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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하 DCB)은 ‘2024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 공모전(이하 Big-Idc)’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Big-idc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추구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공공 시설물 디자인 개발하고 민선 8기 부산시가 선도하는 공공의 가치 실현을 위한 우수 공공디자인을 확산하고자 처음으로 개최된다. 올해 공모전은 ‘부산 공공 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국제 지명공고 ▲국제 경쟁공모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부산역, 부산시청, 광안리해수욕장 등 3개 지역의 공간 및 공공디자인 제안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제 지명공모는 국내·외 유명디자이너를 지명해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검증된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각종 도시 공공시설에 적극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경쟁공고는 심사를 통해 국내·외 2개사를 선정, 공간 및 공공시설물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상금규모는 총 2억 5000만 원 규모며, 국·내외 도시·디자인 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부문별로 각 2팀(인)의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작품은 부산역, 부산시청, 광안리해수욕장 등에 대한 공공디자인에 활용된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 공모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혁신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우수한 공공 공공시설 디자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모를 통해 확보된 디자인을 표준화해 부산시 16개 구·군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BIG-idc 운영위원회는 부산 도시브랜드 개발을 총괄한 나건 홍익대학교 교수와 함께 이영혜 전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 박수철 부산디자인진흥원 초대원장, 박부미 동서대학교 환경디자인학과 교수, 다카시 나가타니 일본 디자인 컨설턴트 협회 이사, 데이비드 그로스먼 전 국제디자인위원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에서 총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공공문화예술공간 ‘홍제유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서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 ▲퍼블릭아트 부문에서 ‘도킹서울(Docking Seoul)’ 등 공공디자인 관련 2개의 본상을 받았으며, 앞서 ▲공공디자인과 도시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시티브랜딩 부문에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본상을 받아 총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세계 72개 국가에서 1만1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에 수상한 ‘예스! 키즈존!’은 5개 나라를 탐험하는 미션수행 콘셉트로, 깃발 올리기, 정글 외줄타기, 황금열쇠 찾기 등의 콘텐츠와 연계해 신체활동 유도 디자인 7종과 바닥 그래픽, 놀이 유도 사이니지 100개 등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청소년들의 자연스러운 신체활동과 또래 집단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해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 사회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만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학업 위주 환경으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청소년의 우울감, 무기력감, 비만 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예스! 키즈존!’을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인증을 획득한 시설로만 조성됐다. 시는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신체․정서적 안정을 챙길 수 있도록 학교, 청소년 기관에서 ‘예스! 키즈존!’ 디자인, 시설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년간 폐쇄됐던 서울역 주차램프를 예술 전시공간으로 바꾼 ‘도킹서울’은, 회오리 형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로 만나지 않던 2개의 주차램프를 연결해 우주와 서울, 가상과 현실, 과학과 예술을 연결(Docking)하는 7개의 작품들로 구성하여 기획의 참신성과 작품의 파급력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 양정욱, 차동훈, 김주현, 정소영 등 국내 굴지의 작가들과 과학자 김상욱, 김태형의 자문으로 참여해 만든 ‘도킹서울’에는 우주와 과학의 이야기로 시작된 키네틱 아트, 미디어아트, 설치미술을 비롯해 태양이 내뿜는 주파수를 빛과 소리로 전환한 복합예술작품도 함께 하면서 입체감 있는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민이 찾아준 72개의 서울 하늘의 색이름이 새겨진 빛의 길도 인상적이다. 밤이면 거대한 두 개의 링과 나선형 램프를 따라 움직이는 빛들을 바라 볼 수 있는 열린 미술관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와 버려진 자원들을 디자인과 예술로 해결한 사례를 통해 서울의 공공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 도심 곳곳을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공간의 디자인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K-컬처 스퀘어’사업 일환으로 제작된 옥외 미디어아트 영상 ‘더 키네틱(The Kinetic: When the past and the future cross)’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4-커뮤니케이션 부문 공공 브랜딩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14일 콘진원에 따르면 수상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이 지원했으며, 콘진원과 공동 기획해 이지위드가 제작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1953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커뮤니케이션, 제품, 서비스 디자인 등 9개 분야에서 72개국 1만 800여 개의 출품작이 경쟁했다. 