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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제적 어려움과 추운 겨울에도 조경인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올해 마지막 행사로 이번 14일 서울 정릉동 일대에서 난방 취약계층에게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제3회 연탄 기부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조수다는 1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조경계 최대 오픈 커뮤니티로, 조경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이번 행사는 전체 회원 중 1000여 명의 기부로 약 6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으며, 이를 통해 연탄 2400장을 비롯해 김치, 라면 등 다양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조수다 회원들은 정릉동 청덕초등학교 후문에 집결해 단체 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연탄 나르기에 돌입했다. 가족 단위와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전 행사에 이어 3회째 참여한 회원들도 있어, 봉사 현장은 더욱 활기찼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은 “추운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이번 봉사활동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경업계 관계자들도 기부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미성조경자재 임직원, 한상우 이노블럭 상무, 이경호 넥스포텍 대표 등 조경인들은 “이번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조경 설계, 시공, 시설물, 수목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조경인들과 교류하며 조경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조경 실무자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송동근 방장은 “이번 봉사가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불씨가 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조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 ‘조수다’는 나무와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톡방에서 ‘조경’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마포구가 구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 명소인 월드컵천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16일 구에 따르면 월드컵천은 북한산 산기슭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흐르는 건식 개천이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된 곳은 연장 1.56㎞로 마포구에 속하는 중동교에서 성산천 합류부까지의 구간이다. 도심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월드컵천은 악취 문제와 함께 국지성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토사 유실과 하천 범람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시비와 구비 등 총 사업비 47억여 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먼저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했다. 이와 함께 하천의 원활한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 지장물을 제거해 안전을 강화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새로 포장했다. 아울러 야간에도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도록 LED 바닥 등 380개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월드컵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김경식씨는 “5년 이상 매일 산책하던 곳이 깨끗하게 정비돼 매우 보기가 좋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는 하천변 양쪽으로 무성했던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산책로 중간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 누구나 월드컵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3일 열린 준공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새로 정비된 월드컵천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월드컵천이 청보리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룰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노후된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놀이·활동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사업 2탄 ‘성수1플레이파크’가 16일 문을 열었다.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 사업은 도심 내 유휴·노후공간을 시민과 운동약자 등의 자연스러운 신체 움직임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일상 활력과 재미,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1호는 지난 4월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 휠체어와 스케이트 등 바퀴 달린 것들을 수준별로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여의롤장’이다. 시는 지난해 6월 20일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 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정책 중 하나로 액티브 디자인(건강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성수1플레이파크’는 ▲놀이공간(놀이터), ▲운동공간(운동장) ▲휴게공간(공원)으로 구성된 이름 그대로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평지, 너울형 언덕, 구릉으로 구성된 비정형적인 바닥 공간은 창의적인 놀이와 움직임을 유도해 시민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산책로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미끄럼 저항성이 있는 SF콘크리트와 컬러 고무칩 등을 사용해 세심하게 조성했다. 4개의 출입구에는 안전한 난간을 설치하고 완만한 경사로와 낮은 계단을 만들어 어르신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의 편리한 진입을 돕는다. 먼저 ‘놀이공간’은 클라이밍, 러닝트랙, 파도언덕, 놀이 환봉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다채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크고 작은 언덕 지형에서 재미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운동공간’은 생활체육, 게임,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목적 용도다. 마지막으로 ‘휴게공간’은 이용자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쉼터와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시는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 공간인만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소음, 안전을 비롯한 기구 배치 등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청취해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공간 조성과 함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시민 일상을 즐겁고 활력 넘치게 만드는 액티브 디자인사업을 통해 도심 속 노후 공간을 매력적이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지역과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도심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민일상에 혁명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도내 건설폐기물 공사현장과 처리업 특정감사 결과 7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건설폐기물 배출 및 처리 과정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건설폐기물 공사현장 및 처리업에 대하여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배출자와 처리업체가 많은 용인시 등 6개 시에 있는 건설폐기물 관련 51개 사업장에 대해 담당 공무원, 공사 및 환경분야 도민감사관과 함께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진행했다. 