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서울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낙엽 진 늦가을, 서울숲에서 싱그러운 초록잎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서울숲, 겨울에 만나는 식물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원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서울숲이 개최하는 식물 주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전시회는 ▲나뭇잎일기 ▲멸종위기식물화 ▲관엽식물 등 3종의 전시와 ▲나뭇잎 그리기 ▲반려식물 만들기 등 2종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매일 11시부터(매주 월요일은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숲 중앙호수 주변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체험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비용은 가족당 2000원(재료비 등)이다. 참여자는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홈페이지를 통해 체험프로그램 회차당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장소는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관 내부 체험존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로 하면 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관람객도 전시관 오두막 속 그림그리기 코너를 마련해, 매일 누구나 무료로 식물엽서 그리기 체험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사계절 내내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들을 겨울에 더 가까이 관찰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서울숲도 사계절 다양한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배유진·이동향·제갈갑성(경희대학교)의 ‘TRY ANGLE’이 2022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18일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2022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경과보고, 심사평, 시상 및 수상소감, 작품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3팀, 가작 5팀이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이윤권 디에스디삼호 사장 ▲김은희 디에스디삼호 부장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에소시에이트 회장)이 참석했다. 임승빈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과제를 따라가기에도 어려웠을 텐데 공모전에 참여해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준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대한민국 조경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구적인 조경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권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도시 주거환경 설계에 대한 방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공모전에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조경나눔공모전을 통해 더 나아가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명권 발행인은 “위원회에서 밀도 토론을 걸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주상복합단지라는 아주 복잡한 건축구조 내에서 제한된 공간을 다뤄야 하는 어려운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할 수 있을 만한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됐다”며 “공모전을 통해 미래세대 학생들이 앞으로도 도시 및 주거 단지 공모 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심사평을 대신했다. 대상을 수상한 ‘TRY ANGLE’의 배유진·이동향·제갈갑성 경희대학교 팀은 상금 300만 원과 상장이 주어졌으며, 최우수상 2팀은 상금 각 100만 원과 상장, 우수상 3팀은 상금 각 50만 원과 상장, 가작 5팀은 상장을 받았다. 모든 수상 팀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이 수여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창경궁 내 대온실에서 사진·영상, 가상현실 등을 통해 한국 민가정원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8일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까지 6일간 창경궁 내 대온실에서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전시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국립수목원은 지난 2020년 1월 한국 정원의 시대별 변화를 기록하고, 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지역의 지정·등록 민가정원 38개소, 미등록 민가정원 59개소에 대한 현장조사와 사진 및 항공 촬영, 3차원 입력(3D 스캔) 등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양 기관이 그동안 축적해온 사진과 영상을 선보이고, 체험 구역 등 다양하게 공간을 구성해 한국 민가정원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정원의 생동감을 더하는 꽃,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나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담장과 우물 등 민가 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제작한 ‘자연을 품은 한국의 전통정원’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민가정원 가상현실(VR) 체험 구역에서 개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정원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고, 전시관 외부를 활용해 최신 소재(포스아트)로 만든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을 설치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아트란 스틸강판에 질감을 살려 출력하는 방식이다. 전시에는 익산 조해영 가옥과 영동 김참판 댁, 논산 명재고택, 함양 일두고택 등 아름답기로 소문난 민가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가상현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 함께 한국의 민가정원 가치발굴과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부근에 ‘BTS 진 숲길’이 조성됐다. 서울환경연합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의 팬 약 500명과 함께 지난 16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부근에서 칠엽수 10주를 심어 진의 31번째 생일(12월 04일)을 축하하기 위한 ‘BTS 진 숲길’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평소 진과 BTS 멤버들은 꾸준히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으며 2021년 09월 UN 총회에서도 코로나와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었다. 