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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금천구는 시흥5동 산77-1 일대 호암산 자락의 시흥계곡에 축구장 2.7배인 약 1만8500㎡ 규모의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미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자연과 공존하며 발전하는 ‘녹색도시 금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그린 SOC 확충’ 목표로 추진됐다. 구는 지난 2020년 광장 남쪽 부지에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계획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 사업부지 확보, 공원조성 설계, 조성공사를 거쳐 총사업비 48억 원을 들여 5년 만에 조성을 완료했다. 공원에는 100개의 매력 정원 ‘백인백향기원’, 연장 100m 규모의 ‘황토 맨발 걷기길’, 두 개의 계류가 합쳐지는 ‘물어귀 쉼터’, 비너스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정원, 정원 치유센터, 체력단련장 등이 만들어졌다. 또한, 공원 내 조성된 ‘정원길’ 4㎞는 서울둘레길과 연결되는 확장성도 갖췄다. 구에 따르면 오미(五美)는 조선 성종 때 문신 강희맹의 핵심 사상인 오상(인의예지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시흥계곡의 숲, 꽃, 흙, 사람, 물 등 5가지 향기를 통해 정원의 매력을 높이고자 이름을 붙였다. 특히, ‘백인백향기원’은 구민, 기업, 작가가 조성에 참여한 3가지 형태의 정원으로 조성됐다. 구민 참여정원 조성에는 공모를 통해 구민 4팀 , 학생 4팀, 직장인 6팀 등 총 14개 팀이 참여했다. 참여 팀들은 정원작가들과 협업해 워크숍과 컨설팅 과정을 거쳐 정원 조성안과 시공까지 직접 했다. 기업 참여정원은 금천구 소재 기업에서 기부한 1억 원 상당의 수목으로 조성됐다. 작가 참여정원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수상 작가가 참여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녹색도시 금천’ 만들기 일환으로 시작한 오미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5년 만에 결실을 보았고 주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미 생태공원을 시작으로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내 녹지 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이 인천 특화가로 조성사업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특색 있는 가로숲길을 선정하는 ‘2024년 인천 특화가로 조성사업 최우수기관’ 공모에서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을 조성한 부평구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가로수의 생육환경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사각형, 원형 등 목표 수형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전지작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평가 과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 생태적 건강성, 경관적 기능, 유지관리, 사업홍보 노력 등을 평가해 4개 노선을 선정했다. 선정된 노선을 대상으로 한 2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강전지 여부, 목표 수형 완성도, 수형의 미적 가치, 주변 경관과의 조화, 가로수 생육 상태, 시민참여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가로수 정책 활성화를 위해 주민설명회와 언론 홍보 활동과 같은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최종 심사 결과, ▲1위 부평구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2위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길 ▲3위는 남동구 청능대로 양버즘나무길 ▲4위는 계양구 주부토로 은행나무길이 각각 선정됐다. 과거에는 상가 간판 가림이나 배전선로와 같은 이유로 강전지 작업이 논란이 많았다. 반면 이번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전지작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명품 가로수길 조성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가로수는 매년 성장하는 생명체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테마형 가로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시민들의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로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역 5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됐다. 이번 신규 생태관광지역 5곳은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 ▲영덕군 국가지질공원 ▲원주시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 ▲장수군 금강첫물뜬봉샘과 수분마을이다. 올해에는 지자체에서 신청한 총 17곳의 후보지 중 서면 및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5곳이 선정됐다. 우선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는 지난 2006년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2021년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을 포함해 56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서귀포시 치유호근마을’은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한 곳으로 하논분화구 습지 주변에 매, 삼백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다수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다. ‘영덕군 국가지질공원’은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한 곳으로 고래불 해안 등 7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했다. ‘원주시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은 천연기념물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성황림이 지정된 지역이다. 