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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과거 하나의 산이었으나 도로가 놓이며 단절됐던 국사봉숲을 잇는 공중 녹지연결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단절된 녹지축 연결로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 19개소를 조성하고 올해 국사봉 녹지연결로를 추가 준공 완료했다. 국사봉은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쪽의 관악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곳의 봉우리로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이루며 정상부를 중심으로 상도근린공원이 있다. 동작충효길의 제6코스인 동작마루길이 이어져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산책로다. 국사봉 주변은 양녕로로 단절되어 있어 근처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국사봉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 다시 산을 올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끊어진 녹지축을 연결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되는 정원을 조성했다. 녹지연결로는 길이 20m, 폭 10.9m 규모의 산책로와 동물이동로를 혼합한 구조다. 보행로와 동물이동로 사이에 울타리를 설치해 두 이동로를 확실히 분리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구조로 섞어 심어 야생동물과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한, 녹지대‧동물이동로에는 동물의 먹이가 되는 식이식물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을 심어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형태가 되도록 조성했다. 새·벌·나비 서식처 마련, 소동물의 이동로 확보는 물론 동식물의 다양성을 높이도록 계획했다. 보행로는 녹음이 우거진 산, 공원 등을 따라 난 산책로인 ‘그린웨이’ 개념을 도입해 기존 산책길 코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녹지연결로 주변 곳곳에 배롱나무 등 수목 34종, 초화류 42종을 도입해 녹지대와 조화를 이루도는 정원과 쉼터 등을 함께 조성했다. 한편, 시는 산림·공원 형태와 시민 이용 변화상을 반영한 ‘단절된 공원·녹지 연결 기본계획’을 수립중으로 기존 녹지연결로의 생태적 기능을 포함하여 산림 내 여가활동과 트레킹 등 세대 변화를 반영해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12월에는 강동구 ‘샘터길 녹지연결로’가 새로 준공 완료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단절된 녹지축 연결은 도로개설 등으로 그동안 끊겼던 서울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성 강화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여 년 전 회색 콘크리트 일색이었던 한강이 ‘한강르네상스’ 이후 자연성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과 비교해 2024년 현재 자연형 호안은 약 90% 복원됐으며 수목은 4배 이상 증가, 한강 서식 생물종은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 작년 3월 발표한 두 번째 한강르네상스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강 생태계의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물종다양성을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한강르네상스를 통해 1단계 생태 회복을 이뤄낸 데 이어 시는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강 본래의 자연성을 되찾아 주기 위한 ‘복원’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자연형 호안·한강 숲을 확대하고 생태공원 재정비하는 ‘자연성 복원’과 ▲한강 생태에 대한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자연형 체험공간·프로그램 확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한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07년부터 한강르네상스의 일환으로 한강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왔다.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에 흙·모래, 수생식물을 심어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 샛강을 비롯해 여의도공원(23만㎡)의 6.5배에 이르는 151만㎡ 규모 생태공원도 조성했다. 현재 한강에는 ▲여의도 샛강(758,000㎡) ▲강서습지(370,000㎡) ▲고덕수변(168,300㎡) ▲암사(162,000㎡) ▲난지생태습지원(57,600㎡) 등 5개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2012년에는 밤섬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데 이어 2021년에는 암사생태공원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 올해 강서습지생태공원도 지정을 앞두고 있는 등 그간의 생태복원 노력을 국내·외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2007년 1608종이었던 한강 생물종은 2022년 2062종으로 늘었고, 한강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삵·맹꽁이,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수리부엉이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그 밖에 암사생태공원·난지생태습지원·강서습지생태공원 등에서 맹꽁이 집단 서식지가 발견되고, 시 보호야생생물종인 오색딱따구리·청딱따구리·흰눈썹황금새 등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특히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2010년 자연형 호안 조성, 연못·습지 등 생물서식처를 적극적으로 정비 및 조성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수달·새매, 무당새 등 총 43종의 동물과 은사시나무 등 106종의 식물이 울창한 하천 숲을 이루며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먼저 내년까지 콘크리트가 깔린 한강변 호안의 94%를 흙·자갈, 수생식물이 식재된 자연형으로 복원한다. 이를 통해 어류의 산란 공간이 확대돼 조류 유입이 늘어나고 수달 등 포유동물 이동 및 은신처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복원 대상구간의 86%인 49.5㎞가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돼 있다. 한강변 호안 총 82 ㎞가운데 접안 시설․교량 등 구조적 또는 수상 안전을 위해 복원할 수 없는 24.9㎞를 제외하고 자연형으로 복원할 수 있는 구간은 총 57.1㎞다. 