나라의기후와정원방식을몸소느낄수있도록해야한다”며말을마무리지었다. 이날참석한조경단체들은2024리옹국제올림픽출전을축하한다며위원회에도움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입을모았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응원사이트를오픈했다”며“응원메시지를남겨주시는모든사람들에게응원단원증을발급하고,추첨을통해프랑스리옹국제기능올림픽응원단으로참가할수있도록항공권을제공하겠다”며많은응원을부탁하고토론회를마무리지었다.
서울시, 올해 7·9급 조경직 공무원 43명 채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올해서울시7·9급지방공무원조경직선발인원이43명으로확정됐다. 지난15일서울시에따르면올해채용인원은코로나19대응을위해인력을대거충원했던지난해보다1397명감소했다. 모집분야는▲행정직군1237명▲기술직군1076명▲연구직군7명등이다.직급별로는▲7급184명▲8급5명▲9급2124명▲연구사7명등이다. ‘제1회공개경쟁및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는9급37명(장애인3명,저소득층4명포함)을선발한다. 응시원서접수는내달13일부터17일까지기간동안지방자치단체원서접수홈페이지에서할수있다.필기시험은6월10일에실시하고필기시험합격자발표일은7월12일이며,최종합격자는9월13일에발표할계획이다. ‘제2회공개경쟁및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는공개경쟁으로조경7급4명,경력경쟁으로조경9급(고졸자)2명등총43명을선발한다. 임용시험은6월14일공고예정이며,7월17일부터21일까지응시원서를접수하고10월28일에필기시험을실시한다. 조경직류9급의경우▲국어▲영어▲한국사▲조경학▲조경설계및계획등5개시험과목으로이뤄진다. 조경직류7급의경우▲국어▲영어▲한국사▲조경계획및설계▲조경사및이론▲조경재료및시공▲생태계관리및식물등7개과목으로시행된다. 이와관련한기타자세한내용은시인재개발원홈페이지,지자체원서접수센터를통해확인할수있다.
“1년에 1회 이상 숲 방문자, 미방문자보다 삶의 질 3.9% 높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년에1회이상숲을방문한사람이방문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3.9%높은것으로나타났다.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은13일‘산림복지’의통계자료를바탕으로국민의숲이용정도와삶의질관계등을분석한연구결과를발표했다. 연구결과1년에1회이상숲을방문한사람이방문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3.9%높았으며,산림복지서비스를1년간1회이상이용한사람이이용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8.8%높은것으로분석됐다. 또한숲의방문유형(일상,당일,숙박)을구분해삶의질에영향을주는요인을조사한결과4시간이내의일상방문자는▲이동시간▲경험횟수▲활동시간이삶의질에영향을많이주는것으로나타났다. 당일방문은▲경험의다양성▲계절▲경험횟수등에따라서,숙박방문은▲이용일수▲지출금액▲함께한인원에따라서삶의질이영향을받는것으로분석됐다. 특히다양한활동을경험할수록삶의질에크게영향을주는것으로분석됐다.일상,당일,숙박방문유형중1개유형의활동을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6.57점,2개유형을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6.66점,3개유형모두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7.01점으로나타났다. 이러한연구결과는‘국민의눈으로숲을읽는해설서vol.3’에서자세히확인할수있다. 간행물에는숲이용과삶의질관계뿐아니라,올해의숲활동과코로나팬데믹에따른숲이용의변화등에관한내용도담고있다. 조재형산림과학원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숲이용의다양성은우리의삶의질을높이는데기여하는바가크다”며“앞으로삶의질을더높일수있는숲에대한연구를지속하겠다”고말했다.
