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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대응댐 건설시 주변 정비사업 지원금이 600~800억 원으로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이 같은 내용의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6일부터 2월 2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댐 건설 시, 해당 댐 주변지역의 경제를 진흥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농지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등 ‘생산기반조성사업’, 보건진료소, 체육시설, 공원 등 ‘복지문화시설사업’, 하천정비,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사업’ 등이 시행 대상이다. 지난해 7월 30일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하면서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사업 추진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세부 내용으로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추가금액을 상향한다. 저수면적, 총저수용량, 수몰 세대, 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금액을 기존 최대 200억 원에서 최대 70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한 금액의 범위에서 시행, 기초금액의 경우 총저수용량 2000만㎥ 이상 1억5000만㎥ 미만 댐은 300억 원, 총저수용량 1억5000㎥이상 댐은 400억 원이 적용된다. ▲수입천댐 ▲지천댐 ▲동복천댐 ▲아미천댐 ▲단양천댐 등 5곳 기후대응댐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해 300~400억 원에서 600~800억 원 범위로 상향돼 정비사업을 시행될 예정이다. 기후대응댐별 예상되는 정비사업비 규모는 ▲수입천댐 약 790억 원 ▲지천댐 약 770억 원 ▲동복천댐 약 720억 원 ▲아미천댐 약 670억원 ▲단양천댐 약 650억 원이다. 또한,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대상 기준도 확대한다. 현재는 저수면적이 200만㎡이상이거나 총 저수용량이 2000만㎥ 이상인 댐만 대상이었지만, 환경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총저수용량 10만㎥이상인 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적용시, 운문천댐 등 총저수용량이 2000만㎥ 미만인 운문천댐, 감천댐, 고현천댐, 용두천댐, 옥천댐, 산기천댐, 회야강댐, 병영천댐, 가례천댐 등 나머지 9곳의 기후대응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에 드는 재원은 국가 주도 댐의 경우에는 국가가 90% 부담하고 해당 댐 주변 지방자치자체가 10% 부담한다. 지방자체단체가 건설하는 댐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100% 부담한다. 아울러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세부 내용도 확대된다. ▲농지 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휴게소, 토산품 판매장 등 생산기반 조성사업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등 복지문화 시설사업 ▲하천정비,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사업이 포함된다. 또 스마트팜, 마을조합 수익사업, 헬스케어 센터와 생태관광 시설 설치 등 지역사회의 수요가 높은 사업들도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더 자세한 개정안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opinion.lawmakin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해관계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3월 중으로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환경부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 이후, 정비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반 시설이 설치되고 다양한 주민지원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10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40㎝ 이상의 눈이 예보된 가운데, 겨울철 가로수의 주요 피해 요인으로 꼽히는 제설제 살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가로수 수종인 이팝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모두 제설제에 의하여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피해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가로변에 식재된 이팝나무의 피해목 중 제설제 피해목이 42%를 차지했다. 건전한 가로수에 비해 잎의 제설제 성분 농도가 10~39배 높게 나타났다. 제설제 피해 본 이팝나무는 초봄에 잎눈이 마르면서 잎이 나오지 않거나 어린나무가 죽는 등 피해가 심했다. 왕벗나무의 경우는 10% 염화칼슘 처리에 생존율이 33%로 감소했고, 잎이 난 후 늦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 가장자리가 갈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나무는 염화칼슘 처리에도 모두 생존하고 잎이 정상적으로 생장했다. 하지만, 늦여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의 가장자리가 갈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설제 살포시 ▲가로수 아래 뿌리 부근에 직접적 살포 금지 ▲보도 위에서 가로수와 먼 곳을 중심으로 살포 ▲가로수 아래에 제설제가 살포된 눈을 쌓아두지 않기 ▲키 작은 나무들은 제설제가 잎에 닿지 않게 하기 ▲쌓인 눈을 치운 후 적은 양의 눈에 제설제 뿌리기 ▲모래 등 마찰제로 대체해 뿌리기 등의 살포 요령을 제시했다. 장한나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는 “제설제로 인한 가로수 피해는 즉시 나타나지 않아 이를 간과한 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제설제 살포가 필요하지만, 가로수 건강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월 3일자로 시행된 농지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막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지자체별 다른 농막 설치 기준 적용으로 인한 혼선을 예방하고, 농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농막 등의 범위에 임시숙소로서 농촌체류형 쉼터를 신설해 포함했다고 밝혔다. 농막은 농업생산에 직접 필요한 시설로, 농작업에 관련된 기자재 보관, 농작업 중 휴식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가설건축물이다. 농막은 주거 목적이 아니며, 연면적이 20㎡(약 6평) 이내로 데크‧정화조 등을 포함해 농지전용허가가 필요하다. 새로 도입되는 개선형 농막인 농촌체류형 쉼터는 숙박할 수 있으면서 농지전용허가가 꼭 필요치 않다. 주말·체험영농과 농업인이 농업경영을 위해 본인이 농작업용으로 직접 활용할 목적으로 농지에 설치할 수 있다. 연면적 33㎡ 이하의 가설건축물 형태인 임시숙소로 부속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부속시설은 데크, 처마, 주차장으로 연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또한,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 농지는 면도·이도·농도나 사람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사실상 도로에 접한 곳이어야 한다. 