내년에는 뚝섬한강공원 취수장~천호대교·여의도 샛강 합류부~한강대교·성수대교~영동대교 하류, 총 4.2㎞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 나머지 3.4㎞ 망원한강공원 내 강변북로 교량 하부구간은 각종 개발사업 등 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강 자연성 회복·미세먼지 저감․기후위기 대응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호안과 둔치에 버드나무, 명자나무, 팽나무, 산딸나무, 느릅나무 등 8만 주를 심은 데 이어 올해 7만 주․내년 6만여 주를 추가 식재, 총 370여만 그루가 살아 숨 쉬는 울창한 한강 숲을 조성한다. 2007년부터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공원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식재해 온 결과, 2005년 약 85만 주에서 2024년 현재 365만 그루로 약 330% 대폭 늘었다. 시는 물가에는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생태 숲’, 시민에게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이용 숲’, 도로 근처에는 소음과 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완충 숲’을 조성한다. 특히 한강 생태계가 자생력을 갖추고 생물종다양성을 유지하며 기능할 수 있게끔 조성한 5곳의 한강생태공원 재정비에 들어간다. 시는 각 생태공원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지역별 특성에 맞춰 재조성할 계획이다. ‘생태공원’으로 특화된 곳인 만큼 생태계 안정을 해치지 않게끔 이용자 동선을 별도로 마련하고, 잦은 침수 지역에는 식물 자생 여건을 고려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등 맞춤형 정비를 진행한다. 시는 작년 12월 수립한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토대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5개 공원을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조성된 지 30년 넘은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사계절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 광나루·잠원·망원 수영장도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간다. 올해 상반기 개장한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은 탁 트인 공간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비롯해 실개천, 숲속 산책로, 모래 놀이터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플리마켓․요가 등 실내·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조성돼 사계절 한강의 자연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시는 5곳의 한강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생물종다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강 자연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한다. 고라니․족제비 등 야생동물 흔적을 찾아보거나 철새·곤충 관찰, 자연의 소리 듣기 등 연령과 관심 분야에 따라 계절별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생태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허파’라 불리는 한강은 도시를 유지하는 데 없어선 안 될 생태계의 보고”라며 “한강르네상스로 자연성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다면, 앞으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한강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생태계 복원을 이뤄내 더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지역 환경보호에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전날 운봉읍 람천 일원에서 전국 최초 드론을 활용한 특별한 ‘추석맞이 Clean 청소의 날 행사’가 열렸다. 추석을 맞아 지역 환경보호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행사로 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했다. 환경보호 정화활동은 지리산 둘레길 구간을 드론으로 촬영한 후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쓰레기를 식별한 후 수거하는 방식이다. 참석자들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첨단센서 등이 장착된 드론의 실시간 촬영 영상을 모니터링해 현장을 미리 확인한 후 지리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환경정화에 나섰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드론 및 AI기술을 활용 생활환경개선사업 선도 실증서비스’에 대한 성과보고와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시는 이 사업 공모선정을 통해 실증 서비스로 ▲방치쓰레기 탐지 ▲불법소각 행위 감시 ▲방치 폐가 현황 분석 등 관련 학습데이터 구축을 할 수 있게 됐고 여기에 인공지능 활용 자동분석 플랫폼 구축까지 가능해졌다. 홍미선 시 홍보전산과장은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드론과 AI기술을 활용한 과학화, 효율화로 일하는 방식개선은 물론 공공서비스의 품질도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평범했던 도심 속 저수지가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경주시는 용강동 구곡지 일원에서 ‘구곡지 친수공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이번 준공식은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장을 포함해 시·도의원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곡지 친수공간’은 총 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해 용강동 구곡지 일대 1만 5000㎡ 부지에 습지공간, 조깅트랙, 목교, 수변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곡지 친수공간’ 조성 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주민설명회와 관련부서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2022년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공사에 나섰다. 주요 시설물은 길이 176m 너비 3.6m 규모 타원형 조깅 트랙, 길이 650m 너비 2m 황토 산책로와 운동시설과 파고라 등이다. 또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공용 화장실도 들어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구곡지 친수공간과 같은 도심속 쉼터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웰빙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명시의 환경교육 프로그램 2개가 환경부 주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추가 지정됐다. 시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의 ‘집에서 환경보호 실천하자! 