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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가 농공단지에 교통·안전·그린 인프라 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스마트그린 기술 도입 모델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라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2년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 공모사업’에 김제 서흥 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대규모 농공단지 중 노후화, 인구유출 등으로 활력이 저하된 농공단지에 스마트그린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하고 편리한 단지 조성, 에너지 사용효율화, 근로조건 개선 등으로 누구나 일하고 사업하고 싶어하는 장소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도는 2021년 국토부의 전주 탄소국가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 공모선정에 이어, 2022년 농식품부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시범사업이 선정되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분야에서 전국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공모 선정된 김제 서흥 농공단지는 2023년까지 총 2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그린 기술도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제 서흥 농공단지는 1990년에 조성돼 현재 39개 기업이 입주해 571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며 김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교통인프라가 노후되고, 안전·그린인프라가 전무해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근 3년간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농공단지 진입로가 스마트교차로로 개선되며, 주차공간 부족으로 차량·근로자 통행안전을 위협한 불법주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주차장 조성, 단지 내 방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스마트통합폴 설치, 산단 근로자 및 지역주민이 활용 가능한 스마트가든 설치, 대중교통 이용근로자를 위한 스마트버스쉘터 등의 교통·안전·그린인프라를 확충하게 된다. 전북도는 농공단지 스마트그린 기술도입모델 사업을 통해 편리·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강소 농공단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김제 서흥 농공단지는 32년이 지난 노후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김제시 생산비중의 13.9%, 전라북도 생산비중의 1.8%를 차지하는 농공단지로 강소 농공단지로는 자리잡고 있었으나, 스마트 및 그린인프라 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이번 공모사업의 최적지로 손꼽혔던 단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농공단지형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 사업’ 지원 대상으로 ▲도남 농공단지(경북 영천) ▲검상 농공단지(충남 공주) ▲서흥 농공단지(전북 김제)’ 등 3개 농공단지를 선정했다. ‘농공단지형 스마트그린 기술도입 모델 사업’은 노후화, 인구유출 등으로 활력이 저하된 농공단지의 안전성·편리성·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 2년간 총 105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친환경농업 확대를 통해 생물다양성 확보 및 경관자원 보전을 모색한다.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공모사업 3개소(19억5000만 원)와 ‘친환경퇴비생산시설현대화지원사업’ 1개소(5억 원)가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4억5000만 원(국비10억7500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선정된 3개소는 의성 장2리, 상주 남장마을, 두릉·덕가리 친환경농업지구로 5년간 마을당 6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1년차에는 사업기반 구축 및 사업시행계획 수립에 5000만 원, 2년차부터 5년차까지는 활동이행 및 추진실적 평가에 매년 1억5000만 원씩 총 6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농업환경을 진단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해 농업환경개선 활동에 소요되는 인건비·자재비 등을 지원받고 토양·용수·생태·경관 등 다양한 환경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의성 장2리 마을은 국가중요 농업유산인 전통수리관개시스템 운영을 위한 못도감제도를 정착시키고, 조성된 둠벙(웅덩이)을 정비해 생물 서식지를 보존하고 완효성 비료 사용 및 녹비작물 재배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한다. 상주 두릉·덕가리마을은 친환경농업지구로 기존 관행농가의 친환경농업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친환경농업지구 전체를 하나의 경관자원으로 인식해 하나의 마을유산으로 형성할 계획이다. 상주 남장마을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상주전통곶감농업을 보유하고 있고 곶감에 대한 역사와 명성을 가지고 있는 마을이다. 전통적인 곶감농업의 계승을 통해 농업환경 보존 및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농업경관의 유지로 농업유산의 가치를 향상시켜 곶감마을에 대한 체험과 탐방을 확대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 친환경퇴비생산시설현대화는 퇴비생산업체의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와 살포장비, 부숙도 측정기 등 퇴비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여 친환경퇴비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퇴비 품질 향상을 통한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가축분 퇴비를 3년 이상 공급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주체 역량, 사후관리 계획 적정성 등을 종합평가해 경주비료 영농조합법인이 최종 선정됐다. 경주비료는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자동 포장라인 설치, 페이로더 등 퇴비 생산시설을 개·보수하고 생산·관리 장비 구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축분뇨․음식물 폐기물 등으로 만들어지는 친환경퇴비를 생산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비료효과가 크면서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칠갑산도립공원 내 흰진달래 복원을 위한 첫발을 뗐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청양군 칠갑산도립공원에서 도 산림자원연구소 직원들과 자연공원협회 칠갑산지회, 지역구 도의회 의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흰진달래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구소 내에서 증식시킨 흰진달래 2000본을 칠갑산도립공원 광장 앞과 최익현 동산 주변 등 여러 장소에 나눠 심었다. 