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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청북도청 하늘정원이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빌딩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진행됐다. 이동근 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공간에 녹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선정해 인공지반 녹화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승호 인공지반녹화협회 고문의 심사평이 진행된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승호 심사위원은 “1차 심사에서 2개의 작품이 동점이 나오는 등 치열한 심사가 진행됐다”며 “내년에는 더 넓은 참가 범위를 통해 인공지반녹화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충청북도청 하늘정원’은 수목 50종과 초화류 6800본을 식재하고 휴게시설과 포장 공사를 진행하는 등 노후된 청사 옥상을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업사이클링했다. 특히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의 교육 장소로 연간 1500명이 활용하고 월평균 766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으며, 직통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보행 약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금상에는 ▲하이드로필릭 가든(더샵갤러리)가, 은상에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선정됐다. 동상에는 ▲더가든 크레바스, DM스퀘어, 서울시 다산콜센터 내 외벽 녹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가 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 인공지반녹화협회가 최근 10년간 준공된 작품을 대상으로 인공지반 녹화의 저변 확대와 우수소재 및 기술 발전을 기준으로 높은 성과가 인정된 작품을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쿤밍-몬트리올 GBF와 인공지반녹화’를 주제로 세미나와 토론회도 진행됐다.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수상작 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설계사 :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두원 엔지니어링, 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 : 성화조경, 우일건설 건축주 : 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 하이드로필릭 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 : 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 : 포스코이앤씨 건축주 : 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설계사 : 한양, 삼성물산리조트부문 GSS팀 시공사 : 한양, 삼성물산리조트부문 GSS팀 건축주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 더가든 크레바스 설계사 : 풍경ENG 시공사 : 포스코이앤씨 건축주 : 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 DM스퀘어 설계사 :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대보건설 건축주 : 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 신희정 ▲ 서울시 다산콜센터 내 외벽 녹화 설계사 : 수프로 시공사 : 수프로 건축주 : 다산콜재단 ▲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설계사 : 디자인퍼플 시공사 :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 : 무궁화신탁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파주시가 동패동 초롱꽃공원과 내포리 월롱근린공원 일원에 유아숲체험원 2곳을 추가로 조성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맘껏 뛰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해 전인적 성장을 돕는 산림교육시설이다. 시는 이번에 유아숲체험원 2곳을 추가함으로써, 시 관내 유아숲체험원은 모두 8곳으로 늘었다. 새롭게 조성한 유아숲체험원은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밧줄 놀이시설, 통나무 놀이시설 등의 놀이시설들과 숲속교실을 설치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로프 난간, 보행 매트 등도 설치했다. 초롱꽃 유아숲체험원은 운정3지구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기대를 모아온 장소로, 아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생태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월롱 유아숲체험원은 편안한 공간을 자랑하며, 숲속에서 다양한 놀이와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김종운 시 산림정원과장은 “올해 유아숲체험원 2곳을 추가 조성함으로써 파주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우수한 유아숲체험원 기반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연친화적 교육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파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5년 율곡수목원을 시작으로 금촌, 탄현, 운정호수공원, 학령산, 문산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중이며, 이용 문의는 시청 산림정원과로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진주시가 시청에서 월아산 두 번째 작가정원 지명설계공모의 당선작 시상식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森茶園(삼차원)’, 조경설계사무소 숲속의 ‘월아숨골’, 공간이오의 ‘시간이 만든 시간이 멈춘 공간’이 최종 선정됐다.시는 월아산의 독특한 지형을 살려 지질정원, 삼다정원, 단짝정원의 세 가지 주제로 작가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8월 설계공모를 시행했다. 심사는 성종상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조경·정원·건축 분야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진행했다. 공간 이해도와 창의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3개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새롭게 조성될 작가정원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 레포츠시설 인근 약 1만㎡ 부지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시는 기존 작가정원과 연계해 월아산 일대를 정원도시의 중심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달 중 작가정원 조성의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작가정원을 통해 월아산의 자연미를 극대화하고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며, 시의 정원도시 비전이 한층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조규일 진주시장은 “두 번째 작가정원 조성을 통해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정원도시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존 작가정원과의 조화를 통해 월아산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정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노약자 안전보행을 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연달아 수상했다. 강남구가 진행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입선을, 지난 9일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공간·환경부문 그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개포3동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영구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노약자를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전동휠체어와 보조이동수단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복지관이나 커뮤니티 공간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배려 페이빙(Paving, 도로 포장)’이라는 독창적 보행로 디자인을 도입했다. 배려 페이빙은 충돌주의 구간, 안심 건널목 등 시각적 디자인을 보행로 바닥에 적용해 안전한 보행을 유도한다. 