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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관광객이 서울에 발을 딛는 순간, 감동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10대 주요 관문에 서울의 정체성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한다. 또 서촌·익선동 등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 내 5곳의 보도폭을 넓히고, 보․차도 단차를 없애는 등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도시의 인상을 좌우하는 공사장 가림막,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 디자인도 바꿔나간다. 서울시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 4대 전략 중 ▲환대(Welcome)와 ▲청결(Clean) 실현을 위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에 걸맞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장기적으로 재방문율을 높여가겠다는 취지다. 먼저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주 진입부인 상암·양재·개화를 비롯한 서울 관문 10개소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해,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동선을 고려해 대상지의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으로, 2026년까지 최대 10개소에 상징녹지를 조성한다. 시는 주요 관문이 있는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고속화도로 옆 ‘완충녹지’는 그동안 주변 주거지 등으로부터 시야를 차단하고 소음을 완충하는 기능에만 집중되어 왔으나 서울로 진입할 때 처음 만나는 관문의 관리상태가 서울의 첫인상이 되는 만큼 앞으로는 ‘도시이미지’ 측면에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기관별로 제각각 관리해 왔던 ‘관문 녹지’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통합지침을 마련하고 관리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인 ‘트래블라운지(Travel Lounge)’를 조성한다. 트래블라운지는 단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소 기능을 넘어 환전․충전․보관 등 다양한 여행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관광정보센터 13개소와 시 유휴건물 등을 대상으로 트래블라운지 조성을 검토 중으로, 오는 2026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보 관광객이 집중되는 사대문 내 5개 주요 지역에 내년부터 ‘보행환경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해,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지장물도 정리한다. 도보 관광 수요가 많은 데 비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를 대상으로 환기구·공중전화 부스 등 시설물 30종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노후 도로시설물 교체를 비롯해 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 단차를 없애 ‘무장애거리’로 조성하고,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환기구·전봇대·공중전화부스 등도 위치 조정이나 지중화 등을 통해 충분한 보행폭을 확보한다. 또한 보행로 곳곳에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재미 요소를 집어넣고, 공공공지를 활용한 녹지․쉼터를 확대해 여유 있는 도보 관광을 돕는다. 도시의 인상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공사장 가림막, 가로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시는 공공 또는 민간이 시설물을 제작할 때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도시경관과 어울리면서도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흡연부스’를 개발, 시범 설치하고 ‘서울형 쓰레기통’ 디자인도 개발해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해 나간다. 건설공사장 가림막에도 펀(FUN) 디자인을 적용하고, 공중화장실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게 관광 및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취’도 관리해 나간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해 청결한 도시환경을 유지한다. 또한 하수 악취 민원 접수 시 즉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400여 개소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556개소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강․북한산과 같은 자연환경, 야간 경관 등 서울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관광 서비스·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종합계획의 마지막 세부 전략인 재미(Fun) 분야는 연내 세부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2023년 경관+공공디자인 집담회 AURI 경관포럼’이 오는 26일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개최된다. 이번 집담회는 경관과 공공디자인 분야의 협력과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두 분야가 집담회 형식으로 연합해 개최하는 공동 행사다. 올해 집담회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한 ‘환경, 안전, 사회적 갈등문제’를 주제로, 경관 분야와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추진해온 관련 계획과 사업 운영사례 등을 공유하고 나아가 분야 간 협력을 통한 해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된다. 이번 집담회에서는 류중석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공유를 통한 가치 발견’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이어 6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환경·안전·사회를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에 대해 주제 발제를 진행한다. 먼저 ‘환경을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 주제에서는 ▲이태겸 한국섬진흥원 진흥사업팀장이 ‘모두를 위한 섬 환경+안전디자인’에 대해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는 ‘자연경험공간, 마음풀과 바이오필릭디자인’을 주제로 발제한다. ‘안전을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 주제에서는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도시안전과 단절 없는 공간환경’을 ▲김상아 MIJO 대표가 ‘아파트 화재 안전디자인, 실증기반 개발사례’에 대해 발제한다. ‘사회를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 주제는 ▲최준희 도시디자인 진성 대표가 ‘이용자 배려 건축경관 디자인’에 대해 ▲문현배 SEDG 공공디자인연구소 전임연구원이 ‘간접흡연 예방 흡연부스 공공디자인’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에는 배웅규 한국경관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경관센터장, 강동선 한양여자대학교 교수, 신재령 팍스아이앤디 이사가 참여해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더하기’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2023년 경관+공공디자인 집담회 AURI 경관포럼’은 (사)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 (사)한국경관학회, 건축공간연구원이 주최·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 금천구 ‘모두의 운동장’이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안부가 주최한 이번 공모는 지방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 사례를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의 ‘모두의 운동장’은 민관협력 강화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행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는 지방공공기관 운영과 관련된 ‘구조개혁’, ‘재무건전성 강화’, ‘민간협력 강화’, ‘관리체계 개편’ 4개 분야로 진행됐다. 