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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 및 수변공간 명소화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총 20개의 우수 제안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한강과 연결된 수변문화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고 ‘한강의 매력을 품은 세계적인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창의적인 의견들을 수렴하고자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건축·조경 분야의 학생뿐만 아니라 전문가, 일반시민 등 많은 참여를 통해 ▲성수와 한강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입체적 공간계획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 및 특화시설 ▲덮개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건축·도시계획·조경·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기존 덮개공원과의 차별화 및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창의성’ ▲그레이트 한강과 정원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적합성’ ▲한강변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응모작 중 20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은 ▲최우수상 3작품에 각 상금 300만 원 ▲우수상 3작품에 각 상금 100만 원 ▲장려상 4작품에 각 상금 50만 원 ▲가작 10작품에 상금 각 30만 원과 서울시장상을 12월 중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 심사 결과, 응모작들이 ‘창의성’ 면에서는 우수했으나 한강변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강과의 물리적 연계만을 고려한 단순 덮개공원이 아닌 다양한 문화시설과 창의적인 공간 활용, 시민의 바람을 고려한 활성화 프로그램 도입 등 수변공간의 새로운 혁신모델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강변북로로 인해 단절된 성수와 한강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성수전략정비구역(도시)과 강변북로(수변), 한강(수상)을 입체공간으로 계획해 도시와 수변, 한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창의적 공간구상안이 제시됐다. 특히 보행자에게 한강변을 거니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덮개공원을 입체적으로 계획한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됐다. 협소한 수변공간을 매력적이고 활기찬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기획 및 프로그램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성수의 문화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시 공간, 한강에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시설 등 다채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덮개공원은 성수와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이어주는 녹지축으로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강은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징적인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과 한강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제안됐다. 최우수상은 ▲지평의 공원(The Boundless Flow of Nature)▲SEONGSU ON CLOUDS NINE과 ▲Wave of Hangang 3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사유화된 한강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활력있는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총 17개 작품(우수상 3개 작품, 장려상 4개 작품, 가작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지평의 공원은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유려한 곡선을 이용한 동선계획은 한강변의 유연성에 잘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SEONGSU ON CLOUDS NINE’은 흐르는 구름을 이미지화한 유연한 디자인과 한강변의 9가지 테마공간으로 ‘휴식과 문화,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활력 공간을 담아냈다. ‘Wave of Hangang’은 뚝섬과 서울숲을 하나의 녹음으로 연결하는 자연 친화적인 공원 조성계획을 통해 도시의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진 한강을 표현했다. 아울러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 및 수변공간 명소화’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우수상 이상 6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시 설문·투표시스템인 ‘엠보팅’을 통해 시민 투표를 진행했다. 시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92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최우수상의 ‘SEONGSU ON CLOUDS NINE’ 작품이 419표(35.1%)로 시민들이 바라는 성수와 연계되는 한강변의 모습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수상작들의 독창적, 창의적인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울시 누리집과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상식과 전시회 일정은 향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개의 수상작을 비롯해 제출된 작품들의 컨셉과 아이디어들을 검토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제안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수변공간 기본계획에 녹여낼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초기 단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진행된 것이며, 하천법 및 하천점용허가 세부 기준, 하천 설계기준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은 추후 성수전략정비구역 수변공간 기본계획에서 안전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고려해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한강과 연결된 수변공원 명소화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관심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공모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리며 제출된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시민들의 요구와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창의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창작촌 골목에 정원이 조성됐다. 영등포구는 오는 26일 ‘문래동 그린폴(Green Pole) 골목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문래창작촌 골목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가드닝&미니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문래동 그린폴 골목정원’은 주요 가로와 골목길에 식물을 활용한 그린폴(Green Pole) 시설물을 설치해 작은 정원을 조성한 사업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과 골목 내 상가 및 공장 주민, 마을정원사가 협력해 문래동의 유휴 공간을 녹색 힐링 쉼터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원 조성에 사용된 그린폴과 플랜터 일부는 문래동 철공소에서 직접 제작했다. 완성된 시설물에는 주민들과 마을정원사가 함께 꽃과 식물을 심어 정원을 완성했다. 구에 따르면 문래동은 철공소의 산업적 활력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골목정원은 산업과 예술, 자연의 조화를 통해 문래동만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조성 사업에는 시비 1억5000만 원을 확보해 재정 부담을 줄였다. 구는 정원 조성 전, 현장 점검을 통해 대상지의 특성을 자세히 분석하고, 보행 및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유휴 공간을 선정해 지역 여건과 주변 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그린폴 ▲플랜터 ▲그린와이어 ▲그린파빌리온 등 다양한 디자인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조명을 추가했다. 