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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21:57
  • 수정 2025-04-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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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환경과조경 통신원 간담회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조경계와 학계를 잇는 젊은 소통 창구, 환경과조경 통신원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환경과조경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그룹한 갤러리에서 ‘제41기 환경과조경 통신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1985년부터 시작된 환경과조경 통신원 제도는 올해로 41기를 맞이했다. 이 제도는 전국의 조경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상호 교류와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통신원들은 1년간 각 대학과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환경과조경의 또 다른 눈이 된다. 올해는 전국 24개 대학교에서 각 1명의 통신원이 선발됐다.


이번 간담회는 본격적인 활동 시작에 앞서 통신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보다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임명장 및 기자증 수여를 비롯해 오리엔테이션, 기자 교육, 기장 선출 등이 진행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 영상을 통해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조경업계와 학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한국 조경의 성장을 기록하고 그 경계를 확장하는 데 여러분의 참여가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41기 대학생 통신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임명장 수여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이 맡았으며, 가천대학교 이소리 학생이 대표로 전달받았다. 이 밖에 모든 통신원에게는 임명장과 기자증, 단행본 3권, 월간 '환경과조경' 4월호가 제공됐으며, 그룹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노트도 함께 증정됐다.


오리엔테이션은 김모아 기자의 진행으로 환경과조경의 역사와 통신원 제도에 대한 소개로 구성됐다.


이형주 기자는 기자 교육에서 ▲기자는 누구인가 ▲기사란 무엇인가 ▲기사 쓰기의 기초 ▲기자의 자세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기자는 단순한 기록자를 넘어 세상을 지켜보고 진실을 향해 질문하는 존재”라며 “통신원은 자신이 속한 지역을 중심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라볼지 늘 고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통신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으며, 전국 및 권역별 기장을 선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국 기장에는 김소현(전북대학교), 이유정(경북대학교) 학생이 선출됐고, ▲서울·경기·강원 지역은 성지현(중앙대학교), 조유빈(한경대학교), ▲영남 지역은 김예찬(부산대학교), 장영서(영남대학교), ▲충청·호남 지역은 김고운(전남대학교), 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이 각각 기장으로 선정됐다.


향후 제41기 통신원이 작성한 기사는 ‘e-환경과조경’에 게재되며, 월간지에 실리는 경우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또한 월간 ‘환경과조경’ 2년 무료 구독, 단행본 할인 혜택, 취재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임기는 2026년 3월 31일까지이며, 활동을 통해 지역 및 전국 단위의 모임 등 통신원 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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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전북대학교), 이유정(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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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중앙대학교), 조유빈(한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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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찬(부산대학교), 장영서(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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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고운(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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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