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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양주시는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2025년까지 4대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숲과 지역 특색을 살린 공원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남양주시는 다산동, 평내동, 별내면 청학리의 유휴지에 각각 학교 숲, 생활 환경 숲, 쌈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도시 숲은 학생들에게 자연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은 올해 1월에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마석 근린공원은 조지훈 시인의 묘소와 연계해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조성되며 약 5만9000㎡ 규모로 설계된다. 순환 산책로, 운동시설, 전망 쉼터 등을 갖춰 주민들에게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올해 11월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덕소-도곡 폐철도 문화공원은 약 3953㎡ 규모로 폐철도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이다. 이 공원은 터널 내 경관조명과 스카이워크, 녹지공간 등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조성은 이달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오남읍 근린공원은 약 3만1000㎡ 규모로 숲 체험시설, 전망 데크,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공원 조성 사업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는 ‘건강한 숲,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안동시는 지역 특화림 80ha 조성과 함께 산불 예방 숲가꾸기 등 1870ha의 숲을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재선충특별방제구역 수종 전환 사업과 연계해 백합나무와 밤나무를 심어 양봉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관광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020년과 2021년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는 사업도 2024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임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임산물 유통센터를 설립해 생산과 유통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2천여 임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임업공익직접지불금 9억 원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병행하며 임업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 재난 예방을 위해 22억 원을 투입해 사방댐 8개소와 산사태 예방 공사를 진행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취약지역을 지속 관리하며, 임도 신설과 보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대응력을 강화한다. 산불 예방에도 44억 원을 투입해 감시 인력 169명과 감시시설을 운영하며, 필요 시 헬기와 전문 진화대를 투입하는 체계를 갖췄다. 스마트 원격 시스템과 수막 타워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산서원과 같은 세계유산을 산불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에도 158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병해충 진료를 시행한다. 소나무 집단 발생지를 집중 관리하며, 일반 병해충 및 돌발 병해충 방제도 병행해 건강한 산림을 유지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 4위의 산림 면적을 보유한 숲의 도시로서 산림의 공익적,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시민 제안을 반영해 공원 활용도를 높이고 도시 정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체복합공원 도입과 공원 내 상행위 제한 완화를 즉시 시행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의 불편을 유발하고 경제활성화를 억눌렀던 규제 2건을 철폐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평면공원만 인정되던 규제를 완화된다. 이에 따라 건축물 상부에 조성된 입체공원도 공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대규모 정비사업에서는 부지면적의 5% 이상을 공원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지역 내 공원이 충분히 조성된 경우 입체공원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민간 소유 대지를 활용한 공원 조성과 하부 공간의 주차장이나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입체공원은 기존 옥상녹화와 달리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며, 서울시 또는 자치구의 공원관리부서에서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지속가능한 공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식생 기준과 접근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비사업 대상지에 대한 사전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조치로 평균 8만㎡ 규모의 사업지에서 법적 의무 확보 공원 면적의 절반 이상을 입체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약 100세대 추가 건립이 가능해져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그동안 전면 금지됐던 도심공원 내 상행위가 문화나 예술 행사가 열릴 때 일부 허용된다. 기존에는 공원법에 따라 공원 내 행상이나 노점 영업이 금지돼 푸드트럭이나 직거래 장터 운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시민들은 공원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고,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도시공원 조례 제15조를 기반으로 상행위를 허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한 도심공원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5월에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정원 산업 전시를 포함한 ‘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시민 대토론회에서 접수된 197건의 제안을 해당 부서에서 적극 검토 중이며, 최대한 신속히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의 화두를 ‘규제 철폐’로 선정해 시민 삶을 옥죄는 규제를 발굴하고 즉각적으로 철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전해 줄 토크쇼가 열린다.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경가 정영선과 국민 시인 나태주가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쇼 ‘다시 숲으로’가 열린다.