흰진달래는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에 자생하던 토종 야생화로, 도내 사라져가는 자생식물 중 하나다. 도내에서는 칠갑산 장곡로 주변에 자생지가 있었으나, 무분별한 채취로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서도원 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식재 행사는 사라져가는 소중한 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위기에 처한 자생식물을 증식·복원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희귀·특산 식물 복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업예산을 국가 예산 중 5% 이상 반영하도록 하는 원칙을 담은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0일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한 국가에 있어 농업은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가의 식량안보는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그 어떠한 가치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후, 환경 변화 등 각종 불확실성 확대로 농업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대한 불안 증가와 RCEP과 CPTPP등 초대형 FTA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농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0년까지만 해도 국가 전체예산에서 3%대를 유지하던 농업예산 비중은 2021년 사상 처음으로 2%대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2.8%로 역대 최저비중을 기록했다. 이에 윤재갑 의원은 ‘국가재정법’에 국가가 재정을 운용함에 있어 농업예산을 국가 예산 중 5% 이상 반영하도록 하고 국가 재정 인상률에 비례해 농업예산 비중도 함께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추가했다. 윤재갑 의원은 “국가 단위에서 농촌과 농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 대선 양당 대선후보가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개정안을 반드시 연내 통과시켜 식량안보를 실현하고 농민의 삶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농업예산이 국가 전체예산에서 5% 이상 확보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같은 날 “공익형 직불제는 제도의 취지와는 달리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직불금을 지급받지 않은 농민들과 신규농은 직불금 지급대상에서 배제되는 모순이 있다”며 “공익형직불제가 누군가를 배제하는 직불제가 아닌 농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개선돼 농가 소득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지난 대선 각 정당의 대선 후보는 모두 직불금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당선인도 농업직불금을 연 2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하면서 직불금 예산을 5조 원으로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농업예산을 국가 예산 중 5% 이상 반영하도록 하는 ‘국가재정법’이 개정되고, 공익형 직불제가 개선 및 확대될 경우 경관보전직불금 사업과 농촌계획 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백나무 꽃에서도 꿀 생산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화밀(꽃꿀)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지난해 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간 개화된 동백나무 1본(26년생, 나무높이 4.6m)은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해 ㏊당 1100본(3×3m)을 심는다고 가정할 경우 약 37.7㎏/㏊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뤄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나성준 산림과학원 박사는 “꿀 생산량은 화밀 분비량과 개화량뿐만 아니라 나무의 나이, 기상환경, 생육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반복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만조 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장은 “꿀벌의 채밀 활동은 보통 10℃ 이상에서 시작되는데, 동백나무의 만개 기간 중 일 평균 온도가 10℃ 이상인 날이 20일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동백나무는 이른 봄철 꿀벌의 먹이자원이자 밀원식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활용도와 관상가치가 높아 상품성이 우수한 세덤 신품종 ‘초코틴트(Choco Tint)’, ‘조이틴트(Joy Tint)’가 개발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세덤 신품종 ‘초코틴트’, ‘조이틴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육식물은 식물체의 줄기나 잎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물로 식물분류학상 약 1만 종 이상 분포하고 있다. 물을 자주 주지 않고도 관리가 쉬워 반려 식물로 키우기 좋은 장점이 있다. 이 중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은 다년생 다육식물로 라틴어 ‘sedeo(앉다)’에서 유래됐다. 줄기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 잎이 줄기에 밀생해 있는 로제트형, 줄기가 늘어지는 형 등으로 생육 형태가 다양하다. 녹색, 갈색, 빨간색 등으로 잎 색이 다양하며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분화용, 벽면녹화·옥상녹화 조경용 등 쓰임새가 많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신품종 ‘초코틴트’는 녹색의 단단한 곤봉형 모습이다. 잎이 빽빽하게 달리고 표면 광택이 우수하며 잎끝은 진한 갈색을 띄고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 ‘조이틴트’ 역시 신품종으로 줄기에 회녹색 잎이 조밀하게 달려 있으며 잎 가장자리가 적갈색으로 물들어 연꽃을 연상하게 하는 품종이다. 