앞으로 문래창작촌 예술가들과 협업해 골목 벽면에 영등포의 사계절을 담은 벽화 조성과 다채로운 특화 수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6일 오후 5시, 문래창작촌에서 ‘문래동 그린폴 골목정원’ 조성을 기념해 가드닝 및 미니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작촌 골목 주민과 마을정원사가 함께 골목 곳곳에 꽃 심기 행사와 통기타 라이브 콘서트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하고 문래동 꽃밭정원과 여의도 물결정원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정원은 ‘꽃과 나무로 땅 위에 쓰는 시’라는 말처럼, 이번 문래동 그린폴 골목정원이 주민들의 삶의 여유와 힐링을 전하는 아름다운 시 한편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을 만들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청년세대의 전통조경 참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활동 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 22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2024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순기 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강연 ▲감사패 수여 ▲제1차 전통조경 민·관·학 세미나 ▲학술발표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한갑수 전통조경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자연유산법과 국가유산기본법 등이 제정되면서 전통조경의 용어가 법률상에 정의되는 등 전통조경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박정하 의원이 국가유산수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국가유산기술자 및 전통조경 업계의 숙원이던 국가유산수리 및 실측설계 참여 자격 제한을 폐지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조경기술자가 전통조경 분야 설계를 직접 도급받아 수행함으로써 업역을 확대하고, 국가유산수리의 전문성과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5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연유산국 아래 명승전통조경과가 신설되면서 전통조경을 더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행정적 기반을 갖추게 된 것 같다”며 “이제 한 그루 나무를 심었는데, 이 나무를 잘 키우고 가꿔나가는 것이 또 새로운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통조경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하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조경은 그 자체로 독특한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일본·중국의 정원과 조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전통조경 관련 고증연구를 활성화하고 전통조경기술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이번 법안이 통과돼, 담양 소쇄원 등 전국 각지의 전통조경이 더욱 빛을 바라고 한국의 정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현재진형흥오로서의 국가유산: 조경 설계 실무와 설계 교육 사이에서 바라본 국가유산의 계승적 재창조의 쟁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아연 교수는 “유산이라는 키워드가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걸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좋은 선례들이 많이 없어서 보존 중심의 사고와 접근이 청년세대한테 굉장히 딱딱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관련 학계가 뭉쳐 교육, 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고민해 집단의 힘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요즘 지자체마다 정원도시를 만들면서 기존의 것들을 훼손시키고 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전통조경이 가진 힘이나 철학 등이 비평의 툴로서 현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무기처럼 쓰이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학회는 이날 일정상 참여하지 못한 박정하 의원에게 별도로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청북도청 하늘정원이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빌딩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진행됐다. 이동근 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공간에 녹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선정해 인공지반 녹화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승호 인공지반녹화협회 고문의 심사평이 진행된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승호 심사위원은 “1차 심사에서 2개의 작품이 동점이 나오는 등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며 “내년에는 더 넓은 참가 범위를 통해 인공지반녹화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충청북도청 하늘정원’은 수목 50종과 초화류 6800본을 식재하고 휴게시설과 포장 공사를 진행하는 등 노후된 청사 옥상을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업사이클링했다. 특히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의 교육 장소로 연간 1500명이 활용하고 월평균 766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으며, 직통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보행 약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금상에는 ▲하이드로필릭 가든(더샵갤러리)가, 은상에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선정됐다. 동상에는 ▲더가든 크레바스, DM스퀘어, 서울시 다산콜센터 내 외벽 녹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가 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 인공지반녹화협회가 최근 10년간 준공된 작품을 대상으로 인공지반 녹화의 저변 확대와 우수소재 및 기술 발전을 기준으로 높은 성과가 인정된 작품을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쿤밍-몬트리올 GBF와 인공지반녹화’를 주제로 세미나와 토론회도 진행됐다.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수상작 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설계사 :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두원 엔지니어링,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 : 성화조경, 우일건설 건축주 : 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 하이드로필릭 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 : 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 : 포스코이앤씨 건축주 : 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설계사 : 한양, 삼성물산리조트부문 GSS팀 시공사 : 한양, 삼성물산리조트부문 GSS팀 건축주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 더가든 크레바스 설계사 : 풍경ENG 시공사 : 포스코이앤씨 건축주 : 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 DM스퀘어 설계사 :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대보건설 건축주 : 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 신희정 ▲ 서울시 다산콜센터 내 외벽 녹화 설계사 : 수프로 시공사 : 수프로 건축주 : 다산콜재단 ▲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설계사 : 디자인퍼플 시공사 :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 : 무궁화신탁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노약자 안전보행을 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연달아 수상했다. 