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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논산 연산문화창고에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길만한 생태예술놀이터가 조성돼 눈길이다. 논산시가 오는 2일 ‘연산문화창고 생태예술놀이터’를 새로 문 열면서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산문화창고 생태예술놀이터는 연산문화창고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착공해 최근 마무리됐다. 생태예술놀이터는 논산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농업과 관광요소가 접목된 ‘도심형 스마트팜 식물공장’과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찻길 옆 놀이터’가 핵심 인프라다. 논산시에 따르면, 생태예술놀이터를 통해 기존 연산문화창고의 물리적 공간을 넓히는 것은 물론 농업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함께하는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공식 행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특집 꼬마시장 방방곡곡’, ‘야외놀이 프로그램 겨울놀이’, ‘스마트한 채소다이닝’, ‘에클레시아 팝페라’, ‘꿈의 댄스’ 등 다채로운 부대 공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논산시청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생태예술놀이터가 자리한 연산문화창고는 2022년 개관 후 현재까지 총 4개 동이 운영되고 있다. 기존 담쟁이예술학교, 커뮤니티홀 등의 공간과 2일 문을 여는 새 시설들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들로 전국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생산의 가치, 자연의 멋, 힐링의 순간이 가득한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했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존 인프라들을 재생해 숨어있던 진가를 뽐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창원시가 마산회원구 양덕동 중앙공원 일원에 조성 중인 홈런정원을 2021년 2월 착공한 지 3년여 만인 내달 개장한다. 지난 29일 시에 따르면 홈런정원은 창원NC파크 마산구장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해 시민과 야구관람객들에게 특색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 20억 6000만 원의 사업비 들여 키즈야구장, 어린이놀이터, 녹지, 전망 정자를 포함한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다. 특히 키즈야구장과 어린이놀이터 위치를 기준으로 홈베이스를, 기존 등산로를 활용한 1루, 2루, 3루 쉼터를 조성해 전체 공원이 야구장 형상이 되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또한 인근 국궁장과 동선이 겹쳐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 차단시설 및 우회 진입로를 설치해 이용객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승룡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중앙공원 홈런정원은 야구를 주제로 한 특색있는 공원 조성을 목표로 조성했다”며 “시민들과 야구관람객 모두가 휴식하고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송현동 녹지광장이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품은 새로운 빛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내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2023 송현동 솔빛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서울윈터페스타 2023’ 기간 중 함께 열려 서울의 연말연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서울윈터페스타 2023’은 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 등 서울 대표 매력포인트 7곳을 잇는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다. ‘2023 송현동 솔빛축제’는 ‘신비로운 빛의 정원을 거닐며 초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빛의 언덕 ▲빛의 산책 ▲그림자 숲 ▲빛의 소리 ▲중앙가든 ▲빛의 길 등 여섯 가지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과거 송현동의 울창했던 소나무 숲의 모습에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투영, 독창적으로 표현한다. ‘빛의 언덕’은 생명의 빛을 테마로 꾸며진 이 공간에는 반딧불이를 닮은 빛이 일렁이는 거울 연못이 마치 밤하늘의 별빛을 담은 듯,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빛의 산책’은 시간에 따라 무지개 빛으로 물든 구름의 빛깔을 표현한 전시공간으로, 관람객이 구름 밑에 서면 머리 위의 조형물(구름)이 번쩍이며 반응한다. ‘그림자 숲’은 움직이는 빛과 그림자에 의해 커지고 작아지길 반복하는 이 공간은 태양의 이동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그림자가 마치 황홀한 숲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빛의 소리’는 관람객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연의 빛과 소리가 재생되는 체험 공간으로, 각각 숲속, 바다, 파도 등 다른 주제를 담고 있다. ‘중앙가든(포토존)’은 경관조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 연출한 중앙가든은 관람객들이 솔빛축제를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포토존이다. 빛의 길은 행사장에는 주요 전시장소 이외에 관람 동선 또한 낭만적이고 이색적인 겨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해 은은하며 고급스럽게 길을 밝힌다. 현장에는 빛 조형물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 호빵‧붕어빵 등 간단한 K-간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 기념품 판매점 등을 운영해 행사의 볼거리를 더한다. 