잎으로도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농기원은 신품종 2종이 화훼 소비 촉진과 국내·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석철 도 농기원장은 “국내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다육식물 신품종 개발이 농가 소득향상과 일상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공간 계획과 농촌 재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40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농촌에서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농촌 공간의 계획적 활용과 농촌 재생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농촌 공간의 계획적 활용 방안이나 농촌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책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전 주제는 ‘살고 싶은 농촌 공간, 우리 함께 만들어요’이며, 농촌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월 16일부터 3월 4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에 관심이 있는 농촌 주민 등은 ▲본인이 직접 찍은 농촌 공간(마을, 읍면 등) 사진 ▲해당 사진에 대한 설명(A4 1매 이내) ▲해당 농촌 공간의 활용방안이나 해당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A4 1매 이내)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수상작은 농식품부 누리 소통망을 통해 3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최우수상 1명에 100만 원 ▲우수상 1명에 50만 원 ▲장려상 2명에 각 25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이전에 다른 공모전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는 작품이거나 다른 사람의 작품을 도용한 경우 당선이 취소될 수 있으며, 수상작의 저작권은 농식품부가 소유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 혹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품종 출원을 마친 관상용 꽃사과 품종 ‘하나벨’을 확대·보급한다. 농진청은 정원이나 길가에 심어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꽃사과 품종을 확대·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꽃사과는 먹는 용도가 아닌 관상용이나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야생종 사과나무를 말한다. 사과나무속에 속하며, 지름 5cm 미만의 과실을 맺는다. 새로 보급하는 꽃사과 품종은 야생 수집 종을 활용해 2020년 개발하고, 지난해 품종 출원을 마친 ‘하나벨’이다. ‘하나벨’은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풍성한 흰 꽃을 해마다 피운다. 꽃향기의 주요 성분은 꿀벌을 유인하는 물질인 벤질아세테이트이다. 이 물질은 화장품 향료로 쓰일 만큼 향이 뛰어나다. 기존에 보급된 사과 관상용 품종 중에서는 분홍색 겹꽃이 아름다운 ‘로즈벨’과 황금빛 작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골든벨’을 구매할 수 있다. ‘로즈벨’은 기존 품종과 다르게 분홍색 꽃잎이 여러 장 겹쳐진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운다. ‘골든벨’은 지름 2~3cm 정도의 작고 동그란 열매를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맺는다. 한편 농진청은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1년부터 관상용으로 심을 수 있는 사과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벨’ 묘목은 사과 묘목을 생산하는 주산지 종묘 업체 11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에 보급한 ‘로즈벨’과 ‘골든벨’도 나무 심기 한 해 전 종묘업체에 예약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먹는 사과뿐 아니라, 새로운 특징을 지닌 사과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나는 자연인이다 최근 고령화와 함께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100세 시대) 도래함에 따라 중장년층을 50+세대라고 부르고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중장년 남성 애청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사랑과 존중의 결핍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을 어머니의 품으로 상징하듯 자연은 그들을 따스하게 안아 주는 어릴 적 엄마와 할머니의 가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억압된 훈육을 받아온 남성들은 정년 후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실감과 자존감 하락을 경험한다. 상실된 남성성과 양육적 본성을 느끼게 하는 자연 속 활동에서 만족감을 찾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100세 이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서 남성의 자존감을 높이고 쓸모 있는 존재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2021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백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한민국 자살률은 세계 1위로 OECD 평균보다 2배가량 높다. 성별 자살률을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2.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그 무엇’은 사랑과 측은지심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자연인들은 생존을 위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스스로 존재감을 확인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은 자신을 치유하는 모습과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즐겁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세상을 치유하는 수단으로 전달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산지기처럼 자연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형편이 되거나 혼자라도 좋다는 용기를 내지는 못할 것이다. 자연인의 삶 속에서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치유적 활동을 살펴보고 그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 중년 남성의 자존감과 자신의 품위를 찾아가는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을 남성들에게 식물과 함께 내적인 힘을 스스로 길러 내는 치유의 과정, 녹색 처방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기 자연인이 된 남성은 자연과 상호의존적 관계를 맺는다. 매일 아침 하늘을 바라보고 날씨를 살피며, 채소도 심고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자락도 걸을 것이다. 과거 원시 시대의 남성들이 채집활동으로 가족의 먹거리를 해결했듯, 자연인들은 원시적 채집활동을 하며 자연의 모든 것들과 상호작용해 자연을 사랑하고 돌보는 관계가 된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돼서도 듣지 못했던 ‘잘했어, 수고했어, 사랑해, 살아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등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다. 