강남구가 진행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입선을, 지난 9일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공간·환경부문 그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포3동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영구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노약자를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전동휠체어와 보조이동수단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복지관이나 커뮤니티 공간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배려 페이빙(Paving, 도로 포장)’이라는 독창적 보행로 디자인을 도입했다. 배려 페이빙은 충돌주의 구간, 안심 건널목 등 시각적 디자인을 보행로 바닥에 적용해 안전한 보행을 유도한다. 스카이블루 계열의 선명한 색은 보행자에게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자에게도 높은 시인성을 보장한다. 이는 2022년 공공디자인 실험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어 이번 사업에 확대 적용됐다. 또한, 이 공간에 주민들이 나이가 들어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살던 곳에 계속해서 거주하는 개념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을 반영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아파트 단지의 중앙광장과 양재천 쉼터에 각각 오감동산과 감각동산을 조성했다. 이곳은 건강 트랙, 지압길, 기억 퍼즐, 프라이빗 쉼터, 바둑 테이블 등 노년층의 신체적·인지적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노약자의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1988년, 서울은 올림픽을 맞았다. 서울에는 시민공원이 우후죽순 조성됐고, 한강의 수질 역시 개선됐다. 그 변화를 2036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서울역사박물관이 오는 11월 22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특별전 ’2036 서울, 두 번째 올림픽’을 개최하며, 88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되짚고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특히 88 서울올림픽 당시 한강 시민공원 조성과 수질 개선 등 도시공간의 변화와 같은 성과를 미래에 재현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별전은 박물관 광장의 ‘서울올림픽의 영광과 환희’, 로비의 ‘88 서울올림픽과 서울의 변화’로 구성된다. 1979년 올림픽 유치 발표부터 1988년 개최까지 10년간의 과정을 다루며, 당시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서울의 환경과 공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한다.88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닌 서울의 도시 재생과 환경 개선의 전환점이었다. 한강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시민공원과 수질 개선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서울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간선도로와 지하철 2·3·4호선 등 대규모 교통망 확장은 도시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도시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서울시는 이러한 과거의 성과를 2036 서울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공간 개선과 환경 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88 서울올림픽의 ‘레거시’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다.전시 주요 유물로는 88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부른 보컬그룹 코리아나의 무대 의상과 악기, 88 서울올림픽 기념품 및 홍보물, 개·폐회식 자료 등이 전시된다. 또한 IOC 위원장이 사용했던 의전 차량 ‘콤비버스’도 야외에 전시되어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한다.이번 전시는 88 서울올림픽이 보여준 도시공간 변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2036 서울올림픽은 88 올림픽의 레거시를 적극 활용한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88 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하고 발전시켰다”라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들이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이후 더욱 새롭고 발전된 서울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 도심 6곳에서 21일 간 대한민국 최대 겨울축제가 벌어진다.서울시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광화문, 청계천, 서울광장 등에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해 74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세계적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윈터페스타는 올해도 미디어아트와 빛 조형물로 도시를 물들이며 서울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축제의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으로, 6곳의 축제 장소가 각각 서울의 고유한 색과 빛을 담아 화려한 미디어아트, 조형물, 랜턴 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초대형 축제를 통해 전통과 현대,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축제는 12월 13일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서의 일제 점등식으로 시작된다. 광화문광장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DDP는 세계적 작가 장줄리앙과 김선우의 작품으로 화려하게 빛날 예정이다.올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과 함께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고, 시민 1만 5천 명이 착용한 LED 밴드로 화려한 빛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청계천의 서울빛초롱축제는 240여 개의 랜턴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놀이의 장으로 꾸며진다. 광화문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산타마을 콘셉트의 ‘광화문 마켓’을 운영하며, ‘오징어게임 시즌2’ 특별 전시와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전통 얼음놀이와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축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협업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윈터페스타와 연계된 ‘서울콘’은 전 세계 50개국 3,500여 팀의 인플루언서와 함께 K팝, K뷰티, K패션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양정웅 총감독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 대표 글로벌 축제로 기획하고 브랜딩 하겠다.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겨울철 서울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관광객들의 잠재 방문욕구를 자극해 서울을 겨울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의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공원과 정원에서 촬영한 시민들의 다양한 사진과 영상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 200점을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진행된 ‘서울 정원 아재짤(아름답고 재미있는 짤) 공모전’은 사진 339, 영상 18점으로 총 35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중 공모주제 부합 및 결격 요건 해당 여부 등을 검토해 당선자 155명이 출품한 작품 200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 곳곳에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서울시 직영 공원의 풍성한 매력과 볼거리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서울의 공원과 정원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풍경과 재미있는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응모했다. 