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인천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해외초청정원 밸런싱 네이처(Balancing Nature) 앤디스터전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앤디스터전 작가는 조화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했다. 기존 2m 단차를 테라스를 통해 분산시키고 정원의 외부와 내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3개의 테라스에는 얕은 깊이의 수반을 조성하고 단일종 식물을 식재해, 생산력만 따지는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해왔는지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한다. 건축과 도시를 상징하는 코르텐벽은 위요감을 형성해 식물의 배경이 돼 주기도 하며, 관람객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인류는 자연을 이용하고 또 그 자연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즉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정원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에서 소재로 사용된 자연석, 코르텐, 식물, 물 모두가 자연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정원 전반에 사용된 소재들은 자연으로 돌아감을 상징하고, 사람들이 정원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는 것까지 연결되고 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수목들은 인간이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더라도 항상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정원의 구조를 형성할 기하학적인 형태의 식물을 사용해 정원에서 나타나는 연속적인 수목 구조는 인류와 자연과의 균형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정원, 인류와 자연의 공존 보여주는 방법”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여러 번의 한국 방문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영국과 다르면서도 독특한 한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 이번 LH가든쇼에 참여하면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정원의 제목인 ‘밸런싱 네이처’처럼 사람들의 삶에 전체적으로 자연적인 요소가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기존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정원을 밖에서 볼 때나, 내부에서 경험할 때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기존에 있던 수목들 사이를 채우며 정원이 완성됐을 때, 마치 원래 있었던 장소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정원에 의해 맺게 되는 식물과 구조물 간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이 정원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에 중점을 뒀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해외에 있어 직접 현장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다만 석재가 생각보다 밝은 색으로 조성된 점이 조금 아쉽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도시와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정원이다. 정원을 통해서 어떻게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지 보여주고 싶다.
  • 초청정원 경외 이주은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검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낸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과거 하늘은 경외의 대상이었지만, 작가는 이제 하늘이 아닌 ‘물’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서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물의 남용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물순환체계 파괴 등이 인간을 넘어 지구 생태계까지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검단에서 경외의 새로운 대상이 된 물을 정원에 비췄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이 아닌, 경외하면서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물을 표현한 경외의 연못‘검은 물‘은 검단의 검은 갯벌을 상징함과 동시에 물의 엄숙함과 경외심을 갖게 한다.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물은 부드럽지만 두려워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유리섬유보강콘크리트(gfrc) 소재를 사용한 구조물도 눈에 띈다. 물이 일렁이는 물결무늬를 표현한 구조물은 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자연재해나 재앙들이 인간의 잘못된 물 사용에 온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작가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생각했다.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고 모방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했다. 식재는 담장 밖으로 해당화, 에키네시아, 꼬리풀 등 양지수종 위주 컬러감이 있는 식재수종을 사용했으며, 담장 안으로는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등 교목을 혼합식재해 더욱 경외감이 들도록 표현했다. <인터뷰>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정원에 담고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2020년 제2회 LH가든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3회 LH가든쇼에도 초청작가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지구 대지의 형상은 물의 풍화 작용이나 물의 순환에 의해서 생긴 것이다. 검단의 대지도 형태와 물결를 나타내는 데 있어, 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이라는 것이 자연의 한 일부분이라 일반인들이 오염, 순환 등에 신경 쓰지 않고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인간이 정말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냥 물이 아닌, 이제는 인간의 생명이나 자연을 파괴하고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경각심을 주자 물을 매개체로 정원을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이다. 물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검은 연못에서 들리는 물소리로 표현했다. 이 소리가 언젠가는 큰소리가 돼 인간에게 큰 파도로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 물소리에 집중하면서 정원을 감상하면 좋겠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경외의 느낌을 조금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수생식물도 찾아봤지만, 수직적인 요소가 강한 물푸레나무 등의 교목을 많이 탐색해 사용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감정이다. 항상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정원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 동상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 이양희 작가 제3회 LH가든쇼의 주제는 인천검단지구의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다. 