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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 민경준 통신원] 국내 정원 전문가 3인이 모여 정원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6일 제1회 대구정원박람회 사전 행사로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정원을 가꾸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대구정원박람회 정원토크쇼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최병원 대구시 산림녹지과장 인사말 ▲강연 ▲청중 오픈 토크쇼 ▲저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토크쇼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실장 ▲이병철 보성그룹 부사장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최병원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대구의 쓰레기 매립장을 변화시켰다. 회색도시가 녹색도시로 변화했으나 여전히 2% 정도 모자람을 느끼고 있다. 이를 정원으로 채울 생각이다. 좋은 정원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강연을 진행한 김봉찬 대표는 여미지 식물원과 평강 식물원에서 정원 실무를 경험했으며, 한라산 식생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국내 최초 서식처 기반 정원인 이탄 습지와 고산 암석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더가든을 설립해 자연주의 정원인 베케와 아모레 성수의 정원 작업을 선보이는 등 국내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로서 꾸준히 그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봉찬 대표는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이라는 주제로 ▲장소의 혼 ▲건조지대의 풍경 ▲습원의 풍경 ▲스스로 복원된 주차장 ▲비움의 가치 ▲틈과 틈 사이 ▲400년 된 베케 ▲일 년 된 빌딩 내 중정 ▲중첩 ▲911 메모리얼 파크 ▲정원은 자연을 배우는 창 ▲물리적 깊이 ▲시각적 깊이 ▲미환경 ▲공간의 연결 ▲폐허 정원 ▲장소성의 오류 ▲점,선,면 ▲작은 것의 힘 ▲안정감과 변화감 ▲글로벌플라자 키워드로 여러 자연과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연을 진행했다. 김봉찬 대표는 “정원이 자리할 땅과 하늘을 어떻게 더 신비롭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태도가 정원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며 “좋은 정원을 만들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이 만든 정원을 보러 다니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내가 지닌 땅이 최고가 되게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박원순 실장은 원예학을 전공한 뒤 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던 중 제주도의 식물과 자연에 매료돼 여미지 식물원에 근무했다. 이후 미국 델라웨어 대학원에서 정원을 공부하고, 롱우드 가든과 에버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현재 세종수목원에 근무 중이다. 박원순 실장은 ‘정원의 발견: 상상 그 이상의 정원’이란 주제로 ▲에덴동산 ▲봉래산 ▲이집트 정원 ▲공중정원 ▲중세 시대 ▲풍경식 정원 ▲픽처레스크와 가드네스크 ▲자연주의 ▲칼푀르스터 ▲마샤 슈와츠 ▲나이젤 더넷 ▲킴 윌키 ▲스티브 마티노 ▲레드 샌드 가든 키워드를 통해 정원의 역사를 훑어보며 정원 안에서의 상상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롱우드 가든과 에버랜드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정원 실무자의 업무를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원순 실장은 “정원을 조성할 때 어느 요소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어떻게 하면 정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근무하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정원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을 진행한 이병철 부사장은 아침고요수목원 조성 업무를 맡아왔으며, 현재 정원도시 솔라시도 등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 ‘가든 플랜트 콤비네이션’을 저술한 조경 전문가다. 이병철 부사장은 ‘정원의 해석’을 주제로 ▲미켈란젤로 ▲괴테 ▲모네 ▲헤르만헤세를 언급하며 “정원을 통해 예술을 이야기할 수 있고, 네 명의 예술가가 정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 뿌리가 정원과 관련돼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시애틀 스페이스 미들 타워 ▲솔라시도 ▲부차트 가든 ▲스토우 가든을 소개하며 정원의 예술성과 각 장소만의 특색을 소개하며 정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매력을 이야기했다. 또한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의 의미를 설명하며 “한국 정원을 만들고 싶었는데, 30년 전 ‘가든’은 고깃집의 대명사였다. 이 때문에 정원(가든)이란 말을 붙일 수 없었다”며 수목원의 이름에 대한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이병철 부사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아침고요수목원과 솔라시도 등 K-가든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정원 붐업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만의 리그인 것 같다”며 “정원이라는 큰 나무 밑에 여러 다양성이 깃들 수 있게 하려면 사회 다양한 곳에서 정원과 다양한 요소들과 접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세 강연자에게 던지며 청중들과 함께하는 ‘청중 오픈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는 대구정원박람회 시민정원참가자, 대구정원박람회 학생정원참가자, 조경학과 학생, 일반시민 등이 참여했다. 남 편집장은 “정원에 관심이 있고, 정원 조성을 앞둔 사람들이 많다. 정원 분야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을 무엇일까?”라는 공통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병철 부사장은 “만들고 싶은 정원이 모네의 정원인지, 헤세의 정원일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남의 정원을 따라 만드는 것보다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원순 실장은 “과욕은 금물이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땅이 넓어도 일부 구역만 작업해 보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꽃을 선택할 때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집중하고, 꽃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찬 대표는 “우리나라는 사실 이제 정원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다. 