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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에 최신 조경 트렌드를 반영하고, 특화된 가치를 더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6-2 생활권 조경(공원·녹지 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 공모를 시행한다. 세종시 한별동 일원 행정중심복합도시 6-2 생활권 전체면적은 169만7661㎡으로 이중 조경설계면적은 31만1244㎡이다. 여기에는 공원 18만6736㎡, 녹지 12만4508㎡ 등으로 설계대상면적, 건축, 공원 등 전기설계를 포함한다. 추정 설계용역비는 15억5200만 원(본 용역 22억9100만 원, 관리용역 2억6100만 원, 부가세 포함)이다. 설계 당선작은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되고, 제출 작품 수가 2개일 경우 2등은 3300만 원이 보상된다. 3개 이상일 경우에는 2등 4000만 원, 3등 3000만 원, 4등 2000만 원, 5등 1000만 원이 보상된다. 공모 일정은 ▲오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응모 등록 ▲2월 6일 오후 2시 공모설명회 ▲3월 27일 응모작품 제출 ▲4월 심사 및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공모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LH건설기술정보시스템(http://cotis.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세종특별본부(044-860-7488)로 전화하거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가로등·벤치 등 우수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인증하는 ‘2025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에 참가할 업체와 시설물을 공모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제는 경기도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적합성과 활용성, 심미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디자인이 우수한 시설물을 선정해 도가 최초 3년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시설물은 인증패와 인증서를 받고 동시에 3년 동안 경기도 인증마크 ‘GGGD’(Gyeong-Gi Good Design)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디자인경기 누리집에 인증제품 게재, 공공디자인 심의 또는 사업 추진 시 우선 사용 권장, 도 및 산하 공공기관과 시군에 설치를 권장·홍보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신청은 내달 12일부터 26일까지 디자인경기 누리집(design.gg.g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인증제 신청 대상은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유통·사후관리(A/S) 등이 가능한 개인·법인 국내업체와 현장설치가 완료된 자체 표준시설물 디자인을 보유한 도내 지자체와 산하기관이다. 대상 품목은 대중교통·보행안전·편의·공급·녹지·안내 등 공공시설물로 시장에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예정, 현재 개발 및 제작이 완료된 것이어야 한다. 접수된 공공시설물은 도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적합성, 사용성, 심미성·창의성, 경제성, 환경친화성, 업체의 생산능력 등 항목별 점수로 평가하게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도 누리집(gg.go.kr) 공고란과 디자인경기 누리집(design.gg.go.kr)에서 확인하거나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031-8008-278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생물다양성 지식을 넓히는 기회가 마련된다. 22일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분야에 관심 있는 인천‧경기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연구시설을 견학하는 특별 행사를 오는 2월 13일 자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생물종목록 6만 종 시대에 맞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과 생물자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자리로 지난해 여름방학에 이어서 2회째를 맞이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대 1100만 점의 표본을 보관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연구기관으로 현재 희귀 표본을 포함한 약 300만 점의 국내외 생물 표본을 보관하고 있다. 수장고는 국가 보안시설로 일반인은 쉽게 볼 수 없다. 참석자들은 수장고, 표본제작실, 야생생물소재은행 등 생물 분야 연구시설을 직접 보고 실제 연구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또 생생채움 전시관에서는 ‘석주명 선생 표본귀환 기념전’을 비롯해 ‘생물의 7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등에 관한 전시물을 전문 해설사 설명과 함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견학 참여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누리집(nibr.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행사는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물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월 1일자로 4급 전보 인사를 통해 박철수 정원도시국 조경과 조경시설팀장을 북부공원여가센터 소장으로 발령냈다. 박 소장은 1992년 임용 이후 환경국, 시설국 등을 거쳐 본청에서 조경시설팀장, 공원관리팀장, 생활공원팀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도시 조경의 발전을 이끌었다. 2023년에는 35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기본계획과 ‘서울형 매력가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서울의 녹지 비전을 제시했으며,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또한 미집행 도시공원 및 자연공원구역 관리, 마포 문화비축기지 조성, 중랑캠핑숲과 서울숲 등 주요 공원 개발을 통해 도시 재생과 생태적 균형 유지에 기여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서울공원을 조성하며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특별초청 시리즈 – 2025 정원이야기’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조경·정원문화의 현재를 돌아보고, 2025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서울시 정원도시국이 함께 참여하며, 두 기관의 대표 연사가 각각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강연은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이 맡는다. 그는 국립수목원이 국가 수목원으로서 수행한 광릉숲 보전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온대 중부 식생기후의 낙엽활엽수 극상림인 광릉숲을 중심으로 한 산림 생물다양성 연구 사례와 정원의 다면적 가치 탐구를 소개한다. 