이양희 작가는 개항기의 아픔을 기억하는 인천 지역 사회의 역사성에 주목해 주제를 풀어냈다. 조선 시대의 검단은 앞으로는 검붉은 갯벌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배를 타고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첫 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검단을 통해 만난 ‘기화요초(琪花瑤草)’의 풍경을 정원에 담고자 했다. 정원은 요초와 기화의 숲과 갯바위 전망돈대, 갯바위 놀이돈대의 4가지 구역으로 나눠진다. ‘돈대’는 인천 앞바다에 남아있는 군사 시설이자 주변 관측이 용이하도록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설치하는 성곽 시설이다. 하드우드를 활용한 돈대 루버 프레임으로 정원 주위를 둘러싸고 프레임에 좁은 압문을 만들었다. 정원 곳곳에는 다양한 레벨차를 뒀다. 바닥을 청고벽돌로 포장하고, 해류가 빠져나가고 밀려들어오는 형태의 바닥 결을 따라 갯바위를 만들었다. 평평하지 않은 정원을 통해 갯벌에서 느끼는, 견고한 대지를 걷는 것과는 다른 보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갯바위를 형상화한 픽셀로 갯바위 전망돈대와 놀이돈대를 만들어 정원 방문객에게 쉼과 놀이를 제공한다. 갯바위 전망돈대의 픽셀에 앉아 숲자락을 바라보며 잔잔한 바다를 느낄 수 있고, 공원의 전체적인 풍경을 잔잔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갯바위 놀이돈대는 갯벌에 박혀 있는 돌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바닥이 지형의 리듬에 맞게 돌출되어 놀이를 자극하는 놀이 공간이 됐다. 흐르는 지형에 따라 정원 내 다양한 미기후를 조성하고 서로 다른 2가지 숲자락을 만들었다. 숲자락은 볕이 드는 정도에 따라 볕드는 정원 서식처인 구슬 같이 아름다운 꽃 ‘기화’와 물드는 숲자락 정원 서식처인 옥같이 고운 풀 ‘요초’로 구성했다. 평탄지이자 열린 공간인 ‘기화’에는 건조한 숲자락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꽃을 가진 식물들 위주로 식재했다. 주변보다 낮으며 큰 나무에 둘러싸인 ‘요초’에는 습하고 적윤한 숲자락에 자생하는 잎 형태가 돋보이는 양치류를 심었다. <인터뷰> “자연의 본질을 정원에 담았다”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출산으로 9년 동안 다닌 설계사무소를 그만두면서 쉬는 동안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식물을 공부하면서 정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설계사무소를 다니던 시절에는 공공에 필요한 공간을 설계했는데, 이제는 정원이 공공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보통 정원하면 숙근초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정원을 상상한다. 하지만 공권으로 인해 조성했다 없애버리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안타까워하며 설계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 LH가든쇼 작가정원을 작품 공모 소식을 접했다. 존치정원인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고민하던 문제에 부딪혀볼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검단에 있던 숲이 검단에 살던 사람들이 숭배하던 신성한 숲이었다. 이 숲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고, 숲이 가지고 있던 야생적인 모습을 묘사해보자 생각했다. 그래서 식물을 심도 있게 구성하고자 했다. 구슬 같이 아름다운 꽃 ‘기화’와 옥같이 고운 풀 ‘요초’의 두 가지 숲을 통해 각기 다른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기화’ 숲에는 햇볕을 많이 받아 꽃이 화려하도록, ‘요초’ 숲에는 그늘을 주어 잎이 풍성해지도록 했다. 대비 효과를 통해 검단의 신성한 숲의 모습을 이어가고자 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두 가지 감상 포인트가 있다. 첫째, 정원에 식재된 식물의 80% 이상이 자생종이다. 서로 다른 식물이 심어진 ‘기화’와 ‘요초’ 숲으로 식물 공동체를 만들고, 자생종을 통해 한국적 느낌을 주고자 했다. 둘째, 평평한 대지를 평평하지 않게 조작했다. ‘기화’와 ‘요초’의 성격을 구분하기 위해 다양한 레벨차를 만들고, 굴곡을 조성해 빛을 받는 정도를 다르게 하도록 했다. 또한 갯벌이 갖는 지형적 특성을 디자인 언어로 차용했다. 갯벌이 가지는 유려한 지형의 모습이 정원에 담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의 의도대로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로, 앞서 말한 것처럼 자생종으로 구성된 식물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가든쇼이기에 따로 재배 베드를 만들어 작은 모종을 심어 키울 수 없고, 시중에는 크게 자란 자생종을 파는 곳이 거의 없다. 그래서 시공 전, 3월부터 모종을 구해 집에서 손수 길렀다. 식재된 식물 30% 정도는 직접 집에서 가꾸어 정원에 옮겨 심었다. 둘째, 청고벽돌 포장을 돈대 루버 프레임 사이에 끼워 맞추는 과정이 어려웠다. 부지가 직각이 아닌 사선 형태라 조적하는 분들과 오랜 상의와 과정을 걸쳐 완성하게 됐다. 셋째, 중심 지향적 정원 모습을 탈피하고자 많은 고민을 걸쳤다.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은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산과 요소들과 어떻게 조화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정원의 수직적 요소와 주위 풍경이 잘 엮이도록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수목을 참고해 정원을 조성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과 자신이 생각하는 정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은 검단의 야생성을 재현한 신성한 숲이다. 그리고 정원은 자연의 대한 본질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은 아름다운 꽃을 보고 싶어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저는 이런 점을 지양한다. 자생력을 가지고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식물 공동체를 꾸려가며 생존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심으면 내년에도 자라고, 내후년에는 점점 더 풍성해지기에 환경만 조성해주면 소생태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늘 정원에 자연의 본질을 담고자 노력한다.
  • 은상 Before Sunset 김수린 작가 김수린 작가는 “BEFORE SUNSET”을 통해 1860년대 저녁, 노을빛에 붉게 물들었던 갯벌과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다가 어우러진 해지기 전‘검단’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했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방향에는 강릉이, 정서 방향에는 인천이 있다. 인천은 매년 해넘이 축제가 열릴 만큼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갯벌과 갯벌 사이사이를 흐르는 바닷물이 붉은 노을빛을 반사시키며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경관이 가히 일품이다. 1861년에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면 예전의 검단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 “BEFORE SUNSET”에는 대대적 간척 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검단 바다의 파도 소리와 노을진 해변의 풍경이 담겨있다. 바다와 갯벌이 만나는 자연의 지형을 구현하기 위해 콜라주 기법을 활용했다. 갯벌은 녹지로, 바닷물은 포장으로 표현했다. 바닥은 선형의 화강석 판석으로 구성되는데, 각 판석의 한 면은 비스듬히 깎여있는 형태다. 이로써 해가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정원을 서쪽으로 바라볼 때만 경사면에 닿는 햇빛이 반사되도록 했다. 경사면은 윤광마감으로, 다른 면은 버너마감으로 처리해 반사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을 구분했다. 윤광마감으로 된 바닥을 밟으면 기러기 우는 소리처럼 소리가 나 잠시 바다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원 끝에 설치된 불투명 소재의 기울어진 벽은 검단의 하늘을 담고 있다. 