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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8 16:46
  • 수정 2024-11-08 16:46
세천늪테마정원(사진=달성군 제공).jpg
세천늪테마정원 (사진=달성군 제공)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대구시 최초의 지방정원이 달성군 세천리에 조성된다.

달성군은 지난 달 25일 다사읍 세천리 ‘세천늪테마정원’의 조성계획을 승인해 2025년 6월을 목표로 ‘대구시 1호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세천늪테마정원은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조성 당시 기존 습지 기능을 활용해 만들어진 공공공지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강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자연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지방정원 지정으로 세천늪테마정원은 시민들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하게 됐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며,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담아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 문화 공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0개의 지방정원과 2개의 국가정원이 운영 중이며, 정원문화는 여가 및 관광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군은 2021년부터 시와 군의 예산을 확보하고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테마정원을 조성해왔다. 세천늪테마정원은 동화를 주제로 해,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정원은 ‘어린왕자의 장미정원’, ‘호빗정원’, ‘일곱 난장이의 사과정원’, ‘도깨비의 황금정원’ 등 각각 독특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봄에는 다양한 색의 튤립 4만 송이가, 여름에는 장미꽃이,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화사하게 피어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군은 정원 법령에 따라 정식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 10만㎡ 이상의 면적에 체험 및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화장실 등 필수 시설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에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2025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해 보다 정돈되고 편리한 세천늪테마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세천늪테마정원의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 등록 추진은 정원문화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산책, 휴양,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을 목표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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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