농막을 설치하고자 하는 농업인이나 주말체험영농인은 지자체 허가부서에 가설건축물축조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할 지자체 허가부서는 건축법상 가설건축물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 후 신고필증을 교부한다. 신청인은 신고필증을 갖고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농지대장에 농막을 등재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이 정원도시 법적 근거 마련,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정원전문 인력 양성 등 정원산업 진흥계획을 통해 정원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산림청은 2025년도 산림정책에 이 같은 내용의 정원분야 주요 세부추진계획을 담았다. ◆정원 활용한 ‘정원도시’, 녹색생활공간 전환 우선 산림청은 탄소저감 및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시설 및 국·공유지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26개소를 지정, 개소당 5억 원을 투입해 실외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구 감소지역 대상지에도 실외정원 28개소를 지정해 5억 원을 투입한다. 병원·도서관·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공공시설에는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올해 총 28개소를 지정해 개소당 5000만 원에서 10억 원을 투입한다. 탄소저감 효과 증대와 녹색생활 공간 확충을 위해 건축물과 연접된 테라스, 필로티, 중정, 옥상 등 외부공간이 포함한 사업에 국비가 우선 지원된다. 특히, 정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법적 근거 및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정원도시 개념과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등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중에 있다. 정책 초기 정원도시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림청, 국립수목원, 학계, 한수정, 민간전문가 등 중앙자문단을 구성해 3월부터 12월까지 기본계획·실시설계와 현장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정원도시 예산을 확보한 도시는 인천, 대전(서구·유성구), 세종, 충주, 전주, 전라남도 등 7개 도시다. 국립수목원은 정원도시 조성 시·군 담당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직무교육을 1월에 진행한다. 산림청은 5년 계획으로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인프라 구축 후 정원 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개발 운영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원정책 관계자는 “정원 활동은 꼭 국가·지방 정원 등 인프라를 갖춘 도시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수목원·식물원, 공원 등 어느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여기에 어떻게 정원 문화를 녹일 수 있는지 고민해서 법안에 담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에 조성되는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산림청·전남도·해남군 관계자 대책반을 구성해 월간 공정관리로 사업의 지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주기 단축 등 정원시장 확대 산림청은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산업화 연계와 정원소재 시장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에서 ‘제6회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차년도 개최지는 지역별 정원산업·문화 확산을 위해 6·7월 사이 공모해 9월에 선정될 예정이다.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정원식물소재, 자재·용품 특화 정원산업 진흥 전담기관인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공사를 올해 1월부터 시작해 2026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214억 원(국비 165억5000만 원, 지자체 48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산림청이 주재하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 한수정이 추진현황과 계획 공유 등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역 정원후방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울산 정원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울산 정원지원센터. 울산시는 기관 운영을 위한 예산과 인력을 준비해 올해 하반기에 개소한다. 산림청은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유치 지원을 기점으로 K-Garden의 세계화와 아시아 정원문화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정원치유, 정원관광, 정원도시 등 다양한 주제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갖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원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효과를 증명해 개최 주기를 10년에서 5년, 최종 2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2월 선정 후, 국제행사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원 전문인력 2만2500명 양성, 일자리 창출 정원 전문인력 양성과 정원시장 확대에 대비한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오는 5월 정원교육·문화 정책 확대를 위한 전문기관인 ‘국립 한국정원문화원’을 개원한다. 한수정은 교육청, 교육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 강화로 전문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정원분야 인력 2만25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1관 3실 8팀 21명을 우선 확보하고 4실 8팀 55명으로 확대 운영을 위해 내년 행정안전부에 증원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산림청은 도시숲·정원관리인을 선발해 공공·민간 정원 인력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숲·정원관리인 1개단은 정원전문인력 1명과 취업취약계층 4명으로 구성된다. 총 21개단 105명은 3월부터 8개월간 서울, 광주,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서 배정돼 대상지를 관리하게 된다. 정원 대상지는 지역 내 중점관리와 일반관리 대상지로 구분된다. 중점관리는 민간정원, 정원실습보육공간, 생활밀착형 정원, 스마트가든 등이고, 일반관리는 지자체 마을 공동체 정원, 지방정원 등, 미세먼지 차단숲 등이다. 이외에도세부추진계획에는 ‘정원치유’ 법·제도적 근거 마련, 대면·비대면과 이동식 등 다양한 방식의 반려식물 클리닉 운영, 정원TV 운영, 제3차 정원진흥 기본계획 수립 추진을 위한 정원 연구 추진 등을 담고 있다. 