친환경 리빙백서 뉴디즈’와 푸름청소년활동센터의 ‘청소년생태복원활동 두뼘 탄소저감 정원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이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환경교육법 제21조에 따라 시민 환경교육프로그램의 친환경성, 우수성, 안정성 등을 평가해 지정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광명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터생태교육센터 생태교육프로그램’과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그린뉴딜 뉴디’가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번 지정으로 총 4개의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집에서 환경보호 실천하자! 친환경 리빙백서 뉴디즈’는 청소년들이 직접 환경문제를 고민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생활에서 무심코 넘어가는 환경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해법을 실행하는 과정을 책으로 엮는다. ‘청소년생태복원활동 두뼘 탄소저감 정원만들기’는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살피고, 두뼘 탄소저감 정원을 직접 만들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추후 광명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물 환경교육과 올해 시범 교육을 거쳐 내년에 정식 시행 예정인 자원순환 교육 등도 환경부가 인증하는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추가 지정받아 지속가능한 광명형 환경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경교육이 기후 위기 극복의 핵심인 만큼 광명시민의 환경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시가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환경부 주관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돼 광명시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시민 대상 환경교육 확대, 최신 환경교육 정보 지원, 맞춤형 환경프로그램 및 교재·교구 개발·보급, 국가 및 경기도 각 지역 환경교육 네트워크 확대 등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환경교육을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이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부안군청, KT&G 상상유니브와 협업해 지역 대학생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10월 1일까지 약 200명의 자원봉사 원정대를 공개 모집한다. 10일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한 자원봉사 원정대는 변산지역의 자연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새만금 일원에서 10월 3일 원정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궁항 일원에서는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서는 기존에 식재된 수목의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해 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교란식물과 큰금계국 등 우선관리외래식물을 제거하고 묘포장 부지 내 수목 식재 활동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자원봉사 신청방법은 KT&G 상상유니브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지역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자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천홍래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환경생태팀장은 “이번 대학생 자원봉사 원정대 활동으로 변산지역의 자연생태계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야생동물의 서식공간 및 생태체험·교육공간으로 조성된 생태단지를 지역 대학생들이 함께 관리한다는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청년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앞으로 어린이, 노약자, 임신부 등 유해 환경에 취약한 계층에게 환경보건이용권 제도가 적용된다. 환경부는 환경보건이용권 제도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환경보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이용권이란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환경유해인자의 노출에 민감한 환경보건취약계층이 환경성질환과 관련한 실내환경개선, 진료지원 등 환경보건서비스 이용을 위한 금액이나 수량이 기재된 증표를 말한다. 환경부는 환경보건이용권의 신청 및 사업 운영 관련 세부 사항 등을 담은 ‘환경보건이용권 사업운영규정(환경부고시)’을 연말에 공고하고 2025년 상반기에 관련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령에 따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 어린이, 노인, 임산부 ▲환경오염 취약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환경보건이용권 제도가 적용된다. 내년부터는 환경보건이용권 적용 대상으로 확인되는 1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이 지급된다. 또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해 실내환경 진단‧컨설팅, 진료 지원, 곰팡이 제거, 건강나누리캠프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된다. 환경부는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자시스템 구축, 유관기관과 시스템 연계를 통한 수혜자 자격조회 등이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환경보건이용권 사업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1만 명에게 환경보건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수혜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생명다양성재단·이야기와 동물과 시·이화여대 에코과학부가 주최하는 ‘아시아 리와일딩 포럼’이 오는 26일 10시 20분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리와일딩(Rewilding)은 야생의 귀환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됐다. 인류의 영향으로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망가졌던 생태적 원리가 재건되도록 한 후 자연이 스스로 찾도록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서는 리와일딩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야생의 과학과 실천을 최초로 논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한국 등 5개국 전문가들이 생생한 리와일딩의 현주소를 전한다. 