벽의 바닥을 따라 조명을 설치하고, 스폿 조명으로 벽 가운데를 비추도록 해 해질녘 석양의 모습을 보여준다. 식재는 바다와 갯벌, 갯벌과 육지 중간에 주로 억새가 심어진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꽃이 아름다운 식물보다는 다양한 품종의 그라스류로 식재했다. 그라스의 높이차로 인해 풍성하고 입체감 있는 정원이 만들어졌다. <인터뷰> “기술과 조경을 접목하는 디자이너 되고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실험적인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 참여했다. CA조경설계사무소에서 근무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발주처와의 관계, 건축법상의 관계, 자문위원단과의 관계 등 디자이너가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기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복잡한 관계들과 무거운 짐을 던져버리고 머릿속 상상들을 세상에 마음껏 펼쳐보고 싶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LH가든쇼의 주제는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다. 주제를 설명하는 짧은 글 안에는 ‘갯벌’이라는 단어만 5번이나 나온다. 궁금증이 생겨 검단의 역사를 찾아보았다. 약 2만 년전, 땅으로 이어져 있던 한국과 중국의 해수면이 상승해 수심이 얕은 바다가 만들어졌고 그 결과 넓은 갯벌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1861년 제작된 ‘대동여지도’를 보면 예전의 검단은 바다와 맞닿아 있었다. 1960년도에는 조금씩 간척 사업이 일어나더니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 갯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갯벌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갯벌을 만들어야 할까. 단순히 갯벌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가 떠오르는 추억 속의 공간, 낭만적 갯벌을 만들고 싶었다. 알다시피 인천은 대한민국 서쪽에 위치해 있다. 해가 뜨는 것보다 해가 지는 풍경이 익숙한 지역이기도 하다. 예전 검단에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이런 풍경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도출해 낸 정원의 콘셉트는 ‘BEFORE SUNSET’이다.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주력했던 점은 두 가지다. 첫째, 바닥 포장을 통해 거울처럼 반사시키는 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모든 방향에서 이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보았을 때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었다. 포장에 빛을 닿았을 때 한쪽으로만 빛이 반사되도록 경사를 만들어 빛의 방향성을 만들어줬다. 바닥에 경사가 생겨 동쪽을 바라볼 때는 빛을 반사시키지 않지만, 서쪽을 바라보았을 때는 물이 차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60도로 기울어진 면에 빛을 반사시키는 재질을 적용했다. 둘째, 검단이 갯벌이었을 때 자랐던 식물을 정원에 구현해보고 싶었다. 옛날 인천 검단의 갯벌의 식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곳을 찾고자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결국 찾아낸 곳이 ‘인천 강화군 삼산면’인데, 그 곳에서 새빨간 염생식물인 칠면초를 만났다. 낮게 깔리는 빨간색 칠면초의 군락을 시작으로 갈색 풀 군락과, 노란색의 띠와 갈대의 군락이 다양한 높이로 넓게 펼쳐지면서 일정한 높이차로 각기 다른 색의 층을 이루는 경관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넓은 초원에서 발견한 매력적 경관을 저의 작은 정원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식물을 선별하였고, 각기 다른 색의 층을 느낄 수 있도록 군락으로 배치했다.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IoT(Internet of Things)를 활용한 정원을 만드는 것이 구현하기 어려웠던 점이자 재미있었던 점이다. LH가든쇼를 통해 나라는 사람은 어떤 설계를 좋아하는지 세상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내가 사람들에게 어떤 설계가로 비춰지길 바라는지 고민했고, 사람들이 저를 ‘기술과 조경을 접목하는 디자이너’로 생각해주길 바랬다. 그래서 IoT정원을 기획했다. 정원에 스피커를 설치해 인천 바다의 실시간 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정원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소리만 듣고도 지금 바다가 만조인지 간조인지, 지금 땅이랑 바다가 얼마나 가까운지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현장 여건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음력 데이터값을 이용하여 인천 바다의 만조와 간조를 맞출 수 있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자기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BEFORE, SUNSET’은 해질녁 검단을 노래한 시다. 이번 정원을 만들면서 혼자 끄적거린 자작 시가 있는데, 이 시의 한 구절로 정원을 표현하고자 한다. “해가 져야 해가 뜨고, 물이 빠져야 물이 찬다. 모든 것은 음과 양이 있고, 그 사이에 생명이 있다.”
  • 대상 그럼에도 대지에는 김단비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검단의 대지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존재와 형태가 저마다 다르게 존재한다. 그럼에도 대지에는 물결이 흘러 연결되고 있다.” 대지에 나타난 인간은 역사적 가치, 생태적 가치 등 대지의 성격을 부여하며 대지 속 자연을 선택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김단비 작가는 정원에서 ‘공생’을 찾았다. 대지의 주인이 인간만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들임을 알 수 있도록 내가 아닌 식물, 풀벌레에게 양보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자 한다. 지금 이 순간, 그럼에도 대지에는 생명체들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이 품고 있는 대지에는 생명의 존재와 형태가 저마다 다르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접힘과 펼침의 반복된 형태를 가진 대지의 물결은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관계를 연결시키며,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한 공간에서 머물렀을 때 어울릴 수 있는 공생 관계를 정원 속으로 끌어들였다. 불안정한 대지 속에는 피어나는 단단한 ‘나무줄기’와 연약하고 아름다운 ‘풀 줄기’ 두 개의 줄기가 있다.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독립수의 나무줄기는 내면의 단단함과 고유한 자립성을 상징하고 있으며, 풀 줄기는 연약하고 불안정하지만 황홀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다. 세월에 바랜 듯 자연스러운 색채와 질감,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유럽 미장’이 돋보이는 벽을 제외한 주변 공간을 모두 식재공간으로 둬 자연스러운 느낌의 숲정원을 연출했다. 식재는 작은 공간에도 수많은 환경 변화에 따라 단순히 이벤트성에 그치는 단일 수종의 식재 패턴에서 벗어나, 봄부터 겨울에도 감상할 수 있는 지피·초본식재 설계를 반영해 계절감을 나타냈다. 접힘과 펼침으로 생긴 물결은 반복되는 시간을 선형적인 공간에서 원으로 그려냈다. 각 원들은 분리된 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모여 하나의 큰 흐름(정원)을 만들고 서로 어우러진 관계를 갖는 모습을 표현했다. 각기 다른 생명체들이 함께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상호작용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돋보인다. <인터뷰> “자극의 순간, 작은 공간 정원으로 만들어낼 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다양한 쇼가든에 참여하면서 주제에 따른 디자인과 소재를 다르게 사용한다. 