감사결과, 사업장 부지를 확장해 사용하면서 변경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보관하는 등 73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 주요 적발 사항은 사업장 부지확장 등 변경허가 미이행 4건, 건설폐기물 보관표지판 미설치 등 처리기준 위반 31건,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 초과 보관 등 12건,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신고 미이행 등 11건, 위반건축물 증축 등 11건, 불법산지전용 3건, 대기 방지시설 미설치 1건이다. 사업장 사례로 보면 A 사업장은 사업장 부지 주변 산지를 훼손하고 펜스를 설치한 후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고 보관 중인 건설폐기물에 덮개도 설치하지 않았다. B 사업장은 수집‧운반업을 하면서 임시보관장소로 승인받은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보관하고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적정 미처리로 보관 장소 외의 장소로 운반해 보관했다. C 사업장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면서 보관시설에 부실한 보관표지판을 설치하고 세륜시설을 신고된 소재지가 아닌 사업장 경계부지에 설치해 사용하며 부지 주변 산지를 훼손하고 컨테이너 등을 보관하다가 지적됐다. 한편 수집‧운반업 55개 사업장에서는 차량을 신고 없이 무단 감차했으며, 이 중 37개 사업장은 허가 기준에 해당하는 차량 3대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감사위원회는 감사로 확인된 지적 사항을 해당 시에 통보하면서 고발, 과태료 및 행정처분 등을 이행하도록 요구했다. 안상섭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건설폐기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도 누리집(gg.go.kr) 감사결과 게시판에 공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주소를 활용해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한강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면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정확한 위치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서울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한강공원 도로명 부여’를 위한 기초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도로명주소 부여 방안을 준비해왔다. 한강공원은 일부 편의시설을 제외하면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 서울세계불꽃축제, 빛과 소리 축제, 쉬엄쉬엄 한강3종축제 등 행사가 늘어나면서 정확한 위치 안내와 안전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문의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미래한강본부와 협의를 통해 한강공원 이름을 포함한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대상 공원은▲강서한강공원, 7㎞ ▲양화한강공원, 5.9㎞ ▲여의도한강공원, 4.5㎞ ▲반포한강공원, 5.9㎞ ▲잠원한강공원, 5.4㎞ ▲잠실한강공원, 4.6㎞ ▲광나루한강공원, 10.1㎞ ▲이촌한강공원, 9.3㎞ ▲뚝섬한강공원, 10.3㎞으로 총 9곳이다. 강서한강공원은 11월 27일 강서구청에서 ‘강서한강공원길’로 도로명주소 부여됐다. 나머지 8곳은 지난 12일에 새 이름이 부여됐다. 내년에는 해당자치구에서 ▲망원한강공원, 6.1㎞ ▲난지한강공원, 3.3㎞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각 자치구와 시설 운영 주체는 상황에 따라 도로명주소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로 잠실한강공원 내 한 시설은 기존에 약 150m 떨어진 ‘한가람로’를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잠실한강공원길 OO’이라는 새로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내 시설 역시 ‘여의도한강공원길 50’과 같은 직관적인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박진영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도로명주소 체계를 통해 공원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원 내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 맞춤형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활성화에 나선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고가 13일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락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한설그린 대표), 송달용 여주자영고 교장, 최득호 대목환경건설 대표, 박철홍 수프로 사장, 서준혁 우리씨드그룹 대표, 김도열 숲울림 대표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경가드닝 양 기관은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 및 정보를 교환해 기술개발 등 유기적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목표로 한다. 협약 체결 주요 내용은 ▲조경가드닝 관련 전공과 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지원 ▲인턴십 제도 참여자 취업 지원 및 협력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 ▲가드너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계프로그램 운영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및 기술정보의 교환 ▲박람회, 전시 등 현장 참여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현장체험, 견학, 특강 등의 교육활동 운영 ▲시설 사용 및 기자재 공동 활용 ▲기타 산학협력에 필요한 전문성 공유 ▲생산성 활동 참여로 양 기관 공동 목적물 생산 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에는 한설그린, 수프로, 우리씨드그룹, 대목환경건설, 숲울림, 공간시공에이원, 국가대표 조경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송달용 교장은 축사를 통해 “산학이 협력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뜻깊다. 현재 여주자영고는 스마트팜과, 동물자원과, 식품가공과, 산림조경과 등 4개 과로 나눠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조경 분야는 현장과 밀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0만 평 정도 되는 땅이 있어도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로서는 정말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마음이다. 학교에서도 교육과정 열심히 준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승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조경가드닝 분야에서도 크고 작은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 기능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간기능대회에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게 됐고, 참여 학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멘토협의회에서도 실습 동영상 제작·배포, 교사 대상 강의 지원 등 학생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 과정 내 가드닝 실습이 부족한 점이 현실이다. 