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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국민의힘)이 제328회 임시회에서 한강공원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 개정의 주요 내용으로 제7조에 제5호를 신설해 유니버설디자인의 적용 범위에 한강공원 및 공원이용시설을 명시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존 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한강공원으로까지 확대하게 된다. 유 의원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를 포함한 공원 이용객 누구나 한강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번 조례개정안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의 한강 수상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발의됐다. 2023년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을 핵심전략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유 의원은 “시가 한강 수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강 버스와 다양한 수상시설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한강공원 이용자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은 서울시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며, 휴식과 여가의 공간”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제328회 임시회에서 도시계획위원회 조례안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가로등·벤치 등 우수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인증하는 ‘2025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에 참가할 업체와 시설물을 공모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는 경기도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합성과 활용성, 심미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디자인이 우수한 시설물을 선정해 도가 최초 3년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시설물은 인증패와 인증서를 받고 동시에 3년 동안 경기도 인증마크 ‘GGGD’(Gyeong-Gi Good Design)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디자인경기 누리집에 인증제품 게재, 공공디자인 심의 또는 사업 추진 시 우선 사용 권장, 도 및 산하 공공기관과 시군에 설치를 권장·홍보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신청은 내달 12일부터 26일까지 디자인경기 누리집(design.gg.g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인증제 신청 대상은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유통·사후관리(A/S) 등이 가능한 개인·법인 국내업체와 현장설치가 완료된 자체 표준시설물 디자인을 보유한 도내 지자체와 산하기관이다. 대상 품목은 대중교통·보행안전·편의·공급·녹지·안내 등 공공시설물로 시장에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예정, 현재 개발 및 제작이 완료된 것이어야 한다. 접수된 공공시설물은 도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적합성, 사용성, 심미성·창의성, 경제성, 환경친화성, 업체의 생산능력 등 항목별 점수로 평가하게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도 누리집(gg.go.kr) 공고란과 디자인경기 누리집(design.gg.go.kr)에서 확인하거나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031-8008-278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고령 친화적 주거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집은 흔히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지만, 현실에서는 노인의 약 63%가 집에서 사고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중 74%는 낙상과 같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진다. 이는 집이라는 공간이 오히려 고령자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일상에서 어려운 현실에 처한 노인들은 오래도록 살아온 집을 떠나 요양 시설로 옮기라는 권유를 받지만, 삶의 흔적이 담긴 익숙한 공간을 떠나는 일은 쉽지 않다.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고령자들이 직면한 일상적이고도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고민은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집과 도시가 언젠가 현재 젊은 세대에게도 위험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공간의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노년 신경건축학 분야의 선구자인 김경인 박사는 이 책에서 고령자들이 자신이 살던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며 독립적이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실버타운은 노년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하는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지나치게 표준화된 구조와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새로운 고립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개인이 자신의 공간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에이징 플레이스(Aging Place)’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고령 친화적 환경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끄러운 바닥, 어두운 조명, 불편한 가구 배치 등 기존 주거 환경의 작은 요소만 개선해도 고령자의 안전과 자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문턱을 낮추고,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의 변화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며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기존의 집과 도시를 고령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으로, 실버타운처럼 외부로의 이동을 강요하지 않고도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 저자는 해외 사례에서 성공적인 요소를 참고하여 한국의 인구 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안한다. 일본의 ‘셰어 가나자와’나 ‘호그벡 마을’처럼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돌봄을 제공하는 공간 설계는 고령자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밀집된 아파트 중심 구조를 가진 한국의 특성을 고려한 ‘도심형 세대 통합 주거 모델’이나 ‘공유 공간 중심 커뮤니티 설계’를 제안하며, 초고령 사회에서도 고령자와 젊은 세대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공유 공간과 안전한 보행로, 쉬어갈 수 있는 벤치 설치 등 작은 변화만으로도 도시를 ‘나이 들어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단순히 고령자 문제를 넘어 세대 간 공존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안전성을 넘어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고령자의 존엄한 삶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 설계가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연말연시 동안 77만50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디자인마켓, 푸드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95.5%의 시민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5인이 참여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5 Cheers!’