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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시는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과를 신설하고 주민 참여형 정원 조성 및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세종시 환경녹지국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기후위기 대응, 자원순환 촉진, 치수 안전성 강화, 생태자원 보존, 도시숲 조성 등 시민 중심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시는 정원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정원도시과를 신설하고,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정원도시 조성사업의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주민 참여형 정원을 조성하고, 대학생 실습정원 공모사업 및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자족형 정원도시로 발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해 원수산 둘레길, 도시상징광장 2단계 관리권, 괴화산 등 총 198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인수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시청 앞 광장에 3000㎡ 규모의 조경 공간을 조성해 도심 속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도시 내 탄소흡수원 확보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아름동 생활권에 1ha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숲과 고운동 경관녹지에 3ha 규모의 탄소저장 숲을 조성한다. 또한 폭염 완화와 도심 열섬 현상 개선을 위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국산 목재를 활용한 목재 친화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로수 생육 개선을 위한 중장기 종합관리계획도 수립한다. 2030년까지 친환경종합타운 준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국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와 사전 예산 협의를 진행하고, 기획재정부 예타 면제 및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의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상생 발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을 통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서장 중심의 추진상황 점검 TF를 운영하여 분기별 과제를 점검하고, 기후대응기금을 도입해 시민의 탄소중립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기후녹색환경재단 설립을 추진하여 범시민 탄소중립 운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원순환 촉진을 위한 새활용센터가 올해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은 재사용, 재활용, 새활용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또한 이응가게를 3곳으로 확대 운영해 시민 참여를 높이고, 1회용품 줄이기 운동과 다회용기 대여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도시와 정원도시 조성을 통해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향유권이 풍부한 녹색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문화산업전문가 자격증이 신설되어 정원 관련 산업과 정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인증하는 제도가 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부대학교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제1회 정원문화산업전문가 민간자격 시험을 오는 2월 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부대 고양캠퍼스에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 사회에서 정원은 단순한 사적 공간을 넘어 치유, 여가, 환경적 가치를 제공하는 공적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도입되는 ‘정원문화산업전문가’ 자격증은 정원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정원 관련 사업과 정책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할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1회 시험은 2025년 2월 8일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에서 시행된다. 정원문화산업전문가는 정원을 산업적·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획력과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정원설계, 조성, 운영,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자격증 취득자는 정원 치유, 테마가든 개발, 정원관광 등 정원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창업 및 자율적 활동의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시험 응시 자격은 정원문화산업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 관련 교육기관에서 최소 24학점을 이수한 자, 또는 대학·대학원에서 관련 강의 경력이 6학점 이상인 자로 제한된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뉘며, 필기시험은 정원설계·조성·관리, 정원산업 경영 등 이론을 평가하고, 실기시험은 정원설계나 응용 컨설팅 시연을 포함한다. 중부대학교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정원문화산업전문가 자격증 시험 응시 요건을 충족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학문과 실무 교육을 통해 대학원생들이 자격증 취득과 학문적 성취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정원의 치유 효과, 환경 개선, 산업적 활용 등 다양한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정원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원문화산업전문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정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도시화와 환경 변화 속에서 정원의 산업적 기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격증 응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우수한 식물 품종을 가리는 공모가 시작된다. 국립종자원은 2025년 제21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를 위한 출품작을 오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접수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21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는 국내 육성된 우수품종을 선발·시상해 육종가의 신품종 육성 의욕 고취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대회로 ‘종자분야의 장영실상’으로 불린다. 출품대상은 최근 15년간 국내에서 육성된 식량, 채소, 과수, 화훼, 특용, 사료, 버섯, 산림 품종 중 품종보호등록이나 국가품종목록에 등재된 품종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수출품종상은 품종보호등록 또는 국가품종목록 등재를 하지 않아도 수출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 출품이 가능하다. 수상품종(8점)은 서류심사, 분야별심사 및 최종 종합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시상규모는 ▲대통령상 1점, 5000만 원 ▲국무총리상 2점, 각 3000만 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점, 1000만 원이다. 공무원의 직무육성 품종은 각 시상금의 절반만 지급된다. 출품 신청 자격은 개인육종가, 종자업체, 대학, 단체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육종기관 등 누구나 할 수 있다. 