포럼에는 ▲김신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의 ‘리와일딩: 왜 지금, 왜 여기, 왜 해야만 하는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화학부 초빙교수의 ‘自然, 스스로 그러도록’ ▲최명애 연세대 인류학과 교수의 ‘우연한 자연: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와 민북지역의 재야생화’ ▲김성란 노을공원시민모임 운영위원의 ‘자리 내어주기, 제 자리로 돌아가기: 노을공원시민모임의 도시 리와일딩’ ▲쿠니히코 오츠키 일본 구마노숲 늑대 박물관 관장의 ‘일본의 리와일딩: 늑대 재도입 운동의 이슈와 현황’ ▲리오 아르디 인도네시아 정보센터 보건국장·시야프리잘드 즈빵 인도네시아 정보센터 대표의 ‘동식물의 새로운 터전을 위한 로이저 생태계의 복원’ ▲사랑게렐 이칭코를루 몽골 사라나 자연 보전 재단 대표의 ‘몽골의 리와일딩과 야생생물’ 등을 발표한다. 리와일딩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는 구글폼 링크(https://forms.gle/7o8womohbsXj356z8)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포럼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전화(02-3277-4514)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멸종위기종 6종을 포함해 458종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경북 영양군 장구메기습지가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오는 10일자로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 위치한 장구메기습지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장구메기습지는 산 정상 부근에 형성된 산지습지이자 묵논습지이다. 이곳은 ▲경작이 중단된 논이 천이과정을 거쳐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화된 곳으로 생물다양성이 우수하며, ▲양서류를 비롯한 야생 동식물들에게 중요한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장구메기습지는 담비, 삵, 하늘다람쥐, 팔색조, 긴꼬리딱새, 참매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을 포함해 총 458종의 생물 서식이 확인됐다. 다양한 습지·산림·초지형 생물들이 번식·먹이터로 이용하는 등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구메기습지의 보호지역 지정으로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이 33곳이 된다. 이 지역은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장구메기습지 생태계 정밀조사(2021~2022년) 결과를 토대로 2023년 9월 영양군에서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이후 환경부는 타당성 검토, 지역 공청회,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장구메기습지 일원 0.045㎢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영양 장구메기습지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내년에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보호지역 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유주가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사유지를 매수할 계획이다. 영양군과 협력해 인근 머루산성지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 효과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장구메기 습지에는 주변 임도로 인한 토사 유입, 지하수위 저하 등으로 습지 기능 상실 및 생물다양성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022년 9월부터 국립생태원과 케이티앤지(KT&G)가 습지 보전을 위한 ESG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물길 복원, 침식사면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영양 장구메기습지는 20여 년간 묵논습지로 유지돼 온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보호지역 지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리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별빛내린천의 마지막 복개 구간인 상류부 복원을 완료해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축을 완성했다. 6일 구에 따르면 별빛내린천(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동작-구로-영등포구를 거쳐 안양천에 합류, 한강까지 이어지는 하천이다. 민선 7기부터 구는 별빛내린천 특화사업을 실시해 서울시 최초 하천에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네임을 부여했다. 또한 서울시로부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한 시비를 지원받아 총 3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복원사업에 총력을 다했다. 구는 마지막 복개 구간인 도림천 상류부(서울대정문~동방1교) 1.35km 복원을 완료하고, 지난 5일 도림천 복개철거와 친수공간 조성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 관악산에서 동방1교로 다시 흐르는 물줄기와 자연을 찾아온 민물고기 떼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별빛내린천을 실감하게 한다. 하천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새로운 주민 힐링 명소로 재탄생했다. 전 구간 복원이 완료된 별빛내린천은 관악구의 자연, 문화자원과 어우러져 주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복원된 별빛내린천의 상류에는 관악산의 랜드마크이자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관악산 으뜸공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으뜸공원은 관악산 휴게소 신축과 함께 관악구 최초 6,500㎡ 규모의 ‘열린 광장형’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각종 문화행사와 대규모 축제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휴식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관악산 으뜸공원’과 지역 유일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을 연결하는 ‘예술산책길’을 조성 관악산의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별빛내린천의 시작점인 관악산을 걷다 보면 시원한 계곡과 함께 ‘신림계곡지구 황톳길’이 나타난다. 구는 관악산 외에도 주민 접근성이 뛰어난 11개소에 황톳길을 조성했다.