현장 이벤트로는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인생샷 체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글 이름 작명 등이 있으며, 기념품 및 굿즈 판매 부스에서는 솔빛축제를 추억할 다양한 기품과 상징물을 판매한다. ‘송현동 솔빛축제’ 관련 사전 온라인이벤트 및 현장이벤트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도심 한가운데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열린송현 녹지광장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의 빛을 주제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겨울철, 야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신규 외래관광객 유치와 체류기간을 늘려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울의 시대별 공원 역사와 변천사를 기록으로 돌아보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서울기록원이 서울 공원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조명하는 ‘기록으로 산책하기, 서울의 공원’ 전시를 내달 1일부터 상설 전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서울의 녹지정책 및 대표 공원 이야기, 키워드로 보는 공원기록, 시민들이 직접 찍은 서울의 공원 사진 등 관련 기록물 9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서울의 공원이 걸어온 길’에서는 196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함께 대두된 도시개발과 환경문제, 시민들의 여가 공간 요구에 따른 녹지정책의 변화 등 서울시 공원 녹지정책의 시대별 변화를 문서, 도면, 사진, 영상으로 선보인다. 1963년 ‘서울시 도시계획 공원 추가 계획도’, 1970년 ‘서울특별시 녹지대 계획도’, 1996년 ‘공원 녹지확충 5개년 계획 추진’ 등 그동안의 서울 녹지정책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기록으로 만나는 공원’에서는 시민들이 효창운동장과 효창공원 내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독립운동 의열사를 모신 공원을 보존한 효창공원의 역사를 비롯해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 대표 공원들의 역사적 이야기와 변천사를 조명한다. 3부는 ‘키워드로 알아보는 공원기록’으로, 서울시가 어린이를 위한 공원을 어떻게 조성해 왔는지, 생태주의 부상과 함께 발전한 생태공원, 사용하지 않는 근대 산업시설을 공원으로 재생시킨 도시재생 공원 등 각각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원의 역사와 정책을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의 공원에 대한 시민 개개인의 기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수집 이벤트를 통해 모은 사진 20점도 볼 수 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 해설과 함께 무료로 운영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기록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기록원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2026년 9월 29까지 진행된다. 고경희 서울기록원 원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 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을 통해 조명하고, 서울의 공원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 관련 공공기록과 시민기록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 선보일 전시 주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국관광공사와 ‘대국민 여가·휴양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국립공원 내 코리아둘레길 구간의 안내사인 설치와 더불어 국립공원 탐방 활성화를 위한 트레킹 프로그램 운영 및 숨은 관광지 홍보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우리나라 외곽 길을 연결한 걷기 여행을 대표하는 코리아둘레길 4550km 중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69.4km 구간에 안내사인을 새롭게 설치해 정확한 둘레길 안내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홍보 플랫폼인 ‘두루누비’에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 야영장 등 체류형 공원시설에 대한 홍보도 추진해 대국민 휴양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트레킹’을 주제로 한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개발·보급과 함께 국립공원의 숨은 관광지를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두 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상호 교류해 다양한 관광 및 탐방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원주 흥원창을 중심으로 4.4㎞ 구간에 국가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원주시는 지난 15일 내년 12월 말까지 20억 원을 들여 흥원창 주변 조운선 전망대와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섬강~남한강 4.4㎞ 구간에 탐방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의 지류인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있는 ‘흥원창’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걸쳐 곡식을 배로 운송하던 대표적인 조창 중 한 곳이었다. 주로 한강 수로 변에 설치된 조창은 조세로 징수한 쌀이나 포목을 선박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강원, 경기, 충북 등 3개 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접경 지역에 위치해 흥성했던 흥원창의 모습은 정약용의 시 속에도 남아있다. 시는 흥원창의 역사적 가치를 모티브로 삼아 세곡 운반선인 조운선을 형상화한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이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게 하려고 법천 소공원부터 흥원창까지 탐방로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역사적 가치와 생태 관광자원을 지닌 흥원창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국가생태탐방로가 원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전주한옥마을에 지역의 정원작가, 초록정원사, 시민단체, 마을주민이 힘을 합해 조성한 이색 정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주시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웰니스 관광을 대표하는 전주한옥마을과 정원을 접목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옥마을에 특색 있는 정원 6곳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번 한옥마을 정원 조성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양성한 초록정원사 출신의 실력 있는 5명의 정원작가(소선덕·하도경·박미경·권경숙·정은정)와 재능기부를 원하는 초록정원사, 꿈의정원사, 한옥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로 만들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행정기관, 시민단체, 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 한옥마을에 조성된 6곳의 정원은 ▲혼불정원 ▲달빛정원 ▲한옥윤슬정원 ▲오목길정원 ▲여는꽃정원 ▲울밑정원으로 각기 특색있는 주제로 조성됐다. 