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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국장] 대구광역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대구 대표 도심공원인 2·28기념중앙공원을 개방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해 12월 3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대구시는 노후 도심공원인 2·28기념중앙공원을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잔디광장, 버스킹존, 돌담길, 휴게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해 제야의 타종행사에 맞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당초 과밀 수목으로 차폐된 공원을 평탄한 잔디밭으로 조성해 대규모 야외행사 등 활용도 높은 잔디광장으로 만들고, 공원 입구 진입광장을 확대 조성해 상시 버스킹 공연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공원 외곽으로 돌담길 및 경관조명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산책을 즐기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바쁜 일상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 및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리사무소 및 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안전한 도심 공원 조성을 위한 야간경관 조명을 확대 설치하는 등 야간에도 아름다운 도심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28기념중앙공원은 독재정치에 항거한 2·28민주운동의 자유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앞으로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광장으로 재탄생해 대구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대구시가 녹조 없는 하천과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 대구시는 지난 4일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와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변화와 비점오염에 따른 하천 수질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점오염원은 비가 올 때 도로, 군부대, 하천 주변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문제로,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를 심화시켜왔다. 이에 시는 2022년 2월 225㎢ 규모의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에 나섰다. 이번 시행계획은 2030년까지 총 767억 원을 투입해 군부대 이전 지역(캠프워커, 캠프조지)과 신청사 주변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한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총인(T-P) 127㎏/일을 감축, 하수처리장 운영과 유사한 수질 개선 효과를 달성할 예정이다. LID 기술은 강우로 인해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이다. 빗물의 자연적 침투와 지하수 보충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한다. 이번 사업에서 국비 지원 비율이 기존 50%에서 최대 75%로 상향 조정되면서, 시는 재정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이번 비점오염원 관리대책은 녹조 예방과 금호강·낙동강 수질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깨끗한 물의 도시, 대구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대구에서 연말을 맞아 다양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와 명소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구 남구, 달성군, 수성구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특색과 목표를 가진 사업들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대구 남구는 지난 2일 ‘2024 앞산 겨울정원’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겨울정원은 앞산빨래터공원부터 앞산 맛둘레길까지 약 1km 구간을 대형 트리와 빛 조형물로 장식해 이색적인 산책로를 제공한다.개장식에서는 소년소녀 합창단과 남구 뮤지컬 공연이 열렸으며, 산타의 선물상자를 여는 퍼포먼스와 함께 점등식이 진행됐다. 크리스마스 축제는 1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지역 예술인의 공연과 뮤지컬, 플리마켓, 푸드존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남구는 외부 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교통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산빨래터공원이 남구의 대표적인 겨울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대구 달성군은 다사읍 만남의 광장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공개했다. 이 광장은 아파트 단지와 대실역 사이에 위치하며 지역 주민들의 주요 동선으로 활용되는 핵심 공간이다.리모델링 사업에는 약 18억 원이 투입됐으며,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활용한 곡선형 화단과 조명 설치로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또한 포토존과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조성했다. 여름철에는 바닥분수를 운영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리모델링이 주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성구는 ‘들안예술마을 & 생각을 담는 공간’ 사업으로 ‘202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도시재생 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이 사업은 노후 건축물을 창의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예술가, 주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청년 창업 공간 ‘청년공방’과 공예작가 작업 공간 ‘창작소’ 등으로 재구성된 들안길 골목은 50여 개의 공방과 갤러리로 채워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대구는 이처럼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및 명소화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문화적·경제적 활력을 높이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들안예술마을이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창작·교육·소비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방소멸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대구시 최초의 지방정원이 달성군 세천리에 조성된다. 달성군은 지난 달 25일 다사읍 세천리 ‘세천늪테마정원’의 조성계획을 승인해 2025년 6월을 목표로 ‘대구시 1호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세천늪테마정원은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조성 당시 기존 습지 기능을 활용해 만들어진 공공공지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강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자연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지방정원 지정으로 세천늪테마정원은 시민들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하게 됐다.