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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정원·식물 관리 이론과 실습을 통해 식물 및 정원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별 교육과정인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 2기’를 운영한다. 지난 29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기존의 이론 위주의 식물 교육과는 달리 전 과정이 실습과 연계해 진행되며, 실제로 서울식물원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생생한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채종을 포함한 식물 번식부터 병해충과 방제법, 식물의 내·외과적 치료, 정원 조성과 관리, 시공 실습까지 식물 및 정원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수업은 서울식물원에서 오는 8월 25일부터 12월 29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8주 1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비는 50만 원이다. 실습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현장에서 제공된다. 교육시간 80% 이상 참여자는 수료증을 획득할 수 있으며 2024년 서울식물원 기간제(경력직) 채용 시 해당 과정 수료자에게는 관련 분야 경력이 없어도 응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70세 이하의 시민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오는 8월 8일까지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2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 새소식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정원·식물관리 전문가 과정’은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식물 교육 노하우의 집합체”며 “정원과 식물에 애정을 가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설그린 임직원 봉사단이 지속가능경영(ESG)의 일환으로 강남구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기획한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에 참여했다. ‘빗물받이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빗물 범람과 더 나아가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센터에 따르면 강남구에는 총 4만 587개의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는 15명의 빗물받이 전담반을 구성해 3인 1조로 침수취약지역 5개소의 빗물받이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역, 선릉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빗물받이 담배꽁초 투기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설그린 임직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빗물받이 뚜껑을 열어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청소한 후 빗물받이 옆에 물고기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는 일반 스티커가 아닌 알루미늄 그래픽 스티커로 만들어 도로에 붙여도 쉽게 오염되지 않고 접착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센터는 22개 동과 힘을 합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나머지 동 여건에 맞게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관내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설그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폭염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한마음이 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한설그린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끈끈이주걱·파리지옥 등 식충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다양한 식충식물을 볼 수 있는 ‘제17회 식충식물 전시회’를 오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된 본 전시회는 동물원과 함께 위치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대표적 식물전시로 올해로 17년을 맞이했다. 전시회에서 선보일 식충식물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끈끈이주걱’을 비롯해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사라세니아’, ‘네펜데스’, ‘케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50여 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 동안 서울대공원에서 직접 수집하고 재배해온 식충식물을 가드닝 소재로 활용해 다양한 화분에 식충식물을 전시해 식충식물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식충식물은 일반적인 식물과는 달리 잎이 변형되어 발달한 포충기관으로 곤충, 소형동물 등을 포획해 영양분을 직접 흡수한 후 식물의 생장 및 생존에 필요한 질소원으로 사용한다. 식충식물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식충식물이 크고 위협적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무시무시해 보이는 파리지옥의 덫도 사실 오백원 동전 크기밖에 되지 않는 등 식충식물은 크기도 작고 사소한 환경변화에도 민감한 식물이다. 사막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돼 있고 약 83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 식충식물은 산림청 희귀식물인 끈끈이주걱, 끈끈이귀개를 비롯해 벌레먹이말, 긴잎끈끈이주걱, 땅귀개, 자주땅귀개 등 총 14종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공원은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2018년부터 전세계 다양한 식충식물을 수집해 왔다. 한편 식물원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파리지옥 탐구생활’ 워크북과 동영상으로 식충식물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식충식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보는 ‘나만의 식충식물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프로그램 참여인원은 회당 15명으로 비용은 무료이다. 