그때마다 시공금액 부분이 제한을 줄 때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정원문화가 후원을 받는 경우는 드물기에 현실적인 부분에서 금액이 가장 큰 LH가든쇼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정원을 디자인하면서 공원과는 다른 차별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 정원은 명확한 주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중적인 이야기(자연의 힐링이나 사회적 이슈)가 아닌 작품만의 명확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LH가든쇼는 매회 명확한 키워드나 소재가 주어져 작가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정원 콘셉트는 인간이 대지를 영위하는 행동에 대한 사유다. 생명의 기원인 대지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데, 과연 인간은 자연 속에서 삶을 누리고 영위하는 과정에서 다른 생명체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정원을 만들었고, 인천 검단 본래의 순수한 대지와 갯벌의 무수한 생명체들을 위한 정원, 그들이 주인인 정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식물에게 양보하는 한가운데 메인 공간은 바닥 콘크리트와 대비되도록 해, 그 사이로 식물이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고 고찰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시간만큼은 벽 안의 위요된 공간에 앉아서 자연을 바라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원형의 디딤판 속 식물을 심을 공간의 토양개량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직접 ‘유럽 미장’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벽면의 색감을 대지의 흙색으로 연출하고 싶었는데, 미장 전문가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해 주시지 않았다. 유럽 미장의 오래된 느낌과 흙빛을 띠면서 세련된 색감을 연출하기 위해 직접 미장칼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빛에 따라 드러나는 오묘한 색감과 나무의 그림자가 어우러진 모습이 사진에도 잘 담겨 만족스러웠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자극’이다. 특히 사람에게 주는 정원의 자극이다. 박준 시인의 시 ‘광장’ 중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새를 새장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가꾸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언제까지 정원가로 활동을 이어갈지 확신할 수 없지만, 작은 공간을 정원으로 만들어내는 순간마다 이 글귀를 잊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침에 일어나면 놀이터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해, 아침에 쓰레기 차가 한 번 왔다 가야지만 놀이터가 보인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민의 말이다. 이 동네 아이들의 마음엔 그게 한으로 맺혔었나 보다. 함께 만든 새로운 놀이터에 들어가는 시설물의 모습조차 ‘쓰레기’들로 가득 채운 걸 보면 말이다. 부평구 부흥공원 인근 주민과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놀이터의 풍경은 이처럼 처참했다. 이곳에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었지만, 매일 아침 쓰레기로 가득 차는 문제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먹다 버린 과자봉지, 찌그러진 음료 캔 등 부흥공원 리모델링에 참여한 아이들이 그 자체를 놀이터의 모습으로 만들어 어른들에게 일침을 놓는 듯하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흥공원은 3756㎡ 규모로,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권공원이다. 빌라촌에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이 모이는 거점이나 커뮤니티로서 역할을 하고, 부흥초등학교와 한 공간으로 인식될 정도로 연접해 있어 놀이터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원 내에는 부평5동 분회경로당이 위치해 노인들의 쉼터로서 기능을 하는 등 다양한 세대의 욕구와 이용을 충족하는 다원적 가치를 품은 공간이다. 공원 리모델링 설계에 참여한 이순규 정방종합엔지니어링 이사에 따르면 디자인 워크숍 당시 놀이터 주변은 다른 동네에 비해 공간의 분위기가 삭막하고 쓰레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됐다. 설계자는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하자’는 아이들의 의견을 콘셉트로 차용하고, 실제 쓰레기를 치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쓰레기를 시각화한 시설물로 구현함으로써 그 상징성은 공간에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공원 관계자들은 부흥공원이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생각에 보다 중점을 두고 새롭게 변화하는 공원의 방향성을 도출하고자 했다.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한 의견수렴 과정은 부평구와 초중고생 진로체험 전문기업 드림캐처 에듀투어가 맡게 됐다. ‘어린이 의견수렴 프로그램’은 부흥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4인이 1개씩 팀을 이뤄 참여형 1호 놀이터 체험, 스케치, 배치도 그리기, 놀이기구 스케치, 만들기 등을 수행하며 머릿속으로 상상한 놀이터를 그리고 모형을 제작했다. 정방종합엔지니어링은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성인, 노년층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여기에는 어린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통해 자칫 아이들과 어른 간에 공간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간 분할 및 기능 배치를 계획했다. 이후 안전기준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구체화하는 실시설계 작업과 시설물을 제작하는 것은 조경시설물 전문업체 ‘그린나래’가 맡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롭게 태어난 놀이터에서 실제 쓰레기는 사라지게 됐지만, 쓰레기로 가득했던 기존 놀이터 형태는 시설물로 승화해 공간의 틀과 분위기를 이루게 됐다. 공간 구획은 다양한 세대의 욕구와 이용을 반영하는 만큼 기능에 따라 영역이 분리되면서 또 서로 간에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이 이뤄졌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 영역, 중고생이 놀 수 있는 스포츠필드, 어르신이 놀 수 있는 운동공간 등을 담아냈다. 생태놀이터라 명명한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지형에 굴곡을 줘 입체적으로 만들었으며, 위요된 공간 내부는 모래놀이장, 외부는 우레탄포장으로 마감했다. 놀이시설물은 카멜레온 미끄럼틀, 먹다 버린 과자봉지, 찌그러진 음료 캔 등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부흥공원 생태놀이터는 2020년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됐다.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은 전국 7만6000여 개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와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 총 5가지 항목을 평가해 매년 전국에서 7곳만 선정한다.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부끄러워하던 공간은 이제 자부심을 고취하는 공간으로 환골탈태했다. 이순규 이사는 “한국의 놀이터는 과거 놀이터에 비해 디자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많이 바뀌고 있다. 