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현대 사회는 급속한 도시화와 기술 발전으로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조경협회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고, 조경과 문학이라는 두 예술적 접근을 통해 삶의 본질과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토크쇼는 조경과 시가 만나 자연과 인간, 예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자리다. 정영선은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같은 대표적인 공간을 설계하며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조경은 땅에 쓰는 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이를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해왔다. 반면 나태주는 국민 시 ‘풀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으로, 소박한 삶의 가치를 노래하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제안해왔다. 그의 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번 토크쇼에서 두 거장은 조경과 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자연에 대한 사랑과 연결의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정영선은 조경 작업의 철학과 대표작의 설계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 나태주는 ‘풀꽃’에 담긴 메시지와 현대 사회에 대한 통찰을 들려준다. 또한 두 거장은 조경과 문학이라는 두 분야가 만날 때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지에 대해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조경과 문학의 융합을 통해 자연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뿐 아니라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주최 측은 특별 제작된 헌시 액자를 두 거장에게 전달하며, 이들의 업적과 메시지를 기리게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6일 인천시는 미추홀타워에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시민행복도시 구현’을 주제로 한 시정공유회에서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추진과제에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등을 포함한 7개 과제를 담았다. 7대 추진 과제는 ▲인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반 마련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의 과감한 정비 ▲균형 있는 도시개발 실현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시작 ▲스마트도시 인천 구현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도로에 명예도로명 지정 ▲천원주택 제공 등의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등을 골자로 한다. 시는 지난해 2040 인천 도시기본계획 변경 수립과 캠프마켓 마스터플랜 등을 통해 인천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를 과감히 정비할 계획이다. 월미, 자유, 수봉공원 일원에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높이 규제 관리를 일원화한다. 또 가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 옥외영업 기준을 마련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균형 있는 도시개발을 위해 2032년까지 총 37개 구역에서 공공 및 민간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23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도시개발사업 32개 구역, 택지개발사업 1개 구역, 공공주택지구 4개 구역이 포함된다. 시는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80만 평의 송도유원지 일원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개발을 추진한다. 8개의 블록별 개발 방향을 담은 ‘송도유원지 마스터플랜’ 구현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블록별 개발사업 준비와 인허가 절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개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마트도시 인천 구현을 위한 단계별 계획도 발표됐다. ‘2029 인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3차)’과 연계한 스마트도시 건설, 스마트서비스, 스마트빌리지 사업이 올해부터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해는 ▲스마트서비스는 5개 사업(75억7000만 원) ▲스마트도시건설은 4개 사업(653억1000만 원) ▲스마트빌리지는 7개 사업(254억8000만 원)의 총 16개 사업이 진행된다. 아울러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지정해 도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1개소의 명예도로명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상륙작전길’, ‘인천소방영웅로’, ‘아펜젤러길’, ‘연수30년길’, ‘황어장터만세거리’, ‘아시아드문화예술로’ 등 총 6개소의 명예도로명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저출생 및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드림’ 사업을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도시의 균형발전과 오래되고 얽혀있는 도시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변화를 이끄는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림청이 주관하고 공·사립 수목원들이 협력하는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 확대 중 하나로 푸른수목원을 포함한 4개소를 신규 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기관은 푸른수목원, 베어트리파크수목원, 백두대간생태수목원, 화담숲이다. 국립수목원은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 구로구 푸른수목원에서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 2025년도 1호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푸른수목원은 부채붓꽃, 미선나무 등 28종의 희귀식물과, 33종의 특산식물자원을 보전하고 있다. 푸른수목원을 비롯한 신규 기관은 기존에 지정된 20개 기관과 함께 국가 희귀·특산식물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수집·증식·보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신규지정을 통해 기후위기 대비 국가식물자원의 체계적 증식관리가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국가희귀·특산식물보전사업의 책임기관으로 공·사립 수목원, 식물원을 대상으로 지정기관에 대한 필요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가 산림생물자원 주권 확보를 위해 한반도에 분포하는 희귀 및 특산식물 보전 네트워크 체계를 강화하고,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하는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안은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2026년까지 사업비 565억 원을 투입해 녹지 확대를 넘어 생태적 가치 창출과 도민 체감 향상에 중점을 뒀다. 