서울시 “규제완화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노들섬 첫 적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특색있고상징성있는건축물건립을지원하기위해불합리한규제개혁과행정지원에나선다. 지난9일오세훈서울시장은서울시청에서기자간담회를열고서울의디자인혁신을위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발표했다. 시에따르면세계주요도시들은혁신적디자인건축물을지역명소화해,도시이미지개선과가치향상,시민여가공간등으로활용하고있음에도,시는그동안높이,건폐율,용적률제한등규제와복잡한심의과정으로인해혁신디자인건축물건립이저해돼왔다. 이에시는안창의적디자인의건축물건립을어렵게만들었던제도와행정절차를대대적으로손보고,혁신적건축물이서울곳곳에건립될수있도록제도적기반을만들고파격적인인센티브를부여해민간분야의혁신디자인확산을유도해나간다는방침이다. 구체적방안으로▲창의적설계유도▲유연한제도운용▲신속행정등‘3대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시행한다. 먼저예술성과상징성이필요한공공건축물의경우사전공모를도입해‘(先)디자인후(後)사업계획’식의디자인우선행정시스템을구축한다. 사업초기단계에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해서창의적인디자인과콘텐츠를우선적으로확정한후사업계획을수립하고,적정공사비를책정해실행력을확실하게담보한다는취지다.또한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같은비정형건축물처럼특수공법이필요한경우설계비와공사비를현실화할계획이다. 민간의경우는혁신건축디자인제안(공모)을통해,통합선정위원회(가칭)에서사업필요성,디자인적정성,효과성등을검증하고,사업추진의필요성이인정된다면높이(층수),용도등규제완화와법정용적률120%상향등인센티브를제공한다. 특히통합선정위원회는대상지역의선정과사업관련자문,부서간업무조정등을통해사업이기획부터준공까지전과정이원활히추진될수있도록지원한다.이를위해도시,건축,교통,환경등공공,민간의다양한분야의전문가들이포함된위원회를구성한다는계획이다. 또한시는지난해3월‘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통해제시한서울형용도지역제인‘비욘드조닝(Beyondzoning)’의세부운용기준을마련할예정이다.다용도복합개발을허용해일자리,주거,여가,문화등다양한기능이혼합된미래형공간이가능하도록하겠다는구상이다. 당초조화롭고창의적인건축물건축이목적인특별건축구역의도입취지와달리제한적으로운용되고있는특별건축구역제도를‘디자인자유구역’으로전면개편한다. 시는혁신디자인의경우,높이,건폐율등건축규제를대폭완화해그동안각종규제로추진이어려웠던다양하고,개성있는건축물건립을유도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법정용적률의최대120%완화를통해,혁신디자인으로인한설계비와공사비상승분을일정부분상쇄시켜주고,대신녹지공간,공유공간조성등공공기여와통경축,조화로운스카이라인형성등디자인과공공성을종합고려해용적률완화량을결정한다. 시는디자인을제약하는불필요한규제를지속적으로발굴하고,없애나가겠다는방침이다. 주거분야에서도디자인혁신을추진한다.초고층아파트는경관,조망,한강접근성,디자인특화설계등요건을충족할경우,초고층아파트건립을허용해,조화로운스카이라인등도시경관향상과공공공간제공등공공성을확보한다. 주거지면적의약42%를차지하고있는다세대·연립주택등저층주거지의경우는,더살기좋은동네‘한층더예쁜집만들기프로젝트(가칭)’를통해,디자인특화시용적률인센티브를제공해주민편익시설등설치가가능하도록하겠다는계획이다. 시는이런내용으로마련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노들섬’에첫적용한다. 노들섬의창의적·혁신적디자인구상안을마련하기위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하고있다.국내·외건축가를초청해지명공모방식으로작년12월부터오는3월까지진행중이며,모든참여자는노들섬및한강일대답사를완료하고본격적으로디자인을구상중이다. 초청지명건축가7명은▲강예린+SoA(대한민국,‘포라운드테이블’등설계)▲김찬중(대한민국,‘울릉도코스모스리조트’등설계)▲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자라나는숲’등설계)▲신승수(대한민국,‘구산동도서관마을’등설계)▲비야케잉겔스(덴마크,아마게르바케소각장등설계),▲토마스헤더윅(영국,뉴욕베슬등설계)▲위르겐마이어(독일,스페인세비야메트로폴파라솔설계)등이다. 노들섬은‘자연과예술,색다른경험이가득한한강의새로운랜드마크’를목표로추진된다.그동안충분히주목받지못했던한강의낙조를비롯해노들섬과한강의숨은매력을찾아시민과관광객들에게벅찬감동을줄수있는명소로만든다는목표다. 예술섬의콘셉트에맞게디자인을개선하고,노들섬동·서측을연결하면서한강의석양을360도조망할수있는전망대와보행교를신설한다.또한한강을배경으로한수상예술무대도새롭게마련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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