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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내년 총괄·공공건축가 지원 사업에 대전시와 광명시, 하동군, 경주시, 영주시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지방자치단체의 총괄·공공건축가 활동을 지원하는 ‘2025년도 1차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총괄·공공건축가 운영 지원사업(각 3000만 원)에는 ▲대전시 ▲경기 광명시 ▲경남 하동군이 선정됐다.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에는 공간환경 전략계획 수립(5000만 원~1억 원)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총괄건축가 지원 부서를 시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총괄적인 건축디자인을 먼저 실시한 후 사업 기획을 하도록 하는 등 ‘명품건축 정책’ 자문을 활성화한다. 광명시는 수도권 교통중심지로 개발 압력이 매우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총괄건축가가 주요 도시개발사업 등을 총괄 기획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총괄건축가를 활용해 일관된 건축 비전 아래 공공시설을 설계하고 공공건축 사업과 공공건축가 1대1 매칭으로 설계·시공·품질을 관리한다. 경주시는 ‘2000년 고도 경주의 부활 ’목표 달성을 위한 황촌 한옥마을, 보문단지 ‘천년 건축 시범 마을’ 등 통합 건축·도시기획을 추진한다. 영주시는 ‘영주형 10분 동네’를 위한 공공건축과 서비스 재배치 등 저비용·고효율 도시공간 재편에 나선다. 이번 공모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루졌으며, 지난 5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신청 지자체를 종합 심사했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총괄·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운영하는 68개 지자체에 약 38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전국 47개 지자체에 약 76억원을 지원해 지자체 공간환경 전략계획 수립을 돕고 있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총괄·공공건축가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매년 1000건 이상의 공공건축이 대한민국 미래 건축문화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제3차 경관 정책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우리 공공건축을 이끄는 실질적인 주역인 총괄·공공건축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총괄건축가 우수사례 발표회, 도시건축경관벨트 조성 등 지역별 건축경관자산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9일부터 11일까지 도청 1층 로비에서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 제품 16개,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0점, 경기도 공공디자인 나눔 사업 결과물 등을 전시한다.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디자인 인증’ 제도는 공공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공공장소에 어울리는 공공시설물 도입을 위해 2009년부터 경기도가 매년 실시하는 디자인 공인 제도다. 가로등, 공원등, 벤치, 파고라, 보행자용펜스 등 올해 심사를 통해 선정된 48개 제품 중 16개 제품을 전시한다. 올해 인증제 심사에서 탈락한 제품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지원하는 ‘경기디자인클리닉’의 최종 성과물 7개 제품도 전시한다.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올해 18회째를 맞이해 ‘자연재해 안전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대상에 선정된 ‘Under Life(지하차도 침수 대비 구조물)’ 등 우수작품 10점을 전시한다. ‘경기도 공공디자인 나눔 사업’은 2013년부터 추진한 민·관·산·학이 함께 디자인이 열악한 도내 비영리 영세기업 등에 브랜드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과 우수상품 실용화 제작 지원, 공공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디자인 등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2024년도 영세기업 디자인 개발은 신한대, 한양대, 디토브랜드, 디자인미창, 4개 기관이 진행했으며, 수탁기관인 비저블엑스가 사용자 중심의 쉬운 안내 디자인을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에 적용한 결과물 등 총 5점을 전시한다. 우수디자인 인증 제품 및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등 자세한 사항은 디자인경기 홈페이지 또는 도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의 조성과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 등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원도시 지정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5일과 6일, 전국 지자체 정원업무 관계자들과 함께 ‘2024 대한민국 정원 네트워크 하반기 워크숍’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정원을 조성하려는 지역자치단체가 늘어남에 따라 각 지역에 적합한 정원 형태와 프로그램을 선정해 정원을 조성하고 등록하기 위해서는 체계적·계획적으로 정원 조성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번 워크숍은 ‘정원도시 추진을 위한 민·관·학계의 협력체계’를 주제로 산림청을 포함해, 정원의 조성과 관리를 담당하는 15개 시도 77개 기관 219명의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원도시 지정 및 조성 가이드라인 사항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특히 국립수목원은 정원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뿐 아니라, 정원 정책연구 수행으로 산림청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지원에 힘써온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정원 정책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자체 정원 조성 담당자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대한민국 정원 네트워크 워크숍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원도시 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며 “중앙·지방·민간이 함께 노력해 우리 국민 모두가 정원이 풍부한 도시에서 삶의 질을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생물다양성 가치제고와 정원소재 국산화를 위해 도시 내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자생식물 6종을 소개했다. 한수정이 소개한 자생식물 중 반려식물 및 테라리움 소재로는 ▲검정개관중(Polystichum tsus-simense (Hook.) J.Sm.) ▲뱀톱(Huperzia serrata (Thunb.) Trevis.) ▲붉은사철란(Goodyera biflora (Lindl.) Hook.f.) ▲손고비(Leptochilus ellipticus (Thunb.) Noot.)