또한 최근 구축된 ‘정원백과’ 플랫폼과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은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맡아 ‘정원도시 서울’을 주제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원도시 정책의 비전과 성과를 발표한다. 그는 정원도시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며, 시민들의 반응과 현재 정책 현황을 공유한다. 아울러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향후 계획도 제시한다. 행사의 사회는 이호영 HLD 대표가 맡는다. 그는 20년 이상의 설계 경험과 창의적인 조경·도시설계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전문적인 진행을 통해 발표자들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유산청이 2025년 국가유산 보호와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며, 전통조경과 자연유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유산청은 ‘국민과 상생하는 국가유산, 높아지는 국민행복’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 국가유산기본법 시행과 조직 출범으로 도입된 국가유산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국민과 상생하는 정책을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분야에서 체계적인 보호와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비한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되는 국가유산영향진단법은 개발 행위가 국가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고 규제 절차를 단순화하여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꾀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지원 한도를 최대 3억 원으로 확대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역사문화권 정비와 경관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은 지정과 등록을 다양화하고, 전통건축의 수리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다. 천연기념물 동물 종에 대한 정기 조사를 처음으로 시행하며, 무형유산 전승체계도 개선해 전승 공헌도가 높은 전승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는 등 선순환적 전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국가유산 관람서비스는 장애인과 노인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 지역 주민과 탈북민까지 확대한다. 궁궐 인기 프로그램은 선착순 예매에서 추첨제로 전환해 공정성을 높이고, 어린이를 위한 국가유산 교육 콘텐츠도 제작·보급한다. 세계유산으로서 한국유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와의 협력과 국제행사 개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2026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국내 유치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유네스코 유산 등재와 해외 보존·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강화한다. 자연유산 분야에서는 전통조경과 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정원의 공간 구성요소와 조합 방식을 표준화한 모듈을 개발하고 관련 지침을 마련한다. 국내외 전통정원 조성 동향을 분석해 이를 체계화하고, 보급을 확대하여 한국 전통정원의 위상을 높인다. 또한 명승 지정 기준과 분류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고, 유형별 관리계획 수립 지침을 세워 명승 관리의 체계성을 강화한다. 독일과 일본을 포함한 해외 지역의 전통조경공간 현황을 파악하고 정비 및 조성 사업을 추진해 한국의 전통 조경문화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1자연유산-1식물병원 체제’를 도입하고, 치료 이력 관리제를 통해 예방적 보호·관리를 강화한다. 식물 보호 분야의 표준 시방서를 개정하고, 새로운 품셈 기준을 마련해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명산과 전통정원, 옛길 등을 포함한 명승 옛길을 정비하고 조성하여 국민이 자연유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한다. 지질유산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긴급조사와 보존처리를 강화한다. 개인과 기관이 보관 중인 지질유산 표본을 조사해 등록하고 국가 관리 체계를 확립하며, 이를 통해 지질유산의 가치를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한다. 풍수해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유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동식물 유전자원을 동결·저장해 자연유산의 미래 가치를 보존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 학술조사를 통해 공룡 화석 등 고유한 자연유산을 관광 자원화하여 국민과 세계가 그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전국에 도시숲 196개소를 조성하고 간척지 등 유휴토지에 녹지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탄소흡수원 확대에 나선다. 산림청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목표로 산림재난 예방, 기후변화 대응, 임업인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신산업 창출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먼저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산림재난 방지 대책을 강화한다. 불법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 부산물 수거·파쇄를 확대하고, 야간 산불 대응팀과 국산 다목적 산불 진화차를 도입해 산불 진화 역량을 높인다. 또한 사방댐 1000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약 7000ha에 대한 수종 전환을 진행한다. 드론 방제를 도입해 밤나무 해충 방제 효과를 강화하며,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른 통합 관리 체계와 저궤도 위성인터넷을 활용해 산림 내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흡수량 확대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추진한다.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도시숲 196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개발도상국 산림황폐화 방지사업(REDD+)를 통해 2030년까지 500만 톤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멸종위기종과 취약식물 복원에도 힘쓴다. 