진의 선한 영향력은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한강 자연성 회복 ▲미세먼지 저감 등을 효과를 기대하는 ‘Jin Forest’ 프로젝트를 통해 BTS 멤버 중 최초로 숲길을 조성하는 팬들의 환경보호 활동으로 이어졌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최근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담은 공식 싱글을 발표했다. 팬들도 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득 담은 선물로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숲을 통해 진을 기억하는 팬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하며 앞으로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숲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유한킴벌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와 ‘창경궁 수목 및 녹지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체결된 협약은 율곡로 창경궁 권역 내 조경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 식재 및 관리 활동을 시행해, 전통조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 7월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사업’을 통해 궁궐 담장 보행길이 조성되고 관람 구역이 확장됐지만, 관람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조경 환경과 운영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19년간의 서울숲공원 조성 및 운영 경험과 9년 동안 시민들과 한강공원 내 11개의 숲을 조성하고 꾸준히 가꿔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율곡로 창경궁 권역의 수목 및 녹지관리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협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이다. 협약 체결 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율곡로 창경궁 권역에 적합한 조경 계획을 수립하고, 후원사인 유한킴벌리 임직원들과 연 4회, 계절별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꾸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녹지가 체계적이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서울시민을 비롯해 국민에게 관심이 높은 창경궁 내에 시민과 함께 녹지관리 활동을 추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역사적 의미를 지닌 율곡로 창경궁 권역을 시민들이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가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을 만드는 사업을 약 10년 만에 다시 추진한다. 시는 한강의 물길을 관광 자원화하고자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하고 2026년까지 여의도에 서울항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로 가는 서해뱃길’ 사업은 2010년 지역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된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 기능을 갖춘 서울항을 만들어 한강에서 서해, 동북아를 잇는 서해뱃길의 활용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을 담고 있습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올해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 시범 운항을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정기운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정기운항에 맞춰 선박 길이가 약 66m인 1000톤급 유람선이 여의도 선착장에 정박할 수 있게 현재 65m인 여의도 선착장을 95m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2단계로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인 서울항을 만들어 2026년부터 가동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항이 조성되면 여수·제주도 등 국내선 항만 기능을 우선 수행하고 추후 세관·출입국·검역 기능을 도입해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를 연결하는 국제항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울항이 조성되면 여수, 제주도 등 국내선 항만 기능을 우선 수행하고 추후 세관·출입국·검역(CIQ) 기능을 도입해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항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은 ‘3천만 명 관광도시 서울’을 견인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가생활에 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치유농업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치유농업과 보건·복지 연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재형 의원실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실, 농촌진흥청이 공동 주최하며, 치유농업과 보건복지 전문가, 관계자 등 80명이 참석한다. 주제 발표에서는 ▲얀 하싱크 바헤닝언대학교 연구소 박사의 ‘네덜란드 치유농업 현황’ 영상 강연 ▲장정희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장의 ‘치유농업 이해와 정책 방향’ ▲김도윤 마음두레연구소 대표의 ‘치유농업과 정신건강 연계 활성화 방안’ ▲송미나 드림뜰 힐링팜 대표의 ‘치매안심센터 연계 치유농장 사례’가 소개된다. 이어 박천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 문 센터장 ▲김교현 중앙치매센터 팀장 ▲이대영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장 ▲서용선 삼성스카이병원 원장 ▲윤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종합토론이 열린다. 농친청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1990년대부터 치유농업을 보건복지 정책과 연계해 노인과 위기청소년의 돌봄과 심신 건강 증진 등 보건·의료영역에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진흥청이 2021년 3월 ‘치유농업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이후, 제1차(2022~2026) 종합계획을 수립해 치유농업 연구개발, 확산, 기반 구축, 사업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진청은 심각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인 인지 건강 개선을 위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과학적 효과를 검증했으며, 2020년 7월 보건복지부(노인정책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경증치매관리에 협력하고 있다. 