가, ▲두메부추(Allium senescens L.) ▲봉래꼬리풀(Pseudolysimachion kiusianum (Furumi) Holub subsp. kiusianum var. diamantiacum (Nakai) T.Yamaz.)은 가뭄과 제설재 피해에 강한 실외용 식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정민 국립세종수목원 정원도시숲본부 실장은 “이번에 소개된 자생식물 6종은 지난 10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자생식물 쇼케이스’를 통해 일반인들 대상으로 시장성과 활용성을 검증받아 반려식물 키트 제품으로 상용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정은 생물다양성 가치 증진을 위해 생산농가 및 유통·판매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환경 적응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자생식물을 지속해서 발굴 및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심상택 이사장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원 조성을 위해 자생식물이 가지는 장점이 많다” 며 “앞으로도 국산 정원소재 개발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생물다양성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내년에 서울에서 어린이를 위한 특화 정원 페스티벌이 열리고 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을 위해 지난 6일 어린이 후원 민간단체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 이수경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 팀장,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사업본부장,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협력본부장이 참석했다. 시는 어린이 후원 민간단체와 기후변화의 시대에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의 놀 권리, 쉴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데 뜻을 같이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과미래재단, 초록우산은 어린이의 권리증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단체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추진을 위한 사업의 기획, 실행 및 시민협력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및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3곳의 어린이 후원 민간단체는 시민·기업과의 네트워크 및 그동안 시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내년 5월에 예정된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광진구 서울어린대공원에서 진행될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해나간다. 어린이 후원 민간단체들과 연계한 어린이정원을 조성하고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놀이숲과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가드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협약 당사자인 어린이 후원 민간단체들 각각의 특색과 강점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은 기성세대들이 아이들과 미래 세대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 갈 과제”라며, “어린이가 정원문화를 체험하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합천군이 전두환의 아호를 딴 ‘일해 공원’의 명칭 변경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했던 공론화가 신뢰성 논란으로 무산됐다. 17년째 지역 내 갈등을 이어온 공원 명칭 문제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합천군은 2024년 12월 6일, 공론화 절차를 위해 구성하려던 공론화위원회가 위원 정원을 채우지 못해 공론화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군은 찬성·반대·중립 각 10명씩 총 30명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한 저조한 참여로 위원 선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군 관계자는 “10년 이상 이어온 갈등을 해소하고자 공론화를 시도했으나,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에서 불신과 불만이 제기되며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공정성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공론화 과정의 공정성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운동본부는 공론화 용역기관 선정부터 위원 모집 방식, 숙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군이 "일방적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공론화를 보이콧했다.특히 공론화를 맡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전문성과 중립성이 문제가 됐다. 운동본부는 이 기관의 이사장이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국회의원 출신이며, 공론화 수행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군이 공론화를 요식행위로 제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운동본부는 “공론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운영의 공정성, 위원의 대표성, 충분한 숙의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공론화 과정은 이를 충족하지 못한 실패 사례라고 평가했다.운동본부는 공론화위원회의 위원을 찬성·반대·중립으로 균등하게 배치하고, 중립 위원에게 실질적인 결정권을 부여한 구조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착순 모집 방식과 외지인을 포함한 중립 위원 모집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조치로 평가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시도였다”고 반박하며,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양측의 불참으로 계획을 실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군의 공론화가 실패로 끝난 만큼,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두환 흔적을 청산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운동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청원을 통해 ‘일해공원 폐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개입을 촉구할 계획이다.운동본부는 “합천은 대한민국의 일부이며, 국민과 함께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법률 제정과 중앙 정부의 개입을 요구했다.