향후 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 조경가드닝 실습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훌륭한 정원 기능인은 단순히 기술만 갖춘 사람이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정원사들은 생태적인 복합 지식과 감성적인 손길이 중요한 분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멘토협의회는 여주자영고와 협력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가드닝스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실습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진정한 가드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이 끝난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 여건과 업체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 등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공공시설의 활용, 인원 자원의 교육 및 공급 관련 협동조합의 설립 방안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평창군은 미탄면 청옥산 육백 마지기 일원에 추진 중인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 정원 조성 예정지로 지정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방 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이다. 현재 강원도 내 지방 정원으로는 강원도 1호 지방 정원인 영월 동·서강 정원 ‘연당원’이 있다.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산악관광 활성화와 생활 인구 확대 등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원에는 야생화 테마정원과 정원 관리시설, 안내센터, 힐링 전망대, 숲길 등의 편의 및 체험시설 등이 조성된다. 군은 현재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신청 서류 작성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에 강원도에 지방 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심재국 군수는 “전국 최고의 경관·생태자원을 자랑하는 해발고도 1200m의 육백 마지기 일원에 산악형 지방 정원 조성을 통해 산악관광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에 적극노력하겠다”며 “향후 인허가 취득 후 진행되는 정원 조성 공사에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16일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 중인 ‘치악산 바람길숲’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치악산 바람길숲 사업은 2021년부터 중앙선 폐선 구간인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앞과 반곡역 사이에 시민 여가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사업 1단계 구간은 구 원주역을 제외한 10.3㎞ 구간이다. 구간 내 주요 시설로는 ▲중앙동 도래미시장과 연계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중앙광장 ▲봉산동 큰나무 쉼터를 조성한 봉산정원 ▲보리밭과 은하수 조명을 설치한 길이 150m의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한 번재마을숲 ▲무지개철길 및 파라솔을 설치한 유교역 광장 등이 있다. 특히 학성동과 봉산동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폐철도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원주시목인 은행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아, 이팝나무 등 총 23만 그루를 식재해 특색있는 걷기길과 곳곳에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내년 치악산 바람길숲 2단계 사업인 우산철교 리모델링과 구 원주역인 원주센트럴파크 조성을 완료해 전 구간 개통을 마칠 계획이다. 반곡역은 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폐철도를 바람길숲으로 재탄생시켰다”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효과, 새로운 시민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수목 하자 저감 및 활착률 증진 제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보림이 풍우와 풍설로부터 수목을 보호하는 ‘트리펜스 쉘터 방풍벽’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트리펜스 쉘터 방풍벽은 도심 도로변 띠녹지 수목과 야외 화분을 동해, 염해, 한해 등 각종 재해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이다. 기존 짚 거적이나 합성수지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수목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은 ▲재활용 나일론 복합소재 사용으로 내수, 방설, 방한, 방풍 기능 향상 ▲차단면과 지지대 일체화 구조로 안정성 확보 및 유지관리 인력 절감 ▲아연도금 특수강선 지지대로 녹 방지 및 꺾임 방지 효과 등의 장점을 가졌다. 특히, 트리펜스 쉘터는 방풍벽과 사계절 펜스, 잔디 답압 피해 방지, 사유지 출입 방지, 입산통제용 통제띠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규격은 방풍용 450㎜×200m, 650㎜×200m 두 종류와 사계절펜스와 통제띠 200㎜×100m가 있다. 현재 서울 광진구청, 경기도 이천시, 김포시, 시흥시, 하남시, 영월군, 영광군 등에 띠녹지 방풍벽으로 사용 중으로 지자체에 확대 공급 예정이다. 보림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도시 녹지를 관리하는 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겨울철 수목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도훈 보림 대표이사는 “수목을 살리고 환경에 이바지하는 제품의 연구개발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관련 제품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회사 슬로건인 ‘Vision Of Research & Invention Manufactory’에 걸맞은 꾸준한 연구 개발과 특허 기술 확보로 조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림은 비닐안내판 외 트리밴드, 트리가드, 트리펜스, 트리매트, 그리고 트리펜스 쉘터로 이어지는 수목 보호 제품을 연구하는 산림 조경 분야 연구 개발 기업이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 흡수원인 산림과 수목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특화된 기술로 공공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80% 이상 훼손된 제주도의 해안사구를 복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머리를 맞댄다. 제주자연의벗,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평대리마을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시대, 제주도 해안사구 복원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제주도의 해안사구는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대변하는 핵심 지형으로, 지질학적, 생태학적, 그리고 경관적 가치가 높아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해안사구는 해안 지역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해안선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국립생태원의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해안사구의 약 80%가 인간 활동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과 관광객 증가, 바람막이 시설 설치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해안사구의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정책토론회는 해안사구 복원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주자연의벗과 같은 환경단체, 제주도의회, 평대리마을회 주민들이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행사에서는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제주도 해안사구 복원과 관련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정 토론 및 종합 토론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환경 전문가들은 해안사구 복원이 단순히 생태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제주도의 전반적인 환경 관리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복원을 통해 해안 생태계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해안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제주도의회와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해안사구 복원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제주자연의벗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해안사구 