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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미래형 한옥마을의 조성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은평한옥마을의 한문화체험관에서 <서울한옥마을, 100년 미래를 짓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강연 ▲주제발표 ▲패널토론으로 구성되며, 한옥 건축가, 조경가, 도시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아 한옥과 도시 건축의 상생 가능성을 탐구한다. 주제발표에서는 한옥마을 조성과 관련된 개념과 과제를 다룬다. ▲조정구 건축가는 서울형 한옥마을의 주요 원칙과 과제를 발표하며 ▲김봉찬 조경가는 한국정원의 생태적 가치와 건축과의 관계를 논의한다.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는 현대 목조건축의 잠재력과 사례를 공유한다. 이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패널토론에서는 도시·건축·조경 전문가들이 서울형 한옥마을의 미래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대 류성룡 교수, PMA 도시환경연구소 유나경 대표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옥의 전통적 가치를 도시문제의 해결책으로 재해석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옥은 전통을 넘어 도시 문제 해결과 미래 도시의 가능성을 담아낼 수 있다”며, “자연과 공존하는 한옥마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자세한 정보는 시 한옥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 및 수변공간 명소화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총 20개의 우수 제안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한강과 연결된 수변문화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고 ‘한강의 매력을 품은 세계적인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창의적인 의견들을 수렴하고자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건축·조경 분야의 학생뿐만 아니라 전문가, 일반시민 등 많은 참여를 통해 ▲성수와 한강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입체적 공간계획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 및 특화시설 ▲덮개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건축·도시계획·조경·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기존 덮개공원과의 차별화 및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창의성’ ▲그레이트 한강과 정원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적합성’ ▲한강변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응모작 중 20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은 ▲최우수상 3작품에 각 상금 300만 원 ▲우수상 3작품에 각 상금 100만 원 ▲장려상 4작품에 각 상금 50만 원 ▲가작 10작품에 상금 각 30만 원과 서울시장상을 12월 중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 심사 결과, 응모작들이 ‘창의성’ 면에서는 우수했으나 한강변에 위치한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강과의 물리적 연계만을 고려한 단순 덮개공원이 아닌 다양한 문화시설과 창의적인 공간 활용, 시민의 바람을 고려한 활성화 프로그램 도입 등 수변공간의 새로운 혁신모델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강변북로로 인해 단절된 성수와 한강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성수전략정비구역(도시)과 강변북로(수변), 한강(수상)을 입체공간으로 계획해 도시와 수변, 한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창의적 공간구상안이 제시됐다. 특히 보행자에게 한강변을 거니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덮개공원을 입체적으로 계획한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됐다. 협소한 수변공간을 매력적이고 활기찬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기획 및 프로그램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성수의 문화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시 공간, 한강에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시설 등 다채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덮개공원은 성수와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이어주는 녹지축으로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강은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징적인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과 한강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제안됐다. 최우수상은 ▲지평의 공원(The Boundless Flow of Nature)▲SEONGSU ON CLOUDS NINE과 ▲Wave of Hangang 3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사유화된 한강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활력있는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총 17개 작품(우수상 3개 작품, 장려상 4개 작품, 가작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지평의 공원은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유려한 곡선을 이용한 동선계획은 한강변의 유연성에 잘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SEONGSU ON CLOUDS NINE’은 흐르는 구름을 이미지화한 유연한 디자인과 한강변의 9가지 테마공간으로 ‘휴식과 문화,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활력 공간을 담아냈다. ‘Wave of Hangang’은 뚝섬과 서울숲을 하나의 녹음으로 연결하는 자연 친화적인 공원 조성계획을 통해 도시의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진 한강을 표현했다. 아울러 ‘성수전략정비구역 덮개공원 및 수변공간 명소화’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우수상 이상 6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시 설문·투표시스템인 ‘엠보팅’을 통해 시민 투표를 진행했다. 