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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축가, 디자이너, 조경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하며, 자연 속에 자리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장소적 특수성과 생태적 관점을 반영한 재생 프로젝트가 1년간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공간재생 프로젝트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를 15일부터 내년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과천프로젝트는 미술관 방문 및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공간재생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이는 과천관 개관 40주년이 되는 2026년을 앞둔 선행 작업의 일환으로 향후 건축가, 디자이너, 조경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시도해 미술관 곳곳을 개선하고 예술적 경험의 무대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올해는 공간재생의 첫 번째 대상으로 과천관의 도입부이자 관람객을 맞이하는 얼굴이 되는 ‘버스 정류장’을 선정했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는 복잡한 도심으로부터 자연 속 미술관으로 진입하는 여정 사이에서 ‘버스 정류장’을 하나의 전이 공간으로 설정하고 이에 새로운 시선과 관점을 부여한 쉼터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모한 버스 정류장은 미술관으로 향하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적 실천에 대한 환대, ‘자연 속 미술관’으로 향하는 짧지만 즐거운 숲길의 여정, 미술관에서 자연과 예술을 즐기고 그 여운을 누리는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에 최종 선정된 김사라 다이아거날 써츠 대표는 과천관 순환버스 정류장 3곳(대공원역, 미술관 정문, 후문)에 선정작인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 ( ) function’을 제안한다. 머무름, 기다림, 사색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미술관을 향하는 관람객들은 각자 앉거나 서고, 침묵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선택에 의한 여러 자세로 장소를 점유한다. 이 작품의 조경 부문 작업은 김지환 라디오 소장이 맡았다. ‘기능적인 건축과 추상적인 조각’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은 도달하지 않은 장소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담는 무대가 된다. 작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의 몸짓이 남긴 보이지 않은 공간에 주목해 기다림의 장소에 적절한 조형을 설계했다. 이러한 공간적 장치를 통해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움직임과 자세를 취하며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공간을 경험하고 인식을 확장하게 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버스에 탑승해 미술관으로 향하는 여정, 이동의 감각을 새롭게 확장하는 프로그램 ‘숲의 여정, 미술관 가는 길’을 함께 선보인다. 대공원역-미술관 사이 숲길을 따라 미술관으로 진입하는 시간 동안 공간을 확장하는 명상적 사운드와 기억 속 숲의 내음을 재현한 치유의 향 등 공감각적 장치들이 일상을 새롭게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순환버스를 타고 미술관으로 향하는,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왕복 약 20분의 시간은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시공간적 무대가 된다. 한편 최종 선정작 외에도 최종 후보군 4팀(김종범 & 김다움, 이석우, 정이삭, 정수진)이 제안한 다채로운 작업들에 대한 아카이브 영상도 공개한다. 최종 후보군은 지난 여름 함께 과천관의 현장 답사는 물론 다양한 개별 리서치 작업을 통해 ▲‘도어스-전이공간’(김종범 & 김다움) ▲‘비움, 호기심, 여운의 공간’(이석우) ▲‘미술관 가는 길’(정수진) ▲‘그늘막 아래, 평상 위’(정이삭) 등 흥미로운 주제를 도출해 의미 있는 제안들을 선보였다. 사용자 혹은 관람객의 시선에서 미술관을 마주하는 경험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이들의 제안은 프로젝트 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과천관이 갖는 장소적인 특수성과 생태적 관점에 주목하고, 미술관의 공간적 재생과 경험의 확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며 “미술관을 오가는 분들께 색다른 휴식과 사색의 기회, 즐거움의 여정을 경험하게 하는 또 다른 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부에 라이팅 트리로 구성된 ‘빛의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7일 저녁 7시부터 DDP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인 ‘서울라이트’를 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하루 4차례씩 서울의 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다. 2019년 12월 말 첫 선을 보인 ‘서울라이트’는 100만 명이 넘는 발길을 모았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DDP홈페이지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지정된 관람석에서 회당 99명으로 관람인원을 한정한다. 예약은 10일부터 가능하다. 3회를 맞는 올해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다. 메인 작품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 - 다섯가지 색’이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블랙(빛이 없는 우주) ▲그린(생명체로서의 서울) ▲화이트(메타버스라는 초현실적 생태계) ▲레드(메타버스 안의 에너지와 생명력) ▲블루(기술과 인간의 진화)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아트를 12분에 걸쳐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메타버스와 미디어아트의 융합장르인 ‘메타바이오아트’로 새롭게 규정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코로나를 계기로 다시금 주목받는 생명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작품 제작 과정에 AI기술이 접목됐다. 작가가 인문학적 시를 학습시킨 AI가 이것을 재해석해 새로운 영상으로 만들어냈다. 작가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로봇, 서울, DDP를 생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같은 다양한 화두를 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는 DDP 외벽뿐 아니라 DDP의 뒤편의 공원도 ‘서울라이트’의 무대가 된다. 공원의 슬로프를 따라 2m 높이의 라이팅 트리 100개가 설치돼 ‘빛의 정원’으로 재탄생된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자는 의미로 나무 주변에서 박수를 치거나 희망의 메시지를 외치면 센서가 이를 감지, 마치 나무가 생명을 얻은 듯 좌우로 움직이며 다양한 컬러로 주변을 밝힌다. 빛의 정원은 서울디자인재단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 협업으로 조성되며, ‘아멕스와 함께하는 DDP 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빛의 정원 전체가 파란빛으로 빛나는 아멕스 모먼트와 기념품 증정 행사 등 아멕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는 ‘DDP포럼_서울라이트’가 DDP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2021 서울라이트 메인작가 박제성과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안무가 차진엽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메타바이오아트와 몸’ 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포럼은 DDP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누구나 볼 수 있다. 포럼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팬데믹을 경험한 인류가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물리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과 동시에 몸을 움직이며 현실적인 공간에서 살아가야 하는 한계에 대해 논한다. 또한 올해 서울라이트를 준비한 작가들의 뒷이야기와 220미터의 거대한 캔버스에 작품을 펼치기 위해 겪었던 시행착오와 기술적 노하우는 추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라이트’의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고의 스트릿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의 댄스를 모션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 ‘빅 무브 with Lia KIM’가 내년 1월~2월 중순 찾아온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가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을 통해 순천만가든마켓을 맛보기로 선보였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순천만가든마켓 일원에서 정원산업전을 열고 정원용품 및 식물, 자재 등을 판매하는 임시 운영 기간을 가졌다. 