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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숲 곤충식물원이 개원 20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 개원해 20년이 된 서울숲의 색다른 볼거리 ‘곤충식물원’ 정비를 마치고 지난 7일부터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곤충식물원은 1800㎡ 규모의 2층 건물로 바나나, 파파야 등 100여 종의 열대식물과 왕사슴벌레, 설가타 육지거북 등 30여 종의 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노후화로 인해 냉난방 효율이 떨어져 식물 생육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열 냉난방시스템 도입과 시설 정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입구 로비의 개방감을 높이고 벽면녹화 시스템을 새로 설치해 청량감을 강화했으며, 바닥과 화단 경계도 새로 교체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했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동절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인근 나비정원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올해에도 다양한 곤충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서울숲을 방문한다면 산책과 함께, 새 단장한 곤충식물원에서도 유익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동에 위치한 간데메공원이 올해 서울시에서 동대문구로 이관됨에 따라 주민 맞춤형 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간데메공원은 총면적 1만5179.7㎡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황톳길, 팔각정, 어린이 놀이시설, 농구장,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원에는 소나무와 섬잣나무 등 6465주에 이르는 수목과 약 1만3000본의 초화류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분수와 인공 시냇물이 있어 도심에서도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간데메공원이 자리한 부지는 과거 농경지와 소규모 취락이 혼재된 곳으로 도심 개발로 인해 공터로 방치되었던 공간이다. 1990년대 중반 도시계획 차원에서 공원으로 지정되며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1997년 3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간데메근린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간데메’는 답십리 일대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공원은 1997년 말 착공에 들어가 1998년 7월 준공, 지난해까지 중부푸른도시사업소와 북부공원여가센터가 관리해왔다. 이달 간데메공원의 관리권이 서울시에서 동대문구로 이관됨에 따라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원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옛 지명 ‘간데메’ 의미를 살려 지역 정체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간데메공원에는 지하 1층, 연면적 3508㎡, 총 85면의 주차 공간이 조성된다. 공사는 오는 4월에 착공해 내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구는 지상 녹지와 시설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간데메공원이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에서 주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들이 찾는 활기 넘치는 공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건설현장 공사대금을 비롯해 근로자 임금, 자재·장비 대금 등 체불, 지연지급을 막기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시는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체불예방 특별점검반’을 가동, 시 발주 건설공사 중 체불 관련 민원이 발생한 적 있거나 하도급업체가 많은 취약 현장 10곳을 방문해 집중 점검한다고 7일 밝혔다. 점검반은 변호사·노무사·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명예 하도급호민관 7명, 시 직원 7명 등 총 14명으로 꾸려진다. 공사 관련 대금 집행과 이행 실태, 근로계약서와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분쟁 발생 시에는 명예 하도급 호민관이 법률 상담이나 조정을 통해 원만한 해결도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건설기계 대여 대금 현장별 보증서 발급 ▲하도급 지킴이 사용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 운영 등 실태 확인도 병행한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임금이나 대금 체불, 지연지급 등이 발견되면 경중을 파악해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 하도급부조리신고센터(02-2133-3600)’를 통해 오는 9일부터 24알까지 하도급 대금 체불 관련 신고를 받는다. 신고된 현장은 미지급금 현황 파악부터 당사자 간 합의 유도까지, 대금 체불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특별 관리된다. 현재 시는 ‘하도급 법률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센터 내 ‘하도급 호민관’ 제도를 운영, 관련 법률 상담(02-2133-3008)을 제공 중이다. 하도급 법률상담센터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56차례 법률지원을 했다. 박재용 시 감사위원장은 “하도급 등 대금 체불 걱정 없이 따뜻하고 넉넉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서울시 건설공사 현장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하도급 체불신고 관계 기관 및 연락처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 하도급 신고 및 상담 1670-0007 ▲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한국공정거래조정원) 1588-1490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02-549-2105~6 국토교통부 ▲불공정 하도급 해소센터(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 등) 1577-8221 고용노동부 ▲민간 임금 체불 신고 등 1350 대한전문건설협회(서울시회) ▲불법 하도급 신고 02-3284-0600 대한법률구조공단 ▲무료 법률 자문 132 교육청하도급부조리 신고센터 ▲ 서울시 교육청 발주 건설공사 02-3999-636 인천 종합건설본부 ▲불공정, 하도급 신고 및 상담 032-120 경기도 ▲불공정, 하도급 신고 및 상담 031-120 내부기관 ▲서울시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안전감사담당관) 