산림청 2025년도 주요업무 세부 추진계획의 더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 ‘산림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해 산림정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 임업인의 산림경영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 등에 주안점을 두고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우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산림재난이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이 강화된다. 야간산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불진화대를 5분 내 현장투입이 가능하도록 신속대기조로 편성해 운영한다. 또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임도, 사방 등 산림시설들의 설계 안전 기준도 극한 호우 강우량 발생 시를 기준으로 강화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방제방식을 개선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별방제구역은 소나무재선충에 강한 편백, 리기테다소나무 등으로 대체 식재하고 수종전환 대상 임야의 산주에게는 피해목의 파쇄 비용과 조림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임업인의 안정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산림소득 보조사업 지원 품목을 기존 표고버섯과 밤에서 목이버섯, 꽃송이, 감, 대추까지 확대하고 임산물 재배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국민이 청정임산물을 안정적으로 소비하도록 ‘임산물 명예감시원 제도’도 도입한다. 임산물과 가공품의 원산지 및 지리적 표시에 대한 지도·감시·신고 기능을 강화해 건전한 임산물 유통환경을 조성한다.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숲경영체험림’ 조성 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기준을 완화해 임업인의 부담을 줄인다. 올해는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사전심사 제도가 신설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산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수험생 부담완화를 위해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예정자, 양성기관 교육 희망자들이 사전에 응시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분기별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한다. 자격시험 접수 전 분기별 응시자격 사전심사 운영으로 응시자격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수목진료정보체계 구축·운영도 신설됐다. 수목진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일환으로 기술자 나무병원의 경력 실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증명서 등 발급을 지원한다. 2027년까지 시스템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휴양림과 정원 등 시도지사의 권한이 확대된다. 자연휴양림 지정·해제 권한은 기존 산림청장이 국·공사립 자연휴양림 지정·해제 권한을 보유했다. 오는 6월 ‘산림휴양법 개정’으로 시·도시자에게 위임된다. 산림청 소관 국유림이 50%이상 포함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공립수목원과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도 기존에는 미리 산림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수목원정원법’에 의해 오는 6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해 산림청장과 사전 협의 후 통보하는 형식으로 바뀐다. 아울러 모범도시숲 인증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우수도시숲 선정제도가 운영된다. 기존에는 도시숲 등 조성·관리를 촉진하고 질적 향상을 위해 인증기관 심사를 통한 모범도시숲 인증제도가 운영됐다. 하지만 ‘도시숲법’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우수하게 조성·관리되는 도시숲 등을 알릴 수 있는 제도를 유지하되 인증기관 지정과 인증에 따른 행정절차가 간소화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산림분야 주요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내 ‘산림정책’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025년에도 임업인을 비롯한 산촌·도시민 등 모든국민이 함께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는 전국 주요 지방하천 10곳인 267㎞ 규모를 2025년 1월 1일부로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10곳의 지방하천은 ▲한강권역의 주천강 ▲낙동강권역의 단장천·동창천·위천 ▲금강권역의 갑천(구간연장)·병천천·삽교천(구간연장)·조천 ▲섬진강권역의 오수천 ▲제주권역의 천미천이다. 이들 10곳의 승격으로 국가하천은 현행 81곳 3802㎞에서 신규지정 8곳, 구간연장 2곳을 포함한 총 89곳 4069㎞로 확대된다. 이들 10곳의 하천은 지난해 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심의 의결해 국가하천으로 지정‧변경 고시한 지방하천 20곳인 467㎞ 규모에 포함된 곳들이다. 올해 10월 1일 먼저 승격한 10곳, 200㎞에 이어 승격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이들 20곳의 하천에 대해 100년 빈도 이상 홍수에도 안전하도록 제방보강, 배수시설 개선 등 치수계획을 먼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한 하천 정비를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이 535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103억 원보다 432억 원 증액된 규모다. 홍수 발생 시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류지천 정비를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도 올해 368억 원보다 320억 원 늘어난 688억 원으로 책정됐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하천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관리와 집중적인 투자를 펼치겠다”며 “국가하천 승격과 지류지천 정비 등에 대한 중점 투자를 통해 홍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5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체별로 공공부문은 1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8.7% 증가, 민간부문은 41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조경을 포함해 토목은 산업설비가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56.2% 증가한 18조2000억 원을, 건축은 4.9% 증가한 3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은 26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51~100위는 2조3000억 원(14.5% 증가), 101~300위는 3조6000억 원(21.0% 감소), 301~1000위는 3조9000억 원(16.2% 증가), 그 외 기업은 17조4000억 원(0.9% 증가)을 기록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26조원으로 7.3%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27조7000억 원으로 30.2% 증가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3조 8000억 원으로 18.7%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19조8000억 원으로 17.8% 증가했다. 