출품신청서과 관련 구비서류를 첨부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경북 김천시 혁신8로 119,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 또는 누리집(www.seed.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를 참고하면 된다. 국립종자원은 올해 수상품종의 우수성을 신문, 방송 등을 통해 수입대체 및 수출 활성화가 되도록 홍보 지원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조경협회 ‘제45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코엑스 B홀 전시장내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남은희 신임 한국조경협회장(한울림조경설계소 소장)이 취임식을 갖는다. 남은희 신임회장은 한국조경협회 창립 이래 선출된 첫 여성 회장으로 취임식 후내년 12월까지 2년 임기를 시작한다.남 신임회장은 ▲업역확대와 역량강화 ▲조경협회의 경쟁력 강화 ▲회원간 소통 활성화 ▲시민참여 확대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총회에 앞서 한국조경협회 이사회가 오전 9시부터 9시 40분까지 개최된다. 총회는 개회 선언후 ▲남은희 신임회장의 개회사 ▲외빈 축사 ▲공로패, 감사패 수여 ▲의결정족수 성원보고 ▲2024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공로패 수여 ▲이임사 ▲협회기 전달 ▲임원 인준 및 위원장 선임 ▲제23대 회장단·위원장단 소개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기타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총회에는 장구중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2025 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 개막식과 현장투어는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날 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경품추첨 시간을 갖고 황금뱀을 수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6년까지 서울시의 5분 내 만날 수 있는 정원 1007개 조성 목표가 1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536개소, 42만㎡ 규모의 매력·동행가든을 만든 데 이어 올해도 500개소 이상을 목표로 조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조성한 매력·동행가든 총 536개소다. 이 중 시 사업으로 직접 재원을 투입한 정원은 369개소 33만㎡, 정원도시 정책 일환으로 자치구 자체 예산으로 조성한 정원은 167개소 9만㎡였다. 당초 1차 년도 목표인 335개소보다 약 160%의 달성률을 기록한 셈이다. 시는 2022년 ‘정원도시 서울’ 기본 구상에 이어 2023년 ‘매력·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26년까지 1007개소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치구별로는 지난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였던 뚝섬한강공원이 있는 광진구가 박람회 내 조성된 정원 90개소 포함해 총 110개소로 가장 많은 정원이 조성됐다. 이어서 성동구 40개소, 마포구 28개소가 뒤를 이었다. 면적별로는 노원구 4만8236㎡, 관악구 3만9467㎡, 강서구 3만8917㎡, 광진구3만1784㎡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 8개 자치구가 239개소 14만1000㎡, 서남권 7개 자치구는 114개소 15만9000㎡, 동남권 4개 자치구는 71개소 5만3000㎡ 순이었다. 전체 536개소 중 나대지, 콘크리트 포장지, 사유지 보상 등 기존 녹지가 없던 공간에 새롭게 정원을 조성한 곳은 156개소 22만7000㎡로 전체 정원의 53.8%를 차지했다. 훼손되거나 잘 관리되지 않았던 공간을 개선한 정원은 380개소 19만4000㎡였다. 지난해 조성된 매력·동행가든에는 교목 1만335주, 관목 65만8714주, 초화류 271만4863본이 식재됐다. 정원은 시가 매뉴얼로 제시한 ‘매력가든 10대 원칙’과 ‘서울형 매력가든 가이드라인’, ‘서울 매력식물 400’에 따라 세련된 형태로 조성됐다. 시는 ‘매력가든 10대 원칙’에 따라 지역별로 각기 다른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발굴해 적용토록 한 것이 매력·동행가든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매력·동행가든의 위치와 규모, 정원에 담긴 이야기 등 상세 정보는 정원도시 서울과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 구석구석 정원이 되게끔 만들어 시민은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서울을 찾는 방문객은 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도록 매력·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위성곤 의원이 제주 자연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생태법인’ 도입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지난 12월 3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곶자왈, 특정 생물종 등 환경·생태적 가치를 지닌 자연환경을 ‘생태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제주 자연을 권리와 의무의 주체로 인식하여 보호와 공존을 모색하는 제도로,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생태계 보전 필요성과 해외 입법 사례 증가에 발맞춰 마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에서 자연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시범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 의원은 개정안에서 생태법인 지정에 따른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권리와 의무가 집합적으로만 행사되도록 규정했다. 또한 도지사가 생태법인을 지정하거나 해제할 때는 도의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하여 신중한 결정을 유도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경제적 피해를 입은 지역과 개인에 대한 보상 근거도 법안에 포함되었다. 위성곤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려면 자연을 법적 주체로 인식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법안이 곶자왈 등 제주의 소중한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번 개정안 발의를 환영하면서 몇 가지 보완사항을 제안했다. 첫째, 생태법인 지정 시 도의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요구한 규정이 제도 도입 취지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안건과 동등한 수준의 동의 요건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둘째, ‘생태법인은 집합적으로만 권리와 의무를 행사할 수 있다’는 규정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곶자왈 같은 특정 생태계에 대해서는 집합적 권리가 타당하지만, 남방큰돌고래처럼 개체적 권리가 필요한 특정 생물종에 대해서는 개체적 권리도 인정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보완이 요구된다. 셋째, 생태법인에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을 촉진할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부여한 조항이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자원 활용을 정당화하는 내용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입법 추진이 제주 생태계 가치를 제고하고 환경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개발 압력에 놓인 녹지공간을 보호할 수 있는 2025년 LH 공공토지비축사업 대상지 선정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공익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2025년 공공토지비축사업 신청을 2024년 12월 26일부터 2025년 2월 7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공토지비축제도는 도로, 공원, 산업단지 등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LH 토지은행이 미리 매입해 적시에 공급하는 제도로, 매년 지자체 신청을 받아 약 3~4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한다. 