특히 요즘은 아파트 놀이터가 너무 잘 돼 있어, 공공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이들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놀이터 리모델링 등을 진행할 때는 테마가 있는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놀이터라 그래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닌, 반려동물 등을 활용해 테마화 하는 등 남녀노소 어우러진 공간이 되면 좋겠다. 놀이터를 이용하는 대상자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제언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랜 시간 방치됐던 인천공항 인근 오성산 일대가 공원, 콘셉트를 갖춘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성산 절토지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쪽 제3·4활주로 인근에 위치한 오성산 일대는 앞서 인천공항 2단계 건설시(2003∼2009년) 항공기 안전을 위해 고도제한(52m) 이하로 절토됐으며, 공사는 지속적인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2021년 8월 오성산 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총 81만㎡ 중 20만㎡ 면적에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61만㎡ 절토지역을 공항과 연계해 환승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안을 활용해 오성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콘셉트 공모 ▲아이디어 공모 2개 분야로 공모 참가는 1개 분야만 참가할 수 있다. ‘콘셉트 공모’는 법인 또는 기업이 오성산 사업개발 컨셉·사업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응모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비롯해 추후 민간사업자 공모 시 가점(5∼10%)이 부여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아이디어 공모’는 오성산에 도입 가능한 시설·콘텐츠 및 관광객 집객 아이디어를 주제로, 별도 참가자격 제한 없이 개인 또는 단체가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시상은 ‘콘셉트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20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0만 원, ‘아이디어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3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및 공고지침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남동산단 재생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총 368억 원 규모의 남동산단 재생시행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동산단은 1980년도 수도권 내 이전대상 중소기업의 용지제공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로, 30년 이상 경과돼 시설이 노후화되고 근로환경이 열악해 시반시설 확충과 정비의 목소리가 이어져 온 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689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인원은 10만1천 여명에 달하는 인천 최대의 산업단지다. 시는 그 동안 남동산단 입주기업체 및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과 각종 심의 결과에 따라 재생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지난 4월 국토부에 재생사업 총사업비 승인을 요청했다. 국토부와 협의결과 총 368억 원의 사업비 중 국비 177억 원(48.2%), 시비 191억 원(51.8%)의 분담비율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논현, 남촌, 고잔동 일원 950만㎡ 대상지에 2024년까지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를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재생사업은 크게 4가지 사업으로 ▲부족한 주차시설 확보를 위한 남동근린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호구포구 역 인근 공원(2만1180㎡) 조성 ▲승기천변 연결녹지(2만7018㎡) 정비 ▲남동대로 도로환경개선 등에 대한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주차장 조성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4년 말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남동산단의 최대 현안인 주차장 문제가 해결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남동산단 재생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산단 내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와 근로자의 편의 지원시설 증대로 산업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도시공사(이하 iH)가 도시활력 회복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주민, 청년, 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iH는 미추홀구 비룡공감2080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효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룡공감2080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인천터미널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하고 주변지역의 개발로 지역공동체가 붕괴된 용현동 일대에 대해 공동체 회복, 골목상권 활성화,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iH는 도시재생 총괄사업관리자로서 노후 공공시설의 환경개선 및 주거취약계층의 생활안전화를 위해 마중물사업 시행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도시재생․주거복지 리더공기업으로서 행복주택 공급을 통해 뉴딜사업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현재는 비룡뜰 어울림센터 조성, 비룡 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사업, 2080 어울길 테마거리 조성 등 단위사업별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가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도시활력 회복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공모사업, 2080어울길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문화기획 공모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하면서 마을 활동을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공모분야는 사업지 내 소규모 환경 개선 사업(1건)과 청년 및 사회적경제조직 등 전문성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전문단체 협업사업(3건)으로 구성되고 총 5000만 원 규모에서 사업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사업대상지 생활권자 및 인천소재 청년모임 및 사회적 기업이며, 접수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더불어 2080어울길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쇠퇴한 골목상권의 경쟁력 회복과 마을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기획 공모사업’도 진행된다. 인천소재 문화 분야 개인 또는 단체, 청년 및 사회적경제조직등이 참여 가능하며 창작, 축제, 공연 및 상영, 아카이브 및 전시와 같은 4개 분야에 걸쳐 접수를 받아 이 중 2건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청년(열정, 마음이 청년인 자도 포함)을 대상으로 창업 및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비룡공감2080 청년창업지원사업’의 참여자도 모집한다. 