‘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란은 단순히 지역적 문제를 넘어, 현대사 청산과 기억을 둘러싼 전국적 이슈다. 군과 시민단체가 서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한 채, 명칭 변경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이 논란이 한국 현대사의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 통신원] 천우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원과 배영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과장이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을 위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2일 강릉원주대 생명과학대학 2호관 n17 228호에서 열렸다. 천우혁 사원은 인천공항 조경시설, 인천공항 조경과 개발, 인천공항 조경 비전을 주제로 조경팀의 업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인천국제공항 조경팀의 담당업무는 유지관리와 시설개발이다. 특히 유지관리는 병해충 관제, 실내 수목 교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설개발 같은 경우 공원 조성, 공항 주변 지역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영택 과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소개 및 취업 방향, 공공기관 필기시험 준비와 면접 대비 전략,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주제로 취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배 과장은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서는 필기시험 준비와 면접을 대비해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전공 공부, 직무에 대한 이해, NCS 시험이 중요하다. 공모전이나 대외 활동보다는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6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갤러리에서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인사말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소개 영상 시청 및 시상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제27회 올해의 조경인’에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제7회 젊은 조경가’에는 원종호 JWL 소장이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조경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남긴 이들을 선정해 기리는 자리로, 조경계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올해의 조경인과 젊은 조경가 수상자들은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이라며, “이번 수상이 대한민국 조경계의 미래를 더욱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7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심왕섭 이사장은 조경지원센터 설립을 주도하며, 조경계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국토교통부로부터 환경조경발전재단을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받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조경 분야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이 주요 공적이다.심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46년간 조경 분야에 몸담으며 조경인으로서의 사명감을 품고 일해왔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제7회 젊은 조경가’로는 JWL 원종호 소장이 선정됐다. 원 소장은 보이지 않는 조경, 즉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경을 지향하며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제부도 근린공원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섬세한 디자인 철학을 구현하며 조경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수상 소감에서 원 소장은 “묵묵히 조경 설계의 길을 걸어온 결과를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팀과 함께 완성도 높은 조경 작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시상식은 단순한 기념의 자리를 넘어, 조경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역대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은 조경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젊은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유연송 보성조경 대표가 한국조경수협회 제34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조경수협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유연송 보성조경 대표를 제34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취임식은 내년 2월 19일 정기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협회의 새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주도 한라산의 고도와 방위별 수목 분포 상태를 알 수 있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5년간의 한라산 고도·방위별 수목 분포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변화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정량적 기준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라산 전역에 걸쳐 고도 100m 간격으로 32개 조사구(각각 가로 40m, 세로 40m)를 설치해 진행됐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측량장비를 활용해 각 수목의 위치, 수종, 굵기 등 개체별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구축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8년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구상나무 50만 본과 눈향나무 45㏊의 분포 현황을 지리정보화했다. 백록담, 영실, 모세왓, 탑궤의 3D 지형자료와 고지대 철쭉군락 정밀정사영상 110ha 등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방위별, 고도별, 수목 개체 단위의 정량적 조사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드문 연구 사례이다. 기존 수목 연구들은 대부분 특정 지역의 등간격 조사구별 수목현황 전반을 조사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 조사는 한라산 전역을 방위와 고도에 따라 구축된 조사구 내 개별 수목 자료를 정량적으로 기록했다. 