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며,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담아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 문화 공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0개의 지방정원과 2개의 국가정원이 운영 중이며, 정원문화는 여가 및 관광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군은 2021년부터 시와 군의 예산을 확보하고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테마정원을 조성해왔다. 세천늪테마정원은 동화를 주제로 해,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정원은 ‘어린왕자의 장미정원’, ‘호빗정원’, ‘일곱 난장이의 사과정원’, ‘도깨비의 황금정원’ 등 각각 독특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봄에는 다양한 색의 튤립 4만 송이가, 여름에는 장미꽃이,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화사하게 피어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군은 정원 법령에 따라 정식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 10만㎡ 이상의 면적에 체험 및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화장실 등 필수 시설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에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2025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해 보다 정돈되고 편리한 세천늪테마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세천늪테마정원의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 등록 추진은 정원문화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산책, 휴양,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을 목표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대상에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도시녹지 조성에 대한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9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달서 SK VIEW 아파트 조경’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는‘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조경’, 장려상에는 ‘소소래 일반건축물 조경’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달서 SK VIEW 아파트’는 숲과 정원의 공간을 담는 계획으로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단지로 조성했다. 단지 중심의 열린 공간을 9개의 주제로 조성하고 산책길을 연결해 순환하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석가산 정원, 분수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형 팽나무숲, 소나무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지 내 소규모 공간을 활용해 해피팜, 꼼지락 놀이정원, 메이풀 헬시가든을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는 이현공원과 평오공원을 연결하는 녹지공간을 유럽 정형식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단지 중앙에는 석가산과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생태연못을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단지 곳곳에 포켓가든 형태로 정원을 조성했고, 특히 산수유 동산의 이끼 정원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소소래’는 일반건축물 조경으로 주변의 자연을 끌어들이고 도시의 문화를 받아들여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진입정원, 중정, 후정으로 구분해 조성했고, 특히 진입정원에 식재된 낙상홍 터널과 중정에 조성한 이끼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 조경상은 지난 1995년 시상을 시작으로 29회째로 최근 2년 조성된 대구광역시 소재 민간조경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 도시숲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 조경상이 도시 내의 새로운 도시숲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2024 대구정원박람회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금호강 하중도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대구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대구정원박람회는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정원 축제로, 다양한 전시와 정원 산업 관련 행사를 통해 도시 속 자연의 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여정원이 대폭 확대돼 ▲학생정원과 시민정원이 각각 20개소 ▲기업협력정원이 12개소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 각 구·군이 준비한 ▲구군테마정원 7개소 ▲시민정원사정원 9개소 ▲사전행사로 꾸며진 우리 가족정원 40개소 등 총 108개 정원이 전시된다. 이 정원들은 도시 생활 속에서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표현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원의 형태와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정원산업전이 열려 4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희귀한 식물, 최신 원예 품종 및 정원용품 등을 전시 및 판매한다. 또한 각 업체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빅샵가든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박람회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푸드존이 운영되며, 입점한 4개 업체가 커피, 꽃차, 생수 등 간단한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의 공연이 열리며,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정원 관련 체험과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람회장은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 셔틀버스가 만평역과 조야초를 경유해 행사장인 금호강 하중도까지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행사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또한 시민들이 정원의 미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미니 토피어리 만들기, 솟대를 품은 화분 만들기 등의 정원 체험 행사가 마련됐고, 정원 스탬프 투어 및 SNS 업로드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대구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시와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는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제6회 대구광역시 공원녹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와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관련 분야 학자, 설계·시공 전문가, 학생, 시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대구정원도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주제발표에는 ▲류연수 경북연구원 박사의 ‘대구정원도시의 현주소’ ▲김숙영 순천시 정원시설과 팀장의 ‘우리는 정원에 삽니다’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의 ‘국내 지방정원 및 국가정원의 현주소’ ▲김수봉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정원박람회의 시초’로 총 4개 분야가 발제될 예정이다. 