산림경영 활성화를 위해 1000㎞의 임도를 신설하고, 소규모 사유림을 매입해 규모화된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산지연금형 매입 방식을 확대해 산주 지원을 강화하고, 산주와 임업인을 연결하는 산지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또한 재해보험 품목과 임산물 소득원 지원대상을 확대해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돕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재친화도시와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를 확대하고, 국산 먹거리 브랜드 ‘숲푸드’를 통해 임산물 소비를 촉진한다. 산촌 체류형 쉼터와 동서트레일을 통해 산촌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림복지 분야 창업 지원과 산림치유 산업화를 추진하며, 스마트 산림바이오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산림경관 서비스업과 같은 신규 산업도 발굴해 산림산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도모한다. 또한 정원가꾸기를 통해 정서와 신체를 치유하는 청소년 쉼터 30개소를 운영하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매‧난임 등 사회보장제도와 산림치유서비스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산림치유 산업화’의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수원 매산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인 ‘청년인큐베이션센터’가 1월에 준공된다. 경기도는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40-3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9197㎡ 규모로 건립되는 매산동 복합청사 내 4~5층에 1393㎡ 규모로 ‘청년인큐베이션센터’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년인큐베이션센터’는 청년 및 예비창업자에게 창의적인 사회진입 연계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룸, 지원센터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또 청년역량강화 교육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청년사업가를 육성하게 된다. 수원역이 있는 매산동 일대는 시의 주요 성장축이자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열악한 주차 및 보행환경, 공공서비스 부족 등으로 침체가 진행됐다. 수원역 인근 대규모 개발로 백화점, 복합환승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상업 기능이 약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수원 매산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됐다. 도는 청년 인큐베이션센터, 매산동 어울림센터, 모두다 어울림센터, 골목상권 활성화 및 거리환경개선사업 등 역세권 활성화 및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상규 경기도 재생관리팀장은 “청년 및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농업 방식이 스마트팜으로 대전환되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제1차 기본계획을 추진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농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계획안은 2029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전국의 온실 약 55천㏊의 35%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기계화가 진행 중인 주요 밭작물 주산지 재배면적의 20%에 1개 이상의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요추진 과제로 우선 스마트농업과 연관산업이 집적화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올해에는 전국 4개 시‧군에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청년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과 연계해 조성하고 배추, 사과 등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시범지구를 교육, 기술 실증 기능을 갖춘 거점단지로 전환할 계획을 마련한다. 이상기후에 대응해 밭농업 기계화 추진 8개 작물과 5대 과수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용이 쉽고 효과성 높은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보급‧교육‧컨설팅 등 정책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또한,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갖춘 스마트농업인을 육성한다.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교육기관’을 확대 기존 2개소에서 올해까지 4개소로 확대하고, 전문적인 교육과 컨설팅 능력을 갖춘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농업인의 기술도입 장벽을 완화를 위해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품목과 규모를 확대하고, ICT시설‧장비 지원품목에 과수작물과 수직농장도 추가한다. 경제성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케이(K)-스마트팜 표준모델도 구축한다. 기후변화, 노동력 감소 극복을 위해 드론, 로봇 등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고도화한다. 자율주행 농기계의 보급에 필요한 검정기준, 융자제도 등도 정비한다. 또 스마트온실과 수직농장은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호환성과 수출경쟁력을 중점적으로 강화한다.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R&D), 실증, 현장적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농업 연관산업의 발전 기반을 구축을 위해 우수기업에게 자금, 투자유치 등 정책지원에 집중하고, 우수 농업회사법인은 기자재‧서비스 생산 등으로 사업범위 확대를 허용한다. 스마트농업데이터산업 성장을 위해 데이터 자산 형성과 거래활성화에 필요한 기반도 조성한다. 정보통신기술(ICT)기자재·데이터 표준의 현장적용을 촉진하고, 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위해 기업진출과 연계한 정부 간 협력 확대, 해외 실증 및 수출기업 컨소시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2일 대전에서 시‧도 스마트농업 관계자 및 주요 유관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본계획과 2025년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은 기후변화와 인력 부족 등 위기에 취약한 산업인 동시에, 첨단기술을 매개로 새로운 산업과 융합하고 범위를 확장하여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도 크다”며 “정부는 스마트농업과 연관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농산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비가 현장 수요를 반영해 더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정된다. 고용노동부는 21일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및 사용기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건설현장 안전관리비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노·사가 현장 위험요소를 자율적으로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노·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품목의 안전관리비 사용 한도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된다. 