또한 조성된 정원에서는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사단법인 더숲과 정원해설사가 함께하는 한옥마을 ‘전주정원 문화산책’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전주정원 문화산책’은 ▲문화 ▲역사 ▲영화·드라마 등 주제별 3가지 코스로 구성돼 한옥마을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전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식물 및 정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진행한 결과 총 243명의 초록정원사를 배출한 바 있다. 전주시는 초록정원사를 양성하고 정원 속에서 아름다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힘을 집결하는 데 사단법인 더숲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더숲은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정원도시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 자연과 정원문화를 향유하며 살아가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가 ‘산업유산 활용에서의 환경 이슈’를 주제로 한 제5차 이코모스포럼을 오는 23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강동진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이사이자 경성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연경 인천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의 ▲‘인천 부평 조병창 : 환경오염정화와 문화유산 보존 사이의 갈등과 그 시사점’, 김도선 을지대학교 초빙교수의 ▲‘문화유산 등 보존 필요지역 내 유류오염 토양의 효율적인 정화 방안’, 김성용(독일 프라이베르크 광업아카데미 공과대학교 산업문화학 석사과정)의 ▲‘산업유산의 활용과 오염제거-독일의 실행계획과 사례를 바탕으로’를 주제로 한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 ▲이상환(한국광해광업공단 호남지사장) ▲안도영(독일 랏츠+파트너 조경사무실(Latz+Partner)) ▲정호승(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 환경과학 분야 박사 후 과정) ▲이은수(독일 베를린 도시개발청 도시계획부) ▲안샘이나(독일 프라이베르크 광업아카데미 공과대학교 세계유산 및 산업고고학 박사과정) 등 다섯 명의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제5차 이코모스 포럼은 유네스코회관 유네스코홀에서 열리며, 온라인 줌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익산 미륵사의 옛 모습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익산 미륵사지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AR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中門)을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AR로 복원한 미륵사 중문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2024년부터 익산시와 함께 본격 운영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 소감을 청취하고자 마련된다.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주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권역을 AR로 디지털 복원하였으며, 경주시는 2021년부터 황룡사지 방문객들이 해당 콘텐츠를 태블릿 컴퓨터를 이용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일 미륵사 중문 AR 체험 서비스에는 기존 황룡사 콘텐츠 체험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편리한 체험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되었다.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형성된 사찰이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하였다. 시연회에서는 AR로 구현된 건축물과 직접 사진을 촬영하여 전자우편으로 전송할 수 있고,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과 건축부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건축과정 만화(애니메이션) 영상 관람, AR 건축물에 4계절 배경 적용해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미륵사 중문 AR 체험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운영되는 ▲‘스마트글래스 체험’과 ▲‘태블릿 컴퓨터 가이드 체험’과 참여자가 자유롭게 체험 가능한 ▲‘태블릿 컴퓨터 자유 체험’으로 총 6회 각각 운영되며, 회차 당 4명씩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전화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예약 취소 등이 발생할 경우 당일 현장예약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익산시와 협의하여 이번 시연회를 통해 수집한 관람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미륵사 중문 AR 체험 서비스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는 적극행정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황지해 작가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옥상 공간에 사계절 생태순환을 담은 자연주의정원으로 조성해 눈길을 끈 ‘원형정원 프로젝트: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가 드로잉과 음악으로 재해석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관의 숨겨진 명소인 원형정원과 옥상 일대를 드로잉과 음악으로 만나는 전시 ‘MMCA 과천프로젝트 2023: 연결’을 오는 15일부터 2024년 10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3층 옥상정원, 2층 원형정원과 동그라미 