애착의 관계가 잘못 형성되면 일방적 외사랑이나 스토커로 변질되듯 자연과 맺는 관계도 그렇다. 나무의 이름을 줄줄 외워야 한다는 강박적인 걷기를 하고 있지 않은지, 자연에서의 삶이 노동과 힘든 일상의 반복이 되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나무는 소년에게 그늘도 되고 열매도 주고 그네도 되고 돈이 필요할 때는 땔감도 제공해 준다. 노인이 돼 다시 나무를 찾은 그 남자에게 밑둥만 남은 나무는 말한다. “이리 와 내게 와서 쉬렴” 정신과 전문병원에는 중독병동이란 곳이 있다. 이곳엔 알코올, 니코틴 등 각종 마약류 등에 중독되는 장애와 도박중독, 게임중독 등 특정한 행위에 중독돼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 남성들이 있다. 중독으로 인한 기능장애가 자신과 타인의 삶을 망치게 돼 폐쇄된 공간에서 입원해 치료받는 남성들에게 원예작업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폐쇄된 병동의 문을 열었다. “이 나무들은 무엇일까요? 오동나무, 은행나무, 때죽나무, 잣나무, 벚나무, 아까시나무입니다. 잘 다듬어서 솟대도 만들고 받침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나무를 잘 다듬어 보세요. 나이테가 보이는 나무토막의 안과 겉을 만져보세요.” 남성들은 나무를 곱게 갈고 나이테를 만지며 “마치 속살을 만지는 느낌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무토막을 사포로 다듬으며 무표정한 남성환자의 얼굴에 엶은 미소가 번졌다. 각자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가족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완성된 나무작품에 단주 각오나 소망을 담고 사랑한다는 말을 새기고 있었다. 국화 화분를 들고 들어갔을 때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시를 읊고 국화향기를 맡고 있었다. 문신이 가득한 팔뚝과 손으로 나무와 국화를 기르며, 자신을 괴롭히던 잡념들은 사라지고 집중·몰입이라는 건강한 체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식물과 건강한 상호작용의 첫걸음이 시작돼 식물을 가꾸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해 일 년간 국화를 분재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환우들의 국화 전시회를 열었다. 많은 것을 실패한 남성들이 작은 전시회를 하며 느꼈을 뿌듯함은 아직도 내게 국화 향기처럼 은은하게 남아있다. 혈관건강나이를 젊게 하는 비법 ‘통증불통(通則不痛)’ 온몸의 혈액순환이 조화롭게 소통된다면 아프지 않다. 혈액이 순환돼야 건강한 100세를 살 수 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관나이를 젋게 하는 비법을 자연에서 찾아보자. 혈관길이는 약 12만㎞다. 지구를 세 바퀴 돌 수 있는 엄청난 길이의 혈관이 오늘도 우리를 살리고 있다. 자신의 혈관나이는 몇 살일까? 혈관나이란 혈액순환 정도와 혈관의 노화 정도를 동일 연령 평균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값이다. 중년남성의 만성스트레스와 혈관건강 및 건강요인에 대한 연구에서 일반 직장인보다 자연과 더불어 운동하는 그룹의 혈관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숲이나 정원에서 하는 운동은 헬스장에서 하는 근력 중심의 운동보다 자율신경 균형을 조화롭게 한다. 식물을 보며 시야 가득히 녹색을 보면 편안해진다. 청각, 촉각, 피부에 스치는 바람까지 인간의 모든 감각이 통합돼 뇌로 전달된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나 바람소리는 자율신경계의 부교감을 활성화시켜 마음의 안정감을 주고 분노와 억울함을 가라앉히는 상태를 만든다. 항 스트레스 지수를 의미하는 자연치유력(SDNN)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체가 조화를 이루고, 혈액순환도 활발해진다. 이전의 일상은 급성 스트레스 상태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상태였다. 이 상태가 만성화되면 병이 생긴다. 중장년 남성들은 전에 비해 몸이 굳고 생각도 굳어진다. 위로가 돼주는 자연, 식물을 만나고 소통하는 정원에서의 운동과 일상이 혈관 나이를 젊게 하고 부드럽게 해준다. 치매를 예방하는 비법 1) 명상 먼 산을 바라보거나 차 한 잔을 마시며 명상의 시간이 주어지는 쉼의 여유로움은 고독을 승화해가는 수련의 단계다. 명상은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니 치매예방, 우울과 불안 감소 등 인지와 정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조절된다. 2) 자연광과 함께하는 풍욕 피부에도 호흡이 필요하다. 숲에서 공기가 잘 통하는 옷을 입고 자연의 바람을 느껴고, 자연광을 쬐며 체내시계를 자연의 질서에 따라 맞춰볼 필요가 있다. 3) 심인법 우리는 호흡을 바르게 하고 있을까? 뇌를 위한 휴식법으로 팔과 다리를 동시에 움직이고 산책하며 고르게 깊은 호흡을 반복하는 심인법은 호흡이 깊어지고 에너지가 채워져 컨디션을 좋게 한다. 4) 삼토법 결가부좌나 반가부좌 자세를 하고 코를 통해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후 입을 가볍게 벌려 윗치아 뒤편에 혀를 가볍게 스치게 해 ‘츠’ 소리를 내면서 숨을 내보낸다. 이때 체내의 이산화탄소 등의 탁기가 배출된다. 5) 영정좌관 정, 기, 신의 조화로운 삼매를 구하며 수행하던 17동작으로 선인들이 바위나 폭포 등에서 명상수련을 하던 방법이다. 6) 걷기 건강을 위한 보법은 그냥 걷는 것이 아니다. 상체와 하체의 조화와 고관절을 충분히 플어주면서 근력을 증진하는 걷는 기술을 말한다. 생애주기별 운동법은 노년기는 노르딕 워킹, 중장년은 급보(急步), 20·30대는 파워 워킹, 청소년은 속보로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7) 나무와 꽃과 함께 걷기 같은 장소를 산책하기 보다 다른 장소로 변화시키면서 걷은 것이 뇌에 효과적이다. 자연과 친해지는 첫 번째는 경쟁하듯 많이 외우고 기억하는 것이 아닌, 걷는 속도에 맞춰 소나무·잣나무·때죽나무 등의 이름을 부르고 나무의 속 사정을 알아가며 함께 걸어보는 것이다. 참살이(authenticity)를 실현할 수 있는 비법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제사에 쓰시던 지방 글이다. 어릴 때는 그 뜻을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배우는 학생으로 인생을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신령이시여 나타나서 자리에 임하소서’라는 의미였다. 인간의 마지막 과제는 성숙과 가치 있는 삶의 마무리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100세 인생을 위해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산속 은둔지를 찾아간 자연인에게는 사회에서 충족되지 않은 외로움이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열혈 시청하는 이들도 그렇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자신만의 만족, 고집과 굳어가는 생각이 나타나고 호더 증후군, 기억장애, 우울, 불안과 같은 병이 생기게 된다. 사회를 위한 원예적 나눔이 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다. 자연과 잘 만나는 법, 원예치유적 배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시민대학은 서울시민 누구나 학력에 상관없이 학습할 수 있는 곳이다. 시민대학 ‘힐링원예 과정’에서는 원예작업의 기초와 치유적 나눔을 교육하고 있다. 