복원을 위한 정책적, 사회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청주시가 상당구 중앙공원 일대를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야간경관 및 포토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지닌 중앙공원에 청주만의 독창적인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정원화 및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공원의 1000㎡ 면적에 걸쳐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드닝과 감성적인 포토존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공원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조명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공원은 낮 시간의 휴식 공간뿐 아니라, 밤에도 관광객과 시민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시는 이달 초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3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는 내년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총사업비는 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 1억 5천만 원과 시비 3억 5천만 원이 포함됐다.중앙공원은 청주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장소로,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어둡고 침체된 이미지였던 성안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상권과 관광 자원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중앙공원 사업은 시의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5개 대상지 중 하나다. 이 계획은 노후화되거나 침체된 도심 공간을 활용해 야간 경관을 통해 관광 명소로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명암유원지의 야간경관 조성 사업은 완료됐으며, 상당산성 프로젝트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흥덕사지와 문암생태공원 또한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중앙공원은 시의 새로운 도심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문화적 매력까지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주시 관계자는 “중앙공원을 비롯한 도심 내 주요 명소에 야간경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더불어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세계적인 명화 속 자연과 생태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전시가 열린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예술과 생태를 결합한 특별 전시 ‘명화로 만나는 생태’를 지난 1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도서 ‘명화로 만나는 생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생태계의 균형과 생물의 특징’으로, 명화 속 등장하는 동식물들이 어떻게 생태계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지 탐구한다. 두 번째 주제는 내년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생물의 진화와 멸종’이다. 이 섹션에서는 생물의 진화 과정과 멸종 위기 문제를 다루며, 인간 활동과 자연 간의 관계를 조명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정선의 인왕재색도와 이중섭의 황소가 주요 작품으로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생태적 메시지와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단순히 예술적 가치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통찰력을 제공한다.전시는 명화를 통해 자연을 탐구하며, 생태계 속 동식물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 작품 속에 담긴 자연 요소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생태계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묘사된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이번 기획전은 예술과 생태가 결합된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며,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과 생태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명화 속 자연을 감상하며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정원은 단순 관광 상품 이상의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보여주기식 행정은 시민들에게 ‘버려진 정원’만 남겨줄 가능성이 크지요.”서울시가 추진 중인 ‘매력정원’ 정책은 도시 미관과 시민 복지를 목표로 삼아 정원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10월 서울 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 오세훈 시장은 ‘매력정원’을 표방한 채 “2025년까지 정원 1000개를 조성하겠다”며 “종로부터 용산까지 이어지는 녹색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조경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진정한 지속가능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선 매력보다는 실속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조용준 CA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도 그 중 하나다. 조 소장은 광화문광장 재조성, 세종대로 사람숲길, KT디지코 공공정원, 세운상가 녹지축 구상을 맡는 등 젊은 나이에 유수의 기관들과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은 조경가다. 그런 조 소장이 매력정원 정책에 대해 하고자 한 이야기는 간단했다. 바로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도구로만 여겨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조 소장은 매력정원 정책의 본질적 한계를 “정원보다 매력에 치중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가 ‘1000개의 정원 조성’이라는 양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정원의 진정한 가치를 고려하지 못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캐나다의 부차드 정원을 모범 사례로 삼아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고유의 환경과 시민들의 필요를 반영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접근입니다. 이는 정원의 본질적인 기능과 가치를 잊게 만듭니다.” 조 소장은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꾸미는 수단이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생태계 복원, 그리고 시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 소장은 과거 서울시가 추진했던 ‘3천만 그루 나무 심기’와 매력정원 정책을 비교하며, “그때도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많은 나무가 심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천 개의 정원이 조성된다고 해도, 유지 관리 계획이 부재하거나 시민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또다시 ‘버려진 정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정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소장은 정류장, 노후 주택가, 커뮤니티 시설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전략적으로 선정해 정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원이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야 그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며, 기존의 일률적인 정원 조성 방식을 탈피할 것을 제안했다.