쉼터 등 세 공간으로 이뤄진 ‘원형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과천관 명소로 알려진 2, 3층 정원 일대는 내·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관람객에게 전시 관람과는 다른 휴식과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과천관 원형구역의 건축적 특색에 기반해 ‘연결’을 전시 키워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세 공간에 연결성을 부여하고 관객들이 다층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활성화를 시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원형구역을 하나로 ‘연결’한 음악과 드로잉을 감상하며, 정원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적 정보를 공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야외 원형정원을 둘러싼 내부 공간인 ‘동그라미 쉼터’에서는 수연, 엄유정 작가의 드로잉 60여 점을 전시하고, 정승현이 구성한 14곡의 음악 재생목록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영화 음악 작곡가로 활동하는 정승현은 미술관의 원형정원과 옥상 일대를 정신적 쉼을 얻는 공간으로 재해석,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시작, 태동, 힘, 성장, 정화, 회귀’ 순으로 구성된 14곡의 재생목록을 구성했다. 작가로 활동하는 수연과 엄유정은 미술관의 원형정원, 옥상정원 일대의 건축 구조물의 특수성을 발견하고, 그 속에 자라나고 있는 200여 종의 식물들과 계절의 풍경을 드로잉으로 재해석했다. 수연은 모눈종이를 이루는 작은 칸에 정원의 식물과 가시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바람의 에너지 등을 담아 상상의 영역을 넓힌다. 엄유정은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려 하는 순간과 같이 식물의 작은 움직임과 성장의 순간을 표현해 사계절의 정원을 입체적으로 사유해 볼 수 있게 한다. 수연·엄유정 작가의 드로잉을 수록한 아트북은 동그라미 쉼터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과천 아트숍 및 서울관 MMCA 미술책방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음악은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술관의 안팎을 연결해 색다른 감각의 휴식 공간을 조성한 프로젝트다. 새로운 공간 경험을 통해 ‘자연 속 미술관’인 과천관을 예술을 향유하는 쉼터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MCA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미술관을 재생해 예술적 경험의 무대를 곳곳에 펼쳐나가고자 2020년부터 과천관 특화 및 야외 공간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중장기 공간재생 프로젝트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12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30개소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개소를 선정했던 작년에 비해 150% 확대된 규모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32개소가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더욱 앞당기고자 예년보다 빨리 공모를 진행한 결과 28개 지방자치단체, 67개 관광지점이 지원해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1차 신청 자격 확인, 2차 서면 심사, 3차 현장평가를 거쳐 춘천 김유정 레일바이크, 연천 재인폭포 공원, 보은 속리산, 당진 합덕제 수변공원, 구미 금오산 올레길, 울산 대왕암 공원 등 총 30개소 관광지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관광지는 앞으로 배리어프리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담을 거쳐 관광지별 특성에 맞는 세부 개선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개·보수 및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관광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성이 완료된 열린관광지를 무장애 관광정보 플랫폼인 ‘모두의 여행’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고 관광취약계층이 직접 대상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나눔여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배리어프리 전문가와 장애인 등 수요자가 참여하는 점검과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아직까지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라며, “열린관광지를 대폭 확대하고 무장애 인식개선 교육, 숙박시설 등 무장애 관광정보 확충, 무장애 여행상품 지원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지원해 무장애 관광여건을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경관이나 밤에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해 야간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에 선정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는 ‘남산 서울타워’ 처럼 야경의 대명사들은 물론 최근 시작된 볼거리들도 포함됐다. 드론을 이용한 서울 ‘한강불빛공연 드론라이트쇼’와 부산 ‘광안리 엠(M)드론라이트쇼’, 미디어예술을 활용한 포항 ‘구룡포 피어라계단’, 통영 ‘디피랑’ 등이 대표적이다. ‘대전 0시 축제’, ‘부안붉은노을축제’ 등과 같이 1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이름을 올렸다. 야간 체험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설의 귀신 인(in) 문경’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촬영지로 유명한 가은오픈세트장에서 진행하는 야간 체험프로그램으로 오싹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주 ‘양림동 밤의 미술관과 야간 도슨트 투어’는 어둠이 내린 골목길을 따라 밤의 미술관을 만나는 특별한 예술여행으로, 낮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부산 ‘달빛갈맷길걷기’는 레저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도보여행을 하면서 낮과 다른 밤의 도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대구 ‘별별상상 칠성야시장’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화공연이 열려 신천둔치의 야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지역의 후보지를 추천받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테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이벤트 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오는 19일까지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 SNS에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을 정해 해시태그로 공유하면 된다. 