평가는 창의성, 성과제고,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4단계 심사 절차를 거쳐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은 지난 22일에 부산 비펙스 5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시 평생교육시설 모두의학교 내에 위치한 ‘모두의 운동장’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나이키 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협력해 조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새활용 소재를 사용해 운동장을 조성한 사업으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의 운동장’은 나이키 코리아의 글로벌 환경 캠페인 ‘무브 투 제로’의 하나로 기부된 헌 의류와 신발 등을 운동장의 소재로 활용했다. 신발의 고무창은 운동장 트랙의 하부칩으로, 의류는 기자재함 등으로 새활용됐다. 또한 ‘모두의 운동장’은 다양한 신체 능력을 가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3개의 골대가 설치된 풋살장, 골대의 높낮이가 다른 농구장 등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맞춤형 생활체육 공간으로 탄생했다. 현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모두의 운동장’에서 신체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050 여성을 대상으로 축구를 통해 신체활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골 때리는 4050 언니들 : 축구편’을 운영하고, 인근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여성 청소년 대상 ‘볼 때리는 걸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모두의 운동장’이 위치한 모두의학교는 시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혁신 평생학습 시설로서, 최근에는 이슬람 교육 과학 문화 기구(ICESCO)가 한국의 선진 학습도시 경험과 지역사회 및 시민역량 개발 협력을 위해 모두의학교를 방문해 ‘모두의 운동장’ 사례를 탐방하는 등 국내·외 관계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민관이 협력해 ‘새활용 운동장’이라는 새롭고 이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의 운동장’을 통해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주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가 주관하는 ‘2023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어울리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의 확산을 위해, 참신하고 감각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통합놀이터 디자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유니버설디자인과 장애 및 비장애 통합놀이터의 가치와 공모전의 취지에 공감한 경기도, 조경상회스튜디오엘, 조경작업소울, 동해종합기술공사, 스튜디오이공일, 스페이스톡, 예건, 지드앤파트너스 등 관련 기업들의 후원으로 열릴 수 있었다. 2023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 ▲어린이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유니버설디자인 놀이터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놀이터를 주제로 작품을 공모한다. 시대적인 흐름과 새로운 기술의 접목, 기존 놀이터에 얽매이지 않는 대학생만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놀이터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참가 자격은 전공에 관계없이 대학(원)생 및 휴학생으로 공모 기간 현재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 또는 휴학 중이면서 관련 업체 및 기관 등에 채용돼 있지 않아야 한다. 단 3개월 이하의 학생 인턴 등은 응모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과 달리 통합놀이터 대상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 4500㎡ 내외의 면적만 조건으로 주어지며, 통합놀이터가 조성될 가상의 공간을 응모자가 직접 설정하고 그에 맞는 놀이터를 디자인하면 된다. 작품의 형태는 스케치, 투시도, 모형사진, 색채표현 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출품 형태는 A1 사이즈의 JPG나 PDF 형태의 전자파일이다. 제출서류와 작품 파일에는 반드시 대상지에 대한 개요와 배치도, 평면도가 포함돼야 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메일로만 접수할 수 있다.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11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작 시상식 및 전시회는 12월 중 개최된다. 시상은 ▲최우수상 1팀에 상금 200만 원과 상장 ▲우수상 2팀에 각 상금 100만 원과 상장 ▲가작 5팀에 각 상금 50만 원과 상장 ▲입선에 상장이 주어진다. 아울러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공모전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합놀이터 디자인 온라인특강’도 연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 또는 통합놀이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누구나 사전신청 후 온라인으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경기대학교 대학원 커뮤니티디자인연구실, 조경작업소 울, 부천대학교 생활안전디자인연구센터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통합놀이터 확산을 위해 디자인 공모전과 교육, 포럼, 연구, 토론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품질의 벤치, 펜스 등 공공시설물 35점에 대해 ‘제29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인증제품에는 심의면제, 인증마크 사용 권한과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는 총 114점의 제품이 접수,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35점이 선정됐다. 