이어서 종합토론회에는 김근호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 김수봉 대구그린트러스트 회장,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박태영 울산조경협회 고문, 홍만표 대구시 산림녹지과장 등이 참석해 대구정원도시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한편,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대구시 공원녹지포럼은 2016년부터 조경분야의 발전과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학회·대구시가 합심해 발족했다. 공원·녹지분야에 관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도출하고 시민의 공감대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제1회부터 친환경 감성 어린이공원 조성, 신천개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 바람길 조성, 도시숲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및 바람길 조성,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정원조성 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구 정원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시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 숲의 도시 대구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 달서구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사를 완료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진천천 상류인 도원지에서 지역 최대 하천습지인 달성습지 간 단절된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생물의 이동성 확보를 통해 생태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0년 9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총사업비 39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 첫 삽을 뜬 후 1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했다.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달성습지에서 도원지로 연결되는 진천천은 도시개발로 인해 콘크리트로 복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생물의 서식 및 연결 통로 기능이 약해졌다. 지난 2019년 도원지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발견과 수밭골천에서 반딧불이가 확인된 후 이를 보호하고 연결할 필요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 달성습지에 서식하는 수달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과 야생생물이 진천천 내부로의 이동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 야생생물의 이동을 돕기 위해 자연형 여울을 설치했으며, 도원지에는 수달의 습성을 고려하고 지형과 어울리는 보금자리 및 쉼터를 조성해 서식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2027년에 완공될 ‘상화로 입체화사업’으로 발생하는 지하유출수를 평시 유지용수가 부족한 도원지에서 진천천으로 연결된 생태하천으로 흘려보내 수질오염 및 악취발생을 방지하는 등 하천 정화 역활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도원지 상류인 수밭골천에 소하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반딧불이 및 소생물 서식처를 조성해 수밭골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위한 자연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는 도심생태계를 회복해 지속가능한 생태그린도시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2024 대구정원박람회’ 시민참여정원 참가자 및 정원산업전 참여업체를 공모한다. 대구광역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0월 15일까지 5일간 금호강 하중도에서 개최되는 ‘대구정원박람회’의 참가자·기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대구정원박람회는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향유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자연스러운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했다. 이에 시는 학생, 시민, 가족 등 각 계층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참여정원을 확대하고 조성 지원금을 증액했다. ‘학생참여정원’은 전국 대학생 및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심 속 동식물과 인간의 공존 환경 모델을 제안하는 공간연출 정원 20작품을 공모한다. ‘시민참여정원’은 정원에 관심 있는 일반 대구시민이 참가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회복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치유형 정원 20작품을, ‘기업참여정원’은 참여기업의 이념과 경영방침, 사회공헌 의지 등을 표현한 정원을 조성해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10작품을 공모한다. 또한 정원식물, 정원용품, 정원자재 등 정원분야 신기술 및 우수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정원산업전에 초대해 우수상품 홍보, 판매, 정원문화 체험 등을 촉진·유도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참가자 및 기업의 접수 기간은 내달 5일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이며, 공모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대구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박람회 사전행사로 초등학교 이하의 어린이가 있는 대구가족 40팀을 선정해 초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정원식물과 소품을 활용해 우리가족 벤치정원 만들기, 꽃섬 피크닉 행사와 문화공연 관람, 참여 어린이 선물 증정 등 가족들이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족정원 행사에서 만든 우리가족 벤치정원은 행사기간 포토존과 휴게쉼터로 활용된다. 지형재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서 시민들의 정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했다. 