순천만가든마켓은 지난 2018년부터 국·도비 포함 약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향뜰 일대 약 1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정원산업 복합공간을 표방하며 조성된 이곳은 정원수(조경수)공판장과 정원자재종합유통전시판매장으로 구성됐다. 공판장에서는 정원수 경매시스템을 도입해 시장가격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순천형 정원수 표준화 모델 발굴, 정원수 품질인증제 도입, 신품종 육성·재배·판매를 통해 전국적인 정원수 유통의 종합 정보센터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자재종합 유통전시판매장에서는 국내외 정원 자재, 도구, 용품, 가구 등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모델정원 전시와 설계, 시공, 정원 관리와 관련된 운영체계도 갖춰진다. 공간 조성을 마치고 주주모집, 법인 설립을 위한 이사회 구성 등을 마친 상태임에도 정원산업전을 통해 임시 운영을 하게 된 것은 순천만가든마켓의 ‘민간위탁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본격 운영이 잠정 보류됐기 때문이다. 순천시의회는 지난 3월 위탁·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의결하고, 지난 7월 ‘순천만가든마켓 출자법인 설립 및 운영 조례’를 가결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시의회가 ‘민간위탁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아 국·도비 300억 원가량을 투입한 공간이 쓰이지 않고 방치된 상태가 됐다. 10일간 임시 운영한 가든마켓을 본 한 시민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나 코엑스에서 열린 조경박람회 같은 데 다녀봤는데 그 축소판 정도로 보인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순천만가든마켓 관계자는 “민간위탁 동의안 처리가 되지 않아 공간을 지역의 정원 관련 업체들이 홍보할 자리를 마련한 정도로 임시 운영된 것이다. 정원 관련 용품 쇼핑을 마트에서 물건 구매하듯이 쉽게 하기 위한 계산 시스템이나 디스플레이 등을 갖출 예정이다”며 가든마켓 평가는 본격 운영 시작 이후로 미뤄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정원수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갖추고, 현장 인력들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할 예정이다. 정원수 경매시스템은 시장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개수수료를 낮춰 농장과 구매자 모두 윈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과 마켓 운영을 위한 인력들을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정원산업전에는 순천 및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업체가 주로 참여했는데, 눈여겨 볼만한 업체도 일부 있었다. 그중 식물재배용기, 친환경 비료, 정원 장식물, 수직정원, 정원용품 생산·판매업체를 소개한다. 국일화학의 시설양묘용기, 묘목부터 대형목까지 원하는대로 국일화학은 플라스틱 성형 전문 기술을 가진 업체로 조경수 생산을 위한 시설양묘용기를 생산해서 팔고 있다. 묘목용 포트,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용기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제품군을 종합적으로 제작한다. 포트 품종은 4구부터 44구까지 있으며, 컨테이너 재배용기는 국립산림과학원 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와 신제품 개발을 위해 매년 2~3억 원의 R&D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기성품 외 필요한 용기제작 의뢰를 받아 생산하기도 한다. 영업점을 별도로 두지 않고 공장 직영으로 공급해 단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물, 쓰레기 아닌 자원으로… 삼마바이오텍의 친환경 비료 ‘생토비·옥토비’ 삼마바이오텍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남은 음식물을 자원화해 고부가가치 소득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업소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을 수거해 미생물 유산균 퇴비와 생균제, 사료를 생산한다. 삼마바이오텍의 생토비·옥토비는 효유기물과 부식함량이 풍부해 보수력, 보비력, 통기성이 뛰어나 단시일 토양 개량과 지력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뿌리내림과 작물 자람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을 접목해 증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미생물 접목과 고열의 발효과정을 거쳐 토양을 개선하고 선충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원 장식물에 세월을 입히는 ‘스틸데코’ 스틸데코는 빈티지 인테리어·정원 철제 장식물 생산 전문업체다. 철제 장식물은 정원, 마당, 데크, 벽면 담장에 스토리텔링을 구현하는 도구로, 밋밋한 공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하는 역할을 해준다. 견고한 철 소재로 제작돼 오랜 시간 파손되지 않고 세월의 녹을 입혀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제품군은 화분픽, 걸이형, 받침형, 스틱형, 파이프형으로 구분된다. 화분픽, 걸이형, 받침형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자연녹을 입혀 녹이 묻거나 떨어지지 않게 무광 코팅처리 된다. 스틱형, 파이프형은 주로 실외용으로 자연녹 처리만 된다. 정원을 비롯한 카페, 베란다, 테라스, 발코니 등 실내공간 연출에 활용할 수 있다. 기성품 외 의뢰를 받아 제작하기도 하며,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긴급제작도 가능하다. 태흥에프엔지, 소포장 ‘비료·상토’ 제품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태흥에프엔지는 조경 전문 비료회사로 트리맘이라는 조경자재 전문 종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트리맘에는 자체 생산 비료·상토 외에도 각종 정원 자재나 종자, 묘목도 입점해서 오픈마켓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천만가든마켓에는 정원, 주말텃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가정용 소포장 비료·상토 제품을 소개했다. 비료·상토 포장은 20~50리터를 기본으로 판매해 가정에서 소규모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포장을 뜯어 비닐봉지에 나눠서 담아 팔기도 하는데, 이 경우 정확한 제품 정보 확인이 어렵고 품질 보증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에 태흥에프엔지는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500밀리리터, 1~2리터 단위 소포장 제품을 내놨다. 향기로운나무의 ‘ICT융합수직정원’ 향기로운나무는 조경시설물 설치공사를 기반으로 수직정원 기술 개발 및 설치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ICT융합수직정원은 특허받은 디자인과 자체 개발한 식생포트, 스마트컨트롤러, 모터, LED 등의 기술을 조합한 제품이다. 독자 개발한 전용앱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공기질과 온·습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어디서든 기기를 작동시켜 관리할 수 있다. 식생포트는 식물 성장에 맞게 개발한 모듈화된 제품으로, 어디든 설치 가능하고 커팅이 가능하게 제작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50 탄소중립 목표 선언 1주년 맞이 범정부 탄소중립 주간이 운영된다. 환경부는 탄소중립위원회, 17개 정부 부처, 지자체와 합동으로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탄소중립 주간은 ‘2050 탄소중립 목표(비전) 선언 1주년’을 맞아 ‘더 늦기 전에, 2050 탄소중립’을 주제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추진된다. 탄소중립 주간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중요성과 절실함을 알리고,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문화가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계기를 삼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2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며 정부, 기업, 시민사회,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탄소중립 주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 주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불필요한 메일함 비우기(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제안한다. 