스카이블루 계열의 선명한 색은 보행자에게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자에게도 높은 시인성을 보장한다. 이는 2022년 공공디자인 실험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어 이번 사업에 확대 적용됐다. 또한, 이 공간에 주민들이 나이가 들어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살던 곳에 계속해서 거주하는 개념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을 반영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아파트 단지의 중앙광장과 양재천 쉼터에 각각 오감동산과 감각동산을 조성했다. 이곳은 건강 트랙, 지압길, 기억 퍼즐, 프라이빗 쉼터, 바둑 테이블 등 노년층의 신체적·인지적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노약자의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70년 간 이탈리아 아웃도어 가구 시장의 한 축을 지킨 기업을 27일 과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EMU는 오는 27일 마이알레 과천점에서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EMU는 70년 전통의 이탈리아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이다. EMU는 철재 가공과 도장의 선구적인 기술 노하우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건축가들과 협업을 자주 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를 통해 거주 공간과 사업 공간은 물론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합한 스타일과 이상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가구들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왔다.EMU는 현재 85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유통망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한 교류와 경험으로 이루어진 사고방식으로 단순히 제품 생산에만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이탈리안 아웃도어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완벽한 가구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쇼케이스는 아웃도어 가구에 관심 있는 B2B VIP 고객을 초청해 진행되며,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경험하고 사계절 내내 지속되는 디자인과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브랜드의 대표 루이지 비스카리니(Luigi Biscarini)가 직접 한국에 방문해 EMU의 고객들과 소통하며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제품은 EMU D&S Lab의 유서 깊은 모델을 재구성해 탄생한 ‘CODE’와 모듈형 조립식 소파 ‘CABLA’이다. CABLA의 강점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통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겸비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EMU는 전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EMU만의 디자인 철학과 뛰어난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EMU의 한국 독점유통사인 마이알레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은 오는 21일 광릉숲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이 있는 노거수 7그루를 보호수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2024년 보호수 신규 지정 심의회’를 개최하고 보호수 지정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7그루의 대상목을 선정했다. 이번에 보호수로 지정된 노거수는 경기도 남양주시 일원 광릉숲 내 생육하는 ‘큰나무’ 7그루다. 수종은 ▲밤나무 2그루 ▲굴참나무 2그루 ▲갈참나무 1그루 ▲졸참나무 2그루로 대부분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지름 100㎝가 넘는 거목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지난달 15일 보호수 지정 대상목을 공고하고 3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지정 고시를 결정했다. 향후 국립수목원에서 매년 정기 점검 및 수목 진단 등 보호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용석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앞으로도 인문적·역사적·학술적 보존 가치가 있는 노거수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보호수로 지정·관리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문화자원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1988년, 서울은 올림픽을 맞았다. 서울에는 시민공원이 우후죽순 조성됐고, 한강의 수질 역시 개선됐다. 그 변화를 2036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서울역사박물관이 오는 11월 22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특별전 ’2036 서울, 두 번째 올림픽’을 개최하며, 88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되짚고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기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특히 88 서울올림픽 당시 한강 시민공원 조성과 수질 개선 등 도시공간의 변화와 같은 성과를 미래에 재현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별전은 박물관 광장의 ‘서울올림픽의 영광과 환희’, 로비의 ‘88 서울올림픽과 서울의 변화’로 구성된다. 1979년 올림픽 유치 발표부터 1988년 개최까지 10년간의 과정을 다루며, 당시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서울의 환경과 공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한다.88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닌 서울의 도시 재생과 환경 개선의 전환점이었다. 한강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시민공원과 수질 개선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서울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간선도로와 지하철 2·3·4호선 등 대규모 교통망 확장은 도시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도시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서울시는 이러한 과거의 성과를 2036 서울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공간 개선과 환경 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88 서울올림픽의 ‘레거시’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다.전시 주요 유물로는 88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부른 보컬그룹 코리아나의 무대 의상과 악기, 88 서울올림픽 기념품 및 홍보물, 개·폐회식 자료 등이 전시된다. 또한 IOC 위원장이 사용했던 의전 차량 ‘콤비버스’도 야외에 전시되어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한다.이번 전시는 88 서울올림픽이 보여준 도시공간 변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2036 서울올림픽은 88 올림픽의 레거시를 적극 활용한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88 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하고 발전시켰다”라면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시민들이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이후 더욱 새롭고 발전된 서울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기도가 산림청이 주관한 ‘제11회 무궁화 명소 선정’과 ‘2024년 무궁화 전국축제 경진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무궁화 정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오산시가 무궁화 명소 부문에서 장려상을, 안산시가 무궁화 전국축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오산시는 오산천 주변에 조성한 1만 2000㎡ 규모의 무궁화동산으로 무궁화 명소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오산천은 국가하천으로, 주민들에게 운동과 휴식을 제공하는 여가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과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모아 심고, 유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무궁화 명소로 발전시켰다. 