너무 성급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빨리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20년 이상 미래를 보며 꾸준하게 작업한다면 훌륭한 정원가가 될 기회가 올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청중은 이 부사장에게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들기 위한 땅을 직접 찾아 나섰다고 들었다. 본인도 정원을 조성하려 준비 중인데, 땅을 찾을 때의 당부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듣고 싶다”며 질문했다. 이에 이 부사장은 “인공적인 구조물들이 시야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 오로지 한국의 자연을 정원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찾고자 했다”며 아침고요수목원의 부지 선정 기준에 관해 이야기했다. 더불어 “길은 사람이 만들면 되지만, 경관은 사람이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경관적인 것을 해석해 부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본바탕이 좋아야 정원을 길게 바라볼 수 있다” 강조했다. 토크쇼가 끝난 후 마지막 순서로 세 강연자가 정원을 가꾸면서 가장 행복했던 일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세 강연자의 저서를 토크쇼 청중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원토크쇼가 마무리됐다. 한편 대구정원박람회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라는 주제로 대구 북구 노곡동의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가족정원, 학생정원, 시민정원, 초청정원, 기업협력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정원산업전과 국화 전시회가 열리는 등 대구의 정원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민경준 경북대학교 통신원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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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2024년도 국비인 40억 원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내년도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30일 시에 따르면 지역의 명소이자 수변관광 거점인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일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성 부족 등 이용이 불편해 시민들로부터 연계성 확보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랜드마크 관광보행교 설치 등 금호강·낙동강 합류부에 생태·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수변 및 수상 관광 활성화를 통한 두물머리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올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길이 435m의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다목적 광장, 피크닉장, 디아크 비치, 야생화 정원 등 배후 시설을 설치한다. 랜드마크 교량의 디자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설계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안으로, 디아크의 모티브가 된 물수제비와 두루미의 비상을 형상화한 아치교 형태로 디아크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로움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수상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해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디아크 일대를 젊은이들의 수상 레저 메카로 만들고, 금호강을 대구의 중심으로 끌어들여 단순히 보는 하천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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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정원전문가 3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 정원토크쇼’가 펼쳐진다. 대구시가 2023 대구정원박람회의 사전 홍보를 위해 준비한 이번 정원토크쇼는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Ⅰ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정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접수 신청 후 참석할 수 있다.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행사에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의 저자 김봉찬 더가든 대표 ▲‘나는 가드너입니다’의 저자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실장 ▲‘정원의 발견: 상상 그 이상의 정원’, ‘가든 플랜트 콤비네이션’의 저자 이병철 보성그룹 부사장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강연 후에는 청중과 함께 오픈 토크 시간을 갖는다. 사전접수 신청은 홈페이지 링크 또는 포스터 큐알 코드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16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대구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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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이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대구시가 1981년 조성된 두류공원 야구장을 시민광장으로 조성해 이달 30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 시기에 맞춰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업비 166억 원(시비)을 들여 대구치맥페스티벌, 관등놀이축제 등 행사 및 축제가 펼쳐지는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잔디광장, 어반정글 전망대, 바닥분수, 스탠드 플라워박스, 피크닉존, 헬스존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됐다. 우선,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원스러운 느낌과 시각적 개방감을 표출해 두류공원의 으뜸 공간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3층 높이의 어반정글 전망대는 1층에는 실내 정원을, 2·3층은 전망대로 두류공원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했다. 