광고 등 불필요한 전자우편을 삭제해 정보 저장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이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1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변화들을 담은 영상이 소개되며 자원순환, 무공해차 전환, 저탄소 마을 만들기 등 여러 분야에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온 대표들이 성과물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처별 업무 특성에 맞는 실천운동, 공익활동(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들도 펼쳐친다. 12월 9일 열리는 ’2050 주역세대 청년이 말한다’(국무조정실 주최)에서는 2050년 한국사회의 주역이 될 청년 100여 명이 모여 ▲청년 스스로의 실천방안 ▲기성세대를 향한 청년 요구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역할 ▲국제사회 내 대한민국의 역할을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갖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주간의 마지막 날인 12월 10에 열리는 ‘탄소중립 선도기업과의 대화’(산업통상자원부 주최)에서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주요 축인 산업·에너지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전환 목표(비전) 전략을 논의하고, 산업계 의견도 공유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정부·공공기관, 지자체·학교에서 다양한 자체 행사를 운영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수송·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의 대전환과 함께 사회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며 “정부도 국민 개개인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전자영수증 발급, 무공해차 렌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의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을 무대 위로 올리고 우리(사람)는 잠시 빠져보면 어떨까요?” 오산시는 지난 25일 오산시청에서 ‘2022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곽상욱 오산시장, 산림청과 경기도의 정원 관계자 및 오산시 공무원과 정원·조경·건축·문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2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맑음터공원 및 오산천 일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시민참여형 마을정원과 연계해 도심 분산형 박람회로 내년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맡은 ‘조경하다 열음’은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주제로 ‘식물의 힘’을 제안했다. 이는 식물은 물이나 공기와 같이 우리 주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자원이지만, 이전까지 그 가치를 도외시해왔다는 점에서 착안한 주제다. 이 때문에 식물을 다루는 정원박람회에서조차도 대부분 ‘일상’을 주제로 다루면서 식물을 조연으로 소비해왔다는 것이 오산시의 지적이다. 이에 오산시는 ‘정원’과 ‘박람회’가 만나는 의미의 ‘본질’을 자연의 생명을 이어주는 ‘식물의 힘’에서 찾았다. 이를 통해 정원문화박람회를 식물 본연의 특징을 살려, 그 생명의 힘에 깊이 빠져보는 사색과 명상의 시간으로 만든다는 의도를 담았다. 전문가 자문단은 팬데믹을 이겨낸 내년의 우리에게 식물이 어떻게 치유의 기능을 했는지 돌아보기에 적절한 주제라고 평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식물의 ‘치유’ 기능을 경험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식물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정원’이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정원조성 부분에서 ▲박람회를 대표할 수 있는 초청작가 정원인 ‘명인정원’▲전문가 정원인 ‘작가정원’ ▲미래 정원사(학생참여)를 위한 ‘어울림 정원’ ▲이벤트정원으로 포토존 역할이 기대되는 ‘반짝정원’ ▲정원과 함께하는 기업상생 모델인 ‘기업정원’ ▲시민의 손으로 채우는 ‘우리정원’이 제안됐다. 또한 ▲캠핑장을 활용한 ‘꽃멍’, ‘G캉스(garden+vacance)’ ▲박람회 동안 정원문화를 꽃피울 정원센터 프로그램 ▲온마을 목공체험장을 활용한 정원소품 만들기체험 ▲에코리움을 활용한 정원해설 교육 ▲반려동물테마파크를 활용한 펫페어 등 맑음터공원이 가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안이 제시됐다. 지난 중간보고회 당시 오산시만의 최고 장점으로 부각 되었던 시민참여형 마을정원은 생활밀착형 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월부터 박람회 행사인 10월까지 붐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중요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맑음터공원과 맞닿아 조성되고 있는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올 12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내년 박람회 행사장의 공간적 문화적 범위를 넓혀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시는 시민참여 확산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1월 중에 걸쳐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함께할 ‘시민참여단’을 모집·운영할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시민참여”라며 “정원조성을 시민문화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시민의 삶의 현장을 국가정원으로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순천만국가정원 리뉴얼 공사가 시작됐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설계, 운영, 수익 등 분야별로 전문기관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원박람회 준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개발 위기에 놓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는 44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습지와 국가정원에 집중되고, 도심 안쪽으로 유입시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조직위 설명이다. 이에 2023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 국가정원 및 도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일상 속 정원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박람회장을 국가정원에서 도심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온 도심을 정원으로 가꾼다는 계획으로,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공동 개최한다. 2023정원박람회는 관람객 8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3대 핵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1/200 축소해 남북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분화구정원’을 동천 저류지공원에 신설한다. 또한 지하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입체동선을 통해 극적인 경관체험을 제공하는 식물원(유리온실)을 국가정원에 신축하고,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하며 관람하는 AIPH제안 미래정원을 조성한다. 지하에 위치할 미디어정원과 아쿠아정원을 통해 새로운 정원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가정원, 동천 정원길(꿈의 다리 ~ 용당교), 문학관정원(순천만습지), 거점정원(장대공원) 등 도심 전체를 4대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기존 노후시설도 리뉴얼할 예정이다. 관람객의 편의와 박람회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신기술도 도입한다. 국가정원과 동천 일원에 상시 야간경관을 신설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국가정원 디지털 게이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신속한 입퇴장을 지원한다. 전동킥보드, 다인승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설치해 국가정원과 동천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은 물론 이동하며 즐기는 재미를 더한다는 복안이다.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대규모 주제공연은 지양하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실경 뮤지컬 주제공연으로 대체한다. 