이번에 구축된 32개 조사구는 중장기적으로 한라산의 산림자원량 파악과 산림 바이오매스의 탄소흡수량 산정 등 생물자원의 가치와 역할을 정량적으로 평가·관리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구축된 자료가 정확한 위치 좌표를 가진 수목 현황인 만큼, 위성, 항공, 드론 등 원격탐사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식생변화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산연구부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5년 단위 단기 조사와 30년 단위 장기조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변화를 추적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익현 한라산연구부장은 “32개 한라산 수목 조사구를 제주형 플레이밍햄 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역 기반 공공연구기관에서 자체 구축한 자료로 장기 지속적 연구와 성과관리가 가능한 만큼, 더 많은 연구자의 참여와 협력을 위해 조사 결과를 GIS 파일 형식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라산 수목 조사 결과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자료 공유 누리집(http://www.jeju.go.kr/unescojeju/inform/hallasan/report.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립수목원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식물 품종의 보전을 위해 마련한 자리가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이번 5, 6일 제주 서귀포에서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 및 기후변화 취약종 보전·적응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8개 국·공·사립 수목원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난 1년간의 연구와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희귀·특산식물 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보고회에서는 총 23개의 연구 과제가 발표됐으며, 특히 증식이 어려웠던 날개하늘나리와 금새우난초의 대량증식법 개발이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이들 종의 보전과 활용 기반이 마련됐으며, 보전 가능성이 대폭 향상됐다.국립수목원은 20개 수목원을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해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천리포수목원을 비롯한 보전기관들이 보호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증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전국 10개 국·공립수목원을 통해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생물계절 관측망’을 운영하며, 수집된 자료를 활용해 봄꽃 개화와 단풍 예측 지도를 제작해왔다. 이 데이터는 취약종 보전 전략과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산림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이번 보고회는 산림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서 공·사립 수목원의 협력 네트워크가 가진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보전 및 적응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희귀·특산식물과 기후변화 취약종의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한 체계적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지방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겠다”면서, 공·사립 수목원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별 식물 자원 보전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운영하는 김포문화재단은 지난 5일 ‘2024년 예술경영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2024 예술경영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예술경영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이다. 김포문화재단은 공공부문 유일한 기관으로 수상했다. 재단은 ‘구 애기봉전망대’를 복합문화공간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활용한 사례를 포함해 제출했고, 문화향유기회 확대 및 외부관광객 적극 확보의 혁신성과로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앞서 지난달 27일에 열린 ‘제19회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공간문화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누리쉼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군과의 협의로 야간개장을 시작해 낙조 감상 명소로 떠올랐다. 이어 시는 국립중앙극장의 콘텐츠 및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개최 등 기존과는 다른 콘텐츠의 격상을 이끌며 계절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또 세계 최초 자동차 레이싱 국제콘퍼런스 개최,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 방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 방문, 불가리아 기자협회 방문 등 글로벌 행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애기봉 전망대에 스타벅스를 운영하며 30여 곳이 넘는 내외신이 취재해 전 세계에 특별한 관광명소로 보도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 손바닥정원단 단원 수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손바닥정원은 지금까지 624개가 조성됐다. 수원시는 지난 5일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함께 만드는 열린정원, 손바닥정원 2024년 성과보고회·시상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손바닥정원단은 손바닥정원 정책에 함께하며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 봉사단이다. 손바닥정원 조성·모니터링, 수원 정원의 날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손바닥정원은 올 한 해 동안 312개를 조성해 총 624개로 늘어났다. 2025년에 266개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총 1000개의 손바닥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손바닥정원 성과보고회·시상식은 손바닥정원단 활동보고, 시민 정원활동 우수사례 보고,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 인사말, 2024년 시민정원 경연대회·베스트 손바닥정원 콘테스트 시상식, 손바닥정원단 1000명 돌파 기념 세레머니 등으로 이어졌다. 8~9월 열린 ‘시민정원 경연대회’는 시 글로벌평생학습관 내 지정 대상지에 정원을 조성하는 대회였다. 