현재 치유농장 70여 곳이 지방자치단체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경증치매 노인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발달장애인·장기요양 주간보호센터 등 사회서비스 4종을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효과를 검증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원 원예특작과학원장은 “치유농업은 국민의 심신 질환을 예방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농촌을 복지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농촌 과소화 현상을 극복하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전문가·관계자들의 지혜를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자연의벗연구소와 GS칼텍스가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도로변 빗물받이 개선 지원 및 시민 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섰다. 자연의벗연구소는 지난 8일 GS칼텍스와 서울시 중구, 마포구 및 송파구 등에 쓰레기 유입방지 거름망을 제작해 도로변 빗물받이에 설치하고, 마포구·영등포구에는 쓰레기 투기를 금지하는 표어가 담긴 노면스티커를 제작해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45만 5000개비 이상의 담배꽁초가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다로 유입된 담배 필터는 완전히 분해되는데 10년 이상이 소요되며, 담배 필터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과 각종 유해 성분이 바다 속 생물과 환경을 오염시켜 바다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캠페인은 만 18세 이상~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시민서포터즈 100명을 모집해, 미세플라스틱(담배꽁초) 불법 투기 방지를 위한 시민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자연의벗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시민서포터즈의 주요활동은 거름망이 설치된 빗물받이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그 결과와 서포터즈 활동 영상을 개인 SNS에 업로드를 하면 된다. 참여 혜택으로 1365 자원봉사 점수 부여, 수료증, 5만 원 상당의 활동 굿즈가 제공된다. 한편 자연의벗연구소는 시민 서포터즈가 올리는 활동영상에 대해 공모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자연의벗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오창길 자연의벗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담배 속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GS칼텍스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며 “해양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대부분이 도시에서 버려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먼저 하수관으로 연결되는 빗물받이에 담배꽁초가 유입되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2회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배가원(강릉원주대학교)·배지훈(서울대학교)·이다빈(서울시립대학교)·조다은(전남대학교)의 ‘UNFLATTENING’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는 지난 9일 한국종합기술 사옥에서 ‘제2회 한국종합기술 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세계정원경기가든’을 조성 중인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을 대상으로, ‘천 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수목원’과 ‘정원’이라는 개념을 활용해 향후 국내·외 정원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차별화된 새로운 정원·수목원 조성계획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에는 국내 여러 대학 및 대학원 24개 팀이 접수했으며 ▲제작·활용 가능성 ▲주제의 적합성 ▲해석의 창의성 ▲계획의 논리성 ▲완성도 등의 평가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4작품이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점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1점 300만 원, 우수상 2점에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작품접수자 전원은 향후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신입 입사 시 대외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배점별 차등을 두어 입사전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심사에는 ▲박상천 한국종합기술 국토개발본부 본부장(내부) ▲김인관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부서장(내부) ▲이태선 경기도청 공원정책팀장 ▲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 ▲최원만 신화컨설팅대표 ▲이시영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윤영조 강원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등 내부 심사위원 2인과 외부심사위원 5인이 참여했다. 대상을 받은 배가원(강릉원주대학교)·배지훈(서울대학교)·이다빈(서울시립대학교)·조다은(전남대학교)의 ‘UNFLATTENING’는 기존 수목원의 편평했던 시선 형태를 입체적 경험으로 확장시켜 제안했다. 자연의 공간에 시선의 형태 변화를 주기 위해 다양한 높이의 길을 만들고, 정원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보행약자를 위해 패싱캡슐을 타고 지나가는 경관을 식재계획에 담았다. 초지부터 숲, 잔디마당, 암석원 등 다양한 환경을 접할 수 있으며, 방문자의 시간과 계절에 따라 더 다양한 뷰의 경관을 경험할 기회를 제시한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대상팀은 “우연히 같은 회사 인턴을 하면서 알게 된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같이 공모 준비를 하는 내내 너무 재밌었다. 작품 좋게 봐주신 한국종합기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조경 분야가 넓게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에는 ▲김서영·김은주·이서현·이지은·황지은(계명대학교)의 ‘°Climate °Change’ 우수상은 ▲박성은·이주영·이현승(경희대학교)의 ‘BESPOKE Arboretum’ ▲송모빈(경희대학교)의 ‘식물상영관, 걸어서 이야기 속으로’ 가 선정됐다. 김치헌 한국종합기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경진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노력한 흔적을 보면서 감동했다. 