국가정원은 대규모 공연을, 동천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을 활성화해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2023년 1월 1일부터 4월 22일 개막까지 국가정원을 일시 휴장해, 박람회 준비에 집중함은 물론 예비관람객의 기대감도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2023정원박람회는 수익사업을 통해 전체 개최 비용 467억 원의 절반 이상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권은 보통권, 통합권 등 관람객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초 입장권 가격을 확정하고, 대행사 선정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사전예매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박람회장 임대수익, 휘장 및 협찬사업, 투자유치, 기념품 판매, 인정상품 등 수익사업의 다변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AIPH 전시 경연대회, 2023정원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비롯해 각종 MICE 유치를 통해 관람객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 문화를 중심으로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탐색해온 블루메미술관이 ‘자연주의 정원’을 활용한 공동육아법을 제안한다. 블루메미술관은 미술관에 올 수 없는 아이들과 함께 마을에 정원을 만드는 ‘그린 육아의 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린 육아의 날’은 ‘미술관에 모여 육아하기’를 모토로 블루메미술관이 지난 6년간 진행해 온 교육 브랜드 ‘예술육아의 날’의 정원 버전이다. 비대면의 흐름 안에서 해결되지 않은 대면의 영역인 육아를 정원 일이라는 행위를 통해 확장하는 의의가 있다.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에게 생명의 단위를 품으며 삶의 원리와 지향점을 함축하고 있는 정원 문화를 느끼게 하는 데 목적을 둔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과 정원사, 일반 참여자들이 소외된 아이들을 찾아가 함께 정원을 조성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0여 년간 미술관에 방문해온 파주 연풍리에 위치한 평화원(보육원)의 버려진 후문 부지에 울타리를 세우고, 새 흙을 채운 후 식물들을 심으며 돌봄의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육원과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접점으로 자연 안에서 다양성을 품는 가드닝을 제시한다. 블루메미술관은 식물사회를 구성하는 생태적 힘과 질서를 기반으로 하는 ‘자연주의 정원’을 함께 만드는 그린택트(Green+contact)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며, 지역 내 미술관이 예술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향상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대길 정원사는 10회차에 걸쳐 아이들에게 식재 디자인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함께 빈 땅에 정원을 만드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대길 정원사는 “7개의 음들이 배열되어 다양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듯 우리 각자가 하나의 음이며, 빛나는 음악이 될 원석이다. 피아노 건반처럼 나열된 각각의 화단은 7개의 음들로 해당 음을 생각하고 떠오르는 식물들로 어우러진다”고 설명했다.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된 세부 회차 내용은 블루메미술관 공식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린 육아의 날’ 과정을 담은 동영상은 블루메테이블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올해 봄 재배한 튤립으로 기록한 사진 42점과 튤립 샹들리에 조형물 등으로 내년 봄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화사한 전시가 열렸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에서 사진과 조형물로 튤립의 아름다운 색감과 모양을 선보이는 ‘튤립전’을 1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튤립 사진 ▲튤립 샹들리에 조형물을 포함해 총 43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식물문화센터 2층(프로젝트홀2)에서 내년 4월 17까지 열릴 예정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에서 재배한 170여 종의 튤립 기록사진에서 출발했다. 유청오 사진작가가 올해 4월부터 촬영한 사진으로, 작품 총 42점이 전시된다. 튤립은 꽃 크기와 형태, 개화시기에 따라 14개 계열로 구분되는데, 이번 전시에서 튤립의 14개 계열을 포함해 작가가 새롭게 작업한 사진 28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튤립 샹들리에’는 튤립의 생장주기를 표현한 조형물이다. 전시장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연결된 20m 길이 철망 조형물에 튤립의 한살이가 담겨있다. 구근에서부터 피어난 튤립이 꽃잎을 떨어뜨리고 다시 땅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표현했다. 조형물에 사용된 마른 튤립은 지난 봄 서울식물원에 피어난 튤립 2000여 개를 건조한 것으로, 서울식물원은 지난 3월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준비해 왔다. 조형물을 제작한 조은영 플로리스트는 “튤립은 선이 예쁜 꽃이기 때문에 꽃과 줄기가 드러내는 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는데 집중했다”며 “튤립 샹들리에는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다 다른 형태와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다양한 조형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은 유용 식물자원으로서 구근의 가치와 활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튤립 도감’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사진 외에도 200여 개의 튤립 품종과 관리법 등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튤립 아카이빙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식물 아카이브 및 도감 발간을 기획 중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예술과 식물이 접목된 새로운 유형의 전시로, 서울식물원에서 재배한 튤립을 소재로 전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식물원만의 특화된 전시로 식물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산업 복합공간 순천만가든마켓이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을 통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순천시는 지난 12일 순천만가든마켓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가든마켓 내에서는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이 열린다. 순천만가든마켓은 정원용품, 정원자재 등을 판매하고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복합공간으로 순천시가 남중권의 새로운 정원산업 거점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건립됐다. 지난 2018년부터 국·도비 포함 2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향뜰 일대 약 1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전국에서 조경수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순천시의 이점을 살려, 생산에서 유통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화훼 농가 판로 개선과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조경수 공판장, 정원자재 판매장 기능뿐 아니라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각종 정원 실습 교육, 반려식물 가드닝 서비스(미니병원)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가든마켓은 지난 9월 민간주주 모집 청약에서 청약률 181%을 달성하며 주주 모집을 마치고 10월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오는 12월 제257회 순천시의회 정례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 승인을 얻으면 내년 1월 중 정식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원산업전’은 정원용품과 정원식물 전시·판매, 비즈니스데이, 플라워 쇼, 국화분재전시회으로 구성됐다. 순천시 정원산업과가 주최하고 청년100이 주관하는 비즈니스데이는 정원 식물 생산, 정원 조성 및 관리, 정원 용품 및 시설물 관계자를 초빙해 최신 정원 산업 및 식물 소재 경향을 소개하는 세미나다. 순천생태문화교육관과 정원지원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세미나와 순천만가든마켓 탐방으로 구성되며 일정은 ▲12일, 송명준 님프가든 대표의 ‘국내외 정원식물(수생식물) 소개 및 생산 관리’ ▲15, 이재춘 미소조경 대표의 ‘정원 식물 컨테이너 생산재배 관리 기법’ ▲17일, 신준호 연수당 대표(전 더가든 실장)의 ‘자연주의정원 조성을 위한 정원 식물 소개’ ▲18일, 이성웅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상무의 ‘인공지반녹화(옥상, 수직정원) 자재 및 정원 식물 생산관리’ ▲29일, 이현수 천지식물원 실장의 ‘국내외 정원식물(그라스 및 사초) 유통 및 생산관리’ 순이다. 제2회 플라워 쇼는 총 50여 명의 참가자의 경연작이 12일부터 14일까지 전시되고, 15일부터는 국화사랑동호회의 국화분재 전시가 이어진다. 