자연을 통해 나눔과 참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자연활동을 통해 나눔과 참 삶을 보여주는 사람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년 후 에너지 절약 활동을 교육하며, ‘피노키오 프로그램’을 창안한 정 선생. 일명 피노키오 선생이다. 나무의 다양한 활용을 알려주고 나무를 만지는 작업을 즐겨 했다. “김 선생, 자연활동은 너무 좋아요. 환자들이 나무를 많이 만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동화 속 피노키오를 팔, 다리, 머리로 조립해서 만들 수 있도록 세트로 만들었어요. 피노키오를 완성하면서 피노키오와 같은 실수를 후회하기도 하고 다양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그는 정신장애인들의 원예작업과 정원활동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내게 사랑으로 치유하는 치유센터, 치유정원을 만들어가라면서 나무 현판과 로고를 만들어줬다. 녹내장으로 점점 시력이 불편해지고 있음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갈 곳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음에 즐거이 아픈 사람을 돕는 자연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김미영 / 렛그린 미래식물산업연구소 부소장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유기농업을 활용하면 토양의 탄소 저장량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유기 자원 활용, 돌려짓기(윤작) 같은 유기 농경지 관리 기술이 밭 토양의 탄소 저장량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돌려짓기는 2가지 이상의 작물을 번갈아 가며 농사짓는 방법을 말한다. 토양 탄소는 토양 질 개선과 작물 생산성 증대 등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제로화(넷-제로, 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토양의 탄소 저장량을 늘려야 한다. 토양 탄소 저장이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되면서 토양 탄소 저장량과 안정화된 탄소 함량을 증대하기 위한 농경지 토양 관리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유기 자원을 활용하거나 돌려짓기로 유기 농경지를 관리했을 때 토양의 총 탄소 함량과 이화학적 방법으로 분리한 안정화된 탄소 함량이 모두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토양의 탄소 함량은 무기질비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풋거름작물을 활용한 경우 18%, 퇴비를 활용한 경우 44% 높게 나타났다. 돌려짓기를 했을 때는 58~75%까지 많아졌다. 물리적 방법으로 분리한 안정화된 탄소(미사·점토 결합 탄소) 함량은 유기 자원을 활용하거나 돌려짓기를 한 토양에서 무기질비료를 사용한 토양보다 최대 1.9배 증가했다. 화학적 방법으로 분리한 안정화된 탄소(부식) 함량은 무기질비료를 사용한 토양보다 퇴비를 활용한 토양과 풋거름작물을 활용한 토양에서 각각 14% 높았다. 돌려짓기를 한 토양에서는 45%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이 2016년부터 옥수수를 유기재배 한 결과, 무기질비료를 사용한 토양에서의 옥수수 수량(10아르당 963kg)과 퇴비(880kg), 풋거름작물(928kg) 활용, 돌려짓기(940~1139kg) 수량을 비교했을 때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농진청은 유기 자원 활용과 돌려짓기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측정해 토양 탄소 저장량과 함께 종합적인 탄소수지를 평가할 계획이다. 박상구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장은 “유기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려 농업인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직정원 전문기업 렛그린과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이 지역 소재 고등학생들의 정서 치유를 위한 원예작업치료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는 지난 11월 30일 경민 비즈니스 고등학교에서 원예작업치료 프로그램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해당 봉사활동은 혁신사업지원으로 산학협력 산업체인 ‘렛그린’과 함께 경민비즈니스고등학교 재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이번 활동에는 작업치료과 재학생 6명과 박우권 지도교수, 김미영 렛그린 미래식물산업연구소 부소장이 참여했다. 지친 학생들의 정서적 치유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원예작업치료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 꽃을 활용한 수직정원 꾸미기와 작은 트리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김미영 부소장은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것은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유연성과 건강한 일상 습관을 만든다. 이러한 만남은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내적 힘을 길러 준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윤서 작업치료학과 학생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전공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적용함으로써, 전공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온라인 수업으로 지쳐있었는데, 직접 현장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우권 경복대 작업치료학과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 수업 등의 이유로 지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에서 배운 전공지식과 산업체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직접 적용함으로써 대상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 작업치료 서비스를 확대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렛그린은 실내외 미세먼지 제거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 공기정화식물로 이뤄진 수직정원을 보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수직정원의 자동관수시스템, 원격 센서, 유닛화된 화분, 프레임 등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로 구성된다. 중소기업청 연구과제로 벽면녹화에 적합한 식물종을 찾아내 적용했으며, 공기정화식물 생산 및 공급 체계도 갖추고 있다. 2019년부터 미래식물산업연구소를 설립해 환경교육과 원예치료를 접목해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에선 과수원에서만 발병했던 화상병이 야생 장미과 식물에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야생 장미과 식물을 대상으로 화상병 감염 가능성을 병원균 인공접종 실험으로 확인하는 등 화상병 감염방지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주로 발병하는 세균병으로, 한 번 발병하면 방제가 힘들고 감염 속도가 빨라 감염된 식물은 바로 매몰해야 한다. 