시민이 조성한 정원 7개소를 대상으로 서류·현장심사를 했고, ‘추억의 조각을 모으다’를 주제로 정원을 조성한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행궁가드너’(우리들 정원), 우수상은 ‘일월지우’(춤추는 바람-흐르는 대로)·‘소통의 정원’(위로가 되는 시간)이다. 10~11월 열린 베스트 손바닥정원 콘테스트에는 손바닥정원 조성에 참여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4점 등 수상작 10점을 선정했다. 대상은 ‘룸비니 정원’(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 최우수상은 ‘정자뜰’(정자1동 주민자치회)·‘웰빙정원’(영통구 손바닥정원단), 우수상은 ‘자연꽃밭’(호매실동 한국자유총연맹)·‘녹산어린이화단’(녹산유치원)·‘율지봉과 함께라면 행복한 정원’(율천동 지킴이봉사단)이 선정됐다. 이날 성과보고회에 함께한 현근택 시 제2부시장은 “여러분이 걸어온 길은 손바닥정원 문화를 만드는 새로운 길이었다”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신 손바닥정원단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에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이 서울의 숨겨진 명소 9곳을 담은 지도를 공개했다. 공단은 시민들이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매력 장소를 선정해 지도로 제작한 ‘2024 서시공 매력맵(map)’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 유튜브 채널에 9분 분량의 영상으로 공개된 매력맵에는 ▲고척스카이돔 ▲서울어린이대공원 ▲청계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서울 지하도상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자동차전용도로 서울진입로 등 시민들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와 제공서비스가 포함됐다. 우선 고척스카이돔 내 야구선수 싸인 포토존(지하 1층), 트릭아트 포토존(야외광장), Seoul My Soul 포토존(야외광장), 캐릭터 포토월(1층) 등 4곳의 고척스카이돔 포토 핫스팟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올해 설치된 틈새정원, 바람정원, 황토 맨발 산책로, 후문 웰컴정원, 멀티플 광장 등도 소개한다. 청계천에서는 청계광장 인근 서울의 캐릭터 해치 아트벌룬, 환영 꽃길, 힐링 윈드차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장통교 인근 징검다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물위의 비친 달’ 경관조명도 있다. 올해 시민들이 뽑은 공공자전거 따릉이 추천코스 20선 중 월드컵공원과 한강공원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코스 등 주요 추천 경로도 확인 가능하다. 서울 지하도상가의 숨은 명소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시청역 지하에서 을지로 3가까지는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회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틈새 미술관’이 신설됐다. 을지로 지하도상가에는 총 157평 규모의 공간에 12개의 벤치와 8개의 책장이 배치된 ‘휴(休)복합문화공간’도 새롭게 조성됐다. 이 밖에도 서울추모공원 실내정원과 올림픽대로 서울진입로 환영 꽃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서시공 매력맵’ 제작을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시공 매력맵은 시민 여러분들이 서울 곳곳의 숨겨진 명소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매력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국립횡성숲체원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와 평생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본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두 기관의 원장 및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민대학의 대표 프로그램인 ‘인생디자인학교’와 연계해 4050 세대가 건강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중장년 생애주기 맞춤형 산림치유 교육 프로그램과 산림복지 관련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중장년 세대에게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 기관인 국립횡성숲체원은 강원도 횡성의 청태산 해발 680m에 있는 산림교육센터로서 2017년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다. 산림교육전문 휴양시설로 우리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 제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의 안전 및 편의 도모와 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해 연령 및 유형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인생디자인학교’는 2024년부터 서울시민대학이 운영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이 새로운 삶을 설계하도록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올해 국립횡성숲체원의 ‘시니어 산림치유 역점사업’과 협력해 중장년층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립횡성숲체원의 시니어 웰라이프 산림치유 역점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산림청 복권기금(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국립횡성숲체원은 중장년층 대상 산림 일자리 소개 및 체험을 통해 은퇴 후 삶의 활력 증진을 도모하고 인생 2막 자신감 향상과 건강증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국립횡성숲체원에저 진행된 인생디자인학교 특별과정 ‘숲에서 찾은 힐링과 인생 2막’을 진행했다. 산림복지 일자리 정보 제공과 직업 체험을 비롯해, 스트레칭과 숲길 걷기, 명상, 족욕 체험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내면의 평화를 되새기는 계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값진 경험” 등의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국립횡성숲체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5년 인생디자인학교 산림치유 프로그램 대상을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숲에서 얻는 치유와 배움의 기회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중장년 세대가 건강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은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한국 전통조경을 디지털로 정밀실측해 제작한 실감형 디지털 전통정원인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선보인다. 미음완보는 정극인(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로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는 뜻으로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심미적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전통조경 실감형 콘텐츠는 국가유산청이 2021년부터 축적해 온 전통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작된 것이다. 