허석 시장은 “순천시의 미래비전인 ‘30만 정원도시’에 걸맞게, 순천만 가든마켓을 통해 순천시가 남해안권을 대표하는 정원산업·정원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화훼소상공인 단체가 염려하는 소매에 대해서는 가든마켓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향을 명확히 밝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율주행차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청각으로 공관을 인식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이자 마지막 순서로 후니다 킴의 ‘디코딩 되는 랜드스케이프’를 12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후니다 킴은 첨단기술과 그 기술로 인해 촉발되는 생태계의 변화에 주목해 왔다. 작가는 인간 본연의 감각을 보다 예민하게 만드는 ‘환경인지장치’를 직접 제작함으로써 새로운 지각 경험을 시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각 기반 환경인지장치를 활용한 신작 ‘디코딩 되는 랜드스케이프’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의 환경인지장치는 관람객이 직접 장착해 소리를 통해 공간을 인식하는 ‘데이터스케이프(Datascapes)’다. 이 장치에는 자율주행차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가 활용됐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360도로 투사해 반사 지점으로부터 레이저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한다. 데이터스케이프는 이렇게 반사된 신호 데이터를 소리로 변환해 송출함으로써 작품을 장착한 사용자가 시각이 아닌 청각을 통해 주변 공간을 인식하게끔 한다. 작가는 청각이 생명체에게 원시적인 감각이자 역설적으로 가장 기계적인 감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청각이라는 지각 시스템이 가지는 특징 즉,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데 가장 빠르고 딜레이가 적은 감각이자, 24시간 작동하는 경보 시스템이며, 360도로 공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라이다 센서 장치의 기계적인 특징과 연결했다. 관람객은 데이터스케이프를 장착하고 미술관 복도를 주행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데이터스케이프가 신체의 일부와 같은 보철로서 일시적으로 이식된다는 점이다. 작가는 이식된 장치가 미술관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의 일부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디코딩 되는 랜드스케이프’는 데이터스케이프 2대와 장치를 장착한 관람객, 관람객의 주행을 함께하는 내비게이터와 작품 안내 영상, 책자 등으로 구성된다. ‘디코딩 되는 랜드스케이프’의 환경인지장치 체험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체험시간은 약 15분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는 올 한 해 동안 시기마다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후니다 킴의 ‘디코딩 되는 랜드스케이프’를 통해 자율주행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예술작품을 체험해보고 미술관 공간을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년부터 장르를 확장하고 영역 간 경계를 허무는 다학제, 융복합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을 진행해왔다. 올해 다원예술 프로그램은 ‘멀티버스(다중우주, Multiverse)’를 부제로 가상현실, 인공지능, 드론,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같은 최신기술이 활용된 예술작품 6점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한 권하윤의 ‘잠재적인 마법의 순간을 위한 XX번째 시도’, 서현석의 ‘X(무심한 연극)’을 선보였다. 6월부터 9월에는 안정주·전소정과 김치앤칩스의 작품을 공개했다. 안정주·전소정은 자연, 사물, 기계 사이의 이종적 결합을 주제로 자율주행 드론과 설치, 영상을 활용한 신작 ‘기계 속의 유령’을 선보였다. 김치앤칩스는 빛의 굴절을 최소화하는 대형 거울을 활용한 ‘응시’와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99개의 로보틱 거울들이 물안개로 햇빛을 반사해 또 다른 태양을 구현하는 ‘헤일로’를 선보였다. 8월부터 10월에는 정금형 작가가 스스로 로봇을 공부하며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과 기계장치 사이의 관계의 뒤섞임을 다룬 ‘장난감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1 코리아가든쇼’에서 이창민 작가의 정원작품 ‘자연극장’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울산광역시가 공동주관한 ‘2021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이 지난 2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환영사 ▲김부겸 국무총리·이상익 산림청 산림보호국장·배준규 국립수목원장·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의 축사 ▲정원도시 울산 선언 ▲시상식 ▲차기 개최지 소개 ▲폐회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코리아가든쇼 ‘쇼가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창민 작가의 ‘자연극장’은 숲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담아 ‘자연과 숲의 기능을 담은 정원’을 개념으로 설정하고 식물, 꽃과 꿀벌의 관계, 습지가 만들어 내는 생물다양성은 자연과 물질순환을 이루는 기본요소들을 표현했다. 특히 자연의 극적인 변화감과 몰입감을 표현하고자 정원을 ‘극장’에 빗대어 ‘자연극장’이라는 작품을 제안해 자연환경을 잘 표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쇼가든 부문’ ▲최고작가상에는 권지민 작가의 ‘구름에 달 가듯이’ ▲2021년의 작가상에는 서광원 작가의 ‘오래된 미래’ ▲울산이 주목한 작가상에는 한라영 작가의 ‘슬하정원’ ▲코리아가든쇼 작가상에는 박병훈 작가의 ‘공생_자연에 기대어’, 최진영 작가의 ‘자연의 틈, 간원’, 김기범 작가의 ‘e-다시 돌아오다’, 김단비 작가의 ‘수풀,곶’이 선정됐다. ‘인도어가든 부문’ ▲최고작가상에는 이혜숙 작가의 ‘와일드 그린 오아시스와 함께하는 방구석 리트릿’ ▲2021년 작가상에는 김새롬 작가의 ‘첩첩산중’ ▲울산이 주목한 작가상에는 이은정 작가의 ‘풍수화 툇마루 정원’ ▲코리아가든쇼 작가상에는 김기범 작가의 ‘기억의 중첩’이 뽑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은영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장(환경조경학전공)은 “코리아가든쇼가 매회 거듭될수록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상을 수상한 ‘자연극장’은 전체적으로 공간구성, 식재가 우수하고 특정 수종을 적절히 잘 배치하고 있어서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환영사를 통해 “2021 정원산업박람회가 울산에서 개막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태화강은 죽음의 강이라고 불렸지만, 울산시민 모두의 의지와 노력으로 태화강국가정원으로 재탄생했다”며 “오늘 박람회를 계기로 국가정원 구역확장, 태화강의 정체성을 담은 차별화된 국가정원 시설 인프라 확충, 도시 전역 생활 속 정원 확장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 제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과거에는 태화강의 가치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현재 태화강국가정원은 울산의 자랑”이라며 “울산은 산업화를 상징하는 도시인데 앞으로는 정원산업을 이끄는 도시로써, 울산이 선도하고 있는 ‘정원과 함께하는 국민의 삶’을 국가 차원에서도 지원하고,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정원을 비전으로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정원정책 및 문화 발전을 위하여 수립하여 실시하고 있는 ‘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의 정원분야 미래인력 양성과 정원 전문인력 활동기반 마련 전략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코리아가든쇼와 같은 대회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관련 산업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원, 그 안에 자연을 담다’라는 주제로 조성된 이번 코리아가든쇼 12개 정원작품은 오는 7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일대에서 열리며, ‘쇼가든 부문’은 초화원 구역, ‘인도어가든 부문’은 공연장구역 정원산업관에서 각각 전시된다. 또한 관람객들의 정원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정원해설’을 진행한다. 해설 프로그램은 별도의 예약없이 실내외 현장 안내부스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상의 디지털 스파 리조트에서 관람객이 아닌 고객이 돼 명상과 휴식을 즐기는 체험형 전시가 마련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9일부터 내달 9일까지 DDP 기록관에서 DDP 오픈큐레이팅 vol.19 ‘디지털 웰니스 스파’ 전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DDP 오픈큐레이팅’은 2021년 공모에서 다양한 관점의 ‘경계를 지우는 디자인’을 주제로 총 3개 전시를 선정했다. 