“각 정원의 위치와 목적에 따라 유지 관리와 활용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정책은 모든 정원을 비슷하게 설계하고 비슷한 식물을 심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조 소장은 인터뷰 말미에 “서울시는 단기적인 매력보다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영국의 사례를 들며, 정원이 단순한 도시 미관의 도구를 넘어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복원, 그리고 도시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원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는 정원을 정치적 아젠다와 단기적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과 도시 환경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려면 더 큰 비전과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조 소장은 시민 정원사와 같은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책 설계 단계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가와 시민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정원 문화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의 매력정원 정책은 서울을 매력적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지만, 매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용준 소장의 지적처럼, 정원의 본질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적 아젠다에 치우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매력보다는 실속,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지속가능성이 서울시 매력정원 정책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광주 서구 발산공원이 생태숲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광역시는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에 ‘발산 근린공원’이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산공원은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50년 이상 사업 추진이 되지 않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방치됐다. 공원부지 대부분은 녹지 훼손과 경작, 쓰레기 투기로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경관도 열악해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다. 시는 발산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닌 도시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복원하고 쾌적한 녹지환경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 설계에 들어가 2027년까지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훼손지와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학습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김재중 시 도시공원과장은 “생태축 복원 사업은 단순히 녹지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광주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녹조를 일으키는 특정 남조류 독소에 대해 우수한 분해 능력을 지닌 세균을 발굴했다. 13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세균 ‘로도코커스 큉솅지(학명: Rhodococcus qingshengii)’는 남조류에서 분비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해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특정 남조류가 분비하는 대표적 독소로, 인체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독소는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강, 호수, 저수지 등 다양한 수역에서 검출되며, 해외에서는 동물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균주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해당 세균의 독소 분해 능력은 일일 486.8μg/L이며, 이는 표준균주 대비 20배 이상 높은 분해 능력에 해당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 세균이 생태계 내 다양한 미생물 및 수생 생물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도 독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2차 오염이나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4년부터 ‘도서·연안 야생 생물자원 활용 유해 생물 방제 기술 개발 ’연구사업 추진을 통해 해당 세균을 발굴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최경민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해 남조류 독소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자원 기술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물자원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F1963 정원’을 부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선정·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원은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그중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시 최초로 등록된 민간정원 ‘F1963 정원’은 복합문화 공간인 ‘F1963’의 야외정원이다. ‘F1963’은 고려제강 공장이 처음 지어진 연도 ‘1963’과 공장(Factory)의 ‘F’를 합친 단어다. 이곳은 2008년 이후 고려제강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이 2016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활용돼 관람객 17만 명 이상이 다녀간 후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름을 알렸다.정원은 2016년 건축 리모델링 시 구상됐고, 2021년까지 약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건축 후, 잔여 부지에 조경을 도입하는 관행적 형태가 아닌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미리 생각하며 실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원 이외에도 전시, 음식점, 서점, 도서관, 카페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인근 주민에게 무료로 정원을 개방했다. ‘F1963 정원’은 크게 ▲와이어를 닮은 대나무 숲인 ‘소리길’ 정원 ▲낮보다 밤이 더 좋은 ‘달빛가든’ ▲그늘과 바람이 있는 ‘단풍가든’의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다양한 정원식물과 수경시설, 휴게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정원별로 제각각의 특색을 갖췄다. ‘소리길’ 정원은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속성을 닮은 대나무 숲길로 와이어 공장의 추억을 의미한다. 건물 외부 폐수처리장에서 생태정원으로 변신한 ‘달빛가든’은 하늘과 작은 연꽃 정원이 어우러지는 공간에 놓인 돌을 이용한 미술작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단풍가든’은 느티나무의 그늘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13일 시는 ‘F1963 정원’에서 제1호 민간정원 선정 기념식과 함께 박형준 시장,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이사, 교수,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전달 ▲정원 라운딩 등을 진행했다. 