02-2133-3600 ▲불법하도급신고센터(건설혁신담당관) 02-2133-8122 ▲도시기반시설본부 02-3708-2328 ▲미래한강본부 02-3780-0711 ▲서울아리수본부 02-3146-1645 ▲종로구 02-2148-1206 ▲중구 02-3396-4406 ▲용산구 02-2199-6292 ▲성동구 02-2286-5053 ▲광진구 02-450-7064 ▲동대문구 02-2127-4087 ▲중랑구 02-2094-0217 ▲성북구 02-2241-2156 ▲강북구 02-901-6024 ▲도봉구 02-2091-2055 ▲노원구 02-2116-3061 ▲은평구 02-351-6073 ▲서대문구 02-330-1016 ▲마포구 02-3153-8143 ▲양천구 02-2620-3029 ▲강서구 02-2600-6017 ▲구로구 02-860-3499 ▲금천구 02-2627-1192 ▲영등포구 02-2670-3033 ▲동작구 02-820-1471 ▲관악구 02-879-5105 ▲서초구 02-2155-6136 ▲강남구 02-3423-5133 ▲송파구 02-2147-2077 ▲강동구 02-3425-5045 ▲서울교통공사 02-6311-9945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02-3435-0484 ▲서울시설공단 02-2290-6232 ▲서울주택도시공사(SH) 02-3410-7538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이 공동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는 조경·정원산업의 전반의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신제품,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특별강연 ▲조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조경콜라보아카데미 등 풍성한 부대행사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과 경험의 기회가 마련된다. 22일 첫날과 24일 셋째날에는 특별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전시장 중앙무대에서 ‘2025년 정원이야기’라는 주제로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과 이수연 서울특별시 정원도시국 국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사회는 이호영 HLD 소장이 맡았다.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사회로 ‘조경의 미래를 그리다’ 강연이 열린다. 유지현 SWA 소장은 ‘집단적 혁신과 창의성을 향한 여정 _ A Journey Toward Collective Innovation and Creativity’를 주제로,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조경이냐? 혁명이냐?’ 주제로 특강을 한다. 첫날부터 매일 진행되는 ‘조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조경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무적인 정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조경이나 정원분야로 진로를 모색하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소하고 진로 선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조경설계, 정원, 시공, 식물·관리 등 조경 분야 4명의 전문가인 멘토가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중앙무대에서 진행하는 ‘나는 조경가다’ 콘셉트의 ‘조경콜라보아카데미’도 열린다. 설계사, 시공사 등 업체 간 협업을 통해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협업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해인 HLD 소장이 사회를 맡고 ▲이주은(공간이오), 이한울(오스카) ▲최윤석(그람디자인), 신승주(인더스코) ▲이호영(HLD) 안기수(에이원), 와이엠조명 ▲강인화(CA조경기술사무소), 이주호(더숲) 등 4개 팀이 발표자로 나선다. 23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초청해 ‘조경의 디지털트윈 활용 현황과 AI접목’이라는 주제로 ‘명사초청 간담회’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조경업체의 상담을 통해 진로 모색에 나서는 ‘잡페어 상담소’도 24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잡페어 참가업체는 업체 소개를 담은 입식 간판을 설치해 전시 기간홍보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2024대한민국 조경대상수상작’, ‘2024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에 대한 작품전시회도 행사 기간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한편, 박람회 기간 코엑스 A홀에서는 ‘2025 하우징브랜드페어’가 함께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6일 추운 겨울에도 실내에서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명소들을 추천했다. 이번 겨울, 서울의 실내 명소를 찾아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 번에 즐겨보자. ◆ 고궁 속 이국적인 겨울정원, 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내에 위치한 대온실은 1909년에 개관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르네상스풍 분수와 미로식 정원으로 꾸며진 앞마당을 지나 유리 온실에 들어서면 양치식물과 식충식물, 붉은 열매가 매력적인 피라칸사스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진 온실의 풍경은 낭만적인 겨울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도심 속 초대형 온실에서 만나는 세계의 식물, 서울식물원 서울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70개 크기(50만4000㎡)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열린숲, 호수원, 주제원, 습지원 등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돔 형태의 온실에서는 열대관과 지중해관을 관람할 수 있는데, 호주물병나무와 바오밥나무 등 보기 드문 식물들이 눈길을 끈다.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 테마 장식과 희귀 난초 전시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온실 출구에는 기프트샵, 카페, 씨앗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씨앗도서관에서는 씨앗을 빌려 직접 재배해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역사와 체험이 살아 숨 쉬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1989년 개관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다양한 첨단 전시 기법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 전시와 함께 전통 혼례, 탈춤, 사물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시즌에 맞춘 방탈출 게임과 기획 전시도 진행된다. 