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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도시숲법과 도시공원법 사이 상충이 일어나지 않는 동시에 인천의 여건을 고려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최적화된 도시숲 식재모델 개발에 나섰다. 인천도시공사(iH)는 급변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여 iH 도시숲 식재모델 개발용역에 착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iH 도시숲 식재모델 개발용역은 미세먼지와 폭염 및 도시열섬 급증으로 이를 완화·저감할 수 있는 도시숲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이번 용역은 iH 그린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에 최적화된 도시숲 식재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iH에서 진행하는 개발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에 따르면 도시숲은 ▲생활숲 ▲가로수 ▲미세먼지 대응숲(차단숲, 저감숲, 바람길숲 등) 등으로 구분된다. 도시공간에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공원법)’에 근거해 조성된 ▲생활권공원 ▲주제공원 ▲녹지(완충녹지, 경관녹지, 연결녹지) 등 다양한 공원·녹지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iH는 이러한 법적 사항과 인천시 녹지 여건을 고려해 녹지를 유형화하고 다양한 기능의 도시숲 식재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12월 30일 사업 준공인 검단 1단계 공원녹지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된다. 용역 연구책임자인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최선의 도시숲 식재모델을 개발하되, 도시숲법과 도시공원법 등 법적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효성 높은 식재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iH 사장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식재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꽃피는 수목과 유실수도 적절히 식재하여 시민들이 계절과 향토 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식재모델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2022년 10월 말 완료할 예정이며, iH는 개발된 식재모델의 이산화탄수 흡수효과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한 온도저감 효과, 미세먼지 차단 효과, 열쾌적성 효과 등 효용성에 대해서도 검증할 계획이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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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개발사업자가 직접 조사를 진행해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 최소화란 환경영향평가 제도 취지가 무색하단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이 설립돼 제도의 실효성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영향평가센터를 원내에 최근 개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중요한 정부시책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사전에 조사하고 평가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977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환경영향평가센터는 환경영향평가팀(2개)과 사후관리팀(1개) 총 3개의 팀 18명으로 구성되며 국립환경과학원 내 전문검토위원회 및 연구부서별 담당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주요 업무로 각종 개발사업의 전략·환경·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및 사후관리사업평가의 검토와 관련 지침 연구를 수행한다. 제도 운영 과정에서 생산되는 정보의 효율적 보관 및 활용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EIASS) 관리 등 평가제도 지원업무도 담당한다. 환경영향평가센터는 기술 발전과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관련 기관의 성과들을 통합하여 제도에 반영하는 등 미래 대응 연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센터는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업무를 강화하여 제도 운영을 보완하고, 환경 전 분야에 걸친 국립환경과학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환경영향평가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환경영향평가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하고 쾌적한 국민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모든 정책목표를 실현하는 제도”라며, “환경영향평가센터는 제도의 기반을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라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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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남한 지역의 유일한 고려 시대 도성유적인 강화중성에서 대규모의 치성(방어를 위한 성곽 시설물)을 최초로 확인했다. 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화중성 남성벽 구간인 대문고개 서쪽 능선부의 선원면 냉정리 산8번지 일원 약 1천400㎡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길이 19m, 너비 4.5∼4.7m, 높이 1.3∼2.6m인 치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강화중성은 고려 시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강화로 천도한 이후 건립한 3개의 성곽(내성-중성-외성) 중 ‘⊂’ 형태로 수도 강화를 둘러싼 토성이다. 현재 확인된 길이는 총 11.39㎞에 달하며, 강도시기에 축조된 성곽 중 당시의 모습을 가장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고려사 등 문헌기록에는 중성이 1250년(고려 고종 37년)에 축조됐고 둘레가 2960칸이며, 17개의 크고 작은 성문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1259년에 몽골과의 화의에 따라 성곽이 훼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화중성의 남성벽 구간인 대문고개 일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제3차 조사지역은 성문이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 대문고개 도로의 서쪽 능선부에 해당한다. 해발 89~91m의 야트막한 능선 정상부와 대문고개로 이어지는 동쪽 사면부를 따라 성벽이 설치됐으며, 이에 잇대어 대규모의 치성이 돌출돼 있다. 