그동안 그래픽, 학술연구 등 일부 전문가들에게만 한정적으로 활용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전시에 활용해 국민이 한국 전통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목적으로 마련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풍월주인(風月主人)은 자연에서 찾은 풍류’에서는 빼어난 경승을 찾아 유람하는 풍류문화를 주제로 자연 속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여정을 실감 디지털로 구현했다. 명승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서 착안한 양방향 콘텐츠로 머리 위로 나뉘는 물길과 서 있는 바닥 주변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체험할 수 있다. 폭포의 물길을 따라 누각 구조물에 이르면 보와 기둥, 난간이 이루는 시각틀의 차경 기법으로 자연경관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2부 ‘세외도원(世外桃原)은 속세를 벗어난 별천지’에서는 별서정원이다. 속세를 벗어나 산수가 수려한 곳에 사상이나 철학적 의미를 담아 이상향을 구현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전통정원의 대표적 공간구성 요소인 방지원도(方池圓島)와 석가산을 각각 재해석해 사물에 영상을 투사한 미디어매핑 콘텐츠로 구현했다. 또한, 대형 4면 영상에 구현된 네 곳의 별서정원 ‘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원림’, ‘화순 임대정 원림’을 직접 거닐어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별서정원 미디어아트는 지난 10월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먼저 공개돼 실제 한국정원을 실측한 정밀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3부 ‘성시산림(城市山林), 일상에서 찾은 자연’은 정원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연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이념을 살펴볼 수 있다. 도심 속 전통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사계를 담은 ‘왕의 안식처, 궁궐정원’ 미디어아트를 통해 옛 선조들이 정원을 즐겼던 방식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이다. 아울러 ‘제1회 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의 수상작을 함께 전시하고, 그간 국가유산청에서 발간한 전통조경 관련 도서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전시의 홍보 영상은 서울 종로구와 협력해 일민미술관 전광판과 주변 옥외전광판에서 상영된다. 디지털 전통정원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단, 12월 6일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국민이 한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간접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조경의 독창성과 우수함을 널리 알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강릉 시민들이 경포호수에 대규모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며 온라인 서명 운동에 나섰다.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함과 동시에 설치 반대 강릉시민대회를 오는 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시민운동은 강릉시의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에 대한 주민동의서 작성에 반발하며 조직 중이다. 6천 년의 역사를 지닌 경포호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관광 명소로, 시민들은 인공분수 설치가 호수의 생태적 가치를 훼손하고 되돌릴 수 없는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강릉시는 수질개선을 명목으로 총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400m, 분수 분출 높이 150m 규모의 분수 설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시민모임은 이번 사업이 수질개선의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호수의 자연적 균형과 생물 다양성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수 설치 예정지는 겨울철새의 주요 먹이터이자 결빙 시에도 얼지 않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물의 흐름 변화로 인한 퇴적물 분산과 생태계 파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경포호는 그동안 난개발의 위협 속에서도 시민들의 노력으로 자연성을 지켜왔다. 과거에도 경포호 내 인공구조물 설치가 시도된 적 있으나, 시민사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분수 설치 계획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투명성과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구체적 예산 및 계획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시민모임은 “경포호는 생태관광지구로 지정된 자연보전지역으로, 시민들은 이를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닌 생태적 가치로 보호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경포호는 부영양 상태가 생물 다양성에 유리하며, 수질개선보다 생태계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민들은 강릉시가 진행 중인 주민동의서 작성을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경포호수 인공분수 설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경포호 인공분수 설치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은 ‘경포호를 그대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종로구 관수동 옛 서울극장이 있던 자리에 개방형 녹지를 갖춘 지상 26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8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관수동 3지구는 과거 서울극장 위치로, 인근에 노후화된 목구조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잦은 화재가 발생해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시계획위원회는 해당 지역에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공공시설 제공(도로·공원) 등을 통해 용적률 1181% 이하, 높이 109.5m 이하에서 업무시설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지상 26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계획하고, 지상 1층은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과거 서울극장 부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개방형 녹지 내 미디어 스크린 등을 도입해 상징적 경관을 조성하고, 건축물 내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개방형 녹지는 동측 돈화문로 변에 조성돼 있는 보도와 연계해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휴게공간을 확보하고 남측 개방형 녹지는 관수동 구역 내 문화공원(예정)과 연결해 주요 보행녹지 축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계천 북측에 위치한 관수동 8지구에는 25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공익시설(공개형 발코니), 정비기반시설(문화공원)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을 1199% 이하, 높이 113m 이하로 계획했다. 