각시괴불나무, 찰피나무 등 90여 종의 목본식물과 초본류가 있어 종의 다양도 및 학술적 가치가 높다. ‘장수군 금강첫물뜬봉샘과 수분마을’은 보전산지(수원함양림)로 지정된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Ⅱ급인 수리부엉이와 하늘다람쥐 등 총 1348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선정으로 생태관광지역은 총 40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선정된 생태관광지역의 생태자원 특성을 활용해 생태관광을 조기에 정착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생태관광지역 운영·관리를 위한 재정적 지원, 상담과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5곳은 모두 우수한 자연자산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자산의 현명한 이용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내년에 798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는 진주 더샵 피에르테 아파트 현장. 곡선 형태의 벤치에 앉아 사이클 페달을 밟으니 LED가 켜지면서 벤치 양단의 패널에 올려둔 휴대전화기가 충전을 시작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6일 경남 진주 장재공원 일원 포스코 더샵진주피에르테 내에 자가발전 활용 조경시설물을 설치한 제1호 ‘그린어스 그라운드’ 제막식을 개최했다. 그린어스 그라운드(Green Earth(=us) Ground)는 지구를 뜻하는 ‘Earth’와 우리를 뜻하는 ‘us’의 중의적 단어를 조합한 명칭이다. 포스코이앤씨에서 환경을 고려한 조경 상품들을 통합해 적용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자가발전형 운동기구는 지난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경시설물 전문업체인 디자인파크의 기술력이 담긴 자가발전형 운동기구 제품을 포스코이앤씨의 디자인을 적용, 이번에 그린어스 그라운드를 공개하면서 처음 선보였다. 그린어스 그라운드는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 비전이 담겼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은 축사에서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포스코 에코 앤 챌린지(POSCO Eco & Challenge, 포스코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해 환경을 고려한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선보일 그린어스 그라운드는 환경을 고려한 특화공간이며 포스코이앤씨의 의지를 잘 드러내는 결과물로 2024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디자인에 선정돼 우수상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형철 디자인파크 대표(도재석 디자인파크 영남사업본부장 대독)는 “디자인파크는 야외운동기구와 공원형 물놀이 시설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이를 동력으로 성장한 조경시설물 제조 업체”라며 “재생에너지 키워드가 사회에 이슈화하면서 자가발전 에너지를 활용한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 포스코이앤씨에서 재생에너지 활용 운영 시설물 개발 성과공유제라는 좋은 기회를 주어 진주 현자에 자가발전 조경시설물을 개발·설치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자가발전 조경시설물은 환경을 고려한 조경시설물로써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이용 가능한 세대통합형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자가발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 개발이 가능한 만큼 추후 다양한 전용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막식 이후 참석한 내빈들은 그린어스그라운드에서 차순범 포스코이앤씨 조경섹션팀 대리의 제품 설명을 들으며 들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가발전사이클로 전력을 생성해 운동·놀이·휴식을 한 번에 즐기는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조경시설물에 참석자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진주 더샵 그린어스 그라운드에 ▲샤인라이트 벤치 2개 ▲터치터치 플레이 1개 등 총 3개의 자가발전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샤인라이트 벤치는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자가발전 사이클을 통해 생성된 전기에너지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LED 라이팅 기능을 구현한다. 각각의 운동량을 LED의 조명을 활용해 경쟁방식으로 연출해 흥미를 더했다. 터치터치 플레이는 사각형의 골격을 기본으로 한 게임 형태의 조경시설물이다. 자가발전 사이클 페달을 밟아 회전하는 운동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성, 16개의 손바닥 모양의 판넬에 무작위적으로 LED가 구현된다. 3분 안에 점멸되는 손바닥을 터치해 점수를 얻는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1인부터 4인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운동기구의 회전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발전기 전원공급장치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에 신호를 보내 무선충전 전원부와 LED 구동에 각각 전류를 만들어 흐르는 방식이다.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셈이다. 자가발전의 한계에 의해 실용적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려우나 운동기구, 놀이요소를 가미해 흥미, 재미, 운동 효과를 유발하고 이를 위해 추가적인 전력 사용을 하지 않아 효율적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물 1개소당 연간 65.7㎾ 전기 발생이 가능하다. 탄소저감량 환산 시 연간 46㎏으로 단순 활동으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인식 개선과 교육적 효과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 일환으로 제작된 ‘RE:CO 퍼니쳐’도 선보였다. 공사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안전모 플라스틱을 모아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더샵 고유 디자인으로 재활용한 제품이다. 매년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폐기되는 안전모는 약 5만500개로 연간 2000만 원의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지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커피를 추출하고 버려지는 부산물인 커피박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조경토양개량제 ‘RE:CO 소일’도 소개했다. 