강화중성의 치성은 길이 19m, 너비 4.5~4.7m, 남은 높이 1.3~2.6m로, 이는 그동안 확인된 고려 시대 성곽의 치성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치성은 성벽 축조기법과 같은 판축 방식으로 축조됐다. 석축기단을 쌓고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기둥을 세운 다음, 판재를 결구해 틀을 만들어 그 안에 성질이 다른 흙을 여러 겹 다져 쌓아 완성했다. 치성 주변에는 다량의 기와와 함께 문확석, 초석 등 문과 건물 부재로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됐다. 성벽은 조사구역 내 능선 정상부를 따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휘어지는 형태로 축조됐으며, 성벽의 너비는 4.5~4.7m로 치성과 같다. 남은 높이는 내측 기준 1.4~2.1m, 외측 기준 2.5~3.3m다. 성벽 내측에는 석축기단의 보축시설과 통행로가 성벽과 평행한 형태로 설치됐다. 또한 치성이 잇대어진 성벽 안쪽에는 성벽과 치성으로 오를 수 있도록 계단형태의 등성시설(너비 2.4m, 길이 1.2m)이 마련됐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치성은 수도 강화를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중성에서 처음 확인된 대규모의 성곽 구조물로, 강화도성 내·외부를 연결하는 교통로를 관리하고, 성문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화문화재연구소 관게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강화도성의 성곽 구조와 운영방식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강화중성 제3차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3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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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인 이승훈의 묘역과 그 주변이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17일 시 지정기념물 제63호인 이승훈 묘역과 그 주변을 공원화하고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하는 ‘이승훈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윤관석 국회의원, 정신철 천주교 인천교구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등 관계자와 시민이 참석했다.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로 귀국 후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시킨 주역이다. 그로 인해 한국천주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세계 유일의 교회가 됐다. 이승훈은 신유박해(1801) 때 정약종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돼 선산인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32-8번지 반주골에 묻혔다. 이에 인천시는 이승훈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승훈 역사공원’은 남동구 장수동 산135-4번 일원에 면적 4만5928㎡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161억 원(시비 111억 원, 인천교구 50억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베드로광장, 야외무대, 산책로, 주차장 등 편익시설이 조성되며, 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건립해 기부 채납하는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614.6㎡ 규모의 역사문화체험관이 들어서게 된다.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정신철 천주교 인천교구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실로 행사가 진행돼 감사드리며, 천주교 신자분들의 순례 명소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눈과 발걸음이 머무르는, 역사문화 보존과 시민 여가 휴식·문화체험의 마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던 장기미집행 공원 부지에 대해 4621억 원을 투입해 48개소의 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여의도의 2배가 넘는 5.54㎢ 규모로, 이들 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원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과거 회색빛 도시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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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내항 1부두에 위치한 옛 세관창고 4395㎡ 규모의 부지에 138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인천세관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인천광역시는 인천본부세관과 16일 ‘인천세관 역사공원’ 시민개방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임재현 관세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시·구의원, 시민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기념식수 ▲역사관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1911년 건립된 세관창고는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됐다.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 2010년 수인선 철도계획 시 철거하지 않고 복원한 곳이다. 시와 인천세관은 지난해 7월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관 문화재 부지를 문화 휴식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에 합의해 역사공원 조성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관은 역사공원 부지(1332평) 개방 및 공원 내 역사관을 마련하고, 시는 역사공원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인천세관 역사공원에는 인천세관 역사관, 인천시·세관 상징조형물, 잔디광장, 옛 세관창고를 본뜬 포토존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특히 ‘인천세관 역사관’은 옛 세관창고 1개동을 활용해 1883년 인천해관의 설립부터 광복 전후까지 근대 개항사의 중심이었던 인천세관 역사를 재조명해 수입물품에 대한 징수기관과 더불어 우편, 검역, 기상관측 업무를 담당했던 인천세관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박남춘 시장은 “138년의 역사가 담긴 이곳이 개항장과 내항을 연결하는 핵심이자, 휴식과 문화, 여가와 치유가 공존하는 공원과 역사관으로 재탄생했다“며 “더 이상 접근하기 어려운 옛 건물이 아닌 시민을 위한 대표적인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내항 