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스트레스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관악구 황톳길은 흙길을 걸으며 숲의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구는 신림선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별빛내린천 주요 거점들을 특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회차를 맞이한 별빛 축제에서는 별빛내린천 수변테라스 공간을 따라 꾸며진 불빛들과 포차, 플리마켓 등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어 구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주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 7월 공원여가국을 신설했다. 도심 속 녹색 공간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노력한 복원 사업의 결실로 주민들에게 자연 하천을 돌려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청정삶터 관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각종 생물정보 및 정밀식생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공원 생태지도’를 공개한다. 공원공단은 제2회 지도의 날을 맞아 국립공원 자연자원 정보를 담은 국립공원 생태지도를 오는 6일부터 환경공간정보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생태지도는 국립공원공단의 1기(1991년)부터 4기(2023년)까지 자연자원조사 및 관측(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전국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각종 생물정보를 비롯해 정밀 식생도, 지형 경관자원, 서식지 유형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생태지도는 ▲생물자원(동·식물 분포도) ▲기후변화(기후변화생물지표종) ▲식생자원(식생도, 식생보전등급도 등) ▲지형자원(지형경관자원도) ▲수질오염원 ▲습지분포도 ▲토지이용(용도지구현황) 등 총 7개 분야 23개 세부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공단은 이번 생태지도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 및 생물상 변화 분석 등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의 자연자원 가치 평가와 공원 계획 수립 등 공원 정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송형근 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수년간 조사된 연구자료가 국민과 관계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립공원공단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료를 현행화하여 최신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2024 ASLA 학생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천대학교 도시계획·조경학부의 박근수, 김소은, 이세연, 김아영 학생(지도교수 곽윤신)이 ‘철새 네트워크와 도시 네트워크: 갈등에서 공존으로’라는 작품으로 2024년 미국조경가협회 학생 어워드(ASLA Student Awards) 분석 및 계획(Analysis and Planning) 부문의 명예상(Honor Award)을 수상했다. 이들은 철새 서식지와 도시의 확장이라는 상충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제안하는 혁신적인 도시계획 작품을 선보였다. ASLA 학생 어워드는 미국조경가협회(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매년 조경 및 도시계획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에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수상한 작품은 인천 연수구 지역을 배경으로, 이 지역의 철새 서식지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제시한다. 연수구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자연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갯벌이 매립되면서 철새들의 서식지가 악화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철새 서식지와 도시 네트워크 사이의 충돌을 해결하고, 이를 공존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도시화로 인해 염습지가 감소하고, 남동저수지에 퇴적물이 축적되어 수질이 악화되는 문제를 다루었다. 남동저수지의 생태계 악화는 어류와 패류의 폐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도시와 자연의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천 연수구가 생태, 문화, 교육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했으며, 이번 작품은 도시화와 생태계 보호라는 현대 도시의 핵심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사례로 평가받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자연과 사람,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갯벌생태길’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첫 사업으로 꼽은 갯벌생태길이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내년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갯벌생태길은 가로림만 둘레 해안길 120㎞ 가운데 단절 구간 2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300억 원을 투입한다. 서산 아라메길과 태안 솔향기길 등 기존 탐방로와 연계한 갯벌생태길에서는 가로림만의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향후 조성 예정인 가로림만보전센터, 점박이물범관찰관, 서해갯벌생태공원 등 국가해양생태공원 주요 시설을 연결한다. 도는 이 길이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촘촘하게 진행하고, 체계적인 관리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간 연결성 증대로 주민과 방문객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교육·체험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가로림만 생태 가치 공공 인식 제고도 도가 기대 중인 효과다. 