수상작 ‘더 키네틱’은 2023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 외벽의 초대형 LED 스크린인 ‘K-컬처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이 작품은 한국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광화문 광장의 장소적 상징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이 미래지향적인 감각과 교차하는 순간을 키네틱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의 전통적인 색감과 전설 속 동물 해치 등을 활용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였다. 특히 광화문 광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취하는 동시에 심미적인 경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상작을 배출한 ‘K-컬처 스퀘어’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거점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콘진원이 2021년 12월 조성했다. 이는 체험형 전시관 ▲K-컬처 뮤지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K-컬처 스크린, 파노라마 화면과 4차원 탑승형 체험기가 융합된 ▲K-컬처 어트랙션으로 구성되며,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의 매력적인 문화 자원을 다양한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하여 광화문 일대에 전시해 광화문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대규모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수상은 한국적 심미성과 K-신기술융합콘텐츠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라며 “새로운 신기술융합콘텐츠들이 K-컬처 스퀘어 무대를 발판 삼아 더 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은 지 38년이 지난 가락시장 사거리 정수탑이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네드 칸(Ned Kahn)에 의해 예술명소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이미 20년간 가동을 멈춰버린 높이 32m 깔때기 모양의 정수탑 일대를 물의 생명력을 주제로 한 공공미술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1986년 축조된 가락시장 정수탑은 시장에 물을 공급하던 지하수 저장용 고가수조였으나 2004년 물 공급방식이 바뀌면서 폐쇄돼 20여 년 동안 가동이 멈춰있는 상태였다. 현재 서울에 남은 유일한 급수탑으로 2009년 디자인이 개선된 후 보존돼 왔다. 이번 사업은 ‘샘(SAM, Seoul Aqua Monument)-932’라는 이름으로, 네드 칸의 설치예술작품 ‘비의 장막(Rain Veil)’을 더해 오는 6월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샘-932’는 정수탑의 오랜역사와 물의 소중함과 정수탑이 위치한 도로명 지번(932번지)을 따서 지었다. 정수탑에는 비의 물성을 담아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장막이 설치되고 시민들은 바라보는 방향과 눈높이에 따라 다채로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대표 조형물인 레인 오큘러스(Rain Oculus)작가인 네드 칸은, 서울시가 추진한 가락시장 정수탑 국제작품공모에 자신의 ‘베일(Veil) 연작’을 제안했다. 기후의 순환으로 만들어지는 비의 물성을 담아 바람에 출렁이고 움직이는 장막을 덧입히는 기획으로 최종 선정됐고 서울에서는 아직 한번도 시도 된 적 없는 설치미술 방식이다. 아울러 정수탑 내부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미술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6월 함께 공개될 정수탑 내부에는 100명의 시민들이 직접 만든 ‘바다의 조각’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바다 단면을 형상화한 대형 공동작품이 들어선다.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의 심각성을 알리고 30년간 상승한 바다의 수위를 표현한 작품으로, 바다의 수위를 나타내는 6가지 색을 녹인 레진아트 블록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쌓아 올려 완성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3일 진행될 ‘바다의 조각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 100명을 13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바다 조각”으로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6월 개장식과 함께 진행될 ‘가락 아트마켓’ 참여 작가 20팀도 4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가락 아트마켓’은 가락시장 유통상인과 청년작가가 함께 만드는 상생의 장으로 물과 농수산물 등을 주제로 활동하는 예술가 및 디자이너 20팀과 해당 품목을 판매하는 입주 상인이 어울려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의 5대 생활권역에 예술 명소를 만드는 ‘디자인 서울 2.0-권역별 공공미술’ 사업 첫 사례로, 송파구가 진행 중인 주변 공원화 사업과 어우러져 예술작품과 휴식이 함께하는 동남권의 예술쉼터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10월 사업대상지 공모에 송파구가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 정수탑과 주변 일대를 대상지로 제안하고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농수산식품공사가 정수탑과 녹지의 시민환원을 결정하였고 서울시는 정수탑의 작품화를, 송파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연계한 작품 주변 녹지 공원화 사업을 맡았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가락시장 정수탑 프로젝트는 오랜 도시 유산에 공공미술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예술명소로 되돌려 주는 기념비적 사업”이라며 “동남권인 송파구 가락시장 정수탑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5대 권역에 시민이 함께하는 명소를 조성해 도시 곳곳에서 공공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볼 수 있는 벤치, 펜스,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공모가 열린다.