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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조3086억 원 규모의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9층, 19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3102가구와 오피스텔 144실,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함께 사하초‧사하중학교 등과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사하역 포레스트’로 제안했다. 세계적인 건축명가 ‘아카디스(ARCADIS)’가 손잡고 단지를 건축할 계획이다. 단지 내 길이 500m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9개 테마정원을 비롯해 5.1㎞ 산책길과 17개 라운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서부산 최초로 계획된 트리플 스카이 커뮤니티는 높이 118m와 길이 105m 공간에서 서부산 절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 단지의 상징성을 높인다. 또한, 수요자 선호도를 반영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사하역과 직접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통해 상업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하는 종합 생활인프라시설을 구현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등 6개 사업지에서 총 4조257억 원의 누적수주액을 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추며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선점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교통사고 시 보행자 보호와 자동차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내년까지 가로수 2000주를 심는다. 서울시는 보행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에 ‘가칭 튼튼 가로수’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2026년까지 2000주를 심을 계획으로 올해 우선 50주, 2025년에 1000주, 2026년에 950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 기능의 역할이 있다. 시는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 서서 기다리는 장소에 가로수를 확대 식재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춰주고 보행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나무의 지름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구조물 등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해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가로수에 충돌한 트럭이 중상자 없이 멈춰 선 사례를 통해 가로수가 가드레일 등의 교통시설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튼튼 가로수로 검토 중인 나무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종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잘 자라고 뿌리 형태가 심근성이며 목재의 밀도, 경도, 내구성이 좋다. 이밖에도 시는 가로수 확대 식재 시행에 관해 서울기술연구원의 폭염대비 가로수 그늘막 효과, 탄소 저감효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세종대로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시범사업으로 우선 50주를 심을 계획이며, 사업효과 등을 검토한 후 2025년에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와 주변 건물의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차도측 가로수 지하고를 높일 계획이다. 필요시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는 등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지하고는 지표면을 기준으로 곧게 뻗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첫 가지까지의 높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생명다양성재단·이야기와 동물과 시·이화여대 에코과학부가 주최하는 ‘아시아 리와일딩 포럼’이 오는 26일 10시 20분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리와일딩(Rewilding)은 야생의 귀환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됐다. 인류의 영향으로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망가졌던 생태적 원리가 재건되도록 한 후 자연이 스스로 찾도록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서는 리와일딩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야생의 과학과 실천을 최초로 논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한국 등 5개국 전문가들이 생생한 리와일딩의 현주소를 전한다. 포럼에는 ▲김신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의 ‘리와일딩: 왜 지금, 왜 여기, 왜 해야만 하는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화학부 초빙교수의 ‘自然, 스스로 그러도록’ ▲최명애 연세대 인류학과 교수의 ‘우연한 자연: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와 민북지역의 재야생화’ ▲김성란 노을공원시민모임 운영위원의 ‘자리 내어주기, 제 자리로 돌아가기: 노을공원시민모임의 도시 리와일딩’ ▲쿠니히코 오츠키 일본 구마노숲 늑대 박물관 관장의 ‘일본의 리와일딩: 늑대 재도입 운동의 이슈와 현황’ ▲리오 아르디 인도네시아 정보센터 보건국장·시야프리잘드 즈빵 인도네시아 정보센터 대표의 ‘동식물의 새로운 터전을 위한 로이저 생태계의 복원’ ▲사랑게렐 이칭코를루 몽골 사라나 자연 보전 재단 대표의 ‘몽골의 리와일딩과 야생생물’ 등을 발표한다. 리와일딩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는 구글폼 링크(https://forms.gle/7o8womohbsXj356z8)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포럼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전화(02-3277-4514)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유한킴벌리가 후원한 2024년 ‘느슨한 가드닝’ 4기 사업을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느슨한 가드닝’은 지난 2021년 지역사회 치매 환자 부양가족을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으로 양천구에서 시작됐다.