친환경, 자원순환 지역사업화 분야에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예비창업가 또는 기존 창업자들에게 창업 및 기업활동을 위한 창업교육과 함께 최대 700만 원의 사업화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 멘토단을 통해 참여자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되며, 신청은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iH 이승우 사장은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주민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섬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하고, 섬마다의 특성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개발정책과 지원사업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재점검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9월 기준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유인도 40개 중 개발대상 섬은 32개다. 인구수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시의 24.5%를 차지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비전으로 ▲살고 싶은 섬(정주환경) ▲삶의 터전인 섬(지역경제) ▲지속가능한 섬(교통 및 접근성·문화관광) 전략이 제시됐다. 이에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 뿐만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섬 주민, 전문가, 관련 공무원들이 계획수립에 참여해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 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의 첫 어르신 맞춤형 놀이터인 ‘상상 시니어파크’가 남동구 간석동 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문을 열었다. 시는 운동·여가 등 함께할 수 있는 노인복지 모델인 ‘상상 시니어파크’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 주최한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발안’ 발제연구에서 얻은 첫 성과물로 어르신 놀이터를 도입했다. 노인종합문화회관 광장 내 위치한 ‘상상 시니어파크’는 120㎡ 면적에 노년층을 위한 종합 순환 운동기구 12종을 갖추고 있다. 근력 강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해주는 운동기구 등을 주로 배치했다. 특히 손가락 운동으로 뇌 감각을 자극해 집중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구 등 어르신에게 특화된 운동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상상 시니어파크’를 포함한 7곳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효과 및 보완 사항들을 반영해 노인 밀집지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초고령사회에 선도적으로 대비해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건축기획·설계지침·과업지시 등의 심의를 전담할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위원을 내달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시는 내달 11일까지 건축계획·건축기획·도시계획·조경 등 4개 분야 18명의 심의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심의위원은 해당 분야의 박사·교수 또는 기술사·건축사를 보유한 전문가라면 응시 가능하다. 위원회는 공공건축물의 공공적 가치 구현과 도시의 품격 및 디자인 향상을 목적으로 건축기획의 적정성, 설계지침서 및 과업지시서의 적절 여부에 대한 심의·자문을 수행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응시를 원하는 경우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관련서류를 시 도시경관건축과로 제출하면 된다. 손병득 시 도시경관건축과장은 “공공건축심의를 통해 공공건축물 전문성을 더해 건축물의 품격을 높이고 효율성, 편의성,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공건축물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문가가 참여해 공공건축물의 내실을 높이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적정성을 검토해 부실공사 사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는 공공건축심의위원회와 더불어 한종률 총괄건축가를 비롯한 55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중심의 건축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강화군 원도심에 방치돼 온 장기미집행 ‘남산근린공원’이 50년 만에 주민 품으로 돌아왔다. 강화군은 ‘남산근린공원’ 준공식을 갖고 공원을 전면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천호 군수, 박남춘 인천시장, 박승한 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함께 참석했다. 남산근린공원은 지난 1972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50년간 방치돼 왔다. 이에 군은 생활 속 SOC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남산근린공원을 준공했다. 남산근린공원은 부지면적 10만3240㎡에 사업비 279억 원을 투입해 ▲산책로 1.2㎞ ▲자연을 닮은 쉼터 ▲운동시설 4개소 ▲자연형 놀이터 2개소 ▲광장 내 음악분수 등의 시설이 조성됐다. 산책로는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완만하게 조성했으며, 산책 중 쉬어갈 수 있는 풍경데크, 정자, 파고라를 충분히 설치했다. 공원 광장에는 군 최초로 음악분수대가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남산근린공원 준공으로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지 50년만에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온전히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최우선으로 생활 속 SOC 시설을 대폭 보강해 정주여건과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서구 석남완충녹지 ‘석남이음숲’ 조성사업이 지난 1월 최종 마무리돼 전체 면적 21만9885㎡, 총연장 3㎞의 녹지공간이 탄생했다. 인천 서구는 지난 16일 2004년부터 사업비 1200여억 원을 들여 단계별로 추진한 석남완충녹지 ‘석남이음숲’ 조성사업을 지난 1월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마지막 미조성 구간인 4단계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지난 1월 완료하면서 전체 면적 21만9885㎡, 총연장 3㎞에 이르는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서구는 주변 공장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 정화와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 염원을 담은 녹지공간 재탄생을 위해 이번 사업에 매진해왔다. 이번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은 수목 3만5000주와 초화 32만본을 심은 6만4805㎡ 면적의 특화 숲이다. 특색 있는 왕벚나무 산책길을 비롯해 이용객이 쉬어가는 여러 테마정원과 야생화 단지가 마련돼 있으며, 아이들이 숲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장도 갖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충분히 즐기도록 계획했다. 