김재용 서울대공원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정원의 소재로서 식충식물의 가치를 재인식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가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수변복합거점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의 내용은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인접한 옛 노량진수산시장인 수협 부지를 포함한 저이용부지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으로, 노량진역사 특별계획구역의 높이를 완화해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도록 변경하는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대상지는 한강과 여의도에 인접한 약 17만1829㎡의 역세권 부지로, 경부선 철도와 올림픽대로가 가로지르고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현재 대상지에서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00m이지만 보행으로 접근할 수 없고 차량으로 약 3km 이상을 이동해야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상지에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도로가 신설될 경우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거리는 약 650m로 단축되며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는 걸어서 약 8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를 포함한 3개의 대규모 부지를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략적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에는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및 도심형 주거의 복합 기능을 가진 고밀 개발을 유도한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공공부지로서 기반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상업, 주거 기능의 복합공간을 계획을했다. 또한 수변 감성을 담은 문화 기능을 도입해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 철도로서 토지 이용도가 낮은 ‘노량진역’ 일대는 철도 상부로 수협 등 인근 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상업 및 업무 등 기능을 도입하고, 철도복합역사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은 향후 2주간의 주민열람공고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에 최종 계획안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금번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1960~70년대 용산의 변화상과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획 전시회가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변화의 물결 속 용산:1960~70년대 용산을 바라보다’는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개관한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의 세 번째 기획전시다. 그간 시는 용산의 지리적·장소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용산의 미래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해본다는 취지로 용산 미군기지와 주변 지역의 개발 과정을 담은 국내외 자료를 활용해 두 차례의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2021년 첫 기획전시인 ‘7월 16일, 용산’은 1950년 7월 16일 미군이 서울을 재탈환하기 위해 용산철도정비창과 용산기지 일대를 폭격한 모습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열린 두 번째 기획전시에서는 ‘서울 용산: 재건에서 도약까지’라는 주제로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을 시작으로 1960년까지 이어지는 서울 주민의 삶을 다룬 생활사 중심의 사료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환경을 극복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을 이룬 1960~70년대 서울 용산의 도시개발 과정과 재건 후 새롭게 조성된 용산 미군기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5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용산의 기반시설과 공공시설 개발이 본격화된 시기와 장소를 중심으로 ▲만초천 복개도로 조성 ▲남산터널과 이촌동 일대 아파트단지 조성 등 도시화 모습 ▲서울 속 이색 공간으로 공존하였던 용산 미군기지 ▲미군기지의 삶을 전달해주는 한국인의 기억 등 4개 주제로 기획전을 구성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의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고자 오전 11시, 오후 3시 1일 2회 정기 해설을 운영한다. 전시해설은 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10명 이상의 단체 예약의 경우, 용산도시기억전시관으로 문의해야 한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시점에 용산 미군기지의 변천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획전시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6.25전쟁 폐허 이후에 1960~70년대 용산의 다양한 발전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탄소저감에 대한 이해와 도심 속 녹색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식식(植植)한 꽃밭’을 진행하고 조성기관 5곳을 모집한다. 24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식식한 꽃밭’은 서울시에 위치한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5개소를 모집하고 선정해 꽃밭을 조성·지원할 계획이며, 서울식물원 재배온실과 양묘장에서 직접 재배한 자생식물 38종을 비롯해 꽃밭 조성에 필요한 토양, 비료, 식물안내판 등의 재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눈갯쑥부쟁이, 섬초롱꽃, 태백기린초 등 총 9종의 특산식물을 포함해 총 38종의 식물을 대상지 특성에 따라 다양한 꽃밭을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조성 후에도 기관에서 잘 가꿔나갈 수 있도록 꽃밭 조성 방법 및 식물 재배·관리법에 대한 사전 교육과 함께 재배 매뉴얼도 제공할 계획이며, 운영 중에는 서울식물원의 ‘정원상담소’를 통해 유지관리 시 어려운 점들을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 고려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꽃밭이나 정원을 가꾸는 활동은 긍정적 정서를 제공하고 주의력결핍장애(ADHD)의 증상 감소에도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식식한 꽃밭’의 참여기관 모집 서류접수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이메일 및 우편접수를 통해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참여 기관의 선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현장심사를 통해 8월 31일 최종 선정기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함께 지역 동반자적 상생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으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탄소중립의 실현 및 시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역: 너머 