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운영된 ‘느슨한 가드닝’ 4기는 서울시 내 26개 자치구 중 1인당 생활권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광진구 도시공원을 선정했다. 이어 지역 주민 20여 명과 함께 식물을 매개로 한 정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달장애·치매·우울증을 겪고 있는 국민 321명을 대상으로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정원치유 활동이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 요인들은 감소하고 활력, 삶의 만족도 등 긍정적 요인들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대뇌 전두엽 혈류 변화 측정에서도 가드닝 활동 전보다 활동 후 혈류량이 8.70%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정원치유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4기는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한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라네이처가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그린 마일리지’ 제품을 올리브영에 공급하고, 5~8월 기간에 판매된 그린 마일리지 제품 매출액의 2%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광진구치매안심센터와 서울어린이대공원,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쿠쿠비즈와 협력해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대하고 로컬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느슨한 가드닝’ 4기에서는 치매 환자 부양가족 중심의 시니어 세대와 광진구에 생활권을 둔 2030 청년 세대가 함께했다. 공공 공간인 공원에서 이웃이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활동으로 연대와 공감대를 형성에을 맞췄다.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수요정원 일부 구역에 참가자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정원관리 지식과 정보를 습득했다. 정원분야 전문가의 인문학 강좌와 초록키트 화분심기, 식물도감, 나무 이름표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등 정원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관계자는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느슨한 가드닝’을 기획하면서 공원 여가문화 측면에서 로컬 거버넌스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측면 강화에 초점을 뒀다”며 “정원 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시니어와 2030 청년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 시그니처파크가 2024년 굿디자인어워드 환경디자인 부문에서 우수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굿디자인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권위 있는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이번에 2024년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특색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담은 15만㎡ 규모의 대단지로 2개의 대규모 시그니처파크와 5곳의 테마정원이 조성됐다. 시그니처파크에는 원더풀 메도우와 드라마틱 써클은 수경시설과 미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또, 입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아이파크 라운지, 파빌리온, 작가정원 등도 조성됐다. 이 곳에서는 입주민들에게 가드닝 클래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울러 5곳의 테마정원은 웰컴포레스트, 어반가든, 부티크가든, 슬로우가든, 와일드캐넌으로 각기 다른 특색있는 분위기로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도심 속에서 입주민들에게 초대형 단지만이 품을 수 있는 절정의 자연을 선사해 고급스러운 단지 조성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별빛내린천의 마지막 복개 구간인 상류부 복원을 완료해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을 완성했다. 6일 구에 따르면 별빛내린천(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동작-구로-영등포구를 거쳐 안양천에 합류,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이다. 민선 7기부터 구는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실시해 서울시 최초 하천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네임을 부여했다. 또한 서울시로부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한 시비를 지원받아 총 3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복원사업에 총력을 다했다. 구는 마지막 복개 구간인 도림천 상류부(서울대정문~동방1교) 1.35km 복원을 완료하고, 지난 5일 도림천 복개철거와 친수공간 조성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관악산에서 동방1교로 다시 흐르는 물줄기와 자연을 찾아온 민물고기 떼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별빛내린천을 실감하게 한다. 하천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새로운 주민 힐링 명소로 재탄생했다. 전 구간 복원이 완료된 별빛내린천은 관악구의 자연, 문화자원과 어우러져 주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복원된 별빛내린천의 상류에는 관악산의 랜드마크이자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관악산 으뜸공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으뜸공원은 관악산 휴게소 신축과 함께 관악구 최초 6,500㎡ 규모의 ‘열린 광장형’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각종 문화행사와 대규모 축제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휴식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관악산 으뜸공원’과 지역 유일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을 연결하는 ‘예술산책길’을 조성 관악산의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별빛내린천의 시작점인 관악산을 걷다 보면 시원한 계곡과 함께 ‘신림계곡지구 황톳길’이 나타난다. 