라는 주제로 열린 미디어아트는 일상, 꿈, 변화, 미소, 관계를 응원하는 다섯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당신의 일상에 Cheers!’와 클레이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당신의 미소에 Cheers!’는 독창성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또한 도도새와 기차놀이를 모티브로 꿈과 연결을 상징한 작품들은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12월 31일 진행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불꽃쇼와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며 약 2만8000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함께 희망찬 2025년을 맞이했다. 김소월과 윤동주의 시를 한글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한 카운트다운 영상은 사계절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감동을 더했다. 행사와 함께 운영된 ‘2024 DDP 디자인마켓’은 소상공인 24팀과 4개 기업이 협력해 다양한 디자인 상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가죽공예, 액세서리, 연말 굿즈 등 다채로운 상품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포토존, 북토크,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 만족도는 97.4%, 재참여 의사는 98.5%로 나타났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DDP를 더욱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내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 인근에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가로등 2개, 벤치 2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물 조성은 부산시와 진흥원이 지난해 3월 첫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음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협업해 만들었다. 카림 라시드는 현대적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조그만 소품부터 제품, 가구, 공간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알려진다. 시설물 실증을 위해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는 직접 광안리해수욕장을 방문해 설치 위치 현장 진단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림 라시드는 부산의 바람과 파도에서 영감을 얻어, 부산의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형태와 화려한 색상을 공공시설물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의 야경과 해양도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내어 디자인의 독창성과 지역성과의 조화를 동시에 추구했다. 시와 진흥원은 2025년에도 우수공공디자인 지속 추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공디자인을 발굴해 이를 다양한 공공공간에 적용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공공시설물, 공간에 대한 우수한 디자인을 발굴해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우수공공시설물 개발과 확산을 위해 2024년 처음으로 부산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을 도입했다. 공모전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의 3개 지역 가로공간에 대한 공간디자인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이며, 경쟁공모와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는 올해 가평군, 과천시, 구리시, 안성시, 안양시 등 5곳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공간이나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도는 2014년부터 38곳에서 시군 공모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부터는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 등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년간 5곳씩, 총 10곳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대상지는 ▲가평군 석봉로 구간 보행친화거리 조성 ▲과천시 별양어린이공원 개선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보행환경 개선 ▲안성시 안성천 수변공간 진입로 개선 ▲안양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녹지공간 개선이다. 공모에서 추진 의지, 적합성, 필요성, 지속성, 효과성 5가지 항목에 대한 외부 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대상지는 각각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1곳당 5억 원, 총사업비 25억 원을 통해 교통약자 등을 위한 도내 관광지, 공원, 보도 등의 시설, 공간 등을 개선하게 된다. 올해부터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유니버설디자인 자문단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며, 도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및 도, 시군, 산하기관 등 관련 업무 추진시 참고할 수 있도록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사례집 전자책(e-book)을 제작해 경기도청 누리집에 게시했다. 한편 지난해 준공된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4곳은 ▲가평군 가평읍 일원 쉼표길 조성 ▲하남시 신장동 일원 누구나를 위한 놀이터 조성 ▲포천시 산정호수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이천시 호법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 등이다. 박종근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 등 환경적 변화로 모두가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과 사업의 적극적인 확산으로 모든 도민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등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및 사업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도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031-8008-3488)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용역 다수공급자계약에 참여하는 조달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조달청은 용역 다수공급자계약 관련 행정규칙 2종을 개선해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은 2단계 경쟁 시 가격평가 비중을 축소하는 등 조달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규칙 2종은 ‘용역 다수공급자계약 업무처리규정’과 ‘용역 다수공급자계약 특수조건’이다. 용역 다수공급자계약제도는 조달청이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용역에 대해 2인 이상의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는 제도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단체보험, 헬기임차용역 등 152개 기업이 1841개 상품을 등록하여 연간 1100억 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제도개선은 크게 조달기업의 부담 완화와 제도운영 효율성 제고로 나뉜다. ◆ 조달기업 부담 완화 기존 2단계 경쟁 제안서 평가 시 전체 배점의 절반 이상(5070점)을 차지했던 가격평가 점수를 2060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가격경쟁 부담을 줄이고, 사후관리와 적기납품 등의 비중을 확대하여 품질 중심의 평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계약기간(3년) 동안 중간 점검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중간 점검 주기가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됨에 따라 각종 확인서 및 인증서 제출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그동안 계약업체는 계약기간(3년) 동안 최대 7회 할인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연간 3회 할인행사를 보장한다. 