특히 방탈출 게임은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한 두 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2025년 4월까지는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도 열리고 있다. 전통공예 체험교실과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며, 기념품샵과 전통식당가도 마련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동구는 동부기술교육원 일대 ‘열린정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서울시 사업비 11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동부기술교육원 일대 ‘열린정원’ 조성사업은 이수희 강동구청장 취임 초기에 진행한 ‘구청장‧주민과의 대화’에서 구청장이 직접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반영한 공약 사업이다. 그동안 동부기술교육원 일대 지역은 정비되지 않은 사면 및 수목 등에 따른 폐쇄적인 가로환경으로 주민들의 보행과 일상에 불편함이 컸다. 구 관계자는 동부기술교육원과 가까운 고덕역을 지나는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이 완공되면 고덕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보행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이번 사업비 확보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몇 년간 서울시‧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금 등 예산 신청 후 관계 기관에 지속해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 자문, 관계 기관과의 수차례 협의 등을 통해 올해 시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된 사면과 수목 정비와 포켓쉼터 설치 등을 통해 주민의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고덕로변의 가로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조성공사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께서 편리하고 쾌적하게 변화한 고덕로변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열린정원’ 조성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억새뱀 부부’ 전시와 ‘겨울 별빛 정원’을 오는 3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2018년부터 하늘공원의 억새를 재활용해 매년 그해 띠 동물을 대형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 7회째인 전시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억새로 단란한 모습의 뱀 부부 조형물을 제작했다. 평화의공원에서 유도등을 따라 걷다 보면 ‘2025’ 글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억새뱀 부부와 부부가 낳은 4개의 알을 볼 수 있다. 뱀띠 어린이 20명과 그 가족들의 참여로 뱀 꼬리, 뱀알을 만들었다. 전시품은 올해 시민들의 행복을 염원하며 약 4톤의 억새를 이용해 ▲남편 뱀(높이 3.5m, 길이 4m) ▲아내 뱀(높이 3.5m, 길이 4m) ▲뱀알(높이 1m, 길이 1.5m) 규모로 제작됐다. 저녁에는 공원을 환히 밝히는 ‘겨울 별빛 정원’으로 변신한다. 겨울과 별빛을 주제로 눈꽃, 별, 물방울 등의 LED 조명과 장식, 형형색색의 빛이 내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유니세프광장 중앙에는 약 20m의 눈꽃 조명이 광장 중앙을 수놓는다. 억새뱀 부부 양옆에는 눈꽃, 별, 물방울, LED 조명과 장식과 800cm 원형 오브제 조명을 함께 설치했다. 유니세프광장 중앙에는 다양한 눈꽃 모양의 조명이 바닥을 수놓는다. 약 1~5초 간격으로 눈꽃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억새뱀 부부 전시’ & ‘겨울 별빛 정원’은 오는 3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점등 관람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한 문의는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00-5579)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새해 소원을 적어서 남길 수 있는 ‘소원 나무’와 설 기간인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고리던지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운영한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하며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전시와 정원을 마련했다”며 “단란한 모습의 억새뱀 부부처럼 2025년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가로수 조성 시 식재기준을 세분화하는 내용을 신설한 ‘서울특별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조례 7조 가로수 식재기준 사항에서 교목, 관목을 구분해 정하고 있으나 도로별 식재기준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 조례에 따라 가로수 조성 심의사항의 범위를 확대했다. ‘도로별 식재 조성 기준(별표3)’과 ‘도로별 가로수 식재 크기(별표4)’를 세분화하고, 가로수 조성과 유지관리를 위한 세부 근거를 마련했다. 대표 발의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김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농도 증가 등 환경문제로 대두된 도시 생활환경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가로수가 큰 역할을 한다”며 “숲 기능을 가진 가로수의 세부적인 조성과 유지관리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10월에 회부되고 12월 20일에 본회의를 통과해 가결 처리됐다.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가로수 도로별 식재기준은 ▲8차선 이상 도로인 광로이며 보도폭 10m 이상은 ‘2~3열 다층 구조’ ▲6차선 이상 도로인 대로이며 보도폭 7m 이상~10m 미만은 ‘2열 다층구조’ ▲4차선 도로인 중로이며 보도폭 4m 이상~7m 미만은 ‘1열 다층구조’ ▲2차선 도로인 소로이며 보도폭 4m 미만은 ‘1열 단층구조’로 명시했다. 다만, 현지 및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조성 기준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다층구조는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교대로 심는 형태다. 도로 보도폭에 따라 식재 가로수의 크기 기준도 ▲광로이며 보도폭 10m 이상은 ‘가슴높이 지름 12㎝ 이상·근원 지름 15㎝ 이상’ ▲대로이며 보도폭 7m 이상~10m 미만은 ‘가슴 높이 지름 12㎝ 이상, 근원 지름 15㎝ 이상’ ▲중로이며 보도폭 3m 이상~7m 미만은 ‘가슴높이 지름 10㎝ 이상·근원 지름 12㎝ 이상’ ▲소로이며 보도폭 3m 미만은 ‘가슴높이 지름 10㎝ 이상·근원 지름 12㎝ 이상’ 등을 마련했다. 