공모된 작품 속에는 27개 공원의 각양각색 매력은 물론 자연을 통해 힐링하거나 공원에서 가족들과 특별한 주말을 보내기도 하고 스스로를 위한 소중한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의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에서 오는 22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또 우수한 작품은 정원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한 홍보자료로도 제작·활용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공원은 시민들의 일상과 여가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위치한 장평근린공원에 ‘빌리브 인 드림-파크(Bee’lieve in Dreams - Park)’ 빗물정원이 조성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노후 공원 개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빗물정원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르쉐 두 드림’ 사회 공헌 캠페인의 일환인 ‘빌리브 인 드림’ 정원 조성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포르쉐코리아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을 증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시 내 1인당 공원율, 공원 면적률,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 등의 점검 지표를 통해 공원녹지 공급이 필요한 동대문구와 민관협력 관계를 맺고 개선이 필요한 공원 중 하나인 장평근린공원을 노후 공원 개선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생종과 기후위기 지표종으로 구성된 계류형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기후 변화와 살충제 사용으로 감소하는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녹지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원은 400㎡ (약 121평) 규모로 참느릅나무, 작살나무 등 교관목 79그루와 앵초, 쑥부쟁이 등 국내 자생 초본 식물 438본을 심었다. 특히 빗물정원을 도입해 물의 순환을 통한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구조를 택했다.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고이는 빗물정원의 물은 정원을 찾는 작은 새나 곤충들이 물을 마시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돼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공원의 휴식 기능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포르쉐 빌리브 인 드림-파크는 노후화된 공원에 친환경 기술을 더해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재탄생시켰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평근린공원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생물다양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지영선 이사장은 “포르쉐 빌리브 인 드림은 공원의 일부를 녹색 공간으로 전환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 사회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정원에서 오래 머무르며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포르쉐코리아는 향후 3년간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며,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3년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장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신속통합기획 전시회를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복잡한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지별 맞춤형 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에 도입한 서울시 대표 도시‧주택정책이다. 시는 3년여 기간 138개소의 정비계획을 지원, 88개소를 기획 밑그림을 완료해 약 16만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27개소는 정비구역 지정 완료돼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보는 새로운 시선」 신속통합기획’으로 주민과의 협력 과정, 주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담았다. 전시 공간은 ▲열린 도시 ▲눈높이의 도시 ▲신속통합기획 이야기 ▲가치의 균형 ▲도시의 확대경의 5가지 요소로 구성했다. 전시에 앞서 21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개회식이 진행된다. 오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표창수여식도 이어진다. 그동안 신속통합기획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전문가와 업체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22일 전시 기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신통기획 3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 ▲자치구별로 주민과 함께 신속통합기획 정책을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한 ‘자치구 주민 참여의 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통합기획 전문가 강연 및 토론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전문가 포럼에는 타 지자체 공무원을 초청해 각 지자체의 추진현황 등을 공유하고 사례를 전파하는 등 간담회가 열린다. 자치구 주민 참여의 날에는 자치구별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을 초청해 전시 관람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심 있는 대학생 60여 명을 모집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토론 시간도 가진다. 신청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방문하면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람 및 운영시간 등 상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속통합기획은 단순히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공간 전체의 변화를 도모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아이파크가든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굿디자인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 본선 심사에서 최종 동상을 수상했다고20일 밝혔다. 아이파크가든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뚝섬한강공원에 600㎡ 규모로 조성된 기업정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교실숲 런칭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사회공헌활동으로 EGG경영을 실천에 부합하는 시민을 위한 기부정원 일환으로 조성했다. 아이파크가든은 자연과 인공의 강한 대비를 통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현대의 도시정원 ‘도심속의 보석 Urban Gem’이란 콘셉트로 자연을 닮은 숲과 반짝이는 유리블록 정원으로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숲과 유리블록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여유를 선사하고, 시간별 음악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등 원초적 자연과 유리블록의 극적인 대비로 자연과 도시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인 우수디자인(GD)상품 동상으로 아이파크가든이 선정된 것은 아이파크 조경의 디자인, 식재, 지역사회 기여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국내외 어워드에서 여러 수상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아이파크의 조경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아이파크 조경디자인은 브랜드의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유려한 선형의 담백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가미한 세련된 통합 디자인 공간을 추구해, 지속해서 디자인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종로구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권기금 3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함께하는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은 산림자원법에 근거해 산림환경을 보호하고 녹색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국립서울맹학교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으로 해당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의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은 국립서울맹학교 뒷산에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낡고 오래된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재 학교 뒷산에는 학생들을 위한 보행 실습장이 들어서 있으나 시설 노후로 사용에 어려움이 많다. 