일대를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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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배우 박진희 씨가 ‘자연유산’ 알리미로 활동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5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일원에서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식 및 제1회 ‘자연유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평소 기후변화와 자연유산 보존에 많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해온 박진희 배우는 위촉식을 시작으로 온라인과 현장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자연유산의 보존관리와 확대의 중요함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위촉식이 열리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오랜 세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나뭇가지가 마치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생김새가 여느 은행나무와는 다른 특징을 보여 지난 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마을주민들은 매년 음력 7월 이곳에서 초하루 당제를 지내고 있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기념행사에서는 박진희 배우의 자연유산 홍보대사 위촉식, 장수동 은행나무의 소개와 관련 영상 상영, 국악그룹 ‘푸를나이 JOB CON(잡콘)’과 ‘이상’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박진희 홍보대사는 축사를 통해 “자연유산은 오늘 장수동 은행나무와 같은 천연기념물 식물과 동물, 지질과 경치가 좋은 명승지, 전통정원까지 다양하고 가치가 높은 자연과 인간의 최고의 합작품이라고 들었다. 왜 우리나라가 예부터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불렸는지 알게 됐다. 자연유산은 ‘유산’이라는 말처럼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에게 물려주셨고 우리도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해서 또 우리의 아이들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유산이라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소중한 가치와 보호의 분위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이곳과 같은 자연현장에서 교육되고 세계로 뻗어 나간다면 전 세계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연유산의 보존관리와 확대정책이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자연유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국민과 함께 아끼고 즐기고 널리 알려주기 위해 제 힘을 다 하겠다. 대한민국 자연유산 홍보대사 박진희를 어디서든 꼭 기억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은 축사에서 “인간이 만든 걸 문명이라 하고, 그 진수를 문화유산이라 해서 국보와 보물로 지정해서 아끼고 사랑하며 대를 이어서 지켜가고 있다. 스스로 만들어진 걸 자연유산이라 하는데, 우리는 이 가치를 잘 모르고 있다. 지난 50년간 국민소득이 200배 이상 늘어 박물관도 뚝딱 만들 수 있는데, 나무는 한 세대도 아니고 30세대를 이어온 생명으로서 가치가 높다”며 “문화유산 못지않게 자연유산도 소중하다는 걸 느끼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800여 년간 나무를 지켜온 장수동 선조와 주민들, 자연유산 지정을 위해 10년의 노력을 들인 남동구청에 찬사를 보내며 “자연유산을 보유한 것은 그 고장의 문화적 품격을 말해주는 또 다른 지표라는 걸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은 “우리 민족은 예부터 자연을 존중하고 경외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민족이다. 자연유산은 우리 선조들의 문화활동이 얽혀진 장소로서 예부터 마을의 수호신으로 태평성세와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적 대상이었을 뿐 아니라, 문화 생활의 터전으로서 우리 민족의 자연 사상과 애환이 깃들어 있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도심 속의 당제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민속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1년 문화재관리국의 출범으로 문화재 행정이 시작된 지 올해로 60년을 맞이했다. 문화재 법체계는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규범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불균형하고 불완전한 체계가 이어져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국제규범과 외국법제와도 어긋나 있으며, 유형문화재에 편중됐다는 지적도 꾸준히 있었다. 이에 ‘국가유산’이라는 개념의 법체계를 확립하고 하위에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법체계를 도입해 균형적인 법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자연유산원’ 신설론과 문화재청을 ‘국가유산부·처’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문화재청은 지난해 23년 만에 문화유산헌장 개정을 통해서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문화재 정책환경에 대응해 기존의 역사문화 환경과 함께 자연유산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유형문화재 중심의 ‘문화재보호법’ 체계를 탈피하고, 천연기념물 및 명승 등 자연유산의 특성과 정책수요 등을 고려하는 보존·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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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평등한 녹색복지 실현을 위해 공원녹지 불균형 해소와 다양한 공원서비스 제공 사업을 중점 추진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1일 ‘2040 인천광역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40 인천광역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은 2040년을 목표로 공원녹지 확충, 이용관리 및 보전에 관한 공원녹지의 구조적인 틀을 제시하는 전략계획으로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이다. 지난 5월 공원·도시숲·산림분과로 구성된 ‘푸른 시민참여단’은 논의과정을 거쳐 미래상과 핵심과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천시는 푸른 시민참여단의 제안과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상 ‘한남정맥과 바다의 도시 인천, 녹색문화를 담다’와 5대 핵심전략사업 ▲공원문화체계 구축 ▲원도심 공원녹지 확충 ▲산림 휴양공간 확대 ▲해양친수 거점공간 확보 ▲녹지 이음숲 조성을 제시했다. 2040 인천광역시 공원녹지기본계획에서 중요 내용을 보면 ▲한남정맥과(S자 녹지축)과 해양거점을 잇는 공원녹지 체계의 구축 ▲코로나 등 감염병과 도시열섬, 미세먼지 등 기후위기에 대한 회복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계획 ▲원도심의 공원녹지 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해 시민 모두에게 평등한 녹색복지를 제공하는 데 있다. 