서구 관계자는 “석남이음숲은 오랜 기간 주민과 함께 조성해온 만큼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숲이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고 사람과 자연이 서로 이어지는 자연 친화적인 어울림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공정원 기반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민참여정원 아이디어 공모’와 ‘학생참여정원 작품공모’를 진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제3회 LH가든쇼에 조성될 참여정원 10개소에 대한 작품공모를 14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LH가든쇼는 누구나 향유 할 수 있는 그린 인프라 구축, 차별화된 그린 프리미엄 제공, 공공정원 기반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LH 도시경관단의 공공정원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는 ‘주민참여정원 아이디어 공모’와 ‘학생참여정원 작품공모’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는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다. 주민참여정원은 ‘자연의 물결’을 주제로 지역민이 직접 조성하고 가꾸는 지역밀착형 참여정원으로서 인천 시민 및 검단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누구나 최대 5명까지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학생참여정원 작품공모는 ‘대지의 주름’을 주제로 조경, 정원, 산림, 원예 등을 전공하는 고등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최대 5명까지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참여정원은 정원을 새롭게 배우고 싶은 시민과 시공 경험이 없는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정원 전문가(코디네이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 디자인, 시공 등 정원 조성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멘토링도 받게 된다. 주민·학생참여정원은 5개소씩 총 10개 정원이 조성되며, 규모는 개소당 10㎡다. 공모에 선정된 팀에게는 정원 조성비 200만 원이 지급된다. 참가 신청은 LH가든쇼 홈페이지에 올라온 참가서류 다운받아 작성한 후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LH가든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내달 19일 LH가든쇼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선정자에게는 개별 통지된다. 수상자에게는 LH사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 1팀에 상금 100만 원 ▲은상 1팀에 50만 원 ▲동상 3팀에 각 30만 원이 지급된다. LH가든쇼는 6월 17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라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되며, 총 22개 정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외 초청작가정원 4개소 ▲시그니처가든 1개소 ▲작가정원 7개소 ▲주민참여정원 5개소 ▲학생참여정원 5개소가 조성된다. 최희숙 LH도시경관단장은 “LH ESG 경영 실천전략의 하나로써 시행되는 LH가든쇼는 주민들에게 차별화된 그린프리미엄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주민들이 직접 조성하고 가꾸는 참여정원을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과 함께 Eco LH를 실천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평 캠프마켓 공원 조성에 대한 시민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으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시는 오는 31일 시 주요정책에 대한 결정 및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자리 잡은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평 캠프마켓 내 잔디마당(B구역)에서 ‘시민시장과 함께 그리는 캠프마켓!’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인천시 공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시민이 시장’이라는 민선7기 인천시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된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는 인천시의 대표적 원탁토론회로 2018년 이후 8회째를 맞고 있다.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슬로건 선정 ▲‘인천愛뜰’명칭 선정 ▲코로나19 이후 가장 우선해야 하는 시정과제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 선정 ▲‘인천 하늘수’ 수돗물 새 이름 선정 등 시의 주요사항이 시민들에 의해 직접 결정됐다. 토론과정에서 제안된 1335건 중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47건은 현재 각 부서에서 사업화돼 완료되거나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80년 만에 우리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마켓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시민시장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듣고, 이를 캠프마켓 공원 조성계획에 적극 담아갈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 진행에 앞서 참가자들은 캠프마켓 내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캠프마켓 반환 및 개방 등에 관한 주제발제를 통해 캠프마켓에 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80여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마켓을 이제는 ‘단절’이 아닌 ‘소통’과 ‘공존’의 공간으로의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시장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14일까지 시 홈페이지, 전화신청, 온라인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소속·산하 기관이 모여있는 종합환경연구단지를 기후변화대응 및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생태 단지로 조성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인천 서구 소재 국립환경과학원 지구환경연구동 국제회의실에서 미래환경을 위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개소식’과 ‘국제적인(글로벌) 종합환경연구단지 장기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종합환경연구단지는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약 49만㎡ 규모로 2002년 7월 19일 완공됐으며,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한국환경공단이 입주해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기관의 기관장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의 정착과 업무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로 지정됐으며,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대응 연구와 적응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보유한 환경 전 분야의 전문인력과 첨단 기반시설을 활용해 기후변화 관측, 분석, 대응방안 연구 및 정책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3월 25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 시행되면,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의 명칭을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로 변경 운영될 예정이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개소식에 이어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 서구청 등 8개 관계기관은 이날 ‘국제적인 종합환경연구단지 장기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8개 관계기관은 올해로 준공 20년을 맞이하는 종합환경연구단지를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환경연구단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첨단환경연구의 세계시장 선도 ▲환경혁신기술의 사업화 ▲국제교류의 중심축(허브) 담당 ▲지역사회 환경개선 등을 추진하고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환경 전문 복합연구단지를 비롯해 기후변화대응 및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친환경 생태 단지 조성 ▲환경연구와 산업의 국제화 및 교류 공간 조성 ▲ 지역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산업 활성화 ▲지역 산·학·연 연계 환경기술 산업화 지원 ▲장기발전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과 사업 추진 등이다. 