이번 법률 개정안은 김기덕, 박승진, 박칠성, 봉양순, 왕정순, 이상훈, 이용균, 이원형 의원이 공동발의했고, 김규남 의원이 찬성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조례 제정 8건과 개정 60건의 총 68건을 공포했다. 오는 20일에는 규칙 13건을 개정 공포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유명 조각가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한남4구역 조경 설계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프랑스의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해 한남4구역에 독창적인 조경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및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The Great Mobiles)’로 잘 알려져 있다. 한남4구역에 설치될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는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 콘셉트로 단지 중심부에 있는 중앙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남4구역 조경은 예술품과 다양한 테마 공간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5m 단차의 계단식 물길과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가 장엄한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고목을 띄운 형태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게 설계한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 차량 및 보행 진·출입구에 단지를 상징하는 나무와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아너스 라운지(Honors Lounge)’, 한남4구역의 중심에 조성될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단지 내 130여 종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 길이의 순환 산책로, 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단과 단 사이에 외부 엘리베이터19대, 에스컬레이터 9대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네덜란드의 카렐 마르텐스(Karel Martens), 영국의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영국의 신타 탄트라(Sinta Tantra)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협업해 단지를 완성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건축심의가 통과된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한 용산구 보광동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51개동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 2331가구(공공 350가구, 분양 198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다. 이번 시공권 경쟁에 참여한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6283㎡의 5배 규모로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에 나눠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코엑스 사거리~삼성역 사거리사이 약 1000m 구간 지하에 시설면적 21만㎡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철로, 도로가 들어서고 상부에는 대규모 녹지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건축·시스템)’ 기술제안서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가 적격판정을 받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내 대중교통 등 기반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철도·버스를 기반으로 한 첨단 환승시스템이 구축되고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대중교통 허브가 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C, 위례신사선 경전철,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등이 연계돼 강남을 중심으로 수도권 곳곳을 잇게 된다. 시는 우선 시공분인 ▲2호선 삼성역 승강장 개선 ▲광역복합환승센터 GTX-A 기능실(전기·통신기계실 등) 마감 ▲본선 환기구 등 공사부터 진행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술제안한 2공구 건설공사는 2021년 착공해 현재 굴착 진행 중으로 토목공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시는 지난달 20일 1공구 공사에 이어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건축·시스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설계 적격심의에 대한 설계 평가회의를 개최, 기술제안서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 최종 평가에서 ‘적격’ 판정했다. 건축·시스템 공사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2개 공구로 분할해 시행된다. 작년 10월 1공구 실시설계적격자(현대건설 컨소시엄) 예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2공구도 기술제안서가 적격심의를 통과하면서 계획했던 시점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건설 인건비, 자재비 등이 급등한 최근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공사비를 당초 2928억 원에서 672억 원 늘린 3600억 원으로 조정 발주했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 시공분은 내년 2월 공사에 들어가고, 본 공사는 15개월간 실시설계 후 설계 경제성 검토(VE) 및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 대한 설계 적격심의 결과는 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환 시 기술심사담당관은 “혼잡하고 노후했던 삼성역·코엑스 일대가 대규모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한국판 라데팡스’라 불리는 생활과 일자리 거점이자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착실히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강에 크로스핏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가벼운 스트레칭, 최신 장비를 사용한 전문적인 무산소 근력 운동까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무료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운동하면서 아름다운 강, 나무 등 경치를 바라보며 신선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는 곳, 강서·광나루한강공원의 ‘한강 헬스장’이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실내 헬스장과 같은 양질의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서·광나루한강공원에 근력 운동 중심의 야외 운동기구 17종을 설치하고 지난 12월 21일부터 ‘한강 헬스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강에서 달리기, 자전거 타기, 총 82개 체력 단련장의 1000여 개 운동기구를 사용한 가벼운 스트레칭 중심의 운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청소년, 청년, 장년 등 전 연령층의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전문적인 근력, 크로스핏 운동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체력단련장에서 마련된 운동기구는 스트레칭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기 때문에 체력단련장의 주 이용층은 노년층이었다. 