건설공사 계약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부 통계누리집(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원사업자의 공사비 지연행위를 금지하는 개정내용이 표준하도급계약서에 담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유도 및 정착을 위해 제조·건설·용역 분야 13개 업종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표준하도급계약서(이하 표준계약서)는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의 거래 조건이 균형 있게 설정되도록 공정위가 제정·보급하는 계약서다. 기존 54개 업종에 이번에 3개 업종이 추가된 57개 업종의 계약서가 보급됐다. 기존 표준계약서는 건설업종 7개, 제조업종 28개, 용역업종 19개로 57개 표준계약서 전문은 공정위 누리집(www.ftc.go.kr 정보공개-표준계약서-표준하도급계약서)에 수록돼 있다. 이번 제‧개정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한 업계 수요조사와 2023년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제정이 필요한 제조 및 용역업 분야의 3개 범용 표준계약서와 거래현실과 관련 법령의 변화 등 개선 필요한 건설업과 건축설계업 등 10개 업종의 표준계약서가 대상이다. 우선 공정위는 3개 범용 표준계약서를 새로 제정했다. 범용 표준계약서는 ▲위탁일과 위탁받은 내용 ▲목적물 등 납품·인도, 하도급대금과 그 지급 방법 및 기일 ▲하도급대금 연동제에 관한 사항 ▲목적물 제조 등에 필요하여 원사업자가 제공한 원재료 등의 품명·수량·제공일·대가 계약의 갱신 ▲기성금 미지급 시 용역 등 제공 거부 ▲수급사업자의 하자담보책임 및 면책사항 등 하도급법상 필수 기재사항을 기본적으로 규정했다. 개별 규정은 제조업, 용역업(역무), 용역업(지식·정보성과물) 등의 업종에 특성을 반영한 내용을 담았다. 건설업종의 경우 공정위의 2023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원사업자는 96.9%, 수급사업자는 98.7%로 높아 범용계약서 제정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포함되지 않았다. 범용계약서는 표준계약서를 갖추지 못한 소수업종에서 활용되도록 제정된 것으로 업종별 표준계약서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우선하고, 범용계약서는 표준계약서가 없는 분야에서 보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10개 표준계약서가 개정됐다. 공통으로 개정된 주요 내용은 ‘비밀정보 비밀유지계약서’와 ‘기술자료 비밀유지계약서’ 상 중복 내용 등을 통합해 ‘비밀정보 및 기술자료 비밀유지계약서’로 단일화하는 등 거래 현실을 반영했다. 기술자료 유용으로 인한 원사업자의 손해배상책임 범위는 최대 3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등 최근 하도급법 개정내용을 반영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건축설계업, 게임용소프트웨어개발구축업 등 2종의 용역업 표준계약서의 경우에는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시 수급사업자는 부당하게 감액된 부분의 대금을 청구할 수 있다. 원사업자가 이를 지급하지 않아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업 표준계약서의 경우 수급사업자가 공사를 완료했지만, 원사업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준공금 또는 기성금 등의 지급을 지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한다. 또 수급사업자의 하자담보책임 면제사유에 ‘건설산업기본법’에서 신설된 ‘원사업자가 제공한 원재료의 품질이나 규격 등이 기준미달로 인하거나 원재료의 성질로 인한 경우’를 추가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제·개정된 표준계약서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업종의 사업자단체와 협조해 교육·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상의·중기중앙회·업종별 사업자단체 누리집 게시 등을 통해 사업자들에게 표준계약서의 주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부와 국토부가 도로 교통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손잡았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제3차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맞춤형 예방 조치를 통해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대책들은 큰 성과를 거둬왔다. 2020년 첫 번째 대책이 시행된 이후 사고 다발 지역으로 선정된 50개 구간에서 사고 발생 건수가 71% 감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개선 방안이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 이번 대책에서는 2023년 사고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사고 다발 상위 100개 구간을 새롭게 선정해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예방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 도입이다.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의 종류와 시간을 분석한 데이터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AI 예방 시스템이 ▲양평 ▲횡성 ▲남원의 세 구간에 설치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도로에 시범 설치된 이 시스템은 동물 출현 585건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입증하며 이번 사업의 모델이 됐다. 또한,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 다발 구간에 유도 울타리가 설치되며, 연속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발굽 동물이 싫어하는 노면 진입 방지시설이 도입된다. 이 시설들은 동물이 도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됏으며, 효과적인 방지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전자 주의와 차량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사고 다발 구간에는 LED 주의 표지판과 구간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해당 구간에 대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고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야생동물 보호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포유류와 조류만이 조사 대상이었다면, 이번 대책에서는 양서류와 파충류까지 포함된다. 