구는 관악산 외에도 주민 접근성이 뛰어난 11개소에 황톳길을 조성했다.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스트레스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관악구 황톳길은 흙길을 걸으며 숲의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구는 신림선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별빛내린천 주요 거점들을 특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회차를 맞이한 별빛 축제에서는 별빛내린천 수변테라스 공간을 따라 꾸며진 불빛들과 포차, 플리마켓 등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어 구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주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7월 공원여가국을 신설했다. 도심 속 녹색 공간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노력한 복원 사업의 결실로 주민들에게 자연 하천을 돌려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청정삶터 관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시각장애인이 체험할 수 있는 전문 안내해설 프로그램이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4대궁에 이어 ‘종묘’까지 확대 운영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영상해설 서비스에 ‘종묘’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오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부터 서울 4대 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해설 횟수 60회에서 80회로 확대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현장영상해설을 위한 23명의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는 다양한 촉각 교구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 참가자들에게 실감나는 해설을 제공하며, 총 3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종묘’ 프로그램에서는 외대문, 향대청, 정전 등 종묘 내 건물들과 관련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듣는 것과 함께, 촉각지도 등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장영상해설은 평일 하루 오전 10시, 오후 2시 2회 무료로 운영(주말, 공휴일, 궁궐·종묘 휴궁일 미운영)되며,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을 포함해 총 4인까지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의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며,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종묘’ 현장영상해설 참여는 5일 오전 10시부터 전화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각 궁궐과 종묘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서울다누림 차량(미니밴)’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일 이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우리 국가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GS칼텍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숲 정원학교 및 시민정원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를 증진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4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 이상훈 GS칼텍스 홍보부문장, 심주영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정원 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 등 앞으로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을 통해 정원사를 양성하고, 정원관리 활동을 지원 도시공원 거점의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숲을 더욱 생태적으로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정원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향후 3년간 GS칼텍스의 후원을 받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시민들과 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과거 GS칼텍스가 2003년에 조성한 GS칼텍스숲을 기업과 시민이 함께 ‘배움정원’으로 만들어나가는 등 정원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서울숲 내 정원 부지 제공 및 시민참여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 정원 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사업비를 후원하며, 시민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사 양성 과정 및 정원 관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숲 내 녹지 공간을 재생 탄소 저감형 ‘배움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움정원’은 5년간 존치해 향후 서울숲 정원 교육의 실습 장소로써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한편 서울숲공원에서는 오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숲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서울숲 정원인문학’ 강연이 진행된다. GS칼텍스 임직원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숲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은 정원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원에 대한 체계적인 강의 및 실습 위주 강의로 총 8주차 과정으로 구성된다. 