이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지원하여 건설현장의 자율 예방체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또한 냉·난방기 임대 등 온열·한랭 질환 예방을 위한 품목이 안전관리비 사용 가능 항목으로 새롭게 추가된다. 간이 휴게시설, 생수 등 음료, 의자 등 소모성 물품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발굴한 항목으로 안전관리비를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장비의 사용 확대를 위해 구입·임대 비용 한도도 기존 10%에서 20%로 늘어난다. 인공지능(AI) CCTV, 스마트 추락 보호 에어백 등 첨단 장비를 통해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근로자 보호구의 구입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산재예방을 목적으로 한 모든 교육에도 안전관리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번 개정이 “건설현장의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비 사용으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2월 7일까지 행정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2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5년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를 1월 21일부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기업의 스마트 기술을 해외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9개 내외의 해외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K-City 네트워크’는 스마트도시 분야의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 5년간 26개국에서 49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에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제공했다. 2025년 공모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먼저 ‘계획수립형 사업’은 신도시 개발 또는 기존 도시의 스마트도시 전환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한다. 해외 정부나 국제기구가 신청 가능하며, 선발된 3~4건의 사업에는 건당 최대 7억 원 규모의 컨설팅이 제공된다. ‘해외실증형 사업’은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기업의 스마트 솔루션을 현지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5~6건의 사업이 선정되며, 기업당 최대 4억 원의 실증비용이 지원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은 2월 6일부터 3월 11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4월에 발표된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교통부와 스마트도시 종합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국 스마트도시 기술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선정된 사업에 참여하는 해외 도시의 담당 공무원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 초청해 한국 스마트도시 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영중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K-City 네트워크는 한국의 스마트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해외 도시와 협력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고령 친화적 주거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집은 흔히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지만, 현실에서는 노인의 약 63%가 집에서 사고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중 74%는 낙상과 같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진다. 이는 집이라는 공간이 오히려 고령자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일상에서 어려운 현실에 처한 노인들은 오래도록 살아온 집을 떠나 요양 시설로 옮기라는 권유를 받지만, 삶의 흔적이 담긴 익숙한 공간을 떠나는 일은 쉽지 않다.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고령자들이 직면한 일상적이고도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고민은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집과 도시가 언젠가 현재 젊은 세대에게도 위험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공간의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노년 신경건축학 분야의 선구자인 김경인 박사는 이 책에서 고령자들이 자신이 살던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며 독립적이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실버타운은 노년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하는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지나치게 표준화된 구조와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새로운 고립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개인이 자신의 공간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에이징 플레이스(Aging Place)’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고령 친화적 환경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미끄러운 바닥, 어두운 조명, 불편한 가구 배치 등 기존 주거 환경의 작은 요소만 개선해도 고령자의 안전과 자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문턱을 낮추고,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의 변화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며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기존의 집과 도시를 고령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으로, 실버타운처럼 외부로의 이동을 강요하지 않고도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 저자는 해외 사례에서 성공적인 요소를 참고하여 한국의 인구 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안한다. 