해당 제도는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장기화되기 쉬운 공공개발사업을 지원하며, 토지 보상과 매수 업무를 LH가 대행하여 지자체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시 신봉3근린공원은 공공토지비축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봉3근린공원은 약 2만1000세대가 거주하는 주거단지 인근의 유일한 녹지공간으로, 주민들의 휴양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2023년 실효될 예정이었고, 개발 압력이 높아 공원 해제 시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되었다. 이에 용인시는 LH 토지은행을 활용하여 공공토지비축사업으로 지정받아 공원 보존과 개발 압력 해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했다. LH가 토지를 매입하고 일괄 보상함으로써 보상 기간이 단축되었고, 지가 상승으로 인한 추가 재정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국토부는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43개 도로사업(보상비 1조4272억 원), 7개 산업단지(1조 3159억 원), 19개 공원사업(보상비 1241억 원) 등 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공공토지를 비축하여 공익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KTX 고성역세권 개발(444억 원)과 안산 사동근린공원 개발(515억 원) 등이 신규 선정되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25년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과 ‘경기도 꿈자람 치유텃밭 운영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사업은 총 9개소가 선정되며 각각 최대 1000만 원 또는 22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은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텃밭 재배 교육을 통해 도시농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론 40시간과 실습 40시간 이상을 이수한 교육생은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최근 1년간 교육 운영 실적이 있는 기관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6개 기관에 각 1000만 원씩 교육비가 지원된다. ‘경기도 꿈자람 치유텃밭 운영사업’은 장애아동과 청소년이 자연과 교감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텃밭 경작, 관리, 수확까지의 전 과정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 자격은 최근 2년간 도내에서 국가 또는 지자체 주관의 치유농업 사업 실적이 있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다. 선정된 3개 기관에는 텃밭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재료비 및 강사비로 각 2200만 원이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우편 접수 후 담당자를 통해 접수 확인이 필요하다. 제출 서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와 경기도농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도모헌 다할 강연장에서 ‘2025 부산시 정원정책 사전 설명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모헌은 옛 부산시장 관사로 관사 밖 야외정원을 지난해 9월 부산시 제1호 생활정원 ‘소소풍정원’으로 선정한 곳이다. 시는 지난해 7월 기존 정원 전담팀(TF)을 공원도시과 국가정원팀으로 정식 직제 개편해 정원도시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향후 시 정원정책과 추진 중인 정원사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공유하고 관계자 의견을 청취해 정원도시 조성 구체화를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2025년 부산시 정원정책과 주요사업 전반 설명 ▲추진 사업 4개 발표 ▲의견 청취 및 질의 응답 ▲참석자간 정보 교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낙동강 지방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주요 사업과 도심 속 정원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한 명소화, 정원의 영역 확대를 위한 실내정원 조성,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 참여 프로그램 등 정원정책과 사업 전반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관계공무원, 정원작가, 부산은행·한국자산공사·부산도시공사·한국남주발전·부산산림조합 등 지역기업, 부산대·동아대·경남정보대 등 관련학과 개설 대학, 구·군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부산 정원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계자 간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이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연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가축분뇨를 활용해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는 2029년까지 친환경 과학순환농업 확대를 목표로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 과학순환농업이란 축산농가에서 생산된 가축분뇨를 고품질 퇴비로 만들어 농경지에 환원하고, 농경지에서 생산된 볏짚과 농업 부산물을 다시 사료로 활용하는 순환 농업이다. 현재 경기도 내 축산업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분뇨처리 시설 부족, 악취 민원 등과 농경지 감소로 인해 가축분뇨를 퇴비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의 비전으로 ▲친환경 과학순환농업 활성화 ▲가축분뇨 자원순환 방식의 다양화 ▲가축분뇨의 인식 긍정화 등 3대 분야 8대 전략 14개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5년간 총사업비 17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친환경 과학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거점별 공동퇴비화시설 보급, 퇴비유통전문조직 육성 및 활성화, 고품질 퇴비 생산 등을 지원한다. 가축분뇨 자원순환 방식의 다양화를 위해 바이오가스, 고체연료화 등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지원, 바이오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아울러 가축분뇨의 인식 긍정화로 축산·농정·농업기술 관련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하고 에너지화시설이 설치된 지역사회에 주민 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원한다. 또 도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악취 감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전국 최초로 2023년부터 퇴비살포 농지에 대한 토지 경운비용을 지원했다.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가축분뇨 악취 매니저를 운영하고 일반 도시민을 대상으로 참여형 악취저감 교육을 해왔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만2000톤의 퇴비가 1040㏊ 농지에 환원됐고, 악취관련 민원이 1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가축분뇨 자원순환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계획이 경기도의 농축산업이 지속적인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환경 관련 기업의 녹색투자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 12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발표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해 2025년도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과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우선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대한 이자비용 일부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을 위한 외부 검토비용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회사채(3년물)의 이자비용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중소기업은 최대 3%p, 중견기업은 최대 2%p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139개 사가 3228억 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평균 8600만 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올해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월 13일부터 2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관계 기관의 심사를 거쳐 3월 중 증권 발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사업은 중소환경기업의 성장을 돕고 녹색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400억 원 늘어난 총 4600억 원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융자 금리는 2025년 1분기 기준 연 1~1.61%로, 5~10년 장기 저리 자금이 지원된다. 