계약 연장 시에도 동일한 비율로 할인행사 횟수를 추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에는 입찰참가자격 유지의무 위반 시 계약해지, 부정당업자 제재 등 강한 처분이 이루어졌으나, 이번 개선으로 위반 납품이 없고 향후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재 없이 종합쇼핑몰 판매를 일시 중지하고 자격 회복 후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 제도운영 효율성 제고 주요 내용 2단계 경쟁 시 선택평가 항목의 비중을 기존 30점 이하에서 50점 이하로 상향 조정한다. 선택평가 항목에는 적기 납품, 서비스 수행능력, 선호도, 사후관리, 지역업체 지원, 약자 지원, 수출기업 지원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는 기업이 계약품목을 추가하려 할 경우 60일의 제한기간을 두었으나, 이를 50일로 단축하여 신규 품목 공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재난이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물자의 경우 법적 의무 인증이 아닌 서류는 제출을 면제하거나 사후 보완할 수 있도록 하여 계약체결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수요기관과 기업이 상호 합의할 경우 계약 종료일 이후에도 최대 표준납품기한 또는 120일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납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량납품할인율 인하 제한 규정을 폐지해 기업은 자유롭게 할인율 제도를 활용할 수 있고, 수요기관은 다량 구매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산책길, 지하보도,전통시장 공중화장실 등 공공공간을 유니버설디자인(범용디자인)을 적용해 개선했다. 서울시는 이동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공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공간을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등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산 등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동대문구 천장산 산책길 일대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산책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어르신을 포함한 약자를 배려해 입구 폭을 확대하고, 핸드레일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인지하기 쉬운 안내 표지판과 소지품 걸이 등 편의시설을 새롭게 확충하면서 시민들이 한층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책길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저시력자를 위한 음성유도기, 촉지도, 거리인지사인 등 주요 안내시설을 보완해 등산을 하면서도 쉽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쉼터의 단차 등 보행로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천장산 입구의 계단을 넓히고 안전띠, 핸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색동(은평구)와 상암동(마포구)을 연결하는 유일한 지름길인 ‘수색역 지하보도’는 진입부 및 내부가 좁고 길어 일명 ‘토끼굴’로 불릴 정도로 이용이 불편했는데, 서울시는 이를 안전하고 밝은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급경사로로 휠체어 이동이 불편했던 입구에는 완만한 경사로와 계단을 설치하고 보행로 폭을 확대해휠체어 및 유아차 이용자도 지하보도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하보도 주변의 가파른 경사로를 완만하게 정비하고 핸드레일을 설치해 보행편의성을 제공했다. 지하보도 진입부에는 캐노피를 설치하는 등 외관을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해 진입부가 눈에 잘 띄도록 개선했다. 좁고 어두웠던 내부 공간에는 범죄예방디자인을 접목해 보행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내부 미관을 정비하는 등 야간 안전을 확보했다. 한편 시는 서울산과 굴다리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을 각각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가이드북은 동일한 유형의 공공공간 조성·개선 시에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은 시 홈페이지의 분야별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은 광장시장 공중화장실에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적용해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로 조성했다. 자치구 공모를 통해 120년 전통의 세계관광코스로 선정된 광장시장은 국내외 관광객 방문객이 일평균 5871명에 비해 공중화장실(북2문)은 14년이 넘어 굉장히 노후화 있었다. 내부 구조가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2층 남자화장실, 3층 여자화장실로 구성돼 있어 특히 1층 남녀장애인 화장실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많았던 반면 안전성과 편의성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디자인을 위해 먼저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영유아 동반자 등 다양한 유형의 시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층 장애인 화장실을 ‘다목적 화장실’로 개선했다. 또한, 1~3층 화장실 전체에 걸쳐 심리적·물리적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혼잡한 시장 내부에서 누구나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했다. 1층 다목적 화장실에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점자수전, 장애인용 등받이가 있는 변기, 세면대 안전손잡이, 감지식 세척밸브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기존 외부에 있었던 기저귀교환대 및 유아용 의자는 다목적 화장실 내부에 설치해 가족배려화장실로 조성했다. 1층 전체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천장에는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거울 및 CCTV를 추가 설치했다. 각 화장실 내에는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위급한 상황일 경우 112 상황실로 연락될 수 있도록 양방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장 내부에서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출입구 외부를 전면 조명화해 시인성을 개선하고 입구 점자표시, 4개국어 안내, 픽토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내를 제공했다. 시는 2016년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를 제정한 이후 도시환경 전반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공건축물, 보도, 공원 등의 공공디자인에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을 발간했다. 