그중 첫 번째 전시는 심사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오디너리피플’의 ‘디지털 웰니스 스파’전 이다. 코로나 이후의 휴식은 어떤 모습일까? 마주 닿은 가상과 현실 세계의 경계에서 우리의 미래는 어디로 나아가는가? 전시는 관람객들의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All-inclusive) 가상의 스파 리조트를 전시장으로 가져온다. 디스플레이의 세계와 실제 세계의 경계가 흐려진 지금,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온 디지털 생활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됐다. 돌연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던 우리는 전례 없는 피로감을 얻었다. 가상의 사업가 허은은 야심차게 ‘디지털 웰니스 스파’라는 새로운 포맷의 스파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머물며 경험하는 ‘디지털 웰니스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명상 같은 경험과 새로운 미래를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국내외 아티스트 9인이 참여해 온·오프라인과 디스플레이·전통 매체를 가로지르는 시선으로 새로운 형식의 휴식을 제안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주관한 ‘오디너리피플’은 스파 리조트의 비즈니스 아이덴티티와 그래픽을 디자인했다. 공간디자인을 책임진 스튜디오 프레그먼트는 컨셉과 형식 사이의 균형을 맞춰 DDP 기록관에 가상의 리조트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조각 작가 강재원,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와 아티스트 클레멘트 발라(Clement Valla), 비주얼 아티스트 브레나 머피와 뮤지션 니벡(Brenna+Nivhek), 사색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구성한 민구홍 매뉴팩처링과 노라 칸(Nora Khan), 다학제적 그룹 티슈 오피스(Tissue Office)가 참여해 ‘디지털 웰니스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웹 기반의 작업 ‘Pointcloud Garden’은 정원이라는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을 디지털 세계로 이전한다. 일반적 디지털 기기와의 상호작용과는 대조를 이루는 디스플레이를 통한 수동적이고 차분한 정원에서의 경험을 탐구한다. 관람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디지털 웰니스 스파’의 고객이 되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누린다. 독립적인 매력을 가진 DDP 기록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경건한 작품 관람 형태가 아니다. 관람객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작은 도서관이 구비돼 있으며 다양한 품목의 굿즈 쇼핑으로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스치며 현실의 고단함을 씻어낼 수 있다. 서정민 오디너리피플 기획자는 “코로나 이후 우리에게 급격히 다가온 디지털 생활에 대한 혼란을, 디지털 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건강한 디지털 생활’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일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회차별 20명 제한인원을 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가족, 직장인 등 모든 시민을 위해 오후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광역시가 ‘정원도시 울산’을 선언하고, 내년부터 지역 내에서 대상지를 바꿔가며 매년 ‘울산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울산시가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공공녹지와 정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산림청이 주최한다. 지난해 제1회 행사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다. 집 밖의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실내로 이동,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일상공간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람회는 2일 오후 5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개막식에서는 코리아가든쇼 당선작가 시상식, 십리대숲 죽순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이 진행되며 개막식 전체를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생중계한다. 또한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 통해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내년부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고 도시숲을 확충하는 등의 ‘정원도시 울산’ 실현 전략도 함께 발표한다. 박람회장 구성은 크게 ‘정원전시’와 ‘참여체험’ 으로 나뉜다. 먼저 ‘정원전시’는 희망의 정원, 화합의 정원, 염원의 정원 3가지 주제로 총 18개의 테마정원이 꾸며진다. 희망의 정원에는 생명의 정원을 비롯해 미래의 정원(정원산업관), 그린뉴딜 테마정원 등 8개 정원이 조성된다. 생명의 정원에는 히말라야에서 온 5000년 수령의 녹나무가 전시된다. 이 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히말라야의 수호신으로 여겨졌으나, 벼락을 맞아 쓰러진 것을 국내 작가가 수입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화합의 정원에는 2021 코리아가든쇼, 나만의 포토존 등 5개 테마정원이 마련된다. 전국 정원작가 공모전 당선작품 12점을 만날 수 있는 ‘2021 코리아가든쇼’는 정원산업박람회의 핵심 전시다. 염원의 정원에는 메인무대 소풍정원과 유등체험 소망정원, 야간경관 정원 등 5개 테마정원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이끼공예, 식물타투, 대나무 곤충 만들기 등 20개의 참여체험부스와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도 진행된다. 또한 박람회 ‘연계행사’로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창작뮤지컬 태화강, 2021 전국 민주시민합창축전,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떼까마귀 군무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원산업관과 그린뉴딜 테마정원 등 일부 실내 관람시설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되,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이후 진행되는 첫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자유로운 야외활동으로 일상회복의 만족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연구원에 따르면,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1137억 원의 생산유발과 140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전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 다짐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정원도시 울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나무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이 땅을 우리와 함께 공유하고 살아가는 나무의 삶을 이해하고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숲의 자연을 여러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숲극장-서울숲에서 만나는 자연 스토리’ 전시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숲방문자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움 아트버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다. ‘모움 아트버스’는 비영리 문화예술경영 단체인 모움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로드아트스튜디오이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축적·공유·네트워킹하는 모바일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숲극장’ 전시는 자연 탐구의 연장선에서 우리 곁의 자연을 다시 보고, 자세히 보고, 낯설게 하려는 시도다. 코로나19 등장으로 일상의 활동과 만남이 줄어든 반면, 공원에 가거나 반려식물을 키우고 베란다 탐조를 하는 등 개인이 오롯이 자연을 마주할 기회가 늘고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 나무의 삶은 홀로 스스로를 돌보지만 이들도 진화의 과정 속에서 가계를 일구고 공동체를 꾸리며 살아왔다. 이러한 나무의 이름 속에는 기나긴 시간의 흔적이 각인돼 있다. 세계 공통으로 명명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인 학명은 나무의 특징과 서식지 환경, 발견지역과 명명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숲에는 약 130종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 이 나무들에게는 어떤 특징과 사건, 시간이 있었을지 데이터와 그 이름을 통해 톺아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포인트다. 