내년 확보한 정부예산은 설계비 10억원으로 도는 목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과 태안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점박이물범·흰발농게·거머리말 등이 서식하는 가로림만을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도가 전국 최초로 구상한 사업으로 도는 그간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왔지만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종합평가에서 위원들이 해양생태계 보전·활용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타당성 부족’ 결과를 받게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7월 11일 기자회견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해양수산부에서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데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점은 충분한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며, 비교적 높은 경제성 평가값도 사업 시행 가치를 충분히 보여준다”며 “도에서는 이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현재 5개 1236억 원 규모의 기존 사업에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해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은 내년부터 10년 동안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 가로림만 아카데미 등 모두 2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총사업비는 5526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서울 은평·서대문구, 경기 양평군, 경남 김해시가 신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환경교육도시’를 공모한 결과 광역지자체 2곳과 기초지자체 4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교육도시 공모는 올해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2곳의 지자체(광역 3곳, 기초 9곳)가 신청했다. 평가는 ▲환경교육 추진 기반 ▲환경교육 성과 ▲환경교육 계획의 우수성 등을 중점으로 이뤄졌으며 교육, 환경교육, 환경행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서류와 현장 평가를 거쳐 환경교육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들은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조례, 자체 환경교육 계획 수립 및 이행, 지역환경교육센터의 운영 활성화 등 전반적으로 환경교육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또한 환경교육도시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도 매우 높았다. 환경부는 환경교육도시가 지역 주도의 환경교육 활성화의 본보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정 기간 동안 전문가 상담과 환경교육도시 간 상호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환경교육토론회를 통해 우수 성과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은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도에 처음 도입돼 올해 6곳이 지정됨에 따라 지난해까지 지정된 환경교육도시 13곳을 포함해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지정된 환경교육도시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기초) 도봉구, 안산시, 용인시, 서산시, 수원시, 광명시, 시흥시, 창원시, 통영시 등이다. 한명실 환경부 환경교육팀장은 “환경교육도시를 통해 지역으로부터 출발하는 환경교육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실천형 환경교육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며 “올해 지정된 신규 환경교육도시가 지역 기반 탄소중립 실현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누리집을 통해 매주 3편의 전문가 칼럼을 기고 형식으로 연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칼럼 연재는 제1기 탄녹위 민간위원 2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의 활동 경험과 과학적 지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칼럼에 참여한 민간위원들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및 산업 전환 ▲녹색성장과 국제협력 ▲공정전환 및 기후적응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정책들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알려 준다. 탄녹위에서는 칼럼 연재와 함께 탄녹위 공식 SNS를 통해 칼럼 내용과 관련한 간단한 상식 퀴즈를 풀고 상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칼럼과 관련한 퀴즈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탄녹위 SNS 계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매주 3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칼럼과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탄녹위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민간위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활동 경험과 관련 과학정보를 공유해 탄소중립과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몬 슈벤데너는 발견을 하고 숨을 헐떡이네 그의 렌즈 아래 지의류는 공생체라는 것을 두 종이 서로 함께 의지하여 하나의 삶을 이루네. 꿈속에서 말하기를, 오! 내 사랑 누렇고 누런 곰팡이 달콤한 당분을 먹여주는 조류 곰팡이 손길에 젖고 햇빛에 초록빛 나는 세포 하나하나 – 모두 바위 위에 뿌리내리네 나도 우리로 만들어졌어. 내 연인은 나를 구속하네 해야할 일 그리고 하지말 일과 함께. 나는 햇살을 수확하여 아침으로 딸기를 그녀에게 가져오네. 그녀는 식탁 그릇에 백일홍 꽃 한송이를 띄우며, 여름 땀 냄새로 나를 흠뻑 적시네 우리가 하나가 아닌 둘이 될 때까지. 마치 지의류처럼 우리는 다르다네. 바위와 물이 다르듯이. 바다가 바닷가와 다르듯이. 손이 손잡음과 다르듯이. -딕 웨스타이머 ‘지의류처럼 나는 사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지의류의 종류 지의류는 모양도 색깔도 매우 다양하고 사는 곳에 따라 전혀 다른 종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우선, 자라나는 형태, 즉 생육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나무처럼 하늘로 뻗어자라는 ‘수상지의류’, 펼쳐진 잎사귀같은 ‘엽상지의류’, 작은 알갱이나 부스러기가 나무껍질이나 바위표면에 바짝 붙은 ‘가상지의류’이다. 두 번째로 자라는 장소, 즉 생활형에 따라 나무껍질에 사는 ‘수피지의류’, 바위에 붙어있는 ‘암석지의류’, 흙 위에 자라는 ‘토양지의류’, 그리고 특별히 나뭇잎사귀 윗면에 자라는 ‘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 생태학 개념을 지의류에도 적용시켜 본다면, 일반적으로 가상지의류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에 엽상과 수상지의류와 같은 구조적으로 더 발달한 지의류가 나타난다. 또한 암석지의류나 토양지의류가 먼저 생겨나고 이후에 나무와 같은 고등식물들과 함께 수피지의류가 나타나는 현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생태계 발달단계 초기에 엽상이나 수상지의류 일반종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반대로 매우 발달한 숲 속에서만 보이는 가상지의류 특수종들이 있기도 하다. 