시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92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최우수상의 ‘SEONGSU ON CLOUDS NINE’ 작품이 419표(35.1%)로 시민들이 바라는 성수와 연계되는 한강변의 모습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수상작들의 독창적, 창의적인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울시 누리집과 내 손안에 서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상식과 전시회 일정은 향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개의 수상작을 비롯해 제출된 작품들의 컨셉과 아이디어들을 검토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제안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수변공간 기본계획에 녹여낼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초기 단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진행된 것이며, 하천법 및 하천점용허가 세부 기준, 하천 설계기준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은 추후 성수전략정비구역 수변공간 기본계획에서 안전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고려해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한강과 연결된 수변공원 명소화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관심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공모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리며 제출된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시민들의 요구와 수변공간 명소화를 위한 창의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에 유휴부지를 활용한 정원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정선읍 북실리 상하수도사업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친화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선읍 북실리 군도 2호선 도로변에 설치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생활 권역의 친환경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담당부서인 군 상하수도사업소는 1만 1112㎡ 부지에 관리동과 1일 3800톤 규모 하수처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다. 군은 상하수도사업소 관리동 내 녹지공간을 체육시설과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일반 주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8월 공사를 시작해 이달 완료했다. 이번 공사는 총 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진출입 덱 로드 90m와 아트월, 운동기구, 티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실외정원을 조성했다. 군은 실외정원 조성을 통해 주민의 이용도를 높이고, 군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명호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은 군호 2호선 산책로와 연계를 통해 사업효과를 증대시켰다”며 “주민 건강 증진과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동·서양란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난초살롱’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은 2025년 3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은 여미지식물원 온실식물원에서 ‘찾아가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전시회는 지난 2022년 3월 세종수목원에서 수목원·정원 문화 확산과 반려식물의 대중화를 위해 개최한 ‘난초살롱’ 기획전시로 공·사립수목원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여미지식물원에 전시된다. ‘난초살롱’ 기획전시는 동·서양란을 소재로 ▲난초의 역사 ▲난초 재배 방법 ▲영화 ‘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 속 한 장면인 플라워 장식 피아노 포토존 ▲오늘날 테라리움의 전신인 워디언 케이스(Wardian Case)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워디언 케이스는 식물의 안전한 운송과 관리를 위해 19세기 영국 박물학자 너새니얼 배그쇼 워드(Nathaniel Bagshaw Ward)가 개발한 것이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전시를 통해 동·서양란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낄 수 있으시길 바란다” 며 “이번 찾아가는 전시회를 계기로 공·사립 수목원이 함께 발전하는 방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창원성민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학교 옥상에 생물다양성 숲을 조성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22일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의 창원성민여고를 ‘현대위아 초록학교’로 정하고 오픈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 초록학교’는 교내 부지에 나무와 꽃을 심어 생태 공간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위아는 자연의벗, 경상남도창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이번 초록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대위아는 창원성민여고 학생들이 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아 ‘별빛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약 455㎡ 교내 옥상 부지에 숲을 꾸몄다. 별빛 정원에는 둥근측백나무, 청단풍 등 470그루의 나무와 2200여 본의 초화를 심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조름나물과 독미나리 등 60종 이상의 꽃과 식물을 식재해 생물다양성 보존을 실천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공간 조성에 창원성민여고 학생들이 직접 별빛 정원의 조경과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옥상녹화에 관한 강연과 디자인 워크숍을 열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옥상의 활용 방안과 각종 시설물을 결정하고, 옥상 유리 난간에 새들의 충돌 방지를 위한 필름도 직접 부착했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학생들 휴식을 위해 별빛정원을 다양한 테마의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멸종위기종과 습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 생태계 공간, 초화류와 교관목이 어우러진 초지 생태계 공간,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학교 주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별빛정원을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초록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멸종위기종 식물의 생태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초록학교 간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초록학교로 선정한 광주 월곡중학교 내 멸종위기종 개체 일부를 창원성민여고에 전달한 바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초록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창원성민여고 학생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경 보존과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창작촌 골목에 정원이 조성됐다. 영등포구는 오는 26일 ‘문래동 그린폴(Green Pole) 골목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문래창작촌 골목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가드닝&미니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문래동 그린폴 골목정원’은 주요 가로와 골목길에 식물을 활용한 그린폴(Green Pole) 시설물을 설치해 작은 정원을 조성한 사업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과 골목 내 상가 및 공장 주민, 마을정원사가 협력해 문래동의 유휴 공간을 녹색 힐링 쉼터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원 조성에 사용된 그린폴과 플랜터 일부는 문래동 철공소에서 직접 제작했다. 