정원계획 및 조성 프로세스, 토양 개량, 정원 공간 구성, 식재 설계 등 정원과 식물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깊이있는 내용까지 아우른다. 6주차 강의부터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서울슾 부지에 동선 바닥 포장, 수목 식재, 멀칭, 관수 등을 실습해보면서 서울숲에 ‘서울숲 정원학교’만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서울숲 정원인문학 특별 강연에서는 국내 조경분야에서 저명한 김재용 가든디자이너, 이유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선미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정원의 토양 이해, 정원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시민정원사는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20~40명씩 총 1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정원 디자인, 식물 식재 등 이론 교육과 실습 과정을 수료한 후 정원 만들기 및 가꾸기 봉사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숲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태적 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깊숙이 정원문화가 스며들어 서울시민 누구나 정원 가꾸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성동구 강변북로 상부에 서울 최대 규모의 덮개공원과 수변을 적극 활용한 혁신적인 수상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1가 1동 72-10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둘레길과 강변북로 상부에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덮개공원과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상시설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된다. 규모는 덮개공원 약 6.8만㎡, 수상문화시설 약 1만㎡이다. 시는 강변북로 상부에 조성될 덮개공원은 단절돼 있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녹지 생태공간으로 조성돼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 목표로 한다. 또한, 수상문화시설은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수상시설로써 성수지역의 도시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해 ‘그레이트 한강’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오는 5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또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수변공간과 선호 시설, 프로그램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한다. 공모는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어 나들목을 통해 접근할 수 있었던 한강의 보행 동선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또,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도 포함된다. 공모 참여는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공간이자 성수동의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거점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10월 11일 오후 4시까지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최대 5인 이내의 팀도 참가 가능하다. 시는 참여자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덮개공원과 수상문화시설의 기능과 용도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다. 공모작품은 내·외부 전문가의 독창성, 창의성, 주제 적합성, 활용성 등 심사를 거쳐 총 30작품이 선정된다. 선정작에는 ▲대상 1점, 500만 원 ▲최우수상 2점, 300만 원 ▲우수상 3점, 100만 원 ▲장려상 12점, 50만 원 ▲가작 12점, 30만 원 등 상금과 서울시장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심사 세부 기준 및 방법 등은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되며, 심사 기간이 끝난 후 수상자들의 발표회도 진행된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수변 주거지 혁신의 선도모델인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공공기여 대상인 덮개공원과 수변공간의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가 기대된다”며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감각서울 2호 ‘감각서울: 서울의 매력, 초록’을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감각서울은 지난해 10월 시가 창간한 도서다. 기존 관공서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의 느낌을 탈피하고, 서울시정을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서울의 매력들을 하나씩 시리즈로 담아내고 있다. 책은 3개의 부제로 ▲일상 곳곳에 스며든 자연과의 삶을 말하다 ▲도심 속 활기찬 초록의 경험을 제안하다 ▲초록도시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담다 등 주제별로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에이터, 사진가들이 서울의 초록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초록’에 주목한 이유는 도심 속 바쁜 현대인에게 자연이 주는 쉼, 치유의 힘을 감각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감각서울’ 발행기념으로 꽃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화훼농가를 응원을 위해 한 가구 당 하나의 꽃 화분 가꾸기 분위기를 조성하는 ‘함께초록-화분채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빈 화분을 가지고 오면 꽃을 심어주는 행사로, 사단법인 한국화훼협회가 동참한다. 