이 지역은 오산역과 맑음터공원 등과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속적인 관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안산시는 ‘제15회 안산 나라꽃 무궁화축제’로 창의적이고 주민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무궁화 전국축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축제는 안산 호수공원 무궁화동산을 배경으로 그림 그리기 대회, 체험 부스,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널리 알렸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험 중심의 접근 방식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무궁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무궁화동산 2개소와 무궁화 가로숲길 6.2km를 추가 조성하고, 무궁화와 연계한 지역 축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지자체와 협력해 무궁화의 상징성을 알리는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도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도는 이번 성과를 통해 무궁화의 문화적,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오산과 안산의 성과는 무궁화의 상징적 의미와 지역 발전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도는 무궁화를 중심으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 도심 6곳에서 21일 간 대한민국 최대 겨울축제가 벌어진다.서울시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광화문, 청계천, 서울광장 등에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해 74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세계적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윈터페스타는 올해도 미디어아트와 빛 조형물로 도시를 물들이며 서울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축제의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으로, 6곳의 축제 장소가 각각 서울의 고유한 색과 빛을 담아 화려한 미디어아트, 조형물, 랜턴 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초대형 축제를 통해 전통과 현대,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축제는 12월 13일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서의 일제 점등식으로 시작된다. 광화문광장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DDP는 세계적 작가 장줄리앙과 김선우의 작품으로 화려하게 빛날 예정이다.올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과 함께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고, 시민 1만 5천 명이 착용한 LED 밴드로 화려한 빛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청계천의 서울빛초롱축제는 240여 개의 랜턴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놀이의 장으로 꾸며진다. 광화문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산타마을 콘셉트의 ‘광화문 마켓’을 운영하며, ‘오징어게임 시즌2’ 특별 전시와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전통 얼음놀이와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축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협업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윈터페스타와 연계된 ‘서울콘’은 전 세계 50개국 3,500여 팀의 인플루언서와 함께 K팝, K뷰티, K패션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양정웅 총감독은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 대표 글로벌 축제로 기획하고 브랜딩 하겠다.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터페스타를 통해 겨울철 서울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관광객들의 잠재 방문욕구를 자극해 서울을 겨울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의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서울의 공원과 정원에서 촬영한 시민들의 다양한 사진과 영상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 200점을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진행된 ‘서울 정원 아재짤(아름답고 재미있는 짤) 공모전’은 사진 339, 영상 18점으로 총 35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중 공모주제 부합 및 결격 요건 해당 여부 등을 검토해 당선자 155명이 출품한 작품 200점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 곳곳에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서울시 직영 공원의 풍성한 매력과 볼거리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서울의 공원과 정원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풍경과 재미있는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응모했다. 공모된 작품 속에는 27개 공원의 각양각색 매력은 물론 자연을 통해 힐링하거나 공원에서 가족들과 특별한 주말을 보내기도 하고 스스로를 위한 소중한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의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에서 오는 22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또 우수한 작품은 정원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한 홍보자료로도 제작·활용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공원은 시민들의 일상과 여가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시각, 청각장애인도 숲해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과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에서 ‘수어 숲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숲해설은 기존에 비장애인이 체험하던 숲해설 15개소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안내판의 큐알(QR)코드를 찍으면 수어로 번역된 숲해설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과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숲해설은 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를 이용한 음성안내시스템으로 체험자가 특정 지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숲해설이 송출되는 방식으로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에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한편, 본격 운영에 앞선 지난 6일과 14일, 각각 용인시 새빛요한의집 시각장애인 30명과 서울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성동느티나무장애인자립센터 청각장애인 26명을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에 초대해 수어 숲해설과 음성안내시스템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의 93% 이상이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해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중증장애인 전화예약서비스 등의 규제혁신 사례를 홍보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숲해설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숲해설 체험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과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 수어 숲해설 영상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공식 블로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도입한 수어 숲해설과 음성안내 시스템으로 68만 시각, 청각장애인이 좀 더 편리하게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경국립대학교 캠퍼스가 정원 치유 및 일상 속 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경국립대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대학 캠퍼스 내에 힐링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경국립대는 지역사회와 상생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원을 조성해 학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즐길 수 있도록 캠퍼스 공간을 탈바꿈시키고 있다. 