수종 역시 다양하지 않고 일부 지역은 경사지와 암반으로 돼 있어 숲을 체험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는 대상지가 토지 활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 국유지이며 기존의 우수한 자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학생을 위한 숲 체험 장소 제공의 필요성을 고려해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내달 산림복지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실시설계용역과 설계심의를 거쳐 4~6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보한 복권기금 3억 원은 학생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국립맹학교 뒷산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숲 체험장으로 변모하게 됐다”라며 “보행 약자도 제약 없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욕실전문업체 새턴바스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1·2홀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건설엑스포’에 참가해 욕실 중심의 혁신적인 주거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턴바스는 욕실과 침실을 통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화장실을 단순한 위생 공간에서 벗어나, 침실 공간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욕실 리빙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새턴바스가 제안하는 주거 솔루션은 고급 슬라이딩 도어형 가변 벽체를 활용해 침실과 화장실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천장의 단차 구조와 매립형 간접 LED 조명으로 세련된 분위기와 공간감을 연출했다. 또한 제한된 욕실 공간을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디자인된 욕조와 세면대를 배치해 한층 높아진 실용성을 제공한다. 새턴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욕실 공간도 제안한다. 넉넉한 크기로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탕 욕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 원하는 온도로 즉시 목욕과 샤워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샤워기와 셀프 멀티 샤워기, 스마트 습식 사우나를 선보인다. 또한, 침실과 욕실을 연결하는 동선에는 LED 조명등 손잡이를 설치해 산모와 노약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새턴바스는 하자 제로의 욕실 공간을 위한 원천 오염원을 차단하는 ‘No 시공, No 설치, No 실측, No 실리콘’ 욕실을 모듈러 공법으로 완성해 선보인다. 모듈러 욕실은 현장 시공이 일반화되어 있는 국내 건설 현장에 공기단축 및 하자 문제를 고심하는 건설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인식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정인환 새턴바스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욕실은 과거의 화장실 개념에서 벗어나 주거의 중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완벽한 방수, 효과적인 급수, 스팀사우나의 힐링 요소 등 첨단의 설비시스템을 접목해 미래 건축, 미래 욕실을 선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경계지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2024 스마트건설엑스포’는 국내 스마트건설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는 장이다. 올해 주제는 ‘스마트건설로 미래를 디자인한다(Smart Construction, Design Tomorrow)’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도약과 산업 이미지 개선 ▲새로운 인재 양성 및 청년 유입 확대의 비전을 품고 건설 산업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강을 외국인에게 소개할 때 ‘Han River’와 ‘Hangang River’ 중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서울시는 한강의 영문 표기로 ‘Hangang River’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혼란 없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표기 통일에 협력해줄 것을 19일 당부했다. 현재 ‘Han River’와 ‘Hangang River’가 혼용돼 사용되면서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시는 2010년 ‘한강공원 내 시설물·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계획’을 수립하며 한강의 공식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로 통일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에도 부합한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을 병기하는 방식이 원칙이다.예를 들어, 한강은 ‘Hangang River’,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으로 표기해야 한다.올바른 영문 표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길을 찾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그러나 표기 혼용으로 인한 혼란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한강의 일관된 이미지와 서울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국립국어원 역시 같은 입장을 보였다. 국립국어원 한 관계자는 19일 “내부 규정에 따르면,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Hangang River’이다”고 말했다.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 정착을 위해 시민과 관련 기관, 기업 간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표기 일관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한강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한강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와 수준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는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가 개최한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대표적인 K-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총 15회 동안 국내외 관광객 150만 명을 맞이했다고 18일 밝혔다.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축제이다. 시에 따르면, 축제에는 올해 총 150만 명이 방문했다. 이는 회당 평균 10만 명에 달하는 수치로, 작년 기록에 버금가는 성과다. 축제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15회 열렸으며, 상반기에는 7회, 하반기에는 8회가 진행됐다. 