이번 조경레저부 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는 창의력이 많이 돋보였던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사전심사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은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부 공식 블로그와 사옥 1층에 마련된 작품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강남구가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에 이르는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사업’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 지난 9일 구에 따르면 양재천로 메타세쿼이아길은 총 길이 2.9㎞ 구간에 메타세쿼이아 589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그러나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잎 마름, 조기 낙엽 등 생육 불량 증상이 나타나고 나무의 뿌리가 생장하면서 보도가 튀어나오는 등 부작용이 일부 나타났다. 이에 구는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보도 바깥쪽 부분을 녹지대로 바꿔 나무가 잘 생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보도 안쪽의 녹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하는 공사를 했다. 총 59억 원을 투입했으며, 고목 정리 등으로 생긴 녹지 공간에는 12월 중순까지 추가 식재를 끝낼 계획이다. 구는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보도 바깥쪽 부분을 녹지대로 바꿔 나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보도 안쪽의 녹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하는 ‘보행로-녹지대 공간교환’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2019년도 기본계획을 수립 후 총 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 1단계(영동4교~영동5교)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2단계(영동2교~영동3교), 올해 3단계(영동3교~영동4교, 영동5교~영동6교) 공사를 10월 말 완료했다. 고목 정리 등으로 생긴 녹지의 빈 공간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추가 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양재천로를 정비하면서 맨발 황토길과 세족장 등 친환경 보행로를 조성해 구민들이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서 더 건강하게 양재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세먼지 프리존, 데크길과 파고라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구간별 화원과 암석원에 40여 종의 초화류를 심어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생육 발달을 돕고 구민들도 더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이번 정비 사업으로 이 명품 산책로가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 주차장, 창고로 사용되던 낙후된 수변공간이 커피 한 잔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했다. 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중 첫 번째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 조성을 완료해 11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정릉천, 도림천, 홍제천 중‧상류 4곳에서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서대문구 홍은동 429번지)는 홍제천 인공폭포 앞 기존 주차장 일부와 창고 전체를 없앤 자리에 총 2362㎡ 규모로 조성됐다. 음악을 듣는 ‘뮤직카페’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는 ‘북카페’가 들어섰다. 시민들은 자연 속에 보다 오래 머무르면서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홍제천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그동안 인공폭포 앞에는 벤치가 일부 설치돼 있었지만 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오래 머무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카페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영된다. 운영은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 후 카페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계단데크와 음악 마당은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홍제천 수변공간의 접근성도 높였다. 기존 주차장과 창고 사이에 있던 진입로가 비좁아서 이용하기 불편했으나, 주차장 난간 일부와 창고 가림막 전부를 걷어내 한결 편리하게 홍제천에 진입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선도사업을 통해 동네 하천을 산책로‧자전거도로 같은 ‘선형적 공간’에서 ‘일상적 모임과 만남의 공간’으로 한층 진화시킨 만큼, 시민들이 일상 생활권 곳곳에서 만족도 높은 수변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노천카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상류 등 나머지 선도사업을 완료하고 자치구 공모를 거쳐 1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 수변노천카페와 그 주변이 조망과 휴식,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유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주차장과 창고로 이용되던 낙후된 수변공간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을 통해 시 내 최초의 수변노천카페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 서울 전역의 지천을 수세권으로 조성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도심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계절별 색다른 서울의 공원 풍경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신청사 1층 로비에 제5회 서울 공원사진사 사진전 ‘공원에 스며들다’을 열고 공원 사진 80점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은 이번 사진전은 공원여가센터(동부, 중부, 서부)에서 공원사진사로 선발돼 활동중인 공원사진사들이 한 해 동안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남산공원, 경의선숲길, 월드컵공원 등 주요 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작품 80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도심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서울 공원의 자연 풍광과 공원을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을 통해 공원여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원사진사’는 시 공원여가센터별로 모집하여 연간 운영하고 있다. 사진촬영기법 교육과 아울러 매월 주요공원을 돌며 출사활동을 통해 공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은 공원사진사 대면활동도 매우 위축돼 왔으나, 올해는 봄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가을철에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일상의 소중함과 자유로움이 깊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띈다. 