인증제품 중 보행자용 펜스가 13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벤치 7점, 교량용 펜스 4점, 볼라드 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인증제품에는 향후 인증기간 3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시·자치구·산하기관에서 디자인 발주 시 거쳐야 하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면제, 서울시의 홍보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업체에게는 인증서와 인증패가 배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통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458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기간 3년이 유효한 제품을 서울시 공공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인증제 심사 탈락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자문 등 1:1 전문가 맞춤형 디자인개발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창현 서울시 디자인정책담당관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정·확산함으로써 서울시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공공디자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인증대상을 확대하고, 인증제품 홍보, 참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인천시가 병원 등 의료시설 주변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친화 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5일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에서 남동구청, 길병원과 보행안심구역 조성 등이 담긴 공공디자인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원장 및 기관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시설 주변 보행안심구역인 ‘H-ZONE’(hospital zone)의 보행환경개선, 공공디자인 개발연구 및 지역사회공헌 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마련했다. ‘H-ZONE’은 보행약자를 교통사고와 보행 안전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병상 수 300개 이상의 대형병원 반경 보행약자가 도보로 1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500m 이내 구간을 보행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최적의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7차 사업에 착수해, 지난 8월 말 전국 최초로 ‘H-ZONE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인천시는 사업 초기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보행약자의 불편을 체험하고 해결방안을 공론화해 기관별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친화 디자인을 개발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길병원이 위치한 구월동 인근에 시범 제작·설치했다. 인천시와 남동구, 길병원은 앞으로 ‘H-ZONE’ 조성을 위한 후속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천시는 가이드라인을 군·구, 관련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공공디자인 정책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의료시설주변 H-ZONE 시범사업을 주변지역으로 확산시켜 보행 약자는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한 보행환경 초일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2023년 경기도 우수디자인 인증제’에서 미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경기디자인클리닉’을 실시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는 경기도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합성과 활용성, 심미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디자인이 우수한 시설물을 선정해 도가 최초 3년간 인증하는 제도다. 디자인클리닉은 도 공공시설물 디자인인증제에서 아쉽게 탈락해 인증을 받지 못한 공공시설물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전문가(디자인닥터)가 1:1로 디자인 개발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5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자인클리닉을 실시했으며, 이들 가운데 보행자용 펜스 등 2개 시설물이 올해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디자인클리닉 참여 대상 시설물은 우수디자인 인증제 1차 심사와 2차 심사에 미선정된 시설물 총 94개 제품이다. 이중 대상 업체의 신청을 통해 총 6개 제품(업체당 최대 2개 제품)을 선정한다. 디자인닥터는 오는 23일까지 공개모집 후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6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업체는 디자인닥터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10주간 공공시설물에 대한 원인 분석을 비롯해 디자인 개선작업을 하게 된다. 디자인클리닉 이수 제품은 내년 디자인인증제 출품 시 1차 심사 통과의 혜택이 부여된다. 고용수 건축디자인과장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도 우수디자인 인증제는 품격 있는 도시환경조성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아쉽게 인증제에 선정되지 않은 제품이 디자인클리닉을 통해 디자인 수준을 높여 내년에는 인증 제품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 공고란 및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도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오는 17일까지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본선심사에 참여할 국민평가단 20명을 공개 모집한다. 7일 도에 따르면 올해 17회차를 맞이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주제는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디자인’이다. ‘교통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다. 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생활환경 속 차별 없이 모든 이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공공디자인 및 공공서비스를 개선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공모전 온라인 접수에는 총 95점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심사를 통해 20점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고, 이달 25일 열리는 본선심사를 통해 상위 10개 작품의 입상순위가 결정된다. 시상은 ▲대상 1점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상금 400만 원 ▲금상 2점에 도지사상 및 각 300만 원 ▲은상 3점에 도지사상 및 각 200만 원 ▲동상 4점에 도지사상 및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국민평가단은 만 19세 이상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본선심사 참석이 가능한 20명을 선발해 오는 21일 공고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도청과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서 국민평가단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업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도는 매년 다양한 사회문제를 공공디자인 관점으로 접근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본선심사 시 참가자의 발표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 20명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고용수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국민이 만족하는 우수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의 선정을 위해 국민평가단이 중요한 역할인 만큼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에 ‘초세대 놀이터’가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서울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오세훈 시장이 ‘디자인서울 1.0’을 발표한 이래 17년만에 재추진하는 것이다. 