서울시는 ‘한강 헬스장’을 근력 운동과 크로스핏 중심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상체 운동기구의 경우 최소 중량 5kg부터 최대 중량 80kg까지, 하체 운동기구는 최소 중량 20kg부터 최대 중량 130k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 본인의 근력 상태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 크로스핏 운동기구는 팔굽혀펴기, 풀업, 매달리기, 케틀벨 활용 운동 등 대부분의 맨몸 운동이 가능하다. 강서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방화대교 남단 인근 가족 피크닉장을 찾으면 만날 수 있다. 총 7종의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으며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1종 ▲상체 근육을 강화하는 ‘숄더프레스’ ▲등 근육을 발달시키는 ‘풀다운’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 ‘레그프레스’ 등 총 6종의 근력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운동 중 지친 시민을 위해 벤치도 9개 설치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기본 계획안과 건축 설계안을 제안받는다. SH공사는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 ‘개포 구룡마을’ 설계 공모를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에 공고하고, 기본 계획안 및 건축 설계안을 신청받는다고 31일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기존 물리적으로 단절된 ‘개포 구룡마을’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상생 마을’로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 향상에 기여할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한다. ‘개포 구룡마을’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해 살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면서 ‘개포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을 심화시켜,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했다.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건설 용지는 총 6개 블록으로 ▲주상복합용지(F1·F2) 2개 블록 ▲공동주택용지(M·B1·B2·B3) 4개 블록이다. SH공사는 4개 블록(F1·M·B2·B3)을 개발하고, 2개 블록(F2·B1)을 매각해 민간 건설사가 개발하게 한다. 개포 구룡마을에는 공공임대 1896가구, 공공분양 1031가구, 민간분양 960가구 등 총 3887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애초 개발계획인 3520가구보다 367가구 증가한 수치로 서울시 ‘저출생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에 따라 서울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설계 공모는 ▲설계 공모 참여자가 당초 토지이용계획을 근간으로 자유롭게 설계하는 토지이용계획 제안과 ▲SH공사가 개발하는 4개 블록(F1·M·B2·B3) 2927세대의 설계안 계획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내년 3월 21일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명단 총 7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3월 28일이고, 심사 결과 발표는 3월 31일 진행한다. SH공사는 심사 과정을 공사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Htv_Seoul)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개포 구룡마을’을 구룡산, 우면산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할 것”이라며 “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해 원주민과 새로 유입된 인구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환경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발 빠르게 움직인다. 시는 2025년 1월부터 15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과 인근 소나무류를 대상으로 선제적 방제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단기간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하다. 시는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으나, 최근 2년간 ▲서초구 내곡동 인릉산, 청계산, 2023‧2024년 대모산 일원 잣나무 12주 ▲2024년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소나무 3주로 총 15주가 발생된 바 있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따라 발생목은 제거‧훈증하고, 반경 2㎞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이 노원구 7월, 서초구 8월에 추가 발생한 시기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성충으로 우화해 탈출한 시기임을 고려할 때, 매개충에 의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내년 초부터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성남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를 운행하는 차량에 의한 전파 감염 우려를 고려해 고속도로 주변 소나무류에 2025년 상반기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산 전체의 16%를 차지하는 남산 소나무도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의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따라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를 기존 8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한다. 