완성된 시설물에는 주민들과 마을정원사가 함께 꽃과 식물을 심어 정원을 완성했다. 구에 따르면 문래동은 철공소의 산업적 활력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골목정원은 산업과 예술, 자연의 조화를 통해 문래동만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조성 사업에는 시비 1억5000만 원을 확보해 재정 부담을 줄였다. 구는 정원 조성 전, 현장 점검을 통해 대상지의 특성을 자세히 분석하고, 보행 및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유휴 공간을 선정해 지역 여건과 주변 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그린폴 ▲플랜터 ▲그린와이어 ▲그린파빌리온 등 다양한 디자인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조명을 추가했다. 앞으로 문래창작촌 예술가들과 협업해 골목 벽면에 영등포의 사계절을 담은 벽화 조성과 다채로운 특화 수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6일 오후 5시, 문래창작촌에서 ‘문래동 그린폴 골목정원’ 조성을 기념해 가드닝 및 미니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작촌 골목 주민과 마을정원사가 함께 골목 곳곳에 꽃 심기 행사와 통기타 라이브 콘서트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하고 문래동 꽃밭정원과 여의도 물결정원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정원은 ‘꽃과 나무로 땅 위에 쓰는 시’라는 말처럼, 이번 문래동 그린폴 골목정원이 주민들의 삶의 여유와 힐링을 전하는 아름다운 시 한편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을 만들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민·관과 손잡고 밀원수를 심어 꿀벌이 살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꿀벌의 강건성 회복을 위한 기관 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 22일 전북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과 국립농업과학원 밀원포장에서 밀원수 가꾸기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우수자원이다. 양봉농가가 꿀을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소득원이나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며 밀원수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안군과 한국양봉농협, 농심,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밀원수 심기 행사 전 청년양봉인을 대상으로 겨울철 꿀벌 관리와 정서곤충으로서의 꿀벌 효과를 교육하고 앞으로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1400㎡ 면적에 가을에 심을 수 있는 밀원수인 왕벚나무와 밀원 초화류인 유채를 심었다. 또한 지난해 심은 밀원수에 비료를 주고 고사목을 정리하는 등 나무 가꾸기도 했다. 이번에 심은 왕벚나무와 유채는 꿀벌이 봄철 월동으로 약해진 꿀벌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밀원식물이다. 한편 국립농업과학원과 부안군은 2018년 꿀벌위도격리육종장 조성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 중이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은 한국양봉농협, 농심과도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을 맺고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청년양봉인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이번 행사가 우수여왕벌 국가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의 꿀벌 먹이원 제공과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청년양봉인 육성,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 조경공사 수리 기준이 기존 3개에서 8개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전통조경 분야의 수리품질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가유산 조경공사 표준시방서(이하 조경시방서)’를 개정 고시했다. 표준시방서는 공사의 적정성과 품질확보 등을 위한 표준적인 시공기준을 명시한 문서다. 이번 조경시방서 개정은 2005년 1월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5월 17일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전통조경에 대한 정책 기반을 수립하고자 전문적인 연구와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됐다. 개정된 조경시방서에는 조경공사의 수리기준을 기존의 ‘재료’, ‘수목보호’, ‘시공’의 3가지 단순 분류에서 벗어나, 국가유산 수리원칙에 따라 전통조경의 원형을 살릴 수 있도록 ▲조경기반 ▲조경식물 ▲지당(연못) ▲수로 ▲습지 ▲화계 ▲포장 ▲유지관리의 8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전통공간을 복원하고 관리할 때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통공간 향유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조명, 관람로 포장, 관람 마루 등을 설치할 때 국가유산의 원형 경관은 물론이고 주변 식생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또 어려운 용어에 대한 풀이와 그림 설명을 추가해 이해를 높였다. 개정된 조경시방서는 법령정보센터 누리집(http://www.law.go.kr)의 ‘행정규칙’란과, 국가유산청 누리집(http://www.khs.go.kr)의 ‘행정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조경 수리환경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며, 조경표준품셈 등 합리적인 대가기준도 수립할 계획”이라며 “전통조경의 지속 가능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전통조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청년세대의 전통조경 참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활동 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 22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2024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순기 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강연 ▲감사패 수여 ▲제1차 전통조경 민·관·학 세미나 ▲학술발표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한갑수 전통조경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자연유산법과 국가유산기본법 등이 제정되면서 전통조경의 용어가 법률상에 정의되는 등 전통조경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박정하 의원이 국가유산수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국가유산기술자 및 전통조경 업계의 숙원이던 국가유산수리 및 실측설계 참여 자격 제한을 폐지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조경기술자가 전통조경 분야 설계를 직접 도급받아 수행함으로써 업역을 확대하고, 국가유산수리의 전문성과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5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연유산국 아래 명승전통조경과가 신설되면서 전통조경을 더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행정적 