재활용(Recycling)과 친환경(Eco), 커피(Coffee), 토양(Soil)을 결합한 단어로 토양의 물리성 개량 효과를 높여 수목 병해를 예방하고 생육을 촉진, 뿌리 발근촉진 등의 복합기능성을 갖고 있다. 이날 그린어스 그라운 내 식재된 수목에도 ‘RE:CO 소일’을 사용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 서한덕 포스코이앤씨 건축기술견적실장,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CS실장, 이상기 포스코이앤씨 경남사업단장, 도재석 디자인파크 영남사업본부장 등을 비롯해 30여 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진주시 초전동 산1-1번지 일원 22만㎡ 면적에 지하3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으로 구성된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장재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된 아파트다. 단지 내 푸른 잔디로 이뤄진 ‘더샵필드’, 석가산과 조형폭포의 ‘산수정원’, ‘네이처 테라스’, ‘페르마타’, ‘물놀이장’, ‘키친 가든’ 등 다양한 테마로 차별화된 조경 설계가 적용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의 일상 속에 정원이 스며들고 확대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 27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대한민국 정원의 정체성과 방향’ 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미성 서울식물원장, 이재석 한국정원협회장,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등을 비롯한 정원 관계자·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정원의 미래를 논의하고 한국 정원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과 발전을 위해 서울식물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석 정원협회장은 “심포지엄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정원의 관심과 열기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지방·민간정원 등을 조성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원’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즐기면서 지속가능하게 이끌어가야 할지 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심포지엄을 통해 정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이병철 아영 대표가 ‘신환경시대의 정원의 역할과 방향’ ▲김장훈 베러가드닝 대표가 ‘그라스가 사는 집’ ▲김진수 랜드아키생태조경 대표가 ‘인공지반녹화의 필요성과 정원조성’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가 ‘수직정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토론에는 송정섭 꽃담원 대표(한국정원협회 고문)를 좌장으로 김완순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 홍태식 수프로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병철 대표는 30여 년을 몸담아 온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조성되는 산이정원, 해외 도시의 정원 조성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친환경을 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신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원’이 가장 필요하다. 팬데믹 이후 도시가 콘크리트가 아닌, 점점 녹지와 사람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처럼 식물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먼저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장훈 대표는 그라스의 종류, 서식처 및 활용법 등을 설명하며 “정원은 ‘식물이 사는 집’으로서 어떤 장소인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생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별적인 식물의 조합이 아닌, 서식처에 맞는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식물 군집을 정원 안에 창조해내는 방식의 식재를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을 정원에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대표는 다양한 해외 옥상녹화 성공사례와 지침, 법안 등을 이야기 했다. 김 대표 “뉴욕처럼 새로 짓는 건물과 공립학교 등에 옥상녹화 의무화, 정원 조성 시 기존 건물 세금 감면 등 혁신적인 법안을 만들어 기후위기 시대 다양한 전략으로 도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성과나 실적위주의 사업 진행이 아닌 법·제도 정비, 가이드라인, 교육, 인식개선, 철저한 설계·시공·유지관리 등을 통해 성공적인 옥상녹화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태평 대표는 수직정원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수직정원의 종류, 현재 수직정원의 기술, 미래 수직정원의 유지관리까지 앞으로 대한민국 수직정원 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전 대표는 “수직정원은 콘크리트 숲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AI 관리시스템, IoT 센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스마트하게 관리해 단순한 장식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부터 스마트가든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국내 기술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시장이 확대돼 잘못된 시공 사례들이 많이 나오면서 사업이 축소된 것 같다. 