복지시설, 공중화장실 등 세부 시설유형별 가이드라인을 개발·고도화해 유니버설디자인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5년부터 공공공간 10개소, 공공건축물 3개소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 매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이 필요한 신규 공공공간 유형을 발굴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지 1~2개소에 디자인을 구현해 현장 중심의 유니버설디자인 우수사례를 구현했다. 2020년에는 유니버설디자인 실행·확산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사업단계별·유형별 맞춤형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을 비롯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홍보, 시민참여단을 운영하는 등 유니버설디자인 가치 공유와 확산을 견인한다. 2024년 8가지 유형의 총 38건 도시공간 개선사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또한 시 초등교원 대상 자율연수 운영 및 초등 교과 연계 교육을 위한 ‘UD 교육 꾸러미’ 교구를 기획·개발해 초등학교 무료 대여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총 40개 학교, 5211명이 참여했으며,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 5회 개최 및 온라인 웹진(UDandME) 33건 발행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수색역 지하보도, 천장산 숲길, 광장시장 공중화장실 개선 사례가 유니버설디자인 우수 모델이 돼 시에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약자 동행’의 철학을 도시 디자인에 접목해 모든 시민이 공공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정전반에 유니버설디자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9일부터 11일까지 도청 1층 로비에서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 제품 16개,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0점, 경기도 공공디자인 나눔 사업 결과물 등을 전시한다.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 제도는 공공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공공장소에 어울리는 공공시설물 도입을 위해 2009년부터 경기도가 매년 실시하는 디자인 공인 제도다. 가로등, 공원등, 벤치, 파고라, 보행자용펜스 등 올해 심사를 통해 선정된 48개 제품 중 16개 제품을 전시한다. 올해 인증제 심사에서 탈락한 제품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지원하는 ‘경기디자인클리닉’의 최종 성과물 7개 제품도 전시한다.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올해 18회째를 맞이해 ‘자연재해 안전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대상에 선정된 ‘Under Life(지하차도 침수 대비 구조물)’ 등 우수작품 10점을 전시한다. ‘경기도 공공디자인 나눔 사업’은 2013년부터 추진한 민·관·산·학이 함께 디자인이 열악한 도내 비영리 영세기업 등에 브랜드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과 우수상품 실용화 제작 지원, 공공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디자인 등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2024년도 영세기업 디자인 개발은 신한대, 한양대, 디토브랜드, 디자인미창, 4개 기관이 진행했으며, 수탁기관인 비저블엑스가 사용자 중심의 쉬운 안내 디자인을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에 적용한 결과물 등 총 5점을 전시한다. 우수디자인 인증 제품 및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등 자세한 사항은 디자인경기 홈페이지 또는 도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도시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출간됐다. 신간 ‘걷기 좋은 도시 - 도시 공간을 더 좋게 만드는 101가지 규칙’은 세계적인 도시 계획 전문가 제프 스펙이 보행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도시 설계의 원칙과 실행 방안을 담은 책이다. 역자는 건축과 도시 분야의 전문 번역가 조순익이다.이 책은 도시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101가지 실천 규칙을 제시하며, 자동차 중심의 도시 설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러한 규칙을 통해 도시가 더 안전하고 편안하며 흥미로운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도시 설계에서 보행 편의성을 높이는 일은 단순히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보행 편의성이 강화된 도시는 자동차 의존도가 줄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며,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공공 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제프 스펙은 “보행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닌 도시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강력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이 책에서 저자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암스테르담 등 보행 친화적 도시 설계로 성공을 거둔 다양한 프로젝트 사례를 들며, 이를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차로 줄이기, 자전거 전용 도로 확대, 주차장 재배치 등 일상적으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통해 도시를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다.세계 여러 도시에서 보행 편의성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보행 친화적 환경이 도시 경제와 환경,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도시를 걷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물리적 요소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좁은 골목길에서 대형 도로에 이르기까지, 도시 공간이 안전하고 쾌적하며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도록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도시는 단순히 건물과 도로의 집합이 아니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기고 삶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걷기 좋은 도시는 곧 살기 좋은 도시다.”건축가, 도시 설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무원, 사회 활동가, 일반 시민까지 이 책은 다양한 독자들에게 도시의 현재 모습을 재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설계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다. 도시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걷기 좋은 도시’는 단순히 도시를 더 걷기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기술을 넘어, 도시의 본질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철학을 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EMU가 70년 동안 고수해온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철학입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말이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EMU가 지난 27일 과천 마이알레 과천빌리지에서 브랜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EMU의 70년 전통과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로, B2B VIP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의 오프닝은 디자인알레의 우현미 소장이 맡았다. 또한 EMU의 최정환 디렉터에 의한 EMU D&S Lab에서 재구성한 유서 깊은 모델 ‘CODE’와 모듈형 조립식 소파 ‘CABLA’의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다. 특히 CABLA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편안함과 실용성을 겸비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EMU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했다. 이후, 행사는 EMU의 대표 Luigi Biscarini(루이지 비스카리니) 대표의 연설로 마무리 됐다. 