시는 앞으로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2040 인천광역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기후위기로 공원녹지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2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포용적인 공원녹지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며 “공원녹지의 양적인 증가와 함께 질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원서비스 제공과 원도심 지역의 부족한 공원녹지 확보 및 공원녹지 불균형 해소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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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4-H회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융복합 및 농생명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랜선 반려식물 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인천 학생4-H회 24개 중·고등학교 333명을 대상으로 랜선 반려식물 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4-H회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진 참여를 통해 농생명 관련 창작 활동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미래 유망산업인 농촌융복합 및 농생명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4-H는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을 의미하는 네 가지의 이념(4-H)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각각 지(智), 덕(德), 노(勞), 체(體)로 번역해 사용한다.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정신을 바탕으로 자연·인간·농업·농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건강한 청소년’을 활동목표로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 지역은 30개교 1579명이 활동하고 있다. 행사는 다육아트 작품 만들기와 1년 동안 가꿔 온 학교 텃밭을 뽐내는 개인경진과 학교4-H별 연간활동 및 과제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단체경진으로 구분 진행되며, 선발 우수 활동자 및 학교4-H회의 시상식은 내달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조영덕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진대회가 온라인을 진행돼 아쉽지만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4-H회원들의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함으로써 4-H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기를 높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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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가 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시는 ‘제4회 인천시민공원사진가 전시회’를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소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민공원사진가는 인천 공원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는 인천시민의 자원봉사 모임으로 201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공원분야 시민 참여형 민관 협치 모델이다. 인천시는 매년 초, 회원을 모집하며 매해 30명 안팎의 회원이 공원사진 촬영 활동에 참여한다. 회원들은 지난 1년간 인천 곳곳에 위치한 공원을 찾아 각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시는 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 100여 점을 엄선해,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적인 모임 운영이 다소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사진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과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공원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사진전을 찾아 인천 공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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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의 공원녹지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원, 녹지, 산림, 자연환경 분야가 하나의 국 단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직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연구원은 2021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공원녹지 분야 정책방향 및 핵심사업 도출’ 결과보고서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공원녹지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시민들을 위해 공원서비스, 산림서비스, 생태계서비스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6대 대공원 체계에서 15대 대공원 체계로 확대 공급할 것을 제안했으며, 한남정맥과 지맥을 ‘한남정맥 그랜드 S파크’라 명명하고 산림복지공원으로 제안했다. 또한 2015년 파리 기후협의에서 제시된 1.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연자산의 보전과 적극적인 도시녹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핵심사업으로는 도시열섬화의 원인 중 하나인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포장면을 감소시키기 위해 공영 노외주차장 일부를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화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한 공원녹지 분야의 조직 정비와 관련 부서 간 업무 연계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시는 주택녹지국에 녹지정책과, 공원조성과가 있고 환경국 기후정책과에 자연환경팀과 생태지질팀이 있으며, 생활환경정책팀에서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질환경과(하천환경팀), 도서지원과(해양환경팀), 해양친수과, 건축계획과(녹색건축물), 도시계획과(개발제한구역관리팀) 등과 업무가 연계돼 있다. 