수직정원의 제대로 된 기술을 보급하고 확대했을 때 전체 업계에 도움이 되고 시장이 확장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최신현 시토포스 대표는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원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다양한 정원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과연 우리가 이 문화와 모습대로 정원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맞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소쇄원같이 한국정원의 정체성을 담아서 뽐내는 정원이 아닌,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은 정원을 조성해 앞으로 100년 뒤에도 생각나는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완순 교수는 “정원의 정책이 현실 속에서 실제 공익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효과가 있으려면 현실과 동기화가 돼야 되는데, 지금의 정책을 분석해 볼 때는 그런 부분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정원은 식물만 다루는 사람들의 공간이 아니다. 도시계획, 환경공학 등 산업적인 측면에서 좀 확장성을 가지고 정책에서도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아직 가드닝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 시장이 열려버렸다”며 “한 번 열린 시장은 기술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금방 사라진다. 그때 우리의 정원의 모습은 과연 문화로 살아남을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42년 만에 최고 250m높이, 2606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압구정2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 이후 42년이 지난 낡은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다. 이번 심의로 용적률 300% 이하, 12개동, 공공주택 321세대 포함한 2606세대로 최고 높이 250m 이하 규모로 재건축된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고 가장 추진 속도가 빠른 곳이 2구역이다. 압구정2구역은 시에서 2023년 7월,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 이후 2024년 3월과 5월 두 차례 자문을 거쳐 16개월 만에 정비계획안을 수립, 심의를 완료했다. 시는 지난 10월 도입한 신속통합기획 단계별 처리기한제에 따라 압구정2구역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완료 후 3개월 내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요청해야 한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는 서울 한강 중심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첫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 등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개성 있는 경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으로 낮게 계획돼 한강변 관리계획에서 제시한 광역통경축을 형성한다. 또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동 디자인 특화구간을 설정해 상징적인 디자인 형태의 타워형 주동으로 계획했다. 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8미터 폭의 공공보행통로는 단지 북측의 입체보행교로 연결해 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였다. 입체보행교 시작점에는 한강변을 바라보는 수변커뮤니티 시설과 시설 상부 주변으로 광장을 둔다. 또한, 대상지 북서측에 위치한 신사근린공원에서 시작해 올림픽대로변 연결녹지와 대지내 공지 등을 적극적으로 연계 활용해 단지 외곽으로 순환되는 보행동선체계를 구축한다. 대상지 서측 현대고등학교 도로변은 25층 이하 중저층을 배치해 위압감을 완화하고, ‘학교가는길’로 명명한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교육관련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다. 아울로 공공보행통로, 입체보행교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도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안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 후 건축, 교통, 교육, 환경 등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나머지 압구정 3개 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는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계획안이 제시되면 시는 신속히 행정절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남도 신안군은 지난 21일 라마다호텔에서 ‘지속가능 신안 정원도시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원도시로서의 신안군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정원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원 및 생태 전문가, 학계 인사, 정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지방소멸 대응 및 정원도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신안군이 지닌 독특한 생태·문화 경관을 활용한 정원도시 비전이 발표됐다. 정남철 까띠끌레융바이오 대표는 신안군의 난대림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자원 활용 방안을 발표하며, 난대림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은 정원도시로서의 신안군의 가능성과 정원 산업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송명준 세미원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정원 운영 사례로 세미원의 성공적인 모델을 소개하며, 신안군에도 적용 가능한 다양한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은 한국식생학회부설 하천습지식연구소 연구소장은 신안군의 풍부한 생태 자원을 활용한 정원 도시화 전략과 갯벌, 해안사구 등 지역 특화 생태계를 활용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원문화가 단순히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임을 강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주민 주도형 정원수 육묘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기른 묘목을 정원 조성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안군의 정원은 단순한 관광 자원을 넘어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정원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신안군이 지닌 독특한 생태환경과 정원문화를 성공적으로 연결한 이번 행사가 정원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 활성화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안군은 정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산업적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양주시 회천지구에 한북정맥의 산줄기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태숲길과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양주사업본부는 총 대지면적 3만9257㎡에 달하는 공원의 1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며, 800m 길이의 숲길이 포함된 공원은 2026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이 공원은 길이 800m, 폭 50m 규모로, 기다란 띠 형태를 이루며 인근 큰테미산과 연결된다. 