화상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어위니아 아밀로보라(Erwinia amylovora)로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 산사나무속, 개야광나무속 등 야생식물을 감염시켜 피해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된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경기도 안성의 일부 과수원에서 최초로 발병된 후 매년 발병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화상병 발병 시 과수원에는 피해가 있었으나 주변에서는 아직까진 확인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야생 장미과 식물에도 발병 가능성이 있기에 안심할 수 없고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오창식 경희대 교수진과 공동으로 야생 장미과 식물의 감염 가능성을 연구했다. 먼저 충북지역 매몰지 3곳 주변의 야산에 서식하는 장미과 식물을 대상으로 화상병 세균의 잠복 여부를 유전자 표지(마커)로 특정 부위를 증폭해 병원균을 검출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등으로 확인했다. 확인 결과 이 일대 야생 장미과 식물에서는 화상병 증상이 보이지 않았고 병원균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팥배나무, 산사나무, 꽃사과 등 장미과 야생식물 9개속 21종을 대상으로 꽃·잎·가지·열매 등에 병원균을 인공으로 접종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병원균 인공접종 결과, 실험 대상 야생식물에 전형적인 화상병 증상이 나타났고,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에서도 병원균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 국내 야생 장미과 식물도 곤충이나 비바람에 의해 화상병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감염방지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미량의 병원균도 검출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을 개발하고, 전국 단위의 사전예방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 장미과 식물이 화상병균에 감염되어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지 사전예방적인 차원에서 조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붓순나무 잎에서 추출한 정유로 스쿠티카충에 대한 사멸효과를 실험한 결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산용 구충제보다 최대 10배 높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산림과학기술과 수산과학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붓순나무 잎 정유를 활용해 ‘스쿠티카충’을 구제할 수 있는 친환경 수산용 의약품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이 붓순나무 잎에서 추출한 정유로 스쿠티카충에 대한 사멸효과를 실험한 결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산용 구충제보다 최대 10배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스쿠티카충’은 스쿠티카병을 유발하는 어류 기생충이다. 감염정도가 심해지면 뇌까지 침투해 어류 대량폐사를 유발한다. 공동연구팀이 넙치에게 ‘스쿠티카충’을 인위적으로 감염시킨 후 붓순나무 정유를 투여한 군과 미투여한 군을 비교한 결과, 붓순나무 정유를 투여받은 넙치가 미투여한 넙치보다 스쿠티카충에 대한 생존율이 50% 이상 높았다. 이번에 개발된 수산용 의약품은 양식어류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스쿠티카병에 대한 치료효과와 어체 안전성 등의 결과를 기반으로 공동특허로 등록됐다. 붓순나무는 붓순나무과의 상록관목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주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진도, 완도의 산지에서 자란다. 붓순나무의 잎에서는 동물이 기피하는 독특한 향이 난다. 한편 산림과학원과 수산과학원은 2016년 9월 융복합을 통한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업무협의를 통해 2019년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박현 산림과학원장은 “수산과학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산림식물정유를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국내 산림식물정유가 바이오산업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참좁쌀풀 종자로 종자번식을 위한 발아율 향상 방법을 개발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 우리나라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인 참좁쌀풀 종자를 대상으로 휴면유형을 추정하고, 발아율 향상 방법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대부분의 까치식물속 종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북반구의 온대지역과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서부의 열대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그중 참좁쌀풀은 한국 고유의 야생식물로써 희귀종 및 기후변화 취약종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참좁쌀풀의 발아 생리에 관한 연구가 거의 진행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수목원은 연구를 통해 참좁쌀풀 종자의 발아유효온도, 휴면타파를 위해 필요한 효과적인 저온 층적 기간을 알아냈으며, 발아율 향상을 위한 지베렐린 처리법을 개발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Non-Deep Physiological Dormancy in Seed and Germination Requirements of Lysimachia coreana NaKai’라는 제목으로 국외 저명 학술지인 ‘Horticulturae’ 11월호에 게재됐다. 나채선 수목원 야생식물종자연구실장은 “앞으로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한 국내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유전다양성 보전을 위한 종자 휴면·발아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유망 화훼류의 해외 인지도 제고 및 해외 시장의 판로 개척을 추진하기 위한 ‘GFE2021(Korea Gyeonggi Flower Exhibition)’ 온라인 전시가 열린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은 지난 3일 경기도 화훼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GFE2021’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의 ‘경기도 농산물 온라인 수출 상담 및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도 화훼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진행된다. 