특히, 두꺼비 찻길 사고가 잦은 구간에는 이동 통로와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은 야생동물 보호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므로 사람과 야생동물 모두가 안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야생동물의 원활한 이동을 도모하는 생태통로 설치의 실효성 제고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운전자 안전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달청은 강원도 삼척시 등 전국의 소유자 없는 부동산 253필지인 34만2773㎡를 국유화하기 위해 2025년 6월 24일까지 6개월간 공고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고대상은 지적공부에 등록이 누락되어 신규 등록됐거나, 소유권에 관한 사항이 복구되지 않은 토지 등이다. 이번 공고기간 내 정당한 권리자나 이해관계인 등이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무주부동산 공고 이후 지적공부 정리, 소유권 보존등기 등 절차를 거쳐 국가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조달청은 소유자 없는 부동산의 국유화 업무를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총 2만8693필지인 96.0㎢ 면적의 토지를 국유화했다. 공시지가 기준 2조5000억 원 상당이다. 조달청 공고는 관보, 조달청 인터넷 누리집(pps.go.kr) 등에 게재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25 산림·임업 전망’의 참가 신청을 위한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외 산림과 임업 분야의 환경 변화와 동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함께 누리는 산림, 지속가능한 임업’을 대주제로 진행되며, 산림기본법과 국가산림정책의 기본 방향에 따라 현재와 미래 세대가 산림의 기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산림을 보전하고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는 특별 강연과 함께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함께 만드는 숲’, ‘함께 지키는 숲’, ‘함께 살리는 숲’, ‘함께 누리는 숲’이라는 주제로, 각 세션에서는 산림과 임업의 다양한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내년 1월 10일 오후 6시까지 ‘2025 산림·임업 전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 누리집에서는 행사 프로그램과 연사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산림과 임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산림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산림·임업 전망은 최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새로운 정책 이슈를 발굴해 확산하는 자리”라며, “임업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해 산림과 임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국민이 직접 뽑은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 ‘정책’ 이름, ‘공간’ 이름, ‘아파트’ 이름을 선정해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증하고 보람을 수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글학회 국어문화원연합회, 국립국어원과 함께 23일 서울 종로구 한글학회 한글회관에서 ‘올해의 우리말빛 보람 수여 및 시상식’을 열었다. ‘보람’은 ‘드러나 보이는 표적, 잊지 않기 위해 표를 해둠, 좋은 결과나 만족감’을 뜻하는 표현이다. 문체부는 한글학회, 국어문화원연합회, 국립국어원과 함께 10월 초부터 11월까지 우리말의 말맛을 잘 살려 알기 쉽게 쓴 ▲정책과 공간 이름 찾기 ▲우리말 아파트 이름 찾기의 두 부문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우선 ‘우리말 정책과 공간 이름 찾기’ 공모전에서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여간 시민 참여 공모전과 자료 조사 등을 거쳐 찾아낸 정책과 공간 이름 919개 중에 122개를 추려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최종 선정했다. 수상작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는 우리말의 말맛을 잘 살렸는가, 무엇을 말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가,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릴만한가 등을 기준으로 꼼꼼하게 살폈다.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증한 정책 이름은 ▲대구시 소통민원과 온라인 시민 소통 사업의 ‘두드리소’ ▲보건복지부 아동보호자립과의 취약계층 아동 자산 형성 지원 제도인 ‘디딤씨앗통장’ ▲인천 남동구 가족센터의 1인가구 지원 사업 ‘밥상서로돌봄’ ▲강원 고성군 보건소의 치매 예방 교육 ‘기억꽃 필 무렵’의 4점이 선정됐다. 공간 이름은 ▲서울 노원구 육아도움방의 ‘도담도담나눔터’ ▲부산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도서관’ ▲경기 시흥시 하수처리장 문화공간 ‘맑은물 상상누리’ ▲무더위 쉼터 의자 ‘그늘나누리 의자’가 인증을 받았다.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증받지 못했지만 ▲‘구석구석 문화배달’(문체부, 여러 지역에 다양한 문화배달), ▲‘수리수리 집수리’(인천시, 1인 가구 집수리 실습 교육), ▲‘360도 돌봄’(경기도, 위기 상황 도민 지원), ▲‘꿈틀나루’(서울시, 뚝섬한강공원), ▲‘보듬채’(경북 밀양구치소, 가족 만남 공간), ▲‘윤슬쉼터’(경북, 영천강 정원 이름) 등과 같은 우리말로 된 좋은 정책과 공간 이름도 발굴됐다. 또한, 우리말 아파트 이름을 생각해 보기 위한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공모전도 시상했다.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공모는 우리말로 잘 지어진 아파트 이름을 ‘추천하는 공모’와 새로운 우리말 아파트 이름을 ‘제안하는 공모’로 진행했다. 이 공모전에서는 4147명이 9235건의 아파트 이름을 추천하거나 제안해 참여했다.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추천 이름으로 ‘경희궁의 아침’, ‘맑은아침 아파트’, ‘별가람마을’, 제안 이름으로 ‘숲을품은’, ‘해온마루’, ‘물빛고운’ 등 각각 3점씩 선정했다. ‘경희궁의 아침’은 아파트가 있는 공간의 특성을 긍정적인 의미의 우리말로 잘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단지에도 적용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실제 아파트 이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크로리버’를 우리말 ‘물빛고운’으로 바꿔 제안한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더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낳고 또 낳아서 우리 사회 전반에서 찬란한 빛이 되어 폭넓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년 건축행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경기도와 세종시를 일반부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평가는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건축행정 절차의 합리성, 안전관리, 유지관리, 건축정책 이행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경기도는 건축정책의 체계적 이행과 자체적인 개선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9개 도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세종시는 위반건축물 관리 등 유지관리의 적정성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특별·광역시 