섬’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19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노들예술섬을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노들예술섬 내 프로그램, 조형물, 공간계획, 접근성 제안 등에 대한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고자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작품 63개가 응모했으며, 시는 독창성·실현 가능성·주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19점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신준호 씨의 ‘역: 너머 섬’은 노들섬 활성화를 위해 한강대로 북단교차로 인근 지하철역 신설, 전시‧공연‧전망대 등의 문화예술 공간 확장, 보행로 확장 등 구체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진우 씨의 ‘SEOUL RIBBON’, 윤문주 팀의 ‘노들 세이렌’, 박주영 팀의 ‘Flowscape’ 등 총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노들섬의 공간 및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구상한 15개 작품이 우수상 5개 작품 및 장려상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는 건축, 미디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노들섬에 특정해 적용 가능 여부, 실현 가능성, 노들섬 문제점에 대한 대안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은 ▲대상 1작에 상금 500만 원 및 상장 ▲최우수상 3작에 상금 300만 원 및 상장 ▲▲우수상 5작에 상금 100만 원 및 상장 ▲장려상 10작에 상금 50만 원 및 상장을 오는 9월 중 수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일대에 업무시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개방형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을지로1가 42번지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048.7% 이하, 높이 126m 이하로 결정하고 토지 기부채납을 통해 다동공원과 도로를 조성한다. 또한 대상지 서측 인근의 공공공지·공개공지와 연계된 개방형녹지를 조성(대지의 34.4%)해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개방형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 개방공간(오전 7시~오후 10시 완전 개방) 도입을 통해 가로변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유도하고 개방 화장실, 휴식공간을 배치해 건물 내·외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연면적 약 3만㎡,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 됨에 따라 을지로1가 일대에 업무시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동대문구 회기동 삼육서울병원 신관 건립안도 가결했다. 삼육서울병원은 1936년 동대문구로 이전 개원 후 약 87년간 동북권역 지역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해왔는데 현재 운영 중인 본관은 준공된 지 45년 이상 돼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자연경관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의 건폐율을 30% 이하로 관리해 온 규정을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시계획 조례 건폐율 범위 내에서 도시관리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에 건폐율 40% 이하로 변경됐다. 삼육서울병원 신관이 개관하면 부족한 지역 보건의료시설인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된다. 노후화된 본관 리모델링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육서울병원 신관은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개관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노후주택이 몰려있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과 마포구 공덕동 일대가 보행·녹지·교통체계 등이 연결된 ‘하나의 도시’로 통합 개발된다.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 30층, 총 4000여 세대 규모의 도심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와 공덕동 11-24번지, 115-97번지 일대 3곳(총 19만4천918㎡)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서울역과 인접한 도심 진입부임에도 그간 개발·정비사업에서 소외됐다. 이로 인해 건물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노후화했으며 일대 높낮이 차가 크고 공원 등도 부족해 생활하기에 불편하다. 시는 신통기획에서 개별 단지와 자치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통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대적인 변화를 앞둔 서울역 일대이자 도심 진입부라는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 남산 경관을 살리는 등 자연과의 조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3개 대상지는 최고 25∼30층 높이, 총 4100세대 규모의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또한 서측 만리재로와 동측 청파로 간 좁고 급경사인 도로가 정비되고 공원, 공공보행통로 등 보행·녹지축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별 세부 계획을 보면 청파동 1가 89-18번지 일대는 최고 25층 1천900세대 내외로 개발된다. 남산 조망 세대나 테라스 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주거지를 만들고 학교 연접부나 청파로면은 중저층 주거단지를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한다. 지역 내 단차가 최대 60m에 달하는 만큼 깎아지른 듯한 옹벽을 최소화하고 완만한 유선형의 도로가 만들어지도록 추진한다. 대상지 남측에는 동서를 잇는 선형공원 ‘푸른언덕길 공원’을 조성한다. 공덕동 11-24번지 일대는 만리재로변을 따라 조성된 옹벽을 철거해 가로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최고 30층 1530세대 내외의 열린 단지로 조성한다. 단지 주 출입구와 가로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추후 지어지는 공공보행통로와도 연결해 만리재로를 활성화한다. 더불어 단지 내 경사로나 계단, 엘리베이터 등 이동 수단을 충분히 마련해 구릉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배리어프리(무장애 공간) 단지로 만든다. 만리재길과 만리재옛길로 둘러싸인 공덕동 115-97번지 일대는 최고 25층 680세대 내외로 거듭난다. 부지 가장자리로 연도형 상가 등을 배치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생활 가로를 조성하고 주민 편의를 위해 구역 내 기존 주민센터와 119소방안전센터 등 공공시설을 재배치한다. 연접한 공덕동 11-24 일대, 공덕1구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도 들어선다. 