사진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공원소식-공원자료실- e-book)’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 공원사진사들의 시선으로 찍은 공원의 사진들을 감상하며, 일상의 소중함과 자연이 주는 휴식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원의 모습과 풍경을 기록하는 공원사진사 활동에도 많은 관심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꽃은 웃어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새는 울어도 눈물을 보기 어렵네’. 원작자가 분명치 않지만 고려시대 시인 이규보가 여섯 살 때 쓴 시로 추정된다. 어린 나이에 함축된 의미를 느낀 것인지 단순히 현상을 바라본 것인지 알 길은 없다. 그렇지만 한 사람이 어떤 공간에서 자연과 교감한 경험을 표현한 것은 분명하다. 자연은 우리에게 심미적이고 철학적인 관념을 준다. 살아있는 동물과 식물을 통해 각자의 삶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우리 환경과 조경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생명에 대한 어떤 공통된 심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경분야는 1972년 한국조경학회 창립과 함께 50년 동안 여러 공간을 조성하면서 환경적 의미를 고취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2015년에는 「조경진흥법」이 제정돼 ‘조경’을 폭넓게 정의하고,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적극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건설업의 측면에서는 1970년대 국토개발의 시대에 발맞춰 「건설업법」에 ‘조경공사’가 포함되면서 태동했다. 이후 「국토계획법」에 나오는 ‘조경’은 개발행위의 허가에 대응하는 환경보완의 개념으로 정의되어 있고, 「건축법」에 나오는 ‘조경’도 건축물에 부속하는 행위로써 대지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언급되고 있다. 조경 그 자체를 규정하기보다 개발의 반대급부적 성격으로써 최소한의 제어장치의 지위로 법률에 포함된 것이다. 도시와 공원, 개발과 보전이라는 이분법으로 통용되었던 시대에 조경은 일종의 ‘환경적’ 편에 서서 분명히 그 역할을 해온 것이다. 그런데 왜 최근의 기후환경 문제와 함께 조경분야는 거듭날 것을 요구받는 것일까. 그 어디에 있든 공원녹지는 바람직하고 환영받을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공간을 ‘생명’으로 느끼기보다 개발의 보완재인 ‘시설’로 인식하는 듯하다. 요즘 공원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 손에는 반려견의 목줄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아메리카노를 들고 산책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마시다 남은 뜨거운 커피를 어린나무에 쏟아부었다. 둘 다 같은 생명체인데 하나는 웃는 듯하고 다른 하나의 울음은 보이지 않는 풍경이었다. 아직까지도 녹지를 살아있는 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시설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조경은 법적으로 여러 시설을 만드는 일이지만 살아있는 대상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시설과 생명의 어중간한 지점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추진한 ‘세종대로 사람숲길’ 사업에서도 이런 모호함이 드러났다. 세종대로 보행로를 넓혀 걷기 좋은 숲길을 만드는 사업추진 중 덕수궁 돌담을 따라 자라고 있던 가로수 플라타너스를 베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단적으로 정리하면 가로수는 단순 시설인가, 생명인가의 논란이었다. 크게 자란 나무의 뿌리가 덕수궁 돌담 균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제거하려던 것이 시민 수백 명의 반대 청원으로 이어진 것이다.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면서 수목(식물)을 정리하는 일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리고 가로수의 경우 개발사업을 비롯해 주차장 진입로 도로점용이나 하수도관 파열 등 각종 시설공사로 인해 숱하게 잘려 나간다. 게다가 단순 시설이라면 새로운 사업 추진 중에 더 좋은 시설로 바꾸려는 관행이 만연한데, 가로수는 죽일 수 없는 생명이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번에 공개된 송현동은 어떨까.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현재까지 토지소유자와 이용자가 바뀌었고, 최근에는 사유지로 20년간 방치된 땅이었다. 의도와 달리 ‘환경적’ 편에 속해있던 공간이다. 그리고 100년 만에 열렸다. 그런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차지했던 나무들은 그 사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넓은 잔디밭(유휴부지)으로 공개됐다. 사유지였고 방치된 땅에 존재했던 우거진 녹음들은 시설인가, 생명인가, 아니면 사유재산인가. 법적으로 걸리는 바가 없으니 20년 이상 된 장소가 완전히 갈아엎어진 것인가, 아니면 철저한 건축·조경·환경계획에 의해 의도된 단계적 조성인가. 방치된 경관을 보존할 필요는 없겠지만 공원화의 긴 호흡을 시작하면서 땅의 생명을 존중하는 기획과 전략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조경공간은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속에서 일상적이고 친밀한 공간으로써 더 많은 삶의 효용을 요구받고 있다. 개발의 이면에서 나름의 보완재 역할을 해온 조경이 이제는 단순한 시설이 아닌, ‘생명을 다루는 일’로부터 ‘인간 생명에 필요한 요소’로써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작게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들이 모이고 쌓여서, 크게는 도시와 전 지구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생명을 창출하는 독립된 주체가 되어야 한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105만평 공원으로 탄생한 지 올해로 20년 되었다. 다양한 기후환경 문제를 환경설계로 해결해왔던 조경분야다. 최근에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이 이슈다. 지하에 소각장을 건설하고 상부는 공원화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지역민의 반발에 부딪혔다. 다양한 환경문제 앞에서 사람과 환경 모두를 되살리는 해법을 모색해나가면 좋겠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몇 년간 정원사업이 많아지면서 도시와 조경공간의 더 내밀한 곳에서 환경·생태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밀도 깊게 공간을 느끼고, 장소감을 통해 공간과 교감하고 그곳을 차지한 동식물의 생태적 성질에도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으로 보았다. 서울시에서는 2015년부터 노후된 공원과 쇠퇴 지역에서 환경정비·재생의 개념으로 정원박람회가 개최되었고,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전국단위에서 개최하는 수많은 정원박람회의 사례로 볼 때 정원사업이 긍정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뚝딱 하나의 작은 시설물을 만드는 것에 머물러있는 모습이다. 