일본의 ‘셰어 가나자와’나 ‘호그벡 마을’처럼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돌봄을 제공하는 공간 설계는 고령자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밀집된 아파트 중심 구조를 가진 한국의 특성을 고려한 ‘도심형 세대 통합 주거 모델’이나 ‘공유 공간 중심 커뮤니티 설계’를 제안하며, 초고령 사회에서도 고령자와 젊은 세대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공유 공간과 안전한 보행로, 쉬어갈 수 있는 벤치 설치 등 작은 변화만으로도 도시를 ‘나이 들어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단순히 고령자 문제를 넘어 세대 간 공존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안전성을 넘어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고령자의 존엄한 삶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 설계가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월 1일자로 4급 전보 인사를 통해 박수미 정원도시국 정원도시정책과 공원녹지기획팀장을 서울식물원장으로 발령냈다. 박 원장은 조경 및 환경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공원과 정원 조성, 정책 기획, 생태 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마곡사업추진단, 주제공원팀장, 공원보상준비팀장, 서울숲공원지원과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서울의 주요 녹지 조성 및 관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21년부터 2024년 1월까지 조경과 정원정책팀장으로 근무하며 서울정원박람회를 비롯한 서울시의 정원 문화 확산과 조경사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정원도시정책과 공원녹지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며 정원 및 공원 정책 개발에 기여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 침엽수 멸종 등에 대응하는 협의체가 산림청 주관으로 출범했다. 산림청은 21일 분야별 전문가와 당연직 위원 등 38명으로 구성한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를 만들어 첫 회의를 가졌다.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는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공원공단 등 전문기관과 생명의숲, 녹색연합, 백두대간숲연구소 등 민간단체, 상지대·경상대·전북대·목포대 등 학계를 포함해 총 24개 전문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및 산림생태계 복원방안을 논의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990년대 이후 20년간 설악산 등 10개소의 고산지역 침엽수림 면적 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존 1만8000㏊에서 약 25%에 달하는 450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멸종위기 구상나무, 분비나무 중심의 복원에서 가문비나무, 눈향나무, 눈측백, 눈잣나무, 주목 등 5종을 추가했다. 또 성공적인 복원을 위한 10개년 증식‧양묘‧보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위촉된 협의체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고산 침엽수의 수종별 자생지 생육 현황, 증식 기술, 복원 소재 공급방안 등 복원 대상 종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복원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종의 성공적인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림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이 2000년 전 백제 왕도 한성의 모습을 디지털로 재현 프로젝트 중 왕성 일대 지형과 식생 확인에 성공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21년부터 시작된 ‘백제 왕도 경관 고증·복원 연구’ 프로젝트의 2단계 1차 사업에서 백제 왕성 일대의 고대 지형과 식생 복원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이 2021년부터 진행 중인 ‘백제 왕도 경관 고증·복원 연구’는 백제 왕궁이 있었던 성곽 지역의 구조와 면모를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2021~2023년까지 1단계 사업을 통해 왕릉지구의 경관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024년에 추진된 2단계 사업에서는 분석 지역을 왕릉지구에서 왕성지역인 풍납동토성과 몽촌토성으로 확장했다. 2단계 사업은 총 3차례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완료한 1차 사업을 통해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 일대의 옛 지형과 식생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한성백제박물관에 따르면 왕릉 주변의 육성지형은 구릉지형과 산록경사지형으로 구분되고, 충적지형은 곡간지형과 평탄지형으로 구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 동서, 북서·남동 능선의 3개 주요 구릉 능선과 북문지, 남문지, 동문지 일대에 곡간지형이 존재했던 것을 밝혀냈다. 몽촌토성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꽃가루와 씨앗을 분석해 당시 이 지역에 자랐던 식물들도 확인됐다. 소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같은 나무들과 쌀, 잡곡, 복숭아 등의 재배작물의 흔적을 통해 3차원 디지털 모델(3D 에셋)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3D에셋은 3차원 디지털 모델로 구현된 객체. 영화, 영상, 게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에 배경이나 장면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로 활용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서울대학교 동물·식물·인골연구실 등과 협력해 진행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2차 사업을 진행, 왕궁·관청·도로 등 왕성 내부 시설물을 고증하고 2026년까지 전체 연구 성과를 종합한 실감형 복원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박물관이 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백제왕도 경관 고증·복원 연구’ 사업은 2000년 전 왕도 한성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정원사를 꿈꾸는 시민을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문화 강좌 ‘정원의 쓸모’를 선보인다. 