대상지 3곳은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으며 올해 안으로 정비계획이 완료될 전망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개별 단지 차원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와 통합을 지향하는 신통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라며 “지역 활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숲 내 커뮤니티센터에서 ‘제14회 어린이 조경학교’를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며, 날짜별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매 회차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수업 참가비는 3000원이다. 프로그램은 ▲조경에 대해 알아보기 ▲공원 모형 만들기 활동 등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또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고도 제한 등을 완화하는 대신 지상에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녹지생태도심’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기존 건축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실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을 건폐율 50% 이하로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30% 이상 조성하도록 하여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물리적 공간 확보만이 아닌, 생태계 다양성을 증진하고 도시열섬현상 등을 개선하며, 우수 저류 등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공공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그간 도시 계획 과정에서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확보되는 공원 면적은 약 5%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도시계획시설사업 1개소와 주민 제안된 9개 지구 등 전체 10곳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우선 추진사업으로는 도시계획시설사업인 다동공원과 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등 3개 사업지구를 통합해 서소문 일대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있다. 다동공원은 토지의 약 80% 소유권이 확보됐음에도 일부만 공원으로 이용되는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하고, 이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비전을 상징하는 도심 표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비교적 적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업무 및 상업시설 밀집 지역에 문화적·환경적 요소가 어우러진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서소문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 등의 개방공간은 개별 건축물만을 고려해 인접 대지 간 연계성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에서는 민간과 공공부지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 차로 폭 축소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를 조성하고, 남산 소나무 숲을 확장하여 작은 공간은 정원으로 만들고, 지하수 및 우수를 활용하여 도심 한가운데 물길과 숲을 조성한다. 건축물 필로티 하부는 외부와 내부의 중간 영역으로 날씨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소문 일대에는 기존 8010㎡ 녹지가 1만3205㎡로 확대돼, 서울광장 크기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되며, 빌딩 숲 사이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이 야외 조경공사와 건축물 리모델링을 통해 복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팔각당을 ‘어린이대공원 시설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팔각당 야외 조경공사와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팔각당은 1973년 개원 당시부터 공원 중심부에 위치해 어린이대공원을 기억하는 시민들에게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하지만 건립 후 50년이 지나 시설 노후로 정비가 필요했다. 새로워진 팔각당은 면적 2304㎡,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하1층은 전시시설, 지상1층은 북카페, 지상2~3층은 실내놀이터, 지상4층은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망공간과 세미나실로 이뤄진 4층은 전망대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공원 대표 조망 명소다. 공원의 50년 역사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월도 설치했다. 시민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은 2022년부터 본적적으로 시설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 팔각당, 축구장, 숲속의무대 등 노후 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향후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주요 건축물과 출입구, 생태연못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연차별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생명을 배우며 다채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어린이대공원의 시설을 2025년까지 전면 재정비 하고 있다”며 “어린이를 위한 대표 공원인 어린이대공원의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재탄생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봉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반려식물문화의 조성·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안을 제정해 지난 13일 공포했다. 