디자인서울2.0 프로젝트는 인간·문화·콘텐츠 중심 소프트서울(Soft Seoul)을 표방한 기존 1.0의 디자인 철학은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나감으로써 서울을 글로벌 탑5 도시경쟁력의 디자인 도시로 견인한다는 목표다. 시는 디자인서울2.0의 대원칙으로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디자인 등 5가지 원칙을 세웠다. 먼저, 서울다움에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끼는 ‘공감’ 디자인을 위해 자연녹지, 수변, 역사문화, 시가지, 야간, 진입, 옥외광고물 등 경관 자원별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발맞춰 변화된 높이관리 정책을 구체화하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서울만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특화경관을 만든다. 또한 서울을 ‘즐거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펀(fun) 디자인을 정립하고 서울라이트 광화문, DDP, 한강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조성함과 동시에 관련 미디어 산업도 육성한다. 모두가 누리는 ‘포용’ 디자인을 추구한다. 지금까지는 생애주기에 맞췄다면 앞으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세대융합형 디자인을 구현한다. 지역주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초세대 놀이터 디자인을 만들고 시민 친화적인 미술작품 등을 담은 공공미술 7대 명소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한다.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내 산과 신축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의 이용이 많은 공공공간, 공공시설물을 반려동물과 공존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채운다. 특히 초세대 놀이터는 내년에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모델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2025년부터 자치구 공모를 통해 전방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시민, 기업이 함께 만드는 ‘공헌’ 디자인도 모색한다. 모든 행정에 디자인 관점을 적용한다는 목표로, 효과성이 검증된 생활디자인 유형을 자치구에 확산시키기 위해 시-자치구가 디자인 협력을 강화한다. 기업과 대학의 사회환경적 활동을 돕는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위해 디자인 교류를 적극 활성화한다. 나아가, 부산엑스포,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국내 유네스코창의도시들과도 디자인, 미디어 분야에서 협력하며 디자인 교류에 힘쓴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회복’ 디자인을 강화한다.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표준형 안전 디자인, 재해예방 안전디자인, 공간안전 디자인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서울 시민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을 위해 서울형 액티브디자인을 개발하고 운동약자를 위한 공간도 조성한다.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 디자인에도 집중한다. 기업과 공공디자인을 통해 ESG프로그램을 펼치고 골목상권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서울 디자인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한편, 서울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과 수시지원을 병행한다.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디자인서울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시민이 일상에서 즐기고 안전하며 활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든다는 ‘액티브 서울’을 비전으로 5원칙 아래 55개 세부 프로젝트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시정 핵심 기조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디자인을 도구로 삼아 시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게 실현하고자 한다”라면서 “서울시 내부를 넘어 자치구, 민간기업 등과 지속적인 공동디자인 과정을 통해 세계시민이 즐기고, 서울 어디나 활력이 넘치면서도 누구 하나 소외됨이 없도록 세심한 디자인 행정을 추진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15회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에서 벤치, 퍼걸러 등 공공시설물 10종 39점이 선정됐다. 도는 ‘2023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 심사 결과, 총 39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디자인 인증제도는 공공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공공장소에 어울리는 공공시설물 도입을 위해 2009년부터 경기도가 매년 실시하는 디자인 공인제도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3월 관련 업체 등으로부터 직접 개발한 가로등, 벤치 등 총 133점이 접수됐다. 도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합성, 실용성, 심미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1차 온라인 심사, 2차 현물심사를 진행해 총 10종 39점을 최종 선정했다.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은 시설물은 인증패 및 인증서를 수여하고 3년 동안 경기도 인증마크 ‘GGGD(Gyeong-Gi Good Design)’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 인증제품이 게재되고 공공디자인 심의 또는 사업 시 우선 사용 권장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 인증제 탈락업체는 하반기에 실시되는 ‘경기디자인클리닉’에 지원할 수 있다. 디자인클리닉 지원업체에 선정되면 ‘디자인닥터’로 선정된 전문가에게 1대 1 맞춤형 디자인 개발, 관련 프로세스 개선 등의 조언(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도청 공고란 및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조경협회와 한국조경가협회,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지하 1층 중회의실5에서 ‘조경사 제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조경협회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2023 월간 조경기술세미나’의 일환이다. 행사는 총 4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이해인 HLD 소장의 ‘현행 조경설계 자격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2부에서는 이윤주 LPSCAPE 소장의 ‘해외 조경설계 자격제도와의 비교’ ▲3부에서는 이남진 VIRON 소장의 ‘조경사 자격제도의 신설 제안’ ▲4부에서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조경학 교육인증제의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부원장, 최원만 신화건설팅 대표가 ‘조경가 제도’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발표가 진행되기 전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조경분야는 50년간 조경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업역을 확대하는데 노력했으나 조경분야에 관한 법령과 제도들은 매우 미흡하다.