오는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선착순 100명에게 화분채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14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각서울의 이름에 걸맞은 오감을 활용한 원데이 가드닝클래스가 오는 6일 무인양품 강남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감각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2호 발행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영문판을 공식 발행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홍찬 홍보담당관은 “‘감각서울’을 통해 ‘초록도시, 서울’에서 자연이 주는 즐거움이 매일의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더 많은 곳에서 서울의 매력을 감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정원모델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전시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오는 7일까지 선보인다. 3일 한수정에 따르면 디지털 치유정원을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환자를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이 정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치유정원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전시에서는 빛과 영상을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는 3가지 컨셉의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전시된다. 특히 숲정원에서는 숲에 들어온 것처럼 이끼와 고사리, 잎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계곡 등 숲정원에서 느껴지는 디테일한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인 꽃정원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한 정원으로 벚꽃이 흩뿌려지는 영상, 구절초 정원, 함백산 야생화 군락 등을 볼 수 있다. 마지막 풀정원에서는 직접 자연을 느껴보는 공간으로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그래스(grass)류를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수정과 두나무는 이번 팝업 전시가 끝나는 대로 공공 의료기관, 소방서, 복지기관 등에 디지털 치유정원을 이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치유정원 이전 조성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오는 9월 10일까지 한수정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수정은 디지털 치유정원 이전 조성을 희망을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확장된 영역의 치유정원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동이 어려운 분들이 디지털 치유정원에서 조금이나마 안정과 휴식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2021년부터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 치유정원 사업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백두산 호랑이 NFT 사업, 블록체인 기술적용 식물 이력 관리시스템 운영사업 등 디지털 기술기반 ESG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981년 서울 잠원동에 문을 연 강남권 제1호 특급호텔 ‘더리버사이드 호텔’이 녹지공간 품은 47층 호텔·오피스텔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6491.9㎡ 복합개발에 대한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강남·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있는 리버사이드호텔 부지에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인 47층 높이 호텔․오피스텔이 들어선다. 해당 부지는 작년 3월 친환경·매력·관광도시 서울 정책 활성화를 목표로 내놓은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긴 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등 인센티브 3종이 적용되는 최초 부지다. 시는 최대 용적률 약 1023% 이내에서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사전협상을 통해 총 1492억 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공공기여를 통해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2166.7㎡ 규모의 시설녹지가 기부채납되면서 호텔 구간에서 분절됐던 녹지가 연결, 약 50년 만에 강남권 최장 녹지축이 완성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호텔이 소유한 구간만 연결되지 않은 채 미집행 상태로 유지돼 왔다. 하지만 토지소유자 측이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면 즉시 기부채납하기로 시와 합의했다”고 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 노후한 경로당을 신축하고 사업계획 구체화 및 타당성 검토 과정을 거쳐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램프, 공영주차장 등 설치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에는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하는 혁신디자인이 적용된다. 2024년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보통 저층부는 내·외부 접근성이 우수해 판매시설 등 호텔 용도로 사유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부간선도로․강남대로와 만나는 입지적 특성과 강남권역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고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이자 열린 소통 공간으로 제공된다. 건축물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가든카페 등 호텔 투숙객,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특화공간도 계획됐다. 