지난 14일 구에 따르면 이번 조례는 반려식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구민의 반려식물 육성을 장려하고 지원함으로써 구민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조례에는 제정 목적, 반려식물의 정의, 구청장의 책무, 추진 및 지원사업, 홍보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봉구는 조례를 기반으로 ▲반려식물 보급 ▲원예 관련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 ▲반려식물 관련 전시회, 경진대회 등 행사의 개최 ▲개인, 기관·단체에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필요한 비용지원 ▲반려식물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반려식물문화 조성에 대한 행정·재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이번 조례 제정을 발판 삼아 더욱더 많은 구민이 반려식물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원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울의 모습과 방향을 제시할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의 추진 방향은 미래 서울을 다층·다기능의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고, 서울만의 ‘자연환경(조건)의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시는 인구·산업·문화·환경·교통 등 다방면에서 전례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는 현상황에서 새로운 서울의 모습과 여러 법정계획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서울의 도시공간 혁신과 대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구상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시민이 희망하는 도시비전 수립과 서울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종합적 공간계획의 틀을 마련하고자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 주요 과업내용은 ▲미래 서울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국내·외 사례조사 ▲현재 서울의 도시공간 특성 분석 ▲미래 서울의 도시비전 및 공간전략 방향 제시 ▲서울의 원지형·개발현황 등 기초 현황조사 ▲도시·건축 정책의 기본원칙 및 공간종합계획 구상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억 원이다. 100년 미래를 위한 공간계획의 밑그림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 그대로의 물길과 숲길이며, 서울은 이미 세계 최고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세계 주요 수도 중 서울처럼 넓은 하천·산림면적을 가진 곳은 드물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의 하천면적은 72.4㎢로 전체 도시면적(605㎢)의 12%에 달한다. 이는 베를린 53㎢(892㎢의 5.9%), 런던 36㎢(1595㎢의 2.2%), 파리 1.7㎢(105㎢의 1.6%), 베이징 7.2㎢(666㎢의 1.1%), 도쿄 35㎢(622㎢의 5.6%)보다 높다. 산림면적 154.9㎢로 전체 면적의 25.6%에 달하는데, 베를린 1.8㎢(0.2%)과 런던·파리·도쿄 0㎢(0%), 베이징은 1.3㎢(0.2%)에 불과하다. 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물길과 숲길을 연결해 바람길을 열어주고, 이러한 원지형을 고려해 서울의 개발밀도를 재배분할 경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공간계획의 원칙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시는 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미래비전과 공간전략을 바탕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결(상호보완)해 100년 뒤 후손들을 위한 서울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자연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우리 모두의 희망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며 “미래 후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자연스럽고 감성 가득한 산책길, 볼수록 매력적인 조화로운 도시풍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서울정원박람회 포토가든 콘테스트 공모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2023 서울정원박람회’ 주관사 조경하다 열음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포토가든 콘테스트 공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10월 6일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펼쳐진다. 포토가든은 제한된 시간 동안 지정된 대상지에 주어진 주제에 맞춰 시민들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로 조성되는 일시적인 정원이다. 콘테스트 주제는 행사주제와 동일한 ‘바람, 풀 그리고 정원’으로,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하늘공원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질만한 아름다운 포토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에는 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를 통해 12팀(팀당 최대 10인)이 선발되며, 참가팀은 70만 원의 지원금으로 5㎡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참가자는 오는 10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정원 설치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실제 정원 조성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원 조성 멘토링이 제공된다. 정원 조성 완료 후에는 곧바로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 1팀(상금 50만 원), 은상 1팀(상금 30만 원), 동상 3팀(상금 20만 원)을 선정해 2023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발표 및 시상할 계획이다. ‘2023 서울정원박람회 포토가든 콘테스트’ 접수는 내달 9일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응시서류 및 출품내용은 주관사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조경하다 열음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여가산업전’ 참가기업 공개 모집이 시작됐다. 서울정원박람회 주관사 조경하다 열음은 지난 10일 하늘공원의 장소적 특성과 어울리는 ‘정원여가산업전’ 참가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에서 매년 추진하고 있는 중요 사업 중 하나다. 올해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하늘공원은 생명복원과 자연치유를 이룩한 생태계의 보고이자, 광활하게 펼쳐지는 대자연이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복합경관 명소로 정원의 본질적 가치를 조명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녹색여가가 일상이 되는 시대를 맞이해 그 매개인 정원산업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원여가산업전’은 드라마틱한 경관과 정원의 조화를 통해 풍부한 정원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복합경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모집은 ▲정원소재 및 용품을 구매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공간 ‘올인원가든센터’ ▲부스 외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한 중규모의 단일 시설물 ‘정원여가시설물’ ▲다양한 시설물 또는 식물 조합으로 만든 정원을 선보이는 아웃도어 정원 브랜드 쇼룸 ‘디스플레이가든’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지며, 운영 가능 시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서울정원박람회 주제 및 공간연출과 부합하도록 조직위원회를 통해 전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원여가산업전에 참가하려는 기업은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내용을 작성한 후 조경하다 열음 이메일로 발송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모집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경하다 열음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경하다 열음이 주관하는 ‘2023 서울정원박람회’는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글로벌 주요 국가의 그린인프라 관련 정책을 이해하고, 탄소중립시대 그린인프라 조성 및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한국조경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토지주택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가 주관하는 ‘탄소중립시대 글로벌 그린인프라 정책 심포지엄’이 오는 21일 오후 3시 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8에서 개최된다.