이에 연구진은 공원, 녹지, 산림, 자연환경 분야가 하나의 국 단위에서 진행되는 서울시 사례를 근거로 인천시도 이와 관련된 분야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수직적, 수평적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전문가 활용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견인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지의 조경’과 같이 건축부서와 녹지부서의 경계부에 있는 업무에 있어서 협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장기미집행공원 문제 해소에 따른 공원녹지 증가, 북부권 개발이나 검단신도시와 계양테크노밸리 등의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공원녹지의 증가, 인천대로 상부 공원화사업 등 15대 대공원을 공급할 경우 늘어나는 업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공원녹지에 대한 시민들의 질적인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 기획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공원녹지 이용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예시된 사업으로는 시민 정원박람회, 플라워쇼, 시민 정원사 양성, 아파트 열린녹지, 반려동물 놀이터, 어르신들을 위한 공원 프로그램, 공원 내 안전관리 강화, 공원재생을 통한 도시재생,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서 공원기능 부여 등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권전오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여 년간 공원녹지 분야에 있어 인천시의 성과를 분석해 본 결과, 많은 성과가 있었고 우수한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할 일도 많은 상황이다”며 현재와 미래에 주어진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공원녹지 분야의 조직체계를 정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공원녹지는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다. 따라서 시민참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공원 조성과 관리에 있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자신들의 동네를 스스로 만들고 가꿀 수 있도록 공공이 선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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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을 가리는 아파트 단지를 철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1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과 계양산의 이은 일직선 상에 위치해 파주 장릉-김포 장릉-계양산으로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인데, 아파트는 김포 장릉과 계양산 가운데 위치해 조경을 방해하고 있다”며 “아파트들이 그대로 그곳에 위치하게 되면, 문화유산등재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져 문화유산의 가치가 심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파트들은 문화재보호법 상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인 500미터 이내에 지어진 아파트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하는데다 심의 없이 위법하게 지어진 건축물”이라며 “만약 아파트를 그대로 놔두고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로 남아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김포 장릉 쪽으로 200m 더 가까운 곳에 2002년 준공한 15층 높이 아파트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최대한 왕릉을 가리지 않게 한쪽으로 치우치도록 지어졌다”며 “수분양자에게 큰 피해가 갈 것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철거를 최소화하면서 문화유산 경관을 보존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6일 김포 장릉 근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 3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문화재 반경 500m 안에 포함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아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과 부인 인현황후의 무덤으로 사적 제 202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된다. 현재 해당 청원은 23일 오후 6시 20분 기준 11만5075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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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오는 17일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주재로 시민들과 10개 군·구가 함께 참여하는 ‘인천시 도시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시민의 눈높이로 인천의 공공디자인 실태를 진단하고 시의 특성에 맞는 도시디자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착수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공공디자인 실태조사 ▲도시디자인 추진전략 ▲도시디자인 선도 사업 발굴 ▲공공디자인 품질관리 ▲산학협력 및 주민 참여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온라인 착수보고회를 통해 시, 군·구 공무원, 시민들이 참여해 용역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용역 결과는 시민디자인대토론회 및 공공디자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시의 도시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및 도시디자인의 세부가이드 라인 재정비 등을 추진한다. 손병득 시 도시경관건축과장은 “도시디자인은 도시의 외형 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고 감성을 치유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등, 이 시대가 직면한 도시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의견을 모아 종합적인 도시디자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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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주최하는 ‘제3회 LH가든쇼’ 시그니처가든 국제공모와 작가정원 작품공모가 1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LH가든쇼’는 차별화된 공공정원 조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그린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LH 도시경관단의 녹색 인프라 사업으로, 제3회 행사를 통해 2022년 6월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제2호 근린공원에 총 22개소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시그니처가든’과 ‘작가정원’의 공모 주제는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다. 