올해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는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의 8개소였다. 내년에는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등 3개소를 추가해 총 11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단속 대상은 직경 2㎝ 이상인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 국내산 소나무류의 조경수, 분재, 굴취목, 원목이다. 초소 운영을 통해 반출금지구역에서의 소나무류 이동단속 및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을 확인하고, 반출금지구역이 아닌 지역에서는 검인과 생산확인표 발급 없이 이동하는 소나무류를 확인한다. 검인 또는 생산확인증 등이 없는 경우, 운반경로 추적 및 ‘소나무재선충병방제 특별법’ 제8조제1항제2호 및 제3호 규정에 따른 방제조치를 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는 주요 시관리 공원에 대해 무농약‧유기농 약제만 사용하는 친환경 방제를 2024년 4개소에서 2025년 6개소로 확대 추진해 도시숲의 건강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2025년에도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과 철저한 예찰‧방제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는 2025년을 맞아 한강과 지천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 3일 발표될 「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적 수변 공간인 한강과 지천을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특히, 여의도 터미널 조성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새롭게 개장하는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은 경인아라뱃길까지 연결되는 관광 유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터미널에는 카페, 레스토랑, 전망 시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관광·여가 자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한강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기획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내년에는 더욱 확장된 형태로 돌아온다. 축제 기간이 기존 하루에서 3일로 늘어나고, 참가 인원도 1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결합한 이 축제는 초급자와 상급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마련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활력거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제천, 도림천 등 이미 완성된 8개 거점에 이어, 2025년까지 정릉천과 여의천 등 11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2026년까지 총 25개 거점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들 거점은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 여가 공간, 역사적 명소화 등 각기 다른 테마로 설계돼 서울 시민들에게 다양한 수변 경험을 제공한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2025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일상의 변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서울시의 정책과 변화를 담았다”며“2025년에도 서울을 시민과 함께하는‘동행·매력 특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군복무 청년들을 위한 정책 연령 확대, 저출생·양육 지원 강화를 위한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취업사관학교 신설 등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2025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정보소통광장에서 전자책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공공시설에서도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사가정역 사이 중랑천과 맞닿는 주거지가 최고 35층, 1260세대의 수변 친화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 172-1 일대 면적 5만1258㎡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대상지 주변으로 정비사업 등 도시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면목선 신설역까지 개통이 예정돼 있다. 시는 이러한 수변 친화 주거단지의 잠재력을 고려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에 ▲중랑천과 연결되는 보행친화도시 구현 ▲주변 개발을 고려한 교통․보행 네트워크 계획 ▲미래 중랑천 수변특화경관 창출 등의 계획안을 담았다. 단지와 중랑천 제방 산책로까지 단절 없이 편리하게 연결되는 보행 친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제방 산책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방 연접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입체 보행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보행약자도 이용하도록 계획했다. 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중랑천 수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동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2029년 동부간선 지하화 준공을 목표로 지난 10월 착공한 바 있다. 간선도로인 동일로 폭도 넓히고 좌회전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변경하고, 겸재로2길은 원활한 교통처리가 가능하도록 거주자우선주차 위주의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전환한다. 차량 위주의 도로를 보행-차도 분리 도로로 정비하고, 면목선 신설역이 예정된 곳은 역에서 중랑천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로 연결한다. 또한, 중랑천을 중심으로 ‘수변 특화 경관’도 조성한다. 시는 지하화된 동부간선도로 상부에 생태공원까지 완성되면 한강에 버금가는 자연천이와 생태경관이 보존된 수변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랑천과의 경관적 조화를 고려해 전면부 주동은 낮되 후면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스카이라인을 적용, 수변공간에 주는 위압감을 최소화했다. ‘수변특화 주동 배치구간’에는 오픈 발코니를 도입하는 등 수변에 자리한 단지의 입지적 장점과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면목동 172-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48개소 중 90개소인 16만 가구가 기획을 완료했다. 