공원 내 폭 25m의 생태숲길은 상수리나무 등 다양한 참나무류를 포함한 야생식물이 심어져 토끼 등 작은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시민 보행로와 휴게 공간은 동물과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로 구분할 예정이다.공원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는 2025년 6월까지 완공 예정으로, 생태학습원, 휴게데크, 다목적 구장 등이 포함된다. 2단계는 2026년 6월까지 마무리되며, 바닥분수와 어린이정원 같은 추가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생태학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나무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며, 어린이정원은 촉감 놀이와 색채 놀이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목재로 된 데크길과 휴게공간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구장 등 체육시설도 포함돼 주민들에게 운동과 여가를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양주회천 문화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 관광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큰테미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숲길은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시민들에게 자연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이번 공원 조성은 주민 요구를 반영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주양규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생태숲길을 갖춘 문화공원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25일 정원지원센터에서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린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전반적인 기획, 운영 및 성과를 점검하고 ‘2025년 남양주정원박람회’의 준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보고회에는 홍지선 부시장, 경기도 및 남양주시 관계부서 공무원과 전문정원 작가, 시민정원사 등 17명이 참석했다. 다산 중앙·선형·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초청 작가와 시민이 함께 조성한 41개의 정원과 산업전,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정원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여 약 35만 명의 관람객이라는 역대 최다 방문 기록을 세웠다. 또한, 박람회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정원 조성 관련 550여 명의 참여 ▲1138명의 자원봉사 ▲사전교육 334시간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정약용의 자연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정원을 비롯해 기업과 시민의 협업으로 조성된 참여 정원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아울러, 지역 대표 기업의 참여와 정원산업전, 플리마켓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과 인근 상가들과의 상생에 집중한 점이 주목받았다.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정원문화를 실현하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정원 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2025년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지연 의원(국민의힘)이 26일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등 국제사회 약속 이행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자연공존지역(OECM : Other Effective area-based Conservation Measure)에 대한 정의, 잠재적 목록 구축, 등록 방법 및 절차, 등록 이후 관리ㆍ점검 및 지원 등 자연공존지역에 대한 관리체계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개정안은 2022년 12월 개최된 제15회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것이다. 당시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 이상을 자연보호지역 또는 자연공존지역으로 보전‧관리되도록 하는 목표를 담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우리나라도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2024~2028)과 2030 국가보호지역 확대 로드맵을 수립하여 국제사회 약속 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 이상을 보호지역 및 자연공존지역으로 보전․관리하고자 하고 있으나, 보호지역과 달리 자연공존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조 의원은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법률에 따라 정하는 ‘보호지역’과 ‘자연공존지역’ 대한 정의를 신설하고,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수립시 자연공존지역의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한 자연공존지역의 토지 소유자와 관리인에게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도 가능토록 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강하구의 관광벨트를 완성하는 수변데크길이 조성됐다. 