기반을 갖추게 된 것 같다”며 “이제 한 그루 나무를 심었는데, 이 나무를 잘 키우고 가꿔나가는 것이 또 새로운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통조경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하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조경은 그 자체로 독특한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일본·중국의 정원과 조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전통조경 관련 고증연구를 활성화하고 전통조경기술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이번 법안이 통과돼, 담양 소쇄원 등 전국 각지의 전통조경이 더욱 빛을 바라고 한국의 정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현재진형흥오로서의 국가유산: 조경 설계 실무와 설계 교육 사이에서 바라본 국가유산의 계승적 재창조의 쟁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아연 교수는 “유산이라는 키워드가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걸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좋은 선례들이 많이 없어서 보존 중심의 사고와 접근이 청년세대한테 굉장히 딱딱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관련 학계가 뭉쳐 교육, 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고민해 집단의 힘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요즘 지자체마다 정원도시를 만들면서 기존의 것들을 훼손시키고 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전통조경이 가진 힘이나 철학 등이 비평의 툴로서 현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무기처럼 쓰이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학회는 이날 일정상 참여하지 못한 박정하 의원에게 별도로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이 제32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기후 재난 대응과 녹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옥상녹화 사업의 활성화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는 정 의원이 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안으로 옥상녹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시에 요청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옥상녹화 사업은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해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녹지면적을 늘리는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 의원은 "옥상녹화는 열섬현상 완화와 탄소저감 효과가 큰 사업으로, 글로벌 대도시에서도 이를 확대 추진 중"이라며 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뉴욕과 파리의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이 옥상녹화 면적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뉴욕은 2019년 기후동원법을 통해 모든 신축 건물과 기존 건물의 지붕 교체 시 옥상녹화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파리는 2015년부터 신축 상업용 건물에 대해 옥상녹화 또는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정 의원은 “서울도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정준호 의원의 발언은 서울이 기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녹지 확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특히 정 의원은 민간 건물의 옥상녹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규제와 지원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참여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유인을 제공해야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인 서울에서 1인당 녹지면적 확대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녹지가 부족한 대도시의 열돔 현상 완화를 위해 옥상녹화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 시가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기도가 노후계획도시를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는데 박차를 가했다.경기도는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연구회’를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노후계획도시 연구회’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첫 회의는 지난 22일 개최됐다. 연구회는 정비기본계획의 내실을 강화하고, 법령 및 방침에 부합하는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정비기본계획 승인을 앞두고 효율적이고 완성도 높은 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12월 심의 전까지 활동한다.현재 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약 12년이 소요되며, 이 중 기본계획 승인에만 약 6개월이 걸린다. 경기도는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열악한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 기간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 10월부터 진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대한 사전자문을 기반으로, 연구회는 ▲기반시설 용량 검토 ▲기준용적률 설정 ▲정주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정비기본계획의 합리적 수립 방안을 검토한다. 연구회에서 제안된 의견은 본 심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경기도는 안양, 군포, 고양, 성남, 부천 등 1기 신도시 5개 도시의 정비기본계획에 대한 사전자문을 완료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정비사업이 가져올 도시적 개선 효과와 자족기능 확보 방안, 기준용적률 산정 근거 등을 심사하며 구체적인 보완 사항을 지자체에 전달했다.경기도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11월 말까지 정비기본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고, 연내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이번 연구회 운영은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정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현수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심의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사례로, 기반시설 용량 대비 계획인구와 공공기여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추후 역세권 등 상업지역 정비방안도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임규원 경기도 노후신도시정비과장은 “연구회와 사전자문은 경기도가 정비사업의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연내 승인을 목표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정비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제주녹색당이 제주도 2025 예산안에 대한 시민 참여권 확대를 주장했다. 