최근 한경국립대에서는 안성시에 거주하는 20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정원에서 8주간의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 의존도가 6.7% 감소했고, 심리적 해방감이 92.7% 향상됐으며 자연과의 유대감도 5.8% 증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주영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 전공 교수는 “많은 현대인들이 스마트폰 중독과 불안장애,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 본 연구 결과는 정원을 통한 자연과의 교감이 심리적 해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유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캠퍼스는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유·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녹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원희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력있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캠퍼스를 지역의 치유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정원치유는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적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선진국형 치유 문화 확립에 정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오는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24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이사회 ▲임시총회 ▲특별강연 ▲세미나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현재진형흥오로서의 국가유산: 조경 설계 실무와 설계 교육 사이에서 바라본 국가유산의 계승적 재창조의 쟁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치고, ‘제1차 전통조경 민·관·학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위치한 장평근린공원에 ‘빌리브 인 드림-파크(Bee’lieve in Dreams - Park)’ 빗물정원이 조성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노후 공원 개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빗물정원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포르쉐 두 드림’ 사회 공헌 캠페인의 일환인 ‘빌리브 인 드림’ 정원 조성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포르쉐코리아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을 증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시 내 1인당 공원율, 공원 면적률,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 등의 점검 지표를 통해 공원녹지 공급이 필요한 동대문구와 민관협력 관계를 맺고 개선이 필요한 공원 중 하나인 장평근린공원을 노후 공원 개선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생종과 기후위기 지표종으로 구성된 계류형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기후 변화와 살충제 사용으로 감소하는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녹지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원은 400㎡ (약 121평) 규모로 참느릅나무, 작살나무 등 교관목 79그루와 앵초, 쑥부쟁이 등 국내 자생 초본 식물 438본을 심었다. 특히 빗물정원을 도입해 물의 순환을 통한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구조를 택했다.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고이는 빗물정원의 물은 정원을 찾는 작은 새나 곤충들이 물을 마시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돼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공원의 휴식 기능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포르쉐 빌리브 인 드림-파크는 노후화된 공원에 친환경 기술을 더해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재탄생시켰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평근린공원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생물다양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지영선 이사장은 “포르쉐 빌리브 인 드림은 공원의 일부를 녹색 공간으로 전환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 사회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민들이 생물다양성 정원에서 오래 머무르며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포르쉐코리아는 향후 3년간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며,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설계한포스코 더샵갤러리 ‘하이드로필릭 가든’이 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CA조경기술사사무소는 본 사무소가 설계한 포스코 더샵갤리리 ‘하이드로필릭 가든’ (Hydrophilic Garden)이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FLA AAPME(Africa Asia Pacific Middle East) Awards 2024’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는 1948년에 설립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IFLA는 매년 80개 IFLA 회원국의 조경 프로젝트 중 뛰어난 디자인과 통합적 설계 능력,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이번에 수상하게 된 포스코이앤씨의 ‘하이드로필릭 가든’은 지난 해 9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더샵갤러리’의 옥상정원이다. 옥상정원은 ‘자연스러움’을 모티브로, 옥상층 물의 근원지에서 시작된 물의 흐름이 방문객 동선을 따라 실내외 공간을 순환해 1층까지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식재지의 폭과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다른 크기의 식물을 혼합하는 ‘다층적 식재 기법’을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부한 식재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건물 입면에 사용된 철재 루버(louver)를 활용한 수경시설은 자연속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표현하면서 청량한 물소리를 선사해 방문객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휴게공간으로 특별히 각광받고 있다.설계를 총괄했던 조용준 소장은 “이 프로젝트는 작은 건물의 외부공간임에도 불구하고, 1층, 4층, 그리고 5층의 입체적인 녹화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에게 열린 도심 속 휴게 공간이다. 작년에 수상했던 ‘KT 디지코 가든’이 개방형녹지의 좋은 사례라면,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서울시가 추구하는 입체공원의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소장은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포스코 이앤씨의 이정화 부장과 시공을 맡았던 더숲의 이주호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과 종합운동장이 스포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20일 박형준 시장은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2031년 개장 목표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 결과에 따라,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가 체감되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된다. 