중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의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는 서울 강동구, 부산 남구, 대구 북구, 인천 계양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울산 동구, 경기 안양시 등 15곳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특별부문에서는 지자체의 창의적인 건축서비스 향상 사례를 평가한 결과, 전북도와 서울 관악구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폐교, 방앗간, 휴게소 등을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는 ‘장기 방치된 건축물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서울 관악구는 범죄와 재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반지하주택 개폐형 방범창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건축행정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최우수 평가를 받은 광역자치단체 2곳(경기, 세종), 우수 기초자치단체 15곳, 특별부문 수상 지자체 2곳(전북, 서울 관악구)에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건축행정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지자체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 국토교통부 장우철 건축정책관은 “건축행정은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고려하는 종합 공공서비스로서, 국민의 삶의 질과 행정서비스의 첫인상을 좌우한다”며, “앞으로도 건축행정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 수변식생의 대표 종인 왕버들을 기반으로 한 탄소흡수계수가 쓰일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왕버들의 탄소흡수 능력을 정량화할 수 있는 4종의 탄소흡수계수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탄소흡수계수는 식물이나 생태계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수치화한 값으로, 이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산정할 때 필수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국립생태원이 이번에 개발한 탄소흡수계수는 ▲목재기본밀도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함량비 ▲탄소전환계수로 구성된다. 이 수치는 왕버들의 부피생장 데이터와 결합 왕버들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을 계산하는 표준화된 기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왕버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게 된다. 왕버들은 동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 일본, 중국의 습지와 강변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수변식생으로, 빠른 생장 속도와 생태계 유지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변식생이 탄소 흡수원으로서 가지는 가치를 더욱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관련된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수변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변식생의 탄소 흡수 능력을 정량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 계수들을 국가고유계수로 등록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에 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국가유산수리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을 이끌어갈 객원교수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23일부터 2025년 1월 10일까지 진행된다.이 양성과정은 ‘국가유산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문화교육원은 2012년부터 해당 과정을 운영했으며, 전통도구와 재료를 활용한 실기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강사진은 무형유산 보유자, 국가유산 수리 장인 등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돼 있어 수준 높은 전통기법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미술공예와 건축 분야에서 총 15개 종목의 객원교수를 선발한다. 미술공예 분야에서는 단청, 배첩, 도금, 철물, 모사 등이 포함되며, 건축 분야에서는 대목, 소목, 석공, 번와와공, 제작와공, 한식미장, 구들 등의 종목이 포함된다. 모집 인원은 각 종목별로 1~2명씩, 총 26명 내외다. 지원 자격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국가 또는 시·도의 무형유산 보유자, 대한민국 명장, 숙련기술전수자, 무형유산 전승교육사, 국가유산수리기술자 자격증 소지자 등이 해당된다. 모집 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시범강의 및 면접심사로 이뤄진다. 최종 선발된 지원자는 2025년 3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22개월 동안 객원교수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이번 객원교수 공개 모집을 통해 전통기법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국가유산 수리 기능인력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구 원장은 "국가유산수리 품질을 높이고, 전통기법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어 국가유산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분명한 건, 이대로 가면 서울시는 더 뜨거운 도시가 될 거라는 겁니다.”그 어느 때보다 더웠던 여름을 맞이한 올해 서울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이유로 12년 만에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논란이 되던 중에도 완고하게 보존 입장을 고수했던 서울시이기에 더욱 큰 파장이 일 수 밖에 없다. 이에 ‘2024년 올해의 여성인물’로 선정된 기후강사 민주희 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을 만나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민 팀장은 그린벨트를 “서울의 허파”로 비유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 약 25%를 차지하는 그린벨트는 도시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번 해제 정책으로 이러한 허파가 훼손된다면, 서울은 더 뜨거운 도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충분했다. 