또 매력적인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위해 높이 280m 초고층 건축물에 일부 구조가 날개처럼 튀어온 켄틸레버(Cantilever) 구조, 블록 형태 입면 디자인 등을 구성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찾아와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과의 접근성, 개방감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의 높은 옹벽을 철거하고, 저층부 도시숲과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 조성, 보행로 확폭 등 보행환경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더리버사이드호텔 재건축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결정고시를 통해 계획안을 확정해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계획안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부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은 7인의 작가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방법을 활용해 서울식물원의 공간, 식물, 자연 등을 표현한 온라인 전시 ‘식물원을 그리다’를 2일부터 서울식물원 공식 SNS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온라인 전시 ‘식물원을 그리다’는 ‘예술로 표현되는 서울식물원’이라는 컨셉으로 식물과 자연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7인의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작가들은 서울식물원을 소재로 각자 개성을 담아 작품을 제작으며, 서울식물원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과 작가 개인의 SNS채널을 통해 오는 26일까지(추석연휴 제외) 매주 월, 목요일에 작품을 릴레이로 공개한다. 작품은 ▲2일 아끼고 보살피는 것들을 그리는 작가 ‘해요’ ▲6일 식물과 동물을 무채색으로 심플하게 표현하는 일본작가 ‘ASUKA’ ▲9일 비현실을 극사실로 표현하는 작가 ‘강세경’ ▲12일 울퉁불퉁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 그리는 작가 ‘김다예’ ▲19일 색연필로 따뜻한 순간을 그리는 작가 ‘이규태’ ▲23일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으로 세상을 그리는 작가 ‘김중석’ ▲26일 이야기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그림책 작가 ‘김혜란’ 등 7인이 릴레이로 공개한다. 또한 서울식물원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작가의 작품 의도, 식물에 대한 영향, 작품 관람포인트, 서울식물원에 대한 작가의 생각 등을 영상 또는 카드뉴스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전시됐던 작품들은 오는 11월부터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에 전시될 예정이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온라인 전시는 7명의 작가가 각자 자신들의 표현기법을 활용해 서울식물원을 표현한 전시로, 서울식물원의 식물 문화와 예술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현대건설의 2개 응모작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건설은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예원(藝園, Artistic Bosque)’과 ‘사유원(思惟園, Slow Garden)’이 공간 부문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단일 공동주택으로는 유일하게 공간 부문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K-디자인 어워드’ 대만의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홍콩의 ‘디자인 포 아시아어워드’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어워드로 꼽힌다. 시장 경쟁력을 갖춘 상품 선별을 위해 10개국, 33명 이상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23개국 2627개의 상품이 참가해 313개의 작품이 수상했다. 현대건설 올림픽카프 포레온의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해 현대적인 경관으로 재현한 특화 정원이다. 단풍과에 속하는 신나무 숲속에서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 위에 스테인리스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했다. 3D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유원’은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되는 마운딩의 선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차분한 무채색의 포장과 짙은 녹색의 관목·초화류로 구성된 마운딩 위에 배롱나무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입체적인 경관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당사 공동주택 정원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에서 다수의 상을 받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 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조경분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해 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이하 멘토협의회)가 지난 29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Space LACH에서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참가팀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대회 준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철원 멘토협의회 운영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승호 멘토협의회장 ▲최일홍 멘토협의회 운영본부장 ▲전효중 박사(2001~2009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류남형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정희선 나무바 대표 등이 참여해 참가팀 지도교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출전학교는 강릉원주대학, 신구대학, 강릉중앙고, 공주생명과학고, 광주자연과학고, 김해생명과학고, 용인바이오고 7개 팀이다. 이후 ▲박철원 운영국장의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의 2024기능인 양성프로그램 진행사항’ ▲최일홍 운영위원장의 ‘2024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요 및 계획안’이 발표됐다. 발표가 끝난 후 질의 응답시간에는 대회가 끝난 후 존치됨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방향으로 과제가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심사의 기준도 식재 공정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등 심사 운영 방향을 수정했다. 