제주녹색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제주도의회 제433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심사과정에서 시민들이 세부 예산 편성안을 열람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논평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예산안 심사 기간 동안 시민의 관점으로, 기후위기 대응 관점으로 예산안을 분석하려 했으나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제주도는 도의회 심사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기 전에는 예산 편성 내용을 비공개하고, 제주도의회도 예산 심사 기간 동안 시민들이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 제주녹색당은 “도의회 심사 과정에 시민들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보전 예산 증가도 언급했다. “제주도 보도자료 ‘2025 예산편성에 바라다’ 도민 설문에서 환경분야 예산이 전년에 비해 1067억 원 증가한 예산을 편성했지만, 환경 분야 1조 495억 원 편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했다. 특히 “도지사 역점 사업인 수소 관련 사업인 그린수소 사용화 생산기지 운영지원, 수소모빌리티 증가로 인한 충전소 운영, 수소버스·승용차 도입 확대, 수소 생산·배터리 저장 등 72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환경 보전·관리에 관한 예산은 적다”고 지적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환경 보전·관리 위한 예산으로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센터 운영 5.1억 원 ▲곶자왈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도민 자산화 사업 10억 원 ▲환경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지구환경디자인 버드하우스 프로젝트 0.7억 원 ▲마을공동목장 등을 활용한 국립생태원 분원 설립 타당성 조사 1.5억 원 ▲탄소흡수기능 강화를 위한 ‘제주자생 맹그로브 숲’ 조성 0.8억 원 ▲공유지를 활용한 제주공동체 정원 조성 3억 원으로 총 21억 원이 편성됐다. 제주녹색당은 기후 위기에 적응하는 산업전환을 위한 지원 기금 마련도 요구했다. “제주도는 건설경기 활성화와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자본지출 예산을 전년 대비 12.08% 증액했다고 발표했다”며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돌고 이미 중산간 지역 마을 안길 곳곳 도로가 뚫리지 않은 곳이 없는데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겠다며 불필요한 설비를 촉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했다. 또한 “불필요한 설비투자를 촉진하기보다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 자전거 도로 확충 등 삶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 이 기금은 기후위기로 좌초될 업체가 노동자들을 보호하면서 기후위기 대응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유역의 수질오염도가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2~2023년 한탄강수계의 수질오염도를 분석한 ‘한탄강수계 수질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는 한탄강 유역의 ▲색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총유기탄소 ▲부유물질 ▲총질소 ▲총인 등 6개 항목이 평가됐다. 연구원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4개 시·군과 협력해 한탄강 내 52~60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수질을 분석했다.조사 결과, 한탄강 최하류 세월교 지점의 색도는 2022년 18도에서 2023년 17도로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목표 기준인 15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물속 유기물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BOD는 2022년 2.4mg/L에서 2023년 3.1mg/L로, 총인은 0.050mg/L에서 0.067mg/L로 증가해 수질오염도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보고서에 따르면 한탄강 색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신천수계로, 방류량이 많은 신천하수처리시설과 동두천하수처리시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하천유지용수의 상당 부분을 하수처리 방류수가 차지하는 겨울·봄철에 색도와 오염 지표가 악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이번 보고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지속 가능성과 생태적 보존을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전망이다.연구원 관계자는 “강수량이 적은 겨울과 봄이면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가 하천유지용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므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산재한 축산농가와 폐수를 직접 방류하는 일부 폐수사업장 역시 주요 수질 오염”이라고 강조했다.이명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신천수계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색도 저감 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한탄강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한탄강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태공간으로 가꿔야 한다”고 말했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 변화 추이와 오염도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4개 시·군 및 관련기관에 배포했으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와 경기도물정보시스템에 게시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산림 신품종의 육종 기술 발전과 산업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해설집이 발간됐다.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2024년에 등록된 신품종 73종을 포함한 총 407품종을 수록한 ‘2024 산림 신품종 해설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매년 신품종의 사진과 주요 특성을 정리한 해설집을 발간하며, 이를 통해 신품종의 홍보 및 산업화 지원에 힘쓰고 있다. 해설집은 신품종 보호 인식 제고와 함께 육종가들의 판매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이번 해설집에 포함된 신품종은 산림 산업에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주요 품종으로는 노란색 열매가 달리는 오미자 ‘금빛새울’, 잎에 무늬가 있는 잣나무 ‘서주신백’, 약재 및 약주의 원료로 이용되는 산돌배 ‘산향’, 향기로운 꽃을 지닌 한국 특산 미선나무 ‘꼬리별’ 등이 있다. 