이번 협약식 이후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을 중심으로 각 기관의 역할과 목표를 공유하고 세계 최고의 종합환경연구단지로 견인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는 종합계획 수립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주변의 자연경관지구를 폐지하는 등 지역별 경관지구 정비를 추진한다. 시는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을 목표로 용도지구, 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구분해 지역별 시민체감형 도시관리계획 정비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비사업의 주요 내용은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주변(서구 가정동 546번지 일원) 24만3000㎡ 자연경관지구 폐지 ▲중구·동구·서구·부평구 시가지경관지구 37개소 변경 ▲미관지구에서 신포지구로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변경 등이다. 정비대상 중 경관지구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1조 제2항에 따라 자연경관지구, 시가지경관지구, 특화경관지구로 세분화된다. 이 중 특화경관지구와 시가지경관지구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른 용도지구 통폐합 사항을 반영하고, 지구경계가 도로와 불부합하는 지역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자연경관지구의 경우 대상지 주변 개발사업 등 지역여건 변화를 고려해 용도지구 적정성을 검토하고 자연경관지구(높이 4층 이하, 14m 이하) 유지가 불합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용도지구를 해제하고 지구단위계획 등을 통해 높이를 관리하는 방안 등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형 도시관리계획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관지구 변경은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경관지구) 결정(변경)안’에 대해 14일간 주민 공고 열람을 진행하고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또한 취락지구의 경우는 녹지지역 내 20호 이상 취락이 형성된 주거지역 중 법령, 조례 등에서 정하는 지정 요건 충족 여부, 시민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연취락지구 신설을 검토 중이다. 시는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취락지구) 결정안을 입안하고 관련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자연녹지지역에 자연취락지구가 지정될 경우 건폐율이 20%에서 50%로 완화되며, 용적률은 80%에서 100%로 완화된다. 특히 섬 지역의 경우는 건폐율을 60%까지 완화해 적용한다. 김범수 시 도시계획과장은 “2030 인천 도시관리계획 정비는 개발지와 원도심의 격차를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공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용역은 2023년 10월 준공 예정이지만,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정비 대상지는 적정성 여부를 우선 검토하고 변경이 필요한 지역은 조속히 관련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 계양구 효성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공원이 시가화예정용지로 바뀌어 논란이 된 가운데, 완충녹지와 초등학교 설립계획까지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효성도시개발사업 계획변경안에 대한 경관심의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도시개발사업은 보전용지인 공원(이촌공원)을 시가화예정용지로 바꾸는 등 용도지역을 상향조정해 아파트를 짓도록 해서 그동안 각종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사업이다. 2020년 5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착공하기로 했는데, 이번 변경계획은 완충녹지 4469㎡를 준주거용지로 변경하고, 학교를 폐지하는 내용이어서 공공성 훼손은 물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시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그동안 인천시가 효성도시개발사업의 세대수를 대폭 확대해준 사실도 확인했다. 2011년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될 당시 이 사업의 계획인구는 3202세대였지만, 약 800세대를 늘린 3998세대로 지난 2020년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는 ha당 인구밀도가 234명으로 인천 지역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 성남 대장도시개발사업과 비교하더라도 개발이익환수는 없고, 수익성 확대에 급급했다는 의혹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인천녹색연합의 지적이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에 ▲효성도시개발사업의 세대수를 대폭 늘려준 경위에 대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 ▲공원부지를 시가화예정용지로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개발이익환수 누락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 ▲완충녹지와 학교부지를 폐지하는 변경 사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갯벌생태계 복원, 지질공원·갯벌 등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인증 및 등재를위한 해양환경 분야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시는 해양항공국 소속 해양환경과를 신설해 해양환경정책, 해양환경정화, 해양생태지질 등 3개 팀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세계 5대 갯벌 709.6㎢, 해안선 1079㎞, 섬 168개(유인 40, 무인 128), 해양보호구역 및 람사르습지, 저어새 번식지, 물범 서식처 등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한 수도권 지역의 해양도시다. 그러나 한강하구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와 서해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로 해양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어 해양환경 보호 및 관리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해양환경과 주요 업무로는 ▲해양보호구역 및 습지보호지역 지정관리 ▲갯벌생태계 복원 ▲특정도서 관리 ▲해양환경 국제교류 협력증진 및 전략과제 발굴 ▲해양쓰레기 정화 ▲해양쓰레기 수거·보관·처리시설 설치 ▲해양환경정화선 운영 ▲지질공원·갯벌 등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인증 및 등재 ▲생태관광활성화 구축 등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환경 분야 전담 부서가 전국 최초로 신설된 만큼, 해양도시로서 해양환경보호 및 생태관광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 2 3 4 5 6 7 8 9 10 >>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2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