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전 지구적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2050년 순배출량 0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그린인프라는 도시의 유일한 탄소흡수원임과 동시에 다양한 공편익을 제공하며 탄소중립 시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그린인프라 관련 정책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탄소중립시대 그린인프라 조성 및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이은엽 LH토지주택연구원 도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의 ‘탄소중립시대, 도시흡수원의 역할과 과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남진보 국립목포대교수의 ‘도시공원의 위기? 영국 공원의 정책적 맥락에 관한 역사적 고찰’ ▲황윤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싱가포르의 그린인프라 정책’ ▲온수진 양천구 공원녹지과장의 ‘정원도시, 서울을 향한 여정’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 회장)을 좌장으로,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 ▲이동흡 부산광역시 파크시티추진단장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최자호 라펜트 이사 ▲최희숙 LH 도시경관단 단장이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강남구가 도심 한가운데서도 녹지를 가까이 두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구는 지난 6일 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를 우물정자(井) 모양의 순환형 보행 친화적 도로로 조성하는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사업의 기본설계 용역을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심 속 걷고 싶은 거리’는 빌딩숲 사이 하나로 이어지는 걷기 편한 길을 조성하면서 각 거리마다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한다. 또한 도로의 녹지공간을 효율적으로 살려 자연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차량 소음, 그늘 부족, 대기 오염, 홍수 침수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가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 구간은 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를 잇는 총 10.6㎞다. 신사역사거리~영동대교 남단 구간의 도산대로는 가로수길, 도산공원,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거리 등 대표 명소를 관통한다. 넓은 보행로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더해 명소를 즐기며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의 영동대로 구간은 2028년 복합개발사업으로 조성 예정인 지상 광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공간을 도심 정원으로 만들어 쉼이 있는 걷기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강남역~삼성역 구간의 테헤란로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행자 중심 보도 개선 사업에 발맞춰 보도 확장, 자전거 도로 조성, 가로숲 조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남대로는 가로변에 세워진 미디어폴 18기와 대형 전광판 5기 등을 활용해 디지털아트를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바꾼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부터 강남역 11번 출구~신논현역 5번 출구 사이 760m 구간에 강남대로 랜드마크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관 거버넌스 운영과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반영해 2024년까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서도 녹지를 가까이 두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그린웨이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는 반포대교 하단의 잠수교를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기획 디자인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월 발표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의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에 따라 추진된다.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디자인, 콘텐츠, 규모와 공사비를 제안받고 시민 의견 청취 단계를 거친 후 사업계획을 수립해 검증된 예산을 확보한 후 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참가는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에게 자격이 주어지고 심사를 통해 8개 작품을 차등 없이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 등록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7월 7일부터 8월 29일까지 54일간 이뤄지며 심사위원회를 거쳐 9월 13일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등 자세한 사항 또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보상금이 차등 없이 지급되며, 선정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내년에 지명 설계공모 후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 디자인 공모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위해 한강 최초의 보행 전용 교량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그 간 서울시는 한강 보행교에 대한 공모전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왔으며, 최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성공과 80% 이상의 시민이 잠수교의 보행교 전환에 찬성한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 공감대 조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잠수교는 한강 교량 중 길이가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도보 접근이 가능해 보행교로서의 장점이 크다. 