대구의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바닥분수는 대구·경북 내 가장 큰 규모로 조성, 기존 삭막했던 콘크리트 스탠드에는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마다 꽃이 피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365일 연중 가족·연인·친구들과 피크닉, 치맥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헬스존을 만들어 즐길거리를 꾀했다. 아울러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1개동을 신축하고 옛 추억이 깃든 연못을 활용한 실개천을 만들었다.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시민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브리지와 데크경사로도 설치했다.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기다려온 두류공원 시민광장 개장 소식을 드디어 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소통하며, 휴식할 수 있는 대구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현[email protected]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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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정원문화 대중화를 위해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의 주제는 ‘콜라보가든’으로 정원박람회 대상지인 하중도의 장소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콜라보가든’은 정원이 단순히 식물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식물들이 서로를 보완하여 조화를 이루는 공간임을 의미한다. 정원에 관심 있는 대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 조성 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원교육 워크숍도 병행하여 진행한다. 심사는 총 2단계로 진행되며 1차 심사에서 선정된 20개 작품은 하중도에 실제 조성되어 2차 현장심사에서 수상 순위가 결정된다. 작품접수 마감은 내달 16일까지며 정원 조성비는 팀당 200만 원씩 지원된다. 시상은 개막식 당일 진행될 예정이며, ▲금상 2팀에 상금 각 50만 원 ▲은상 4팀에 상금 각 30만 원 ▲동상 6팀에 상금 각 20만 원 ▲장려상 8팀에 상금 각 10만 원이 주어진다. 조성된 20개 작품은 대구정원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하중도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기타 이번 공모전과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대구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및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하여 개최하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되며, ‘테마가 있는 정원전시, 트렌드가 있는 정원산업전,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 주요 프로그램에 각각의 스토리를 부여해 진행된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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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오는 1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학생정원 작품공모를 진행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의 주제는 ‘리버스가든’으로 대구정원박람회 대상지인 하중도의 장소성을 반영해 조성하는 것이다. ‘리버스가든’은 하중도가 금호강 사이에 위치한 강변(river’s) 정원이면서, 비닐하우스 농장이었던 농경지의 새로운 탄생(rebirth)이며, 가장 깊은 수심이었던 강 한복판에 솟아오른 역전된(reverse) 땅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심사는 총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은 하중도에 실제 조성되며,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수상 순위가 결정된다. 작품접수 마감은 내달 18일까지며, 정원 조성비는 팀당 500만 원씩 지원된다. 조성된 10개 작품은 ‘대구정원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하중도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시상은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며 ▲금상 1팀에 100만 원 ▲은상 2팀에 각 70만 원 ▲동상 3팀에 각 50만 원 ▲장려상 4팀에 각 3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대구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및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해 개최하는 대구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금호강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테마가 있는 정원전시, 트렌드가 있는 정원산업전, 힐링이 있는 정원 페스티벌’ 등 주요 프로그램에 각각의 스토리를 부여해 진행된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는 타지역보다 정원·조경인력이 많이 배출되는 도시다.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학생들이 현장에 직접 정원을 조성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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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 범어도서관이 ‘건축조경인문학, 건축과 조경,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김만용·박수년홀에서 4월부터 7월까지 16차례에 걸쳐 릴레이 강연을 개최한다. 4월 강연은 ▲6일 이규혁 건축가(민우디엔이건축사사무소 대표)의 ‘한옥 자연을 닮다 ▲12일 고영성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의 ‘공간의 크기, 건축의 경험’ ▲20일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문화로 읽는 정원’ ▲27일 천경환 깊은풍경 대표의 ‘집_관계를 담는 틀’이 진행된다. 5월은 ▲4일 신민재 건축가(에이앤엘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대표)의 ‘땅은 잘못 없다’ ▲11일 권종욱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대구의 건축자산’ ▲18일 이성범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의 ‘건축의 사연’ ▲24일 이관석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역사와 현대 건축의 만남’ 강연이 열린다. 6월 강연은 ▲1일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건축 큐레이터의 ‘공감의 건축 : 동시대 한국 여성 건축가의 실천들’ ▲8일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공원이 만드는 도시’ ▲15일 김홍기 동양미래대학교 건축디자인학부 교수의 ‘현대건축과 나무의 대화’ ▲22일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건축이라는 사자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나?’ ▲29일 최춘웅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건축, 숲’이 진행된다. 7월은 ▲6일 김선동 글쓰는 건축가의 ‘건축가의 습관’ ▲13일 조성익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의 ‘풀과 나무로 우리 집을 꾸미는 법’ ▲20일 신창훈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의 ‘수성탐독과 운생동 최근작’ 강연이 열린다. 한편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강연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일부는 요일 및 시간이 달라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범어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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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4월부터 반려식물 치료센터 2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졌으나, 화초 가꾸기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식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지정·운영해 지난해까지 3500회 이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 관련 설문 참여자 749명 중 97%가 ‘매우 만족’, 99%가 ‘추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타지역의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는 등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화원협회 대구지회와 함께 관내 화원 20개소를 대구시 반려식물 치료센터로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치료센터 현황은 시 도시농업 공식 홈페이지 ‘대구도시농업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료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관리가 필요한 반려식물을 가지고 가까운 치료센터에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하면 세대당 분갈이 1개(크기 20×20㎝ 이내)뿐 아니라 식물상태 진단 및 치료, 식물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추가로 분갈이를 할 경우에는 소정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려식물 치료센터는 도시농업관리사 등 식물 관련 자격을 갖춘 화원들로 구성해 다양한 식물관리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대구도시농업포털’에서 예약신청도 가능해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화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는 시에서 지정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이용해 손쉽게 도심 속 자연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도시농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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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다양한 가로, 단지 중심을 관통하는 자연녹지와 단지 내 공원 연결 등 가로변 주민공동시설 복합화가 돋보이는 ‘대구대공원 A2 블록’이 국민들이 직접 뽑은 내가 살고 싶은 집 1위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주거 혁신을 선도하는 ‘제5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서 ‘대구대공원 A2 - Laminated Living script(땅의 이야기 위에 새로운 일상이 쌓이는 마을)’를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공공주택의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거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는 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1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N분 동네, 뉴노멀 시대의 공공주택’이라는 주제로, 시간적·공간적 분할을 통한 친숙한 스케일을 담은 중저층의 편안하고 친근한 주거단지를 구현하고자 추진했다. 총 48개 작품이 출품돼 기술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1개 공모대상지별 당선작을 선정했고, 당선작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3개 작품을 최종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국민선호도 조사에서 선정된 최종 우수작품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1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2위), 인천도시공사 사장상(3위)이 각각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5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대공원 A2 - Laminated Living script’은 가로대응형의 저층 주거동과 대규모 단지를 마을 단위로 분할하는 클러스터형 단지를 계획했으며, 다양한 마당, 가로변 커뮤니티 시설 설치 등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했다. 특히 단위세대 평면은 테라스형, 복층형, 재택근무형 등 통합공공임대주택의 다양한 입주계층의 특성이 반영됐고, 공원·하천변과 연계하는 가로 설계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열린 단지로 계획했다.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대구대공원 A2 블록’은 남고북저의 30m 높이의 지형을 극복하고자 대규모 단지를 다양한 가로로 연계하고 중심부를 자연녹지와 공원으로 연결해 하나의 마을로 통일성을 부여했다. 특히 개인정원형, 재택근무형 등 다양한 단위세대 평면 적용과 가로변에 주민공동시설을 복합해 공동체 활성화를 극대화했다는 점이 우수하다는 전문 심사단의 평가를 받았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코로나 등으로 변화하는 주거 문화를 반영하고 미래 공공주택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선호가 반영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주택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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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아파트가 ‘제27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공모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e편한세상 두류역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장려상은 선정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 20일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과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7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아파트’는 주변 남산100년 향수길, 대구시 유형문화재인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과 어울리는 적벽돌을 도입해 주변과 조화되면서 옛 정취를 풍기는 독특한 아파트 단지의 감성을 형성했다. 