축제 만족도는 98%에 달하며, 재방문 의사는 99%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매주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상반기 6월 2일 열린 ‘한강라이징스타’와 ‘보트 퍼레이드 쇼’가 포함된 회차에서는 약 18만 5000 명이 몰리며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또한, ‘가면 퍼레이드’, ‘뚜뚜 바운스’와 같은 창의적인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았으며, ‘누구나 댄스챌린지’, ‘탱고 페스티벌’ 등 춤과 음악 프로그램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잠수교 선셋 요가’와 ‘웰니스 서울’ 등 웰빙 중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하는 ‘느림보 거북이 마라톤대회’와 러닝 챔피언십이 포함된 ‘한강 런페스타’는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뚜뚜 야시장’, ‘찐플리마켓’, ‘농부의 시장’은 총 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푸드트럭 ‘뚜뚜 야시장’은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며, 도시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속 확장될 전망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 한 해‘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1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대표 K-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시민 여론을 반영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잠수교가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매력적인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5일 ‘2024 우수디자인(GD, Good Design)상품선정’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인 ‘예원’을 비롯해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수디자인상품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상으로 상품 디자인과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정부인증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환경디자인 부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에 ‘예원(藝園, Artistic Bosque,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 ▲실내건축디자인부문 국가기술표준원장상에 ‘키친라운지&업앤다운 테이블(Kitchen Lounge & UP&DOWN Table, 힐스테이트 유닛상품)’이 수상했다. 아울러 환경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상품에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힐스테이트 신용더리버 중앙광장),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 힐스테이트 용인둔전역 야외벤치), ▲네이처 인 어반(Nature in Urban,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이 선정됐다.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예원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정원으로써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한 작품이다.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에 스테인리스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하고 3차원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K-Design Award 2024’ 위너 수상에 이어 우수디자인 상품선정에서 공동주택 정원 부문 최고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작인 ‘키친라운지&업앤다운 테이블’은 집의 역할이 확대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됐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업앤다운 테이블을 키친라운지 중앙에 배치해 다이닝 공간의 역할을 확장했다. 업앤다운 테이블은 구동 범위를 넓혀 스탠딩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으며 두 솔루션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힐스테이트만의 특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표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3개상을 석권했다. ▲레드 혁신상에 ‘힐스테이트 컬러 시그니처룩 매뉴얼’과 ‘모두를 위한 웨이파인딩 시스템:Here&Somewhere’ ▲그린 공간환경상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뷰티 업사이클링 파고라’가 선정됐다. 우선 ‘힐스테이트 컬러 시그니처룩 매뉴얼’은 외관 색채 토탈시스템으로 버건디를 재해석한 시그니처 컬러와 입체적 명암 대비, 배색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고 도시경관에 미학을 부여했다. ‘모두를 위한 웨이파인딩 시스템:Here & Somewhere’은 누구나 쉽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과 동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지하 주차장에 도입해 위치정보와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이 작품은 국내 유일한 컬러유니버설관련 시상인 KCUD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뷰티 업사이클링 퍼걸러는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축용 테라조 타일로 제작한 조경 시설물이다.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 조형성을 강조한 형태와 미래 지향적인 색채계획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디자인(GD)작품선정 수상은 디자인과 외관·기능·경제성 등 우수성을 증명한 성과”라며 “라이프 스타일 리더로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구로구 개봉동, 강서구 화곡본동, 강북구 수유동 2곳, 강북구 번동 등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7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지난 11일, 14일 개최해 공모에 신청한 21곳 중 ▲구로구 개봉동 ▲강서구 화곡본동 ▲강북구 수유동 2곳 ▲강북구 번동 등 총 5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자치구 공모를 통해 진행됐던 모아타운 사업이 종료되고, 앞으로 신규 대상지 선정은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이어간다. 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된 5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재개발이 어려워 고질적인 주차난, 녹지부족 등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을 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구로구 개봉동 20은 노후주택이 약 74%, 반지하주택 비율이 약 51%로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또한, 모아타운 추진에 대한 주민 동의율 약 50~71%로 높다는 점을 고려 대상지로 선정했다. 강서구 화곡동 98-88은 노후 주택이 약 73%, 반지하 주택 비율 약 69%로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및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만, 대상지로 진입도로 확보에 대한 사전절차를 이행한 후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토록 조건이 부여됐다. 강북구 수유동 141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74%, 반지하 주택 비율이 약59%로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만 대상지 내 진입도로 확보를 위한 동의 여부를 재조사해 구역계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조건이 부여됐다. 강북구 번동 469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81%, 반지하 주택 비율 73%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또한,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이 위치한 슈퍼블럭 내에 있어 점진적으로 모아타운이 확장 광역적인 정비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한 첫 모범 사례가 될 예정이다. 강북구 수유동 31-10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77%, 반지하 주택 비율 약72%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만 해당지역은 인접 모아타운 추진 경과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건이 부여됐다. 아울러 노원구 월계동 500번지 일대는 지난 7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방지 세부실행계획’에 의거 사업예정구역별 토지면적 1/3 이상 주민 반대로 자치구 요청에 따라 금번 심의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철회했다. 