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출시 또는 출시 예정인 벤치, 펜스,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제30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 공모를 오는 4월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는 공공디자인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우수한 공공시설물(제품)을 선정 및 인증하고 장려하는 제도로, 2009년 시작돼 2023년 제29회까지 심미적, 기능적으로 우수한 공공시설물 총 1458점이 서울시의 인증을 받았다. 이번 제30회 인증제는 벤치, 파고라, 휴지통, 공중화장실, 가로수 보호덮개 등 20종의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다. 제품 인증을 원하는 업체는 ‘서울 공공디자인 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내 ‘서울우수공공디자인’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 공공디자인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접수된 제품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물심사, 최종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선정될 예정이며 향후 3년간우수공공디자인으로서 인증을 받게 된다. 심사과정에서는 시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적합성, 기능성, 경제성, 조화성, 심미성 등을 두루 평가할 예정이다. 3년의 인증기간 동안 업체는 인증제품을 대상으로 서울 우수공공디자인 인증마크 사용,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면제, 우수공공디자인 제품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기간이 만료된 제품의 경우에도 재인증 신청 및 심사를 통해 인증기간을 추가로 3년 더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에 선정되지 못한 제품의 업체를 대상으로 공공디자이너가 1:1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는 ‘서울디자인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공공디자인 산업의 질적 수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노수임 시 디자인정책담당관은 “시는 우수한 디자인의 공공시설물 인증과 디자인클리닉 실시를 통해 국내 공공디자인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공공디자인 제품의 확산과 참여업체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남시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주요 등산로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8일 시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인 ‘성남누비길’ 7개 구간에 대해 도로명을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100m마다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 여름에 성남누비길 1구간인 남한산성길(복정동∼남한산성 남문)과 2구간인 검단산길(남한산성 남문∼갈마치고개)을 시작으로 해마다 2구간씩 번호판 설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산악지역에는 응급구조용으로 활용되는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돼 있으나 시설물 설치 부족으로 위치 확인이 어려워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향후 건물번호판 정비 사업 추진 시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공중전화, 우체통,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자전거거치대, 비상소화장치에 신규 사물 주소를 부여하는 등 촘촘한 주소 정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등산로 도로명주소 부여와 주소 정보 대상 확대를 통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등 2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심사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커뮤니티(The Brillia)와 지하공간(High-End One Park) 2개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디자인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2개 국가에서 출품된 약 1만여 작품을 대상으로 디자인 차별성, 시각적 요소, 영향력 등 종합적 심사를 거쳐 총 3767개의 수장작이 선정됐다. 먼저 건축부문에서 수상한 ‘High-End One Park’은 원활한 차량 통행과 승하차가 용이한 호텔식 출입구, 광천장 조명으로 시야를 확보한 교차로, 자연의 빛과 예술 작품을 품은 지하 공공보행로 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실용적이면서도 안전하고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공공보행통로는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을 주제로 표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래미안의 세심한 디자인 배려와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인테리어 부문 수상작인 ‘The Brillia’는 디자인 테마 ‘The Grand Tour’를 바탕으로 신들의 휴양지로 불리는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연상케하는 수영장, 핀란드의 감성을 구현한 사우나 시설 등 여행지별 테마를 연계한 하이엔드 커뮤니티로 입주민에게 여유로운 휴가 같은 일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상을 통해 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는 등 래미안의 디자인 우수성을 또 한번 입증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과 래미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광역시가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 참여 기회를 넓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제16회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 대전의 이야기를 담다’라는 주제로 대전시 현안 사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정 과제가 제시됐다. 