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제 24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한 ‘2024 추계심포지엄 및 제24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생태복원과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협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2025년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생태복원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사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도시 생태계의 연속성을 회복하고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충북 청주시청이 시행했으며, 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강산이 시공했다.
발표를 맡은 진병섭 그린포엘 이사는 “우암산 복원사업은 훼손된 공간을 생태적 가치를 지닌 숲과 습지로 전환한 성공 사례”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범적인 복원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와 담비가 복원된 지역에서 관찰된 점은 생태복원의 가치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송승우 한국환경연구원 박사는 "생태복원은 단순한 자연 회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반이 된다"며, 기업 참여와 정부의 적극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ESG와 생물다양성을 연계한 혁신적인 복원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시상식에서는 환경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외에도 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 천왕산 천왕골 생태습지 복원사업이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설계부문에서는 단국대학교 전지수 학생의 ‘Re: Fitting’ 프로젝트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접근도 주목받았다.
이번 추계심포지엄은 단순히 과거의 성과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생태복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생태복원 분야의 발전과 자연환경 보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4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 수상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