이들 신품종은 독특한 특성과 높은 시장 잠재력으로 산업화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해설집은 산림 신품종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육종 기술 발전과 산업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규명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센터장은 “다양한 산림 신품종 개발이 우리나라 종자시장과 산림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한 지원과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발간된 해설집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국가 및 지자체 연구기관, 산림 분야 단체, 신품종 개발에 관심 있는 개인 육종가 등에게 책자로 배포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들이 세계유산의 지속가능성을 논하는 자리가 수원에서 이번 달 열린다.수원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수원 세계유산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문화, 유산, 이어가다’로 정해졌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 경기·수원 건축기획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첫날인 29일에는 박경립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1부에서는 지역 주민과 협력한 세계유산 보존 사례를 소개한다.장진혁 수원시 학예사가 수원화성을, 김선미 경기도 학예사가 남한산성을, 김명옥 서울시 주무관이 한양도성을 소개하며, 김수현 고양시 학예사가 함께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1부에서 열린다.2부에서는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명예교수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유산이 가르쳐주는 것들’을 주제로 발표한다. 특히, 2부에서는 133만 구독자를 가진 ‘셜록현준’ 유튜브 채널로 대중들에게 스타 건축가로 알려진 유현준 교수가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유 교수는 ‘기후가 만든 건축, 건축이 만든 사회’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건축과 세계유산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둘째 날에는 연무대, 방화수류정, 화서문, 일월수목원을 탐방하는 ‘헤리티지 투어’와 새빛민원실, 영흥수목원 등 수원의 현대건축물을 둘러보는 ‘새빛 투어’가 마련돼 있다. 이번 포럼은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논의를 심화하고, 지역사회와 유산 간의 긴밀한 연계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원컨벤션센터 관계자는 “국내 대표 세계유산도시로 자리매김한 수원시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세계유산을 보존하고 일상에서 함께 즐겨 왔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포럼”이라며 “또 앞으로 어떻게 세계유산을 지켜나갈지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참가 신청은 수원컨벤션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금천구 오미생태공원에서 물향기, 꽃향기 등 5개 주제 정원을 감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백인백향기원 축제’가 열린다. 금천구는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오미생태공원(시흥동 산77-13)에서 ‘백인백향기원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시흥계곡 일대에 축구장 2.7배 규모인 1만8500㎡ 규모의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축제에서는 오미생태공원 내 조성한 백인백향기원을 소개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미생태공원은 정원치유센터와 물향기, 꽃향기, 흙향기, 숲향기, 사람향기의 5가지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물향기 구역은 시흥계곡을 끼고 있으며, 꽃향기와 흙향기, 숲향기 구역에서는 각각 꽃과 흙, 숲을 주제로 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람향기 구역에 조성된 백인백향기원에는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구민과 기업이 가꾼 정원이 조성돼 있다. 정원치유센터의 주 무대에서는 식전 공연과 백인백향기원 조성 영상을 시청하고, 구민참여 동행정원 14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사람향기 구역에 있는 구민참여 동행정원으로 이동해 주민과 구청장이 함께 정원을 만들어 본다. 기념식수인 계수나무 3주를 포함해 관목과 초본을 심을 예정이다. 정원 만들기 후에는 ‘정원라운딩’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구민정원, 기업정원, 작가정원을 돌아보며 식물들을 감상하고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행사 당일 숲향기 구역에서는 11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유리병 정원(테라리엄) 화분, 허브 오일, 편백 주머니, 압화꽃 손거울 등 개성 있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지팡이 만들기, 꽃차 만들기와 나눔 활동, 토종옥수수 팝콘 튀기기와 얼굴 그림(페이스페인팅) 등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에 관심 있는 주민들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행사를 구경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구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가꾸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미생태공원을 꾸준히 가꿀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오는 28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재생에너지 공급난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2024 경기 RE100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발전수익의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클러스터)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 RE100 특구’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100% 사용하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한국은 3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물량 부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RE100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경기 RE100 특구’를 추진 중이다. 경기 RE100 특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4월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한 공공·기업·도민·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중 하나다. 도는 민간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을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주민수용성·환경성 등 적합 부지를 발굴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계획입지’를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경기 RE100 특구’는 ▲시화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벨트권’ ▲ 평화누리공원 주차장, 연천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등을 활용한 ‘북부 평화경제 벨트권’ ▲상수원 보호구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전거 도로 등 공유부지를 활용하는 ‘동남권’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내년에 시군을 대상으로 특구 참여 공모를 진행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은 추가 검토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번 특구는 시군과 협력해 발전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제’ 형태로 진행하며, 재생에너지를 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방안도 병행한다. 