지정 과제는▲‘꿈돌이’, ‘꿈씨 패밀리’ 활용 도시브랜딩 ▲보문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캐빈 디자인 ▲한밭수목원 공원환경 개선 디자인 ▲대전 제2수목원 디자인 ▲갑천 수변 공간환경 개선 디자인 및 3대 하천 공간·시설물 등 디자인 ▲범죄예방 도시 환경 디자인 ▲트램 노선의 즐거운 공간 연출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이다. 공모 분야는 총 3개 분야로 커뮤니티 공간 등 관련 포스터, BI, 패키지 디자인 등 시각 디자인을 비롯해 시민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공간 디자인, 시민들이 편리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 디자인 분야 등이다.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6월 10일부터 6월 24일까지 ‘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당선작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7월 중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대상작에는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우수작품은 작품집으로 발간되고 별도로 전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부산시는 무분별한 도시디자인을 지양하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 ▲공간환경전략계획으로 나뉜다.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공공시설 디자인에 대한 제각각의 설치 혼란을 줄이고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공공디자인 적용의 효율성, 일관성을 높여 공공 프로젝트 계획단계부터 설계, 심의, 시공, 관리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통과 특화로 구분된다. 공공디자인 구성 요소 및 장소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필수·권장사항 및 지양유형 등 실제 사례 정보들을 제공한다. 또한 디자인 방향, 형태, 재료 및 색채 등 항목별 필수 항목을 확인해 심의 시 활용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하는 등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아 공공디자인 지침을 구축했다.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은 부산의 다양한 환경 특성을 반영해 연령, 성별, 국적 및 장애 유무와 관계 없이 시민들이 보편적인 환경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과 장·단기 종합 전략 및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자체 최초로 친수 공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공간환경에 대해 지역의 정체성 및 통합적 공간관리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공간환경전략계을 수립해 시행한다. 앞서 부산시는 2022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민간전문가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계획 발주 이전부터 검토위원단, 건축공간연구원, 공공건축가가 자문단 역할을 수행, 같은 해 12월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용역 착수 이후 부산진구와 동구를 중점 추진권역으로 선정하고, 관리체계 및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은 공공기관 등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정보가 필요한 자치구, 기관, 업체 등을 대상으로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김종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제안한 공공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각각 추진하기보다 15분도시 생활권계획과 정책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품격 있는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고 도시경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업무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담은 ‘2024년 경관디자인 업무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가치 있는 도시 공간 구축과 편리한 이용을 위한 공공디자인 정책으로 지속가능성·평등·안전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공공디자인을 발굴 적용한다. 또한, 전문위원회를 통한 심의와 자문을 비롯해 부서 간 협업을 통한 디자인 협의 조정과 컨설팅으로 내용과 절차를 명확히 하고 디자인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성과가 확대되도록 지원한다. 공공 건축, 공공 공간, 공공 시설 등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디자인 씽킹으로 디자인 기획을 지원하고, 기존 공공시설물에 환경(지속가능성 SDGs, ESG), 평등(Inclusive 유니버설, 여성 등), 안전(APTED)을 하나로 계획하는 ‘공공디자인 통합 조례’를 2024년 상반기 중 제정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경관의 실제적·효율적 관리를 위해 경관 심의 대상을 확대하고 절차를 보완하는 등 업무프로세스도 개선한다. 경관 심의 대상을 사람 눈높이에서 보행자 중심 건축물까지로 확대해 경관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본구상 단계부터 경관 상담 제도를 도입해 초기 건축물의 형태와 방향성을 유도하고, 기본설계 이전에 심의절차를 이행함으로써 사전검토 및 심의 자문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관 자문 대상에 공동주택 외벽 재도색, 경관 심의에 포함되지 않는 2000㎡초과 건축물 등도 포함해 지역 정체성 형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도시경관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경관디자인 업무 강화를 통해 고양시의 도시경관을 한 단계 더 품격 있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금천구가 지난달 감로천생태공원 일대에 ‘하늘다리(가칭)’와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데크 로드)’을 개통했다. 8일 구에따르면 감로천 생태공원은 금천구 독산4동 관악산 기슭에 있는 인공습지 공원이다. 도시화로 인해 사라진 자연 습지를 복원하면서 기존 지형은 최대한 보존했다. 공원 내에는 총 3개소의 생태연못이 있고 물철쭉, 진달래, 단풍나무 등의 수목과 개구리, 두꺼비 등의 수중 생물들이 서식한다. 