도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120만 그루씩 5년간 총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인 일명 ‘공간혁신 시즌1’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398만 그루를 심어 당초 목표인 360만 그루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생활권 녹지 부족과 디자인적 요소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도는 이번 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공간혁신 시즌2’는 이음, 재생, 동행이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이음’ 전략은 도시와 자연을 잇는 거점 숲 조성을 핵심으로 한다. 도는 바람길과 도심 녹지를 연결해 열섬현상 완화와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거점숲은 서쪽으로 금능·대정농공단지, 남쪽으로는 강창학 공원 강정제일푸른꿈 공원, 북쪽으로 회천~신촌도로·서부공원, 동쪽으로는 성산 시흥공원(2025년 예정)이다. 또 바람길을 따라 사라봉공원, 혁신도시공원, 삼매봉공원, 월대천의 공원·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심지 516도로, 일주도로 등 도로 여유 공간에도 녹지를 조성한다. ‘재생’ 전략은 기존 도시숲과 공원의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제주맞이 숲’ 조성, 15분도시 연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라봉공원과 삼매봉 공원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도민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매년 가로수·도시숲·공원 명소 3개소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행’ 전략은 도민 체감 확대에 중점을 둔다. 나무포럼 운영, 도민 참여 반려가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하고,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정원 전문가를 양성한다. 누구나 숲을 힐링공간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콘서트와 숲체험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또한, 도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도입해 녹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형 가로수 식재 모델 개발과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심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즌2를 통해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도민이 일상속에서 숲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괘내마을-사상공원간 보행환경개선사업’을 16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괘내마을~사상공원간 보행환경개선사업’은 생활권을 에워싸는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자,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개발 여건이 사라져 소외된 마을에 보행 전용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괘내생태문화마을’이 위치상 외부공간과 원활한 이동이 마을 활성화에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으로 2022년 ‘15분 도시 정책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총사업비 123억 원이 투입되는 보행 전용 육교는 총연장 198m 규모로 내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지형적 높낮이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되는 2대의 엘리베이터를 감싼 원형 구조물 최상단부는 시야가 개방돼 전망대 기능의 복합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완공 예정인 사상공원 ‘사상 숲 체험교육관’까지 직접 연결된다. 또 공중 보행로와 바로 연결되는 사상역 육교를 통해 서부터미널과 도시철도, 부산~마산 복선전철까지 동선이 단축돼 삼각산 아래 주례동·덕포동 생활 반경 주민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유입 인구가 증가로 철길 배후 주거지의 가치 상승과 생활 변화, 그리고 마을 주민 삶의 만족도 상승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올해 개방되는 사상역 앞 도시바람길 숲과 ‘15분 도시 대표생활권 해피챌린지’ 사상광장로 그린카펫까지 함께 완공 예정이다. 시는 공중 보행로는 동·서 보행 교류를 중심으로 도시와 숲, 문화 광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공식은 16일 오후 3시 신사상역 주차장 부지에서 박형준 시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김대식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단절된 마을을 경부선 역사, 공원 등 주변 기반 시설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를 설치해 친환경 이동 수단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인 삼락생태공원까지 보행권을 확장해 서부산 보행축의 상징적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이노블록이 독점 판매하는 20T 포세린타일이 미끄럼 저항과 콘크리트 비교 성능시험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테리어 공간에 적용하는 이노블록의 20T 포세린타일은 20㎜ 고강도 프리미엄 타일이다. 정원문화가 발달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포세린타일을 야외정원에 설치·적용해 오고 있다. 이노블록은 지난해 하반기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라지社와 협업해 외장용 두께 20㎜ 타일을 독점 판매 중이다. 이노블록은 20T 포세린타일 제품을 대상으로 미끄럼 저항 성능시험과 일반 콘크리트와 내구성·하중 비교시험을 시행한 결과를 이노블록 블로그에 공개했다. 우선 포세린 20T 엘리지안 타일과 동일 브랜드인 9T를 동일 조건에서 미끄럼 저항 성능을 시험한결과, 20T 포세린타일은 80BPN으로 9T보다 33.3% 높은 수준의 미끄럼 저항성을 나타냈다. 서울시 미끄럼 저항 기준인 ‘급경사 50 이상’을 넘는 수치다. BPN(British pendulum number)은 노면 미끄럼 저항지수로 도로포장재료 표면 마찰력을 측정하는 장비인 영국식 전자시험기로 얻은 결과값이다. 미끄럼 저항성이 높으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를 조성할 수 있다. 일반 콘크리트와의 비교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흡수율(환경적 내구성이 높은 정도), 최대 압축 하중(수직으로 눌렀을 때 하중), 최대 힘 하중(굴곡에 대한 하중) 시험에서 20T 포세린타일이 각각 0.05%, 261.5N, 51N 등을 나타냈다. 일반콘크리트는 5%, 55.2N, 5N이었다. 일반콘크리트에 비해 유지관리가 쉽고, 야외 공간에 적합한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20T 포세린타일은 엘리지안(Elysian), 노르(Norr), 콰지티2.0(Quarziti 2.0)의 총 3개 제품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텍스처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이 넓고, 페데스탈 시공 등으로 루프탑 등 여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포세린타일 엘리지안 시리즈 중 ‘Travertino Light’는 줄무늬 모양의 트래버틴 대리석의 우아한 질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다. 