나무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실은 움직이는 버스 안을 전시공간으로 꾸민 ‘아트버스(전시실1)’와 ‘서울숲 이야기관(전시실2)’ 두 곳에 마련됐다. ‘아트버스’에서는 ▲‘새소리 그림’ 영상 ▲‘나무 지도’ 패널 ▲일러스트로 표현한 ‘서울숲 작은 생물들’ ▲‘풍경 거울’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참여자들은 만화경으로 서울숲과 이곳에 살고 있는 새를 들여다보았다. 만화경으로 본 숲과 새의 이미지는 원래의 형체를 드러내지 않지만, 평소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숲의 모습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숲의 바닥과 땅 밑을 자세히 보면, 평소 인간의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작은 생물들의 세계가 나타난다. 이같이 작은 서울숲의 생물들을 작은 스케일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표현해 담아냈다. ‘풍경 거울’은 18세기 풍경화가들이 사용하던 자연을 관찰하는 도구인 클로드 글래스(Claude Glass)에서 착안했다. 풍경은 플랫한 거울면에서 색조의 미묘함을 보여주며, 자연의 실제미와 분리되고 거울에 투영된 자연은 현재의 시간성을 넘어 저마다의 상상의 숲으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서울숲 이야기관’에서는 ‘나무 지도’ 패널과 ‘나무의 하루’ VR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숲에 살고 있는 큰키나무 113종의 분포를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보고, VR을 통해 늦여름 어느 날의 나무를 관찰하며 하루 동안 나무에는 어떤 빛깔이 새겨지고 어떤 방문자들이 다녀가는지 알아본다. ‘전시실1’에서 영상으로 만나본 ‘풍경 거울’은 전시 기간 중 서울숲을 이동하며 전시된다. ‘나무 지도’ 속 나무들을 서울숲에서 찾아보는 것과 서울숲 곳곳에 설치한 ‘바이오큐브’를 찾아 서울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 종을 살펴보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방법이다. ‘바이오큐브’란 작은 공간에 집중해 생물다양성을 탐구하는 장치다. 바이오큐브 내 잎사귀, 흙, 모래 등 서식지 구석구석 숨겨진 구성요소를 자세히 관찰해본다. 바이오큐브 속 생물 관찰을 통해 서울숲을 가까이 그리고 낯설게 볼 수 있다. ‘우아한, 세려된’이라는 뜻을 가진 배롱나무, '붉은 나무'란 뜻을 지닌 메타세쿼이아, ‘약효가 있는’이라는 의미의 산수유를 서울숲 향기정원과 거울연못, 가족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잎이 ‘두 갈래로 나뉜’ 은행나무, ‘원뿔꼴의 꽃’ 칠엽수, ‘매우 큰 잎을 가진’ 나한송, 독일의 의사이자 식물학자인 지볼트(Siebold)의 이름이 들어간 목련, 식물탐험가 뷔르게(Buerger)의 이름이 붙여진 중국단풍, 그리고 한반도 대표 자생종으로 알려진 구상나무와 노각나무를 찾아본다. 이번 전시는 지난 16~17일과 오는 30~31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30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줌을 통한 이선 한국전통문화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나무의 학명’ 강연이 진행된다. 전시 및 강연 신청 문의는 서울그린트러스트를 통하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퍼블릭어라운드윅스닷컴 홈페이지에서 전시 연계 내용을 살펴볼 수도 있다. 한편 유풍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서울그린트러스트가 협력한 이번 프로젝트는 모움 아트박스의 주최·주관으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박은실·조은아 추계예술대학교 교수가 기획 및 운영을 총괄하고 서울대학교 도시경관기획연구실, 퍼블릭어라운드의 참여로 이뤄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시가 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시는 ‘제4회 인천시민공원사진가 전시회’를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소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민공원사진가는 인천 공원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는 인천시민의 자원봉사 모임으로 201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공원분야 시민 참여형 민관 협치 모델이다. 인천시는 매년 초, 회원을 모집하며 매해 30명 안팎의 회원이 공원사진 촬영 활동에 참여한다. 회원들은 지난 1년간 인천 곳곳에 위치한 공원을 찾아 각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시는 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 100여 점을 엄선해,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적인 모임 운영이 다소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사진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과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공원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사진전을 찾아 인천 공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술관 방문조차 쉽지 않은 팬데믹 시대, 가을을 만끽하며 야외 공간에서 안전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비대면 셀프 공간 투어 프로그램이 기획돼 눈길을 끈다. 소다미술관은 지역의 스토리가 담긴 건축·조경·디자인·예술 공간을 여행할 수 있는 비대면 셀프 공간 투어 프로그램 ‘도시는 미술관’을 기획했다. ‘도시는 미술관’은 화성시의 역사와 자연, 사람을 아름답게 이어주는 건축·조경·디자인·예술 공간 6곳을 엮고, 이를 예술가와 건축가, 기획자가 함께 이미지와 이야기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맵에 정보가 제공되는 답사지는 ▲죽음과 삶이 마주하는 공간 ‘융·건릉’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재생건축 ‘소다미술관’ ▲빛으로 영혼을 위로하는 건축 ‘남양 성모마리아 대성당’ ▲100년을 넘어 역사와 만나는 공간 ‘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현대사의 비극을 치유하는 건축 ‘매향리 평화기념관’ ▲자연과의 공존을 꿈꾸는 쉼터 ‘궁평 오솔 아트파빌리온’이다. 프로그램은 픽셀 아티스트가 제작한 ‘맵’과 답사지 관련 건축가, 조경가 및 지역 활동가의 이야기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로 제공된다. 참여자는 답사지에 배치된 맵과 QR코드를 통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각각의 답사지를 재미있고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 ‘도시는 미술관’ 맵을 제작한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은 나이키, 디올, AOMG, 스타벅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픽셀 아트를 대중으로 확장하는 작가다. 오락실 게임기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상하게 하는 8bit의 도시 맵은 참여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게임을 하듯 답사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맵과 함께 배포되는 답사지 스티커는 픽셀로 변역된 건축물을 엿볼 수 있으며, 참여자 일상 공간에 붙여져 투어의 여운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다. 장동선 소다미술관장은 “도시는 미술관은 예술이 특별한 공간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이루어지는 도시에서 만나고 즐길 수 있음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미술관의 담장을 도시로 확장하며, 그 안에서 발견하는 공간과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예술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11월 21일까지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소다미술관 ‘도시는 미술관’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힐링, 치유, 행복 세 가지 주제의 정원 속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대구에 마련된다. 대구시는 7일부터 10일까지 대구시 신청사 예정지에서 ‘행복한 도시농부’라는 주제로 도시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 및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작년 제8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취소된 이후, 대구마이스터고에서 대구시 신청사 예정지로 개최장소를 옮겼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중집합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있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타인과 분리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야외활동이 크게 늘면서 반려식물,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도시농업박람회는 대구시민들이 다양한 도시농업 사례와 실천방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옛 두류정수장 내 화단을 힐링정원, 치유정원, 행복정원으로 조성했다. 