특히 목련길(봄), 팽나무숲길(여름), 은목서 미로원(가을), 동백숲(겨울)이라는 특별한 주제의 사계절 정원으로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숲으로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문주 주변에는 대형 소나무 군락과 함께 화려한 초화가 심긴 플랜터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특히 단지 중앙의 팽나무숲길은 키 큰 팽나무가 넉넉한 그늘을 주고, 아래 부드러운 곡선의 산책로를 따라 주민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석가산 산수정원과 폭포, 키즈워터파크 등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함께 다양한 플랜터와 앉음벽 시설 등 독특한 형태의 휴게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언제 어디서든 아늑한 녹색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고, 꾸준히 관리되고 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e편한세상 두류역 아파트’는 ‘건강의 숲, 지혜의 숲, 힐링의 숲, 기쁨의 숲, 여유의 숲, 행운광장’이라는 6개의 가든 컬렉션과 식재수종의 규격 상향 및 수종의 고급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아름드리 대형 팽나무와 수경시설로 아파트 입구의 상징성을 살리고, 주변부 단차를 이용해 키큰 향나무와 함께 식재한 수경 캐스케이드가 인상적이다. 서어나무, 느릅나무 등 아파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수종이 눈길을 끌었으며, 힐링의 숲은 계절의 변화를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화목류와 특화된 스윙벤치, 멀티캐노피를 이용한 여유로운 휴식정원을 조성했으며, 연속되는 프레임의 디자인을 통해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주변의 초등학교와 연계한 소공원, 단지 내에서 관찰, 놀이, 독서가 가능한 북카페가 친아동적인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시 조경상은 지난 95년 시상을 시작으로 27회째로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0월까지 조성이 완료된 시 소재 민간조경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작은 오는 12월 중에 시상할 계획이다. 최병원 시 산림녹지과장은 “대구시 조경상이 아파트 등 민간조경이 주민 일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시 내의 새로운 숲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또한 아름다운 경관 창출을 위해 시민과 관련 업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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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수목원이 야생 동·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78만1279㎡ 부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2종 등 175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산림자원으로 이루어진 대구수목원의 생태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야생동물을 방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수목원에 생태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에서 구조·치료된 야생동물을 방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수목원은 78만1279㎡ 면적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2종 등 175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건강한 산림자원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지역에 서식하다 다쳐 구조된 후 치료·재활이 끝나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고라니 등 구조 동물과 다람쥐, 꿩 등 야생동물들 중 수목원 주변 자연 상태 개체와 경쟁하지 않고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수를 정해 오는 10월 중 방사할 계획이다. 전문가 의견과 치료·구조센터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야생동물 서식밀도 조사, 적용 가능 종에 대한 다각적 검토, 시민 반응 등을 모니터링한 후 대구수목원 장기발전 계획에 야생동물 방사와 관리를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단체, 학교 등과 협력해 동물 방사를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홍성주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최근 3년간 코로나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대구수목원이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명소로 거듭나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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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가로수 생육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가로수 관리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뉴딜사업인 ‘2022년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가로수 생육정보 구축 사업비 국비 15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가로수의 위치정보, 수종, 규격, 수령, 뿌리 손상 상태 등 상세한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7월부터 12월 말까지이며, ▲소리엔 ▲에프아이솔루션 2개 IT기업과 함께 청년인턴 66명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시 가로수 22만6724그루 중 10만390그루에 대한 상세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연말까지 공공데이터 포털에 공개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향후 ‘대구지도포털’에 등재해 시각화하거나, 별도의 스마트 가로수 트리맵구축 등 스마트 가로수 사업의 기반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로수는 도시숲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녹음 제공, 미세먼지,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 순기능이 많음에도 간판 가림, 꽃가루, 뿌리 돌출로 