또한 공종별 작업 제한시간 제도를 폐지해 출전팀이 자율적으로 선행 공종을 선택해 대회를 완성시켜 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하며,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1위 수상팀은 2025년 민간기능경기대회 1, 2위 수상팀과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림학생건축상 2024 수상작품의 자세한 설명과 기록영상이 공개됐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정림학생건축상 2024 공모에서 수상한 대상 5개팀, 입선 11개팀의 출품작 시나리오와 올해 3월 2일 최종 공개 심사 영상이 수록된 온라인 도록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정림학생건축상은 우리 사회와 긴밀히 연결된 주제를 선정해 대학생들과 함께 사회‧도시의 현상을 건축적 상상으로 풀어내는 공동 연구의 장을 만들기 위한 공모전이다. 2005년 정림건축에서 시작했고, 2012년부터 정림건축문화재단에서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 조재원 공일스튜디오 대표, 최진우 환경생태 연구활동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정림학생건축상 2024 참가자는 각자가 정한 대상지의 리노베이션 시나리오를 과제로 해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를 마주한 오늘날의 건축이 나아가야 할 거주방식의 방향을 탐구했다. 공모 주제는‘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 공원 공중화장실과 같은 소규모 공공시설부터 주유소, 학교, 공동주택, 마을, 도심까지 적합한 규모와 범위의 대상지를 골라 1년간의 타임라인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거나 30년, 100년의 시간을 넘어 인류가 사라진 미래를 상상하기도 했다. 해양생물, 균류, 새, 고양이, 여우를 비롯한 ‘모두’와의 공존을 위한 디자인 제안부터 제도적 전환을 촉구하는 아이디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이야기를 담았다. 도록은 ▲서문 ▲사전 포럼 ▲공모전 수상작 ▲부록으로 구성됐다. 사전 포럼에는 지난해 10월·11월 열린 ‘공존을 위한 실천’을 주제로 한 ▲김현아 마인드풀가드너스 대표의 도시의 자연감각 회복을 돕는 정원활동 ▲신준호 연수당 대표의 다양한 생명을 담는 자연주의 정원 ▲밭멍 대표의 지구와 사람에 이로운 마을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의 꽃풀소의 집 ▲최혜정 국민대 교수의 생산과 소비 체계로 보는 건축 ▲윤정원 서울시립대 교수의 순환을 꿈꾸는 폴리 등의 발표 영상이 수록됐다. 한정림학생건축상 2024 대상작인 ▲조범희‧이지훈‧이윤지(경희대)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김조운‧장주영(서울시립대)‧정세영(한양대)의 혜화동에서의 1년 ▲이기범‧노지환(성균관대)의 아름다운 사람이 머문 자리 ▲박재아‧정민지‧김혜린(서울대)의 This Open Space is Private ▲차영원‧김연지‧장현지(인하대)의 모두의 화장실 등 5개 작품의 시나리오와 발표심사 영상이 실렸다. 또한, 입선작인 ▲유승완‧조슬기(충남대)‧이지오(서울대)의 그대들은 어떻게 사라질 것인가 ▲김제천‧강하은‧김시혁(계명대)의 Concrete Veins ▲송유연‧김자현(고려대)의 물 속의 우리 ▲김유신(서울과학기술대)의 Nestation: 주유소의 미래 ▲김혜영‧이은비‧박사윤(국민대)의 Finale Grove_최후의 숲 ▲박찬홍‧홍성민‧김가현(아주대)의 창신동, 격자에 녹아들다 ▲원지연‧이준표‧하영제(인하대)의 Recaving: Market(h)All ▲신민‧이현민(성균관대)의 수직발효도시 ▲정윤재‧차민준‧정민웅(한양대)의 학교를 잊고, 학교로 잇다 ▲최재원‧이민태‧김재윤(동명대)의 Concrete Utopia ▲강재석‧김대경‧박상진(부경대)의 논가 등 11개 작품이 첨부됐다. 이외에도 부록으로 정림학생건축상 2024 리서치 자료 목록, 정림학생건축상 2024 개요 등도 수록됐다. 도록은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건축신문’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2024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는 ESG 기조와 방향성에 맞춰 경영하는 우수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LH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투명경영 확립 등 ESG 경영의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공인받게 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분야별 성과로는 환경 분야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키는 제로에너지 주택,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상쇄숲 조성 등 민간 부문이 추진하기 어려운 친환경 건설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취약청년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비롯해 층간소음 문제 개선을 위한 우수 자재·기술 개발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한 ESG협의체 운영, 공정한 채용제도 운영 등 지속적인 책임경영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송영환 LH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을 전사적 차원에서 확산할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로 국민 주거에 어려움이 큰 만큼, 하반기 매입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착공물량 목표달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두산건설이 국내 유명 디자인 공모전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정원 등 2개 응모작이 선정됐다. 두산건설은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복합정원과 욕실 2개의 응모작이 굿디자인(이하 GD) 마크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는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상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품에는 정부가 인정하는 GD 마크를 부여한다. 이번 굿디자인으로 선정된 두산건설 응모작은 ▲광주광역시 ‘S클래스더제니스’의 복합정원인 ‘유림원(流林園)’ ▲플랩욕실장이다. 유림원은 물, 숲, 자연형 정원의 세 가지 요소를 단지에 담아 디자인한 복합정원이다. 유림원을 조성한 단지가 광주천과 접하고 버드나무가 많아 살기 좋다는 의미로 유림촌이라 불리던 유래를 담았다. 버드나무의 유(柳)는 흐를 유(流)의 수공간으로 구현해 100m 길이의 계류와 연못 그리고 석가산을 도입해 수변 경관을 조성했다. 또 다양한 수목을 심어 숲속 경관을 구현했다. 또한, GD 마크를 획득한 플랩욕실장은 일반 슬라이딩·개폐식 도어로 구성된 욕실장과 달리 상부를 완전히 개폐하고 하부에 적용된 오픈장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비치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했다. 플랩을 위한 쇼바에는 독일의 헤펠레 사의 제품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 맞추어 개폐가 가능한 프리스톱 기능을 더했다. 