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재해, BF, 빛공해 등 수많은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조경 심의 제도는 따로 없고 조경설계는 아무나 해도 상관없는 것이 현실이다. 수년 전 검토됐던 조경법 제정 추진과 함께 조경설계 자격제도 신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은 매우 필요하다. 자격제도에 대해 조경의 대응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경가협회를 재창설해 여러 조경인들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주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축사에서 “조경사 관련한 이야기는 매번 나왔었다”며 “이에 정부는 조경설계 자격제도에 관심 갖고 조경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이해인 HLD 소장이 ‘현행 조경설계 자격제도,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해인 소장은 “조경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실무 경험이 없어 조경 실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능력을 입증받지 않은 사람들이 조경설계 및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경자격제도가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조경이 분야 발전의 동력과 기반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인 소장에 따르면, 조경기술사, 조경기사 등의 자격은 조경 전문가가 조경을 수행하는 ‘면허’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면허로 작동하지 않는 조경자격제도는 조경 전문가의 일거리를 줄이고, 하도급 등으로 이윤 창출 및 전문성 발휘가 어려워 불리한 조건에 처하기 쉽다. 불리한 조건은 조경 전문가의 기여도를 떨어뜨리며, 조경 전문가의 필요성과 수요에 대한 인식을 약화시키고, 결국 조경분야의 축소, 나아가 패싱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해인 소장은 이러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조경설계·계획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 기술, 능력을 제대로 갖춘 ‘조경 전문가’들을 인증해 주는 조경사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이윤주 LPSCAPE 소장이 ‘해외 조경설계 자격제도와의 비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윤주 소장은 해외 조경사와 조경설계 자격제도에 대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조경사 자격제도는 대중의 건강, 안전을 위해 조경을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인증하는 제도이다”라며 “해외 조경사 제도 시험은 우리나라에 비해 조경사 자격 취득에 대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으며, 이 시험을 준비한 사람들은 이 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했던 여정이 자기 자신에게 조경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주었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의 조경을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미래를 심사관들이 조언해 주어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대답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윤주 소장은 “이처럼 해외에서는 제도의 중요성을 두고 교육과 실질적 능력을 중요시 한다”며 “우리나라 조경사 제도 역시 자격증 취득이 목적이 아닌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이 보다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3부에서는 이남진 VIRON 소장이 ‘조경사 자격제도의 신설 제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남진 소장은 “조경설계 자격 및 면허 제도가 필요한 이유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등록된 업종의 디자인을 검증하는 점에 있어 설계 전문 자격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젊고 경쟁력 있는 신진 조경설계 전문가가 책임기술자로서 직접 참여하기 어려워 현시점에도 자격을 대여하는 불법 및 편법의 방법으로 하청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남진 소장에 따르면, 아직까지 조경은 건축사무소에서 조경설계사무소로 하도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며, 건축과 조경은 엄연히 다른 업종인데 건축사무소 직원이 도면을 작성하고 건축사무소에서는 조경설계 하도급을 아르바이트 처리를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조경사 법’을 제정하고, ‘조경진흥법’을 개정하는 방안으로 조경사를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행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만이 대지안의 조경, 도시공원 및 녹지의 설계와 공사감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의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조경사 또는 조경사사무소에 소속된 조경사’로 제한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기존 자격 보유자에게 ‘조경사’ 자격 취득을 유도하고, 조경기술사나 조경분야 특급기술자에게 1차 시험 면제권을 부여하며, 조경설계사무소 면허에 혼선이 오지 않도록 조경기술사사무소와 엔지니어링 활동 주체, 조경사사무소 3개 면허에 대해 유예 기간을 두어야 한다. 이남진 소장은 “조경사 제도 신설은 중장기적으로 조경의 품질을 향상시켜 국토환경의 질 향상과 국민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조경설계자의 투명한 자격 관리 및 위상을 제고하고, 공정성 있는 사업 참여 기회 제공과 국제적 인증이 가능한 전문가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기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조경학 교육인증제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배정한 교수는 “교육인증제는 조경사 제도와 관계가 깊다. 조경사 제도의 자격 및 면허 응시에 대한 필요조건은 조경학 교육 인증을 받은 조경학과의 졸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라며 “교육인증제는 의대를 나와 의사가 되고, 법대를 나와 검사가 되는 것처럼 교육인증제는 전문학위와 자격 제도를 통해 체계를 명확하게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정한 교수는 조경학회와 조경협회에서 조경학 교육인증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교육 현황과 국내·외 사례연구, 인증 기준 등을 연구해 오는 2025년에는 공론화 및 심화 연구 진행을, 2026년에는 제도화를 실행할 것을 제안했다. 