구는 장애인, 노약자, 여성 등 보행약자도 산과 연못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늘다리와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을 설치했다. 하늘다리는 93m 규모로 공원 내의 연못 위를 가로질러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데크 로드) 좌·우를 잇는다. 다리 주변은 이색적인 경관으로 공원을 상징하는 대표공간이 됐다. 다리에 올라서면 독산동 일대 탁 트인 경관과 감로천 일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야간에는 다리를 감싸며 12개의 별자리를 표현하는 은은한 조명이 볼거리를 더하고 보행 편의도 제공한다. 별자리 조명은 독산동의 옛 지명(문성동)이 북두칠성의 네 번째 별에서 따온 것에 착안해 설치됐다.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은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설치돼 보행약자도 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다. 2021년 금천체육공원 및 독산배드민턴체육관 주변 1.18㎞을 1차 조성했다. 올해 감로천생태공원 일대 755m를 추가 조성해 총길이 1.94㎞의 역동적인 순환형 동선을 완성했다. 구는 하늘다리(가칭)의 명칭을 2월 14일까지 공모한다.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 엠보팅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금천구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 공원의 기능과 특색이 잘 반영된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구 공원녹지과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보행약자께서도 하늘다리와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로를 이용해 숲과 공원을 안전하고 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며 “공원 내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올해 25억 원을 들여 안산시 중앙역 로데오거리 등 5곳에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범용)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31개 시군의 신청을 받아 외부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안산시 중앙역 로데오거리 ▲파주 시립 무장애어린이집 내‧외부 ▲양주시 매곡리 경로당‧보건소 일원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 일원 ▲가평군 가평터미널 일원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공간 및 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2023년부터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두의 이동 안전과 편의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된 5곳은 1곳당 5억 원씩 총사업비 25억 원을 지원받아 교통약자 등을 위한 도내 거점공간, 보도, 공공건축물 등의 시설 및 공간 등을 개선하게 된다. 한편 도는 2013년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고 최근 제2차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특히 민선 8기 경기도는 장애인 등 누구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내 공공기관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민간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공약했다. 이은선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는 유니버설디자인 공공기관 적용 및 민간 확대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 및 조례개정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및 사업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등 도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및 사업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가로등·벤치 등 우수한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인증하는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에 참가할 업체와 시설물을 공모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는 도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합성과 활용성, 심미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디자인이 우수한 시설물을 선정해 도가 최초 3년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시설물은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받고 동시에 3년 동안 도 인증마크 ‘GGGD’(Gyeong-Gi Good Design)를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 인증제품 게재, 공공디자인 심의 또는 사업 추진 시 우선 사용 권장, 도 및 산하 공공기관과 시군에 설치를 권장·홍보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신청은 내달 4일부터 3월 15일까지 디자인경기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인증제 신청 대상은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유통·사후관리(A/S) 등이 가능한 국내업체(개인 및 법인)와 현장 설치가 완료된 자체 표준시설물 디자인을 보유한 도내 지자체 및 산하기관이다. 대상 품목은 대중교통·보행안전·편의·공급·녹지·안내 등 공공시설물로, 시장에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예정인 것 또는 현재 개발 및 제작이 완료된 것이어야 한다. 도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적합성, 사용성, 심미성·창의성, 경제성, 환경친화성, 업체의 생산능력 등 항목별 점수로 평가하게 된다. 도는 올해부터 관련 기관‧단체에 대한 인증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인증제에 지원했던 도내 중소기업들의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 공고란 및 디자인경기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펀디자인 벤치 디자인 8종과 조명 1종을 새로 개발해 올해 안으로 만 개의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 펀디자인이란 일상에 새로운 발견, 유쾌한 소통, 감각적 재미를 더해 도시를 매력적이고 활기 있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이번에 개발한 펀디자인 벤치는 8종 27개 유형으로, 산업디자이너 8명(팀)이 참여해 다양한 콘셉트와 재료로 디자인했다. 