욕실장 내부에는 다용도 살균기를 넣었고, 오픈장에는 조명·콘센트·USB 충전 단자를 설치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상품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과 더불어 총 5개 단지에 옵션으로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주거 브랜드 위브의 의미에 맞게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브만의 남다른 감각을 적용한 상품을 개발해 더 나은 주거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영등포구는 지난 28일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인 앙카라공원에서 개최된 ‘서울 샛강역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 모델 구축사업’ 준공식을 통해 ‘물길 정원’을 공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터널·건축물 등 지하공간 개방 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대체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구는 환경부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 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환경부·서울시·수자원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국비 18억 원을 확보해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물길 정원’을 조성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지하수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1억4000만 톤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단 11%만이 이용되고 있으며, 89%인 1억2400만 톤은 하수관로나 인근 하천 등으로 방류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샛강역은 대방역·서울지방병무청역·보라매역·보라매공원역 등 인근 신림선 개발로 인해 하루에 1800톤의 유출지하수가 발생하고 있다. 물길 정원은 이런 유출지하수를 모아 인근 자매근린공원 내 분수나 인공수로, 온도저감안개, 소방 및 청소 등의 용수에 활용된다. 특히, 물길 정원이 있는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은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해 조성된 공원이다. ‘물길 정원’은 튀르키예를 상징하는 ▲초승달 모양의 월성지 분수에서 ▲인공수로인 은하수로 ▲초승달 모양의 쿨링포그를 지나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 워터커튼이 있는 일출지로 이어지는 모습으로, 한국과 튀르키예의 깊은 우애와 화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친수 퍼걸러에는 유출지하수가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도록 설치되어 있다. 온도저감을 위한 쿨링포그, 아름다운 조형미를 갖춘 워터커튼, 물이 흐르는 물길수로 등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다양한 수경시설로 구성됐다. 특히 ‘물길 정원’ 옆에는 지난 6월 튀르키예 대사관과 앙카라 하우스 운영 활성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튀르키예 전통 포도원 주택인 앙카라 하우스도 건립돼 있다. 구는 내·외부 환경 정비 등을 완료해 10월 이후 상시 개방을 계획 중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승환 환경부 물 이용정책관, 박홍봉 서울시 수변감성도시과장, 오승환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장,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및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준공을 기념했다. 한편, 내달 6일 부산 사하구 감천나누리파크에서도 ‘제3차 유출지하수 활용 모델 구축 시범사업’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 환경부는 ‘제4차 유출지하수 활용 모델 구축 시범사업’ 대상지로 시흥사거리역을 선정해 사업 대상자인 금천구 및 넥스트레인과 관련 업무협약을 29일 서면으로 체결하고 올해 말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물길정원의 다양한 수경시설을 감상하시면서 여름철 무더위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8일 산림청은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도시숲 확대 및 민간참여 활성화를 위한 ‘2024년 도시숲 열린 세미나’를 개최했다. ‘함께 만드는 도시숲, 같이 나누는 도시숲’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도시숲 관리 모니터링·국민참여 활성화 및 연구개발 사례 ▲도시숲 관리·확대 방안 및 우수 조성 사례의 2개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도시숲 관리 모니터링·국민참여 활성화 및 연구개발 사례 주제발표에는 도시숲의 생태변화 관찰을 위한 관리지표 측정‧분석 현황,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관리‧활용 방안과 함께 도시숲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한국형 아이-트리(i-Tree) 프로그램 개발 현황 및 국내 활용사례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 특히, 최수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가 발표한 한국형 i-Tree 프로그램 개발 현황 및 활용사례는 참석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었다. 아이-트리는 미국 농림부 산림청에서 도시숲의 생태적‧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분석 도구다. 도시숲 조성계획과 정책 수립 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세미나는 국내 도시숲 조성 동향을 공유하고 최신기술을 활용한 도시숲 관리방안, 사회공헌형 경영과 연계한 도시숲 조성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립대, 유한킴벌리, 한국산지보전협회,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 등 학계와 기업, 공공기관 소속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도시에서도 구현해야 한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도시숲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도시숲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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