공간에 대한 개념과 식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땅과 토질 등 환경적 조건을 고려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정원관리 방법에 대한 해설은 전무하다. 이렇게 전시성 공간이 만들어지고 또 철거되기도 한다. 좋은 작가는 많지만, 좋은 발주처가 없기 때문일까. 지난 3~4년간 전국에 몰아닥친 핑크뮬리 일변도의 풍경이 올가을에도 반복되고 있다. 정원은 조성하는 사람의 철학과 그 사람의 행위로 인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땅의 주체인 정원가를 통해 가꾸는 행위인 정원일(가드닝)이 가미될 때 공간은 지속해서 살아 숨쉰다. 보통의 (민간)정원은 직간접적으로 그곳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철학으로 공간이 만들어지고, 공간은 사람과 교감하며 생동감을 준다. 반면 공공에서 발주한 박람회를 비롯한 여러 (공공)정원에서는 이 부분이 생략될 수밖에 없다. 정원의 필요성과 생겨난 계기, 공간과 정원가 사이의 심미적 교감이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 파급력 있는 어떤 철학이 존재하지 않고, 공간이 지속해서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일시적 뽐내기에 머물러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좋은 기회조차도 살아있는 공간의 증거로 활용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이는 그동안 개발중심으로 식물을 도구로 이용해온 우리의 양태로 이해될 수 있겠지만 이제는 체질을 바꿀 때이다.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에서 고정희는 “한국 조경에서 부실한 갑옷에 해당하는 것을 찾는다면 바로 식물과의 소원한 관계일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아연은 “왜 우리에게는 위대한 생태공원이 없을까”라고 지적한다. 식물과의 관계 형성에 긴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과 진정한 생태공원으로 첫발을 떼야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자연과 생명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의 시대를 지나 환경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살아있음’을 공간에 기록하는 조경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꽃과 수목의 생명을 다루는 일뿐만 아니라, 생태 시스템에서, 자연 에너지에서, 또는 녹이 슬어가는 구조물에서 그리고 아이가 노인이 되기까지 함께한 공원의 모든 풍경 속에서 생명의 변화를 담아내길 원한다. 조경공간은 조성된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제야 새롭게 시작하는 창조적 장소이다. 공간의 변화를 지켜보고, 식물의 성장을 기록하고, 사람들과의 교감을 관찰하면서 공간의 진화를 기록해나가야 한다.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완성된 조경공간을 주려만 하지 않고, 같이 완성해 가야 할 생명의 공간을 여지로 남겨 주길 바란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환경적’, ‘심미적’ 교감을 계속해서 일으키는 것이 ‘살아있음’을 다루는 조경이 해야 할 특수성이라 생각한다. 유시범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 유시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 2022-11-08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스마트도시, 미래교통, 도시개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요한 ‘2022 시민도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난 4일 시에 따르면 내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도시 이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7인의 도시철학 온라인 콘서트’라는 주제로 도시계획 관련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시계획 분야에서 저명한 7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며, ▲역사도시 서울 ▲리모델링 ▲미래교통 ▲스마트도시와 도시개발 등 흥미로운 강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총 7개 강의에선 도시의 출발점을 되짚어 보는 역사도시 서울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개발, 미래교통, 스마트도시까지 주제를 확장하며 빠르게 변하는 한국의 도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살펴볼 수 있다. 도시의 기억이라는 관점에서 ‘리모델링’의 가치를 재조명해보고,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공원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주생활과 같이 독특한 주제도 만나볼 수 있다. 강의 후에는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서울’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최근 코로나 재유행시기인 점과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제공한다. 컴퓨터(PC) 및 모바일기기로 접속 가능해, 모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시 평생학습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도시 아카데미’를 검색하면 된다. 전체 교육과정의 70% 이상을 이수한 시민은 온라인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강생은 수강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수강을 완료하여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혹은 서울시 도시계획과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배움의 장을 통해 미래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늘 익숙했던 우리 삶의 공간인 도시를 새롭게 알아갈 수 있는 이번 기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교내 자투리 공간을 생태교육·테라스 등 놀이, 쉼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틈새공간 깨우기’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청은 지난 1일 학교의 버려지는 자투리공간을 재구조화하는 2022학년도 ‘틈새공간 깨우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틈새공간 깨우기’는 학교에서 쓰임새가 거의 없는 공간을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게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방치된 공간을 학교 차원에서 ‘힐링 및 학습공간’으로 꾸미거나, 학생들이 필요한 공간을 직접 설계할 수도 있다. 교육청이 안내한 공간혁신 예시로는 생태교육공간(녹색공간), 다락공간(놀이공간), 열린도서관(독서공간), 테라스(실외공간) 등이 있다. 교육청은 내달 1일까지 관내 학교 신청을 받은 후 9일까지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내달 중 배부된다. 