인한 보행 불편 등 민원도 적지 않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 가로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목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모델 등의 적용으로 꽃가루 알림서비스, 주거지 친환경 지수 알림 등 주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로수 관리 정책 추진에 노력할 예정이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가로수의 상세한 생육정보 자료가 구축되면 효율적인 도시숲(가로수) 관리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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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두류공원 성당못 인근에 ‘대구 대표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28일 두류공원 성당못 서편 2만4779㎡ 규모에 산림청 국비예산(국비 15억, 시비 15억)을 확보해 ‘대구 대표 도시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구 대표 도시숲’은 2만4779㎡ 규모에 소나무, 대왕참나무, 남천 등 2만여 그루의 크고 작은 나무 및 노랑꽃창포, 황금실유카 등 10만여 본의 초화를 식재했다. 전망데크, 수변데크, 조형스텐드, 파고라 등을 설치해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다층숲과 도심 내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메타세콰이어·버드나무 등 기존 수목들을 최대한 활용해 대왕참나무길,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나무터널 등 특색있는 산책길을 조성했다. 기존 수공간을 생태연못으로 활용해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데크와 강우 시 일시적인 저류와 수질 정화 기능을 가진 레인가든(빗물정화정원)도 설치했다.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만큼 바람을 생성하고 바람이 머물러 가는 숲의 기능에도 중점을 뒀다. 또한 잔디식재, 초화류 중심의 정원 조성으로 찬 공기 생성을 위한 저층 중심 식재 공간을 확보하고, 생성된 찬 공기의 이동이 원활하도록 기존 지면 경사를 최대한 유지해 조성하는 등 지형 훼손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도시숲의 냉각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수관폭이 큰 수목을 적절히 배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그늘쉼터를 제공하는 등 도시숲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많은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도시숲은 시민행복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공간으로 앞으로도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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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 김문주 통신원] 대구 엑스코에서는 지난 3일에서 6일까지 4일간 ‘꽃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제13회 꽃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꽃 박람회는 ▲주제관 ▲청라상관 ▲일반조성관 ▲기업관으로 조성됐으며, 각종 행사와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제18회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제관에는 Aileen gallary의 ‘내맘속 정원(Garden in my Heart)’이 최대 규모의 전시를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줄이 끊이지 않았다. 청라상관에는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대구지회에서 블루 계열의 꽃만을 사용하여 토네이도를 표현한 ‘봄, 날(生) 꽃오름’이라는 전시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반 조성관에서는 한국테라리움협회의 ‘소우주 테라리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18회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는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꽃집 ‘해쉬플라워’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 김종국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김종국 씨는 Designer’s Choice- Arrangement의 테마인 ‘온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나의 조국’에서 사랑과 평화라는 키워드를 듣자마자 중앙에 핵심이 될 만한 구 형태를 넣고자 했고, 태극기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가운데에 검은색의 구를 달고, 건곤감리와 비슷한 형태로 좌우 네 개씩 노란색으로 내려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에선 보통 해바라기를 잘 쓰지 않는데 과감하게 표현하고 싶었고, 색감뿐만 아니라 계절과도 해바라기가 잘 어울릴 것 같아 쓰게 되었다”며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더 큰 무대에 서는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청라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에 한국프레스플라워협회 김순자 플로리스트 ▲우수상에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대구경북지부 변민순 플로리스트 ▲장려상에 듀 갤러리 이나희 대표가 수상했다. 각자만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제13회 꽃 박람회는 관람객들의 열띤 관심 속에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 김문주 대구대학교 통신원[email protected]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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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 ‘제13회 대구꽃박람회’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열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구꽃박람회는 137개 기관(786개 부스, 15000㎡)이 참가하고, 유명 플로리스트 600여 명의 화훼 작품과 다채로운 행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꽃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한 ‘주제관(내맘속 정원)’과 12개 대형작품이 장관상을 겨루는 청라상관, 시와 경북도, 고양시 등 지자체 화훼단체가 참가하는 ‘지자체관’, 야생화, 난, 분재, 희귀식물, 테라리움, 다육식물, 생활 꽃꽂이 등이 전시되는 ‘일반 조성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 화훼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8회 