벤치의 색상이나 크기의 변형이 자유로워 어디서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펀디자인 조명 ‘구름빛’은 구름의 다양한 형상을 모티브로 해 다이크로익 필름을 조명에 적용해 낮에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상의 거울 기능을 하고 밤에는 조명 기능을 한다. 서울시는 새롭게 선보인 펀디자인 벤치와 조명 만 개를 올해 설치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대시민 설문을 통해 선정된 장소와 서울광장·뚝섬 한강공원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4000개를 직접 설치한다. 하반기에도 펀디자인 시설물 6000개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간기업·단체와 협력해 펀디자인 거점을 구축하고, 서울시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와 디자인 교류를 통해 펀디자인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시청사·광화문광장 주변을 시작으로 ‘책읽는 광장(서울시청 광장, 광화문광장)’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뚝섬 한강공원)’ 행사 등에서도 펀디자인 벤치를 선보인다. 펀디자인 시설물 설치 공간에 대한 의견은 서울시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시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시민들의 설치 장소 선호도, 시설물 필요성 등 검토를 거친 시설물은 선정된 장소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펀디자인 시설물 제작·확산에 관심 있는 기업·단체는 서울 공공디자인 통합관리시스템에 방문해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공지사항에 양식을 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펀디자인 벤치는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과 여유를 주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벤치 설치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 펀디자인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취약지역의 야간 안심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보안등’에 ‘밤길 안전’ 공공디자인 더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선다. 시는 올해 스마트보안등 4500개를 설치하고, ‘안심이 앱’과 연계해 시민의 안심귀가를 돕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스마트보안등 설치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1만 1500여 개를 설치했다. 2025년까지 2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돼 ‘안심이 앱’과 연동된다. 보행자가 ‘안심이 앱’에서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하고 보안등 근처를 지나면 주변 보안등의 밝기가 증가한다. 또한 보행자가 긴급상황에 ‘안심이 앱’ 긴급신고 메뉴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보안등이 계속 깜박거려 긴급상황을 주변에 전파할 수 있으며, 이때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신고자에게 자동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의 현장 출동으로 이어진다. 시는 올해부터 ‘스마트보안등’에 ‘밤길 안전’ 공공디자인을 신규 적용한다. 보안등에 안전 색깔을 입히고 골목길 바닥에 ‘밤의 안전’이라는 이미지를 시각화함으로써 시민이 야간 보행환경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보안등’은 원격제어와 양방향 감시시스템을 적용해 관리자가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부점등, 고장 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다. 또한 보안등 밝기 조절 기능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과 주택가 빛공해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자치구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며 “보안등에도 공공디자인을 접목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 서초구는 ‘2023년 서초구 공공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미리 씨의 ‘서리풀리스 체어’와 유소연 씨의 ‘우리가 만드는 클린 양재천’을 각각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초구는 ‘도심 속 자연과 조화로운 휴게시설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8월 ▲청년 대상 ‘공공디자인 부문’ ▲주민 대상 ‘디자인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후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디자인 부문’ 16점과 ‘아이디어 부문’ 20점 총 36점을 선정했다. 먼저 ‘청년 대상 공공디자인’ 부문에는 이미리 씨의 ‘서리풀리스 체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리풀리스’는 상서로운 풀 ‘서리풀’과 모든 것을 의미하는 ‘풀리스(fullness)’의 합성어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의자 형태로 아름다운 작품성과 주변 조화, 그리고 가변적 구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의자·테이블·쉘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김가영 팀의 ‘0 Zone:공존(共存)’과 유재성 팀의 ‘우린 바빠(밭팟)’이 선정됐다. ‘공존’은 서리풀 공원 상부에 생동감있는 휴식공간 등 이동 약자를 배려하는 동선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린 바빠(밭팟)’은 주민참여형 꽃밭을 통해 자연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주민 대상 디자인 아이디어’ 부문에는 유소연 씨의 ‘우리가 만드는 클린 양재천’이 대상에 선정됐다. 