또한 반포대교라는 지붕과 그늘을 가지고 있으며 한강의 수면과 가장 가깝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유형의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참가자는 한강의 수리적·생태적 특성 및 교량이라는 구조적·기능적 특성과 시민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여가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잠수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활용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잠수교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를 제시하고 주변 지역과 수상 공간 등을 어떻게 연계할지에 대해 제안해야 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구체적인 구상안을 제안받은 후 시민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수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획 디자인 공모 결과에 대해 포럼 및 공청회 등의 방식으로 시민 의견 청취를 거쳐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단기 실행 가능한 교량 상부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사업은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되면 시민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고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며, “그 새로운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잠수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과 적극적인 공모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와 이화여대 건축학과가 스틸디자인을 적용한 12개의 조경 작품과 25개의 건축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와 이화여대 건축학과가 포스코 스틸디자인 교육연계 과제전 ‘스틸에듀 STEELEDU’를 지난 4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포스코 사외공모과제 ‘스틸디자인을 적용한 교육-연구 연계 혁신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포스코, 포스코 E&C, 포스코 A&C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이후 15일 부터 2024년 6월까지 온라인 전시도 진행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2명의 교수진과 16명의 학생들,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3명의 교수진과 25명의 학생들은 지난 5개월동안 광양제철소 배후도시인 광양시와 그 주변을 대상지로 해 건축·조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틸 디자인 워크샵’을 통해 스틸과 스틸디자인에 대해 이해하고 학습하고, 광양시와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지역사회의 이슈를 스스로 발견하고 스틸 디자인을 활용해 창의적인 대안을 실험하고 제안했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학부 과정 조경캡스톤디자인(졸업설계)과 대학원 과정 환경설계 수업을 통해 광양을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탐구해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공공공간 전략를 탐색했다. 지리적으로는 금호동·태인동 등 광양제철소와 해안 매립지 중심 지역, 중마동을 중심으로한 신도시 지역, 그리고 구 한려대 폐교 부지와 백운산 일대까지, 광양 전역에 걸쳐 포스코가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지와 주제를 선정하고 핵심 공간을 스틸디자인 특화공간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광양의 거시적 생태계를 회복하고, 도시에는 건강하고 즐거운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광양의 산업경관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지역 관광에 기여하는 도시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평생 제철소에서 일했던 은퇴자들이 광양을 떠나지 않고 활기찬 인생 2막을 펼쳐가는 주거단지 계획에 포스코의 모듈러 건축 기법을 도입했다. 학교가는 길과 스쿨 파크에 스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미래세대가 지역의 유산을 더 가까이 느끼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한 스틸을 활용한 모듈러 디자인은 숲의 밀도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아웃도어퍼니처, 커뮤니티 텃밭에 적용되는 모듈러 디자인은 대상지의 특수성에 맞게 현장에서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하도록 고안했다. 철뿐만 아니라 제철 공정에서 나오는 폐열과 슬래그 등 부산물의 재활용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 폐열을 활용한 4계절 퍼블릭 온수 풀을 제안하거나 슬래그를 이용한 생태계 복원 등이 그 사례다. 아울러 재건축이 예상되는 금호동 일대에 섬의 기억을 회복하는 새로운 공원녹지체계를 고민하며, 한 시대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금호동 아파트 일부를 공원의 커뮤니티 센터로 재생하는 방안도 모색해 섬과 바다, 그리고 사라진 섬마을의 기억을 현대적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부활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국형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첨단 가공기술의 발전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저감화 추세에 따라, 제작 및 가공성이 뛰어나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자재인 스틸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첨단화된 ‘스틸 디자인’은 스틸의 단순한 1차적 활용이나 양적 성장을 넘어서, 보다 큰 부가가치를 생산해내고 보다 혁신적인 산업으로 미래를 선도해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스틸과 스틸디자인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도한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적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조경이라는 전문성이 기업과 지역, 자연과 사람, 철과 지구를 관계 맺어주는 중요한 실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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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