한편, 시는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생활정원인 옛 관사 도모헌, 소소풍 정원을 지정한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F1963’은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름답고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져 많은 시민이 찾게 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부산 제1호 민간정원 선정을 계기로 일상에서 이미 조성된 정원의 아름다움과 효용을 공유하는 정원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송도역세권이 개발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인천시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직결사업 간 이견이 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의 핵심인 송도역사 복합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2016년 3월부터 송도역을 교통 환승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계획과 연계해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 문제로 사업 주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과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총 8차례의 회의를 진행,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1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의식에서 인천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은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송도역사 확장성 등을 고려한 철도시설의 형태 및 면적 조정, 토지활용성 및 교통흐름, 환승 편의성 등을 반영한 진․출입 도로 체계 변경(회차식→통과) 등 내용을 포함했다. 이번 합의로 송도역세권 활성화와 복합환승체계 구축의 기틀이 마련됐다. 송도역 복합개발 청사진으로는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노상 주차공간 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공원,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해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도역 전면에는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 지원시설로 활용한다. 시는 내년에 환승지원용지(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입체화 구상을 통한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의로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익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1조 115억 원을 확보하며 9년 연속 예산 증액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왕궁 정원의 조성을 위해 2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백제 왕궁 정원 조성 사업은 세계유산인 백제 왕궁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정원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확보된 21억 원은 정원 설계와 초기 조성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국가 예산 확보는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시가 이룬 꾸준한 성과의 연장선이다. 특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필요한 예산을 성공적으로 반영했다.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백제 왕궁 인접국도(1호선) 선형 개선,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 주차장 조성, 산북천·대조천 개선 복구 사업 등이 포함됐다.시는 백제 왕궁 정원 조성을 포함해 ▲백제 왕궁 금마저 역사 문화 공간 조성(45억 원) ▲나바위성당 성지문화 체험관 건립(14억 원)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익산은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가속화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예산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자원의 활용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정헌율 시장은 "이번 예산 확보는 익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4est수목원이 생물다양성 보존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전남 해남에 위치한 4est수목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4est수목원이 앞서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에 이어 두 번째로 받은 국가적 인증이다.‘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정되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전문적인 기관으로 자리한다. 이 기관들은 희귀·특산식물의 수집, 증식, 보존, 연구,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산림청은 보전기관 운영을 지원해 기후위기 대응 및 생물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한다.현재 전국적으로 20개소의 보전기관이 지정된 가운데, 4est수목원은 희귀식물 56종(대흥란 등)과 특산식물 29종(좀비비추 등), 총 85종의 식물자원을 현지 외 보전하고 있다.4est수목원은 관련 석사학위나 식물기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 2인을 포함한 관리 체계와 방대한 식물자원으로 지정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2024년에는 국립수목원의 공모사업인 ‘전라권역 희귀·특산식물 조사·수집’ 용역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수목원은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하며, 6만여 평의 숲에 1400여 종의 식물을 식재해 자연과 인문학을 결합한 독특한 공간을 조성했다.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표현한 소정원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정원은 8000여 그루의 수국과 희귀 품종 50여 종을 보유해 이목을 끌고 있다.앞으로 4est수목원은 교육과 연구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계적인 식물 관리와 보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해남의 4est수목원은 국내 생태 연구와 보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김건영 4est수목원 대표는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4est수목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희귀식물 연구와 보존 활동에 매진해 지역과 국가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가평군·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지정 하기 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남북 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이번 개정안에는 기존 15개 접경지역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가평군과 속초시는 접경지역 시·군과 지리적 여건이 유사함에도 접경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행안부는 법령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접경지역 시·군’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또 가평군과 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민통선과의 거리 등 새로 마련된 접경지역 지정 기준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적용한 결과 접경지역 추가지정 타당성이 인정됐다. 행안부는 10월 기재부, 국토부,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른 특별 지원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국가보조사업 신규 반영된다. 기존에는 도전할 수 없었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특수상황지역 계정’의 각종 공모 사업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국가보조금 보조율이 50~70%에서 70~80%로 상향 적용되며 보통교부세 추가 교부 등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1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과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http://opinion.lawmaking.go.kr)에서 개정안을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함께 사전영향평가, 규제심사 및 법제심사 등 입법 절차를 거쳐 국무·차관회의 의결 이후 관보에 게재·공포될 예정이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