플로깅존 운영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주민의 상시 참여가 가능하며 선한 영향력을 제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구는 수상자와 이용 협약을 맺고, 내년 산책길과 하천변 등에 휴게 시설물 공공디자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27일 시상식을 열고 ▲대상 청년 1팀 상금 300만 원과 주민 1팀 70만 원 ▲최우수상 청년 2팀 각 200만 원, 주민 3팀 각 50만 원 ▲우수상 청년 3팀 각 100만 원, 주민 6팀, 각 30만 원 ▲아차상 청년 10팀 각 20만 원, 주민 10팀, 각 10만 원 등 총 17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디자인들이 향후 주민들의 일상 속 편리함과 휴식 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공공디자인 작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일상에서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예술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제4회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에서 성균관대 팀의 ‘Us-SPACE’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가 ‘제4회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 21개 작품이 27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은 미래 놀이 환경을 디자인하게 될 대학생을 대상으로 유니버설디자인과 통합놀이의 가치를 반영한 놀이터 디자인을 공모하는 것으로,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가 주관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놀이터 대상지의 조건과 현황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통합놀이터를 설계하는 조건을 달아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놀이터 디자인이 다수 출품됐다는 평이다. 최우수작 ‘Us-SPACE’를 출품한 이예나, 김예나, 최지현은 각각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아동청소년학과,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이며, 각자 전공을 살려 작품 디자인을 위한 폭넓은 리서치와 분석, 자문을 통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작품명에서 ‘Us’는 Universal(유니버설)과 US(우리)의 합성어로, ‘Us-Space’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담은 공간’과 ‘우리 모두 함께 놀 수 있는 우주’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수상을 수상한 ‘꿈의 탐험’은 조경학을 전공하는 박재균, 이찬민, 김동훈(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이 팀을 이뤄 구불구불한 라인과 지형, 도시 풍경과 지형의 질감을 잘 살린 활동적인 통합놀이터를 디자인했다. ‘말랑뚝딱 놀이터’로 우수상을 수상한 정지우, 박지원, 이은비(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촉감을 주제로 놀이터를 디자인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공통으로 체험할 수 있는 촉감은 다양한 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체험하면서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로 발전하는 데서 구상했다. 가작을 수상한 ▲‘공룡같이 큰 마음터’(김보성, 건국대 산업디자인학과) ▲‘52Hz(헤르츠)’(문현지·배소원,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파장’(김민기,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이음뜰’(박선영·권나현,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숲 속 무지개’(엄채윤·백서현·정라영, 대구예술대 아티&이노베이션학과) 등 5개 작품들은 모두 장애 및 비장애 아동의 통합놀이를 놀이터에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상상력과 대상지 분석을 전개했다. 또한, 면적 이외에는 대상지에 지정된 조건이 없어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으며, 실제 놀이터에 바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도 다수 눈에 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는 이번 공모전에 대해 “통합놀이터의 가치와 방향성에 공감하고 통합놀이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통합놀이터 조성에 관심을 가진 조경상회스튜디오엘, 조경작업소울, ㈜동해종합기술공사, ㈜스튜디오이공일, ㈜스페이스톡, (주)예건, (주)지드앤파트너스 등 어린이 놀이터와 조경계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개최돼 뜻 깊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의 디자인패널은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천년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전시 후에는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홈페이지에서 수상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경찰청과 함께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CPTED의 미래’를 주제로 한 범죄예방환경설계 콘퍼런스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외국인 밀집지역의 근린환경 실태분석=CPTED 관점에서(임보영 건축공간연구원 범죄예방환경연구센터장) ▲CPTED사업 솔루션의 효과적 설치를 위한 연구(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셉테드 사업 성과(강신욱 대구달성서 범죄예방대응과장) ▲충청남도 공주시 셉테드 사업 성과(박재현 공주경찰서 경위(CPO)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이동희 한국셉테드학회 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손원진 경찰인재개발원 교수요원, 박 신 한국폴리텍대학교 교수, 조영진 건축공간연구원 지속가능공간본부 본부장이 참여한다. 