시는 ‘정원의 쓸모’ 프로젝트 중 첫 프로그램인 ‘정원사의 가방’에 참여할 시민을 오는 21일부터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정원사의 가방’은 정원사에게 실제로 필요한 과정을 지원는 내용으로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등에서 시즌별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원 내 활동 시민정원사에게 동기부여를, 정원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는 정원에 쉽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원사의 가방’ 프로그램은 ▲2월 8일, 정원사 필수품인 ‘가죽 전지가위집’ ▲2월 15일, 야외 가드닝에 많이 들고 다니는 물병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실용적인 ‘마크라메 물병가방’ ▲2월 22일, 실내 가드닝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랜테리어 아이템 ‘도자기 화병’을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 활동 소상공인 등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정원사의 가방’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 새소식에 안내된 별도의 안내 포스터 내 온라인 접수처(QR코드)로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성인에 한해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31일 오전 10시까지다. 모집인원은 전지가위집 제작과 마크라메 물병가방 제작은 각 15명, 도자기화병제작은 12명이다. 프로그램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정원의 쓸모’ 프로그램을 월드컵공원, 경의선숲길, 보라매공원 등에서 시즌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4월에는 직접 정원을 만들어보는 ‘정원사의 정원’, 6월에는 ‘정원 보태니컬 아트’, 9월에는 실내 가드닝을 해보는 ‘정원사의 세계’ 등 시즌별로 전문가의 직접 특강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시민정원사와 정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 가까운 공원에 직접 방문하여 실제 가드닝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정원에 애정을 가진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드닝 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가 만인공원 조성사업지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구 남원역사의 철거와 함께 지하부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매장 유물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남원시는 구 남원역사와 향기원 부지에 만인의 총, 광한루, 남원읍성 등 도심 주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만인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인공원 조성사업은 남원시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폐 역사 부지(동충동 197-1 일원)에 조성되며, 만인의 총, 광한루, 남원읍성 북문 복원사업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문화공간으로 계획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중앙공원 조성사업으로 시작됐으나, 2019년 시민공모를 통해 읍성과 남원역을 포함한 ‘만인공원 조성사업’으로 변경되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업 부지가 문화재 구역에 속해 있는 만큼, 남원시는 ‘매장유산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구 역사 주변에서 실시된 문화재 시발굴조사 결과, 북성벽의 해자와 양마장, 격자형 도로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도로 유구, 건물지,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만인공원’ 조성을 위해 격자형 도로체계와 발굴 유적의 보존 및 활용, 남원읍성 북문 복원을 고려한 연계 계획 수립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구 역사 철거와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추가 유물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구 남원역사는 조선총독부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남원읍성 북문과 북성벽을 헐고 기존 도로체계를 훼손하며 1933년 건립됐다. 이후 6·25전쟁으로 소실된 역사는 두 차례 재건축을 거쳐 1986년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역사의 위치가 북문 복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남원읍성 복원 시 시가지 접근성과 조망 확보를 저해한다고 판단해 철거를 권고했다. 남원시는 구 역사를 철거하더라도 3대에 걸친 역사적 이야기를 기록화해 만인공원의 콘텐츠로 활용하고, 철로 일부를 재설치해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철거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공원 시설물로 재현해 남원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인공원이 시민 공모로 결정된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구 남원역사의 유산을 보존하며 남원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유적 복원과 콘텐츠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올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조달의 기반을 다진다. 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업무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조달청은 올해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과 ‘Back to the basic’ 전략을 심화해,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신뢰받는 공공조달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사회 구조 전환에 대비한 ‘전략조달’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공공조달법 제정을 포함한 두 가지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공공조달의 역할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효율적이고 투명한 조달 행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회복을 위해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5000억 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조달수수료를 최대 20%까지 인하한다. 발주 계획 조기 공표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재정 집행 속도를 높이며, 공사비 현실화와 물가 변화 반영으로 공정한 대가를 지급하는 데도 집중한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노력도 확대된다. 첨단융복합제품의 공공조달 진입을 지원하고,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연한 임차 방식을 도입한다. 혁신제품 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유망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며,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상품 발굴과 공공서비스 표준화도 추진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시장 조성을 위해 단계별 제재 실효성을 높이고, 공정평가 시스템을 강화한다. 국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조달물자를 계약하고 관리하며, 공급망 위기 대비를 위해 공공비축 역량도 강화한다. 