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염철호 건축공간연구원 부원장이 “최근에 국민적으로 조경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아졌기에 현재의 조경관련 자격제도들이 국민이 원하는 것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하고, 내부적으로는 조경설계와 조경시공의 관계성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육인증제에 대해서는 과거 건축학 인증제 도입을 보면 전문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증제 도입 이후 설계 능력은 뛰어나나 시공이나 전반적인 기초지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어 계속 개발되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인증제는 기존 건축분야에서 만들어진 쟁점을 잘 활용해 부작용이 없는 조경분야 교육인증제를 완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명권 대표는 “조경사 제도는 조경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조경설계를 아무나 할 수 있는 불합리한 현실과 조경의 완벽한 구축을 통해 과거 세대부터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세대들에게 더 큰 꿈과 이상을 줄 수 있으며, 조경설계를 꿈꾸는 현세대에게 더 안정적이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경사 제도가 실행이 되면 정부의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정 단체가 될 수 있다”며 “건축사협회는 정부에서 인증한 라이센스가 있는 협회로, 정부가 표준계약서, 부설 교육원 등을 지원해 줌으로써, 건축사협회는 다양한 정책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건축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권 대표는 “조경가협회는 정부에서 인증한 라이센스가 없기에 지원을 못 받고 회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조경사 제도는 조경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라며 조경사 제도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는 “조경은 항상 건축과 도시 사이에 껴있다. 그래서 언제나 조경가로서 주장을 내세울 때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조경사 제도는 조경의 발언 기회에 힘을 실어주며, 국가에서 자격을 인정받았으니 손쉽게 파트너십을 맺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는 “자격제도라는 것은 내부적으로 지위와 권리에 관련된 측면도 있지만 권리와 책임은 함께해 오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점들은 결국 국민들에게 어떤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며, 조경공간들이 국토 환경과 경관에 어떤 선순환 구조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냐가 중요하고, 대의적인 공감대가 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는 ‘수원가로수길’이 있다. 시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해 상대 도시의 이름을 딴 명예 도로를 조성하기로 했고, 프라이부르크시는 지난 2020년 10월 개통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 앞 1.5km 도로를 ‘수원가로수길(Suwonalle)’로 명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원 가로수길 명명식에는 이재준 수원 시장과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 슈테판 브라이터(Stefan Breiter) 재무·스포츠 분야 부시장, SC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2015년 11월 ‘독일의 환경수도’라고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꾸준히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에는 자매도시결연을 기념해 광교호수공원에 프라이부르크시에 있는 전망대와 똑같은 모양의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건립했으며,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에 1995년 건립된 전망대와 같은 형태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자매결연 체결 5주년을 기념해 광교호수공원 내에 조성한 산책로를 ‘프라이부르크 산책로(FREIBURG SPAZIERWEG)’로 명명했으며, 프라이부르크 산책로는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를 중심으로 약 1㎞에 이른다. 프라이부르크 산책로 바닥에는 프라이부르크시와 9개 자치구를 상징하는 전통휘장과 시 상징 디자인 등을 설치했으며, ‘환경 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를 대표하는 태양광 건축물, 트램, 자전거 이미지도 볼 수 있다. 마르틴 호른 시장은 “유로파파크 슈타디온과 수원가로수길이 있는 이곳은 프라이부르크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을 새로 지으면서 두 개의 길이 생겼는데, 시와 자매도시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그중 하나를 수원가로수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의 중심에 생긴 새로운 길에 ‘수원’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영광”이라며 “시와 프라이부르크의 우정처럼, 수원가로수길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기념해 수원가로수길을 만들어 주신 마르틴 호른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시에 있는 ‘프라이부르크 산책로’를 호른 시장님과 함께 걷는 상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가 광교신도시 중심지역의 보행축 완성 및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광교 중심광장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다. GH는 대지면적 1만1455㎡, 연면적 1만2655㎡ 규모로, 지상광장과 지하문화공간을 입체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 대상인 중심광장이 조성되면 보행브릿지 및 지하보차도로 연결을 통해 광교중앙역과 융합타운으로부터 호수공원까지의 보행축이 완성돼 광교융합타운과의 접근성 및 개방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공모일정은 지난 27일 공고일부터 5월 16일까지 참가등록이 가능하고, 오는 7월 5일 제출된 공모안을 대상으로, 7월 25, 26일 최종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중심광장의 활성화, 명소화를 통해 광교신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이번 사업을 국제설계공모로 추진한다. 문화·예술·여가가 일상이 되는 광교 중심광장 조성사업의 첫 걸음인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우수한 설계자의 참여가 기대되며, 기회의 공간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기회 파트너로서 GH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2개의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과 ‘서울어린이대공원 BI’ 디자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 수상작에 올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3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IF 어워드 수상작인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지난 2008년 설치돼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생활사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물건을 전시해왔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 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의 자연과 생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바 있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너른 투명 창문과 나무 벤치가 배치돼 청계천이 한눈에 보이고,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BI’는 ‘어린이’와 ‘공존의 가치’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생태를 상징하는 녹색을 활용해 대공원의 주 고객인 ‘어린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식물과 음악 분수 등을 표현하고, 다양한 주체가 교감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표현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의 본상을 받은 것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단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창립 40주년과 함께 앞으로도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시의 공공건축사업과 도시건축정책, 디자인 혁신 사례 등을 계절마다 소개하는 ‘서울공공건축’ 창간호(봄호)를 4월 발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공공건축’은 공공건축 사업 과정과 성과를 시민들과 공공건축 참여자들과 공유함으로써 공공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계절마다 제작될 예정이다. 