교육청은 남는 교실이 없으면 신청이 어려웠던 ‘꿈을 담은 교실’과 달리, ‘틈새공간 깨우기’는 보다 작은 공간을 대상으로 해 신청 및 지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희연 시교육감은 “새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학교와 구성원이 학교 공간혁신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미래교육과 사회변화 속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성 개발을 자극하는 안전한 교육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주시옥정종합사회복지관이 양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옥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치유농업 활용 지원사업을 연계한 프로그램 ‘창창한 햇살정원’과 ‘초록지기 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창창한 햇살정원’은 치유농업 전문강사가 진행하며 참여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식물을 가꾸는 방법을 배우고 이웃과 작은 텃밭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행복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집단 원예 프로그램이다. 개인·집단 활동으로 텃밭 만들기, 테라리움, 원예치유, 김장 모종심기 등 10회로 진행했으며, 농업의 치유 기능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겪는 무위, 우울증 등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노년기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 ‘초록지기 문화체험 활동’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남면에 위치한 초록지기 마을에서 두부 만들기, 조소앙 기념관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했으며, 참여 어르신들은 이웃들과 함께 외부활동을 하며 정서적 환기효과와 자연치유의 효과를 경험했다. 전 춘 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원예활동의 치유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참여 주민들의 욕구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향후 이 사업을 지속,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채정선 시옥정종합사회복지관장은 “치유농업은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활용해 정신·신체건강 회복을 돕는데 효과가 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행복의 가치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화문광장 설계자인 조용준 CA조경기술사 사무소 소장과 광장을 직접 둘러보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시는 내달 6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빛모락 강연회’가 열린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빛모락 강연회는 해치마당 라운지와 사계정원, 광장숲, 놀이마당 등 새로 단장한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1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8~31일에는 정구현 대표, 김경환 작가, 김영욱 작가, 슛뚜 작가의 북토크가 진행되며, 내달 1~3일에는 건축가 유현준, 소설가 박상영 등 인기 작가의 강연·토크쇼와 시민 참여프로그램이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특설무대와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또한 내달 5~6일에는 광화문광장 설계자인 조용준 CA조경기술사 사무소 소장과 광장을 직접 둘러보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설계자에게 직접 듣는 광화문광장 이야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유물 발굴 관련 학술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신희권 교수가 직접 해설하는 ‘광화문광장 역사산책’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광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모든 강연은 열린 객석으로 운영된다. 다만 저자 사인북 등의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사전 예약을 하고 현장에 참여해야 한다. 예약은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강연마다 인원과 모집 기간이 다르다. 여장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그동안 책으로만 접했던 인기 도서의 작가를 직접 만나고, 작가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으며 인문학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담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모락 강연회’는 광장 주변 기업인 교보문고 광화문점 및 KT와 협력해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내달 4일까지 2022년 서울시 조경상 선정을 위한 온라인 ‘시민참여 투표’를 진행한다. 조경상은 시의 도심경관 개선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서울시 내 민간·공공분야 우수 조경공간에 수여되는 상이다. 시가 공개한 투표 대상지는 ▲노원구의 ‘불암산 힐링타운 조성사업’ ▲종로구의 ‘DIGICO GARDEN’ ▲중구의 ‘타임워크명동 공유정원 ▲구로구의 ‘G-Tower’, ▲강서구의 ‘작은 식물원 마을그리고 꼬마식물탐험대’ 등 5곳이다. 투표는 시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또는 시 홈페이지 엠보팅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3곳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투표 결과는 최종 심사에 반영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빗소리, 파도 소리, 숲 소리 등 직접 녹음한 대한민국 자연의 소리에 음악을 접목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치유의 음악을 선사하는 뮤직 콘서트가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은 지난 24일 그대를 위한 단 하루의 특별한 엠비언트 뮤직 콘서트 ‘그대에게’를 오는 26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대에게’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낸 그대에게 활기찬 일상으로 회복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엠비언트 뮤직이란 영국에서 유래된 전자 음악으로 단순한 리듬과 반복적인 멜로디가 특징으로 최근 우울한 현대인에게 필요한 치유의 음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이미 인기가 높은 장르이자 대중적으로 친숙한 공연으로 이번 마포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엠비언트 뮤직 콘서트 ‘그대에게’는 직접 녹음한 대한민국 자연의 소리에 음악을 접목해 색다른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은 오프닝과 이 비를 그대에게, 파도의 향연, 재잘거리는 숲 속, 사랑의 테마, 희망의 테마 총 5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비를 테마로 만들어진 ‘이 비를 그대에게’는 경기도의 빗소리를 녹음해 샘플링했다. 