노르 시리즈는 감각적인 자갈 형태의 페블 무늬로 독일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콰지티 2.0 시리즈는 쿼츠스톤의 질감을 담은 스톤룩 제품이다. 이노블록은 익스테리어 공간에 적용하는 20㎜ 포세린타일을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공간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익스테리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가 민간투자 유치로 수도권매립지 승마장 부지에 아쿠아리움 등을 접목한 테마파크를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광역시는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이 ‘수도권매립지(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드림파크 승마장은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7만㎡ 규모로 주경기장 1면, 연습경기장 3면, 대기마장 1면, 대회본부, 마사 등 총 20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사용됐지만, 이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여러 차례 승마장 운영 사업자를 모집해 왔다. 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민간투자방식으로 드림파크 승마장 리모델링과 ‘해양도시 인천’의 이미지에 맞는 아쿠아리움을 접목한 테마파크 시설 등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 4자 협의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등과 협의해 내년 12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드림파크 승마장에 문화·관광·휴양 시설이 들어서면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최석진 한화넥스트 대표이사, 한훈석 한화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드림파크 승마장 활성화는 물론, 향후 수도권매립지 활용 방안을 찾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수도권매립지 활성화 방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수도권매립지 주변 영향 지역 주민들에게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성주군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성주 법전리사지 정비·활용의 체계적 방향 설정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최연주 동의대학교 교수가 ‘성주 가야산 만세협사의 불교사적 의의’를 발표하고,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신현실 우석대학교 교수(원림고고학 연구소장)가 ‘성주 법전리사지 흔적의 보호와 폐허의 장소 활용방안’을 발표하며, 박소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전문위원이 ‘성주 법전리사지의 공간 구조와 석조 연화대좌 검토’를 주제로 발표하고, 현승욱 강원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2부에서는 ‘성주 법전리사지의 보존·정비 방향’을 다룬다. 박만홍 국토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이 ‘성주 법전리사지의 공간구성과 정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김규원 한울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이 토론한다. 박광식 원주시역사박물관 학예연구팀장이 ‘성주 법전리사지 정비 방향과 유적 활용방안’을 발표하며, 박종영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종합토론에서는 임영애 동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와 토론자, 방청객이 함께 참여해 성주 법전리사지 정비와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거지 선택 시 공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 속 공원과 녹지 공간의 가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공원은 시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행복감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았다.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공원의 양적·질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확인되었다. 지난 8일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팀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공원과 산책로가 주거지 선택 시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한 비율은 78%로, 치안(87%)과 교통 편의성(87%)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 가격(82%)이나 위치(80%)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원의 중요성이 평가되었으며, 특히 50대 이상 응답자 중 80%는 공원과 산책로를 주거지 선택 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 언급했다. 공원은 신체 건강 증진(67%)과 스트레스 해소(54%) 등 개인적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의 행복감 증진(71%)과 지역 문화 활성화(33%)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시민들은 공원의 안전성, 신선한 공기, 깨끗한 관리 외에도 면적 확장과 편의시설 확충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규모 공원은 응답자의 34%가 산책로를, 21%가 근린공원을 주 3회 이상 방문한다고 답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소규모 공원의 방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규모 공원은 도보 1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해 주로 운동과 일상적 이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규모 공원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주 3회 이상 방문 비율이 12%에 그쳤다. 주요 이용 목적은 휴식(55%)과 친목 도모(48%)로,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응답자의 38%는 집 근처 공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특히 비수도권 거주자의 공원 부족 체감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집 근처 공원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42%, 도시 내 공원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49%에 달했다. 관리와 환경 면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면적과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 소규모 공원과 대규모 공원의 역할과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된 관리와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접근성이 좋은 소규모 공원은 운동과 일상적 이용을 위한 공간으로, 대규모 공원은 휴식과 여가 활동을 위한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조사팀의 설명이다. 