공모 참가자는 검붉은 갯벌과 신성한 숲이 자리하던 검단 땅의 기억을 존중하며, 쉼 없이 변화하며 움직이는 자연의 흐름을 정원에 담아야 한다. 총 1개 작품을 선정하는 ‘시그니처가든’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국내·외 협업작가정원 공모로, 규모는 약 2500㎡이며, 당선팀에게는 조성비로 11억 원(설계비 2억 원·시공비 9억 원)이 지급된다. 정원 대상지는 제2호 근린공원의 진입부에 자리하고 있어서, 공원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해야 한다. ‘작가정원’은 1개소당 150㎡ 규모로 총 7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각 작품별 6000만 원의 조성비(설계비 1000만 원·시공비 5000만 원)가 지급되고, 참가 신청은 개인 단독 참여를 원칙으로 하지만, 식재와 시설물 분야에 각각 1명씩 보조참여자를 등록하는 것은 가능하다. ‘시그니처가든’과 ‘작가정원’의 공모 참가자격은 조경, 정원, 원예, 도시, 건축, 환경, 산림, 산업디자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선정된 디자인에 따라 실제 정원을 조성할 수 있으면 된다. 단 ‘시그니처가든’은 반드시 국내 1인·해외 1인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며, 대표자는 국내 참가자를 선임해야 한다. 공모에 선정된 팀은 11월 ‘제3회 LH가든쇼 작품 발표회’와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개막식 등 LH가든쇼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심사는 조경 및 정원 관련 분야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제시 주제와의 적합성 ▲작품의 구현 가능성 ▲공간 구성의 독창성 ▲공공정원으로서의 활용성 ▲지속적인 품질유지관리 가능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심사결과는 내달 28일 LH가든쇼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선정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총 7개소가 조성되는 ‘작가정원’의 경우 2022년 6월 현장심사를 거쳐 개막식에서 최종 수상 결과가 발표된다. ‘시그니처가든’ 당선 팀에게는 LH사장상과 조성비 11억 원이 지급되며, ‘작가정원’의 경우 조성비 외 ▲대상 1팀에 상장 및 상금 800만 원 ▲금상 1팀에 상장 및 500만 원 ▲은상 2팀에 상장 및 상금 300만 원 ▲동상 3팀에 상장 및 100만 원씩 각각 수여된다. 선정된 7개 작품의 당선 작가 모두에게 LH사장상이 수여된다. 또한 ‘작가정원’ 대상 작가에게는 영국왕립원예협회(RHS)가 주최하는 가든쇼 참가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시그니처가든’과 ‘작가정원’의 작품 접수기간은 내달 12일부터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까지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정수미 LH도시경관단장은 “내년에는 인천검단신도시에 만 가구 이상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LH가든쇼 개최를 통해 도시 활성화를 견인함으로써 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입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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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송도에 정원·텃밭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가드너 교육센터’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원·텃밭 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교육 등이 이뤄지는 가드너 교육센터가 최근 착공됐다고 6일 밝혔다. 가드너 교육센터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글로벌파크 4지구 축구장 인근 부지 연수구 송도동 195-1번지 일원에 건립되며, 총 사업비 28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건축부지 2000㎥, 연면적 907㎥의 2층 규모 건물로 강의실, 회의실, 실습실, 휴게실, 관리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내년 8월 준공이 목표다. 가드너 교육센터에서는 정원을 가꾸는 일부터 텃밭과 옥상정원 등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공원 이용관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천경제청은 가드너 교육센터 착공을 위해 지난해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물 디자인을 선정했으며, 실시 설계, 건축허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등의 절차를 거쳤다. 석상춘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장은 “가드너 교육센터는 최근 증가하는 정원·텃밭 가꾸기 등 도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용자 중심의 공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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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지구 중 인천 구월2 사업지구 전체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이하 인천환경연)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한 국토부에 인천시가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31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30일 그린벨트를 대거 포함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택지를 조성하면서 공원·녹지를 많이 확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개발 대상지가 대부분 그린벨트여서 신규로 조성되는 공원·녹지보다 더 많은 자연녹지가 훼손될 상황이다. 특히 인천 구월2 사업지구는 남동구 구월동, 남촌동, 수산동과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 문학동 일원 220만㎡에 1만8000호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이곳은 전 면적이 그린벨트에 해당한다는 것이 인천환경연의 설명이다. 