저출생, 탄소중립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조달의 역할도 확대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입찰 가점을 신설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조달 체계를 구축한다. 장애인과 소상공인 등 약자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하며, 공공조달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 녹색조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소녹색기준’을 강화하고 적용대상 제품을 확대한다. 또한 저탄소 자재사용 등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시설 설계검토 기준을 마련한다. 아울러 EPD·탄소감축계획서 도입 등 녹색조달로의 체계 전환을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하여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나라장터 본격 운영과 공공조달법 제정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조달 행정을 고도화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조달학과 개설과 공공조달관리사 제도의 법적 기반 마련도 추진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이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본질적인 체질 변화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든프로젝트가 빗물 이용 대중화를 목표로 새로운 빗물 전문 브랜드 ‘레인메이커_101’을 론칭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 브랜드는 가뭄과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에 대비해 빗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정부, 지자체, 기업,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든프로젝트는 레인메이커_101의 핵심 원칙으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효율적인 유지관리 세 가지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빗물 이용을 주택 단위에서 도시 단위로 확대하고 체계화해, 빗물의 다각적 활용과 경제성, 집중호우 시 재난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레인메이커_101은 친환경성을 높이고 디자인과 내구성을 개선했으며, IoT 기술을 도입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제품 구매 시 최대 50% 보상판매, 공동구매 시 50% 할인을 실시하며, 무상 A/S 기간 연장, 무상교육, 멤버십 도입 등을 통해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가든프로젝트는 그동안 조경, 도시농업, 도시숲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빗물 이용의 가치를 실현해 왔다. 특히 고비용·저용량 문제를 가진 수입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한국형 빗물저금통’을 개발, 국내 빗물이용시설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가든프로젝트는 여러 지역에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3년 수원시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 2018년 동대문구와 신안군 빗물마을 조성사업, 2021년부터 스마트 생태공장 참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빗물이용시설을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소개하며 빗물 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1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출시된 레인메이커_101은 시민들의 ‘기후 감수성’에 맞춘 생활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빗물 이용 전 과정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가정에서 필수적인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가든프로젝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2025년형 ‘스마트 빗물저금통’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난 15년간 빗물이용시설을 사용해온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2025년을 빗물 이용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빗물저금통이 시민들에게 필수 가전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25년 올해의 섬’ 으로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여서도(麗瑞島)’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서도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있는 면적 4.19㎢, 해안선길이 13.33㎞의 작은 섬으로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정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안군 가거도를 시작으로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 7개 중 1개 섬을 ‘올해의 섬’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해기점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국내 해양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이다. 해양영토 측면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다. 지난해에는 부안군 상왕등도를 지정한 바 있다. 현재 23개 영해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섬은 어청도(전북 군산), 상왕등도(전북 부안), 횡도(전남 영광), 홍도(전남 신안), 가거도(전남 신안), 여서도(전남 완도), 거문도(전남 여수)의 총 7개다. 정부는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 17일부터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앞으로 여서도 등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명진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정부는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우리나라 2918개 무인도서와 주변해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영토의 관리 강화를 위해 영해기점 무인도서 특별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서도를 포함한 국내 섬에 관한 정보는 행안부 홍보 누리 소통망인 인스타그램과 ‘왓섬(@what_island__)’과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누리집(http://uii.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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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