문체부는 지역 관광객 유치와 체류시간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2022년부터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인천광역시, 경남 통영시, 2023년에는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 등을 선정했다. 인천의 야간관광 주요 사업인 ‘올나이츠 인천’, ‘송도마블워크’ 등의 행사가 집중되었던 지난 5월 송도동의 외지인 방문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했고, 총방문객 수도 14.5% 증가했다. 특히 야간시간대 방문객 수와 평균 숙박일수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야간관광 콘텐츠가 방문자 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지역의 새롭고 다채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체류시간을 증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경상남도가 통영 대고포마을과 함안 다랑논에 대해 자연경관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2024년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역특화사업은 자연경관과 지역특산품 등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마을공동체가 협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앞서 경상남도는 지역혁신 신사업으로 올해 ‘의령뱃길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의령뱃길 조성사업’으로 곽재우 의병장 승첩지의 역사성과 함께 고 이병철 회장 생가로 가는 정암루부터 불양암까지 7.5km에 이르는 뱃길이 발굴됐다. 경상남도는 카타마란(쌍동선)을 의령의 대표 축제인 홍의장군 축제와 리치리치 축제 기간 중 뱃길에 운행함으로써 의령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 성공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지역특화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통영의 대고포 마을에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려지는 꽃동산을 조성하고 일선 학교,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과 꽃차를 판매하는 마을카페를 개설하기로 했다. 함안군은 여항면 다랑논과 여항산~서북산~봉화산(봉성저수지)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을 활용해 마을공동체인 ‘언니네텃밭’의 꾸러미 농산물과 토종종자 판매를 위한 다랑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국조 경상남도 균형정책과장은 “경남의 지역특화사업이 통영(어촌)~함안(산촌)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 소통하면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균형발전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2일 공공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소방관, 사회복지사, 노인요양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세계유산 창덕궁 후원 숲길(1.8km)을 특별 개방하는 ‘2023년 창덕궁 왕의 숲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창덕궁 후원(昌德宮 後苑)은 남쪽으로 뻗은 북악의 매봉 자락에 그 터를 잡고 자연의 지세를 그대로 따라 지은 정자와 울창한 숲이 위치한 궁궐의 뒷동산이다. 창덕궁 후원의 숲길은 조선시대 여러 임금과 신하들이 나랏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연과 호흡하며 거닐었던 치유의 공간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유산 해설사로부터 ‘정조의 주합루 숲길, 효명세자의 연경당 숲길, 정조와 순조의 청심정 숲길’,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 이야기’, ‘숲이 주는 탄소 저감, 치유 기능’ 등 창덕궁 후원의 역사와 함께 숲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청심정에서 명상과 다과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청심정(淸心亭)과 빙옥지(氷玉池)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청심정(淸心亭)은 숙종 14년(1688) 창덕궁 후원에 세워진 작은 정자로 비가 갠 저녁 달과 같이 맑은 마음(淸心)이라는 뜻을 지녔다. 빙옥지(氷玉池)는 티 없이 맑은 연못이라는 뜻으로 돌거북이 양각되어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초청행사가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참가자들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비공개 구간이었던 ‘청심정’을 개방하여 국가유산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로 1, 2일에는 소방관, 사회복지사, 노인요양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오는 3일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의 홍동기 주무관은 “이번 행사는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일반 관람객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며, “청심정 등 창덕궁 후원의 비공개 구간 개방으로 국가유산의 향유 기회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해 미국 농무부(USDA) 산림청에서 발간한 그림책 ‘우리는 왜 나무를 베는 걸까요?(Why would anyone cut a tree down?)’를 번역해 출판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숲은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 동물들의 서식처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프거나 빽빽한 나무를 베어내 목재로 이용하고 다시 묘목을 심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 산림청이 만든 책이다. 