계절마다 발간되는 ‘서울공공건축’에는 서울시의 공공건축사업과 도시건축정책, 디자인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하고 좋은 건축물을 짓기 위해 노력하는 공공건축사업 관계자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공공건축물의 탄생 과정 등이 다채롭게 담길 예정이다. 매호 시의 공공건축 관련 추진 절차들과 제도, 정책 등을 소개하고 디자인 혁신 사업과 공공건축물의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검토․심의․공모․시공․준공 단계에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훌륭한 공공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매진하는 공무원, 기획자,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자문․심의위원 등 공공건축사업 관계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칼럼이나 인터뷰 형식으로 함께 담길 예정이다. ‘서울공공건축’ 봄호에는 ▲오래된 버스 공영차고지를 복합화해 주민들이 이용가능한 체육문화시설로 조성하는‘정릉 공영차고지 복합화 사업’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시립 반다비 체육센터’ ▲공원과 어우러져 서남권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시립 서서울미술관’ ▲망우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자연과 주변 경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공원관리사무소와 함께 전망대 및 편의시설을 조성한 ‘중랑망우공간’ 등이 소개된다. 앞으로 시민들에게 서울의 변모하는 공공건축물의 모습과 소식을 전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공공건축’은 시 및 산하 25개 자치구와 도시건축 관련 대학 및 학회,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서울시 이북 홈페이지와 프로젝트 서울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공공건축’ 계간지 제작을 통해 시의 공공건축사업들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노력들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7월 발간 예정인 여름호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목원대학교 산업혁련단이 문화재청과 함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2023 근현대건축 활용 설계 공모전’을 진행한다. 목원대 산업혁련단은 근현대건축유산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가치보존을 장려하기 위해 근현대건축 활용 설계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Bridging the Old and New : 미래를 위한 등록문화재의 보존과 다양성의 수용’을 주제로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메일을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근현대건축 활용 설계 공모전 자격조건은 근현대 건축유산 및 문화재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으로, 조경과 건축이 같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외에 전공불문하고 국적 제한 없이 1팀 2인 이내로 참가 가능하다. 온라인 콜로키움은 ▲공모요강 및 대상지소개 ▲국내사례 소개 ▲해외사례 소개로 오는 5, 6월 중에 3회에 걸쳐 온라인 SNS에 게시된다. 이번 공모 1차 작품접수는 오는 7월 10일까지이며, 결과는 7월 19일 발표된다. 2차 접수 8월 9일까지 패널과 모형을 만들어 제출하면 되고, 최종 결과발표는 8월 중으로 온라인 SNS를 통해 발표한다.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오픈은 오는 8월 30일에 학술행사와 연계해 공지되며, 대상・금상・은상・동상 1팀, 장려상은 10팀 이상으로, 대상에는 600만 원 상금이 수여되고, 금상에는 200만 원, 은상에는 150만 원, 동상에는 100만 원, 장려상 10팀 이상은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 용산구가 녹사평역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 아래숲길 조성 공모’를 추진한다. 지난 14일 구에 따르면, 공모 주제는 ‘일상의 녹색길 그리고 힐링 실내정원’으로, 접수기간은 오는 17일부터 5월 2일 오후 4시까지이며,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사 내 지하 중 일부 공간 선택 후 실내정원 조성 디자인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 아래숲길 조성 사업은 도심 녹지 조성 대상지를 발굴해 벽면녹화, 쉼터 조성, 조명 및 관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조경·원예·정원·건축·도시계획·산업디자인 등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으로 참가 시 팀원은 최대 5인까지 가능하며 대표자 1명을 선임해야 한다. 용산구청 7층 공원녹지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참가신청서,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 작품설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관련분야 전문가 4인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1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공모작 중 최우수, 우수, 장려를 선정해 구청장상을 수여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고시 및 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우수 디자인을 반영한 실시설계를 오는 5월 중 마무리하고 6월 공사 발주, 7월 착공해 9월 중 녹사평역 실내정원 조성을 완료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도심 속에 새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일은 마치 보물찾기와 같다”며 “구가 발굴한 공간을 이용하는 시민이 함께 녹색친화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한 공모전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포항시가 도시공원 노후화로 인한 이용자 불편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시공원 재정비 사업 및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시는 획일적인 시설 설치와 비슷한 공간계획으로 조성된 대부분의 어린이공원을 주변 인구분포 현황 및 지역 주민 연령층을 반영해 테마가 있는 맞춤형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5세 이상 인구수는 급속히 늘어나는 초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 어린이공원을 어르신들의 능동적이고 활력 있는 여가 활동을 위한 어르신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해도장수공원, 환호3공원, 두호5공원을 어르신 공원으로 시범 추진할 예정으로, 어르신 공원에는 어르신들의 신체적·사회적·정서적 상호작용과 인지능력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어린이 물놀이 공간도 조성하며, 장성침촌근린공원과 연계한 1500㎡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바닥분수 수경시설을 설치하고, 데크무대, 그늘막, 화장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원으로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의 하나로 대기오염, 악취 등 각종 유해 환경요인에 취약한 산업단지 인근에 공원 3개소를 선정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활 밀착형 도시숲과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 욕구를 충족하는 커뮤니티 공원을 조성 중이다. 