고양시는 한강하구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조성 공사를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6년간 140.6억 원이 투입된 ‘한강하구 공동연구 및 경기·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강하구를 생태와 역사를 보존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 대덕생태공원 등 생태자원과 행주산성 등 역사적 자원을 연결해 관광객과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번에 조성된 행주산성 수변데크길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순찰로와 막사를 정비한 공간이다. 군 병력이 철수한 이후 방치됐던 장항, 신평, 행주의 3개 막사를 리모델링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보행로를 설치해 누구나 한강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행주산성 수변데크길 준공으로 대덕생태공원, 행주산성역사공원, 고양한강공원, 장항습지, 일산대교까지 연결되는 한강하구 관광벨트가 완성됐다”면서 “이 공간은 생태와 역사,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며, 한강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1월의 정원식물로 ‘털머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털머위는 울릉도, 제주도, 남해안 도서 지역에 자생하는 국화과 다년생 초본으로, 노란 꽃과 둥근 잎이 늦가을 정원의 매력을 더하는 식물이다. 털머위는 줄기와 잎에 부드러운 솜털이 있어 ‘털’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높이는 50~100cm에 이른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며, 그늘진 정원이나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털머위는 반그늘에서 배수와 보습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며, 봄과 가을에 분주나 종자로 번식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털머위가 정원 식물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둥근 초록 잎과 대비되는 노란 꽃이 늦가을 정원에 생기를 더하며, 군락 형태로 심을 경우 벌과 나비 같은 곤충들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관목 아래 그늘진 공간을 채우거나 자생식물들과 조화롭게 배치하면 자연스러운 미적 효과를 연출할 수 있어 화단 설계에 적합하다. 국립수목원은 매달 ‘우리의 정원식물’ 캠페인을 통해 정원 활용이 가능한 자생식물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 친화적 정원문화 조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둥근 잎과 아름다운 노란 꽃으로 늦가을까지 정원을 물들이는 털머위는 우리의 소중한 자생식물로서 정원에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며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정원문화 확산에 털머위와 같은 자생식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활현 전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 모친상 = 26일, 해남국제장례식장 본관1호 (전남 해남군 해남읍 남부순환로 321-37), 061-536-4494
  • ▲백정희 가든스토리 대표(한국조경협회 상임이사) 부친상 =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 발인 28일, 010-9013-947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김원희 작가의 오랜 경험과 철학을 녹여 낸 작품집 『김원희의 사계절 정원 디자인 Design Your Garden』이 발간됐다. 김원희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정원 디자인을 추구하며, 정원의 본질은 사계절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즐기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정원이 단순히 식물의 배치나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정원주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번에 발간한 『김원희의 사계절 정원 디자인』에는 정원 디자인 과정 전반에 걸친 김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정원은 매 순간 다른 표정을 짓는 공간으로, 단순히 만들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돌보고 변화와 적응을 관찰해야 하는 살아있는 공간임을 책을 통해 강조한다. 정원 디자이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간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장소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정원에 대한 영감을 다채롭게 구성한 17개의 정원 이야기와 실용적인 9가지 가드닝 팁으로 구성됐다. ▲치유와 웰빙을 위한 ‘영천 윤택한家’의 정원 ▲작은 정원 속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대구 오퐁드부아’ ▲플로리스트의 커트 플라워 정원인 ‘전주 헤렌하우스’ ▲숲이 확장하는 정원 ‘제주 제라 스튜디오’ ▲꼭 한번 가봐야 할 버킷 리스트 ‘부산 호호가든’ 등 각 정원의 사계와 정원에 깃든 이야기를 통해 정원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작가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봄 정원을 밝히는 꽃이 아름다운 관목 ▲주택정원에 심기 좋은 그라스 ▲드라이가든을 위한 건조에 잘 견디는 식물 ▲자주색 잎으로 정원에 입체감을 주는 식물 ▲가을부터 겨울까지, 단풍이 아름다운 관목 등 초보 정원사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도 풍성하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연과 더 깊이 교감하고 정원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작가는 “얼었던 땅과 겨울나무에서 돋아나는 새순, 이른 봄 찬 공기에서 피어나는 꽃, 초여름부터 만발하는 꽃과 빛나는 잎, 다양한 빛의 가을 낙엽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나타나는 나무의 아름다운 수형과 수피의 컬러”를 통해 정원은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며, 정원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일상의 위로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사계절 변화 속에서 정원이 어떻게 진화하고 완성되어 가는지를 담아낸 이 책은 정원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구체적인 