산림청은 이 책의 내용을 아이들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할머니 송신혜 님의 친근한 목소리로 영상을 만들어 오는 5일까지 산림청 유튜브를 통해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청 소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한글·영어 그림책 세트를 선물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숲이 주는 혜택과 함께 나무를 베어 목재로 잘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가 ‘제1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오는 28일 ‘제1회 참여정원 축제’에서 두 개의 그늘정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숲의 큰나무 아래 그늘정원’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총 33개의 팀이 참여한 가운데 ▲금상팀은 ‘틈, 그사이로’, ▲은상팀에는 ‘숲의 영혼 정원’ 작품으로 총 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은 서울숲에 존치된다. 금상을 수상한 정원 ‘틈, 그 사이로’는 이끼를 주제로, 이끼가 우점하고 있는 대상지의 특성을 살린 한 이끼정원이다. 서울숲의 축적된 시간의 식생을 그대로 이어받고, 지형을 보완할 수 있는 자연물과 시설물을 통해 대지의 틈, 돌의 틈, 대지와 돌 사이라는 3가지 공간 콘셉트에 맞춰 돌, 이끼, 식물을 자연스럽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늘에 강한 초화류와 건조에 강한 이끼를 적용해 그늘 정원의 주제에 부합하는 정원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은상을 수상한 ‘숲의 영혼 정원’은 큰 나무 그늘숲이 건강한 순환 체계를 조성해 자연의 자체적인 회복과 생명력을 되살리는 디자인을 콘셉트로, 숲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존 답압된 형태의 토양 환경을 나뭇가지, 부엽토 등을 쌓아 부숙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비옥하고 따뜻한 식물 생육 여건을 먼저 조성해, 그늘정원이 가진 문제에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오는 28일 서울숲 문화예술공원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정원을 조성한 작가들에게 직접 조성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시상식을 ‘제1회 참여정원 축제’와 함께 열어 공모전 수상자 축하와 더불어 평소 서울숲을 함께 가꾸는 시민정원사 등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로 마련했다. 참여정원 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정원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정원가들의 도구 전시, 당선작의 히스토리 전시, 서울 숲 갤러리 투어,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토크쇼, 서울 숲 정원 투어 등이 진행된다. 또한, 시민들이 정원문화에 친숙하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을 국화를 활용한 미니꽃다발, 포인세티아 화분 만들기, 미니다육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게 서울숲에서 오랫동안 정원봉사를 통해 오소정원, 당아정원, 놀멍정원을 가꿔온 정원사들의 사진 전시가 함께 열리고, 정원봉사자들의 정원해설과 정원을 가까이하는 삶을 느낄 수 있는 정원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 제1회 참여정원 공모전으로 그늘정원의 모델이 될 정원이 서울숲에 조성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원을 선보여 서울시민들에게 보석 같은 즐거움을 주는 서울숲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울산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가을, 정원에 머물다’라는 주제로 ‘2023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되는 ‘도라지 캐기 체험행사’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묵은 도라지를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다.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하루 3회 운영된다. 울산시는 사전 온라인 접수를 진해한 결과 가족단위의 신청객이 많아 접수 첫날 매진됐다며, 현장 방문객들을 위해 체험 장소에서(대나무생태원 맞은편) 현장 접수(60명)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봄꽃 개화를 위해 초화원에 파종하는 봄꽃종자를 활용해 재활용 화분에 ‘봄꽃 씨앗 심기 체험행사’도 축제기간 내내 운영한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작은 화분에 정원식물 등을 심어 가져가는 ‘정원 생활원예(가드닝) 체험행사’ 역시 축제 기간 동안 소풍마당 체험공간(부스)에서 현장 접수로 이뤄진다. 그밖에 소풍마당(잔디밭)에서는 우승민 정원사진 작가가 전국의 아름다운 정원 사진을 찍은 ‘정원사진 작품 특별전시’가, ‘친환경 무장애 전기관람차’와 대나무생태원 주변에서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꼬마 단풍열차’도 유료로 운행된다. 끝으로, 국화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국화정원을 무대로 360도 회전하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회전(무빙)카메라가 운영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양천구는 양천·파리·넘은들공원에서 주제별 특색 있는 공원여가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힐링 파크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양천공원에서는 ‘책’과 함께하는 가을소풍 ‘북(Book)닥북닥 야외 피크닉’을 주제로 ▲책 수레를 활용한 ‘움직이는 야외 책 쉼터’ ▲헌 책으로 팝업북만들기 ▲종이가방 활용한 책 표지 제작 ▲잔디마당 놀이존(ZONE) ‘에어바운스’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을 맞는다. 또한,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만화·영화 주제가 연주를 비롯해 재즈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특별문화 공연을 마련해 가을 공원에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파리공원에서는 ‘함개(犬) 행복한 파리공원’을 주제로 살롱드파리 야외광장 및 데크, 책 쉼터를 중심으로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특화 프로그램이 한가득 펼쳐진다. 