김슬이 한국리서치 프로는 “공원은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기여하고, 주거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지역별 특성과 규모별 특징을 고려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시민이 공원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이용 현황과 시민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목표로 4대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반 조성과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녹지정원 분야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꿈의 도시 울산,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울산시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본격화 ▲박람회장 기반 조성과 주변 환경 개선 ▲녹색 여가공간 확대 ▲태화강국가정원의 품격 향상 등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녹지정원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023억 원으로 책정됐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원년으로 삼은 올해, 울산시는 1월 1일자로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연말까지 박람회조직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성공 기원 대축전을 개최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참가국 유치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시는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부지에 54억 원을 투입해 지반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225억 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까지 89억 원을 투입해 여천배수장 유수지를 준설하고 수질환경을 개선하며, 100억 원의 사업비로 돋질산 생태복원 및 수변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녹색 여가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울산대공원 내 가족 소풍 공간과 어린이 체험 놀이시설을 새로 조성하고, 남구 남산로 광장과 동구 대왕암공원을 확장해 시민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중구 태화강 둔치에 위치한 축구장 3개를 이전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데도 힘쓴다. 아울러 가로수 특화거리와 가로변 정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산림녹지관리센터를 착공한다. 내년까지는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 조성해 시민의 편의와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태화강국가정원의 품격을 한층 높이기 위해 울산정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체험시설과 야간경관을 갖춘 ‘태화루 하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십리대숲과 삼호대숲의 생육환경을 개선해 대나무숲 보전에 힘쓰고, 박람회장과 태화강국가정원을 연결하는 연계교통망을 구축해 방문객 접근성을 높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에 걸맞는 산업과 정원이 공존하는 친환경 정원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의정부시가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의정부시는 지난 13일 보훈단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조성 실무단(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설계 용역 발주에 앞서 사업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마련됐다.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는 자일동 산87번지 현충탑 주차장 부지(2967㎡)에 국비 90%와 시비 10%로 총 9억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다. 이곳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보훈문화와 여가 공간을 결합한 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보훈단체, 자일동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 19명이 참석해 사업 방향과 공간 구성, 디자인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메모리얼 파크가 지역의 상징물(랜드마크)로 자리 잡기 위한 아이디어와 보훈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논의됐다. 김동근 시장은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는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먼저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이후 추모와 교육 공간도 추가해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또 다른 상징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흥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에 최종 선정됐다. 시흥시는 15일 시화호가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6월 시흥, 안산, 화성,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 구성된 시화호권정책협의회의 제안을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약 7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지정은 매년 기후변화와 부영양화로 인한 수생태계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생태수문학적 관리법을 적용한 하천 및 연안 유역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유역은 지역 간 기술 이전 및 우수 사례 공유 기회를 통해 국제적 협력과 인식을 확대하게 된다. 유네스코 전문가평가단은 시화호 유역의 우수한 생태적·환경적 특성과 다양한 생물 서식지 조성 노력,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해수 유입과 조력 발전을 통한 수질 개선, 탄소 중립 실현 등 시화호가 이룩한 성과를 주목했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시화호가 국내 유역 관리의 성공 사례로 국제적 주목을 받으며, 학문적·기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는 지역을 넘어 국가 브랜드로 확장할 잠재력을 지닌 곳이다. 이번 유네스코 시범유역 선정을 계기로 시화호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가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갯벌 생태길, 식생 복원,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을 통해 국제적 생태관광 명소로 도약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가로림만을 국제적 생태공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3일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새해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주민 160여 명이 참여해 가로림만 관련 사업 현황과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어졌다. 