단편적으로 짐작할 수 없는 자연의 난해하고 복잡한 질서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지의류와 공생 1869년 스위스 식물학자 시몬 슈벤데너는, 지의류는 두 개의 상이한 생물(곰팡이와 조류)로 이루어져 있다는 ‘2생명체가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당시 주류 식물학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실제로 화학적 분석법의 하나인 정색반응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명한 핀란드 식물학자 윌리엄 나일랜더로부터 ‘바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심한 조소를 받기까지 했다. 그 후, 1877년 독일 식물학자 알베르트 프랑크는 곰팡이와 조류가 서로 파트너인 관계임을 확인하였고, 이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위대한 용어를 만들었는데 바로 ‘공생(symbiosis)’이다. 즉, 우리가 요즘 생물뿐만이 아니라 일반 사회를 설명할 때에도 흔히 쓰는 ‘공생’이라는 말이 실제로는 지의류라는 생물 구성의 난해함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는 것을, 바로 지의류를 위해 생겨난 신조어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알베르트 프랑크 이후, 안톤 드 베리 등 많은 식물학자들이 ‘공생’이라는 용어를 더 일반화시키고 나아가 슈벤데너의 ‘2생명체가설’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쟁과 갈등으로만 설명되었던 진화라는 개념이 이들에 의해 협업과 상생으로까지 확대되어 (지의류는 그냥 협업이 아니라 계(kingdom)간 협업이지 않은가!) 19세기까지의 진화적 사고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최근, 인체 소화기관에 여러 박테리아로 이루어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즉 장내 미생물이 사람의 감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의류를 포함한 여러 생물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는 외부의 독립된 종이었다가 우연한 계기로 세포 속으로 들어와 기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토콘드리아가 없는 세포는 2~3개의 에너지(ATP)를 만들 뿐이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속에 있는 경우, 미토콘드리아는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으며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ATP)를 30여 개나 생산해 주는 상리공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식물 또한 박테리아(남조류)에서 기원한 엽록소가 식물로 들어가 공생하면서 잎을 발달시켜 광합성이라는 큰 역할을 하게 되고 식물의 뿌리는 뿌리 속 그리고 뿌리를 둘러싼 여러 균근곰팡이들이 돌과 흙 속에서 영양분을 뽑아내 식물에 공급한다. 알베르트 프랑크 이전, “하나의 종은 독립된 개체이다”라는 관념에서 “살아 숨 쉬는 모든 종은 서로 의지하는 공생체이다”라고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의류가 바로 그러한 전환으로 가는 비밀의 문인 것이다.
    • 이병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실 박사 [email protected]
    • 2024-08-31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2024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는 ESG 기조와 방향성에 맞춰 경영하는 우수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LH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투명경영 확립 등 ESG 경영의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공인받게 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분야별 성과로는 환경 분야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키는 제로에너지 주택,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상쇄숲 조성 등 민간 부문이 추진하기 어려운 친환경 건설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취약청년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비롯해 층간소음 문제 개선을 위한 우수 자재·기술 개발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한 ESG협의체 운영, 공정한 채용제도 운영 등 지속적인 책임경영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송영환 LH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목표로 하는 ESG 경영을 전사적 차원에서 확산할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로 국민 주거에 어려움이 큰 만큼, 하반기 매입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과 착공물량 목표달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가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광주광역시 북구에 속한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해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달 1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은 무등산 원효계곡에서 흐르는 풍암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동림, 담안, 우성, 닭뫼 4개 마을이다. 평촌명품마을 중심을 흐르는 풍암천에는 무등산의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과 남생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마을 들녘에 있는 평모뜰에도 반딧불이, 풍년새우, 물자라가 사는 등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이다. 평촌명품마을은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주도하는 평촌마을 생태 숲길 걷기(트레킹),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지은 반디·두부밥상 체험 등을 선보인 것이다. 평촌명품마을은 2013년에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됐을 만큼 지역사회가 자연환경 보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일종의 ‘현지보존형 야외 박물관(에코뮤지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평촌명품마을을 품고 있는 무등산은 2013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달,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총 4000여 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해발 750m 이상의 산 정상부에 약 8500만년 전 형성된 서석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가 있다.