해당지역은 22년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 모아주택 추진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중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 찬·반 갈등이 심한 지역이었다. 주민간 갈등 조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했으나, 사업반대 비율이 높아 향후 조합설립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중단하고, 대상지에서 제외하게 됐다. 선정된 5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용도지역 상향 등 완화 혜택을 받아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7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21곳에 대해 각 지역 서울시 접수일을 기준으로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2022년부터 시작했던 모아타운 대상지 자치구 공모는 이번 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향후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토지등소유자의 60% 및 토지면적 1/2 이상 주민 동의율을 확보해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하다. 모아타운 주민제안은 토지등소유자 수의 30%의 동의를 받아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자치구청장이 수립하는 ‘자치구 공모’와는 달리 사업참여 동의율이 높고, 관리계획 수립을 주민이 직접 수립해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고 사업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 사업으로 노후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반면 주민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곳은 철회·해제 등을 통해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모아타운 사업은 자치구 공모 방식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이어가고, 선정된 지역은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진행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으로 재탄생돼 대통령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서울시 양천구 오목공원이 공공 예장식으로 개방된다. 양천구는 청년층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목공원의 중앙정원을 내년 4월부터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해 ‘정원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원결혼식’은 결혼을 앞둔 양천구민이 지난해 재탄생한 오목공원의 회랑과 푸른 중앙정원을 야외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에 따르면 최근 결혼비용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결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공공예식장으로 개방되는 오목공원 예식공간은 총 2252㎡ 규모로 공원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고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예식장 대관료는 무료이고 예식 당사자가 직접 기획해 개성 있는 결혼식을 지원한다. 다만, 예약 부도 방지를 위해 50만 원의 보증금을 받으며, 예식 완료 후 전액 환급되지만 참여 취소 시 환급 기준에 따라 위약금이 공제된다. 또한 안전을 위해 화기사용과 피로연은 제한된다. 예식은 내년 4월부터 6월, 9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지정된 토요일에 1일 1팀의 방식으로 총 10일 진행된다. 웨딩카와 예식 설치 차량을 포함한 최대 3대까지 사전협의를 통해 공원 내 진입이 가능하다. 하객 차량은 인근 공영주차장 등 외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2025년 정원결혼식’ 참여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양천구 통합예약포털’ 내 정원결혼식 신청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예비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공고일인 11월 1일 기준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됐으면 신청할 수 있다. 예비 신혼부부 1쌍당 한 사람만 신청가능하고 예식 참여자 10쌍과 대기자 20쌍은 내년 1월 2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양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정원결혼식을 계기로 양천구에서도 공공예식장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은 덜고 결혼준비에 실질적인 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강의 시는 아프고 소설은 힘겹다. 단어, 단어를 밟아갈 때마다 날카로운 언어의 날에 마음이 베인다. 어떠한 낙관과 긍정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투명한 칼집이 수없이 그어진 마음은 한없이 불편해진다. 아마도 그 불편함 때문에 누군가는 한강을 미워하고, 누군가는 한강을 흠모하는 것이며, 그래서 큰 상이 주어진 것이리라. 벤야민은 예술의 임무는 세상에 섬광과 같은 번쩍임의 순간을 만들어 환영의 틈을 찢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자본의 신화가 만들어 낸 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 환영 속에서 소외와 억압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 마취된 몽롱한 상태 속에서 살아간다. 소년은 친구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그 삶이 장례식이 되었지만, 작별하지 못한 애도의 서사는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듯 광주에서 맛집 사진을 SNS에 올리고 제주 여행에 찾아갈 테마 카페를 검색한다. 그래 알고는 있지. 슬픈 일이었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어. 아... 그런데, 나더러 어쩌라고. 그 일이 나랑 무슨 상관인데. 새로운 시대의 신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깨를 흔드는 정도로 깨어나지 못한다. 하얀 뼈에 쇳소리가 소리가 날 정도로 언어의 칼을 깊숙이 박아 세상에 균열을 내고 힘겹게 벌려야 비로소 진리의 순간이 보인다. 예술은 상처를 내고 찢는 섬광이고 칼날이다. 그래서 아프고, 힘겹고, 불편하다. “치욕스러운 데가 있다, 먹는다는 것엔.” 한강의 문장처럼 나는 채식주의자를 읽은 이후 한동안 남성인 내가 불편하고 치욕스러운 데가 있었다. 오해하지 말자. 그 불편함은 남녀의 구도로 인함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너무나도 투명한, 그래서 묵직하고 쓰라린 성찰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수없이 칼집이 난 상처도 금방 아문다. 아무리 날카로워도 섬광은 순간이다. 우리는 다시 아늑하고, 몽롱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가고 사실 그래야 한다. 그러나 예술은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기고, 흉터는 그 섬광과도 같은 아픔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예술의 흉터는 표식이다. 사람들이 정원을 좋아한다. 식물의 녹색과 꽃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준다고 한다. 공원을 산책하는 것만으로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집에서 식물을 몇 개 키우는 식집사가 되어야 요새 트랜드를 따라간다고 할 수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꽃을 심고 식물을 가꾸느라 온 동네가 분주하다. 그냥 이제 그냥 정원이 아니라 정원 예술이라고 한다. 정원 작가도 눈에 띄게 늘고 덩달아 조경가들도 어깨가 으쓱 올라간다. “그래서 정원은 예술이 되었는가?” 원로들이 조경은 종합과학예술이라고 정의했으니 원래 정원은 예술인가? 헤겔이 『미학강의』에서 예술의 대상을 유형화하면서 정원술을 마지막에 다루었으니 예전부터 정원은 예술인가? 정선생님의 조경이, 정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었으니 이제 정원은 예술인가? 한국 정원 예술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담아서 한국적 예술인가? 정원이 예술이면 숲도 예술이고, 산도 예술이고, 자연도 예술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예술인가? 크아, 산도 물도 참 좋네. 예술이네. 그래서 예술인가? 마음의 위로를 주는 예술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 편안함과 위로는 분주한 세상사를 잊고, 시끄러운 논란거리에 귀를 잠시 닫고, 퇴근 후 따끈한 홍합탕에 소주 한 잔 하고 잠드는 그런 종류의 위로인가? 