설계한 경기 RE100 특구를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분산에너지란 지역에서 만든 전력은 지역에서 쓴다는 개념이다. 특화지역에는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사용자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심현보 전력거래소 본부장이 ‘한국의 전력계통현황과 수도권의 역할’을 발표하고,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이 ‘경기 RE100 특구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특구 조성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 RE100 특구 사업을 통해 시군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면 하면 된다. 이밖에 궁금한 점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 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해시가 시 관광 캐릭터인 ‘해별이와 친구들’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천 일원에 ‘캐릭터 소공원’을 조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5억 원을 투입해 전천 나루카페 주변 수변 공간에 시 관광 캐릭터를 설치한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방문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피아노 계단이 설치된다. 계단을 밟으면 무지갯빛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스텝존이 들어선다. 또한 높이 6m, 폭 3.3m 규모의 대형 캐릭터 ‘무별이’를 중심으로 한 소형 캐릭터와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멀티존이 조성된다. 시에는 동해와 파도를 뜻하는 ‘해별이’와 ‘푸파(푸른 파도)’, 관광 스폿을 상징하는 ‘망상이’, ‘추암이’, ‘무별이 ’등 5종의 관광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들은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를 상징하며, 시의 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잔디마당과 그늘막, 디자인 벤치, 수목 등이 조화를 이뤄 휴게 커뮤니티 공간을 연출하는 힐링존이 조성된다. 아울러 곳곳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야간에도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전천의 수려한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착공해 내년 봄철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캐릭터 소공원이 조성되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북평 오일장과 연계해 전천 일원의 뜬다리정원 마루, 어린이 교통광장 등과 함께 관광객 지역 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시 관광 캐릭터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우 시 관광개발과장은 “전천에 이색 테마존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시민이 편히 쉬고 즐기다 갈 수 있는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생물소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섬생물소재은행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완료했다. 22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2021년 11월 개소한 섬생물소재은행은 국내 유일의 섬 야생생물 소재은행으로, 천연물, 유전자원, 배양체 등 3개의 소재은행을 통합 운영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물소재의 보존과 분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섬생물소재은행에서는 천연물 1030점, 유전자원 128점, 배양체 5250점을 분양받을 수 있으며, 이번 개편으로 분양이 가능한 생물소재에 대한 유용성 정보와 디지털 자료가 새롭게 제공된다. 이로써 사용자는 생물소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와 산업적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섬생물소재은행이 보유한 다양한 정보를 점진적으로 확대 공개할 예정이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디자인을 개선해 직관적이고 접근성 높은 정보 제공 창구로 새롭게 거듭났다. 사용자는 가독성이 높아진 화면과 사용자 중심의 메뉴 구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더욱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영문 홈페이지를 개설해국내 생물자원 연구 성과와 자원을 해외에 소개하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분양 소재의 해외 분양 기회 확대와 국제 연구 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민 호남권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실장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섬생물소재은행이 보유한 생물자원의 가치를 국내외에 폭넓게 공유하고, 연구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파주시는 지난 21일 ‘상생발전 민관합동 전담(TF)팀 실무회의’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선정한 지티엑스(이하 GTX) 문화공원 설계공모 당선작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GTX 역세권을 공공과 민간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파주시가 LH와 민간 시행사 간 체결한 GTX 역세권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날 파주시 관계부서 실무진, LH 본사 및 파주사업본부 관계자, 민간 시행사 대표 등이 참석해 연말 예정된 운정에서 서울역을 잇는 GTX-A노선 개통을 앞두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개발사업 적기 추진 방안을 논의하며 각 기관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논의의 중심은 GTX운정중앙역사 상부에 조성될 문화공원이다. 지난 8월 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실시설계 착수에 나섰다. 이 사업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특화시설을 도입하고, 민간 시행사의 상업·업무시설 내 선도시설과 긴밀히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운정3지구 입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GTX-A노선 개통은 운정신도시를 수도권 북부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운정3 GTX 상부에 조성될 문화공원은 총사업비 140억 원이 투입되며 전체 면적은 광화문광장의 1.5배인 2만7861㎡에 달한다. 특히, 파주시에서 제시한 ‘랜드마크 공원 구상안’을 반영해 외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공원은 오는 2026년 착공해 2027년 준공예정이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