올해는 2회째 개최되는 대구정원박람회로 시민과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철저한 준비로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 신천 수변 공간을 시민 쉼터로 조성하는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구시는 나무그늘 아래 걷고 싶은 하천변 숲길과 도심 속 머물고 싶은 시민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신천 푸른숲 조성사업’ 1, 2단계 사업을 끝내고 오는 7월부터는 3단계 사업을 추진해 올해 전체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신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그늘이 있는 쾌적한 수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신천 푸른숲 조성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신천 둔치 상동교~금호강 합류부 구간에 그늘목 및 차폐림 등 수목 5000주 식재를 목표로 수목 식재 적기에 맞춰 총 3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 2단계 사업으로 신천 둔치 좌안 상동교부터 성북교까지 수목 1500주를 식재 완료했으며, 특히 숲길 중 일부 구간에 자연친화적인 흙길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3단계 사업은 신천 좌안 침산교 일원과 우안 전구간으로, 이전까지 추진한 그늘목 식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실수를 테마로 한 과실수 정원과 경관개선을 위한 차폐림 조성을 포함해 추진한다. 과실수 정원은 하천의 특성을 고려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생육이 가능한 수종을 다양하게 군식해 조성하고, 차폐림 조성은 신천 전구간의 노후 석축옹벽 전면에 대나무, 능소화 덩굴 등으로 경관을 개선해 신천을 푸르름과 과실·꽃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 시 전역의 사업 현장에서 발생되는 지장수목 110주를 재활용해 식재했으며, 이번에도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의 지장수목 180주를 이식하는 등 수목자원 보존도 함께하고 있다. 장재옥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푸른 숲을 산책하면서 계절별 과실도 보며 꽃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아름다운 공간으로 신천푸른숲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물과 숲과 사람이 어우러진 도심 속의 아름다운 푸른숲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찾는 시민 대표 여가공간인 신천에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수상공원인 ‘신천 프러포즈’의 디자인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신천 프러포즈’는 연인과 가족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약속하는 공간으로서 연인들의 약속의 상징인 반지를 형상화한 원형의 링 구조 형태로 조성된다. 또한 다양한 공간 배치를 통해 연인들의 프러포즈는 물론 가족들의 나들이에 필요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10억 원(설계비 5억, 공사비 105억)이 투입되며, 주요 내용으로는 ▲프러포즈 라운지 ▲이벤트 부스 ▲다목적 광장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경관 및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프러포즈 라운지는 복층구조 상부공간으로 연인들이 특색있는 바닥조명 위를 걸으며, 수변경관을 조망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러브로드’, 둘만의 프러포즈를 위한 프라이빗 간이 이벤트룸인 ‘프러포즈룸’,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 등으로 구성된다. 프러포즈 라운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자연스럽게 프러포즈와 사랑의 약속을 할 수 있는 프러포즈 전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벤트 부스는 복층구조 하부공간으로 카페 및 스낵라운지로 운영되는 식음료부스, 프러포즈 이벤트에 필요한 꽃, 자물쇠 등을 판매하는 아이템부스, 신천홍보 및 다양한 전시 공간인 홍보부스 등을 설치해 신천 프러포즈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목적 광장은 원형 내부 공간으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고 버스킹 공연과 신청자들의 프러포즈 이벤트 및 스몰웨딩을 할 수 있는 멀티존과 크리스마스 트리 등 계절별 조형물을 연출해 SNS 포토 스폿인 포토존 및 키즈카페 수준의 플레이존을 만들어 연인·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공간을 배치했다. ‘신천 프러포즈’는 대봉교에 위치한 도시철도 3호선 사장교와 연계된 돋보이는 야간경관과 더불어 하천으로 떨어지는 낙하분수를 통해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제공해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 야간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천 및 도로에서 접근이 용이하도록 신천 둔치 좌·우안 및 대봉교 보행로에서 연결되는 총 4개소의 진출입로를 설치하고, 대봉교 하류에 프러포즈 이벤트 신청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 전용 주차공간(20여 대)을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신천 숲공원 조성의 일환인 ‘신천 프러포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가족의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도심 속 수상공원을 설치할 것이다”며 “특색있는 프러포즈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선남선녀들의 프러포즈 명소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팔공산국립공원 내 ‘상가밀집지구 연합형 마을’과 ‘퍽정마을’이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7년 만에 지정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팔공산국립공원 내 ‘상가밀집지구 연합형 마을(대구 동구)’과 ‘퍽정마을(경북 경산)’ 2곳을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상가밀집지구 연합형 마을’은 팔공산 남부에 속한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진인동(갓바위), 용수동(동화), 중대동(파계) 일대의 마을을 한 데 묶어 명품마을로 지정한 곳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안으로 전문가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곳의 마을명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퍽정마을’은 팔공산 동남쪽에 속한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 있으며, 좁은 길을 올라오다 펀펀한 지대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퍽정마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유래가 있다. 이번 팔공산국립공원 명품마을은 2017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덕포마을(전남 여수) 이후 7년 만에 지정된 것이다. 이들 마을은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이 지역의 생태·문화자원 보전에 노력한 점과 보전활동 계획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들 명품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원 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명품마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을 환경정비, 복지증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주민과 상생을 통해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2010년부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관매도(전남 진도) 마을부터 시작했다. 