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자연생태는 물론 지질학적 가치도 뛰어난 곳이다. 무등산국립공원에 위치한 평두메습지는 삵, 담비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며, 큰산개구리, 참개구리 등 여러 양서류가 집단 번식하는 서식지로 올해 5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9월에 시를 방문하면 무등산 평촌명품마을 외에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고, 아시아문화전당, 광주호 호수생태원, 풍암정, 원효사 등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반딧불이 생태관찰, 도예 및 농작물 수확 등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생태관광도 체험할 수 있다.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을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과 환경부에 근무 중인 청년인턴의 체험기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 홈페이지와 시 홈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토양 내 불소 정화 기준이 완화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토양오염우려기준, 반출정화, 토양정밀조사 등 다양한 토양관리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1지역인 주거지·농지 등과 2지역인 임야 등의 불소 토양오염우려기준을 1㎏당 400㎎, 3지역인 공장용지·주차장 등은 800㎎이 적용됐었다. 이번 개정으로 1지역은 800㎎, 2지역은 1300㎎, 3지역은 2000㎎으로 기준이 완화 조정된다. 이번 개정안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는 지난해 9월 “현행 토양내 불소기준은 기업·국민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므로 안전성·실현가능성 등 제반사항을 감안해 국제적 수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기준안을 만들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올해 7월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 등 국회에서도 불소 기준 합리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되어왔다. 오염토양을 반출해 정화할 수 있는 사유도 정비된다. 기본적으로 오염토양은 오염이 발생한 해당 부지에서 정화해야 하나, 곤란한 사유가 있으면 오염토양을 반출하여 정화할 수 있다. 이번 개정으로 도시지역이 아니어도 건설공사 과정에서 오염토양을 발견하거나 부지가 협소하다고 판단될 시 오염토양을 반출하여 정화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설공사의 의미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 반출정화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명료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목이 변경되어 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는 지역 등을 대상으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출정화계획서 제출 시 반출정화 사유에 해당함을 증명하는 자료를 첨부하도록 하고, 정밀조사, 정화명령 이행완료 보고서를 관할 유역 환경청에 매년 12월 31일까지 통보하도록 규정하는 등 의 규정도 신설됐다. 이번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입법 예고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익산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훼손지 복원사업인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해 5월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 대상구역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도하는 자연환경복원사업은 훼손된 자연환경의 생태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생태습지·생태숲, 전망시설, 탐방로, 주차장 등이 조성되고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앞서 환경부는 시급성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대상지 179만㎡를 자연환경복원사업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왕궁정착농원은 1948년 국가의 강제격리 정책에 따라 한센인들이 대거 왕궁으로 이주하며 생겨났다. 당시 정부는 이들의 생계를 위해 축산업을 장려했고, 무분별한 축산 확장으로 인해 수질·토양오염, 악취 등 환경훼손이 심각해졌다. 한참의 세월이 지난 후인 2010년 왕궁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정부 등과 함께 축사매입을 시작했고, 10여 년 만인 지난해 왕궁 일대 축사매입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이는 훼손 생태계를 복원해 희망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번 사업은 파편화로 인한 생태계 단절 문제, 난개발 요소를 어떻게 해결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왕궁면 일대 곳곳에 있던 축사를 매입하면서 사업 대상부지와 사유지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런 고민을 담아 지난 1월 ‘왕궁 축사매입부지 자연환경복원사업 추진방향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환경부 자연환경복원사업의 공간구성은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으로 구분된다. 생태계적 가치가 인정될 수 있도록 공간모형을 제시한 유네스코 맵에 따른 분류다. 우선 핵심구역에는 만경강-주교제-용호제·학평제로 이어지는 수생축과 이를 둘러싼 산림축을 복원해 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 복원할 계획이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보호하면서 생태관광, 생태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협력구역은 지역 주민과 조화롭게 공존을 이루는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자연환경복원사업 추진방향 수립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있을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양경진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전국 최대 규모의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잘 추진해 나가겠다”며 “왕궁정착농원이 한센인 강제 이주의 슬픈 역사를 딛고 훼손 생태계 복원과 환경교육, 생태관광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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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