지원 분야는 환경산업 분야 2000억 원과 녹색전환 분야 2600억 원으로 나뉘며, 특히 녹색전환 분야는 중소·중견기업의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오염 방지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올해는 환경오염 방지 시설 지원한도를 기존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상향하고, 전체 지원 규모도 지난해보다 600억 원 증액했다.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사업은 2월 3일부터 14일까지 에코스퀘어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심사를 거쳐 자금 지원이 이루어진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녹색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시는 2025년 농업·농촌 예산을 역대 최대인 2093억 원으로 편성하고,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 농촌공간 정비사업 등 도농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도농 상생과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2025년도 농업·농촌 예산을 전년 대비 8.1% 증가한 2093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농촌 정주환경 개선과 첨단 농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청원구 내수읍 신안리 일원에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단지를 조성해 첨단농업을 기반으로 한 청년농업인 육성을 추진한다. 스마트팜 원예단지는 부지 1.1ha 규모로, 첨단온실(0.8ha)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복합 환경제어기, 양액시설, 공기열 난방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60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청년농업인에게 첨단농업 경험을 제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통해 농촌 정주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청원구 오창읍 일원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중심가 개선사업을 포함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오는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어 상당구 5개 면 일원에서는 기초생활 거점 조성사업을 위해 44억 원을 투입하고, 옥산면 소로지구에 100억 원 규모의 농촌공간 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이면 금대리 일원을 대상으로 농촌공간 정비사업 신규 공모에 참여해 추가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주거지역과 유휴공간을 재정비해 농촌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도농이 어우러지는 균형발전을 이루고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강소농을 육성해, 청주를 살고 싶은 도농복합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이하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가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정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정원문화 교육기관으로서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공헌과 정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26일 남양주 정원지원센터에서 정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이번 박람회에서 교육기관이 조성하는 기회정원 부문에 ‘다심다방(茶心茶房)’이라는 작품을 출품하고, 박람회 기간 정원해설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기관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은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정원산업 전문가와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 교육목표와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실용적 교육과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정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정원문화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중부대학교는 정원 관련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우수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적인 성과를 이루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박은영 정원문화산업학과장(교수)은 “이번 수상은 학과가 정원문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국가의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교육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도내 70개 산업단지의 녹지·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친환경 기반시설을 조성해 신성장산업과 청년 인재가 모이는 창의·혁신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내 노후된 산업단지를 신성장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 도내 3개 국가산단, 7개 일반산단, 60개 농공단지 등 총 70개 산업단지에 국비와 도비, 시·군비 등 593억4900만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정비와 녹지·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특히 군산 일반산단과 완주 일반산단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을 추진해 첨단산업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 근로자 생활·문화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과 전주에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진행해 스마트 제조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을 도입하고, 산업단지 내 녹지와 쉼터를 조성해 친환경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군산 스마트그린산단은 70억 원을 투입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센터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주 스마트그린산단에는 172억 원을 들여 통합관제센터와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산단 내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군산·군산2국가산단 등 5개 산단에 