이후 8개 국립공원에 17곳의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팔공산국립공원 명품마을 2곳의 지정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조성 전에 비해 방문객과 주민 소득이 증가하는 등 국립공원과 함께 성장했다. 특히, 2017년에 지정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덕포마을은 모든 가구가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청정마을로 해변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립공원 보전 상생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송형근 공원공단 이사장은 “우리 기관은 국립공원을 터전으로 함께 살아가는 지역 주민을 국립공원 관리의 필수적인 동반자로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국립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대구시 동구청이 ‘제1회 대구광역시 동구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동구청은 도시공원(근린공원)에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도시공원 이야기’, ‘도시공원(근린공원) 안에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대상지는 아양공원 구간, 동촌공원 구간, 반야월공원 구간이다.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건축물, 조경, 시설물, 시각이미지 등을 제출하면 된다. 한 팀 당 최대 한 작품을 낼 수 있으며, 팀 구성은 2인 이내다. 동구청은 접수한 작품 중 총 21점을 선정해 ▲대상 1점(상장, 저작권료 500만 원) ▲금상 1점(상장, 저작권료 300만 원) ▲은상 2점(상장, 저작권료 각 200만 원) ▲동상 2점(상장, 저작권료 각 50만 원) ▲장려상 4점(상장, 저작권료 각 30만 원) ▲입선 11점(상장, 저작권료 각 20만 원) 등을 수여하고, 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접수는 5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 동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수성못 수상공연장’ 및 ‘수성 브리지’ 국제설계공모에서 각각 한국의 조경설계사무소 오피스박김과 일본의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 팀이 당선됐다. 대수 수성구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성못 수상공연장·수성 브리지 조성사업’의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 설계안을 25일 발표했다. ‘수상공연장’은 박윤진 대표와 김정윤 하버드 GSD 교수가 2004년 설립한 오피스박김의 ‘물 위의 언덕’을 콘셉트로 한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은 주변 산으로부터 내려온 언덕이 마치 꽃잎처럼 물 위에 떠 모여 있는 형상의 수상공연장으로 구상했다. 수면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물 무대(wet stage)와 주 무대(main stage)를 갖춰 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공연은 물론, 오페라·클래식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과 연출이 가능하다. 수상공원 기능을 갖춰 공연이 없는 기간에도 다목적으로 운용하기 적합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 브리지’는 준야 이시가미의 설계안이 선정됐다. 브리지가 갖는 단순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로 공간 활용을 제안해 간결한 구조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브리지를 구상했다.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건축가로 2010년 제12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최종 설계안이 확정된 수성못 공연장과 브리지는 올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만큼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브리지를 지역을 넘어 세계 수준의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건축·조경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위원장 권종욱), 예술감독(건축감독 최춘웅, 조경감독 김영민)과 신창훈 수성구 총괄건축가 등이 실제 장소에 구현될 참여작품 전시와 공공건축물에 대한 비전 제시를 목표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대구광역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라 2·28기념중앙공원을 젊음과 활력이 넘쳐 나는 행사·축제·힐링공원 조성을 통해 도심의 명품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광역시는 동성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중구 공평동에 위치한 2·28기념중앙공원을 개방적이고 젊음과 활력이 넘쳐 나는 도심공간으로 새 단장한다. 2·28기념중앙공원은 조성된 지 20여 년이 지난 노후화된 도심공원으로 공원 내 과밀 수목, 생육불량 수목들로 차폐돼 공원 자체가 어둡고 개방감이 떨어져 이용 활용도가 다소 낮았으나, 이번 리뉴얼 사업을 통해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와 연계한 젊음과 활기찬 문화공간으로 확충하고 개방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28기념중앙공원을 젊음의 광장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동성로 상인회, 교수 등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공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4번의 자문과 협의를 거쳐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 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기존 공원 형태를 유지하면서 중앙에 밝고 개방적인 활용도가 높은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고, 공원 내 녹지공간을 잇는 보행 동선을 구성했으며, 기존 막구조 파고라의 야외무대는 리모델링해 정비하는 등 기존 공원 시설 및 수목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밝은 공원으로 조성한다. 공원 북·서측으로는 공원 주요 진출입 통로를 4개소에서 9개소로 확대해 공원 이용 편의성과 개방감을 높이고, 북측 출입구 주변은 상시 버스킹 무대 및 목재 데크 스탠드 휴게공간을 설치해 버스킹 등 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기존 화장실과 관리실은 공원 경관을 고려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공원 동·남측 공간은 사유 건축물과 접한 돌담 주변을 돌담길 나무바닥 산책로와 가로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돌담길을 산책하면서 누구나 아름다운 도심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또한, 공원 내 기존의 소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우수한 수목들은 최대한 존치하고, 밀식으로 수형이 불량한 수목은 정비할 계획이며, 공원 내 화목류를 추가 식재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 사업은 기본계획안을 토대로 오는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중순 대구광역시의 대표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축제가 끝나면 공사를 착공해 올 12월 말까지 