인천환경연은 “콘크리트로 범벅된 불투수층의 도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홍수 미세먼지에 취약한 환경 불명예도시 인천에 ‘구월2 사업지구 택지개발’이 진행된다면 더 심각한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개발의 정책목표가 집값 안정이라면 10년 후 1인 가구가 단독 1위가 될 것을 반영해 신도시의 4인 위주 개발이 아닌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단독주택 밀집지역에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과 “일자리를 만들어 기존 시가지의 자족성을 높이는 도시재생사업에 주력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다.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여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며 “지방의 인구유출 문제는 심각성을 알고 수도권 집중화를 억제해야 할 정부가 서울의 집값 잡자고 인구밀집지역인 인천을 개발해서 수도권 집중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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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비대면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반영해메타버스로 생태환경교육을 제공한다.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가 지난 17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공간 속에서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어울림이끌림사회적협동조합과 MOU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기순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장,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병철 어울림이끌림사회적협동조합 대표가 참여했다. 메타버스는 메타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로 ‘가상’과 ‘현실’의 확장이라는 미래전략 방안으로 차세대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기순 센터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을 위한 생태환경교육의 장을 마련해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경 공동대표는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와 함께하게 돼서 너무 뜻 깊다”며 “앞으로 의미있는 내용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철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메타버스로 상호작용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센터와 교류를 통해 이주민 및 난민 학생들이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협약식 참석자들은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직접 대면으로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어서 새롭고 신기하다”며 “메타버스로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센터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과 인천시 재원으로 운영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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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0여 년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공원 실효 위기상황까지 처해졌던 영종도 오성산에 산책로·초화원·호수 등을 갖춘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종도 오성산 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오성근린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17일자로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중구 덕교동 산37-4번지 일원 오성산 일대 81만6015㎡에 2025년까지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산책로 ▲초화원 ▲초지원 ▲습지원 ▲호수 ▲어린이 놀이시설 ▲야영시설(캠핑장) ▲체험텃밭 ▲야구장 ▲다목적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 화장실, 음수장 등 부대시설도 설치된다. 오성산은 2001년 8월 27일 88만㎡의 면적이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이착륙 항공기의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산 정상부터 절개작업이 이뤄져 당초 해발 172m이었던 산이 현재는 해발 52m 이하만 남은 상태다. 시는 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잘라낸 지역을 공원으로 복원하는 조건으로 공원지역에 대한 점용허가 및 토석채취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공항공사와 공원조성계획을 협의해 왔으며, 자동차 경주장, 경마장 설치 등 여러 시설 조성방안이 논의되다가 중단되는 등 10여 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시는 공항공사와 협력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수혜를 제공하고 주민·공항공사·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오성산이 절개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환경적 피해를 끼쳤던 만큼 오성공원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에 더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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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전성기 동인천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을 위해 주제가 고정된 기획공모 사업을 대학연계형으로 추진하기 위해 8월 6일까지 접수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동구 화수1동, 화평동, 송현 1·2동 금창동 일대다. 동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시와 LH가 공동 사업시행자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시와 LH가 수립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승인했다. 시와 LH는 총 2313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세부사업은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주민공모사업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 ▲집수리 리모델링 지원 사업 ▲안전안심구역 조성사업 ▲역사 문화 자산 발굴과 아카이빙 등 10개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학연계형 공모사업(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마을정원 화단 만들기 등 지역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이다. 