온라인 방식으로 링크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상 전시회장은 야외 정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식물과 꽃을 온라인으로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도 대표 수출 유망 품종관 (장미, 국화, 선인장·다육) ▲주요 기관별 전시관 (경기도농업기술원,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화훼 생산자·유통기업관 (한국화훼농업협동조합, 도 소재 화훼 수출 업체, 협회, 및 생산 농가) 등 31개 온라인 홍보관으로 구성하여 운영된다. 또한 이번 전시회의 참가업체들은 사전에 매칭된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바이어들과 전시 기간 동안 온라인(비대면) 화상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여 해외 화훼시장 판로 개척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동길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 대표이사는“고양국제꽃박람회의 경험과 노하우로, 도 화훼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 화훼류의 판로 개척과 해외시장 발굴 에 최선을 다해 위축된 국내화훼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과 한국식물병리학회가 한국의 식물병 이미지 관리 플랫폼 구축해 신속한 식물병 진단이 가능해졌다. 농진청과 식물병리학회는 우리나라 식물병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식물병 이미지 관리 데이터베이스는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식물병 사진 등록을 신청하면, 동료 전문가 그룹이 심의한 후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에 등록하고 사용자가 검색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농진청에서 서버를 제공하고 전산·시스템 관리를 담당하며, 식물병리학회에서는 사진 심의와 선정, 게시를 맡는다.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사진을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의 식물병 사진 내부 게시판에 올리면 식물병리학회 식물병명심의위원회의 전문가가 오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이를 한국식물병명목록의 해당 식물병 부분에 추가 게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식물병명목록에는 1390개 식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병, 세균병, 바이러스병, 선충병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보고된 총 6580개 식물병의 병명, 병원체 등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임상 식물병리학자들이 보유한 사진을 활용해 농업인들은 신속한 식물병 진단을 할 수 있고, 전공 학생들의 식물병리학 수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식물병명목록에 접속해 회원 가입한 뒤 ‘식물병 사진’에서 할 수 있다. 최종 등록된 이미지는 ‘식물병 검색’에서 누구나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다. 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장은 “이번 식물병 이미지 관리 기반 구축으로 한국식물병명목록에 병징 사진과 병원균 현미경 이미지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학생, 농업인 등 식물병 관련 정보를 원하는 이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물병리학회는 개인적으로 소장한 식물병 사진을 온라인 한국식물병명목록에 등록하는 것을 권장하기 위해 한국식물병 사진상을 제정, 수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가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강진군은 지난 26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72차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총회에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CID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제도는 역사적·기술적·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지정해 보존하고 유지, 홍보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조건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시설물, 관개농업 발전의 이정표 및 전환점 제시 등이다. 우리나라 농업유산 중 김제 벽골제·수원 축만제(2016년), 당진 합덕제·수원 만석거(2017년), 고성 둠벙(2020년)에 이어 전남에서는 최초로 등재됐다. 수여식에 참여한 방문단은 환영리셉션, 개회식, 인증서 수여식 등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세계총회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하고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의 효율적인 보전관리 계획수립 등을 위해 모로코 물문명 박물관 및 아틀란스 산맥, 메나라 정원, 아르간 협동조합 등을 방문했다. 모로코 물문명 박물관은 2018년에 개관했으며 사막의 물 저장, 활용 방법 등 물의 역사와 관개수로 시스템 등의 전반적인 내용 등을 전시하고 안내하는 곳이다. 아틀라스 산맥은 모로코 남부지방의 물 수원지로서 댐을 활용해 연평균 1500㎜ 비를 모아 모로코 곳곳에 수돗물, 올리브 등 농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모로코 관개농업의 핵심적인 지역으로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 시스템의 수원지인 수인산과 흡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메나라 별궁은 700여 년 전 아틀라스 산맥의 물을 30㎞ 수로를 통해 호수에 물을 유입하고 저장해 올리브 3000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방문단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 연구원, 한국배수위원회, 국내 농업유산 관련 전문 용역업체인 명소 IMC 등과 현지 워크숍, 간담회 등을 수시로 추진하여, 농업유산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국제관계배수위원회(ICID) 부회장인 최진용 서울대 교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관이 농업현장과 보다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학계, 관계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방죽, 수로 등을 정밀히 조사해 농업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농업유산 보전관리계획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계기로 병영면 도시재생사업과 돼지불고기거리와 연계해 관광 자원화하고 병영성 등 문화 유적지를 포함한 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까지 그 가치가 보존되고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 