반려동물을 위한 비누·그릇 제작부터 ▲댕댕이 놀이터 ▲반려가구를 그림으로 표현한 ‘반려동물 라인드로잉’ ▲반려동물 상담소 ‘금쪽같은 내 반려동물’ ▲반려동물 포토존 ▲반려동물 사진 전시회 ▲반려동물 안전교육 등 특별 체험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목동고등학교 댄스동아리 등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공연팀을 비롯해 라비앙 오케스트라와 모달밴드의 음악공연도 마련돼 있다. 끝으로, 숲 속 아늑한 산장 느낌의 책 쉼터가 자리한 넘은들 공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같이, 또 가치’를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공원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한 손수건 꾸미기와 가을 꽃 심기, 가족에게 편지를 쓰면 연말에 배송해주는 ‘느린 우체통’, 도자기 공예, 전통놀이 체험, 가족 벼룩시장 등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가까운 도심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부산 이기대공원이 자연·생태·예술을 아우르는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부산시가 이기대공원을 자연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세계적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기대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안산책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 등을 갖춘 부산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꼽힌다. 1997년 정부의 해안선 군 주둔지역 개방정책에 따라 군사시설 보호지역에서 해제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후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2013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로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에 걸쳐 사유지 71만2000㎡에 대해 보상비 737억 원을 투입해 공원 내 사유지 보상이 완료된 상태다. 이이 따라 부산시는 오륙도에서 동생말로 이어지는 4.7km의 해안산책로와 125만㎡의 이기대 자연경관을 활용하기 위해 이기대가 갖는 천혜의 조건을 활용해 생태환경이 보존된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일본 나오시마 미술관, 덴마크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독일 인젤홈브로이히 미술관과 같이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바다와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은 크게 ▲이기대 자체가 예술이 되는 공원 ▲자연환경 속에 녹여진 품격있는 미술관 ▲숲속 길을 따라 마주하는, 예술문화 콘텐츠가 축적되는 공원을 전략으로 한다. 기본계획은 2024년 말까지 문화예술인과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수립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은 부산의 문화예술인 양성과 부산 문화예술의 발전은 물론 시민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문화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기대가 갖는 천혜의 조건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도시, 관광도시, 생태 친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무안·고흥·여수 갯벌과 한국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부산의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이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Extension)’와 ‘한국전쟁기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Sites of the Busan Wartime Capital)’이 지난 17일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되면서 최종 등록됐다. 이로써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우리나라 유산은 총 14건이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려면 유네스코 심사 절차에 새로 도입된 예비평가의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올라야 한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한국의 갯벌 2단계‘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로의 중간기착지로서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산이다. 지난 2021년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1단계’ 등재 당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까지 연속유산의 구성요소를 확대하라는 권고사항에 따라 2단계 확장 등재를 위해 추진됐다. 앞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1단계는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을 아우르는 연속유산이다. 한국의 갯벌 2단계는 전남 무안, 고흥, 여수 갯벌로 구성돼 있으나 대상 유산은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계획이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한국전쟁 기간 1023일 동안 피란수도로서 기능을 해온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물로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 잠정목록 유산은 부산광역시 일원의 9개 유산을 포함한 연속유산으로 ▲경무대(임시수도대통령관저), ▲임시중앙청(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구 부산측후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대역사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유엔묘지,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관할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한국의 갯벌 2단계’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비롯한 잠정목록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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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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