신청 조건은 3인 이상 구성한 단체 또는 모임이며,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3인 이상의 인천지역 소재 대학생이 단체(또는 모임)인원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신청서류를 구비해 동인천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동구 화도진로 21, 2층)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인천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호 시 주거재생과장은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단위사업인 주민공모사업은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예산 8억 원으로 추진될 예정이다”며 “대학생 및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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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2단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안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2단계 조성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총 사업비 500억 원 이상인 신규 사업에 대해 LlMAC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돼 있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타당성 조사 이후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완료 후 2022년부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등 후속절차를 진행, 오는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조성 사업은 방재 및 수질 개선, 수공간을 활용한 관광과 친수시설 조성 등을 위해 송도 3, 4, 5, 11공구와 10공구 사이 구간(연장 5.7㎞, 폭 300m)에 수문 2개소, 갑문 1개소를 설치하고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관광객 유치와 투자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송도가 3면이 바다와 인접돼 있어 조위차(간조와 만조의 해수면의 차)를 이용한 해수 유입을 통해 수질개선 및 방재 기능을 우선 과제로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송도 남측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1-1단계는 지난 2019년 4월 착공돼 오는 202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 중이다. 송도 북측수로를 연결하는 1-2단계는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11공구는 별도로 기반시설공사 시 내부 연결수로를 조성한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오는 2027년 완료되면 평상시 관리수위가 평균 해수면 1m를 유지하게 되고, 해수를 유입해 약 15일간의 순환을 통해 수질이 Ⅲ등급 이상으로 유지된다. 또한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로 약 1000만 톤의 담수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등 침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송도가 해양 친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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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는 지난 9일 11만9870㎡, 2454세대 규모의 인천검단 공동주택용지 2필지와 2만6692㎡ 규모의 도시지원시설용지 2필지에 대한 설계공모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LH는 공동주택용지 추첨방식 공급에서 발생하는 벌떼입찰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공모 평가 항목에 사회적가치 항목을 신설해 설계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동주택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함에 따라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건설된다. 공모 대상은 총 4필지로 공동주택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하나의 공모단위로 묶어 공급한다. 대상지는 ▲AB7블록과 도시6-3 ▲AB8블록과 도시6-4다.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AB7블록에서 887세대, AB8블록에서 1567세대로, 총 2454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응모 자격은 시행실적 및 시공능력 요건 등을 충족한 단독 법인 또는 5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동일 법인이 복수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2개 이상의 공모단위에 중복신청 할 수 없다. 중소기업과 함께 참여할 경우에는 가점을 부여하며, 당선 업체가 공급받은 용지에서 부실시공 등으로 제재처분을 받을 경우에는 향후 1년간 LH가 시행하는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에 참가할 수 없다. 응모작 심사는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도서작성 위반 등에 대한 심사와 본 심사로 나눠 진행하고, 본 심사 시에는 작품 설명회를 개최하므로 응모 업체는 제출한 작품에 대한 설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평가는 총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항목은 ▲도시공간구상, 배치계획, 교통 및 보행계획, 공간특화계획 등 ‘공간계획’ ▲평면계획, 형태 및 디자인계획, 건축 특화설계 등 ‘건축계획’ ▲공공기여, 주택 품질제고, 안정 및 상생노력 ‘사회적가치 실현계획’이다. 사회적가치 실현계획은 평가점수의 30%를 차지하며 ▲공공기여 ▲주택 품질제고 ▲안전 및 상생노력으로 구성된다. ‘공공기여’는 기존 커뮤니티 계획과 차별화 된 커뮤니티 공간 및 프로그램, 세대·계층 간 화합의 공간 계획 등을 평가하며, ‘주택 품질제고’는 건축물 에너지·친환경 인증등급 등을, ‘안전 및 상생노력’은 사고사망만인률과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한 상호협력 평가결과를 반영한다. 심사위원 사전 접촉 및 비리행위, 익명성 및 도서작성 위반 등의 경우에는 감점을 부여한다. 비위행위 등에 대해서는 감점범위 상한 제한이 없다. 공모 일정은 ▲7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응모신청 ▲10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응모작 접수’ ▲10월 말 심사결과 발표 ▲11월 5일 토지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단독 응모 시 재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지침서, 일정 등 공모 관련 세부사항은 LH홈페이지-고객지원-새소식-공모안내 또는 LH u-cloud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