코리아컵플라워디자인경기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챔피언으로 선발되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아시아컵, 인터플로라 월드컵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화훼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화훼상품 경진대회, 화환문화 개선을 위한 신화환 경진대회, 청소년들의 소질 발굴 및 직업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는 학생부 경진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일압화교류전, 꽃 해설투어, 닥터플라워, 부케쇼, 힐링클래스, 그린시티포럼, 꽃차 클래스, 플라워미니연주회, 최원창(2015 인터플로라 월드컵 아시아 최초 세계 1위) 작가의 데몬스트레이션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훼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힐링원예종합체험존, 어린이 체험, 다육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플라워 아웃렛, 청년창업농관 등을 통해 꽃을 구매할 수도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입장권은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매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꽃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의관 시 경제국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인 만큼 다양한 작품과 부대행사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대구꽃박람회가 선사하는 향긋한 꽃향기로 일상의 활기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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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조성한 ‘팔공산 생태통로’가 야생동물 이동통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2018년 조성된 ‘팔공산 생태통로’가 야생생물의 단절된 이동통로를 연결해 야생생물의 이동권 보장과 서식환경 개선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팔공산 생태통로는 팔공산 야생생물 서식실태 조사를 통해 야생생물의 이동이 단절된 동화사 입구에 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약 50m 규모로 조성됐다. 생태통로는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훼손되거나 이동통로가 단절돼 발생하는 로드킬 방지, 야생생물의 서식지로 이동로 제공, 천적으로부터의 피난처 제공,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팔공산 생태통로에 CCTV, 무선통신카메라 등을 설치해 야생동물의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주로 관찰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 노루, 멧돼지, 오소리, 너구리 등 포유류 10여 종과 딱따구리, 소쩍새 등 조류 10여 종, 두꺼비, 도마뱀 등 양서류 등 총 1000여 마리가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어린 개체와 함께 무리지어 이동하고 오랫동안 머무르는 모습이 관찰되는 등 생태통로가 야생동물들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돼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도시의 점진적인 도시화·산업화로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 도심지 출몰로 인한 로드킬 발생 등으로 피해를 입는 야생동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자연 복귀율을 높이고 건강한 생태계 균형 유지를 위해 야생동물 전문 치료·재활기관 건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지역 내 야생동물 서식지 훼손·생태통로 단절지역 등의 적극적 발굴과 생태계 복원을 통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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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간식물환경학회는 오는 6월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인간·식물·환경 관련 전문자격의 제도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행사는 운영위원회 회의, 이사회, 개회식 및 정기총회, 학술발표회 순으로 진행된다.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추계학술대회 우수학술발표 및 포스터발표 시상, JPPE 우수논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학술발표회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김광진 인간식물환경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1부에서는 ▲박동금 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의 ‘인간·식물·환경 자격증 임무와 역할’ ▲이상훈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서울지회장의 ‘복지원예사 역할 및 발전 방안’ ▲한재춘 서울시 도시농업연구회장의 ‘도시농업관리사 역할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부는 박봉주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정희 치유농업추진단장이 ‘치유농업사 임무와 역할’ ▲박현수 산림치유지도사협회 감사가 ‘산림치유지도사 현황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강연에 앞서 허근영 인간식물환경학회 편집위원장이 연구윤리 및 논문 투고 규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3부에서는 이애경 단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학술 구두발표가 진행된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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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년 이상 방치됐던 대구 북구 구수산공원 조성공사가 본격화돼, 이용자 중심의 시설과 경관성을 갖춘 공원으로 2024년 5월 시민에게 돌아온다. 대구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 해소를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수산공원 조성공사가 내달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일부를 아파트 등으로 개발해 수익을 남기는 대신 녹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 채납하는 것이다. 구수산공원은 1999년 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조성되지 못한 대구 북구의 대표 도시공원이다. 