이들 90개소 중 현재 ▲정비구역 지정 30개소 ▲사업시행계획인가 4개소 ▲착공 2개소 진행됐다. 또 내년까지 ▲정비구역 지정 60개소(상도14‧15, 상봉13 등) ▲사업시행계획인가 5개소(신림1, 여의도한양아파트 등)이 추가 완료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중랑천은 동북권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기반시설이자 생태․자연환경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주민을 비롯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국장]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광진광장’이 자연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진광장은 지난 2006년 4052㎡ 규모로 조성된 이래, 그간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구민 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구는 시설물 정비는 물론,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광진광장을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광진광장에는 먼저 여름철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바닥분수와 쿨링 포그를 설치했다. 시원한 물놀이 공간 제공은 물론, 9개 비디오 프로젝터와 27개의 반딧불 조명이 아름답고 신비한 야간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느티나무, 홍가시나무, 남천 등 수목 2515주와 눈향, 휴케라 등 3434본의 초화를 심은 정원형 화단이 조성됐다. 광장을 찾는 많은 주민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구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데크 무대를 설치했다. 이 무대는 문화행사, 버스킹 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한데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광장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구민이 가족, 친구, 연인과 언제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지역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국장]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영등포1)이 실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환경과 경제회복에 관한 조사’ 결과, 서울시민 87.54%가 ‘기후위기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며,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2024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주민과 공무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대응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후위기대응 조례의 재정여부에 대해 66.85%의 응답자가 ‘모름’, ‘전혀모름’으로 응답해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후위기대응 단체가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에도 43.38%의 응답자가 ‘모름’으로 답해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인식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생활, 건강, 안전과 재난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9.78%가 기후위기가 자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했으며, 87%가 식량자원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해 기후변화가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위험을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기후위기 대응 활동으로는 음식쓰레기 및 재활용품 분리배출 85.68%, 대중교통 및 전기차 이용 75.47% 등에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기후위기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89%가 경제성장보다 환경보호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후위기 대응 교육(77.87%)이나 관련 단체 활동(43.38%)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서,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과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진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재점검하고, 시민들의 인식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성동구가 지하철 왕십리역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올해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정원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5분 일상정원 도시’ 조성 추진 일환으로 출퇴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지하철 역사 내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신규 조성했다. 조성지는 왕십리역 5호선 지하 1층 4번과 5번 출구 사이의 대합실 광장으로 지하철 이용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은 대형 화단과 기둥을 녹지화해 작은 숲을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또 벽면에는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 소품을 설치한 특화 정원으로 조성해 공기 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정원 내부를 가로지르는 이동 동선도 설계하고 자동 관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구는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조성을 기념해 지난 12월 24일 개장식을 개최한 바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자칫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하철역이 ‘아래숲길 정원’ 조성을 통해 아름답게 탈바꿈하여 주민들에게 일상 속 여유와 활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그동안 산책로로 이용되던 ‘불광천’과 ‘고덕천’이 광장, 공연장, 테라스를 갖추고 시민들이 사계절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 곳곳에 흐르는 334㎞, 75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 공간을 시민 일상에 행복을 주는 수(水)세권으로 만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결과다. 