면적도 현재 3만6406㎡에서 6만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 환경과 달라진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다양한 기획 공간을 운영해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과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다양한 좌석 배치가 마련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스포츠펍‧레스토랑과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등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의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에 대해서는 시가 부담한다. 아울러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 공간으로 구분해 효율적 공간과 기능성이 강화된 복합개발이 이뤄진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보행자 전용 원형 다리인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존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사직야구장을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을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 여러분께 되돌려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의정부시가 주요 숲길의 안전을 시민과 함께 지키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시장실에서 숲길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숲길 보안관’ 대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숲길 보안관은 지역 내 등산로 및 소풍길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현재 ‘등산로안전폴리스연합’ 대원 113명이 활동 중으로 의정부시의 명산인 수락산을 비롯해 등산로 9구간, 소풍길 9구간 등 21개 노선을 월 1회 이상 순찰한다. 주요 업무는 산지 정화, 안전 산행문화 운동(캠페인) 및 예찰‧방범 활동 등을 비롯한 숲길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다. 또한 숲길 훼손 구간을 파악하고 개선 의견을 신속히 공유해 숲길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시는 숲길에 대한 효과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숲길 보안관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자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숲길 보안관을 통해 시민과 함께 우리 숲길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숲길 보안관의 의견에 귀 기울여 누구나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야생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4 야생식물종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야생식물 종자수집의 의미’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종자 수집 활동의 성과와 향후 보전 전략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영국왕립식물원(Kew)의 시드뱅크 현황 ▲미국 종자수집 사업 소개에 관한 기조 강연 ▲백두대간에서 수집된 종자 현황 ▲해외 식물 소재 확보 및 활용 시스템 구축·운영 방법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종자 수집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종자 수집이 이뤄진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1권역 설악산부터 5권역 지리산까지 총 101㎞ 구간으로 종자 수집을 통해 한국의 자연 유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백두대간 자생식물 1712종 중 종자를 맺고 저장할 수 있는 1284종에 대해 종자를 수집했다. 이 중 1137종은 시드뱅크, 265종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보존 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산림자원의 가치와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식물자원의 보전과 관리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에서 자생식물 종자 수집 및 관리를 통해 종 다양성 확보 및 생물주권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종자 수집은 미래 생태계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필수적인 보전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산림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업유전자원센터, 경북대학교, 안동대학교, 대진대학교 등 관계부처, 생물자원전공 교수진을 비롯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완도수목원의 지속적인 희귀·특산식물 업무와 노력이 산림청에 의해 인정받았다.전라남도 완도수목원은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 제2024-03호’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희귀·특산식물의 ▲수집 ▲증식 ▲보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산림청이 지정한다.완도수목원은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서 희귀식물 90종, 특산식물 24종을 포함한 총 104종의 식물자원을 보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인력 등 지정조건을 충족해 이번에 지정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체계적인 수집ㆍ증식 등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림청으로부터 위탁사업 등의 국고 지원을 제공받게 됐으며, 지속적인 관리와 평가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국가생물자원의 체계적 증식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완도수목원은 앞으로 전라남도 산림자원의 다양성 확보 및 우리나라 희귀 및 특산식물의 안정적 보전과 증식을 위한 희귀·특산식물 보전 기반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석면 완도수목원장은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우리나라 고유의 희귀·특산식물을 보전하고,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전남지역 자생종 보호를 통해 다양한 산림생물자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산림청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산림생태 복원을 위한 관-군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육군본부가 참여해 DMZ 산림복원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훼손지 복원 사례 및 조사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비무장지대(DMZ)는 백두대간과 도서연안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핵심 생태축으로 꼽히며, 한반도 면적의 10%에 불과한 지역에 국내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의 20% 이상, 1,8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하지만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된 탓에 산불, 산사태, 폐군사시설 등으로 인한 훼손지가 다수 존재하며, 복원을 위해서는 관·군 협업이 필수적이다.산림복원 작업은 지뢰 등 위험 요소 제거 후 훼손지 조사, 타당성 평가, 산림복원 설계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복원에는 DMZ 주변 자생식물이 사용되며, 작업 완료 후에도 10년간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산림청은 육군본부와 협력해 2009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420ha의 산림을 복원했으며, 2025년까지 38ha를 추가로 복원할 계획이다.산림청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DMZ 산림복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MZ가 남북한의 생태·환경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원으로 한반도의 생태계 건강성을 증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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