실제로 김희재 중앙대학교 박사가 ‘사이언스온’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그린벨트 지역에서 표면온도가 도시 내부 지역에 비해 평균 1%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제된 그린벨트에 주로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희 팀장은 이 정책이 진정으로 주거복지를 위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린벨트 해제가 주거난 해소라는 명분 아래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특정 계층이나 개발업자들에게 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이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그는 특히 강남과 서초 지역에 위치한 서리풀 지구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점을 지적하며, 이곳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진정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그린벨트 해제의 대안으로 민 팀장은 ‘분산형 도시 개발’을 제안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밀도를 줄이고, 주변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인구와 자원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밀집형 개발은 환경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뿐입니다.”그는 또한 환경영향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며, “서울의 그린벨트는 단순한 개발용지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자연 자산입니다. 이를 보전하는 동시에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민 팀장의 생각은 주거 문제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서울시가 ‘매력정원’을 내세우며 공원 및 인공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정책의 모순을 꼬집었다.민 팀장은 “한국의 정원은 자연 환경을 보전하며 조화롭게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원도시는 기존의 자연녹지를 없애고 인공적인 녹지를 만드는 것에 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자연적 녹지인 그린벨트가 있는데, 시 차원에서 이를 침범하고 인공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생태계 파괴일 뿐만 아니라 혈세의 낭비이기도 함을 강조했다.“환경계와 조경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인간에게 매력적인 ‘매력정원’이 아닌 생태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정원이어야 합니다.”민주희 팀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번 그린벨트 해제 정책에 앞서 조경계와 환경계 간의 협력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조경은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이기에 우리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작업입니다”라며, “그러나 생태적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조경은 결국 장기적으로 인간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린벨트는 서울의 허파입니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건 팔이 부러졌다고 허파를 잘라내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민주희 팀장의 말은 그린벨트 해제와 매력정원 정책의 실시를 각각 앞둔 환경계와 조경계에게 깊이 생각해볼 과제를 던져준다. 그의 말처럼, 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경계와 환경계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때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경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이 마련됐다.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은 조경에 관심 있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2025년 사회초년생 제1기 조경전문가 육성사업 교육생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조경시공에 관해 사회초년생들에게 시공의 매력을 알리고, 조경 분야가 갖는 특수성을 교육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일정은 내년 3월부터 4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8회 진행되며 KTX 서울역 회의실 또는 서울역 인근 대여실에서 진행된다. 단, 시공현장 교육 장소는 추후 업체선정 후 전달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조경에 관한 관심과 열정을 지닌 사회초년생으로 조경 관련 전공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평소에 조경에 관해 관심 있는 비전공자로 내년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 교육비는 식사 포함해서 전액 무료이며, 모집 인원은 10명 내외다. 시공현장 투입 시 일당 8만 원이 지급된다. 또 교육 우수이수자에게는 상품이 지급된다. 신청방법은 송동근 조수다 방장 카톡이나 전화로 신청하고,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접수하면 된다. 그 밖의 문의는 포스터를 참고하거나 카톡, 전화,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은 “조경전문가 육성사업 교육을 통해 사회초년생의 취업난 극복, 취업 전 조경설계·시공을 직접 체험, 조경 시공·설계 인재확보, 심도 있는 조경실무 정보 제공,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조경 기술 습득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올 한해 전통 궁궐을 방문한 사람이 148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11월 말까지 총 1489만 명이 궁궐과 조선왕릉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2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299만 명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예산 1615억 원 중 14%에 해당하는 226억 원을 투입해 총 16개의 활용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이를 통해 689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이는 전체 방문객의 46%에 해당한다. 이러한 노력은 약 649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573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올해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은 프로그램은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5대 궁과 종묘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이다. 68만 명이 축전에 참여했으며, 특히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 확대와 입장권 ‘궁패스’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하는 등 국제적인 호응을 얻었다.궁능유적본부는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 무료 입장 기회를 제공하며, 경복궁 한복 연향과 ‘경복궁 상의원’ 등 한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한복의 역사와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며 문화유산으로서의 한복을 알렸다.