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지형재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리뉴얼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될 2·28기념중앙공원은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행사, 공연장으로서 손색이 없는 대구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다”며, “대구의 동성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첫 발걸음인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지난 13일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은 ▲버닝소다 식전공연 ▲개회 및 내빈소개 ▲홍준표 대구시장 개회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축사 ▲대구정원박람회 소개 영상 상영 ▲학생정원 및 시민정원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정원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됐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학생정원 부문 금상에 ▲미니미 팀의 ‘담다, 품다’가, 시민정원 부문 금상에 ▲호미소리 팀의 ‘산그림자’ ▲사랑 팀의 ‘Autumn Flower Collage’가 선정됐다. 미니미 팀의 ‘담다, 품다’는 재탄생된 하중도를 담고, 미래 금호꽃섬의 무한한 발전과 가능성을 품은 정원이다. 하중도 안에 또 다른 작은 하중도를 표현한 공간으로,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들을 정원에 담아내고자 했다. 정원을 거닐며 섬에 들어온 것과 같은 고요한 고립, 평화로움과 아늑함을 느끼며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길 바란다는 생각을 디자인했다. 호미소리팀의 ‘산그림자’는 우리의 조상은 집의 문과 창문을 활용해 쉼 없이 변하는 풍경화를 집안 곳곳에 걸어두고 즐긴 것처럼, 다양한 자원과 생명을 품고 있는 국립공원 팔공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운무의 분위기를 산그림자로 표현했다. 사랑 팀의 ‘Autumn Flower Collage’는 숲속에서는 오래된 고목나무가 넘어지고, 부러진 틈에 꽃이 피고, 넝쿨과 이끼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또 하나의 정원이 되는 아름다움을 풀어냈다. 홍준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대구정원박람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는 하중도 입구, 주차장 등을 개선하고, 캠핑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현재 시에서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는 그냥 보기만 하는 하천이 아닌 즐길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들어가는 시대인 것 같다. 앞으로 정원박람회와 더불어 시민들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만규 의장은 축사에서 “가을이 짙어가는 감성 가득한 금호 광명과 코스모스와 가을 불꽃이 물결치는 아름다운 하중도를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올해 처음 열렸지만, 앞으로 매해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민들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힐링하고 활기기운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하중도에서 열리며,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과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도 진행된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정원에서 예술적 감감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 ‘대구정원사진전’, ‘정원 도서전’과 ‘버스킹 공연’, ‘마술쇼’ 및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금호강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박람회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정원작가·학생·시민·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전시’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호강 하중도에는 정원전시를 통해 총 59개소의 정원이 조성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정정원 ‘大邱庭園(대구정원: 큰 언덕의 정원)’은 정원작가 최신현과 박주현의 작품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모습과 분지 내 습지, 다양한 시민의 삶을 표현한 정원이다. 정원 밖의 들판과는 대조적으로 녹색이 충만한 음지정원으로 조성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된다. 금호강 하중도에 조성되는 다양한 정원을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타지역 정원박람회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시민(55명)들이 시민정원 조성에 참여해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정원에서 느낀 예술적 감각을 더욱 확장시킬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은 ‘보면 생기가 생긴다’를 주제로 조각작품 총 12점을 설치했다. 야외에 배치돼 있는 조각들은 박람회장 길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돼 야외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중도 내 박터널을 따라서 전시되는 ▲대구 정원사진전에서는 다양한 대구 정원의 모습을 사진(38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모델정원 주변에 마련된 ▲정원 도서전에는 300여 종의 정원 책이 비치, 정원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련분야 지식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토요일, 일요일 11시와 16시에 총 네 차례에 걸쳐 하중도 메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가 열리고, 내 손 안에 하중도 담아가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통해 대구의 천혜 자원인 금호강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인 만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설계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 3건에 대해 2024년 공사비를 포함한 사업비(국비 91억4000만원)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됨에 따라 본격적인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은 사업비 810억 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을 2026년까지 연차별로 완료할 예정이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금호강 안심권역 일원에 안심습지·금강습지·팔현습지를 연계해 생태탐방로와 조류관찰대,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은 2025년까지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화원유원지, 달성습지)의 연계를 위한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배후 시설을 설치해 디아크 일대를 전국적인 두물머리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동촌유원지 일원에 호안정비, 생태수로, 비오톱 복원 및 야외물놀이장과 샌드비치 등을 조성해 치수·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들 선도사업은 생태보존과 동시에 적극적 친수공간 개발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 수상스키, 제트스키, 카누, 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도입해 ‘보는 친수공간’에서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금호강 전 구간에 대한 본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중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고도화용역’을 통한 사업계획을 마련한다. 