성수동 카페의 멋진 정원이 주는 위로는, 고급진 한강변 아파트의 녹색 연출이 주는 안락함은, 오성급 호텔과 리조트의 환상 같은 조경의 안락함이 정원이 추구하는 예술인가? 상처가 없는 편안함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위로는, 표식 없는 예술은 도대체 상품과 무엇이 다른가? “그래서 정원은 예술인가?” 불편함의 정원들. 20살 언저리 배낭여행에서 만난 베르사유 정원은 사진으로 익숙해진 그 풍경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정원을 돌아다니면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보았을 때 자전거로 15분이면 도달할 것 같던 거리는 실제로 한없이 가야만 했다. 공간이 계속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어 비현실적인 장소에 떨어져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공포에 가까운 불안감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중에 정원사 수업에서 그 불편했던 공간감은 조경가 르 노트르의 의도였고 원근법의 착시를 이용한 새로운 조경설계의 수법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르 노트르는 베르사이유 정원에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공간과 시간을 창조했다. 교토 료안지의 고산수 정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바다를 보았다. 료안지의 조경 내용과 수법은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런 사의(寫意)의 정원 같은 것은 별것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품었기 때문에 시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고요함의 망망대해가 펼쳐졌다. 그 여름의 료안지는 매우 덥고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지만, 순간 청량감과 정적이 지배했다. 불편했다. 이론적으로 왜 그런지는 알고 있다. 그런데 이론을 떠나 실제로 정원이 선(禪)의 깨달음과 같은 순간과 감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에 섬광 같은 충격이 스쳐갔다. 이사무 노구치의 캘리포니아 시나리오(California Scenario)는 아름답고 불편한 공간이었다. 책에서 이 작품을 보고 솔직히 조악하다고 생각했다. 할프린이나 카일리와 같은 미국 모더니즘 조경가의 작품에 비해 마치 도화지에 여기저기 상관없는 원, 삼각형, 곡선의 도형들을 배치한 구성은 엉성해 보였다. 캘리포니아의 산, 물, 돌, 숲과 같은 풍경을 구현한다는 의도도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정원을 방문했을 때 모든 구성이 완벽했다. 아로요(Arroyo)라는 캘리포니아 특유의 강이 있었고 산이 있었다. 숲이 있고 사막이 그곳에 있었다. 그런데 동시에 캘리포니아에는 실재하지 않는 자연이었다. 존재와 비존재가 예술의 형식을 통해 공존하는 데에서 오는 불편한 감각이 순간적으로 나를 지배하여 알 수 없는 전율이 느껴졌다. 사람들은 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이 자연을 닮아 편안하다고들 한다. 인공적이고 화려한 식재보다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그의 식재는 자연의 위로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정원이 편안하지 않다. 우돌프의 개인 정원인 후멜로(Hummelo)의 정수는 겨울 정원이다. 한 평론가는 후멜로를 “죽음을 위한 정원”이라고 평하였다. 겨울 맞이하여 꽃대를 자르고 씨앗을 받고 잎을 정리하던 정원의 관습을 버리고 검게 변한 꽃대와 갈색 잎들을 그대로 둔다. 모든 색이 무채색으로 변하는 겨울을 위하여 생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담겨두는 식물로 정원을 구성한다. 후멜로의 겨울 정원은 고전적인 정원의 심상과는 너무나도 달라 불편하다. 하얗게 서리가 맺힌 에키네시아의 꽃대와 사초의 얼어붙은 은빛 물결이 처연(凄然)하게 아름답다. 후멜로의 겨울은 죽음 심상이 죽임이 아님을, 실은 처절한 생의 흔적임을, 곧 다시 부활할 봄을 위한 교향곡이다. “그래서 정원은 예술이 되어야 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 편안한 정원, 위로의 정원이 불편한 예술의 정원보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반박할 수 없다. 무겁고 불편한 작품만이 예술이고 사람을 기분 좋은 만드는 즐겁고 유쾌한 작품은 예술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할 수는 없다. 조경에서 비싼 돈을 들여 만든 고급 아파트나 호텔의 정원은 상품이고 공원이나 광장 같은 공공장소만이 예술로서 자격을 갖춘 것이냐고 따지면 할 말은 없다. 핫플레이스의 카페의 정원이나 정원박람회에서 하트 손가락 사진을 찍으면 유치한 것이고, 국현의 전시에 정원을 보러 것은 고상한 예술 감상이냐고 핀잔을 주면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다. 당신이 하는 말이 다 맞다고 치고, 그래서, 정원이 그런 예술이 되어야 하냐고 물어보면, 그래야 한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런 정원을 하면 좋겠다.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상처를 내고, 흉터를 남기고, 마음을 헤집어 놓아 그날 밤잠을 설치게 하는, 표식을 새길 수 있는 그런 정원이 있으면 좋겠다. 졸업해서 이제는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학생들과 저녁을 먹으며 한강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렇죠, 선생님 말씀처럼 한강 소설은 읽는 것은 꽤 힘들죠. 이해가 어렵거나 문장이 난해해서가 아니라 책장 넘길 때마다 불편하고, 무겁고, 아파서 그렇죠. 그런데, 저는 그 소설을 다 읽고 난 뒤에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고요. 뭐랄까. 한참 달리기를 해서 목에서 피 맛이 날 정도로 한도에 다다른 후에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한강의 소설이 불편한데, 동시에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김영민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숲에 연못정원·이끼정원·숲정원·벌의초원등 네 가지 컨셉을 갖춘 탄소중립형 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신세계라이브쇼핑·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지난 11월 13일 서울숲 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계 정원인 ‘생생정원’을 공동 조성했다고 밝혔다.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서울 도심 중심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번 정원 조성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소동물의 서식지로서의 질을 높여 도시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기업후원정원 조성에 협력한 신세계라이브쇼핑,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생태계 정원 사업과 더불어 향후 유지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생생정원’은 연못정원, 이끼정원, 숲정원, 벌의초원 등 네 가지 컨셉으로 약 400㎡ 규모로 조성됐다. 각각의 구역은 산책로와 수로, 녹지대를 연결하는 생태 통로로서 기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연못정원’은 수로의 연못을 활용하여 생물의 서식공간을 마련했으며, ‘이끼정원’은 기존 수목 아래 그늘진 식생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숲정원’은 주변 녹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벌의초원’은 벌과 나비 등의 수분 매개자에게 풍부한 먹이와 안락한 서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서식처 강화뿐만 아니라 탄소 흡수량이 높은 식물을 심어 탄소중립형 정원으로 설계됐다. 생생정원 개장식에서는 기업후원정원 조성에 협력한 각 기관의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정원에 이끼류의 식물을 심고, 버드나무 울타리를 엮는 등 생생정원 조성에 필요한 가드닝 봉사 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식물들의 건강성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며 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에 의지를 다졌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며 지역사회의 그린인프라 개선을 위한 협력과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생생정원을 통해 서울숲이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이 생겨나 기쁘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도시 환경 보전과 생태계 보전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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