조선왕릉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약 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또한,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디즈니와 협업한 ‘미키 in 덕수궁’ 전시는 현대미술과 전통문화를 결합해 큰 주목을 받았다.올해는 선착순 예매 방식을 추첨제로 일부 전환해 보다 공정한 관람 기회를 제공했으며,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전화 예매 비율도 유지했다. 또한, ‘궁, 바퀴를 달다’와 같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프로그램을 통해 18개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행사를 기획해 총 2,568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국가유산청은 2025년에도 더욱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나누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앞으로 강우·강설·저온 환경 시에 적용되는 콘크리트 작업 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아파트, 건축물 등 건설 구조물의 안전 강화를 위해 표준시방서와 설계기준 등 콘크리트 공사 기준을 개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일평균 4℃ 이하의 저온 환경과 비오는 날에 콘크리트 공사를 시행할 때 품질 확보를 위하여 현장에서 지켜야 할 작업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준안에는 일평균 기온 4℃ 이하의 저온 환경에서 콘크리트를 타설 시 강도가 충분히 발현되지 않는 재료의 특성을 감안해 실검증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저온 환경에서 강도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콘크리트의 특성을 반영해 6MPa 만큼의 강도를 추가 확보하도록 했다. 저온 환경에서 콘크리트 강도 발현을 저해하는 혼화재의 최대 사용비율을 플라이 애쉬(Fly Ash)의 경우 25%에서 15% 이하로, 고로슬래그(Blast Furnace Slag)는 50%에서 30% 이하로 축소했다. 단, 새로운 재료나 기술로 목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경우, 책임기술자 승인 하에 예외적으로 기온보정강도나 혼화재 사용비율 기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강우·강설 시 작업 기준도 강화됐다. 비로 인해 품질 저하 우려가 있는 경우 콘크리트 타설을 금지한다. 부득할 경우 수분 유입에 따른 품질저하 방지 조치를 취하고, 책임기술자의 승인을 받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공사현장의 혼란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강우량 기준3mm/hr 이하 등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 가이드라인’을 신설해 강우 시 사전·사후 단계별 조치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강우량 기준은 실검증 연구를 토대로 현장여건과 학회 추가 자문, 업계 의견,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도출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시 현장양생공시체 제작‧시험을 의무화한다. 그동안 현장양생공시체는 책임기술자가 필요에 의해 요구할 경우에만 제작해 왔으나, 이번 개정으로 모든 현장에서 제작이 의무화된다. 하루 1회, 타설 층별 1회 또는 구획별 1회 등 현장양생공시체를 제작·시험하는 시기와 평가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케 했다. 이외에도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평가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기술 도입 관련 설계기준도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은 건설기술연구원, 한국콘크리트학회, 시공·레미콘사 등 업계가 참여한 개정 협의체(TF) 운영, 실검증연구 수행 및 관계기관·관련 협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했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의 ‘정책자료-법령정보-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된 기준은 오는 26일까지 의견 수렴 후 연내에 고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개정된 콘크리트 기준을 지자체‧발주청‧건설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하고, 한국콘크리트학회·건설엔지니어링협회 등과 협업해 현장 기술인 대상 콘크리트 기준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콘크리트 품질관리는 주택, 교량, 터널 등 건설구조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인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차례 의견을 수렴, 보완해 현장 수용력을 높여 왔다”며 “현장에서도 새롭게 도입된 기준 개정사항을 준수해 건설공사가 더욱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는 숲길 전문가, 지역주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각 시‧도 숲길관리청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민‧관‧학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탐방로 발굴과 효율적인 운영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동서트레일 완공을 위한 현재까지의 조성현황을 점검하고 민간 기금 투입 등 기업협력과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노선 개발과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지역숲길과 동서트레일을 잇는 연결망을 구축해 탐방자원을 확대하고 지역별 산림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별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동서트레일’은 대한민국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연결된 국내 최초 야영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이다. 숲길을 걸으며 산림의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농·산촌에 머무르며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경북 울진 55구간(20㎞)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6월 경북 봉화 47구간(15㎞), 9월 1~4구간(57㎞)이 개통됐다. 2025년까지 5~12구간과 48~54구간 등 15개 구간을 추가로 개통되고, 2026년까지 총 거리 849㎞, 전체 55개 구간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5개 광역자치단체와 시·군·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 구간이 순조롭게 조성 중”이라며 “국내 최초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트레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동쪽과 서쪽, 도시와 농촌,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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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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