이완섭 시장은 가로림만의 생태 보존과 활용을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갯벌생태길 조성 ▲갯벌 식생 복원사업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은 가로림만 해안 약 140㎞ 구간에 생태 경관 탐방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칠면초와 갈대 등 염생식물 군락지와 탐방로, 포토존,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명산인 팔봉산과 연계한 경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가로림만 갯벌은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높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결정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관련 의견을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에 제출하고 인력 파견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신청사 건립, 문화예술타운 조성, 국제 크루즈선 취항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질의했으며, 이 시장은 각 사업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완섭 시장은 “팔봉면민들의 적극적인 건의와 관심 덕분에 유익한 대화의 시간이 되었다”라며, “가로림만 생태 보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2025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7년 제1회 고양세계꽃박람회를 시작으로 약 30년의 역사를 가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17회를 맞이한다. 이번 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국내외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 참여를 목표로 실내 화훼 전시와 야외 전시 연출, 고양시 화훼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고양플라워마켓, 공연·이벤트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실내 전시에는 해외 희귀·이색식물, 신품종, 화훼 작품 등 국내외의 다양한 화훼 문화를 선보이고, B2B·B2C 등 화훼 비즈니스 활동이 전개된다. 특히,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계 화훼 장식·기술·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화훼 작가 작품전’이 열린다. 세계 5개국 5인의 글로벌 화훼작가들이 화훼장식 디자인과 트렌드를 선보인다. 공간을 재구성한 ’숨 쉬는 실내 정원’도 조성된다. 관람객이 체험하며 몰입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이색적인 열대 우림 속 공간이 연출된다. 정원에는 약 20m 길이의 대형 녹화 디자인으로 연출한 수직정원과 공간별 주제를 가진 ‘꽃향기 가득’ 수평정원이 선보인다. 또한,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모티브로 꽃과 교감하며 상상의 세계를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확장하는 야외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2025년 가드닝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도출된 올해 야외 전시는 행사장 대표 컬러를 지정해 색감에 기반한 식재 연출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예술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야외 전시는 ▲꽃의 향기로 전해지는 문화 ▲꽃과 교감하는 상상의 정원 ▲지속가능한 세상으로의 확장 등 총 3부작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고양특례시와 고양국제꽃박람회만의 이색 전시도 볼 수 있다. 고양시 500여 개의 화훼농가에서 생산되는 꽃과 선인장, 다육식물로 꾸민 전시와 공원 수변을 가득 메운 수국과 튤립, 분재 작품, 야생화 분경 작품, 선인장·다육식물 특별 전시관이 마련된다. 재단은 올해 코트라(KOTRA) 해외 바이어 유치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국제원예생산자협의회(AIPH) 인증 추진 등 국제적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화훼 관련 국제인증전시회 최고등급 승격 등 화훼 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로서,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 행복한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대응댐 건설시 주변 정비사업 지원금이 600~800억 원으로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이 같은 내용의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6일부터 2월 2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댐 건설 시, 해당 댐 주변지역의 경제를 진흥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농지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등 ‘생산기반조성사업’, 보건진료소, 체육시설, 공원 등 ‘복지문화시설사업’, 하천정비,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사업’ 등이 시행 대상이다. 지난해 7월 30일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하면서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사업 추진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세부 내용으로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추가금액을 상향한다. 저수면적, 총저수용량, 수몰 세대, 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금액을 기존 최대 200억 원에서 최대 70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한 금액의 범위에서 시행, 기초금액의 경우 총저수용량 2000만㎥ 이상 1억5000만㎥ 미만 댐은 300억 원, 총저수용량 1억5000㎥이상 댐은 400억 원이 적용된다. ▲수입천댐 ▲지천댐 ▲동복천댐 ▲아미천댐 ▲단양천댐 등 5곳 기후대응댐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해 300~400억 원에서 600~800억 원 범위로 상향돼 정비사업을 시행될 예정이다. 기후대응댐별 예상되는 정비사업비 규모는 ▲수입천댐 약 790억 원 ▲지천댐 약 770억 원 ▲동복천댐 약 720억 원 ▲아미천댐 약 670억원 ▲단양천댐 약 650억 원이다. 또한,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대상 기준도 확대한다. 현재는 저수면적이 200만㎡이상이거나 총 저수용량이 2000만㎥ 이상인 댐만 대상이었지만, 환경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총저수용량 10만㎥이상인 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적용시, 운문천댐 등 총저수용량이 2000만㎥ 미만인 운문천댐, 감천댐, 고현천댐, 용두천댐, 옥천댐, 산기천댐, 회야강댐, 병영천댐, 가례천댐 등 나머지 9곳의 기후대응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에 드는 재원은 국가 주도 댐의 경우에는 국가가 90% 부담하고 해당 댐 주변 지방자치자체가 10% 부담한다. 지방자체단체가 건설하는 댐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100% 부담한다. 