132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재생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주 제1일반산단과 익산국가산단에 총 50억 원을 들여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창업 공간과 문화·편의시설을 마련해 청년 인재 유입과 근로환경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익산 국가산단, 남원 광치농공단지, 김제 순동 일반산단 등에는 43억 원을 투입해 특화된 도로환경과 녹지 쉼터를 조성해 근로자 친화적인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진안 연장농공단지에 29억 원을 투입해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 청년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농공단지에도 별도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물류비와 폐수처리비 지원을 통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2025년까지 노후 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사업 3단계를 마무리하고,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4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2025년부터는 산업단지 관리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산업단지가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 산업단지 관리계획을 통해 도내 산업단지가 기업이 선호하고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항 제1부두에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2단계 국제설계공모가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건축설계공모를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3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912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전 세계 창업가, 투자자, 창업지원가가 상시 교류하며 혁신을 모색하는 공간이다. 특히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제1부두를 돌려주고,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리모델링 설계를 통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항 북항 제1부두는 시 소유로 부산시 문화유산에 등록돼 있으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핵심 유산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발굴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건축사 자격을 보유한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단계 지명신청 공모와 2단계 제안 공모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공모는 1월 13일부터 1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공모 공식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지명 건축가 선정 결과는 2월 5일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 발표된다. 2단계 공모는 2월 5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3월 말 최종 당선자를 선정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설계비 12억 원)이 주어지고, 나머지 지명 건축가에게는 2500만 원의 보상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당선자 선정 이후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문화유산·세계유산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세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금천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약을 통해 약 25만㎡ 규모의 산림 휴양공간 ‘희망의 숲’을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토지 무상사용 협약을 맺고 축구장 34개 크기의 산림 휴양공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천구는 시흥3동 산6-7번지 일대 약 25만㎡의 대규모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서울 남부를 대표하는 ‘희망의 숲’(가칭)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숲속 야영장, 산림욕장, 무장애 숲길 등이 계획돼 있으며, 서울시와 협력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부지는 경기도와 서울의 경계에 위치한 서남권 관문 지역으로, 서울둘레길 12코스에 포함돼 있어 구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편리하다. 구는 산림 휴양공간이 완공되면 지역 내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이 크게 확대되고, 도심에서도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녹색 기반 시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천구는 이번 협약을 위해 작년 7월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협력을 제안했으며, 약 10여 차례에 걸친 면담 끝에 지난해 12월 24일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월 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됐으며,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동 일대에 조성될 산림 휴양공간이 주민들에게 새로운 쉼과 문화적 가치를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토지를 제공해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녹색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녹색도시 금천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 기장군은 올해 일광읍 청광리 16-7번지 일원 일광유원지 야구테마파크 주변을 중심으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국시비 보조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다.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과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목표로 국비 5억 원, 시비와 군비 5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군은 해당 녹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과 도심의 온도를 낮출 수목을 집중적으로 심어 기후대응 도시숲 1ha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1월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3월 중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중 용역을 마치고, 5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해 7월 중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조성되는 도시숲이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과 기후변화에 대응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 도시의 탄소 흡수원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지난해 오시리아 수변공원 일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정종복 군수는 “이번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 개선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충청남도 아산시는 신정호 정원을 충남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지정 기준은 10ha 이상 면적에 40%이상이 녹지여야 한다. 정원 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및 체험시설, 편의시설과 지방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필요하고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다. 