콘퍼런스는 건축공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온라인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23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 조경 어워드(이하 ‘IFLA ASIA-PAC LA AWARDS 2023)’에서 국내 9개 작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달 1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에서는 ‘IFLA ASIA-PAC LA AWARDS 2023’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한국에서는 CA조경기술사사무소와 삼성물산이 각각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Outstanding Award)’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조경설계 디원, LPSCAPE, 바이런 등의 작품이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KT가 광화문 도심 속 빌딩 사이에 조성한 ‘KT 디지코 가든’으로 ‘공원 및 공공공간(Parks and Open space)’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물산만의 특화된 조경 디자인인 ‘래미안 네이처 갤러리’로 ‘문화 및 도시 경관(Cultural and Urban Landscape)’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PSCAPE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춘천의 의암호를 활용해 네트워크 호수정원을 단계별로 확장해가는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으로 ‘환경(Environmental)’ 부문에서 ‘우수상(Award of Excellence)’을 수상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바이런 등은 각각 2개 작품을 수상작에 올렸다. 현대건설은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 안에 세련된 현대미술관 풍경을 담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으로 ‘공동주택(Residential)’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인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가 ‘놀이터 디자인(Play&Playground Design)’ 부문에서 장려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GS건설과 조경설계디원,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커뮤니티(Communities)’ 부문에서 넓은 조경 면적과 그리너리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은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Blue Core 189’로, ‘공동주택’ 부문에서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Greenery 189’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바이런은 ‘문화 및 도시 경관’ 부문에서 ‘구 서울역사 옥상정원’과 ‘공원 및 공공공간’ 부문에서 한국 근대공원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파리공원을 재구성한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으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IFLA ASIA-PAC LA AWARDS 2023 국내 수상작 리스트 ◆ 커뮤니티 Communities 장려상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BLUE CORE 189 / GS건설, 조경설계디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 공원 및 공공공간 Parks and Open space 최우수상 KT 디지코 가든 / CA조경기술사사무소, KT 장려상 파리공원 리노베이션 / 바이런 ◆ 문화 및 도시 경관 Cultural and Urban Landscape 최우수상 래미안 네이처 갤러리 / 삼성물산 장려상 구 서울역사 옥상정원 / 바이런 ◆ 공동주택 Residential 우수상 디에이치 자이 개포 / 현대건설 장려상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GREENERY 189 / GS건설, 조경설계디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 놀이터 디자인 Open Category 장려상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토끼 놀이터’ / 현대건설 ◆ 환경 Environmental 우수상 춘천호수국가정원 기본구상안 / LPSCAPE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에 경희대학교 하은진 학생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승차대기벨’ 작품이 선정됐다. 도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2023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주제는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디자인’이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과 편의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95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2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중 상위 10점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본선 진출자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8월 25일 진행한 본선 심사에서는 컨설팅을 통해 완성도가 향상된 10점 작품에 대해 전문심사위원과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20명의 국민평가단이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상금 400만 원)은 경희대학교 하은진 학생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승차대기벨’이 차지했으며, 금상 2점(상금 각 300만 원)은 홍익대학교산업미술대학원 임성욱 씨의 ‘통합보행신호등’, 경희대학교대학원 김진표·박연희·고금란 씨의 ‘디지로그 택시 호출기’가 선정됐다. 대상작은 시각장애인의 버스 승하차 이용 시 기존 시스템 사용이 매우 불편함을 초래하는 데서 문제를 찾아 점자와 양각으로 번호가 새겨진 버튼을 이용한 키오스크를 통해 직관적인 디자인과 음성 안내로 시각장애인은 물론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사용자 중심의 버스 승차 시스템을 디자인해 새로운 방향의 운송수단 시설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희영 도 공공디자인팀장은 “도는 매년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아 창의적이며 실용적인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사회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도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전체 입상작 20점에 대한 전자자료집은 11월부터 디자인경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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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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