프로젝트 밴드M의 연주와 휴식 같은 빗소리가 어우러진 곡으로 윈드휘슬, 오션드럼, 썬더드럼 등의 악기로 빗소리, 바람소리, 천둥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직접 연주하며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두 번째 악장 ‘파도의 향연’은 강릉 바다의 파도 소리를 녹음해 샘플링한 곡으로 파도를 테마로 만들어졌다. 역시 프로젝트 밴드M의 연주와 유명 보컬들로 결성된 M합창단의 허밍송이 하나의 악기처럼 어우러진다. 편안하고 예쁜 어쿠스틱 기타 소리에 M합창단의 허밍이 파도와 같이 출렁인다. 세 번째 악장 ‘재잘거리는 숲 속’은 대한민국 강원도 숲의 소리를 녹음해 탄생했다. 시작을 알리는 피아노 소리와 술잔 정도만한 크기의 놋그릇(종지)로 만들어진 국악 타악기 정주 소리가 숲 속의 수다를 연상하게 한다. 거문고 박천경의 연주와 기타 연주로 국악기와 대중음악 악기의 어우러짐에 빠져보는 시간이다. 냇물을 테마로 만들어진 네 번째 악장 ‘사랑의 테마’는 대한민국 남한산성의 시냇물 소리를 담았다. 거문고 연주와 프로젝트 밴드M의 연주가 동양적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의 내레이션이 돋보이는 곡으로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에는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나태주 시인이 가사를 쓴 하윤주의 ‘황홀극치’라는 곡이 공연의 분위기를 더한다. 마지막 ‘희망의 테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낸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내레이션이 주가 되는 곡으로 내레이션은 영화 서편제로 이름을 알린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가 맡았다. 모든 출연진이 모여 희망의 시간을 선물한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2년 간 우울증 관련 상담이 583만 건을 기록했고 대한민국은 OECD에서 우울증, 자살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마포문화재단은 멍 때리기 대회, 불멍, 물멍 등 지친 일상에 쉼을 가지는 문화를 공연으로 선도하고자 공연과 명상이 결합된 엠비언트 뮤직 콘서트를 준비했다. 공연을 모든 관객들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떨쳐버리고 희망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대에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포구 소상공인들을 무료 초청한다. 공연의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예매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정원은 삶을 붓 대신 식물로 그리는 예술” 지난 22일 목수책방이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자연주의 정원의 거장 피트 아우돌프가 쓴 ‘후멜로’ 국내 출간을 기념해 북토크를 진행했다. 아우돌프는 최근 울산태화강국가정원에 조성된 자연주의정원 ‘후스·아우돌프 울산 가든(Hoes·Oudolf Ulsan Garden)’과 관련해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북토크에는 아우돌프와 정원 작업을 함께해 온 동료이자 태화강 국가정원 ‘후스·아우돌프 울산 가든’의 총괄 조경가인 바트 후스, 카시안 슈미트 독일 가이젠하임대 조경학과 교수, 로라 에카세티아 퓨처 플랜츠 북미 담당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북토크에서 아우돌프는 “시와 극본, 음악처럼 정원은 삶을 표현하는 예술 장르의 하나”라며 “펜이나 붓 대신 식물로 정원에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후멜로’는 네덜란드 시골 마을 후멜로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식물·정원전문가로 성장한 피트 아우돌프가 지나온 삶의 여정을 살피며, 그가 선구적 역할을 한 여러해살이풀 중심의 자연주의 식재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아우돌프에 따르면 후멜로는 네덜란드 동부 헬데를란트의 시골 마을 이름이다. 1982년 그의 아내와 함께 시골 후멜로에서 처음으로 육묘장을 시작, 식물을 기를 수 있는 변두리 땅을 찾다가 정착한 곳이었다. 폐허 같은 동네였지만 이곳에서 식물을 키우는 동안 미국·덴마크·독일·영국의 정원가들이 방문하면서 후멜로 식물 컬렉션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마을과 같은 이름인 ‘후멜로’ 품종은 아름다운 자주색 스타티스 꽃의 일종으로, 후멜로의 독일어 발음이 꿀벌을 닮아 선뜻 이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속의 검은 잎’을 쓴 고 기형도 시인의 큰 누나인 기향도 기형도문학관 명예관장은 “피트의 정원은 한 편의 시와 같다. 식물과 함께 빛의 변화, 움직임, 조화, 신비감이 주요 배역을 맡는다는 점에서 시의 메타포를 연상시킨다”며 정원과 시의 공통점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아우돌프는 “정원은 시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 올리는 극본이나 음악 등 모든 예술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삶에 관련된 모든 것이 정원 무대에 올라간다. 정원이든, 삶이든 이해하기는 어렵더라도 느끼는 많은 요소가 있다”며 “예술가는 그런 요소를 펜으로, 붓으로 표현하고, 내 경우에는 식물로 표현하려고 한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것은 개인의 섬세한 감성을 정원에 표현해내는 것인데,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라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원은 우리가 함께 그러한 감성을 나누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한 청중은 카시안 슈미트 교수에게 유럽과 미국에서 자연을 정원에 끌어들이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서식처 정원(habitat garden)이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독일의 정원 정책 방향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카시안 슈미트 교수는 “독일은 기후 변화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빗물을 모으고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등 녹색 인프라 정책을 세우고, 도시 녹지 계획인 ‘그레이 투 그린(Grey to Green)’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생종 위주가 아니라 종 다양성을 풍부하게 할수록 기후 변화 대응에 효과적이다. 독일 정치인들도 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태화강국가정원에 조성된 자연주의정원 ‘후스·아우돌프 울산 가든’과 관련해 바트 후스는 “아우돌프와 시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정원 일도 같이 하게 됐다. 이번에도 한국에 동료들과 왔지만, 이런 여행이 아우돌프의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사람과 식물이나 정원, 경관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값진 기회였다”며 “피트는 태화강에 조성한 정원에 내 이름을 앞세워 ‘후스·아우돌프’로 지을 만큼 동료애가 따뜻하다”고 밝혔다. 아우돌프의 공식 한국 에이전트인 이현수 천지식물원 실장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시민들과 함께 조성한 후스·아우돌프 울산 가든처럼 피트의 공공 정원 철학이 구현된 정원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2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