루이지 비스카리니 대표는 EMU가 70년간 지켜온 전통과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EMU의 가구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70년 전 전후시대부터 내려온 노하우의 결정체”라며 EMU가 70년 간 아웃도어 시장에서 ‘명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톺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비스카리니 대표는 EMU의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성’에 있음을 강조했다. 비스카리니 대표는 “요즘 명품 브랜드나 저가형 브랜드들은 지속가능성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제품의 내구도에 투자하지 않는 일종의 ‘그린워싱’을 보여주고 있다”며, “EMU는 지속가능성이 트렌드가 되기 이전부터 야외 환경에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제품들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EMU의 핵심 철학을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질문이 들려왔다. “제품을 너무 튼튼하고 지속가능하게 하면, 고객들이 제품을 다시 살 필요가 없어져 매출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비스카리니 대표는 “적어도 몇 년 간은 수익을 낼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EMU처럼 70년간 고객들과 신뢰를 쌓기 어렵습니다. 그런 방법에는 철학이 없기 떄문입니다”라고 답했다. 70년간 이어진 EMU의 확고한 노하우와 경영철학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EMU의 한국 독점 유통사인 마이알레가 주최했으며,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성을 동시에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예고 없이 찾아온 폭설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과 VIP들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마이알레 측은 “EMU의 70년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가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매력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적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서울시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린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SDIF)’을 통해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발표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서울을 활기차고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포럼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피터 젝 회장, DDP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의 ▲크레이그 카이너 수석, 세계적 숏폼 미디어 틱톡의 ▲이상인 디자인 리더 등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과 시민의 행복을 어떻게 견인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첫째 세션은 ‘도시 주도적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크레이그 카이너는 DDP의 설계 과정과 완공 후 역할을 통해 디자인의 문화적·사회적 가치와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상인 디자인 리더는 AI 기술이 도시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과 시민 중심적 도시 설계 방안을 제안했다.두번째 세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했다. 크리스 반 두인(OMA 파트너)은 랜드마크 건축물이 지역사회의 기능과 참여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사례를 통해 발표했다. 제프리 고 싱가포르 공과대 교수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과 디자이너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소현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전문위원은 AI와 디자인의 융합이 조직 문화와 개인화 서비스에서 윤리적 리더십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발표했다.이번 포럼은 서울이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자인이 시민 행복과 도시경쟁력의 핵심 요인임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며, “서울을 시민들의 일상을 깨우고 감동을 주는 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매력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노약자 안전보행을 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연달아 수상했다. 강남구가 진행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입선을, 지난 9일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공간·환경부문 그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포3동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영구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노약자를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전동휠체어와 보조이동수단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복지관이나 커뮤니티 공간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배려 페이빙(Paving, 도로 포장)’이라는 독창적 보행로 디자인을 도입했다. 배려 페이빙은 충돌주의 구간, 안심 건널목 등 시각적 디자인을 보행로 바닥에 적용해 안전한 보행을 유도한다. 스카이블루 계열의 선명한 색은 보행자에게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자에게도 높은 시인성을 보장한다. 이는 2022년 공공디자인 실험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어 이번 사업에 확대 적용됐다. 또한, 이 공간에 주민들이 나이가 들어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살던 곳에 계속해서 거주하는 개념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을 반영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아파트 단지의 중앙광장과 양재천 쉼터에 각각 오감동산과 감각동산을 조성했다. 이곳은 건강 트랙, 지압길, 기억 퍼즐, 프라이빗 쉼터, 바둑 테이블 등 노년층의 신체적·인지적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노약자의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경주 소요원이 이번 11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환경 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번 수상은 소요원이 독창성과 심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의 권위 있는 디자인 시상식으로, 1985년부터 우수 디자인 상품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해왔다.소요원은 약 2,300평 부지에 조성된 야외 정원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정한 곳 없이 자유롭게 거닐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곳은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동궁과 월지의 전통 건축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직선과 곡선의 아름다운 대비를 강조한 조경 설계를 선보였다.정자에는 전통 창살 방식이 도입됐으며, 한지 전등을 연상시키는 조명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 경주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울창한 소나무와 다양한 수목, 그리고 천연 온천수를 활용한 족욕 시설, 산책로, 분수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도심 속 숲에서의 힐링을 제공한다.