가이드로, 정원에 대한 철학적 깊이를 찾는 독자들에게는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김원희 작가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에 관한 영화 ‘Five Seasons’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으며, 2018년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에서는 최우수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활동으로 국내외 정원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부가 지난 22일 막을 올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결과를 시민들과의 담화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9)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회의 주요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 및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지구적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정부, 학계, 산업계, 청년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하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돼 폭넓은 참여를 유도한다. 토론회는 ▲제29차 당사국총회 주요 성과와 의의 ▲우리나라의 파리협정 이행 경과 ▲청년이 본 제29차 당사국총회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신규 기후재원 목표와 국제 탄소시장 이행규칙 등 COP29에서 논의된 주요 협상 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전문가 토론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의 책임과 협력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격년투명성보고서(BTR) 제출 계획 등 파리협정 이행 경과와 정부의 주요 전략이 소개된다.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기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논의하며,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모색한다. 마지막 주제에서는 COP29에 참석한 청년 기후챔피언들이 청년 세대의 시각에서 총회의 주요 결과를 분석하고, 미래 세대의 기후행동 역할과 기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198개 당사국 대표가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기후회의로, 이번 토론회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공유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는 국제 기후 협력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미래세대의 기후행동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모범사례를 국제사회에 제시하고, 기후행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UN-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등 5개 기관이 주관하는 ‘2024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평택고덕 함박산 중앙공원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에서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에 시상하는 국제적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각국의 예비 심사와 국제심사를 거쳐 한국, 중국, 일본 등 1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평택고덕 함박산 중앙공원은 지난 10월 ‘2024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평택고덕 함박산 중앙공원은 평택시 최대 규모의 생태복합문화공원이다. LH는 함박산 기존 숲을 최대한 살리고자 백로, 맹꽁이 등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고려했다. 또 배나무밭, 계단식 논, 백로 둥지 등 지역 고유의 문화와 경관을 담은 차별화된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주 LH 도시경관처장은 “함박산 중앙공원은 도심 속 자연스레 숲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친근한 녹색 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H는 자연을 담은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안산시가 시민 건강 증진과 힐링을 위한 맨발걷기 산책로 확충에 나선다. 안산시는 내년 6월까지 32개소의 맨발걷기 산책로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도심 속 공원과 완충녹지를 활용해 ▲사동 어울림공원 ▲고잔동 민속공원 ▲화랑유원지 등 14개소에 맨발걷기 길을 조성해왔다. 이 중 어울림공원, 별빛공원, 민속공원 등 7개소에는 총 1089m의 황톳길이 조성되었으며, 성포공원과 대부도의 도시숲 등에는 총 4792m의 마사토길이 마련됐다. 또한 노적봉공원과 반달공원에는 자연흙길 1170m를, 본오공원에는 1.5km의 산책로를 정비했다. 이번에 추가 조성될 산책로는 성호공원, 방아머리공원, 선부광장, 안산갈대습지공원 등 32개소에 이른다. 시는 경기도의 ‘흙향기 맨발걷기 조성사업’과 연계해 맨발걷기 산책로를 확장하고, 세족장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조성을 통해 안산시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활용한 건강 친화적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동 1맨발걷기길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맨발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결국, 조경가는 도시의 ‘여백’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지구와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조경가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지난 23일 더샵갤러리에서 강연 시리즈의 마지막 회 ‘도시의 여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강연은 도시 조경의 본질을 되짚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조경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조경·도시계획 전문가와 일반 시민, 학생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모였다. 