금호강의 물길, 바람길, 사람길을 신천 등 도심 지류하천 및 대구공항 후적지와 연속성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대구 도심이 하나의 수변 네트워크로 연결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조성을 향한 금호강 르네상스를 2029년 완성시킬 계획이다. 장재옥 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선도사업의 내년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금호강 르네상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대학교 = 민경준 통신원] 국내 정원 전문가 3인이 모여 정원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6일 제1회 대구정원박람회 사전 행사로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정원을 가꾸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대구정원박람회 정원토크쇼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최병원 대구시 산림녹지과장 인사말 ▲강연 ▲청중 오픈 토크쇼 ▲저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토크쇼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실장 ▲이병철 보성그룹 부사장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최병원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대구의 쓰레기 매립장을 변화시켰다. 회색도시가 녹색도시로 변화했으나 여전히 2% 정도 모자람을 느끼고 있다. 이를 정원으로 채울 생각이다. 좋은 정원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강연을 진행한 김봉찬 대표는 여미지 식물원과 평강 식물원에서 정원 실무를 경험했으며, 한라산 식생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국내 최초 서식처 기반 정원인 이탄 습지와 고산 암석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더가든을 설립해 자연주의 정원인 베케와 아모레 성수의 정원 작업을 선보이는 등 국내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로서 꾸준히 그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봉찬 대표는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이라는 주제로 ▲장소의 혼 ▲건조지대의 풍경 ▲습원의 풍경 ▲스스로 복원된 주차장 ▲비움의 가치 ▲틈과 틈 사이 ▲400년 된 베케 ▲일 년 된 빌딩 내 중정 ▲중첩 ▲911 메모리얼 파크 ▲정원은 자연을 배우는 창 ▲물리적 깊이 ▲시각적 깊이 ▲미환경 ▲공간의 연결 ▲폐허 정원 ▲장소성의 오류 ▲점,선,면 ▲작은 것의 힘 ▲안정감과 변화감 ▲글로벌플라자 키워드로 여러 자연과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연을 진행했다. 김봉찬 대표는 “정원이 자리할 땅과 하늘을 어떻게 더 신비롭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태도가 정원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며 “좋은 정원을 만들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이 만든 정원을 보러 다니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내가 지닌 땅이 최고가 되게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박원순 실장은 원예학을 전공한 뒤 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던 중 제주도의 식물과 자연에 매료돼 여미지 식물원에 근무했다. 이후 미국 델라웨어 대학원에서 정원을 공부하고, 롱우드 가든과 에버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현재 세종수목원에 근무 중이다. 박원순 실장은 ‘정원의 발견: 상상 그 이상의 정원’이란 주제로 ▲에덴동산 ▲봉래산 ▲이집트 정원 ▲공중정원 ▲중세 시대 ▲풍경식 정원 ▲픽처레스크와 가드네스크 ▲자연주의 ▲칼푀르스터 ▲마샤 슈와츠 ▲나이젤 더넷 ▲킴 윌키 ▲스티브 마티노 ▲레드 샌드 가든 키워드를 통해 정원의 역사를 훑어보며 정원 안에서의 상상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롱우드 가든과 에버랜드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정원 실무자의 업무를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원순 실장은 “정원을 조성할 때 어느 요소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어떻게 하면 정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근무하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정원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을 진행한 이병철 부사장은 아침고요수목원 조성 업무를 맡아왔으며, 현재 정원도시 솔라시도 등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 ‘가든 플랜트 콤비네이션’을 저술한 조경 전문가다. 이병철 부사장은 ‘정원의 해석’을 주제로 ▲미켈란젤로 ▲괴테 ▲모네 ▲헤르만헤세를 언급하며 “정원을 통해 예술을 이야기할 수 있고, 네 명의 예술가가 정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 뿌리가 정원과 관련돼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시애틀 스페이스 미들 타워 ▲솔라시도 ▲부차트 가든 ▲스토우 가든을 소개하며 정원의 예술성과 각 장소만의 특색을 소개하며 정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매력을 이야기했다. 또한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의 의미를 설명하며 “한국 정원을 만들고 싶었는데, 30년 전 ‘가든’은 고깃집의 대명사였다. 이 때문에 정원(가든)이란 말을 붙일 수 없었다”며 수목원의 이름에 대한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이병철 부사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아침고요수목원과 솔라시도 등 K-가든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정원 붐업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만의 리그인 것 같다”며 “정원이라는 큰 나무 밑에 여러 다양성이 깃들 수 있게 하려면 사회 다양한 곳에서 정원과 다양한 요소들과 접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세 강연자에게 던지며 청중들과 함께하는 ‘청중 오픈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는 대구정원박람회 시민정원참가자, 대구정원박람회 학생정원참가자, 조경학과 학생, 일반시민 등이 참여했다. 남 편집장은 “정원에 관심이 있고, 정원 조성을 앞둔 사람들이 많다. 정원 분야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을 무엇일까?”