소요원은 조경 설계 전문 업체 얼라이브어스와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약 10개월간의 작업 끝에 2023년 4월에 완성됐다. 정원에는 60여 종의 식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소요원의 개장 이후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투숙률이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들이 소요원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수상은 한화리조트 경주 소요원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도시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의 역할을 논의하는 포럼을 위한 사전등록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오는 오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릴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의 사전등록을 오는 7일부터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와 디자인’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디자인 및 건축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와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총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의 피터젝 회장과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 수석인 크레이그 카이너를 비롯해 세계적 디자인 리더들이 참석한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피터젝 회장, 크레이그 카이너와 함께 ‘도시 경쟁력 견인의 원동력, 랜드마크’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DDP가 도시 이미지 형성에 기여한 사례와 디자인의 미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첫 번째 세션은 ‘도시 주도적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리며,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각국 도시의 디자인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조 연설에는 레드닷 회장인 피터젝이 연사로 나선다. 독일 디자인센터의 수장이자 국제 디자인 연맹(IDA) 회장을 역임한 피터젝은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에 대한 그의 철학과 비전을 소개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의 크레이그 카이너가 ‘글로벌 디자인 랜드마크’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카이너는 DDP 프로젝트의 총괄자로서 도시의 건축물이 브랜드와 이미지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스 반 두인 OMA 아시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도시 프로젝트 ‘NEOM’을 비롯한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도시 설계와 혁신의 접점을 조명한다. 또한, 쇼트폼 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디자인 리더로 활동하며 ‘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의 저자 이상인이 발표자로 나서, AI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디자인 전략과 도시 변화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의 좌장은 연세대학교 이현경 교수가 맡으며, IDEO의 첫 한국인 디자이너 성정기와 2025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감독 정다영이 패널로 참여해 발표자들과 토론을 이어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 연설에는 독일 쾰른 국제 디자인학교 교수이자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 회장인 비르깃 마거가 나서, 서비스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및 사회 문제 해결 방안과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공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부교수이자 체험형 디자이너로 유명한 제프리 고는 디자인을 통한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의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방법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기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김소현 카야 전문위원은 AI 기반의 디자인 전략과 LG전자의 스마트 디자인 사례를 바탕으로 미래 도시 설계에서의 AI 응용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의 좌장은 국민대학교 권효선 교수가 맡으며, 서울미디어대학원 이정연 교수와 발표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디자인을 통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포럼은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포럼 공식 웹사이트에서 오는 22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경우 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사전 등록한 참가자에게는 자료집이 메일이나 모바일로 제공된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포럼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을 견인하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포럼을 통해 서울의 디자인을 알리고 ‘디자인 선도도시, 서울’을 향해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1960~70년대 청계천 주변 판자촌의 풍경과 사람들의 생활상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청계천박물관이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기획전시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한국과 일본 사진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통해 당시 판자촌의 생생한 모습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청계천박물관이 소장한 구와바라 시세이, 노무라 모토유키, 홍순태 작가의 사진을 통해 ▲ 1부 판자촌 풍경 ▲ 2부 판자촌 사람들 ▲ 3부 철거와 고가도로로 구성된다. ‘1부 판자촌 풍경’에서는 6.25 전쟁 이후 청계천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이 만든 판자촌과 하류 지역 움막집의 모습을 담아 판자촌의 풍경을 전시한다. 물 부족과 하수도 시설의 부재로 공동수도와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던 판자촌의 생활상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다. ‘2부 판자촌 사람들’은 주로 지방에서 온 이주민들이 청계천 판자촌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모습들을 전한다. 노점에서 상업활동을 하거나, 단순 노동, 염색, 행상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주민들의 다양한 일상이 기록돼 있다. ‘3부 철거와 고가도로’에서는 1970년대 청계천 복개 공사로 판자촌이 철거되며 서울 외곽으로 밀려났던 주민들의 상황과 그 자리에 건설된 고가도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청계천의 도시 개발 과정 속에서 점차 사라져간 판자촌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청계천과 청계천 판자촌’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계천을 중심으로, 서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3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청계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인시가 공공건축물 기획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도시·조경·설비 분야 자문과 설계, 심사에 참여할 ‘제4기 용인시 공공건축가’ 20명을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시는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품질과 관리 수준을 높이고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공공건축가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설비 분야 3명, 건축 분야 14명, 도시 분야 2명, 조경 분야 1명이다. 