함지산, 팔거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철도3호선 동천역, 칠곡IC 등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그간 시민을 위한 공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이번 공원 조성공사를 통해 대구 북구지역의 새로운 대표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시설과 경관성을 갖춘 공원으로 2024년 5월까지 탈바꿈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이미 조성된 공원시설을 제외한 13만5242㎡의 토지취득, 문화재 시굴조사 및 디자인 심의를 완료했다. 사업비는 120억 원이며 화성개발, 구일산업개발, 대구은행이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 구수산민간공원PFV가 사업시행자로 공사를 수행한다. 구수산공원은 구수산도서관 앞을 가로지르는 대천로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돼 시민의 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공사로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설치해 단절된 공원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입시설로서는 진입광장, 독서의 숲, 다목적 잔디광장, 생활체육마당, 숲속놀이터, 팔거천과 칠곡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성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구수산공원 조성사업은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부지 확보의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만큼 2년간에 걸친 공사 기간 동안 다소 불편하더라도 많은 관심과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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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재난감시 및 실황 예측을 위한 재난 디지털트윈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는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경북대학교, 대구지방기상청, 대구경북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재난 디지털트윈 구축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고해상도 3차원 도시모델을 포함한 공간정보 데이터와 실시간 계측정보를 융합한 지역별 재난상황 모니터링 및 예측 모델을 개발해 선제적 재난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 디지털트윈 기술개발 및 고도화 ▲재난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데이터센터 및 재난전문교육(연구)기관 건립 ▲재난안전통신망 연계 디지털트윈 서비스 활용·확산 ▲고밀도·고해상도 재난관측망 공동 구축 및 활용 ▲데이터 품질관리 및 재난정보 표준화 모델 개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시와 협약기관은 그간 추진경과 및 협력사항, 국내외 디지털트윈 구축 동향에 대해 공유하고 관련 전문기술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정부·지자체·소방·경찰·군 등 재난대응기관간 현장상황 공유를 위해 구축한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재난 IoT 관측정보 수집에 활용해 고밀도·고해상도 재난관측망을 구축하고, 협력기관과 연구결과도 공유해 재난예측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품질의 3D지도, 자가통신망, 재난안전통신망 제2운영센터, 고밀도 재난관측망 등 풍부한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폭염 디지털트윈 구축을 시작으로 지진, 풍수해 등 재난 전반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재난감시 및 실황예측(재난 취약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고위험군 거주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자원 집중 배치, 구호물품 우선 지원, 방재시설 확충 지역 선정 등 지역별 맞춤형 재난예방 및 대응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재난정보 공유, 보안성 강화, 국가통신망 활용을 통한 통신비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그간 코로나19, 대형산불 등 대규모 재난을 경험하면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체계적인 재난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재난관리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안전도시 대구를 조성해 재난안전 선도도시로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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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주최한 경부선 철도부지를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소속 김다희·김소원·배은정 씨의 ‘대구RR(Rail Remember)’이 전문가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도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운행하고 있는 경부선 철도부지 및 주변지역을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수상작을 지난 3월 31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심사위원회 구성해 1, 2차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시민아이디어 부문 수상작 13작품, 건축·도시계획·조경 등의 전공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아이디어 부문 수상작 7작품을 선정했다. 최종 전문가 분야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대구RR(Rail Remember)’은 경부선을 지하화하고 남은 긴 선형의 부지를 활용하고 인프라, 건물형, 이동식 모듈과 환경, 활동, 의미 3요소 강조해 설정했다. 또 각 형태별 특화구역은 인근 철로변 지역에 맞게끔 ▲FASHION STATION ▲CULTURE STATION ▲START STATION ▲STAY ROAD ▲WELLNESS ROAD ▲NATURE ROAD ▲MOBILITY ROAD 7가지 형태로 제안해 문화, 역사, 관광, 건강, 자연 등의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상작은 모든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선정했으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분석, 이를 건축학적 해석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한호 심사위원장은 “사회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시각을 원한 평가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시민과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선정된 작품과 제출된 작품 중에 참신한 아이디어는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email protected]
- 202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