조용준 소장은 강연의 핵심 주제로 ‘도시의 여백’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 건축가 지암바티스타 놀리가 제작한 ‘Noli Map’을 예시로 들며, 도시 공간에서의 여백은 “도시의 맥락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에게 쉼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조 소장은 자신이 참여한 대표 프로젝트 광화문광장 재조성과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조 소장에 따르면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은 도시 설계에 ‘여백’이 사용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 이전혹평의 대상이었다. 일례로,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2022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광화문광장을 “광장이 아닌 시위 현장”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3만회를 기록하며 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유 교수는10차선 도로로 둘러싸인 광장과 불편한 입구 배치 등으로 광화문광장이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오는 곳”이 되며 빈 공간으로만 남았다고 평했다.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광장 조성에 불편함만 느낄 때, 조 소장은 이 ‘빈 공간’에서 기회를 봤다. 조 소장은 광화문광장이 단순히 중앙에 위치한 분리된 공간에서 시민 중심의 공공 장소로 변모한 과정을 설명하며, “도시의 역사를 담고 미래를 향해 열린 공간으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광화문광장은 재조성 이후에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 받으며 각종 관광객, 팝업 스토어 및 포장마차를 부르는 매력적인 ‘광장’으로 발돋움했다.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오던 곳”이 ‘누구나 편하게 몸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한 것이다. 또한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 역시 도시의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며, 열섬 효과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소장은 “도시 조경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기반으로 하되, 시민들의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경 설계 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도시의 여백은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생태적 요구를 수용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도시의 여백은 미래 세대를 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담는 장소”라며, “조경가는 이러한 여백을 통해 도시를 지속가능하고 사람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큰 박수와 함께 강연이 끝난 후에는 시민 정원사들과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여백을 채우는 ‘조경’과 여백을 남기는 ‘환경’, 두 목표가 지속가능하게 공존할 수 없을 때 조경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 소장은 이에 대해 “조경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기능을 지원하며, 정원은 이를 보완하는 중요한 요소여야만 한다”고 답하며, 조경가는 조경의 사회적·생태적 기능을 균형 있게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죽은 광장’으로 평가받던 광화문광장에 여백으로써 새 숨을 불어넣은 조용준 소장 다운 답변이었다. 이번 강연은 포스코이앤씨와 더샵갤러리가 주최한 조용준 소장의 특별강연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샵갤러리 측은 내년에도 조용준 소장과 함께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숙 더샵갤러리 관장은 “조경의 본질과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조 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고양시, 서울 동대문구, 세종시, 의정부시가 공식적으로 ‘스마트도시’로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는 고양시, 서울 동대문구, 세종시, 의정부시 등 4곳을 ‘2024 스마트도시 인증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지자체의 스마트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도시를 발굴하는 제도로,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총 53개의 세부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도시의 스마트 기반시설, 공공의 역량, 거버넌스 등을 평가해 총점의 70% 이상을 획득한 도시에 인증을 부여한다. 고양시는 AI 기반 통합 영상관제 시스템으로 실시간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기술 융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는 장애인을 위한 로봇재활사업과 어린이·보행자를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으로 시민 안전과 복지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세종시는 세종 시티앱과 세종생활 포털 ‘세종엔’을 통해 86가지 도시 데이터를 분석·제공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의정부시는 버스정류장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정차안전시스템과 IoT 센서를 활용한 안전 보행환경 조성으로 차별화를 이뤘다. 또한, 2022년 인증을 받은 김해시, 인천시 등 7개 도시는 인증 연장 심사에서 자격을 유지했다. 동시에,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 등 이전 인증을 받은 3개의 서비스도 연장됐다. 인증을 받은 도시와 서비스 기업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동판이 수여되며, 국내외에 우수 사례로 홍보된다. 윤영중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도시 인증제를 통해 지자체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국내외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