라는 공통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병철 부사장은 “만들고 싶은 정원이 모네의 정원인지, 헤세의 정원일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남의 정원을 따라 만드는 것보다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원순 실장은 “과욕은 금물이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땅이 넓어도 일부 구역만 작업해 보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꽃을 선택할 때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집중하고, 꽃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찬 대표는 “우리나라는 사실 이제 정원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다. 너무 성급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빨리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20년 이상 미래를 보며 꾸준하게 작업한다면 훌륭한 정원가가 될 기회가 올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청중은 이 부사장에게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들기 위한 땅을 직접 찾아 나섰다고 들었다. 본인도 정원을 조성하려 준비 중인데, 땅을 찾을 때의 당부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듣고 싶다”며 질문했다. 이에 이 부사장은 “인공적인 구조물들이 시야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 오로지 한국의 자연을 정원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찾고자 했다”며 아침고요수목원의 부지 선정 기준에 관해 이야기했다. 더불어 “길은 사람이 만들면 되지만, 경관은 사람이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경관적인 것을 해석해 부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본바탕이 좋아야 정원을 길게 바라볼 수 있다” 강조했다. 토크쇼가 끝난 후 마지막 순서로 세 강연자가 정원을 가꾸면서 가장 행복했던 일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세 강연자의 저서를 토크쇼 청중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원토크쇼가 마무리됐다. 한편 대구정원박람회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라는 주제로 대구 북구 노곡동의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가족정원, 학생정원, 시민정원, 초청정원, 기업협력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정원산업전과 국화 전시회가 열리는 등 대구의 정원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민경준 경북대학교 통신원
    • 2023-09-18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2024년도 국비인 40억 원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내년도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30일 시에 따르면 지역의 명소이자 수변관광 거점인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일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성 부족 등 이용이 불편해 시민들로부터 연계성 확보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랜드마크 관광보행교 설치 등 금호강·낙동강 합류부에 생태·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수변 및 수상 관광 활성화를 통한 두물머리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올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길이 435m의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다목적 광장, 피크닉장, 디아크 비치, 야생화 정원 등 배후 시설을 설치한다. 랜드마크 교량의 디자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설계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안으로, 디아크의 모티브가 된 물수제비와 두루미의 비상을 형상화한 아치교 형태로 디아크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로움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수상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해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디아크 일대를 젊은이들의 수상 레저 메카로 만들고, 금호강을 대구의 중심으로 끌어들여 단순히 보는 하천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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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미래포럼] 도시공원과 스타벅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도쿄를다녀왔다.10여년만에다시방문한도쿄의변화는놀라웠다.“도쿄를바꾼빌딩들”은스카이라인뿐아니라시민들의라이프스타일도바꿔놓고있었다.두가지변화의접점에는민간이창출하여운영하는공원녹지가있었다.용적률이올라간만큼공공기여로조성된퍼블릭스페이스는넓어졌다.공공기여분은면적베이스로먼저정량산출한다음,정성평가를통해용적률을추가허용하는제도가작동하고있었다.공공기여의내용과규모는민간사업자의제안을기본으로하되,일률적기준을따르지않고개별사업별로심사를진행한다.건물뒤편후미진자투리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하던관행은사라졌다.대신사업대상지노른자위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한다.시민과방문객은더자주,더자유롭게,더여유롭게공간을이용하고있다.공공공간의품격이높아졌다.건물의가치도함께상승했다.도쿄역광장과야에스그랑루프,마루노우치나카도오리,미츠비시브릭스퀘어,미드타운히비야,아자부다이힐스등도심곳곳에민간이공원녹지를창출하고있었다.고층건물의사업주,입주사,주민,행정이함께지역을관리하고운영하는타운(에어리어)매니지먼트는일반화되어있다.걸으면서경험하는도쿄는지루할새가없었다. 시부야미야시타공원,도쿄에서가장번잡하다고하는도심속3층건물상부에만들어진공원이다.1층은공공주차장이고2층과3층은상가이다.그위에공원을만들었다.입체공원이라부른다.시부야구와미쓰이부동산이민관합작투자방식으로조성했다.옥상공원임에도많은시민들이스포츠와여가를즐기고있다.공원중앙부는스타벅스가차지하고있다.우에노공원에도스타벅스,키타야공원에는블루보틀이자리잡고있었다.공원이용률은높아졌고재정부담은줄었다.임대료로공원을관리하고도남는다한다.도쿄도심에서멀리떨어진후타고-타마가와공원에도스타벅스가있었다.지방도시의공원에도흔한사례라고한다.일요일오후,젊은부부들이유모차를끌고산책나와커피를즐기는공원은활기찼다. 기업과자본,인재가모여드는도시가경쟁력이높은도시다.교통,주거,교육,문화등도시경쟁력을결정하는요인은수도없이많다.퍼블릭스페이스의품격과매력이도시경쟁력을높이고있는현장을오랜만에방문한도쿄에서직관할수있었다. 우리나라도시들의정책목표를두가지로간추리면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이다.많은도시들에서해야할일은늘어가는데재정부담이발목을잡는다.국가와지방의비정상재정관계때문이다.인구구조와산업지형이바뀌면서재정투입여력은더욱고갈되고있다.공원녹지분야도예외가아니다.더넓은공원과녹지를확보하는일,확보한공원녹지를잘계획하고설계하여품격이높은공간으로조성하는일,조성한공원을활기찬공원으로관리하고운영하는일모두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에직결된다.그런데대부분의도시에서후순위다. 민간의자본과창의활용,공공성과수익성조화는필자가조경학석박사학위논문을준비하던90년대초반에도제기되었던오래된의제이다.용적률상향과퍼블릭스페이스의공공기여,공공기여분의정성평가를통한공간의질제고,입체공원제도와공모설치관리제도(Park-PFI)같은도쿄의사례와제도를앞에서짧게서술했다.우리나라는연구와토론은있었으되결과가없다.아직도검토중이라고한다.공원녹지분야자체가넘어야할허들이라는이야기도들린다.민간부문이공원을조성한다고?도시공원을건물옥상에다가?그만큼용적률을높여준다고,특혜아닌가?공원에스타벅스를허용해도되는가?일본도초기에겪었던시비(是非)이다.공원시설의민간위탁제도는과감한손질이필요하다.민간의자본과창의를제대로활용할수있는혁신적인제도가필요하다.시민들의공감을끌어내는일도중요하다. 성공사례가절실하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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