10명 중 5명은 반려식물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3일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헬스케어식물)’의 명확한 개념 정립을 위해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림기반 스마트 헬스케어(건강관리) 개발 및 확산’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와 함께 농식품 소비자패널 72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반려식물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1.7%는 반려식물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으며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40.6%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의미를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반려식물의 개념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실내에서 관상용(36.4%)이나 공기 정화(24.9%)를 위해 기르는 식물이 반려식물로 적절하다고 답했고, 열매 수확을 위한 작물이나 꽃이 피는 절화류와는 다른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식물과 반려식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43.1%는 애착 형성 여부, 25.3%는 사람과의 교감 여부, 11.8%는 관리 빈도 등을 들었다.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관심이 늘었다는 답은 51.1%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6.3%)보다 20·30대(61.1%)가 코로나19 전보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헬스케어식물에 대해서는 용어와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6.7%에 불과했다. 49.7%는 헬스케어식물이라는 용어는 들어 봤지만 의미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고, 43.5%는 용어도 들어보지 못했으며 의미 또한 잘 모른다고 답했다. 어떤 식물이 헬스케어식물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5점 만점 중 환경정화식물이 4.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활동용 식물(3.90점), 아름다운 식물(3.64점)이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식물의 기능으로는 심리적 안정(4.19점), 신체적 건강(4.10점), 공간의 분위기 전환(4.08점)을 중시하는 것으론 나타났다. 농진청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개념을 설정하는 한편, 소비자 인식을 고려해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광진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실내 식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반려식물과 헬스케어식물 활용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잔대의 꽃을 봉오리 단계에서 40℃로 건조했을 때 항염,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는 ‘페닐프로파노이드’ 함량이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잔대의 꽃에서 항염,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는 유용 성분 ‘페닐프로파노이드’의 함량을 증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잔대의 꽃은 개화 단계와 건조온도에 따라 페닐프로파노이드계 개별 성분 12종의 각 함량이 다양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그중 봉오리 단계에서 40℃로 건조했을 때 총 함량이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대는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40∼120cm 정도로 자란다. 꽃은 7∼9월에 원줄기 끝에서 개화하는데, 꽃차례는 원뿔 모양이고 꽃받침은 5개이며, 연한 보라색 종 모양의 꽃을 피운다. 이제까지 잔대는 주로 뿌리와 순을 섭취해왔는데, 순은 나물로 뿌리는 구이 또는 생채로 무치거나 장아찌로 먹으며, 약술로 만들어 자양강장제로 쓰기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활용도가 없어 외면받던 꽃의 이용 가치를 높였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으며, ‘페닐프로파노이드계 화합물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잔대 꽃의 추출방법’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해 약용식물의 이용을 다양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홍우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산림약용식물의 이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능성 향상, 이용 부위 다양화 등의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화훼산업 선도 거점이 될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된다. 고양시는 지난 19일 원당화훼단지 인근 부지에서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경기도의회, 고양시의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은 국내 최대 화훼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고양시와 한국화훼농협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센터는 총사업비 230억 원을 투입해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731-10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4만1779㎡, 건축연면적 2771㎡, 온실 1만752㎡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 예정 시기는 2022년 12월이다. 시는 화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설 위치는 국도1호선 및 국도39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근접해 교통 인프라가 풍족하고 서울과 인천공항이 가까워 화훼유통 및 수출입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근에 화훼산업특구로 지정돼 있는 원당화훼단지, 테마파크 등이 인접해 화훼의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화훼 융복합 산업의 거점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시으 서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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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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