서울시는 26일 불광천 수변활력거점 두 곳(불광천길 159, 증산로 414)과 고덕천(고덕2동 고덕교~고덕천교) 한 곳 등 총 세 곳의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1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2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3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4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 5호 세곡천 문화공간을 잇는 수변감성도시 6,7,8호다. 이번에 개장하는 ‘수변감성도시’ 세 곳은 수변을 도시의 일부이자 시민생활 중심으로 만들고 이 공간에서 다양한 일상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불광천 서대문구 수변활력거점’은 증산2교~해담는 다리 구간으로 공원 입구 수변과 보행로 연결한 이팝테라스, 왕벚나무 아래 조성된 휴게공간 그늘마루, 수변을 조망할 수 있는 중앙광장인 해담는 마루, 인근 상가와 연계해 식음료를 즐기며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마루 등이 조성된다. ‘불광천 은평구 수변활력거점’은 기존 하천 공간을 재편, 수변 공간의 가치를 살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수변무대와 객석을 조성하고 보행데크 확장과 벤치 설치로 보행편의성과 조망 기능을 높였다. 아울러 불광천의 새로운 상징이 될 전망보행교를 설치해 특별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덕천 수변활력거점’은 사계절 내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고덕천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물멍자리, 교량 아래에 조성된 운동시설과 물가에서 쉴 수 있는 놀이자리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수변활력거점의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불광천에선 봄철 벚꽃축제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연중 문화공연을 이어가는 예술특화 하천으로 운영한다. 고덕천은 미디어 스크린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버스킹, 음악회를 비롯해 생태체험과 과학교실을 운영해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홍제천·도림천·세곡천·불광천·고덕천 등 8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완성한 데 이어 2026년까지 21개 자치구에 수변카페, 커뮤니티·복합문화공간 등 25개의 특색 있는 수변활력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에 재탄생한 불광천과 고덕천의 변화로 시민 일상이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수변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는 복원 20주년을 맞이한 청계천을 세계적인 야간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와 미래, 전통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청계천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야경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동대문 상권, 흥인지문,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와 연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울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사업은 올해 12월 디자인 용역 완료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실시설계를 거쳐 4월 공사에 착수하며, 같은 해 9월 첫 구간의 완공을 목표로 한다. 첫 개선 대상 구간은 오간수교에서 버들다리와 나래교에 이르는 약 500m로, 동대문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간수교 주변부터 시작된다. 청계천의 새로운 야경은 각 구간별로 독창적이고 특화된 조명 디자인을 통해 완성될 예정이다. 오간수교 구간은 첨단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활력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며, 성곽을 모티브로 한 조명과 빛의 봉화가 청계천과 한양도성의 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한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조명벤치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쉼터를 제공한다. 버들다리 구간은 은은한 조명을 활용해 정온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보행로와 주변 수목에 안정감을 주는 조명을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나래교 구간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차분한 빛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나래교의 현(弦)을 강조한 상징적인 조명은 독창성을 부각하며, 징검다리와 보행로에는 최소한의 밝기를 유지해 생태 보호를 고려했다. 시는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청계천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보행 환경으로 제공하며, 동시에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운 조명과 첨단 기술로 탄생할 청계천의 야경은 서울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완공 이후, 시는 청계천 전 구간으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확대해 서울의 야간경관을 더욱 풍부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단순히 조명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의 역사와 첨단 기술, 예술이 융합된 복합적인 야간 공간을 창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계천이 시민들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쉼터로, 관광객들에게는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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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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