제4기 공공건축가는 내년 1월 9일부터 2027년 1월 9일까지 건축·도시·조경·설비 분야 사업의 설계 자문과 공모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설계비 1억 원 이하 소규모 공공건축물의 설계 및 지명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공개 모집에 참여하려면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건축 관련 기술사 및 전공자로 대학교 등의 부교수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건축물의 전반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 공공건축가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며 ”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함께 할 참신하고 실력있는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오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 180여 곳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를 개최한다. 용호성 제1차관은 25일 코사이어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올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시상하고 공공디자인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세 번째를 맞이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에서는 ‘포용’이라는 슬로건를 내걸고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디자인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 확장에 주목해 공공디자인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과 경험의 확장을 도모한다.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우수사례 14점, 아이디어 23점을 선정했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서울 양천구의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이 받는다. 1989년에 조성돼 노후화된 공공시설을 현재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활과 여가 방식을 고려해 운동 시설과 미술관, 어린이 놀이시설, 녹지공간 등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목공원이 가진 기존 공간구조의 장점을 살려 정사각형의 회랑을 중심으로 각종 시설물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세대가 다양한 활동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사업에 대한 양천구청 담당자의 높은 이해력과 적극적인 추진력이 공원 디자인 완성도를 올리고 프로그램과 관리 운영 등에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문체부 장관상은 ▲우수사례 부문에서 경기 광명시의 ‘어르신 인지건강을 위한 다감각 인생정원 만들기’ ▲아이디어 부문에서 ‘쓰레기 통합 안내 웹 서비스, 머지(김현지, 배미애)’ ▲지자체 부문에서 용인특례시가 수상한다. 코사이어티에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지역문화와 정체성을 살린 역대 수상작 21점도 전시할 예정이다. 지역의 공공디자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협력도시를 공모한 결과 대전을 선정했다. 대전은 첨단 과학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교통의 중심지로서 최근에는 국내 최초 대전 반려동물 친화 인증시설제를 시행하는 등 도시재생과 반려동물에 친화적이고 포용적 정책을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전은 축제의 중심 행사인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오는 30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에서 개최한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에치오 만치니(Ezio Manzini) 밀라노 공대 명예교수와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의 파트리크 레몽(Patrick Reymond) 공동대표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현대면세점, 성동구청 등 국내외 디자이너와 기업, 지자체 15곳이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포용적 디자인’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와 함께 대전은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국내 최초 공영자전거 ‘타슈’를 활용해 철도관사촌, 대전반려동물공원, 대전 시립박물관 등 대전 공공디자인 거점 37곳을 널리 알린다. 또한 축제 기간 전국 180여 공공디자인 거점에서는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와 교육(대전), 공공디자인 실험실(서울, 부천, 대전), 학술대회(서울, 대전), ‘기적의 도서관’과 연계한 어린이 공공디자인 프로그램(정읍, 부평, 청주 등), 주한 스위스대사관 협력 페차쿠차(서울), 도시 스케치(경주) 등 다채로운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대전, 서울, 수원, 아산, 전주, 경주, 부산 등에서 공공디자인 거점을 방문하면 지역별 거점을 연결한 10가지 주제 여행 코스를 안내해 지역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의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3회차를 맞이한 축제는 전국 각지의 도시재생공간과 친환경 녹색공간, 지역브랜드 공간 등 다양한 공공공간에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울산시는 올해 제14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하수영, 최시은 씨의 ‘울산을 빛낸 별들’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꿈의 도시 울산,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을 주제로 울산 시내 곳곳에 설치된 공사장 가설울타리를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채워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꿀잼 도시 울산’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3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응모작에 대한 최종 심사와 작품검증 과정을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2점 등 총 2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울산 공공디자인 대상작인 ‘울산을 빛낸 별들’은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시각 예술에 엘이디(LED) 선 조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디자인 작품이다. 울산을 빛낸 7명의 위인, 슬도, 간절곶 등을 전체적인 시각 예술로 조성하고, 반구대 암각화와 고래를 밤하늘의 흐르는 별처럼 표현해 울산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울산의 인물과 자연 등을 잘 조합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은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울산을 빛낸 인물, 울산의 산업 경관 등을 적절히 잘 조합해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모든 작품이 도시경관 향상에 기여하는 훌륭한 디자인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수상작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제8회 울산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시 누리집(https://www.ulsan.