신정호 정원은 아산시 방축동 549번지 일원에 약 23만8648㎡ 규모로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55억 원을 투입해 11월 준공했다. 239종(9만2842본)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한 신정호 지방정원은 물을 주제로 ▲정원환영정원 ▲사계절·색깔정원 ▲다랭이정원 ▲물의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마른정원의 6개로 구성됐다. 시는 지방정원 활성화 및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신정호수를 횡단하는 길이 275m, 폭 4m 규모의 생태관찰교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버드나무 군락지 내 조류 서식지 보호시설과 꼬리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하고, 쾌적한 수변 휴양 공간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정호 정원은 현재 임시 개방 중이다. 오는 4월 개원식을 통해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충남 제1호 지방정원인 신정호 정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올해와 내년 아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많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민이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면 서울시장이 직접 개선방안을 답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시에서 시행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규제 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생을 힘들게 하고 경제 활성화를 억누르는 각종 규제에 대한 서울시민의 ‘필터링 없는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즉각적‧효율적인 개선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서울시민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규제 관련 제안과 질문을 하면 오세훈 시장과 부시장(행정1·2·정무)단과 3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즉각적이고 실무적인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불필요한 규제 외에도 일상 속 불편 사항이나 정책적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제안할 수 있다. 토론에 앞서 시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시민제안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서 규제개혁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총 111건의 규제철폐 제안과 86건의 신규정책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다. 규제개혁 아이디어에는 ▲일상 속 황당 규제가 총 67건으로 시민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건설·주택·도시계획 분야 56건 ▲교통·환경·안전 47건 ▲소상공인·자영업 분야 27건 순을 나타냈다. 접수된 의견으로는 복잡한 행정절차로 경영이나 일상에 불편을 느끼거나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규정을 풀어달라는 내용이 다수였다. ‘건설·주택·도시계획 분야’에서는 규제 일상화로 실효성보다는 부작용이 더 큰 정책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다. 예로 불명확한 심의 규정, 광범위한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건설 현장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직접시공 의무화, 광범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에 관한 의견이 나왔다.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에서는 제한적으로 공원 내 상행위를 허용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일상 분야’에서는 장난감도서관 이용 시 기존 오프라인 회원가입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달라는 의견과 정년 후에도 일할 수 있도록 시 일자리 참여자 나이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식당 내 1회용품 사용 제한,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 등 환경에 관해 규제 강화 목소리도 있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제안을 규제 혁파 최우선 안건으로 빠르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1월 한 달을 서울시 모든 부서와 직원이 참여하는 특별 제안기간으로 정했다. 또 지난 3일부터 4월 12일까지 100일간 시정 전 분야에 대한 불합리‧불필요한 규제를 신고하는 ‘시민 집중신고제’도 운영중이다. 시민이 신고한 규제는 소관부서에서 존치 필요성을 원점 재검토 후, 시장 주재 규제철폐회의에 상정해, 불필요할 시 철폐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신고는 규제개혁신문고(www.sinmungo.go.kr)를 통해 가능하다. 오 시장은 “규제철폐를 단행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시민이 규제철폐 후의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라며 “규제의 벽에 막혀 시민들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경제 활력마저 억누른다면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시민이 불편하다 느낀다면, 바꿔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군포시가 환경부의 국비 지원 제외 결정에도 불구하고 ‘산본천 복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군포 산본천은 수리산에서 산본신도시를 관통해 금정역을 거쳐 안양천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지난 2022년 여름 홍수피해로 금정역 일대 716여 세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한얼공원삼거리부터 금정역까지 복개박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산복천 복원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2032년까지 약 1300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2022년 12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환경부가 국고보조금 지원대상을 국가하천 내 치수사업으로 축소하면서 국고보조금 사업비의 50%를 받을 수 없게 됐다. 국비 삭감에도 시는 산본천 복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2025년 본예산에 반영했다. 또 환경부가 지난해발간한 ‘통합하천사업 기본구상 보고서’를 바탕으로, 복원계획안에 산본천 생태 복원, 수질 개선,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침수 방지, 시민 친화적 공간 조성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특히, 다각적인 재원마련 방안 도출, 대상지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 구체적인 사업비 산정 및 시행방안 모색을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의에 활용하고 향후 ‘하천법’에 따른 하천기본계획변경 수립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 등 지역 주민과 시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에 국고보조금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법률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은호 시장은 “산본천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며, 시민들에게 자연과 조화로운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며 "국비지원사업에서 제외됐지만 산본천 복원 기본계획수립을 통해 관리청인 경기도와 협력해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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