제1정원(힐링정원)에는 메밀과 수목이 어우러진 공간에 포토존을 구성했다. 제2정원(치유정원)에는 청년창업농부 구성된 청년창업농관과 다육이·야생화 등의 반려식물관, 곤충체험관, 텃밭놀이터, 작은 동물원을 조성했다. 제3정원(행복정원)에서는 도시농업을 시작하는 도시농부를 대상으로 텃밭관리 방법과 친환경 비료만들기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군이 참여하는 자치단체 홍보관에서는 구·군의 다양한 도시농업 지원사업을 홍보함으로써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부스에서는 올 한해 학교텃밭에서 학생들이 배우고 체험한 사례를 소개한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벼를 이용해 황금들판을 조성하고, 허브소망터널 및 도심 속 힐링농장을 조성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농촌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도시농업 에코버스킹, 찾아가는 공연, 도시농업퀴즈쇼, 온라인 작물경매 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슬로건을 ‘도시농업으로 행복 UP, 탄소 DOWN’으로 정해 주제관 내 도시농업을 통한 탄소저감 효과를 홍보하고, 주 무대를 포함한 각종 전시물, 쉼터 조성에 재활용 목재 팔레트를 활용했다. 또한 과도한 무대장치 지양 및 박람회 운영 기간 동안 철저한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재활용 화분을 이용한 식물나눔 행사를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작은 노력들을 담았다. 제9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와 관련한 내용은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간현관광지의 낭만적인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코스 ‘나오라쇼’가 1일 저녁 오픈한다. 간현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고 있는 곳으로, 그 위에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1년에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던 명소다.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는 간현암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빛 연출 쇼로 빛과 소리, 바람과 물을 통해서 환상과 신비,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속에는 원주 치악산의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의 결초보은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터를 쏘아 연출된다. 최대 영화 스케일인 아이맥스 영화관보다 8배가 큰 규모다. 초대형 영상의 해상도는 6K의 초고해상도 랜더링을 통해 구현되고, 음향은 9.1 서라운드 음향시스템과 함께 신비로운 빛을 선사하는 레이저, 음악분수와 함께 낮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분위기의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하천에 설치된 음악분수를 통해 최고 60m까지 쏘아 올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삼산천교를 따라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레이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를 선보인다. 이번 ‘나오라쇼’ 연출을 맡은 이연소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총감독은 “최초, 최고, 최대 규모로 나오라쇼를 준비했다. 이제 이곳 간현 나오라쇼를 통해서 가을 향기 속의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 원주 꿩들이가 들려주는 따뜻한 보훈의 이야기를 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도청사 소재지에서 ‘정원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하고, 오는 10월 공모를 통해 내년부터 도내 시군으로 대상지를 확대한다. 도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남악신도시 중앙공원 일원에서 ‘제1회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도민이 정원과 정원문화를 생활 속에서 즐기도록 정원 페스티벌을 계속 발전시켜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중 내년도 행사 개최 도시를 공모하고 도, 시군, 전문가가 참여한 TF팀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할 방침이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정원 소풍’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행사 개막식에는 김영록 도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김산 무안군수, 남악신도시 주민들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개막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이 이곳 도심 속 정원에서 사랑하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거닐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도록 정원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도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원을 체감하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정원 페스티벌에선 3개 분야 총 14점이 우수 정원 작품으로 선정돼 이날 시상했다. 작가정원 대상(산림청장상)에는 장정아의 ‘나들이정원’, 최우수상(도지사상)에는 박재성의 ‘플로팅플라워볼’, 우수상은 박영열의 ‘만월정’과 윤종호의 ‘꽃의 시간이 흘러간다’가 선정됐다. 도민이 참여한 주민참여정원 최우수상은 김정훈의 ‘쉼’, 박은하의 ‘무안흙스토리’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송채원의 ‘가든극장’, 이수기의 ‘길 위의 친구 고양이를 위한 정원’, 김민지의 ‘노란빛 휴식’이 선정됐다. 남악신도시 상가가 참여한 상가정원은 유달리(유달리 풍성한 한가위), 82번길(옹기와 향기가 있는 정원), 베르사또(가든파티), 떡이야(힐링정원), 유생촌(너반소)이 우수정원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선 부대행사로 포토존과 정원 사진전, 어린이 식물 탐사대, 정원 처방행사, 정원 작가 토크 등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도민이 정원과 정원문화를 생활 속에서 즐기도록 정원 페스티벌을 계속 발전시켜 개최할 계획이다. 10월 중 내년도 행사 개최 도시를 공모하고 도, 시군, 전문가가 참여한 TF팀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주의 정원’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기획 전시가 마련됐다. 블루메미술관은 정원문화를 해석하는 시리즈 5번째 전시로 ‘The Sun is Going Home’을 기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불완전함을 전제로 하는 정원에서 죽음을 이야기한다. 식물이 태어나 죽고 사라지는 모든 과정의 아름다움을 포용하는 ‘자연주의 정원’의 담론을 통해 죽음을 오래 감추고 빠르게 처리하며 다시 삶을 소외시켜오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생각하게 한다. 해가 ‘지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정원사 그리고 현대미술작가들과 인간조건으로서 죽음에 대한 관점과 태도를 논한다. 정원이 품고 있는 자연의 순환원리에서 삶의 지향점을 찾으며 3명 참여작가들의 설치, 사진, 영상 8점 작품들은 팬데믹의 현대사회에서 죽음의 문제를 다시 읽는다. 이대길 정원사는 평생 포장재를 밟고 살아가는 도시환경에서 흙의 부재가 죽음으로부터 포장하고 외면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말하고, 여다함은 이불처럼 매일 삶의 한 면으로 붙어있는 죽음, 거울과 향처럼 실제의 틈 사이에 존재하며 삶을 비추고 있는 죽음의 일상성을 논한다. 이솝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기록한 사진작업들로 죽음에 관한 추상적인 논의를 물질의 차원과 순환의 과정으로 끌어내린다. 전시 메시지를 해석한 연계교육프로그램 ‘디어마이프렌드’는 감춰 두었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삶과 죽음이 치열하게 공존하는 자연주의 정원 안에서 펼쳐보고자 한다. 마른 꽃과 잎들을 눈으로 보고, 또 손으로 만져보며 살아있는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 죽음은 삶의 한 부분임을 자연스레 마주해보는 이 프로그램은 애틋한 감정이 담긴 사물이 시간이 흘러 낡고 정지된 모습, 반려동물이 병들어 죽음을 마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드로잉한 그림을 봉투에 담고 마른 꽃과 함께 실링왁스로 봉인하며 삶과 죽음을 다시 이해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는 파주에 소재한 블루메미술관에서 오는 25일부터 12월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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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