포항 12경 중 하나인 포항 운하는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보행교 도색, 노후된 공원과 데크 보수, 조경수목 등을 정비하고 어르신 쉼터와 수변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021년 11월 개장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로 현재까지 150여만 명이 방문했으며,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포항의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환호공원과 함께 스페이스워크 방문객을 위한 안전과 편의를 위한 인프라 보완사업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향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시민들에게 건강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주민 친화적인 공원과 녹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포항의 생태 주거 클러스터에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6개 도심의 주거기능을 강화시킬 도심복합사업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17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를 통해 도심복합사업 기본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6개 선도지구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이란 노후 도심에서 용적률 등 혜택과 함께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서울 증산4 지구, 신길2 지구,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서 측 6개 선도지구는 지난 2021년 2월에 도심복합사업이 신규 도입된 후 같은 해 12월 도심복합사업 최초로 지정된 지구들로, 현재 57개 후보지 중 서울 6개, 그 외 3개가 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에 서울 내 지구로서는 설계공모를 완료함에 따라, 지구별로 특색을 살리면서도 편리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갖춘 도심 내 주택 공급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거주와 비거주의 공존’, ‘작고 단일한 도시(Small Compact city)’ 등의 개발 콘셉트를 제시했고, 국토부·서울시·LH 및 한국건축가협회 등 민간 전문가, 지구별 총괄기획가(MP)가 참여했다. 국토부는 총 26개 응모작 중 선도지구별로 주거 기능 강화와 함께 복합시설이 어우러지면서 지역 역동성 제고를 목표로 설계된 6개 당선작을 선정하게 됐다. 6개 당선작별 주요 특장점과 자세한 내용은 이날부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국토부는 밑그림이 완료된 6개 선도지구에서 주민 선호를 반영한 시공사 선정 및 사업 계획 승인 신청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계획 승인권자인 시 및 LH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을 통해 도심복합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 역시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심복합사업에서 주민참여를 강화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26일 발의돼 이달 22일 국회 법안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은 ▲핵심 사업 내용이 결정되는 사업 계획 승인 시 주민 대상 공람·공고 절차 신설 ▲토지등소유자 전체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와 주민대표회의의 근거를 법률에 명시 ▲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총사업비 내에서 주민협의체 운영비용, 주민대표회의 사무실 임차료 등 사업 추진 필요비용, 기존에 추진됐던 사업비용 지원 가능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LH 등이 추진하는 공공사업이지만 지역주민이 직접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복합사업의 장점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계속되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선호하는 도심 내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낙후지역·지방 노후 주거지 등 민간개발이 어려운 지역 중심으로 수시로 지자체 제안을 받아 신규 후보지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지난 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던 한국코르크산업협회가 주무관청인 산림청 목재산업과로부터 설립 인가 승인을 획득한 후 국내 코르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한국코르크협회가 한국경관초장공업협동조합과 ‘MOU’를 체결했다. 한국코르크협회는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관한 단체표준 제정 위해 한국경관초장공업협동조합과 협업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코르크협회는 현재 총 17개의 법인 사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주로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KS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KS 인증 기준 적용 범위가 산책로,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시설이었지만 최근 개정을 통해 어린이 놀이시설은 삭제될 예정이므로,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관한 표준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코르크산업협회과 한국경관포장공업협동조합 두 단체는 앞으로 함께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과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관한 단체표준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두 단체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문가 초청 기술 자문 회의 및 심사위원회를 가졌고, 지난 21일에는 한국경관포장공업협동조합과 기술개발과 관련제품의 표준화 등, 공동협력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두 단체장들은 “이번 단체표준 제정을 통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국민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품질관리 기준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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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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