아울러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세부 내용도 확대된다. ▲농지 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휴게소, 토산품 판매장 등 생산기반 조성사업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등 복지문화 시설사업 ▲하천정비,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사업이 포함된다. 또 스마트팜, 마을조합 수익사업, 헬스케어 센터와 생태관광 시설 설치 등 지역사회의 수요가 높은 사업들도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더 자세한 개정안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opinion.lawmakin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해관계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3월 중으로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환경부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 이후, 정비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반 시설이 설치되고 다양한 주민지원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025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소재 비영리민간단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사업별 최대 3000만 원, 총 4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은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일상생활 속 환경 문제 해결하고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모색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 추진 분야는 지정사업 5개 분야와 자유 주제인 일반사업으로 분류된다. 지정사업은 ▲기후대기, 커뮤니티 기반의 에너지자립과 전환 활동 ▲자원순환, 시민협력형 제로웨이스트 서울 추진 ▲생태, 생태계보전지역 멸종위기종 회복 및 생물다양성 증진 시민실천 활동 ▲환경보건, 사람과 환경이 건강한 먹거리 ▲환경교육, 마을에서 실천하는 생태 전환 교육 등 총 5개 분야 13개 주제다. 일반사업은 시민단체가 환경개선과 환경 의식 증진을 위해 독창적인 사업을 제안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커뮤니티 기반 에너지자립 전환, 자원순환 커뮤니티 모델 개발, 사람과 환경이 건강한 먹거리 등의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 소재 비영리민간단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월 4일 오후 6시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누리집(https://www.losims.go.kr)에서 지정 또는 일반사업 중 선택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심사는 사업목적과 내용의 적합성, 사업수행 단체능력, 예산계획의 적정성 등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 선정된 단체·기관은 11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며 사업별로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녹색서울실천공모’ 사업설명회를 열어 사업내용,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예산편성·회계처리 기준 등을 안내하고 우수사업 발표와 모범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시 기후환경본부 ‘제로서울’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된다. 선정 결과는 2월 중 시 누리집(www.seoul.go.kr)을 통해 발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이나 기후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권민 기후환경본부장은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은 서울시 곳곳에서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 문제들을 시민들의 주도적인 실천을 통해 개선해나가는 사업으로 많은 단체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는 평택시 원평동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이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주민 공동체가 주도해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민선 8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지난해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에 선정된 평택시 원평동은 ▲생활상권 골목 활성화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 및 집수리 지원 ▲원평 커뮤니티 제작소 거점공간과 주민‧청년 활력 프로그램 운영 등 실행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평동 일대는 평택역 역세권임에도 주변 지역과 격차가 심화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오래된 노포, 판매점 등이 흩어져 있어 소비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상권이 형성되지 못했다.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좁은 골목길과 불법주차, 공원과 녹지 부족으로 주거환경 악화가 지속하는 상황이다. 도는 지역경제 재생, 주거환경 재생, 공동체 재생이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연차별 세부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재생을 위해서 상인 역량강화 교육과 상인회 조직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쇼핑카드, 공구 대여, 전자기기 충전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객 유입을 위한 골목 페스티벌을 운영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골목길 환경개선과 집수리 지원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다. 청년단체 중심으로 현장지원센터인 원평 커뮤니티 제작소를 운영해 주민 제안 공모사업과 청년상인 및 기업 발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현재 지자체 사업으로평택 원평동 일대에 원평 노을맞이 숲길, 노을생태문화공원,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사업은 평택역 1만2000㎡ 규모의 랜드마크 복합문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을 목표로 한다. 평택 평야를 모티브로 한 평평하고 넓은 공간이 배치되고, 차없는 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구유입이 확대돼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 생태계가 조성되고, 노후 주거지의 동행사업 시범추진을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마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현 도 재생기획팀장은 “원평동은 역세권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주민, 청년, 기업・단체 등 사업추진 주체를 발굴하고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험·사업화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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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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