특히 수표로와 청계천 변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를 대지의 25%로 조성하는 계획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청계천 보행자를 위한 개방형 녹지와 보행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수표교에서의 개방감 확보를 위해 건축물 저층부는 2개 층 높이의 필로티로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관수동 일대 제8지구 정비계획 수정가결을 통해 해당 지역에 양질의 업무시설을 도입하고 시민을 위한 공공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관수동 일대 낙후된 도심 공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도심 활성화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8·8대책 때 묶인 서울시의 그린벨트가 해제된다.서울시는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개발제한구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대규모 조정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125.09㎢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전면 해제되었으며, 서리풀 일대 우면동과 신원동 집단취락지구 69,743.9㎡는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되었다.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0.7㎢는 보상이 완료되어 개발 추진에 장애가 없어 허가구역에서 해제되었고, 주택재개발 후보지에서 제외된 강북구 수유동과 서대문구 남가좌동 0.09㎢도 허가구역에서 제외되었다.이번 조정은 8월 발표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투기 방지와 개발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실질적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 도시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향후 지정 사유가 해소된 구역은 추가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그러나 그린벨트 해제는 도시 내 녹지 감소와 생태적 연결성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도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한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서울시는 이번 조치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해제 지역에서의 개발이 실제로 서민 주거난 해소에 기여할지는 불투명하다”며, “해제된 수서역세권과 서리풀 일대는 고가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인 주택 공급 효과보다는 특정 계층에 편중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번 결정이 단기적인 개발 수요 충족과 주택 공급 확대라는 목표에는 부합할지, 시민 생활의 질과 도시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훼손할지 추후 이어질 정책에 대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는 안전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시민체감형 생활권 푸른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시비 59억 원 등 총 사업비 201억 원을 확보해 ▲도시바람길숲 9개소, 6.9㎞ ▲기후대응 도시숲 9개소, 11㏊ ▲자녀안심 그린숲 3개소, 3.4㏊ ▲생활밀착형 숲 3개소, 531㎡ ▲인천특화가로 조성 26개 노선, 5266주 ▲가로수 위험성 평가 진단사업 139개 노선, 1만7173주를 추진했다. 도시바람길 숲은 도시 내·외곽 숲을 조성해, 도시 기온저감과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10월까지 동구 방축로 연결숲 등 3개소를 조성했고, 12월까지 미추홀구 송림로 연결숲 등 6개소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후대응 도시숲 사업은 도로 및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가 주로 발생하는 발생원 주변지역에 미세먼지를 차단·저감해 대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10월까지 남동구 논현광장 등 5개소를 조성했고, 12월까지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 등 4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녀안심 그린숲은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인도변 가로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남동구 한빛초등학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했고, 12월까지 서구 가현초등학교와 연수구 송명초등학교에 대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정원을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숲은 루원시티 인천국민안전체험관, 서구문화회관, 검암도서관에 12월까지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미관의 중요성을 고려한 가로수 조성·관리를 통해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과 가로경관을 높이고자 중구 제물량로 등 9개 군·구 26개 노선을 대상으로 인천 특화가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또 중구 참외전로 등 139개 노선에 1만7173주를 대상으로 10월까지 가로수 위험수목을 진단완료했다. 특히,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2024년 산림청에서 전국 13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서 전국 6개소 중 2개소(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가 선정된 바 있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산림청이 인증한 2024년 모범 도시숲 전국 5개소 중 2개소인 세계평화의 숲, 인하로 은행나무길이 선정돼 도시숲·숲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체감형 생활권 도시숲 조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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