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가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모여 ‘조경가 정영선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 지난 9월 3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예술가의 집’ 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되돌아보고, 문화예술분야의 한 축로서의 조경가 및 조경작업에 대한 위치를 되집어보는 대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기획으로, 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대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김수현 시각디자인과장이 참석했고, 전시의 주인공이었던 정영선 조경가와 전시기획을 총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지회 학예사도 참석했다. 조경계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심왕섭 이사장과 한국조경가협회 박명권, 박승진 부회장, 이진형 상임이사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대담은 이지회 학예사로부터 이번 전시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성과와 의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 9월 22일 마무리된 전시는 현대미술 거장의 전시보다도 30% 이상 많은 관람객(최종집계 27만7000명)이 찾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고, 조경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이 예술의 한 분야로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계기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담으로 미술관 지하층 중정에 조성된 정원의 큰 존재감으로 미술관 이용의 무게 중심이 아래층으로 확장되기도 했다”는 감회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영선 조경가는 새삼스럽게 조경이냐 예술이냐 따져볼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야가 합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극히 아름다운 정원인 우리나라 국토 경관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일에 여러 부처가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어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의 “우리나라 조경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간략한 발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조경을 ▲건설기술 ▲자연과학 ▲문화예술 등 세 가지 요체로 나누어 그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고, 말미에 한국조경가협회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개별적 발전만 이루어 나간 조경 분야에 통합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높아진 위상을 잘 이어나가서 분야의 업역을 확장하면서도 내부적인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이기도 하지만 조경계의 유일한 잡지·신문인 <환경과조경>과 <한국조경신문>의 발행인으로서, 그간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폄하돼 왔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사회에 조경의 가치를 드높인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이 정영선 조경가 한 분으로 끝나지 않고 제2의 제3의 정영선 조경가들이 계속 탄생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예술의 한 축으로서 조경 분야의 위상을 확립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진 한국조경가협회 부회장은 과거 여행에서 경험한 조경 전시들을 회고하며 당시 관람한 조경 드로잉에서 많은 감흥을 얻었고 본인의 진로 결정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정영선 전시를 본 후배 조경가나 학생 중에서도 틀림없이 조경 분야에서 좋은 예술가로 성장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도시에서 예술적 감흥을 전달하고 예술적 행위의 장을 형성하는 문화 공간들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조경에서 만드는 공간들이 많다면서, 특히나 문화공원의 큰 힘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이례적으로 공공 오픈스페이스인 오목공원이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와 자부심을 전했다. 이진형 이사는 “건축 분야에서 미술 사조와 디자인 분야를 서로 매치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은 조경 및 정원 분야도 미술 사조의 흐름과 발맞추어 쌓아온 유산으로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조명된 정영선 조경가의 자연주의 등의 양식도 한국의 지난 반세기를 반영해 온 문화적 산물”이라며 개인적으로 “타분야와 차별되는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분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가까운 관계를 가져가기를 기대했다. 김수현 문화체육관광부 시각디자인과장은 “오늘 대담의 주제가 1~2년의 문제가 아니라 조경업계에서 오랜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고,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경의 문화예술로서의 가치를 제도화하는 등 지원의 폭을 넓혀가는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병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보수적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경의 전시를 받아들이는 것은 굉장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우리 문화예술계가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간 분야를 구분하다 보니 “예술분야적 성격과 환경분야적 성격이 복합된 조경 분야의 소속이 모호한 상태”가 되어 있었음을 동감하고, “문화예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확장되는 시대에 조경도 문화예술 분야의 하나로 마땅히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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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정부, 환경기업 녹색투자 지원 확대… 중소·중견기업 이자 부담 줄이고 성장 촉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환경관련기업의녹색투자지원을확대한다. 지난12일환경부와한국환경산업기술원발표에따르면중소·중견기업의녹색투자활성화를위해2025년도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과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을확대추진한다. 우선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은중소·중견기업이발행한회사채에대한이자비용일부와한국형녹색분류체계적합성판단을위한외부검토비용을지원한다.올해부터는회사채(3년물)의이자비용지원기간을기존1년에서3년으로연장하고,중소기업은최대3%p,중견기업은최대2%p까지지원한다. 지난해이사업을통해중소·중견기업139개사가3228억원규모의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발행했으며,참여기업들은평균8600만원의이자비용절감효과를얻었다.올해지원사업참여를희망하는기업은1월13일부터2월6일까지신청할수있으며,관계기관의심사를거쳐3월중증권발행이이루어질예정이다. 또한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중소환경기업의성장을돕고녹색전환을촉진하기위해지난해보다400억원늘어난총4600억원규모로확대운영된다.융자금리는2025년1분기기준연1~1.61%로,5~10년장기저리자금이지원된다. 지원분야는환경산업분야2000억원과녹색전환분야2600억원으로나뉘며,특히녹색전환분야는중소·중견기업의온실가스저감및환경오염방지시설설치를지원한다.올해는환경오염방지시설지원한도를기존100억원에서300억원으로상향하고,전체지원규모도지난해보다600억원증액했다.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2월3일부터14일까지에코스퀘어홈페이지에서접수하며,심사를거쳐자금지원이이루어진다. 서영태환경부녹색전환정책관은“녹색분야에서국내기업이글로벌강소기업으로성장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